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신감정
    2026-05-24
    검색기록 지우기
  • 전북도의회
    2026-05-24
    검색기록 지우기
  • 70세 이상 인구
    2026-05-24
    검색기록 지우기
  • 추모
    2026-05-24
    검색기록 지우기
  • 580만엔
    2026-05-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50
  • ‘강서 PC방 살인’ 김성수 목 문신…일본 애니 ‘나루토’ 닌자 문신

    ‘강서 PC방 살인’ 김성수 목 문신…일본 애니 ‘나루토’ 닌자 문신

    서울 강서구 PC방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수(29)의 얼굴이 22일 공개됐다. 그러면서 김성수의 왼쪽 목덜미에 새겨진 문신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문신 문양은 일본 애니메이션 ‘나루토’에 등장하는 닌자부대의 표식으로 추정된다. 닌자 소년의 성장기를 그린 무협만화 나루토는 키시모토 마사시의 작품이다. 1999년 연재를 시작해 2014년 완결됐으며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방영돼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렸다. 김성수는 이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암살전술 특수부대’(암부) 대원들이 왼쪽 팔뚝에 새기는 문신에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암부는 마을을 수호하는 정예 닌자부대로 동물 모양 가면을 쓰고 활동한다. 암살, 감시, 첩보 등 비밀 업무를 수행한다는 설정이다. 김성수는 이날 오전 정신감정을 위해 공주 치료감호소로 이송됐다. 서울 양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김성수는 이송을 위해 경찰서 밖으로 나오면서 처음 언론에 얼굴을 드러냈다. 비교적 평범한 외모에 안경을 쓴 김성수는 잔혹한 범행을 한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다만 공범 의혹을 받는 동생에 대해서는 “공범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피해자 가족들에게 “죄송하다”며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호송차에 올랐다. 김성수는 지난 14일 강서구의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신모(21)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PC방 손님이었던 김성수는 다른 손님이 남긴 음식물을 자리에서 치워달라고 요구하며 신씨에게 폭언과 살해 위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김성수를 PC방 밖으로 끌어냈지만 김성수는 집에서 흉기를 갖고 돌아와 PC방 입구에서 신씨를 살해했다. 신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범행 과정에서 김성수의 동생이 아르바이트생의 팔을 붙잡는 등 범행을 도왔다는 의혹이 일었지만 경찰은 동생을 공범으로 보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포토] 치로감호소로 이송되는 ‘PC방 살인’ 피의자

    [서울포토] 치로감호소로 이송되는 ‘PC방 살인’ 피의자

    강서구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있는 김성수(29)씨가 22일 오전 공주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에서 정신감정을 받기 위해 서울 양천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2018.10.22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얼굴 드러낸 ‘강서 PC방 살인’ 피의자 김성수

    [서울포토] 얼굴 드러낸 ‘강서 PC방 살인’ 피의자 김성수

    강서구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있는 김성수(29)씨가 22일 오전 공주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에서 정신감정을 받기 위해 서울 양천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김성수는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의 PC방에서 서비스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이날 김성수의 얼굴과 성명, 나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2018.10.22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강서 PC방 살인’ 피의자 김성수 신상정보 공개 뒤 첫 얼굴 공개…“동생 공범 아니다”

    ‘강서 PC방 살인’ 피의자 김성수 신상정보 공개 뒤 첫 얼굴 공개…“동생 공범 아니다”

    서울 강서구 PC방 아르바이트생 살인 사건 피의자 김성수(29)의 신상정보가 공개된 가운데, 김성수가 22일 정신감정을 위해 공주 치료감호소로 이송됐다. 서울 양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던 김성수는 치료감호소로 이송되면서 처음으로 언론에 얼굴이 공개됐다. 이날 오전 11시쯤 양천경찰서를 나선 김성수는 ‘왜 범행을 저질렀나’, ‘왜 그렇게 잔혹하게 범행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동생도 공범이라는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는 “공범이 아니다”라면서 입을 열었다. 이어 경찰에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서는 “가족이 냈다”라고 말했다. 실제 우울증이 범행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피해자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묻자 “죄송하다”라고 답하며 “제가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호송차에 올라탔다. 김성수는 공주 치료감호소로 보내진 뒤 약 한달간 정신감정을 받게 된다. 피의자의 정신 상태가 어떤지 판단하기 위해 일정 기간 의사나 전문가의 감정을 받도록 하는 감정유치 제도에 따른 것이다. 경찰은 이날 아침 김성수의 성명과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범죄의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얼굴을 공개할 수 있다. 경찰은 “특정강력법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상 범죄의 잔인성과 중대성,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의 확보, 재범 방지와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 국민의 알권리 등 대부분의 사항을 충족했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경찰이 김성수의 사진을 언론에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김성수가 언론에 노출될 때 얼굴을 가리지 않은 방식으로 공개한다. 김성수는 지난 14일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신모(21)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성수는 이날 PC방을 찾았다가 다른 손님이 남긴 음식물을 자리에서 치워달라는 요구를 하다 신씨와 말다툼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말다툼 뒤 PC방을 나갔던 김성수는 흉기를 챙겨 다시 PC방으로 돌아와 입구에서 수십차례 흉기를 휘둘러 신씨를 살해했다. 신씨는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일각에서는 현장 CCTV에 김성수의 동생이 피해자의 팔을 붙잡는 등 범행을 도왔다는 의혹을 제기해 동생을 공범으로 입건하지 않은 경찰의 대응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경찰은 전체 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해볼 때 동생이 범행을 공모했거나 방조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사 과정에서 김성수 측이 경찰에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이 약해져서는 안 된다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이날 낮 12시 현재 86만명이 넘는 인원이 청원에 참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신질환자가 사회적 낙인에 노출되지 않도록…” 의사들의 호소

