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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대통령실 “민주당이 개정 반대해 10만명 종부세 내”

    [속보] 대통령실 “민주당이 개정 반대해 10만명 종부세 내”

    대통령실은 8일 “국회 다수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이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에 반대하면서 약 10만명이 종부세를 내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지난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 부작용으로 종부세 대상자가 대폭 늘어나는 상황을 막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추진했지만, 이는 국회에서 법을 개정해야 하는 사안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올해 종부세 대상자의 정확한 규모는 이달 말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며 “과세 대상의 증가가 예상되지만 이는 지난 정부에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공동주택가격이 1년 전보다 17% 이상 상승했고, 이에 따라 종부세 과세 대상이 되는 주택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이에 정부는 종부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지난해 95%에서 60%까지 인하하고 일시적 2주택자나 상속주택 등을 주택 수에서 제외하는 다양한 방안을 시행했다”며 “그 결과 금년도 주택 종부세수는 전년도와 유사한 4조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종부세 대상자가 27만명가량 늘지만 1인당 종부세 부담을 낮춘 데 따른 것”이라고 부연했다.
  • ‘가볍고 튼튼한’ 차세대 자동차 소재, 국내 연구진이 개발

    ‘가볍고 튼튼한’ 차세대 자동차 소재, 국내 연구진이 개발

    차세대 자동차 부품에 쓰이는 탄소섬유강화복합소재를 전자선을 이용해 단시간에 만드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들에 의해 개발됐다. 8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전북 정읍에 있는 첨단방사선연구소 방사선연구부가 ‘전자선 경화 탄소섬유 강화복합소재를 이용한 자동차 부품소재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이 기술을 ㈜엠에스오토텍에 이전하는 기술실시계약도 체결했다. 기술료 1억 원을 받는 조건이다. 일반적으로 탄소섬유 강화복합소재를 굳히는 방법에는 열경화와 상온경화가 있다. 섬유·플라스틱·경화제 등이 혼합된 액상 물질에 열을 가해 경화하면 3~4시간, 상온경화에는 3일 정도 걸린다. 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기술은 자체 보유한 10 MeV(메가전자볼트)급 전자선가속기를 활용하면 경화공정시간을 10분 이내로 줄일 수 있다. 특히 3m 크기 대형 자동차 부품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이번 성과는 연구원 방사선연구부 김현빈 책임연구원 등이 지난 2019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사선고부가신소재사업의 지원을 받아 추진한 연구 결과다. 김현빈 책임연구원은 “이번 소재는 잡아당기는 힘에 버티는 인장 강도와 꺾으려는 힘에 버티는 굴곡 강도 모두 1 GPa(기가파스칼) 이상으로, 시중 자동차 부품 소재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개발 기술의 상용화를 목표로 ㈜엠에스오토텍, 고등기술연구원, 충남대학교와 협력해 시제품 제작, 금속접합 실험, 신뢰도 평가 등을 수행한 상태다”고 말했다.그동안 전자선으로 탄소섬유 강화복합소재를 경화하는 방식은 존재했지만, 금속을 대체할 수준으로 기계적 물성 강도를 높이는 것이 과제였다. 연구진은 전자선 조사 이전 단계에서부터 복합재료의 구성과 제조방법을 달리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이남호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장은 “자동차 산업 외에도 항공·드론, 국방, 해양·선박 등 여러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한 소재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일상에 와 닿는 방사선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비야, 언제쯤 오니… 가을 가뭄에 농심이 타들어간다

    비야, 언제쯤 오니… 가을 가뭄에 농심이 타들어간다

    제주에 10월 중순부터 한달 가까이 비가 내리지 않고 있어 농심도 타들어가고 있다. 8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2년 10월 제주도 기후특성 분석 결과를 보면 11일부터 31일까지 중·하순에 21일간 비가 내리지 않아 1973년 이후 10월 연속 무강수 일수(강수량이 0.1㎜ 미만인 일수) 역대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1997년 27일동안 비가 내리지 않았다. 제주지역 10월 평균 강수량은 19.6㎜로 평년 91.6㎜의 21.4% 수준에 그친 상황이다. 지난 9월 태풍 힌남노 이후 제주 전역 강수량은 48.3㎜로 평년(202.6㎜)보다 154.3㎜ 적게 내려 토양 건조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월동채소 등 밭작물이 가뭄을 겪는 등 농가에는 비상이 걸리자 가을철 농작물 초기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작물 가뭄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관계기관과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도는 특히 6일 기준 현재 양수기 19대, 공용물빽 24개 등의 급수장비를 지원했으며, 33명의 인력과 급수차 13대가 동원돼 구좌읍 일대에 836톤의 농업용수 공급이 이뤄졌다.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자체 관리 저수지를 점검한 뒤 저수지(9개소)와 관정 정비를 농가에 전면 개방했다. 가뭄 확산에 대비해 각 행정시별로 예비비 소요액에 수요조사도 긴급히 파악 중이다. 또한 가뭄이 전 지역으로 확산될 것에 대비해 각 읍면동을 중심으로 관정, 양수장비 현장 점검도 강화하고 있다. 주말인 지난 5일과 6일에는 가뭄 종합상황실 총괄반(농축산식품국장, 친환경농업정책과장)을 중심으로 동·서부 지역을 찾아 월동채소 등 농작물 생육상황을 점검하고 주기적인 물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농업용수 공급 상황을 확인했다. 8일 제주도 농업기술원의 영농정보에 따르면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636, 남원읍 위미리 1228, 서귀포시 상예동 885, 중문동 1357 등 13개 지역이 가뭄지수(kpa)가 100을 크게 웃돌아 가을 가뭄이 심해지고 있다. kpa가 100 이상이면 초기 가뭄, 500이 넘으면 극심한 가뭄으로 판단한다. 앞으로 도는 예비비 사용승인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농업용수와 저수율을 지속 모니터링하며 가뭄 전 지역 확산 시 2단계 비상대책 근무에 돌입할 방침이다. 2단계 확산단계에서는 농작물 가뭄 비상대책 근무체계로 전환해 가뭄 해갈 시까지 행정력, 유관기관, 단계별 비상대응에 나서며 소방차 및 급수 운반 동원 가능 차량을 최대한 가동해 급수 수송지원 등을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무, 당근 등 생육이 지연되고 수확시기도 늦춰질 가능성이 높으며 감귤도 착색이 잘 안될 수도 있다”면서 “종합상황실에서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은 한동안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다가 오는 12일부터 13일 오전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 이주호 “입시제도 개편 속도조절…대학 개혁은 강도높게”

    이주호 “입시제도 개편 속도조절…대학 개혁은 강도높게”

