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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일 우봉식 발인 “타살 정황 없어 부검 않기로”

    11일 우봉식 발인 “타살 정황 없어 부검 않기로”

    11일 우봉식 발인 “타살 정황 없어 부검 않기로” KBS 드라마 ‘대조영’에서 왕의 호위무사 팔보 역을 맡았던 배우 우봉식이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43세. 경찰 조사 결과 우봉식은 평소 생활고를 겪었고, 몇 해 전부터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약을 복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고 타살 정황도 없다고 보고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발인은 11일 가까운 친인척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우봉식의 죽음에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표창원 전 경찰대학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글을 올리며 “단역만 맡은 40대 배우 자살”이라는 우봉식의 사망 기사를 링크했다. 배우 김기천도 트위터에 “40대 배우가 죽었다는 기사를 보았다. 외로워 배우를 하는데 외로움 때문에 죽었구나. 부디 죽어서는 외롭게 살지 마라”라는 글을 올려 우 씨의 죽음을 애도했다. 우봉식은 1983년 MBC ‘3840유격대’로 데뷔했다. 안양예고를 졸업한 뒤 영화 ‘6월의 일기’, ‘사이렌’, ‘플라스틱 트리’, ‘사랑하니까, 괜찮아’ 등에 출연하며 연기활동을 해왔다. 우봉식은 2007년 KBS 드라마 ‘대조영’에서 왕의 호위무사 팔보 역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이후 고정 배역을 얻지 못한 우봉식은 단역 배우와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우봉식 씨 힘들었을텐데 좋은 세상가세요”, “우봉식 극단적 선택 아쉽고 안타깝다”, “우봉식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우봉식 다음 세상에서는 주연 맡기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우 우봉식 사망, 대조영 출연..일용직 노동자로 생계유지 ‘도대체 왜?’

    배우 우봉식 사망, 대조영 출연..일용직 노동자로 생계유지 ‘도대체 왜?’

    배우 우봉식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9일 서울 수서 경찰서에 따르면 우봉식은 이날 오후 8시경 자신의 월셋집에서 목을 매 생을 마감했다. 향년 43세. 주인집 딸이 이를 최초로 발견했으며 경찰 조사 결과 우봉식은 이미 하루 전에 생을 마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고인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사망한 우봉식은 1983년 12세 때 MBC 드라마 ‘3840 유격대’를 통해 데뷔했다. 연극 영화 드라마 등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연기자의 꿈을 키웠다. 이후 그는 2007년 KBS 1TV ‘대조영’에 팔보 역으로 출연했으나 이후 배역을 맡지 못해 연기 활동을 잇지 못했다. 결국 일용직 노동자로 생계를 유지했고, 꿈이 좌절되자 극심한 우울증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우봉식은 몇 해 전부터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아왔으며 지인들에게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우봉식 사망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배우 우봉식 사망, 꼭 그래야 했을까” “배우 우봉식 사망, 애도를 표합니다” “배우 우봉식 사망, 하늘에서 연기 마음껏 펼치시길” “배우 우봉식 사망..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배우 우봉식 사망..너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배우 우봉식 사망)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우봉식 사망, 2008년까지 대표이사도 했는데..‘출연작 봤더니..’

    우봉식 사망, 2008년까지 대표이사도 했는데..‘출연작 봤더니..’

    ‘배우 우봉식 사망’ 배우 우봉식은 9일 오후 8시께 개포동 자신의 월셋집에서 목을 매고 숨진 채 발견됐다. 며칠째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친구의 신고로 주인집 딸이 문을 열었으나, 이미 숨진 후였다. 우봉식은 1983년 MBC ‘3840유격대’를 통해 아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안양예고를 졸업한 뒤 영화 ‘6월의 일기’ ‘싸이렌’ ‘플라스틱 트리’ ‘사랑하니까, 괜찮아’ 등에 출연하며 연기활동을 이어왔다. 1990년 극단 한겨레 대표를 역임했으며, 2005년부터 2008년까지는 솔트픽쳐스 대표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2007년 KBS ‘대조영’에서 역으로 출연한 것을 끝으로 별다른 활동을 하지 못했다. 불러주는 곳이 없어 배우의 꿈을 이어갈 수 없었던 것. 생활고에 시달리던 우봉식은 인테리어 일용직 노동자로 전전해 오다 몇 해 전부터는 신경정신과 치료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특히 지인들에게 자주 “죽고 싶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배우 우봉식 사망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배우 우봉식 사망, 꼭 그래야 했을까” “배우 우봉식 사망, 애도를 표합니다” “배우 우봉식 사망, 하늘에서 연기 마음껏 펼치시길” “배우 우봉식 사망..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배우 우봉식 사망..너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배우 우봉식 사망)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단역배우 우봉식 “하늘나라에서는 주연 맡길”

    단역배우 우봉식 “하늘나라에서는 주연 맡길”

