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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식, 예비사위 만남 앞두고 “딸 여럿 낳았어야” 왜

    이용식, 예비사위 만남 앞두고 “딸 여럿 낳았어야” 왜

    ‘조선의 사랑꾼’의 ‘원조 딸바보’ 이용식이 예비사위 원혁과의 ‘세상에서 가장 불편한 식사 자리’를 앞두고 심경을 밝힌다. 6일 방송되는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이수민이 마련한 이용식과 원혁의 첫 만남이 드디어 공개된다. 녹화 당시 이용식은 식당을 향해 운전하다 “머리가 하얘”라며 “수민이는 지금 태연할까?”라고 복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그는 “딸을 여러 명 낳았어야 해”라며 귀한 외동딸인 만큼 더욱 딸 이수민의 남자친구 만나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에 옆에 앉은 아내 김외선씨는 “아들이 하나 생기는 것일 수도 있잖아”라고 남편을 진정시켰다. 그러면서 “나도 사람 보는 눈이 좀 있거든”이라며 “그러니까 이런 남편을 만났지”라고 은근히 이용식을 띄워줬다. 또 김외선씨는 “장인, 장모한테 자기처럼 잘한 사람이 없어, 우리 엄마가 ‘이런 사위 처음 봤다’고 했잖아”라며 “당신이 장인, 장모님께 사위 노릇을 잘했으니까 우리한테도 그런 선물이 들어올 거야”라고 절묘하게 예비사위 원혁의 편을 들었다. 김외선씨의 ‘초고수 화법’에 MC 박경림은 “어머니께서 남편과 예비 사위를 다 높여주며 존중해주고 계신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원혁도 이수민과 함께 먼저 식당에 도착해 있었지만, 머릿속이 하얗게 된 것은 그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식사 메뉴에 대해 “제목이 뭐지?”라고 말할 만큼 버벅대는 모습을 보였고, 의자에 앉는 자세를 놓고도 끝없이 고민했다. 이에 ‘유경험자’ MC 최성국은 “바보가 되는 느낌일 것”이라고 공감했다. 이처럼 어렵게 만남이 성사됐고, 이용식은 제작진에게 원혁과의 첫 만남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예비사위 원혁을 처음 본 이용식의 속마음은 어땠을지 본 방송이 궁금해진다. ‘조선의 사랑꾼’은 이날 오후 10시 방송된다.
  • 핫플 된 성동, 임대료 안정시킬 ‘닥터’ 떴다

    핫플 된 성동, 임대료 안정시킬 ‘닥터’ 떴다

    서울숲 주변 지속가능발전구역을성수역·연무장길 일대까지 확대MZ세대 유입 ‘공실률 0’ 가까워대기업·체인 제한해 임대료 안정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에게는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닥터’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젠트리피케이션이란 용어조차 낯설었던 2015년 성수동 지역을 중심으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기 때문이다. 성동구가 제정한 조례와 정책은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에 관한 법률’과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 등 입법화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구는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 시즌 2’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시즌 2 정책의 주요 골자는 서울숲 주변으로 조성된 지속가능발전구역을 성수역 주변과 연무장길로 확대하는 것이다. 지속가능발전구역에서는 대기업과 프랜차이즈의 입점을 제한하며, 건물주와 임대료 안정을 위한 협약을 맺도록 했다.성수역과 연무장길 일대는 최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반 출생)를 중심으로 유동인구가 급증했다. 무신사 스튜디오, 디올 등 유명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공실률은 0에 가깝다. 구가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간 ‘성수역 일대 젠트리피케이션 대응 방안 모색 연구용역’을 실시한 결과 해당 지역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편 임대료 역시 급격하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료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신규 임차인과의 계약, 신축 건물의 계약 등 기존 상가임대차법이 적용되지 않는 신규 임대차 계약이 지목됐다. 이에 구는 연구용역 결과를 반영해 ‘2023년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종합 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지속발전가능구역 대상지를 기존의 서울숲과 뚝섬역 주변에서 성수역 주변과 연무장길을 포함한 지역으로 확장한다. 구는 건물 신·증축 시 임대료 안정 이행협약 체결을 전제로 용적률을 대폭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고유의 개성을 지켜 골목길이 획일화되지 않도록 체인사업(프랜차이즈)의 신규 입점을 제한하는 것으로 도시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지방정부협의회’ 등 뜻을 같이하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세부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해 공론화할 계획이다. 연구 보고서는 개선 방안으로 관리비 규제 신설, 상가임대차 실거래가 신고 의무제 도입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정 구청장은 “젠트리피케이션은 싸움의 대상이 아니라 치유의 대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속가능한 공존을 위해 임대인과 임차인, 지역 주민이 더불어 상생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 정순신 아들 ‘학폭 기록’ 삭제…서울대 “감점 후 합격”

    정순신 아들 ‘학폭 기록’ 삭제…서울대 “감점 후 합격”

    학교폭력을 저지른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징계 기록이 당시 규정에 따라 졸업과 동시에 삭제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 변호사 아들은 2017년 강원도 소재 자율형사립고 재학 시절 동급생에게 심각한 수준의 언어폭력을 저질러 2018년 강제 전학이라는 강도 높은 조치를 받게 됐다. 전학 처분은 2018년 6월 생기부에 기재됐다. 이후 정씨는 2019년 2월 서울 서초구 소재 고등학교로 전학을 오게 됐고, 이곳에서 고등학교 3학년을 보낸 정씨는 2020학년도 서울대 정시 ‘수능 위주 전형’(일반전형) 합격한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정씨가 학교를 졸업하던 2020년 초에는 학교폭력 조치에 대한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 기재를 졸업과 동시에 삭제할 수 있는 규정이 존재했다. 원칙적으로는 학교폭력 조치에 대한 생기부 기재를 삭제하려면 졸업일로부터 2년이 지나야 가능했지만 ‘학생의 반성 정도와 긍정적 행동변화 정도를 고려해’ 졸업 직전 자치위원회 심의를 거쳐 통과된다면 졸업과 동시에 기록이 삭제가 가능했다는 것이다. 이 규정은 2018년부터 2020년 2월까지 적용됐다. 2020년 초에 졸업 예정이었던 정씨는 학교 위원회 심의를 통해 생기부에 있던 학교폭력 조치를 삭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씨가 다닌 학교는 조치가 삭제됐는지 여부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측에 명확한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졸업과 동시에 학교폭력 조치에 대한 생기부 기재를 삭제할 수 있던 조건은 2020년 3월 1일부터 다시 강화됐다. 담임교사 의견서, 학부모 및 가해학생 특별교육 이수증, 자필 자기의견서 등을 참고로 내는 등 요건이 까다로워졌다. 이후 2023년 3월 1일부터는 학교폭력 전학생의 경우 졸업 후 2년간 생기부 삭제가 아예 불가능해졌다. 다만 정씨는 서울대 정시 입시 과정에서는 학교폭력 조치에 대한 생기부 기재가 삭제되지 않았다. 서울대는 “정씨가 다닌 고등학교에 추가 자료를 요구해 (학교폭력과 관련해) 감점을 했고 합격선을 넘어 합격했다”고 전했다.피해 학생들은 대학 진학 어려움 정씨는 서울대에 입학했지만 피해를 당한 학생들은 학교생활은 물론이고 대학 진학에도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순신 변호사는 아들의 ‘강제전학’ 처분이 결정된 2018년 6월, 행정소송과 행정심판, 집행정지 신청 등 모든 법적 절차를 동원해 불복했다. 그리고 2018년 7월, 행정심판위원회가 강제전학을 잠정 중단하라고 결정할 때까지 반년 이상 학교에 남을 수 있었다. 오히려 언어폭력에 시달린 피해 학생은 1학년 말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기 시작했고, 2학년 때는 한 달간 입원하는 등 넉 달이나 학교에 나오지 못했다. 학교폭력을 당하기 전엔 상위 30% 안에 들었던 우수 학생이었는데, 학사경고를 받을 정도로 하락했다. 제때 학교를 졸업하긴 했지만, 이후에도 최소 2년간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피해자는 학폭위 절차가 시작되기 전인 2018년 3월 아예 다른 학교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 정부 “마스크 전면 해제 준비”…코로나 위기단계 하향 다음달 논의

