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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삭 의사부인 사망’ 남편 결국 구속

    한국판 ‘OJ심슨 사건’은 없었다. 지난달 14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서 발생한 ‘만삭 의사부인 사망’ 사건 역시 자백이나 목격자 증언 등 직접 증거는 없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의 ‘과학수사’가 이를 대신했다. ●“증거인멸·도주 염려 있다” 영장발부 서울 마포경찰서는 24일 임신한 아내 박모(29)씨를 목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의사인 남편 백모(31)씨를 구속했다. 이날 오후 이 사건의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서울서부지법 이우철 영장전담판사는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인멸 및 도주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이날 피의자 심문의 핵심 쟁점은 ‘외부침입이 없었다.’는 사실을 경찰이 얼마나 입증하는가였다. 박씨의 사인(死因)이 타살이라는 것은 국과수의 부검 결과와 경찰의 추가 현장검증 등을 통해 거의 사실로 굳혀져 있었다. 경찰은 지난 10일 2차 현장 검증을 통해 부부의 오피스텔 안방 침대와 남편의 체육복에서 부부의 혈흔을 찾아냈고, 아내의 눈 옆에서 난 피가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흐른 점을 발견했다. 박씨가 욕실이 아닌 다른 곳에서 숨진 채 욕실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경찰은 ‘외부침입 여부’를 밝히기 위해 부부의 오피스텔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120대를 조사한 결과 외부 침입자가 없었고, 집안 내부에 침입자의 발자국이 없었던 점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하지만 변호인 측은 “경찰의 증거들이 백씨를 살인범으로 지목할 수 있는 직접적인 증거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경찰이 내놓은 증거들은 간접 증거나 정황 증거일 뿐 직접 증거는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법원은 경찰의 손을 들어줬다. ●일부 경찰 초동수사 부실 비판제기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경찰의 초동수사 부실이 이 사건을 ‘미스터리’로 만든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14일 최초 박씨가 발견됐을 때 국과수에 부검을 요청하지 않고 3일이나 늦은 17일 부검을 요청한 것과 지난 1일 국과수 부검결과가 나오자마자 추가 수사를 하지 않은 채 3일 뒤인 4일 구속영장을 신청한 점이 이유다. 영장을 심사하는 판사의 법의학적 무지도 도마에 올랐다. 법의학계에서는 사망추정시간을 증거로 쓸 수 없다는 것이 중론임에도 검안의의 사망추정시간을 영장기각사유로 언급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일 백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하자 보강수사를 통해 지난 21일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싸인’ 김아중, 선택의 기로…‘싸이코패스 김성오 잡을까?’

    ‘싸인’ 김아중, 선택의 기로…‘싸이코패스 김성오 잡을까?’

    SBS 수목드라마 ‘싸인’의 감아중이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24일 방송될 ‘싸인’ 16부에서는 김아중이 법의관으로서 처음으로 단독 부검사건인 ‘묻지마 사건’을 맡고 흔들리게 된다. 그녀는 해당 사건 용의자가 5년 전 자신의 동생을 때려 혼수상태에 빠지게 한 범인이라는 사실에 경악한다. 이에 더욱 수사에 매진한 김아중은 자신이 생각하는 사망추정시간에는 범인에게 알리바이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망연자실한다. 하지만 그녀는 동생의 복수를 위해 부검 소견으로 추정 시간만 조작하면 범인 잡을 수 있다는 생각과 법의관으로서 지켜야 하는 사명감의 기로에 선 것. 김아중은 그간 박신양(윤지훈 역)과 좌충우돌하면서도 그의 도움을 받아 진실을 향한 신념을 키워가며 올바른 법의관으로 성장했다. ‘과학적인 사실만을 추구한다’는 신념을 가르쳐준 인생의 멘토 박신양도 아버지처럼 여기던 송재호(정병도 역)를 잃고 결국 국과수를 떠날 결심을 하게 한 것이 바로 부검 소견 조작이었다. ‘싸인’은 그런 박신양을 지켜보며 안타까워했던 김아중이 아이러니하게도 첫 단독 사건에서 부검 소견 조작의 유혹을 맞이한다는 극적인 설정으로 흥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살인범으로 열연한 김성오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김비서’ 역할 이후로 자신의 이미지를 180도 변화시킨 냉철한 살인마 연기로 화제를 불러 모았다. 법의관으로서의 신념과 희생자 가족으로서의 안타까움, 기로에 선 김아중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싸인’은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55분 방송된다. 사진제공=골든썸, 아폴로픽쳐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2007~2011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분석(하)] 일반고 몰락·특목고 약진… ‘톱20’ 쏠림 현상 더 심화

    [2007~2011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분석(하)] 일반고 몰락·특목고 약진… ‘톱20’ 쏠림 현상 더 심화

    ※표1 : 서울대 고교별 합격자 수 (가나다순①) ※표2 : 서울대 고교별 합격자 수 (가나다순②) ※표3 : 서울대 고교별 합격자 수 (합격자 순) ‘일반고의 몰락, 특목고의 약진’. 최근 들어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의 쏠림현상이 한층 심해졌다. 최근 5년간 서울대 합격자를 분석한 결과다. 상위 20개교에서 일반계 고교가 대거 빠져나간 반면 특목고가 대거 포함돼 전체적인 합격자 판도를 바꿨다. 지난 5년간 합격자를 많이 배출한 상위 20개교 출신의 서울대 합격자 비율은 2007학년도에 18.1%이던 것이 2011학년도에는 23.7%로 늘었다. 서울대생 4명 중 1명은 특목고 출신인 셈이다. 특목고 출신 합격자 비율은 2008학년도 19.5%에서 2009학년도에 22.1%로 급증했다. 이후 2010학년도에 20.2%로 주춤했다가 2011학년도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상위 20개교의 대부분은 예술고와 외국어고, 과학고 등 특목고와 민족사관고, 상산고 등 자율형 사립고가 대부분이었다. 실제로 2007년 상위 20개교에는 대구 경신고, 경기고, 서울고, 충북 세광고, 안산 동산고, 휘문고 등 일반계 고교 6곳이 포함됐었다.그러나 2011학년도에는 안산 동산고, 중동고, 한일고 등 3곳만이 상위 20개교에 들었다. 일반계 고교가 빠진 자리에는 특목고인 한국외대부속 용인외고와 고양외고, 자율형 사립고인 민족사관고가 자리를 잡았다. 이 같은 특목고 강세에 대해 입시전문가들은 서울대가 특목고 출신을 우대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특목고 학생의 서울대 합격률은 1994년부터 98년까지 계속 증가하다가 99년 특목고의 동일계열 비교내신제가 폐지되면서 급감했다. 이후 지역균형발전제와 특기자 전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05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 입시안이 시행된 뒤 다시 특목고 출신 합격자가 증가했다. 이때부터 수학·과학올림피아드 등 경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과학고 출신자들이 특기자 전형으로 대거 들어갔다. 여기에다 올해의 경우 ‘어려운 수능’으로 내신의 불리함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외고생들이 정시 일반전형에 대거 합격하면서 전체적으로 특목고 출신 합격자를 늘리는 기폭제가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 입시 전문가는 “결국 서울대의 입시안도 특목고 출신 학생들에게 매우 유리한 것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효섭·최재헌·이영준기자 newworld@seoul.co.kr
  • [씨줄날줄] 용병(傭兵)/이춘규 논설위원

