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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살에 188㎝…세계에서 키가 가장 큰 10대 초반 소녀

    12살에 188㎝…세계에서 키가 가장 큰 10대 초반 소녀

    ‘세계에서 키가 가장 큰 10대 초반 소녀’의 기록 보유자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에 사는 소피 홀린스의 나이는 12세, 현재 키는 약 188㎝에 달한다. 불과 6살 때 키가 147.3㎝였으며, 10살 때 180.3㎝를 돌파했다. 홀린스는 생후 8개월 무렵 선천성 질환인 마르팡증후군(마판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이는 뼈와 근육, 심장, 심혈 등의 이상발육을 유발하는 선천성 발육 이상 증후군으로, 손가락이 유난히 길어 지주지증(거미손가락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홀린스는 “나는 어렸을 때부터 내가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학교에 들어간 뒤 언제나 나는 가장 키가 큰 학생이었다”고 말했다. 지나치게 큰 키를 염려했던 홀린스의 부모는 딸을 병원에 데려갔고, 2년 전 무릎의 성장세포를 파괴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성장은 계속되고 있다. 의료진은 현재 홀린스가 성장기에 있기 때문에 키 성장이 멈추지 않고 있지만, 일정시간이 지나면 안정기에 들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홀린스는 “이제 친구들이 점차 내 키를 따라오기 시작했다. 현재 나의 키는 매우 멋지지만 이보다 더 크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10대가 되면서 성장이 곧 멈출 것이라는 의사에 말에 매우 흥분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른이 되면 동물들을 돌보는 일을 하고 싶다. 또 현재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성인)여성의 타이틀을 가진 여성에게 도전장을 내밀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여성인 중국의 선팡(31)의 키는 약 221㎝로 알려져 있다. 한편 홀린스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프리틴(pre-teen, 11~12세 정도의 십대 초반 청소년) 소녀'의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팩트체크]초등 1·2학년 방과후 영어 수업 허용, 교육감 권한이라고?

    [팩트체크]초등 1·2학년 방과후 영어 수업 허용, 교육감 권한이라고?

    2주 앞 교육감 선거 현실성 떨어지는 공약도“인기 끌만한 공약, 검증 없이 던진다” 지적 17개 시·도 교육감 등을 뽑는 6·13 지방선거가 채 2주가 남지 않은 가운데 각 후보 진영 간 선거 운동이 가열되면서 공약도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공약은 교육감 권한으로 할 수 없는 일이어서 “인기 끌만한 공약을 검증없이 던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서울교육감에 도전하는 박선영 후보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2차 공약을 내놨다. ‘보수’를 표방하는 박 후보는 “유치원·어린이집 방과후 영어수업을 허용하고, 초등학교 1·2학년 방과후 영어수업도 학교장 자율 선택에 맡기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초교 1·2학년 방과후 영어 수업은 선행학습을 막으려는 취지로 올해 3월부터 금지됐고, 유치원·어린이집의 방과후 영어 수업은 교육부가 올해부터 금지하려다가 학부모 반발에 부딪혀 시행을 보류했다. 박 후보의 공약은 가격이 저렴한 방과후 수업을 통해 조기 영어교육을 시키고 싶어 하는 학부모 표심을 얻으려는 취지로 보인다. 하지만, 초교 1·2학년 방과후 영어수업을 다시 허용할지는 교육감이 결정할 수 없는 사안이다. 현행 ‘공교육 정상화 촉진·선행교육 규제법’이 막고 있기 때문이다. 영어 과목은 초교 3학년 때 정규 교과목으로 배우기 시작하기 때문에 방과후학교에서는 이 시점보다 먼저 배울 수 없다. 교육부 관계자는 “공교육정상화법은 선행학습을 막으려는 취지로 2014년 여야 합의로 만들어졌다”면서 “만약 초교 1·2학년 방과후영어 수업을 부활시키려면 법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 측 관계자는 이런 지적에 대해 “학부모나 많은 단체들이 방과후 영어수업이 필요하다고 하고 있기에 의원들을 통해서라도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또 박 후보는 “정시를 50%까지 점진적 확대 추진하고, 수능 절대평가는 확대하지 않고 현행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입 제도는 교육감이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사실상 크지 않아 공약의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광명역 품은 gs건설 초역세권 상업시설 ‘자이스트릿’ 우수한 배후수요 자랑

    광명역 품은 gs건설 초역세권 상업시설 ‘자이스트릿’ 우수한 배후수요 자랑

    급상승하는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가 고강도 부동산 규제 카드를 내놓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규제가 주거시설에 영향을 미치자 비교적 영향이 덜한 상업시설이 틈새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업업무용시설은 35만1873건 거래돼, 재작년 23만6215건에 그쳤던 수치보다 48.9% 크게 늘었고 수익률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상업시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냐는 것이다. 대부분의 부동산 관계자들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서는 해당 상업시설의 입지를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입지 중에서도 풍부한 배후수요와 유동인구를 갖춘 역세권은 투자자와 임차인 모두에게 인가가 높다. 실제로 지난해 분양된 ‘공덕SK리더스뷰’는 평균 34.6대 1로 조기 마감, 상업시설 또한 평균 1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 내 성공적으로 완판됐다. 해당 단지와 상업시설은 공덕역 4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으로 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었다. 광명역에는 GS건설의 상업시설 ‘자이스트릿’이 들어선다. 자이스트릿은 광명 초역세권 상업시설로 분양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해당 상업시설이 위치하는 광명역은 KTX와 함께 지하철 1호선역을 갖추며 수도권 남부의 교통 허브로 불리는 곳이다. KTX 광명역은 서울역까지 15분 만에 도달 가능해 서울 및 주요 도심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많은 유동인구가 있는 곳이다. 또한 이용 고객만 연간 7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역시 이용하려는 수요가 많다. 또한 2023년 신안산선 개통시 5호선 여의도역까지 25분내 도착 가능하며 이 외에도 월곶~판교선이 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하며 2024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또 자이스트릿은 우수한 배후수요를 품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가 높다. 해당 상업시설은 자이타워(지식산업센터), 무역센터(오피스), 석수스마트타운 등 약 2만 여명의 안정적인 업무 수요뿐만 아니라 자이스트릿 바로 옆에 있는 광명역 파크자이 1‧2차 총 2653세대, 약 7100여 명의 거대 고정 수요가 존재한다. 이 밖에 이케아, 롯데아울렛, 코스트코 등이 주변에 위치해 풍부한 주말 수요까지 흡수 가능하다. 또한 인근 새물·새빛공원이나 동부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지나가야하는 위치에 들어서 집객력 또한 우수할 것으로 보인다. 광명역에 대한 미래 전망도 기대감을 주고 있다. 지난달 남북정상회담의 결실로 남북철도를 잇는 경의선 운행 재개가 청신호가 켜지면서 유라시아대륙철도 출발역 후보로 꼽히는 KTX광명역 역시 새롭게 조명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자이스트릿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역세권 주상복합 3BL에 지하 1층~지상 2층 총 87개 점포로 구성된다. 일부 호실을 제외한 전 호실에 우드데크 및 테라스가 서비스로 제공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또한 이용자의 편리를 위해 MD를 다양하게 구성했으며 이를 통해 업종별로 수요를 독점적으로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자이스트릿은 KTX광명역 7번출구 맞은편에 홍보관을 운영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주민·양성평등 가까이서 배워…일·가정 분리된 근무여건 부러워