    “정신질환자가 사회적 낙인에 노출되지 않도록…” 의사들의 호소

    지난 14일 발생한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이 큰 논란이 되고 있다. 가해자가 평소 우울증 약을 복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또 심신미약 피의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심신미약을 이유로 가벼운 처벌을 받아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 글은 청원 게시판이 생긴 이래 가장 많은 80만여명으로부터 동의를 받았다. 그러나 이런 식의 논란이 커질수록 정신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잘못된 편견과 사회적 낙인에 노출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사회로부터 배제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한정신건강의학과 봉직의협회(협회)는 지난 20일 입장문을 통해 “먼저 불의의 사건으로 젊은 생을 마감한 피해자와 그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와 조의를 표한다”면서 “생명과 건강을 다루는 의사로서, 또래의 자녀를 둔 부모로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참을 수 없는 슬픔과 분노를 느낀다”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이어 협회는 심신미약을 이유로 이 사건 가해차의 처벌이 감형되는 것은 아닌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것을 우려했다. 협회는 “우울증을 포함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과 심신미약 상태는 전혀 다른 의미”라면서 “기본적으로 심신미약이란 형법상의 개념으로 정신의학이 아닌 법률상의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대한 범죄는 사회의 안전과 정의를 지키기 위해 엄중히 처벌되어야 한다. 때문에 심신미약 상태의 결정은 단순히 정신질환 유무가 아니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진단과 심도 있는 정신감정을 거쳐 법원이 최종 판결을 내리는 매우 전문적이고 특수한 과정을 거친다. 정신질환과 심신미약은 동일선상에 있는 문제가 아님을 분명히 한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현재 (이 사건) 가해자는 심신미약 여부는 물론 정신감정을 통한 정확한 진단조차 내려지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가해자의 범죄행위가 정신질환에 의한 것이라거나, 우울증과 심신미약을 혼동해 마치 감형 수단처럼 비춰 지는 것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많은 이들에 대한 또 하나의 낙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매우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다음과 같이 호소했다. “정신질환은 그 자체가 범죄의 원인이 아니며 범죄를 정당화하는 수단은 더더욱 아닐 것입니다. 치료받아야 하는 정신질환이 있다면 치료를 받게 하고 처벌받아야 할 범죄가 있다면 처벌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정신질환자들이 불필요하게 잘못된 편견과 낙인에 노출되지 않도록 좀 더 신중하고 사실관계에 입각한 보도를 당부드립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감형 노린 가해자·부실 대응 경찰… ‘강서 PC방 살인’에 80만 분노

    감형 노린 가해자·부실 대응 경찰… ‘강서 PC방 살인’에 80만 분노

    경찰, 1차 출동때 말다툼만 말리고 철수 “피해자 보호 등 적극 조치했어야” 비판 신상공개 여부 논의 후 결정… 정신감정도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이 살해된 사건이 큰 후폭풍을 낳고 있다. 초동수사 실패 논란 속에 경찰이 누리꾼들이 제기하는 의혹을 쫓아가기만 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가해자가 ‘심신미약자’라며 향후 죄의 감경을 요구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이를 이유로 감형돼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지지를 얻고 있다. 피해자에게 응급치료를 했으나 끝내 사망하는 과정을 지켜본 의사가 페이스북에 처참했던 피해자의 모습을 글로 표현하면서 추모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올라온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또 심신미약 피의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은 21일 현재 문재인 정부 들어 청원게시판이 생긴 이래 가장 많은 8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고 있다. 글쓴이는 “우울증 약을 처방받고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다. 심신미약을 이유로 감형되거나 집행유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심신미약을 이유로 가벼운 처벌을 받아선 안 된다”고 적었다. 누리꾼들은 우선 경찰의 초동 대응 부실에 격분하고 있다. 경찰은 범행 전 PC방 손님인 피의자 김모(29)씨와 아르바이트생인 피해자 신모(21)씨가 말다툼을 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싸움을 말리고 바로 철수했다. 이후 김씨는 집에서 흉기를 갖고 와 신씨를 30여 차례 찔러 살해했다. 경찰은 “살해 협박이나 흉기 소지가 없어 임의 동행이나 체포할 상황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경찰이 피해자 보호에 더 적극적이었다면 살인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애초 경찰은 ‘우발적 범행’에 무게를 뒀다. 범행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되며 김씨의 동생(27)이 피해자를 붙잡아 범행을 도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을 때 경찰은 “범행 공모·방조 가능성이 작아 동생을 입건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경찰이 초동 조치를 부실하게 한 상태였기 때문에 동생의 공모 여부도 조사하지 않은 것”이라는 반론을 펴고 있다.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경찰은 동생의 범행 공모·방조 여부에 대한 추가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또 잔혹하고 피해가 중대한 강력범죄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한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김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22일에는 김씨를 충남 공주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로 이송해 최대 1개월간 정신 감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PC방에는 피해자를 추모하는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PC방 앞 테이블은 추모글이 적힌 메모지와 국화꽃, 편지들로 가득 채워졌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뉴스 in]