    용병(傭兵)은 품을 팔아 보수를 받는 군인. 영어의 mercenary는 ‘돈에만 움직이는’ ‘보수를 목적으로 하는’ 등의 뜻도 지녔다. 고대국가부터 존재했다. 보수가 목적이니 충성심은 부족하다. 월급을 안 주면 반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했던 한 용병이 인터뷰를 통해서 “장난으로 지나가는 차에 총질하는 일이 잦았다.”고 증언해 논란이 일었듯이 “피에 굶주린 용병”으로 묘사된다. 고대 그리스는 스키타이와 크레타섬 출신 용병들을 고용했다. 페르시아는 그리스의 폴리스나 그 식민 도시 출신의 중무장 보병들을 용병으로 고용했다. 상업국가 카르타고는 대다수의 병력을 이베리아반도 원주민 켈트족 용병에 의존했다. 상비군 위주의 로마군도 용병을 고용했다. 하지만 제정시대 이후 평화가 계속되면서 상비군 대신 용병이 늘자 급격하게 타락하게 돼 로마 멸망의 원인이 된다. 중세유럽은 용병의 최전성기. 전쟁은 주로 용병 몫이었다. 용병끼리 짜고 분쟁을 일으켜 싸우는 척하기도 했다. 쌍방은 피해가 없었다. 보수만 타먹는 용병들이 많았다. 15세기 ‘군주론’의 저자 마키아벨리는 “두 용병단이 서로 칼을 두어 번 휘두르고 평원에서 쉰 뒤 보수로 함께 술을 먹었다. 가장 믿을 수 없는 것이 용병”이라며 징병제를 주장했을 정도였다. 동양에서는 송나라 때 용병부대가 있었다. 프랑스혁명 때 루이16세를 지키던 스위스 용병 200여명이 숨졌다. 스위스 용병은 목숨을 걸고 계약을 지켜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수백년간 바티칸시티 경호·경비를 맡고 있다. 프랑스혁명 이후 용병은 약화되고 국민군으로 대체된다. 현재는 국제법상으로 용병은 불법이다. 1949년 제네바 조약에 의해 교전권이 인정되지 않는다. 잡혀도 전쟁포로로 인정되지 않는다. 사적인 용병조직은 거의 사라졌다. 그래서 블랙워터 같은 민간보안기업(PMC·Private Military Company) 형태로 분쟁 지역의 전쟁에 뛰어든다. 용맹을 자랑하는 영국의 네팔 출신 구르카 용병이나 프랑스 외인부대 등은 용병에 가깝지만 국제법상으로는 정식 군인이다. 용병은 빈국의 국민이나 특수부대, 경찰 출신들이 많다. 돈을 벌기 위해 목숨 걸고 전장을 누빈다. 용병들은 차가운 시선을 높은 보수로 이겨낸다고 한다. 최악의 경우 정부나 군의 보호를 받지 못한 채 버려진다. 요즘 악화일로의 리비아 사태에서 중부아프리카 출신 용병들이 도마에 올랐다. 시위대에 무차별 사격을 가했다지만, 설마 살상에 무감각한 건 아니길….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노원구, 비정규직 141명 정규직 전환

    노원구는 구청과 산하기관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근로자 141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고용불안과 권한부재로 허드렛일만 하던 임시직 근로자들을 공무원 신분으로 전환하고 내부 행정시스템 이용권한 등을 부여해 책임있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구는 용역업체를 통해 고용한 청소·경비 등 인력 92명을 다음 달 직접 채용하는 방식으로 고용형태를 바꾼다. 또한 구 시설관리공단에서 일하는 기간제근로자 117명 중 49명을 2013년까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구는 지난달 용역기간이 만료된 노원문화예술회관 시설관리, 청소 등 14명과 구청안내 도우미 5명을 시설관리공단을 통해 직접 채용했다. 다음 달부터 구청 청소를 맡았던 용역근로자 15명도 공단을 통해 고용한다. 직영전환 대상은 ▲구민회관 청소 2명 ▲노원정보도서관 시설관리 등 10명 ▲월계문화정보도서관 경비 등 4명 ▲하계실버센터 요양보호사 등 32명 등 총 58명이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파란만장’으로 본 스마트폰 영화의 오해와 진실

