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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재진 “페이닥터 월급 1800만원…강남 사모님들 연락 온다”

    양재진 “페이닥터 월급 1800만원…강남 사모님들 연락 온다”

    택시 양재진 집 정신과 의사 양재진이 화제다. 양재진은 지난 21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싱글하우스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양재진 집은 혼자 살기 알맞은 아담한 크기에 필요한 가구들만 갖춰져 있어 깔끔함을 자랑했다. 양재진은 “피규어 수집이 취미”라며 아기자기한 피규어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택시’는 탐나는 남자들 특집으로 꾸며져 개그맨 허경환, 웹툰작가 김풍, 정신과 의사 양재진이 출연해 싱글라이프를 보여줬다. 이어 양재진은 강남 사모님들과 관련된 풍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양재진은 “강연 갔을 때 알아봐주신다. 사모님들 연락은 사실이다. 자신의 딸을 소개해주겠다고 한다. 그런데 만난 적은 없다”고 소문이 진실이라고 말했다. 양재진은 이상형에 대해서는 “밝고 긍정적인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밝혔다. 한편 양재진은 페이닥터로 일할 당시의 급여를 고백하기도 했다. 양재진은 “현재 병원장으로 일한지 10년 됐다. 전문의 자격증 취득 후에는 페이닥터로 일했었는데 당시 4대보험과 세금까지 합치면 한 달 급여가 1500~1800만원 사이였다”고 밝혔다. 이어 양재진은 “초봉은 기본 1,000만원 이상이다. 의대 졸업하면 인턴부터 시작하는데 그때는 월 150만원 정도 받는다. 레지던트 4년간은 180만원 받는다”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북구와 함께 ‘바른 부모 되기’ 배운다

    강북구 드림스타트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12개 아동복지기관과 함께 구 육아종합지원센터 대공연장에서 연합 ‘부모교육’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박기원 박사(한의학·의학)는 ‘내 아이 바른 성장을 위한 학부모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의한다. 박 박사는 한국의 한의사 33인(성장클리닉 분야)에 선정된 바 있다. 부모들은 강의를 통해 초등학생 폭력성(학교폭력) 및 성 조숙 현상 증가와 대처 방안, 성 조숙을 예방하고 아이들 키를 크게 해 주는 생활의학 정보, 학생들의 신체 변화에 따른 성격 변화의 대응 지도 방안 등을 배우게 된다. 이는 부모들이 자녀의 교육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에도 정신과 전문의 이우석 박사를 초청해 ‘스펙보다 중요한 내 아이의 자존감’을 주제로 부모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또 행사장 앞에는 참가 기관별로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부모들은 홍보 부스를 방문해 자녀 교육 및 양육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각 기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희망자는 오는 23일 오전 10시까지 구 육아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참석하면 된다. 교육은 90분간 진행된다. 참가 접수 및 안내는 구 드림스타트(02-901-2351∼3)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부모들이 어떻게 자녀를 양육하느냐에 따라 자녀의 미래가 결정되는 만큼 앞으로도 자녀의 교육과 건강, 정서와 관련된 다양한 부모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양재진 “미래 아내에 용돈 600만원” 럭셔리 싱글하우스까지

    양재진 “미래 아내에 용돈 600만원” 럭셔리 싱글하우스까지

    택시 양재진 “미래 아내에 용돈 600만원 줄 것” ‘택시 양재진’ 개그맨 허경환, 만화가 김풍, 정신과 전문의 양재진이 미래의 아내에게 줄 생활비를 공개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는 허경환, 김풍, 양재진이 출연한 ‘탐나는 남자’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허경환은 “결혼하면 아내에게 생활비를 얼마 정도 줄 거냐?”는 이영자의 물음에 “한 달에 최소한 300~400만 원 정도 줄 거다”라고 답했다. 허경환은 이어 “첫째 낳으면 500만 원, 둘째 낳으면 600만 원, 셋째 낳으면 800만 원을 줄 거다”라고 덧붙였고, 김풍은 “나는 200~300만 원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양재진은 “결혼할 여성분이 직업이 있냐 없냐에 따라 다를 것 같다”며 “주부일 경우에는 생활비 500~600만 원에 용돈을 따로 줄 건데, 이건 주부로서의 월급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허경환과 김풍은 강력하게 반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택시 양재진 “미래 아내에 용돈 600만원 줄 것” 대박

    택시 양재진 “미래 아내에 용돈 600만원 줄 것” 대박

    택시 양재진 “미래 아내에 용돈 600만원 줄 것” ‘택시 양재진’ 개그맨 허경환, 만화가 김풍, 정신과 전문의 양재진이 미래의 아내에게 줄 생활비를 공개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는 허경환, 김풍, 양재진이 출연한 ‘탐나는 남자’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허경환은 “결혼하면 아내에게 생활비를 얼마 정도 줄 거냐?”는 이영자의 물음에 “한 달에 최소한 300~400만 원 정도 줄 거다”라고 답했다. 허경환은 이어 “첫째 낳으면 500만 원, 둘째 낳으면 600만 원, 셋째 낳으면 800만 원을 줄 거다”라고 덧붙였고, 김풍은 “나는 200~300만 원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양재진은 “결혼할 여성분이 직업이 있냐 없냐에 따라 다를 것 같다”며 “주부일 경우에는 생활비 500~600만 원에 용돈을 따로 줄 건데, 이건 주부로서의 월급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허경환과 김풍은 강력하게 반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택시 양재진 “강남 사모님들 연락은 사실…” 집 내부보니

    택시 양재진 “강남 사모님들 연락은 사실…” 집 내부보니

    양재진 집, 한강보이는 럭셔리 싱글하우스 ‘대박’ ’택시 양재진 집’ 양재진 집이 화제다. 양재진은 지난 21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싱글하우스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양재진 집은 혼자 살기 알맞은 아담한 크기에 필요한 가구들만 갖춰져 있어 깔끔함을 자랑했다. 양재진은 “피규어 수집이 취미”라며 아기자기한 피규어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택시’는 탐나는 남자들 특집으로 꾸며져 개그맨 허경환, 웹툰작가 김풍, 정신과 의사 양재진이 출연해 싱글라이프를 보여줬다. 한편 양재진은 강남 사모님들과 관련된 풍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양재진은 “강연 갔을 때 알아봐주신다. 사모님들 연락은 사실이다. 자신의 딸을 소개해주겠다고 한다. 그런데 만난 적은 없다”고 소문이 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재진은 너무 구체적이고 영화 같아서 욕을 많이 먹었던 이상형에 대해서는 “밝고 긍정적인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택시 양재진 “미래 아내에 용돈 600만원” 싱글하우스 공개

    택시 양재진 “미래 아내에 용돈 600만원” 싱글하우스 공개

    택시 양재진 “미래 아내에 용돈 600만원 줄 것” ‘택시 양재진’ 개그맨 허경환, 만화가 김풍, 정신과 전문의 양재진이 미래의 아내에게 줄 생활비를 공개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는 허경환, 김풍, 양재진이 출연한 ‘탐나는 남자’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허경환은 “결혼하면 아내에게 생활비를 얼마 정도 줄 거냐?”는 이영자의 물음에 “한 달에 최소한 300~400만 원 정도 줄 거다”라고 답했다. 허경환은 이어 “첫째 낳으면 500만 원, 둘째 낳으면 600만 원, 셋째 낳으면 800만 원을 줄 거다”라고 덧붙였고, 김풍은 “나는 200~300만 원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양재진은 “결혼할 여성분이 직업이 있냐 없냐에 따라 다를 것 같다”며 “주부일 경우에는 생활비 500~600만 원에 용돈을 따로 줄 건데, 이건 주부로서의 월급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허경환과 김풍은 강력하게 반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택시 양재진, 럭셔리 하우스 공개 ‘한강이 한눈에 보인다?’ 전망보니..

    택시 양재진, 럭셔리 하우스 공개 ‘한강이 한눈에 보인다?’ 전망보니..

