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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바이든, 문대통령에 ‘대러 수출통제’ 감사 서한

    [속보] 바이든, 문대통령에 ‘대러 수출통제’ 감사 서한

    청와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수출통제 및 금융제재 등 우리의 대러시아 조치에 대한 감사 서한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서한에서 한국의 결연한 조치가 우크라이나 주권을 지지한다는 강력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렇게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한국의 전략 비축유 방출 결정은 한미 등 세계 에너지 시장을 안정시키고 에너지 안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려는 국가들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규범에 기초한 국제질서 수호에 있어 한국의 리더십은 계속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사설] 확진자 본투표, 현장 혼란·부정시비 다시는 없어야

    [사설] 확진자 본투표, 현장 혼란·부정시비 다시는 없어야

    9일의 20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에서 코로나19 확진·격리자들도 일반 유권자와 같이 직접 투표함에 용지를 넣는 방식으로 투표를 하게 됐다. 어제 소집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긴급 전체회의에서 결정됐다.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지난 5일 소쿠리 등을 이용한 ‘전달 투표’ 등으로 발생한 대혼란을 방지하겠다는 의미다. 투표가 마감된 오후 6시 이후 일반 유권자가 모두 투표장에서 퇴장한 뒤 투표를 해 동선을 분리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사전투표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선관위가 직접·비밀투표 원칙을 허무는 우를 저지르며 유권자의 빈축을 샀다. 부랴부랴 마련한 결정으로 선거사무원의 대리 투입 논란은 해소됐다. 하지만 오후 6시대 투표 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농산어촌 확진자 중 고령자·장애인·임신부에게 적용되는 오후 6시 이전 투표를 다른 확진·격리자에게도 확대할 수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 확진자들이 장시간 대기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방안도 뚜렷하지 않다. 사전투표 때 이미 공개된 확진·격리자의 기투표된 용지에 대한 자의적 처리도 논란의 소지가 있는 만큼 문제가 된 투표소를 전수조사해 이상 여부를 철저히 가려야 한다. 선관위가 확고한 지침을 세워 선거 관리 인력을 사전에 철저히 교육하고 소모적인 혼선과 혼란을 막는 데 주력하길 당부한다. 더이상 사전투표 혼란이 선거부정 시비로 비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투표권은 주권자의 헌법적 권리다. 선거 및 방역 행정의 부실과 미비로 투표권이 훼손되는 일은 국가 기강을 문란시키는 행위나 다름없다. 선관위는 민주주의 열망을 표출하는 대선 투표가 무사히 끝날 수 있도록 선거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전력을 다하길 바란다.
  • 삼성전자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 출시…“미세먼지 99.99% 거른다”

    삼성전자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 출시…“미세먼지 99.99% 거른다”

    삼성전자가 2022년형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 시리즈를 선보였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블루스카이는 극세필터, 숯 탈취필터, 미세먼지 집진필터로 구성된 3단계 청정시스템으로 초미세먼지 기준인 2.5㎛(마이크로미터)보다 작은 0.01㎛ 크기의 먼지를 99.999% 거르는 것이 특징이다. 각종 생활 악취와 유해가스까지 깔끔히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 설명이다. 신형 블루스카이는 표준 사용면적이 60㎡인 ‘블루스카이 5500’과 33㎡인 ‘블루스카이 3100’ 등 2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특히 블루스카이 5500은 레이저 광원으로 지름 0.3㎛ 크기의 미세한 입자까지 감지하는 PM1.0 센서와 유해가스 오염도를 측정하는 가스센서를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정화된 공기를 제품 상단과 양측으로 내보내는 ‘3방향 입체청정’ 시스템으로 실내 구석구석 쾌적하게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디자인도 깔끔해졋다. 제품 전면에 플랫 디자인을 적용해 슬림하고 감각적인 느낌을 살려냈다. 실내 미세먼지나 유해가스 수준과 같은 청정지수를 4단계 색상과 숫자로 표현해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스마트싱스 앱으로 제품을 원격으로 제어하고, 필터 구매, 실내외 공기질 확인 등도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블루스카이 5500은 그레이지·그레이·베이지 등 5가지 색상으로 선보이며 출고가는 54만 9000원으로 책정됐다. 블루스카이 3100은 베이지·그레이·화이트의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26만 9000원이다.
  • [사설] 부정시비 자초한 선관위, 본투표 혼란은 없도록

    [사설] 부정시비 자초한 선관위, 본투표 혼란은 없도록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부실한 관리로 대혼란을 빚었다. 환자를 두 시간 가까이 줄세우는가 하면 투표용지를 골판지 박스나 바구니, 쇼핑백, 심지어는 쓰레기봉투에 담아 투표함으로 옮겼다고 한다. 특정 후보가 이미 기표된 투표용지도 등장했다. 선거 결과에 따라선 대선 불복 사태까지 불러올 만한 부정선거 시비를 선거관리위원회가 자초한 것이다. 막걸리·고무신 선거가 판치던 1960년대도 아닌데 초등학교 반장 선거보다도 못한 주먹구구식 투표가 행해졌다는 사실이 놀랍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무엇을 준비했길래 60년대식 투표가 2022년에 재현됐는가. 확진자·격리자 여러 명의 표를 투표함으로 옮길 것에 대비해 규격화한 상자조차 준비하지 않았다는 대목에서는 할 말을 잃는다. 게다가 100만명에 이르는 확진자·격리자 중 몇 명이 사전투표했는지 규모도 파악하기 어렵다고 한다. 현 정부의 ‘총체적 무능’이 집약된 사건이란 비판마저 들린다. 어제 이 사태에 유감을 표명한 문재인 대통령의 ‘공정하고 안전한 선거 관리’가 허언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국민 원성이 자자해지자 선관위는 어제 일단 사과는 하면서도 “법과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투표소마다 투표함을 1개씩만 두도록 한 선거법 151조에 따른 조치라는 것이다. 하지만 유권자가 투표함에 직접 용지를 넣도록 한 선거법 157조 4항을 위배한 소지가 있다. 선관위는 또 “절대 부정의 소지가 없다”고 했지만 너무 성급한 판단이다. 투표용지 이송 과정을 여야 참관위원들이 보게 돼 있어 부정 투표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현장에선 선거관리인 혼자 투표용지를 옮긴 사례도 빈번하게 속출했다. 대선 불복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현장 조사를 해야 했는데, 말로만 “부정의 소지는 없다”고 강변해 봤자 국민의 불신만 키울 뿐이다. 이재명 후보 이름이 이미 기표된 용지가 나온 것과 관련해 “확진자들이 직접 투표함에 (기표용지를) 넣겠다고 ‘난동’을 부리다 인쇄된 투표용지를 두고 갔다”는 선관위 관계자의 해명은 더 기가 막힌다. 선관위가 선거법을 지키라고 요구한 유권자의 행동을 ‘난동’으로 매도한 셈이다. 선관위는 재발 방지 차원에서라도 혼란의 책임을 분명히 가려 엄하게 다뤄야 한다. 당장은 9일 본투표 때 같은 혼선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 ”어서 나오세요! 집에 계시면 위험합니다”…울진군청, 주민 1만여명 대피 작전

    ”어서 나오세요! 집에 계시면 위험합니다”…울진군청, 주민 1만여명 대피 작전

    “산불로부터 울진읍 시가지를 사수하라.” 5일 대형 산불이 번진 경북 울진군 울진읍과 북면 곳곳에서 군청 직원들이 주민들에게 다급한 목소리로 대피를 안내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하루 전인 4일 북면 두천리에 불이 시작되면서 인근 상·하당리, 사계리, 소곡리 등 9개 마을 주민 4000여명이 마을회관, 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했다. 강원도 삼척으로 번진 불은 그러나 하루 뒤인 이날 방향을 남쪽으로 돌려 울진읍까지 위협했다. 이에 울진군은 호월3리, 정림2리 등 울진읍 16개 마을 주민 6500명에게 문자 등을 보내 울진국민체육센터 등으로 대피할 것을 안내했다. 대피 안내 대상 주민이 1만명이 넘지만 일부 지역에서 통신망이 두절된 데다 휴대전화가 없는 고령의 주민도 있어 군청 직원들이 가가호호 집을 방문해 대피를 안내했다. 실제로 대피소에 가 있는 주민 수는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고 있으나 대략 1만명 가까이에 이를 것으로 군청은 추산한다. 울진국민체육센터 등 대피소에서는 주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다고 군청측은 밝혔다. 일부 주민은 집에 전소되지나 않았을까 노심초사하거나 망연자실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상당수 주민은 급하게 몸만 빠져나오느라 옷가지 등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경우도 있어서 군청측이 생필품 지급에 나선 상황이다. 군청 관계자는 “전 직원이 주민 대피에 모든 힘을 쏟고 있다”며 “산불 피해가 최소화돼서 주민들이 무사히 귀가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 “아빠, 죽지 마요” 아들의 오열…우크라 피난민 저격한 러시아군