    ‘파란만장’으로 본 스마트폰 영화의 오해와 진실

    박찬욱·찬경 형제의 스마트폰 영화 ‘파란만장’이 독일 베를린영화제 단편 부문 금곰상을 받으면서 스마트폰 영화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루 임대료만 해도 100만~200만원에 이르는 고가의 카메라 없이 누구나 ‘영상’을 찍을 수 있게 된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대기업(KT)의 지원을 받은 ‘파란만장’을 놓고 스마트폰 영화가 대중화될 것처럼 떠드는 것은 곤란하다는 지적이 만만치 않다. 외려 새로운 배급·유통 경로로서 스마트폰의 역할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누구나 영화감독 될 수 있다? 22일 대상 격인 플래티넘스마트상(민병우 ‘도둑고양이들’)을 발표한 제1회 스마트폰 영화제(롯데시네마·롯데백화점·올레KT주관)에는 무려 470편이 출품됐다. 방학을 맞아 친구들과 함께 작업한 중고생,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40대 부부 등 다양한 연령대의 ‘감독’들이 작품을 내놓았다. “초등학생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박찬욱이 될 수 있는 시대”라는 박찬욱 감독의 말에 수긍이 가는 대목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 ‘파란만장’ 같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파란만장’은 아이폰 4G의 줌과 플래시 기능이 약해 원경 및 야간 장면을 찍는 데 애를 먹었다. 때문에 캐논 디지털 일안반사식(DSLR) 렌즈를 링 어댑터를 써서 스마트폰에 부착하고 영화촬영용 야간 조명을 보강했다. 치명적인 단점인 흔들림을 막기 위해 아이폰 홀더와 각종 부속장치들을 고정시켜 주는 받침대(리그) 등을 사용했다. 카메라 효과를 보강해 주는 ‘올모스트DSLR’ 앱도 썼다. 스태프도 80명 넘게 참여했다. 누구나 박 감독처럼 제작비(1억 5000만원)와 스태프, 장비를 지원받을 수는 없다. 누구나 박 감독처럼 극장 상영이 가능한 스마트폰 영화를 만들 수는 없다는 얘기다. ●제작단가 확 낮춘다?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찍으면 제작비가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휴대전화나 노트북 컴퓨터로 볼 게 아니라 극장 상영을 염두에 둔다면 쉽지 않은 선택이다. 최근 독립영화 ‘까막섬의 비밀’을 발표한 남태웅 감독은 “약정이 없다면 스마트폰 구입에 90만원 정도 드는데 해상도는 960×640 정도”라면서 “차라리 20만~30만원 더 주고 풀HD(1920×1080)를 지원하는 DSLR로 찍는 게 화질은 훨씬 낫다.”고 말했다. 이어 “장편영화를 준비하면서 스마트폰을 테스트했는데 생각보다 선명도가 떨어지고 빠른 속도의 동작을 따라가지 못했다.”면서 “더 좋은 부가장치가 생기면 모르겠지만, 근본적으로 렌즈 선택의 폭이 없는 데다 흔들림 현상이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찍을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스마트폰보다는 DSLR가 영화촬영 대체수단으로 더 각광받고 있다는 게 남 감독의 설명이다. 필름카메라에 비하면 심도가 떨어지지만, 저렴하고 기동성이 있는 데다 특유의 질감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큐멘터리 ‘최후의 툰드라’나 전계수 감독의 ‘뭘 또 그렇게까지’가 DSLR로 찍은 대표작이다. ●스마트폰 앱으로 영화 공개 영화제 수상작이 아니라면 독립영화가 상영관을 잡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다. 편당 5000만~1억 5000만원에 이르는 제작비를 회수하는 건 언감생심. 그래서 독립영화계에서는 새 유통 경로로서의 스마트폰 가능성에 주목한다. 영화 ‘까막섬의 비밀’은 지난 18일 안드로이드용 무료 앱을 통해 ‘개봉’됐다. 조만간 아이폰용 앱도 내놓는다. 국내 첫 시도다. 제작비 1억 5000만원에 촬영기간 3개월, 후반작업을 포함하면 스태프 15명과 배우 40명이 참여한 ‘까막섬’은 극장 상영도 고려했지만 결국 ‘스마트폰 개봉’으로 방향을 틀었다. ‘까막섬’의 남현주 PD는 “힘겹게 극장을 잡더라도 퐁당퐁당(하루 걸러, 혹은 회차 건너 상영)이나 하루 1회 상영되기 십상이어서 차라리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공개하고 DVD나 TV 쪽의 2차 판권을 생각했다.”면서 “스마트폰 앱을 통한 공개가 앞으로 독립영화의 새로운 활로가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지난달 서울 5개 상영관에서 개봉한 박수영 감독의 ‘죽이러 갑니다’도 최근 아이폰용 무료 앱을 내놓았다. 홍보대행사 메가폰 관계자는 “소규모 영화라 홍보를 우선 생각했고, 와이드 릴리스(대규모 개봉)가 아니라 서울에서만 개봉했기 때문에 지방 관객도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자진휴업’ 도민저축銀 한밤 영업정지

    ‘자진휴업’ 도민저축銀 한밤 영업정지

    저축은행의 예금 인출 사태가 22일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강원도의 도민저축은행이 6개월 영업정지 조치를 당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긴급 임시회의를 열고 예금 인출 사태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자체 휴업에 들어간 도민저축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하고 6개월간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금융위는 도민저축은행이 유례없는 자체 휴업으로 예금자의 정당한 예금 인출 권리를 부당하게 제한했다고 판단했다. 도민저축은행은 저축은행중앙회로부터 지원받은 201억원의 긴급 자금까지 소진될 위기에 처하자 감독 당국과 사전 협의 없이 휴업에 들어갔다. 1·2금융권을 통틀어 금융회사가 자체적으로 휴업을 선언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도민저축은행은 안내문을 통해 “당행은 과열된 예금 인출 사태를 진정시키고자 당분간 휴업하기로 했다.”면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이 8%로 회복될 때까지 당분간 휴업한다.”고 밝혔다. 전날 대기 번호표를 받고 이날 영업점을 찾은 예금주들은 “고객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금융회사에 ‘휴업’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유동성 위기가 오면 영업정지 요청을 통해 금융 당국의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 자체 휴업은 법이나 규정, 어느 곳에도 없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기관은 고객에게 충성할 의무가 있다.”면서 “금융회사는 마음대로 휴업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애초에 영업 재개 명령도 고려했지만 도민저축은행이 23일 자의적으로 예금자 1인당 500만원까지만 인출이 가능하도록 변칙 영업을 계획하는 등 큰 마찰과 혼란이 우려된다며 영업 정지라는 강수를 뒀다. 금융위 결정에 따라 도민저축은행은 오는 24일까지 경영 개선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금융위는 2월 중 경영평가위원회를 열어 계획을 심의할 예정이다. 도민저축은행이 자구 노력을 통해 BIS 비율 등 경영 상태가 건전해지고 충분한 유동성이 확보될 경우 즉시 영업 재개가 가능하다. 경영 개선에 실패하면 적기 시정 조치를 받게 된다. 한편 저축은행 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를 기준으로 현재 영업 중인 97개 저축은행에서 인출된 예금은 2200억원으로 집계돼 인출 사태는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전날 490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 부산 지역 저축은행 10곳의 경우 인출 규모가 전날 900억원에서 370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아들 결혼자금을 빼서 약속한 대로 우리저축은행에 2000만원을 예금했다. 우리저축은행의 예금 인출액은 전날보다 40억원 줄어든 5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영업정지된 보해저축은행의 본점이 있는 전남 목포를 방문한 김 위원장은 BIS 비율 5% 미만 저축은행 명단을 섣불리 공개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으면 업계 전체의 피해가 더 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대 특목고·재수생 독식… 배출高 7년만에 첫 감소