    정부 “마스크 전면 해제 준비”…코로나 위기단계 하향 다음달 논의

    “7일 격리의무 전환 규제 논의”中 “한국발 입국자 PCR검사 폐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를 이어가면서 방역당국이 다음달부터 위기 단계 하향과 남은 방역규제 해제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마스크 전면 해제와 확진자 7일 격리 전환이 논의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전국적 확산 상태에서도 단계 하향이 가능하도록 매뉴얼을 개정하는 등 이달 중 조치별 전환 계획을 발표한다. “감염병 등급 조정 논의 시작”2등급→4등급시 남은 방역 해제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이제 감염병 등급 조정, 7일 격리의무 전환, 마스크 착용 전면 해제 등 남아있는 방역 규제들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방역상황과 의료대응 역량을 감안해 일상 회복의 폭을 지속적으로 넓혀왔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중증화율·치명률 하락 등 방역 상황을 반영해 국내 코로나19 위기단계를 현재 ‘심각’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등급 조정 논의를 시작하고, 범정부 대응 수준을 단계적으로 완화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위기 단계 조정은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과 감염병 재난 위기 관리표준매뉴얼에 따라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시행한다. 오는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에 위기평가회의를 소집해 단계 하향을 논의한다는 것이다.‘심각’→‘경계’ 하향조정시 중대본 해체단계 조정 후 일상적 관리체계 전환 위기 단계가 ‘경계’로 하향되면 현재 국무총리가 본부장인 중대본이 해체되며, 중앙사고수습본부(복지부) 재난위기 총괄 체계로 전환돼 범부처 대응 수준이 일부 완화된다. 위기 단계 조정 이후엔 일상적 관리체계로의 전환 준비도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방대본은 “검사,격리의무,치료제 지원,확진자 재정지원 등 방역 조치별 전환 계획은 단계적 시행을 위해 관계 부처 논의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3월중 전환 방향과 시행 시점 등 세부 내용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남아 있는 주요 방역 조치는 확진자 7일 격리와 대중교통, 의료기관 등 일부 실내 공간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 등이다. 정부는 1월 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면서 남은 조치에 대해서는 현재 ‘심각’ 단계인 코로나19 경보가 ‘경계’나 ‘주의’로 하향되거나 코로나19 법정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조정될 때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었다.코로나19 지정병상 추가 축소 이날 방역당국은 위기 단계 하향과 감염병 등급 조정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 2월 위기관리표준매뉴얼과 감염병예방법 개정 검토를 착수했다고 말했다. 치명률 감소, 대응 역량 향상 등 코로나19 현재 상황을 반영하여 ‘전국적 확산’ 상태에서도 단계를 조정할 수 있도록 위기관리표준매뉴얼을 개정하는 한편 4급 감염병에 질병관리청장이 고시하는 감염병이 포함될 수 있도록 감염병예방법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당국은 코로나19 지정병상도 추가로 축소하기로 했다. 현재 3880개인 병상을 이달 둘째주부터 1000개 병상 수준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조규홍 1차장은 “일평균 확진자가 9주 연속 줄고 병상 가동률도 11.5%로 여력이 충분하다”며 1000개 병상은 하루 확진자 4만명대에도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중국, 韓의 중국발 입국자 PCR 폐지 이틀 만에 “한국인 입국자 검사 폐지” 한편 중국 정부는 이날부터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중국 도착 후 유전자증폭(PCR)검사를 실시하지 않겠다고 항공사들에 통보했다. 정부와 항공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민항국은 최근 한중간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들에 이런 방침을 전달하면서 탑승수속 때 승객들에게 통지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한국 정부가 중국 내 코로나 19 대규모 확산 등을 고려해 1월 2일부터 실시해온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도착 후 PCR 검사를 지난 1일부터 폐지한 데 따른 상응조치로 볼 수 있다. 다만 중국행 출발 48시간 전에 실시한 PCR 검사 음성 증명서 제출 요구는 폐지되지 않았다. 이는 올해 한중간에 방역 조치를 둘러싼 갈등이 빚어지기 전부터 중국이 모든 나라에 대해 시행해온 사항이다. 이에 따라 올해 초 이후 한중 양국이 상대국에 대해 시행한 단기비자 발급 제한이 종료된 데 이어 한중 양국발 입국자 대상 추가적 방역 조치가 대부분 해제되게 됐다. 앞서 중국 정부는 한국 정부의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조치에 맞대응 차원에서 한국인의 중국행 단기비자 발급을 1월 10일부터 중단한 데 이어 2월 1일부터는 한국발 입국자(중국인 제외)에 대한 입국 직후 코로나 검사를 해왔다.
  • 병원장도 유아인 ‘과다 수면마취’ 만류…유측 “바늘공포증 탓”