    택시 양재진, 한강 전경 내려다보이는 ‘럭셔리 하우스 공개’ 집 내부보니 ‘택시 양재진’ ‘택시’에 출연한 의사 양재진이 싱글 하우스를 공개해 화제다. 지난 2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택시’는 양재진을 비롯해 개그맨 허경환, 만화가 김풍이 출연해 ‘탐나는 남자’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양재진은 자신의 ‘싱글 하우스’를 전격 공개했다. 양재진의 집은 남자 혼자 살기에 알맞은 크기에 꼭 필요한 가구들만 배치돼 있어 깔끔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특히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뛰어난 전망에 출연진들을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또 집 내부에는 양재진이 수집한 피규어들이 가득했다. 양재진은 “피규어 수집이 취미”라고 전했다. 이날 양재진은 페이 닥터 시절 월급도 공개했다. 양재진은 “전문의 자격증 취득 후에 페이 닥터로 일했었는데 당시 4대 보험과 세금까지 합치면 한 달 급여가 1500만~1800만원 사이였다”고 밝혔다. 이어 “초봉은 기본 1000만원 이상이다. 의대 졸업하면 인턴부터 시작하는데 그때는 월 150만원 정도 받는다. 레지던트 4년간은 180만원 받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신과 전문의 양재진은 Story On ‘렛미인’, MBN ‘황금알’, ‘속풀이쇼 동치미’ 등 다수의 TV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사진=tvN 택시 방송캡처(택시 양재진)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꼼꼼한 학생부… 생생한 자소서… 커지는 대학門

    꼼꼼한 학생부… 생생한 자소서… 커지는 대학門

    대입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는 ‘재료’, 자기소개서(자소서)는 ‘요리’로 불린다. 맛있는 요리를 하려면 재료가 좋아야 한다. 하지만 좋은 재료를 가지고도 요리를 망치는 사례가 많다. 전문가들은 학생부를 토대로 자소서를 엮어 내라고 조언한다. 두 가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작업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입시업체인 진학사와 에듀진의 도움으로 남은 학생부 관리와 이를 통한 자소서 작성법을 20일 알아봤다. ●학생부, 창의적 체험활동·진로희망사항 등 10가지 구성 입학사정관은 학생부와 자소서를 보고 학생의 성실함, 자기주도성, 리더십, 인성과 환경까지 파악한다. 그래서 이 두 전형에는 학생이 성취한 모든 기록과 교사의 평가가 집약적으로 담겨야 한다. 동시에 다른 학생들과의 차별성도 보여야 한다. 서울의 한 여대 입학사정관은 “입학사정관 한 명이 한 해 입시에서 1000명이 넘는 학생의 서류를 점검한다. 그저 그런 내용의 학생부와 자소서는 결국 묻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학생부는 ▲인적사항 ▲학적사항 ▲출결상황 ▲수상경력 ▲자격증 및 인증 취득상황 ▲진로희망사항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교과학습발달상황 ▲독서활동상황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의 10가지 항목으로 구성됐다. ‘수상경력’은 교내에서 수상한 내용을 입력하는 난이다.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대회가 개최된다면 지속적으로 참여해 결과를 내는 것으로 우수성을 증명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교내 상 가이드라인에 따라 경시대회 및 공인인증시험과 유사한 대회, 교과명이 명시된 교내 상이 금지됐지만 경시대회의 내용과 수준이 수업 중에 배운 내용과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다면 제한하지 않는 것으로 완화됐다.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은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이수시간과 특기사항을 입력하는 난이다. 자신의 특기와 흥미와 관련이 깊은 교내 동아리가 없다면 스스로 자율동아리를 만드는 것도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이런 과정을 자소서에 담는 방법도 권한다. 자율동아리는 학기 초에 학교교육계획에 따라 학생이 직접 지도교사를 섭외하고 동아리 운영계획서를 제출해 만들 수 있다. ‘교과학습발달상황’은 이수한 과목과 성적을 표기한다. 교과의 특성과 특기할 만한 사항을 문장으로 기록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으로 구성됐다.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교과 성적을 반영할 때 수치를 그대로 반영하지 않고 성적의 변화 추이를 통한 역경 극복, 지원한 학과와 관련된 교과의 성적 특성, 주변 학습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반영한다. 최근 자소서가 ‘스토리텔링’ 형태로 바뀌는 점에 주목하자. 성적의 좋고 나쁨도 중요하지만 왜 성적이 올라갔는지, 동기는 무엇이었는지 꼼꼼하게 진단하고 좋은 재료로 만들 필요가 있다. ●최근 자소서 ‘스토리텔링 형태’… 활동 결과보다 과정 중요 학생부 활동은 결국 자소서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자소서 문항 1은 학습, 문항 2는 체험활동, 문항 3은 봉사활동, 문항 4는 자율 문항이다. 서로 다른 내용을 요구하지만 결국 4가지 문항이 한 명의 학생을 설명해 주는 자료다. 대입 자소서 공통양식인 4개 문항 내용이 서로 연계되도록 유기적으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항 1·2는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쓰라’고 돼 있다. 활동 과정에서 정신과 마음을 성숙하게 한 점이 무엇인지, 실패와 시행착오를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 실패를 극복하고자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설명해야 한다. 문항 3은 실천한 사례를 들고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담아내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 하지만 배려, 나눔, 협력 등의 가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쓰는 수험생도 많다. 대학이 알고 싶어 하는 내용은 지원자의 생각이 아니라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한 사례와 경험이다. 자소서를 쓸 때에는 구체적으로 쓰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다음의 두 가지 사례를 비교해 보자.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꾸준하게 공부하려 노력하고, 이런 점들은 저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단순히 공부만 하는 친구들과 다르게 저는 많은 바탕 지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중학교 재학 중에는 … (중략) … 독서를 즐겼으며 토론하는 것도 좋아했습니다.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도 지속적으로 했으며, 책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 (중략) …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직을 꿈꾸는 저에게 마음먹고 공부할 수 있게 한 계기가 있습니다 … (중략) … 봉사활동으로 저소득 가정의 초등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했을 때였습니다. 아이들이 제 수업에 집중하면 질문하는 것으로 보고 희열을 느꼈습니다. … (중략) … 매일 하루에 한 시간씩 단어장의 내용과 오답노트의 내용을 숙지하고자 … (중략) …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적도 있었지만 3년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방과후수업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자 노력했습니다.” ●경험 나열보다 가장 의미 있는 것으로 구체적 작성 입학사정관들은 첫 번째 자소서를 가리켜 일반적인 내용을 추상적으로 기록한 나쁜 사례로 본다. 반면 두 번째 자소서는 경험을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학생의 가치관도 뚜렷이 드러났다. 한 입시 전문가는 이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나열하기보다 가장 의미 있는 경험을 가능한 한 구체적으로 작성해 어떤 사람인지 증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신이 택한 학과의 전공 적합도에 대한 열정과 이를 위한 노력의 흔적 등을 일관성 있게 작성해야 한다. 구체적인 사례가 빠진 미사여구와 과시적 표현으로 범벅이 된 자소서는 신뢰를 주지 못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이완구 연설 시작하자 청중들,우산을 꺼내더니…

    이완구 연설 시작하자 청중들,우산을 꺼내더니…

    이완구 국무총리가 19일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 이후 처음으로 외부 일정을 가졌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사퇴 압박이 강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정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며 공식 일정을 수행했지만 갑자기 비가 내리거나 일부 참석자들이 항의해 소란이 빚어지는 등 체면을 구겼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거행된 ‘4·19 혁명 5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헌화 및 분향을 한 뒤 기념사를 낭독했다. 그러나 이 총리가 연단에 서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4·19 혁명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우리는 오늘 4·19 혁명 55돌을 기념하는 뜻 깊은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며 인사말을 꺼내자마자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 총리는 “그 날의 영령들이 잠들어 계신 이 곳에서 4·19 혁명의 숭고한 정신과 고귀한 희생을 기리며 우리 모두의 옷깃을 여미게 된다”며 기념사를 이어갔지만 참석자들은 갑작스런 비에 당황해 우산이나 우의를 찾느라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이 총리가 “우리 모두의 옷깃을 여미게 된다”고 말하는 순간 우의를 여미게 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빗방울이 점차 굵어지면서 참석자들의 자리에는 대부분 우산이 펼쳐지게 됐고 일부는 급히 자리를 떠나기도 했다. 이 총리는 이런 혼란 속에도 꿋꿋이 3분 30초 남짓 동안 기념사를 이어가긴 했지만, 정작 참석자들은 우산을 쓰고 있어서 이 총리의 얼굴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앉아 있던 참가자들이 모두 우산을 펼쳐들고 있는 모습이 마치 이 총리의 기념사를 거부하는 것처럼 보였다”면서 “그러나 총리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계속 원고를 읽어내려갔다”고 설명했다. 일부 참석자들이 “타이밍이 기가 막히네”, “총리가 말을 시작하니 호통치듯 비가 오네”라고 비아냥거리며 식장을 빠져 나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앞서 이 총리가 분향을 하는 동안에는 “이완구는 물러나라”는 짧은 구호가 외쳐지기도 했다. 한편 이 총리는 기념사에서 “4·19 혁명의 정신을 받드는 또 하나의 길은 남북분단을 극복하고 평화통일의 길을 여는 것”이라면서 “남과 북이 하나가 돼 한반도 전역에 자유와 평화의 물결이 넘치면 대한민국은 세계 속에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념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야당의 사퇴 압박에 대한 입장에 대해 “대통령께서 안 계시지만 국정이 흔들림 없이 가야 한다. 국정을 챙기겠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돌강이 흐른다…세월을 빚는다