    [뉴스 in]

    유치원 비리… 학부모들이 뭉쳤다 국정감사를 통해 비리 사립유치원의 명단이 공개되면서 유치원에 자녀를 믿고 맡겼던 부모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지난 20일과 21일에는 서울과 경기 화성에서 잇따라 학부모들의 단체행동이 이어졌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거리로 나선 부모들은 “비리유치원, 도둑질은 그만”을 외쳤다. 사립유치원을 사업체가 아닌 교육기관으로 탈바꿈시키려는 학부모들의 행동이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PC방 살인’ 감형 반대 80만 청원 서울 강서구 PC방 아르바이트생 피살 사건이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피의자가 경찰에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심신미약을 이유로 가벼운 처벌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청원 글이 올라왔고, 80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경찰은 피의자를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로 넘겨 길게는 1개월 동안 정신감정을 받게 할 예정이다. 소비자는 뒷전… 택시업계 vs 카풀 카풀 서비스 도입 문제가 소리만 요란한 ‘빈 수레 논쟁’으로 흐르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카풀 애플리케이션인 ‘카카오T 카풀’ 서비스 추진 의사를 밝히자 택시업계는 생존권 위협을 내세워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제도의 ‘맹점’ 탓이다. 법 개정의 주체인 정부와 국회도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소비자 편익 증대와 안전 확보라는 근본적인 문제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 美 40대 가장, 경비행기 훔쳐 집으로 ‘자살 비행’

    美 40대 가장, 경비행기 훔쳐 집으로 ‘자살 비행’

    돌진 직전 “엄마와 집에 있어라” 통화 아내·아이들, 추락 전 집 나와 구사일생미국에서 조종사 면허가 없는 항공사 직원이 ‘광란의 비행’을 벌이다 추락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데 이어 40대 남성이 부부싸움을 한 뒤 경비행기로 자택에 돌진한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탈취한 비행기를 이용한 자살 사건이 잇달으면서 미국의 허술한 항공 보안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미국 유타주 페이슨에 사는 두에인 유드(45)는 13일(현지시간) 새벽 2시 30분쯤 경비행기를 몰고 자신의 집을 향해 곧바로 돌진했다. AP통신 등 미 언론들은 유드는 현장에서 사망했지만 아내와 자녀들은 사고 직전 집에서 나와 목숨을 건졌다고 전했다. 조종사 면허가 있는 유드는 전날 밤 심하게 부부싸움을 벌이다 아내를 구타한다는 이웃의 신고로 경찰에 연행됐다.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유드는 곧장 자택에서 25㎞ 떨어진 스패니시 포크 스프링빌 공항에 가 자신이 일하는 회사의 경비행기를 훔쳐 자택을 향해 비행했다. 그는 범행 직전 자녀들에게 전화해 “엄마와 집에 함께 있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 오후 7시 32분에는 워싱턴주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에서 호라이즌 항공사 지상직 직원 리처드 러셀(29)이 활주로에 계류중이던 자사 여객기 터보프롭 Q400 조종석에 난입해 항공기를 이륙시켰다. 러셀은 관제탑과의 통신에서 1시간 10분가량 횡설수설 대화를 주고받다가 8시 47분쯤 공항에서 64㎞ 떨어진 숲에 추락해 숨졌다. 수사 당국은 이 사건을 자살 충동을 느낀 한 개인의 일탈 행위라고 잠정 결론 내렸다. 유드와 러셀 모두 통제구역인 조종석에 난입해 비행기를 몰 때까지 어떤 제지도 받지 않았다는 점에서 공항의 취약한 보안이 뭇매를 맞고 있다. 미 통계기관 스테이티스타에 따르면 미국 내 민간 비행기는 약 21만 8000여대(상업용 항공기 5000여대 포함)에 달한다. 비행기를 이용한 자살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알래스카주에서는 42세의 변호사가 민간항공 순찰대 소속 경비행기를 몰아 자신의 부인이 근무하던 건물에 추락해 숨졌다. 통제 구역에 대한 접근 차단 못지않게 60만명에 달하는 미국 내 조종사 면허 취득자의 정신감정 등 자살 비행에 대비한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두테르테 “유엔인권조사단 악어에 던져 버리라”

