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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도민감사관 25명 선발한다 11월28일까지 지원신청

    제주도 도민감사관 25명 선발한다 11월28일까지 지원신청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오는 11월28일까지 도민감사관 25명을 선발한다고 25일 밝혔다. 도민감사관은 공익제보 및 불합리한 제도·관행의 개선·시정 건의와 개선·시정 건의사항에 대한 실태확인·점검,부패방지·청렴 정책 수립 과정 참여와 의견 제시,행정시 또는 읍면동 대행감사 참여,감사위원장이 요청하는 사안에 대한 감사 또는 조사 참여 등의 역할을 한다. 신청자격은 법률, 회계, 기술, 환경, 건설, 보건 등 전문자격이 있거나 대학이나 공인된 연구기관에서 5년 이상 연구활동에 종사한 자, 국가 또는 자치단체에서 공무원으로 5년 이상 재직한 자.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에 등록된 단체에서 5년 이상 활동했으면 가능하다. 도민감사관의 임기는 2020년 1월1일부터 2021년 12월31일까지 2년이며, 무보수 명예직이다. 제주도 감사위원회 홈페이지나 제주도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자기소개서 등을 다운받아서 작성해 접수하면 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사설]‘정시 확대’ 속도전, 교육현장 목소리 무시하지 않아야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교육개혁 관계장관회의에서 “수시에 대한 신뢰가 형성될 때까지 수시와 정시 비중의 지나친 불균형을 해소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하면서 교육계가 술렁거리고 있다. 정시 비율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서울 주요 대학들을 정조준한 정시 확대 방침을 지난 22일 국회 시정연설에 이어 다시 강조했다. 현 정부들어 대통령이 교육을 주제로 관계장관회의를 연 것은 처음이다. 청와대와 교육부가 사전 협의도 없이 엇박자를 낸다는 비판이 높은데도 이런 강수를 두는 배경은 분명하다. 조국 사태로 불거진 교육 불공정에 대한 사회적 분노를 잠재우기 위한 고육책인 것이다. 실제로 부모의 재력과 지원 여부로 성패가 갈리기 십상인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만이 치솟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성적 줄세우기 등 비판의 여지가 있더라도 학생 본인의 노력 없이는 부모의 전방위적 지원이 한계가 있는 정시가 그나마 공정하다는 여론이 압도적이다. 대통령의 긴급 지시로 서울의 주요 대학들의 2022학년도 정시 비중은 40~50%로 높아질 전망이다. 교육 정책 소비자인 학생과 학부모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이제라도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움직임은 늦었지만 다행인 측면이 있다. 문제는 교육정책의 졸속성이다. 입시의 근간이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좌지우지되는 현실에 교육현장은 당혹스럽기 그지없다. 교육 공정성을 부각해 어떻게든 민심을 회복하려는 청와대의 절박감을 백번 이해한다손 치더라도 어린 학생들을 상대로 하루아침에 백년지계를 흔드는 정책의 자세는 신뢰를 얻기 난망하다. 지난해 정시비율 30% 이상 권고안이 나오기까지만 해도 얼마나 진통이 컸었나. 교육부가 공론화위원회에 ‘하청에 재하청’ 논란을 빚어가며 내놓은 결과가 일년만에 대통령 한마디로 바뀌는 셈이다. 며칠 전까지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정시 확대는 없다”고 선을 그엇던 상황이어서 ‘교육부 무용론’마저 나오고 있다. 대선 공약이자 대통령 직속기구로 신설된 국가교육회의는 대체 무슨 용도인지도 따져묻지 않을 수 없다. 정책간 엇박자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다. 정부가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고교학점제는 정시 확대와는 방향이 딴판인 정책이다. 오매불망 정시 확대를 고대했던 이들 사이에서도 “교육정책이 철학도 없이 번갯불에 콩 구워 먹어도 되는 것인� �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총선이 끝나면 또 바뀔 지 모른다”는 의심이 쏟아진다. 대학들은 자율성이 침해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다음달 교육부는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을 최종 발표하겠다고 한다. 속도전이 능사가 아니라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들어 불신과 혼란을 수습하는 작업이 반드시 병행돼야만 한다.
  • [포토인사이트] 문 대통령 주재 교육개혁 관계장관회의

    [포토인사이트] 문 대통령 주재 교육개혁 관계장관회의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교육개혁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수시와 정시 비중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학생부 종합전형을 개선하라고 주문했다. 2019.10.25.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김병우 충북교육감 “정시 확대는 교육 황폐화로 이어질 것”

    김병우 충북교육감 “정시 확대는 교육 황폐화로 이어질 것”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25일 서울 일부 대학의 정시 비율을 확대하겠다는 교육부 계획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불공정과 차별 폐해를 극복하는 것은 풀어야 할 과제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시를 확대한다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시 확대는 수능의 영향력을 강화하며 공교육 붕괴와 사교육 증가라는 교육의 황폐화로 이어질 것이 자명하다”며 “고교 교육이 문제풀이 중심으로 진행될까 걱정이 앞선다”고 했다. 김 교육감은 “아이들이 미래가치를 키워가며 서로 협력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교육의 지향점을 둬야 한다”며 “‘넘버 원’을 기르는 줄세우기 교육이 아닌 아이들 한명 한명이 개성과 소질을 발현하는 ‘온리 원’ 교육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정부의 대입 정시확대 방침에 교육단체들 “근간 흔들려”

    정부의 대입 정시확대 방침에 교육단체들 “근간 흔들려”