    7일 취임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학 입시제도 개편보다 수업 혁신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대학에 대한 재정지원 방식을 비롯한 대학 규제 개혁은 과감하게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정부에서 수시와 정시 비중을 놓고 논쟁이 벌어졌을 때 참담했다”며 “교육의 본질로 돌아가 수업에 집중하고 수업 혁신을 해야 잠자는 교실이 깨어나고 장기적으로 입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고교학점제 정착을 위해 대학입시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면서도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부총리는 “지금은 입시를 바꾸는 논의는 힘들 것 같다”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입시 피로도가 많이 쌓여있고 그런 면에서 입시를 좀 더 단순화하거나 하는 방향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추진중인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 신설 문제에 대해선 시도교육감들과 협의하겠다고 했다. 이 부총리는 “모든 교육감님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통과될 수 없기 때문에 최선의 합의점이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시도교육감들이 유초중등 교육 예산을 줄여 대학과 평생교육에 나눠주는 방식의 특별회계 신설에 반대하는 만큼 다른 재원 투입의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 부총리는 “지금은 3조원 이야기가 나오지만 30조원이 될 수도 있는 특별회계”라며 “대학 재정이 많이 부족한게 사실이기 때문에 대학 재정에 큰 계기를 만드는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 대학 재정 지원 정책도 바꾸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부총리는 “전체적인 대학 지원 틀을 과감하게 바꾸는 발상을 하려고 한다. 취임 후 몇달 내에 빠르게 정리할 것”이라며  “대학의 빠른 퇴출이 가능하고 대학이 지역 산업의 허브가 되도록 하기 위해 더 강도높은 규제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는 “학생과 교사 피해자가 발생한 만큼 관계부처, 교육 현장과 긴밀하게 협조해 후속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음주 수능 시험 기간에도 안전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서울특별시 다중운집행사 안전 관리에 관한 조례안’ 발의

    서울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최호정)은 76명 전원이 공동발의로 이태원 사고의 재발 방지와 예방을 위한 ‘서울특별시 다중운집행사 안전 관리에 관한 조례(안)’를 발의한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 다중운집행사 안전 관리에 관한 조례안’은 주최ㆍ주관자 및 단체가 없는 다중운집 행사 등에 관한 안전관리조치 조항을 명시해 서울특별시장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추진되는 지역축제 및 행사의 경우에도 안전관리 대책에 만전을 기하게끔 해서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자 제정안을 발의했다. 기존 ‘옥외행사의 안전관리 조례’는 서울시 등 주최가 명확한 경우에만 안전관리를 하도록 명시하고 있어 주최 미상의 다중운집행사는 제외돼 있다. 조례안 제5조에 ▲1일 예상 운집 인원이 5만 명 이상으로 행사 장소와 내용이 수시 변경될 수 있거나 ▲1일 예상 운집 인원이 10만 명 이상인 다중운집 행사의 경우, 서울시장이 서울특별시 경찰청장 및 자치구청장 등 안전관리 관련 기관과 사전에 협의해 의무적으로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게 했다. 제6조에는 시장이 시경찰청장에게 보행자·자동차 등의 통행을 금지 또는 제한하는 조치와 도시철도 운영자에게 지하철의 무정차 통과 조치를 요청할 수 있게 명시했고 다중운집 행사로 인해 사고·재난이 발생하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신속히 설치할 수 있게 근거 조항도 마련했다. 또, 제8조에는 통행의 금지 및 제한사항을 규정했다. 군집밀도 산정방식, 공간 수용능력 및 군집유동시간 등의 기준을 고려해 특정시간, 구역, 방법을 지정하여 통행을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있게 했다. 최 대표의원은 “지난 29일 밤 많은 분들이 숨지고 다친 참담한 사건이 일어났다. 희생된 분들의 명복과 깊은 시름에 빠진 유가족들에게 애도의 말씀을 전하고, 부상자들의 쾌유를 빈다. 큰 충격을 받으신 서울시민 여러분께도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 [대만은 지금] 대만 정치계, ‘불항복서약서’ 서명 운동... “중국에 항복 안 해”

    [대만은 지금] 대만 정치계, ‘불항복서약서’ 서명 운동... “중국에 항복 안 해”

    중국 공산당이 대만 통일을 위해 무력 사용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오는 11월 26일 지방선거를 앞둔 대만에서는 불항복 서약 운동이 벌어지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대만 반중성향의 민간단체들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불항복서약서 1차 보고를 했다. 불항복서약서 서명 운동은 '항중보대'(抗中保台·중국에 저항하고 대만을 지킴) 운동 중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불항복서약서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대만을 보위하고 중국에 절대 항복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러한 운동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이 대만 포위 군사 훈련을 감행한 뒤 9월 민간단체들 주도하에 시작됐다.  11월 1일까지 143명의 후보자가 서명했다. 그중 여당 민진당 소속 후보자들이 가장 많이 서명했다. 국민당은 1명, 민진당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6대 직할시장 후보의 경우 국민당과 민중당 후보들은 서명하지 않았다. 대만독립파 소수 정당인 대만기진당의 경우 후보 24명 전원이 서명했다. 국민당에서 유일하게 서약서에 서명한 후보는 대만 남부 최남단 핑둥현 현의원 연임에 도전하는 왕치민 의원이다.  사회단체들은 대만을 보위하고 절대 항복하지 않겠다는 것은 구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 대한 약속이라고 강조했다.해당 지역단체들은 매주 '불복종 서약' 서명 진행 상황을 발표해 유권자들이 사전에 후보자들의 대만 수호 의지를 참고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불항복서약서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대만독립건국연맹 천난톈 주석은 계속해서 더 많은 출마자들에게 서약서를 받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서약서 서명은 불필요하다고 맞서고 있다. 타이베이시장에 출마한 국민당 장완안 후보는 "바보 같다", "그 어느 나라가 침략해도 항복을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들은 용감하게 방어하고 저항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일 군 장성 출신 우쓰화이 국민당 입법위원은 입법원에서 "불항복서약서에 서명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민진당 쑤전창 행정원장에게 "중국 공산당이 대만을 침범할 경우 대만을 절대적으로 수호하고 인민의 마음을 안정시키겠다고 공언하라"고 했다.  이에 쑤전창 행정원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했을 때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떠나지 않고 자국에 남았으며 이 기간 동안 우크라이나의 활약상을 본 세계가 찬사했다"며 "본인도 절대 대만을 떠나지 않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 [속보] “월드컵 불투명” 손흥민, 안면 수술 확정

    [속보] “월드컵 불투명” 손흥민, 안면 수술 확정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에이스’ 손흥민(30·토트넘)이 안면 골절로 수술을 받게 됐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안면 골절로 수술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골절된 왼쪽 눈 부위를 안정시키기 위해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면서 “수술 뒤 손흥민은 구단 의무진과 함께 재활에 들어갈 것이다. 추가 사항은 적절한 시기에 알리겠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전날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3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6차전 마르세유와의 원정 경기에서 공중볼을 다투다 찬셀 음벰바의 어께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혀 다쳤다. 고통을 호소하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던 손흥민은 코에서 출혈이 발생했다. 또 코와 눈 주위가 크게 부어올랐다. 결국 손흥민은 전반 29분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피치를 떠났다. 한국 축구 최고의 ‘창’이자 ‘캡틴’인 손흥민이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불과 17일 앞둔 시점에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는 커다란 적신호가 켜졌다.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재활 기간이 얼마나 필요할지 밝히지 않았으나, 수술한다면 손흥민이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다고 해도 그라운드에서 제대로 활약할 수 있을지 매우 불투명하다.
  • “중3, 진로 고민부터… 예비 고3은 ‘내신·수능·진로’ 우선순위 정해야”

