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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교량~강변북로·올림픽대로 2016년까지 연결도로 신설한다

    서울 한남대교·성수대교 북단, 동호대교·올림픽대교 남단 IC에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를 연결하는 길이 생긴다.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의 고질적인 교통정체를 개선하려는 것이다. 서울시는 8일 강변북로, 올림픽대로와 연결되는 한강횡단 교량 가운데 불합리한 곳을 개선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 연결램프 구조개선 타당성 및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는 내년 1월까지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을 마무리한 뒤 3월 기본 실시설계를 거쳐 2015년 1월 착공, 2016년 완공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571억원이다. 시는 우선 한남대교 북단에 강남·북 방향으로 가는 강변북로 연결로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강변북로를 이용하려면 한강대교까지 우회해야 한다. 성수대교 북단엔 동부간선도로에서 성수대교로의 직결램프와 뚝섬방향 연결로를 신설한다. 성수대교에서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하려면 상습정체 구간인 성수대교 북단 교차로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동부간선도로와 북단 사거리의 차량 정체가 심하다. 올림픽대교 남단엔 전방향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하남~강북 ▲강북~하남 ▲김포~강북 방향에 진출입로를 만들 계획이다. 동호대교 남단에서 올림픽대교(잠실방향)로 직결램프를 신설해 압구정역 사거리의 교통량을 분산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동호대교에서 올림픽대로(하남방향)로 가려면 남단 사거리에서 유턴해 진입해야 하기 때문에 압구정역 사거리는 늘 혼잡하다. 정시윤 시 도로계획과장은 “강변북로 및 올림픽대로와 주변 교차로의 교통정체를 완화시켜 시민의 생활 편의와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유가상승 주범은 투기” 재정부, 파생상품 규제 강화

    정부는 글로벌 투기 세력 탓에 유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고 국제사회와 공조해 파생상품시장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8일 발표한 ‘유가변동성 완화에 대한 G2O 논의동향’ 보고서에서 국제 유가를 안정시키도록 글로벌 공조를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9일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워싱턴 재무장관회의에서 파생상품시장 규제를 만드는 데 국제적 지지를 구하기로 했다. 최근 국제 원유가격이 폭등한 데는 수급문제뿐만 아니라 투기세력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는 판단에 따른 대응이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투기성 단기투기 자금도 쏟아져 최근 두 달간 뉴욕 상업거래소의 원유 선물 순매수 포지션은 50% 가까이 치솟았다. 원유선물시장은 1970년대 석유파동의 위험을 분산하려고 만든 이후 투자은행(IB)과 헤지펀드가 뛰어들면서 무섭게 커졌다. 대부분 물량이 미국(NYMEX)과 영국(ICE)에서 거래된다. 한때 평균 거래량이 실물시장 수요량의 9배에 달해 유가를 쥐락펴락하는 건 실물이 아닌 ‘페이퍼’(paper) 투기 거래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8월 수시부터 대입전형료 5% 인하

    2013학년도 대입 전형료가 5% 내린다. 전형에 따라 2000~3000원 내릴 전망이다. 또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공공요금 인상을 미루고 가공식품 가격 인상을 억제하기로 했다. 정부는 6일 중앙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오는 8월 수시 전형부터 적용되는 내년 대입 전형료의 인하를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국립대학의 대입 전형료를 5% 내리고 사립대학도 국립대 수준으로 인하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2013학년부터 수시모집 지원 횟수가 6회로 제한되는 만큼 대입 전형료에 대한 학부모의 부담은 줄어들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주요 35개 대학의 전형료는 2012년 기준 수시 모집이 5만 8731원, 정시 모집이 3만 9167원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차원에서 대입 원서를 종합적으로 접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접수가 가능해지면 민간 원서접수 대행기관에 내던 수수료(1건당 2500원)가 사라질 수 있다. 공공요금은 경영효율화 등을 통해 원가상승 요인을 흡수함으로써 물가안정 기조가 정착될 때까지 인상 시기를 늦추고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인상폭을 축소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병행수입 활성화를 위해 통관담보금과 통관보류 해제 심사기관을 줄일 방침이다. 병행 수입은 국내 독점판매권을 가진 업체의 수입경로와 별개로 제3의 업자가 다른 유통경로로 외국제품을 국내로 들여오는 것을 말한다. 병행수입 업체가 대부분 영세해 정식 수입업체가 병행수입 물품의 통관보류를 요청할 경우 적절한 대응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서다. 독점수입업체의 통관보류 요청에 대해 병행 수입업체가 해제를 요청할 경우 그 심사기간이 현행 15일 이내에서 10일 이내로 줄어든다. 관세가격의 150%인 통관 담보금도 합리적으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마스터스] 배짱상문-전직황제…배상문, 우즈와 동반 라운딩