    “아빠, 죽지 마요” 아들의 오열…우크라 피난민 저격한 러시아군

    “아빠 제발 죽지마요. 내가 이렇게 빌게요.” 아들은 피 흘리는 아버지를 붙잡고 오열했다. 그러나 아들을 살리려 포탄 속으로 뛰어든 아버지는 끝내 숨을 거뒀다. 3일(이하 현지시간) 자유유럽방송/자유라디오(RFE/RL)는 대피 도중 만난 러시아군에게 아버지를 잃은 우크라이나 아들의 사연을 전했다. 침공 이틀째였던 지난달 25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이반키우에 러시아군이 들이닥쳤다. 불라벤코 부자는 반려견 3마리를 데리고 피난길에 올랐다. 아들은 러시아군 포격에 불바다가 된 마을을 실시간으로 촬영하며 아버지가 운전하는 차에 몸을 실었다. 하지만 얼마 안 가 이들 부자는 러시아 군부대와 정면으로 맞닥뜨리고 말았다.러시아군은 민간인이라고 봐주지 않았다. RFE/RL이 입수한 동영상에는 러시아군이 맞은편 불라벤코 부자 차량에 무차별 사격을 퍼붓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차를 뚫고 쏟아지는 러시아군 총알에 아들은 놀라 비명을 질렀다. 아버지는 그런 아들을 진정시키며 몸을 피하라고 지시했다. 운전석에 있던 아버지는 “나가. 차에서 나가 엎드려라. 내 말 들리니? 뒤로 가서 오른쪽으로 몸을 숙여라”라고 외쳤다. 그리곤 러시아군 시선을 자신에게로 돌리려는 듯 차 문을 박차고 나가 총탄 속으로 뛰어들었다.결국 아버지는 러시아군이 쏜 총에 맞아 쓰러졌다. 그 사이 차 뒤에 몸을 숨긴 아들은 쓰러진 아버지를 보고 울부짖었다. 아들은 “아빠! 안돼. 아빠, 제발 버텨줘요”라며 오열했다. 그 상황에서도 아버지는 아들이 괜찮은지 확인하려 고개를 돌렸다. 언제 또 러시아군 총이 날아들지 알 수 없었지만, 아버지에겐 아들 안전이 우선이었다. 총성이 잦아들자 아들은 “움직이지 마요. 누워요 아빠. 이제 끝났어요. 총 쏘는 거 이제 끝났어요. 아빠 제발 버텨줘요. 거기서 기다려요”라며 천천히 아버지에게 다가갔다.길 한가운데 쓰러진 아버지는 피투성이였다. 아버지는 “내 발이 찢겨 나간 것 같아. 그들이 나를 쐈어”라며 아들에게 “너무 아프다. 차라리 죽여달라”고 말했다. 아들은 그런 아버지를 붙들고 “아빠 제발 죽지마요. 내가 이렇게 빌게요. 움직이지 마요. 버텨주세요. 여기서 빠져나가요. 아빠 살아있는 거죠? 걱정 마요. 내가 구해줄게요”라고 애원했다. 또다시 울리는 총성에 “사방으로 총을 갈기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아들을 살리려 포탄 속으로 뛰어든 아버지는 그러나 아들의 애원을 뒤로하고 곧 숨을 거두고 말았다. RFE/RL은 아버지 올레 불라벤코가 총상을 이기지 못하고 사망했으며, 함께 있던 반려견 2마리도 그 자리에서 죽었다고 전했다. 또 살아남은 반려견 1마리는 죽은 불라벤코 곁을 떠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민간인을 저격한 바 없다고 발뺌했다. 불라벤코 사망에 책임이 없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하지만 RFE/RL은 총격 당시 이반키우에 우크라이나군이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러시아군 해명이 거짓임을 시사했다. 2일 우크라이나 재난구조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개전 후 우크라이나에서는 최소 2000명의 민간인이 러시아군 공격으로 사망했다. 러시아군이 현재까지도 민간인 주거지역에서 무차별 포격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인명피해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군인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마구잡이로 살상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일 TV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민족주의 단체가 민간인을 동원해 인간 방패로 삼고 있다”며 민간인 피해를 우크라이나 책임으로 돌렸다.
  • 진짜 ‘소년심판’…美 법원, 4명 살해한 15세 총기범 소년원 이감 거부

    진짜 ‘소년심판’…美 법원, 4명 살해한 15세 총기범 소년원 이감 거부

    지난해 미국 미시간 주 옥스퍼드 고등학교에서 총을 난사해 4명을 숨지게 한 15세 소년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 현지언론은 현재 오클랜드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선 크럼블리(15)의 청소년 교정시설 이감 청원이 거부됐다고 보도했다. 크럼블리의 혐의는 불과 15세 소년이 저질렀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잔인하고 참혹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30일 반자동권총을 들고 옥스퍼드 고등학교에 들어가 총을 난사했다. 이 과정에서 14세, 17세 여학생 등 총 4명이 숨졌으며 교사를 포함 7명이 부상을 당했다. 당시 크럼블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으며 이후 검찰은 예상을 뛰어넘는 혐의을 적용해 기소했다. 청소년의 나이지만 1급 살인과 살인미수, 테러 등의 혐의가 적용된 것. 특히 크럼블리에게는 대테러법이 적용됐는데 미시간 주 법에 따르면 민간인을 위협·강요하거나 또는 위협·강요 등을 동원해 정부 활동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로 행한 테러 행위를 대상으로 삼고있다. 15세의 어린 소년이지만 대테러법의 테러를 폭넓게 적용해 크럼블리를 기소한 것. 보도에 따르면 크럼블리는 총 24건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예정되어 있으며 최고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이에대해 크럼블리의 변호인 측은 살인 행위 자체는 인정하지만 당시 정신 이상이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최근 크럼블리 측은 법원에 현재 수감 중인 오클랜드 카운티 교도소에서 소년원과 같은 청소년 교정시설로 옮겨달라고 요청했다. 15세 소년이 성인 죄수들이 머물고 있는 교도소에서 함께 생활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것. 또한 크럼블리가 수감 이후 완전히 격리돼 자살을 고려할 만큼 정신 건강에 좋지 않다는 주장도 곁들였다. 그러나 지난 1일 오클랜드 카운티 순회 재판부는 이같은 요청을 '정의를 위해서'라는 이름으로 거부했다. 콰메 로 판사는 "크럼블리가 실제로 교도소 내에 격리돼 있지 않다"면서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이 편지는 지난 1월 크럼블리가 자신의 팬들에게 직접 쓴 것으로 내용에는 '하루 3끼를 먹고 책을 읽고 비디오 게임을 하며 다른 사람들과 대화한다', '여기 교도관들은 꽤 훌륭하다' 등의 내용이 적혀있었다. 특히 로 판사는 크럼블리가 소년원으로 이감될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지적했다. 로 판사는 "과거 벌인 범죄를 고려할 때 피고인을 소년원에 안전하게 수용할 수 없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피고인을 피해자와 같은 또래의 소년들과 함께 생활하게 하는 것은 잠재적으로 이들의 안전에 해를 끼칠 위험이 있다"고 적시했다.   한편 오클랜드 카운티 검찰은 지난해 12월 크럼블리의 부모 역시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 아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반자동 권총을 사준 것은 물론 총기 관리 부실을 문제삼은 것으로 이같은 이유로 기소되기는 미국에서도 사실상 처음으로 알려졌다.      
  • 대선·우크라…美 내일 하자던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 결국 불발