    지난해 공론화 과정 통해 2022학년도 정시 비율 30% 이상 방침1년 만에 다시 나온 ‘정시 확대’에 교육단체들 반대 목소리 정부가 25일 정시 확대를 재차 공언하면서 교육단체들은 “입시제도의 근간이 흔들린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교육개혁 관계장관회의 이후 열린 브리핑에서 “학생부 종합전형(학종)과 논술전형 비율이 높은 서울 소재 대학에 대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정시 비율을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시 비율을 어느 수준까지 올릴지에 대해서는 “지난해 대입개편 공론화 합의 내용, 현장 의견을 청취해 다음 달 중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정권 초기 교육부는 수능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등 영향력을 축소하고 고교학점제를 통해 학생 각자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다양한 교육 과정을 이수한다는 교육정책의 밑그림을 제시했다. 지난해에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2022학년도 대입에서 정시 비율을 30% 이상으로 높인다는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이번에 또다시 ‘정시 확대’ 방침을 밝히면서 교육 정책의 방향성을 전면 재검토해야 할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고교 서열화 해소 대책으로 자율형 사립고·외고·국제고를 2025년 일괄 일반고로 전환하는 방안을 내놨지만, 같은 시기 전면 도입되는 고교 학점제는 정시 확대에 따라 제도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평가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 진보 성향 교육단체들은 “학종의 공정성이 의심된다면 학종을 개선해야지 이를 빌미로 정시를 확대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교육감협의회는 “수능 위주인 정시는 교육과정 파행을 부추기고 문제풀이 중심의 수업을 낳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부는 지난해 2022학년도 대입개편안을 발표하고 나서 혼란을 키운다는 이유로 정시확대 논의를 하지 않겠다고 수차례 강조했다”면서 “대입제도 개선안이 마련되도록 교육주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교조도 성명을 통해 “교육은 국면타개를 위한 제물이 아니다”며 “정시확대 방침을 즉각 철회하고 공교육 정상화에 초점을 맞춰 입시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정시를 확대하면 고등학생들도 진로와 적성에 따라 수업을 선택해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고교학점제는 시행 전부터 어려움에 부딪힐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문 대통령 “학생부 불신 큰 상황에서 수시 확대 바람직 안해”

    문 대통령 “학생부 불신 큰 상황에서 수시 확대 바람직 안해”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한 불신이 큰 상황에서 수시 비중을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서울 주요대학을 중심으로 수시와 정시 비중의 불균형을 해소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교육개혁 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학생부의 공정성과 투명성, 대학의 평가에 대한 신뢰가 먼저 쌓인 후에야 추진할 일”이라며 “그때까지는 정시가 능사는 아닌 줄은 알지만 그래도 지금으로서는 차라리 정시가 수시보다 공정하다, 라는 입시당사자들과 학부모들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핵심적인 문제는 입시의 영향력이 크고 경쟁이 몰려있는 서울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 종합전형 비중이 그 신뢰도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는 데 있을 것”이라며 “대학들도 좋은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한 것이었다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대학 입시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렸다는 점에 대한 성찰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들 대학에 정시 비중을 일정수준 이상 지켜줄 것을 권고한 바 있지만 그것만으로 부족하다는 것이 국민의 시각”이라며 “수시에 대한 신뢰가 형성될 때까지 서울의 주요대학을 중심으로 수시와 정시 비중의 지나친 불균형을 해소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교육에서 공정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은 국민의 절실한 요구”라며 “우리 교육은 지금 신뢰의 위기에 직면해있다”고 짚었다. 이어 “교육이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특권을 되물림하는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상실감이 커지고 있다”며 “교육이 공정하지 않다는 국민의 냉엄한 평가를 회피하고 미래로 가는 교육 혁신을 얘기할 수 없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공정한 교육제도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지금 이 시기 가장 중요한 교육 개혁 과제”라며 “국민의 관심이 가장 높은 대입제도부터 공정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학생부 종합전형 실태조사를 통해 다음 달 중에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학생부 종합 전형 위주의 수시 전형은 입시의 공정성이라는 면에서 사회적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성적 일변도의 평가에서 벗어나 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발한다는 제도의 취지에도 불구하고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국민적 불신이 커지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입시 당사자인 학생의 역량과 노력보다는 부모의 배경과 능력, 출신 고등학교 같은 외부 요인이 입시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고 과정마저 투명하지 않아 깜깜이 전형으로 불릴 정도”라며 “제도에 숨어있는 불공정 요소가 특권이 되물림되는 불평등의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누구도 그 결과를 신뢰하기 어렵게 만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위법이 아니더라도 더이상 특권과 불공정은 용납해서 안된다는 국민의 뜻을 존중해야 할 것”이라며 “따라서 입시의 공정성을 위해 우선적으로 기울여야 할 노력은 학생부 종합전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전형자료인 학생부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동시에 대학이 전형을 투명하기 운영하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실태조사를 철저히 하고 결과를 잘 분석하여 11월 중에 국민들께서 납득할만한 개선방안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단순한 것이 가장 공정하다는 국민의 요구대로 누구나 쉽게 제도를 이해할 수 있도록 입시 전형을 단순화하는 과제와 사회 배려계층의 대학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과제도 일관된 방향에서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고교 서열화 문제 해결도 지시했다. 그는 “수시전형 불공정의 배경이 되고 또 다른 교육특권으로 인식되는 것이 고교 서열화 문제”라며 “자사고 외고 국제고 등을 중심으로 사실상 서열화된 고교체계가 수시전형의 공정성에 대한 불신 뿐 아니라 과도한 교육 경쟁, 조기 선행교육과 높은 교육비 부담에 따른 교육불평등, 입시위주 교육으로 인한 일반 고교와의 격차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고교서열화를 해소하고 일반고가 고등학교 교육의 중심이 되려면 다각도의 정책적 노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며 “학생의 적성과 학습능력에 따른 수월성 교육부터 진로에 따른 다양한 맞춤형 교육까지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공교육을 획기적으로 강화하여 사교육비의 증가를 막아야 한다”며 “우수한 교원 확충과 미래형 학교 구축 등 일반고의 교육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을 역점과제로 삼아 힘있게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학생들의 진로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다. 그는 “정부가 이미 고졸 취업 활성화방안과 직업계고 현장실습 보완방안을 마련했고 내년도 직업교육 관련 예산도 늘려서 편성해두고 있지만 고등학생들의 입장에서 보면 아직 한참 부족하다”고 했다. 이어 “현장실습과 고졸채용에 우수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마련하거나 선취업 후학습의 기회와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조속히 준비해주길 바란다”며 “학생들의 안전과 권익까지 보호할 수 있도록 교육부는 물론 기재부, 고용노동부, 산업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범정부 차원에서 긴밀한 협력으로 눈에 띄는 변화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교육의 공정성은 채용의 공정까지 이어져야 비로소 완성될 것”이라며 “앞으로 채용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방안까지도 범부처적으로 함께 모색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정부, 서울 주요 대학 정시 비중 확대…2025년 자사고·외고 일괄 폐지