    ‘슈퍼 루키’ 배상문(위·26·캘러웨이)이 타이거 우즈(아래·미국)와 맞붙는다. 그것도 모든 프로 골퍼들이 밟아보고 싶어하는 오거스타 내셔널클럽에서다. 명인들만 출전하는 꿈의 무대 마스터스토너먼트에서 그도 명인 반열에 오른 것. ●배상문 “우즈한테 주눅들 일 없다” 배상문이 5일 밤(이하 한국시각) 개막하는 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토너먼트 1, 2라운드에서 우즈, 미구엘 앙헬 히메네스(스페인)와 함께 라운드한다고 대회를 주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이 4일 발표했다. 1라운드 티오프는 5일 밤 11시 35분. 2라운드 티오프는 7일 새벽 2시 42분이다. 올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배상문이 우즈와 같은 조에서 라운드하는 건 처음. 그로선 지난 달 연장 끝에 준우승했던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에 이어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이 분명하다. 매일 4만명이 넘는 패트런(마스터스에서는 갤러리를 패트런이라 부른다)들이 가장 따라다니고 싶어하는 골퍼가 바로 우즈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마스터스는 전 라운드가 세계로 생중계되기 때문에 우즈가 플레이하는 동안에는 모든 카메라가 우즈 조에 집중돼 자신의 이름과 기량을 세계인의 뇌리에 심어주기에 둘도 없는 기회다. 배상문은 “긴장도 되고 흥분도 된다. 수만 명의 갤러리 앞에서 경기해 본 경험이 없다.”면서 “어떤 기분일지 느껴보고 싶다. 지금까지 치른 대회들과 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습장에서 우즈를 처음 봤는데 분위기가 남달랐다. ‘네가 진짜 톱이다’는 생각을 했다. 100야드 웨지샷을 정확하게 핀 앞에 붙이는 기술도 기술이지만 분위기가 아예 달랐다.”면서 “그러나 1, 2라운드에서 결코 주눅 드는 일은 없을 것, 누가 더 나은지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최경주·양용은 활약도 주목 최경주(42·SK텔레콤)는 6일 새벽 1시 2시 31분에 데이비드 톰스(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자신의 10번째 대회 1라운드에 나선다. 양용은(40.KB금융그룹)은 5일 밤 11시 2분 매트 쿠차(미국), 제프 오길비(호주)와,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는 5일 밤 10시 07분에 애런 배들리(호주), 루카스 글로버(미국)와 티오프한다. 재미교포 케빈 나(29·나상욱·타이틀리스트)는 6일 새벽 1시 14분 프레드릭 제이콥슨(스웨덴), 벤 크레인(미국)과 1라운드를 시작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도심 공장부지 ‘상업용 개발’ 가능

    도심 공장부지 ‘상업용 개발’ 가능

    정부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와 서초구 서초동 롯데칠성 부지 등 정체된 도심 공장 이전용지 개발에 물꼬를 텄다. 국토해양부는 지구단위계획만으로 공장부지 등 도심 유휴 토지를 상업용으로 변경해 개발할 수 있는 내용의 ‘국토계획법 시행령 개정안’이 3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도심 내 주거·상업·업무 등 용도가 혼합된 복합용도 개발이 필요한 지역, 군사·교정시설, 공장, 공공청사 등 1만㎡ 이상의 대규모 시설 이전에 따른 재정비 지역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만으로 용도가 변경된다. 개정 전에는 지구단위계획만으로 용도가 변경되지 않아 서울시 등 지자체에서 직접 용도지역을 변경해 주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개정안은 또 지구단위계획으로 변경할 수 있는 용도지역의 범위도 늘렸다. 기존 주거지역의 경우 전용주거 1·2종, 일반주거 1·2·3종, 준주거지역 등으로 세분된 용도지역 간 변경만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주거지역 및 상업지역, 공업지역, 녹지지역 등 용도지역 간 변경까지 가능해졌다.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토지가치상승분은 구역 내 기반시설 확보나 구역 밖의 역사문화환경보건지구 등의 기반시설 설치에 사용토록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용도지역 변경 뒤 지구단위계획을 재수립하는 이중 절차를 간소화했다.”며 “기간이 6개월 이상 단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추진 중인 삼표레미콘 부지, 롯데칠성 부지, 강동구 고덕동 서울승합 차고지 등 개발사업과 상봉터미널, 성북역사 등 여객자동차터미널·철도역사 복합화 사업 등이 활성화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상부지는 10여곳 남아 있다. 하지만 극심한 경기 침체가 발목을 잡고 있다. 대규모 개발사업을 벌일 주체가 누구인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관련사업의 입안권과 결정권을 가진 지자체장과 사업자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야 하는 조건도 붙었다. 지난해 성사된 잠실 롯데슈퍼타워 착공과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 재개 등은 이례적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2013학년도 수능 기본계획 발표… 영역별 대비 이렇게

