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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위기’ 전북 소방수, 돌고 돌아 김두현 감독…“결과로 증명하겠다”

    ‘최대 위기’ 전북 소방수, 돌고 돌아 김두현 감독…“결과로 증명하겠다”

    특유의 공격적인 전술 색깔을 모두 잃어버린 채 K리그1 10위까지 추락한 전북 현대가 선택한 구원 투수는 김두현 전 감독 대행이었다. 김두현 신임 감독이 초보 사령탑의 경험 부족을 극복하고 전북을 구해낼 수 있을까. 전북은 27일 제8대 사령탑으로 김 전 감독 대행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6일 단 페트레스쿠 전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고 50여 일의 고민 끝에 팀 사정을 잘 아는 김 감독을 선택한 것이다. 김 감독은 28일 합류한 뒤 공식 행보를 시작한다. 김 감독은 지난해에도 소방수 역할을 한 바 있다. 5월 초 김상식 전 감독이 부진한 성적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수석코치였던 김 감독이 대행직을 수행했다. 이어 9경기 6승2무1패(17득점 6실점)의 성적으로 팀을 안정시킨 다음 페트레스쿠 전 감독에게 감독직을 넘겨줬다. 김 감독은 선수 시절 ‘캐넌 슈터’로 이름을 날리면서 수원 삼성, 성남 일화(성남FC 전신) 등을 거쳐 2008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에 입단하기도 했다. 또 2006 독일월드컵을 경험한 국가대표 미드필더였다. 2020년 수원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이듬해 전북으로 둥지를 옮겼다. 지난해 말부터 중국 슈퍼리그 청두 룽청 수석코치로 활동하다가 친정팀의 구애를 받았다.전북은 강등까지 걱정해야 하는 최악의 위기에 놓여있다. 시즌 개막 전 우승후보로 꼽혔던 전력은 온데간데없고 14경기 3승5무6패 승점 14점으로 리그 10위에 처져있다. 이달에도 3연패 뒤 19일 광주FC전 3-0 승리로 반등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25일 김천 상무전에서 홈에서 슈팅 수 8-21로 밀리는 굴욕적인 경기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김천과의 경기를 보면 전북은 부분 전술 부재로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 감독은 선수 간 세밀한 약속을 만드는 과제와 함께 티아고 오로보, 에르난데스, 비니시우스 등 부진과 부상에 허덕이는 외국인 선수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김 감독은 “전북이 부침을 이겨내고 재도약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전북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전력을 쏟아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의 데뷔전은 29일 K리그1 15라운드 강원FC 원정이다.
  • 애월주민들 “불놓기 부활해야”… 제주들불축제 주민발의 조례안 제출

    애월주민들 “불놓기 부활해야”… 제주들불축제 주민발의 조례안 제출

    제주시 들불축제가 오름 불놓기 폐지가 결정된 가운데 제주시 애월읍 주민들이 제주 들불축제 지속 추진을 위한 주민발의 조례를 청구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시 애월읍 주민들은 27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제주 들불축제 지속 추진을 위한 ‘제주특별자치도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지원에 관한 조례안’ 을 발의하기 위한 청구인명부를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27년동안 제주 지역에서 24회에 걸쳐 추진돼온 제주 들불축제는 2024년 중단되면서 제주 고유의 정월대보름 세시풍속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이에 애월읍 주민들은 제주 들불축제를 지속 추진할 수 있도록 지난 3월부터 ‘제주특별자치도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하기 위한 청구인명부 서명을 추진했다. 주민청구 조례 제정을 위한 청구 기준인 1035명(18세 이상 청구권자 총수 550분의 1)이 서명해야 가능한데 서명 추진한 결과 청구인 요건보다 전자서명 250명 포함 875명이나 더 많은 도민 1910명의 서명을 받았다.‘제주특별자치도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들불축제 개최 기간을 음력 1월 15일 정월 대보름 전후로 전국 산불경보 발령기간을 제외한 기간으로 하고, 들불축제 장소는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소재 새별오름 일원에서 개최한다. 들불축제 주요 행사로 달집 태우기, 목초기 불놓기, 듬돌들기, 풍년 및 무사안녕 기원제 등을 실시하도록 했다. 또한 제주시 행정시장, 읍·면·동 직능단체장, 기타 민속예술축제 주최가 가능한 단체의 장으로 하여금 들불축제를 주최하도록 하고, 예산의 범위 안에서 재정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김성진 봉성리장은 “2023년도 숙의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주민참여 조례에 의거 추진한 원탁회의시 실시한 도민여론조사 결과는 총 1500명 중 56.7%가 들불축제 유지의 의견이 있었다”면서 “원탁회의 도민 참여단 187명 중 50.8%는 유지의 의사를 표시한 부분을 청구인명부 서명기간 동안 도민들에게 적극 설명했다. 서명에 참여한 도민들도 제주 들불축제는 지속 추진되어야 한다는데 크게 공감했다”고 전했다. 고태민 도의원(국민의힘·애월읍갑)은 “일본은 제주도 초지면적만큼 한달여간 태우기도 한다. 새별오름은 임야가 아니고 목장용지로 초지를 태우기 때문에 지금까지 산불위험은 없었다”면서 “진드기도 박멸하고 좋은 풀만 잘 자라게 하기 위해 불놓는 세시풍속을 살려 제주의 대표적인 축제다운 축제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의회는 서명받은 청구인 명부의 유효 가부를 따진 뒤 확정되면 7~8월쯤 상임위에 부의될 것으로 보인다”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제주여행, 민박에서 쉬세요’…제주도 민박협회 출범

    ‘제주여행, 민박에서 쉬세요’…제주도 민박협회 출범

    제주지역 농어촌 민박펜션업의 권익 보호와 소득 증대에 나설 ‘제주도 농어촌민박협회’가 공식 출범했다. 제주도 농어촌민박협회 추진위원회 지난 24일 제주시 용담다목적생활문화센터에서 총회를 열고 초대 회장과 제주시지회장 및 서귀포시지회장, 감사, 이사 등을 선출했다. 이날 고봉수 추진위원장이 초대 제주도 농어촌민박협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또 각 행정시 지회장으로는 이상헌 제주시지회장, 강민우 서귀포시지회장이 선출됐다. 제주도 농어촌민박협회는 ㈔한국농어촌민박협회 제주도지부를 겸한다. 한국농어촌민박협회는 ‘농어촌정비법’에 따라 농어촌 지역에서 민박펜션업을 운영하는 회원들의 권익 보호와 소득 증대를 위해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인가를 받아 운영되는 사단법인이다. 제주지역에는 6000여개의 농어촌 민박펜션업이 운영되고 있다. 현재 관련 종사자는 2만명 이상이며, 한달 살기, 1년 살기 등 제주관광 발전을 위한 다양한 숙박 문화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특히 제주의 특색과 각 마을 고유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숙박 플랫폼을 활성화하면서 제주관광의 경쟁력 강화와 질적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 제주지역의 인구 증가 및 유지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고봉수 제주도 농어촌민박협회 회장 겸 한국농어촌민박협회 제주도지부장은 “도내 민박펜션업이 제주관광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에도 그동안 지리적인 문제로 제주도지부는 구성되지 않았었다”면서 “ 이제 공식적으로 출범한 만큼 도내 숙박시설의 질 제고를 토대로 마이스(MICE) 등으로 시장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자유당에 러브콜 보낸 트럼프, ‘한미일 협력’ 자화자찬한 바이든