    대선·우크라…美 내일 하자던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 결국 불발

    “회담 개최 시기 단정 어렵다”“차기 대통령 당선인 확정시 가능할듯”올해 들어 북한이 연이어 미사일 발사를 하는 등 국제사회를 향한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변수는 추가됐다. 우리 대선도 코 앞이다. 이에 따라 본래 이달초 목표했던 국방장관 회담은 미뤄지고 있다. 군 당국은 3일 한미일 3국 국방장관 회담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각국 간의 일정 조율에 차질이 생겼다는 게 우리 군 설명이다. 일각에선 우크라이나 사태와 오는 9일 치러지는 우리 대선 일정 때문에 3국 국방장관회담은 5월 이후에야 가능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회담 시기, 국제 상황 고려해야” 국방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라에서 한미일 국방장관회담 개최 시기를 두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여러 국제상황을 감안해 일정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로 일정에 대해 최종 조율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한미일) 3국의 ‘이견’보다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회담 지연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맞다”고 첨언했다. 또다른 군 관계자도 언론에 “미국은 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에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당장 움직이기 어렵다”고 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 오스틴 장관,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은 지난달 10일 통화에서 “상호 합의된 날짜에 3국 국방장관 회담을 대면으로 열자”고 했다. 미국에선 4일을 회담 개최일로 제안했지만 우리는 오는 12일로 역제안했다. 이후 더 이상 회담 일정에 대한 조율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해졌다. 일각에선 ‘우리 정부가 대선 이후로 회담을 미루려다 합의하지 못한 것 같다’는 분석도 나온다. 군 입장에선 9일 후 차기 대통령 당선인이 확정되면 당선인의 정책공약 기조에 따라 미일 양측 관련 조율을 진행하는 편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설명이다. ● 북한 눈치? “아니다” 일축 반면 다른 편에선 ‘대선 직전 한미일 국방장관을 열면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우리 정부가 회담을 미루려 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는 언론에 “동의할 수 없다”는 반응을 전했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우리 정부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계기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장외 공동성명에 동참한 사실을 두고 “각국과의 공동행동은 북한 눈치를 보면서 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한미일 국방장관 간 대면회담은 지난 2019년 11월 이후 없었다. 반면 3국의 외교장관회담은 지난달 12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렸다. 이런 가운데 대개 매년 3월에 진행했던 전반기 한미연합 군사훈련(연합지휘소훈련·CCPT)도 올해는 4월 이후 실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우려와 우리 대선 일정이 겹친 데 따른 것이다. ● 美·日은 이미 훈련北은 ‘反美전선’ 고착화 다만 미국은 우리 인접국 일본 자위대와는 지난달 탄도미사일 방어를 위한 양국간 훈련인 ‘리질리언트 쉴드 2022’를 수행했다. 리질리언트 쉴드는 탄도미사일 방어(BMD)에 초점을 맞춘 컴퓨터 기반 연례 훈련이다. 잠재적인 역내 위협에 대비해 미군 전술·기술·절차(TTP)를 시험하는 동시에 양국 군사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한다. 북한은 올해 들어 지난달 27일까지 미사일을 총 8차례 발사했다. 이중 7차례는 안보리 결의 위반인 탄도미사일 발사다. 또한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고 반미 전선을 고착화하며 러시아의 역성을 들고 있다. 북한은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철군을 요구하는 결의안이 141개국의 압도적 지지로 가결될 때 반대표를 던진 5개국 중 하나였다. 중국마저 기권을 던졌다는 점에서 북한의 표결은 의미를 가진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는 모양새를 갖기 때문이다. 이를 공공연히 지지한다는 확대 해석도 가능한 지점이다.
  • “5G 시대 디지털 전환”… 울산 올해 629억 투입

    “5G 시대 디지털 전환”… 울산 올해 629억 투입

    울산시가 5세대 이동통신(5G) 시대를 맞아 올해 디지털 전환에 629억원을 투입한다. 울산시는 올해 디지털 전환에 629억원을 투입하는 ‘2022년 울산시 정보화 시행계획’을 수립·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 계획은 ‘고품질·맞춤형 스마트행정 구현’이라는 추진 목표 아래 7개 분야, 91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올해 사업비는 629억원이다. 우선 ‘5G 시대 울산시 디지털 전환 추진’을 위해 행정정보자원 클라우드 전환·통합, 울산이노베이션스쿨 운영, 실감 콘텐츠 제작 거점센터 운영, 확장현실(XR) 기반 조선해양 공정시스템 구축 등 16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비는 397억 3000만원을 투입한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 확대 분야에서는 온라인 주민감사 청구시스템 구축,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지원, 지능형 교통관리체계(ITS) 보강·확장 등 22개 사업을 추진한다. 또 재난재해 예방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유해화학물질 스마트 통합관제 시스템 구축, 홍수재해관리시스템 고도화, 스마트 해안 안전사고 대응 시스템 구축 등 10개 사업을 추진한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행정업무 고도화 분야에서는 대기오염 측정망 전산시스템 재개발, 전자회의시스템 고도화 등을 진행한다. 이밖에 ‘정보격차 해소와 정보역량 강화’ ‘안전하고 신뢰받는 정보보안 기반 강화’, ‘빅데이터 활용 시행계획’ 등 3개 분야에 총 24개 사업이 포함됐다. 시는 정보화 시행계획 추진으로 일자리 570개 창출, 중소 정보통신기업 성장 견인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현재 중점 추진하는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를 확대하고, 앞으로 ‘(가칭)울산 디지털 공무원’도 도입하기로 했다.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는 차량등록·상수도·여권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 민원상담을 인공지능이 24시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운영 중이다. 대중교통, 환경, 사회복지, 감염병 등 시정 전반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미래 성장 동력을 견인할 수 있는 5G, 자율주행,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어피너티, 2차 국제중재 신청…계속되는 악재에 교보생명 IPO 빨간불

    어피너티, 2차 국제중재 신청…계속되는 악재에 교보생명 IPO 빨간불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풋옵션(특정 가격에 팔 권리)’ 분쟁 중인 재무적 투자자 컨소시엄이 3년 만에 또다시 국제 중재를 신청했다. 교보생명이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졌다. 어피너티 컨소시엄(이하 어피너티)은 신 회장을 상대로 풋옵션 의무 이행을 구하는 중재를 국제상업회의소(ICC)에 지난달 28일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어피너티는 이번 2차 중재 신청하며 풋옵션 가격 산정을 위해 신 회장이 자신의 평가기관을 선정해 교보생명의 공정시장가격(FMV)에 관한 평가보고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를 통해 산출되는 최종 공정시장가격을 풋옵션 가격으로 해 신 회장에게 지급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신 회장의 계약 위반과 의무 이행의 부당한 지연으로 입은 손해 등에 대해서는 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다. 어피너티는 “ICC 중재에 이어 (어피너티 관계자와 회계법인 회계사가 기소된) 국내 법원에서도 신 회장에게 풋옵션 의무가 있다고 명확히 판단했는데, 신 회장은 그 이행을 계속 거부하고 있다”면서 “이행을 강제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2차 중재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어피너티는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IMM PE, 베어링 PE, 싱가포르투자청 등으로 구성된 재무적 투자자(FI)다. 2012년 대우인터내셔널이 교보생명 지분 24%를 매각할 때 신 회장이 우호 지분으로 참여시킨 투자자들이다. 어피너티는 신 회장이 2015년 9월까지 기업공개(IPO)를 하기로 한 약속을 어겨 투자금 회수가 어려워졌다며 2018년 10월 풋옵션을 행사하고 그다음 달에 주당 가격 40만 9912원(총 2조 122억원)을 제시했다. 신 회장이 당시 어피너티의 풋옵션 행사를 무효라고 주장하자 어피너티는 2019년 3월 ICC 국제중재를 신청했지만 지난해 9월 ICC의 기각 결정으로 실패했었다. 교보생명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서 “어피너티의 2차 중재 신청은 교보생명의 IPO를 방해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어피너티가) 교보생명과 신 회장을 괴롭히기 위한 무용한 법적 분쟁을 반복해 교보생명 고객과 주주가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보생명이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추진 중인 IPO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규정에 따르면, 상장하려는 회사는 경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송 등 분쟁이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교보생명이 청구한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기한을 연장한 상태다. 앞서 교보생명이 부당 공모 혐의로 고발한 어피너티 관계자와 안진 소속 회계사도 지난달 초 1심 재판에서 무죄 선고를 받아 교보생명 입장에서는 악재가 잇따르는 상황이다.
  • 즉석 더덕구이와 대추 카라멜, 몸 값 높아진 임산물

