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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이슈 집중분석] 여야 “주 52시간 근무 도입”… ‘칼퇴근 + 저녁 있는 삶’ 올까

    [대선이슈 집중분석] 여야 “주 52시간 근무 도입”… ‘칼퇴근 + 저녁 있는 삶’ 올까

    ‘칼퇴근’ 후 저녁이 있는 삶은 가능해질까. ‘가장 많이 일하는 나라’라는 씁쓸한 타이틀을 이제 내려놓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대선 이슈로도 넓혀지고 있다. 대선 주자들도 일과 가정의 양립과 일자리 나누기 효과를 위해 노동시간을 단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정부가 2015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보고한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연간 노동시간은 2113시간으로 멕시코(2246시간)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했다. OECD 평균이 1766시간인데 우리는 347시간, 43일을 더 일하는 셈이다. 정부도 현재 주당 최대 68시간(주 40시간·연장근로 12시간·휴일 16시간)까지 가능한 노동시간을 주당 52시간(주 40시간·연장근로 12시간)으로 줄이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주당 8시간의 특별 연장근로를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주 52시간 상한제도 2020년까지 유예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 야당으로부터 ‘노동시간 연장안’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야권 대선 주자들은 주 52시간 근무를 지키도록 해 나머지 시간에 신규 일자리를 채용하자는 데 한목소리를 낸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법정 노동시간만 준수해도 최대 20만 40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주어진 연차휴가를 의무적으로 다 쓰도록 하면 30만개의 일자리가 추가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문 전 대표는 2010년부터 주 4일 근무를 하고 있는 한 화장품 회사의 매출이 오히려 20% 늘고 직원도 두 배로 늘었다는 사례를 설명했다. ●“초과근로수당 법대로 1.5배씩 줘야” 이재명 성남시장도 저서 ‘이재명, 대한민국 혁명하라’에서 “52시간 초과근로분을 신규 고용으로 대체하면 50만~60만개의 일자리가 생겨난다”고 말했다. 또 “0.8배만 주는 초과근로수당도 법대로 1.5배씩 제대로 지급하도록 하고 위반하면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이른바 ‘칼퇴근법’을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 2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연(年) 단위로도 초과근로시간 한도를 정하고, 각 기업이 근로시간을 공시하도록 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의 방식으로 칼퇴근 문화를 정착시키자는 것이다. 또 퇴근한 뒤부터 다음날 출근까지 최소 11시간의 휴식시간을 보장하고, 퇴근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업무 지시도 모두 초과근로시간에 포함시켜 ‘돌발노동’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명 ‘퇴근 후 카톡 금지법’은 민주당 신경민 의원도 지난해 6월 국회에 제출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도 근로시간을 연 단위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저녁이 있는 삶’ 슬로건의 원조인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2012년 대선 경선에 출마해 정시 퇴근제 도입, 장시간 저임금 노동체계 개편 등을 제안했다. ●“中企근로자 임금 감소 없게 합의를” 다만 근로시간이 단축되면 임금 체계를 둘러싼 노사 간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은 2일 “노동자들은 장시간 일하더라도 돈을 많이 벌어 아이들 학원을 한 곳이라도 더 보내고 싶은 게 현실”이라면서 “노동시간을 단축하면 임금도 줄기 때문에 갈등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는 “적어도 중소기업 근로자만큼은 임금이 감소하지 않도록 사회적 협의를 해야 한다”고 밝혔고, 유 의원도 “과거 주 5일 근무로 개편될 때처럼 노사 합의로 충분히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우주에 다녀온 우주인의 ‘뇌’는 달라진다

    우주에 다녀온 우주인의 ‘뇌’는 달라진다

    우주에서 일정시간을 보내다 온 우주인들의 뇌가 지상에 있을 때와는 다른 형태로 변화한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미국 미시간대학 연구진은 우주왕복선에 탑승해 우주에서 2주를 보냈던 우주인 12명과, 우주정거장에서 6개월을 보낸 경험이 있는 우주인 14명의 뇌를 기능적자기공명영상(fMRI)로 분석했다. 그 결과 이들의 뇌는 우주에 가기 전과 다녀오고 난 뒤 공통적으로 뇌 곳곳의 회색질(Grey Matter) 용적이 늘어나거나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회색질이란 중추신경계에서 신경세포가 밀집되어 있는 부분으로, 정보처리와 인지기능, 사람의 얼굴 표정을 읽는 능력 및 정서조절 능력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러한 변화는 우주에 오래 있었던 우주인에게서 더욱 확연하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뇌에서 하지의 운동기능성을 담당하는 부위의 회색질 용적은 지상에 있었을 때보다 증가한 반면, 뇌척수액의 분비와 배포를 담당하는 부위의 회백질 용적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하지 운동기능성을 담당하는 뇌 부위의 회백질 용적이 증가했다는 것은, 우리 뇌가 미세중력 공간에서 움직이는 법을 새롭게 익히기 위해 뇌가 활발하게 움직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뇌척수액 분비와 배포를 담당하는 뇌 부위의 회백질 용적이 줄어든 것은, 중력이 존재하는 공간에서보다 미세중력 공간에서 뇌척수액을 뇌와 척수에 순환시키는 것이 더욱 수월하기 때문에 이 부위에 대한 활용도가 낮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를 이끈 미시간대학교의 레이첼 세이들러 박사는 “아직 이러한 변화의 정확한 과정은 밝혀내지 못했지만, 이번 연구결과는 뇌척수액 분비와 관련한 질병인 뇌수종 등의 치료방법을 찾아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제주 유소년 인구 15년 만에 증가세

    제주도가 제주 이주 바람 등으로 인구가 매년 꾸준히 늘면서 0∼14세 유소년 인구도 15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 제주도는 2016년 12월 31일 현재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외국인등록표에 등재된 외국인을 포함한 주민등록인구가 66만 1190명(내국인 64만 1597명, 외국인 1만 9593명)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인구 64만 1355명(내국인 62만 4395명, 외국인 1만 6960명)보다 1만 9835명(3.1%) 늘어난 것이다. 행정시별로는 제주시 인구가 48만 3325명으로 전체의 73.1%를 차지했다.서귀포시 인구는 26.9%인 17만 7865명이다. 가구수는 26만 6972가구로 전년도 25만 6928가구보다 3.9% 증가했다. 연령별 인구 구조는 0∼14세 유소년인구 9만 9743명(15.1%), 15∼64세 생산연령인구 47만 2016명(71.4%), 65세 이상 8만 9431명(13.5%)으로 전년과 비교하면 모든 인구 층이 증가했다. 특히 유소년인구는 전년도 9만 9202명보다 541명(0.5%) 늘며 15년 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유소년인구는 분류를 처음 시작한 2001년 12만 772명에서 2002년 12만 1035명으로 늘어났으나 이후 매년 감소했다. 성비는 여자 100명당 남자 101.7명으로 전년도 101.4명보다 0.3명 늘어나 돌·바람과 함께 여자가 많다 해서 붙여진 ‘삼다도’는 옛말이 됐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유승민 “칼퇴 보장하겠다” 정책 공약 2호 발표