    이주민·양성평등 가까이서 배워…일·가정 분리된 근무여건 부러워

    “전쟁이나 자연재해, 기후변화 등으로 이주민이 된 사람들은 전 세계 인구의 3.4%(2억 5800만명)입니다. 이들은 세계 총생산의 9.4%를 생산하고 있죠. 유엔은 이주민이 장기적으로는 인류 번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봅니다.”2016년 말부터 미국 뉴욕의 유엔여성기구에서 일하는 채명숙 여성가족부 서기관은 국제이주민협정과 인신매매 근절, 양성 평등 강화를 맡고 있다. 유엔과 개별 국가의 정책들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지켜보는 셈이다. ●유엔 고위직급 44개 중 절반 여성 임용 채 서기관은 국제이주민협정에 대한 국가 간 협상을 거듭할수록 우리 정부를 포함해 많은 국가에서 ‘양성평등적 접근’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사회에서 양성평등 의제는 ‘크로스커팅 이슈’(Cross-Cutting Issue·전 분야에서 공통으로 고려해야 하는 과제)로 확실히 자리잡았다”면서 “유엔여성기구뿐 아니라 유엔개발계획(UNDP)과 유엔국제아동구호기금(UNICEF) 등 많은 유엔기구에서 핵심 업무로 다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엔은 올해 고위직급 44개 중 절반을 여성으로 임용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유엔사무총장의 정책특보(사무차장급) 때 추진했던 것으로 2030년까지 모든 직급에 남녀를 동수로 임용할 계획이다. ●화상회의·재택근무 활발… 육아 용이 채 서기관이 이곳에서 가장 부러웠던 것은 ‘일·가정 양립’을 위한 근무 여건이다. 유엔여성기구의 모든 직원은 사무실 컴퓨터와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노트북을 받아 언제 어디서든 근무할 수 있다. 꼭 제공된 노트북이 아니더라도 인터넷 계정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 대신 보안 교육을 철저히 받는다. 화상 회의도 활발해 재택 근무 중인 직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채 서기관은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육아나 자기 계발 등을 이유로 주1일 재택 근무를 하거나 오후 4시에 퇴근하는 직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어학 수업 무료… 시험 결과로 인센티브 유엔에서는 어학 능력이 업무 효율성과 직결되는 만큼 직원들의 어학능력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유엔본부 내 어학센터에서는 6개의 유엔 공식 언어에 대한 수업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 어학검정시험 결과를 인센티브로 반영하기도 한다. 이러한 좋은 근무 환경 등으로 최근 유엔여성기구에서 초급 직급(P1-P2) 1명을 모집하는 데 평균 500여명이 몰렸다. 채 서기관은 “공직 사회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들을 수행하며 경력 직급(P3-P5)으로 유엔에서 근무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다. “돌아보면 20년 전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을 때부터 유엔에서 한 번쯤 근무를 해 보고 싶었다. 그때 유엔 취업에 관한 책을 읽었는데 거기엔 이런 말이 있었다. ‘자기 분야에서 열심히 일을 하다 보면 언젠가는 유엔에서 근무하는 날이 온다’고.”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교육부→교육회의→시민참여단 떠밀려…개편안도 현행 틀 크게 벗어나지 못할 듯

    교육부→교육회의→시민참여단 떠밀려…개편안도 현행 틀 크게 벗어나지 못할 듯

    교육부에서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로, 또 시민들로 구성된 시민참여단으로 계속 떠밀리며 표류하던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 결정 마감 시한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입시 전문가들은 “국가교육회의가 31일 내놓은 공론화 범위를 보면 결과가 어느 정도 예측된다”면서 “현행 입시 제도를 크게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부모들이 확대를 바라는 정시 전형 비율은 다소 늘리고, 대학수학능력시험 전 과목 절대평가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다. 공론화 의제 중 학부모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건 학생부 전형(학생부 종합·학생부 교과)과 수능 전형 간 적정 비율 결정이다. 올해 고3이 치를 2019학년도 대입에서 학생부 위주인 수시 전형과 수능 위주 정시 전형의 비율은 약 8대2로 벌어졌다. 이 때문에 학부모 상당수는 수시 전형의 공정성을 의심하며 “수능 전형을 늘려 달라”고 요구한다. 반면 교사 등 교육 현장에서는 학교 교육을 정상화하고 미래 지향적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며 정시 확대를 반대한다. “대입에서 수능 영향력이 커지면 학생들이 국·영·수 등 출제 과목 말고는 수업 시간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시민참여단 400명이 수시·정시 비율을 정하게 된 만큼 2022학년도 대입에서는 정시 비중이 다소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전문가가 아닌 시민참여단이 구체적인 비율을 정하긴 어렵고 각 전형이 차지하는 비율의 상한선을 만드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시 비율이 늘면 수능 절대평가 추진도 사실상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시민 참여단이) 정시를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정하면 지금처럼 수능 상대평가를 유지해야 방향성이 맞다”고 말했다. 수능을 전 과목 절대평가로 돌리면 변별력이 떨어져 수능 위주로 학생 선발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교육회의 측은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의 부작용을 막을 보완책은 논의하지 않기로 해 “사실상 절대평가 전환에 힘을 실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애초 교육부는 ‘수능 100%’로 뽑는 전형에서 동점자가 발생했을 때만 예외적으로 원점수를 대학 측에 제공해 변별력 문제를 해소하는 아이디어를 냈었다. 하지만 교육회의는 이 의견은 제외하고 공론화에 부치기로 했다. 교육회의 관계자는 “원점수를 실제 제공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있는 데다 시민들이 정하기보다는 전문적 검토가 필요한 사항으로 판단해 (공론화 범위에서) 제외했다”며 “필요하다면 향후 교육부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시·정시가 현행대로 유지되고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전환 가능성이 줄면서 2022학년도 입시의 큰 틀은 현행 입시제도와 비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 수능 시험영역 개편이나 시험 범위 조정, EBS 연계율 조정 등 비교적 세세한 사안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시험영역이 개편되거나 시험 범위가 조정되면 수능의 영향력이나 고교 교육 정상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예컨대 수능 시험영역을 공통과목(1학년 수준)으로 한정하거나 올해부터 고교에서 새로 가르치는 통합사회·통합과학을 수능에 넣지 않는 등 다양한 대안이 논의선상에 오를 수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現중3 대입 수시·정시 통합 백지화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 치를 2022학년도 대입 때부터 도입 검토됐던 수시·정시 전형 시점의 통합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전형과 학생부 전형으로 각각 뽑는 신입생 비율을 시민들이 결정하게 됐다.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대입개편 공론화 범위를 심의, 의결했다. 국가교육회의는 ▲학생부 위주 전형과 수능 위주 전형 간 적정 비율 ▲수시 때 수능 최저학력기준 활용 여부 ▲수능 전과목 절대평가 도입 또는 상대평가 유지 여부를 공론화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국가교육회의는 그러나 교육부가 결정을 요청한 내용 중 수시·정시 전형 시점 통합 여부에 대해서는 공론화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면서 수시와 정시를 분리해 치르는 현행 체제를 유지하도록 교육부에 권고했다. 서울의 주요대 입학관계자 등이 “수시·정시 시점을 합치면 대학 입장에선 수능 성적, 학생부, 면접 등을 결합해 다양한 입시 전형을 설계할 수 있어 좋다”며 통합을 제안했었다. 하지만 국가교육회의 측은 “모집 시기를 통합해 복잡한 전형이 생기면 대입 전형 단순화라는 정책 기조를 거스를 수 있다”며 현행 유지에 손을 들어줬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워라밸’로 조직 변화·혁신 이끈다

