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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내부 ‘상임위원장 3곳’ 감정싸움

    “현안 정리 위해 위원장직 내줄 수 없다” ‘예결위원장’ 비박 vs 친박 세 대결 양상 “나경원, 교통정리는커녕 혼란 부채질” 자유한국당에서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현 위원장과 차기 위원장직을 약속받은 의원 간 불신으로 인한 감정싸움이 격화되고 있다. 갈등이 표면화되자 일부에서는 나경원 원내대표에 대해 “교통정리는커녕 갈등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2일 한국당에 따르면 현재 상임위원장 자리싸움이 벌어지는 곳은 국토교통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3곳이다. 3선 이상 중진이 많은 한국당은 지난해 7월 의원총회를 통해 법제사법위와 환경노동위를 제외한 5개 상임위원장의 경우 임기 2년을 절반으로 쪼개 1명씩 번갈아 맡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외교통일위는 강석호·윤상현, 보건복지위는 이명수·김세연, 국토위는 박순자·홍문표, 산업위는 홍일표·이종구, 예결위는 안상수·황영철 의원이 1년씩 차례로 맡기로 했다. 이미 윤 의원은 외통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러나 국토위와 산업위는 현 위원장이 각각 산적한 현안 정리 등을 이유로 위원장직을 당장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예결위원장의 경우 황 의원 대신 김재원 의원이 선거를 주장하고 나서면서 비박(비박근혜) 대 친박(친박근혜) 간 세 대결로 흐르는 모양새다. 비박계인 황 의원은 지난 2월 정치자금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형을 받았다. 빠르면 이달 말로 예상되는 대법원 판결에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황 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되고 예결위원장을 새로 선출해야 한다. 이를 노리고 김 의원이 도전한 것이다. 한국당은 오는 5일 예결위원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두 의원이 모두 후보로 등록하면 의총에서 경선이 이뤄진다. 황 의원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면서 “경선 참여 여부를 포함한 거취를 고심하고 있으며 추후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영남권 한 중진 의원은 “이미 김성태 전 원내대표 시절에 약속된 사안을 나 원내대표가 뒤집고 싶어하는 것”이라며 “갈등을 진정시켜야 할 원내대표가 오히려 부채질하는 형국”이라고 성토했다. 혼란의 중심에 나 원내대표의 리더십 부재가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포토] 정시아, 인형같은 딸 서우와 함께 행복한 외출

    [포토] 정시아, 인형같은 딸 서우와 함께 행복한 외출

    배우 정시아, 백서우 모녀가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수동 한 카페에서 열린 포토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 서울청장에 ‘정보통’ 이용표… 경찰 고위직 인사 단행

    서울청장에 ‘정보통’ 이용표… 경찰 고위직 인사 단행

    ‘정보통’으로 분류되는 이용표(54·경찰대 3기) 부산경찰청장(치안정감)이 서울경찰청장으로 전보·내정됐다. 정부는 1일 경찰 치안정감 승진·전보 인사를 실시했다. 경찰청장(치안총감) 아래 계급인 치안정감은 경찰 조직 내 6명으로, 모두 잠재적인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이다. 이준섭(55·간부후보생 36기) 경찰청 보안국장은 경찰대학장으로, 김창룡(54·경찰대 4기) 경남지방경찰청장은 부산지방경찰청장으로, 배용주(56·경찰대 2기) 경찰청 수사국장은 경기남부경찰청장으로 내정되는 등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 임호선(56·경찰대 2기) 경찰청 차장과 이상로(55·간부후보생 37기) 인천경찰청장은 유임됐다. 치안정감 6명 중 경찰대 출신은 4명, 간부후보 출신은 2명이다. 지역별로는 영남이 3명, 충청 2명, 호남 1명이다. 이번 치안정감 인사에서는 급격한 변화보다 조직을 안정시키면서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개혁 과제를 끝맺음하는 데 신경썼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갑룡 경찰청장(경찰대 4기)보다 경찰대 선배이자 기획통인 임호선 경찰청 차장(경찰대 2기)이 유임됐고 배용주 수사국장도 승진했다. 정부는 이날 치안감 승진 및 치안감 직위 직무대리 인사도 함께 실시했다. 치안정감 아래 계급인 치안감은 서울·부산·인천·경기남부를 제외한 나머지 13개 지방청장과 본청 국장급 계급이다. 본청에서는 김남현 자치경찰추진단장, 이규문 수사기획관이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서울경찰청에서는 이문수 보안부장, 이명교 수사부장, 진교훈 정보관리부장, 진정무 교통지도부장, 이영상 생활안전부장이 승진했다. 김교태 경찰청 정보심의관, 임용환 서울경찰청 경무부장, 남구준 국정기획상황실 경무관은 치안감 직위 직무대리가 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황교안 “내년 총선 최소 과반의석 얻어 반드시 압승 거둬야”

    황교안 “내년 총선 최소 과반의석 얻어 반드시 압승 거둬야”

