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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부부 ‘ICBM급 시험발사’ 경축 연회 참석

    김정은 부부 ‘ICBM급 시험발사’ 경축 연회 참석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 14형’ 2차 시험발사 성공 경축 연회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다.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움직임에도 내부 결속을 꾀하며 핵·미사일 능력 개발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통신은 당 중앙위원회와 중앙군사위원회가 지난 30일 평양 목란관에서 개최한 연회에 김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참석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부부는 화성 14형 첫 시험발사 뒤인 지난 10일 평양에서 열린 발사 성공 자축 연회에도 참석했다. 이번 연회에는 리만건 당 군수공업부장, 리병철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김락겸 전략군사령관, 김정식·정승일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등이 참석했다. 리만건 부장은 축하연설에서 “불과 20여일 만에 대륙간탄도로켓의 장쾌한 불뢰성을 또다시 터친(터뜨린) 것은 위대한 김정은 시대에 눈부시게 비약하는 주체적 로켓 공업의 발전속도와 막강한 잠재력, 영웅 조선의 불패 기상을 웅변으로 실증한 세계적 사변”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4일 실시된 화성 14형 첫 발사를 ‘7·4혁명’으로 부르며 기동성과 타격력이 높은 신형 탄도미사일을 끊임없이 만들어 내고 공중·해상·수중의 모든 공간에서 세계를 압도할 수 있는 국방과학연구 성과를 연발적으로 이룩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대선 캠프 대해부] 여의도 벗어난 ‘정통’파… 촛불집회로 타오른 강소캠프

    [대선 캠프 대해부] 여의도 벗어난 ‘정통’파… 촛불집회로 타오른 강소캠프

    이재명(53) 성남시장은 ‘여의도’에 기대지 않고 지지자들과 정면 돌파한다는 의미에서 캠프 이름을 ‘국민서비스센터’(공정캠프)로 붙였다. 그는 출마 각오를 밝힐 때마다 “누가 정치적 유산과 세력을 가졌느냐가 아니라 후보 개인의 역량과 철학과 의지가 검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노(친노무현)의 적자임을 내세우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와 비교하면 정치적 유산과 인맥 모두 일천한 그는 인권변호사 출신으로 재선 성남시장이 됐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촉구를 위한 촛불집회에서 ‘사이다 발언’으로 대선 후보까지 올라섰다.유력 후보군 가운데 가장 작은 규모인 이재명 캠프를 읽는 첫 번째 키워드는 ‘정통’(2007년 대선 당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팬클럽인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이다. 이 시장이 여의도에 이름을 알린 건 2007년 대선 때 정통 대표를 맡으면서다. 이후 대선캠프인 국민통합추진운동본부 공동대표까지 지내면서 정동영계와 인연이 깊어졌고, 이 중 상당수가 캠프에 몸담고 있다. 참여정부 때 청와대에서 근무했고 정 의원의 보좌진 출신인 장형철 전 성남시 비서관, 역시 정 의원의 보좌진 출신인 함효건 휴먼리서치 대표 등이 대표적이다. 장 전 비서관은 캠프 출범 전 이 시장의 대선 도전 베이스캠프 역할을 한 ‘성남팀’의 핵심이었고, 여전히 캠프의 실무를 책임진다. 함 대표는 당내 경선룰 세팅 과정에서 대리인으로 나섰다. 이 시장과 개인적 인연을 쌓아 온 극소수의 현역 의원, 촛불집회에서 이 시장의 사이다 발언을 지지해 찾아온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도 센터의 강력한 엔진이다. 캠프를 총괄하는 센터장(선거대책총괄본부장)은 3선 정성호(경기 양주) 의원이다. 이 시장과 정 의원은 1984년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사법시험을 준비할 때 관악고시원에서 처음 만났고 사법연수원(18기) 동기다. 대학 시절 고시 준비에만 몰두했던 이 시장은 연수원에서 정 의원, 문병호·최원식 전 의원과 어울리면서 ‘의식화’됐고, 비로소 사회 현실에 눈을 떴다. 정 의원은 “연수원에서 노동법 연구회라는 소모임도 같이 만들어 공부하면서 세상을 바꿔 보자고 함께 결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 시절 최고위원을 지낸 3선 유승희(서울 성북갑) 의원은 특별한 인연이 없지만 촛불집회 국면에서 이 시장의 모습에 공감해 캠프를 찾았다. 그는 이 시장을 가리켜 ‘노무현의 모습을 한 김대중’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여성계 인맥이 두터운 유 의원은 수차례 선거를 치러 본 경험을 살려 경선 전략과 여성정책을 담당하고 있다. 이 시장과 중앙대 동문인 초선 김영진(경기 수원병) 의원은 김진표 의원의 정책특별보좌관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2014년 7월 재·보궐선거 당시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역임했다. 보좌관 시절 정세균 대표 체제에서 당 부대변인이던 이 시장과 알게 됐고 이 시장이 출사표를 던지자 캠프에 합류했다. 김 의원은 센터에서 조직과 정책 등을 맡는다.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입성한 제윤경 의원은 캠프에 가장 먼저 합류해 대변인을 맡았다.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캠프 부대변인을, 같은 해 대선 때 문재인 후보의 담쟁이캠프 공동선대위원장 등을 지냈다. 제 의원은 2015년 8월 장기 연체자들의 채무를 탕감해 주는 주빌리은행 출범을 주도했는데 당시 이 시장이 공동 은행장을 맡으면서 가까워졌다. 제 의원은 “주빌리은행 출범 때 전폭적으로 도와줬던 인연으로 돕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초선 김병욱(경기 성남분당을) 의원은 손학규계로 꼽히지만 손 전 대표가 탈당한 이후 당에 남았고, 이 시장 측에 합류했다. 이 시장이 성남시장에 출마할 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제 의원과 함께 대변인을 맡은 김 의원은 이 시장의 토론회 준비를 주도한다. 또 이규의 전 수석 부대변인이 9일 캠프 대변인으로 합류해 3인 대변인 체제가 됐다. 정동영(DY)계로 꼽히는 문학진 전 의원은 총괄본부장을 맡아 경선룰 협상과 외곽조직 구성 등을 전담한다. 문 전 의원은 한겨레 기자 출신으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일했고 2007년 정동영 후보 대선캠프에서 선대본부장을 맡으며 이 시장과 손발을 맞췄다. 19대 국회에서 원내대변인을 맡았던 김기준 전 의원은 금융산업노조위원장 출신으로 이 시장의 최대 지지층인 노동계와의 연결을 맡았다. 김 전 의원은 “촛불집회에 참석했을 때 이 시장의 명쾌한 발언과 소신에 공감해 돕게 됐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2015년 2월부터 ‘해와 달’이라는 이름의 공부모임을 만들어 한 달에 한 번씩 전문가들과 각 분야의 기초를 닦아 왔다. 정책총괄위원장은 이한주 가천대 글로벌경제학과 교수가 맡았다. 이 시장의 상징 공약인 기본소득은 이 교수의 조언이 주효했다. 이 시장은 이 교수와 함께 지난해 기본소득 전문가인 다니엘 라벤토스의 저작을 번역해 ‘기본소득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의 초대 정책실장과 정책특별보좌관 등을 지낸 ‘노무현의 경제교사’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 국민경제비서관을 지낸 정태인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 소장도 캠프에 몸담지는 않았지만 이 시장에게 정책 조언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지난 대선 때 문 전 대표의 경제공약을 총괄했다. 제 의원은 “이 교수가 이 시장이 ‘한국의 샌더스’에 가장 가깝다는 표현을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 조원희 국민대 경제학과 교수, 정승일 새로운사회연구원 원장, 황승흠 국민대 법학부 교수, 전강수 대구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남기업 토지자유연구소 소장, 안현호 대구대 경제학과 교수, 문진영 서강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박진희 동국대 에너지기후연구소 소장, 나승철 변호사 등이 이 시장의 조언그룹에 속해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2016 공직열전] 기업 지원·수출·자원개발·대외협상 등 전담… 국민생활 직결된 실물경제 총괄