    “중3, 진로 고민부터… 예비 고3은 ‘내신·수능·진로’ 우선순위 정해야”

    ‘확률과 통계’와 ‘미적분’ 중 무엇을 공부하는 것이 좋을까.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어떤 과목이 나와 맞을까.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적용받는 예비 고1, 고2 학생들은 1학년 때 듣는 공통과목 외에 2, 3학년 때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하는 기로에 놓인다. 선택과목은 진로와 연계될 뿐 아니라 고등학교 선택과 대학 입시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다. 현명한 선택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파악하고 진로와 연계된 과목을 알아 둬야 한다.선택과목은 크게 일반 선택과 진로 선택으로 나뉜다. 일반 선택은 교과별 이해를 바탕으로 하고 진로 선택은 교과 융합학습, 진로 안내학습, 교과별 심화학습, 실생활 체험학습이 가능한 과목으로 구성된다. 일반 선택을 중심으로 하면서 진로 선택 중 흥미에 맞는 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선택과목을 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흥미와 적성이다. 대학 진학이 목표라면 대학 전공의 기초가 되는 과목을 배워야 한다. 자연계열 분야로 가고 싶다면 수학과 과학을 깊이 있는 수준까지 배운다. 자연계열이 아니더라도 수학 교과는 적극적으로 선택할 것을 권한다. 문·이과 통합 체제에서 인문사회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수학에서 ‘확률과 통계’를 배우고 희망에 따라 ‘미적분’까지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진로를 정하지 못했다면 2학년에 과학Ⅰ 과목 중 1~2과목을 이수하면 좋다. 인문사회계열은 3학년에 관련 과목을 이수하고, 자연계열로 정했다면 3학년에 과학Ⅱ 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대학들도 전공과 연계된 과목을 권장하고 입시에서도 평가한다. 진로와 대학에서 공부할 전공의 계열은 선택과목의 주요 기준이다. ●계열 따른 전공 적합성에 맞게 선택을 어문계열은 언어 소통 능력뿐 아니라 다양한 문학과 문화를 다루는 분야다. 따라서 제2외국어는 Ⅱ수준까지 선택할 수 있고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 세계사, 세계지리, 윤리와 사상 등의 사회교과 과목도 공부할 만하다. 상경계열은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 수학을 충분히 선택하고 국제 감각을 익히는 정치와 법, 경제, 세계사, 세계지리 등의 사회교과도 도움이 된다. 간호·보건계열은 생명과학과 화학 지식뿐 아니라 환자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화학·생명과학은 심화 수준까지 하고 생활과 윤리, 정치와 법, 사회·문화, 심리학, 보건 등 인간에 대한 이해를 돕는 학문도 좋다. 자연계열은 과학 네 분야 과목을 모두 배우고 특히 관심이 있는 분야는 심화 수준까지 배울 수 있도록 선택한다. 정보나 가정과학도 자연과학과 연결되는 과목들이다. 수학이 기본인 공학계열은 미적분, 기하까지 배우고 영어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가능하다면 과학도 네 분야를 모두 배우고 그중 일부는 심화 수준까지 배울 수 있도록 한다.예술·체육계열은 학교에서 개설되지 않았다면 집에서 가까운 음악 거점학교를 활용할 수도 있다. 다른 나라 음악에 관심이 있다면 언어·역사·지리와 관련된 과목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학교 여건상 배우기 어려운 과목은 학교 간 협력 교육과정(거점형·공유형·온라인형)을 이용할 수 있다. 졸업 후 취업이 목표라면 고등학교 단계에서 익힐 수 있는 컴퓨터나 경영 관련 과목을 적극적으로 선택한다. 김용진 동대부속여고 교사는 “전공을 공부하는 데 필요한 과목을 이수하면 어떤 전형으로 대입을 준비하든 대비할 수 있다”며 “학생들이 어려운 과목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무리를 해서 어려운 것을 듣거나 특정 과목을 피하기보다 진로에 맞게 듣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선택과목은 전공에 대한 관심, 노력, 자기주도성 등을 종합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과 관련이 깊다. 학종을 중심으로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우선 전공 적합성을 고려해야 한다. 물리학과에 지원하는 학생 중 물리Ⅱ를 공부한 학생과 하지 않은 학생이 있다면 공부한 쪽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희망 전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과목은 수능에서 응시하지 않더라도 이수해야 한다. 학생부교과전형과 정시모집에서도 중요한 요소다. 교과전형에서도 일부 대학은 정성평가를 한다. 어떤 과목을 선택해서 꾸준히 공부했는지 학습 과정을 보려는 것이다. 수능에서 실질적으로 특정 영역(과목)을 응시하도록 지정하거나 교과평가를 정시모집에 활용하는 대학이 있다. 서울 주요 대학을 포함한 일부 대학들은 수학이나 탐구 영역에서 특정 과목을 응시하도록 정했다. 예를 들어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수학은 미적분이나 기하 중 선택하고 탐구는 과학 과목을 응시하게 하는데, 전 모집단위에 적용하는 대학도 있고 공과대학 중 일부 학과 또는 의예과, 약학과, 수의예과, 한의예과 등에 한정해 적용하는 대학도 있다. 물론 대학이 모든 전공에서 특정 과목 이수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므로 확인은 필수다. 예를 들어 서울대는 인문사회계열에서 경제학부에만 권장 과목을 뒀고 치의학과는 자연계열임에도 권장 과목을 지정하지 않았다. 그리고 권장 과목을 제시하지 않은 모집단위는 학생의 진로적성에 따른 적극적인 선택과목 이수를 권장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서울대는 학생의 교과 이수 충실도를 본격적인 평가 요소로 활용하기 위해 2023학년도부터 정시모집에서 정성평가를 바탕으로 교과평가를 실시한다. 교과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학습발달상황 즉 ▲교과 이수 현황 ▲교과 학업성적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반영해 모집단위 관련 학문 분야에 필요한 교과 이수와 학업 수행의 충실도를 평가한다. 교과평가는 정시모집 지역균형전형과 일반전형에서 3개(A·B·C) 등급 절대평가 방식으로 한다. 진로에 맞는 과목을 듣고 싶어도 현실적으로 성적 때문에 적성이나 전공과 무관한 선택과목을 고르는 상황도 자주 생긴다. 성적과 적성 사이에서 고민이 된다면 수능 때 볼 과목을 정하고 다른 과목을 선택한다. 사회탐구의 경우 선택과목 인원은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 한국지리 순으로 많다. 사회교과는 수시에서도 전공에 따른 과목 영향이 적기 때문에 되도록 수능과 같은 과목을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 박성현 목동고 교사는 “선택과목에 따라 수능에서 유불리 측면이 있다는 인식 때문에 진로대로 선택과목을 선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대학들이 해당 전공을 위한 과목을 의미 있게 이수한 학습 과정을 정성평가하고 등급이 낮아도 합격할 수 있다는 신호를 주고 있다”며 “해당 전공의 기초 역량을 갖추기 위한 소신 있는 선택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비 고1은 고교 선택 전 확인해 봐야 오는 12월 고등학교 선택을 앞둔 중3 학생들은 선택과목이 고교 선택의 고려 사항이 된다. 자신이 듣고 싶은 선택과목이 해당 학교에 개설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각 고등학교가 어떻게 교육과정을 편성했는지, 어떤 교과를 가르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우선 학교알리미 사이트(www.schoolinfo.go.kr)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다만 학교알리미 사이트의 내용과 달리 내년에는 일부 변동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학교에 직접 문의하거나 설명회에 참석하는 것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고1 때는 대부분 수시를 고려하기 때문에 진로 고민이 우선시되는 것이 좋다”며 “예비 고3인 고2는 내신·수능·진로의 우선순위를 잘 판단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 롯데쇼핑, 英오카도 손잡고 마켓컬리 잡는다