    정부, 서울 주요 대학 정시 비중 확대…2025년 자사고·외고 일괄 폐지

    정시 비중 확대 비율과 시기는 11월 발표2025년 고교 학점제 도입, 자사고·외고→일반고 전환 정부가 서울 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정시 비중을 확대하고, 고교 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는 2025년 외국어고와 국제고, 자율형 사립고(자사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학생부 종합전형과 논술 위주 전형 쏠림 현상이 심한 서울 소재 대학은 정시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을 상향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내용은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교육개혁 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됐다. 유 부총리는 “구체적인 상향 비율과 적용 시기는 11월 중 발표하겠다”면서 “2018년 대입 공론화 과정에서 이미 합의했던 내용과 현장 의견을 들어 최종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의 정보력과 경제력에 영향을 받는 학종은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현재 13개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학종 운영 실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 의견을 반영해 다음달 중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고교 서열화 해소 방안에 대해 유 부총리는 “설립 취지와 달리 입시 위주 교육으로 치우친 자사고·외고·국제고를 2025년 일괄 일반고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은 고교 서열화 해소 방안으로 거론되는 고교 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유 부총리는 교육개혁 관계장관회의와 관련해 “문 대통령을 포함한 참석자 모두가 교육이 부모의 사회 경제적 지위를 대물림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는 국민의 상실감과 좌절감에 깊이 공감했다”며 “불평등한 교육제도와 사회제도를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동백꽃’ 공효진♥손담비, 박복 인생 속 꽃 핀 우정 “너 기억하려고”

    ‘동백꽃’ 공효진♥손담비, 박복 인생 속 꽃 핀 우정 “너 기억하려고”

    ‘동백꽃 필 무렵‘ 손담비가 남들의 약점을 잡으면서까지 ‘십시일반으로 1억 모으기’를 할 수밖에 없던 이유가 드러났다. 동시에 그녀에게 심상치 않은 일이 닥쳤음이 암시되며, 시청률은 13.3%, 16.2%를 기록, 전채널 수목극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049 타깃 시청률은 6.4%, 8.1%를 나타냈다.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 기준)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동백(공효진), 황용식(강하늘), 조정숙(이정은)이 향미(손담비)의 멱살까지 잡아끌며 위협하는 김낙호(허동원)에게 눈에 쌍심지를 켜고 나섰다. 생전 처음 누군가가 자신을 지켜줬다는 사실에 향미는 일순간 마음이 울렁였지만, 낙호가 동백을 본 이상 해를 가할까 불안했고, 까멜리아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동백은 향미를 붙잡았다. 과거 캐리어와 온갖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까멜리아를 첫 방문한 향미의 모습에 오갈 곳 없는 처지라는 걸 단박에 알아차렸기 때문. 향미의 박복한 인생 역시 동백 못지않았다. 강종렬(김지석)로부터 고소장을 받은 향미는 그의 CF 촬영 현장을 급습, 주위 스태프들 들으라는 듯 종렬을 “필구 아빠”라 부르며 담대한 협박을 이어나갔다. 향미의 위험한 접선은 종렬에서 그치지 않았다. 노규태(오정세)는 물론이고, 종렬의 아내 제시카(지이수)까지 만난 것. 이 기가 막힌 타이밍을 놓칠 일 없는 향미는 ‘미세스 강종렬’을 계속 하고 싶으면 유지비 삼천만원을 내놓으라 협박했다. 그런 향미에게 이들 모두가 공통적으로 한 말이 있다. “왜 그렇게 쪽팔리게 사냐”며 그녀의 인생을 논한 것. 향미는 어김없이 걸려온 국제전화 한통에 “내가 사람같이 살면 짐승은 누가해”라며 씁쓸한 마음을 드러냈다. 코펜하겐에서 걸려온 전화의 주인공은 동생 혜훈(장해송)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우애가 남달랐던 향미는 그저 동생이 잘 살았으면 좋겠는 마음에 동생의 덴마크 유학비, 집값, 생활비 등을 대주며 ‘호구’ 노릇을 자처했다. 그것도 모자라 혜훈은 아내 병원비 명목으로 삼천만원을 요구했고, 당장 돈이 나올 구멍이 없었던 향미는 동백의 ‘삼천만원짜리 완도전복’에 손을 대고 말았다. 그렇게까지 동생에게 헌신적이었는데, 코펜하겐 항공권을 끊은 그녀에게 혜훈은 충격적인 얘기를 전했다. 자신의 아내와 처가 식구들은 누나의 존재를 일절 모르니 코펜하겐에 오지 말라는 것. 까멜리아를 찾아온 종렬에게 ‘삼천만원짜리 완도전복’을 돌려주려 한 동백은 돈이 사라진 사실을 알고 또 다시 절망에 빠졌다. 그런데 나쁜 일은 왜 한꺼번에 일어나는 것일까. 용식의 엄마 덕순(고두심)이 필구(김강훈) 아빠의 존재, 그리고 그가 까멜리아에 들락날락한다는 사실까지 알게 됐다. 거기에 종렬이 돈을 운운하며 용식의 마음에 상처를 내자 덕순의 가슴엔 피멍이 들었다. 이에 동백에게 내내 온화했던 덕순도 “이제 네가 싫다”하며 대노했다. “용식이 좀 냅둬라. 더는 내 자식이랑 얽히지 마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인 것. 이들의 사랑이 다시 한 번 위기에 봉착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돈 삼천 들고 도망도 못가고, 까멜리아로 돌아온 향미와 동백의 짠한 회포가 그려졌다. 자신의 게르마늄 팔찌는 왜 가져갔냐는 동백에게 “너 기억하려고”라는 향미. 물망초의 꽃말인 “나를 잊지 말아요”라는 말을 남기며 동백 대신 야식 배달에 나섰다. 그 후 한참의 시간이 지난 뒤 까멜리아로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어디서 들어본 익숙한 기침소리와 함께 “직접 오냐고. 이번에”라는 의문의 목소리는 긴장감을 드높였다. 이윽고 “사망추정시간 22시부터 23시경”이라는 용식의 내래이션. 향미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일주일을 또 기다려야 하는 시청자들에겐 잔인한 궁금증이 폭발했다.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심상정 “文 정시 확대 발언, 교육 송두리째 흔들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밝힌 ‘정시 비중 상향을 포함한 입시제도 개편 방침’에 대해 정의당이 반대 의사를 밝혔다. 소위 ‘조국 정국’으로 불거진 공정·개혁 이슈로 제시된 정시 확대 방침이 외려 입시 혼란을 부추기는 잘못된 해법이란 것이다. 정의당은 수능 정시 확대가 오히려 사교육 의존도를 높여 자사고, 외고, 강남 3구 등 특정 계층에게 유리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입장이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대통령이 한번 내놓은 말이라도 논의와 소통 과정을 통해 조정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정부·여당에서조차 사전에 충분히 논의되지 않은, 청와대 몇몇 인사들의 생각이 대통령 발언을 통해 교육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대입제도 개선의 핵심 쟁점은 정시 수능 비율 확대라는 블랙홀에 빠져 버렸다”며 “정시 확대는 대통령의 핵심 교육 공약이자 2025년부터 시행하기로 한 고교학점제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분야”라며 “아래로부터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 아닌, 위로부터 결정해 실행을 강요하는 방식은 위험하다”고 했다. 현재 시행 중인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긍정적인 부분을 살리면서, 소위 ‘조국 사태’에서 문제로 지적된 학부모 영향력의 개입을 구조적으로 해결해 불평등 요소를 개선하자는 의미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강남 아파트값부터 사교육업체인 메가스터디 주식 가격이 오르는 것에서 보여 주듯 정시 확대는 특정 계층에게 유리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임시방편적인 잘못된 해법”이라고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사령탑·철학·체계 없는 ‘3無 교육’… 정치에 휘둘리는 백년대계