    자유당에 러브콜 보낸 트럼프, ‘한미일 협력’ 자화자찬한 바이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치러진 자유당 전당대회에 이례적으로 참석해 “당선 시 자유주의자를 내각에 임명하겠다”고 러브콜을 보냈지만 당원들의 야유로 망신을 샀다. 이번 대선이 초접전으로 흐를 것으로 보고 제3당 행사까지 직접 챙기며 표심을 모으려 했지만 창피만 당했다. 자유당은 재정 보수주의와 작은 정부를 표방하는 미국의 세 번째 정당이다. 다양한 계층과 이념을 모두 끌어안는 ‘빅텐트 정당’으로 분류된다. 2020년 대선 때 조 조센슨 후보가 출마해 전국 득표율 1.2%를 기록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가 자유당 전당대회 연사로 초청된 것은 처음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행사에 초청받았지만 참석하지 않았다. 올해 대선은 바이든·트럼프의 리턴 매치가 부각돼 소수 정당들은 유권자의 관심에서 밀려났다. 자유당은 이렇다 할 대선 후보군도 내지 못한 상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틈을 노려 적진까지 찾은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트럼프 공약 가운데 고율 관세와 이민 단속, 국가 부채 확대 등은 자유당의 가치와 정면으로 충돌한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지적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 연설 전부터 소음발생기를 동원해 야유를 보냈다. 진행자들이 장내를 진정시켰지만 소용없었다. 행사장은 빨간색 ‘마가’(MAGA·미국을 더욱 위대하게) 모자를 쓰고 ‘트럼프’를 외치는 지지자들과 이에 항의하는 자유당 당원들로 양분됐다. 기존 트럼프 유세 행사가 종교집회 같은 열광적 환호와 지지 속에서 치러진 것과 대비됐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는 과잉 규제로부터 자유를 추구하며 표현의 자유가 없으면 자유국가가 아니라고 믿는다”면서 “부패한 조 바이든에게 4년을 더 줄 수 없다. 내가 백악관에서 자유당의 친구가 되겠다”고 장담했다. 하지만 그에 대한 장내 야유가 이어지자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졌다. 화가 난 트럼프는 “아마도 당신들은 (대선에서) 이기고 싶지 않은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4년마다 계속 3%(자유당 지지율)만 받으라”고 비꼬았다. 자유당이 트럼프를 초청해 당의 신념과 상충되는 내용의 연설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자 일부 당원들이 극심한 분노를 표출했다고 NYT는 전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미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졸업식 축사에서 ‘민주주의를 향한 국내외 적’을 언급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한미일 삼각 협력 강화를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로 평가하며 외교 치적으로 내세웠다.
  • 오염수 평행선 달린 중일…기시다 “일본산 수입 재개해야”

    오염수 평행선 달린 중일…기시다 “일본산 수입 재개해야”

    일본과 중국이 26일 정상회담에서 최대 현안인 일본산 수산물 수입 문제와 관련해 입장 차이를 보였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리창 중국 총리에게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를 촉구했지만 중국 측이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일중 정상은 27일 한일중 정상회의에 앞서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약 한 시간가량 양자 회담을 가졌다. 기시다 총리와 리 총리는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해 잠시 대화를 나눈 적은 있지만 정식 회담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기시다 총리는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리 총리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사무 차원에서 협의 프로세스를 가속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시다 총리는 “일본산 식품 수입 규제를 즉시 철폐해줄 것을 재차 요구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 말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바다 방류를 시작했다. 그러자 중국 정부는 이에 항의하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고 이 문제가 양국 간 최대 현안이 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중국과 일본은 대화로 이 문제를 해결하자며 전문가 협의를 구성해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공동 조사를 시작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중국 측은 지난 1·3월 두 차례 열린 중일 전문가 협의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 토양과 함께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하기 전 오염수 수질에 대해서도 새롭게 조사를 요구했지만 일본 측이 거부했다고 한다. 일본 측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기준에 따라 바닷물과 어류의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중국 측의 추가 조사에 대해 응하지 않았다. 이날 일중 정상은 안보 현안도 논의했다. 기시다 총리는 “동중국해 정세와 우리나라(일본) 주변에서의 (중국의) 군사 활동이 활발한 것에 대해 심각한 염려를 재차 표명했다”며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설치된 부표를 즉시 철거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일중 양국은 현안을 별개로 양국 협력도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11월 시진핑 국가주석과 재확인한 전략적 호혜 관계의 포괄적 추진과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 구축이라는 큰 방향성에 따라 다양한 과제와 현안에 대해 진전을 도모할 것을 (리 총리와) 확인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국제정세 분석 등을 담은 올해 외교청서(백서)에서 중국에 대해 ‘전략적 호혜 관계’라는 표현을 5년 만에 부활시켰다. 이는 양국이 관계 개선에 나서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회담에 앞서 모두 발언에서 “중일 관계를 안정시켜 나가는 것이 중일 양국뿐만 아니라 지역과 국제 사회에도 유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현재 중국과 일본의 교류와 협력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 정세가 양국 관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며 “양국 간 이견을 잘 통제해 새 시대의 요구에 맞는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중일 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용산구, 옥외광고물 4만 5000개 전수조사 나섰다

    용산구, 옥외광고물 4만 5000개 전수조사 나섰다

    서울 용산구는 계절별 재해에 대비하고 안전 점검에 활용하기 위해 올해 처음 옥외광고물 전수조사에 나섰다. 지난달 15일부터 시작한 이번 전수조사는 오는 8월까지 이어간다. 조사 대상은 지역 내 고정형 옥외광고물 전부다. 약 4만 5000여개 간판이 설치돼 있을 것으로 구는 추정한다. 설치 위치를 가리지 않고 벽면 이용 간판, 돌출간판, 창문 이용 광고물 등을 모두 포함한다. 조사는 광고물 종류, 규격, 설치 위치, 광고 내용, 적법·불법 여부, 불법 사유 등 상세 현황 파악과 함께 사진 촬영도 포함한다. 전문 업체 소속 조사원이 전용 장비를 활용해 수행한다. 전수조사에서 수집한 자료는 목록으로 만들어 안전관리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중 고정 상태 불량, 부식 및 노후 등에 따른 추락 위험성, 감전 위험성 등을 고려해 위험 간판을 선정한다. 불법 요소나 위험 소지가 있는 광고물은 업주에게 시정을 요구하고 필요시 구가 직접 정비를 시행해 위험 요소를 제거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안전 점검이 가능하도록 위험 간판 목록과 전수조사 자료는 새올행정시스템과 연계하고 동 주민센터별로 공유한다. 요건을 갖췄지만 무허가 광고물로 분류된 간판은 설치 업주에게 허가 신고하도록 안내한다. 제도권 내에서 광고물을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려는 취지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좀 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옥외광고물 안전관리를 위해 이번 전수조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는 옥외광고물에 대해 풍수해 대비 안전점검, 해빙기 대비 안전점검, 개학기 초등학교 주변 특별단속 등을 추진해왔다. 올해 각종 안전점검을 통해 총 136건을 시정 조치했다. 민관 합동 재해방재단을 활용한 점검과 정비에도 힘쓰고 있다.
  • “강남→강원으로 ‘지방유학’ 갑니다”

    “강남→강원으로 ‘지방유학’ 갑니다”