    단역배우 우봉식 “하늘나라에서는 주연 맡길” KBS 드라마 ‘대조영’에서 왕의 호위무사 팔보 역을 맡았던 배우 우봉식이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우봉식은 평소 생활고를 겪고 있었으며, 몇 해 전부터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약을 복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고 타살 정황도 없다고 보고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표창원 전 경찰대학 교수는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글을 올리며 “단역만 맡은 40대 배우 자살”이라는 우봉식의 사망 기사를 링크했다. 우봉식은 2007년 KBS 드라마 ‘대조영’에서 왕의 호위무사 팔보 역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이후 고정 배역을 얻지 못한 우봉식은 단역 배우와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우봉식 너무 안타깝다”, “우봉식 연기 나도 본 적 있는데”, “우봉식 정말 마음이 아프다”, “우봉식 하늘나라에서는 주연 맡기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조영 출연 우봉식 스스로 목숨 끊어 “부디 죽어서는 외롭지 말라”

    대조영 출연 우봉식 스스로 목숨 끊어 “부디 죽어서는 외롭지 말라”

    대조영 출연 우봉식 스스로 목숨 끊어 “부디 죽어서는 외롭지 말라” KBS 드라마 ‘대조영’에서 왕의 호위무사 팔보 역을 맡았던 배우 우봉식이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43세. 경찰 조사 결과 우봉식은 평소 생활고를 겪었고, 몇 해 전부터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약을 복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고 타살 정황도 없다고 보고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표창원 전 경찰대학 교수는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글을 올리며 “단역만 맡은 40대 배우 자살”이라는 우봉식의 사망 기사를 링크했다. 배우 김기천도 트위터에 “40대 배우가 죽었다는 기사를 보았다. 외로워 배우를 하는데 외로움 때문에 죽었구나. 부디 죽어서는 외롭게 살지 마라”라는 글을 올려 우 씨의 죽음을 애도했다. 우봉식은 1983년 MBC ‘3840유격대’로 데뷔했다. 안양예고를 졸업한 뒤 영화 ‘6월의 일기’, ‘사이렌’, ‘플라스틱 트리’, ‘사랑하니까, 괜찮아’ 등에 출연하며 연기활동을 해왔다. 우봉식은 2007년 KBS 드라마 ‘대조영’에서 왕의 호위무사 팔보 역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이후 고정 배역을 얻지 못한 우봉식은 단역 배우와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우봉식 씨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우봉식 얼마나 힘들었으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 “우봉식 배우로 가는 길이 참 험난하네”, “우봉식 하늘나라에서는 주연 맡기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은지 노동당 부대표 자살

    박은지(35·여) 노동당 부대표가 지난 8일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4시 30분쯤 동작구 사당동 박 부대표의 자택에서 고인이 베란다 창문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아들(9)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유족과 지인들에 따르면 박 부대표는 아이를 혼자 키워 왔으며 우울증으로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족의 진술과 정황 등으로 미뤄 박 부대표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종결했다. 중학교 교사 출신인 박 부대표는 진보신당 부대변인과 대변인, 노동당 대변인을 거쳐 부대표로 취임한 뒤 지난 1월 대변인직을 사임했다. 노동당은 홈페이지를 통해 박 부대표의 별세 소식을 알리고 조의를 표했다.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트위터에 “부대표의 갑작스러운 소식에 황망한 마음입니다.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서울 중앙대병원 장례식장에는 박 부대표의 아들과 부모 등 10여명이 빈소를 지켰다. 박 부대표의 아버지인 새누리당 시의원 출신 박덕경(65)씨는 “(고인을) 김근태 전 의원이 있는 남양주시 모란공원에 묻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부대표는 지난해 11월 한 인터넷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웬만한 고소득직이 아닌 이상에야 정치활동을 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혼자 아이를 키우는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후박사의 마음건강 강연 시리즈’ 출간