    돌강이 흐른다…세월을 빚는다

    비슬산(琵瑟山, 1084m)은 흔히 ‘대구의 어머니 산’이라 불린다. 대구를 상징하는 팔공산에 빗댄 표현이지 싶다. 산정에는 옹골찬 바위들이 시립해 있고, 비탈을 따라서는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 것 같은 암석들이 널려 있다. 말잔등 같은 능선 위엔 참꽃(진달래) 군락지가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 부드럽게 팔을 뻗은 지맥들은 대구의 들녘과 굽이치는 낙동강을 깊게 껴안는다. 그 위로 석탑 한 기가 다소 힘겨운 듯한 자태로 서 있다. 대견사지 삼층석탑이다. 어렵사리 세월의 강을 건너오느라 외모는 다소 남루해졌지만, 꼿꼿한 기상만은 잃지 않은 듯하다. 비슬산은 4월이 되면 늘 산꾼들의 머릿속을 맴돈다. ‘참꽃’ 때문이다. 해마다 봄이면 정상 아래 너른 고위평탄면에 참꽃이 만든 연분홍 세계가 펼쳐진다. 이 모습 보려고 산꾼들이 그야말로 장사진을 친다. 하지만 비슬산이 산꾼을 불러 모으는 이유는 이뿐 아니다. 세월의 흔적 켜켜이 쌓인 암석들이 펼쳐 낸 ‘장사진’도 꽃 못지 않게 볼 만하다. 비슬산을 ‘암석 전시장’이라 부르는 건 이 때문이다. ●산비탈 바위들이 강물처럼 흐르는 듯… 비슬산은 대구 달성군과 경북 청도군에 걸쳐 있다. 비슬산 휴양림에서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오른쪽으로는 암괴류(岩塊流, 천연기념물 제435호)가, 왼쪽으로는 너덜지대가 펼쳐진다. 암괴류는 둥글거나 각진 바위덩어리들이 산비탈이나 골짜기를 따라 아주 천천히 흘러내리면서 쌓인 것을 일컫는다. 바위들이 강물처럼 흐르는 모습을 하고 있어 ‘돌강’ 또는 ‘바위강’이라 부른다. 비슬산 암괴류는 해발 약 1000m의 산정에 터를 잡은 대견사 인근부터 시작된다. 여러 개의 암괴류가 각기 다른 산비탈을 따라 내려오다가 해발 750m 지점에서 합류해 450m 지점까지 이어지는데 길이 약 2㎞, 최대 폭 80여m에 달한다. 세계 최대 규모다. 기이한 형태의 암석들을 병풍처럼 두른 대견사는 개창 연대가 신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일연스님이 고려 고종 4년(1227) 22세 때 승과 선불장에 장원급제한 뒤 초임 주지로 22년간 주석하면서 ‘삼국유사’ 집필을 구상한 사찰이기도 하다. 대견사는 일제강점기 때 폐사됐었다. 경내 일곱 건축물의 가람배치(칠당가람, 七堂伽藍)가 일본의 대마도를 바라보는 형태를 하고 있다는 게 이유였다. 산정에 높이 앉은 대견사가 째려보는 탓에 일본인의 기가 꺾인다는 것이다. 이후 흔적으로만 남았던 ‘대견사지’ 위에 현재의 대견사가 중창된 건 지난해 3월 1일이었다. 일제에 항거해 만세운동을 벌였던 3·1절에 산문을 열어 강제 폐사의 수모를 씻겠다는 뜻이 담겼다. ●100여년 만에 복원된 신라시대 대견사 절집 앞은 절벽이다. 이 깎아지른 암봉 위로 석탑 한 기가 서 있다. 신라시대 세워진 대견사지 삼층석탑(유형문화재 제42호)이다. 수차례의 전란과 강제 폐사에 이어 지난 2009년 낙뢰를 맞아 탑 일부가 훼손되는 고난을 겪으면서도 옛 모습를 잃지 않고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석탑 주변은 그야말로 암석 전시장이다. 앞으로는 암괴류가 폭포처럼 쏟아져 내린다. 특이한 형상을 한 ‘토르(tor)’도 곧잘 눈에 띈다. 토르는 부분 침식 과정을 거치는 동안 자잘한 물질은 제거되고 특이한 형태의 모습만 남게 된 대형 화강암이다. 석탑 주변의 거북바위, 부처바위, 형제바위, 스님바위 등이 토르다. 특히 톱(칼)바위는 토르이면서도 비슬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너덜의 형성 과정을 잘 보여 주고 있다. 대견사 위에서부터 비슬산 정상 아래까지는 고위평탄면이 펼쳐져 있다. 봄이면 참꽃이 무리 지어 피어 방문객을 경탄케 하는 곳이다. 해마다 4월 하순께 절정을 이루는데, 올해는 18일부터 참꽃 축제가 열린다. ●문익점 후손들이 절터에 일군 인흥마을 비슬산의 지맥이 안온하게 감싼 땅 화원읍에 남평 문씨 세거지지인 인흥마을이 있다.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목화씨를 들여온 문익점의 후손들이 인흥사 절터 자리에 일군 마을이다. 인흥사는 일연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곳으로 전해지는 절집이다. 마을에 들면 날아갈 듯한 처마의 한옥들과 세월의 흔적이 더께로 쌓여 있는 돌담길, 그리고 오래된 나무들이 단박에 이방인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조선 후기 건축양식을 잘 보여 주는 살림집과 재사, 문고 등이 돌담을 경계로 빼곡하게 들어찼다. 대부분의 집들은 문이 잠겼다. 실제 주민들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흙을 이겨 만든 돌담 사이를 걷는 것만으로도 수백년의 시간을 거슬러 오른 듯한 정취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관광객을 위해 문을 연 집은 종가인 죽헌종택과 수백당이다. 특히 노송과 어우러진 수백당의 정취는 정말 일품이다. 주로 손님을 맞거나 일족의 모임 장소로 이용됐던 곳으로, ‘우물 정’(井)자 형태의 우물과 대나무로 경계를 이룬 뒷간 등이 옛 건물과 그림처럼 어우러졌다. 마을의 가장 안쪽에 터를 잡은 광거당(廣居堂)에도 추사 김정희가 쓴 현판 등 볼거리가 많지만 아쉽게도 자물쇠로 굳게 잠겨져 있다. ●천리마 한 쌍의 전설 깃든 마비정 벽화마을 인흥마을에서 산자락을 거슬러 오르면 마비정(馬飛亭) 벽화마을이다. ‘비무’와 ‘백희’ 등 천리마 암수 한 쌍의 애달픈 전설이 깃든 마을이다. 대도시 대구에 속해 있지만, 대중교통이라곤 하루 8번 운행하는 군내버스가 고작일 정도로 도심 속 오지로 꼽히기도 한다. 마을에 들면 토담을 따라 그려진 벽화들이 외지인을 맞는다. 쟁기질하는 황소, 난로 위에 도시락을 빼곡하게 올려놓은 옛 교실 풍경 등 향수를 자극하는 벽화들이다. 200년 된 초가집과 동네 할머니들이 음료수와 과자 등을 파는 이른바 ‘점방’도 시선을 끈다. 화원읍 낙동강 변의 사문진나루터는 우리나라 최초로 피아노를 들여온 장소다. 마비정 벽화마을에서 15분 남짓한 거리다. 안내판은 1900년 3월 대구에 온 미국인 선교사 사이드보탐 부부가 미국에서 가져온 피아노를 배편으로 사문진나루터까지 싣고 온 뒤 대구 시내 사택으로 옮겼다고 적고 있다. 당시 피아노 소리를 처음 들은 지역 주민들은 빈 나무통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신기하게 여겨 ‘귀신통’이라 불렀다고 한다. 이를 기념해 ‘귀신통 납시오’란 조형물과 피아노 장승 등도 세웠다. 사문진나루터는 1932년 나운규 주연의 ‘임자 없는 나룻배’가 촬영된 곳이기도 하다. 일제강점기 ‘조선의 3대 명화’로 꼽히는 ‘임자 없는 나룻배’는 일제에 항거하는 민족정신과 리얼리즘이 결합된 우리 영화의 대표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기념하는 조각상이 나루터 초입에 세워져 있다. 글 사진 대구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3) →가는 길 : 비슬산 대견사는 중부내륙고속도로 현풍나들목으로 나가 현풍·비슬산자연휴양림 방향으로 좌회전한 뒤 이정표대로 따라가면 된다. 인흥마을, 마비정 마을 등을 먼저 보겠다면 중부내륙고속도로 지선인 화원·옥포 나들목으로 나오는 게 낫다. 직선거리로는 남대구나들목이 가깝지만 대구 시내를 관통해야 해 시간이 많이 걸린다. 비슬산 휴양림에서 대견사까지는 ‘반딧불이 전기차’를 타고 오른다. 휴양림 주차장에서 대견사 입구까지 5.8㎞를 운행한다. 소요시간은 편도 30분으로 길다. 급경사와 급커브가 반복되는 산길이라 속도를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요금은 어른 5000원, 어린이 3000원(이상 편도)이다. 비슬산 자연휴양림 614-5481. 휴양림에서 걸어서 대견사까지 오르는 건 편도 1시간 30분 이상 소요된다. 대견사 뒤편의 능선에 진달래가 본격적으로 피기 시작하는 이달 말부터는 교통 체증을 연상시킬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 →맛집 : 달성에서 가장 유명한 먹거리는 현풍면의 곰탕이다. 현풍면 성하리 인근에 원조 현풍할매집곰탕(614-2031) 등 곰탕집들이 몰려 있다. 화원읍 천내리의 교동면옥(634-9222)은 진주식 냉면을 내는 맛집이다. 대구 시내 쪽에선 안지랑 곱창골목이 유명하다. 푸짐한 돼지곱창구이를 내는 집들이 길 양쪽으로 40여곳이나 늘어서 있다. 이곳의 가게들은 재료를 공동으로 구매한다. 구입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그 덕에 매콤한 양념의 돼지곱창 한 바가지를 불과 1만원 안팎에 맛볼 수 있다. 북성로 철물 공구 골목은 밤이면 포장마차촌으로 변한다. 얇게 저민 돼지고기를 연탄에 구워 먹는 불고기집들이 많다. →잘 곳 : 달성 쪽에선 비슬산자연휴양림을 추천할 만하다. 다양한 형태의 숙소가 진달래 핀 산자락 속에 조성돼 있다. 가창면 삼산리, 성서공단 등에 모텔들이 있지만 낡거나 유흥가와 인접해 만족도는 떨어질 수 있다. 가족단위 여행객이라면 대구 시내에서 숙소를 찾는 게 낫다. 호텔인터불고 대구, 노보텔앰배서더 대구 등 특급호텔을 비롯해 엘디스리젠트호텔, 호텔대구, 대구그랜드호텔, 프린스 호텔 등 수준급 숙소가 있다.
  • 10대 제자들 술먹이고 성폭행…학원 원장 징역 4년