    유승민 “칼퇴 보장하겠다” 정책 공약 2호 발표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이 1일 근로자의 ‘칼퇴근’을 보장하는 내용의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정책브리핑을 열고 “매일 계속되는 야근과 주말근무는 아이들의 친구가 되고 싶은 아빠의 꿈을 빼앗고, 워킹맘은 퇴근 시간이 되면 조마조마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아빠가 아이와 함께 놀 수 있고, 임신과 출산이 일하는 여성의 발목을 잡지 않으며 청년에게 더 많은 일자리 기회를 주기 위해 현장에서 실제로 근로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단호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정시 퇴근을 보장하고 야근을 제한하는 등의 주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퇴근 후 SNS 등을 통해 업무지시를 하는 ‘돌발노동’에 대한 초과근로시간 편입 및 이에 따른 할증임금 지불 ▲ 근로일 사이 ‘최소휴식시간’(퇴근 후 최소 11시간) 보장제 도입 ▲ 1년 단위 최대 근로시간 규정 도입 등의 구상이 포함됐다. 아울러 기업에 근로시간 기록 및 보존 의무를 부과하는 한편 정부는 기업이 신고한 근로시간의 결과를 공개하는 ‘근로시간 공시제’를 구축토록 하는 방안도 담겼다. 근로시간 공시제의 경우 그 결과에 따라 해당 기업에 대한 지원 혹은 부담금 부과 등의 방식으로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인센티브 정책을 강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유 의원은 앞서 지난달 1호 공약 격으로 발표한 ‘육아휴직 3년법’ 공약에서도 일·가정 양립을 통한 저출산 문제 해결을 강조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린벨트 ‘쪼개기 판매’ 제동

    그린벨트 땅의 필지 분할이 엄격히 제한된다. 국토교통부는 그린벨트 토지 분할에 대한 허가 기준 등을 담은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31일 밝혔다. 개정안은 그린벨트 토지를 분할할 때는 그 사유와 면적, 필지 수가 그린벨트의 지정 목적을 훼손하지 않아야 하며, 지방자치단체는 그린벨트 토지 분할 허가와 관련한 세부적인 내용을 조례로 정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투기 목적으로 그린벨트 임야를 잘게 나눠 분양하는 ’쪼개기 판매‘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현행법상 지자체는 그린벨트 토지 필지가 200㎡ 이상이면 분할을 허용하고 있다. 개정안은 또 온실을 이용한 편법 건축물 설치도 규제하기로 했다. 현재는 그린벨트 온실 설치 면적 제한이 없어 온실을 대형으로 지어 불법 용도변경하는 경우가 많다. 그린벨트에서 농민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농산물을 처리하기 위해 짓는 농막은 20㎡ 이내에서 설치할 수 있고, 벼 재배 면적이 1000㏊ 이하인 곳에 대해서도 소형 도정시설 설치를 허용하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그린벨트 땅 필지 분할 엄격 제한

     그린벨트 땅 필지 분할이 엄격히 제한된다. 국토교통부는 그린벨트 토지 분할에 대한 허가 기준 등을 담은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31일 밝혔다. 개정안은 그린벨트 토지를 분할할 때는 그 사유와 면적, 필지수가 그린벨트의 지정 목적을 훼손하지 않아야 하며, 지방자치단체는 그린벨트 토지 분할 허가와 관련한 세부적인 내용을 조례로 정하도록 했다. 이렇게 되면 투기 목적으로 그린벨트 임야를 잘게 분할해 분양하는 ’쪼개기 판매‘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현행법상 지자체는 그린벨트 토지를 200㎡ 이상으로만 나누면 분할을 허용하고 있다.  개정안은 또 온실을 이용한 편법 건축물 설치도 규제하기로 했다. 현재는 그린벨트 온실 설치 면적 제한이 없어 온실을 대형으로 지어 불법 용도변경하는 경우가 많다.  그린벨트에서 농민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농산물을 처리하기 위해 짓는 농막은 20㎡ 이내에서 설치할 수 있고, 벼 재배 면적이 1000ha 이하인 곳도 소형 도정시설 설치를 허용하기로 했다. 지자체가 짓는 공설 수목장과 국도, 지방도에 제설시설 설치도 허용된다. 시행령은 이르면 3월 말 공포되고 지자체가 바로 조례 제정에 나서면 이르면 상반기 중 개정된 그린벨트 규제가 적용될 전망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단열·방음·편리성 多 갖춘 신개념 한옥에 살어리랏다