    서울대 특목고·재수생 독식… 배출高 7년만에 첫 감소

    올해 서울대 합격자를 한명이라도 배출한 학교는 958개교로 지난해보다 55개교 줄었다. 합격자 배출 고교가 감소하기는 7년 만이다.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한 학교는 2004년 748곳, 2005년 787곳, 2006년 815곳, 2007년 884곳, 2008년 884곳, 2009년 963곳에 이어, 지난해 1013곳을 기록하는 등 해마다 증가세를 보였다. 다양한 인재를 선발하는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됐음에도 서울대 배출 학교가 줄어든 이유는 올해 어려운 수능으로 변별력이 커지면서 특목고와 재수생이 합격자 자리를 독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서울대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는 서울예고(89명)였다. 이어 대원외고(70명), 세종과학고(49명), 한성과학고(46명), 한국외대부속용인외고(44명), 한국과학영재학교(44명), 서울과학고(37명), 대일외국어고(36명), 민족사관고(34명), 명덕외국어고(34명) 순이었다. 160명이 서울대에 입학한 서울 강남구에서는 국악고가 2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동고 20명, 휘문고 17명 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10위권 안에서의 학교 간 순위 변화도 컸다. 2009학년도와 2010학년도 두해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서울과학고는 지난해 90명의 합격자를 배출했으나 올해 53명이 줄어들면서 7위로 추락했다. 지난해 47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전체 4위를 기록했던 선화예술고도 올해 24명으로 18위로 떨어졌다. 반면 용인외고는 지난해 13위에서 올해 5위로 수직 상승했고, 지난해 14위에 머물렀던 대일외고는 8위까지 순위가 급등했다. ●외고·국제고 강세 계속 외고·국제고 등 특수 목적고 출신 학생의 강세는 올해도 계속됐다. 외고 출신 합격자는 지난해 305명에서 올해 403명으로 32%(98명)나 급증했다. 서울 대일외고의 올해 합격자는 36명으로 지난해(24명)보다 50%(12명) 늘었다. 서울 한영외고도 올해 27명이 합격해 지난해보다 29%(6명) 증가했다. 반면 과학고 출신 합격자는 334명으로 지난해 397명보다 16%(63명) 줄었다. 이에 따라 올해 서울대 전체 합격자 3255명 가운데 외고·과학고 출신 합격자 비율은 22.6%(737명)로 지난해(20.3%)보다 2.3% 포인트 증가했다. 실제 올해 서울대 합격자 배출 상위 10개 학교 가운데 민족사관고(자율형사립고)를 제외한 9개 학교가 모두 외고, 과학고, 예술고 등의 특목고였다. 특목고 중에서 외고는 수시전형인 특기자 전형과 정시일반에서 모두 강세를 보인 반면, 과학고는 특기자 전형에서만 강세를 보였다. 정시일반으로 합격한 과학고 출신은 거의 없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차이가 내신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상대적으로 재학생 수가 적은 과학고 학생들이 내신에서 더 불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오종운 이투스 청솔학원 평가이사는 “외고의 경우 상대적으로 학생 수가 많으므로 내신에서 2등급 정도 불리해 정시일반에서도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반면, 학생 수가 적은 과학고는 심할 경우 6~7등급을 받기도 해 내신 점수 차이를 극복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손은진 메가스터디 전무는 “과학고의 경우 처음부터 올림피아드 등 특기자 전형에 대비한 준비를 하고 정시일반은 아예 대비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지역 쏠림 현상 여전 이 같은 특목고 강세는 2012학년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정시모집 2단계에서 수능 반영 비율을 20%에서 30%로 늘리기로 했다. 상대적으로 특목고 학생들의 수능 점수가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신의 불리함을 줄일 수 있어 특목고 출신 합격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 입시 전문가는 “서울대가 지역 균형, 기회 균형 선발 등 다양한 선발 방식으로 다양한 학생들을 뽑는다고 하지만 입시전형을 분석해 보면 결국은 특목고 학생들을 우대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과 경기 지역의 합격자 쏠림 현상도 여전했다. 시·도별로는 전체 합격자의 셋 중 1명이 서울 출신이었다. 32.5%(1157명)를 차지했다. 서울 출신이 지난 2008년 1273명, 2010년 1171명으로 조금씩 줄어들고는 있지만 16개 시·도 가운데 여전히 압도적인 위치를 유지했다. 지난해 560명의 합격자를 냈던 경기도는 올해 36명이 늘어난 596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전체의 18.3%를 기록했다. 121명(3.7%)의 합격자를 배출한 인천까지 포함하면 전체 합격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54.5%가 수도권 출신인 셈이다. 서울대 합격자를 20명 이상 배출한 21개 고교만 놓고 보면 서울과 경기 지역이 16곳으로 전체의 76%를 차지했다. 반면 6대 광역시를 포함한 지역 소재 고등학교는 5곳으로 전체의 24%에 불과했다. 비수도권 고교는 부산 한국과학영재학교(41명), 강원도 민족사관고(34명), 전북 상산고(31명), 포항제철고(30명), 충남 한일고(20명) 등이었다. 김효섭·최재헌·이영준기자 goseoul@seoul.co.kr
  • 매몰지 ‘종합정보 지도’ 상반기 구축

    매몰지 ‘종합정보 지도’ 상반기 구축

    구제역 가축 매몰지 4400여곳의 위치, 규모 등 관련 정보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종합정보지도가 올 상반기 안에 만들어진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2일 가축 매몰작업이 대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지리정보시스템(GIS) 등 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한 ‘매몰지 종합정보 지도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행정안전부, 산림청 등 주관 부처에 따라 개별 관리되던 기본도와 수문지질도, 수질정보, 토양도, 산림입지도, 매몰지 정보 등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된다. 중대본은 종합정보 지도시스템이 구축되면 매몰지 주변 지하수의 분포와 흐르는 방향, 하천과의 거리, 마을 근접도, 지하수 관정 위치 등을 동시에 파악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매몰지 주변의 토질, 토양의 깊이, 암석의 종류 및 분포 등의 지질정보를 통해 침출수 유출로 인한 환경오염을 사전에 예방할 방침이다. 전국 매몰지 분포 및 관리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 매몰지에 건축물 허가를 승인하는 등의 실수를 방지할 수도 있다.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르면 매몰지는 매몰 후 3년 이내에는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없으며, 건축·도로 등 각종 인·허가 결정시에는 관련 토지가 매몰지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아들 기다리며 캠퍼스에 있을 때 가장 행복했죠”

    “아들 기다리며 캠퍼스에 있을 때 가장 행복했죠”

    서울 개포동 집과 신촌동 학교까지 왕복 50㎞. 어머니가 20살이 넘은 아들과 9년 동안 함께 통학했던 길이다. 9년간의 왕복길은 어림잡아 보면 적어도 지구 두 바퀴에 해당하는 거리다. 뼈가 휘어지는 통증을 느끼는 아들이 당당히 졸업장을 받은 것만으로 기뻐 눈물을 참을 수 없는 어머니다. 이런 어머니가 아들과 함께 졸업장을 받게 됐다. 시험 공부를 한다고 하면 새벽 2시고 3시고 뜬 눈으로 아들을 보살폈고, 강의실에서 아들을 대신해 노트 필기를 했다. 혹여 쓰러지지는 않을까 말없이 복도에서 아들이 강의를 마칠 때까지 기다리며 아들과 함께 대학을 다녔다. ●연세대에 학적 두지 않은 사람으론 처음 연세대는 척추성근위축증을 앓고도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한 ‘연세대 호킹’ 신형진(28)씨를 뒷바라지한 공로로 어머니 이원옥(65)씨에게 28일 명예졸업장을 수여한다고 21일 밝혔다. 연세대에 학적을 두지 않은 사람에게 명예졸업장이 수여되기는 처음이다. 이재용 공과대학장은 “어머니가 9년간 함께 학교에 다녔고, 학내 장애인 시설이 많이 바뀌게 한 공로도 있다.”고 말했다. 척추성근위축증은 신씨가 생후 7개월 때 앓기 시작한 희귀병으로 온몸의 근육이 평생에 걸쳐 서서히 마비되는 병이다. 신씨는 목을 아래로 전혀 움직일 수 없어, ‘안구 마우스’ ‘화상 키보드’ 등 첨단 정보기술(IT) 기기의 도움을 받았다. 그는 ‘눈으로’ 리포트를 쓰면서 매 학기 2∼3과목의 수업을 직접 듣는 열정을 보였다. 안구 마우스는 눈동자의 움직임으로 컴퓨터를 작동하는 기구로 영국의 스티븐 호킹 박사도 이용하고 있다. 신씨는 2002년 연세대 정시 특별모집을 통해 입학했다. 2005년 미국에 갔다가 폐렴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면서 2년 동안 휴학도 했지만, 어머니의 마르지 않는 관심과 보살핌으로 이달 무사히 대학을 졸업할 수 있었다. ●“3월 2일 되면 신발 신고 뛸지도 몰라” 당장 다음 달부터 아들을 데리고 아침마다 ‘통학 전쟁’을 치를 일이 없어진 이씨는 “지난해 2학기에 등록하면서 ‘이번 학기만 잘해 주면 졸업인데’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형진이가 졸업하면 더는 학교에 가지 못하겠구나’ 싶어 서운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아들을 기다리면서 캠퍼스에 있으면 이 시간에 공부하고 있는 거니까 기뻤다.”면서 “3월 2일이 되면 강의도 없는데 습관적으로 시계를 보면서 신발 신고 뛸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올 대입수시 준비 3가지 요령