    롯데쇼핑, 英오카도 손잡고 마켓컬리 잡는다

    롯데쇼핑이 글로벌 리테일테크 기업인 영국의 오카도와 손잡았다. 오프라인에 주력하던 롯데쇼핑이 쓱(SSG)과 마켓컬리, 쿠팡 등이 주도하고 있는 온라인 식료품 시장에 첨단 기술력을 앞세워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국내 식료품 시장은 지난해 기준 135조원 규모에 달하지만 온라인 침투율은 25% 수준에 불과하다. 1일 롯데쇼핑은 오카도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주문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을 신속·정확하게 처리하는 통합 솔루션인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2000년 영국에서 매장 없이 온라인 슈퍼마켓으로 첫발을 내디딘 오카도는 배송 자동화 시스템 개발을 통해 20여년 만에 세계 최고 수준의 온라인 유통 기업이 됐다. 미국의 ‘크로커’, 캐나다 ‘소베이’, 호주 ‘콜스’, 일본 ‘이온’ 등 대형 글로벌 유통업체에 OSP를 제공해 기술 선도적인 소프트웨어 및 로보틱스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났다. OSP는 혁신적인 자동화 물류센터(CFC)와 자체 개발한 로봇,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유통업체들이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철저한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를 통해 낮은 식품 폐기율과 높은 배송 정확도를 유지하고 있다. 벌집 매트릭스처럼 보이는 CFC 위를 로봇들이 자유롭게 이동하며 제품을 선택하고 포장한다. 사람 1명이 시간당 최대 200개 품목을 꺼낼 수 있지만 CFC에서는 700개까지 가능하다. 오카도의 온라인 슈퍼마켓의 식품 폐기율은 0.4% 수준으로 국내 대형마트(3%)에 비해 현저히 낮다. 정시 배송률은 98%에 달한다. 롯데쇼핑은 오카도 OSP의 도입과 운영을 위해 2030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해 2032년까지 온라인 식료품 매출 5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2025년 첫 번째 CFC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수도권과 부산 등지에 6개의 CFC를 열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오카도 시스템 도입을 통해 상품 변질, 품절 상품 누락, 오배송, 지연 배송 등을 줄이고 빅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맞춤형 온라인 쇼핑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고객이 원하는 시간을 구체적으로 지정하고 지연 없이 주문 물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날 체결식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참석할 만큼 롯데는 온라인 식료품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김상현 부회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롯데 유통군이 그로서리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대한민국 ‘그로서리 1번지’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팀 스타이너 오카도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성숙한 이커머스 시장에 가장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오카도 롯데쇼핑 손잡았다…롯데 온라인 식료품 시장 도전장

    오카도 롯데쇼핑 손잡았다…롯데 온라인 식료품 시장 도전장

    롯데쇼핑이 글로벌 리테일테크 기업인 영국의 오카도와 손잡았다. 오프라인에 주력하던 롯데쇼핑이 쓱(SSG)과 마켓컬리, 쿠팡 등이 주도하고 있는 온라인 식료품 시장에 첨단 기술력을 앞세워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국내 식료품 시장은 지난해 기준 135조원 규모에 달하지만 온라인 침투율은 25% 수준에 불과하다. 1일 롯데쇼핑은 오카도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주문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을 신속·정확하게 처리하는 통합 솔루션인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2000년 영국에서 매장 없이 온라인 슈퍼마켓으로 첫발을 내디딘 오카도는 배송 자동화 시스템 개발을 통해 20여년 만에 세계 최고 수준의 온라인 유통 기업이 됐다. 미국의 ‘크로커’, 캐나다 ‘소베이’, 호주 ‘콜스’, 일본 ‘이온’ 등 대형 글로벌 유통업체에 OSP를 제공해 기술 선도적인 소프트웨어 및 로보틱스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났다. OSP는 혁신적인 자동화 물류센터(CFC)와 자체 개발한 로봇,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유통업체들이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철저한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를 통해 낮은 식품 폐기율과 높은 배송 정확도를 유지하고 있다. 벌집 매트릭스처럼 보이는 CFC 위를 로봇들이 자유롭게 이동하며 제품을 선택하고 포장한다. 사람 1명이 시간당 최대 200개 품목을 꺼낼 수 있지만 CFC에서는 700개까지 가능하다. 오카도의 온라인 슈퍼마켓의 식품 폐기율은 0.4% 수준으로 국내 대형마트(3%)에 비해 현저히 낮다. 정시 배송률은 98%에 달한다.롯데쇼핑은 오카도 OSP의 도입과 운영을 위해 2030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해 2032년까지 온라인 식료품 매출 5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2025년 첫 번째 CFC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수도권과 부산 등지에 6개의 CFC를 열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오카도 시스템 도입을 통해 상품 변질, 품절 상품 누락, 오배송, 지연 배송 등을 줄이고 빅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맞춤형 온라인 쇼핑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고객이 원하는 시간을 구체적으로 지정하고 지연 없이 주문 물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날 체결식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참석할 만큼 롯데는 온라인 식료품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김상현 부회장은 “오카도와 손잡고 고객에게 새로운 온라인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롯데 유통군이 그로서리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대한민국 ‘그로서리 1번지’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팀 스타이너 오카도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롯데와 오카도의 파트너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성숙한 이커머스 시장에 가장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 대표성 강화…근로자 과반수 참여 ‘의무화’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 대표성 강화…근로자 과반수 참여 ‘의무화’