    [2016 공직열전] 기업 지원·수출·자원개발·대외협상 등 전담… 국민생활 직결된 실물경제 총괄

    1980년대 상공부(현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을 놓고 사람들은 ‘컬러풀’(화려)하다고 했다. 기업들과 함께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며 ‘수출 한국호’를 이끄는 모습이 다른 부처보다 화려하게 보였기 때문이다. 지금도 이들의 역할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무역과 산업, 에너지뿐 아니라 옛 외교통상부가 관할하던 통상 분야까지 가져오면서 덩치는 더 커졌다. 본부 인력만 860명에 이른다. 산업부는 중소기업과 대기업 지원, 전기요금, 자유무역협정(FTA), 자원 개발, 수출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실물경제 정책을 세우고 집행하는 곳이다. 이에 더해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충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뛰고 있다. 산업부는 크게 두 축으로 나뉜다. 정만기(58·행시 27회) 1차관 소관인 산업·무역 분야와 우태희(55·27회) 2차관이 관할하는 에너지·통상 분야다. 정 차관은 요즘 들어 업무 스타일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급 간부 때에는 보고서 문구 하나 갖고도 꼼꼼하게 따졌는데 차관으로 온 뒤 유해졌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주형환 산업부 장관이 워낙 세세하게 따지니 정 차관 스스로 스타일을 바꿨다고 해석하는 사람도 있다. 점심 저녁으로 국·과장들과의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중 FTA와 한·캐나다 FTA를 주도해 산업부 내 통상전문가로 통하는 우 차관은 엘리트 공무원의 전형을 보여 준다. ‘행시 27회 최연소 수석’과 ‘고속 승진’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닌다. 부하 직원들을 잘 챙기고 합리적이지만 “차갑다”는 외부의 평가도 있다. 1급 간부 가운데 고참 격인 이인호(55·31회) 통상차관보는 조직 내에서 ‘호인’으로 불린다. 스킨십이 많고 후배들을 잘 챙긴다. 업무는 큰 줄기만 챙기고 후배들에게 맡긴다. 무역투자실장 때에는 디테일에 강한 주 장관과 호흡이 잘 맞지 않았다는 얘기도 있었다. 박일준(53·31회) 기획조정실장은 업무 전문성과 분석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상황 판단도 빨라 몇 수를 내다보고 업무 지시를 내린다. 후배들이 일하기에 편하다는 얘기가 있지만 ‘그립’(장악력)이 강해 모시기가 쉽지 않은 상사라는 상반된 목소리도 있다. 늦은 밤에도 ‘카카오톡’ 등의 방법으로 즉각적인 업무 지시를 내리는 편이다. 채희봉(51·32회) 무역투자실장은 지난여름 ‘전기요금 폭탄’ 논란 속에서 정부 논리를 알리는 데 앞장섰다. 채 실장은 “에어컨을 4시간만 켜도 된다는 의미로 말한 적이 없는데 앞뒤 문맥이 모두 잘리면서 국민적 오해를 샀다”며 아쉬워했다. 대외 활동에 적극적인 스타일은 아니어서 정무적 판단이 다소 약한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주 장관의 믿음이 워낙 강해 지난달부터 무역투자실장을 맡아 수출과 외국인투자 업무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강성천(53·32회) 산업정책실장은 인간미가 있는 상사로 기억하는 후배들이 적지 않다. 같은 부서에서 근무했던 한 국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파견 근무 때 크게 다친 기획재정부 동료와 그 가족을 보살피고 챙기는 것을 본 적이 있다”면서 “두뇌 회전이 빠르면서 의리도 있는 선배”라고 말했다. 산업부에서는 “능력에 비해 저평가된 간부”라는 평도 나온다. 산업정책관으로 재직할 때는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을 통과시키는 뚝심을 보여 줬다. 강한 추진력 덕에 ‘리틀 주형환’으로 불리는 도경환(56·29회) 산업기반실장은 올해 가장 바빴던 1급 간부로 꼽힌다. 연초에는 산업부 업무보고를 총괄했고 2월에는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네거티브 규제개혁 시스템’을 입안했다. 추진력이라면 빠지지 않는 주 장관도 이런 도 실장을 칭찬했다고 한다. 하반기에는 조선·철강·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의 구조조정 방안과 ‘코리아 세일페스타’도 맡았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후배들에게 따뜻하게 다가가는 ‘형님 리더십’을 보완하면 따르는 후배들이 좀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도(55·31회) 통상교섭실장은 대변인 출신으로 달변이다. 대변인 때는 ‘말술’로 기자들을 괴롭혔다. 기자들에게 하는 것과 다르게 후배들에게는 ‘배려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해외에 파견나간 후배 공무원들이 가장 통화하고 싶은 선배 중 한 명이다. 산업부 출신인 임채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동서지간이다. “너무 잘나가 견제를 받았다”는 정승일(52·33회) 에너지자원실장은 문제 해결 능력과 소통에 강점이 있다. 주 장관이 전기요금 누진제의 ‘소방수’로 정 실장을 전격 투입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재산권 침해와 ‘님비’(지역 이기주의)로 갈등을 빚었던 경남 밀양 송전탑 건립을 비롯해 경주 중저준위 폐기물 처분장도 무난하게 해결했다. 옆에서 이를 지켜봤던 한 과장은 “문제의 핵심을 잘 짚는 것뿐 아니라 정서적으로 접근해 설득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따르는 후배들이 많지만 ‘너무 유(柔)하다’는 평가도 있다. 특허청 출신으로 산업부로 자리를 옮겨 온 제대식(57·기시 22회) 국가기술표준원장은 기술 전문가다. ‘함께하는 리더십’이 강점이다. 특허청에 있을 때는 ‘함께 일하고 싶은 베스트 간부’에 꼽히기도 했다.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와 토론으로 소통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다 보니 ‘갤럭시노트7 리콜’과 ‘이케아 서랍장 리콜’처럼 가끔 한 박자씩 늦는 결정을 보여 줄 때도 있다는 평을 듣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관가 블로그] 전기료·조선 주무부서 산업장관, 국감중 인사…현안 해결 ‘묘수’ 될까

    [관가 블로그] 전기료·조선 주무부서 산업장관, 국감중 인사…현안 해결 ‘묘수’ 될까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올여름 전국민적인 논란의 한가운데에 있었던 전기요금 관련 간부들을 교체했습니다. 지난 4일 김성열 전력진흥과장을 전보 발령한 데 이어 10일에는 채희봉(행시 32회) 에너지자원실장을 무역투자실장으로 이동시켰습니다. 이달 말 조선업계 구조조정안 발표를 앞둔 가운데 관련 주무국장인 김영삼 시스템산업정책관도 산업기술정책관으로 전보했습니다. 채 실장과 김 정책관이 있던 자리에는 각각 맞트레이드 형식으로 정승일 실장과 김정환 정책관이 보임됐습니다. 산업부 공무원들은 이번 인사를 두고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예민한 국감 시즌에는 대개 인사를 하지 않는다”면서 “상관이 바뀌게 되면 다시 보고를 올려야 하는데 특히나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주요 담당자를 바꾸는 건 흔치 않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간부도 “실장들의 재임 기간이 길지도 않은데 국감이 끝나고 하면 될 일을 왜 지금 하는지 모르겠다”고 갸우뚱거렸습니다. 채 실장은 지난 4월 인사에서 에너지자원실장이 됐기 때문에 불과 6개월 만에 교체된 것입니다. 이렇다 보니 지난여름 ‘전기요금 폭탄’에 대한 여론 악화에 따른 문책성 인사가 아니냐는 말이 나옵니다. 기획재정부 등 정부 내부에서 그런 요구들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기도 합니다. 주 장관의 각별한 신임을 받고 있는 정 실장은 앞서 에너지산업정책관을 지내며 전기요금 개편의 밑그림을 마지막까지 그린 인물입니다. 사실 주 장관이 취임하고 얼마 되지 않아 산업부 내에는 ‘쌍박’(박원주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비서관, 박일준 기획조정실장)이 가고, ‘도채정’(도경환 산업기반실장, 채희봉 실장, 정승일 실장)이 뜬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부하직원에 대한 주 장관의 신임 정도를 보여 주는 말입니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적재적소 좋은 인재를 앉히면 모든 일이 잘 풀리기 때문에 그만큼 시기, 인물 등 인사가 중요하다는 말이겠지요. 주 장관이 국감과 주요 정책 발표를 앞두고 한 이번 인사가 ‘묘수’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실장급 전보△무역투자실장 채희봉△에너지자원실장 정승일◇과장급 전보△덤핑조사과장 고재강 ■스포티비뉴스 ◇국장급△스포츠 에디터 류재규
  • 하반기 수출 기지개 펴나…6월 감소폭 2%대로 좁혀