    병원장도 유아인 ‘과다 수면마취’ 만류…유측 “바늘공포증 탓”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이 프로포폴 등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프로포폴을 처방받은 한 병원에서도 유아인의 잦은 프로포폴 투약을 만류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지난 2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경찰은 유아인이 다니던 서울의 한 병원장이 유아인에게 “너무 많이 수면 마취를 하면 안 된다” “병원을 옮겨 다니면 안 된다”고 주의를 주는 듯한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유아인이 여러 병원에 다니며 간단한 시술을 받으면서도 통증을 과장하는 방식으로 수면 마취를 요구해 프로포폴을 맞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병원 측은 MBC에 유아인의 방문 사실은 인정했으나 구체적인 시술 내역은 밝히지 않았다. 병원 관계자는 “관리는 받았다”며 “저희는 통증 있는 시술 할 때만 수면으로 진행하고 있어서 문제가 되거나 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유아인 측도 “피부질환을 앓아온 유 씨에게 ‘바늘 공포증’이 있어 수면 마취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 유아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마약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회신받은 내용에 따르면 유아인은 2021년과 지난해를 합쳐 총 100회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했다. 프로포폴은 빠르게 단시간 동안 작용하는 정맥으로 투여되는 전신마취제로, 수술이나 검사 시 마취를 위해 사용되거나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환자를 진정시키기 위해 사용된다. 다른 마취제와 달리 빠르게 회복되고 부작용이 적어 오남용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해왔다.
  • 이주호 “학폭 정시 반영 검토”… 가해자發 소송 폭증 우려

    이주호 “학폭 정시 반영 검토”… 가해자發 소송 폭증 우려

    李 “10년 된 학폭 대책 원점 검토”여야, 정시·취업 불이익 법안 발의“학생부 학폭 기재처럼 소송 늘 것” 이중 처벌 등 부작용 우려도 나와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학폭) 파문 이후 처벌 강화를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지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학폭을 대입 정시전형에 반영할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처벌을 대입과 연계해 경각심을 높이자는 취지이지만 소송 증가와 이중 처벌 같은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이 부총리는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012년 학폭 종합대책을 마련한 지 10년이 지나 원점에서 다시 한번 검토하고 대대적으로 손질할 때가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달 말까지 학폭 근절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 의견과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계에서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 조치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는 기간을 늘리거나 대입 정시에 의무 반영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2025학년도부터 체육특기자 선발 때 학폭 기록을 의무적으로 반영하는 것과 비슷한 조치다. 관련 법안도 발의됐다. 지난달 28일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학이 최종 합격자를 정할 때 학폭 징계를 감점 자료로 활용하게 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수능 위주인 정시 마지막 단계에서 학폭 징계를 반영해 합격 여부를 정하자는 것이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도 국회에 계류 중이다. 1~9호의 학폭 처분 중 7호(학급 교체)와 8호(전학)에 대해 졸업한 날부터 10년간 생활기록부에 남기는 내용이 담겨 있다. 최대 10년까지 학폭 기록을 남겨 대학 진학과 취업에도 불이익을 주겠다는 것이다. 5호(특별교육 이수 및 심리치료)와 6호(출석 정지) 처분은 보존 기간을 기존 2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는 것도 포함됐다.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조 의원 발의안에 대해 시도교육청 17곳 중 11곳은 의견서에서 “입시와 취업에 불이익을 받도록 하면 얻어지는 공익에 비해 가해 학생의 진로 설계와 사회 진출 방해로 입을 피해가 현저히 크다”고 지적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 이후 정시모집을 늘리고 자기소개서를 없앤 것처럼 충분한 논의 없이 대입 정책을 바꾸면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학폭에 대한 엄단은 필요하지만 학폭 기록을 대입에 활용하는 것은 이중 처벌 소지가 있다”며 “학폭을 학생부에 기재한 이후 소송이 증가한 것처럼 이 경우에도 가해자가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허위공문서 작성,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된 정 변호사 사건을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배당했다.
  • 성남시, 청년구직자 어학·자격시험 응시료 최대 100만원 지원

    성남시, 청년구직자 어학·자격시험 응시료 최대 100만원 지원

    경기 성남시는 만 19~34세 청년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청년 취업 올패스(All-Pass)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 100억5000만원을 들여 미취업 청년들에게 어학·자격증 시험 응시료와 학원 수강료를 최대 100만원씩 지원하는 것이다. 지원 대상은 성남시에 1년 이상 거주한 해당 연령의 미취업 청년이다. 올해 1월 1일 이후 관련 시험 응시 또는 수강자로 시험일과 수강기간에 미취업 상태여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금 지급 분야는 토익, 토익스피킹, 토플, 중국어, 일본어 등 11종의 어학시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컴퓨터활용능력, 워드프로세서, 정보처리기사, 드론, 로봇, 한식 조리, 미용, 간호, 사회복지, 보육교사 등 880종의 국가 공인자격증 시험 응시료와 학원 수강료다. 지원받으려는 대상자는 응시 및 수강 비용을 먼저 내고 나서 이를 증빙하는 영수증을 모아 지원금 신청 기간에 한꺼번에 제출하면 시가 최대 100만원 한도에서 지원한다.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에 해당하는 저소득 청년, 아동시설 보호가 종료된 자립준비 청년, 6개월 연속 워크넷 구직등록 중인 취업 애로 청년의 경우 100만원을 지원받은 뒤 다음 연도에 연속 신청하면 1회 추가해 최대 2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지원금을 받으려면 경기도일자리재단 통합접수시스템(‘잡아바’)을 통해 오는 6~7월과 10~11월 중 편한 시기에 증빙자료를 갖춰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청년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어, 스스로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를 만들어 주려고 처음 도입한 사업”이라면 “취업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유아인, 코카인·케타민도 검출… 마약류 총 4종”

    “유아인, 코카인·케타민도 검출… 마약류 총 4종”

    프로포폴과 대마 등 마약류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의 모발에서 코카인과 케타민도 검출됐다고 1일 TV조선이 보도했다. TV조선 ‘뉴스9’은 이날 보도에서 유씨의 머리카락을 정밀감정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프로포폴과 대마 성분뿐 아니라 코카인과 케타민 등 마약류도 검출됐다는 사실을 경찰에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코카인은 코카나무잎에서 추출되는 중추신경 흥분제로 중독성이 강해 헤로인, 필로폰과 함께 3대 마약으로 취급된다. 한 번 사용만으로도 신경계의 변화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전신 마취제로 사용되는 케타민도 오남용 우려로 2006년 마약류로 분류됐다. 경찰은 병원 압수수색 과정에서 유아인의 케타민 처방기록을 확보해 상습적으로 투약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TV조선은 전했다. 경찰은 이르면 다음주 유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마약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회신받은 내용에 따르면 유씨는 2021년과 지난해를 합쳐 총 100회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했다. 프로포폴은 빠르게 단시간 동안 작용하는 정맥으로 투여되는 전신마취제로, 수술이나 검사 시 마취를 위해 사용되거나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환자를 진정시키기 위해 사용된다. 다른 마취제와 달리 빠르게 회복되고 부작용이 적어 오남용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해왔다. 경찰은 지난달 5일 유씨가 미국에서 입국한 직후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이어 지난달 8∼9일에는 서울 강남·용산의 성형외과 등 병·의원 여러 곳을 압수수색해 의료기록을 확보했다.
  • 몰라보게 달라진 장미란 출연분 재송출, ‘단순과 긍정의 힘’