    앞으로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 선정시 근로자 과반수가 참여해야 하는 등 대표성이 강화된다.고용노동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의 ‘근로자참여 및 협력증진에 관한 법률’(근로자참여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오는 12월 11일 개정된 근로자참여법 시행을 앞두고 시행령을 정비했다. 근로자참여법에 따르면 상시 근로자 30명 이상 사업장은 근로자 복지 증진과 기업 생산성 향상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노사협의회’를 설치해야 한다. 노사협의회는 협력적인 노사관계 정착을 위한 핵심적인 협의기구이나 근로자위원 선출에 관한 사항이 법률이 아닌 시행령에 규정돼 있고 ‘과반수 요건’ 등이 없다보니 대표성 확보에 한계가 지적됐다. 더욱이 노동조합이 없는 일부 사업장에서는 근로자위원을 사용자가 지명하는 등 근로자위원 선출을 둘러싼 공정성 시비가 끊이질 않았다. 이에 따라 근로자대표제도 개선에 관한 노사정 합의를 반영해 관련 근거를 법률로 상향하고, 근로자 과반수 참여를 의무화했다.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 선출과 관련해 위원 선거인에 의한 간접 선출 내용을 삭제했다. 근로자위원은 과반수노조가 있는 경우 노조가 위촉하고, 그렇지 않은 사업장은 직접·비밀·무기명투표로 선출 원칙을 규정했다. 근로자위원 입후보 시 추천 요건도 폐지됐다. 그동안 시행령은 근로자위원은 해당 사업 또는 사업장 소속 근로자 10명 이상 추천을 받아 입후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 인해 근로자의 자율적인 입후보 제약 요인이 됐다. 노사협의회 설치 사업 또는 사업장의 규모·특성 등을 반영하지 못하는 경직성도 지적됐다.
  • 이태원 참사로 제주도민 여성 1명 사망… 도청 1청사 별관에 합동분향소

    이태원 참사로 제주도민 여성 1명 사망… 도청 1청사 별관에 합동분향소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9일 서울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사망자 중 제주도민 1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도는 30일 사망자 중 1명의 주소지가 제주도로 확인됨에 따라, 유족 피해 지원 등 사고 수습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피해자는 제주로 이주한 여성으로, 현재 유족의 요청으로 대전으로 사망자를 이송하고 장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도는 서울본부 세종사무소 직원을 대전으로 급파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제주도 차원의 지원 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이태원 사고 사망자에 대한 국민적 애도와 추모를 위해, 제주도청 1청사 별관 2층(스마트워크비즈니스센터)에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합동분향소는 31일부터 정부가 별도 정하는 종료 시점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조문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공무원들이 배치돼 분향 및 헌화를 안내하고 조문록도 비치하는 등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고인들의 명복을 빌 수 있도록 준비와 운영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에는 도, 행정시 및 읍면동 청사 등에 조기를 게양한다. 이와 함께 각 부서에 시급하지 않은 각종 행사는 가급적 연기하고, 불가피한 경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애도 분위기를 저해하지 않도록 간소하게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오영훈 도지사는 지난 30일 오전 도 차원의 신속한 비상 대응책 시행을 촉구하는 특별요청사항 3호를 발령하고 도민 피해 상황에 대한 사실 파악과 수습을 지시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도지사와 간부공무원들이 합동 분향할 예정이다.
  • 639조, 약자 위해 십원 한 장 허투루 할 수 없다… 여야, 서로 진심이라며 ‘예산 격돌’

    639조, 약자 위해 십원 한 장 허투루 할 수 없다… 여야, 서로 진심이라며 ‘예산 격돌’

    與 “민생 회복 마중물… 준비 철저”野 “부자만 위한 감세” 칼질 예고국정감사를 마무리한 여야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예산 전쟁’에 돌입한다. 639조원 규모의 정부 예산안을 두고 여당은 ‘약자를 위한 예산’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야당은 ‘약자를 선별해 지원하는 예산’이라며 격돌을 예고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다음달 4일 예산안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예산안 심사를 시작한다. 7~8일 종합정책 질의, 9~10일 비경제부처 예산심사, 14~15일 경제부처 예산심사를 벌인다. 국회 각 상임위원회도 예산소위에서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진행한다.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는 17일부터 예산안의 증액과 감액을 심사하고, 30일에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한다. 내년도 예산안의 본회의 처리 법정시한은 12월 2일이다. 이태원 참사로 정쟁을 중단하기로 한 상황이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수사로 촉발된 여야의 강대강 대치가 워낙 첨예했던 만큼 법정시한을 넘기는 것은 물론이고 12월 31일까지 처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렇게 되면 준예산 상황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준예산은 내년도 예산안이 처리되지 못할 경우 정부가 전년도 회계연도 예산에 준하여 집행하는 것으로, 전례가 없다. 국민의힘은 ‘민생 회복을 위한 예산’이라며 원안을 사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27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민주당이 비정한 예산이라며 사실과 다른, 팩트와도 맞지 않은 주장으로 프레임 씌우기를 시도하고 있다”며 “정부가 먼저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맨 예산이다. 복합 경제위기 상황에서 민생 회복의 마중물을 놓고 위기에 취약한 서민과 약자를 두텁게 하는 맞춤형 복지에 전혀 소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는 예산안의 12월 2일 통과가 쉽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 연말까지 갈 가능성이 있다”며 “지금부터 진짜 입법 전쟁, 예산 전쟁이라는 각오로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했다. 민주당은 약자 보호를 위한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등 ‘비정한 예산’이라며 대규모 칼질을 예고했다. 대통령실 이전 비용도 삭감하겠다고 경고했다. 이경 민주당 부대변인은 지난 29일 “윤석열 정권은 고물가·고금리 시대에 세계의 추세와는 반대로 초부자 감세를 밀어붙이며 청년 예산, 어르신 일자리, 지역화폐, 공공임대주택 등 민생 예산을 10조원이나 삭감했다”며 “민주당이 사라진 민생 예산을 지켜 내겠다”고 강조했다.
  • 여야 639조원 예산전쟁...‘약자 위한 예산’ VS ‘비정한 예산’

    여야 639조원 예산전쟁...‘약자 위한 예산’ VS ‘비정한 예산’