    ‘후박사의 마음건강 강연 시리즈’ 출간

    정신과의사, 경영학박사, CEO로서 30년 임상 경험과 10년 경영 경험을 총정리 한 인간관계학 ‘후박사의 마음건강 강연 시리즈’(저자 이후경/ 좋은땅)가 발간됐다. 후박사의 마음건강 강연은 저자가 10년 동안 ‘연대 MBA저널’과 ‘연대경영동인’ 잡지에 기고해온 내용을 중심으로 저자가 시행했던 관련 강의를 있는 그대로 엮은 책이다. 때문에 생동감이 넘치고 보다 쉽게 심리학을 풀어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바쁜 독자들을 위해 한 테마에 접근하더라도 되도록 빠르게 전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쉽게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 책은 이해, 스트레스, 관계, 변화, 선택 등 인간관계의 5가지 영역을 다루며, ▲와이 앰 아이?(Why Am I?) ▲힐링 스트레스 ▲관계 방정식 ▲변화의 신 ▲선택의 함정 등 총 5권으로 출간됐다. 해당 시리즈의 첫 번째부터 네 번째 편까지는 현대사회의 주요 쟁점이 됐던 심리학적인 문제들에 대해 다루고 그 마지막 편에 해당하는 ‘선택의 함정’에서는 행동경제학을 다룸으로써 잘못된 선택을 하게끔 하는 인간의 의사결정 기전에 관해 다룬다. 이후경 박사는 “이 책은 심리학 연구이론을 통한 자기발견 그리고 멘토링과 함께하는 자기치유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며 “개개인에게는 건강한 마음을, 기업의 CEO에게는 건강한 경영을 이룰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경 박사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정신과 전문의를 취득한 후, 연세대학교 MBA를 거쳐 중앙대학교에서 경영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8년 집단정신치료 논문으로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수여하는 제4회 전공의 최우수논문상과 2001년 대한정신분열병학회가 수여하는 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03년 이후 가톨릭대학교 정신과 전공의를 대상으로 9년간 집단정신치료 교육을 시행했다. 지난 2005년 설립한 ‘LPJ마음건강’을 현재 8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신건강전문치료센터(www.lpj.co.kr)로 성장시키며, 한국 최고의 토탈힐링센터로의 도약을 실현해가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안철수 “2년 후 의회 권력 바꾸겠다”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선언한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 측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5일 첫 연석회의를 갖고 새 정치 실현을 위한 화합을 다짐했다. 상대적으로 세력이 약한 새정치연합이 민주당에 흡수 통합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하는 데 집중하면서 통합의 정신과 기득권 버리기를 강조했다. 그러나 통합 방식과 지분 배분, 당의 정체성 문제 등으로 양측이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탓에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도 긴장감이 감돌았다.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중앙운영위원장인 안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기존 정치세력과 합하면 새 정치가 사라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를 들었다”면서 “하지만 저는 결단을 내렸고, 민주당이 기초선거 공천권을 내려놓으면서 스스로를 비우셨기에 함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대통령께서는 자신의 공약인 기초공천 폐지를 헌신짝처럼 내팽개친 여당에 대해서는 한 말씀도 없다”면서 정부·여당에 칼끝을 겨눴다. 그는 “2년 후 의회 권력을 바꿀 것이고 2017년 정권 교체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공천 지분을 놓고 줄다리기 같은 것을 하지 않았다. 공천은 지분에 관계없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최적, 최강의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는 데 공감했을 뿐”이라면서 지분을 둘러싼 논란을 일축했다. 김 대표는 “새 정치를 열망하는 안철수의 꿈이 통합신당에서 최대한 펼쳐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안 의원 측을 치켜세웠다. 김 대표는 안 의원에게 모두발언 순서를 양보했고 회의 이름도 새정치연합의 이름을 앞세우는 등 공개석상에서 안 의원을 한껏 배려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새정치연합에서는 안 의원과 윤여준 의장을 비롯한 공동위원장들과 윤영관 ‘정책네트워크 내일’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거취를 고민하던 홍근명 위원장은 참석했지만 합류 거부 의사를 표시했던 김성식 공동위원장은 끝내 불참했다. 설훈 민주당 신당추진단장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20만 달러 수수설’로 악연을 맺은 바 있는 윤 의장에게 먼저 다가가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신경전은 여전했다. 신당추진단의 새정치연합 측 공동단장인 김효석 공동위원장은 회의가 끝난 뒤 지분 논란 등을 의식한 듯 “원래 오늘 오후 5시에 만날 예정이었는데 (신당추진단 회의 참석 여부를)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면서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숭례문 국보 1호 해제 공론화 필요”

    “숭례문 국보 1호 해제 공론화 필요”