    지난달 28일 2013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이 발표되면서 220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을 기다리는 수험생들의 긴장도 한층 커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도 ‘쉬운 수능’을 표방하며 영역별 1% 만점자 배출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지만 많은 수험생들에게 수능 고득점은 여전히 먼 과제처럼 느껴진다. 특히 2013학년도 입시에서도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성적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정시모집에서 수능 100% 반영 대학이 많고, 서울 소재 주요대학들은 대부분이 수능 우선 선발제도를 시행한다. 또 올해는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정원의 63%를 선발하지만 수시에서도 대부분의 대학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수시모집을 노리는 수험생들도 수능을 소홀히 할 수 없다. 단기간에 효율적인 방법으로 수능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대성학력개발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2013학년도 수능에 딱 맞는 영역별 맞춤형 대비 전략을 알아봤다. 2013학년도 수능은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수능은 영역별로 만점자 비율이 언어 0.28%(1825명), 수리 가형 0.31%(482명), 수리 나형 0.97%(4397명), 외국어 2.67%(1만 7049명)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비춰 올해 수능에서 영역별 만점자를 1%가 되게 출제하려면 지난해보다 언어와 수리 가형은 더 쉽게, 수리 나형은 지난해 수준으로, 외국어(영어) 영역은 지난해보다 상당히 어렵게 출제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2013학년도 수능 시험 대비는 기출문제를 통해 수능시험의 난이도를 먼저 파악한 다음 여기에 맞추어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쉬운 수능의 출제 방침은 유지되지만 영역별로 일부 문항은 변별력 확보를 위해 어렵게 출제하기 때문에 고난도 문항도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언어영역, 다소 쉽게 출제될 듯 언어영역은 지난해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될 전망이다. 언어영역에서 듣기는 일상의 대화, 연설, 방송, 인터뷰, 좌담 등 실제 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제재들을 활용해 출제하는데, 단순히 내용을 이해하는 차원을 넘어 추론적, 비판적, 창의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쓰기는 구상의 과정, 자료의 활용, 개요 작성, 맞춤법, 퇴고 등 글쓰기의 전 과정에서 고루 출제되고 있다. 따라서 다양한 목적의 글쓰기에 맞게 글쓰기의 과정과 기본 원리를 철저히 공부해 두어야 한다. 문학은 문학 감상의 원리에 따라 작품을 이해하고 감상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출제되며, 교과서 밖의 다양한 작품이 자료로 활용된다. ●수리영역, 끝까지 포기 말아야 수리영역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가형은 다소 쉽고, 나형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학은 다른 과목에 비해서는 어렵기 때문에 중간에 포기하는 학생도 있는데 성적 차가 주로 수리영역에서 나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시간 관리를 철저히 해 매일 일정한 시간을 수학 공부에 투자해야 한다. 문제를 풀 때에도 모의고사 형태의 문제보다는 단원별로 정리 된 문제들을 중심으로, 한 단원 한 단원 공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과서 기본 개념을 철저히 익히되 평소에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보면서 적절한 시간 안배 연습도 해야 한다. 어려운 한 문제에 많은 시간을 소비해 다른 문제를 풀 시간이 부족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시험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100분 동안 30문제를 풀어보는 연습을 해 수능에서 적절하게 시간 안배를 할 수 있도록 평소에 연습해야 한다. ●외국어영역, 많은 문제 꾸준히 풀어야 외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이 너무 쉬웠기 때문에 올해는 다소 어렵게 출제될 전망이다. 최근 듣기에서는 대화 및 담화의 세부 내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야 정답을 고를 수 있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므로 최대한 집중해서 듣는 연습을 해야 한다. 어휘와 어법 문제는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문제이므로 어휘와 어법 문제를 잘 풀어야 고득점을 할 수 있다. 따라서 다양한 글을 통해 어휘력을 늘리되 파생어, 동의어, 반의어와 비슷한 형태의 어휘들을 정리해 두어야 한다. 고정적으로 출제되는 빈칸 추론, 주제, 제목, 요지, 주장 찾기, 요약 등의 비중이 높은 문제들 또한 집중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한된 시간 안에 다양한 지문을 읽고 내용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문장 분석보다는 핵심 내용 파악에 중점을 두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 유형에 따른 자신만의 문제 풀이 노하우를 완전히 터득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많은 문제를 꾸준히 풀어 봄으로써 출제 경향과 풀이 방법을 익혀야 한다는 것도 꼭 명심해야 한다. ●탐구영역, 교과서 도표·자료 잘 정리를 사회 탐구에서는 교과 내용에 대한 꼼꼼한 학습이 필수적이다. 교과서에 제시된 그림, 지도, 그래프 등 도표 자료들은 잘 정리할 필요가 있다. 또 사탐은 어느 과목이라도 시사적인 문제가 출제된다. 시사적인 자료들로 구성된 자료집이나 시사적인 자료들을 이용한 문제들을 풀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문제들 중에서 자신이 선택한 교과와 관련 있는 문제라면 특히 관심을 가지고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과학탐구 역시 자료를 활용하거나 실생활과 관련된 내용들이 주로 출제된다. 시사적인 자료들로 구성된 문제들을 통해 실생활과 과학의 적용 사례들, 사회 현상과 과학의 적용 사례들, 과학 관련 시사 문제들을 꼼꼼히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실전에서는 교과의 개념들이 다양한 소재 및 자료들과 함께 응용해 출제하므로 되도록 많은 문제들을 접해 봄으로써 교과 내용들이 실제 문제에서는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경험하고 실전에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Weekend inside] 세계 최초 석유전자거래소 개장 첫날 표정