    단열·방음·편리성 多 갖춘 신개념 한옥에 살어리랏다

    값싸고 편리한 현대인의 취향에 맞춘 신개념 한옥이 지어져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난해 말 강원도 강릉 오죽헌 인근에 처음 문을 연 ‘오죽한옥마을’이 그곳이다. 3.3㎡(1평)당 건축비 700만~750만원, 단열·방음·편리성까지 갖춘 한옥이다.그동안 멋진 전원생활을 꿈꾸는 현대인들에게 한옥은 그림의 떡이었다. 워낙 건축비가 많이 들어가는 탓에 일반인들은 감히 엄두를 내지 못했다. 3.3㎡당 1000만~1200만원으로 일반 현대식 건물 450만~500만원의 두 배가 넘는 건축비가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게다가 모든 것을 한 공간에서 해결하려는 현대인들에게 한옥은 편리성이 떨어지는 단점도 있었다. 나무와 흙으로 집을 짓다 보니 단열과 소음에도 약했다. 눈과 지진 등 풍수해에 취약한 것도 한옥 생활을 망설이게 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공법을 개발해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신개념 한옥이 강릉 오죽한옥마을에 들어섰다. 지난해 말 1차 완공된 19개 한옥 체험동은 한 달간 주말 예약이 모두 끝날 만큼 인기다. 인근에 오는 10월까지 14개 동을 더 짓는다. 우선 건축비를 크게 줄여 한옥 대중화의 길을 텄다. 한옥의 건축비 60%는 인건비가 차지한다. 목재를 다루는 도편수(대목장)와 기와를 다루는 와공, 미장일을 하는 한식미장공 등 한옥 기능인들의 하루 일당은 40만원을 넘는다. 도편수와 한 팀을 이루는 일반 목수들도 하루 25만원 이상 받는다. 한옥 한 채를 짓기 위해 하루 5~6명씩의 한 팀이 작업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인건비가 만만찮다. 이처럼 비싼 인건비를 공사 기간 단축으로 확 줄였다. 나무를 깎아 기둥, 서까래 등 재목과 부품을 만드는 치목 과정에서부터 기초공사, 기단공사와 초석설치, 목재공사, 지붕공사, 벽체공사, 창호·바닥공사까지 규격에 맞게 일사천리로 집 짓기를 진행한다. 한옥 한 채를 짓는 데 어림잡아 4개월이면 가능하다. 종전 방식으로 집짓기할 때 흙이 마르기를 기다리며 6~7개월씩 걸리던 공사 기간이 크게 줄었다. 인건비가 줄어드는 이유다. 전체 공사비의 20%를 차지하는 자재비도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20% 정도 줄였다. 이렇게 공사비가 줄면서 강릉 오죽한옥마을 한옥 한 채 공사비는 29.745㎡형이 6300만원, 66.1㎡형이 1억 4000만원, 76.015㎡형(VIP형)이 1억 7000만원이 들었다. 최재용 강릉시 도시재생과 주무관은 “한옥은 싸게 지어도 처마 등이 있어 면적에 비해 양옥보다 넓고 웅장하다는 느낌을 받는다”면서 “집을 짓고 전원생활을 하려는 일반인들에게도 그다지 부담이 되지 않는 가격대여서 한옥 선호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옥은 불편하다는 선입관을 없앴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신한옥은 옛방식의 멋은 고스란히 살리되 철저하게 현대식 구조와 단열, 방음 등 편리하게 지어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췄다. 기둥 뒤틀림과 기와 밀림도 해결했다. 흙 대신 건식지붕으로 마감해 바람이 스며드는 위풍도 막았다. 현대식 건축 방식에 전통 온돌 방식을 더했다. 오죽한옥마을의 신한옥 기술을 개발한 도인수 전남대 건축학부 연구원은 “내부에는 대청, 툇마루, 누마루, 온돌방, 안마당 등을 두어 한옥 고유의 공간 특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팔작지붕, 맞배지붕 등 전통 지붕 형태와 겹집형 구조 등 한옥의 다양한 모습을 구현해 전통의 멋을 살렸다”고 말했다. 외부에는 다목적 동과 전통놀이 체험마당을 마련했다. 다도 체험, 서당 체험, 소규모 국악공연, 전통놀이 체험 등의 공간으로 활용해 한옥 체험뿐만 아니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조경도 전통 한옥에 걸맞게 조성했다. 오죽헌과 강릉을 상징하는 나무인 소나무, 오죽, 배롱나무 등을 심어 한옥마을과 어우러져 고즈넉한 풍취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태양광 기와로 지은 한옥도 시범 건립됐다. 강릉 오죽한옥마을에 지어진 신개념 한옥 짓기를 들여다봤다. >>신개념 한옥 짓기 과정 어떻게… ①기초·기단·초석공사 기초공사는 전체 터를 고르게 다져 지반을 만든 뒤 초석 자리를 일정 깊이 이상 파고 다져 올라가는 전통 방법 대신 편리성과 공기 단축, 시공성의 편리를 위해 터 전체에 시멘트를 올려 만드는 온통기초(매트기초) 방식을 택했다. 온통기초 방식은 지반이 약하거나 지반 상태가 고르지 않은 토질에서 사용한다. 기단은 화강석을 까칠까칠하게 두드려 마무리한 도두락 마감으로 시공해 건물의 격을 높이려 했다. 초석은 지반 위에 적심(괴임석)을 설치하고 그 위에 초석을 놓고 기둥을 올리는 전통 방식에 보강철물을 더했다. 초석에 철심을 박아 기둥과 밀착시켰다. 건식 지붕의 가벼워진 하중을 버티고 전통 한옥의 약점인 기둥 뒤틀림과 기와 밀림현상도 원천 봉쇄했다. 초석에 나무 기둥을 그대로 올려 짓는 옛 방식 한옥이 세월이 지나면 기둥 뒤틀림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②목공사 주요 구조가 대부분 목재로 이뤄지는 한옥에서 가장 중요한 공정이 목공사다. 한옥에서는 기둥, 보, 도리, 서까래 등 각 부재의 크기에 맞게 원목을 깎고, 이음과 맞춤 방법으로 집 틀을 완성한다. 우선 재목을 기계로 깎아 거칠게 모양을 낸 다음 조립 과정에서 목수들이 일일이 대패 등으로 목재를 다듬어 내는 손치목 방식을 썼다. 전통 한옥의 멋을 내기 위해서다. ③지붕공사 흙을 올리지 않고 기와만 올리는 건식 방식을 썼다. 흙을 올려 기와를 고정시키면 폭설이나 지진 등 흔들림에 기와가 밀리고, 흙이 마르면서 틈이 생겨 방 안으로 바람이 스며드는 단점이 있다. 이런 점을 해결하기 위해 흙 대신 단열재를 채우고 방수포를 덮었다. 서까래를 올린 뒤 나무판(개판)을 대고, 나무상자를 만들어 단열재를 채웠다. 이곳에 다시 나무판과 방수포를 덮은 뒤 나무 고정대를 대고 기와를 올렸다. 기와는 자체에 아예 홈을 두어 볼트로 고정했다. 새로 개발된 기와는 전통 기와보다 1.3~1.4배 정도 크게 만들어 맞물림을 좋게 했다. 기존 전통 토기 기와보다 가볍고 경제성, 단열성 등이 뛰어나다. 또 기와 자체에 빗물 배수구를 두어 누수로 인한 목재 부식 피해를 크게 줄이도록 했다. 지붕공사에서 한옥의 멋인 곡선이 나오도록 기와를 떠받치는 나무를 일일이 잘라 붙이며 작업했다. 와공과 도편수가 함께 줄을 치고 호흡을 맞춰야 가능한 작업이다. 자칫하면 일본이나 중국식 일자 지붕이 나오기 때문이다. ④벽체공사 벽체도 대나무와 싸릿대를 넣고 흙을 발라 만들던 옛 방식을 과감히 버렸다. 흙으로 벽체를 만들면 시간이 지나면서 틈새가 생겨 단열, 소음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대신 현대식 건축방식을 도입해 단열재(유리섬유)와 방수포, 나무합판, 석고보드, 시멘트보드, 차음재 등을 사용했다. 습기와 결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벽체 등은 철저하게 나무판을 덧대며 공사했다. 나무가 습기를 빨아들이고 내보내는 역할을 잘하는 특성을 살렸다. 이렇게 지은 한옥은 열 손실이 없어 한겨울에도 속옷 차림으로 실내생활이 가능하다. 재료 대부분은 천연재로 구성해 한옥이 가진 친환경성을 유지하려 했다. ⑤창호와 바닥공사 창호는 쇠살창 등 전통 문양을 살리며 단열과 소음 방지를 위해 현대식 새시를 썼다. 바닥 난방은 전통적인 방식인 장작을 아궁이에 지펴 구들장을 데우는 온돌식과 현대적인 방식인 전기를 이용한 초절전 온수 온돌방식을 함께 사용했다. 온돌은 고래 만들기~내화벽돌~돌판~황토~모르타르~굴뚝 순서로 작업했다. 한옥 한 채에 온돌방 한 곳씩 만들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뛰는’ 얌체 운전 ‘나는’ 암행 드론