    “국보 1호의 ‘1’은 중요도 순이 아닌 등록 순입니다. 일제강점기에 지역별로 문화재에 단순히 번호를 매긴 것에 불과한데,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죠. 숭례문을 국보 1호로 유지할지 포기할지에 대해 국민의 뜻을 물어보는 공론화 과정이 필요합니다.” 오는 27일로 취임 3개월을 맞는 나선화(65) 문화재청장은 5일 서울 광화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화재와 복원 과정에서 끊임없이 논란을 빚어온 ‘숭례문 국보 1호 해제론’에 대한 견해를 이렇게 밝혔다. “국보 1호가 국보 1위를 뜻하는 건 아니며, 따라서 숭례문이 ‘1호’의 지위를 계속 유지해야 할지에 대한 국민적 공론화 작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숭례문 복원과 관련한 감사원 감사와 경찰 조사 등이 마무리된 후 연말쯤 이 문제를 끄집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1934년 일제가 숭례문을 ‘조선 고적 1호’로 지정한 이후 끈질기게 이어져 온 국보 1호 논란이 정책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앞서 김영삼 정권(1996년)과 노무현 정권(2005년)은 역사 바로 세우기 차원에서 문화재청에 국보 1호 변경을 권고하기도 했다. 문화재에 번호를 매기는 곳은 전 세계에서 남북한이 유일하며, 향후 논의는 지정 번호를 폐기하는 쪽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숭례문의 국보 1호 해제는 가능한가. -합의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 국보 1호가 최고의 문화재라는 인식은 바뀌어야 한다. 국민들이 상징적으로 1호의 위상을 원한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런 논의 자체가 국민이 문화재에 관심을 기울이게 할 것이다. →숭례문 복원 관련 감사원 감사 결과는 나왔나. -이달 중순쯤 마무리될 것이다. 경찰의 수사 결과도 곧 나온다. 감사원은 복원된 숭례문의 구조적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보고서를 내놓을 것으로 안다. 그동안 (문화재청이) 너무 불성실했다는 반성을 많이 했다. 명확한 규정이나 책임 있는 설계 심의조차 없었다. →숭례문 사태는 시스템의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취임 직후 제도나 사람 모두 고치자고 했다. 숭례문 사태는 향후 국가 문화재 복원의 좌표를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오랜 시간 많은 예산을 들여 복원했으니 모든 과정을 자료로 남겨야 한다. 취임한 뒤 지금까지 감사 자료 받고 증언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올 하반기쯤 숭례문 복원의 전 과정을 기록한 ‘숭례문 백서’를 기획할 예정이다. 향후 이를 문화재 복원의 기본 매뉴얼로 삼게 할 방침이다. →숭례문은 실패한 복원인가. 긍정론도 있다. -복원에는 정신사, 철학, 전통 계승 노력 등이 모두 중요하다. 어느 나이 많은 문화재 점검위원이 “평생 열심히 봉사했는데 졸지에 모두 죄인이 된 것 같다”며 흐느끼더라. 숭례문은 애초부터 100% 전통 방식으로 복원할 수 없었다. 절반가량만 가능했다. 전통과의 단절이 큰 상황에서 숭례문 화재로 놀란 국민을 위로하려고 꺼낸 이야기가 오해를 샀다. 요즘은 전통 사찰의 대웅전 복원에도 북미산 목재가 쓰인다. 목조·석축의 도구는 물론이고 안료까지 모두 현대식으로 바뀌었다. 이건 되고, 저건 안 되는 식으로 명확하게 중간 보고를 했어야 하는데 늘 ‘소통’이 문제였다. 이러다 단청이 갈라졌다는 얘기가 나오니 국민이 다시 충격을 받은 것 아닌가. →만약 숭례문이 불탔을 당시 문화재청장이었다면 어떻게 대처했겠는가. -타는 과정부터 생생하게 영상에 담아 데이터베이스 작업을 했을 것이다. 어떻게 불길이 번지고 무너져내리는지 파악함으로써 앞으로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복원은 국민적 합의를 거쳐 1960년대 방식을 지닌 상부(목조)구조와 17세기 중기 조선 기법이 투영된 하부구조를 어떻게 반영할지부터 논의했을 것이다. 여기에만 2~3년은 족히 걸린다. 시간이 걸려도 함께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가야 했다. →취임 뒤 가장 고민하는 사안은. -문화재 수리는 일반 공사와 전혀 다른 일이다. 시대 정신과 기술, 미감을 모두 살려야 한다. 그러나 현장에선 정신적 기반이 전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반 공사처럼 밀어붙인다. 경력이 검증된 기술자가 제대로 된 관리시스템을 통해 직무교육을 받은 뒤 투입돼야 한다. 나 청장은 곪아 터진 문화재청의 대대적인 조직개편도 예고했다. 그는 “섣불리 칼을 대기보다 어떻게 곪은 부위를 도려낼지를 놓고 연말쯤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의 자문기구인 문화재위원회가 의사결정기구의 역할을 떠맡아 벌어진 여러 문제점들을 해결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글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사진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승부차기 트라우마’ 잉글랜드 심리치료 중

    승부차기에 약한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정신과 의사에게 도움을 청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로이 호지슨 감독은 정신과 전문의이자 스포츠 심리 상담 전문가인 스티브 피터스 박사를 대표팀 전문 심리 상담가로 고용했다고 5일 밝혔다. 2014 브라질월드컵을 3개월 앞두고 잉글랜드는 승부차기 징크스 때문에 심리 치료 방안을 검토해 왔다. 잉글랜드는 월드컵 본선에서 3차례의 승부차기를 했는데, 모두 졌다. 유럽선수권대회까지 합하면 통산 7번 승부차기를 했는데 딱 한 번 이겼다. 잉글랜드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선수들까지 모아 영국으로 출전, 홈에서의 우승을 노렸지만 한국과의 8강전 승부차기에서 4-5로 졌다. 스포츠 심리 상담가까지 대표팀에 고용한 것은 승부차기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잉글랜드의 강한 의지로 분석된다. 호지슨 감독은 피터스 박사에 대해 “스포츠 심리 상담 분야에서 매우 유명한 분”이라고 소개했다. 피터스 박사는 영국 럭비 대표팀이 2007년 월드컵 결승에 오를 때 심리 상담을 맡았다. 두 차례 투르드프랑스 우승자를 배출한 영국 사이클 대표팀이나 현재 프리미어리그 2위를 달리는 리버풀도 피터스 박사의 주요 고객이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이자 리버풀의 주장인 스티븐 제라드도 2010년 부상에서 회복할 때부터 피터스 박사의 도움을 받았다. 제라드는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며 “스티브 박사가 선수들에게 크루이프턴을 더 잘하거나 롱패스를 잘하게 해 줄 순 없지만 선수들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선 도와줄 수 있다”고 환영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단독] 끝내 못 이긴 산후우울증, 끝내 못 지킨 딸