    몰라보게 달라진 장미란 출연분 재송출, ‘단순과 긍정의 힘’

    지난달 22일 갑작스러운 역대급 방송사고로 제작진이 고개를 숙였던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이 1일 장미란(40) 교수 출연분을 다시 내보냈다. 당연히 제작진이 사과의 말이나 방송 사고가 빚어진 경위 등을 다시 설명하지 않을까 생각됐으나 곧바로 제183화 ‘천재와 싸워 이기는 법’에 출연했던 장미란 용인대 교수 편을 그대로 내보냈다. 10분여를 그대로 재방송한 셈이 됐다. 그리고 장 교수는 지난주 방영 도중 갑자기 이전 회에 출연한 건축가 승효상 등 방영분을 내보냈는데 이날은 당시 중단됐던 장 교수의 베이징 올림픽 때 무솽솽과의 사연, 그렇게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그저 연습한 대로 한 것이 금메달로 돌아왔던 것 같다는 소감을 들려줬다. 장 교수는 지난주 방영됐던 “무아지경에 빠지면 바벨이 무겁지 않았다”며 중학교 시절 역도를 시작해 바벨을 잡은 지 열흘 만에 도 대회에서 우승한 일화부터 역도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풀 스토리를 공유하는 것, 2012 런던올림픽 4위에 그쳤다가 상대 선수의 약물 양성반응으로 동메달을 뒤늦게 목에 건 사연, 은퇴 이후 교수 및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운영하는 제2의 인생 이야기도 들려줬다. 장 교수는 사회자 유재석, 조세호에게 역도 바벨을 들어올리는 요령을 가르치는 등 스승다운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장 교수의 뒤를 이어 제183화 ‘위대한 유산’으로 제목을 바꿔 인생 12년 차에 반만년 한국사를 통달한 역사 천재 소년 정하랑 군도 눈길을 끌었다. 다산 정약용의 후손으로서 한국사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만 8세에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만점에 가까운 95점으로 1급을 딴 배경, 한국사 공부의 필요성에 대해 논리정연하게 설명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 소년은 꼭 기억해야 할 독립운동의 역사와 독립운동가들의 면면을 이야기하는 의젓함도 돋보였다. 마지막으로 신스틸러에서 독보적인 주역으로 자리매김한 배우 조진웅이 장식했다. 아버지의 존함을 예명으로 쓰는 독특한 이력, 20년 동안 모두 70여 작품에 출연한 연기인생을 함께 돌아밨다. 극단 생활을 하던 중 우연히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 캐스팅된 일화부터 영화 ‘비열한 거리’에서 섬세한 디테일 연기로 호평을 받고,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올린 뒤 드라마 ‘시그널’, 영화 ‘끝까지 간다’ ‘명량’ ‘암살’ ‘독전’ 등에서 굵직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흥행 보증수표로 손꼽히기까지를 돌아봤다. 유난히 다수의 항일 영화와 인연을 맺었던 일, 매년 3월 1일 김구 선생님 묘소를 찾는 이유 등을 들려줬다.
  • 아이슬란드 약혼여행 귀국길에 여객기 선회 비행 “오로라 보시라”

    아이슬란드 약혼여행 귀국길에 여객기 선회 비행 “오로라 보시라”

    영국 저가항공 이지제트 여객기가 갑자기 360도로 선회하기 시작했다. 여객기는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를 출발해 영국 맨체스터로 향하던 중이었다. 영국 상공에 이르렀을 때 멋진 오로라(극광) 현상이 펼쳐졌고, 여객기 조종사는 승객들이 온전히 오로라를 만끽하라고 제자리를 선회해준 것이었다고 BBC가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영국 체셔주 림 출신으로 약혼녀 재스민 맵과 4박 5일의 아이슬란드 약혼 여행을 즐기다 귀국하던 애덤 그로브스가 여객기 오른편 좌석에 앉아 있다 친절한 조종사 덕분에 오묘한 빛의 향연을 만끽했다. 그는 “믿을 수 없었다”고 잔뜩 들떠했다. 아이슬란드에 머물던 나흘 밤 내내 오로라를 보려고 헤맸는데 빈손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아주 친절한” 조종사가 아니었더라면 오로라가 발생한지조차 몰랐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방송은 이 소식을 전하면서 해당 여객기가 특별한 선회 비행을 했던 날짜를 전하지 않았는데 스코틀랜드 상공에 지난 27일 오로라 현상이 관측된 것이 이틀째였다고 알린 것과 그로브스 커플이 오로라를 본 날이 영국 오로라 관측 이틀째였다고 보도한 것을 보면 이날인 것으로 보인다. 그로브스는 “이륙해 비행 예정시간의 절반쯤 됐을 때 비행기 안에 빛이 쏟아져 왼쪽 창문 좌석에서 훤히 볼 수 있었다. 우리 둘은 오른쪽 좌석에 앉아 있어서 온전히 볼 수 없었는데 몇 분 뒤 조종사가 기체를 360도로 돌려 루프(동그라미) 비행을 해 모든 사람이 온전히 즐길 수 있게 해줬다”고 말했다.아이슬란드에서 사랑의 언약을 나눈 커플에게는 최고의 가슴떨리는 순간을 선사한 것이었다. 약혼녀가 그 나라 남쪽 해변의 멋진 풍광을 배경으로 자신의 프로퍼즈를 받아들였고, 귀국 길 하늘에서 뜻하지 않은 축하 선물까지 받았다. 맵은 “며칠 차에서 숙식을 하며 오로라를 볼 수 있을까 노심초사했는데 보지 못했다. 하늘에서 오로라를 만끽하며 이 아주 특별한 여행의 끝에 완벽한 마침표를 찍었다”고 흔감해 했다. 이지제트 대변인은 “그 기장이 자연이 펼치는 가장 위대한 쇼를 승객들이 하늘에서 목격할 수 있도록 수동 운항을 할 수 있었다는 점이 우리도 기쁘기만 하다”면서 “우리 승무원들은 항상 고객들의 눈높이 너머로 가려고 한다. 우리도 고객들과 이 특별한 뷰를 나눌 수 있어서 기뻤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인기 없는 태극기/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인기 없는 태극기/서동철 논설위원