    ‘워라밸’로 조직 변화·혁신 이끈다

    삼양그룹은 ‘생활을 풍요롭고 편리하게’라는 비전 아래 식품, 화학, 패키징, 의약바이오 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시장, 스페셜티 제품, 신사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추진 중이다.삼양그룹이 추진하는 변화·혁신의 원동력은 임직원들 일과 생활의 조화, 즉 ‘워라밸’(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이다. 워라밸 제고 활동은 ‘안정적인 삶, 건강한 삶, 즐거운 삶’의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안정적인 삶’을 위한 대표적인 제도로는 다양한 융자 제도가 있다. 삼양그룹은 생활 안정자금, 결혼자금, 전출 자금, 주택자금, 사우회 융자 등 다양한 금융 지원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직원들의 ‘건강한 삶’도 삼양그룹의 주요 관심사다. 삼양그룹 구내식당에서는 아침, 점심, 저녁 세 끼를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 각 사업장별로 피트니스센터를 운영해 직원들의 체력관리도 지원한다. 직원 본인은 물론 가족의 건강검진비와 의료비도 지원한다. ‘즐거운 삶’을 위한 제도를 통해서는 직원들이 일을 떠나 재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여가활동지원금, 휴가비 등이 대표적이다. 안식월 휴가 제도도 운용 중이다. 신임 팀장, 근속 10년이 되는 직원에게는 한 달간의 유급 휴가를 주고 휴가비를 지원한다. 매월 셋째 주 수요일에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정시 퇴근을 독려하는 ‘가정의 날’도 운영 중이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박주용의 생각 담은 공부] 고차적 사고를 평가하기, 상편

    [박주용의 생각 담은 공부] 고차적 사고를 평가하기, 상편

    평가에는 힘이 있다. 사회 자체가 평가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재생산되기 때문이다. 이 과정을 영국의 교육학자인 고든 스토바트(2008)는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평가는 가치가 담긴 사회적 활동으로, ‘문화 중립적’ 평가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 평가는 사람을 만들며, … 무엇을 어떻게 배울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며, 효과적인 학습을 해치거나 고양시킬 수 있다.”스토바트의 주장을 염두에 두고 우리나라의 평가 현황을 살펴보자. 대학 수학 능력 시험은 물론 내신, 입사시험, 공무원시험 등의 문항 형식은 대개 선다형이고 약간의 단답형 문항이 사용된다. 이런 시험 방식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 나름대로 적절히 활용돼야 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단편적이고 피상적인 문항이 되기 쉽고, 깊게 생각하도록 하는 문항을 만들기가 어렵다. 게다가 이미 비슷한 문제들이 많이 만들어졌으면, 이 기출 문제를 이용해 패턴을 찾아내고 그 패턴을 익히려고 반복 훈련을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덕분에 아이들의 자유 시간을 패턴 익히기로 대체하는 사교육이 호황이다. 그렇다면 한국 사회에서 고급 관료나 전문직으로 진출하는 데 필요한 시험은 어떻게 치러질까? 인사혁신처의 웹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는 5급 행정 2차 심리학 과목은 거의 모든 문항이 “~에 대하여 설명하시오”, “~ 서술하시오”, “~ 기술하시오”로 끝난다. “~에 대해 비판하시오”, “~에 대해 대안을 제시하시오” 혹은 “~ 주장을 평가하시오”와 같은 문항을 찾아볼 수가 없다. 전자의 문항들은 비록 논술이지만, 고차적 사고가 요구되지 않기 때문에 암기를 잘하는 사람에게 유리하다. 법학전문대학원을 마치고 보는 변호사시험도 고차적 사고와 거리가 멀다. “변호사시험을 위해 판례 암기에 치중하느라 세상을 보는 다양한 시각을 갖게 하지 못한다.” 지난 5월 4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열린 ‘로스쿨 10년의 성과와 개선 방향’ 간담회에서 현재 로스쿨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 발언이다. 공부가 암기 활동으로 축소된 이유는 바로 암기를 요구하는 평가의 힘 때문이다.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암기 중심 평가는 빨리 쫓아가는 일은 잘 해내는 인재를 키울 수 있지만,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거나 기존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는 돌파구를 찾는 인재를 키우지 못한다. 그리고 바로 이점이 현재 우리의 학계와 산업계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 대목에서 왜 프랑스나 핀란드 혹은 다른 나라에서는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논술 시험을 보는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프랑스는 5일에 걸쳐 과목당 2시간 30분에서 4시간짜리 논술로 치르는 고등학교 졸업 자격 시험인 바칼로레아를 본다. 합격률이 거의 90%에 육박하고 채점을 포함한 총비용이 무려 15억 유로에 달하는 비싼 제도다. 그럼에도 이 제도를 유지하는 이유는 ‘생각하는 프랑스인’을 키워 내기 위해서일 것이다. 프랑스가 산업은 물론 지성계에서 유럽과 전 세계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 것은 이 제도 덕분인 부분이 있다. 우리도 이제 서열을 쉽게 정하기 위한 평가에서 벗어나자. 그런 평가를 유지하면서 대학 입시에서 정시와 수시의 비율을 얼마로 할지, 변호사시험의 합격률을 얼마로 할지를 고민하는 것은 지엽적인 문제로 우리의 자원을 낭비하는 행위일 뿐이다. 그 대신 평가가 가진 힘을 활용해 고차적 사고력을 평가하자. 앞서 소개한 “~에 대해 비판하시오”, “~에 대해 대안을 제시하시오” 혹은 “~ 주장을 평가하시오”와 같은 문항을 사용하자. 이런 방식으로 평가가 이루어지면 그만큼 우리 사회에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지게 되거나 적어도 그런 사람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더 잘 가르치려고 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으로 평가하는 것이 우수한 인재를 키워 내는 비법이 될 수 있다. 에세이를 쓰게 하거나 프로그램을 짜게 하거나 그 밖에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 내도록 하고 이들을 평가해야 한다. 이런 평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채점 부담이다. 채점 비용이 너무 높지 않으면서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한데, 그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번 칼럼에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 보는 이도 숨쉴 수 없는 ‘숨막히는’ 영상