    10대 제자들 술먹이고 성폭행…학원 원장 징역 4년

    ’10대 제자들 술먹이고 성폭행…학원 원장 징역 4년’ 10대 제자들에게 술을 먹이고 성폭행한 학원 원장이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대구고법 제1형사부(부장 이범균)는 함께 술을 마신 10대 학원생들을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음악학원 원장 A(40)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2013년 5월 경북 포항의 한 주점에서 학원생 B양과 술을 마시다 B양이 잔뜩 취하자 인근 모텔로 데려가 강제로 성폭행하는 등 학원생 2명에게 같은 방법으로 몹쓸 짓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충격을 받아 정신과 치료와 심리상담까지 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보호하고 교육해야 할 어린 제자를 상대로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피해자들도 피고인 처벌을 원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개인정보 보호와 의료정보 활용/허대석 서울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

    [열린세상] 개인정보 보호와 의료정보 활용/허대석 서울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

    인슐린 주사로 치료받고 있던 당뇨병 환자가 길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119신고를 받고 달려온 구급차의 응급구조사가 그 환자의 건강카드를 찾아 질병이력, 최근에 진료받던 주치의의 이름을 알아낸다. 구급차에서 주치의와 바로 통화해 인슐린 주사로 인한 저혈당 증세일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을 받고, 추가적인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바로 응급 치료를 시작한다. 이러한 일이 오늘날 프랑스와 같은 국가에서는 가능하다. 프랑스에서 국민들에게 발부하는 전자건강카드에는 병명, 투약기록, 주치의 등의 필수 정보가 포함되어 있어,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도 건강카드만 있으면 카드에 담긴 정보만으로도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다. 그래서 평소에 지병을 앓고 있거나 약물 과민반응이 있는 사람들은 사고가 났을 때 다른 사람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건강카드 사본을 자동차 사물함에 보관한다. 그러나 뛰어난 정보통신기술과 높은 의료 서비스 수준을 자랑하는 우리나라는 아직도 본인 확인이 쉽지 않은 종이 건강보험증을 가지고 병원을 옮길 때마다 질병 이력을 설명해야 하고 진단검사 중 상당 부분을 중복해서 시행해야 한다. 신용카드의 구매 내역은 휴대전화로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는 시대에 살지만 훨씬 중요한 진료 내역을 보려면 병원을 직접 방문하여 의무기록 복사를 신청해야 한다. 손톱크기의 작은 반도체 칩에 한 사람의 일생에 관한 정보를 담을 수 있는 기술이 있고, 의료기관과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는 수십 년에 걸쳐 누적된 빅데이터가 활용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의료정보를 적절히 공유하면 과잉진료, 의료쇼핑, 건강보험증 도용 등으로 인한 의료재정의 낭비를 줄일 수 있으나 이를 실행하려 할 때마다 ‘개인정보 보호’라는 반대의 벽에 부딪혀 왔다. 한 개인의 질병에 관한 정보는 철저히 보호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래서 전자건강카드를 사용하는 나라들이 가장 관심을 둔 것은 보안 문제였다. 카드 소지자가 자신이 필요할 때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으면 정보가 공개되지 않도록 하고, 응급상황에서 공개하고 싶은 의료정보는 카드 소지자가 사전에 직접 선택할 수 있다. ‘개인의료정보 보호’가 모든 경우에 적용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사회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질병 이력을 외부에 알리고 싶지 않은 사람도 많다. 의료기관에서 환자의 진료기록을 10년 동안 보관하도록 법으로 정해져 있지만, 어린이가 신경정신과 진료를 받았을 때 정신과 진료기록이 아이에게 낙인으로 남을 것을 우려한 부모가 삭제를 요구하며 난동을 부리는 일은 드물지 않다. 심지어 발병 후에 가입한 암 보험금을 받기 위해 이전에 암 진단을 받았던 병원에 찾아와 막무가내로 과거 의무기록을 없애 달라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나라 건강보험 재정누수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건강보험증 부정 사용 등 가입자의 문제가 2007~2013년 7920억원, 건강보험공단의 관리 부주의로 발생한 손실이 7년간 7조 2889억원으로 전체 누수액의 38%를 차지하고 있는데, 건강보험증만으로 본인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고 의료기관 사이에 정보공유가 되지 않는 것이 누수의 주원인이다. 독일이나 대만 등의 국가는 본인의 사진이 포함된 전자건강카드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지난 3월, 150명이 사망한 독일 여객기 추락 사건의 원인이 부기장의 정신질환과 연관이 있었다는 사실은 개인의 진료기록도 공익을 위해서는 공유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해 준다. 자살충동 성향에 대한 치료를 받아 온 조종사의 의료정보는 단순한 개인정보라고만 보기 힘들다. 내 아이를 돌보는 유아원 교사가 아이들에게 위해가 될 수 있는 질환이 없다는 것을 합법적으로 확인하고 싶은 부모와 내 아이의 정신과 상담 이력을 노출시키고 싶지 않은 부모의 마음이 상충되지 않게 제도를 운영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를 위한 정보 보안 시스템과 법 제도를 마련하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다. 유럽에서는 국경을 넘어 어느 나라에서나 이용 가능한 전자건강카드사업이 추진 중이다. 응급 상황에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도와주는 의료정보 관리 제도를 우리나라에서는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 [TV 하이라이트]