    청나라 사신 아극돈(阿克敦·1685~1756)은 1717년부터 1725년까지 모두 네 차례 조선을 다녀갔다. 그는 조선 사행의 체험을 ‘동유집’(東游集)이라는 문집에 담았는데, 글로 적은 내용에 상응하는 조선의 풍경을 20폭의 ‘봉사도’(奉使圖)로 남기기도 했다. 아극돈이 ‘봉사도’의 밑그림을 조선 화공으로 하여금 그려 바치도록 조선 조정에 요구했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승정원일기’ 1725년(영조 원년) 3월에는 이런 내용이 있다. ‘부칙사(아극돈)가 “예전 봉사가 사행할 때는 으레 병풍을 청하는 일이 있었다. 이번에는 병풍은 생략하고 산수(山水) 8점을 포함해 모두 6종류를 반드시 그림에 능한 인물로 하여금 그려 주면 당장 족자로 만들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아극돈은 자신이 원하는 화제(畵題)를 조목조목 나열하기도 했다. 이렇게 그려 간 조선의 모습을 자기 나라 화공으로 하여금 다시 그리게 했던 듯싶다. ‘봉사도’에 태극기의 출발점이라고 해도 좋을 두 종류의 표현이 눈에 띈다. 하나는 조선 관원들이 홍제원에서 청나라 사신들을 맞아들이는 장면이다. 양쪽으로 의장대가 에워싸듯 도열하고 있는데 삼각형 깃발을 들고 있다. 조선을 상징하는 태극 깃발과 청나라를 상징하는 황룡(黃龍) 깃발이다. 태극기처럼 청나라의 삼각 황룡기도 훗날 대청국기(大淸國旗)인 용기(龍旗)로 발전했다고 한다. 청나라 사신이 머무는 영빈관을 묘사한 다른 그림에서는 커다란 휘장을 담장 밖에 걸어 놓았다. 장대로 세우고 긴 줄로 고정시킨 휘장에는 태극을 중심으로 건곤감리의 리와 감 문양이 아래위로 그려져 있다. 이 그림이 태극이괘도(太極二卦圖)로 불리는 이유일 것이다. 태극기는 1882년(고종 19) 조미수호통상조약 조인식에 쓰인 것이 최초로 알려져 있지만 태극이괘도는 그 원형으로 봐도 무리가 없겠다. 삼일절은 ‘태극기 다는 날’이다. 하지만 태극기가 요즘에는 인기가 없는 모양이다. 새로 짓는 아파트에는 국기 게양대를 만들지 않는다. 태극기를 파는 곳도 찾기가 어렵다고 한다. 시대가 변하고 사람들의 생각이 바뀐 이유가 가장 클 것이다. 하지만 애꿎게 이념 대립의 희생양이 되어 빛바랜 존재가 되어 가고 있는 것이라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거품 나는 와인이 모두 샴페인은 아닙니다/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거품 나는 와인이 모두 샴페인은 아닙니다/셰프 겸 칼럼니스트

    작은 매장을 운영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요리사와 소믈리에의 역할을 동시에 해야 하는 상황이 늘 생긴다. 대화를 통해 적절한 와인을 추천하고 서빙한 후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데 가끔 이 과정이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대개는 서로 간에 약간의 오해에서 비롯된다. 가장 많이 생기는 오해가 바로 탄산 거품이 나는 와인인 스파클링 와인에 대한 동상이몽이다. 기포가 자글자글하게 올라오는 톡 쏘는 와인은 보통 ‘스파클링 와인’으로 분류한다. 이런 와인 중 하나가 샴페인이다. 샴페인은 프랑스 샹파뉴 지역에서 생산된 스파클링 와인에만 붙인다. 마치 국산마늘과 의성마늘, 한우와 횡성한우같이 지역을 대표하는 의미를 갖는다.적당히 가볍고 산뜻하면서 가격도 저렴한 스파클링 와인을 마시고 싶은 요량인데 “샴페인으로 추천해 달라”고 한다면 십중팔구 크게 당황할 수 있다. 요즘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는 스파클링 와인치고 레스토랑에서 저렴하게 마실 수 있는 건 흔치 않기 때문이다. 물론 어떤 이들은 전혀 당황하지 않기도 한다. 정말로 중요한 날이거나 나를 위한 사치를 하는 날이 아니라면 다른 대안을 선택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그렇다면 대체 샴페인은 왜 비싼 걸까. 샹파뉴 지방에 한정된다는 희소성도 한몫하지만 무엇보다 다른 와인을 만드는 것보다 훨씬 품이 많이 든다는 게 큰 이유다. 잠시 샴페인 생산자가 됐다고 상상해 보자. 밭에서 포도송이를 일일이 손으로 딴 후 압착을 최대한 적게 해 1차 발효를 거쳐 화이트 와인을 먼저 만든다. 만들어진 화이트 와인을 병에 효모와 당분을 함께 넣고 밀봉한다. 최소 15개월 이상 숙성시키는데 효모가 당을 먹고 탄산을 만들어 내는 2차 발효가 이때 진행된다. 병을 일정 기간 뒤집어 보관시켜 효모 찌꺼기를 병 입구에 모은 다음 입구 부분을 살짝 얼려 찌꺼기 부분만 제거한 뒤에 다시 코르크 마개로 막고 철사로 입구를 단단히 고정시키면 샴페인 한 병이 완성된다. 이런 방식을 샴페인 방식 또는 전통적인 방식이라 부른다. 요즘엔 기계가 담당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일반 와인을 만드는 것보다 손이 많이 가는 편이다. 무엇보다 직관적으로 뛰어난 맛과 향 또한 샴페인의 값어치를 높이는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다.샴페인을 만드는 방식, 그러니까 전통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도 스파클링 와인을 만들 수 있다. 병에서 2차 발효로 탄산가스를 생성하지 않고 큰 탱크에서 한번에 2차 발효를 한 후 병입을 하거나(샤르마 방식), 탄산수를 만드는 것처럼 와인에 탄산가스를 주입하기도 한다. 샴페인처럼 2차 발효를 병 안에서 하지만 찌꺼기를 편하게 제거하기 위해 와인을 꺼내 필터링을 한 후 다시 병 안에 넣는 트랜스퍼 방식도 있다. 어떤 방식이건 샴페인 방식보다는 비용과 수고가 덜 들어간다. 프랑스에서 제조되는 스파클링 와인 중 샹파뉴 지방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전통 방식으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은 ‘크레망’이라고 부른다. 주로 알자스, 부르고뉴, 쥐라 등 주요 와인 산지에서 생산되는데 샴페인 못지않은 훌륭한 품질의 크레망도 있다. 스페인에서는 스파클링 와인을 에스푸모소라고 부르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카바’가 익숙할 것이다. 에스푸모소 중에서도 샴페인처럼 전통 방식으로 만든 걸 카바라 부른다. 우스갯소리로 가난한 자의 샴페인이라고도 하지만 카바 역시 잘 만든 건 샴페인과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제품도 있다.이탈리아에선 프로세코가 유명하지만 샴페인이나 카바처럼 모든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이 곧 프로세코는 아니다. 이탈리아에서 스파클링 와인은 스푸만테라고 부르는데 프로세코는 베네토 지역에서 만드는 특정한 스파클링 와인을 지칭한다. 카바는 전통 방식으로 만들지만 프로세코는 전통 방식이 아닌 탱크에 넣는 샤르마 방식으로 만드는 게 특징이다. 샴페인에 비해 기포가 거칠고 복합미는 떨어지지만 가볍고 산뜻하면서 경쾌한 스파클링 와인이 필요할 때 유용하다. 내추럴 와인이 유행하면서 ‘펫낫’이란 이름의 스파클링 와인도 국적을 막론하고 생산되고 있다. 펫낫은 ‘페티앙 나튀렐’의 준말로 먼저 1차 발효를 한 후 병 안에서 2차 발효를 하는 게 아니라 1차 발효가 끝나기도 전에 병입을 해 버리는 방식이다. 병 안에서 1·2차 발효가 동시에 진행되다 보니 품질에 대한 예측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만큼 자유분방한 와인이 탄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주는 흥미로운 방식이다. 자, 이제 더이상 “스파클링 와인 주세요”가 아니라 샴페인, 프로세코, 카바, 펫낫 중 하나를 요청해 보자. 구체적인 질문에 좋은 대답이 나오는 법이니.
  • 뒤늦게 울린 대학 전화… 예비 합격자만 울렸다