    ‘뛰는’ 얌체 운전 ‘나는’ 암행 드론

    경찰청과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설부터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잡아내기 위해 드론을 투입했다. 26일 경부고속도로 죽전 버스정류장 인근에 가 보니 하늘에는 ‘암행’ 드론, 도로에는 ‘암행순찰차’가 갓길 및 중앙버스차선 위반 차량을 잡아냈다. 시민들은 암행 단속에 대해 불평하기보다 오히려 질서 있는 귀향을 위해 적극적으로 단속해 주길 당부했다. 다만 드론에 대해서는 차도에 떨어져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소리도 없고 눈에 띄지도 않았으니 경찰이 없다고 마음 놓고 갓길로 운전하다가는 영락없이 드론에 찍힐 것 같습니다. 혼자만 빨리 가겠다고 법을 어기는 얌체들은 확실히 단속해야죠.” 경찰청과 한국도로공사가 드론을 투입한 이날 오전 죽전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40대 직장인 박모씨가 이륙을 준비 중인 드론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 정류장은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에서 부산 방향으로 약 3㎞ 떨어진 거리에 있었다. ●도로公 “대당 2000만원짜리 대여” 드론은 20m 상공에서 갓길 위반 차량이나 버스 전용차로 위반 차량의 번호판을 찍을 수 있도록 363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한 대당 2000만원으로 도로공사가 외주업체에서 대여했다. 오전 10시 외주업체의 드론 조종사 장희대(45)씨가 버스정류장 안에서 드론을 하늘에 날렸다. 다른 조종사는 드론의 영상을 휴대용 모니터로 확인하며 위반 차량을 확인했다. 이들이 운행하는 봉고차에는 어떤 표식도 없었고, 드론 조종사도 버스정류장이나 휴게소 등에 서 있기 때문에 암행 단속의 효과가 있었다. 15분이 지나고 드론을 회수한 장씨는 다른 배터리로 교체해 날렸다. “최대 1㎞ 떨어진 곳에서 원격 조종할 수 있지만 드론이 차도에 떨어지는 만일의 사고를 막기 위해 갓길 위에 고정시킵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단속하고 눈, 비가 오거나 초속 5m 이상의 바람이 불면 비행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운전자 김모(39)씨는 “드론을 갓길 상공에 띄운다 해도 차량이 고속으로 달리는 도로로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위험해 보인다”고 말했다. 드론의 무게는 5㎏ 정도다. 드론은 장소를 옮겨 가며 띄우고, 통상 오후 5시까지 수집된 위반차량 사진은 이튿날 경찰에 통보된다. ●야간·눈비 오는 날엔 운행 안 해 도로공사 관계자는 “현재 사용 중인 무인비행선이 하루 평균 10대의 교통 법규 위반 차량을 잡아냈는데 드론은 더 큰 활약을 할 것”이라며 “30일까지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에 1대씩 배치해 단속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도입된 암행순찰차의 활약도 여전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정재열 경사는 부산 방향 기흥분기점 부근에서 버스 전용차로를 달리던 은색 승합차를 발견하고 “6명(주행 기준)이 아니라 5명이 탄 것 같다”고 말했다. 갓길에 정차시킨 차량에는 부부와 아이 3명 등 5명만 타고 있었다. 승합차 운전자 정모(43)씨는 “5명 이상이면 가능한 줄 알았다. 고향에 내려가는 길인데 봐 달라”고 했지만 벌점 30점에 범칙금 7만원을 부과받았다. 짙게 선팅을 한 차량의 탑승 인원을 어떻게 알았는지 묻자 정 경사는 “타이어가 눌린 정도나 차체 높이만 봐도 안다”고 했다. 암행순찰차의 앞에는 특별한 표식이 없었지만 뒤편에는 ‘암행순찰 중입니다’라는 전광판이 있었다. “위반 차량을 뒤에서 따라가 단속하는 것과 별개로 뒤 차량에는 안전운전을 하도록 표시한 겁니다. ‘단속을 위한 단속’보다는 사고 없는 귀성길을 만드는 게 목적이니까요.” 현재 암행순찰차는 영동, 경부,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매일 단속 활동 중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알쏭달쏭+] 개와 고양이 중 누가 더 똑똑할까?

    [알쏭달쏭+] 개와 고양이 중 누가 더 똑똑할까?

    오랜시간 애견인과 애묘인 사이에 논쟁을 일으킨 주제가 있다. 바로 개와 고양이 중 누가 더 똑똑하냐는 것. 최근 일본 교토 대학 연구팀은 이같은 논쟁에 종지부를 찍을만한 연구결과를 내놔 관심을 끌고있다. 오랜 시간의 논쟁치고는 다소 허무하지만 연구팀의 결론은 고양이도 개만큼 똑똑하는 것이다. 그간 개의 지능에 대해서는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특히 개의 경우 일화적 기억을 갖고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다소 낯선 용어인 일화적 기억(episodic memory)은 개인이 경험한 사건을 공간적, 시간적 맥락에서 기억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어제 저녁 누구와 어디서 무엇을 먹었는지와 같은 것 등을 기억하는 것이다. 신경 전문가들은 이같은 일화적 기억이 뇌 속 깊숙이 숨어있는 대뇌 피질(cerebral cortex)과 해마(hippocampus)의 공동 작용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곧 개는 주인이 먹이와 보상을 통해 일부로 가르치지 않더라도 특정 행동을 보고 기억해 그대로 따라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렇다면 고양이는 어떨까? 연구팀은 총 49마리의 집고양이를 대상으로 밥을 먹었던 그릇과 손도 대지 않은 밥그릇을 치우는 실험을 15분 간격으로 반복적으로 실시했다. 그 결과 고양이도 '어디서 무엇을' 먹었는지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은 개처럼 고양이도 사람의 제스처, 얼굴 표정, 감정에 반응하는 것으로 실험결과 드러났다. 연구를 이끈 사호 다타키 교수는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고양이도 개만큼이나 똑똑하다"면서 "고양이도 사람처럼 과거의 경험을 기억해내는데 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고양이에 대한 이해와 인간과의 관계를 잘 정립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지난해 11월 헝가리 ‘MTA-ELTE 동물행동 비교연구그룹’은 개도 인간처럼 ‘일화적 기억’을 갖고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논문에서 연구팀은 17마리의 개를 상대로 흥미로운 실험을 실시했다. 사람이 평소 하지 않는 의미없는 행동을 개에게 보여주고 일정시간이 지난 뒤 같은 행동을 하도록 유도한 것. 예를들어 바닥에 펼쳐진 우산에 손을 대는 행동을 개에게 보여준 후 1분과 1시간 후 “해봐!”(Do it)라고 명령했을 때 개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다. 그 결과 놀랍게도 많은 수의 개가 사람의 의미없는 행동을 그대로 따라했다. 연구에 참여한 클라우디아 푸가자 박사는 “개는 주인이 일부러 가르치지 않더라도 특정 행동을 기억해 그대로 따라할 수 있다”면서 “주인이 점프하는 모습을 보여준 후 ‘해봐’라고 하면 먹이와 칭찬등 보상이 없더라도 이를 따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사는 “시간이 지나면 개의 일화적 기억 역시 사라져 간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설 연휴, 안티스트레스를 위한 우유 한 잔

    설 연휴, 안티스트레스를 위한 우유 한 잔

    민족 대명절인 설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일가친척과 친지 집을 돌며 웃어른께 세배를 드리고 덕담을 나누는 민족 고유의 축제지만 해마다 설 연휴가 지나고 나면 명절 스트레스, 명절 증후군 등에 대한 이야기가 되풀이된다. 조상께 한 해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고 세배를 하러 온 손님에게는 떡국이나 고기 등을 대접하는 것이 설날의 대표적 세시풍속이지만 현대사회에서 명절의 의미는 예전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차례상 준비와 과도한 가사 노동에 시달려야 하는 아내,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는 남편은 물론이거니와 학업∙취업∙결혼 등에 대한 친지들의 과도한 관심은 청년이나 학생층에게도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준다. 최근에는 연휴 내내 사람들로 북적했던 집이 한 순간 조용해지면서 무력감과 우울감을 느끼는 어르신들의 사연도 적잖이 들려온다. 이처럼 남녀노소가 모두가 겪게 되는 명절증후군은 과도한 스트레스에서 기인한다. 긴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기분이 울적해지거나 무기력함을 느낀다면 감정 조절 역할을 하는 세로토닌을 충족시켜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마음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 일명 행복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은 마음이 차분해지고 기분이 좋을 때 분비되는 뇌신경전달물질로 분비를 위해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을 필요로 한다. 트립토판은 우리가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우유에 함유돼 있는데 우유 속에는 트립토판 외에도 비타민B6 등 다양한 영양소들이 들어 있어 스트레스나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준다. 배재대학교 가정교육과 김정현 교수는 “우유의 칼슘은 골격 형성뿐 아니라 비타민B1, 칼륨 등과 함께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기능을 한다”며 “또한 트립토판은 잠을 잘 오게 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합성에 관여하기 때문에 우유는 숙면을 유도하는 기능 또한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명절 음식을 만들 때에도 우유는 효자 노릇을 한다. 전을 부치거나 튀김을 할 때 반죽에 우유를 섞으면 식감이 더욱 부드러워지며 고소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대부분이 맵고 짠 명절 음식을 연휴 내 먹다 보면 부종이 생길 수도 있는데 이 때 우유를 섭취하면 우유에 든 칼륨이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 붓기를 예방할 수 있다. 이번 설 연휴는 대체 휴일을 포함해 4일이다. 영양만점 고소한 우유와 연휴를 함께 한다면 4일간의 연휴를 보낸 뒤 일상으로 돌아오는 길이 보다 수월할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인터넷 통제 강화… 구글·페북 등 통로 차단