    올해 대입에서 수시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2390명이 늘어 총 모집인원의 62.1%를 선발한다. 올해부터는 수시에서도 추가모집이 시행되기 때문에 수시에 대한 기대가 어느 해보다 높다. 하지만 수시 모집은 대학별로 전형이 다양하고, 전형 자체도 생소한 경우가 많다. 또 논술이나 적성검사 같은 대학별 고사도 있어 입시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잦다. 수시 합격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할 수 있는지 입시 전문가와 함께 알아봤다. ●유리한 전형 미리 결정해야 대학이나 입시기관에서는 수시모집 전에 각종 입시설명회를 열게 되는데, 자신에게 어떤 전형이 적합한지를 먼저 가늠하는 게 좋다. 예를 들면 내신 성적이 상위권인 학생은 ▲학생부 중심 전형, 어학 성적이 탁월한 학생은 ▲어학 중심 전형, 지원하고자 하는 전공과 관련해 실적이 있다면 ▲입학사정관 전형, 논술을 1년 이상 꾸준히 준비해 왔고 학생부 성적이 3등급 이내인 학생은 ▲논술 전형, 평소 모의고사 성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는 학생부 3~4등급대의 학생은 ▲적성검사 중심 전형 및 정시 올인형 등과 같이 자신에게 최대한 유리한 방향으로 결정하는 것이 좋다. 입시설명회는 대개 3~4월쯤 열리는데, 평소 자신의 성적과 특성을 잘 살폈다가 참고하면 된다. 이 시기에 대략의 지원 대학을 결정하지 않는다면 실제 수시 원서접수가 이루어지는 9월에 마구잡이로 지원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학교생활기록부는 각 교육청에서 제공하는 나이스(NEIS) 학부모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출결, 봉사활동, 독서활동 등에서 빠진 부분이 있다면 담임교사에게 정정을 요청해야 한다. 특히 독서활동은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매우 중요한 평가요소이므로 꼼꼼히 기재하는 것이 좋다. 단순히 읽은 소감만 간단히 쓰기보다 학생 자신에게 미친 영향까지 같이 작성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상위권 일부 대학은 학생부 성적을 반영할 때 봉사활동, 리더십, 교내 수상실적 등 비교과도 함께 반영하기 때문에 학생부 기재사항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 대학마다 원서접수 일정, 서류제출 일정, 대학별 고사 일정 등이 달라서 이들 일정을 미리 확인하고 메모하면 시기를 놓치거나 실수하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수시모집 요강은 대체로 7월부터 각 대학 입학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되므로 이를 주의 깊게 살펴보도록 하자. 올해부터 입학사정관 전형의 원서접수가 8월부터 시작된다는 점도 미리 알아 두자. 논술 중심 전형의 지원 여부를 가늠해 보려면 먼저 자신의 논술 실력을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 입시업체가 실시하는 논술고사보다는 실제 문제를 내는 대학의 모의논술을 보는 것이 좋다. 지난해 서울시립대는 6월 초에 신청을 받아 중순에 모의논술을 시행했고, 중앙대·성균관대 등도 실시했다. 대부분 대학의 모의논술 신청은 4~6월에 받는데, 비교적 빨리 신청이 마감되므로 대학 홈페이지를 관심 있게 지켜보거나 입학처에 문의해 미리 일정을 확인해 두어야 한다. 대학 모의논술 결과도 대학 홈페이지 또는 개별통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해당 모의논술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면 논술 중심 전형에 지원해볼 만하나 낮은 평가를 받으면 지원 여부를 냉정하게 고민해야 한다. ●자기소개서 수차례 검토·요약 입학사정관 전형의 서류를 낼 때 학생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자기소개서 작성이다. 항목별로 글자 수에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건국대 ‘KU 자기추천 전형’은 지원동기, 학업계획을 각각 1000자 이내로 작성할 것을 원칙으로 했다. 제한된 글자 수에 맞춰 작성하기가 어려워서 서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쳐 버리거나 전체적인 문맥이 어색해지기도 한다. 이재진 진학사 입시분석실 선임연구원은 “글자 수에 상관없이 각 항목에 맞춰 작성한 후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수차례 검토하면서 내용을 요약할 수 있도록 제삼자 입장에서 멘토가 돼 준다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자기소개서를 완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도움말 진학사
  • 中 ‘재스민 혁명’ 선동 글 확산… 당국 긴급차단