    하반기 수출 기지개 펴나…6월 감소폭 2%대로 좁혀

    산업부 “8월 이후쯤 수출 회복” 전망 6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줄었다. 18개월 연속 최장기 수출 감소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난해 6월(-2.7%) 이후 가장 좋은 ‘성적표’이다. 정부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영향이 있겠지만 8월 이후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월 수출이 453억 달러, 수입은 337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7%, 8.0%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무역흑자 규모는 116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2년 2월 이후 53개월째 흑자 행진이다. 지난달 수출은 감소폭이 크게 줄어드는 등 긍정적 신호를 보였다. 지난 1월 -19.1%까지 내려갔던 수출 감소율은 4월 -11.2%, 5월 -6.0%를 찍었다. 특히 지난달 일평균 수출액은 19억 7000만 달러로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리 기업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원화 기준 수출은 1년 전보다 2.4% 늘어나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선박(29.6%)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됐고, 컴퓨터(19.8%)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철강(-2.3%), 반도체·차 부품(-0.5%) 부문의 감소폭도 완화됐다. 산업부는 하반기 수출과 관련해 7월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1.5일 줄어 곧바로 증가세로 돌아서기는 어렵겠지만, 수출 단가가 상승하고 있어 8월 이후 수출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승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반도체와 철강 단가가 중국의 구조조정 등으로 상승세”라면서 “하루 평균 수출액과 원화 기준 수출액이 증가세인 만큼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 5월 경상수지 흑자는 103억 6000만 달러로 올 들어 최대 규모였다. 2013년 3월 이후 51개월 연속 흑자행진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4월 33억 7000만 달러로 급감했던 경상수지 흑자가 5월에는 100억 달러선을 회복했다”면서 “수출 감소율이 낮아진 영향으로 경상수지 흑자가 다시 늘었다”고 밝혔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수출 17개월째 ‘뚝’… 감소폭은 대폭 줄어

    수출 17개월째 ‘뚝’… 감소폭은 대폭 줄어

    일평균 18억 5000만달러로 상승 반도체·車 등 주력품 감소폭 줄어 “수출 단가·유가 회복되면 더 개선” 지난달 수출이 398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로 6% 감소했다. 역대 최장인 17개월째 하락세다. 수출 감소세는 계속됐지만 감소폭이 크게 줄었고 하루 평균 수출액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회복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 397억 7800만 달러, 수입 326만 9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6.0%와 9.3%가 줄었다고 1일 밝혔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면서 무역수지는 71억 달러로 52개월째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수출 감소폭은 지난해 11월(-5.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평균 수출액도 올 들어 가장 많은 18억 5000만 달러로 최저점을 찍은 올해 1월 16억 2000만 달러 이후 상승세를 탔다. 특히 우리 기업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달러당 환율을 반영한 원화 기준 수출은 지난해보다 0.9% 늘어 작년 9월 이후 8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품목별로 가전은 프리미엄 제품 수요 증가 등으로 22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컴퓨터, 섬유, 석유화학도 오름세로 바뀌었다. 반도체, 일반기계, 철강,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의 수출은 줄었으나 감소폭이 줄어들었다. 화장품(60.7%), 의약품(25.2%), 생활유아용품(11.3%) 등 5대 유망소비재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 수출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고 중국 수출이 석유화학·기계 등의 수출 증가로 감소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정승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지난해 5월 수출이 -11%로 매우 안 좋았던 데 따른 기저 효과도 있겠지만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등 주력 수출 품목들의 물량이 꾸준히 늘고 유가 회복과 단가 회복이 더해지면 하반기는 수출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은 이날 수출 하락폭(-11%)이 컸던 지난 4월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33억 7000만 달러로 크게 줄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월(77억 3000만 달러)의 44% 수준이다. 2014년 1월(18억 7000만달러)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다. 한은은 “수출이 수입보다 더 줄고 12월 결산법인의 배당이 4월에 집중되면서 임금, 투자 소득(배당금, 이자) 등이 포함된 본원소득수지 적자규모가 크게 악화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윈-윈 프로젝트’ 수출 카라반/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월요 정책마당] ‘윈-윈 프로젝트’ 수출 카라반/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엑스트레미스 말리스 엑스트레마 레메디아’(Extremis malis extrema remedia)라는 라틴어 격언이 있다.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평범한 방법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뜻이다. 최근 수출이 다소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세계 경기 부진과 저유가 지속 등 불확실한 대내외 변수를 감안할 때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 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수출지원 기관장, 금융기관장이 합동으로 1박2일에 걸쳐 산업단지를 찾아가는 ‘수출 카라반’을 기획했다. 정부의 수출 지원 정책이 현장에서 잘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여러 곳에 얽혀 있는 수출 애로를 한 번에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지원 기관, 금융기관의 수장들이 처음으로 수출 현장에 다같이 출동한 것이다. 사실 정부의 현장 방문이 단발성의 보여 주기식 행사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애로 사항을 토로해도 현장에서 즉답을 내놓는 경우도 드물고, 검토하겠다고 해 놓고는 깜깜 무소식일 때가 다반사라는 기업인들의 얘기가 결코 과장만은 아닐 것이다. 바이어 찾기부터 금융, 자유무역협정(FTA) 활용까지 수많은 지원 기관에 흩어져 있는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직접 찾아다녀야 한다는 중소·중견 기업들의 하소연도 가볍게 넘길 수 없다. 지난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수출 카라반 계획을 발표한 직후 수출 기업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수출지원기관, 금융기관을 선별해 드림팀을 구성했다. 또 기업들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지원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찾는 데도 애썼다. 기존 사업에 대한 만족도 평가, 수요 조사를 토대로 성과가 낮은 사업을 줄이고, 여기서 확보된 재원으로 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아울러 산업부와 중기청 간 유사 중복 사업을 통폐합해 효율성을 높이고, 수출 기업이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는 번거로움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했다. 어렵게 마련한 자리였던 만큼이나 현장의 분위기는 매우 뜨거웠다. 반월시화 산업단지의 경영자협의회 대표는 “많은 사람이 다녀갔지만, 이렇게 다같이 찾아온 경우는 처음”이라며 기대감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로 “중소기업뿐 아니라 수출 경험이 없는 중견기업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어느 중견기업 대표의 건의가 즉석에서 수용됐다. “해외 거래처 정보가 구체적이지 않다”는 한 기업인의 지적에 대해 주 장관은 즉시 부족한 부분을 찾고 보완 방안을 마련할 것을 해당 기관에 지시했다. 이처럼 기존의 의례적인 간담회와는 다르게 진행되자 참석한 기업인들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기 시작했고, 매번 예정한 시간을 넘겨 진행되면서 KTX 열차를 놓칠 뻔한 진땀 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간담회에서 제기된 애로 사항의 대부분은 현장 혹은 추가 검토를 거쳐 수용하고 개선 조치했다. 안타깝게도 수용하기 어려운 경우엔 정부 입장과 그 배경을 상세히 전달해 막연한 오해나 불신이 생기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카라반의 마지막 일정이었던 충북 오송에서는 관계 부처까지 참여한 가운데 소비재 수출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소비재산업을 한국의 대표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시회 지원 예산을 두 배로 확대하고, 중국과 브라질에서 대규모 한류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마케팅부터 연구개발, 세제, 인력, 금융까지 수출 확대를 위한 시급한 지원책을 모두 포함했다. 기발한 아이디어만으로 창업이 가능한 소비재산업의 경우 소규모 창업 기업 비중이 높은 편이다. 직원 두 명으로 패션기업을 운영 중인 청년 사장이 언어 장벽과 해외 정보 부족 등의 어려움을 토로하자 무역협회는 통번역 서비스 지원을, 코트라의 경우 지사화 사업과 교육 지원 등을 내놓았다. 수출 카라반은 정부와 수출지원 기관의 업무 방식을 ‘기다리는’에서 ‘찾아가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향후 전국 14개 수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연중 상시적으로 찾아가는 수출지원 서비스를 펼칠 예정이다. 국민이 모르는 정책은 없는 정책과 다름이 없다. 현장에서 만난 기업인들의 건의사항 중 상당수는 이미 시행 중인 것이 많았다. 이는 정책이 수요자에게 잘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 방증일 것이다. 카라반 행사 직후 정부 정책이 중소·중견 기업에 잘 전달되고 있는지 전달 체계를 점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개선 방안도 마련해 정책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 유독 길어 보이는 얼굴, 부위별 비율 진단 필요