    ■세계 견문록 아틀라스(EBS 1TV 밤 11시 35분) 몽골의 낙타는 특별하다. 등에 혹이 두 개 달린 몽골의 쌍봉낙타는 추운 사막에 사는 유목민과 삶을 같이해 왔다. 쌍봉낙타 덕분에 유목민은 혹독한 추위를 이겨 내는 털옷을 만들어 입을 수 있었고 낙타 젖으로 다양한 음료를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됐다. ‘사막의 배’라고 불리는 낙타의 중요성과 낙타와 공존해 온 유목민 삶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스토커(OCN 밤 11시) 로스앤젤레스 경찰 스토킹 범죄 전담반 소속 형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수사 드라마. 정신과 의사 루이스는 환자한테 스토킹을 당하는 것 같다며 스토킹 범죄 전담반에 신고하고, 의사를 연모하는 정신 분열증 환자가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른다. 한편 베스는 곰 인형을 받은 후 신경이 극도로 예민해진다. 그리고 페리가 자신을 스토킹한 것을 알게 된 베스는 트레이시에게 사실을 알린다. ■아이 엠 스타(애니맥스 오후 4시) 엄마가 운영하는 가게 일을 열심히 돕는 라임이는 효심이 지극한 여중생이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돌 가수 루나를 좋아하는 동생의 성화에 친구 마린과 함께 셋이서 루나의 콘서트를 보러 가게 된다. 한 번도 아이돌 가수를 본 적이 없었던 라임은 콘서트에서 큰 감동을 받는다. 다음날 마린은 라임에게 아이돌 양성 학교 편입 시험을 함께 보자는 제의를 한다.
  • 학교 가기 싫다는 틱장애 아이, 원인과 치료법은?

    학교 가기 싫다는 틱장애 아이, 원인과 치료법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자료를 이용하여 틱장애에 대해 분석한 결과 소아와 청소년 틱장애 인구가 82.5%로, 특히 남성이 77.9~78.8%에 육박해 남녀비율이 3배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기의 틱 장애(tic disorder)의 원인에는 유전적, 학습적인 스트레스 등에 요인이 있다. 아동틱 장애는 보통 2~13살 사이에 시작되는데 평소에 증상이 미약해 알아채지 못하다가 학교 입학 후 스트레스로 인해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서울 양천구 목동,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A씨의 아들은 최근 학교 가기를 거부하며 의미 없는 행동을 습관처럼 하다가 급기야 심한 욕을 반복하기 시작했다. 아이의 스트레스로만 생각했던 A씨는 최근 소아전문 한의원을 찾았다가 아이가 틱장애라는 진단을 받고 즉시 치료에 들어갔다. 틱장애는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하기 쉽고, 스트레스가 가중돼 학교 가기를 거부하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초기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는 대부분 5~7세 학령 전에 가벼운 틱장애로 시작해 10세 때부터 악화된 중간틱 장애로, 12세이후부터는 심한 틱장애 증상으로 후유증을 남긴다. 틱장애는 증상에 따라 운동틱과 음성틱, 감각틱 등으로 구분한다. 운동틱은 눈을 자주 깜빡 거리고 고개를 자주 흔드는 것처럼 가벼운 증상부터 다른 사람을 때리거나 만지는 행동, 제자리에서 뛰는 행동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음성틱은 별다른 이유 없이 기침을 반복하거나 휘파람소리, 침 뱉는 소리 등을 반복적으로 내는 증상과 욕설이나 음란한 말을 자주 하는 경우가 해당된다. 감각틱의 경우 코가 막히는 느낌이나 간지러운 느낌, 불에 데는 것 같은 느낌을 말한다. 특히 뚜렛증후군은 다양한 틱증상을 음성과 운동틱증상이 나타내며 틱장애가 1년 이상 지속됐을 때, 18세 이전에 발병한다. 때문에 이 같은 틱장애의 치료시기가 중요한 것은 틱이 지속되는 기간에 따라 병증이 뚜렛이나 성인틱장애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틱장애가 1년 미만으로 나타나는 일과성 틱장애는 빈도나 강도가 약하고, 치료 역시 수월한 편이다. 하지만 틱장애로 인해 자신감이 저하되고 반복되는 버릇 때문에 학습능률과 집중력이 떨어지게 되면 ADHD, 강박증, 불안증, 우울증, 학습장애, 반항 및 품행장애를 동반할 수 있다. 틱증상과 동반된 증상이 나타날 경우 복합적인 질환의 원인을 파악하여 아이에게 적절한 맞춤 치료가 중요하다. 아이두한의원 이승협 원장은 “틱장애는 스트레스와 운동패턴의 부조화, 뇌신경계과 내분비계의 불균형이 원인으로 지목된다”며 “틱장애 전문 한의원에서는 간장의 기운울체와 심장의 허증으로 연계해 불균형을 해소시키는 방법을 사용해 틱장애를 치료한다”고 밝혔다. 이에 최근에는 기능신경학 접목한 통합의학치료를 도입한 틱장애를 치료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신경학적 추나치료와 고압산소치료, 시청각통합치료, 두뇌균형 운동에 한약치료 등을 병행해 증상이 호전되는 사례도 많다. 이러한 치료의 목표는 척수를 자극하고 숨뇌를 강화하는 치료로 뇌의 밸런스를 맞추는데 있다. 한편 목동 아이두한의원 이승협 원장(사진)은 美 전정신경장애협회 정회원(VEDA), 美 이명협회 정회원(ATA),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 회원으로 틱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학습장애, 아스퍼거증후군, 전반적 발달장애 및 소아와 성인 신경장애에 대해 한의학과 기능신경학을 접목한 통합의학치료에 주력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해외여행 | 도쿄로 가는 가장 빠른 길