    출산 후 산후우울증에 시달리다가 생후 5개월 된 딸을 살해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4일 자신의 아파트에서 딸 오모(1)양을 베개로 눌러 숨지게 한 정모(35·여)씨를 살인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3일 오후 남편이 출근한 뒤 도봉구의 아파트에서 딸과 단둘이 있던 중 소주 1병과 맥주 1캔을 마셨다. 술을 마신 정씨는 생후 5개월 된 딸이 누워 있는 모습을 보다가 불현듯 얼굴을 베개로 눌러 질식시켜 숨지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오후 4시 25분쯤 휴대전화로 “내가 딸을 죽였다”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정씨가 범죄 사실을 시인한 데다 기도 폐쇄에 의한 질식사에 따른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검시 소견에 따라 정씨를 검거했다. 다만 정씨가 산후우울증에 시달리는 등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만큼 불구속 상태에서 인근 정신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게 했다. 경찰은 정씨가 사용했던 베개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정씨의 증세가 호전되는 대로 살해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살림살이가 넉넉하지 못해 제대로 된 정신과 치료를 못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단독] 끝내 못 이긴 산후우울증 끝내 못 지킨 5개월 된 딸

    출산 후 산후우울증에 시달리다가 생후 5개월 된 딸을 살해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4일 자신의 아파트에서 딸 오모(1)양을 베개로 눌러 숨지게 한 정모(35·여)씨를 살인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3일 오후 남편이 출근한 뒤 도봉구의 아파트에서 딸과 단둘이 있던 중 소주 1병과 맥주 1캔을 마셨다. 술을 마신 정씨는 생후 5개월 된 딸이 누워 있는 모습을 보다가 불현듯 얼굴을 베개로 눌러 질식시켜 숨지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오후 4시 25분쯤 휴대전화로 “내가 딸을 죽였다”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정씨가 범죄 사실을 시인한 데다 기도 폐쇄에 의한 질식사에 따른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검시 소견에 따라 정씨를 검거했다. 다만 정씨가 산후우울증에 시달리는 등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만큼 불구속 상태에서 인근 정신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게 했다. 경찰은 정씨가 사용했던 베개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정씨의 증세가 호전되는 대로 살해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출산 직후에는 이상 증상이 없었지만 3개월 정도 흐른 뒤부터 우울증 증세가 나타나 도봉구 M병원 산부인과에서 통원 치료를 받고 있었다”면서 “살림살이가 넉넉하지 못해 제대로 된 정신과 치료를 못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사설] ‘공부 알약’으로 오·남용되는 ADHD 치료제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향정신성의약품인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가 ‘공부 잘하는 약’으로 둔갑해 오·남용되고 있다고 한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택배 배송이나 직거래로 불법 거래되고 있다는 것이다. 의약계는 자녀가 정신과 질환 치료제를 복용한 기록을 남기지 않기 위해 학부모가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약물을 처방받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ADHD 치료제가 공부를 잘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은 오해’라며 오·남용을 막기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정도라고 하니 그 심각성을 알 수 있다. 입시와 성적 만능에 물든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단면이다. 씁쓸하고 안타깝다. ADHD는 행동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만성질환이다. 주의력 부족, 과잉행동, 충동적 행동 등이 흔한 증상으로, 반드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에 따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정상인이 ADHD 치료제를 복용하면 신경과민이나 두통, 불면증뿐만 아니라 환각, 망상, 공격적 행동, 자살 시도 등 정신과적 증상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다. 1차적인 책임은 일부 극성 학부모에게 있다. 설혹 자녀가 부모 몰래 인터넷에서 이를 구입한다 하더라도 이는 결국 학부모가 자녀에게 성적 향상에 대한 부담을 과도하게 지운 데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해 전국 19~75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여론조사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할 교육문제로 조사 대상자의 48.0%가 ‘학생의 인성·도덕성 약화’를 꼽았다. 학부모로서는 곱씹어 볼 대목이다. 더 근본적인 책임은 학벌의 병폐가 뿌리깊은 교육 시스템에 있다. 서울지역 사립초등학교 10곳 가운데 7, 8곳이 불법 영어교육을 일삼는가 하면, 옆집 아이보다 좋은 대학에 보내기 위해 초등학교 때부터 선행학습에 목매는 게 우리 현실이다. 전국의 중·고교는 경쟁적으로 명문고·명문대 합격 현수막을 내걸며 과열경쟁을 자극하고 있다. 인성교육은 고사하고 아이가 입시 기계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3당 4락’이니 ‘4당 5락’이니 하는 말도 그래서 나온다.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을 언제까지 이대로 혹사하고 병 들게 할 것인가. 학부모와 교육당국은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라고 아이들에게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성적 지상주의를 부추기는 사회·교육 시스템의 혁파가 우선이다.
  • “저들도 못 버티는데 나라고…” 어긋난 공감 자살