    유독 길어 보이는 얼굴, 부위별 비율 진단 필요

    나이보다 어려 보인다는 말이 아름답다는 말만큼이나 큰 칭찬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역사적으로도 동안이 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던 권력자들의 일화를 살펴본다면 아름다움을 판단하는 데 어려 보이는 외모가 차지하는 영향력을 미루어 짐작해볼 수 있다. 어려 보이는 얼굴에는 다양한 조건이 존재하지만, 그 중 전체적으로 갸름하면서 길이가 짧은 얼굴을 대표적인 조건 중 하나로 손꼽기도 한다. 실제로 사람이 성장할 때 두상의 크기가 함께 성장하기도 하고 얼굴뼈 역시 나이가 들면서 피부처럼 아래로 처지게 되는데, 길이가 짧고 작은 얼굴은 노화의 흔적이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대체로 얼굴이 작고 갸름하다면 동안으로 보이는 편이다. 그러나 작은 얼굴임에도 불구하고 어딘가 나이 들어 보인다면, 얼굴 길이의 비율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성형외과적 관점으로 볼 때 얼굴은 상안, 중안, 하안의 세 부위로 나누어 볼 수 있으며, 각각의 비율이 1:1:0.8을 이룰 때 이상적인 비율이라 알려져 있다. 그런데 상안이나 중안, 하안 중 일부의 비율이 유독 긴 경우 작은 얼굴임에도 나이에 비해 노안으로 보이기 쉽다. 이 경우 멀티긴얼굴축소와 같은 방법으로 얼굴의 각 부위를 복합적으로 축소할 수 있다. 주걱턱은 긴얼굴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지목 받는 부위이다. 때문에 하안의 길이를 확실하게 줄여주는 T절골술로 턱의 길이와 너비, 모양까지 개선해 확실한 축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중안이 길어 보인다면 인중의 길이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인중이 긴 얼굴은 눈부터 입까지의 거리가 길어져 중안이 길어 보이게 하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인중축소술과 같은 방법으로 중안의 길이를 줄여 이상적인 얼굴 비율을 완성할 수 있다. 만약 넓고 광활한 이마 때문에 상안이 길어 보인다면 이마축소술이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아이디병원 성형외과 정승일 원장은 “작은 얼굴도 얼굴의 각 비율에 따라 나이 들어 보이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얼굴을 세분화해 문제가 되는 부위의 비율을 조정하는 멀티긴얼굴축소를 통해 동안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잔인한 4월 수출… 10일 동안 25.7% 감소

    잔인한 4월 수출… 10일 동안 25.7% 감소

    한달 만에 두 자릿수 확대 우려…“저유가 등 부정적 요소 여전” 지난달 한 자릿수 감소폭을 기록한 우리 수출이 이달엔 출발이 좋지 않다. 역대 최장 기간인 16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감소율이 다시 두 자릿수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4월 들어 지난 10일까지 수출액은 105억 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가 급감했다. 지금 추세로 미뤄 보면 4월 전체 수출도 마이너스의 늪에서 벗어나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1월부터 16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월말에 가까울수록 수출이 늘어나는 만큼 이달 1~10일만 갖고 판단을 하기에는 이르다”면서 “특히 이달 조업일수는 주말이 두 번 겹치면서 비교 대상인 전년 동기에 견줘 1.5일 정도 적었다”고 말했다. 이달 1~10일 수출 감소율이 커진 까닭은 기술적인 요인 탓이라는 얘기다. 그럼에도 정부는 수출 회복세에 대해 낙관하지 못하고 있다. 물가 상승과 국제 철강값 상승이라는 긍정적 요인도 있지만 신흥국의 수요 부진과 저유가라는 부정적 요소가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유가 영향을 받는 우리 수출 품목이 전체 50%가량 된다. 올 초 배럴당 22달러대까지 떨어졌던 국제 유가는 현재 30달러 후반까지 올랐지만 2년 전과 비교하면 3분의1밖에 안 되는 가격이다. 정승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우리나라 수출이 지난달에 비교적 선방했다고 볼 수 있지만 대외 여건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면서 “본격적인 회복세로 진입했다고 볼 근거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수출 감소는 우리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국도 마찬가지다. 지난 1월 기준으로 중국 11.4%, 미국 10.7%, 일본 12.9%, 이탈리아 9.8%, 영국 9.3% 각각 감소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1월 18.9%가 급감했고, 올 들어 이달 10일까지는 전년 대비 14.3%가 감소했다. 다만 내수시장이 협소한 우리는 수출 부진에 따른 충격이 이들 국가보다 더 크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수출, 어둠 속 ‘한줄기 빛’

    소비자물가 1.0% 상승… 신선식품 급등 속절없이 내리막을 타던 우리 수출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3월 수출은 감소폭이 지난 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축소됐고 지난해 11월(-5.0%) 이후 4개월 만에 한 자릿수 감소율로 들어왔다. 그러나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글로벌 수출 여건이 달라진 것이 없는 데다 지난달 수출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의 영향이 적잖게 반영됐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액이 43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역대 최장 기간인 15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이다. 그럼에도 지난 1월(-18.9%)과 지난 2월(-12.2%)에 비해 나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정승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수출이 지난달에 비교적 선방했다고 볼 수 있지만 본격적인 회복세로 진입했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그나마 우리 수출에서 위안을 삼았던 수출 물량이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올 들어 수출 물량 증감률은 지난 1월 -5.3%, 2월 11.3%, 3월 -1.9%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달 수출은 금액으로는 선방했는데, 물량으로는 부정적인 모습도 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갤럭시S7과 G5 등 스마트폰 신제품 조기 출시로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9%나 급증했다. 반면 지역별로는 우리의 주력 시장에서 계속 뒷걸음질치고 있다. 대(對)중국 수출은 -12.2%, 미국 -3.8%, 일본 -3.6%, 아세안 -14.1%를 기록했다.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98억 달러로 2012년 2월 이후 50개월째 흑자 행진이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가 올랐다. 특히 ‘밥상 물가’와 전셋값이 크게 뛰면서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이보다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채소와 과일, 어패류가 포함된 신선식품지수는 9.7%가 상승했다. 양파값은 1년 새 99.1%나 급등했다. 전세(4.0%), 월세(0.4%), 시내버스(9.6%), 전철료(15.2%), 하수도료(21.1%)도 많이 올랐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인사]

