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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수봉 암벽 탄 칠순 구청장

    인수봉 암벽 탄 칠순 구청장

    ‘산 사나이’ 최선길 도봉구청장이 칠순을 앞둔 나이에 인수봉 암벽등반에 새로운 기록을 남겨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도봉구에 따르면 백두대간종주, 설악산 등정 400여회 등 흔치 않은 등반 기록을 가진 최 구청장이 지난 11일 전문산악인도 어려운 인수봉 암벽등반에 성공했다. 이는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이례적일 뿐 아니라 올해 69세의 나이로 등반에 성공한 것도 드문 일이다. 도전정신과 역경을 이겨 내는 불굴의 투지를 강조하는 그는 이날도 “한 번 해보는 거지.”라며 묵묵히 외줄에 매달려 암벽을 기어 올랐다고 한다. 물론 중간에 미끄러지기도 하고 체력적인 문제로 고생했지만 나이, 체력, 위험 그 어느 것도 그를 이기지 못했다. 무려 5시간 동안의 악전고투로, 옷은 땀으로 흠뻑 젖었지만, 최 구청장은 해발 810.5m 인수봉 정상에 섰다. 최 구청장은 “정말 힘들었지만 해낼 수 있었던 것은 제 뒤에 도봉주민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암벽등반으로 어떤 고난이 있어도 반드시 ‘도봉’을 서울의 1등 자치구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日 오부치 정신 실천해야 亞 신뢰 얻어”

    “日 오부치 정신 실천해야 亞 신뢰 얻어”

    김대중 전 대통령은 8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고려대 일본연구센터가 주최한 ‘신(新)한일관계 파트너십 선언 10주년 심포지엄’에 참석해 ‘한·일, 동북아 그리고 동아시아’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강연에서 1998년 당시 고(故) 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와의 ‘신 한일관계 파트너십 선언’을 언급하며 “오부치 전 총리 서거 후 일본 내에서 역사왜곡 언동이 잇따라 나와 한·일관계를 역행시키는 조짐을 보여왔다.”면서 “일본은 ‘오부치 정신’을 실천해야 아시아 각국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부치 전 총리는 일본의 역대 총리가 꺼리던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통절한 반성과 사죄의 뜻’을 표시하는 용기와 결단을 보여줬다.”면서 “일본은 오부치 전 총리의 정신과 용단을 헛되게 해선 안 되며 과거를 반성하고 미래지향의 신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북한 핵문제의 해결과 6자회담의 성공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필수조건”이라면서 “6자회담을 성공시키기 위해 미국과 일본은 북한과의 화해협력을 통해 국교정상화 노력을 시도해야 하며, 북한은 핵무기 개발과 관련된 모든 무기와 자료를 공개하고 포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전 대통령은 특히 “2000년 6·15 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일본과 국교정상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을 때 긍정적 태도를 보였고 일본에 대한 비난은 일절 하지 않았다.”면서 “북한은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해 한층 성실한 태도로 임해야 하며 미국이나 일본도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이기수 고려대 총장, 시게이에 도시노리 주한 일본대사, 강상중 도쿄대 교수, 가토 고이치 의원, 오코노기 마사오 게이오의숙대학 교수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역사학계 “교육 중립성 보장해야”

    한국사연구회와 한국역사교육학회 등 20여개 역사학 단체들은 8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성명서를 통해 “정부와 여당은 검인정 제도의 정신과 역사학계의 명예를 훼손하는 이념논쟁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조광 한국사연구회장은 “교과서 집필자들에게 가하고 있는 부당한 외압을 중단하고 교과서의 집필과 수정 작업을 역사학계에 맡길 것을 요구한다.”면서 “교과서의 객관성을 보호해야 할 정부가 앞장서 헌법에 보장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부정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주장했다.박헌 민족운동사학회장은 “대한민국 역사의 부정적인 면을 기술하고 해방 직후 북한 역사의 긍정적인 면을 다소 서술했다고 해서 그 부분만 지나치게 부각해 친북 좌편향이라고 일반화하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정부 및 여당은 역사학계와 교사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언행 삼가 ▲역사학의 전문성과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보장 ▲교과서 검인정제도의 정신을 훼손하는 시도 철회 ▲교과서 집필자에 가하고 있는 부당한 외압 중단 등을 요구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이승만·박정희 만세’ 가르치는게 옳은 일인가?”