    국정감사를 마무리한 여야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예산 전쟁’에 돌입한다. 639조 규모의 정부 예산안을 두고 여당은 ‘약자를 위한 예산’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야당은 ‘약자를 선별해 지원하는 예산’이라며 격돌을 예고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다음달 4일 예산안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예산안 심사를 시작한다. 7~8일 종합정책 질의, 9~10일 비경제부처 예산심사, 14~15일 경제부처 예산심사를 벌인다. 국회 각 상임위원회도 예산소위에서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진행한다.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는 17일부터 예산안의 증액과 감액을 심사하고, 30일에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한다.  여야는 지난주 각각 예결위 예산소위 명단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지난 25일 우원식·박정·김두관·송기헌·유동수·한병도·민병덕·윤영덕·홍성국 의원 등 9명을 발표했고, 국민의힘은 지난 28일 이철규·이용호·정점식·장동혁·정희용·배현진 의원 등 6명을 확정했다.  내년도 예산안의 본회의 처리 법정시한은 12월 2일이다. 이태원 참사로 정쟁을 중단하기로 한 상황이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수사로 촉발된 여야의 강대강 대치가 워낙 첨예했던 만큼 법정시한을 넘기는 것은 물론이고 12월 31일까지 처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렇게 되면 준예산 상황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준예산은 내년도 예산안이 처리되지 못할 경우 정부가 전년도 회계연도 예산에 준하여 집행하는 것으로, 전례가 없다.  국민의힘은 ‘민생 회복을 위한 예산’이라며 원안을 사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27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민주당이 비정한 예산이라며 사실과 다른, 팩트와도 맞지 않은 주장으로 프레임 씌우기를 시도하고 있다”며 “정부가 먼저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 맨 예산이다. 복합 경제위기 상황에서 민생회복의 마중물을 놓고 위기에 취약한 서민과 약자를 두텁게 하는 맞춤형 복지에 전혀 소홀히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는 예산안의 12월 2일 통과가 쉽지 않을 가능성 있고 연말까지 갈 가능성이 있다”며 “지금부터 진짜 입법 전쟁, 예산 전쟁이라는 각오로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했다.  민주당은 약자 보호를 위한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등 ‘비정한 예산’이라며 대규모 칼질을 예고했다. 대통령실 이전 비용도 삭감하겠다고 경고했다. 이경 민주당 부대변인은 지난 29일 “윤석열 정권은 고물가 고금리 시대에 세계의 추세와는 반대로 초부자 감세를 밀어붙이며 민생예산을 10조원이나 삭감했다”며 “청년예산, 어르신 일자리, 지역화폐, 공공임대주택 등 민생예산을 모조리 삭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생예산, 민생법안 처리가 민주당의 1순위 과제”라며 “민주당이 사라진 민생 예산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 김장철 앞뒀지만 여전히 높은 김장 물가… 정부 대책 효과 내나

    김장철 앞뒀지만 여전히 높은 김장 물가… 정부 대책 효과 내나

    다음 달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 재료 물가가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어 서민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정부는 김장 재료 가격을 안정시키고자 선제적으로 종합 대책을 내놓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주요 김장 재료의 소매가격은 28일 기준으로 평년보다 17~48% 높은 수준이다. 배추(상품)와 무(상품)의 소매가격은 각각 1포기당 4532원, 1개당 3340원으로 평년보다 17.5%, 46.8% 높다. 깐마늘과 양파, 굵은소금은 각각 1㎏당 1만 3630원, 1㎏당 2759원, 5㎏당 1만 1169원으로 평년보다 41.4%, 40.6%, 48.6% 인상됐다. 고춧가루(상품)만 1㎏당 3만 1252원으로 평년 3만 999원과 비슷하다. 다음 달 김장 재료 가격도 대체로 이달과 비슷할 전망이다. 정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10월호 엽근채소, 양념채소에 따르면, 다음 달 배추와 무의 도매가격은 가을 배추·무가 본격 출하되며 평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올해 건고추와 양파, 마늘의 생산량은 평년 대비 감소했고, 소금(천일염)의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7.1% 감소해 네 품목의 가격이 쉽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부는 28일 2022년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내놨다. 정부는 수급 불안 품목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해 김장 비용을 지난해보다 낮게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공급량이 감소하거나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는 마늘, 고추, 양파는 정부 비축물량 총 1만t을 시장에 공급한다. 마늘은 소비자 가격 30% 할인을 조건으로 비축물량 5000t을 깐마늘로 가공해 대형마트에 공급한다. 고추는 비축물량 1400t을 매주 500t 내외로 3주간, 양파는 비축물량 3600t을 매주 240~500톤 내외로 시장에 공급한다. 소금은 비축물량 500t을 전통시장에 공급해 소비자 등에게 최대 30% 할인 판매하도록 한다. 아울러 정부는 소비자 체감 물가를 낮추고자 할인 판매도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축산물 할인 지원 사업과 연계해 마트, 전통시장, 지역농산물(로컬푸드) 직매장, 친환경 매장, 온라인몰 등 820곳에서 다음 달 3일부터 12월 7일까지 농산물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김장 채소류는 20% 할인해 판매하고 전통시장에서는 30%까지 할인 혜택을 준다. 할인 한도는 최대 3만원이다. 농협도 하나로마트와 온라인몰에서 김장 채소류를 품목별로 5∼40% 할인 판매한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열리는 코리아수산페스타에서 천일염, 새우젓, 멸치액젓을 할인 판매한다. 또 다음 달 11∼20일 수산전통시장 15곳에서 김장재료를 구매하면 최대 30%(1인 2만원 한도)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중소기업벤처부는 11∼12월 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를 상향 조정한다. 유형별 구매 한도는 카드형 100만원, 지류형 70만원, 모바일 100만원이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12월 20일까지 수급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한다.
  • 와이즈넛, ‘클라우드 챗봇’으로 대학 행정업무 클라우드 전환 선도

    와이즈넛, ‘클라우드 챗봇’으로 대학 행정업무 클라우드 전환 선도

    인공지능 전문기업 와이즈넛(대표 강용성)의 클라우드 챗봇 서비스 ‘현명한 앤써니’(WISE Answerny)가 전국 대학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현명한 앤써니는 와이즈넛이 지난 22년간 자체 개발한 언어처리 기반 기술과 국내 최다 인공지능 챗봇 사업을 통해 축적해 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약한 클라우드(SaaS형) 챗봇 서비스다. 이를 통해 교내 연락처, 장학금 종류, 학식 메뉴처럼 간단한 내용뿐만 아니라 개인화된 맞춤형 학사·행정 정보까지도 일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미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부터 대학가에 도입돼 온 현명한 엔써니는 대학교 수시·정시 모집 및 입학 일정이나, 각종 행정 민원 정보 안내, 학생 대상 상담시스템 등 대학교별 교육 체계와 행정 서비스를 혁신하는 역할을 담당해왔다. ▲서울대 챗봇 ‘스누봇’ ▲이화여대 챗봇 ‘채티’ ▲대구대 챗봇 ‘두두봇’ ▲부산대 챗봇 ▲목포해양대 챗봇 등 전국 유수의 대학교 챗봇이 있다. 특히, 아주대는 2019년 입학처 챗봇 ‘새봇’을 도입한 이후 4년간 지속 연장해 학교 운영 전반에 꾸준히 활용하고 있으며, 가톨릭대와 중앙대 외 대부분 대학도 매해 고도화 및 재계약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지속적인 사업 연장 및 고도화는 현명한앤써니의 가장 큰 특징인 ▲기획, 제작, 운영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편리성 ▲서비스 사용기간 및 데이터량에 따른 합리적인 이용 과금 정책 ▲직원과 학생의 상호 효율성을 도모하는 서비스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올초 AI 전문벤더의 클라우드 챗봇 서비스로는 최초로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를 취득해 안정성, 신뢰성을 검증받은 점과 중소기업 클라우드 챗봇 서비스 중 유일하게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 등록’이 돼 쉽고 간편하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 외에도 현명한 앤써니는 공공기관 및 지자체, 민간 기업 등 전 산업에 도입돼 국내 100여개 이상의 클라우드(SaaS형) 챗봇 서비스 성공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와이즈넛은 그간 2~4년 연속 사업 고도화를 통해 현명한 앤써니의 안정성과 시장성을 인정받으며 전국 대학가의 클라우드 전환에 앞장서왔다”며 “향후 클라우드 챗봇 서비스를 포함한 와이즈넛의 인공지능 솔루션으로 교육 뿐만 아니라 국내 전 산업의 클라우드(SaaS)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척 수소충전 복합 스테이션 내달 시범 운영