    ■국가인권위원회 △장애차별조사2과장 황정모△광주인권사무소장 이용근 ■문화체육관광부 △정책기획관 김현환△저작권정책관 김현모△국립국어원 기획연수부장 강병구△해외문화홍보원 해외문화홍보기획관 박명순 ■산업통상자원부 ◇실장급 <전보>△통상차관보 우태희<승진>△통상교섭실장 김학도◇국장급 전보△자유무역협정정책관 정승일 ■문화재청 ◇고위공무원단 임용△문화재정책국장 이경훈△국립무형유산원장 최맹식◇과장급 전보△천연기념물과장 홍창남△활용정책과장 이향수<국립문화재연구소>△연구기획과장 연웅△건축문화재연구실장 김덕문△보존과학연구실장 윤광진<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기획운영과장 차금용<소장>△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심영섭△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최병선△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이만희 ■중소기업청 △부산울산지방청 창업성장지원과장 이태원△소상공인지원과장 위성인△광주전남지방청 창업성장지원과장 유환철△전북지방청장 정원탁 ■SH공사 △기획경영본부장 김우진 ■서울예술단 △이사장 이용진 ■서울경제신문 △전략기획실장 손동영△마케팅국 부장 김홍기 ■쿠키뉴스 ◇취재본부△본부장 이영수<팀장>△건강생활 송병기△생활경제 박주호△산업 조규봉△콘텐츠기획 정힘찬△기획취재 김현섭△대중문화 조현우◇방송제작본부△영상팀장 김태훈 ■이데일리 △편집보도국 사회부문에디터 김정민 ■OBS ◇보도국△편집제작팀장 김미애△취재팀1팀장 김용주 ■한양대 ◇서울캠퍼스 <부총장>△교학 김회율△경영 이승철<대학원장>△법학전문 이형규△기술경영전문 최경현△국제관광 조민호<처·실장>△입학처 오성근△정보통신처 차재혁△경영감사실 정현철◇ERICA캠퍼스△ERICA부총장 이재성<대학원장>△공학기술 문영식△문화산업 배기동△예술디자인 김경숙<처·단장>△교무처 백동현△산학협력단(학술연구처장 겸임) 이기형 ■국민대 △자동차산업대학원장 허승진 ■홍익대 △학사담당 부총장(대학교원인사위원장 겸임) 정은수△관리담당 부총장 김홍택△중앙도서관장(법학도서관장 겸임) 정준기◇대학원장△경영 겸 세무 정태영△교육 겸 교육경영관리 김태식△미술 신종식◇대학장△경영 김종석 ■동덕여대 △사무처장 김진환△연구지원실장 김진 ■대구사이버대 △기획조정실장 김한양◇처장△교무 전종국△학생 김춘희△이러닝지원 김영숙 ■중앙대병원 ◇진료과장△병리과 김희성△영상의학과 박성빈◇실장△홍보 송정수△통증클리닉 정용훈 ■농협중앙회 △농협양곡 대표이사 김병원△농협하나로유통 대표이사 김현근 ■에쓰오일 ◇승진 <부사장>△RUC(잔사유고도화설비)본부장 신현욱<전무>△TREASURER(자금부문) 방주완<상무>△안전환경부문 담당 한주현△수급부문 담당 안종필<상무보>△홍보팀장 김호정△소매관리팀장 이동언△CEO실 팀장 신관배 ■도레이첨단소재 ◇승진△대표이사 부사장 전해상<상무>△군산건설담당(수처리사업담당 겸임) 유현범△SB사업부장 장욱△섬유사업본부장 보좌역 타케우치 히로시<이사>△신사업개발팀장 이수형△IT소재생산담당 이병국△섬유생산담당 박재규△ACM-TC소장 하세가와 타카시◇전보△수지케미칼사업본부장 마쓰모토 미치요시 ■도레이케미칼 ◇승진 <상무>△아라윈생산담당 추낙준△기술연구소장 김효석△구미사업장장 보좌역 마츠무라 요시타카<이사>△필름사업본부장 곽기원△일본사무소장 노경태△원사개발팀장 마진숙△필터신사업팀장 김병호◇전보△원면사업본부장 임우규△구미사업장장 문상옥△원사사업본부장 문수정 ■도레이폴리텍난통(중국) ◇승진 <상무>△총경리(생산부문장 겸임) 김규창◇전보△영업부문장 김정철 ■티에이케이정보시스템 ◇승진 <이사>△인프라사업부장 신병한
  • 제32회 교정대상 임양빈 교위 영예

    제32회 교정대상 임양빈 교위 영예

    서울신문사는 한국방송공사(KBS), 법무부와 공동 제정한 제32회 교정대상 수상자로 임양빈(57) 천안교도소 교위를 선정했다. 또 면려상은 문종창(56) 밀양구치소 교감, 성실상은 정승일(52) 광주교도소 교위가 수상하는 등 교정공무원 및 교정 참여 인사 17명이 수상자로 뽑혔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 다른 수상자에게는 각각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20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이철휘 서울신문사 사장과 김현웅 법무부 차관, 류현순 KBS 부사장, 수상자 및 가족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1983년에 제정된 교정대상은 교정공무원의 사기 진작과 민간 부문의 교정 참여를 위해 매년 부문별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32회 교정대상 수상자] │성실상│ 정승일 광주교도소 교위

    [32회 교정대상 수상자] │성실상│ 정승일 광주교도소 교위

    1989년 교도관으로 임용돼 수용자 교정, 교화 뿐만 아니라 수용자에 대한 의료 지원 서비스 개선 등 수용자 복지 향상에 기여했다. 1993년부터 피부과 등 6개 진료 과목 외부 의사들을 설득해 20여년간 수용자 약 9100명에게 무료 진료를 통한 양질의 의료 혜택을 제공했다. 2012년에는 급성백혈병을 앓고 있는 수용자 누나를 위해 가천길병원, 화순전남대병원, 인천구치소 등과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조혈모세포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광주교도소에서는 의료자문위원회 발족을 제안해 의료봉사도 지원하고 있다.
  • [책꽂이]

    [책꽂이]

    서울발 사진종합(정태원 지음, 눈빛 펴냄) 1987년 6월항쟁의 도화선이 된 고 이한열의 최루탄 피격 사진으로 유명한 보도사진가 정태원이 1970년대 후반 부마항쟁부터 광주항쟁, 6월항쟁을 관통하며 촬영한 180여점의 사진을 담았다. 240쪽. 4만원. 인천상륙작전 1(윤태호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이끼’ ‘미생’의 윤태호 작가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그린 첫 역사만화. 한국전쟁 발발, 낙동강 전투, 인천상륙작전을 거쳐 서울 수복까지 현대사를 복원한다. 232쪽. 1만 3000원. 펄프극장(김경주 지음, 글항아리 펴냄) 시인 김경주가 1990년대에 고등학교와 대학을 다닌 세대가 겪었던 감수성을 하모니카, 타자기 등 50여개의 사물에 얽힌 이야기로 풀어낸 에세이집. 372쪽. 1만 4000원. 한자의 모험(윤성훈 지음, 비아북 펴냄) 한자 22자를 분석해 동아시아 지역의 세계관과 미학, 문명의 역사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역사·문화사적 배경, 글자의 조형미를 연결해 입체적으로 조망한 시도가 돋보인다. 351쪽. 1만 8000원. 마에스트로의 리허설(톰 서비스 지음, 장호연 옮김, 아트북스 펴냄) 마리스 얀손스, 사이먼 래틀 등 세계적 명지휘자 6명의 리허설 현장 취재를 통해 지휘자들이 오케스트라의 소리를 빚어내는 비밀을 엿본다. 360쪽. 2만원. 굿바이 근혜노믹스(정승일 지음, 복돋움 펴냄) 독일, 스웨덴 등 유럽 복지국가의 경험과 역사, 이론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밥그릇 빼앗는’ 경제민주화가 아닌, ‘밥 먹여 주는’ 경제민주화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한다. 352쪽. 1만 5000원.
  • MB맨 솎아내기·朴정부 낙하산… 5년마다 혼란 ‘인사 잔혹사’

    MB맨 솎아내기·朴정부 낙하산… 5년마다 혼란 ‘인사 잔혹사’