    두테르테 “유엔인권조사단 악어에 던져 버리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유엔 인권조사단에 폭언을 퍼부었다고 현지 일간지 필리핀스타가 13일 전했다.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10일 필리핀 남부 잠보안가시 연설에서 유엔 인권조사단을 비난했다. 그는 ‘바보들’, ‘개XX’ 등의 단어를 써가면서 “유엔 조사단이 여기(필리핀)에 오면 진짜 사람을 먹는 악어들에 던져버리라”고 말했다. 현재 유엔 인권조사단은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마약 유혈소탕전과 관련한 초법적 처형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현지에 체류 중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이 같은 폭언은 최근 언론을 통해 라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 최고 대표와 간접적으로 벌이는 설전 과정에서 나왔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두테르테 대통령이었다. 그는 지난해 11월 한 유엔 조사단원에 대해 저속한 표현을 써가며 “수작 부리지 말라”고 위협했다. 이에 대해 자이드 대표가 지난 9일 “한 나라의 대통령이 그런 식으로 말하는 것은 정말 수치스럽다”면서 “정신감정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 말에 발끈해 폭언 수위를 더 높인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TV 퇴마의식 따라 50분간 딸 목졸라 살해 엄마…구속영장 신청

    TV 퇴마의식 따라 50분간 딸 목졸라 살해 엄마…구속영장 신청

     딸의 몸에 있는 악마를 내쫓겠다며 여섯 살 딸을 목졸라 살해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30대 여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여성은 TV의 나오는 퇴마의식을 따라 무려 50분간이나 딸의 목을 조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21일 숨진 A양의 어머니 최모(38·여)씨로부터 퇴마의식을 하다가 딸을 숨직게 했다는 내용의 진술을 확보하고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케이블 TV를 보다가 영화에서 퇴마의식이 나와 이를 따라 했다”며 “딸의 몸에 있는 악마를 내쫓기 위해 50분간 목을 졸랐다”고 진술했다.  최씨는 또 순간적으로 퇴마의식을 하면 딸의 언어발달장애를 고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범행 동기를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최씨가 어떤 영화를 보고서 범행을 저질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최씨는 경찰에 믿고 있는 종교는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사건 당일 소주 1병을 마셨으나 술에 취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며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은 내역도 확인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19일 밤 서울 강서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딸 A양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결과 최씨는 사건 당일 집 안방에서 숨진 A양, 일곱 살 아들과 함께 있었고, 최씨 남편은 옆방에서 혼자 잠을 잤던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가 딸에게 퇴마의식을 할 때는 아들은 이미 잠든 상태였다.  최씨의 남편은 이튿날 아침 딸이 숨을 쉬지 않자 119에 신고했다.  하지만 병원으로 옮겨진 A양의 시신에서 타살 흔적이 발견되자 최씨는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21일 오후 최씨의 남편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약 3시간 20분 동안 사건 당일의 시간대별 행적 등을 재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와 최씨 남편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고 정확한 범행 시각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부검 결과 등을 통해 범행 경위를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 부검 결과 A양의 사인은 목이 졸린 것을 의미하는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A양의 시신에서는 다른 학대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일반 병원이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최씨에 대한 정신감정을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세 딸 살해한 친모 “퇴마 의식하다 죽였다”

    여섯 살 난 딸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친모 최모(38)씨가 퇴마의식을 따라 하다 딸을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케이블 TV를 보다가 영화에서 퇴마의식이 나와 이를 따라 했다”며 “손으로 딸의 목을 졸랐다”고 진술했다. 최씨는 믿는 종교가 없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19일 오후 9시쯤 서울 강서구 화곡동 자택에서 딸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의 남편 이씨는 20일 오전 8시 34분쯤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는 A양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의료진은 사망판정을 내렸다. 병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몸에 타살 흔적이 있다”는 법의학적 소견에 따라 최씨를 붙잡아 조사해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은 최씨의 남편이 사건 당일 아들과 함께 잠을 자고 있었다는 (최씨와 남편의) 진술 등을 토대로 최씨의 단독범행으로 보고 있다. 이웃주민들은 최씨가 밤마다 술을 마셨으며 숨진 딸과 한살 위인 아들의 언어발달장애와 이에 따른 치료비로 고민이 많았다고 전했다. 한 이웃은 “낮에는 멀쩡한데, 저녁에는 술에 취했는지 말을 횡성수설했으며 혼자서 헛 것을 보는 것도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은 집에서 잘 나오지 않는 편이었다”면서 “언어발달장애가 있는 큰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문제로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고 귀뜸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나 병원에 정신감정을 의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퇴마의식 따라하다 6살 딸 살해한 친모