    삼척 수소충전 복합 스테이션 내달 시범 운영

    ‘수소 거점도시’ 강원 삼척시가 11월부터 수소충전 복합 스테이션 시범운영에 나서는 등 시설 가동을 본격화한다. 27일 삼척시에 따르면 강원테크노파크는 2024년 10월까지 삼척 수소생산기지와 충전소를 운영하고 유지 보수할 위탁 사업자 모집에 나섰다. 이달중으로 위탁 사업자가 선정되면 다음달부터 시범 운영에 나선다. 현재 운영 의사를 밝힌 업체는 2~3곳 정도로 압축되고 있다. 위탁 사업자는 충전소 운영과 유지 관리 등을 포함해 생산된 수소 운송 및 공급, 수소 추출, 압축 저장 등 전 과정을 담당하게 된다. 삼척시는 앞서 지난달 교동 일대에 ‘삼척 교동 수소충전 복합 스테이션’을 준공했다. 이 곳 수소생산시설은 수소승용차를 기준으로 하루 200대(1대당 5㎏ 산정시), 수소버스는 하루 30대(1대당 30㎏ 산정시)를 충전할 수 있는 하루 1t 규모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삼척 뿐 아니라 강원도내 수소충전소에 대한 수소 공급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앞으로 강원액화수소 산업 육성을 위한 중요한 거점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이번 수소충전복합스테이션 준공을 계기로 친환경 차량인 수소승용차 뿐 아니라 수소버스 보급확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척시 관계자는 “수소충전복합스테이션 등 수소관련 인프라를 기반으로 수소기업 육성을 위한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 우리나라 대표 수소거점 도시로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필상의 경제정론] 선제대응으로 퍼펙트스톰 막아야/전 고려대 총장

    [이필상의 경제정론] 선제대응으로 퍼펙트스톰 막아야/전 고려대 총장

    한국 경제가 퍼펙트스톰의 위험에 처했다. 대외적으로 외환위기의 불안이 다시 고개를 든다. 우리 경제는 1997년 역대 최악의 외환위기를 겪었다. 위기 발생 당시 연간 무역적자가 200억 달러에 달했다. 외환보유액이 급격히 떨어져 외채 상환을 못 하고 국가부도 위기에 빠졌다. 올 들어 사상 처음으로 누적 무역적자가 300억 달러를 넘었다. 외환보유액이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 일본 경제는 무역적자가 쌓여 엔화 환율이 달러당 150엔을 돌파했다. 중국 경제는 올해 3분기까지 3% 수준의 낮은 누적성장률을 기록했다. 위안화 환율도 달러당 7위안을 넘었다. 아시아 외환위기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한국 경제가 제2의 외환위기에 먼저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대내적으로는 금융위기의 뇌관이 터지고 있다. 최근 강원도 테마파크 레고랜드의 기업어음(ABCP) 부도 사태를 계기로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들이 빠른 속도로 부실화하고 있다. 관련 건설사와 금융사들이 유동성 위기를 맞고 있다. 자금 조달의 길이 막혀 일반 기업들의 부도 위험이 높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재무제표가 공시된 750개 상장기업의 부채 중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단기부채가 58.2%에 이른다.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 때와 유사하다. 당시 미국 금융회사들은 부동산 시장이 활황세를 보이자 저신용도의 서브프라임 대출을 크게 늘렸다. 주택 가격이 급등한 상태에서 금리가 오르자 가격 거품이 꺼지면서 금융회사, 기업, 가계가 함께 부도 위기를 겪었다. 위기의 발단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다. 미국이 1980년대 이후 최고로 오른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0.75% 포인트의 폭으로 기준금리를 올리는 정책을 이어 가고 있다. 달러 가치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세계 각국의 통화 가치가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넘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환율이 급격히 오르자 수입대금이 증가해 물가가 빠른 속도로 오른다. 물가 안정과 외국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린다. 3고 현상이 경제를 위기로 몰아 가고 있다. 경제위기 대응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위기 발생 전 사전대응과 고통분담으로 위기를 막는 것이고, 또 하나는 위기 발생 후 구조조정과 자금투입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다. 당연히 사전 대처가 우선이다. 현재 우리 경제는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때 이상으로 큰 내부 위험을 안고 있다. 올해 민간 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2.2배를 넘어 역대 최대다. 가계부채가 1869조원, 기업부채가 2476조원이다. 정부부채도 1075조원에 달해 GDP의 50%가 넘는다. 한 부문만 부채상환 능력을 잃어도 3부문이 모두 부도 위험에 처할 수 있다. 대외 여건도 열악하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무역 갈등으로 자원이 무기화하고 국제 공급망이 훼손되고 있다. 세계 경제가 동반 침체해 수출도 어렵다. 정부는 위기 의식이 부족하고 사후 대응을 한다. 이번 레고랜드 사태도 부도 사고가 터진 지 한 달이 지나 자금시장 안정책을 내놨다. 정부는 외환시장과 금융시장의 안정화 조치를 서둘러 최대한 가계와 기업의 부도를 막아야 한다. 대외적으로는 통화스와프 체결과 원자재 공급 안정, 환율불안 및 무역적자 해소에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또 재정지출을 줄이고 재정건전성을 높여 경제위기에도 대비해야 한다. 기업의 역할도 막중하다.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여 가격 안정과 수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를 자제하고 일자리를 지켜야 하는 것은 근로자들의 몫이다. 상황이 악화될 경우 정부는 부문별로 구조조정을 추진해 부도 사태를 사전에 막아야 할 것이다. 규제, 노동, 조세, 금융 등의 개혁을 서둘러 경제체질을 강화하고 자생력을 회복하는 작업도 시급하다.
  • 尹 “법정 시한 지켜야” vs 野 “초부자 감세 저지”… 예산 전쟁 예고