    공공기관은 정권이 교체되는 5년마다 큰 혼란을 겪는다. 멀쩡히 정해진 임기가 있지만 전 정권에서 임명된 기관장은 어김없이 물러난다. 공개 모집, 임원후보추천위원회라는 법적 절차와 기구가 버티고 있어도 새 정권에서 날아온 낙하산 앞에선 속수무책이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9개월 동안에도 ‘MB(이명박 대통령)맨’ 솎아내기가 진행됐고 이 과정에서 잡음도 끊이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 임기가 끝나는 공공기관장에 대해 ‘1년 연임’이란 일종의 편법으로 임기를 연장한 곳이 논란의 대상이 됐다. 한국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 한국거래소 등이 대표적인 예다. 지난 5월 26일 고려대 법대 출신으로 ‘MB맨’으로 분류되는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사의를 밝혔다. 지난해 10월 임기 1년 연장이 확정돼서 오는 12월이 임기 만료였다. 사의를 밝히기 전부터 김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 박근혜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 등이 거론됐다. 최 전 사장은 지난 10월 1일 이사장에 취임했다. 기관장이 없던 석 달 남짓 동안 야간선물과 옵션 거래가 중단되는 등 각종 사고가 발생했다. 내정설이 흘러나오면서 일찌감치 물러나는 경우도 생겼다. MB정부 시절 임명된 기술보증기금 김정국 이사장은 8월 사퇴를 표명했다. 임기는 내년 9월까지였다. 금융권 ‘MB맨’인 우주하 코스콤 사장, 김경동 예탁결제원 사장 등도 임기를 6개월 이상 남기고 각각 6월과 9월 사퇴 의사를 밝혔다. 세 곳 모두 기관장 사퇴 한두 달 전부터 후임 인선을 놓고 내정설이 흘러나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현대 출신들은 예상대로 대거 낙마했다. 주강수 전 가스공사 사장은 현대종합상사 부사장 출신이다. 2008년 10월 사장에 취임해 3년 임기를 마치고 1년씩 두 차례 연임, 올해 10월까지가 임기였으나 지난 4월 자진 사퇴했다. 현대건설 출신의 정승일 전 지역난방공사 사장 또한 3년 임기를 채우고 1년씩 두 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올해 9월까지였지만 지난 5월 31일 사퇴했다. 현대건설 사장 출신의 한국토지주택공사 이지송 전 사장 역시 올 5월 임기 4개월을 앞두고 물러났다.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참여했던 허증수 전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2014년 8월 임기)과 강승철 석유관리원 이사장(2014년 7월 임기)도 각각 지난 5월 자진 사퇴 형식으로 물러났다. 2015년 1월이 임기인 김경수 전 산업단지공단 이사장도 같은 달 사퇴했다. 그 밖에도 ‘4대강 전도사’라 불리던 박석순 전 국립환경과학원장이 올 4월, 박재순 전 농어촌공사 사장이 7월, 장태평 한국마사회장이 9월 스스로 물러났다. 감사원 사무총장 출신의 정창영 코레일 전 사장은 지난 6월 물러났다. 지난해 2월 임명돼 2015년 2월 임기가 끝나는데 반도 채우지 못한 경우다. 이런 공공기관장 인사 관행에 대해 정부 고위 관계자는 “새 정부가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코드에 맞는 인사를 임명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공개 모집’이라는 법으로 정한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점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다. 김한기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 경제정책팀장은 “정권이 바뀌면 정권 창출에 공이 있는 사람에게 직위를 주는 보은 인사가 반복되고 있다”면서 “법에도 어긋나는 이런 구태를 끊지 않고서는 5년 단위 사업만 벌이게 돼 해당 기관의 경쟁력이나 사업의 정당성이 약화된다. 또 그에 따른 부담을 국민이 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영복 행정개혁시민연합 사무총장도 “코드 인사를 안 할 수 없다 하더라도 임기를 보장해야 할 자리와 정부 운영에 민감하기 때문에 정권에서 임명해야 할 자리를 구분해 최대한 정해진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면서 “대통령 등 인사를 책임지는 사람들이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낙하산, 밀실 인사라는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글로벌 금융위기 5년 (하)] “고용 늘릴 창조경제 모델 만들고 성장 이끌 정부주도 정책 긴요”