    당내 계파·지역 나누는 건 구태정치일뿐 공화당·바른미래당 품고 자유우파 대통합 文정부 폭정 막기위해 이기는 공천할 것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일 “내년 총선은 최소 과반 의석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 정상화에 즈음해 국회 한국당 대표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공화당을 포함해 자유 우파가 대통합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이 보수의 분열을 야기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직답을 피했다. -내년 총선의 목표 의석은. “최소한 과반 의석을 얻어 압승을 거둬야 한다. 그래야 이 정부의 폭정을 막아낼 수 있다.” -우리공화당이 보수 통합의 변수로 떠올랐는데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할 생각인가. “특정 정당에 대한 입장보다는 문재인 정부의 총체적 독재를 막기 위해 자유 우파가 하나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통합을 이뤄야 한다. 자유 우파의 분열을 야기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문재인 정권에만 득으로 작용할 것이다.” -보수 통합 과정에서 성향이 다른 바른미래당과 우리공화당을 모두 품긴 힘들 것이란 시각이 있는데. “우리는 그런 전망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정당이 돼야 한다. 다른 정당들도 자기 입장만 생각할 게 아니라 나라의 미래와 국민을 위해 큰 결단을 내려야 한다. 어느 정당이라고 해서 특별히 선을 긋고 안 만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우리 당에 철책선은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에 찬성하나. “박 전 대통령은 고령이고 이미 오랜 시간 구금 돼 있지 않았나. 국민들도 너무 심하다는 말을 하고 있다. 재판을 받더라도 나와서 받아야 한다. 국민 여망에 따른 정부의 결정이 필요하다.” -박 전 대통령이 석방되면 오히려 보수가 분열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역량 있는 인재를 폭넓게 확보하기 위해 문호를 열어놓고 있다.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그때그때 해나가면서 대통합의 큰 그림을 그리도록 하겠다.” -총선 공천 과정에서 친박(친박근혜)계가 추가 탈당할 수 있다는 시각이 있는데. “이 정부의 폭정을 막기 위해 이기는 공천, 공정한 공천을 하려고 한다.” -지역구에 출마할 생각이 있나. “나는 ‘뭘 하겠다’는 관점을 갖고 정치를 시작한 게 아니다. 그저 공직을 오래하다 은퇴한 사람인데 이 정부의 총체적인 폭정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어서 이를 막을 수 있는 중추 세력인 한국당에 들어온 것이다. 내 목표는 한국당이 다음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는 것, 최소한 과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는 것뿐이다. 지역구에 나갈지 안 나갈지도 내가 아닌 당의 관점에서 판단하겠다.” -그동안 한국당이 장외투쟁을 통해 얻은 것과 잃은 것은 무엇인가. “가장 크게 얻은 점은 불법적인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저지 투쟁과 민생 투쟁을 통해 한국당이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심판할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이라는 걸 국민에게 인식시켰다는 것이다. 단 국회에서 해야 할 일들을 지체시켜 국민을 걱정시킨 건 우리가 잃은 부분이다.” -패스트트랙 대치 국면에서 이뤄진 고소·고발은 어떻게 처리해야 한다고 보나. “국회 파탄의 모든 원인은 여당에 있다. 문제를 야기한 사람들이 결자해지해야 한다. 이걸 풀어야 국회의 완전한 정상화도 가능하다.” -신임 사무총장에 박맹우 의원을 임명함으로써 핵심 당직이 친박·영남·특정모임 위주로 꾸려졌다는 시각이 있는데. “지금 우리 당에 계파는 없다. 지역적인 부분도 충분히 고려했기 때문에 더이상 계파와 지역을 나누는 건 구태정치라고 생각한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기용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전문성이 필요한 영역에는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 가야 정상적인 운영이 된다. 조 수석은 검찰이나 법무행정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다. 자신의 역량에 맞는 일을 해야지 법무장관은 맞지 않는다.” -최근 숙명여대 강연에서 ‘아들 스펙 거짓말’ 논란이 야기됐다. “당시 상황에 따른 청년들의 반응은 전적으로 존중한다. 공감대를 키우기 위한 노력을 더 하겠다. 단 중요한 것은 내 진의인데 진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줬으면 한다.” -아들의 ‘KT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시작됐는데. “아들은 아무 문제가 없다. 시비를 거는 그 자체가 문제가 될 것이다.” -문 대통령과의 1대1 회동 요구를 고수하는 이유는. “현재 문 대통령에게 민생 경제의 참상, 안보 실정의 실상 등을 정확하게 이야기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주변에서 정확한 조언을 하지 않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다당 대표가 다 모이는 것을 원하는데 이건 밥 먹고 한마디씩만 하는 회동이다. 의미 있는 변화를 위해선 1대1 회동을 하고 거기서 만약 내가 오해한 게 있었다면 나부터 고치면서 진정한 대화를 하겠다.” -남북미 판문점 정상회동을 어떻게 평가하나. “미국과 북한의 정상이 비무장지대(DMZ)에서 회동한 자체는 의미가 크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포괄적 합의를 얘기한 것도 의미가 있다. 단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가 목표라는 점을 명백히 인식하며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재판 넘겨진 고유정, 형량 얼마나 받을까…사형 어려운 이유

    재판 넘겨진 고유정, 형량 얼마나 받을까…사형 어려운 이유

    “계획 범행 인정시 가중처벌…징역 25년 이상 예상”“시신 없을 경우 사체훼손 확인 안돼 고유정에 유리”“1심 사형돼도 항소심서 무기징역 감형 가능성”제주에 아들을 보러 온 전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여러 군데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고유정(36·구속)이 1일 재판에 넘겨졌다. 국민적 공분을 사기는 했지만 법적으로 고씨가 받게 될 형량은 계획 범행을 검찰이 입증할 수 있느냐에 따라 판가름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씨의 행동들이 모두 우발적이었다고 판단되면 집행유예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검찰은 20일간의 수사를 마무리하고 이날 고씨를 살인과 사체손괴·은닉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재판에서는 고씨의 계획적 범행 여부를 놓고 검찰과 변호인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고씨에 대한 사형을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국민적 법 감정이나 국민 정서에 부합한 형벌이 내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재판의 가장 큰 쟁점은 전 남편을 살해한 고씨의 범행이 우발적이었는지 아니면 계획적이었는지 여부다. 고씨는 경찰 수사에서부터 줄곧 “전 남편인 강씨가 성폭행하려고 해 이에 대항하는 과정에서 살해하게 된 것”이라며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하고 있다. 고씨 측은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범행과정에서 다친 것으로 보이는 오른손에 대해 법원에 증거보전신청을 했다.전 남편이 성폭행하려 하자 대항하는 과정에서 오른손이 다쳤다는 것을 재판 과정에서 입증하기 위한 취지다. 일단 자신의 살인혐의를 인정하면서도 피해자인 전 남편에게 귀책 사유가 있는 등 범행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고 주장하며 최대한 양형을 줄여보려는 의도로 보인다. 또한 수사당국이 사건 발생 한 달이 넘도록 피해자의 시신을 찾지 못하면서 ‘시신 없는 살인사건’이 됐다는 점도 고씨 측에는 유리한 정황이다. 부검을 통해 구체적인 범행 수법과 사인을 밝히는 것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상준 변호사는 “시신이 없을 경우 사체를 훼손한 것들이 가중처벌이 가능한 요소인데도 확인이 안 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피해자 존속 살인이나 잔혹한 범행 수법, 사체를 훼손했을 경우에는 양형기준상 가중처벌이 가능하다. 반면 검찰은 고유정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피해자의 DNA가 발견된 흉기 등 증거물이 총 89점에 달하고, 계획적 범행임을 증명할 여러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수사당국은 고씨가 전 남편과 자녀의 첫 면접교섭일이 지정된 면접교섭 재판 다음 날인 5월 10일부터 보름간 범행을 계획한 정황도 드러났다고 밝혔다.고씨가 제주에 오기 전 졸피뎀 성분의 수면제를 처방받아 구매하고 제주에 온 뒤 마트에서 범행도구를 사들인 점, 범행 전 범행 관련 단어를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차량을 제주까지 가져와 시신을 싣고 돌아간 점 등을 계획적 범죄의 근거로 설명했다. 4년 전 경기도 화성시에서 발생한 일명 ‘육절기 살인사건’ 등 이전에도 시신을 찾지 못한 살인사건이 여러 차례 발생했지만, 범행동기와 계획범행임이 명백할 경우 법원은 범인에게 무기징역과 같은 중형을 선고했다. 이상준 변호사는 “고유정 사건의 가장 중요한 것은 검찰의 계획범행 입증 여부”라면서 “고씨가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살인미수와 달리 살인사건의 경우 집행유예의 기준이 없기 때문에 고씨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가능성은 없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계획적 살인 범행은 가중요소이기 때문에 중대범죄의 경우 기본 20년에 가중요소가 인정될 경우 5년이 더해져 25년 이상이 될 수 있다”면서 “고유정의 경우 1심에서 사형 선고까지도 갈 수 있지만 피해자가 범행을 유발했다거나 항소심에서 정신적 사유 등이 감형 사유로 인정돼 받아들여진다면 20년 이상 무기징역으로 내려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럴 경우 징역 17~22년 사이에서 선고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고씨 측이 우울증 등 정신적 사유와 관련해서 법원에서 인정하지 않을 경우 정신감정을 해달라고 변호인 측이 강하게 요구할 수 있다. 권범 변호사는 “범행 동기와 수법이 법원에서 입증된다면, 전 남편을 살해한 범행 외에도 사체 유기와 손괴 등 범행 후 정황이 매우 잔혹하고 계획적이어서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높다”면서 “고씨가 반성의 기미도 보이지 않을 경우 최고 사형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권 변호사는 그러면서 “고유정이 주장하는 우발적 범행이 모두 받아들여 진다고 할 때 집행유예 처벌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살인범죄에 대한 법원의 양형기준은 범행동기에 따라 참작동기 살인 4∼6년(가중될 경우 5∼8년), 보통동기 살인 10∼16년(〃 15년 이상 또는 무기 이상), 비난동기 살인 15∼20년(〃 18년 이상 또는 무기 이상), 중대범죄 결합 살인 20년 이상 또는 무기(〃 25년 이상 또는 무기 이상), 극단적 인명 경시 살인 23년 이상 또는 무기(〃 무기 이상) 등으로 나뉜다. 고유정에 대한 실제 사형선고가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고유정을 법정 최고형인 사형에 처해 달라며 피해자 유족이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이 지난달 23일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지난달 7일 ‘불쌍한 우리 형님을 찾아주시고, 살인범 ***의 사형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된 지 17일 만이었다.잔혹한 고씨의 범행이 국민적 공분을 사면서 여론이 형성되더니 인터넷상에선 댓글 등을 통해 갑론을박 사형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법무부 등에 따르면 현재 사형 판결을 확정받고 국내 교정시설에 수용된 미집행 사형수는 61명(군인 4명 포함)이다. 가장 최근 판결이 확정된 사형수는 2014년 육군 22사단 일반전초(GOP)에서 총기를 난사해 동료 5명을 살해한 임모(27)씨다. 대법원은 2016년 2월 임씨에게 사형을 선고한 고등군사법원의 판결을 확정했다. 민간인 중에서 마지막으로 사형선고를 확정받은 이는 전 여자친구의 집을 찾아가 부모를 잔인하게 살해한 20대 대학생 장모(29)씨였다. 대법원은 2015년 8월 사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연쇄살인범 유영철과 강호순도 2005년과 2009년 각각 사형을 확정받고 수용돼 있다. 1심에서 사형이 선고되더라도 상급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된 경우도 있다. 중학생 딸의 친구를 성추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어금니 아빠’ 이영학(37)은 지난해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감형돼 3심에서 무기징역형을 확정받았다. 2012년 발생한 수원 토막 살인사건의 오원춘(48)도 마찬가지였다. 사형을 선고한 1심과 달리 항소심을 거쳐 대법원은 무기징역형을 확정했다.우리나라는 1997년 12월 30일 23명의 사형을 집행한 뒤 이후 20년 넘게 사형집행을 하지 않은 실질적인 사형제 폐지 국가다. 10년 이상 사형을 집행하지 않으면 국제사면위원회 기준에 따라 ‘실질적 사형제 폐지 국가’로 분류된다. 한국법제연구원이 발표한 2015년 국민 법의식 조사에서 응답자의 65%가 사형제 폐지에 반대했으며, 34.2%가 찬성했다. 국가인권위가 지난해 사형제 폐지를 약속하는 내용의 국제규약에 가입하라고 권고했지만, 정부는 올해 국민 여론과 법 감정 등을 고려해 불수용 의사를 밝혔다. 사형제도에 대한 찬반양론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사형집행을 재개하기는 어렵다는 게 법조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실제로 사형 대신 무기징역을 선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법원 안팎에선 가석방이 불가능한 종신형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한다. 현재 무기징역 피고인은 감형과 가석방 대상이 될 수 있어 ‘사회로부터의 완벽한 격리’로 보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판단에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구치소장 순시 때 수감자 ‘차렷’ ‘경례’는 인권침해