    尹 “법정 시한 지켜야” vs 野 “초부자 감세 저지”… 예산 전쟁 예고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불참 속에 윤석열 대통령의 첫 예산안 시정연설이 지난 25일 치러진 가운데 정치권이 더욱 가시 돋친 발언을 쏟아내며 충돌하고 있다. 여야 대치 정국이 가팔라지면서 내년도 예산안이 법정기한(12월 2일)을 넘기는 것은 물론 연내 처리마저 어려울 수 있다는 위기감까지 돌고 있다. 윤 대통령은 2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출근하며 전날 민주당의 ‘시정연설 보이콧’에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윤 대통령은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안타까운 건 정치 상황이 어떻더라도 과거 노태우 대통령 시절부터 지금까지 30여년간 우리 헌정사에 하나의 관행으로 굳어져 온 것이 어제부로 무너졌기 때문에 아마 앞으로 정치 상황에 따라 대통령 시정연설에 국회의원들이 불참하는 일이 종종 생기지 않겠나 싶고, 그것은 결국 대통령뿐만 아니라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더 약해지는 것 아니겠냐”라며 “이것이 국회를 위해서도 과연 바람직한지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국회의 전통’을 훼손했다는 비판으로, 윤 대통령은 “좋은 관행은 어떤 어려운 상황에 있더라도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정부여당을 싸잡아 비판하며 책임을 윤 대통령에게 돌렸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후안무치한 윤 대통령과 적반하장의 참모들, ‘박수부대’로 전락한 여당”이라며 “전날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헌정사에 남을 자기부정의 극치였다”고 성토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헌정사의 관행이 무너졌다고 하지만, 정말 무너진 것은 대통령의 국회 존중이고,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신뢰”라며 “대통령의 사과 없이 여야 협치는 없다”고 일갈했다. 이날 국회에서 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워크숍을 개최한 민주당은 이번 정부 예산안 심사를 또 다른 ‘대여 투쟁’으로 규정한 모습이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책임 야당으로서 잘못된 국정 방향을 바로잡겠다”며 “60조원에 달하는 초부자 감세와 대통령실 이전 예산을 반드시 막겠다”고 말했다. 야당이 ‘예산 전쟁’을 예고하자 정부여당은 비상이 걸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 “법정시한 내 예산안 심사를 마쳐서 내년부터 우리 취약계층의 지원과 국가발전, 번영에 필요한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호소했지만, 이대로라면 초유의 준예산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원내 핵심관계자는 서울신문에 “야당이 정부안을 가결시키지 않을 것이고, 이대로라면 답이 없다”며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12월 9일을 넘기면 임시국회를 별도로 소집해야 되는 상황이라 여러모로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 12월 31일까지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최소한 예산을 전년도에 준해 편성하는 준예산이 집행돼야 한다. 다만 준예산은 1960년 해당 제도가 도입된 후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결국 예산안 심의가 극적으로 타결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MBC에서 “작년 전체 예산보다 6%를 줄여 불용예산이나 무분별한 포퓰리즘 예산을 감축했다”며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 野 시정연설 보이콧에 尹, “좋은 관행 무너져”...예산심사 ‘먹구름’

    野 시정연설 보이콧에 尹, “좋은 관행 무너져”...예산심사 ‘먹구름’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불참 속에 윤석열 대통령의 첫 예산안 시정연설이 지난 25일 치러진 가운데 정치권이 더욱 가시 돋친 발언을 쏟아내며 충돌하고 있다. 여야 대치 정국이 가팔라지면서 예산안 처리 법정기한(12월 2일)을 넘기는 것은 물론 연내 처리가 어려울 수 있다는 위기감마저 돌고 있다. 윤 대통령은 2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출근하며 전날 민주당의 ‘시정연설 보이콧’에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윤 대통령은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안타까운 건 정치 상황이 어떻더라도 과거 노태우 대통령 시절부터 지금까지 30여년간 우리 헌정사에 하나의 관행으로 굳어져온 것이 어제부로 무너졌기 때문에 아마 앞으로 정치 상황에 따라 대통령 시정연설에 국회의원들이 불참하는 일이 종종 생기지 않겠나 싶고, 그것은 결국 대통령뿐만 아니라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더 약해지는 것 아니겠냐”라며 “이것이 국회를 위해서도 과연 바람직한지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국회의 전통’을 훼손했다는 비판으로, 윤 대통령은 “좋은 관행은 어떤 어려운 상황에 있더라도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정부여당을 싸잡아 비판하며 책임을 윤 대통령에게로 돌렸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후안무치한 윤 대통령과 적반하장의 참모들, ‘박수부대’로 전락한 여당”이라며 “전날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헌정사에 남을 자기부정의 극치였다”고 성토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헌정사의 관행이 무너졌다고 하지만, 정말 무너진 것은 대통령의 국회 존중이고,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신뢰”라며 “대통령의 사과없이 여야 협치는 없다”고 일갈했다. 이날 국회에서 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워크숍을 개최한 민주당은 이번 정부 예산안 심사를 또다른 ‘대여 투쟁’으로 규정한 모습이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책임 야당으로서 잘못된 국정 방향을 바로 잡겠다”며 “60조원에 달하는 초부자 감세와 대통령실 이전 예산을 반드시 막겠다”고 말했다. 우원식 국회 예결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 “639조원 나라살림 심사를 앞둔,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도중에 야당 말살을 공작하고 있고 이는 민생 말살과 동의어”라며 “윤 대통령은 묵묵부답으로 위기의식 자체가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야당이 ‘예산 전쟁’을 예고하며 정부여당은 비상이 걸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 “법정시한 내 예산안 심사를 마쳐서 내년부터 우리 취약계층의 지원과 국가발전, 번영에 필요한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호소했지만, 이대로라면 자칫 예산안이 법정 시한 안에 통과하지 못하며 전년과 동일하게 예산을 집행하는 초유의 준예산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원내 핵심관계자는 서울신문에 “야당이 정부안을 가결시키지 않을 것이고, 이대로라면 답이 없다”며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12월 9일을 넘기면 임시국회를 별도로 소집해야 되는 상황이라 여러모로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 12월 31일까지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최소한 예산을 전년도에 준해 편성하는 준예산이 집행돼야 한다. 이 경우 윤석열 정부 2년차의 새로운 국정과제들은 사실상 전면 중단될 수밖에 없게 된다. 다만 준예산은 1960년 해당 제도가 도입된 후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결국 예산안 심의가 극적으로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준예산 집행 가능성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첫 예산안에 야당이 협조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MBC에서 “건전 재정은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작년 전체 예산보다 6%를 줄였다. 불용예산을 줄였거나 무분별한 포퓰리즘 예산을 줄였다”며 “국가의 미래를 보고 다음 세대를 위해서 긴축하지만 쓸 곳은 쓰는 예산”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민생위기 극복에 정부여당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수당인 민주당도 예산안 논의에 협조해주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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