    [글로벌 금융위기 5년 (하)] “고용 늘릴 창조경제 모델 만들고 성장 이끌 정부주도 정책 긴요”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으로 촉발됐던 글로벌 금융 위기. 유례가 없을 만큼 무겁고 광범위한 공포의 장막을 전 세계에 드리웠던 5년 전의 위기는 사회주의가 사라지고 자본주의로 합일화된 21세기 지구촌에 엄중한 질문을 던졌다. 과연 자본주의는 이 상태로 지속 가능할 것인가, 자본주의의 미래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인가 또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여기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 위해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과 정승일 복지소사이어티 연구위원이 만났다. 대담은 지난 6일 오전 9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의 강 의원 방에서 진행됐다. [위기의 원인] 강석훈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으로 글로벌 금융 위기가 시작됐을 때, 1930년대 대공황의 충격을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죠. 결과적으로 그런 충격은 없었습니다. 밖에서 보기에는 비교적 빠르게 안정을 찾은 것이지요. 그러나 내재된 문제들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리먼 사태 이전부터 자본주의 경제의 두 개 축인 ‘성장’과 ‘분배’는 모두 도전을 받고 있었습니다. 금융 중심의 성장 구도는 금융 버블(거품)을 만들었고, 거품이 꺼지면서 어떻게 성장을 모색해야 하나 방황하는 중이었죠. 미국의 일부 소득지표는 1920년대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현재 세계경제는 새로운 성장의 해법도, 악화되는 소득분배를 완화할 방법도 찾지 못한 상황입니다. 정승일 현재 세계경제는 말 그대로 어정쩡한 상태입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 성장에 큰 문제가 없었는데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성장이 정체됐습니다. 누구도 미래에 대한 명확한 답을 못 찾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간의 얼굴을 한 따뜻한 자본주의를 만들자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른바 ‘자본주의 4.0’을 만들자는 건데 시장 만능주의가 중시되던 신자유주의(자본주의 3.0)를 벗어나 과거 케인스주의(자본주의 2.0)의 장점을 덧붙이자는 겁니다. 결국 정부가 재정 지출을 늘리자는 것이 핵심 내용입니다. 강 저는 자본주의 4.0을 시장과 정부가 균형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합니다. 현재 전 세계는 새로운 자본주의의 룰을 찾아 헤매는 과정에 있습니다. 다만 글로벌 금융 위기를 통해 우리가 배운 것은 정부의 재정 지출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없으며 경제 거품을 만들게 된다는 겁니다. 정부가 아무리 지출을 늘려도 시장의 뒷받침 없이는 성장의 한계를 만나게 됩니다. 정 지금 세계는 신자유주의가 보여 주었던 시장 만능주의의 효과를 인정하면서도 금융 부문은 규제를 늘리고 보완하자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장과 분배 모두가 안 되는 불안한 상황이고 경제는 활력을 잃었습니다. 성장의 축은 기업 투자입니다. 케인스주의가 탄생한 1930년대에도 기업은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를 안 했습니다. 그래서 기업 투자를 잡는 불확실성을 정부가 떠안아야 한다는 것이 케인스의 주장입니다. 또 저성장 국면에서는 소비가 줄기 때문에 정부의 지출이 늘어야 합니다. [자본주의와 분배정의] 강 글로벌 금융 위기는 사실 따지고 보면 정부의 재정적자와 저금리 기조에서 촉발됐습니다. 새로운 자본주의 패러다임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정부 지출 증대보다는 민간의 투자가 더 중요합니다. 하지만 기업들은 투자를 줄이고 있습니다.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 등장해 과잉 생산에 나서면서 선진국 기업들의 투자 분야가 줄고 있습니다. 또 세계화의 진행으로 임금을 주고 물건을 생산하는 제조업보다는 자본을 투입하는 게 상대적으로 비용이 더 적어졌습니다. 그렇다 보니 기업들의 투자와 일반 국민경제의 관련이 크게 낮아졌습니다. 투자 프레임보다는 창조경제와 같이 무형자산 투자나 혁신 프레임으로 바꾸는 것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정 글로벌 금융 위기의 영향은 복지에서도 크게 나타났습니다. 선별적 복지보다는 보편적 복지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훨씬 힘을 받게 된 거죠. 강 소득분배의 악화는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에 커다란 이슈가 됐습니다. 소득분배 구조가 열악해진 데에는 몇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우선 인구구조의 고령화입니다. 기술의 진보로 고학력·고숙련자의 필요성은 높아지고 저학력·저숙련자의 필요성은 낮아졌습니다. 세계화에 대한 적응 정도에 따라 계층이 나뉘었고 금융이나 의료 등 서비스업이 발전하면서 임금 격차가 더욱 커졌습니다. 한마디로 고용을 통해 경제 성장의 혜택이 모두에게 전달돼야 하는데 이 효과가 약해진 겁니다. 정 리먼 사태 때 저는 국제통화기금(IMF) 신탁통치로 이어졌던 1997년 외환위기가 떠올랐습니다. 5년 전 미국을 보면서 “너희도 터지는구나” 하는 쾌감도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외환위기 때 IMF나 미국은 정경유착, 국가주도 경제 등 우리나라의 내재된 문제들을 원인으로 지적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한국이라는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자본주의 자체와 금융시장이 가진 문제도 컸던 셈입니다. 외환위기 당시 IMF는 우리나라 정부가 개입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시장에 자율회복 기능이 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영국은 5년 전 위기가 터지자 곧바로 개입을 했습니다. 골드만삭스, 씨티그룹까지 파산할 위기였으니까요. 이제는 정부가 재정지출을 늘리고 금융시장을 규제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게 됐습니다. 강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미국은 저금리를 통해 부동산 시장을 부양하는 방식으로는 경제 성장이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을 알려 주었습니다. 또 2010년 유럽발 금융 위기는 재정이 약한 나라부터 위기가 현실화된다는 것을 알려 주었죠. 재정이 튼튼해야 하며, 저금리 성장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학습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 기업들은 세계가 움츠릴 때 밖으로 도약하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또 경제와 사회가 떨어질 수 없다는 것도 배웠죠. 대기업들도 사회와 공존하지 않고 기업의 이익만 챙겨서는 안 된다는 것을 더욱 명심했으면 합니다. 정 저금리 정책이 금융 버블을 만들었지만 저금리 정책의 이유도 잘 따져 봐야 합니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2000년대 초반부터 저금리 정책을 편 것은 연준의 임무가 물가 상승 방지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2000년대 정보기술(IT) 버블이 꺼지자 ‘고용 없는 성장’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금리를 올리면 기업 투자가 줄고 고용도 감소합니다. 당시 미국 기업들은 종업원을 줄이는 구조조정으로 주주들의 환심을 사 주가를 높였습니다. 물건 값은 싸지만 직원들은 최저임금을 받는 이른바 ‘월마트 자본주의’도 등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업의 장기 투자가 사라졌습니다. ‘정부의 손’이 필요해진 겁니다. [고용없는 성장의 해법] 강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문제는 구조조정이나 가격조정 등 고통을 감내하는 방식이 아니라 돈을 푸는 손쉬운 방법을 택했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그 돈을 언제 거두느냐가 문제가 됐습니다. ‘고용 없는 성장’의 핵심 이슈는 고용이 성장과 분배의 고리로서 역할을 해 주느냐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성장이 곧 고용 증가였습니다. 이제는 사람이 아니라 기계를 가져다 주는 투자를 합니다. 투자 지표는 올라가는데 고용은 늘지 않습니다. 단순 투자가 아니라 고용을 유발하는 투자를 장려해야 합니다. 정 고용 없는 성장으로 성장의 열매를 모두가 나누지 못하는 상황은 상당히 심각한 것입니다. 자본주의가 지난 200년간 유지된 것은 부자의 탐욕이 투자로 연결되고 많은 이들이 일자리를 가질 수 있어서였죠. 사람들이 ‘고용 창출’ 때문에 자본주의를 용인했는데 이제는 그럴 만한 이유가 사라진 겁니다. 고용 없는 성장의 이유 중 하나는 ‘주주자본주의’입니다. 제조업을 경시하고 서비스업을 중시하면 고소득 서비스업이 조성될 것 같았지만 경제 버블만 일어나고 질 좋은 일자리는 늘지 않았습니다. 경제가 주저앉은 아일랜드나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가 대표적입니다. 결국 글로벌 금융 위기는 금융을 중심으로 성장을 하자는 환상을 버리게 했습니다. 금융은 중개 기능만 하면 된다는 거죠. 강 고용 없는 성장은 사실 주로 선진국의 고민입니다. 베트남만 가도 아직 봉제공장투성이니까 말입니다. 문제는 우리나라가 경제 상황은 신흥국에 가까운데 고용 없는 성장은 선진국과 같다는 점입니다. 정 가장 좋은 창조경제는 제조업이라고 봅니다. 제조업은 연구개발(R&D) 집약형 사업입니다. 제조업에서 10조원을 투자하면 통상 5조원은 설비투자고, 5조원은 R&D 투자입니다. R&D 인력이 늘어나니 ‘고용 있는 성장’입니다. 창조경제를 얘기할 때 우리나라가 선진국을 추격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주항공, 제약산업, 생명공학 등 선진국의 기술 수준을 따라잡는 포스트 캐치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도 정부의 도움을 받아 R&D 인력을 늘렸고, 우주항공과 제약 산업을 키웠습니다. 이런 사업은 투자 10년 후에야 이익을 얻을 수 있어 기업 스스로 하기는 힘듭니다. 강 하지만 우주항공 등의 분야는 선진국의 자국 산업 보호주의가 강하고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 논란도 생길 수 있습니다. 시도는 해야 하지만 고민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는 박정희 시대 ‘한강의 기적’ 이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영·미식 경제구조를 실험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북유럽식 복지 제도를 실험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의 방식에 가까울 겁니다. 반면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선진국의 시스템이 반드시 정답은 아니구나’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미 많이 따라했습니다. 한국형 자본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선별적 복지도, 보편적 복지도 한쪽만 하는 나라는 없습니다. 어떻게 조정해 한국형으로 만드느냐가 중요합니다. 정 글로벌 금융 위기로 우리나라에서 ‘글로벌 스탠더드’라는 말이 사라졌죠. 선진국이 전부라는 생각이 사라진 겁니다. 이 글로벌 금융 위기는 2011년 금융기업의 탐욕을 꾸짖는 반월가 시위로 이어졌습니다. 세계적으로 경제에 공정한 룰을 만들자는 것이었습니다. [경제민주화] 강 반월가 시위가 우리나라에 미친 영향이 아주 크지는 않았죠. 하지만 경제민주화 논의로 이어졌다는 점에서는 다리 역할을 했습니다. 그간 재벌들은 새 시장을 개척하고 고용 창출을 많이 했습니다. 반면 2000년대 후반부터 안전한 투자에 집중해 왔습니다. 결국 동네 상권까지 진출하니까 경제민주화 얘기가 나온 겁니다. 대기업은 자본뿐 아니라 인재도 집중됩니다. 해마다 유능한 인재들이 대기업으로 몰려갑니다. 돈과 사람이 있으니 그 힘은 막강합니다. 문제는 어떻게 사회와 어우러지는 대기업을 만드느냐는 것입니다. 정 재벌 가족과 재벌 기업은 따로 떼어서 생각해야 합니다. 대기업들이 이익을 내서 신규 사업에 진출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내부거래 규제를 다소 풀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은 기업들이 우주항공 등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한 사업에 진출할 상황을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1년 내에 이익이 안 나는 부서는 바로 정리합니다. 강 경제민주화 원칙은 대기업의 투자는 보장하되 대기업 사주의 사익편취 행위는 막겠다는 겁니다. 향후 몇 년간은 고령화, 중국경제 대응, 남북 통일 등 우리나라의 특수성을 감안한 새로운 자본주의를 만들어야 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인구구조는 고령화되고, 거의 모든 분야에서 중국이 한국을 앞서 나갈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계속 떨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겁니다. [성장동력의 해법] 정 저는 과거 경제개발 5개년 계획 같은 새로운 플랜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박근혜 정부는 시장 위주의 철학을 과감히 되돌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시장 얘기를 많이 하죠. 현재 많은 사회적 논쟁은 향후 어떻게 추진하겠다는 일정표가 없어서 생기는 것들입니다. 복지 논쟁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세수가 부족해 못 한다면 언제 복지정책을 어떻게 진행할지 알려 주면 됩니다. 기업들도 투자 리스크가 상당히 줄어듭니다. 강 하지만 그동안 우리나라가 정말 시장에 의존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정부가 개입했던 부분도 많았습니다. 또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정부 역할의 강화가 있었지만 모든 분야에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금융 분야는 분명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아졌지만 정부가 산업계획까지 이끌 능력과 정책 수단이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1년 단위의 계획도 경제의 변화로 잘 맞지 않습니다. 또 5년 이후의 장기 플랜은 다음 정권이 할 일이라는 점에서 현실적으로 사람들을 설득하기 힘듭니다. 정 분명히 성장을 다시 살려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국민소득은 2만 달러 정도이고, 미국은 4만 달러입니다. 산술적으로 미국을 따라잡으려면 6~7% 성장을 해도 30년이 걸립니다. 더 노력해야 합니다. 우선 정부의 지출을 늘려야 합니다. 둘째, 분배 위주의 복지국가로 가야 합니다. 셋째, 투자 주도의 성장을 해야 합니다. 기업이 사내에 잔뜩 쌓아 놓고 있는 유보금을 쓰도록 하는 방향의 규제가 필요합니다. 규제를 완화하느냐, 강화하느냐가 아니라 규제의 방향이 중요한 것이죠. 수출 쪽은 기업 규제를 풀고 내부 서비스 진출은 규제를 강화해야 합니다. 진행 김태균 경제부장 정리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석훈 의원은 ▲1964년 경북 봉화군 출생 ▲서라벌고-서울대 경제학과-미 위스콘신매디슨대 경제학 박사 ▲대우경제연구소 금융·패널팀장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1997년~) ▲한국재정학회 이사(2003~2006년)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위원(2009년) ▲제19대 국회의원(서울 서초구을)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 국정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 ■정승일 연구위원은 ▲1961년 서울 출생 ▲장충고-서울대 물리학과(중퇴)-베를린 자유대학 정치경제학 박사 ▲국민대학교 경제학부 겸임교수(2004년 9월~2006년 8월)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2004년 9월~2011년 1월)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연구위원, 사회민주주의센터 공동대표(2011년 2월~) ▲‘쾌도난마 한국경제’ 공저(2005년)
  • 공기업 인사 올스톱에 금융기관까지 경영공백 직격탄