    “저들도 못 버티는데 나라고…” 어긋난 공감 자살

    생활고를 비관한 세 모녀가 지난달 26일 서울 송파구의 반지하 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후 저소득층의 신병 비관 자살이 전염병처럼 번지고 있다. 세 모녀의 안타까운 죽음 이후 지난 2~3일 경기 광주와 동두천, 서울 강서구에서 생활고와 병마에 시달리던 가족의 동반 자살이 잇따랐다. 유명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 일반인의 자살이 늘어나는 ‘베르테르 효과’처럼 자신과 비슷한 사회·경제적 계층의 자살이 알려진 뒤 모방 자살하는 경향이 나타난 셈이다.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해 빈곤 사각지대를 없애는 노력과 함께 우울증 등을 돌볼 여력이 없는 저소득층의 심리적 복지 프로그램 확충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다. 전문가들은 부족한 사회복지 예산 탓에 도움을 받지 못한 서민들이 빈곤의 사각지대에 내몰리고 있다고 말한다. 허선 순천향대 교수(사회복지학)는 4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지정되려면 가구 총소득이 월 133만원보다 적고 부양 의무자가 전혀 없어야 하는 등 지나치게 엄격한 기준들을 맞춰야 한다”면서 “이 기준을 맞추지 못한 빈곤층은 사회안전망 밖으로 내몰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산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예산 낭비를 막아 복지예산을 조금 더 편성한다면 더 많은 저소득층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생활고 등으로 자살한 사건이 보도되면 ‘내가 저 사람들보다 힘든데 더 버틸 이유가 없다’는 잘못된 생각에 빠지기 쉽다. 안용민 한국자살예방협회장(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2005년 이후 유명 연예인이 자살한 뒤 2개월간 자살자 수가 평균 600명 증가했는데 비슷한 소득 계층의 자살이 사회적으로 큰 뉴스가 되면 모방 자살 효과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일 계층의 자살 이후 모방 자살이 발생한 사례는 최근 빈번하게 나타났다. 2012년 서울 마포구의 한 영구임대아파트 단지에서는 주민 10명이 연쇄적으로 목숨을 끊었다. 앞서 2011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에서는 재학생 4명이 학업 스트레스 등으로 자살했다. 극단적인 선택을 지나치게 동정적으로 바라보는 분위기가 자살의 전염력을 키운다는 지적도 나온다. 홍진표 서울아산병원 교수(정신건강의학과)는 “예컨대 부모가 어린 자식과 함께 자살했을 때 우리는 ‘동반 자살’이라고 표현하지만 외국에서는 ‘영아 살해 후 자살’이라는 표현을 쓴다”면서 “언론 등이 안타까운 개인적 사생활 등에만 초점을 맞춰 보도하다 보니 잘못된 방법까지도 미화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가 저소득층에 맞춘 내실 있는 심리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자살 방지를 위한 예산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종익 강원대학교병원 교수(정신과)는 “생활고로 힘들거나 아플 때 털어놓고 의지할 모임 등이 필요한데 사회적 연결망에 대한 정부 차원의 실태 파악이 안 돼 있다”고 말했다. 김현정 국립중앙의료원 교수(정신건강의학)는 “정부가 자살 방지를 위해 지난해 투자한 예산은 30억원(2012년 기준)가량으로 일본의 100분의1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강남 한복판서 묻지마 인질극 ‘공포의 주말밤’

    강남 한복판서 묻지마 인질극 ‘공포의 주말밤’

    지난 1일 밤 서울 강남의 한 제과점에서 ‘묻지마 인질극’을 벌인 50대 남성은 4년 동안 신경안정제를 복용하는 등 정신과 치료 병력이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일 오후 9시 33분쯤부터 이튿날 0시 25분까지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부근 P 제과점에서 손님 A(48·여)씨를 붙잡고 “나를 죽여 달라”며 인질극을 벌인 김모(57)씨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흉기소지 및 감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4월 의류사업에 실패한 이후, 식당에서 설거지 등 잡일을 하며 일정한 주거 없이 찜질방과 사우나를 전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와 이혼을 했고, 아들과 딸도 외국에 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계속 헛것이 보인다. 누군가의 지시에 의해 이런 일을 벌였다’, ‘지난해 정신병 치료 경험이 있고 일주일 전 끊긴 했지만 최근 4년 동안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는 김씨의 진술에 따라 정신이상 상태에서 일어난 우발적인 범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씨는 정확한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묵비권을 행사 중이다. 김씨는 범행 직전 제과점 인근 찜질방에서 나와 한 건물 외벽에 스스로 머리를 찧어 자해했다. 그는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제과점에 들어갔고 종업원의 신고를 받고 온 119 구급요원이 치료하려는 순간, 주방에 있던 40㎝ 톱날형 칼 두 자루를 흉기 삼아 인질극을 벌였다. 119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김씨를 설득해 1일 밤 12시를 넘겨 인질은 풀려났다. 직후 주변에 있던 포크로 자해를 하려던 김씨를 경찰이 제압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묻지마 인질극’이 강남 번화가에서 벌어진 데 대해 경찰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달 24일 주택가 강절도와 조직폭력 등에 대해 100일간 집중 단속을 펼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치료 기록 등을 통한 정신질환 여부와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추가로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하동에 3·1정신 계승 터전 생겼다