    ‘좌편향 교과서’ 논란이 국정감사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여당의 교과서 수정방침에 대한 역사학자들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고려대 한국사학과 정태헌 교수는 9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현재 정부의 교과서 수정 압력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교과서를 정쟁의 수단으로 삼지 말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한국사연구회 총무이사를 맡고 있는 정 교수는 “정부가 역사학과 전혀 관계가 없는 특정한 이익단체나 반국가적인 특정 단체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여 ‘교과서 좌편향’ 발언을 마구잡이로 쏟아내고 있다.”며 “반면 역사학계나 교육 현장에 있는 교사들의 의견은 사살상 철저하게 배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교과서 수정을 요구하는 단체들의 ‘문제의 교과서에는 지난 정권의 이데올로기가 녹아있으므로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수정할 사항이 있으면 일정한 절차 안에서 하면 되는 것”이라고 답한 그는 “하지만 지금 장관·여당 의원 등의 발언은 아무런 내용과 논의가 없는 ‘선동’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정 교수는 ‘좌편향 교과서가 건국을 폄하한다’는 주장에 대해 “교과서에는 단지 단독정부 수립을 축하면서도 통일국가가 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것 뿐이며 당연히 북한에 대해서도 동일한 비판의 내용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교과서 수정을 주장하는 단체들의 요구대로 특정 대목만 부각시켜 ‘이승만 대통령 만세·박정희 대통령 만세’라고 가르치는 것이 옳은 것인가.그렇다면 북한 교과서와 다른 것이 무엇인가.”라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역사는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다 봐여 한다.”고 강조한 뒤 “우리 내부를 비판하면 그게 북한을 편드는 것이라는 일편향 사고가 어떻게 21세기에도 횡행하는지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교과서가 좌편향 됐다고 문제를 제기하는 단체들에 대해서도 “그 중 일부 단체가 식민사관에 기울어진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비판한 정 교수는 “보수세력이 적대적 대북관 이상의 내용이 없는 틈을 타서 식민사관 역사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보수에 편승해 거침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 교과서가 산업화 성공에 대해 과소평가한 부분이 있다.”는 정부의 주장에 대해서도 “정부는 자기 그룹이 아니라고 규정하면 대화를 안 하려는 인식이 있는 것 같다.”고 비판한 뒤 “오히려 교과서를 그렇게 보는 시각이 편향된 것이다.교과서에는 산업화의 공로가 충분히 서술돼 있다.다만 그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문제를 함께 서술한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8일 한국역사교육학회 등 21개 역사학 단체들은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와 여당은 검인정 제도의 정신과 역사학계의 명예를 훼손하는 교과서 이념논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전작권 전환 이후에도 주한미군 현수준 유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전시작전권이 한국으로 전환된 이후 상당기간 주한미군이 현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월터 샤프 한미연합군 사령관 겸 주한미군 사령관은 6일 워싱턴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이 언급했듯이 주한미군은 ‘가까운 미래까지는’ 현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샤프 사령관은 ‘가까운 미래’가 어느 정도의 시간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는 “전작권 전환이 이뤄진 후에도 상당기간”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월 미국을 방문했던 이명박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올 연말까지 주한미군 규모를 2만 5000명으로 감축하려던 계획을 변경해 2만 8500명 수준을 유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샤프 사령관은 또 “2012년 전작권 전환 이후 미군이 한국을 떠나는 것은 아니며, 양국간 연대는 여전히 공고한 상태로 남아 있을 것”이라며 “한국은 전작권을 넘겨 받고 한국과 한국민을 지켜 내기 위한 충분한 전투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은 한국군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곁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0년 만에 다시 한국에 부임해 4개월간 한국의 변화를 지켜본 결과, 장병의 직업정신과 능력이 2012년 4월17일 전작권을 넘겨받기에 충분하다고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kmkim@seoul.co.kr
  • 노원구 국제퍼포먼스 축제

    노원구에서 실험정신과 예술성, 대중성이 깃든 국제 규모의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노원구는 7∼12일 노원역 일대 ‘문화의 거리’에서 ‘2008 서울 국제퍼포먼스 페스티벌’을 연다고 6일 밝혔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프랑스, 오스트리아, 캐나다, 러시아, 일본 등의 유명 아티스트 41개팀 450명이 참가한다. 공연 예술과 문화 체험, 설치 미술, 프린지 노원 등 4개의 테마로 퍼포먼스의 진수를 선보인다. 공연 내용은 ▲아트 ▲서커스 ▲댄스 ▲뮤직 ▲마임 등으로 짜여져 있다. 특히 스태추 마임과 페이스 페인팅 등이 축제기간 내내 거리 이벤트로 진행된다. 축제 일정은 7일에는 전야제,8일은 ‘노원문화의 거리’ 개장식으로 진행된다.10일에는 마들가요제가 열리고,11일에는 문화의 거리 야외무대에서 인기가수 앤디와 채연이 펼치는 뮤지컬 패션쇼인 ‘브랜드 패션쇼’가 공연된다. 특히 개막 행사엔 설치 미술가 한젬마가 ‘MC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폐막 공연에는 마이미스트 유진규의 열정 넘치는 퍼포먼스 행사가 펼쳐진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54) 강박증