    2025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의과대학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이 약 1900명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2024학년도(1071명)와 비교해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학생만 같은 지역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제도다. 일부 대학은 전체 정원에서 80%를 지역인재전형으로 뽑겠다는 방침이다. 전남대·부산대·경상국립대 등 일부 대학의 경우 지역인재전형 선발인원만 100명이 넘는다.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중이 70∼80%에 달하는 대학도 속출했다. 26일 전국 26개 대학 2025학년도 대입전형에 따르면 24개 대학이 1801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모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은 의과대학의 경우 강원·제주권은 지역인재를 최소 20%, 나머지 비수도권 권역은 40% 이상 선발하도록 정하고 있다. 파격적인 의대 증원과 함께 정부는 비수도권 의대의 경우 지역인재전형을 60% 이상으로 선발하도록 권고해 이번에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은 대폭 늘어난다. 특히 전남대, 전북대, 부산대, 경상국립대, 원광대, 조선대 등 6곳은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이 100명 이상에 달한다. 전체 정원에서 지역인재전형 비중이 80%에 달하는 전남대를 비롯해 경상국립대, 동아대는 지역인재전형 비중이 70% 이상이며, 부산대, 원광대, 조선대, 건국대 등도 비중이 70%에 육박한다.‘지방유학’ 시대 열린다…전남대 지역인재 비중 80% 권역별로 살펴보면 올해 입시에서는 부산·울산·경남권역의 지역인재전형 비율이 비교적 높다. 부산대가 모집인원 138명 가운데 113명(69.3%)을 지역인재전형으로 뽑을 예정이다. 수시모집에서 87명, 정시모집에서 59명을 선발한다. 경상국립대는 모집인원 138명 가운데 103명(74.6%), 울산대는 110명 가운데 66명(60.0%)의 지역인재를 선발한다. 대구·경북권역에서는 대구가톨릭대가 80명 중 52명(65.0%), 동국대(와이즈캠퍼스)가 120명 중 74명(61.7%), 경북대가 155명 중 95명(61.3%), 영남대가 100명 중 62명(62.0%)을 지역인재전형으로 뽑는다. 호남권에서는 전남대가 163명 중 80%를 지역인재로 채울 계획이다. 조선대가 150명 가운데 100명(66.7%), 전북대가 171명 중에 111명(64.9%)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하는 등 전국 평균보다 높은 비율로 지역인재를 뽑는다. 의대 정원 확대의 최대 수혜지로 꼽혔던 충청권과 강원권 가운데 충청권의 경우 건양대(대전)가 100명 중 65명(65.0%), 건국대(글로컬)가 100명 중 66명(66.0%), 순천향대가 150명 중 96명(64.0%)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한다. 강원지역은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다소 낮지만, 정원이 크게 늘면서 다른 어느 지역보다 의대 진학에 유리한 환경이 형성됐다. 강원대는 91명 가운데 절반인 45명(49.5%), 가톨릭관동대와 연세대(미래)는 모집인원 각 100명 가운데 40명(40.0%)과 30명(30.0%)을 지역인재로 선발할 계획이다.입시업계에서는 파격적인 의대 증원과 지역인재전형 대폭 확대로 입시 판도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방 의대 진학에 있어 해당 지역 재학생에 크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어렸을 때부터 지방으로 의대 진학을 준비하는 ‘지방유학’이 입시의 새로운 경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 강남지역에서 강원이나 충청으로 이사하는 것이 좋은지 문의하는 학부모들이 있다”며 “특히 충청권에 인접한 경기권에서 이사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학부모들이 많다”고 전했다.
  • 제주시장 후보에 김완근, 서귀포시장 후보에 오순문 선정

    제주시장 후보에 김완근, 서귀포시장 후보에 오순문 선정

    제주도 행정시장 임용후보자가 최종 선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민선8기 후반기 개방형직위 행정시장 임용후보자로 제주시장에 김완근 전 도의원, 서귀포시장에 오순문 전 부교육감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김완근 제주시장 후보자는 농업현장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1차산업 분야 전문가이며, 오순문 서귀포시장 후보자는 교육부 고위공무원과 도 교육청 부교육감을 지낸 교육 분야 전문가로 각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정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제주시장 후보자는 제8대 제주도의회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으며,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 부회장 및 제주도연합회 회장, 도의회 FTA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아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쳤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 외무부회장, 제주4·3평화재단 이사로 4·3의 정의로운 해결에도 기여했다. 또한 행정체제 개편에도 강한 의지를 피력한 만큼 연계된 시정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역량을 두루 갖춘 것으로 보고 있다. 오 서귀포시장 후보자는 34년간 교육부에서 국립국제교육원 기획관리부장, 강원대학교 사무국장, 제주도 교육청 부교육감 등을 지냈다.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노무현 정부의 ‘교육비전 2030’의 고등교육 분야를 집필했다. 이와 함께 중앙부처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교육과 문화의 중심도시로 서귀포시의 발전을 이끌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현 강병삼 제주시장과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하반기 정기인사와 2025년도 예산안 편성 등 민선 8기 후반기 정책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6월 말 사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지난달 30일부터 5월 7일까지 개방형 직위 행정시장 공개모집에 9명(제주시장 4명, 서귀포시장 5명)이 응모했으며, 선발시험위원회 심사와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도는 행정시장 후보자에 대한 도의회 인사청문을 요청하고, 그 결과에 따라 임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27년 만에 의대 증원 확정…소규모 의대·국립대 커진다

    27년 만에 의대 증원 확정…소규모 의대·국립대 커진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올해 고3 학생들에게 적용할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안을 승인하면서 27년 만의 의과대학 증원이 확정됐다.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를 포함하면 내년 의대 모집인원은 4567명으로 올해보다 1509명 늘어난다. 이로써 지역 국립대는 대규모 의대로 재탄생하고, 기존의 소규모 의대는 100명 안팎으로 커지게 됐다. 대교협은 24일 서울 중구 콘퍼런스하우스달개비에서 올해 제2차 대입전형위원회를 열어 전국 39개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포함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경기도 소재 차의과대는 대입전형 시행계획 제출 의무가 없는 의학전문대학원이어서 이날 승인에서 제외됐지만, 앞서 학교가 학칙을 개정해 정원을 40명 늘려 2025학년도부터 모집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대입전형위원회 위원장인 오덕성 우송대 총장은 “교육부에서 결정한 정원 조정 계획에 대해서 어떻게 입학사정을 시행할지 입학전형 방법에 대해서 논의한 것”이라며 “지역인재전형, 가급적 융통성 있게 학생들을 뽑을 수 있는 방법 중심으로 각 대학에서 올라온 안건에 대해서 전원 찬성했다”고 설명했다. 의대 정원이 늘어난 것은 1998년 이후 27년 만이다. 앞서 정부는 3058명인 의과대학 정원을 5058명으로 2000명 늘리기로 하고,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서울지역을 제외한 경인권과 비수도권 32개 의대에 이를 배분했다. 하지만 의료계의 거센 반발과 의대 교육의 질 저하 우려가 나오자 정부는 각 대학이 2025학년도에 한해 증원분의 50~100%를 자율 모집할 수 있도록 했다. 9개 비수도권 거점 국립대는 모두 2025학년도에 증원분의 50%만 반영해 선발한다. 9개교의 증원 규모는 총 405명이다. 경북대 155명, 경상국립대 138명, 부산대 163명, 전북대 171명, 전남대 163명, 충남대 155명 등 6개 대학이 서울대(정원 135명)보다 규모가 커진다. 23개 사립대 가운데 정원이 50명 이하였던 14개 소규모 의대도 대폭 증원된다. 정원이 각각 40명이었던 성균관대·아주대·울산대는 110명을, 단국대(천안)는 증원분의 50%를 적용해 모두 80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나머지 소규모 의대들은 정부에서 받은 증원분을 모두 뽑는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각 대학의 정시·수시모집 비율 등 세부적인 내용을 오는 30일 발표하기로 했다.
  • ‘1509명’ 늘린 의대 증원 확정됐다…대교협, 대입시행계획 승인

    ‘1509명’ 늘린 의대 증원 확정됐다…대교협, 대입시행계획 승인

    의대 입학정원 증원이 24일 확정됐다. 1998년 이후 27년 만의 증원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콘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올해 제2차 대입전형위원회를 열어 전국 39개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포함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로써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를 포함해 내년 의대 모집인원은 40개 대학 4567명으로 전년(3058명) 대비 1509명 늘어나게 됐다. 경기도 소재 차의과대의 경우 대입전형 시행계획 제출 의무가 없는 ‘의학전문대학원’이어서 이날 승인에서 제외됐지만, 이미 학교 측이 학칙을 개정해 정원을 40명 늘려 2025학년도부터 모집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대입전형위에서 위원들은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전원 찬성했다. 대입전형위원회 위원장인 오덕성 우송대 총장은 “교육부에서 결정한 정원 조정 계획에 대해서 어떻게 (입학)사정을 시행할지 입학전형 방법에 대해서 논의한 것”이라며 “지역인재전형, 또 가급적이면 융통성 있게 학생들을 뽑을 수 있는 방법 중심으로 각 대학에서 올라온 안건에 대해서 전원 찬성하고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의대 정원이 늘어난 것은 1998년 이후 27년 만이다. 앞서 정부는 의대 정원을 5058명으로 2000명 늘리기로 하고, 전국 40개 의대 중 서울 지역을 제외한 경인권과 비수도권 32개 의대에 이를 배분했다. 그러나 의료계가 거세게 반발한 가운데 의대 교육의 질 저하 우려가 나오자 정부는 각 대학이 2025학년도에 한해 증원분의 50~100%를 자율모집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대학들은 올해 입시에서 증원분 2000명 중 1509명만 모집하기로 했다. 지난해 이미 발표한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의대 증원분을 반영한 ‘변경사항’을 대교협에 제출했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아직 각 대학이 누리집에 수시 모집요강을 공고하지 않은 만큼, 각 대학의 정시·수시모집 비율 등 세부적인 내용은 이달 30일 발표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각 대학이 이달 25일부터 31일까지 홈페이지에 모집요강을 올리는 절차가 남았다”며 “일단 모집요강이 공고되면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과·학부모를 위해 이를 되돌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 27년 만의 의대 증원 ‘임박’…의료계는 대법원에 탄원서