    퇴마의식 따라하다 6살 딸 살해한 친모

    여섯 살 친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이 TV 영화에 나오는 퇴마의식을 따라하다가 손으로 아이 목을 졸랐다고 경찰에 진술했다.21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A양 어머니 최모(38)씨는 “케이블 TV를 보다가 영화에서 퇴마의식이 나와 이를 따라 했다”며 “손으로 딸의 목을 졸랐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다만 최씨가 어떤 영화를 보고서 범행을 저질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최씨는 자신이 믿는 종교는 없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지난 19일 오후 11시께 서울 강서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딸 A양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등에 따르면 20일 오전 8시 34분께 강서구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구급대는 심폐소생술을 하고 인근 병원으로 A양을 이송했지만, 의료진은 사망 판정을 내렸다. 병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양의 몸에 타살 흔적이 있다”는 법의학적 소견에 따라 최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계속 묵비권을 행사하다가 어젯밤(20일) 늦게 범행을 자백했다”며 “자세한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씨의 남편도 불러 조사를 했지만, 범행에 가담한 정황이 없다”며 “다른 공범이 있을 가능성은 작다”고 설명했다. A양은 언어발달장애가 있었고 A양의 시신에서 다른 학대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A양의 시신을 부검하고 살인 혐의로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일반 병원이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최씨에 대한 정신감정을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그들이 제때 치료만 받았다면/양정인 이연정신건강의학과 원장

    [시론] 그들이 제때 치료만 받았다면/양정인 이연정신건강의학과 원장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 왔어요.” 그녀가 수줍지만 밝은 목소리로 인사를 했다. 우리 정신과 병원에서 가장 열심히 치료를 받는 환자다. 그녀는 동네 카페에서 5000원짜리 샌드위치를 훔친 죄로 법원의 치료명령 처분을 받아 강제로 통원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그녀가 10년 넘게 우울증과 충동조절장애를 앓으면서 저지른 범죄 전력은 절도만 30건이 넘는다. 그동안 그녀는 치료 한번 제대로 받지 못했고,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는 ‘좀 모자라서’, ‘제정신이 아니라서’라는 이유로 동정을 받거나 비난의 대상이 되기 일쑤였다. 하지만 지금은 치료명령 덕분에 정신과 치료를 꾸준히 받으며 담당 보호관찰관의 도움으로 요리학원을 다니면서 새로운 삶을 꿈꾸고 있다. 얼마 전 보도된 기사 중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감 자료 분석에 따르면 정신질환자가 저지르는 살인·강도·절도·폭력 ‘4대 범죄’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2012년 이후 살인·강도·절도·폭력 등 4대 범죄를 저지른 정신질환자가 총 1만 9142명에 달하고, 특히 정신질환 범죄자의 평균 재범률은 32%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2016년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에 이어 올해 초 ‘8세 초등학생 유괴 및 살인사건’의 범인들에게 조현병 전력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신질환자의 범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 사회는 여전히 정신질환자나 정신과 치료에 대해 무지하거나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정신질환은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더 큰 질환으로 확대될 수 있고, 증세가 악화될 경우에는 심각한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다. 필자는 예전에 치료감호소에서 사회정신과장으로 재직하며 정신질환으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에 대해 형사 정신감정과 치료 업무를 했다. 그들이 적기에 치료만 받았어도 끔찍한 비극은 막을 수 있었다는 안타까움에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있다. 다행스럽게도 2016년 12월 치료감호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법무부는 정신적 장애를 가진 상태에서 경미한 범죄를 저지른 경우에는 법원이 형의 선고나 집행을 유예하면서 일정 기간 보호관찰관의 지도감독 아래 통원 치료를 받도록 하는 ‘치료명령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정신과 치료에 대해 우리 사회가 어느 정도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게 됐다는 신호라고도 생각된다. 이 제도의 시행 이전에는 살인 등 범죄가 중한 경우에만 치료감호에 처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벼운 범죄를 저지른 정신질환자에 대해 단순히 처벌만 하거나 방치해 그들의 병은 점점 심각해지고 가족과 지역사회의 고통은 점점 커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병인지 몰라서’, ‘치료받지 못해서’ 생기는 범죄는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대전준법지원센터의 치료명령집행 의료기관으로 환자를 만나면서 느끼는 어려움과 아쉬움도 많다. 무엇보다 대상자들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지역사회 인프라가 부족하고 법원 등 유관기관의 이해 부족으로 제도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치료명령 대상자들이 치료를 제대로 받고 재활할 수 있도록 지도감독 업무를 담당하는 전문보호관찰관 인력 충원이 시급해 보인다. 정신질환 범죄에 대해 형벌보다는 치료가 더 중요하고 우선돼야 한다. 정신질환자가 범죄를 저지른 경우 개인적인 책임만을 묻는 것이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조치하고 지원하는 것이 정신질환 범죄의 기본적인 예방법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치료명령은 정신질환으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의 치료와 재범 방지를 위한 획기적인 형사사법제도일 뿐만 아니라 인권 지향적인 제도라고 단언하고 싶다. 새해에는 치료명령제도가 활성화돼 그들이 우리의 평범한 이웃으로 돌아와서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함께 살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해 본다.
  • 아내 잔인하게 살해한 40대 징역 18년 선고