    [한국인의 질병] (54) 강박증

    앞으로 50년이 지나면 정신과 질환이 암 등의 난치성 질환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환자가 많은 병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그만큼 환자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뜻이다. 특히 ‘강박증’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환자를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마음의 병이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유범희(47) 교수를 만나 강박증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강박증이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머릿속에 계속 반복적으로 불쾌감이나 불안감 등이 떠오르고 그 고통을 참을 수 없어 일반인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병을 말한다. 끊임없이 떠오르는 불쾌감이나 불안감을 ‘강박관념’이라고 한다. 아무것도 몸에 닿지 않았는데 마치 몸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듯한 느낌이 계속 드는 것과 같은 증상이다. ●환자 절반이 청결에 집착 강박증 환자의 절반 정도는 지나치게 청결에 집착한다. 무엇인가 흐트러져 있으면 반드시 바로잡고야 만다. 손을 수백번씩 씻거나 샤워를 하루에 5∼10번씩 하는 환자도 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세균이 자신에게 달라붙어 병에 걸릴 것이라는 불안감이 엄습하기 때문이다. “강박증 환자 중에는 청결에 집착하는 사람이 가장 많지만 문단속, 가스 잠그기 등에 집착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대부분 반복적으로 무엇인가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죠. 성적인 상상이 저절로 떠오르는 환자도 많아요. 어떤 물건이 있으면 상하좌우 대칭을 맞춰야 하는 환자도 있지요.” 강박증은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에 의해 생긴다. 스트레스가 계속되면 증상이 더 악화된다. 경제적인 실패, 정신적인 충격 등이 강박증을 부르는 중요한 원인이다. 예를 들어 성폭행을 당한 뒤 손을 계속 씻는다든지, 갑자기 해고당한 뒤 책상을 지나칠 정도로 깨끗이 정리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나이들면 발병 거의 없어 남녀 발병률은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청소년기에는 남성의 발병률이 약간 높다. 학계에 따르면 강박증 환자의 평균 나이는 20세로, 남녀 통틀어 중장년층보다 청소년 환자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강박증의 두가지 전형적인 증상은 ‘양가감정’(兩價感情)과 ‘마술적인 사고’다. 양가감정은 어떤 일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증상을 말한다. 마술적인 사고는 어떤 상상을 했을 때 그 일이 현실에서도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나, 그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말한다. 이 두가지만 놓고 보면 유·소아기에도 일부 강박증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어린이의 뇌는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상상이 곧 현실로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종종 나타나기 때문이다. “보도블록 위를 걸어갈 때 한가지 색깔만 밟고 가는 아이가 있죠. 같은 색깔만 밟으면 어떤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어린이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하지만 이들을 강박증 환자로 볼 수는 없어요. 강박증은 뇌가 어느정도 성장했을 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강박증 환자라는 사실을 알아차린 뒤 병을 수치스럽게 여기는 환자가 많다. 일부 전문가들은 강박증을 ‘비밀의 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강박증을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돼 완치가 거의 불가능해질 수 있다. 실제로 전체 강박증 환자의 25%만 완치된다. 나머지 45%는 부분적으로 증상이 완화되고 30%는 치료해도 효과를 보지 못한다. ●초기 환자는 상담·행동치료 초기에 병원을 방문하면 약을 먹지 않고 상담이나 행동치료를 통해 병을 치료할 수 있다. 행동치료는 불안감이나 불쾌감을 스스로 억제하도록 돕는 치료법이다. 청결에 집착하는 환자에게 더러운 물건에 손을 대도록 하고, 이후 일정 시간 동안 참는 습관을 갖게 하는 방식이다. 손을 10차례 씻으면 3차례만 씻도록 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다른 일을 하도록 돕는다. 점차 횟수를 줄여가면서 억제력을 높이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나타난 지 5∼10년이 지난 환자에게 행동치료를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아 강박증이 심해질 수 있는 것이다. 이런 환자에게는 우울증 치료제나 정신분열병 치료제 등을 처방한다. 최근에는 신약이 많이 개발돼 강박증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강박증은 귀신들린 병이나 마음이 약해서 생기는 병이 아닙니다. 기도로 해결할 수 있는 병이 아니란 뜻입니다. 가능한 한 일찍 병원을 찾아 약을 먹거나 상담을 받으면 충분히 치료할 수 있습니다.” ●보험가입 거부 등 편견 사라져야 정신과 진료를 받으면 사회생활에서 불리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병원을 찾지 않는 환자가 많다. 일부 민간생명보험사에서 정신과 진료 기록을 들어 보험가입을 거부하는 사례가 있는 등 사회적인 편견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우리 사회가 반드시 바꿔야 할 대목이다. “정신과 학계가 나서 국가인권위원회 진정을 준비하고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지만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은 줄어들지 않고 있어요. 강박증은 자살과 거의 관련이 없지만 보험가입을 거부당하고 있지요. 우리 사회가 환자들을 따뜻하게 감싸줄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찾아야 합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강박증 스스로 진단해 보세요

    강박증 스스로 진단해 보세요

    강박증은 불안감과 반복적인 행동이 특징이다. 강박증 자가진단표를 분석하면 자신이 강박증 환자인지 쉽게 알 수 있다. 우선 각 질문에 대해 답을 쓴다.‘그렇다’는 1점,‘아니다’는 0점으로 계산한다. 단 5,11,13,15,16,17,21,22,23,24,25,26,27,29번 문항은 ‘아니다’를 1점,‘그렇다’를 0점으로 해 반대로 채점한다. 강박증 환자의 평균은 19점 수준이다. 만약 자신의 점수가 14∼23점 사이라면 정신과 의사 상담이 필요하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경찰 “최진실 충동적 자살”