    27년 만의 의대 증원 ‘임박’…의료계는 대법원에 탄원서

    늘어난 2025학년도 의과대학 선발 인원 등을 검토하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심사가 24일 열린다. 대교협이 각 대학의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승인하면 27년 만의 의대 입학정원 증원이 사실상 확정된다. 대교협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달개비에서 올해 제2차 대학입학전형위원회를 열고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심의한다. 이날 심의 대상에 오르는 시행계획에는 늘어난 의대 모집인원을 대학별로 어떻게 선발할지가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 수시와 정시 비율이 포함된다. 내년도 전국 의대·의학전문대학원 40곳의 총 모집인원은 전년보다 1509명 증가한 4567명이다. 의대 증원은 1998년 제주대 의대 신설 이후 27년 만이다. 대교협이 시행계획을 승인하면 대학들은 오는 31일까지 수시 모집요강을 각각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경상국립대를 포함한 일부 국립대가 의대 증원을 반영한 학칙 개정안을 부결시키는 등 반대하고 있지만, 학칙 개정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도 증원된 인원으로 2025학년도 대입 선발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21일 “개별 대학이 모집요강을 발표하면 확정된다. 입시생들에게 시간적 여유와 정보를 제공해야 하므로 변경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의료계에선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대법원 결정이 나올 때까지 시행계획 승인과 모집요강 발표를 미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원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전의교협은 앞서 의대 증원 집행정지 항고심 재판부가 기각·각하 결정을 내리자 즉시 재항고했다. 사건은 지난 23일 대법원 특별2부에 배당됐다. 전의교협은 의대정원 증원·배정 과정에 절차적 위법성이 있었으며 항고심 재판부가 내린 공공복리 평가에서 중대한 오류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지방시대] 지방대 살리기, 또 변죽만 울릴 건가