    아내를 흉기로 잔인하게 살해한 40대 남편에게 징역 18년이 선고됐다. 대구고법 형사1부(부장 박준용)는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3)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대로 이같이 판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하도록 한 1심 결정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과 피해자 관계 등에 비추어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피해자가 살해당하기 직전까지 극심한 공포와 고통을 겪다가 사망에 이른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다만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고 사건 발생 뒤 직접 신고해 자수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정신질환 등으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했다는 A씨의 주장에 대해 “우울증과 충동조절장애 등 병력이 있다고 보여지지만 범행 방법, 범행 전후의 정황 등에 비춰볼 때 범행 당시에는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전자발찌부착 명령에 대해서는 “정신감정서에 A씨가 ‘암페타민(중추신경계를 흥분시키는 각성제)에 의존한 상태’라고 기재돼 매우 충동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성인 재범위험성 평가에서도 ‘높음’ 수준으로 나왔다”고 지적했다. A씨는 20161년 12월 23일 오후 9시 20분쯤 집에서 아내 B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흉기로 B씨 목 부위를 수차례 찔러 과다 출혈로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제대로 된 직장이 없이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아내와 평소 갈등을 빚어 오다가 피해자가 이혼을 요구하자 이런 범행을 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인천 초등생 살해범들, 항소심에서 서로 “책임 없다”며 남탓

    인천 초등생 살해범들, 항소심에서 서로 “책임 없다”며 남탓

    인천에서 8살 된 초등학생을 유괴해 살인한 혐의로 기소된 김모(17)양과 박모(19)양이 항소심 공판에서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을 보였다. 양쪽은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서로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앞선 1심에서 주범 김양은 징역 20년을, 공범 박양은 무기징역을 각각 선고받았다.20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김대웅) 심리로 이날 열린 2차 속행공판에서 박양의 변호인은 “범행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김양은 사이코패스여서 소위 ‘묻지마 범죄’가 가능한데, 박양은 정상인이어서 그런 범죄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변호인은 “박양은 살인을 가상의 세계에서 일어난 일로 생각했다”면서 “김양에게서 사체 일부를 받았을 때도 모형으로 알았다”고 말해 범행 인지 사실을 부인했다. 하지만 검찰은 박양 변호인의 주장이 “논리적으로 모순”이라면서 “판타지는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실체가 없는 것인데, 모형으로 생각했다는 것 자체가 실체가 있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김양은 지난 3월 29일 인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8살 된 A양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양은 살인 계획을 공모하고 김양으로부터 주검 일부를 건네받아 훼손한 뒤 버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양이 혐의를 부인하는 동안 김양은 고개를 푹 숙이고 어깨를 들썩였다고 한다. 박양은 검찰과 변호인의 공방에 미동 없이 정면을 응시했다. 김양의 변호인은 “박양의 영향으로 범행에 이르렀다”면서 “박양에 대한 증인신문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양 측도 김양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재판부는 “일단 채택 여부를 보류하겠다”면서 “김양의 정신감정에 참여한 전문의들의 의견을 먼저 들은 뒤 결정하겠다”고 정리했다. 재판부는 다음 공판기일에 범행 전부터 김양의 심리 치료를 맡은 의사와 정신감정에 관여한 의사 2명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하기로 했다. 1심 재판부는 김양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하면서 김양이 “매우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가 아니었다”고 판단했다. 김양은 13세 미만의 미성년자를 살해한 경우에 해당해 사형이나 무기징역을 선고받아야 하지만, 올해 만 17세로 만 19세 미만에게 적용하는 소년법 대상자다. 소년법상 만 18세 미만이면 사형이나 무기징역 대신 최대 15년의 유기징역을 선고받지만, 김양의 범죄는 특례법에 따른 특정강력범죄여서 재판부는 징역 15년이 아닌 징역 20년까지 선고할 수 있었다. 둘의 항소심 3차 공판기일은 내년 1월 15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어금니 아빠’ 이영학 딸, 정신감정 받는다…“저항없이 지시 따른 이유 확인”