    고(故) 최진실씨 자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3일 최진실씨가 충동적으로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양재호 서울 서초경찰서 형사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유족, 매니저 등의 진술과 최씨의 메모, 자살 직전 통화내용을 종합해볼 때 충동적으로 자살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씨가 평소에도 ‘연예생활을 그만할 것이다. 죽고 싶다. 내가 죽으면 납골당이 아니라 산에 뿌려달라.’는 식으로 신변을 비관하는 말을 자주 했다는 매니저 박모씨의 진술을 경찰은 확보했다. 박씨는 경찰에서 “최씨가 자살 전날 ‘개천절이 애들 운동회인데 어떻게 하느냐. 가기 싫다.’는 말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의 우울증과 관련해 경찰은 “최씨가 개인병원에서 한 차례 정신과 치료를 받았고, 매니저가 매번 약을 타왔다.”고 밝혔다. 최씨는 인터넷에 ‘사채 괴담’을 올린 혐의로 입건된 증권사 직원 A(25)씨와 지난달 30일 밤 전화 통화를 한 뒤 잠을 못 자고 울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A씨가 최씨에게 전화를 걸어와 ‘입건됐으니 선처를 부탁한다.’고 말하자 최씨가 전화기를 집어던지는 등 격분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씨 집에서 외톨이·왕따·절망 등의 단어를 포함한 자필 메모가 적힌 탁상용 달력과 수첩이 여러 개 나왔다.”면서 “악성루머와 관련해 ‘세상사람들이 왜 나를 괴롭히는지 모르겠다. 꿋꿋하게 극복하겠다.’는 내용도 있지만, 안재환씨와 관련된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3일 오후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최씨의 입관식이 진행됐다. 최씨의 시신은 4일 오전 8시30분 발인을 거쳐 오전 10시 성남 영생원에서 화장될 예정이다. 장지는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으로 결정됐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자살자 80~90%가 우울증

    세간에 충격을 줬던 유명 연예인들의 자살 원인은 대부분 우울증이었다.1990년 자살한 가수 고(故) 장덕씨는 ‘불안정한 생활로 인한 고독감’과 그로 인해 우울증을 겪었다는 진단을 받았다.서지원(새 앨범에 대한 부담감과 우울증), 김광석(절망감으로 인한 우울증), 이은주(경제적 문제과 우울증), 유니(악플로 인한 정신적 상처와 우울증), 정다빈(우울증)씨 등도 마찬가지였다. 최진실씨는 최근 6개월간 신경안정제(항우울제)를 복용했을 정도로 마음 고생이 심했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자살자의 80% 정도가 우울증을 앓았다고 말한다. 이화영 고대안암병원 정신과 교수는 3일 “자살자의 90% 이상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으며, 그 가운데 80∼90% 이상을 우울증 환자로 보고 있다.”면서 “우을증이 있던 최씨도 그간 힘든 일이 많았고 사채 루머까지 겹치면서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이 약해져 자살 가능성을 높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울증 환자는 계속 늘고 있다. 옛 보건복지부가 2001년과 2006년 전국 대학병원을 조사해 발표한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 우울증 환자 추정치는 57만 1679명(인구대비 1.8%)이었지만 2006년에는 78만 9022명(인구대비 2.5%)으로 5년새 38%가 증가했다. 하지만 아직도 주변의 시선 탓에 병원 치료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드물다. 이영식 중앙대병원 정신과 교수는 “예전에 비해 인식이 많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우울증은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완치가 가능하므로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전문가와 상담하는 사회적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주변의 관심도 필수적이다. 조흥식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자살자의 80∼90%는 ‘죽고 싶다.’는 식의 극단적인 말을 자주 내뱉는 등 우울증을 심하게 겪는다.”면서 “이런 사람에게 ‘정신 차려라.’는 식의 말은 병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차분한 치료를 유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경원 황비웅기자 leekw@seoul.co.kr
  • “율법만 강조” 자성의 목소리

    고 최진실씨의 자살에 우리 사회 전체가 큰 충격을 받았지만 특히 기독교계의 충격은 더 심하다. 최씨가 기독교인이고 이은주·유니·정다빈·안재환씨 등 자살 연예인이 모두 기독교인이기 때문이다. 기독교에서는 자살자는 구원을 받지 못한다고 가르치고 있는데, 교회가 연예인들을 제대로 이끌어 주지 못했다는 자책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 한 원로목사는 3일 “기독교를 신앙으로 하는 연예인들의 죽음을 막지 못한 책임은 목회자에 있다.”면서 “요즘 목사들은 무엇을 하지 말라는 율법만 강조할 뿐이고, 힘들더라도 신앙심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본질적인 면을 깨우쳐 주는 게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일요일 설교에서 최진실씨의 자살을 어떻게 언급해야 할지 고민하는 목사들이 많을 것”이라면서 “결국 내 잘못이라고 말하는 목사가 있다면 정말 훌륭한 분”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내 성북교회 여성기 목사는 “인간의 몸은 하나님이 깃드시는 성전이기 때문에 자살은 큰 죄악”이라면서 “연예인의 특수성을 이해하지만 교인들이 받은 충격은 실로 형언키 어렵다.”고 말했다. 부산 수영로교회 오창도 목사는 “공인이다보니 의지와 비의지가 부딪혀 갈등하다 결국 자살을 선택했겠지만 기독교인들 모두가 큰 혼란에 빠졌다.”며 말했다. 서초구 뜨인돌교회 정운형 목사는 “목회자들이 교인들에게 부합해 건강과 돈 등 물질적인 것에만 관심을 갖고,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을 길러주지 못하고 있다. 기독교의 근본교리를 가르치는데 힘써야 한다.”고 자책했다. 여성기 목사는 “목회자들이 신도들의 현실적인 삶의 문제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자살을 미연에 방지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파구 신천교회 송용걸 목사는 “한국 교회가 각성해야 할 시기다. 규모는 커졌지만 교인들의 아픔을 함께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교를 가볍게 여기는 연예인들에 대한 비판도 없지 않다. 정운형 목사는 “연예인들이 기독교 신앙을 가볍게 여기고 교회를 다니는 것 같다. 유난히 연예인 중에는 기독교인이 많은데, 가수로 성공하려면 교회를 다녀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정도다.”고 말했다. 여성기 목사는 “연예인들은 보통 초심자들이 많다. 공인이다보니 다른 신도들에 비해 체계적으로 성경을 공부하거나 좋은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교회와 병원의 협력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송파구 디딤돌교회 윤선주 목사는 “우울증을 호소하는 신도들이 적지 않은데, 지금 교회는 잠깐 그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는데 그치고 있다. 전문상담자나 정신과 의사들과 협력해 실질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공회대 신학과 김민웅 교수는 “자살은 옳고 그름의 종교·윤리의 문제가 아니라 온갖 어려움을 버텨낼 수 있는 능력의 문제”라며 “서로를 붙잡아 주고 일으켜 주는 속 깊은 연대보다는 손쉽게 사람들을 비난하거나 몰아붙이는 사회 속에서는 종교를 가진 연예인이더라도 자살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최진실 자살’ 충격] 연예인들 루머→악플→인기추락 불안감 시달려