    [Weekend inside] 세계 최초 석유전자거래소 개장 첫날 표정

    한국거래소는 30일 세계 최초로 석유제품 현물을 사고파는 전자상거래 시장을 열었다. 역사적인 첫날의 거래는 ‘굴욕’에 가까웠다. 시장에서 거래되는 두 종류의 석유 가운데 휘발유 거래는 전혀 없었다. 경유 거래도 미미했다. 주식처럼 호가 경쟁을 통해 석유를 사고팔도록 해서 소비자 가격을 낮추려는 정부의 의도가 먹히지 않았다는 뜻이다. 메이저 정유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시장 활성화의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날 오전 10시에 개장해 오후 4시에 거래를 마친 석유제품 현물 전자상거래에서 휘발유는 파는 사람이 부르는 가격(매도호가)과 사려는 사람이 부르는 가격(매수호가)이 맞지 않아 거래가 불발됐다. 경유는 거래량이 6만ℓ에 그쳤다. 최소 호가 단위인 2만ℓ의 3배 거래에 불과했다. 가중평균가격은 ℓ당 1732원으로 지난달 평균 경유 공급가(1714.33원)보다 17.67원가량 높았다. 예상됐던 가격 인하 효과는 없었던 셈이다. 이에 따른 전체 거래대금은 1억 392만원을 기록했다. 거래가 저조했던 가장 큰 원인은 석유를 파는 주체인 메이저 정유사들이 시큰둥했기 때문이다. 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등 정유 4사는 모두 거래 신청서를 내고 매도자로 시장에 참여했지만 이날 매도호가를 거의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가 오간 흔적을 짐작할 수 있는 호가는 휘발유와 석유를 포함, 16건에 그쳤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말을 물가에 끌고 올 순 있어도 억지로 물까지 마시게 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라면서 석유거래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 온 정유사들을 에둘러 비판했다. 국내 시장에 석유를 독점 공급해온 정유사들은 석유 전자상거래를 하면 월 판매량의 20%를 경쟁에 부쳐야 하기 때문에 손해 보는 장사로 받아들이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현재 안정적인 유통채널이 있는데 굳이 전자상거래 시장에 참여해 경쟁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면서 “당분간은 참여하지 않고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수자들의 반응도 신통치 않다. 애초 예상과 달리 1만 3000여개 주유소 중 0.76%에 불과한 100곳 정도만 시장에 참여했다. 서울의 한 SK주유소 사장은 “솔직히 석유 전자상거래에 큰 기대를 걸고 있지 않다.”면서 “조금 싸게 사려다가 괜히 정유사에 미움을 살까봐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기존 주유소들이 정유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기 때문에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다가 자칫 기존계약 파기 혹은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염려된다는 뜻이다. 석유 전자상거래는 휘발유나 경유의 유통가격을 투명하게 하고 경쟁을 통해 유가를 안정시키려고 도입됐다. 정유사가 일방적으로 정하는 공급가를 유동적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거래소는 내년까지 거래 수수료도 면제할 계획이다. 운영 방식은 매도자인 정유사와 매수자인 주유소가 2만ℓ(유조차 1대 분량)를 1주로 거래한다. 증권시장과 같은 경쟁매매방식으로 계약이 체결되면 정유사는 다음 거래일 오후 10시까지 해당 주유소로 배달해 준다. 이날 매매된 휘발유·경유는 다음 거래일인 2일까지 배달되며, 운송료는 매수자인 주유소가 부담하게 된다. 하지만 주유소가 싼 가격으로 전자상거래에서 휘발유·경유를 샀다 해도 소비자가격이 내려갈지는 미지수다. 전량의 석유를 전자상거래로 살 수 없기 때문에, ℓ당 100원씩 저렴하게 사들였다 해도 소비자가격을 100원까지 내릴 수는 없다. 또 주유소가 자체 이윤을 늘리기만 할 수도 있다. 물론 매도자인 정유 4사가 경쟁을 통해 가격을 내릴 수는 있다. 하지만 거래 안정성을 위해 하루 5% 이상 가격 변동 제한폭을 설정해 두었고, 매도 물량을 매도자가 조율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언제라도 철수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정유사의 한 관계자는 “전자상거래 시장이 활성화돼도 기름가격에 국제가격과 유류세 비중이 92~93%를 차지하기 때문에 가격인하폭이 커질 수 없다.”면서 “정부는 정유사가 상표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가격 인하 효과가 더 있다고 하지만 100% 전자거래소에서 팔 수 없는 상황에서 상표관리를 안 할 수 없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한준규·이경주·오달란기자 kdlrudwn@seoul.co.kr
  • 학원업계 인사들 법정 소란 최태원 SK회장 공판 파행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원범) 심리로 열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의 횡령 및 배임 혐의 등에 대한 4차 공판에서 학원업계 관계자들이 법정에 몰려들어 고성을 지르는 등 소란을 피워 개정 전부터 어수선했다. 문상주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장은 이날 오전 공판이 시작될 때쯤 “SK그룹 피해업체에서 나왔다. 최 회장에게 할 말이 있다.”며 재판부에 발언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재판장인 이 부장판사가 허락하지 않았다. 문 회장 등의 항의가 계속되자 재판장은 “흥분을 가라앉히고 5분간 나가 있다가 들어오라.”며 퇴정을 명령했다. 속개된 재판에서도 학원업계 인사들의 발언 요청이 잇따르자 재판장은 “직접적인 피해자로 보기 어려워 진술할 수 없다.”면서 “의견이 있으면 서면으로 제출하라.”고 말했다. 학원업계 관계자들은 이에 재판 중간중간 목소리를 높여 최 회장을 비난했고, SK 임직원들도 “퇴정시켜라.”라고 맞대응했다. 학원업계 관계자들은 SK그룹이 온라인 학원사업 진출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유명 강사들을 이투스청솔로 스카우트,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SK 측은 “이미 학원사업에서 손을 뗐다.”고 반박했다. 공판은 최 회장 등의 횡령 혐의 등을 다루는 자리였지만 학원사업과 관련된 문제로 파행 속에 진행됐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실버취업 단시간·기간제 집중…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공공기관과 시장에서 노인들에게 제공되는 일자리는 단시간·기간제가 대부분이다. 노인 일자리가 임시직 성격의 단시간·기간제에 집중되는 현상과 관련해선 노인 노동의 질을 하락시킨다는 비판과 함께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불가피하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노인 노동자에 대한 실태조사와 노동권리 교육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노인들의 일자리가 대부분 단시간·기간제인 것은 현행 제도 및 정책 규정에서 비롯된 측면이 강하다. 현행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는 기간제 근로자가 2년 이상 근무했을 경우 정규직으로 전환하도록 하고 있지만 고령자는 예외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노인 노동의 ‘질’보다는 ‘양’을 중시하는 일자리 확대 방안을 주로 내놓고 있다. 김미정 민주노총 정책국장은 “노인의 일자리를 단시간·기간제에 한정시키게 되면 노인의 노동은 소일거리일 뿐이라는 부정적 인식을 심어주게 된다.”면서 “이런 인식이 확산되면 열악한 노인 일자리만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노인 노동의 질적 하락을 우려했다. 이에 대해 권혁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고용 안정성을 강조하려다 자칫 노인 일자리가 줄어드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일자리 유연성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노인 일자리의 비정규직화가 오히려 노인들의 취업기회를 넓히는 효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인들은 나이 탓에 고용시장의 약자가 되기 쉽다는 점에서 노인 노동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김유선 노동사회연구소 소장은 “노인들의 열악한 노동조건에 대한 집중적인 실태조사와 근로감독 강화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혁 교수는 “노인 역시 고용시장에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데 소극적이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근로기준법과 노인들의 노동권리를 적극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소라·배경헌기자 sora@seoul.co.kr
  • “美·英·佛 유가안정 공조 전략비축유 방출 검토”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3개국이 국제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전략비축유를 함께 방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에릭 베송 프랑스 에너지장관은 이날 파리에서 각료회의 전 기자들과 만나 미국·영국과 함께 전략비축유를 방출할 것이냐는 질문에 “미국이 먼저 제안했고, 프랑스도 이 제안에 대해 우호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해 국제공조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베송 장관은 또 “우리는 현재 국제 원유시장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도 이날 익명의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측근의 말을 인용해 프랑스와 미국, 영국이 전략비축유 방출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수주일 내에 결론이 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서방 3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는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유(WTI) 가격은 오전 9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배럴당 1.95달러(1.82%) 내린 105.38달러에 거래됐다. 북해산브렌트유 선물이 런던시장에서 배럴당 1.41달러(1.12%) 내린 124.13달러에 거래됐다. 원유시장에서는 서방과 이란의 대립에다 아프리카와 남미, 북해에서의 원유 생산 차질 등이 겹쳐 최근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은 올해 말 재선을 앞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선거 전략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교육플러스] ‘스펙존’ 인증시험정보 제공