    즉석 더덕구이와 대추 카라멜, 몸 값 높아진 임산물

    정부가 임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 유명 쇼핑몰 입점 및 한류 스타 등이 출연하는 영상 등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키로 했다.산림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임산물 수출 확대 중점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수출 목표액은 전년(4억 5000만 달러)대비 11.1% 증가한 5억 달러다. 코로나19 장기화 등 어려운 여건에도 지난해 임산물 수출액이 2020년(3억 8000만 달러)보다 18.6% 증가했다. 우선 한류 확산 및 온라인 중심 유통·소비 확산을 고려해 임산물 활용 현지 요리 동영상 경연대회 등을 통한 한국 식문화 전파와 조리법 보급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한류 행사와 연계한 콘텐츠 발굴·판촉사업 등 지원 업체 선정시 한류시장조사 노력도를 평가에 반영한다. 온라인 입점 사업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해외 풀랫폼별 한국 임산관 개설 및 농식품부와 해수부 소매점포(안테나숍)과 협업 운영도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온라인몰이 발달한 미·중·일 등 선진시장은 아마존 등 대표 온라인몰 입점을 지원하고, 한류 영향이 크고 잠재력이 높은 신남방·신북방 등에는 한류스타 또는 유튜버 등 국내외 인플루언서와 연계한 영상을 활용해 시장 개척을 추진한다. 산나물류와 곶감류와 같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품목은 면역력을 키워주는 채식·건강식품 등을 내세워 가정 간편식 등 제품 개발을 통해 수출 기반을 구추키로 했다. 임산물 국가통합 브랜드인 ‘케이 포레스트 푸드’(K-Forest Food)의 임산물 품질기준을 마련해 임산물에 대한 해외 소비자 신뢰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체계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임산물 수출연합회 등 단일화된 창구를 운영하고 전문 상담사(컨설턴트)가 수출업체가 방문해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남태헌 산림청 차장은 “수출 확대로 국내 임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과 임가 소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지방대 37곳 추가모집도 정원 미달… 수도권은 230대1 경쟁, 양극화 심각

    지방대학들이 신입생 확보를 위해 막판까지 추가모집에 나섰지만, 최종 미달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신입생 충원에 실패한 대학 직원이 허위로 서류를 작성했다가 교육부 감사에서 적발되기도 했다. 지방대학 위기가 더욱 심각해지는 상황이다. 종로학원이 지난달 27일까지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37곳이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정시모집 이후 추가모집을 시행한 4년제 대학은 모두 141곳으로, 이 가운데 26.2%에 해당한다. 가톨릭관광대는 419명 모집에 118명만 지원했고, 경남대는 58명 모집에 21명, 세명대는 132명 모집에 34명만 지원했다. 모두 비수도권에 있는 대학들로, 경쟁률을 미공지한 대학을 합치면 실제 미달 대학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종로학원은 지난해 국내 4년제 대학의 신입생 충원율이 94.9%로 사상 최저였고, 올해는 그나마 소폭 올라 96~97%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서울·수도권 주요 대학 추가모집 경쟁률은 230대1을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홍익대 등 서울·수도권 소재 27개 대학이 276명을 추가모집하는 데에는 6만 3517명이 지원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 간 양극화 현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교육부가 신입생 충원율과 대학 재정지원 사업을 연계하기로 해 지방대 위기는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는 지난해 말 ‘2022~2024년 대학·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기본계획’ 시안에서 대학기본역량진단을 통과한 대학에 올해부터 3년 동안 1조 197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신입생 충원율이 낮은 대학은 강제로 정원을 감축한다. 지방 대학들 중에는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하자 허위 입학원서를 냈다가 적발되는 일도 드러났다. 교육부는 충북의 전문대학인 대원대학을 감사한 결과, 이 대학 입학 업무 담당자 2명이 입학원서를 대신 작성한 사실이 드러나 중징계를 내렸다고 최근 밝혔다. 직원들은 2019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모집 인원을 모두 채우지 못하자 정시모집이 끝난 이후 지원자 19명의 입학원서를 대신 작성하고 등록금 총 4659만 4380원을 대납했다. 이후 학기가 시작되자 19명의 자퇴서를 다시 제출해 돈을 돌려받았다. 이들은 지인들에게 연락해 승낙을 얻은 뒤 등록 서류를 허위로 꾸몄다. 이 학과는 실제로는 신입생을 다 채우지 못했지만, 충원율을 채운 것처럼 정보가 공시됐다.
  • 37개 지방대 추가모집 미달, 입학비리 적발도…지방대 위기 심화