    하동에 3·1정신 계승 터전 생겼다

    경남 하동군은 28일 일제강점기 하동 지역에서 활발하게 전개됐던 독립운동과 항일독립 투사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하동독립공원이 완공돼 1일 독립공원에서 준공식과 함께 제95주년 3·1절 기념식을 한다고 밝혔다. 하동독립공원은 하동읍 동광언덕 4620㎡에 국·도비와 군비 등 12억원을 들여 2011년 3월 1일 착공했다. 독립공원에는 높이 8.5m인 항일독립운동기념탑과 독립선언서 비석, 하동 출신 독립운동 서훈자 52명의 조형석 등이 건립됐다. 여러 역사 자료에 따르면 하동 지역에서는 3·1운동 이전부터 하동읍과 고전면·화개면·악양면·옥종면 등에서 의병활동을 비롯한 항일투쟁 독립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지는 등 대한민국 독립운동에 큰 기여를 했다. 1919년 3월 18일 하동 장날을 맞아 박치화 선생 등 12명이 자체적인 대한독립선언서를 공포하고 독립만세운동을 벌였다. 당시 재판기록 등에는 현장에 2000여명이 모인 것으로 기록돼 있다. 상하이 임시정부에 거액의 독립자금을 제공하고 1920년 하동청년회가 결성돼 야학경영 군민 계몽 강연 등의 활동도 했다. 하동군과 하동 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는 앞으로 하동독립공원이 3·1절 기념행사장뿐만 아니라 일제강점기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항일독립운동정신을 후세에 널리 알리는 역사의 산 교육장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70대 男교사, 성욕 못 참아 학교 복도서 여학생을…충격

    70대 男교사, 성욕 못 참아 학교 복도서 여학생을…충격

    70대 남자교사가 학교 복도에서 학생들을 보며 자위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코네티컷 주 웨스트 힐 고등학교에서 대리교사로 재직해 온 마이클 루크(71)가 미성년자성희롱 및 공공외설 혐의로 기소됐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역 경찰 측이 설명한 사건 내용에 따르면, 지난 26일 루크는 오전 7시 30분 경 학교 복도계단 쪽에서 신체 하복부를 움켜쥐고 안절부절 서성이고 있었다. 지나가다 우연히 이 광경을 본 학교 여 조교는 루크의 표정이 심상치 않아 혹시 어딘가 아픈 것은 아닌지 걱정이 돼 다가갔다. 하지만 곧 여 조교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자세히 보니 루크가 자위행위를 하고 있던 것. 여 조교는 소리를 질렀고 여기에 놀란 루크는 교실로 달아났다. 곧 학교 대책위원회가 소집됐고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루크가 음란행위를 벌였던 복도 CCTV를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또 하나의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루크는 복도를 지나가던 학생 6명을 보며 이러한 행위를 하고 있었던 것. 루크는 즉시 경찰에 체포됐고 조사과정에서 혐의가 확정돼 재판을 기다리는 중이다. 보석금은 2만 5000달러(약 2,600만원)로 책정됐다. 이와 관련해 웨스트 힐 고교 측은 현장에서 루크의 행위를 목격한 학생 6명에 대한 정신과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네티컷 교사 임용체계는 무척 엄격해 지원자의 폭행, 성 관련 범죄전력은 물론 사소한 과거이력까지 꼼꼼히 체크한다. 여기에 까다로운 면접까지 더해지는데 루크는 이 모든 것을 통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에 따르면, 루크가 처음 학교에 부임한 것은 지난 2009년으로 이후 5년간 한 번도 불미스러운 사건이 벌어진 적이 없어 지역사회와 교사들이 받은 충격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뉴욕데일리뉴스 캡처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우남건설 안성 윈체스트 GC, 골프시즌 맞아 ‘그린피 할인 이벤트’

    우남건설 안성 윈체스트 GC, 골프시즌 맞아 ‘그린피 할인 이벤트’

    안성 윈체스트 GC가 본격적인 2014년 골프 시즌을 맞아 라운드를 앞둔 회원에게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안성 윈체스트 GC측은 오는 3월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그린피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벤트 기간 동안 주중 그린피는 1부 타임에 팀당 44만원(그린피+카트비+조식포함)이며 2부 첫 타임부터 13시 이전까지 18홀1인 기준 14만원, 그 이후는 12만원이다. 또한 주말 그린피는시간별 최저 15만원부터 최고 19만원에 라운딩을 즐길 수 있어 정상가 대비 최대 30% 수준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이번 이벤트 그린피는 4인 플레이 시 적용되며 악천우 시 정상가 기준으로 홀별 정산된다. 안성 윈체스트 담당자는 ‘이번 겨울 동안 코스 정비와 시설물 점검을 모두 마치고 지난 1일부터 영업을 시작했다’며‘이번 이벤트를 통해 안성 윈체스트에 관심을 갖고 이용하는 고객에게 더욱 업그레이드 된 코스 품질과 최고의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안성 윈체스트GC는 각 홀의 명칭이 고전주의 음악가와 자연주의 화가들의 이름으로 명명되어 있고, 티박스에 들어서면 은은한 클래식의 선율이 흐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시공사인 우남건설이 자사 자존심을 걸고 심혈을 기울인 조경은 나무 한 그루, 잔디 한 포기, 벙커 하나에도 건축 장인정신과 노하우를 담았고, 전국 각지에서 공수한 소나무와 자작나무 등을 식재하여 품격과 가치를 높이고 있다. 또한 수도권의 대표적인 명문 회원제 골프장으로 체계적인 그린 관리를 통해 쾌적한 라운딩을 즐길 수 있고 넓은 페어웨이와 최신식 코스 설계로 다양한 골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안성 윈체스트 GC의 장점은 무엇보다 빼어난 접근성에 있다.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에위치하여 경부고속도로나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하면 40분대로 도착 가능하며 특히 평택제천고속도로 남안성IC에서 약 5km거리로 수도권 어느 골프장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접근성을 자랑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북구·반크·서경덕교수, 독립운동 역사알리기 ‘결의’