    해외여행 | 도쿄로 가는 가장 빠른 길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다. 시계를 보니 오전 11시가 조금 넘었다. 집을 나선 지 3시간 30분 만에 도쿄다. 공항에서 도쿄 시내까지 나가는 데도 30분이니, 해외여행 치고 이동 한번 참 쉽다. 오늘 저녁은 일본에서 어때 문득 대학 시절 어느 날이 떠올랐다. 중간고사도 끝났겠다, 할 일 없던 평일이었다. 아침 일찍 만난 친구 Y가 저녁으로 오코노미야키를 먹으러 도쿄에 가자고 했다. 그녀는 진지했지만 나는 농담으로 넘겨 버리고 말았다. 이제 그녀를 이해할 수 있다. 그녀는 나보다 더 경험이 많았던 것이다. 김포와 하네다라는 더 쉬운 길을 통해 훨씬 더 빨리 도쿄를 만날 수 있었는데. 왜 몰랐을까 싶다. 언제나 인천-나리타 노선을 이용했었다. 바로 Y에게 연락을 했다. ‘오늘 밤에 약속 없으면 도쿄로 와. 오코노미야키 사 줄게.’ 하네다 공항 국제선 유치 프로젝트 도쿄의 국제공항은 나리타 공항과 하네다 공항, 두 곳이다. 도쿄 중심가에서 북동쪽으로 약 6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나리타 공항은 1978년 5월 하네다 공항에서 국제선을 이관해 개항했다. 일본항공JAL의 국제선 허브이며 미주 노선 항공사들의 동북아시아 허브 공항이다. 한일노선의 상당수도 이 공항에서 발착하고 있다. 국적사의 미주노선 일부가 나리타 공항을 경유하기도 하니 ‘도쿄는 곧 나리타 공항’이라는 공식이 성립돼도 이상할 것은 없다. 반면 하네다 공항은 도쿄 중심가에서 남서쪽으로 약 16km 지점에 위치해 있다. 오랫동안 일본을 대표하는 국제공항이었지만 국제선 기능을 나리타 공항에 이전하며 국내선 노선을 위주로 운영해 왔다. 그러다 보니 일본 타 지역에서 국제선 노선을 환승할 때 불편하다는 문제점이 발생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환승하는 것이 오히려 더 편리한 경우도 많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일본 내에서 논란이 되기 시작했다. 결국 2010년, 일본은 신게이트에이 정책을 발표하며 하네다 공항의 국제선을 다시 육성하도록 했다. 2011년에 일본 국토교통성은 하네다 공항 확장을 발표하고 기존 터미널의 북서쪽에 새로운 8개의 게이트 부두, 국제선 터미널, 호텔, 확장 체크인, 세관, 입국장 등을 완공하며 다시 국제선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이 결과 2010년 388만명이던 국제선 승객은 2013년 791만명으로 증가했다. 해외 취항 도시도 연내 17개 도시에서 25개 도시로 확대할 예정이다. 공항에서 1박 합니다 여행 이틀째. 일정을 마친 후 일본 친구와 간단히 회포를 풀고 공항으로 돌아오니 새벽 2시가 다 되어 간다. 공항은 한산했지만 의자 곳곳에 여행자들이 자리하고 있다. 환승을 기다리는 여행자들이거나 다음날 이른 비행기를 타기 위한 여행자일 것이다. 여행을 하다 보면 으레 이런 상황에 마주하곤 한다. 그러나 공항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준비하고 여행자들을 맞는다. 하네다 공항 국제선 3층 출국장에는 ‘로얄 파크 하네다 호텔Royal Park Haneda’이 있다. ‘비즈포트Bizport; Business+Airport’임을 내세우는 하네다 공항측은 이 호텔이 철저히 비즈니스 여행객과 환승객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환승객의 경우 별도의 입국 절차 없이 호텔에 머물 수 있다. 장시간 비행의 피로를 잠시나마 풀어 줄 수 있도록 리플레시룸Refresh Room도 준비했다. 샤워실과 간단한 세면도구, 잠시 눈을 붙일 수 있는 소파와 텔레비전 등이 준비돼 있다. 국내선 이용객들을 위한 시설도 있다. 국내선 제1터미널 1층에 위치한 콤팩트 호텔 ‘퍼스트 캐빈First Cabin’이 바로 그것. 이 호텔은 일본항공의 승무원들에게 제공하던 휴식 공간을 개조해 만들었다. 캡슐호텔이지만 캐빈마다 침대 및 텔레비전 등을 제공하며 로비, 공동사우나 등 호텔이 제공하는 기본 시설을 모두 갖췄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도쿄 중심지 이동이 수월한 하네다 공항을 통해 도쿄 1박 여행을 계획 중이거나 다음날 오전 비행기를 타야 한다면 이곳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듯하다. 로얄 파크 하네다 호텔 리플레시룸 1시간 2,000엔, 이후 30분부터 1,000엔 퍼스트 캐빈 숙박 | 퍼스트 클래스룸 6,000엔, 비즈니스 클래스룸 5,000엔, 대실 | 퍼스트 클래스룸 1시간 1,000엔, 비즈니스 클래스룸 1시간 800엔 에도시대로의 시간여행 공항에 도착했더니 배는 출출하고 탑승시간까지는 여유가 있다. 에도시대 거리를 재현해 놓은 ‘에도코지江?小路’로 들어가 본다. 에도시대는 1603년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가 대장군이 되어 막부를 개설한 때부터 15대 쇼군인 도쿠가와 요시노부德川慶喜가 정권을 천황에게 반환한 1867년까지의 시기를 말한다. 일본 사람들은 이 에도시대를 다양한 문화가 번창한 황금기로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당시의 시대정신과 생활상을 간접적으로나마 외국 여행자들에게 보여 주고자 이 같은 공간을 만들었는데 일본의 인기 가부키 배우인 나카무라 간자부로의 가부키 극장과, 당시 장군들이 입었던 갑옷 등을 전시해 놓았다. 탑승자들의 휴식 공간도 일본의 전통 문양과 장식들로 구성해 에도시대 관광지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무엇보다 에도코지에는 오래된 역사를 가진 핑거푸드 가게들이 모여 있는 ‘오코노미 요코소’가 있다. 긴자의 유명 단팥죽, 장어, 모찌 등을 가져다 팔기 때문에 허기를 달래기 좋다. 롯폰기와 신주쿠에 위치한 우동집 ‘쓰루동탕’, 이탈리안 레스토랑 ‘에세듀’를 비롯, 다양한 도쿄 유명 맛집들도 입점해 있다. 이 길이 끝날 때 즈음엔 ‘일본다리’라는 뜻의 ‘니혼바시’가 나온다. 에도시대 일본 사람들은 거리를 잴 때 ‘니혼바시로부터 몇 킬로미터다’라고 말했을 만큼 모든 장소의 시작점은 니혼바시였다. 도쿄의 니혼바시를 본따 이곳에 노송나무와 느티나무를 이용해 재현했다. 도쿄 1일 여행자 김포-하네다 노선을 이용하니 도쿄도 이제는 1일 생활권이다. 언제든 가볍게 떠날 수 있다. 사실 이번 출장의 주 목적은 하네다 공항 취재였지만 그렇다고 공항에만 머물 수는 없는 일. 아기자기한 볼거리와 최신 유행을 먼저 만날 수 있는 숍, 카페 등은 도쿄 여행에서 놓칠 수 없는 재미다. ●셋 중 어디로 고르지? 하네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허기를 달랜 곳. 하네다 공항 국내선 제1터미널 2층에 위치한 ‘히토시나야’다. 덮밥류와 정식류 등 각기 다른 메뉴를 내는 식당 셋이 붙어 있다. 가게 입구에 메뉴보드가 있어 마음에 드는 음식을 고른 후 식당으로 들어가면 된다. 오픈 키친으로, 가게 밖에서도 요리과정 등을 구경할 수 있다. 음식은 매우 간결하지만 공항에서 이 정도 일본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건 고마운 일이다. Terminal 1 2F North Wing, 3-3-2, Hanedakuukou, Ota-ku, Tokyo +81 03 5757 8853 ●눈과 입 모두가 호강 공항을 둘러보고 도쿄 시내로 나가 가장 먼저 들렀던 곳이 ‘토라야Toraya’다. 토라야는 17대째 화과자와 양갱만을 만들며 500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유서 깊은 화과자 전문점으로 도쿄에만 2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방문했던 곳은 도쿄역에 위치한 토라야 도쿄. 2년 전 도쿄역을 복원하면서 매장이 들어섰다. 가게 내부는 100여 년 전 도쿄역 벽돌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제법 옛스럽다. 이 벽돌은 일본에서 문화재로 등록되어 있을 만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도쿄역 매장에서는 토라야의 모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데 이 매장에서만 파는 한정판도 있다. 화려한 색깔로 만들어낸 화과자와 양갱은 눈과 입을 모두 즐겁게 한다. 특히 이곳 안미쯔(단팥죽)는 별미 중의 별미. 1-9-1 Marunouchi, Chiyoda-ku, Tokyo(The Tokyo Station Hotel, 2F) 월~토요일 10:00~21:00 일요일 및 공휴일 10:00~20:00 www.toraya-group.co.jp ●트렌드세터Trend-setter라면 긴자에서 신주쿠로 가는 도중 오모테산도에 들러 ‘오프닝 세레모니’를 찾았다. ‘오프닝 세레모니’는 2002년 뉴욕 맨해튼에서 오픈한 세계적인 편집숍으로 2009년 일본 도쿄에 첫 해외 매장이 들어섰다. 이제는 시부야에 1곳, 신주쿠에 2곳, 오사카에 1곳 등 총 5개 매장이 일본에서 운영되고 있는데 그중 오모테산도 매장이 메인 매장이다. 지하 1층부터 3층까지 4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지하 1층은 남성, 1층은 남성과 여성, 2층과 3층은 여성들을 위한 물품을 판매한다. 오프닝 세레모니 오리지널 제품, 일본 발매 제품, 수입 제품 등 다양한 오프닝 세레모니의 의류, 액세서리 등을 만날 수 있다.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 중 40% 이상이 외국인이라니 오프닝 세레모니가 진출하지 않은 국가에서 온 쇼퍼들의 목마름을 알 수 있다. 1년에 12번 이상 매장 전체 제품을 바꿀 만큼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다. 6-7-1-B Jingumae Shibuya-ku, Tokyo 11:00~21:00 +81 03 5466 6350 www.openingceremonyjapan.com ●나? 생 캐러멜이야 10분간의 휴식시간. 마냥 앉아 있기는 아쉽다. 오모테산도 거리를 걷던 중 우연히 들어가게 된 생 캐러멜 가게 ‘넘버 슈가Number Sugar’. 매장에 들어서면 캐러멜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수제 캐러멜로, 캐러멜을 하나하나 감싼 포장지에 숫자가 적혀 있어 넘버 슈가다. 숫자는 무엇을 의미할까? 맛이다. 총 8개의 맛으로 이뤄져 있으며 포장지를 뜯고 입에 넣는 순간, 캐러멜이 입 안에 붙지 않고 녹아 사라지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5-11-11 1F, Jingumae Shibuya-ku, Tokyo 11:00~20:00 +81 03 6427 3334 www.numbersugar.jp ●일본 최초의 백화점 도쿄 긴자에는 우리나라 신세계백화점의 효시인 ‘미츠코시Mitsukoshi’가 있다. 1904년에 문을 연 일본 최초의 백화점이다. 도쿄에 본점을 두고 중국, 홍콩, 대만, 미국, 영국 등 여러 국가에서 영업하며 국제백화점 체인을 형성하고 있는 대형 백화점이다. 이세탄 백화점도 미츠코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또 다른 백화점이다. 미츠코시는 런던 트라팔가 광장의 사자상을 모델로 만들었다. 영어, 중국어, 한국어, 태국어 등으로 번역된 자료도 배포하고 있다. 인기 상품, 서비스 내용 등 쇼핑에 관련한 자세한 내용을 담고 있어 도움이 된다. 1층 안내 데스크에서는 외국인을 위한 안내원이 있으며, 현재는 영어 및 중국어 안내가 가능하다. 9층에 마련된 긴자 공원은 백화점 운영시간과 별개로 11시까지 운영한다. 외국 여행자들도 원하는 먹거리를 가지고 들어와 자유롭게 먹으며 쉴 수 있는 곳이다. 백화점이니만큼 무수한 브랜드를 만나 볼 수 있는 것은 기본. 104-8212 4-6-16, Ginza, Chuo-ku, Tokyo mitsukoshi.mistore.jp ●Only for Men 그리고 또 다른 백화점. 남성의, 남성에 의한, 남성을 위한 백화점 ‘이세탄 멘즈Isetan Men’s’다. 미츠코시 이세탄 홀딩스 산하의 주식회사 미츠코시 이세탄에서 운영하고 있는, 일본을 대표하는 3대 백화점 중 하나다. 1968년 세워진 백화점이지만 2003년에 지금의 이름으로 바꾸고 남성 전용관으로 변경했다. 초기에는 고객들의 니즈가 ‘외모 가꾸기’였기 때문에 의류 및 액세서리 위주의 제품을 전시했다면 지금은 ‘내면까지도 멋지게’라는 콘셉트로 생활양식까지도 바꿀 수 있도록 제안하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했다. 한 동 전체가 오로지 남성만을 위한 제품들로 채워져 있으며 총 2,000여 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남자친구의 선물, 남편의 선물을 찾는 여성 여행자, 그리고 남성 여행자라면 무조건 가보기를 추천한다. 160-0022 3-14-1, Shinjuku, Shinjuku-ku, Tokyo isetan.mistore.jp 글 신지훈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유운상 취재협조 한국공항공사 재팬에어터미널 KPR
  • 휴대전화 개통도 차별… “정신질환자도 이웃입니다”