    文대통령, 교육관계장관회의 직접 주재 교육수석 없는 靑 ‘사교육 큰손’ 입김 우려 문재인 대통령의 “정시 확대” 발언으로 교육계가 일대 혼란에 빠졌지만 이를 수습하고 정확한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은 당정청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 교육 정책에 컨트롤타워도, 철학도,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정책을 수립할 협의의 틀조차 없다는 점이 여실히 드러난다. 24일 교육계에서는 대통령이 “더이상의 정시 확대는 없다”던 교육부의 입장을 뒤엎고 정시 확대 방침을 밝히면서 교육정책을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수립할 거버넌스 구조가 무력화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국가교육위원회’를 설치해 정권과 정파에 영향받지 않는 ‘교육 백년대계’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법안이 표류하는 사이 대통령이 대입제도의 논의를 주도하면서 교육 정책의 방향키를 쥐게 됐다. 대통령은 25일 전례 없는 ‘교육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하고 직접 주재할 계획이다. 교육계 전반에 파장을 몰고 올 정책이 청와대와 정치권에서 급작스럽게 언급되면서 혼란을 부추기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 당정청 협의회가 2025년 외국어고와 국제고, 자율형 사립고(자사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게 대표적이다. 고교체제 개편은 교육부가 내년 하반기부터 대국민 의견수렴을 거쳐 추진할 예정이었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교육)은 “교육 정책은 교육부가 정책의 시안(試案)과 함께 구체적인 논의 계획과 일정을 공개해 추진해야 한다”면서 “지금과 같은 방식은 밀실 논의”라고 지적했다. 청와대와 교육부 사이의 ‘컨트롤타워’ 부재도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현재 청와대에는 교육분야 수석 비서관 없이 사회수석 산하 교육비서관이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교육부와 사전 교감이 없는 정책이 청와대에서 나올 때마다 이러한 한계가 지적된다. 여당이 구성한 ‘교육 공정성 강화 특위’에 교사나 학부모는 없는 대신 ‘사교육계 큰손’이었던 이현 우리교육연구소장이 포함되면서 “청와대가 사교육업계에 휘둘리는 것 아니냐”는 의문까지 제기된다. 교원단체 실천교육교사모임은 성명을 내고 “주무 장관이나 직속 국가교육회의 의장도 모르는 내용이 연설문에 나간 것은 이른바 ‘정권 실세’가 개입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면서 “세간에 도는 ‘비서실 정부’라는 풍문이 사실일 수 있다는 의심을 살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부의 교육 정책의 근본적인 맹점은 뚜렷한 철학과 방향을 읽을 수 없다는 것이다. 정권 초기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등 영향력을 축소하고 고교학점제를 통해 학생 각자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다양한 교육 과정을 이수한다는 밑그림을 제시했다. 그러나 집권 3년 만에 ‘정시 확대’를 선언하면서 이러한 방향을 전면 재수정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대통령은 “고교 서열화 해소”를 강조했지만 정시 확대로 인해 위협받는 고교학점제는 일반고의 수준을 높이는 핵심 정책이다. 교육계에서는 정시 확대에 대한 찬반을 떠나 정시 비중 같은 대입제도를 대통령이 언급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교육부의 설명에 따르면 대통령이 언급한 ‘정시 확대’는 서울 소재 주요 대학의 입시전형을 둘러싼 것으로, 결국 최상위권 학생들의 이해관계에 국한된 것이다. 이찬승 교육을바꾸는사람들 대표는 칼럼을 통해 “대통령이 할 일은 교육이 추구해야 할 철학과 방향을 제시하고 유지시키는 것”이라면서 “‘학벌 차별 해소’, ‘모든 학생의 잠재력 실현’ 같은 말을 시정연설에서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정경심 구속…황교안 “검찰의 사명” 나경원 “이젠 조국”