    구치소장 순시 때 수감자 ‘차렷’ ‘경례’는 인권침해

    인권위 “교정시설 수용자의 신체의 자유 등 제한은 필요한 범위에서만 이뤄져야”구치소에서 감독자가 순시할 때 수감자들이 구령에 맞춰 단체로 인사하는 관행이 인권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 판단이 나왔다.30일 인권위에 따르면 A구치소에서는 매일 일과를 시작할 때와 마칠 때 감독자가 순시를 하면 “차렷, 경례” 구호와 맞춰 단체로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하는 관행이 있었다. 수감자들은 구치소 거실에서 대열에 맞춰 정렬하고 있어야 한다. 인권위는 “교정시설에서 정기적으로 점호하면서 정확하고 신속한 인원 점검을 위해 수용자를 정렬시키는 것은 헌법재판소도 필요성을 인정한 내용”이라면서도 “구령에 맞춰 인사하는 관행은 순시 목적 달성에 필요한 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해당 구치소는 구령에 따른 인사가 자발적인 행위라고 설명했지만, 인권위는 “감독자가 이를 방관하는 것 자체가 인사를 강요하는 효과를 준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또 구치소 간부들이 비정기적으로 순시할 때 수감자를 정렬시키는 것도 문제라고 판단했다. 감독자의 순시는 수용자 관리 처우 전반을 파악하기 위한 일이기 때문에 수감자를 정렬시키기보다는 오히려 자연스러운 생활 모습을 관찰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봤다. 인권위는 “교정시설 수용자는 형벌 집행을 위해 구금시설에 수용 중인 사람이므로 신체의 자유 등 기본권이 제한될 수 있지만, 이는 구금의 목적을 위해 필요한 범위에서만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감독자가 순시할 때 수용자들이 구령에 따라 인사하는 등의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에 사례를 전파하라고 법무부 장관에게 권고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인권위, “구치소 순시때 수감자 차렷, 경례 관행은 인권침해”

    인권위, “구치소 순시때 수감자 차렷, 경례 관행은 인권침해”

    구령 맞춰 인사하는 관행은 순시 목적과 무관비정기적 순시땐 정렬보단 자연스러운 생활 관찰해야구치소에서 감독자가 순시할 때 수감자들이 구령에 맞춰 단체로 인사하는 관행이 인권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 판단이 나왔다. 30일 인권위에 따르면 A구치소에서는 매일 일과를 시작할 때와 마칠 때 순시를 하면서 “차렷, 경례” 구호와 함께 단체로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하는 관행이 있다. 수감자들은 구치소 거실에서 대열에 맞춰 정렬하고 있어야 한다. 인권위는 “교정시설에서 정기적으로 점호하면서 정확하고 신속한 인원 점검을 위해 수용자를 정렬시키는 것은 헌법재판소도 필요성을 인정한 내용”이라면서도 “구령에 맞춰 인사하는 관행은 순시 목적 달성에 필요한 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공직자인 구치소 감독자가 수용자들에게 구령에 따라 인사를 받는 것도 부적절한 행위라고 봤다. 해당 구치소는 구령에 따른 인사가 자발적인 행위라고 설명했지만, 인권위는 “감독자가 이를 방관하는 것 자체가 인사를 강요하는 효과를 준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또 구치소 간부들이 비정기적으로 순시할 때 수감자를 정렬시키는 것도 문제라고 판단했다. 감독자의 순시는 수용자 관리 처우 전반을 파악하기 위한 일이기 때문에 수감자를 정렬시키기보다는 오히려 자연스러운 생활 모습을 관찰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봤다. 인권위는 “교정시설 수용자는 형벌 집행을 위해 구금시설에 수용 중인 사람이므로 신체의 자유 등 기본권이 제한될 수 있지만, 이는 구금의 목적을 위해 필요한 범위에서만 이뤄져야 한다”며 “일반적 행동 자유권을 불필요하게 제한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감독자가 순시할 때 수용자들이 구령에 따라 인사하거나 비정기적인 감독자 순시 때 과도하게 수용자들을 정렬시키지 않도록 관계기관에 사례를 전파하라고 법무부 장관에게 권고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김정은 “비핵화 상응 조치 필요, 대북 안전 보장이 핵심”