    보는 이도 숨쉴 수 없는 ‘숨막히는’ 영상

    ‘1분 43초’의 짧은 동영상.  발생 장소는 시야가 흐릿한 뿌연 바닷속. 물 속 사람이 숨 쉴 때 발생하는 긴박한 물거품 소리만 들린다.  플레이 버튼을 누른 후 영상에 눈과 귀를 고정시킨 순간, 영상이 플레이된 ‘1분 20초’ 동안은 모든 신경이 곧추서 손톱을 깨물며 초초하게 지켜볼 수 밖에 없게 됐다. 숨을 쉴 수도 없었다.  영상 시작 ‘1분 21초’가 지나서야 비로소 숨을 쉴 수 있게 됐다.  지난 23일 외신 케이터스 클립스는 물 속 3미터 깊이에서 산소 탱크가 고장나 목숨을 잃을 뻔한 친구를 살린 ‘숨막히는’ 순간의 영상을 소개했다. 이 모습은 평생 ‘생명의 은인’으로 남을 구조자 친구의 1인칭 시점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을 다 보고 나서도 두려움과 무서움이 좀처럼 안도감으로 바뀌지 않는다. 그만큼 무시무시한 순간을 봤기 때문이다.  지난 19일(현지시각) 호주 서부 퍼스(Perth) 연안 탁한 바닷속에서 닉 버크(Nick Burke·37)란 남성이 매트 헨더스(Matt Henderson)의 ‘도움’을 받기 위해 필사적으로 달려오는 모습이다. 친구 앞으로 온 닉은 자신의 고장난 산소마스크를 벗고 친구의 산소마스크를 입에 문다. 그리고 미친 듯이 숨을 쉬는 모습이다.  이 두사람은 30분간 물 속에서 잠수하는 중, 친구 매트의 장비가 고장나 산소를 잃어가고 있는 걸 서로 눈치챘다. 순간 친구 닉은 본능적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여분의 비상용 산소 마스크를 꺼냈고, 매트는 필사적으로 그걸 받아 입에 물고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결국 매트는 친구 닉이 제공한 산소마스크 덕에 안전하게 수면 위로 부상할 수 있었다. 위험한 순간을 현명하게 판단하고 지혜로운 대처능력을 보인 두 친구. 앞으로의 인생에 ‘산소’ 같은 친구 이상의 끈끈함이 기대된다. 사진 영상=STORYTRENDER/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양심도 방치된 지하철 자전거보관소

    양심도 방치된 지하철 자전거보관소

    인천지하철 역마다 들어선 자전거 보관소에 방치된 자전거들이 많아 이용하려는 사람들에게 방해물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사용하지 않거나 고장 난 경우 주인이 가져가야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아 장기간 자리만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29일 오전 인천 연수구 동막역 입구 옆에 설치된 자전거 보관소를 둘러봤다. 이곳에 비치된 30여대의 자전거 가운데 절반가량이 사용되지 않은 채 방치된 흔적이 역력하다. 상당수는 수북한 먼지를 뒤집어쓰거나 녹이 슬어 있어 한눈에 봐도 오랫동안 이용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3대는 바퀴가 거치대에 고정되지 않은 채 밖으로 빠져나와 있었으며 바퀴가 펑크 난 자전거들도 더러 눈에 띄었다. 또 체인이 고장 나 헐거워지거나 바퀴가 심하게 휘어 기능이 상실된 자전거도 있었다. 한 자전거는 아예 보관소를 벗어나 지하철 역사 벽면에 볼썽사납게 쓰러져 있었다.다른 지하철역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동춘역에는 50여대의 자전거가 비치돼 있었지만 훼손 정도나 유형이 동막역과 비슷하다. 신연수역의 경우 쓰레기 봉투가 자전거 핸들에 걸려 있는가 하면 안장이 통째로 뽑힌 자전거들이 있어 ‘고물상’을 연상시켰다. 원인재역에선 보관소가 아닌 도로 가드레일에 고정시켜 놓은 자전거들이 발견됐다. 이 때문에 지하철역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미관상 좋지 않고, 자전거 보관소를 이용하는 데 불편이 따른다고 호소하고 있다. 박모(27)씨는 “지하철로 출퇴근하기에 집에서 지하철역까지 자전거로 가는데 보관소에 방치된 자전거들이 자리를 차지해 정작 필요한 사람들이 이용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러해 지방자치단체들은 자전거 보관소 관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자체는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거나 자체적으로 조사해 훼손 정도가 심한 자전거에 2주간 계고장을 붙인 뒤 주인이 찾아가지 않으면 수거하고 있지만 정작 찾아가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아파트단지가 밀집된 연수구의 경우 지난해 방치된 자전거 365대에 계고장을 붙였지만 주인이 찾아간 것은 53대(14.5%)에 불과했다. 인천지역 8개 구가 지난해 수거한 자전거는 모두 830대다. 인천지하철역 자전거 보관소는 1호선의 경우 29개 역에 90곳(3302대), 2호선은 27개 역에 59곳(805대)이 설치돼 있다. 아울러 지자체가 주인이 찾아가지 않은 자전거를 고쳐 저소득층 등에게 무상으로 나눠 주려고 해도 파손 정도가 심해 수리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연수구가 2015년과 2016년 수거한 691대 가운데 수리해 재활용한 자전거는 30대(4.3%)뿐이다. 연수구 관계자는 “방치 정도가 심하다고 판단돼도 값이 비싼 자전거로 보이는 것은 선뜻 수거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다른 자전거 보관소 이용자들을 배려해 사용하지 않는 자전거는 집으로 가져가는 시민의식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글 사진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철가방’ 위생 점검 나선 서초