    뒤늦게 울린 대학 전화… 예비 합격자만 울렸다

    대학 정시모집 미등록 충원에서 추가 합격한 학생들이 대학의 안내 미숙으로 불합격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입학의 기회를 잃는 학생들이 속출하면서 추가 합격자 발표에 일관성 있는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광주의 한 종합대학 정시모집에서 예비 번호를 받고 충원 합격을 기다리던 A씨는 앞 순번 예비 학생인 B씨가 등록을 포기했지만 추가 합격자 통보를 받지 못했다. 미등록 충원 합격자 통보 마감일은 지난 16일 오후 6시였는데, 대학 측이 B씨에게 다음날인 17일에도 등록 포기가 가능하다고 안내했기 때문이다. 결국 B씨의 등록 포기는 17일 오전에 이뤄졌고, A씨는 16일까지였던 미등록 충원 합격자 통보를 받지 못했다. A씨는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B씨가 등록 포기 의사가 있었고 16일 오후에 전화로 절차를 문의한 만큼 대학에서 정확하게 설명했다면 다음 순번이 합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대학 측에 이의 신청을 한 상태다. 이 대학 관계자는 “B학생이 16일에 등록 포기 절차를 문의했을 뿐, 포기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고 대학이 학생에게 포기를 재촉할 순 없다”며 “등록 포기는 16일 이후에도 가능하기 때문에 일정을 공지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이화여대에서도 올해 정시에서 학교가 등록금 납부 기한을 잘못 안내해 등록금을 못 낸 학생이 불합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학교는 홈페이지에 등록금 납부 기한을 공지했고 추가 안내까지 했다는 입장이지만, 교직원의 전화 안내를 믿은 학부모는 ‘학교 과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입학처에서 등록금 납부 기한을 전화로 고지했는데 이후에 학부모가 다른 부서에 전화하면서 발생한 상황”이라며 “홈페이지 안내를 포함해 합격에 대한 입학처 안내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미등록 충원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해 사례는 매년 반복되고 있다. 2019년 서울시립대에서는 마감 1분을 넘겨 추가 합격자 통보를 받은 학생이 불합격됐다가 합격으로 바뀌었다. 반면 은행의 전산 오류로 연세대 합격이 취소됐던 학생은 구제받지 못했다. 현재 미등록 충원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대입 전형 기본사항에 따라 진행하지만 구체적인 운영 방식은 대학 자율이다. 이 때문에 예비 번호 부여와 미등록 충원 합격자 발표 방식을 매뉴얼화하고, 학교 오류가 있었을 경우 원칙적으로 구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우선 학생들이 추가 합격 발표와 일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학교마다 예비 번호 부여나 합격 안내에 차이가 있어 혼란이 생길 수 있다”며 “예비 번호 부여를 어디까지 할지, 전화 안내를 몇 시까지 얼마나 할지 등 통일된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서상열 서울시의원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 시기 앞당기고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 지원 가능해진다”

    서상열 서울시의원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 시기 앞당기고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 지원 가능해진다”

    서울시의회 서상열의원(국민의힘·구로1)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2건이 위원회 대안으로 반영되어 27일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를 통과했다. 우선 정비사업의 시공사 선정 시기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상위법인 도시정비법은 조합설립인가 후 시공자 선정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지만, 현행 조례는 공공지원대상사업의 경우에 한해 사업시행계획인가 후로 시공자 선정시기를 규정하고 있었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자금조달 애로에 따른 사업기간 지연 및 시공사 선정 이후 설계변경이 잇따르며 공사비까지 늘어나 불만이 계속해서 제기돼 왔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조합설립인가 이후 조합원 과반수의 동의를 받아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어 시공자 선정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시 재건축단지 안전진단 비용 지원의 길도 열린다.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은 안전진단 비용을 ‘요청자가 부담할 수 있다’는 임의규정으로 두고 있어 대부분 수도권지자체들이 재건축 단지의 안전진단 비용을 지원해주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의 경우 조례로 안전진단 비용의 전부를 부담하도록 강제하고 있어 재건축 추진 단지 주민들이 안전진단 비용을 십시일반모아 안전진단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추진이 지연되는 등 불편을 겪어왔다.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서울시 재건축단지에서 과반수 이상 주민 동의를 얻어 안전진단 비용 지원을 신청하면 구청장이 지원할 수 있게되었다. 다만, 지원 횟수를 1회로 제한하고 사업시행 인가 이전까지 지원받은 비용을 반환하도록 조건을 달아 시 재정 부담도 경감시켰다. 서 의원은 “이번 개정안으로 시공자 선정 시기를 앞당겨 현장의 애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그간 지지부진했던 노후주택 재건축 문제 역시 안전진단 비용 지원이 이루어짐에 따라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개정 조례안은 다음달 10일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으며 오는 7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 반도체 인재 키우는 대학에 540억 지원…의대 쏠림 해소 할까