    김정은 “비핵화 상응 조치 필요, 대북 안전 보장이 핵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4월 북러 정상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대북 안전보장이 핵심이며 비핵화에 대한 상응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청와대가 29일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일본 오사카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계기에 가진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같은 김 위원장의 언급을 전했다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김 위원장의 언급은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문 대통령에게 전달한 ‘새로운 전략적 노선에 따른 경제발전과 민생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외부환경이 개선되길 희망한다’는 김 위원장의 언급과 같은 맥락이다. 이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른 미국의 ‘대북 제재해제’라는 상응 조치를 촉구하는 동시에 그 핵심이 대북 안전보장임을 명확히 한 것이다. 곧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북미 대화에서 핵심 사안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청와대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이 전한 김 위원장 발언 내용은 이날 확대회담에서 나왔지만, 북러 정상이 나눈 다른 대화 내용과 관련해서는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단독회담에서 깊이 있게 논의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담은 예정시간을 약 111분 넘겨 새벽 0시 36분부터 45분 간 확대회담에 이어 통역만 배석한 8분 간의 단독회담으로 진행됐다. ‘4월 북러 정상회담 당시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대화 내용은 이미 한국 정부가 파악하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다른 정부 관계자는 “물론 4월 회담 이후 개략적인 내용을 듣긴 했지만, 푸틴 대통령 입으로 김 위원장과 나눈 얘기를 생생하게 대통령께 전해드렸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골자의 다른 내용도 있었지만, 상세히 밝히지 못함을 양해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요구한 안전 보장과 상응 조치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8분 간의 단독 회담에서 언급이 나왔을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회담에서 문 대통령의 남북대화를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최근 대북 인도적 지원을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북러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이 대화를 통한 완전한 비핵화 달성 원칙과 이를 위한 남북 및 북미 대화 진전 필요성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에 큰 도움이 되며 앞으로 러시아와 긴말한 소통과 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친서 교환으로 대화의 모멘텀이 다시 높아졌다”며 “이런 긍정적인 모멘텀을 살릴 수 있도록 러시아·중국과 함께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한반도 비핵화 진전과 대북제재 해제 등 여건이 조성돼 남북러 3각 협력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길 희망한다“며 ”철도·가스·전력 분야에서 양국 간 공동연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양국 정상은 올해 2월 서명된 ‘9개 다리 행동계획’이 체계적으로 이행돼 구체적 성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두 정상은 또 지난 20일 한러 서비스·투자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가 공식 선언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를 토대로 상품 분야를 포괄하는 한·유라시아경제연합(EAEU) FTA 논의도 추진력을 얻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두 정상은 지난해 양국 교역액이 약 30% 증가하고, 올해도 긍정적인 추세가 지속하고 있는 점을 환영하며, 2020년까지 교역액 300억 달러, 인적교류 100만명을 달성해 내년 수교 30주년이 양국 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자는데 깊이 공감했다고 한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한편 양 정상은 러시아의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에 필요한 쇄빙선 건조를 위해 한국 조선사들과 협력이 진행되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향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가급적 조속히 방한해 다양한 분야에 대해 심도있게 대화를 나눌 기회를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고, 푸틴 대통령은 “과거 방한 시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갖고 있기에 적극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오사카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충북경찰 의붓아들 의문사 다음달 1일 고유정 대질조사

    전 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 의붓아들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 상당경찰서가 내달 1일 제주도에 수사관을 보내 고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인다. 상당경찰서 관계자는 “프로파일러를 포함해 수사관 4~5명을 제주지검으로 보낼 예정”이라며 “조사 예정시간은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제주지방경찰청에서 넘겨받은 고씨 휴대전화와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디지털포렌식해 분석했다. 경찰은 그동안 분석한 자료 등을 토대로 고씨를 조사해 의붓아들 A(4)군의 사망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고씨의 현 남편 B(37)씨는 “고씨가 아들을 살해한 것 같다”며 제주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그러나 경찰은 B씨가 아들과 같은 방에서 잠을 잤고, 거짓말탐지기 반응에서 ‘거짓’이 나온 점 등을 근거로 고씨와 B씨를 모두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있다. A군은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 10분쯤 청주시 상당구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집에는 고씨 부부뿐이었다. B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함께 잠을 잔 아들이 숨져 있었다. 아내는 다른 방에서 잤다”고 진술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결과 A군 사인은 질식사로 추정됐다. 외상이나 장기 손상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제주도 할머니 집에서 지내던 A군은 부모와 살기위해 지난 2월28일 청주로 올라왔다가 이틀만에 숨졌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고정수요 탄탄 ‘김천시청옆 삼도뷰엔빌W’ 단지 내 상가 7월 분양 예정

    고정수요 탄탄 ‘김천시청옆 삼도뷰엔빌W’ 단지 내 상가 7월 분양 예정

    ‘김천시청옆 삼도뷰엔빌W‘는 다가오는 9월 입주예정시기가 도래돼 아파트 잔여세대를 빠르게 소진하고 있다. 입주시기가 임박해 옴에 따라 본 아파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오는 7월 10일 단지 내 상가를 공개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분양할 예정이다. 다가오는 7월 10일경 ‘김천시청옆 삼도뷰엔빌W’ 는 아파트 단지 내 상가 공개경쟁입찰이 예정돼 있어 정체된 김천시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951세대 대단지의 수요와 주변 인근 단지 300여세대, 김천시청의 배후 수요까지 누릴 수 있다. 행정타운 인근에 공급하는 아파트들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김천시청을 비롯해 김천시보건소, 시의회, 상공회의소, 주민센터 등 주요 행정기관이 몰려있는 이른바 김천 행정타운의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아파트에 실수요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아파트의 높은 관심도에 힘입어 단지 내 상가 역시 많이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김천지역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김천 행정타운을 바로 옆에 두면서 대단지 브랜드 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는 ‘김천시청옆 삼도뷰엔빌W’가 아파트는 물론 단지 내 상가 역시 그 인기몰이에 중심에 서고 있다. ‘김천시청옆 삼도뷰엔빌W’는 1단지 단지 내 상가 1~2층 총 14호실, 2단지 단지 내 상가 2개동 1~2층 총 17호실로 계획하였으며, 전용면적 기준 35.19㎡ ~ 254.40㎡로 계획하여 다양한 업종이 가능한 면적으로 구성했다. ‘김천시청옆 삼도뷰엔빌W‘ 단지 내 상가는 신음동 견본주택에서 공개경쟁입찰을 통한 방식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참존 ‘참존 패밀리 선 플루이드’, 온 가족 넉넉히 사용하는 대용량 선크림