    서울 서초구가 다음달 27일까지 지역 내 배달전문 음식점 658곳을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초구 관계자는 “떡볶이, 치킨, 피자 등 ‘배달 앱’에 등록된 음식배달 전문 업체들을 집중 점검한다”며 “이번 점검을 통해 이 업소들의 위생 상태에 대한 소비자 불안감을 해소하는 한편 위생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위생 담당 공무원,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경찰관 등 18명이 8개 조를 꾸려 점검에 나선다. 유통기한 경과 및 무표시 제품 사용, 남은 음식물 재사용, 식품취급시설 내부 청결관리, 조리기계·기구 관리, 위생모 착용 및 종사자 개인위생, 영업 신고증 보관 및 게시 등을 두루 살핀다.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식품위생법을 적용해 시정명령, 과태료 부과,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구는 지난해 영업장 면적 33㎡(10평) 이하인 소규모 야식배달 음식점 234곳을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벌여 위생상태가 불량한 2곳에 과태료를 부과했다. 과태료는 위생모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 20만원, 조리장 미청결 50만원, 영업신고증 미보관 10만원, 건강진단 미필 20만원 이상(종업원 수에 따라 다름)이다. 김정시 서초구 위생과장은 “꼼꼼한 지도와 점검을 통해 안심하고 음식을 섭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주민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이불 밖은 위험해’ NCT 마크 합류..강다니엘과 특급 케미 예고

    ‘이불 밖은 위험해’ NCT 마크 합류..강다니엘과 특급 케미 예고

    ‘이불 밖은 위험해’에 새로 합류하게 된 NCT 마크가 강다니엘과 남다른 케미를 보일 예정이다.오는 31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이불 밖은 위험해’에서는 새로 합류하는 NCT 마크가 집돌이 끝판왕 면모를 드러내며 신흥 케미 강자로 등극할 예정이다. 마크는 제작진과의 첫 만남에서 “침대에서 거의 안 움직이는 스타일이다. 스케줄 끝나고 숙소에 가면 침대에만 있다”고 털어놨다. NCT 멤버들 역시 마크에게 “오늘도 이불 속에만 있었냐”, “거실에라도 나왔냐”고 놀리며 마크의 집돌이 성향을 인증했다. 평소 바쁜 일정을 소화해오던 마크는 ‘이불 밖은 위험해’ 촬영을 앞두고 오랜만의 휴가에 설레는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했다. 올해 스무 살이 된 그는 막내 특유의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으로 집돌이 형들에게 사랑 받았다. 특히 이번에 마크를 처음 만난 강다니엘이 그를 각별히 챙겼다. 두 사람의 남다른 케미스트리가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마크와 강다니엘은 아이돌 그룹 워너원의 한 멤버와 영상통화를 하던 중 서로 본인이 그 멤버와 더 친하다며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또 마크는 그 멤버에게 “형보다 (강다니엘 형이랑) 더 친해질게!”라며 갑자기 질투를 유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크와 강다니엘이 영상통화한 워너원 멤버의 정체는 이번 주 방송에서 공개된다. 한편, MBC ‘이불 밖은 위험해’는 31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M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신뢰와 불신 사이에 선 ‘교사’ 입시 개편 소외받는 ‘전문대’

    신뢰와 불신 사이에 선 ‘교사’ 입시 개편 소외받는 ‘전문대’

    ‘학벌’의 힘이 여전히 센 한국 사회에서 새 대입 제도를 만드는 일은 고차방정식을 푸는 것과 같다. 학부모와 학생, 교사, 대학 등이 각기 다른 생각을 가져서다. 서울신문은 현 중학교 3학년이 치를 2022학년도 대입 개편에 대한 각 교육 주체의 속내를 들여다봤다.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가 이달 중 대전·광주·부산·서울에서 개최한 공청회 격인 ‘국민제안 열린마당’에서 학부모, 교사, 교수 등 참가자 117명이 발언한 내용을 전수 분석했다. 발언을 정리하니 모두 15만 1000여자였다. 겉으로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등 수시와 대학수학능력시험 중심의 정시 전형 비율을 둘러싼 공방처럼 보이지만, 행간을 읽어보면 각 교육 주체들의 심리 기저에 깔린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학생’(757회), ‘학교’(582회), ‘대학’(296회), ‘교사’(144회) ‘공정’(85회) 등의 단어가 많이 보였는데, 각 단어는 누가 말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뉘앙스로 쓰였다.신뢰와 불신 사이에 선 ‘교사’ 교사(144회)·선생(242회), 내신(130회) 등은 열린마당 행사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두루 사용했다. 다만, 교사 등 학교 관계자들은 ‘공교육을 살리기 위해 힘을 실어줘야 할 대상’이라는 뜻으로 쓴 반면 학부모들은 주로 “교사가 주도하는 학생부나 내신 평가는 수능에 비해 공정성이 떨어진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충남의 한 교사 참가자는 “나는 국·영·수 과목 교사가 아닌데 학생들이 ‘그 과목은 (수능) 시험 안 볼 건데요?’라며 수업 시간에 잔다. 이게 교실이냐”면서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생부교과(내신) 전형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학생과 학부모들은 교사나 학교 별로 정성과 실력 차가 크다며 수능 위주 전형을 늘려달라는 주장했다. 서울의 한 학부모 참가자는 “저희 아이의 선생님들은 학생부에 신경쓰지 않는다. 학교나 선생님에 따라 복불복이 심하다. (교사들은) 학생부나 신경 써주면서 학종을 원하는 것이냐”고 말했다.하지만, 교사들이 현실적으로 학생부 작성 등 입시 지도에 집중할 수 없는 구조라는 점은 학부모들도 인정했다. 충남 논산의 한 학부모는 “열의있는 선생님도 한 반에서 5명 이상 (학생부) 관리가 어렵다고 하더라”면서 “교사도 생활인인데 밤새 가며 30~40명 되는 학생들의 학생부를 전부 관리하는 건 어림없는 일”이라고 말했다.소외받는 전문대 ‘전문대’(36회)는 입시 개편 논의 때 소외받은 학생들을 대변하는 단어로 주로 쓰였다. 한국전문대학입학관리자협의회 관계자라고 밝힌 한 참가자는 “입시 개편 논의가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대학 등 서울 주요대를 중심으로만 토론되고 있다”면서 수시·정시 전형 시점을 통합하면 대학 서열화를 조장하고 결국 전문대는 학생 선발에 더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전문대 교수는 “(고교생의) 60~70%는 수능과 학종 모두 포기하고 있다”면서 “이런 학생들을 위한 입시제도도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불신 중심 선 교육부 공청회 참가자들은 교육부(25회)를 언급하며 주로 불신과 불만을 드러냈다. 전주에서 온 한 학부모 참가자는 “(현재 8대2인) 수시와 정시 비율을 5대5로 하면 많은 문제점이 해결될 텐데 (교육부가) 이 결정을 한차례 미뤘다가 국가교육회의에 결정해달라고 이송한 이유가 궁금하다”면서 “(입시 개편을 할 때) 무엇부터 해결해야 하는지 학부모도 알겠는데 교육부가 모른다고 하는 건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이익권 대학수학회 부회장도 공청회장에서 “학부모들이 이렇게 논의에 열정적으로 참여한다는 건 역설적으로 교육부가 그동안 역할을 하지 못한 점을 반증하는 것”이라면서 “교육부가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LG, ‘일·가정 균형’으로 역량 최대화