    ‘스펙존’ 인증시험정보 제공 온라인 교육기업 메가스터디가 공인인증시험의 정보와 대비법을 한곳에 모아 제공하는 ‘스펙존’(Spec Zone) 서비스를 최근 오픈했다. 스펙존은 국어능력인증시험, 텝스(TEPS),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한자자격시험 등 4개 공인인증시험의 자세한 정보와 시험 대비 학습법을 한곳에 모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인증시험을 반영하는 대학 정보와 기출문제 및 해설강의 등도 제공한다. 모두 무료다. 스펙존 서비스는 고등학생이면 누구나 메가스터디 사이트(www.megastudy.net)에서 이용할 수 있다. 내신 대비 교재 증정 이벤트 교육 전문그룹 비상교육이 중·고등학생들의 중간고사를 앞두고 내신 대비 교재를 무료로 증정하는 ‘비상교재 드림이벤트’를 진행한다. 신청 희망자는 다음 달 15일까지 비상교육 사이트(www.visang.com)에서 자신의 학년과 받고 싶은 내신 대비 교재를 선택한 다음 새 학기에 임하는 각오를 댓글로 남기면 된다.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내신 대비 교재 1권(40명)과 문구세트(5명)를 증정한다. 당첨자는 4월 17일 비상교육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 여수엑스포 시민의식 결여 비상

    여수엑스포를 불과 50여일도 남기지 않은 촉박한 시기에 여수시민들의 승용차 안 타기 참여 저조와 숙박업계들의 예약 거부 등 시민의식이 결여돼 성공 엑스포에 비상이 걸렸다. 여수엑스포의 현안 중 가장 시급한 것은 시내 주요도로의 원활한 교통흐름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지만 정작 주최 도시인 지역민들의 참여율은 저조하기 때문이다. 여수시는 시민들의 차만 해도 12만대로 외지인들의 승용차까지 합하면 도로 여건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도 소규모 행사만 열려도 몇 시간씩 정체현상이 생기며, 출퇴근 시간에는 교통이 마비될 정도다. 이 때문에 여수시는 현 시점에서 도로확장은 어렵다고 보고 교통량 최소화를 최우선 정책으로 펴고 있다. 하지만 여수 시민들의 ‘자가용 안 타기’와 환승주차장 이용 등에 대한 분석 결과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시가 박람회 기간 중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3차례에 거쳐 실시한 ‘여수시민 승용차 안 타기 운동’ 실제 예행연습 결과 차량통행 감소율은 13.8%에 그쳤다. 특히 여수시가 승용차 안 타기 대신 시내버스 무료 이용이라는 정책을 펴고 있지만 외곽지역은 정시 운항이 안 되고 있어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가 하면 택시업계들도 영업 손실을 보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호텔 등 숙박업소들이 여수엑스포 기간 중 요금을 더 받기 위해 예약을 아예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담합 요금 등으로 시 이미지까지 먹칠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와 관련, 김충석 여수시장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여수박람회 성공을 위해서는 시민단결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만큼 시민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미흡한 승용차 안 타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김 시장은 이어 “숙박업소들에 대해 신고포상금제와 같은 부조리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세무서와 공조해 세금을 추징하는 등 시 행정력을 최대한 동원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불편한 속내를 보였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위안화 사상 최고치 원화도 같이 오를까