    [‘최진실 자살’ 충격] 연예인들 루머→악플→인기추락 불안감 시달려

    최진실씨의 자살은 ‘경쟁 이데올로기’와 같은 병리현상으로 인한 ‘사회적 자살’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특히 최씨가 그간 직면해야 했던 연예계 환경이나 정제되지 않은 인터넷 문화 등이 자살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지탄의 대상´ 됐을땐 심리적 충격 엄청나 조흥식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최근 자살 급증의 원인을 ‘경쟁’으로 인해 발생되는 ‘사회적 병리현상’으로 설명했다. 경쟁이 치열해지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도태된 사람들은 극단적인 상황을 상상하게 된다는 것이다. 비단 경쟁에서 살아 남았다 할지라도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한 ‘또 다른 경쟁’이 기다리고 있어 현대인의 숨통은 더욱 조여들 수밖에 없다. 조 교수는 “최씨의 자살을 비롯해 최고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자살을 선택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자살이 경쟁에서 도태된 ‘패배자’의 전유물이 아니라 오히려 성과를 이룬 ‘승리자’에게도 심각한 심리적 압박감과 불안감을 남기고 있다.”고 밝혔다.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연예인들은 이런 ‘치열한 경쟁’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있다는 분석이다. 이영식 중앙대병원 정신과 교수는 “연예인의 경우 오히려 최고의 위치에 있을 때 루머 등으로 인기가 급락할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항상 긴장하며 살아가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문화로 인해 연예인들의 심리적 부담도 더욱 커졌다. 최씨도 최근 고(故) 안재환씨에게 사채를 빌려 줬다는 인터넷 루머로 마음고생을 했다. 홍진표 서울아산병원 정신과 교수는 “연예인의 사생활이 온라인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현실과 악플로 인한 정신적 충격 등으로 연예인의 심리적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도 유명인처럼…” 베르테르 효과 우려 홍 교수는 “거물급 연예인인 최씨 자살의 파급효과가 굉장히 클 것”이라면서 “베르테르 효과(모방 자살)가 실제 발생되지는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평소 최씨가 브라운관에서 밝은 이미지를 보였기 때문에 대중의 충격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실제 베르테르 효과는 연예인 자살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나오는 단골 메뉴다. 김희주 한국자살예방협회 사무국장은 “2005년 자살한 배우 고(故) 이은주씨의 경우나 연예인 자살 뒤 자살 건수가 늘어난다는 검찰청의 통계에서 보듯 베르테르 효과의 영향은 의외로 크다.”면서 “모방 자살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씨의 자살 방식에 대해 언론이 상세히 묘사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연예인 자살을 막기 위한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송재룡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연예인들은 사회적 시선 때문에 쉽게 정신과를 찾아 상담할 수 없다.”면서 “유럽처럼 정신과를 찾아가지 않더라도 정신상담을 받을 수 있는 상담가(카운슬러)나 치료사(세라피스트)를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강섭 강북삼성병원 교수도 “연예인과 같이 사회적으로 자살 고위험군 혹은 취약군에 속해 있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원 황비웅기자 leekw@seoul.co.kr
  • 盧 “李정부 北에 퍼주고 끌려다닐까 걱정”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7개월여 만에 가진 첫 공개강연에서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1일 “이명박 정권이 10·4 남북정상선언을 존중하지 않아 ‘버림받은 선언’이 됐다. 이로 인해 남북관계가 막혀 버렸다.”며 현 정권의 대북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전환을 촉구했다. 이날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1주년 기념식’ 특강에서였다. 노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앞으로 남북이 관계를 복원하는 데 많은 시간이 들어가야 할지 알 수 없다.”면서 “관계 복원을 위해 ‘퍼주고’ ‘끌려다니는’ 모습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어 이명박 정권의 남북정책 기조인 ‘상호주의’에 대해 “(상호주의는) 대화와 협력정책에 시비를 거는 데 사용돼 왔으며 대결주의의 또 다른 표현에 불과하다.”면서 “반공·분단주의적 사고에서 벗어나 우리가 먼저 평화와 공존에 대한 신뢰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6·15정신과 10·4 남북정상선언의 합의를 계승하라는 우회적인 압박으로 읽힌다. 아울러 퇴임 이후 쇠고기 문제와 대통령기록물 유출의혹 사건, 사정정국 논란, 민주주의 2.0 개설 공방 등으로 이어진 현 정권과의 갈등 수위가 고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노 전 대통령은 이명박 정권의 ‘상대를 자극하고 흔드는 일’의 대표적인 예로 한·미동맹을 거론하며 “현재와 같이 남북대화가 필요한 국면에는 대북억지를 위한 한·미동맹을 강조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은 민주당 박지원 의원의 2003년 정상회담 무산 비판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핵심 측근은 “당시는 북측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한 시점이었고 특사교환을 쌀 지원문제와 연관시켰기 때문에 판단을 유보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 정상회담 당시 특별·공식 수행원을 비롯해 참여정부 청와대 수석 및 장·차관 인사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민주당 정세균, 민주노동당 강기갑,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도 참석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축하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한편, 노 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경기도 양평 모 골프장에서 모교인 부산상고 동문회가 주최한 골프 모임에 동문 200명과 함께 라운딩을 한 데 이어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과 골프회동을 가졌다. 이에 대해 노 전 대통령측은 “이미 일반인이 된 전직 대통령의 사생활까지 뒷조사하듯 캐는 것에 대해 할말이 없다.”고 말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Seoul In]