    중국 당국이 구글·페이스북 등 중국 내에서 접속되지 않는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상사설망(VPN) 서비스를 불법화하며 강력한 인터넷 통제에 나섰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4일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최근 통지를 통해 중국 내 VPN 서비스 업체에 사전 승인을 받도록 하고 미승인 업체의 단속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구글과 페이스북 등 서방의 검색 엔진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물론 뉴욕타임스(NYT), BBC, SCMP 등 자국에 비판적인 전 세계 언론의 접속을 ‘만리방화벽’(Great Firewall)이라는 감시시스템으로 차단하고 있다. 이를 우회하는 게 가상사설망 서비스다. 이번 단속은 2018년 3월 31일까지 14개월간 실시된다. 14개월 동안이나 단속하는 것은 올가을 제19차 당 대회를 맞아 중국 누리꾼이 서방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해 3월에도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 VPN 단속을 벌였다. 중국 당국은 이번 단속에 “긴급한 통제가 필요로 할 정도로 급격하게 무질서해지고 있는 중국 인터넷 연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SCMP는 “인터넷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의 인터넷검열 총괄 기관인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이 지난 5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공산당에 대한 절대 충성을 맹세한 점도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이번 조치로 7억 3000만여명에 이르는 중국 누리꾼에게 가상사설망 서비스를 제공해 온 업체는 대부분 불법 업체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중국의 온라인검열 모니터링 기구인 그레이트파이어에 따르면 중국은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세계 상위 1000개 사이트 중 135개에 대한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중국에 상주하고 있는 해외 기업과 언론도 VPN을 이용해 접근이 금지된 사이트에 접속해 왔기 때문에 기업 활동과 언론의 취재 활동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 조치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WP)는 “시 주석이 다보스 포럼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를 겨냥해 ‘어두운 방 안에 자신을 가두지 말라’고 지적했는데 중국이 인터넷 사용자를 어두운 방안에 가둬버렸다”면서 “겉과 속이 다르다”고 비판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미·러, 군사협력 시사 ‘급속 밀월’… EU, 美 뺀 새 경제축 만든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을 계기로 ‘불확실성의 시대’가 전지구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미국은 그동안 유럽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아시아에서 한국, 일본과의 동맹을 통해 러시아와 중국을 견제하며 세계 질서에 깊숙이 개입해 왔다. 하지만 트럼프는 중국과의 무역 분쟁은 물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이란 핵 합의 폐기 등 고립주의 외교정책으로 전환할 것을 예고해 향후 국제 정세의 불안정성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악화 일로를 달렸던 미·러 관계와 영국의 브렉시트로 혼란이 가중된 유럽연합(EU), 세계의 화약고로 꼽혀 온 중동 등의 정세에도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기대하는 러시아] 美 “러와 IS 격퇴 협력” 적에서 동지로…트럼프·푸틴 군비 강화 땐 충돌할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그동안 유럽과 중동에서 사사건건 충돌해 온 러시아와의 군사적 협력 가능성을 시사했다. 러시아가 ‘눈엣가시’로 여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5일 ‘무용지물’이라고 폄하한 데 이어 미·러 밀월 관계가 본격화되는 형국이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러시아든 어떤 나라든 이익을 함께하는 국가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고 ABC 방송이 전했다. 이는 그동안 러시아와의 협력을 거부해 온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기조를 뒤집는 발언이다. 미·러 관계는 2011년 시리아 내전과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이후 ‘신냉전’이라 불릴 만큼 최악으로 치달았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크림반도 합병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러시아의 서방 자산을 동결하는 제재에 나섰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해 미국 대선 개입 해킹 혐의로 러시아 외교관 35명을 미국에서 추방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그동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강한 지도자’라고 칭송하며 친(親)러 행보로 일관했다. 트럼프는 지난 15일 “우크라이나 정부를 지원하는 것이 미국의 우선순위가 돼서는 안 된다”며 러시아의 영향권과 크림반도 합병을 인정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러시아가 핵 군축을 하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을 누구보다 반긴 러시아는 최근 시리아 내전 휴전협정을 주도하며 중동에서의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영국의 EU 탈퇴로 인한 EU의 혼란과, 나토의 균열 등은 세력 확장을 꿈꾸는 러시아에 유리한 환경이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대러 유화정책이 구조적 측면에서 임기 말까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이 대러 제재를 해제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끊으면 폴란드와 발트 3국 등 러시아의 직접적 위협을 받고 있는 나토 회원국은 미국을 불신하게 되고 미국의 패권적 지위도 위협받는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내정자 등 외교안보 라인 인사와 의회의 다수가 러시아를 불신한다는 점도 변수다. 특히 트럼프는 군비 강화와 ‘힘을 통한 평화’를 추구하고 있어 군사 강국 지위 회복을 주장하는 푸틴과의 충돌도 예고된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공보비서는 21일 “미·러 양국의 핵전력 구성이 다르기 때문에 대칭적 형태의 감축은 의미가 없다”며 핵 군축과 제재 해제를 연계하자는 트럼프의 제의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푸틴과 트럼프 둘 다 예측 불가능한 인물로 서로 간의 이익이 상충되면 양국 간 관계는 언제든지 틀어질 수 있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흔들리는 EU] 英, 美와 양자 FTA ‘발빠른 변신’… 뿔난 獨·佛, 중남미 국가 공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국 우선주의’에 맞서는 유럽연합(EU)은 분열할지, 강화될지 ‘기로’에 서 있다. 영국은 트럼프 행정부에 발맞춰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가속화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은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그간 수차례 인터뷰에서 브렉시트를 칭찬하며 더 많은 국가가 EU를 탈퇴할 것이라고 말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예상대로 첫 정상회담으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를 지목했다. 영국은 즉각 ‘환영’의 목소리로 화답했다. 메이 총리는 이번 정상회담을 브렉시트의 첫걸음으로 보고 미국과의 무역 문제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EU 단일시장 접근권을 포기하는 ‘하드 브렉시트’를 추진 중인 메이 총리에게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은 ‘필수’이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B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FTA 같은 공동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면서 “우리가 어떻게 특별한 관계를 쌓을지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자간 무역협정시대에서 양자 무역협정시대를 선언한 미국과 이해관계가 ‘딱’ 맞아떨어진다. 따라서 미·영 양국의 외교·경제 협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EU의 중심인 독일과 프랑스 등은 트럼프 행정부를 연일 비난하며 미국을 뺀 새로운 경제축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한 측근은 23일(현지시간) 독일 언론에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인다운 방식으로 행동하기를 기대하는 것을 포기했다”면서 “우리 중 누구도 더는 그것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먼저 EU는 멕시코와 콜롬비아 등 중남미 국가 공략에 나섰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후안 마누엘 콜롬비아 대통령과 양국 간 관광·교육·안보 분야 협약에 서명한 후 “프랑스와 유럽은 태평양동맹(PA·멕시코·콜롬비아·칠레·페루 등)과 통상 관계를 맺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프랑스와 유럽은 PA와 함께 무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통상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양측 간 무역협정 추진을 시사했다. 이는 잇단 미국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행보를 계기로 세계 무역시장에서 EU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또 한 축으로 내부 결속에 나섰다. 장마르크 에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지난 16일 트럼프 정부에 대해 “최선의 대답은 유럽이 단합하는 것”이라면서 브렉시트를 예로 들며 “유럽의 힘은 단합에서 나온다”고 역설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들썩이는 중동 ] 美, 이란 핵합의 부정적·팔레스타인 자극… 親이스라엘 행보에 분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세계의 화약고’ 중동 지역을 둘러싼 갈등이 급격히 고조되는 분위기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중립외교를 유지하고 이란 핵 합의를 이끌어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중동 정책을 뒤집으려 하면서 지역 정세가 들썩이기 시작했다. 취임 전부터 노골적으로 친(親)이스라엘 행보를 보여온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틀째인 지난 22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를 통해 이란 핵 합의 재협상과 팔레스타인 문제를 놓고 밀착 공조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가 이란과 팔레스타인의 ‘앙숙’인 이스라엘에 동조해 친이스라엘 일변도 정책을 강행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다음달 초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를 만날 계획이다. 이란은 핵 합의 재협상을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란 핵 협상에 따른 제재 해제 1주년을 맞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재협상을 하자는 트럼프의 주장은 셔츠를 목화로 만들자는 것”이라며 ‘공허한 얘기’라고 재협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이 서명한 나쁜 핵 협상에 반영된 위협을 멈추는 것이 최고 목표”라며 트럼프를 거들었다. 머지않아 미·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이 폭발할 것이라는 관측도 대두된다. 당장 이란은 23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개최된 시리아 평화회담에 같은 당사국인 러시아, 터키의 초대를 받은 미국의 참여를 반대하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팔 갈등의 골도 더욱 깊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자 이스라엘 예루살렘시 당국은 기다렸다는 듯이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동예루살렘에 신규 주택 566채를 짓는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승인했다. 이는 국제사회가 지지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두 국가 해법’을 부정하는 불법 행위로 간주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텔아비브에 있는 주이스라엘 미국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도 추진 중이다. 이·팔 갈등을 고려해 대사관을 텔아비브에 두었던 전략을 수정하겠다는 뜻이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정착촌을 불법으로 규정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정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해외진출 적신호 샤오미…후발주자 덫 갇히나