    위안화 사상 최고치 원화도 같이 오를까

    중국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6.2891위안(인민은행 고시 기준)으로 급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안화 강세로 우리나라의 수출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한·중·일의 무역규모를 감안하면 우리나라 통화도 동반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위안화의 국제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원화의 안정성을 높이는 노력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3일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을 전일보다 0.0113위안 내린 6.2891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가 6.28위안대에 진입한 것은 1994년 고시환율과 시장환율을 통합한 이후 처음이다. 이달 들어 위안화 가치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23일의 조치는 시장의 예상을 빗나간 것이다. 달러화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 2월 315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무역 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위안화 강세는 중국 경제에는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자금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조짐 속에서 위안화의 불안정한 매도를 막기 위한 시급함이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장기적으로는 위안화 변동 폭은 확대될 전망이다. 그동안 미국은 중국 정부에 보다 시장친화적인 환율결정시스템을 만들라고 압박해 왔고 이에 중국 정부는 위안화 환율을 조금씩 내리는 것으로 답했다. 그 결과 위안화 환율이 2005년 7월 1달러당 8.27위안에서 2011년 말 6.30위안으로 24%가량 내렸지만 미·중 간 무역 불균형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중국 지도부는 위안화 변동 폭 확대를 시사해 왔다. 중국 위안화 강세로 우리나라 수출의 경쟁력은 높아질 전망이다. 우선 위안화 강세로 중국 내수 시장에서 국내 제품이 경쟁력을 얻게 된다. 문제는 위안화의 변동 폭 확대로 인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다. 위안화 강세는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달러화 표시 자산의 가격 하락도 의미한다. 중국 정부가 보유 중인 미 국채는 지난 1월 말 현재 1조 1600억 달러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 정부는 변동환율제가 돼 달러화 표시 자산의 가치가 대폭 하락하기 전에 이에 대해 일정 부분 정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위안화 국제화는 시기상의 문제인 만큼 국내에 위안화 역외센터 유치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 일본 , 영국 등의 중앙은행은 자국 내 국제금융시장에서 위안화를 쓸 수 있는 방안을 두고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한·중·일의 무역 규모를 감안, 3국 간의 금융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부 차원의 공동 노력과 외환 다변화를 위한 중국 자금이 국내 금융시장에 장기 투자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26일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KBS1 밤 11시 40분) 세 아이의 엄마인 박은영씨. 4일은 집에서 근무하고 하루만 동대문구청에 나가서 일한다. 이런 일이 가능했던 이유는 지난해 12월부터 구청의 정보통신망을 통해 업무를 하는 재택근무 덕분이다. 바쁜 직장 생활 때문에 양육과 집안일에는 신경 쓰기 어려웠지만 이제는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 진짜 엄마가 됐는데…. ●TV소설 복희누나(KBS2 오전 9시) 금주는 복희라도 병만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안도한다. 덕천 양조장 인수에 대한 심수창의 집착을 이해하기 어려운 영표(최우석). 양조장을 살리겠다는 복희에게 미안하면서도 고마운 송병만은 술 담그는 과정을 대강 적어 건넨다. 한편 복희는 양조장에 무단으로 침입한 건달패와 시비가 붙는다. ●메디컬 스토리 닥터스(MBC 오후 6시 50분) 고혈압, 당뇨, 흡연과 마찬가지로 코골이 역시 혈관 질환의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작년 12월 심장 혈관이 좁아져 수술을 받은 문복임씨. 그녀는 20대 때부터 불면증에 시달렸다. 검사 결과 심각한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됐다. 과연 치료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나에게 적합한 치료법은 무엇일까. ●생활의 달인(SBS 밤 8시 50분) 다양한 재료, 가지각색의 요리 방법으로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별난 간식들. 한·중·일의 눈과 입을 사로잡는 이색 간식들을 공개한다. 통감자를 얇게 저미는 기술로 잘라내 바로 튀겨내는 한국 김순기씨의 회오리 감자부터 중국의 휘날리는 빵의 달인 오웨이와 일본 화과자의 고수인 20년 경력의 기타무라까지 만나본다. ●헬스 투데이(EBS 오전 6시) 생활 요가 첫 번째 시간을 맞아 요가의 기본인 호흡법을 체계적으로 다루어 숨을 제대로 쉬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내용을 준비했다. 올바른 호흡을 통해 체내의 노폐물을 내보내고 혈압을 안정시키며 감정을 정화할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상황별 호흡법을 생활화하여 보다 건강한 하루를 만끽해본다. ●명불허전(OBS 밤 10시) 스포츠 해설가 허구연은 어린 시절부터 야구 선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부상을 당해 해설위원으로 변신했다. 그는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한국야구 발전뿐 아니라 세계에 야구를 보급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다. 또한 9구단, 독립팀 창단과 관련해 공헌을 했다고 전한다. 그동안 차마 밝힐 수 없었던 그의 공은 과연 무엇일까.
  • [부고]

    ●최순식(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씨 모친상 15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31)219-4113 ●조현국(신라저축은행 대표이사)씨 모친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02)3410-6916 ●최용찬(라인엔지니어링 이사)호찬(제원정보 대표이사)성찬(외환은행 호계동지점장)씨 부친상 태광균(사업)씨 장인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02)3010-2293 ●김우연(현대증권 화봉지점장)태연(태화새마을금고 전무)성연(중울산농협 감사실 차장)씨 모친상 박주용(자영업)씨 장모상 14일 울산 중앙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52)226-1410 ●박상훈(삼성전자 수석연구원)씨 모친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19 ●송정섭(전주주조공사 고문)씨 별세 기호(대한광학기기협회 사무국장)승현(전북은행 홍보실장)순영(한국소비자원 선임연구위원)해숙(천사약국 약사)씨 부친상 윤우진(법무법인 광교 대표변호사)정시영(서강대 기계공학과 교수)김귀현(신부정형외과 원장)씨 장인상 15일 전북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63)250-2450
  • 고리원전 ‘먹통 3대 미스터리’

    고리원전 ‘먹통 3대 미스터리’