    [Seoul In]

    성동구(구청장 이호조) 다음달 26일 뚝섬 서울숲에서 온 가족이 함께하는 ‘성동가족 백일장’을 연다. 신청은 같은달 10일까지 방문, 전화, 팩스로 받는다. 각동 주민센터나 구청 가정복지과로 하면 된다. 참여부문은 시와 산문이며 일반과 학생부로 나눴다. 엄정한 심사를 거쳐 일반부 10명, 학생부 36명을 뽑아 시상하고, 수상작을 모아 작품집을 만들어 출간할 예정이다. 가정복지과 2286-5432.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10월 한달간 ‘제11회 건강의 달’ 행사를 진행한다. 다음달 1일 동작문화복지센터 4층과 보건소 앞마당에서 기념식과 ‘암 극복할 수 있다’를 주제로 한 박재갑 서울대 의대 교수의 강의를 갖는다. 이날 금연·영양·절주 등 건강 체험마당도 이어진다. 건강상식 퀴즈대회, 공연 이벤트, 엄마와 어린이가 함께하는 풍선아트 만들기, 천연 비누 만들기, 선물 타기 행사 등의 이벤트 마당도 마련된다. 지역보건과 820-1424. 송파구(구청장 김영순) 28일 한성백제문화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9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3일동안 관람객 60만여명이 행사장을 찾아 2000년전 백제의 마을, 장터, 문화 등을 체험했다. 백제 전성기를 이끌었던 근초고왕에 초점을 맞추어 올림픽공원 네거리에서 평화의 광장까지 1.5㎞ 구간에서 개선행렬을 펼쳤다. 개선행렬에는 배우 정흥채씨가 백제장군으로 분해 시선을 끌었다. 폐막식에는 뮤지컬 맘마미아의 갈라 콘서트와 인기가수 마야의 공연, 불꽃놀이 등이 이어지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공보과 410-3324.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도봉구치매지원센터워크숍’이 다음달 6일 구민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워크숍은 지역내 유관기관 관계자, 치매가족,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신경정신과 전문 교수들에게 초기 치매 진단, 감별진단, 초기 치매의 개입과 방안에 대한 강의를 듣는 시간이다. 1부에서는 최선길 구청장의 인사말,2부는 초기 치매 진단과 감별진단,3부는 초기 치매 치료와 방안 등 치매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도록 꾸몄다. 치매지원센터 955-3591. 노원구(구청장 이노근) 다음달 16∼17일 어린이들이 팀워크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초등학생 병영체험’을 제223연대(의정부시 호원동)에서 실시한다.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초등학생 100명이 병영체험에 참가해 제식훈련, 야전취사, 군용텐트 숙박, 경계, 서바이벌 게임 등을 체험한다. 참가비는 5000원이다. 가정복지과 950-3287.
  • 우울증으로 뚜벅뚜벅?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 원인 모를 쓸쓸함과 울적함에 빠지기 쉬운 ‘남자의 계절’이기도 한다. 실제로 9∼11월 중에 ‘가을을 탄다.’고 느끼는 남성이 많다. 어려운 경제사정과 스트레스가 더해지면 남성의 고독감과 우울감은 더욱 심해진다. ●호르몬 변화로 감정기복 심해져 남성의 가을 우울증이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는 지속 기간으로 평가한다.2주간 우울감이 계속되거나 수면, 식사, 행동, 생각, 신체 등에 영향을 미쳐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이 생기면 우울증을 의심해야 한다. 가을 우울증은 계절변화에 따른 일조량의 감소와 관련이 있다. 가을로 접어들어 시간이 지날수록 인체가 활동할 수 있는 낮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따라서 햇볕을 쬐는 시간도 감소한다. 또 수면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인 ‘멜라토닌’의 분비량이 증가해 신체 리듬이 깨지고 이로 인해 우울증이 나타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남성을 더욱 남성답게 해주는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가을에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남성들은 기분이 가라앉는 등 감정적인 변화를 겪고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 갱년기 증상이 겹치면 우울증이 더욱 심해진다. 남성 우울증은 그 자체만으로 심각한 위험성을 노출한다. 초조, 후회, 죄책감, 절망감, 우울한 망상 등이 깊어지면 심한 경우 자살로 이어진다. 남성 우울증 환자는 여성 우울증 환자에 비해 자살 성공률이 4배 높다. 자살을 생각하는 여성은 많지만, 실제로 자살에 이를 정도로 극단적인 생각을 갖는 사례는 남성이 더 많은 것이다. ●적극적 취미생활로 변화 꾀해야 우울증을 완화시키려면 일상생활에서 원인을 제거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취미생활을 찾고 지인과의 모임에 적극 참여하거나 규칙적인 생활, 균형있는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산책, 여행 등의 야외생활도 도움이 된다. 만약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치료는 약물치료와 상담치료를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과 이민수 교수는 “남성은 치료에 대한 편견으로 병원을 찾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면서 “의사와 스트레스 해소법, 대인관계 유지법 등에 대해 가볍게 얘기한다는 마음으로 상담을 한 차례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현장 행정]금천보건소 3년째 ‘치매와의 전쟁’