    지방대학들이 신입생 확보를 위해 막판까지 추가 모집에 나섰지만, 최종 미달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신입생 충원에 실패한 대학 직원이 허위로 서류를 작성했다가 교육부 감사에서 적발되기도 했다. 지방대학 위기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종로학원이 지난달 27일까지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37개교가 최종 미달했다. 올해 정시모집 이후 추가모집을 시행한 4년제 대학은 모두 141개교로, 이 가운데 26.2%에 해당한다. 가톨릭관광대는 419명 모집에 118명만 지원했고, 경남대는 58명 모집에 21명, 세명대는 132명 모집에 34명만 지원했다. 모두 비수도권에 있는 대학들로, 경쟁률을 미공지한 대학을 합치면 실제 미달 대학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실시한 대학 정시모집 원서 접수에서 상당수 지방대가 사실상 미달인 ‘경쟁률 3대1 미만’을 보였고, 이어진 추가 모집에서조차 정원을 채우는 데 실패했다. 추가 모집에서 미달하면 최종 신입생 충원 미달이 된다. 종로학원은 지난해 국내 4년제 대학의 신입생 충원율이 94.9%로 사상 최저였고, 올해는 96~97% 그나마 소폭 올랐다고 설명했다. 반면 서울·수도권 주요 대학 추가 모집 경쟁률은 각각 230대1을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홍익대 등 서울·수도권 소재 27개 대학이 276명을 추가모집하는 데에는 무려 6만 3517명이 지원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 간 양극화 현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교육부가 신입생 충원율과 대학 재정지원 사업을 연계하기로 해 지방대 위기는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말 ‘2022~2024년 대학·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기본계획’ 시안에서 대학기본역량진단을 통과한 대학에 내년부터 3년 동안 1조 197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신입생 충원율이 낮은 대학은 강제로 정원을 감축할 계획이다. 지방 대학들 가운데에는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하자 비리를 저질렀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교육부는 충북의 전문대학인 대원대학을 감사한 결과, 이 대학 입학 업무 담당자 2명이 입학원서를 대신 작성했다가 걸려서 중징계를 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직원들은 지난 2019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모집 인원을 모두 채우지 못하자 정시모집이 끝난 이후 지원자 19명의 입학원서를 대신 작성하고 등록금 총 4659만 4380원을 대납했다. 이후 학기가 시작되자 19명의 자퇴서를 다시 제출해 돈을 돌려받았다. 이들은 자신과 지인들에게 연락해 승낙을 얻은 뒤 등록 서류를 허위로 꾸몄다. 대원대학 해당 학과는 실제로는 신입생을 다 채우지 못했지만, 충원율을 채운 것처럼 정보가 공시됐다.
  • 홍의장군의 유격전… 육로로 진로 바꾼 왜군 호남행 막았다[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홍의장군의 유격전… 육로로 진로 바꾼 왜군 호남행 막았다[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항상 붉은 옷을 입고 스스로 홍의장군(紅衣將軍)이라 일컬었는데, 적진을 드나들면서 나는 듯이 치고 달려 적이 탄환과 화살을 일제히 쏘아댔지만 맞힐 수가 없었다. 충의롭고 곧으며 과감했으므로 인심을 얻어 군사들이 자진해 전투에 참여했다. 임기응변에 능해 다치거나 꺾이는 군사가 없었다. 이미 의령 등 두어 고을을 수복하고 군사를 정진강 오른쪽에 주둔시키니 아래 고을들이 편안히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됐으며 의로운 소문이 크게 드러났다.’ 1592년 6월 1일자 선조수정실록은 의령 의병장 곽재우를 이렇게 묘사했다. 망우당 곽재우(1552~1617)의 거병은 4월 22일이다. 왜군 선단이 오늘날의 부산 영도 앞바다로 몰려든 4월 13일부터 헤아려 채 열흘이 되지 않는다. 실록은 곽재우가 ‘흩어져 있는 무사들을 찾아 화복(禍福)으로 달래어 먼저 수십 명을 얻었는데 점점 모인 군사가 1000명에 이르렀다’고 했다. 이렇게 모은 군사로 낙동강과 남강 일대에서 유격전을 펼쳐 왜군의 호남 진출을 막고 의령·삼가·합천을 지켰다. 조경남은 ‘난중잡록’에 망우당이 ‘가산을 전부 뿌려 흩어진 군졸들을 모으고, 자기 입은 옷을 벗어선 전사(戰士)에게 입히고, 처자 옷을 벗겨선 전사의 처자에게 입혔다’고 했다. 그 결과 의령의 대부호였던 그가 말년 지금의 창녕 땅인 영산 창암에 망우정을 짓고 은거할 때는 광해군이 경상좌도병마절도사로 임명해 상경을 재촉했음에도 타고 갈 말이 없는 데다 단벌옷도 다 해져 길을 떠나기가 어려웠을 만큼 곤궁한 처지에 놓였다. 의령은 낙동강의 서쪽으로 남강의 북쪽이다. 남강은 의령읍 동쪽으로 흘러가 낙동강에 합류하는데, 곽재우 의병이 왜군에 큰 승리를 거둔 정암진은 낙동강에서 남강으로 거슬러 오르는 초입이다. 남강 상류에는 왜란 내내 호남의 동쪽 방어선 역할을 했던 진주가 있다. 정암진은 함안으로 이어지는 의령의 남쪽 관문이기도 하다. 나루가 있던 정암진에는 1935년 트러스교인 정암철교가 놓였다. 1988년에는 정암교가 지어지면서 정암철교는 이제 보행자 전용다리가 됐다.●행동 중시한 남명 철학 영향받은 듯 남해고속도로 군북나들목에서 10분쯤 달려 정암진 건너 의령에 접어들면 ‘의병장 곽재우의 고장’에 온 것을 실감하게 된다. 정면에는 한옥 지붕으로 역사의 고장다운 분위기를 살린 의령관문이 버티고 있고, 오른쪽에선 홍의장군 곽재우상(像)이 방문객을 맞는다. 정암철교는 그 오른쪽인데, 바로 아래 남강에는 정암진이라는 땅이름의 유래가 됐을 솥바위(정암·鼎巖)가 보인다. 곽재우는 대구 달성군에 속하는 현풍이 관향이다. 외가인 의령 세간리에서 태어나 16세에 김행의 둘째 딸과 혼인했다. 장인은 남명 조식의 사위였으니 망우당은 곧 조식의 외손녀사위가 된다. 남명은 영남좌도의 퇴계 이황에 비견되는 영남우도의 대표학자다. 망우당의 의병 활동은 생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행동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 남명 철학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의령읍에서 합천으로 이어지는 의합대로를 따라 북쪽으로 20분쯤 달리면 왼편으로 유곡천 건너에 세간리가 나타난다. 망우당 생가는 시골부잣집 수준을 크게 넘어서는 고대광실이다. 마을 어귀에는 현고수(懸鼓樹)가 있다. ‘북을 매다는 나무’다. 망우당이 의병을 불러모아 훈련을 시킬 때 북을 쳤다고 한다. 600살짜리 느티나무라니 망우당의 북걸이 노릇을 했을 때는 100살이 채 되지 않았겠다. 망우당은 문학과 경전 공부는 물론 활쏘기와 말타기를 익히고 병법서도 읽었다. 명나라에 사신으로 파견된 아버지 곽월(1518~1586)을 따라 연경에 다녀오기도 한다. 지금의 베이징이다. 이때 중국에서 가져온 붉은 비단이 나중 홍의장군의 상징인 붉은 철릭이 된다. ‘망우선생문집’의 연보에는 34세인 1585년(선조 18) 정시(庭試)에 2등을 했지만, 답안에 문제가 있다는 임금의 지적에 따라 파방(罷榜)됐다고 서술하고 있다. 그런데 광해군일기의 ‘전 한성부 좌윤 곽재우의 졸기(卒記)’에는 망우당이 ‘성리학을 알지 못해 진사시를 보았다가 급제하지 못했다’고 적혀 있다. 졸기는 죽은 사람의 일생을 평가하는 글이다. 당시 조선의 군제는 천민을 제외한 누구나 병역의 의무를 지는 양인개병제였다. 정예병의 핵심 전력은 사족이었다. 양반 집안 자제라도 벼슬을 하지 못하면 군적에 등록해야 했다. 그러니 당시는 문과는 물론 무과도 염두에 두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곽재우는 진사시에 급제하지 못하면서 일정 기간씩 번갈아 소집되는 형태의 군 복무를 했다. 오랜 군 복무의 결과 과의교위(果毅校尉)라는 무관 품계를 받았다는 기록도 있다. 그런데 ‘난중잡록’에는 곽재우가 거병 초기 ‘수하의 50명 남짓한 용사를 시켜 의령과 초계 관아의 곡식을 풀어 내고 기강(岐江)에 거둬들인 배의 조세미를 가져다가 군사들을 먹이니, 어떤 사람은 그가 미쳤다고 생각했고, 어떤 사람은 그가 도적질을 한다고 생각했다’는 대목이 보인다. 기강은 낙동강과 남강이 합류하는 지점을 이른다. 사족의 무장은 그 자체를 반란으로 규정해 엄격해 금하던 시절 관아의 무기와 곡식에 손을 댔으니 문제는 작지 않았다. 앞서 왜침의 기운이 높아지던 1591년 경상도관찰사로 부임한 김수는 대대적인 읍성 보수에 나섰다. 이전에는 과거를 준비하는 사족을 군적에서 빼주었지만 김수는 이들을 대거 징집해 노역에 동원했고 결국 저항이 빚어졌다. 축성 강제 동원을 강력히 비판한 합천의 전직현감 문덕수가 옥에 갇히는 사태에 이르는데, 석방운동에 앞장선 문덕수의 조카 이로는 곽재우의 첩장인이었다. 망우당이 김수를 가리켜 ‘싸우지도 않고 임지를 버렸고, 근왕군으로 역할도 못했다’며 줄곧 처형을 주장한 원인(遠因)도 여기 있다. 합천군수 전현룡과 경상우병사 조대곤으로부터 토적(土賊)으로 지목된 망우당은 지리산으로 피신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경상우도초유사 김성일이 5월 12일 단성에서 곽재우를 만나 돌격장의 칭호를 주며 의병 활동을 재개하도록 의령으로 돌려보낸다. 왜군의 진격 소식만으로 와해된 군진이 상당수였으니 숨어든 산졸(散卒)들도 다시 모여들기 시작했다. 김성일은 의령과 삼가의 관군도 망우당의 지휘를 받도록 했다. 한편으로 5월 3일 고니시 유키나가의 제1군을 선두로 한양에 집결한 왜군 장수들은 조선 8도를 나누어 통치하기로 작당한다. 전라도를 맡은 고바야카와의 제6군은 바닷길로 들어가려했지만 전라좌수사 이순신이 이끄는 수군에 가로막혀 진로를 육로로 바꿀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 고바야카와 휘하 안코쿠지 부대의 경상우도 침공은 5월 24일에야 이루어졌는데 이마저 곽재우 의병에게 가로막힌 것이다. 망우당은 “왜적의 목을 베어다 공을 요구해서 무엇하겠느냐. 훗날 공의 대가를 받고자 왜적을 토벌한다면 성심에서 우러나 하는 일이 아니다”라고 했으니 그의 부대에선 왜적을 쳐도 수급(首級)을 잘라 바치는 일이 없었다.●솔잎만 먹고 수련… 도피설 추측도 선조실록은 ‘왜적이 감히 정암진을 건너 호남으로 가지 못하게 한 것은 바로 재우의 공’이라고 했다. 곽재우는 6월 종6품 유곡찰방, 8월에는 정5품 형조정랑에 이어 정3품 경상도조방장에 올랐고, 이듬해 4월 성주목사에 제수됐다. 망우당은 1594년에는 산성을 거점으로 하는 방어전략이 필요하다는 제안을 조정이 받아들임에 따라 경상우도의 산성 정비에 주력한다. 10월에는 진주목사에 임명됐지만, 이듬해 현풍 비슬산으로 낙향해 벽곡찬송(穀餐松)을 시작한다. 익힌 곡식을 끊고 생식을 하는 도가의 수련법이라고 한다. 비타협적 성격의 망우당에 대한 선조의 불신이 높아지기 시작한 시기다. 1597년 정유재란이 일어나자 곽재우는 다시 경상좌도방어사에 기용됐다. 망우당이 창녕의 화왕산성을 지키자 왜군은 감히 접근하지 못하고 우회했다. 계모 허씨의 삼년상을 치른 1599년 경상좌도 병마절도사에 임명됐지만, 다음해 북인 정권 치하에서 남인 영의정 이원익의 파직을 강력히 비판한 데 이어 임금의 재가도 받지 않고 낙향하자 영암에 유배된다. 1602년 해배되자 낙동강변에 망우정을 짓고 다시 은거에 들어갔다. 1605년에는 선조가 한성부 우윤에 임명해 처음 서울에 올라왔지만 두 달 만에 사직하고 만다.당대 문신 윤근수(1537~1616)는 “곽재우가 솔잎만 먹는 까닭이 도술을 닦으려는 것이라고들 하지만, 그를 아는 사람들은 의병장 김덕령이 뛰어난 용력으로도 모함에 빠져 억울하게 죽자 자신도 화를 당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서 이것을 핑계로 세상을 도피하려는 것이라 여긴다”고 했다.
  • 숱한 실패 딛고 ‘기부 먹방’… 위안부 할머니에게 사랑 퍼주다