    [지방시대] 지방대 살리기, 또 변죽만 울릴 건가

    지방대들이 서로 뭉치고 있다. 살기 위해서다. 통합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사라질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했다. 2024학년도 대입 정시 모집에서 전국 190개 대학 4889개 학과 가운데 35개 대학 163개 학과는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이 가운데 34개 대학 162개 학과는 모두 지방에 있다. 올해 국내 대학 입학 자원은 39만 8000여명으로 10년 전인 2014년 57만여명보다 30% 이상 줄어들었다. 대학 입학 정원(49만 3000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대학에 들어올 학생보다 대학 정원이 많은 것이어서 미달이 불가피한 구조가 됐다. 전문가들은 지방대의 몰락을 막을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진단한다. 이미 지방 곳곳의 대학들이 사라졌다. 2000년대 들어 폐교한 지방대는 전문대와 대학원을 포함해 20곳에 달한다. 지방대들은 통합으로 살길을 찾고 있지만 서로 다른 대학이 하나로 합쳐지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대학 구성원들 사이에서 불협화음이 일어난다. 대학 본부가 통합에 드라이브를 걸자마자 재학생, 동문회가 거세게 반발하기 일쑤다. 통합 대학 간 교명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한다. 정부가 지방대 통합을 위해 꺼낸 카드는 ‘글로컬대학사업’이다. 글로컬은 글로벌(global·세계적)과 로컬(local·지역적)을 합한 말이다. 혁신 의지와 역량을 갖춘 비수도권 지역 대학 30곳을 선정해 학교별로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해 세계적인 대학으로 키운다는 것인데 통합에 방점이 찍혀 있다. 그동안 정부가 시행한 대학 지원 사업 가장 최대 규모다. 글로컬대학사업이 죽어 가는 지방대를 살릴 수 있을까. 일시적으로 인공호흡기를 달아 주는 것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지방대가 통합으로 정원을 줄여 당장은 신입생 미달 사태를 면할 수는 있다. 하지만 머지않아 또다시 신입생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을 게 뻔하기 때문이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2040년 대학 입학 자원은 올해보다 30% 감소한 28만명에 머문다고 한다. 지방대의 위기를 부른 건 학령인구 감소만이 아니다. 수도권 대학 중심으로 강고하게 짜인 서열화가 더 큰 원인이다. ‘서연고’로 시작되는 10여개 대학 리스트는 모두 수도권 대학으로 채워졌다. 다른 나라에서 찾아보기 힘든 ‘초집중’이다. 일본에서 5대 명문으로 꼽히는 대학 가운데 3곳은 수도인 도쿄가 아닌 지방에 있다고 한다. 지방대의 위기는 ‘지방의 위기’의 축소판이다. 효율성만을 따지는 시장 논리로 접근해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늦은 감은 있지만 2000년대부터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중앙이 쥐고 있는 돈과 권력을 지방으로 하나씩 떼어 주는 것처럼 수도권 대학이 기득권을 내려놓게 해야 한다. 지방대들이 부르짖는 수도권 대학 정원 축소나 학부 폐지를 이젠 귓등으로 흘려버려서는 안 된다. 본질을 외면한 채 변죽만 울리는 정책으로 지방대를 살리기에는 지방대가 처한 현실이 너무 엄중하다. 김정호 전국부 기자
  • ‘절규’의 시작을 만나다… 뭉크, 그 이상을 남기다[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절규’의 시작을 만나다… 뭉크, 그 이상을 남기다[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노르웨이 오슬로는 표현주의 창시자인 에드바르 뭉크(1863~1944)의 도시다. 뭉크가 예술가로 성장한 도시이자 삶의 마지막을 함께한 도시다. 그가 작품으로 표현했던 삶과 죽음, 고독, 사랑, 질투, 우울, 불안 등 실존적 주제의 중심에는 오슬로라는 예술 공간이 있었다.뭉크는 ‘아버지로부터 광기의 유산을 물려받았다’고 말할 정도로 정서적인 불안과 고독이 평생을 따라다녔지만 이를 그림으로 세밀하게 승화시켰다. 서울신문사는 올해 창간 12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전시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을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막했다. 전시회는 9월 19일까지 이어진다. 올해는 뭉크 사망 80주기가 되는 해다. 뭉크의 흔적을 따라 오슬로를 돌아봤다.실존의 고통을 형상화한 그의 대표작 ‘절규’는 오슬로 시내와 피오르가 내려다보이는 에케베르그 언덕을 산책하며 영감을 얻은 작품이다. 그림 속에서 괴로워하는 얼굴은 인간의 불안정한 상태를 표현하는 상징적인 이미지가 됐고, 세대와 국경을 넘어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친숙한 작품이 됐다. ‘절규’는 현재 진행형이다. ‘절규’를 모티브로 만든 영화와 드라마, 앨범 표지는 물론 이모티콘 등에도 활용되면서 현대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뭉크의 삶과 예술이 함께한 도시 오슬로 곳곳에는 뭉크의 흔적이 남아 있다. 그가 살던 아파트, 화실, 그가 속해 있던 예술 그룹 회원들과 다니던 카페 등을 지금도 볼 수 있다. 그가 영면에 들어간 ‘우리 구세주 공동묘지’도 오슬로에 있다. 뭉크가 평생 어두운 그림만을 그린 것은 아니다. 나이가 들면서 좀더 낙천적으로 변했고, 풍경과 인물을 그렸다. 노르웨이 옛 화폐인 1000크로네(NOK) 지폐에 나오는 ‘태양’은 밝고 웅장한 작품으로 노르웨이 국민들이 ‘절규’와 함께 가장 사랑하는 그림이다. 평생 독신으로 살았던 그는 유화 1100여점, 판화 1만 8000여점, 드로잉·수채화 4500여점, 조각 6점과 92권의 스케치북, 편지, 다량의 석판 등을 남겼다. 그는 죽기 전 작품 2만 8000여점을 오슬로시에 기증했다. ‘절규’와 ‘마돈나’ 등 상당수 작품들은 유화, 파스텔, 판화 등 다양한 기법으로 제작했다.●‘절규’ 영감 떠올린 에케베르그 언덕 뭉크의 그림 속 풍경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는 ‘절규’의 영감을 떠올린 에케베르그 언덕이다. 뭉크는 1892년 1월 22일 쓴 일기에서 ‘어느 날 저녁 나는 길을 따라 걷고 있었다. 길 한쪽에 도시가 있었고 아래에는 피오르가 있었다. 나는 피곤함과 아픔을 느꼈다. 나는 멈춰 서서 피오르 너머를 바라보았다. 해는 지고 있었고, 구름은 피처럼 붉게 물들어 가고 있었다. 나는 자연을 관통하는 비명을 느꼈다. 비명을 들었던 것 같다. 나는 이 장면을 그렸다. 구름을 실제 피로 그렸다. 그 색들이 비명을 질렀다. 이것이 ‘절규’가 되었다’고 적었다. 절규에는 크리스티아나(오슬로의 옛 이름) 피오르의 짙고 붉은 하늘을 배경으로 일그러진 풍경에 동요하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이는 뭉크가 에케베르그 언덕에서 하이킹을 하다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실제 언덕에서는 뭉크가 ‘절규’에 담았던 핏빛 하늘의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중앙역에서 19번 트램을 타고 에케베르그 공원에 내린 뒤 전망대를 지나 숲길을 따라 10분쯤 걸어 들어가면 뭉크가 산책했던 장소를 만날 수 있다. 뭉크가 화폭에 담은 곳은 에케베르그 언덕 외에도 오슬로의 메인 거리인 카를요한 거리다. 카를요한 거리는 오슬로 최대 번화가로 노르웨이 왕궁까지 이어지며 뭉크의 삶에서 중요한 여러 장소와 이어진다.●아파트·화실·카페 등 흔적 가득 남아 뭉크가 첫 스튜디오를 임대한 곳은 의회 건물 바로 건너편에 있다. 또 1800년대 후반 예술가들의 인기 장소였던 그랜드 카페와 뭉크가 많은 전시회를 열었던 미술관도 근처에 있다. 또 뭉크가 1904년 그의 대작 ‘생의 프리즈’를 전시한 공간도 만날 수 있다. 뭉크는 카를요한 거리를 모티브로 시기와 계절에 따라 다양한 거리 모습을 그렸다. 1890년 작품 ‘카를요한 거리의 봄날’은 인상주의적 화풍으로 그렸지만, 1891년 그린 ‘카를요한 거리의 저녁’이라는 작품은 불안한 내면을 표현하고 있다. 오슬로에는 뭉크가 살았던 아파트와 묘지가 남아 있다. 뭉크는 노르웨이 북쪽 농가 마을인 오달스브루크 뢰텐에서 태어났지만 삶의 대부분은 오슬로에서 보냈다. 당시 오슬로는 ‘크리스티아니아’로 불리던 곳이었다. 뭉크는 군의관인 아버지 크리스티안 뭉크(1817~1889)와 어머니 라우라 카테리네 비욀스타(1838~1868) 사이에 5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누나 요한 소피와 남동생 페테르 안드레아스, 여동생 라우라와 잉게르 등 3명의 동생이 있었다. 오슬로의 삶은 뭉크가 한 살 때인 1864년 아버지가 아케르스후스 요새의 의료 책임자로 임명돼 오슬로로 이주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군의관인 아버지의 봉급은 매우 낮았고, 개인 사업을 하려는 시도는 실패했다. 그의 가족은 늘 빈곤에 시달렸다. 그들은 값싼 아파트를 찾아 이사다니며 시내 여러 곳에서 살았다. 처음 거주한 집은 오슬로 네드레 슬로츠게이트9에 있는 아파트로 5살 때까지 살았다. 이 집은 아버지의 직장인 아케르스후스 요새와는 도보로 10분(700m) 떨어진 카를요한 거리 인근으로 지금은 해외 유명 명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거리로 변했다.●가난과 죽음의 공포 화폭에 담아내 이후 그는 필레스트레데트 30, 토르발트 마이어스 게이트 48, 포스베이엔 7, 올라프 라이스 4번가, 슈우스 광장1 등 1889년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떠나기 전까지 오슬로에서 살았다. 뭉크는 이후 프랑스와 독일 등을 오가며 활동하다 말년에는 다시 오슬로 외곽에 있는 에켈리(1916~1944)에 작업실을 만들어 놓고 외부와 고립된 채 그림을 그리며 살다가 생을 마감했다. 필레스트레데트 30에 살던 1869년 폐결핵을 앓던 어머니가 3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로 인해 뭉크는 늘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끼며 살아가게 된다.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한 충격을 담은 그림이 1897~1899년 그린 ‘죽은 어머니와 아이’다. 포스바이엔 7에 살던 1877년에는 누나 소피가 어머니와 같은 폐결핵으로 사망했다. 어머니가 죽은 뒤 의지하던 누나의 죽음은 1893년 작품 ‘병실에서의 죽음’에 잘 나타나 있다. 어머니와 누나의 죽음으로 인해 폐 질환에 대한 공포가 평생 집요하게 엄습해 고독하고 날카로운 성격을 지니게 된다. 이런 성품은 그의 작품과 사상에도 커다란 영향을 준다.●세 버전의 ‘절규’ 품은 뭉크 미술관 뭉크는 죽은 뒤 ‘우리 구세주 공동묘지’에 안장됐다. 묘지에 가려면 중앙역에서 37번 버스를 타면 된다. 묘지에는 노르웨이 유명 인사들이 함께 묻혀 있는데 뭉크 묘지 인근에는 노르웨이 대표 극작가인 헨리크 입센(1828~ 1906)의 묘지가 있다. 오슬로에서는 뭉크가 기증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뭉크 미술관과 노르웨이 국립미술관뿐만 아니라 오슬로 시청 뭉크의 방, 호텔 콘티넨털 바보만, 오슬로대 아울라 캠퍼스 등에서도 그의 그림을 볼 수 있다. 대표적인 곳은 뭉크 미술관이다. 미술관에서는 뭉크가 사용하던 그림 도구 등도 볼 수 있다. 미술관은 1963년 시 외곽에 있었으나 전시실이 좁아 뭉크의 작품을 모두 전시할 수 없게 되자 오슬로시에서 2016년 새로운 뭉크 미술관을 세우기로 했다. 오페라 하우스 옆에 있는 현재 뭉크 미술관은 2021년 10월 새로 문을 연 곳이다. 뭉크 미술관은 현대식으로 지어진 13층 건물로 11개의 전시실이 있다. 미술관 총면적은 약 2만 1367㎡로 옛 뭉크 미술관보다 전시 면적이 5배 늘었다. 미술관에서는 3점의 ‘절규’를 만날 수 있다. 절규는 4점의 유화·파스텔 그림과 46점의 석판화 프린트로 제작됐다. 1893년 파스텔과 유화로 1점씩 그렸고 1895년 석판화가 제작됐다. 1895년 파스텔로 1점을 더 그렸고 1910년에도 템페라 작품을 남겼다. 별도의 독립 전시공간에 전시되고 있는 3점의 ‘절규’는 30분 간격으로 1점씩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미술관에는 오슬로대 아울라 캠퍼스에 그렸던 벽화 ‘태양’을 전시한 공간도 마련돼 있다. 이 밖에도 ‘마돈나’, ‘아픈 아이’, ‘마리의 죽음’, ‘병실에서의 죽음’, ‘자화상’ 등 많은 작품이 있다.●국립박물관엔 ‘생의 프리즈’ 연작 미술관은 중앙역에서 도보로 8분(600m) 거리에 있는 오슬로 랜드마크인 오페라 하우스와 나란히 위치해 있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수~일 오후 9시)다. 입장료는 160크로네다. 노르웨이 국립박물관에는 뭉크의 ‘생의 프리즈’ 연작을 별도 공간에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에서는 뭉크의 작품 58점을 소장하고 있는데 4점의 ‘절규’ 작품 가운데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1893년 유화 작품을 볼 수 있다. 또 ‘병실에서의 죽음’, ‘사춘기’, ‘재’ 등 초기 작품부터 1920년까지의 작품이 있다. 특히 노르웨이 브륀율프 불스 광장에 있는 국립미술관은 1891년 뭉크의 작품 ‘니차의 밤’을 사들인 최초의 공공 미술관이다. 국립박물관은 1837년 세워진 노르웨이 최초의 공공 박물관이다. 2003년 국립미술관, 건축 박물관, 장식 예술 디자인 박물관, 현대 미술관 등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노르웨이 국립박물관이란 이름을 갖게 됐다. 2022년 새로 지어진 국립박물관은 독일 건축가 클라우스 슈베르크가 설계했다. 박물관의 전체 면적은 5만 4600㎡에 달하며 90여개의 전시실이 있다. 박물관에는 그림은 물론 19~20세기 유럽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뭉크 작품 외에도 노르웨이 화가 라르스 헤르테르비와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 등도 소장하고 있다. 국립박물관은 브륀율프 불스 광장에 있으며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월요일 휴무)다. 입장료는 200크로네다. 오슬로대 아울라 캠퍼스에 있는 벽화 ‘태양’은 노르웨이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기념비적인 작품 중 하나다. 오슬로대 100주년 기념식에 지어진 새 홀을 장식하기 위해 1916년 현장에서 완성된 작품이다. 당시 이 대형 그림들은 실험적이고 표현주의적인 스타일로 인해 논란의 여지가 있었다. 작품은 토요일 특정시간에만 제한적으로 개방한다. ●시청·대학·호텔 곳곳에도 뭉크 작품 오슬로 시청의 뭉크 방에는 ‘인생’이라는 제목의 큰 그림이 있다. 이 방은 시청의 정규 개장 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호텔 콘티넨털 바 보만에도 뭉크의 그림이 걸려있다. 1932년 호텔 소유주 아르네 보만 한센이 오슬로 미술상에서 뭉크의 그림 12점을 사들인 것이다. 뭉크의 삶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장소들도 많이 남아 있다. 오슬로에는 뭉크가 속한 예술 그룹 크리스티나 보헴의 아지트였던 그랑카페와 잉에브레트 카페 등이 남아 있다. 뭉크의 아지트인 그랑카페는 카를요한 거리의 랜드마크와 같은 그랜드호텔 1층에 있는 카페로 많은 예술가가 영감을 떠올린 곳이다. 내부에는 1874년 문을 연 이래 간직해 온 고풍스러운 인테리어가 그대로 남아 있다. 이곳은 극작가 헨리크 입센도 매일같이 방문했다고 한다. 메뉴판에는 입센의 글이 적혀 있고, 심지어 그의 이름을 딴 메뉴가 있을 정도로 그와 깊은 인연이 있는 레스토랑이다. 그랜드호텔은 노벨 평화상 수상자가 숙박하는 공식적인 호텔로 뭉크를 비롯한 많은 예술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1857년에 문을 연 잉에브레트 카페는 뭉크가 수십 년간 자주 찾던 곳이다. 뭉크는 크리스티아니아 보헤미안의 회원인 크리스티안 크로흐, 한스 예거, 오다 라손과 함께 구석진 방에 주로 앉았다고 한다. 레스토랑 입구에는 뭉크가 오슬로 예술가협회 회원 자격을 취소하는 편지가 담긴 액자가 전시돼 있다. 뭉크는 잉에브레트에서 긴 밤 파티를 즐긴 후 이 편지를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여행수첩] →항공 : 오슬로까지는 특정 시기에 운항하는 전세기를 제외하고는 직항편이 없다. 파리, 암스테르담, 뮌헨 등 유럽 도시나 중동의 두바이, 카타르 등을 경유해야 한다. 요금은 출발일에 따라 큰 차이가 있는데 120만~180만원(일반석 기준) 정도다. →호텔 : 오슬로는 유럽 도시들 중에서도 물가가 비싼 편이다. 오슬로 중앙역 근처 2~3성급 호텔이 1박에 20만~40만원 정도다. 중앙역 인근에 숙박하면 오슬로 가르데르모엔 공항(Oslo Lufthavn)이나 시내 이동이 편리하다. 중앙역에서는 뭉크 미술관이나 카를요한 거리를 도보로 갈 수 있다. →교통 : 오슬로 공항에서 공항 쾌속 열차인 플뤼토게를 이용하면 중앙역까지 20분 정도 걸린다. 요금은 240크로네다. 오슬로 패스를 구입하면 오슬로 시내의 버스, 트램, 지하철, 페리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뭉크 미술관, 노르웨이 국립박물관, 노벨평화센터 등 주요 관광지 30여곳을 무료 입장할 수 있다. 요금은 24시간 520크로네, 48시간 760크로네, 72시간 895크로네 등 3종류를 판매한다. 플뤼토게나 오슬로 패스는 앱을 깔아 구입하면 편리하다. 5월 현재 1크로네는 127원이다.
  • 별내선(암사~별내) 25일 영업 시운전, 별내~잠실 ‘27분’·8월 개통