    해외진출 적신호 샤오미…후발주자 덫 갇히나

    중국의 대표적 IT기업 샤오미(小米)는 흔히 '대륙의 실수'라고 불리운다. 가격 대비 놀라운 정도로 훌륭한 성능을 자랑하는 제품을 잇따라 출시해왔기 때문에 지구촌 누리꾼들이 붙여준 자랑스러운 별칭이다. 그런데 올해 샤오미가 심상치않다. 샤오미가 올해 목표 매출액과 함께 △블랙테크놀로지 △신유통 △국제화 △인공지능 △인터넷 금융인터네 금융 등 5대 핵심사업을 공개했다. 특히 샤오미가 지난해까지 중점적으로 추진됐던 미국, 브라질 등 아메리카 대륙에 대한 진출 사업이 배제돼 이목이 집중됐다. 최근 샤오미 최고경영자 레이쥔(雷军)은 올해 목표 매출을 1000억 위안(약 18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 이를 위해 지난해 부진한 것으로 평가받았던 일부 부서를 재정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현지 유력 언론 베이징상바오(北京商报) 지난 18일 보도에 따르면 레이쥔 회장은 17일 개최된 베이징시 제14회 인민대표대회 5차 회의에 참석, “우리 기업의 국제화는 추락의 위기에 놓여있다”면서 “올해 추진할 5대 전략 중 ‘글로벌화’가 포함됐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사업의 약진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고 토로했다. 다만, 국제화 사업의 핵심 겨냥 지역으로 중국과 국경선을 마주한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에 한정시켰다. 이는 지난해 아메리카 대륙에 대한 진출을 공식 선언한 것과 정면에서 배치되는 행보다. 더욱이 샤오미 측은 올 초, 지난해까지 추진해왔던 브라질 진출 사업을 철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샤오미는 중국 국내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전망에 따라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샤오미 관계자는 “샤오미는 지난 1년 반 동안 브라질 시장 진출을 위해 6900만 위안(약 120억 원)을 투자했으나, 이 분야 후발주자인 샤오미의 국제화 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분석에 따라 이 같은 철수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미국과 유럽 시장을 제외한 중국과 인접한 동남아 일부 국가에 대한 해외 진출의 의사는 여전하다”면서 “중국 정부가 나서 인접한 해외 각국의 현지 정책과 법률, 세무 등 해외 진출 사업과 관련한 문제를 해결, 해당 지역 현지 기업과 상호 교류하는 방향으로 진출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샤오미는 국내 2~3선 대도시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 200여 곳을 추가로 개설하는 등 국내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지금껏 샤오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저가의 제품을 공급해온 온라인 중심의 판매 전략을 오프라인으로 변경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샤오미의 국내 시장 확대 정책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2일 공개된 ‘정부업무보고(政府工作报告)’에 따르면, 이 분야 후발주자인 샤오미는 중국 국내 기업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는 상황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이 분야 선두 업체 화웨이(华为)는 5200억 위안(약 89조원)의 판매 수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약 32%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 수치는 같은 동기 대비 샤오미가 거둬들인 판매수익의 6배를 넘어서는 금액이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일각에서는 벤처 기업으로 출발한 샤오미가 후발주자의 한계에 마주한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레이쥔 회장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 5~10년의 중장기 기간 동안 과학기술혁신센터를 개설, 벤처기업으로의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샤오미의 지속적인 혁신을 위해 소속 인재 개발과 외부의 우수 인재 유치를 통해 인재에 기반한 혁신 드라이브 전략을 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한양사이버대, 새달 14일까지 신·편입생 2차 모집