    #1 원전은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둔 대응 매뉴얼을 갖고 있다. 전원 계통도 마찬가지다. 외부 전원이 상실될 경우를 대비해 비상 발전기가 있고, 이마저 작동하지 않으면 수동으로 전력을 공급한다. 그러나 고리 1호기는 3단계 모두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외부 전원 차단은 당시 점검에 나선 직원의 조작 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개의 전원을 번갈아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모든 전원을 꺼버린 것이다. 비상용 디젤발전기는 공기 흡입구가 막혀 있어 작동하지 않았다. 직원들은 매뉴얼대로 수동 조작을 하는 대신 외부 전원을 살리는 데만 매달렸다. 자의적인 판단으로 시간이 지체되면서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있어서는 절대 안 될 ‘조작 실수’, ‘정비 불량’, ‘매뉴얼 위반’ 등이 한꺼번에 일어났다. #2 12분간의 전력 상실 상황을 어느 선까지 알고 있었느냐도 관건이다. 원자력안전위는 전력 손실로 중앙통제센터에 비상신호가 울렸는데도 뚜렷한 상황 파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현장에서 조작 실수를 한 직원들이 다시 전원을 살리는 과정을 알아서 진행한 뒤, 복구가 되자 보고를 하지 않기로 하고 사건 자체를 없었던 것처럼 덮어 뒀다는 얘기다. 당시 정전을 경험한 직원은 60~1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자력계의 한 관계자는 “한수원에는 실수를 저지르면 회사 내에서 영구히 찍히는 문화가 있다.”면서 “후쿠시마 사태로 인해 원전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를 두려워한 발전소 직원들이 함께 입을 다물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일지에는 사고 발생 자체가 적혀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수십명의 입을 막기 위한 조직적 은폐 가능성에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다. #3 고리 원전에는 안전위에서 파견된 주재관 1명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연구관 3명이 상주하고 있다. 안전을 감시하기 위해서다. 사고 당일 모두 퇴근해 사고를 눈치채지 못했다. 원래 고리 원전에는 3명의 주재관이 파견돼 있었지만,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난해 교과부에서 분리되면서 조직이 축소돼 1명으로 줄었다. 24시간 운전하는 원전에서 정작 감시 책임을 진 연구관이 정시 출퇴근하는 맹점도 사고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박건형·한준규기자 kitsch@seoul.co.kr
  • [인사]

    ■금융위원회 △규제개혁법무담당관 김인△공정시장과장 최유삼△글로벌금융〃 박정훈△공적자금관리위원회 운용기획팀장 박민우△〃 회수관리팀장 이윤재△의사운영정보팀장 성기철◇승진△자본시장과장 김학수△금융정보분석원 기획행정실장 김근익△산업금융과 선욱△중소금융과 김연준△서민금융과 박주영△자본시장과 이한진 ■한국지방행정연구원 △기획조정실장 한부영△지방재정연구〃 이삼주△방재안전센터장 안영훈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기획관리이사 이재천 ■동덕여대 △기획처장 황용일△IT지원센터소장 이완연△교수학습개발센터소장 구본현 ■강원대 △환경연구소장 김범철 ■분당차병원 △CHA 의과학대학교 의무부총장(성광의료재단 의료원장· 분당차병원장 겸임) 지훈상△진료부원장 심상열△연구〃(임상시험센터장 겸임) 황성규△의료기획실장 양동호△적정진료관리〃 신현수△진료부장 김재화△교육수련〃 박석원△고객지원실장 유혜린△행정관리〃 정효상△간호국장 석부현△이비인후과 과장 유찬기△치과 과장 황유정△수면장애클리닉 소장 채규영△중환자실장 임창영◇센터장△내시경 홍성표△소화기 박필원△심장 조승연△척추전문 신동은△뇌신경 정상섭△건강증진·가정간호 김문종△진료협력 김옥준△부인암종합진료 이찬△호흡기 이지현△노발리스방사선수술 조경기△당뇨병·갑상선 조용욱△관절 김희천△장기이식 박기일△한방진료 손성세 ■외환은행 ◇부행장(상임이사) 선임 △부행장 장명기◇집행임원 선임△집행부행장 최임걸(개인사업그룹장) 이우공(리스크그룹장)△집행부행장보 김한조(기업사업그룹장) 신현승(해외사업그룹장) 정정희(여신그룹장) 권준일(PB본부장)
  • ‘수시 지원 6회 제한’ 전형별 전략 어떻게