    LG, ‘일·가정 균형’으로 역량 최대화

    LG는 임직원들이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위한 제도 정착에 힘을 쏟고 있다.LG전자는 근로시간 단축을 시범 적용하면서 ‘가정의 날’, ‘팀장 없는 날’을 도입했다. 2016년부터 시행 중인 ‘가정의 날’은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30분 정시에 퇴근하는 제도다. 육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출산휴가 이전의 임신 기간 중 희망 직원을 대상으로 최장 6개월의 무급 휴직제를 실시하고 있다. 6세 이하 취학 전 자녀가 있는 여직원은 누구나 최대 1년간 단축 근무도 할 수 있다. LG화학의 탄력근무제인 ‘플렉스타임’은 지난해 6월부터 모든 사무직 대상으로 확대됐다. 하루 8시간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심신관리 전용시설인 ‘힐링센터’를 연 LG디스플레이는 임직원들의 건강한 삶과 소통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명상을 통한 소통 훈련, 컬러·아로마테라피 등 오감을 활용한 심신회복 프로그램 등 체계적인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호평받고 있는 ‘시차출퇴근제’는 총 7가지 형태다. 출근시간을 오전 7시부터 오전 10시까지 30분 단위로 쪼개 움직인다. 선택한 근무 형태는 매월 변경할 수 있고 최대 6개월까지 적용되며, 자녀가 만 8세가 되기 전까지 제한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3000만원 이상 ‘뇌물 채용’ 公기관 임원 신상 공개

    유죄 확정시 이름 등 관보·‘알리오’ 게재 위법 기관은 경영 평가·성과급 불이익 기재부 “공공분야 채용 상황 지속 점검” 앞으로 3000만원 이상 뇌물을 받고 채용비리를 저지른 공공기관 임원은 신상정보가 공개된다. 또한 채용 과정에 위법이 있었던 기관은 경영실적 평가와 성과급이 조정될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채용비리 근절 등을 위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공운법) 시행령 개정안을 2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5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공공기관 임원이 채용비리로 유죄 판결이 확정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2조(뇌물)에 따라 가중 처벌되면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의결에 따라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 뇌물을 3000만원 이상 받아서 특가법이 적용되면 신상이 공개될 수 있다는 의미다. 공개되는 신상정보는 ▲임원의 성명·나이·주소·직업 ▲소속 공공기관 명칭·주소 ▲채용비위 행위 내용 ▲유죄판결 확정 내용 등이다. 공개는 관보에 게재하거나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 시스템(알리오), 주무 부처 홈페이지에 게시하도록 했다. 앞으로는 공공기관 임원의 채용비리 유죄 판결이 확정되면 채용비리로 합격·승진·임용된 사람에 대해 운영위 심의·의결을 거쳐 취소하거나 인사상 불이익 조처를 할 수 있게 된다. 응시자 본인이나 친인척 등 밀접한 관계인 사람이 채용비리를 지시·청탁해 합격한 경우 이를 취소할 수 있다. 공공기관 직원이 임원의 채용비리에 가담하거나 협조한 대가로 승진 등 인사상 혜택을 받아도 이를 취소할 수 있다. 기재부 장관 또는 주무 부처의 장은 채용비리 근절 등을 위해 인사운영 전반이나 채용·평가·승진 등에 대해 감사를 할 수 있다. 또한 기재부 장관은 채용비리, 조세포탈, 회계부정, 불공정거래 행위 등 중대한 위법이 있다면 운영위 심의·의결을 거쳐 경영실적 평가 결과와 성과급을 수정할 수 있게 된다. 기재부는 입법예고 기간에 국민과 관계 기관의 의견을 수렴하고 법제처 심사, 차관·국무회의 등을 거쳐 개정 공운법 시행일인 9월 28일 전에 시행령 개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영훈 기재부 인재경영과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함께 공공 분야 채용 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모든 식물은 잠재적 ‘허브식물’이다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모든 식물은 잠재적 ‘허브식물’이다