    ‘어금니 아빠’ 이영학 딸, 정신감정 받는다…“저항없이 지시 따른 이유 확인”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의 범행을 도운 혐의로 기소된 이영학의 딸 이모(14)양에 대해 법원이 정신 감정을 하기로 했다.이양이 이영학의 범행 지시에 저항하지 않고 따른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성호)는 12일 오전 이영학 부녀와 이영학이 도피하도록 도움을 준 혐의(범인도피)로 구속기소 된 박모(36) 씨의 공판을 열고 이와 같이 결정했다. 재판부는 “이양이 왜 아버지의 지시에 저항하지 않고 태연하게 따랐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면서 “반대 의사를 드러내지 못할 정도로 폭력적, 위압적인 상황이었는지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양은 이영학의 지시로 지난 9월 30일 초등학교 동창인 A양을 서울 중랑구 망우동 자신의 집으로 유인, 이후 이영학이 살해한 A양 시신을 유기하는 과정을 도운 혐의(미성년자 유인, 사체 유기)를 받는다. 당초 재판부는 이날 이양에 대한 심리를 마무리하려 했지만, 정신 감정 결과를 기다린 뒤 이양과 이영학의 결심 공판을 동시에 진행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이영학은 이날 딸의 재판 증인 자격으로 법정에 섰다. 그는 딸이 자신을 무서워하고 지시에 따른 이유를 “예전에 내가 화가 나서 키우는 개를 망치로 죽이는 모습을 봤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양 측 변호인은 이영학에게 “상습적으로 딸과 아내를 폭행했기 때문에 (이영학의) 지시에 거부하지 못하고 이양이 따른 것 아닌가”라고 추궁했다. 이에 이영학은 “심하게 장난한 적은 있어도 아내를 때리지는 않았다”며 “딸을 몇 번 혼내긴 했지만, 거짓말을 하거나 엄마한테 말을 함부로 할 때뿐이었다”고 답했다. 이영학은 또 “감정조절이 안 돼서 아이를 혼낸 적이 있다. 그 부분에서 나를 무서워했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딸이 지시를 따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지 묻자, 이영학은 “그런 생각은 안 해봤다”고 답했다. 재판부는 내년 1월 10일 이영학의 재판을 열고 추가 기소되는 혐의를 심리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영학을 후원금 편취, 아내 성매매 강요 및 폭행 등 혐의로 조만간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한편 재판부는 이영학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함께 기소된 박씨를 보석으로 석방하기로 했다. 이영학의 재판이 추가 기소된 사건과 맞물려 길어질 조짐을 보이는 데다 박씨가 이영학의 범행을 알고도 도피하도록 도왔는지 의심의 여지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영학, 2차 공판서 딸과 첫 대면… ‘혐의 인정’ 李양은 정신감정 요청

    서울 중랑 여중생 살해·유기범 이영학(35)이 8일 함께 범행을 저질러 구속된 딸과 재판정에서 짧게 만났다. 앞선 재판에서 “딸을 법정에서만큼은 보고 싶지 않다”고 울부짖던 이영학은 이날 피고인석에서 만난 딸을 외면하면서 법정을 빠져나갔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 이성호)는 이날 오후 이영학 부녀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함께 구속기소된 박모(36)씨에 대한 공판을 진행했다. 이영학과 딸 이모(15)양은 이날 박씨에 대한 증인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먼저 이양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고개를 푹 숙인 채 법정에 들어섰다. 이양은 이영학의 지시로 친구를 집으로 유인하고 함께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친구의 사체를 가방에 넣어서 이동할 때 어떤 생각이 들었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이양은 아무 말 없이 고개만 내저었다. 박씨가 범행 사실을 인지했는지에 대해서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양의 변호인은 “사건 당시 이양의 정신 상태에 문제가 있었다”며 정신 감정을 요청했다. 재판이 끝날 무렵 재판장이 다음 공판 절차를 설명하기 위해 모든 피고인을 입장시키면서 이영학과 딸 이양이 피고인석에 함께 섰다. 두 사람은 서로 인사도 하지 않고 각자 서둘러 법정을 빠져나갔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20대 美女건축사 미스터리 범죄, 가위로 ‘남친 물건’을…

    20대 美女건축사 미스터리 범죄, 가위로 ‘남친 물건’을…

    미모의 20대 재원이 잔인한 범죄를 저질러 수갑을 찼다. 처음엔 우발적인 범행으로 보였지만 수사 결과 모든 건 철저하게 계산된 범죄였다. 다만 범행의 동기는 여전히 미스터리다. 아르헨티나 경찰은 28일(이하 현지시간) “남자친구의 생식기를 자른 혐의로 체포된 여성의 다이어리에서 범행계획에 대한 기록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다이어리에는 범행 방법에서부터 범행 후 행동요령까지 자세히 적혀 있었다. 경찰은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할 수 없지만 계획범죄라는 점이 밝혀진 만큼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의 사건은 지난 25일 아르헨티나 지방 코르도바에서 발생했다. 26세 여성이 14살 연상인 남자친구의 생식기를 절단했다. 범행에 사용한 도구는 가지치기를 할 때 사용하는 가위였다. 남자는 피를 줄줄 흘리며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생식기를 봉합하진 못했다. 병원 측은 “남자가 앞으로 생식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여자친구는 유력 용의자로 바로 체포됐다. 두 사람은 약 1달 전부터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쉽게 풀리지 않는 건 범행 동기다. 여자는 “남자친구가 강제로 성관계를 가지려고 해 반항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지만 다이어리가 발견되면서 거짓으로 드러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여자는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최근 건축사 자격을 취득한 재원이다. 남자친구와의 관계도 원만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 언론은 “여자가 주변 사람들에게 남자친구를 자랑하며 결혼할 계획이라는 얘기를 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여자가 남자친구를 공격할 만한 이유를 현재로선 찾기 힘들다”면서 “정신감정을 받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검찰, 아파트 외벽작업자 밧줄 끊어 살해한 40대에게 무기징역 구형