    휴대전화 개통도 차별… “정신질환자도 이웃입니다”

    “정신질환자는 흉악범이나 묻지마 폭행범이 아닙니다. 만성적인 마음의 병을 앓는 사람일 뿐입니다.” 정신장애인의 재활을 돕는 윤선희 한국사회복귀시설협회 사무총장은 정신질환자에 대한 사회의 차가운 시선에 대해 이렇게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이 과거보다는 다소 해소됐지만,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기피 현상은 여전하다. 증상이 심할 경우 간혹 가족도 꺼리다 보니 퇴원 후 돌아갈 가정이 없는 이들도 있다. 이런 식의 선입견은 정신 질환자를 위축시키고 사회로부터 고립시켜 다시 설 수 없게 만든다. 정신과 치료를 마치고 퇴원해 사회복귀시설에서 적응 훈련 중인 A씨는 며칠 집에 다녀오려다가 가족들로부터 뜻밖의 통보를 받았다. 이웃집에서 A씨를 보면 함께 사는 줄 알고 이사 가라고 할 지 모르니 시설에 계속 남아 있으라는 것이었다. 윤 사무총장은 “정신질환을 치료하기 이전의 모습만 기억하는 지역주민들은 정신질환 병력이 있는 이웃이 집에 돌아왔다는 것 자체만으로 겁을 낸다”며 “그 동네에서 살기 어려워질까 봐 가족마저 내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정신질환 병력이 있는 B씨는 인력시장에 나가 일일 근로만 한다. 비정규직 아르바이트 자리라도 구할까 했지만, 주변의 시선이 곱지 않아 포기했다. 좀 더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해보라고 조언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B씨는 “딱 하루만 근무하면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나의 병을 몰라 마음이 편하다”고 말한다. 신체가 불편한 사람들은 취업할 때 자신이 어떤 장애가 있는지를 밝히지만,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를 드러내지 않고 일을 한다. 일을 하는 도중 정신질환을 앓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쫓겨나기 일쑤다. 본인 스스로 위축돼 일을 제대로 못 하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휴대전화기를 개통할 때도 차별을 받곤 한다. C씨는 새로 휴대전화기를 장만하려다 거절당한 경험이 있다. 복지카드를 내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에 정신장애 2급 복지카드를 냈더니 상점 주인이 “휴대전화기를 개통해주면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한테 뒷말을 듣는다”며 C씨를 빈손으로 돌려보냈다. 휴대전화기를 구입해 간혹 100만~200만원어치 게임 머니를 사는 일도 있어 개통을 꺼리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사회와 가족으로부터 거부당한 정신질환자들은 다시 병원을 찾는다. 병원을 나왔지만 오히려 사는 게 힘들어져 입원과 퇴원, 사회복귀시설 입소를 반복한다. 오해와 냉대의 꼬리표가 늘 따라붙는다. 국립 정신병원인 공주병원의 이영문 병원장은 “정신질환자도 치료를 잘 받으면 자아 통제 능력이 회복돼 폭력성 등을 통제할 수 있어 일반인처럼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일반인도 술을 마시면 감정이 격해져 폭력성이 표출되는 것처럼, 정신질환자는 마음의 병으로 통제 능력이 사라져 무의식 속 폭력성이 표출된다. 정신질환자라고 더 많은 폭력성을 갖고 있는 게 아니다. 치료를 잘해 자아 통제가 되면 일반인과 다르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이 병원장은 “원래 마음이 이상한 게 아니라 병으로 통제 능력을 상실한 것이기 때문에 회복만 되면 더불어 살 수 있다. 우리와 같은 사람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2011년 보건복지부의 역학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정신질환 평생 유발률은 27.1%로, 4명 중 1명꼴로 경증~중증의 정신질환을 앓았던 경험이 있거나 현재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정신과 환자 737명을 대상으로 2011년 10월부터 2012년 2월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35.4%가 정신과 질환으로 인해 불이익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사회적 편견에 시달리거나 보험가입에 제한을 받은 경우가 많았다. 정신과 질환과 관련해 국가나 사회에 대한 요구 사항으로는 치료비 지원 확대가 60.5%로 가장 많았고 사회적 인식 개선, 약 이외의 다른 치료법 개발, 정신질환자에 대한 불이익 개선 등의 요구가 뒤를 이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세월호 피해자 200여명 정신과 치료 1147회 받아