    성북구·반크·서경덕교수, 독립운동 역사알리기 ‘결의’

    “독립운동과 관련한 성북구의 소중한 역사·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겠습니다.” 성북구 성북동에는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한 명으로 삶을 마칠 때까지 민족의 자존심을 지켰던 만해 한용운(1879~1944) 선생이 말년을 보낸 심우장이 있다. 뿐만 아니다. 일제 수탈에 맞서 전 재산을 털어 우리 문화재를 지킨 간송 전형필(1906~1962), 독립군 양성을 위한 신흥무관학교를 만든 우당 이회영(1867~1932)의 부인으로 독립 활동을 뒷바라지한 이은숙, 우당의 아들로 대를 이어 독립운동에 투신한 이규창 등 곳곳에 애국지사의 숨결이 서려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을 주민조차 모르기 일쑤다. 3·1절을 사흘 앞둔 26일 김영배 성북구청장과 박기태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단장, 대한민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심우장에서 뭉쳤다. 3·1절 95주년이자 만해 입적 70주기를 맞아 잊혀져 가는 애국지사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서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올바른 역사와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도록 각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성북구 독립운동 역사·문화 알리기 공동 선언문’을 함께 낭독했다. 사그라지는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며 애국지사의 희생과 노력을 널리 알려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 한편, 독립운동 정신과 관련한 역사·문화 현장을 알리고 보전하는 데 함께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단장은 “반크 사무실이 성북구 보문동에 있으면서도 독립지사의 정신이 서린 곳을 잘 알지 못했다”며 “반크 회원이라면 지역 내 독립정신 현장을 방문하는 코스를 넣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광화문광장에서 일본 ‘다케시마의 날’ 지정 반대 플래시몹을 펼쳤던 동구마케팅고 학생들이 ‘독도사랑’ 플래시몹을 펼치며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김 구청장은 “일본의 역사 왜곡과 독도 영유권 문제가 심각해지는데 이에 대한 고민뿐 아니라 애국지사를 기리고 그 흔적을 보존하는 일도 잊지 않아야 할 것”이라며 손잡은 배경을 설명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임주형 기자 소치 프리즈마] 빚잔치 끝난 소치… 평창 ‘흑자 올림픽’ 내실 다지자

    [임주형 기자 소치 프리즈마] 빚잔치 끝난 소치… 평창 ‘흑자 올림픽’ 내실 다지자

    “오늘 밤에는 예술과 음악, 발레, 서커스를 통해 러시아의 정신과 문화, 유산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24일 새벽(한국시간) 소치동계올림픽 폐회식은 선전대로 화려했다. 13개의 장으로 구성된 폐회식에서 샤갈, 톨스토이 등 세계적인 러시아 예술인들이 되살아났다. 볼쇼이와 마린스키의 발레리나, 발레리노들이 등장해 우아한 자태를 뽐냈고 서커스단은 쇼스타코비치의 왈츠곡을 배경으로 신명 나는 공연을 펼쳤다. 첫 공연인 ‘하늘과 바다’에서는 700여명의 무용수가 올림픽 오륜을 만들었는데, 맨 오른쪽 원을 일부러 늦게 펼쳤다. 개막식 사고를 재치 있게 패러디한 것. 관중석을 가득 메운 4만여명의 러시아인은 한동안 잊었던 ‘제국의 향수’를 느꼈을 게 분명하다. 그러나 축제는 끝났다. 500억 달러(약 54조원)라는 천문학적인 비용을 쏟아부은 탓에 소치는 분명 ‘올림픽의 저주’에 시달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시설 유지비에만 연간 20억 달러(약 2조원)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소치는 러시아에 큰 짐이 될 것이 분명하다. 러시아가 처음부터 큰돈을 쓰려 한 것은 아니다. 당초 120억 달러(약 13조원)로 예산을 편성했지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종전에 가장 많은 돈이 들었던 1998년 나가노대회(175억 달러)를 가볍게 뛰어넘었고, 올림픽 역대 최고인 2008년 베이징(420억 달러)보다도 더 들었다. 최근 신흥국 통화 위기로 루블화 가치가 급락한 러시아는 그리스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리스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예산보다 8배나 많은 160억 달러(약 17조원)를 썼다가 재정이 급속히 악화됐고 결국 국가 부도를 맞았다. 소치대회가 막을 내리면서 세계의 눈은 이제 2018년 평창으로 쏠리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소치의 5분의1도 채 안 되는 90억 달러(약 9조 600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기존 시설을 활용해 비용을 줄이고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흑자 올림픽’을 달성하겠다는 복안이다. 그저 구상으로 그치질 않길 기대해 본다. 소치에 드리우고 있는 ‘올림픽의 저주’가 평창으로 옮겨져선 안 될 일이다. 4년 뒤 평창에서는 소치보다 소박하지만 자랑할 수 있는 올림픽을 기대해 본다.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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