    트위터 등 인터넷을 동력으로 한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시민혁명이 들불처럼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에서도 ‘재스민 혁명’을 선동하는 글이 인터넷에 등장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일부 도시에서는 실제 시위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온라인에서는 지난 19일 중국판 트위터인 마이크로블로그 등을 통해 “20일 오후 2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전국 13개 주요 도시에서 ‘재스민 혁명’을 일으키자.”는 내용을 담은 글이 급속히 퍼졌다. 이 글은 “강제철거민, 멜라민 분유로 희생된 아이들의 부모, 실업자, 파룬궁 수련자, 공산당원, 심지어 방관자까지 이 순간 우리는 모두 중국인으로서 미래에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일당독재를 끝내기 위한 정치개혁과 민주주의, 자유를 요구하자.”고 주장했다. ‘재스민 씨앗을 중국 황토에 뿌리기 위한’ 시위 구호로는 ‘우리는 먹을 것이 필요하다’ ‘우리는 일하고 싶다’ ‘자유만세 민주만세’ ‘일당독재 종식’ 등을 제시했다. 이 글은 미국에 서버를 둔 중국어 웹사이트인 보쉰(Boxun.com)에 지난 17일 처음 올라왔다. 문제의 글은 당국의 조치로 곧바로 인터넷에서 자취를 감췄다. 특정 단어를 차단하는 검열 조치도 취했다. 20일 현재 시나닷컴 등 주요 포털 검색사이트에서는 영어 단어 ‘jasmine’, ‘jasmine revolution’ 등을 검색창에 넣으면 오류 창이 뜬다. 재스민 혁명을 뜻하는 ‘모리화(茉莉花) 혁명’도 일시적으로 검색이 되지 않았다. 적잖은 네티즌들이 재스민 혁명 선동글에 관심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유명 군사포럼 게시판에 “2시에 재스민 행동을 하자고 들었는데 자세한 내용을 알려 달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시위 예정시간을 조금 넘겨서는 “베이징의 시위장소인 왕푸징(王府井) 맥도널드 정문 앞에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는 글도 올라왔다가 사라졌다. 공안 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거명된 도시에 대한 경계를 대폭 강화했다. 홍콩에 있는 인권민주주의정보센터는 중국 전역에서 공안에 붙잡히거나 가택 연금에 처해진 사람들이 100명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인권 변호사 니위란은 AFP통신과의 전화에서 “많은 활동가가 공안에 붙잡혀 사라지거나 휴대전화를 빼앗긴 채 가택연금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시위 장소로 지목된 베이징의 중심가 왕푸징 거리를 비롯해 톈진 구러우(鼓樓), 광저우 인민공원 등에서는 일찍부터 무장경찰들이 대거 배치된 탓인지 본격적인 시위는 발생하지 않았다. 군인들의 휴가가 취소되는 등 군 역시 비상경계태세에 들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많은 구경꾼이 몰려든 가운데 인권운동가로 보이는 한 남성이 공안 앞에서 흰색 꽃을 바닥에 던지는 포퍼먼스를 한 후 곧바로 연행되는 등 거리에는 긴장감이 맴돌았다. 타이완과 홍콩에서도 같은 시간 연대시위가 벌어졌다. 공교롭게도 시위 선동 글이 등장한 이날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베이징의 공산당 중앙당교에서 열린 공산당과 중앙·지방정부 고위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사회관리토론반 개강식 연설에서 “사회안정을 해치는 돌발문제를 해결할 준비를 갖춰야 한다.”며 인터넷망 감시 강화를 주문했다. 후 주석은 “인터넷 여론 지도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 주석이 연설에서 직접 중동 사태를 언급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 정부가 민주화 열기가 전파될까 우려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인터넷 사용인구는 4억 5700만명, 마이크로블로그 가입자는 7500만명에 이른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메디컬 팁]

    세브란스병원 케냐 어린이 무료수술 세브란스병원은 복합심장기형을 가진 케냐 어린이 2명을 최근 초청, 무료수술을 해줬다. 무료수술을 받는 케냐 어린이는 셰드록 와티모(3·남)와 페이스 집카로이(10·여)로, 이들은 지난 8일 입국했다. 이번 무료수술은 세브란스병원이 벌이는 자선사업(Global Severance, Global Charity)의 일환으로 이뤄졌으며, 이 병원은 앞으로 마다가스카르·몽골·베트남·캄보디아 등의 불우 환자를 추가로 무료 수술해 줄 계획이다. 무료 치료질환은 신경섬유종·심장병·보행장애·고관절염 등이다. 경희대치과병원-獨 교정회사 MOU 경희대치과병원(원장 우이형)은 최근 세계적인 교정 전문회사인 독일 포레스타덴트사와 ‘특화된 교정치료시스템’과 관련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치과병원에서 열린 조인식에는 우이형 치과병원장과 포레스타덴트사 스테판 포스터 회장이 참석했다. 병원 측은 이번 양해각서 교환으로 경희대치과병원은 국내에서 제작된 ‘BO’(최소장치 교정치료), ‘SSO’(부분마취 교정치료)치료법의 표준화와 맞춤형 제품 개발에 나서 향후 세계 교정시장에 맞춤형 치료키트를 보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항암제 ‘제브타나’ 희귀의약품 지정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는 올해 출시를 목표로 허가절차를 진행 중인 ‘호르몬 불응성 전이성 전립선암 치료제’ ‘제브타나’(성분명 카바지탁셀)가 식약청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희귀의약품이란 적용 대상이 드물고, 마땅한 대체약품이 없어 긴급도입이 필요한 의약품을 말한다. 한국임상암학회 박근칠 이사장(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은 “제브타나는 화학요법에 실패한 전립선암 환자들의 생명을 유의하게 연장시킨 유일한 화학치료제”라고 말했다. 제약협 새 자율공정경쟁규약 시행 한국제약협회(회장 이경호)는 투명한 의약품 유통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마련한 자율공정경쟁규약 세부 운용기준이 운영위원회에서 의결됨에 따라 이의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운용기준에 따르면 제약회사에서 의사에게 지원할 수 있는 교통비는 해외 학술대회의 경우 이코노미클래스 운임이 적용되며, 국내 학술대회는 이코노미클래스 항공료나 KTX 일반석, 우등 고속버스 등으로 한정된다. 또 식사는 5만원 이내, 숙박비는 1박당 국내 20만원, 해외 35만원 이내로 정해졌다. 공정경쟁규약 운용기준과 관련한 문의는 한국제약협회 공정거래팀(02-581-2104.jey@kpma.or.kr)으로 하면 된다.
  • 원자력硏 방사선 6시간 누출 ‘백색비상’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고정장치가 풀려 방사선이 누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20일 오후 2시 32분쯤 대전시 유성구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 시설의 방사선이 소량 누출돼 방사선 ‘백색 비상’이 발령됐다. 연구원은 원자로 가동을 즉시 중단하고 직원들을 모두 대피시켰다. 이 사고로 원자로 건물 내 방사선량이 한때 기준치인 250uGy/hr의 수백배에 달했으나 방사선 외부 누출이나 인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는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의 15m 깊이 수조 밑 받침대를 고정시키는 장치가 풀려 받침대가 물 위로 떠오르면서 공기 중에 방사선이 누출됐다. 당시 원자로 안에서 작업 중이던 직원 3명은 경보등이 울리면서 긴급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받침대는 실리콘이 든 알루미늄통을 회전시키면서 중성자를 쪼여 대전력 반도체를 생산한다. 대전력 반도체는 고속전철과 자동차, 태양광 발전 등에 필수적인 것으로 이 연구원은 일본에서 실리콘을 보내오면 이곳에서 중성자를 쪼여 일본으로 다시 수출하고 있다. 원자력연구원은 사고 발생 직후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수습과 함께 알루미늄 통 고정장치가 풀린 원인 규명에 나서는 한편 물 위로 떠오른 알루미늄 통을 제 위치로 가라앉히기 위한 작업에 나서 사고발생 8시간 가까이, 비상발령 6시간 30여분 만인 오후 9시 5분쯤 알루미늄 통을 수조 아래로 가라앉히는 데 성공, 방사선 준위가 정상을 회복함에 따라 백색비상을 해제했다. 백색비상은 3단계 방사선 비상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건물 내에 국한된 이상 상태에서 발령된다. 원자력시설의 주요 안전 기능이 손상되면 ‘청색 비상’, 최후 방벽의 손상으로 외부에 누출되면 ‘적색 비상’이 각각 걸린다. 하나로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자력으로 건조한 국내 유일의 열출력 30㎿급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로 1985년부터 10년간 설계·건설·시운전을 거쳐 1995년 2월 완성됐다. 가동 15년간 중수 및 방사성 동위원소 누출사고가 있었으나 백색 비상이 발령되기는 처음이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이번 사고와 관련, 성명을 내고 “그동안 연구원에서 잇따라 방사능 관련 사고가 발생함으로써 주민들이 불안해하던 차에 이번 백색비상으로 연구원과 하나로의 위험성이 다시 한번 알려지게 됐다.”며 “주민피해가 없도록 정확한 상태를 밝히는 한편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테크노밸리에 거주하는 정모(42)씨는 “대규모 방사선 누출사고가 우려됐음에도 안전하다는 원자력연구원을 믿고 입주했는데 누출사고가 잇따라 너무 불안하다.”며 “과거 사고 당시 지역 시민단체 등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고 들었는데 무슨 대책을 강구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원자력연구원 측은 “이번 방사선 백색비상 발령의 원인이 된 알루미늄 통의 위치 이탈 원인을 자세히 분석해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경사지에 묻지 말라지만 준전시 상황인데 언제…”