    정경심 구속…황교안 “검찰의 사명” 나경원 “이젠 조국”

    기무사 계엄문건 관여 의혹엔 “야당 흠집내기”“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포기하라” 주장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4일 검찰에 구속됐다. 송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3일 정 교수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24일 0시 18분 “구속의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대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까지 나서 집요하게 수사를 방해했지만 법원이 결국 검찰 수사의 정당성을 인정한 것”이라며 “그것이 오늘날 검찰의 시대적 사명”이라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자신이 박근혜 전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던 때 ‘기무사 계엄문건 관여’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서는 “노골적 야당 흠집내기”라며 당 차원에서 정치적,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에서 심판을 받을 것이며, 흔들림없이 나라 살리는 구국의 길을 계속 담담하게 달려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정경심 구속으로 대충 이 사건을 마무리 짓겠다는 건 절대 안 된다”라며 “조국 수사는 당연한 수순”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을 향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를 포기하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의 운명이나 공수처 운명이나 같은 운명이다. 더는 못 버틴다. 공수처를 포기하라”고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의 남측 시설을 철거하라고 지시한 것에 대해서는 “평양 무관중·무중계·황당 축구에 이어 금강산 관광시설까지 철거당하게 생긴 것은 눈 뜨고 코 베인다는 말이 딱 맞는다”며 “청와대는 대화 재개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부인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렇게 협박을 받고도 대화 재개로 이해할 수 있는지 황당하고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시확대는 빠른 시일 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하자”며 “정시확대만큼은 초스피드로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문 대통령, 윤석열 만난다…31일 반부패정책협의회 주재

    문 대통령, 윤석열 만난다…31일 반부패정책협의회 주재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31일 반부패정책협의회를 확대 개편한 ‘공정사회를 향한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직접 주재하고 우리 사회 전반의 공공성 제고 방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직접 대면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청와대 관계자는 “31일 대통령이 주재하는 반부패정책협의회가 열릴 예정”이라면서 이번 회의의 명칭에 ‘공정사회’가 붙는 점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즉 대통령이 최근 여러 차례 강조해 온 ‘공정’에 초점을 맞춘 반부패 관련 정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2017년 9월 26일 첫 회의를 주재한 이래 현재까지 총 4차례의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이 협의회에 ‘공정사회’와 같은 특정 단어가 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공정’에 대한 가치를 우리 사회 최우선가치로 두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공정사회를 향한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중심으로 공정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도록 새로운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협의회에서 기존에 살폈던 공공기관 채용비리 근절 방안뿐만 아니라, 조국 전 장관 자녀 입시 특혜 논란 등 교육 문제와 관련한 공정 강화 방안 검토를 비롯해 사회·교육 전반에 걸쳐 ‘새로운 공정의 가치’를 구축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협의회 위원인 윤석열 총장이 문 대통령과 공개석상에서 직접 대면하게 될 것으로 전망돼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25일에는 교육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정시 비중 상향을 포함한 대입제도 개편에 대해 논의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소영 칼럼] 공정, 세대교체가 최선이다

    [문소영 칼럼] 공정, 세대교체가 최선이다

    “성적순으로 뽑으니 공무원시험이 가장 공정해요.” 이른바 ‘인서울 대학’ 의 중상위권 대학을 나와 9급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 된 20대는 이렇게 답했다. 10년 전 일이다. 중국 대학생 100명 중 1등부터 70등까지 창업을 하는데, 한국 대학생은 세상에 도전하지 않고 안정된 길을 찾는다며 ‘공시족’에 대한 비판이 비등하던 때였다. 그러나 ‘부모 찬스’를 쓸 수 없는 젊은이가 스스로 취업할 유일한 길이 공무원이라는 담담한 설명에 할 말을 잃었다. 지금 돌아보면 오래 기자 생활을 하고도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변화의 방향이 어떤지 몰라도 아주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2016년 터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이 연루됐던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이나, 2017년 터진 ‘큰손 고객’을 고려한 은행권의 채용비리, 2018년 터진 김성태 한국당 의원 딸의 KT 채용비리 의혹 등은 ‘부모 찬스’가 없는 흙수저 젊은이들에게 성적 결과만 따진다는 ‘공시’야말로 최선의 출구라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재벌2세(장관 딸)가 꿈인데 아빠가 노력을 안 한다”는 웃지 못할 농담은 그래서 나왔나 보다. 최근 대입 ‘정시 강화’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찬성이 70%로 높게 나오는 것도 ‘공정’이 원인이다.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은 물론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아들, 황교안 한국당 당대표의 아들과 딸의 진학과 관련해 다양한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교수나 국회의원, 정부 고위 공무원들이 자신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식들에게 튼튼한 특혜의 동아줄을 마련해 주고, 이 때문에 흙수저 자녀들의 이익이 침범받았다고 인식하게 된 것이다. 수시는 특혜가 개입할 개연성이 높으니 학력고사처럼 시험 성적순으로 쭉 줄세우던 그 시절이 더 낫다는 것이다. 20·30대의 공정의 기준에 따라 분류하자면 조국 사태로 한쪽에 나쁜 놈들이 있고, 다른 한쪽에는 위선자들이 있는 사회가 한국이다. 1980년대에는 공정보다 더 시급한 문제가 있었다. 군부독재 타도니, 직선제 개헌이니, 광주 학살자 처단이니 하는 것들이었다. 하지만 그때도 사립대에는 ‘정원외 입학’이란 특례입학이 있었다. 언론계에는 ‘국회의원 빽이 없으면 떨어진다’는 방송사 면접 논란이 있었고, 장관급 고위공직자의 자녀들이 유난히 많아 눈총을 받는 언론사, ‘국사과입니다’, ‘정치학과입니다’라고 하는데, 나 홀로 ‘아무개대 정외과입니다’라고 밝혀 난감했다던 면접 후기들이 루머처럼 나돌았던 시대였다. 당시는 세상은 불공정하다는 전제 속에서 사회에 적응해 나간 것 같다. ‘그래서 공정하지 않은 것이 한국의 사회적 특성이니 참아라라고 주장하는 것이냐’고 묻는다면 오히려 그 반대다. 50대 이상은 불의와 부정·불공정을 당연하다고 인식하고, 일부는 순응하고, 또 일부는 그 불공정에 협조하기까지 했다. 때문에 이들은 공정의 가치에 무감하거나 덜 예민한 만큼 젊은 세대의 대리자로서 부적절하다. 한국 사회 최대의 과제가 된 공정을 제대로 수용해 해결하려면 이들의 요구를 잘 반영할 인재들이 우리 사회에 필요하다. 그들은 산업화 세대도 아니고, 민주화 세대인 386도 아니다. ‘가난한 한국’과 ‘군부독재의 한국’을 극복하려고 너무 애를 쓰다가 공정에서 너무 멀어졌다. 지난 6월 20일자 서울신문에 “열심히 일한 산업화·민주화 세대, 떠나라”라는 칼럼을 쓰고 ‘당신도 386 같은데, 빨리 떠나라’는 비아냥과 ‘목구멍이 포도청이다’라는 탄식을 함께 받았다. 그 칼럼은 일터를 떠나라는 압박이라기보다는 정년이 늘었지만, 50대 이상은 고직위를 내려놓고 30·40대에게 리더십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도였다. 정치권은 내년 총선이 세대교체할 최적의 시간이다. 2004년 17대 국회는 세대교체에서 최대의 성과를 냈다. 299명 중 187명이 초선 의원으로, 62.5%의 물갈이를 이뤄 냈다. 30·40대 초선이 대거 국회에 진출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최근 국회선진화법을 위반해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할 의원들에 대해 공천 가산점을 주자고 제안했는데, 만약 제1야당에서 공천이 그렇게 진행된다면 미래가 없다고 장담할 수 있다. J M 케인스는 “사실관계가 변하면 저는 생각을 바꿉니다”라고 했다. 세상이 변화했고, 잣대가 바뀌었다. 이제 공정이다. 우리 편이라서 옳은 것이 아니라, 옳은 일을 하니까 우리 편이어야 한다. 그 변화를 내년 총선에서 세대교체로부터 시작할 수 있다. symun@seoul.co.kr
  • [사설] 정시 확대 환영하나 교육현장은 혼란스럽다