    숱한 실패 딛고 ‘기부 먹방’… 위안부 할머니에게 사랑 퍼주다

    일상에 균열이 생겨도, 예기치 못한 일로 무너져 내려도 먹어야 삽니다. 시간이 지나 눈물 속에 먹던 음식이 ‘솔푸드’로 기억되기를, 살기 위해 억지로 먹은 밥이 일상을 되찾는 먼 훗날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를 막연히 기대하면서 오늘도 우리는 밥심으로 삽니다. 서울신문 사건팀이 밥심의 현장을 찾아 응원합니다. 올해로 방송 8년 차에 접어든 ‘114만 먹방 유튜버’ 야식이(허민수·42)의 밥상에 함께했습니다. 2015년 5월 아프리카TV에서 처음 먹방을 시작한 그에겐 이름도 없었다. ‘뭐 하는 사람이냐’고 묻는 시청자에게 “낮에는 책을 보고 밤에는 야식을 먹는 학생”이라고 소개했다. “그럼 ‘주독야식’이네요”라는 답이 돌아왔다. ‘주독’을 빼고 활동명을 정했다. 군을 마치고 입학한 늦깎이 대학생, 역사 강사, 임용고시생으로 살던 ‘주독이 대접받는 세상’이란 경로를 그렇게 이탈했다. 그리고 날것의 감성과 시선이 환대받는 ‘야식 잘 먹는 재주가 먹히는 세계’로 진입했다. 고등학교 시절 야식이에게 공부는 뒷전이었다.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피자집과 족발집에서 배달 알바를 했다. 방황하던 그는 학교에 30일 정도 무단결석을 하기도 했다. 고등학교 졸업 뒤에는 족발집을 차렸다가 3개월 만에 그만두고 어머니가 운영하던 오락실 일을 도왔다. 한참 유행하던 펌프의 인기가 식으면서 오락실이 어려워졌고 가세가 기울었다. 두 달 만에 입대했다 제대하니 오락실은 PC방으로 바뀌어 있었다. 군 제대 후 알바로 돈을 모은 그는 2004년 여름부터 석 달 동안 공부한 끝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고 이듬해 입학했다. 나중엔 대학원까지 진학했다. 특히 수능 사회탐구영역 선택 과목이던 국사와 근현대사를 파고들었다. 그래서 대학교 3학년 때인 2007년부터 7년 동안 학원에서 역사를 가르쳤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수험서를 내기도 했다. 그때 찍은 한국사 강의 영상이 지금도 야식이 채널에 있다. 야식이는 강사인 동시에 수험생이기도 했다. 대학원을 마친 뒤 임용고사를 두 해나 봤다. 임용고사 삼수를 하던 중 먹방 유튜버가 된 2015년엔 영상 찍느라 시험 접수일을 놓쳤다. ‘임용고사 접수 신청 언제 하세요’라는 시청자의 질문을 받고서야 접수일을 놓쳤다는 걸 알게 됐다. 야식이는 “절박하게 시험을 준비하던 중에 놓친 게 아니라 일종의 ‘미필적 고의’였다”고 회상했다. 역사 교사 대신 먹방 유튜버가 됐다고 해서 야식이의 역사 공부가 쓸모없어지진 않았다. 역사를 공부하며 올곧은 사고와 행동을 할 수 있는 힘을 길렀다. 유튜버 초기부터 기부를 이어 간 것도 같은 맥락에서였다. 방송 시작 두 달 만에 학원 강사 시절부터 봉사활동을 해 온 야학에 6만 3250원을 기부한 일을 시작으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사는 나눔의집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6·25 참전용사, 결식아동 등 우리 사회의 절대적 빈곤 계층에 꾸준히 기부해 왔다. 그간 누적된 기부 액수만 3억 5000만원에 가깝다. 특히 야식이는 나눔의집 기부금 횡령 의혹이 제기된 이후에도 기부를 이어 갔다. 그는 “아직도 유튜브 댓글을 보면 야식이가 기부한 게 윤미향한테 간다고 우려하시는 분이 많다”면서 “정의기억연대와 나눔의집은 운영 주체가 다르고 저는 나눔의집에만 기부를 했는데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지 못하고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부하면 더 많은 이가 채널을 보며 나눔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저 같은 사람이 기부를 함으로써 먹방 유튜버도 덩달아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생각한다”면서 “기부할수록 오히려 저에게 좋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물론 그의 채널에서 ‘주독’은 도울 뿐 ‘야식’이 주요 콘텐츠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학교 급식에서 남은 카레를 전부 다 먹으며 대식가 기질을 알게 됐다는 그는 “당시 아프리카TV에서 먹방으로 유명하던 BJ들을 보면서 ‘내가 더 잘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방송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먹방 5년 차인 2019년 한 방송에서 그의 식사 전후 위장을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찍어 분석해 보니 먹방 이후 일반인의 2~3배 크기로 위가 부풀어 올라 있었다고 한다. 당시 야식이의 위를 검사한 소화기내과 전문의는 “위 내부에 근육이 있다. 일반인이 이렇게 먹었다간 위 천공이 생길 정도”라고 분석했다. 타고난 먹방 체질이었던 셈이다. 그럼에도 방송용 과식을 한 뒤 야식이는 몸무게가 70㎏이 될 때까지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불광천에서 양화대교까지 왕복 하루 10㎞ 이상을 뛰기도 했다. 결혼 뒤 방송과 육아를 병행하다 15㎏이 갑자기 쪘을 때는 “배부르고 등 따시니까 초심을 잃어 게을러졌다”고 자책했다. 요즘에도 방송을 안 할 때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 공복을 유지하거나 1000㎉ 이하로 음식 섭취를 제한한다. 그를 만난 지난 23일은 방송 다음날이라 원래 금식일이었는데 인터뷰 사진을 위해 495㎉짜리 라면 한 개를 먹은 것이 전부였다. 야식이 채널의 킬러 콘텐츠는 초저가 맛집 탐방이다. 2017년 7월 1000원짜리 짜장면집을 찾은 일이 도화선이 됐다. 이 영상이 1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100원짜리 떡볶이, 200원짜리 오뎅을 파는 집에 찾아갔다. 그는 “먹방에 몰두하다 보면 모든 게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수험생이든 건물주든 누구나 음식을 먹으며 비싼 음식이든 싼 음식이든 음식은 언제나 특별한 의미가 될 수 있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그의 초저가 가성비 맛집 탐방은 한동안 먹방 유튜버의 주요 소재가 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야식이 채널은 2020년 6월 구독자 100만명을 돌파해 골드 버튼을 받았다. 구독자 10만명까지 3년 5개월이 걸렸지만 이후 100만명까지는 1년 8개월 정도가 걸린 셈이다. 최근에는 대선후보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의 요청으로 만나 먹방을 찍으며 한반도 평화 문제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김 후보와는 탈북민이 개업한 평양냉면집에서, 조 후보와는 칼국수집에서 만났다. 야식이는 “한반도가 통일이 되면 백두산 천지 물을 길어서 라면 10봉지 먹방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실은 먹는 동안 말을 최대한 적게 하는 게 야식이의 특징이다. 음식점 소개 뒤 “잘 먹겠습니다”라고 인사한 다음 추가 주문해 다 먹고 나서 “잘 먹었습니다”라고 말하는 게 전부다. 그는 “택시를 타면 탈 때부터 내릴 때까지 떠들 정도로 말이 많다”면서도 “스스로 제가 재미가 하나도 없다는 걸 알아서 약간의 리액션 외에는 말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덕분에 야식이 채널 구독자들에게 ‘사장님 놀라심’은 일종의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됐다. 구독자들은 ‘사장님이 놀라는 것 보려고 들어왔다’는 댓글을 단다. 야식이가 혼자 음식점에 들어가 대량 주문을 하면 처음에는 음식점 사장님이 만류한다. 야식이가 처음에 시킨 음식을 다 먹은 뒤 추가 주문을 하면 사장님이 놀라게 되고, 사장님의 감정 변화가 확연하게 드러나는 콘텐츠를 완성하는 식이다.평소 말이 많은 야식이도 집안에선 꺼내기 조심스러운 얘기가 있다. ‘여수·순천 10·19사건’ 때 그의 큰아버지 허돈이 실종됐다. 큰아버지는 봉기군에 가담했다 진압군에게 학살당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자식을 떠나보낸 조부모부터 그의 부모 대까지 ‘빨갱이 낙인’이 무서워 쉬쉬하던 얘기였다. 삼대째인 야식이는 그의 석사 논문에 큰아버지의 성함을 담았다. 야식이는 “가족 중에 이 문제를 말하는 사람은 조카인 저밖에 없다”면서 “온 가족이 무관심한 큰아버지 문제를 끄집어낸 건 우리의 어두웠던 과거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달콤한 사이언스] 생물다양성 연구법으로 아더왕 이야기 비밀 풀어낸다