    한양사이버대학교는 다음달 14일까지 2017학년도 신·편입생 2차 모집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2017학년도 신·편입생 2차 모집 학과는 2017년 신설된 ‘디지털건축도시공학과’ 등 총 28개 학과(부)에 모집인원은 정원 내 1,130명이다. 이번 2017학년도 신·편입생 2차 모집은 오는 2월 14일까지 진행되며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 또는 동등 학력이 인정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또한 전문대학 졸업자나 4년제 대학교 수료 이상, 2년제 대학 졸업자는 2~3학년 편입학도 가능하다. 정시 모집에서 정원이 다 찬 일부 계열의 경우 모집인원이 없으니, 입학 홈페이지를 통해서 꼭 확인해야 한다. 한양사이버대학교는 명문 한양대학교가 설립한 사이버대학으로, 2016년 현재 학부과정 28개학과(부)에 재적학생 16,870명으로 국내 사이버대학 중 가장 큰 규모를 가지고 있다. 한양사이버대학원 석사과정은 5개 대학원, 12개 전공에 재학생 801명을 보유하고 있다. 한양사이버대의 두드러진 장점 중 하나는 장학금 혜택이다. 한양사이버대학교는 2002년 개교 후 단 한번의 등록금 인상없이 10년 동안 같은 금액의 등록금을 유지하고 있다. 더불어 오프라인 대학과 달리 본인이 수강하는 학점에 따라 등록금이 결정되기 때문에 본인 의사에 따라 일정부분의 등록금 납부를 조절할 수 있다. 2016년 대학 정보공시 기준으로 한양사이버대학교는 사이버대학 중 가장 많은 165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 재학생의 82%가 혜택을 받고 있고 있다. 또 1년 기준 재학생 등록금이 평균 277만원으로 1인당 장학금은 연평균 129만원이다. 등록금 대비 46%에 달하는 장학금으로 학생들의 학비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입학생 60%가 여성이라는 점을 감안해 여성 경력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주부장학금‘을 통해 입학 후 1년간 20%의 수업료 감면혜택을 준다. 한편 한양사이버대학교는 교육부의 원격대학평가에서 수업(교수학습), 인적자원, 물적자원, 경영 및 행정, 교육성과 등 6개 영역 전 분야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종합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고, 2015년에는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주관하고 전체 21개 사이버대학이 참가한 교수학습 우수사례 공모전에서도 ‘지능형 온라인 시험,평가시스템의 구축 및 운영 사례’로 최우수상을 단독 수상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한양사이버대학교는 한국표준협회에서 실시한 2016년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에서 사이버대학 부문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서비스품질지수 총 10회 수상을 달성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컷이 있건, 없건…유·무성 생식 모두 가능한 상어 포착

    수컷이 있건, 없건…유·무성 생식 모두 가능한 상어 포착

    척추동물은 대부분 유성 생식을 한다. 즉, 암수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후손을 만든다. 짝을 찾지 못하면 번식을 못하고 번식에 성공해도 자신의 유전자를 절반밖에 물려줄 수 없다는 단점이 있긴 하다. 그럼에도 유성 생식에는 무성 생식이 가지지 못한 여러 장점이 있다. 유전적으로 다양한 후손을 가지는 것은 변화무쌍한 환경 변화는 물론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가지는데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모든 척추동물이 항상 유성 생식으로 후손을 남기는 것은 아니다. 일부 파충류, 양서류, 어류 등은 짝을 찾지 못하면 무성 생식으로도 새끼를 낳을 수 있다. 상어 역시 그중 하나다. 제브라 상어(Zebra Shark)는 멸종 위험종 가운데 하나로 가끔 수족관에서 무성 생식이 보고된 바 있다. 과학자들은 이 상어 역시 짝을 찾지 못하면 암컷 혼자서 새끼를 낳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유성 생식을 하던 상어가 무성 생식을 하는 장면은 목격된 적이 없다. 자연 상태에서 암컷 상어의 모든 새끼를 다 파악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유성 생식으로 새끼를 낳았던 암컷이 혼자 처녀 생식을 한 사례가 보고됐다. 호주 퀸즐랜드 대학의 연구팀은 타운스빌에 리프 HQ(Reaf HQ) 수족관에 있는 제브라 상어 암컷 레오니(Leonie)의 새끼를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본래 이 수족관은 암수 두 마리의 제브라 상어를 키웠으나 2013년의 공간 문제로 수컷을 다른 곳으로 이전했다. 레오니는 수컷이 있을 때 짝짓기를 통해 새끼를 낳은 적이 있었다. 그런데 2016년 4월 레오니가 다시 3마리의 새끼를 낳은 것이다. 연구팀은 처음에 정자를 장기간 보존하고 있다가 나중에 수정시킨 것으로 생각하고 새끼의 유전자를 검사했으나 결과를 보고 다시 한 번 더 놀랄 수밖에 없었다. 새끼들이 모두 레오니와 동일한 유전자를 가진 클론들이었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일부 상어가 유성 생식과 무성 생식을 번갈아가면서 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수족관에서 실제로 제브라 상어의 유무성 생식을 관찰된 것은 처음이다. 결국, 과학자들이 과거 추정했던 가설이 옳았던 셈이다. 이와 같은 유무성 교대 생식은 인간의 관점에서 놀랍기는 하지만 충분히 타당한 생존 전략이다. 짝을 찾기 힘들면 무성 생식을 통해 일단 개체를 늘려 수컷을 만날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물론 유전적으로 같은 개체가 많으면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지는 등 문제점도 있지만, 아예 후손을 남기지 못하는 것보다는 나은 전략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정말 놀라운 건 인간처럼 항상 유성 생식만 하는 척추동물이 많다는 점이다. 성의 진화에 대해서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이유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사설] 황 대행, 중심 잃지 말고 국정에 전념하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어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 전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대행 체제의 한계 탓에 국내외 현안과 관련한 구체적인 설명이 뒷받침되지 않은 점은 못내 아쉽지만 국정 안정화를 위해서는 필요한 조치였음은 틀림없다. 탄핵 정국에다 불확실성이 커지는 세계 정세에 따른 국민의 불안을 덜어 주고 국정을 다잡겠다는 의지를 밝힌 점도 평가받을 만하다.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지만 국정 운영은 결코 멈출 수 없다. 황 대행의 역할과 기간은 비록 제한적이고 한시적이지만 엄중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기자회견에 대해 “대통령 기분이라도 내고 싶었던 것이 아닌지”라는 등의 비판은 적절치 않다. 황 대행의 책임과 부담은 여느 때보다 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오로지 ‘미국 우선’만을 외쳤다. “미국산을 사라, 미국인을 써라”로 집약될 만큼 국익을 내세웠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노골적인 보복에 나선 형국이다. 일본은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의 소녀상 설치와 관련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예고한 상태다. 국내는 사실상 온통 대선과 국정 농단에만 맞춰져 있다. 국내외 정세가 여간 복잡한 상황이 아니다. 따라서 황 대행의 “지금은 국정 안정 생각뿐”이라는 자세는 바람직하다. 황 대행은 민감한 정책일수록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적어도 국회와 협의하고 조율하려는 모양새라도 갖추라는 것이다. 사드 문제만 해도 “가급적 조속하게 하는 게 좋다”, “필수적 방어수단”이라고 밝혔으면 중국과의 갈등 해소를 위한 외교적 행보 등 납득시킬 만한 충분한 설명이 뒤따랐어야 마땅하다. 정책의 일관성과 연속성만을 앞세우기엔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황 대행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국정의 어느 하나라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처신에서도 마찬가지다. 황 대행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지지율 상승에 따른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지금은 그런 여러 생각을 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명확하지는 않았다. 정치적 해석을 낳는 애매모호한 답변은 옳지 않다. “국정 안정 생각뿐”이라는 말조차 의심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황 대행은 국정을 안정시키고, 국민 통합을 꾀하는 데 전념하는 것만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아울러 정치권도 황 대행이 제안한 정당 대표의 회동에 답해야 한다.
  • 32개 ‘지능형 전자정부사업’ 1263억 투입