    [현장 행정]금천보건소 3년째 ‘치매와의 전쟁’

    한국인 평균수명이 78.5세(2006년 기준)이지만 정작 건강수명은 68.6세다. 통계대로라면 10년 동안 병상에 있다가 삶을 마치게 되는 셈이다. 어떤 병에 장사가 있을까. 하지만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은 무엇보다 치매나 뇌졸중처럼 정신을 놓아버리는 일이다. 이런 탓인지 금천구 보건소가 지난 23일 금천노인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한 ‘노년기의 정신건강’ 강좌엔 무려 150명이 넘는 노인들이 몰렸다. ●정신건강강좌에 150명 몰려 “아픈 것은 참을 수 있어도 정신을 놓아버리면 자식들한테 폐가 되잖아. 다 늙어 그게 무슨 창피고 망신이야.” 정신건강강좌에 참여한 이모(72) 할머니는 요즘 가스레인지를 만지는 것이 무섭다. 웬만한 집안일은 척척 해내지만 최근 한달새 가스 불을 켜놓은 걸 잊는 바람에 2번이나 불을 낼 뻔하다 보니 작은 부엌일도 밥상 차리는 일도 정나미가 떨어진다고 한다. 무엇보다 걱정인 것은 지금의 건망증이 갑자기 심해지는 것. 그가 일부러 정신건강강좌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이날 강좌에선 정신과 전문의가 1시간30분 동안 노인 우울증부터 건망증, 치매의 예방과 대응법에 대해 꼼꼼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가활용 등을 통해 가족과 환자 모두 심리적 안정을 찾는 방법도 소개했다. 금천구 보건소 관계자는 “노화과정 중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이 아니라 정확한 정보를 알아둔다면 약화된 기능을 보완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노년기 새로운 삶을 창조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자리”라고 말했다. 2006년부터 자체적으로 치매와의 전쟁을 벌여온 금천구는 내년 4월까지 현 보건소 청사에 치매지원센터를 건립한다. 정신과 의사와 치매전문간호사, 사회복지사, 미술치료사, 음악치료사 등 1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참고로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자체 치매센터를 운영중인 곳은 동대문구, 마포구, 양천구, 송파구, 강동구 등 9곳 정도다. ●내년 4월 치매지원센터 건립 예방부터 조기발견, 치료, 재활까지 통합 관리하는 치매지원센터가 들어설 경우 보다 효과적인 치매와의 전쟁이 가능하다고 구는 설명한다. 실제 한 해 노인정 방문 등을 통해 조기 검진을 할 수 있는 노인의 수는 1500명 정도이지만 지원센터가 건립되면 이 숫자는 2배 이상인 4000명까지 늘어나게 된다.65세 이상 전체 노인인구 2만여명 중 20%에 가까운 숫자다. 관리가 필요한 노인은 가정방문과 간호서비스 등도 제공되는데 이른바 맞춤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치매는 보통 불치병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모든 치매가 그런 것은 아니다. 국내 치매환자 4명 중 1명에 해당하는 혈관성 치매는 비교적 노인성 치매보다 예방과 치료가 쉽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무엇보다 조기발견만 하면 더 나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금천구보건소 건강보건과 우미정 팀장은 “치매환자 대부분은 자신이 치매란 것을 부인하는 것이 어려움 중 하나”라면서 “약물치료부터 환자가 편하게 사회생활을 하도록 도와주는 지지치료까지 다양한 치료법이 있는 만큼 가족의 도움 등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학술플러스] 이승휴·제왕운기 학술 세미나

    사단법인 동안 이승휴기념사업회(회장 장을병)는 25일 오후 2시30분 서울 효창공원 백범기념관에서 ‘2008 이승휴·제왕운기 학술세미나’를 연다. 장을병 전 성균관대 총장이 ‘동안 이승휴의 정치사상’을, 고은 시인이 ‘동안거사의 시문학세계’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승휴는 고려 후기 자주독립정신과 국제정치의 실용적 안목을 겸비한 정치가이자 저서 ‘제왕운기’를 통해 발해를 우리 역사에 최초로 편입하고, 독도의 우리 영토 근거를 제시한 학자이다.
  • ‘금융쇼크’ 평상심을 잃지말아라