    ‘수시 지원 6회 제한’ 전형별 전략 어떻게

    2013학년도 대학입시에서 가장 큰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수시모집 지원 횟수 제한’이다. 수험생들은 지난해까지 모집 전형별 지원 자격만 충족하면 자신이 원하는 대로 무제한 지원이 가능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그럴 수 없다. 무분별한 수시 지원에 따른 전형료 부담, 대학 측 입시관리의 어려움 등의 문제가 제기되자 올해부터 수시 지원 횟수를 최대 6회로 제한한 것이다. 같은 학교에는 최대 2개 전형까지만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주요 대학들의 수시모집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수험생 입장에서는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다. 횟수가 제한되면서 대학 및 학과별 선호도에 따라 경쟁률 및 합격선이 크게 변화될 것으로 보여 지원 전략을 짜기가 더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또 올해부터는 수시 최초 합격자뿐만 아니라 추가 합격자도 정시 지원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수시모집을 노리는 수험생들은 신중하게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또는 의학계열 등 최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에게는 수시모집 지원 전략이 더욱 고민일 수밖에 없다. 인문계 학생의 경우 자신이 평소 목표로 두었던 대학에서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골라 우선 지원하는 것이 좋다. 이후의 고민은 남은 수시 지원 기회를 같은 대학 다른 전형에 활용할 것인지, 그 밖의 다른 대학에 지원할 것인지다. 올해는 수시모집 추가 합격자도 정시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목표 수준 이하의 대학에 지원하는 것을 더욱 망설일 수밖에 없다. 실제 지난해 무분별하게 수시에 지원했다가 더 좋은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수능 점수를 받고도 정시에 지원하지 못한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 따라서 최상위권 학생들은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 한두 곳에만 수시 지원을 한 뒤 남은 기회를 이용하지 않거나, 지원하더라도 수능 이후 자신의 성적을 보고 대학별 고사를 실시하는 대학 가운데 1~2개 대학의 최상위권 학과 위주로 지원하는 것이 좋다. 최근 입시의 수시모집 경쟁률 추이를 살펴보면 학생부, 특기자 전형 등의 경쟁률은 크게 변화가 없었지만 논술을 실시하는 일반전형의 경쟁률은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수능이 상당히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고됐던 2012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논술이 포함된 전형의 경쟁률 상승폭이 컸다. 실제 17개 주요 대학의 2012학년도 수시 논술전형에 지원한 인원은 65만 521명(중복자 포함)이었다. 그러나 2011학년도 기준으로 수능 2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의 모든 수험생, 인문계 5만 8170명, 자연계 3만 349명이 모두 6번씩 지원을 한다고 하더라도 2012학년도에 논술 전형에 응시한 숫자보다 훨씬 적다. 그만큼 지난해 수시모집에 중복으로 지원한 수험생이 상당히 많았고, 수능 성적이 최저학력 기준에 미달함에도 불구하고 지원한 인원이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2013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지원 횟수의 제한으로 이전보다 신중하게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하므로 특히 논술전형 등 일반전형의 경쟁률이 상당히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3년간 수시 논술 중심 전형의 경쟁률을 살펴보면 인문계열의 경우 서울시립대가 35대1 내외의 경쟁률을 보이다가 지난해 185.5대1을 기록,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계열의 경우 이화여대와 한양대는 최근 3년간 경쟁률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반면 서강대, 한국외대 등은 매년 경쟁률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연계열에서는 주요 대학 대부분의 경쟁률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중앙대와 한양대가 해마다 경쟁률에서 절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특히 중앙대는 2010학년도 41.4대1에서 2011학년도 71.2대1로 크게 상승했고, 2012학년도에도 86.0대1로 크게 올랐다. 자연계열은 인문계열보다 학과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하기 때문에 경쟁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이들 대학의 학과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자연계열의 전통적인 인기학과인 의학계열, 수학교육 등과 함께 최근 유망한 화공생명공학, 신소재공학, 생명과학 등의 학과들이 대부분 경쟁률 상위권으로 나타나고 있다. 수시모집 지원 횟수 제한으로 인해 상당수 수험생들이 수능 이후 지원할 수 있는 대학별 고사 위주의 전형에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개인의 대학 선호도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결정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합격 가능성을 분석하지 않고 선호도만으로 지원 대학을 결정하는 것은 상당한 위험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각 대학 및 학과별로 수능 최저학력 기준, 우선선발 조건의 반영 영역과 방법 등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수험생 개인의 성적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수시에서는 1차적으로 본인의 선호도에 따른 대학 선택이 중요하지만,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지원 희망 대학과 함께 본인에게 유리한 대학의 전형에 대해서도 꼼꼼히 살피고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서비스요금 편법인상 단속

    정부가 총선을 앞두고 개인서비스 요금 편법 인상에 대해 집중 단속한다. 정부는 9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물가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개인서비스 요금 동향과 농축산물 직거래장터 추진 현황 등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개인서비스 요금은 가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2%로 크고, 서민 체감 물가 안정을 위해 매우 중요한 품목”이라며 “선거를 전후해 편법 인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외식비 등 일부 개인서비스 요금은 현재 식재료 원가가 하락했음에도 가격이 내려가지 않는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다. 이에 정부는 전국 16개 시도에 개인서비스 요금 안정화를 담당하는 물가관리 전담 조직을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는 경기도만 전담조직을 운영하고 있는데 전국 광역자치단체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각 시도에 3~4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가동하고 인구 50만명 이상 15개 시에는 1명씩의 전담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또 ‘착한 가격 업소’에 대한 소비자 이용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폰 앱 등을 활용해 홍보할 예정이다. 정부는 같은 상표의 상품을 여러 수입업자가 판매할 수 있는 ‘병행수입’ 물품을 확대하고, 통관 시 ‘QR코드’(격자무늬 스마트폰용 바코드)도 부착할 계획이다. 수입상품 간 경쟁을 유도해 가격을 안정시키고, 병행상품에 대한 소비자 불신을 막겠다는 취지다. 병행수입을 부당하게 막는 독점 수입업체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엄중 제재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사설] 서민의 편에서 물가안정을 더 고민하라

    정부가 어제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열린 물가관계 장관회의에서 총선을 앞두고 개인서비스 요금의 편법 인상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키로 했다고 한다. 또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에 물가관리 전담조직을 신설하기로 했다. 가계지출의 32%를 차지하는 개인서비스 요금의 편법 인상을 억제해 체감물가를 안정시키고 물가전담 조직 가동을 통한 현장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취지인 것 같다. 하지만 열흘 전 이명박 대통령의 “물가 안정은 국민의 삶과 직결되므로 정부는 언제나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물가 안정에 둬 왔다.”는 언급을 뒷받침하기에는 정부의 대응방식이 미흡하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이란사태 악화 등으로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상한파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지난달의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3.5%나 치솟았다. 특히 배추, 시금치, 파 등 ‘식탁물가’가 1년 만에 40% 이상 폭등하면서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물가는 훨씬 더 높다. 이런 상황에서도 통화당국은 9개월째 기준금리를 동결한 채 엉거주춤한 자세만 견지하고 있다. 이제서야 만성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들여다보겠다고 한다.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선 유가문제 역시 정부가 내놓은 처방은 알뜰주유소 확대 등 유통구조 개선이라는 원론적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행정수단을 동원한 물가 잡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바가 아니다. 임기 말과 선거국면이라는 상황이 겹쳐 정부의 의지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정부가 얼마나 선제적으로 대응하느냐에 따라 서민들이 체감하는 고통지수는 줄일 수 있다고 본다. 바로 정부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 정치권이 표심을 자극하기 위해 국민을 환각상태로 몰아갈 때 정부는 중심을 잡고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국민의 편에서 보다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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