    학부 시절 ‘허브학개론’이라는 수업을 들은 적이 있다. 수업의 첫 시간에 교수님께서는 뜨거운 물과 종이컵, 식물의 잎 몇 장을 가져와 우리에게 나눠 주시곤 뜨거운 물에 잎을 하나씩 넣어 30초 후에 마셔보라고 하셨다. 나는 손톱만 한 보드라운 작은 잎을 뜨거운 물에 넣어 향을 맡은 후 그 물을 마셨다. 톡 쏘면서 진한 풀 향이 느껴졌다. 이 식물은 박하(민트) 중 하나인 페퍼민트였고, 이 페퍼민트 티는 내가 처음으로 마신 허브티였다.아니 그런 줄로만 알았다. 수업을 들으며 허브식물의 정의를 알게 되면서 나는 지금껏 나도 모르는 새에 수많은 허브식물을 매일 먹고, 마시고, 이용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이 페퍼민트 티가 나의 첫 허브티가 아님을 깨닫게 됐다. 허브식물이란 ‘약으로 이용하거나, 음식의 맛과 향을 내는 데 이용하는 식물’을 총칭하기 때문이다.우리가 허브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곳 중 하나는 허브티를 판매하는 카페나 커피숍이다. 그리고 이곳에서 우리가 주로 볼 수 있는 허브의 이름은 캐머마일이나 재스민, 민트와 같은 지중해 연안 원산의 외래 허브식물들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람들은 ‘허브’라는 단어에서 외국의 식물만을 떠올린다. 나도 그런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허브식물의 정의가 약으로 이용하거나 향과 맛으로 먹는 식물이라면, 단지 그들만 허브식물이라 칭할 수 있을까? 우리가 늘 접해온 녹차, 국화차, 둥굴레차, 보리차 모두 식물의 향을 마시는 우리의 전통 허브티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이들의 원료인 녹차의 차나무와 국화차의 감국, 둥굴레차의 둥굴레, 보리차의 보리는 소화를 촉진하고, 해독하고, 두통을 없애고, 진정시키는 약용 효과도 갖고 있다. 서양에서는 스테이크를 구울 때 늘 고기 위에 로즈메리라는 허브식물 잎을 올린다. 로즈메리의 향이 고기 잡내를 없애주고 소화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로즈메리는 서양의 대표적인 허브식물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도 로즈메리와 같은 역할을 하는 허브식물이 있다. 보쌈을 하느라 돼지고기를 삶을 때 우리는 늘 양파나 대파, 생강 등을 넣는다. 삼겹살을 구울 땐 마늘을 함께 굽고, 파채를 썰어 함께 먹는다. 파와 마늘, 생강, 양파. 이들은 향으로 고기 냄새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허브’ 식물이다. 동남아시아의 요리 재료로 이용되는 고수도 마찬가지다. 우리에게는 낯선 향이라 호불호가 갈리지만, 오래전부터 쌀국수나 샐러드 등의 음식에 꼭 들어가는 식재료였으며, 위장을 보호하고 입냄새를 제거하는 효과까지 있다. 이 고수와 비슷한 예로 우리나라의 깻잎을 들 수 있는데, 우리에게는 아주 익숙한 향이지만 외국인들에게는 낯설고 강한, 한국 허브식물의 향이다. 이처럼 차로 마시는 식물은 모두 향을 이용하기 때문에 허브식물이라 할 수 있고, 우리가 늘 먹는 고추, 마늘, 양파, 파, 생강 등의 채소도 마찬가지다. 약으로 이용하는 인삼과 음식의 조미료인 후추, 깨, 고춧가루 등도 모두 허브식물이다.여기에서 한 가지 궁금증이 생긴다. 세상의 모든 식물은 아직 우리가 연구, 증명하지 못했을 뿐 각자가 지니고 있는 약효가 분명 존재한다. 약으로 이용하는 식물이 허브식물이라면, 세상의 모든 식물을 허브식물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 그건 아니다. ‘현재 약으로 널리 이용하고 있는 식물’을 허브식물이라 하기 때문에 아직 약효가 연구되지 않은 식물들은 ‘잠재적 허브식물’이라 할 수 있다. 최근에 커피와 차 시장이 발달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전통 허브식물을 개발하려는 노력이 많아지고 있다. 한 전통차 제조 기업에서는 제주도에서 재배한 제주쑥과 귤, 그리고 제주 특산식물인 제주조릿대의 약효를 연구하고 이들을 차로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제주조릿대는 전 세계에서 한라산에서만 자생하며, 피로 해소와 면역력 강화에 좋다. 덕분에 제주조릿대의 효용성과 존재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졌고, 제주조릿대차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 유럽을 비롯해 세계 각지로 수출되고 있다. 유럽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온 ‘허브’라는 식물이 다시 ‘한국형 허브’로서 유럽으로 역수출되는 셈이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나는 커피를 마시고 있다. 코페아 아라비카(Coffea arabica L.) 열매에서 채취한 종자를 불에 달궈 물을 내린 액체를 마시며 이 식물의 향을 음미한다. 커피나무 종자에 함유된 카페인은 몸과 정신에 활력을 주는 약용식물이면서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허브식물이다. 우리가 모르는 새에도 우리는 늘 허브식물과 함께 살아오고 있었다. 삶이 고되고 힘들수록 사람들은 이들을 더 찾을 것이며, 앞으로 기능성이 증명된 새로운 허브식물들이 우리 곁을 채울 것이다.
  • 수시로 76%나 뽑는데…고3 68% “정시가 더 공정”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 마련을 위한 여론 수렴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현재 고교 3학년생 10명 중 7명은 정시모집이 수시모집보다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업체인 진학사는 지난 11∼15일 고3 회원 69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내용을 23일 공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정시와 수시 중 ‘공정한 입시’에 부합하는 쪽을 골라 달라는 질문에 응답자 68.0%(474명)가 정시를 택했다. 수시를 선택한 응답자는 19.9%(139명)였다. 또 응답자 51.9%(362명)는 대입에서 정시 비중이 40% 이상 돼야 한다고 답했다. 정시 비중이 ‘30% 이상 40% 미만’이어야 한다는 응답자는 18.9%(132명), ‘20% 이상 30% 미만’은 16.1%(112명), 20% 미만은 7.0%(49명)였다. 현재 정시 비중은 20% 초반이며 2019학년도 수시 비중은 76.2%다. 정시와 수시의 전형 일정을 통합하는 안에 대해서는 ‘현재처럼 분리 시행하는 게 좋다’는 응답이 53.9%(376명), 통합하자는 쪽이 46.1%(321명)였다. 또 정시·수시 지원횟수는 지금처럼 총 9차례를 유지하자는 응답자가 74.0%(516명)로 다수였다.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폐지와 관련해서는 폐지(15.4%·107명)나 축소(13.3%·93명)보다는 ‘변별력을 위해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좋다’(71.3%·497명)는 응답이 많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 평가방식으로는 62.4%(435명)가 현행 방식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현재 국어·수학·탐구영역은 상대평가, 영어영역과 한국사는 절대평가로 치러진다.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가 좋다는 응답자는 22.2%(155명), 원점수제가 좋다는 응답자는 15.4%(107명)였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6·13지방선거 광명시장] 박승원 더불어민주당 후보, “자치분권시대 선도하는 광명시 만들겠다”