    참존 ‘참존 패밀리 선 플루이드’, 온 가족 넉넉히 사용하는 대용량 선크림

    ‘참존 패밀리 선 플루이드’는 얼굴은 물론 몸 전체까지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는 200㎖ 대용량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민감한 피부도 사용할 수 있는 무기자차 선크림이다. 가벼운 플루이드 타입이라 넓은 부위에 바르기 좋고 촉촉하게 발리지만 보송한 마무릿감이 특징이다. 또한 자외선으로부터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천연 수련화추출물과, 피부를 편안하고 촉촉하게 관리해주는 티트리오일, 판테놀 성분 등을 함유하고 있다. 참존 패밀리 선 플루이드는 강력한 자외선 차단(SPF50+/PA++++)으로 물놀이, 골프 등 다양한 레저 활동에도 적합하며 스마트폰, PC 등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에 지속해서 노출되는 현대인의 생활 습관을 고려해 블루라이트 차단 임상도 마쳤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참존 관계자는 “참존 패밀리 선 플루이드는 안심 성분에 뛰어난 사용감, 높은 자외선 차단력, 그리고 대용량이라는 높은 가성비로 일명 ‘온 가족 선크림, 패밀리선’으로 불리며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음악 듣고 악기 연주하면 성적 쑥쑥… ‘모차르트 효과’ 입증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음악 듣고 악기 연주하면 성적 쑥쑥… ‘모차르트 효과’ 입증

    199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모차르트 효과’, ‘바로크 효과’가 유행이었습니다. 모차르트 음악이나 바로크 음악을 들으면 뇌 활동이 활발해져 공간 지각력과 추리력을 향상시켜 학습 능력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클래식 음악 열풍이 불기도 했지요. 이후 클래식 음악이 마음을 안정시키고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지능이나 성적 향상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는 못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면서 모차르트 효과나 바로크 효과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졌습니다. 그런데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인구·공중보건학부, 교육학과 공동연구팀이 음악을 배운 학생들 특히 악기 연주를 배운 학생들은 음악 수업을 듣지 않는 학생들보다 수학, 과학, 언어 과목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둔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심리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교육심리학’ 25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2000~2003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캐나다 학생 13만 3938명을 대상으로 수학, 과학, 영어의 학습 성취도를 추적 조사했습니다. 특히 연구팀은 이 학생들이 우리나라 고등학교에 해당하는 10~12학년에 음악 수업에 참여했는지 여부에 따른 세 과목의 성적 차이에 주목했습니다. 음악 수업은 콘서트밴드, 피아노, 오케스트라, 재즈밴드, 합창단, 재즈보컬 등 학생들이 직접 음악 연주에 참여하는 것으로 제한했습니다. 분석 결과 10~12학년 학생 11만 2916명 중 13.7%에 해당하는 1만 5483명이 음악 관련 수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음악 수업을 받는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수학과 과학은 평균 7~8점, 영어는 평균 5점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악보를 읽고 악기를 연주하며 다른 사람들과 화음을 맞추고 음의 미묘한 차이를 구분해내는 과정에서 공부에 필요한 인지 능력과 자기 통제력을 습득함으로써 성적도 높아지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이번 연구 이전에도 미국 노스웨스턴대 신경과학연구소 연구진과 미국 워싱턴대 학습및뇌과학연구소 연구진이 각각 2015년과 2016년에 10대에 악기를 배우는 것이 청각기능과 언어중추를 발달시켜 언어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에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피터 그주아시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교육학과 교수는 “최근 많은 나라들에서 학생들에게 수학, 과학, 영어 과목을 더 많이 가르치기 위해 음악이나 미술 수업을 줄이는 경향이 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많은 연구들에서 음악을 포함한 예술교육이 아이들의 인지능력을 높여 전반적인 학업 성취도를 향상시킨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성적 향상은 둘째 치더라도 청소년기에는 많은 지식을 배우는 것만큼이나 아름다운 것들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감각을 체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청소년기에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방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다면 평생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고 무미건조하게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지요.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 입시를 향해 달려가는 한국의 교육 현실을 보면 과연 학교에서 매주 정기적으로 음악과 미술 수업을 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일 겁니다. 학부모들부터 당장 항의에 나서겠지요. 지금과 같은 교육현실이 창의성을 키우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 때가 많습니다. edmondy@seoul.co.kr
  • 김현미 “추가 대책 준비”… 분양가 상한제 민간으로 확대하나

    김현미 “추가 대책 준비”… 분양가 상한제 민간으로 확대하나

    “HUG 통제만으로 고분양가 해결 한계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할 생각 없어 집값 과열 조짐땐 즉각 여러 정책 시행 택시업계·타다 상생 방안 새달 발표”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고분양가 문제에 대해 추가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재개발·재건축 규제에 대해선 완화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 장관은 26일 서울 목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최근 후분양제를 통해 분양가격을 높이는 곳이 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공공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고 있고, 민간 아파트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해 고분양가를 관리하고 있는데 지금 방식은 고분양가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다”면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분양가격이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하자 공공택지에만 적용되는 분양가 상한제를 민간택지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 주택 공급이 공공택지와 재개발·재건축을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분양가 상한제를 민간택지로 확대하는 게 실효성이 없다는 시각도 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장기적으로는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가 시장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함부로 꺼낼 수 있는 카드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도 “(분양가 상한제의) 민간택지 확대는 현재 검토 사안이 아니다”라면서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세밀하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의 부동산 시장 안정이라는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장관은 “장관이 되면서부터 일관되게 ‘집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이라는 말씀을 드렸다”면서 “흔들림 없이 주택시장 안정을 이루고 집 없는 서민을 위한 정책을 펴겠다. 경기 부양을 위해 주택 경기를 활용하지 않겠다고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매일 주택시장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만약 과열되는 것처럼 보이면 준비하고 있는 여러 가지 정책을 즉각 시행할 것”이라며 시장에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그는 ‘재개발·재건축 규제가 서울 등의 주택 공급을 위축시켜 아파트 가격을 올리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재개발·재건축 관련 여러 규제는 참여정부 때 만들어졌는데, 이후 ‘빚내서 집 사라’고 권하던 정부 시기에 대출, 세제, 청약 등 모든 규제가 풀리면서 재건축으로 과도하게 (수요가) 몰려 급등 현상이 나타났다. 최근 규제는 이런 흐름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조치”라며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에 선을 그었다. 김 장관은 카풀에 이어 택시업계와 충돌하고 있는 ‘타다’와 관련해선 다음달 택시업계와 플랫폼업계의 상생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총리실로 이관된 동남권 신공항 문제에 대해선 “김해 신공항을 건설하는 것에 대해 국토부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차등 적용 주장한 사용자측 ‘퇴장’…최저임금 동결 위한 포석 관측도