    세월호 사고 생존자와 유가족 등 피해자들이 그동안 1000회가 넘는 정신의학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 위탁기관인 고대안산병원이 내놓은 ‘4·16 세월호 침몰사고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6일부터 지난 2월 말까지 11개월간 세월호 직간접 피해자의 외래진료 횟수는 총 1669차례이다. 직접 피해자는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74명, 일반인 생존자 10명 등 84명이며, 간접 피해자는 피해자 가족, 단원고 교사 등 200여명이다. 진료과별로 살펴보면 정신건강의학과가 1147회(직접 피해자 811회·간접 피해자 336회)로 가장 많아 심리치료를 위한 정신과 진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에 내원한 피해자 진료로 응급의학과에서도 105차례 외래진료가 진행됐다. 피부과 진료도 직접 피해자 64회, 간접 피해자 17회의 진료가 이뤄져 다소 많았다. 이는 사고 당시 배 쏠림 현상으로 인한 타박상과 화상으로 인한 치료가 주요인이었다. 유가족 등 간접 피해자의 피부과 진료는 전남 진도 팽목항 현장에서 거주할 때 비위생적인 환경에 장기간 노출되면서 발생한 두드러기 및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진료가 대부분이었다. 다행히 침몰 당시 코와 골반에 골절상을 입은 환자 2명을 제외하고는 심각한 외상 환자는 없었다. 세월호 직간접 피해자들의 입원진료는 모두 147차례였으며, 대부분 작년 4∼5월쯤 완료됐다. ‘4·16 백서’에는 지난해 말 고대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가 발표한 생존학생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측정 결과도 담겼다. 당시 정신건강의학과는 생존 학생 74명 중 지난해 12월까지 진료받은 38명의 스트레스 정도가 사고 직후 평균 32점에서 1개월 후 21.5점으로 완화되다가 6개월에 접어들자 24.8점으로 다시 증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백서에는 세월호 사고 직후 날짜별 피해자의 치료지원 과정과 병원 활동 내용이 안내됐다. 차상훈 고대안산병원장은 발간사를 통해 “백서가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빠른 응급의료 체계 및 재난 대응시스템 구축을 돕는 재난의료 지침서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16살 남학생과 ‘쓰리섬’ 막장 두 여교사의 최후

    16살 남학생과 ‘쓰리섬’ 막장 두 여교사의 최후

    두 명의 여교사가 16살 남학생 제자와 이른바 '쓰리섬'을 가진 혐의로 체포된 사건의 최근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은 "루이지애나주의 한 고등학교 영어 교사로 근무하던 셸리 두프레슨(32)이 검찰의 플리바겐(plea bargain·사전형량조정제도로 유죄를 인정하는 대신 형량을 경감해주는 것)을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최악의 막장으로 기록된 이 사건은 지난해 9월 발생했다. 당시 여교사 두프레슨은 동료 여교사 레이첼 레스페스(24)와 함께 16세 남학생 제자를 집으로 유인해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체포됐다. 이같은 사실은 피해 남학생이 친구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자랑하는 과정에서 밝혀졌으며 결국 두 여교사는 체포된 후 보석 석방돼 지금까지 재판을 받아왔다. 현지언론은 "피고 두프레슨이 집행유예 3년과 90일 간의 정신과 치료를 받는 조건으로 검찰의 플리바겐을 받아들였다" 면서 "다음달 말 최종 선고가 이루어질 것" 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다른 여교사 레스페스는 아직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우울증 앓는 빈곤층 재활 지원은 걸음마

    우울증 앓는 빈곤층 재활 지원은 걸음마

    지난해 입원 진료를 받은 의료급여 환자 가운데 정신질환자가 1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빈곤층인 의료급여 수급자 상당수가 생활고와 스트레스로 만성 정신질환을 앓고 있지만 이들의 사회 복귀를 도울 재활 지원 인프라는 크게 부족해 많은 환자가 재입원을 반복하는 실정이다.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료급여 정신과 입원 환자 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입원한 의료급여 환자 45만 4839명 가운데 정신과 환자는 7만 2183명으로 집계됐다. 외래 진료 역시 정신분열이나 우울 장애 등 정신 질환이 다(多)빈도 상병 상위권에 올랐다. 2011년 보건복지부가 시행한 정신질환 실태 역학조사 결과를 봐도 의료급여 수급자의 복합 정신질환 유병률은 23.4%로, 일반 건강보험 가입자의 유병률(5.7%)보다 4배 이상 높다. 정신의료기관인 국립공주병원의 이영문 병원장은 “의료급여 수급자 가운데는 만성 정신질환자가 많아 장기 입원율이 높고, 퇴원해서도 지역사회의 차가운 시선과 열악한 생활 환경 때문에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사회적 도움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병원의 환자도 49.4%가 의료급여 수급자다. 의료급여 수급자의 ‘마음의 병’은 심각한 수준이지만 빈곤층 정신건강에 대한 투자는 부족하고 관련 제도도 걸음마 수준이다. 국가가 정신질환 의료급여 환자에게 지원하는 치료 수가(의료 행위에 대한 대가)는 진료비와 약제비 각각 2770원이다. 어떤 치료를 받더라도 2770원 안에서 해결해야 하다 보니 좋은 의료서비스가 있어도 받지 못한다. 건강보험 의료서비스 수가는 계속 오르는데 의료급여 정신질환 정액 수가는 7년째 그대로다. 의료급여 수가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지만 보건당국은 정액 수가를 인상할 계획이 없다. 복지부 관계자는 “만성 정신질환자에게는 정형화된 치료법을 쓰기 때문에 지금 약제비가 크게 부족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다만 진료비는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어 정액 수가 총규모는 유지하되 약제비를 줄이는 대신 진료비 수가를 그만큼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치료를 마친 이후도 문제다. 의료급여 환자를 포함해 만성 정신질환자의 요양과 사회 복귀를 돕는 시설은 전국에 376곳 정도다. 사회복귀시설이 317곳이고 나머지는 정신요양시설이다. 정신요양시설은 올해 국고보조금 사업으로 전환됐지만 사회복귀시설은 여전히 지방자치단체가 보조하고 있어 열악하다. 지난해 복지부의 사회복지시설 운영 수준 평가에서도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지자체마다 다르지만 2010년을 기준으로 연간 재활 프로그램 책정 비용이 입소자 1인당 한 달에 평균 1만원 정도밖에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지자체의 무관심 때문에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조차 버거운 상황이다. 한국사회복귀시설협회 윤선희 사무총장은 “정신 장애를 가진 이들은 경제적 어려움과 편견 때문에 이중고를 겪는다”며 “국가가 적극적으로 재활을 도와야 이분들이 사회 일원으로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제주교육청, 원희룡 지사 부인 전문의 채용싸고 시끌

    원희룡 제주지사의 부인 강윤형(51·아동청소년 정신과 전문의)씨가 제주도교육청 정신의학과 전문의로 채용된 것을 두고 제주도가 뜨겁다. 도교육청은 이석문 교육감의 공약사업인 학생건강증진센터 운영 등을 위해 2명의 정신의학과 전문의를 채용했다고 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전문가인 정신의학과 전문의를 채용, 급증하는 지역청소년 우울증 예방 등 지역 학생의 정신건강과 비만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교육청은 지난 2월 주 5일 하루 8시간 상시 근무 조건에 보수는 4대 보험과 수당 등을 제외하고 1억 2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하고 전문의를 모집했지만 적임자는 1명뿐이었다. 지난달에도 2, 3차로 공모했지만 지원자가 없어 강씨에게 직접 지원을 요청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응시자격 요건인 소아청소년정신의학 전문의 자격 소지자가 제주에는 6명뿐”이라며 “제주 출신으로 행정·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실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강씨는 4차 공모 마지막 날인 26일 응시했다. 강씨는 주 4일(월~목요일)만 근무하는 조건에 월 600만원(9개월간 5400만원)의 보수를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애초 강씨가 재능기부를 원했으나 무보수 근무가 선거법에 위배돼 절반 수준의 월급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새누리당 소속이고 이 교육감은 전교조 제주지부장 출신의 진보 인사다. 서울에서 개업의로 일했던 강씨는 지난해 원 지사가 도지사에 출마하자 병원을 정리한 후 제주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의회 관계자는 “제주교육청이 도로부터 예산을 지원받는 특수 관계인 데다 강씨의 주 4일 근무 형태는 본래 채용 취지를 벗어난 부적절한 일”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강씨는 “제주도교육청에서 간곡히 요청해 너무 거절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라 판단했다”며 “적임자가 있으면 언제든 그만두기로 교육청과 합의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원 지사는 취임 직후인 지난해 7월 3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집사람은 서울 병원을 모두 정리했다. 제주에서는 돈 버는 일은 안 하기로 했고 앞으로 지역 아동청소년상담센터 등에서 자원봉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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