    [달콤한 사이언스] 생물다양성 연구법으로 아더왕 이야기 비밀 풀어낸다

    서양 중세시대라고 하면 ‘암흑시대’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종교에 사로잡혀 비이성적인 일을 벌였던 시대이며 아더왕 이야기로 대표되는 기사단 이야기 정도나 알고 있을 정도이고 좀 더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영문학의 아버지 제프리 초서의 ‘캔터베리 이야기’까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더왕 전설도 1980년대 어린시절을 보냈던 사람이라면 일본 애니메이션 ‘원탁의 기사’로 접하거나 2000년대 말 영국 BBC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진 ‘마법사 멀린’ 정도로만 알고 있을 것이다. 중세에 관한 이야기를 심심찮게 접할 수 있는 것은 문헌이 그나마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아더왕 이야기처럼 유명한 것을 제외하거 중세 문학작품들은 거의 남아있지 않다. 고문헌학자들도 중세 문학이 얼마나 존재했는지 명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유럽 과학자들이 자연에서 사라진 생물종을 찾거나 야생동물을 추적하는 수학기법을 이용해 중세문학의 흔적을 추적하는데 성공했다. 벨기에 앤트워프대, 네덜란드 미어텐스연구소, 독일 보훔 루르대, 덴마크 코펜하겐대, 프레데릭스보르성 자연사박물관, 영국 옥스포드대,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아이슬란드대, 아이슬란드국립박물관, 아일랜드 코크대, 대만 국립칭화대 공동연구팀은 생태학에서 사용되는 생물종 탐색 기법을 이용해 현재 남아있지 않은 중세문학 목록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사이언스’ 2월 18일자에 실렸다. 6세기 초에서 15세기 말까지 이어지는 유럽 중세에는 서술문학이 크게 발전했다. 당시 기사도와 영웅담은 양피지에 주로 쓰여졌는데 오늘날 액션 히어로 영화 영화에 버금가는 인기를 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근대 들어서 인쇄기가 발명되기 전까지 수기로 작성됐던 문학작품들은 불에 타거나 좀 먹거나 필요에 따라 뜯겨져 다른 용도로 쓰이는 등 훼손되면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서술 문학은 거의 없다. 연구팀은 600~1450년에 네덜란드어, 프랑스어, 아이슬란드어, 아일랜드어, 영어, 독일어로 기록된 중세 문헌들이 얼마나 많았는지를 찾기 위해 생태학에서 사용되는 방법을 사용했다. 연구팀은 대만 국립칭화대 생태수학자이자 통계학자인 앤 차오 교수가 개발한 ‘보이지 않는 종 모형’을 사용했다. 차오 교수의 이 모델은 특정 지역 내에서 관측되는 생물의 종류와 관측횟수 등을 기반으로 해서 해당 지역에 살았으나 현재는 볼 수 없는 생물 종과 개체수를 추정할 때 쓰는 수학적 기법이다. 분석 결과, 중세 문헌들 중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오는 것은 9%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문헌학적 연구에서는 93% 정도의 작품들이 사라져버린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번 연구와 거의 비슷한 수치이다. 기사도와 영웅담은 32% 정도가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연구팀은 지역별 작품의 생존율도 조사했는데 아일랜드와 아이슬란드쪽 중세문학이 가장 잘 보존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영국 중세문학이 가장 적게 전승된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고유의 중세문학은 5% 정도만 살아남았고 아이슬란드와 아일랜드쪽은 각각 17%, 19%가 전해져 내려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사도와 영웅담 부분으로만 한정시켜보더라도 중세 아일랜드 기사도 이야기는 81%가 오늘날까지 살아남아있지만 영어로 된 것은 3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물리적 실체를 갖고 있는 필사본의 전승도 나라별로 차이를 보였다. 중세 아일랜드 필사본은 19%가 전해져있지만 영어 필사본은 7%에 불과했다. 현대에서는 영어가 많은 나라들에서 공용어처럼 쓰이고 가장 중요한 제2외국어로 활용되고 있지만 중세에는 여러 언어 중 하나에 불과했으며 영국에서는 문헌 보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으로 연구팀은 해석했다. 아이슬란드와 아일랜드에서는 인쇄술이 발명되고 확산된 이후에도 필사본을 보존하려는 노력이 이어졌으며 중세작품을 그대로 필사하는 전통이 이어져 왔기 때문에 많은 중세문학작품이 남아있을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이크 케스트몽 벨기에 앤트워프대 교수(전산문헌학)는 “생물 다양성을 연구하는데 활용하는 과학적 분석기법을 사회과학이나 인문학에서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 중요한 사례”라며 “이번 연구는 중세 영국과 유럽대륙간 관계, 유럽문화가 영문학에 미친 영향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벚꽃 피는 순서대로 망할 거라던 지방대, 동시다발로 망하게 생겼다

    벚꽃 피는 순서대로 망할 거라던 지방대, 동시다발로 망하게 생겼다

    벚꽃 피는 순서대로 무너질 것이라던 지방대가 ‘동시 붕괴’ 위기로 치닫고 있다. 오는 28일이 최종 추가 모집 마감일이지만, 서울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느냐와 무관하게 대부분의 지방대학에서 미달이 속출했다. 지역 거점 국립대도 붕괴 직전이다. 24일 충남 금산의 중부대에 따르면 모집정원에 337명이 미달돼 최종 추가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추가 모집 인원 245명에 비해 92명이 더 늘었다. 중부대 관계자는 “수시 100만원, 정시 200만원의 장학금을 내걸었는데도 지난해보다 실적이 저조해 추가 모집에서는 등록금 전액(350만원)을 면제해 주는 조건으로 모집하고 있다”면서 “1학년이 끝나면 어느 전공이든 고를 수 있는 자율전공설계학부를 신설했지만 더 무너진 상태”라고 혀를 내둘렀다. 충북 괴산 중원대는 추가 모집 인원이 지난해 451명에서 올해 560명으로 100명 넘게 늘었다. 도내 고교 출신 입학생에게는 1학기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주지만 오히려 악화됐다. 지역 거점 주요 국립대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부산대와 경북대에서조차 각각 28명과 26명의 미달이 발생했다. 인문학과뿐만 아니라 전자공학과, 경제학과 등도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경남 진주 경상국립대 역시 87명을 추가 모집한다. 수도권과 비교적 가까운 충남대는 24명, 한밭대는 29명을 추가 모집한다. 충남대 관계자는 “학생들의 ‘인서울’ 욕구가 워낙 강해 지방의 국립대 사정이 사립대보다 크게 낫지 않고, 서울에서 먼 영호남 국립대보다 우리가 낫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전남 목포대 역시 335명을 추가 모집한다. 지난해 261명보다 74명 늘었다. 전체 53개 학과 중 45개 학과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전국 대학의 추가 모집 인원(1만 8038명) 가운데 지방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92.7%에 이른다. 이 때문에 많은 대학이 생존용 학제개편에 나선 상황이다. 충남 논산 건양대는 대학병원을 가진 이점을 살려 의료인공지능학과, 의료공간디자인학과, 의료신소재학과 등을 신설했다. 이 덕분에 올해 이들 학과는 정원을 채웠다. 건양대 관계자는 “기계학과, 경영학과 등도 추가 모집에 들어갔지만 ‘의료’ 연계 학과들은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목포대도 지난해 문화콘텐츠학과를 신설했고 순천대는 요즘 대세인 유튜브에 맞춰 영상디자인학과를 새로 만들었다. 그러나 학과 신설이 근본적인 대책이 되진 못한다. 대전의 한 대학 관계자는 “지방대가 유아, 소방, 물리치료, 방사선 등 특성화 학과를 만들고 등록금 면제에 각종 선물 공세, 교수의 읍소 등 ‘감성 마케팅’도 펼치고 있지만 얼마나 버틸지 알 수 없다”며 “수도권 전철이 들어와 통학이 가능한 천안·아산 대학이 마지노선”이라고 했다. 아산 순천향대 관계자는 “인근 대전이 무너져 천안·아산 대학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 李·尹·安 “학종 축소, 수능 확대”… 적성 중심 고교학점제와 충돌