    “저임금 노동자 보호 취지에 안 맞아” 공익위원 9명중 8명 근로자 편들어 경영계 “시급·월급 병기 현장 혼란만”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 법정 심의기한을 하루 앞둔 26일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차등 적용해 달라”는 경영계의 주장을 부결시키면서 올해도 심의는 파행을 맞았다. 현 정부 들어 최저임금이 급격히 오르자 경영계는 “최근 2년간 기업의 지불 능력을 초과해 최저임금이 30% 가까이 인상돼 소상공인·영세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업종별 차등 적용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최저임금위가 주요 안건을 의결하려면 재적위원(27명) 과반수 출석과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이 있어야 한다. 사용자위원 9명, 근로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으로 구성된 위원회의 특성상 주요 안건은 정부가 임명한 공익위원이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달려 있다. 업종별 차등 적용 안건은 10명이 찬성했고 17명이 반대했다. 공익위원 9명 가운데 8명이 근로자위원의 편에 섰다. 경영계의 강한 요구에도 “최저임금 차등 적용이 저임금 노동자 보호라는 제도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의견에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저임금 결정단위’ 안건도 의결됐다. 표결 결과 최저임금 결정단위를 지금과 마찬가지로 시급과 월 환산액을 병기해 고시하기로 했다. 월 환산액에는 월급으로 따진 최저임금에다 주휴수당이 더해져 표시된다. 주휴수당은 일주일에 15시간 이상 일하는 노동자에게 법정공휴일 하루치 임금을 더 주는 제도다. 현 최저임금 표시 방식은 주휴수당을 당연한 것으로 보이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기업들은 최저임금 산정 시 주휴수당 제외를 원하고 있어 지금의 방식을 불편하게 생각한다. 회의장을 박차고 나온 사용자위원은 성명에서 “다양한 고용형태가 확산되고 근로시간과 임금지급 방식이 다변화하고 있는데, 월 환산액 병기는 오히려 산업현장의 혼란만 가중시킨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의 무리한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으로 현재 최저임금 산정시간 수와 관련된 문제가 법정에서 다툼의 대상이 되고 있음에도 별다른 고려 없이 현 방식 유지가 결정된 것에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꼬집었다. 앞서 경영계는 최저임금을 산정할 때 주휴시간을 포함하기로 한 정부의 최저임금 시행령 개정에 반발해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사용자위원들이 지속적으로 월 환산액 병기를 거부하는 것은 앞으로 있을 법정 다툼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해석된다. 최저임금법에 정해진 2020년도 최저임금 심의기한은 27일이다. 이는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저임금위에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요청한 날로부터 90일이 지난 때이다. 하지만 역대 최저임금위가 이 기한을 지킨 적은 거의 없다. 이날 회의는 파행으로 마무리됐지만 경영계가 지난해처럼 끝까지 보이콧을 고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 차등 적용과 월 환산액 병기 안건 부결에 대해 집단 퇴장으로 강하게 반발한 것은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 결정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기 위한 포석이란 관측이다. 정부 여당 내에서 최저임금 속도 조절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회의에 복귀해 두 사안에 대한 경영계의 양보를 내세워 최저임금 동결을 강하게 밀어붙일 가능성도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사망 20분 만에 다시 살아난 기적의 사나이…美 떠들썩

    사망 20분 만에 다시 살아난 기적의 사나이…美 떠들썩

    요단강을 건넜다가 다시 돌아온 기적의 사나이가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지역 ABC방송은 임상적으로 사망했다가 기적처럼 다시 살아난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마이클 프루이트(20)는 지난 4월 30일 계부와 함께 일하던 건설 현장에서 사고를 당했다. 들고 있던 금속 사다리가 전선에 닿으면서 감전된 그는 병원 이송 도중 사망했다. 약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이 응급실 도착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그의 심장은 여전히 멈춰 있었다. 치료를 담당한 의사 엔젤 츄들러는 “프루이트는 심정지 상태로 응급실에 도착했다. ‘활력 징후 없음’으로 임상적으로는 이미 사망한 뒤였다”고 밝혔다. 사망 선고가 내려져도 이상할 게 없었지만, 의료진은 포기하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계속했다. 츄들러 박사는 “우리는 이 젊은이를 살릴 수 있다고 의기투합했다. 눈을 감은 프루이트에게도 일어나라고 소리치며 제세동기로 압박했다”고 설명했다.그렇게 2분여가 흘렀을까. 프루이트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심정지 20분 만이었다. 츄들러는 “모니터의 그래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죽었던 남자가 다시 살아난 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한 프루이트는 감전의 후유증으로 거세게 몸부림을 쳤다. 병원 관계자는 “마치 헐크 같았다. 난간을 움켜쥐고 엄청난 힘으로 침대를 흔들었다. 그를 진정시키는 데 의료진 전체가 투입됐다”고 말했다. 프루이트는 “감전 순간 미친 듯이 몸이 흔들리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영화에서 보던 것과 비슷했다”고 사고 당시를 떠올렸다. 수천 볼트의 전압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면서 발가락이 타는 부상을 입긴 했지만, 그 외에 별다른 이상이 없었던 프루이트는 5일 후 퇴원했다. 전문가들은 프루이트의 소생이 기적이라고 말한다. 프루이트가 입원했던 미시간 파밍턴힐스의 버몬트 종합병원 측은 “심정지 5분 후면 산소 부족으로 뇌세포가 죽기 시작한다. 그러나 프루이트에게는 그 어떤 뇌 기능 상실도 찾아볼 수 없다.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감전 직후 목격자가 곧바로 프루이트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것이 주효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일반적으로 1000V 이상의 고전압에 의해 감전이 되면 즉각 심장부정맥과 호흡 정지, 경련 등이 일어난다. 특히 전류가 머리에서 발 끝을 향해 수직적으로 신체를 관통하거나, 한 손에서 다른 손으로 가슴을 수평적으로 통과하면 사망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예후도 좋지 않다. 장기 손상을 동반할 수 있으며 근육 괴사나 골수염, 신경마비 등의 증상이 발생해 장기간의 치료가 요구되는 경우도 있다. 억세게 운 좋은 사나이 프루이트는 그러나 발가락 부상 외에 다른 큰 부상도 없을뿐더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 일터로 돌아갔다. 그는 방송에서 “살아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저 감사할 뿐”이라며 새로운 삶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WXYZ-TV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우주를 보다] 강원도 철원서 태양면 통과하는 국제우주정거장 포착