    별내선(암사~별내) 25일 영업 시운전, 별내~잠실 ‘27분’·8월 개통

    경기도-서울시, 별내선(암사~별내) 영업 시험 운전(5.25 ~ 7.19) 별내~잠실 27분 소요·수도권 동북부권 교통 여건 개선경기도와 서울시가 8월 별내선(암사~별내 구간) 개통을 앞두고 이달 25일부터 영업 시험운전을 시작한다. 별내선은 기존 8호선 서울시 강동구 암사역에서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역까지 6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총연장 12.9km 노선으로, 지난 2015년부터 건설사업을 시작한 복선전철이다. 총 1조 3,91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6개 공사 구간 중 서울시가 1·2공구, 경기도가 3~6공구를 맡아 추진하고 있다. 철도시설물의 안전상태, 차량 운행 적합성, 시설물과의 연계성 및 시설물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을 확인 점검하는 시설물 검정시험은 지난 4월 마쳤다. 오는 7월 19일까지 영업 시험 운전을 통해 실제 승객이 탑승한 운행환경과 같은 상태에서 철도시설물의 최종 작동 성능 점검과 승무원, 역무원 등의 숙련도를 점검할 예정이다. 영업 시험 운전을 마치면 국토교통부 종합 보고 및 철도 안전 관리체계 변경 절차를 거쳐 8월 중 개통할 예정이다. 고붕로 경기도 철도건설과장은 “별내선 개통으로 평일 4.5분~8분 간격으로 열차가 운행돼 27분 정도면 별내~잠실 구간 이동할 수 있다”면서 “ 2·3·5·9호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과도 환승이 가능해 경기 동북부 지역 교통 여건 개선과 지역발전에 큰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용자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역사를 만들기 위해 ‘경기도 안심역사(4S Station)’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별내선부터 적용하고 앞으로 경기도가 시행하는 모든 지하철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안심역사(4S Station)’는 안전하고(Safe), 스스로 자각하며(Self awareness), 안정감을 주는(Stable) 지하철(Subway)로 역사 전체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역사를 말한다. 안심역사 특화 구역 설치, CCTV 추가설치로 세심한 사각지대를 관리하고 비상벨, 화재 예방 시설 추가 설치 및 역사전체를 볼 수 있는 모니터 설치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 사랑해선 안 될 사람, 뭉크의 질투 [으른들의 미술사]

    사랑해선 안 될 사람, 뭉크의 질투 [으른들의 미술사]