    ‘금융쇼크’ 평상심을 잃지말아라

    리먼 브러더스 파산으로 촉발된 국내외 금융위기로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상승장에 주식형 펀드에 투자했다가 최근 코스피 지수 1400선이 무너지면서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도 부지기수다. 그러나 스트레스는 질병을 일으키는 근원. 재빨리 마음을 다스리지 않으면 돈에 이어 건강까지 잃을 수도 있다. 건강한 정신상태를 회복해 냉철한 판단력을 가져야만 경제적 손실도 만회할 수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보통 경제적인 실패를 경험한 사람에게 일단 집착을 버리고 잠시 휴식기를 가지라고 조언한다. 큰 돈을 잃고 난 뒤 사람들은 경제 뉴스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게 된다. 이미 큰 손해를 봤는데 앞으로 더 나빠질 것이라는 소식을 접하게 되면 불안하고 우울해져 결국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일상의 즐거움과 편안함을 상기하면서 평상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과 경제적인 어려움에 대해 함께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신의 결정을 원망하고 혼자 고통스러워하는 것은 바람직한 행동이 아니다.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을 가족간의 우애를 다지는 계기로 삼는다. 가정 경제를 어떻게 꾸려나갈지 가족과 상의하다 보면 안정과 위로를 함께 얻게 된다. 자신의 문제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여러 전문가와 상의하는 방법도 있다. 막연히 큰 일이 났다고 생각하면 공포감이 커지지만 전문적인 상담을 통하면 별일 아닌 것처럼 마음을 고쳐먹게 되니 쉽게 안정을 찾을 수 있다. 가족의 도움은 절실하다. 투자 실패에 대해서만 질책하면 갈등이 커져 심한 경우 자살까지 이르게 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시 광역정신보건센터가 의료기관 5곳의 응급의료센터로 찾아온 자살 미수자 310명을 조사한 결과 37.9%(77명)가 ‘가족간의 갈등’을 자살 시도 이유로 들었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비로소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는 사람도 있다. 삶에서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면 마음 자세도 달라진다. 산책, 운동, 가족간의 대화 시간을 늘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약 주변에 이렇다할 전문가나 가족이 없다면 정신과 의사와의 상담을 고려할 수 있다. 자신의 심리상태가 어떤지 조언을 듣고 문제가 있다면 해결책을 의사와 함께 찾아보는 것이 좋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과 홍진표 교수는 “경제적인 실패로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도 3개월만 지나면 새로운 현실에 적응한다.”면서 “과거 경험을 떠올려 교훈을 얻고, 주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단독]수형자 20% 자살 시도

    교정시설에 수감된 수형자 5명 가운데 1명이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자살예방협회가 법무부 용역으로 남녀 수형자 267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재소자의 자살 위험도를 체계적으로 측정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법무부는 이를 토대로 자살위험 선별척도를 개발, 자살위험 수용자를 대상으로 시범운용에 들어갔다.18일 ‘재소자 자살예측 모형 및 자살위험 선별척도 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응답한 수형자의 20.4%인 53명이 과거 자살시도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자해를 시도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도 16.0%였다. 연구진은 또 2006∼2007년 교정시설에서 43차례에 걸쳐 자살을 시도한 남성 재소자 37명을 상대로 심층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결과 수형자들이 충동적으로 자살을 감행한다는 일반적인 견해와 달리 몇 주 전부터 자살 징후를 보이며, 치밀하게 준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때문에 자살 시도가 곧 호흡정지, 혼수상태 등 중태로 이어지는 경우가 69.8%나 됐다. 하지만 교정당국은 자살 시도자의 3분의1(32.4%)에 대해서만 사전에 위험을 인지한 것으로 확인돼, 보다 체계적인 자살 위험자 조기발견 시스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 시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정신과적 질환으로, 우울증 등에 시달리다 질병 등을 계기로 그 정도가 심해져 자살을 결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실제로 자살을 시도한 수형자의 70.3%는 자살 시도 당시 우울증을 겪고 있었다. 또 75.7%는 지금도 우울증에 걸린 상태로 자살 시도 뒤에도 위험이 계속해서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법원 파산과 봉투엔 눈물·애환 가득”

    “법원 파산과 봉투엔 눈물·애환 가득”

    “요즘 부쩍 파산과의 대봉투가 천장을 채웁니다. 이 대봉투는 그냥 대봉투가 아닙니다. 눈물과 애환이 담겨 있습니다.” 가수 겸 MC 하하(29·본명 하동훈)가 법원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면서 느낀 소감을 18일 사법부 블로그(blog.naver.com/law_zzang)에 올렸다. 그는 올해 초 4주간의 기초군사 훈련을 받은 뒤 3월부터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내 공익근무요원으로 배치돼 총무과에서 우편물 분류 업무를 맡고 있다. 하하는 블로그에 게시한 글에서 “항상 뉴스에서 보았던 법원의 느낌은 굉장히 엄숙하고 딱딱했지만 보직을 받고 보니 법원도 인간미가 있는, 생명체가 살아 숨 쉬는 곳처럼 느껴졌다.”며 법원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하하는 자신이 맡고 있는 우편물 분류 업무를 통해 주름이 깊어가는 서민 경제를 느끼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코스피 지수가 밑바닥을 치고 생계가 어려운 공무원의 넥타이는 더 목을 조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원칙을 무시하지 않는 준법정신과 책임과 의무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법원에서 새삼 느낀다.”면서 “2년 2개월의 복무기간에 많이 배우고 사회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하며 글을 맺었다. 하하의 글은 법원 소식지 ‘법원사람들’ 10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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