    [우주를 보다] 강원도 철원서 태양면 통과하는 국제우주정거장 포착

    국제우주정거장(ISS)이 태양면을 지나는 순간이 강원도 철원에서 포착됐다. 지난 25일 아마추어 천문가 김창섭씨는 이날 오후 1시 20분 8초에 ISS가 0.53초간 태양을 지나는 순간을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본지에 보내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ISS는 바로 머리 위 천정을 지날 때 가장 가까우며 가장 크게 보이게 된다. 이날은 하지가 지난 지 3일 째 되는 날로 태양이 남중한 지 50여 분이 지난 상태라 태양의 고도가 72°에 달하는 최고의 순간이었다. 김씨는 "운좋게도 철원지방에서 이 시각에 태양면을 통과하는 현상이 있었다"면서 "ISS가 태양을 통과하는 실제 시각은 겨우 0.53초에 불과했으며 초당 7연사되는 카메라로 예정시각 10초 전부터 10초 후까지 총 20여 초간 140여 장을 찍었다"고 밝혔다. 곧 이날 촬영한 사진 중 총 3장에서 태양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순식간에 이동하는 ISS를 담아내는데 성공한 셈이다. 이날 ISS의 태양면 통과를 담아내기 위해 김씨는 촬영 1시간 전에 현장해 도착해 각종 장비 세팅 및 테스트 촬영을 마쳤다. 촬영 방법은 천체망원경에 x2 바로우렌즈를 이용한 확대촬영어댑터와 카메라를 연결하여 1/1600초의 셔터속도와 ISO 3200의 감도로 담았다. 이날 ISS와 관측자와의 거리는 431.5㎞ 였다.     한편 ISS는 고도 약 402~420㎞에서 시속 2만 7740㎞의 속도로 하루에 16번 지구 궤도를 돈다. 크기는 73m x 108m x 29m에 달하며 천정부근을 지날 때는 제주도 한라산에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을 보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안전은 철도의 기본이자 사명… 부채 늘어도 ‘안전’ 투자 확대할 것”

    “안전은 철도의 기본이자 사명… 부채 늘어도 ‘안전’ 투자 확대할 것”

    “국민의 발인 열차는 저절로 움직이는 게 아닙니다. 수천㎞에 달하는 선로 관리를 위해 24시간, 365일 불철주야 돌아가는 철도 현장을 개선하는 것이 철도 안전을 높이는 길입니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25일 취임 후 서울신문과 가진 첫 언론 인터뷰에서 “안전은 철도의 기본이자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코레일 수장으로서 ‘안전’을 언급하지 않은 사장은 없었지만 ‘결’이 다르다. 지난해 오송역 단전 및 강릉 KTX 탈선 등 잇따른 사고로 위기에 몰린 코레일에 급파된 ‘구원투수’의 행보는 남달랐다. 손 사장은 3월 27일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에서 취임식을 갖고 KTX 정비 점검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12개 지역본부 등 현장을 둘러본 후 “현장에서 문제가 확인됐지만 우선순위에 밀리고 제약이 있다 보니 대책이 미흡하거나 지연된 것이 있다”고 인정했다. 손 사장은 “안전한 철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신차 도입과 유지보수 확충, 작업 환경 개선 등 안전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코레일 수장으로서 3개월은. “전국 600여개 역에서 하루 3400회 넘게 열차가 운행한다. 작은 장애라도 국민 생활과 직결되기 때문에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철도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행하는 업무가 많다. 국민이 잠자는 시간에 정비와 보수 등이 이뤄진다. 직접 가보니 근무 여건이나 환경, 작업 내용이 열악했다. 필요한 투자는 과감히 하겠다. ‘안전의 생활화’가 철도를 살리는 길이라 확신한다.” -안전 ‘총괄 책임’을 강조했다. “철도는 다양한 시스템으로 구성된 종합 네트워크산업이다. 이중삼중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어 장애나 사고 발생 시 원인이 다양하고 복합적이어서 책임 규명이 쉽지 않다. 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책임 구분은 중요하지 않다. 고객의 생명과 안전을 함께 책임진다는 ‘안전 공동체’ 인식이 필요하다. 열차를 운행하고 고객을 맞는 코레일이 공동체의 대표(맏며느리) 역할을 맡겠다는 각오다.” -부채가 늘더라도 안전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안전 향상은 관리체계의 강화와 의식 개혁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투자가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 현재 중장기 안전투자 종합계획을 마련 중이다. 2023년까지 5년간 자체적으로 8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전년 대비 30% 늘어난 1조 1291억원을 투자해 차량 고장 예방 등을 추진한다. 유지보수에 대한 (정부의)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 선로 확대에 따라 인력은 늘어나는데 증액이 안되면서 인건비 비중이 80%에 달하는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 장비와 부품 등의 조달 비용과 균형이 필요하다.” -KTX 등 차량 노후화 대책은. “차량이 기본 자산이다. 우리나라는 노후화뿐 아니라 운용률이 지나치게 높다. KTX는 87%, 전동차는 96%까지 치솟는다. 차량도 사람과 다르지 않아 쉬어야 한다. 여유가 있어야 꼼꼼한 정비도 받을 수 있다. 앞으로 고속열차를 포함한 철도 차량은 현행 KTX와 같은 ‘동력집중식’이 아닌 ‘동력분산식’(EMU) 차량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가·감속 능력이 뛰어나고, 좌석 효율도 높다. 더욱이 세계적인 추세이기에 고속차량의 수출도 기대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2021년 경부고속선에 처음으로 분산식 고속열차(EMU320)가 투입될 예정이다. -사고나 장애 발생 시 대피나 안내 등 이용객 조치가 미흡하다. “지난해 오송역 단전 사고를 계기로 ‘사람 중심의 사고 대응 체계’로 전환했다. 그동안 열차 사고나 장애가 발생하면 신속한 복구와 운행 재개 위주로 대응해왔다. 올해부터 여객 안내를 강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사고나 장애 발생 시 철도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사고·복구·열차운행 상황 등을 실시간 안내한다. 승객뿐 아니라 승차예정 및 대기 고객에게도 문자 메시지와 코레일톡으로 개별 안내가 이뤄진다.” -24일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조직개편과 인사의 기본은 조직의 안정이다. 안전 분야는 그동안 사후조치, 책임규명이 초점이었지만 앞으로는 기획과 투자를 통해 예방 및 관리에 중점을 둘 것이다. 조사의 객관성을 위해 분석실을 설치했고 안전 기획과 투자·관리를 총괄할 객관적 위원회를 별도로 뒀다. 경영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획조정실을 기획조정본부로 격상했다.” -철도의 뇌관은 노사 문제인데 노조와의 관계는. “안전과 노사관계가 철도의 중요한 두 축이다. 한 축만 잘못되더라도 국민의 신뢰를 잃게 된다. 노조관계는 해고자 복직과 여승무원 문 제 등 장애물이 제거돼 신뢰의 기반이 쌓였다. 올해 임금과 인력 충원, 근무체계 개편 등 현안이 많지만 진정성 있게 소통하고 폭넓은 논의를 거쳐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 국민을 걱정시키지 않도록 하겠다.” -SR 나아가 철도공단과 통합 문제는. “정부 정책으로 결정될 사안이다. 기관 간 통합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고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 다만 통합 요구는 철도산업에 대한 애정과 관심의 표현이고 산업 발전을 위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국토부는 감사원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철도안전시스템이 강화되는 내용의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부채 문제가 심각하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가 15조 2000억원이고 부채비율이 217.9%에 달한다. 고속철도 건설비인 최초 부채 4조 5000억원에 공사 출범 후 차량 구입비, 영업적자 누적 등에 따른 결과다. 지난해 영업손실이 340억원이다. 전년보다 개선됐지만 수서발 고속철도 개통 전과 비교하면 좋지 않다. 영업손익 개선 노력은 계속된다. 2023년까지 부채 규모를 13조 3000억원으로 낮추겠다. 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안전에 대한 투자는 확대할 계획이다.” -현 정부 들어 신입사원 채용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공기업 중에서 가장 많은 2100명을 선발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1448명, 하반기 1230명 등 약 2678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향후 5년간 매년 1200명 이상의 퇴직자 발생에 따른 자연 결원과 국가철도망 확장 수요를 반영했다. 올 하반기 채용 인력 중 600명은 철도의 체질 개선을 위한 철도안전·서비스 분야 등에 투입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못 믿을, 나