    문재인 대통령이 그제 국회 시정연설에서 “정시 비중 상향을 포함한 입시제도 개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1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 의혹에서 불거진 대입 공정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입시제도 전반을 재검토해 달라”고 한 데 이어 정시 비중을 높이겠다는 뜻을 명확하게 밝혔다. 반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시정연설 하루 전에 열린 국정감사에서도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공정성에 대한 대안을 우선적으로 집중해 마련하겠다”며 정시 확대는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사회적 관심이 가장 많은 교육 정책에서 당정청이 고스란히 엇박자를 드러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지난달 발표에 따르면 대입에서 ‘정시가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53.2%로, ‘수시가 바람직하다’는 응답(22.5%)의 2배가 넘었다. 학종의 기초인 학교생활기록부의 신뢰도에 대한 논란도 끊이지 않는다. 이 점에서 정시 확대는 바람직하지만 잘못된 결정 과정으로 교육현장은 매우 혼란스럽다. 교육부는 지난해 국가교육회의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2022학년도 대입에서 정시 비중 30% 이상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대학들은 20%대인 정시 비중을 30%로 맞출 계획이었다. 당시 시민참여단이 적절하다고 본 정시 비중은 39.6%였다. 2022년도 입시생은 현재 고1로 2학기 중간고사까지 끝났다. 학종 개편에 수시·정시 비중까지 바뀔 수 있는 상황에 교사는 물론 학생과 학부모들은 너무나 당혹스럽다. 정시 비중 확대를 반기지 않는 대학들이 얼마나 비중을 올릴지도 미지수다. 교육은 학생·교사·학부모·교육기관 등 이해관계자가 많고, 대입제도를 둘러싼 논란은 수십년간 계속돼 왔다. 이런 문제일수록 다양하게 듣고, 보다 나은 정책을 세우고, 그 정책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대입의 공정성은 형식도 중요하지만 지역균형선발·고른기회전형 등 사회적 약자 배려 전형 확대, 대학·고교 서열화 해소 등 특권적 교육의 대물림을 막을 수 있는 장치도 함께 가야 한다. 교육은 백년지대계이지 정치의 도구가 아니다.
  • 교육감협의회 “학교현장 혼란” 반대 성명… 4년제 대학 53% “정시 30%미만 적정”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정시 확대’ 계획에 시도교육감들이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대학들도 정시 확대에 난색을 표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산하 대입제도개선연구단은 23일 성명서를 내고 “정시 확대를 주장하는 것은 학교 현장을 혼란에 빠뜨리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협의회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의 정시 전형은 학교 교육과정의 파행을 부추기고 문제풀이 중심의 수업을 낳았다”면서 “교육과정의 정상적 운영을 위한 교육현장의 노력이 성과를 나타내는 때에 정시 확대를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대입제도개선연구단은 지난 2일 자체 연구한 대입제도 개선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수능을 학업 역량을 평가하는 척도로 활용하도록 전 과목 절대평가 전환, 학생부종합전형의 기록 방식 개선 및 선발 결과에 대한 자료 공개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의회는 “학생부와 입시 과정에 대한 공정성 제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김석준 부산교육감도 “정시 확대는 사교육 의존도를 높이고 교육 격차를 더욱 심화시키는 개악”이라며 “우리 아이들은 또다시 ‘오지선다’형 문제를 풀며 정답 찍는 기술을 익히는 데 매몰되고 공교육은 지식을 단순히 암기하는 주입식으로 회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학들 역시 정시 확대에 긍정적이지 않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회원 대학(4년제) 198개교에 설문조사지를 보내 89개교(44.9%)가 회신한 응답을 분석한 결과 ‘전체 모집인원 대비 수능 위주 전형의 적정한 비율’을 묻는 질문에 절반을 넘는 52.8%(47곳)가 ‘30% 미만’이라고 답했다. ‘30% 이상∼40% 미만’이라고 답한 대학은 34.8%(31곳)였으며 ‘40% 이상∼50% 미만’이라고 답한 대학은 5.6%(5곳)에 그쳤다. 50% 이상을 택한 대학은 없었으며 6곳(6.7%)은 ‘대학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답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2일 “서울 시내 주요 대학을 대상으로 정시를 30% ‘이상’으로 확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서울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文, 교육도 직접 챙긴다… 내일 교육장관회의 주재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교육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한다고 청와대가 23일 밝혔다. 문 대통령이 교육만을 주제로 장관들과 회의를 여는 것은 처음으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전날 시정연설에서 언급한 정시 비율 상향을 포함한 입시제도 개편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정시 비율 상향 논란에 대해 “몇 %까지 확대할지 비율이 정해진 것은 없다”며 “논의들은 앞으로도 계속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교육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검찰개혁과 경제에 이어 교육 문제도 직접 챙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 정권의 명운이 걸린 주요 정책을 주관함으로써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정의당은 이날 정시 비율 상향 방침을 비판하고 나섰다. 여영국 원내대변인은 “대증요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에서 현 정부의 교육에 대한 철학의 빈곤을 느낀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31일 ‘공정사회를 향한 반부패협의회’를 직접 주재하고, 전관예우 금지 강화 방안을 포함한 반부패 분야 개혁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공정사회를 향한 반부패 정책협의회를 중심으로 공정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도록 새로운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회의에는 윤석열 검찰총장도 참석해 조국 전 장관 사퇴 이후 문 대통령과 처음 만날 것으로 보인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은 “정시 확대” 교육회의는 “수능 평가 한계”… 길 잃은 미래교육