    독일 베를린의 술집 ‘검은 새끼 돼지’ 클럽에는 매일 밤 뭉크, 스트린드베리, 프지비셰프스키와 다그니가 모였다. 홍일점 다그니는 늘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이 클럽에 모인 남성들은 다그니를 ‘정신, 영혼’이라는 의미에서 폴란드어 ‘두하’(Ducha)라고 불렀으며 모두 그녀를 좋아했다. 그러나 다그니는 만인의 연인에서 한 사람의 아내가 되기로 결심했다. ‘만인의 연인’ 다그니결혼 상대는 뭉크도, 아우구스스트린드베리도 아닌 프지비셰프스키였다. 만난 지 5개월 만에 1893년 8월 다그니와 프지비셰프스키는 결혼했다. 그러나 프지비셰스스키와 다그니의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프지비셰프스키는 사실혼 관계의 여성과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그니와 결혼을 했다. 그는 이 결혼 생활 마저도 충실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다그니는 프지비셰프스키를 원망하지 않았다. 남편 프지비셰프스키의 무관심 속에서 다그니는 어떻게든 결혼 생활을 유지하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다그니는 제3의 인물에게 살해당하고 말았다. 뭉크는 이 모든 일을 말없이 지켜봐야만 했다. 멀어지는 친구 사이남편 프지비셰프스키는 자기 부부와 뭉크 얘기를 담은 실화 소설로 돈을 벌겠다는 허황된 생각을 했다. 프지비셰프스키는 소설 ‘배 밖으로’를 발표했다. 소설 속에서 프지비셰프스키는 뭉크를 파렴치한으로 묘사했다. 이를 두고 볼 수 없었던 뭉크는 크게 화를 냈다. 다그니는 남편과 친구 사이인 뭉크 사이가 벌어질까 둘 사이를 진정시키려 애썼다. 뭉크가 느꼈던 이때의 분노, 화, 불쾌함은 ‘질투’에 반영되었다. 엉뚱한 삼각관계‘질투’에는 세 사람이 등장하는데 아담과 이브, 그리고 의문의 남성이다. 이 작품은 뭉크와 다그니, 프지비셰프스키와의 삼각관계 이야기다. 사실 프지비셰프스키와 다그니는 부부이며 뭉크는 남이다. 그러나 뭉크는 자신과 다그니를 주인공인 아담과 이브로 그렸으며, 다그니의 남편 프지비셰프스키를 질투에 사로잡힌 남성으로 만들어 엉뚱한 삼각관계를 그렸다. 뭉크는 다그니가 결혼한 이후 자신의 속마음을 밖으로 내색하지 않았다. 뭉크는 다그니를 친구의 아내로만 대했다. 그러나 그림 속에서는 다그니를 사랑하는 자신의 마음을 마음껏 표현했다. 사랑의 감정은 숨긴다고 숨겨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뭉크의 두 번째 뮤즈, 다그니뭉크의 인생에는 네 여자가 있다. 첫 번째, 아픔만 남긴 첫사랑 밀리, 두 번째 다가설 수 없었던 다그니, 세 번째 스토커 툴라 라르센, 네 번째 끝사랑 에바 모두치가 그녀들이다. 다그니는 뭉크 예술에서 가장 빛나는 작품, ‘마돈나’ ‘뱀파이어’ ‘사춘기’의 모델이었다. 만약 다그니와 뭉크가 결혼했다면 어땠을까. 어쩌면 둘 다 안정적인 생활을 누리지 않았을까. 역사가 스포일러라 우리는 두 사람의 마지막을 이미 알고 있다. 22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막해 오는 9월19일까지 열리는 에드바르 뭉크 전시 ‘비욘드 더 스크림’(Beyond The Scream) 전시에는 개인과 알베르티나 미술관 소장의 석판화 한 점씩 전시된다. 두 작품 모두 다그니와 뭉크는 에덴 동산에 있는 모습으로, 프지비셰프스키는 혼자 외로이 앞을 보고 있다.
  • 국회의장 선거에 ‘당심’ 넣자는 민주당…김진표 “대의민주주의 위기”

    국회의장 선거에 ‘당심’ 넣자는 민주당…김진표 “대의민주주의 위기”

    더불어민주당이 ‘당원 중심 정당’을 추진하면서 당 안팎에서 논란이 격화하고 있다. 지난 16일 당심을 업은 추미애 당선인이 국회의장 경선에서 낙선한 데 대해 강성 당원들이 반발하자 친명(친이재명) 지도부를 중심으로 ‘당심 달래기’에 나섰지만 이들은 이른바 ‘수박’(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을 의미하는 멸칭) 색출 움직임을 통해 분노를 분출하고 있다. 이에 당 지도부가 한발 더 나아가 국회의장·원내대표 선출에 당원 참여를 보장하는 제도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의 직무를 당원이 결정할 경우 대의 민주주의가 위협받는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21일 MBC라디오에서 ‘국회의장과 원내대표 경선 때 권리당원 의견을 10% 반영하자’는 김민석 의원 제안에 대해 “(당 지도부가) 당원 참여의 필요성에 대부분 공감하고 있다. 대학 총장 선출에도 교직원과 학생 참여를 보장하는데, 국회의장·부의장과 원내대표 선출에도 당원 참여가 20% 정도는 반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의정활동 관련 직무는 결국 국민과 당원을 위한 활동”이라며 “그분들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통로를 보장하는 것이 더 건강한 민주주의를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표가 당원 권한 강화를 언급하면서 민주당은 지방선거 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시도당 위원장 선출에서 당원 비율을 높이는 제도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방송인 김어준의 유튜브 방송에서 “당원 80% 이상이 추미애 당선인을 지지했다”고 추정한 뒤 “당원들의 지지에는 요구하는 권리도 있다. 그게 싫으면 총선 때 도와달라고 손을 내밀지 말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국회의장 경선에서 추 당선인을 꺾은 우원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주의 후퇴, 삼권분립 훼손에 단호히 맞서 달라는 당심과 민심을 받들어 ‘개혁 국회’를 만들겠다”고 적었다. 민주당 지지율이 급락하고 당원 1만명 가까이 탈당하자 이를 진정시키기 위한 메시지로 보인다. 하지만 민주당 강성 당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22대 국회 민주당 당선인 171명의 명단을 분석해 추 당선인을 지지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수박’ 56명의 명단을 유포했다. 반면 민주당 출신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국회 박물관에서 초선 의원들을 대상으로 열린 의정연찬회에서 “진영의 주장에 반대하거나 이의를 제기하는 정치인을 향해 ‘수박’이라고 부르며 역적이나 배반자로 여긴다”며 “대의 민주주의의 큰 위기”라고 작심 비판했다. 김 의장은 “언제부턴가 당 대표와 당 지도부의 지시와 결정만 있다”며 “제1당으로서의 야당은 다양한 국민의 의견이 원내·당내 토론을 통해 개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회의장이나 원내대표 선출에 당원이 개입하겠다는 것은 반장 선거에서 옆 반 학생들이 참여하겠다는 것과 같은 논리”라고 지적했다. 박상훈 전 국회미래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은 “당원들이 직접 모든 것을 하도록 하면 적극적 열정을 지닌 목소리가 큰 사람들이 과대 대표되고, 자신이 좋아하는 정치인을 위한 ‘팬덤 정치’에 치우쳐 당내 1인 독재를 초래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 내년 의대 입시요강 30일 공개… 교육부 “증원 철회 불가능”

    내년 의대 입시요강 30일 공개… 교육부 “증원 철회 불가능”

    약 1500명의 정원이 늘어나는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시 요강에 대한 심사 결과가 오는 30일 공개된다. 교육부는 “대학별 모집 요강 공고 이후 의대 증원 철회는 불가능하다”며 “의대생들은 유급 상황이 닥치기 전 수업에 복귀해 달라”고 촉구했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오는 24일 대입전형위원회를 열고 의대 증원이 반영된 각 대학의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사항을 심의한 뒤 30일 내용을 공지한다. 시행계획에는 수시·정시 비율,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 등이 포함된다. 내년도 의대·의전원 40곳의 모집인원은 올해보다 최대 1509명 늘어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31일 이후에는 천재지변 등 불가피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이 곤란하다”며 “증원이 확정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계가 서울고등법원이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기각·각하한 데 대해 불복해 재항고했지만 법원이 의료계 입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므로 대입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얘기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의대를 운영하는 40개 대학 총장과 영상 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결정에 따른 대학별 학칙 개정은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반드시 따라야 하는 의무 사항”이라며 학칙 개정을 서둘러 달라고 요청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한 학년이라도 수업을 운영 중인 의대는 35곳이다. 하지만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는 계속되고 있다. 집단 유급 우려에 대학들은 학사 운영 대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일각에선 휴학을 승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교육부는 대규모 휴학을 승인하면 많은 학생이 특정 학년에 몰리게 되고, 동맹 휴학은 휴학의 정당한 사유가 아니라는 이유로 ‘휴학 승인 불가’를 고수하고 있다.
  • 이 악문 DB, 강상재·김종규에 13억·김시래로 백업 보강…“두경민은 답보 상태”