    반도체 인재 키우는 대학에 540억 지원…의대 쏠림 해소 할까

    정부가 미래 첨단산업인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 8곳을 선정해 총 540억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학에서 매년 400명 이상의 반도체 우수 인재를 배출한다는 목표다. 교육부는 2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공청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반도체 특성화대학 재정지원 사업 기본계획안’을 공개했다. 지난해 7월 마련한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 방안’의 후속 조치로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학사급 인재와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대학 재정지원 사업이다. 교육부는 반도체 인재 양성 역량과 의지를 갖춘 8개 대학 및 대학연합에 올해 총 540억원을 4년간 지원한다. 수도권 개별대학 2개교에 45억원 내외, 비수도권 개별대학 3개교에 70억원 내외, 수도권 1개교+비수도권 1개교 연합 1곳에 70억원 내외, 비수도권 권역 내 대학 2∼3개교 연합 2곳에 85억원 내외를 준다. 반도체 특성화대학은 대학별 강점 분야를 중심으로 인재 양성 목표와 이행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반도체 관련 학과 신설 등 이행 계획을 세우거나, 학과를 신설하지 않을 경우 대학별 인재 양성 방식이나 양성 목표, 이행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반도체 산업을 위한 기초교육과 학문 간 융·복합을 강화하고 기업이 참여하는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해야 한다. 교육부는 매년 연차 평가와 단계 평가 등으로 반도체 특성화대학의 인재 양성 수준을 관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반도체 특성화대학 사업 신청 단계부터 계획 추진까지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발굴해 개선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1개 대학당 최소 50명 이상의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매년 최소 400명의 반도체 인재를 배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상위권 이공계 학생들이 의대 등 메디컬 계열로 쏠리는 만큼 실효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올해 정시모집에서 계약학과인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와 한양대 반도체공학과 1차 합격자 전원이 등록을 포기하기도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기업과도 협업해 앞으로 더 많은 성공 사례를 구축할 것”이라며 “최대한 대학에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공청회 후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다음달 기본 계획을 확정해 공개한다.
  • 김태수 서울시의원 “재개발·재건축 시공자 조기 선정” 길 열려

    김태수 서울시의원 “재개발·재건축 시공자 조기 선정” 길 열려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태수 부위원장(국민의힘·성북구 제4선거구)은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의 시공자 선정시기를 앞당기는 내용의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이 지난 27일 상임위원회인 주택공간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서울시는 상위법인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서 조합설립인가 후 시공자 선정을 하게 되어 있는 것과 달리 시공자 선정을 사업시행계획인가 이후로 규정하고 있어 사업기간이 지연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왔다. 이에 김 의원을 비롯하여 재개발·재건축 활성화에 뜻을 같이 하는 의원들이 연구모임을 구성해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위한 조례 개정’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시공자 조기 선정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고자 노력했다. 그 결과 모든 정비사업에서 시공자 선정을 조합설립인가 이후에 바로 할 수 있도록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개정안을 발의했으며, 지난 27일 열린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심의에서 당초 사업시행인가계획 이후에서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후 조합원의 과반수 동의를 받아 총회 의결로 시공자를 선정”하도록 조례 개정안이 통과된 것이다. 김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정비사업 초기 단계의 안정적인 자금 조달 및 브랜드 설계 적용, 시공자의 구체적인 시공계획과 건축·교통 등 심의 등이 동시에 진행될 수 있어 사업 진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활발한 연구모임 활동을 통해 신속한 주택공급과 주거환경이 개선될 수 있는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 하이브, SM 주식 거래 금감원 조사 요청…오늘 공개매수 미달할 듯

    하이브, SM 주식 거래 금감원 조사 요청…오늘 공개매수 미달할 듯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놓고 현 경영진과 대립 중인 하이브가 지난 16일 이뤄진 대규모 SM 주식 매입 거래에 대해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했다. 하이브는 주당 12만원에 SM 발행주식의 25%를 사들이는 공개매수가 28일 종료되는데 목표한 물량을 채우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브는 “지난 16일 IBK 투자증권 판교점에서 SM 발행 주식 총수의 2.9%(68만 3398주)에 달하는 비정상적 매입 행위가 발생했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가 있다”며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냈다고 28일 밝혔다. 하이브는 문제의 거래가 SM 주가가 공개매수가인 12만원을 넘어 13만원까지 급등하는 상황에 이뤄졌다며 “시세를 조종해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강하게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자본시장법은 상장증권의 매매를 유인할 목적으로 시세를 변동시키는 매매 또는 위탁·수탁을 금지하고 있다. 상장 증권의 시세를 고정하거나 안정시킬 목적으로 매매 또는 위탁·수탁도 해서는 안 된다. SM 주가는 공개매수 발표일인 10일부터 14일까지는 12만원을 밑돌았지만 16일에는 역대 최고가인 13만 3600원까지 치솟았다. 당시 IBK 판교점에서는 SM 주식 전체 일일거래량의 15.8%가 매수됐다. 한편 공개매수 사무를 담당하는 삼성증권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본점과 전국 지점에서 공개매수 청약 접수를 마감할 예정이다.예정된 공개매수 종료일은 3월 1일이지만, 공휴일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마감일은 이날이 된다. 하이브는 지난 10일부터 SM 발행주식의 25%에 해당하는 595만1826주를 목표로 주당 12만원에 매집하는 공개매수를 진행해 왔다. 하이브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14.8%를 매입해 SM의 1대 주주로 올라섰다. 여기에 공개매수로 최대 25%를 확보해 안정적인 경영권을 갖는다는 게 하이브의 계획이었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SM 주가가 이달 15일부터 12만원을 넘어섰기 때문에 하이브가 공개매수 목표 물량을 채우지 못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M 주가가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으면 장내 매도하는 편이 더 많은 이익을 안겨다 줄 수 있기 때문에 공개매수에 응할 유인이 사라진다. 주가가 12만원을 밑돌던 지난 10∼14일 청약을 완료한 주주라도 종료일 전에는 언제라도 청약을 취소할 수 있는 데다 국민연금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투자 주체 ‘연기금 등’이 이달 들어 SM 주식을 장내에서 대량 매도한 점 등을 고려하면 목표 물량을 크게 밑돌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날까지 기관투자자 중 ‘연기금 등’의 SM 주식 순매도액은 1527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SM 지분은 8.96%로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 다음으로 많았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SM 주가는 12만원선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다. SM은 전 거래일 대비 1.33% 하락한 11만 8700원까지 떨어졌다가 12만 400원까지 오르는 등 혼조를 보였다. 시장 참여자들은 카카오 측이 SM 지분 확보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최근 SM 주가가 공개매수가격인 12만원을 웃돈 것도 이런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이긴 한데 이날은 카카오의 SM 신주·전환사채 인수가 무효가 될 수도 있는 가처분 리스크 역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수만 전 총괄은 SM 현 경영진을 상대로 카카오에 대한 신주·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는데 법원 결정은 다음달 초 나올 예정이다.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1.92% 오른 18만 6000원에, 카카오는 0.48% 오른 6만 23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양측은 다음달 31일 정기주주총회까지 치열한 신경전과 법적 공방을 이어가며 각자가 그리는 SM의 미래 비전을 제시해 소액·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위임장을 받아내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 “대입정시에 인성도 반영해야” 여론 빗발… 학폭 가해자 페널티엔 명확한 기준 필요