    “경사지에 묻지 말라지만 준전시 상황인데 언제…”

    구제역으로 인한 축산농가 직접 피해규모만 1조원 이상,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한국형 고속철의 첫 탈선사고. 이런 사고들은 기본적인 업무처리 지침을 무시한 데서 비롯됐다. 업무처리 매뉴얼은 외면하거나 시늉만 내는 데 그쳤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매뉴얼을 어길 경우 담당자를 문책하고 비현실적인 내용은 고치는 등 기본을 다지는 대책이 시급하다. 구제역 매몰지에 대한 2차 감염 문제는 관련 지침만 지켰다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었다. 생매장이나 경사지 매몰은 금지사항이다. 하지만 말뿐이었다. 이에 대해 현장 담당자들은 “준전시 상황인데 언제 일일이 매뉴얼 따져 가며 처리하겠느냐.”고 반문한다. 부처 간 일처리 방식도 매뉴얼 이행과는 거리가 멀다. 행정안전부와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는 구제역 매몰지와 관련된 대책 브리핑을 중앙재해대책본부로 일원화했다. 하지만 실무자들은 이 내용을 알지도 못하고, 여전히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다. 관련 규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거나, 부처 간 소통이 안 된다는 얘기다. 지난 11일 발생한 KTX산천 탈선사고도 철도신호 유지보수 매뉴얼이 현장에서 얼마나 ‘유명무실’했는지를 보여 줬다. 사고 당일 발생한 선로불일치 현상을 보수하러 나간 코레일 직원은 베테랑인 선임장(작업반장)이었지만 작업은 엉성했고 교통관제센터에 보고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 매뉴얼에 따라 선로를 고정시킨 뒤 관제센터에 보고했으면 탈선사고는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코레일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작업자가 유지보수 매뉴얼의 금지사항을 어겼다.”고 인정했다. 공무원의 복무규정 준수 여부를 관리감독할 부처도 매뉴얼을 외면하기는 마찬가지다. 직무관련자로부터 3만원 이상의 선물을 받으면 견책하겠다는 국민권익위 방침에 적지 않은 공무원들은 이 방침의 근거가 되는 공무원 행동강령의 비현실성을 들먹이며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권익위는 이런 주장을 일축하며 “이번에는 제대로 이행 여부를 지켜볼 것”이라고 호언한다. 그러나 권익위가 행동강령 위반실태 및 후속 조치현황 공개를 통해 매뉴얼 준수를 공직자들에게 강조한 적은 없다. 안전관리나 유지보수 지침 등을 무시하는 행태는 사회 전반적인 안전 불감증 만연 등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국가위기 관리연구소 이재은(충북대 교수) 소장은 “선진국의 경우 한번 정한 매뉴얼은 철저히 지키는 문화가 정착돼 있다.”며 “사회적 안전관리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처종합·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결혼식 지각하면 벌금!”…브라질서 이색 벌금제

    “결혼식 지각하면 벌금!”…브라질서 이색 벌금제

    주례를 설 때마다 습관처럼 반복되는 신부의 지각을 보다못한 한 가톨릭신부가 이색적인 벌금규정을 시행하겠다고 밝혀 화제에 오르고 있다. 브라질의 가톨릭 신부 로베르토 카라라가 관습처럼 굳어진 신부의 지각에 전쟁을 선포한 인물. 브라질 남부 파라나 주의 작은 도시 아푸카라나라는 곳에서 27년째 성직자생활을 하고 있는 그는 “정해진 시간이 있다면 시간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벌금제 시행을 예고했다. 아예 벌금(?)을 미리 내야 한다. 로베르토 신부는 “앞으로 우리 성당에서 결혼하는 신랑신부에겐 수표를 받겠다.”면서 “예식이 정시에 치러지면 수표를 돌려주겠지만 (신부가 늦게 도착해) 시간을 맞출 수 없는 경우엔 성당 헌금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시간약속 준수에 대한 보증금인 셈이다. 로베르토 신부는 500헤알(약 33만원)짜리 수표를 요구할 계획이다. 그는 “이런 문제에 대해 나 자신이 상당히 진보적”이라며 “결국 잘못된 습관을 고치는 데는 경제적 부담을 주는 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에선 신부가 결혼식에 지각하는 게 관습처럼 굳어져 있다. 짧게는 10분, 길게는 1시간 이상 신부가 늦게 도착하는 게 보통 일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고시 Q&A] 내년부터 행시도 한국사 2급 획득 의무화

    Q:최근 정부가 한국사 교육을 강조하며 각종 공무원 시험에 한국사를 포함할 예정이라는데 행정고시에서는 왜 폐지됐나요? A:한국사와 헌법은 5급 공채(기존 행정·외무고시) 1차 시험 과목이었지만, 암기 중심의 지식보다는 종합적 사고력을 평가하기 위해 2006년 공직적격성평가(PSAT)를 도입하면서 폐지됐습니다. 그러나 PSAT가 공무원으로서 역사 및 헌법에 대한 소양을 검정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됨에 따라 수험생의 공부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한국사 소양을 효과적으로 검정하기 위해 2012년부터 5급 공채 응시생들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급 이상을 획득해야 합니다. 헌법은 지난해부터 수습사무관 교육에서 헌법교육 통과(Pass)제를 도입해 수습사무관이라면 반드시 일정 수준 이상의 헌법 소양을 갖추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편, 최근 정부의 한국사 교육 강화 방침에 따라 국회사무처도 2012년 입법고시 응시 자격을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급 이상으로 제한합니다. 또 올해 시행되는 입법고시 최종합격자를 대상으로 한국사 교육을 진행하고, 일정 기간 내에 한국사 검정 2급 이상 취득을 의무화할 방침입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공무원 임용 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증 시험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이메일(psk@seoul.co.kr)로 보내 주시면 매주 목요일 자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쉬운 수능 변별력 약화 대책 마련돼야”

    “쉬운 수능 변별력 약화 대책 마련돼야”