    文은 “정시 확대” 교육회의는 “수능 평가 한계”… 길 잃은 미래교육

    교육회의 “수능으로만 학생 선발 불신 미래 역량 평가할 교육 체제 전환해야” OECD 교육국장 “수능평가 공정 의문” 교육계 “정시·학종 논쟁 상위 5% 문제” 콘퍼런스의 미래교육 구상에 회의론 교육부는 “수능 어떻게 바꿀지 검토”“한국의 대학 입학은 청소년의 삶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경쟁적인 시험으로 내몰아 갑니다. 사교육 시장이 커지고 시험 점수를 높이기 위해 비정상적으로 과도한 노력을 기울이게 됩니다.”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한·OECD 국제교육 콘퍼런스’에서 안드레아스 슐라이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국장은 “한국 학생들은 한국과 비슷한 학업 성취 수준을 가진 네덜란드와 에스토니아 학생들보다 학교 시험과 성적으로 인한 불안과 걱정이 더 높다”면서 “한국은 다른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참여국에 비해 자신의 삶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학생들의 비율이 낮다”고 말했다. 그는 대입을 중심으로 구조화된 한국 교육 제도와 한국의 대입 열기에 대해 “변화하는 미래의 노동 시장에서는 대학 학위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면서 “학생들에게 대학뿐 아니라 삶의 다양한 경로를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독일 하이델베르크대 명예교수이기도 한 슐라이허 국장은 OECD 주도로 전 세계 만 15세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평가하는 PISA를 총괄하는 인물이다. 교육부와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 OECD 등 12개 기관 공동 주최로 이날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콘퍼런스는 ‘미래교육 2030, 더 나은 삶을 함께 만들어 갑니다’라는 주제를 내걸고 우리나라 미래교육의 방향과 과제를 공유하는 회의다. 국가교육회의는 “한국의 교육체제는 획일적인 경쟁을 유발하고 기계적 효율성을 강조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를 극복할 새로운 교육체제를 구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통해 “(수능 위주의) 정시 확대를 포함한 입시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것과 대조를 이룬다. 이날 개막식은 한국 교육이 대입에 매달리는 교육에서 벗어나 모든 학생이 삶의 질을 높이는 교육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자리였다. 슐라이허 국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교육이 “학생들에게 나침반을 쥐여 주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은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자신이 원하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도록 자기 주체성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면서 “학생들은 (대입을 위한) 지식뿐 아니라 삶에 도움이 되는 인지적, 사회·정서적, 신체적, 실용적 능력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 역시 기조연설을 통해 “지식 중심의 학력 개념을 ‘살아가는 능력’이라는 의미의 역량의 개념으로 확장하고 역량 중심 교육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교육계에서는 이번 콘퍼런스의 미래교육 구상이 제대로 힘을 발휘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이 나오고 있다. 콘퍼런스에 참석한 한 교육계 인사는 “‘정시·학종’ 논쟁은 상위 5% 학생들의 입시 문제일 뿐”이라면서 “명문대를 향한 ‘수능 줄세우기’ 경쟁을 완화하기는커녕 더 강화하겠다는데 대다수 학생들의 삶을 위한 교육을 논해 봐야 무슨 의미가 있겠나”고 반문했다. 정부가 ‘정시 확대’를 공언한 것과 달리 콘퍼런스에서는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평가할 새로운 체제의 도입도 요구됐다. 슐라이허 국장은 “(수능과 같은) 표준화된 평가가 공정성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면서 “학생들마다 강점이 다 다른 만큼 학교 시스템은 학생들의 다양한 특성에 개방적이어야 하고 평가 방식도 다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경 의장은 “수도권 대학은 수능만으로 좋은 학생을 뽑지 못한다는 불신이 있다”면서 “수능 문항을 미래 역량을 측정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당국은 이날도 대통령이 언급한 ‘정시 확대’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서유미 교육부 차관보는 “정시 전형 40%, 50% 같은 비율을 언급하는 건 섣부르다”면서 “2022학년도 대입 이후 정시 비율을 확대할지 여부는 충분한 논의를 통해 유은혜 부총리가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등 주요 교육정책이 수능의 영향력 강화로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도 의식하고 있었다. 서 차관보는 “미래 교육과정에 맞춰 수능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는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안양교도소 출소 예정자, 안양시 주관 취업박람회 참여