    [6·13지방선거 광명시장] 박승원 더불어민주당 후보, “자치분권시대 선도하는 광명시 만들겠다”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 후보는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을 맡아 민생연정을 이끌었다. 지난 2월 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에 임명돼 정책통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특히 박 후보는 문재인 정부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전국자치분권개헌 추진본부 공동대표로 자치분권 개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 후보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학창시절 특별한 인연이 있다. 박 후보가 한양대 총학생회 사회부장으로 활동할 때 후배인 임 비서실장이 차장이었다. 현재는 더 좋은 나라, 더 큰 나라를 위해 광명과 청와대에서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박 후보는 “임 비서실장과의 인연을 문재인 정부와 연결하는 좋은 인연으로 이어져 광명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 후보와의 일문일답. ⇒왜 광명시장이 되려고 하나. —시민운동과 현실정치에서 쌓은 경험을 살려 광명시를 시민이 당당한 시민자치 공화국으로 만들고 싶다. 시민참여를 늘리기 위해 더 다양한 시스템을 갖추겠다.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사안들은 숙의민주주의제를 통해 결과를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틀로 만들겠다. 광명동의 뉴타운 지역과 뉴타운 해제지역 등 대규모 개발사업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광명시형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를 세워 준비하겠다. 지역활동과 정치경험, 시대정신을 꿰뚫는 판단력과 리더십으로 다른 후보들보다 일을 잘할 자신이 있다.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을 보듬을 원팀방안은 . —함께 경쟁했던 김경표·문영희·김성순 후보에게도 깊은 위로를 전하겠다. 저 혼자만의 승리가 아니라 세 분 후보 몫까지 해내라는 시민들의 엄중한 명령이다. 우리는 모두 생각과 가치관이 같은 더불어민주당의 원팀이다. 이미 예비후보 등록때 모든 후보들에게 ‘아름답고 깨끗한 경선을 치른 후 결과에 승복하고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모두 원팀으로 하나가 되자’고 제안한 바 있다. 공동정책 개발 등 경선에 참여한 모든 후보가 원팀으로 협력해 나가겠다. ⇒시장 후보로서 장점은 뭔가. —지난 20년간 광명을 떠난 적이 없다. 광명은 정치적인 고향이자 마음의 고향이다. 광명경실련, 광명YMCA 등 시민운동과 평생학습원 사무국장, 시·도의원 등 여러 분야에서 역량과 경험을 쌓았다. 저야말로 지역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잘 해결할 수 있다. 또 시대정신인 자치분권의 전문가이기도 하다. 현재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과 전국자치분권개헌본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전문성을 인정받은 자치분권 시대의 적임자다. 경기도에서 남경필 도지사와 더불어 민생연정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경기 민생연정을 통해 통합과 협치를 증명했다. ⇒가장 핵심 공약은. —먼저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 2만평을 광명시민 품으로 되돌려놓겠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서울시와 협의하고 시민의견을 담아 광명 개발구상안을 발표하겠다. 광명동 중심의 맞춤형 도시재생으로 새로운 주거문화를 만들겠다. 또 고교무상교육을 조기에 실시하겠다. 우선 2019년도 고교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47억원을 투입하겠다. ⇒남북관계가 급진전되고 있다. 대북 관련 교류시책이 있나.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이제 미북정상회담이 다음달 열린다. 곧 역사적 ‘봄날’이 올 것이다. 아시다시피 광명시는 전임 양기대 시장이 유라시아 대륙철도 사업 당위성을 내세우며 KTX광명역을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출발역으로 육성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남북철도를 연결해 유라시아 대륙철도로 이어진다면 평화와 번영의 물꼬를 트는 셈이다. 그러면 남북이 공존·공영하는 새시대에 KTX광명역은 통일철도 시대를 여는 초석이 될 것이다. 광명시가 광명~개성간 유라시아 평화철도 사업과 관련해 북한 측에 개성방문을 요청한 상태다. 시장취임 뒤 성사된다면 기꺼이 개성을 방문해 북측 관계자들과 논의해 나가겠다. ⇒도시재생사업지 곳곳에서 주민집단반발이 거세다. 어떤 대책이 있나. —지역주민과 도시재생 전문가, 행정이 모두 참여하는 민·관 거버넌스식 도시재생기획단을 만들겠다. 도시재생기획단을 통해 주민 참여를 이끌어내고, 기획되고 결정된 사안들의 실행력도 높이겠다. 무엇보다 개발로 인해 원주민들이 떠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개발로 주민 삶과 역사가 사장되지 않고 보존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 개발하겠다.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도시재생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틀을 만들겠다. 현재 광명시는 도시재생센터를 통해 도시재생사업을 총괄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아파트단지에 관련 비리가 발생하고 있다. 이를 감시할 ‘아파트관리클린감사제’가 광명시엔 없다. —아파트 단지에서 관리주체가 저가로 외부감사를 발주해 부실감사가 이뤄지는 상황이다. 관리부실에 대해 면죄부만 주는 비판도 나오는 게 사실이다. 또 인식부족이나 비용문제로 단순 회계장부에 대한 숫자검증 차원에 머물러 있다. 제대로 감사하려면 보수를 적정수준으로 올리고 재무제표 외에 계약 적정성까지 살피는 이행감사를 해야 한다. 다만 취지는 공감하지만 자칫 관리비 인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민 여론을 들어보겠다. 시가 일정 부분을 지원하는 공동주택관리규약 개정 작업을 진행하고 이를 근거로 아파트관리클린감사제를 적극 검토하겠다. ⇒정치입문 계기는. —평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치열한 삶을 존경했다. 김근태 전 민주당 상임고문 덕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중시하는 정치, 행정철학은. —정치에 뛰어든 뒤 평등하고 공정하며 정의로운 세상을 추구하는 노무현·문재인 가치를 이루려고 노력했다. 오직 시민 힘을 믿고 두려움 없이 원칙과 소신을 지키는 정치를 해왔다. 정책 중심,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하며 진솔하게 시민을 만나왔다. 무엇보다 시민이 정치와 행정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 광명커뮤니티 안에 문화·예술·평생교육 커뮤니티 등을 만들겠다. 유관 단체나 관계자들과 소통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구축하겠다. ⇒의정기간 대표적 업적이나 성과가 있다면. —경기도의 민주당 대표로서 경기도민을 위한 민생 연정을 이끌었다. 정치적 입장을 달리하는 도지사와 때로 논쟁하고 때로는 협력했다. 민생 연합정치과제 선정시 경기도 집행부와 여야 협상단에서 일주일간 마라톤 회의를 한 연정협상이 기억에 남는다. 288개 과제를 놓고 협상한 것 자제가 우리나라 지방자치 역사상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그 중 청년구직지원금제가 있다. 지난해 경기도가 도민들을 대상 설문조사에서 가장 잘한 정책으로 뽑히기도 했다. ⇒광명시장에 나서는 각오 한마디 해달라 . —20년간 시민운동 현장에서, 현실 정치에서 고민했다. 전문가들과 시민이 함께 정책을 정책화하고 있다. 시민 삶과 민생에 밀접한 정책들로 시민들과 만나겠다. 전임 시장 성과는 이어받되 더 큰 광명, 시민이 행복한 광명시를 만들기 위한 광명시의 미래비전을 제시해 시민 평가를 받겠다. 새로운 광명의 변화를 위해 착실히 준비했다. ‘시민의 힘이 광명의 힘이다’라는 믿음으로 광명시민시대를 열어가고 싶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보유세 개편, 공정시장가액 비율 상향 유력”

    법개정 필요없고 조세저항 약해 다음달 정부의 보유세 개편안 발표를 놓고 종합부동산세의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올리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다는 공공기관의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연구원은 22일 ‘최후의 카드 보유세 개편의 전망과 과제’ 보고서에서 “보유세는 재산세와 종부세 중 종부세 과세를 현실화하는 방향으로 개편될 것 같다”며 “종부세 현실화는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조정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보유세 인상 방안으로 종부세 과세표준 구간별 세율을 올리거나 과세기준인 공시가격 조정, 공정시장가액 비율 조정 등 3가지를 꼽았다. 이 중 과세표준 구간별 세율 인상은 종부세 납부 대상자만 해당해 특정 집단에만 세금을 더 물릴 수 있다. 공시가격 조정은 법 개정 없이도 할 수 있지만 모든 주택소유자에게 영향을 미쳐 조세 저항이 클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공정시장가액 비율 조정은 법 개정도 필요 없고 종부세 대상자만 해당돼 조세저항도 상대적으로 약하다. 보고서는 비율이 90~100%까지 올라갈 것으로 봤다. 보유한 집들의 공시가격 합이 20억원인 다주택자가 현재 부담하는 종부세는 421만 2000원이지만 공정시장가액 비율이 조정되면 614만원을 내야 한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오늘의 경제 Talk 톡] 공정시장가액 비율

    세금 부과의 기준이 되는 과세표준을 정할 때 적용되는 공시가격 비율을 말한다. 주택 가격 시세와 지방 재정 여건, 납세자의 부담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이 비율이 70%라면 공시지가가 1억원이라도 과표 계산은 7000만원만 적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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