    검찰이 아파트 외벽 작업자의 밧줄을 끊어 작업자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서모(41)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울산지법 형사12부 이동식 부장판사 심리로 28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살인 등의 혐의를 받는 서씨에게 무기징역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30년 부착 명령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A씨 변호인 측은 “사건 당시 불면증에 시달리던 중 술을 마셔 만취 상태였던 점, 정신감정에서 알코올 장애 진단이 나온 점 등으로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없었던 상황임을 고려해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눈을 감은 채 목이 메는 목소리로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선고공판은 12월 15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인천 초등생 살해’ 10대들 항소심 첫 공판에서 “심신 미약, 1심 형량 너무 무겁다” 반발

    8세 초등학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해 유기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법정 최고형을 선고받은 10대들이 항소심 첫 공판에서 원심의 양형이 너무 무겁다며 자신들이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음을 거듭 강조했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김대웅)의 심리로 22일 열린 주범 김모(17)양과 공범 박모(19)양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에서 김양의 변호인은 “사건 당시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지만 원심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재판부에 정신재감정을 요청했다. 또 아무리 죄책이 무겁다 하더라도 김양이 미성년자임을 감안하면 1심의 형량(징역 20년)이 지나치게 무겁다며 항소이유를 밝혔다. 김양 측은 1심에서 김양에게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지능이 정상이고 학습능력도 문제가 없지만 타인의 느낌을 이해하지 못하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 정신질환으로, 1심 재판부는 김양이 조현병이나 해리성 장애,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인해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김양 변호인은 이날 “김양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정신감정서로는 알 수 없고 법정에서 드러나지 않은, 일반적 상식을 가진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여러가지 증상이 나온다”면서 전문가에 의한 정신재감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건 이전부터 김양을 장기간 진단해 온 정신과 전문의와 검찰 수사 단계에서 김양의 정신감정을 분석한 임상심리전문가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여 2명의 전문가를 증인으로 채택하고, 재판부가 선정한 전문심리위원의 감정절차도 갖기로 했다. 김양의 살인 범행을 계획하고 방조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공범 박양 측은 여전히 공범관계를 완강히 부인했다. 박양의 변호인은 “전체적으로 범행을 공모한 적이 없고 공모했다는 증거도 없다”면서 김양의 살인을 방조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1심에서와 마찬가지로 “(김양의 살인 행위가) 실제 일어난 일이라고 인식하지 못했고 가상의 상황에 대한 걸로 인식했다”면서 “1심에선 김양의 진술을 신빙성있게 봤지만 오히려 박양의 진술이 더 신빙성 있다”며 항소 이유를 설명했다. 또 만약 유죄가 된다 하더라도 구체적인 실행에 가담하지 않았고, 박양이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한 때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해 양형이 부당하다는 취지를 강조했다. 박양 측은 특히 “김양의 진술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한 번도 일치한 적이 없다”며 김양을 재판의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날 김양과 박양은 나란히 연두색 수의를 입고 담담한 표정으로 법정에 들어왔다. 재판부를 바라보는 위치한 피고인석에 의자 한 칸을 사이에 두고 앉았다. 머리를 하나로 묶은 박양은 재판 내내 별다른 미동 없이 꼿꼿한 자세로 재판부를 바라봤다. 반면 김양은 고개를 푹 숙이거나 발을 움직이는 등 집중하지 못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재판장이 생년월일과 직업, 주소 등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재판이 어떻게 이뤄질지 절차를 이해했냐며 몇 차례 질문을 건네자 두 사람은 작은 목소리로 “네”라고만 답했다. 김양은 지난 3월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초등학교 2학년인 A(8)양이 휴대전화를 빌려달라고 하자 자신의 집으로 유괴해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박양에게 건네주는 등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박양은 이 같은 김양의 살인 범행을 함께 계획하고 방조한 뒤 A양의 시신을 건네받아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날 항소심 재판에는 인천지검에서 근무하며 1심 공판의 전 과정을 맡았다가 지난 8월 서울중앙지검으로 보직을 옮긴 나창수 부부장검사가 공판검사로 참석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