    안양교도소 출소 예정자, 안양시 주관 취업박람회 참여

    경기도 안양교도소는 23일 모범수형자 5명이 안양시가 주관하는 취업박람회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모범 수형자들의 출소 후 취업을 통해 안정된 사회정착을 돕기 위해서다. 교정성적이 좋은 이들은 출소 전 사회적응을 위해 3~5일간 귀휴(휴가)도 받았다. 이력서를 준비한 모범수형자들은 이날 채용관에서 지원 분야 업체와 자유롭게 1 대 1 현장 면접을 봤다. 또 취업특강, 직무컨설팅, 인공지능(AI) 면접, 지문 적성검사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제조, 운송서비스 등 다양한 직종의 30개 업체가 참여해 206명을 채용했다. 안양교도소는 취업박람회장 외부에 교정작품 판매소를 설치해 수형자가 제작한 생활 도자기와 봉제류 등을 판매했다. 또 인터넷 쇼핑물과 제48회 교정작품 전시회도 널리 알렸다. 신용해 안양교도소 소장은 “수형자 재범방지와 성공적인 사회정책을 지원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양교도소 등 각 교정시설은 수형자들이 기술 습득을 통해 사회에 적응, 건전한 국민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교도작업과 직업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직업훈련을 수료한 수형자에게는 건축, 기계, 미용, 조리 등 각종 기능자격시험이나 면허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김석준 부산시교육감,대입 정시 확대 바람직하지않아

    김석준 부산시교육감,대입 정시 확대 바람직하지않아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의 정시 비중 확대는 바람직 하지 않다고 봅니다”.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은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국회 시정 연설을 통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의 정시 비중 모집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바람직하지 않다”며 반대했다. 김교육감은 ”정시모집 확대는 거꾸로 가는 정책이다. 현재 공교육이 상당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만큼 정시모집 확대는 공교육 정상화 입장과 배치된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공정을 언급했지만,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불공정성이 없도록 잘 관리해야지 공정하지 않다는 이유로 정시를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시 확대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김교육감은 또 “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맞아 수능 중심으로 문제 맞히기식 교육을 하는 것은 현실과는 맞지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 대입 수능위주의 정시 비중 확대방안은 사교육 의존도를 높이고 교육격차를 더욱 심화 시키는것은 물론 우리 아이들은 또다시 ‘오지선다’형의 문제를 풀며 정답 찍는기술을 익히는데 매몰되고 공교육은 단순 지식암기수준으로 회귀하게된다 ”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 수능은 단 한번의 시험으로 학생줄세우기식 선발이라는 한계가 있다”며 “결국, 특정 지역학생, 특목고, 재수생, 고액 사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유리할 수 밖에 없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학생부 종합전형은 교육의 본질을 찾아가는 돌파구 역할을 해 왔다 “며“ 부분적으로 교육적 가치가 학교 안에서 실현되도록 한만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수능확대는 지역간, 계층 간 교육격차를 더욱 심화시킬 수 밖에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나아가 “학종선발은 학부모의 재력이나 지위 인맥 사교육 기관의 개입 등에 따라 유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불공정성의 문제를 안고있다”며 “이를 위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학종 중심의 수시전형은 학생 개개인의 특기와 적성에 관심을 두고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핵심평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또 4차산업 혁명시대에 걸맞은 미래지향적인 대입전형이며 교육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은 “학생부 종합전형은 교육의 본질을 찾아가는 돌파구 역할을 해 왔다 “며 “ 학종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책을 마련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를 거쳐 안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도 문 대통령의 ‘대입제도 전반 재검토’ 주문과 관련해 정시 확대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협의회 산하 대입제도개선연구단과 함께 개선안을 마련 할 것을 촉구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23일 서울신문과의인터뷰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의 정시 비중 모집 확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의 정시 비중 모집을 확대 방안에 대해서는 정시보다는 수시전형의 공정성 확보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부산교육청 제공>.
  • 진화 나선 청와대 “정시 비중 확대 비율 아직 정해진 건 없어”

    진화 나선 청와대 “정시 비중 확대 비율 아직 정해진 건 없어”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정시 비중 상향을 포함한 입시제도 개편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혀 “정시 확대는 없다”는 교육부의 종전 입장과 달리 대입제도가 바뀌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청와대가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 진화에 나섰다. 청와대 관계자는 23일 ‘청와대가 염두에 두고 있는 적정한 정시 비중이 있는지’를 물은 출입기자들의 질문에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 “(정시 비중을) 몇 퍼센트(%)로 늘릴지를 무 자르듯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국회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국민들께서 가장 가슴 아파하는 것이 교육에서의 불공정”이라면서 정부가 최근 시작한 학생부 종합전형 실태조사를 엄정하게 추진하고 고교 서열화 해소를 위한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정시 비중 상향을 포함한 입시제도 개편안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8월 3일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산하 대입제도개편 공론화위원회(공론화위)는 시민참여단 490명이 만든 최종 공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수능 상대평가와 함께 수능시험(대학수학능력시험)을 통한 선발 비중을 45%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고, 수능 전과목을 절대평가로 하는 방안이 두 번째로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 조사에서 ‘수능시험 위주로 뽑는 정시 선발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고 공론화위는 밝혔다. 이 공론화위 결정을 토대로 교육부는 지난해 8월 17일 대학이 수능시험 위주 전형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하도록 권고하는 내용의 2022학년도 대입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이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공론화 과정을 통해 2022학년도에 정시 비중을 30%까지 늘리기로 했으므로 우선 이를 현장에 안착할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지난달 4일 서울 서대문구 동북아역사재단에서 열린 심포지엄을 참석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도 유은혜 부총리는 “정시와 수시 비율을 조정하는 문제로 불평등과 특권의 시스템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지금 수시와 정시 비율이 마치 곧 바뀔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굉장히 오해이고 확대해석”이라고 말했었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정시 비중 상향’을 언급하면서 현재 고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 2022학년도 대입제도가 바뀌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정시 비중 확대 폭을) 어떤 기준으로 정할지도 명확히 해야 한다”면서 “학생부 종합전형 보완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논의가 계속 이뤄질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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