    李·尹·安 “학종 축소, 수능 확대”… 적성 중심 고교학점제와 충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제시한 대입제도 개편안은 모두 ‘공정’에 방점을 찍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있다. 3명 중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학생부종합전형(학종)과 내신을 위주로 하는 수시모집은 줄어들고 수능을 축으로 하는 정시모집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 후보는 ‘대입 공정성 위원회’ 설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위원회는 대학 수시모집 전형 과정을 모니터링해 모범 사례를 발굴하고, 비리를 조사한다. 학종의 단점을 보완하는 공공입학사정관제 도입도 공약집에 담겼다. 대학이 아닌 정부가 선발하는 공공입학사정관을 운영해 수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대입전형 선발인원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수시 선발인원을 줄이고 정시는 늘리겠다는 뜻이다. 수능 확대에 무게를 싣고 있지만, 수능에서 초고난도 문항 출제를 금지하겠다고 해 변별력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윤 후보는 이른바 ‘조국 사태’로 불거진 학종 비리를 문제로 삼아 “불공정 시비 및 특혜 입학 논란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입시 비리를 찾아내는 암행어사제와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을 공약으로 내놨다. 입시 비리가 드러나면 대학 정원을 축소하고 관련자를 파면하는 등 벌칙을 강화한다. 입시 비리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센터가 직권 조사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시 비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 어떤 식으로 확대할지 구체적인 내용은 내놓지 않았다. 안 후보는 아예 “‘부모찬스 수시’를 폐지하고 정시를 전면화하겠다”고 공약했다. 대입제도를 ‘일반전형 80%+특별전형 20%’로 단순화하는데, 일반전형은 ‘수능 100% 전형+수능·내신 50% 전형’ 2가지만 시행한다. 특별전형은 ‘사회적 배려계층 10%+특기자전형 10%’로 구성했다. 수시에서 내신·스펙을 위조한 수험생은 업무방해 및 사문서위조로 형사처벌하고 향후 적발되면 학생 입학 취소, 졸업 취소 및 제적 조치, 대학 졸업 자격 기반으로 치러지는 모든 면허 자동 무효화까지 한다. 수시 비리 대학은 정원 감축 및 국가 지원 축소까지 예고했다. 수능을 7·10월 2회 시행하고 둘 중 높은 점수를 낸 수능 점수를 반영한다고 했는데, 이는 수능 도입 첫해 이후 문제가 많아 폐지된 제도다. 3명의 후보가 내세운 수능 확대 방침은 올해 교육부가 시범 시행해 2025년부터 전면 시행하는 고교학점제와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 이 제도는 고등학생들이 대학생처럼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 학점을 취득한 뒤 졸업하는 것으로, 수능 축소를 전제로 한다. 후보들 가운데 고교학점제와 연계한 대입제도 개편을 내놓은 이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유일하다. 심 후보는 2단계에 걸친 제도개편 대책을 내놨다. 1단계에서 고교학점제와 연계해 고등학교 전 과목 절대평가를 시행하고, 학생부종합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을 학생부 전형으로 통합해 ‘내신 성적+교사 정성적 기록’만 반영한다. 이어 2단계에서는 전국 단위 국공립대를 통합한 국립대 네트워크와 연계하고 수능을 자격고사화한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장은 “후보들 공약이 구체적이지 않을뿐더러 한 후보의 공약들이 서로 충돌하는 부분이 많다. 수능 확대를 외치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발생할 문제를 제거하고 연착륙까지 유도할 대책도 보이지 않는다”면서 “문재인 정부처럼 여론을 의식하면서 땜질 수준의 정책으로 변질할 가능성이 크다”고 꼬집었다. 공교육 정상화, 사교육비 해소, 입시 경쟁 완화, 대학 서열 해소 등 대입제도의 방향에 대해서는 “교육철학이 보이지 않는 정책들”이라고 혹평했다.
  • 대전교도소 이전한다

    대전 유성구 도심 주변에 위치해 이전요구가 끊이지 않았던 대전교도소가 2027년까지 외곽인 유성구 방동으로 옮긴다. 법무부와 대전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4일 대전시청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대전 교정시설 이전·신축 및 이전적지 개발사업 시행협약’을 체결했다. 면적은 당초 계획 (91만㎡)보다 대폭 축소된 53만1000㎡ 규모다. 수용인원은 3200명 수준, 총 사업비는 6730억원이다. 착공은 2024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공기업 예비타당성조사에 최소 7~8개월이 소요되는 데다 기획재정부의 국유재산 정책심의와 보상작업 등에도 1년 이상 필요해서다 LH는 단독으로 사업을 추진하려다 국유지인 기존 교도소 부지는 LH가, 그 외 교도소 주변 지역 도시개발은 대전도시공사가 맡기로 했다. LH는 유성구 방동 일대에 새 교도소를 짓고, 유성구 대정동에 있는 기존 교도소 부지 개발 이익금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국유재산 위탁개발사업’ 형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대전도시공사는 교도소 주변을 개발해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등 주변 도시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계획보다 부지 면적을 축소하고, 기존 교도소 부지를 우선 사용할 수 있도록 LH에 적극 협조했다”며 “행정절차를 마무리 짓고 빠른 시일 내에 착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교도소 이전은 대전시민의 오랜 염원으로, 도안지구 3단계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 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 대대적 리뉴얼… 부드러움에 새로움 더했다

    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 대대적 리뉴얼… 부드러움에 새로움 더했다

    올해로 출시 16년을 맞은 ‘처음처럼’이 지난해 대대적으로 패키지를 리뉴얼하고, 페트(PET) 제품의 라인업을 확대했다. 먼저 소주를 가볍게 마시는 것을 선호하는 저도화 음용 트렌드가 지속함에 따라 지난해 1월 처음처럼의 부드러움을 더욱 강조했다. 라벨 디자인은 대관령 기슭의 암반수를 사용한 제품 속성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끔 산기슭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를 모티브로 바꿨고 반짝이는 은박을 사용해 음영을 강조했다. 이어 6월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가정시장 내 음용 비중이 높아진 점에 착안,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한 페트 제품의 라인업을 확대했다. 또한 부드러움과 한국 대표 소주의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부드러운 한국 곡선의 미(美), 소박·정갈함이 잘 드러난 전통 도기(陶器)류의 제품 패키지를 적용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다양한 재미·소비를 즐기는 트랜드에 맞춰 처음처럼의 부드러움에 색다른 즐거움을 더했다. 출시 후 40여년 동안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아온 ‘빠삐코’와 함께 협업한 것. 처음처럼 본연의 부드러움과 초콜릿의 달콤함, 빠삐코 상징인 박수동 화백의 ‘고인돌 가족’이 더해진 제품 라벨 등 맛과 재미를 더한 ‘처음처럼X빠삐코’를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이보다 앞서 처음처럼은 2015년 인기 캐릭터 ‘스티키몬스터랩’과 협업한 ‘처음처럼 스트키몬스터’를 시작으로 2020년 래퍼 염따와 함께 한정판 ‘처음처럼 FLEX’를 선보이는 등 트랜드에 맞춘 컬래버래이션 마케팅을 진행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 등으로 늘어난 홈술족을 겨냥해 리뉴얼 페트 제품을 중심으로 가정 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하반기에는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라인업을 추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한 아이디어와 소비자 중심의 제품 개발, 품질·서비스 향상 등을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소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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