    “대입정시에 인성도 반영해야” 여론 빗발… 학폭 가해자 페널티엔 명확한 기준 필요

    징계받고도 입시 때 감점 없어 주요 대학들 요강 비슷해 논란형평성·부작용 우려에 신중론도 국가수사본부장 임명 하루 만에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이 고교 시절 학교폭력(학폭)으로는 두 번째로 강력한 처분인 전학 조치(8호)를 받고도 정시 전형으로 서울대에 진학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정시 모집 때도 학폭 징계를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학폭으로 처분 수위가 높은 조치를 받았을 경우 ‘정시 페널티’를 주자는 의견인데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신중론도 있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정 변호사의 아들 정모씨가 정시 전형에 지원한 2020학년도 입시에서 서울대는 사실상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점수로 합격자를 선발했다. 학내외 징계 사항을 감점 요인으로 두고 있지만 수능 점수가 높았다면 전학 조치라는 강도 높은 징계 처분을 받았더라도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정씨에게 추가 서류를 요구했는지, 징계 사실을 확인하고 감점을 했는지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서울대는 “사실관계부터 파악해 보겠다”는 원론적 입장만을 내놓고 있다. 현행법상 학교장은 학교폭력심의위원회 조치 사항을 가해 학생의 학생부에 기재하도록 돼 있다. 피해 학생에 대한 서면 사과(1호), 피해 학생에 대한 접촉 등 금지(2호)부터 학급 교체(7호), 전학(8호), 퇴학(9호)까지다. 한 학생은 “휴학을 하거나 피해자에게 사과문이라도 발표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아무렇지 않게 학교에 다니는 건 다른 학우에게도 피해를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단과대든 총학생회든 입장을 내야 한다. 당당하게 입장을 표명하고 시위든, 항의든 하자”며 학생회 차원의 행동을 촉구하거나 “학폭 전과가 있으면 정시나 수시 등 전형에 관계없이 무조건 탈락시키는 조항을 만들어야 한다”는 글도 올라왔다. 정씨가 재학 중인 과를 졸업한 김명준(31)씨는 “인간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사람들과 어떻게 공동체를 꾸려 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는 학문의 특성상 정씨가 반성적 사고를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대는 올해 정시에선 1단계 수능 100%, 2단계 ‘수능 80%+교과평가 20%’로 학생을 선발했지만 교과평가 역시 학업 성적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점 중 15점은 기본 점수인 데다 나머지 5점을 0점 처리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학폭 가해자에 대한 감점 요인 등 불이익을 줄 수 있는 명확한 지표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서울의 주요 대학도 2023학년도 정시에서 수능 성적만을 반영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면접을 보는 사범대학이나 의과대학 등을 제외하면 정시에서 인성을 거의 파악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소년 사건과의 형평성, 부작용 등을 이유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상우 실천교육교사모임 교권보호팀장은 “엄벌을 피하려고 사과를 안 하거나 부모가 반성을 막는 부작용도 있다”며 “사회봉사(4호)나 특별교육 이수(5호) 이상의 처분을 받은 경우에 한해 입시에 반영하는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정순신 낙마에… 尹 “학폭 뿌리 뽑아야”

    정순신 낙마에… 尹 “학폭 뿌리 뽑아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던 정순신 변호사가 아들의 학교 폭력(학폭) 사건으로 하루 만에 낙마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다음달 말까지 학폭 근절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27일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 2012년 수립되고 10년 이상 지났기 때문에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최근에 발생한 사안과 관련해 사회적 우려와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어 그런 부분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매년 3월 말 학폭 근절 시행계획을 수립한다. 올해에는 정 변호사 아들 사건을 계기로 대책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 변호사의 아들이 강제 전학 처분을 받고도 서울대에 합격한 것과 관련해 대입 정시 모집에서 학폭 조치 사항을 반영할지도 논의된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입 정시 모집에서는 대학별로 (학폭 처분이 기록된) 학생부 반영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돼 있고 그 수준도 다르다”며 “학폭 근절 대책을 마련하면서 이에 대한 의견도 현장에서 실효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지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윤석열(얼굴) 대통령은 연세대 학위수여식에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만나 “일방적이고 지속적인 학폭은 완전히 뿌리 뽑아야 한다”며 학폭 근절 대책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산업 현장의 법치를 세우는 것처럼 교육 현장에서도 학생, 학부모, 교사, 학교 간의 질서와 준법정신을 확고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육당국이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대통령실은 공직 예비후보자 사전 질문서를 보강하는 등 검증 강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 “유아인, 2년간 100회 이상 프로포폴 투약”

    “유아인, 2년간 100회 이상 프로포폴 투약”

    마약류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가 지난해 1년 동안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을 30회 넘게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회신 받은 내용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2021년과 지난해를 합쳐 총 100회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했다. 앞서 유씨는 2021년 1월4일부터 12월23일까지 총 73회에 걸쳐 4400㎖ 이상의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프로포폴은 빠르게 단시간 동안 작용하는 정맥으로 투여되는 전신마취제로, 수술이나 검사 시 마취를 위해 사용되거나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환자를 진정시키기 위해 사용된다. 사용 목적, 환자 상태에 따라 투여 용량은 달라진다. 다른 마취제와 달리 빠르게 회복되고 부작용이 적어 오남용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해왔다. 식약처가 지난 2020년 9월 발표한 ‘의료용 마약류 프로포폴의 적정 사용·처방을 위한 안전사용 기준’에 따르면 간단한 시술 목적이라면 프로포폴 투약 회수는 월 1회를 초과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씨에 대한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하는 유씨의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소변과 모발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이후 국과수로부터 소변과 모발에서 대마·프로포폴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통보를 받은 바 있다. 경찰은 유씨에게 반복적으로 프로포폴을 처방해준 것으로 의심되는 병의원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경찰은 유씨의 휴대전화 2대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씨에 대한 국과수의 정밀감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조만간 유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상습 투약 여부 및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유씨 소속사 측은 “경찰에서 아직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며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을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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