    공기업 인사 올스톱에 금융기관까지 경영공백 직격탄

    대통령이 취임하고도 한참 동안 장관 인선이 완료되지 않아 파행을 겪었던 박근혜 정부의 인사 잡음이 공공기관장 임명에까지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낙하산’, ‘특정지역 봐주기’, ‘내정설’ 등 잇따라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지난달 중순 이후 공공기관장 선임이 ‘올스톱’ 상태에 들어가더니 파장이 금융기관으로 확대됐다. 정부 정책을 수행해야 하는 공기업의 경영이 방향타를 잃고 헤매는 데 대한 우려는 물론이고, 아무리 공공기관이라고 해도 지나치게 정부가 나서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임원추천위원회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활동 재개를 요구하는 건의서 제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신보 임추위는 지난달 금융위의 지시를 받고 차기 이사장 선임을 보류한 상태다. 중소기업 지원 기관으로 하반기 보증계획을 세워야 하는 상황에서 경영진의 공백은 발등의 불이다. 신보는 최고 의결기구인 이사회를 이달에는 열지 않기로 했다. 김봉수 이사장이 지난달 그만둔 한국거래소의 이사장 선임 절차도 정부의 지시로 중단됐다. 지난달 12일 신임 이사장 지원서 접수까지 마쳤지만 면접 등 일정을 보류했다. 정상적으로 진행됐으면 지난 3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사장을 뽑았어야 하지만 불발됐다. 월말까지도 차기 이사장 선임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한숨이 내부에서 나온다. 정부가 최대 주주인 우리금융지주 역시 11개 계열사의 대표 선임이 멈춰진 상태다. 이순우 회장이 취임 이후 계열사 사장 대부분에 대해 물갈이에 나선 것이 오히려 역풍을 맞았다. 우리금융 측은 주요 계열사 대표 1, 2순위 후보자까지 정해 정부에 보고했지만 정부는 ‘인사 검증에 시간이 걸린다’는 답변만 되풀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사장 내정자는 지난달 27일 취임식과 함께 기자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다른 계열사 대표들이 선임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급작스레 연기됐다. 에너지 공기업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4월 사임한 주강수 전 사장의 후임 인선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정부가 ‘주총을 9일로 미뤄달라’고 요청해 인선 작업을 멈췄다”면서 “인사검증 때문인지 청와대와 조율이 안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원자력발전소 위조부품 파문과 관련해 물러난 김균섭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의 후임 공모도 중단됐다. 정승일 전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도 5월 사의를 표명하고 퇴직했으나 여태까지 후임이 정해지지 않고 있다. 지난달 중순 정창영 전 사장이 물러난 코레일도 사장 후보를 공모조차 못한 채 직무대행 체제로 꾸려가고 있다. 기관장과 임원을 정하지 못하다 보니 해당 기관의 운영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노조 차원에서 반발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노조는 내부 게시판에 “45년 역사상 초유의 사태”라면서 “(정부가) 350만 고객이 100조원 넘는 자산을 맡긴 우리투자증권을 구멍가게 취급한다”고 비난했다. 노조는 “민간 증권사의 대표이사를 뽑는 데 금융위는 대표이사 직무대행마저 금지해 도를 넘는 ‘관치금융’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기관장·감사의 전문성 자격 요건과 임추위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공기업 인사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개선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원승연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는 “체계적인 인사 시스템 없이 청와대의 한마디 말에 인사가 결정되는 게 문제”라면서 “인사가 늦어질수록 중요 사업의 결정도 더뎌지는 만큼 국민들의 피해가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감사원, 15개 공공기관 고강도 감사

    감사원이 공공기관 15곳에 대해 강도 높은 감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새 정부 출범에 맞춰 공직기강 다잡기의 측면에서 진행되는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감사를 통해 기관장 교체의 명분 축적용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16일 감사원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2월부터 한국전력공사와 자회사 6곳,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코레일,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대해 ‘공공기관 경영관리 실태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전은 2월 27일부터 지난달 22일까지 한 달 가까이 경영 관리실태를 점검받은 데 이어 이달 초부터 또다시 감사를 받고 있다. 이번 공공기관 감사에는 감사원 공공기관감사국 4개 과가 모두 나섰고 기관별로 예비 감사에 1·2차 감사까지 진행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형 공사와 예산 집행, 조직 운영 등 공공기관의 경영상태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 지난 2월 시작된 감사원 감사가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에 이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으로 확대되자 이번 감사가 정권 교체 이후 이들 기관의 최고경영자(CEO)를 물갈이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해당 공기업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번 감사는 철저히 CEO 감사”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감사원은 감사 과정에서 CEO의 독직이나 예산 낭비, 업무상 실책 등을 집중적으로 캤다는 후문이다. 국토부에 이어 산업부 산하기관으로 감사를 확대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의 경우 지난 2일 윤상직 장관이 산하 공공기관장 41명을 만나 우회적으로 ‘용퇴’를 권고했고 연일 산하 기관장에게 쓴소리를 뱉었지만, 용퇴에 나서는 기관장이 없었다. 감사원이 움직이자 성과는 바로 나왔다. 지난 15일 각종 압박에 못 이겨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전격적으로 사퇴를 선언했다. 감사가 진행 중인 에너지관리공단 허증수 이사장과 정승일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허 이사장과 정 사장은 친이명박 정부 인사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한 공기업 관계자는 “보통 한 해에 한 번씩 정기 감사를 받는 것은 맞지만 시기가 미묘하다”면서 “감사의 강도가 예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세다”고 말했다. 감사원 측은 이런 해석에 대해 “물갈이 의도는 전혀 없다”면서 “상식적으로 누구나 꼽을 수 있는 큰 기관들을 점검하는 것”이라고 원칙론을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에너지 공기업 물갈이 신호탄 되나

    에너지 공기업 물갈이 신호탄 되나

    대표적인 MB맨으로 평가받던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2일 윤상직 산업부 장관이 산하 공공기관장을 정부 과천청사로 소집해 간담회를 가진 이후 첫 거취 표명이다. 15일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이날 주 사장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주 사장은 “더 큰 대한민국과 희망의 새 시대를 위해 용단을 내렸다”면서 “모든 절차는 임명권자와 주무 부처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했다. 이미 업계에서는 기관장 교체가 이뤄지면 대표적인 MB맨으로 알려진 주 사장이나 정승일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가장 먼저 거론되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자자했다. 주 사장은 2008년 10월 취임 후 3년의 임기를 마치고 2011년과 2012년에 각각 1년씩 두 차례 임기를 연장했었다. 주 사장의 사의 표명으로 다른 에너지 공기관장들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미 임기를 마치고 1년 재연장에 들어간 정승일 사장과 장도수 한국남동발전 사장 등도 조만간 거취 표명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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