    정부가 16일 EBS 직접 출제 문항을 늘리는 등 수능을 쉽게 내겠다고 발표한 것은 지난해 수능과 EBS 연계율을 70%까지 올리고도 난이도 조절에 실패해 수험생에게 큰 혼란을 준 데 대한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교육 전문가들은 수능시험이 쉬워지면 변별력이 약화돼 오히려 사교육이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학교 현장의 교사와 수험생들도 정부가 일관성 없는 정책으로 스스로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며 싸늘한 반응을 나타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수능이 정시 전형에서 여전히 합격의 당락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도, 상대평가로 치르는 시험 특성상 변별력이 약해지면 서울대와 연·고대 및 의학계열 등 상위권 입시에서 상당한 혼선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쉬운 수능시험이었던 2006년에도 영역별 만점자가 1%를 넘기면서, 실수로 한 문제만 틀리더라도 1등급에서 제외돼 변별력 논란을 일으켰다. 올해 대입 재수반에 등록한 김수현(20)씨는 “한 해는 어렵게 또 한 해는 쉽게, 난이도가 들쭉날쭉하면서 시험 부담만 가중시켰다.”면서 “교재 숫자도 줄인다고 하지만 결국 교과서와 따로 책을 사야 돼 경제적인 부담도 줄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민영(19) 학생은 “지난해 수능 연계율을 70%로 높인다고 해서 모두 EBS교재만 봤는데 결국은 입시를 망친 사람이 수두룩했다.”면서 “올해 수능시험이 300일도 남지 않았는데 또다시 난도를 쉽게 대폭 조정한다는 발표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쉬운 수능시험이 오히려 사교육을 유발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교육계 관계자는 “수시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예비 합격자까지 뽑는 마당에 (수능 점수 위주인) 정시는 합격점수가 더 높아지면서 만점자가 양산될 것”이라면서 “결국 대학들이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논술이나 면접 같은 본고사적 요소를 더 강화해 사교육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동 세종고 교사는 “이번 발표는 사실상 EBS 교재를 기출문제로 문제를 그대로 알려주겠다는 발상이지만, 이렇게 되면 지문 위주인 언어 비문학과 외국어는 공부를 하는 의미가 없어져 수능이 딜레마에 빠질 것”이라면서 “외국어와 언어는 지금처럼 일부 변형된 형태로 개념을 묻는 방식대로 가되 난도가 가장 높고 사교육 유발 비율이 높은 수학은 직접 연계를 통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A고 입시반 교사는 “정부의 EBS 연계 발표 이후 고3 학생뿐만 아니라 2학년들도 대부분 EBS 교재를 사서 공부하면서 교과서는 외면하고 있는 게 지금의 학교 현실”이라면서 “정부가 사교육을 잡겠다면서 또 다른 사교육인 EBS를 학교 안으로 끌어들여, 결국 학교 현장은 철저하게 무시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2월 임시국회 18일 개회

    여야는 2월 임시국회를 오는 18일부터 열기로 최종 합의했다. 한나라당 이군현, 민주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15일 국회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야는 18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계류 중인 38개 민생법안 등을 처리할 계획이다. 구제역·일자리·전셋값·물가 대란 등 4대 민생 문제를 다룰 민생 대책 특위를 비롯해 남북관계 개선 특위, 국민연금제도 개선 특위, 공항·발전소·가스충전소 주변 민원 해결을 위한 특위, 정치 개혁 특위 등 모두 5개 특위도 구성하기로 했다. 이 중 야당이 요구한 민생 대책 특위는 한나라당 10명, 민주당 7명, 비교섭단체 3명 등 20명으로 구성하되 위원장은 한나라당이 맡기로 했다. 여야는 또 민주당이 제출한 친수구역 특별법과 서울대 법인화법 등 지난해 말 강행 처리된 6개 법안의 개정·폐기안을 상임위에 상정시키고, 한나라당이 요구하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과 사립학교법안 등 5개 법안에 대해서도 상임위에 우선 상정해 토론하기로 했다. 아울러 여야는 2월 임시국회를 3월 2일 폐회한 뒤 3월 3~12일에는 3월 임시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한나라당이 주장해 온 국회 개헌 특위 구성은 민주당의 반대로 논의조차 하지 못한 채 불발됐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신문·서울시의회 공동 의정 모니터] “버스 전광판 한글·외국어 공용을”

    [서울신문·서울시의회 공동 의정 모니터] “버스 전광판 한글·외국어 공용을”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올해 첫 의정모니터 회의에서는 347명의 모니터 요원이 올린 141건의 접수 사항 중 엄정한 심사를 거쳐 우수 의견 5건을 선정했다. 우수 의견으로는 홀몸 어르신들이 긴급상황 때 직접 신고할 수 있도록 하자, 차선을 야광물질 등으로 칠해 악천후에도 차선이 잘 보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시내버스 내 전광판에 한글과 외국어를 함께 표기해야 한다, 혼잡한 출퇴근 시간을 피해 장애인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등 교통과 복지 분야에 대한 의견이 선정됐다. 오은정(39·성북구 성북동)씨는 “현재 홀몸 노인을 대상으로 안부를 확인하는 ‘사랑을 잇는 전화’가 있는데 홀몸 노인에게 봉사자가 찾아가는 시스템은 정착돼 있지만 정작 홀몸 노인 본인이 필요해서 도움을 달라고 요청하는 시스템은 없는 것 같다.”면서 “홀몸 노인이 외출할 때나 긴급 의약품을 요청할 때 등 필요한 경우 지원센터에 전화를 걸었을 때 지원센터에서 필요한 도움을 해당 기관이나 도우미들에게 직접 연결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성준(37·성북구 돈암동)씨는 “요즘 들어 악천후가 잦아 어두울 때는 차선이 잘 보이지 않는다.”면서 “시민들이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차선 및 중앙선을 광택도료 또는 야광물질 등으로 칠하거나 전기적 장치를 활용하여 악천후에도 차로 경계선이 명확히 보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복심(56·서대문구 북가좌2동 )씨는 “시내버스 내 운전석 위에 있는 조그만 전광판에서 정류장 안내를 하고 있는데 한글로만 표시돼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불편을 느낄 수밖에 없다.”면서 “한글과 영문을 함께 표기하고, 정류장 안내 외에도 현재 시간과 정류장 도착예정시간, 휴대전화 통화예절 등 다양한 안내와 정보를 제공해 줬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김치휴(58·서대문구 북가좌2동)씨는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출퇴근을 하면서 혼잡한 시내버스와 지하철에서 장애인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장애인들이 안전하게 출퇴근할 수 있도록 시의회 또는 정부기관에서 장애인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도록 법을 개정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태호(50·동대문구 전농1동)씨는 “종합병원에 입원환자가 많은데 병원 내에 투표소가 설치되지 않아 투표를 할 수가 없다.”면서 “대형 병원 등에 투표함을 설치해 환자와 보호자들이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이렇게 달라졌어요 서울시와 산하 기관들은 지난해 12월 의정모니터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전동차 안에서 창밖을 볼 때 어느 역인지 바로 알 수 없다.’는 의견에 대해 올해부터 스크린도어 출입문 안쪽에 해당 역명과 전후 역명을 표기한 역명판을 설치하겠다고 답했다. ‘뉴타운 등 재개발지역이 청소년 탈선 장소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폐쇄회로(CC)TV와 가로등을 주민들이 완전히 이주할 때까지 놔두고,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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