    한 달 이상 걸렸던 재외국민의 출생신고가 일주일 만에 가능해진다. 행정자치부는 23일 32개 전자정부 지원사업에 1263억원을 투입해 국민이 편리하게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행정기관별로 분리된 것을 통합하는 재외공관 민원서비스 혁신에는 약 8억원이 투입되어 출생·사망·혼인 등 가족관계 신고, 병역신고, 범죄경력증명 등의 민원처리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그동안은 출생신고하는 데 너무 오래 걸리는 바람에 신고가 늦어 과태료를 무는 경우도 있었다. 올해 전자정부 사업의 핵심은 ‘지능형 전자정부’ 구현이다.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 전자정부 수준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등 기술환경 변화를 전자정부 기반의 중심으로 삼게 된다. 국민 누구나 한 번의 로그인만으로 다양한 전자정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나이에 따라 필요한 행정 서비스를 받게 된다. 또 범국가 차원의 데이터 관리체계를 정비하고 사이버 침해에 대응하는 보안시스템을 적용한다.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전자정부 사업분야는 ‘안전한 사회’로 8개 사업에 448억원을 투자한다. 20여개의 신고전화를 재난은 119, 범죄는 112, 민원은 110으로 통합하는 국민안전처의 긴급 신고전화 통합체계 고도화 사업에는 98억원을 지원한다. 생활주변 안전사고의 효과적 예방을 위해 환경 매체별, 부처별로 흩어진 생활환경 안전정보를 통합하는 환경부의 시스템 구축에는 37억원의 예산이 든다. 해상에서 선박 사고와 조난자를 막는 해양안전지킴이 서비스 구축에는 27억원이 사용된다. 이 외에도 법무부의 차세대 이민행정시스템 구축에 105억원, 행정자치부의 정부지식 공유활용기반 고도화 사업에 91억원 등이 투입된다. 금융위원회가 45억원을 들여 국가자금세탁 위험평가 시스템을 구축하면 4154개 금융기관에서 테러 자금이나 자금세탁 위험이 통합관리돼 세수증대 효과도 기대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대 정시 일반고 합격률 48.6%… 1.1%P 소폭 증가

    서울대 정시모집에서 일반고 출신 합격생 비율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서울대는 2017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모두 971명을 선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로 뽑은 일반전형은 963명, 특수교육대상자와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한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Ⅱ로 8명을 선발했다. 지난해 정시 선발인원은 927명(기회균형Ⅱ 7명 포함)이었다. 일반전형 합격생 가운데 지난해 47.5%(437명)였던 일반고 학생 비율이 48.6%(468명)로 증가했다. 자율형공립고 학생은 3.4%(31명)에서 6.1%(59명)로, 국제고 학생은 2.2%(20명)에서 3.5%(34명)로 늘었다. 반면 자율형사립고 학생은 32.9%(303명)에서 29.6%(285명)로, 외국어고는 12.3%(113명)에서 9.7%(93명)로 감소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사드 조속히 배치 소녀상 협의 진행” 황교안 대행 신년기자회견

    “사드 조속히 배치 소녀상 협의 진행” 황교안 대행 신년기자회견

    황교안(얼굴) 대통령 권한대행은 23일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권한대행으로서 국정을 안정시키기 위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면서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지금은 오직 그 생각뿐”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황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신년기자회견에서 지지율 상승과 대선 출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히고 “지금은 그런 여러 생각할 상황이 아니고 국정을 조기에 정상화하고 미래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일에 전력하는 것이 마땅한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선 도전 가능성을 공식 부인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향후 정치상황에 따라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에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명백하고 실존하는 위협이며 사드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필수적 방어수단”이라며 조속한 배치를 위해 미국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대행은 일본 정부가 철거를 요구하는 위안부 소녀상 문제에 대해서는 “민간에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정부가 관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제한 뒤 “양국 간 관심사항이기 때문에 정부도 여러 루트와 채널로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공석인 법무부 장관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인선 계획을 묻는 질문에 황 대행은 “장관 인사는 청문회를 거쳐야 하고 국회와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지만, 국회는 ‘직무대행 권한 범위를 벗어난 게 아니냐’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안다”며 “인사의 필요성과 현실적인 제약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고등교육 33만 빅데이터 중 5년 최대 화제어는 ‘등록금’

    고등교육 33만 빅데이터 중 5년 최대 화제어는 ‘등록금’

    반값·부실大 등 정책 이슈 연관… 대학·학생 범용 단어 빼면 최다 고등교육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주제는 ‘대학’과 ‘등록금’, ‘대학입시’인 것으로 파악됐다. 네이버를 비롯한 포털 사이트와 언론기사 등 모두 33만여건의 글을 분석한 결과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교육개혁 전망과 과제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2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네이버와 다음의 블로그, 지식인, 카페 등 게시글과 트위터 30만 9800여건, 언론 기사 2만 1500여건, 전문학술자료 280여건을 ‘워드 클라우드’ 기법으로 분석했다. 워드 클라우드는 단어 수를 모두 세어 자주 언급될수록 눈에 띄게 표현하는 시각화 방식이다. 22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기간 중 가장 등장 빈도가 높았던 키워드는 ‘대학’이었다. 이와 함께 ‘학생’, ‘교수’ 등 키워드가 두드러졌다. 이어 ‘국가장학금’과 ‘한국장학재단’도 빈번했다. 2012년엔 ‘등록금’이 7만 2956건으로 ‘대학’ 6만 6728건을 앞섰다. 반값등록금 정책에 따라 등록금을 인하하고자 정부가 국가장학금을 도입한 해다. 2013년은 대학 3만 2768건, 등록금 2만 9950건이었다. 2014년에는 각각 4만 1748건, 3만 5338건으로 이후 2016년까지 ‘대학’이 ‘등록금’보다 더 많이 언급됐다. 5년 동안 화제어 추이를 분석한 결과 ‘등록금’이 가장 눈에 띄었다. 연구팀은 ‘교육’, ‘학생’, ‘대학’, ‘사업’ 등 범용적 단어보다 ‘국가장학금’, ‘등록금’, ‘부실대학’ 등 고등교육 정책 이슈와 연관이 있는 ‘화제어’를 선정했다. 등록금은 2012년 대선에서 높은 빈도수를 보이다가 2013년 큰 폭으로 줄었지만, 2014년과 2015년에는 가장 높은 빈도수를 기록한 화제어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연구팀은 “정부가 2012년부터 국가장학금 예산을 확대했지만 학생과 학부모의 실질적인 체감도가 낮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 ‘대학입시’는 소폭 등락을 보였지만 해마다 높은 언급량을 보였다.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1월과 정시모집을 시작하는 12월에 눈에 띄게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언론 기사 분석에서는 ‘산학협력’, ‘대학’, ‘교수’, ‘학생’, ‘협약’ 등 순으로 드러났다. 전문학술자료는 ‘대학’과 ‘연구’, ‘산학협력’, ‘프로그램’이 많이 나왔다. 보고서는 조사와 관련, “반값등록금 정책이 강화되면서 대학 재원 확대가 나날이 어려워지는 사실을 고려할 때, 정부가 학비 경감과 대학경쟁력 제고를 위한 재원 확보를 동시에 이뤄내야 하는 난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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