    국회 정상화를 위한 3당(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간 합의가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반대에 부닥쳐 무산된 데 따른 후폭풍이 거세다. 특히 한국당에서는 나경원 원내대표에 대한 불신임이 공공연하게 언급되는 등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 ●의총서 발언한 17명 대부분 나 대표 책임론 한국당의 3선 중진인 김영우 의원은 25일 라디오에 출연해 “갑자기 왜 이런 합의를 했는지 모르겠다”며 “여당의 사과뿐 아니라 (패스트트랙 처리 방향에 대한) 여야 합의가 반드시 필요한 건데, 어떤 입장 변경도 없는 상황에서 어정쩡한 합의가 됐기 때문에 추인에 실패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외투쟁과 원내투쟁을 병행하자고 주장하는 온건파인 김 의원마저도 나 원내대표의 책임론을 직접 거론한 것으로 합의문에 대한 당내 분위기를 반영한다. 김 의원은 ‘전날 불신임 이야기까지 나왔느냐’는 질문에 “말 자체는 나왔는데 불신임하자는 차원에서 나온 말은 아니었다”며 “불신임까지 거론될 수 있는 상황이지만 결국 여야 협상을 해야 하니 나 원내대표에게 좀더 힘을 실어주자는 차원에서 나온 말”이라고 했다. 전날 의원총회에서는 17명 정도의 의원이 발언했는데 15명이 나 원내대표 책임론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2명도 재협상을 위한 나 원내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고 한다. 대구·경북 지역 한 중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득이 되는 그림을 만들어야지, 어정쩡하게 해놓고 추인을 해달라고 하니 다들 열받은 것”이라며 “불신임이라는 말도 그 연장선에서 나왔다”고 했다. 충청 지역의 한 재선 의원도 “의총장에서 소리를 치는 등 격앙된 의원들을 진정시키려다 오히려 ‘나 원내대표 편드냐’는 핀잔만 들었다”고 했다. ●오신환 “나 대표, 협상 내내 의총 추인 걱정” 하지만 합의문을 거부한 한국당으로서는 출구전략이 마땅치 않은 게 고민이다. 패스트트랙 원천 무효를 민주당이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에서 무한정 국회를 보이콧하는 것은 여론의 비판을 키울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당이 이날부터 선별적으로 국회에 등원하기 시작한 것은 그런 딜레마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나 원내대표가 의총 추인에 대한 걱정을 협상 내내 갖고 있었다”고 협상 뒷얘기를 공개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인사] 조세금융신문, 경남 진주시, 평택시

    ■ 조세금융신문 △ 편집국 부국장 이학명 ■ 경남 진주시 ◇ 4급 승진 △ 관광진흥과장 허종현 △ 노인장애인과장 변만호 △ 농업정책과장 정현애 ◇ 5급 승진 △ 기획예산과 고재호 △ 행정과 김기식 △ 징수과 정금영 △ 노인장애인과 김낙중 △ 건설과 이재수 △ 의회사무국 박창현 △ 복지정책과 김혜성 △ 노인장애인과 강신수 △ 농축산과 박한호 △ 건강증진과 김경자 △ 건설과 이호정 △ 시민안전과 심기현 ■ 평택시 ◇ 5급 △ 안전총괄관 정시복 △ 체육진흥과장 박승호 △ 위생과장 이권희 △ 상하수도사업소 관리과장 이종학 △ 차량등록사업소장 이득헌 △ 송탄출장소 환경위생과장 정시보 △ 송탄출장소 지역경제과장 김영성 △ 팽성읍장 강해진 △ 평택보건소 건강증진과장 송미숙 △ 도시계획과장 김진형 △ 총무과(파견 예정) 김동수 △ 대중교통과장 김태근 △ 문화예술회관장 권혜경 △ 여성회관장 이인자 △ 안중출장소 세무과장 최창용 △ 포승읍장 최노철 △ 청북읍장 김승기 △ 오성면장 이인균 △ 송북동장 한기만
  • [여기는 남미] 수많은 사람 살린 멕시코의 ‘영웅 구조견’ 은퇴하다

    [여기는 남미] 수많은 사람 살린 멕시코의 ‘영웅 구조견’ 은퇴하다

    각종 재난지역에 투입돼 수많은 목숨을 살린 멕시코의 국민 영웅 구조견 프리다가 은퇴했다. 현역에서 물러난 프리다는 이제 어디론가 입양돼 노후를 보내게 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해병은 구조대원의 날을 맞은 23일(현지시간) 프리다의 은퇴식을 거행했다. 그간 무거웠을 조끼와 답답했을 신발을 벗고 행사에 참석한 프리다는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현역에서 물러났다. 멕시코 해병은 떠나는 프리다를 위해 헌정시를 발표하고 그의 활약상을 담은 1분59초 분량의 동영상을 제작해 발표했다. 정든 프리다를 떠나보내는 동료들은 "구조견 프리다가 짖을 때마다 우리는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며 눈물을 훔쳤다. 래브라도 레트리버 종인 프리다의 나이는 23일 기준으로 10년 2개월 12일. 사람으로 치면 이제 70대 노인이다.태어나자마자 구조견으로 길러진 프리다로서는 평생 몸담은 군을 떠나게 된 셈이다. 프리다는 2010년 대지진이 발생한 아이티공화국, 2013년 멕시코 가스폭발사고 현장, 2016년 재앙적 지진이 발생한 에콰도르 등 세계를 누비며 활약했다. 특히 2017년 9월 멕시코를 강타한 지진 때는 혼자 53명을 구조, 구조견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 해병이라고 뚜렷하게 인쇄된 조끼를 걸치고 발을 보호하기 위한 신발을 신은 채 보호안경까지 쓰고 재난현장을 누비는 프리다의 모습은 국적과 인종을 막론하고 보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국민적 사랑을 받는 영웅이 되면서 2018년 멕시코 푸에블라엔 프리다의 동상이 제막되기도 했다. 멕시코의 한 맥주회사가 '프리다'를 상표로 등록, 법정 분쟁이 벌어진 것도 프리다가 국민적 사랑을 독차지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멕시코 해병은 "모든 구조견들이 모두 훌륭하지만 프리다는 타고난 재능을 가진 구조견이었다"며 "한동안 프리다를 뛰어넘는 구조견은 나오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엘솔데멕시코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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