    이 악문 DB, 강상재·김종규에 13억·김시래로 백업 보강…“두경민은 답보 상태”

    프로농구 원주 DB가 약점이었던 이선 알바노의 백업을 베테랑 가드 김시래로 보완했다. 기존 빅맨 강상재와 김종규에 13억원을 투자한 DB의 목표는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다. DB는 20일 자유계약선수(FA) 김시래 선수와 계약기간 1년, 보수 총액 1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김시래는 지난 시즌 서울 삼성에서 평균 6.1점 3.4도움을 올렸는데 득점은 2012년 데뷔 후 가장 낮았고 도움은 3번째로 적었다. 이에 삼성으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지만 DB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입단으로 이어졌다. 김시래는 DB 핵심 자원인 김종규와 2013~14시즌 창원 LG 소속으로 호흡을 맞추며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DB는 “김시래는 팀을 전체적으로 안정시켜 줄 수 있는 자원이다. 김종규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DB는 이미 집토끼 단속으로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17일에 김종규와 기간 3년에 총보수 6억원(인센티브 1억 5000만원), 14일에는 강상재와 5년 7억원(인센티브 2억원)에 합의했다. 김종규와 강상재는 지난 시즌 각각 5억원, 4억원을 받았는데 팀을 정규리그 정상에 올려놓은 공로를 인정받아 인상된 금액으로 계약을 체결했다.압도적인 전력으로 정규리그를 휩쓴 DB의 유일한 고민은 백업 가드였다. 상무에서 전역한 유현준은 은퇴 의사를 드러내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두경민은 팀과 틀어지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결국 알바노가 전 경기(54경기) 출전하면서 평균 31분 47초를 뛰어야 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부산 KCC가 디드릭 로슨, 알바노를 집중 수비하자 DB는 해법을 찾지 못한 채 그대로 무너졌다. 관건은 35세 김시래의 몸 상태다. 김시래는 2022~23시즌 발목을 다쳐 평균 7점 3.2도움에 그쳤고 지난 시즌에도 발등 부상을 당해 1월 30일 이후 경기를 뛰지 못했다. 김시래의 보수 3억 5000만원이 1억원까지 줄어든 이유다. 김시래는 적극적인 공격보다 유현준과 함께 경기를 조율하는 역할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포지션이 같은 두경민은 여전히 답보 상태다. DB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 시즌 중 두경민이 트레이드를 요청한 상황에서 아직 진척이 없다”며 “각 팀 선수 구성이 완료되면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증원된 의대 모집요강, 24일 심의 후 30일 발표…정부 “철회 없다”

    증원된 의대 모집요강, 24일 심의 후 30일 발표…정부 “철회 없다”

    약 1500명의 정원이 늘어나는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시요강을 심사한 결과가 오는 30일 공개된다. 교육부는 “대학별 모집 요강 공고 이후 의대 증원 철회는 불가능하다”며 “의대생들은 유급 상황이 닥치기 전 수업에 복귀해달라”고 촉구했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오는 24일 대입전형위원회를 열고 의대 증원이 반영된 각 대학의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사항을 심의한 뒤 30일 내용을 공지한다. 시행계획에는 수시·정시 비율, 지역인재 선발전형 비율 등이 포함된다. 대학원인 차의과대의 증원 규모를 포함하면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올해보다 1489~1509명 증원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31일 이후에는 천재지변 등 불가피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이 곤란하다”며 “증원이 확정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계가 서울고등법원이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기각·각하한 데 대해 불복해 재항고했지만, 법원이 의료계 입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므로 대입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얘기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의대를 운영하는 40개 대학 총장과 영상 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결정에 따른 대학별 학칙 개정은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반드시 따라야 하는 의무 사항”이라며 학칙 개정을 서둘러 달라고 요청했다.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한 학년이라도 수업을 운영 중인 의대는 35곳이다. 하지만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는 계속되고 있다. 집단 유급 우려에 대학들은 학사 운영 대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일각에선 휴학을 승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교육부는 대규모 휴학을 승인하면 많은 학생이 특정 학년에 몰리게 되고, 동맹 휴학은 휴학의 정당한 사유가 아니라는 이유로 ‘휴학 승인 불가’를 고수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부가 의학교육 내실화 방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의대생들이 수업 거부를 통해 달성하려던 목표가 사라진 것”이라며 “유급 땐 예과 1학년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만큼 하루빨리 수업에 복귀해 달라”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사태가 장기화하면 신입생이라 휴학이 불가한 1학년이 가장 큰 피해를 본다고 판단하고 있다. 1학년은 유급이 되면 2025학년도 증원되는 학생들까지 7500명이 1학년부터 6년간 수업을 같이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 “의대 갈 찬스” 몰리는 반수·N수생… 의대생은 “끝까지 막을 것”

    “의대 갈 찬스” 몰리는 반수·N수생… 의대생은 “끝까지 막을 것”

    지역인재전형·수시 비율에 ‘촉각’대형 학원들, 반수생 특별반 모집이공계 학생·직장인 ‘N수’ 문의도사회수석 “조건 없는 만남” 제안“전공의들, 유령이냐… 투쟁하라” 의대 교수 측 변호인은 결집 촉구 늘어난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반영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 계획이 이번 주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시행 계획에서 그동안 나오지 않았던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과 정시·수시모집 비율이 공개되면, 수험생들도 구체적인 입시 전략 수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의대 증원의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학원가는 ‘의대 마케팅’으로 다시 들썩이는 분위기다. 반면 의료계가 ‘대정부 투쟁’을 예고하며 갈등은 더 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이번 주 중에 대학입학전형위원회를 열어 전국 대학이 제출한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심의·승인한다. 대교협의 승인을 받으면 각 대학은 홈페이지를 통해 ▲전형별 모집인원 ▲세부 전형방법 ▲학교생활기록부·대학수학능력시험 반영 방법 등을 담은 수시 모집요강을 오는 31일까지 발표한다. 모집요강 공개 일정을 고려하면 대교협의 승인 절차는 오는 24일까지는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험생·학부모의 눈은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와 정시·수시모집 비율, 수능 최저등급 기준 적용에 쏠려 있다. 지원 가능 대학과 의대 합격선, ‘N수생’ 유입 규모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의대 증원분 2000명 가운데 82%가 비수도권 대학에 배정됐다. 종로학원 등 입시 업체에 따르면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이 2025학년도에도 적용된다고 가정할 경우 의대 지역인재 모집인원은 기존 1071명에서 1966명으로 거의 2배가 된다. 해당 지역 고교를 졸업한 학생에게는 큰 기회의 문이 열리는 셈이다. 학원가는 ‘의대 특수’를 준비하고 있다. 대성학원, 종로학원 등 대형 학원들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초까지 잇따라 의대 입시 설명회를 열고 반수생 특별반 모집을 시작한다. 다음 달 중순 대학의 1학기가 마무리되면 반수를 확정하는 대학생이 많아진다고 예상해서다. 특히 상위권 대학 자연계생, 동맹 휴학 중인 지방 의대 저학년생, 직장인의 문의가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입시 업계 관계자는 “내신이 우수한 지방 학생이나 상위권 대학 이공계 학생들이 반수를 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법원 판단 이후로 학칙 개정을 보류했던 10여곳의 대학들은 대학평의원회 일정을 잡는 등 이번 주 의대 정원 증원분 학칙 반영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법원 결정으로 의대 증원이 사실상 확정됐다며 각 대학에 “의대 정원 학칙 개정을 조속히 완료해 달라”고 주문했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1년 유예 등 실현 불가능한 전제조건 없이 대화를 위한 만남부터 제안한다”며 “의료개혁 특위 참여든, 정부와 1대 1 만남이든 열린 마음으로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의료계는 끝을 보겠다는 태세로 대정부 투쟁을 벼르고 있다.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이날 입장문에서 “정부의 졸속 행정을 끝까지 철회시키기 위해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23일 총회를 열어 ‘1주 집단 휴진’ 등을 논의한다. 의료계 측 법률대리인인 이병철 변호사는 입장문에서 “전공의 도대체 너희들은 뭐냐. 유령이냐”며 “정신 차리고 투쟁하라”고 했다. 그는 “소송에 소극적이고 비협조적인 전공의를 질타하고 적극 참여하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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