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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톨릭계, 유흥식 추기경 임명 환영… “한반도 평화 역할 잘 수행해 주시길”

    가톨릭계, 유흥식 추기경 임명 환영… “한반도 평화 역할 잘 수행해 주시길”

    사상 최초로 서울대교구장이 아닌 교황청 장관 신분으로 추기경이 된 유흥식(71) 대주교의 서임 소식에 가톨릭계가 크게 환영했다. 염수정(79) 추기경은 30일 “우리나라의 네 번째 추기경이 되신 유 대주교님께 진심 어린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면서 “교황님을 잘 보좌해 세계 교회에 큰 도움이 되시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또 “2014년 교황님 방한의 물꼬를 터 주시고 그동안 대북 지원사업의 가교 역할을 해 주셨기 때문에 특별히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역할도 잘 수행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61) 대주교도 축하 메시지를 통해 “‘나는 세상의 빛이다’(Lux Mundi)라는 추기경님의 사목표어처럼 어려운 지역교회에 빛이 돼 주시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주시길 기도한다”고 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71) 주교는 “유 대주교님의 추기경 서임은 한국 교회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큰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 대주교가 사역을 했던 대전대교구는 감회가 더 특별했다. 대전교구 홍보국장 강대원 신부는 “대전교구 출신 주교님이셔서 교구에서도 자랑스러운 일로 생각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강 신부는 “추기경님은 웃으며 사람들을 잘 만나고, 사람들 이야기를 잘 듣고, 항상 편안하게 사람들을 대하는 분으로 교회 밖 사람들까지 세심하게 잘 챙기셨다”며 “교구장 시절 우리 교구의 외적인 모습과 더불어 내적인 모습까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셨던 분”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과 깊은 인연이 있는 ‘푸른 눈의 신부’ 루카스 반 루이(81·한국명 윤선규 루카) 대주교도 신임 추기경으로 임명됐다. 1964년 한국에 선교사로 파견된 그는 1984년까지 살레시오회 한국지부장 등으로 활동하다 로마로 건너가 살레시오회 부총장으로 봉사했다. 살레시오회는 “윤 루카 대주교는 한국 현대사의 격동기에도 청소년과 청년들의 인간적·영적 양성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인 분”이라고 설명했다.
  • 전통 보수 텃밭… 진보 현직 프리미엄에 40년 토박이의 도전 [6·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전통 보수 텃밭… 진보 현직 프리미엄에 40년 토박이의 도전 [6·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강남구는 서울에서 보수세가 가장 강한 지역 중 하나다. 선거구 기준 갑·을·병 중 대치동과 도곡동, 삼성동 등이 속한 강남병은 수도권 전체 지역 중에서도 보수 성향이 가장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강남병은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가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유일하게 승리한 선거구이기도 하다. 반면 공공임대주택이 많은 수서동과 세곡동(강남을), 젊은 세대가 많은 논현동과 역삼동(강남갑)에는 진보 성향 유권자들도 적지 않다. 전통적인 보수 지역이지만 2018년 강남구청장 선거에서는 민선 이후 처음으로 진보 진영 정순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이변이 일어났다. 이번 강남구청장 선거는 전통 보수 후보의 재입성을 벼르는 국민의힘과 지역적 열세에도 현역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수성을 노리는 민주당의 대결이 관전포인트다. 강남구는 민주당에선 현 구청장인 정 후보가 일찌감치 단수공천으로 출마를 확정지었지만 국민의힘에서는 후보등록일 직전까지 혼전을 거듭했다. 국민의힘은 12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해 경합을 벌였고 서명옥 전 강남구보건소장이 여론조사 경선 끝에 20대 국회의원(강남병)을 지낸 이은재 예비후보를 제치고 후보가 됐다. 그러나 서 후보가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을 받았고 이 전 의원도 후보로서 적절하지 않다는 당 최고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2010~2012년 강남구의회 의장을 지낸 조성명 예비후보가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정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오로지 구민과 강남구의 발전을 위한 구정을 펼쳐 왔다며 다시 한번 자신을 선택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조 후보는 자신이 40년 이상을 강남에서 살아온 ‘강남사람’임을 강조하며 집권당의 이점을 살려 윤석열 정부와의 원활한 소통으로 지역발전을 앞당기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 “거래·보유세 부담, 다수당 힘으로 확 줄이겠다”

    “거래·보유세 부담, 다수당 힘으로 확 줄이겠다”

    “현재 수조원 단위의 대규모 개발사업 7~8개가 진행 중인 강남구는 7~8년 이후 명실상부한 글로벌 국제도시로 제2도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이를 준비해 왔던 제가 강남을 천지개벽 수준으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정순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선 강남구청장으로는 최초로 진보 진영 당선자가 됐다. 정 후보는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4년 동안 정치색을 내세우지 않고 구민만 바라보며 강남 발전을 위해 일해 왔다”면서 “취임 초기엔 첫 민주당 구청장에 대한 구민들의 의심과 기대가 교차했던 게 사실이지만 임기를 마친 지금은 제가 당 정책 방향만 고집하지 않고 지역을 위해 일했다는 평가를 해 주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자신의 임기 중 착공한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을 비롯한 대형 개발사업들이 제대로 성공하려면 기틀을 마련한 자신이 사업을 이어 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의 관건은 SRT의 삼성역 연장 여부였다”면서 “당초 국토교통부에서 비용 문제로 GTX A, C노선만 넣길 원했지만 제가 강력하게 건의해 2020년 성사시켰다”고 말했다. 재건축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 후보는 “현재 은마나 압구정현대아파트 주민들은 수도꼭지에서 녹물이 나오고 겨울철만 되면 배관이 터지는 열악한 환경에서 거주한다. 강남 재건축은 집값 문제 이전에 주거 환경의 문제”라면서 “은마나 압구정 재건축을 빠른 시일 내에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최근 공시지가 상승으로 인한 세 부담으로 구민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거래세와 보유세를 인하하기 위한 노력도 적극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집권당은 교체됐지만, 아직 국회 다수당은 민주당”이라면서 “국회 과반 의석인 민주당 통로를 통해 세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울의료원 부지와 잠실운동장, 탄천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국제교류복합지구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정 후보는 “서울의료원과 잠실운동장을 연결해 탄천 위로 케이팝 전문공연장과 K게임장을 짓겠다”면서 “전 세계 케이팝 팬들과 게임 마니아들이 강남으로 몰려들면 강남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옥중’ 김경수, 盧서거 13주기 앞두고 “진실은 가둘 수 없다”

    ‘옥중’ 김경수, 盧서거 13주기 앞두고 “진실은 가둘 수 없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부인 김정순 씨는 지난 22일 “남편은 ‘사람은 가둘지언정 진실은 가둘 수 없다’고 굳게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씨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를 하루 앞두고 김 전 지사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 “오랜만에 여러분께 소식 전한다”라며 이같이 적었다. 김 씨가 전한 김 전 지사의 메시지는 자신이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연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수감 중이지만, 여론조작과는 무관하다는 결백을 거듭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김 전 지사는 내년 5월 출소할 예정이다. 김 씨는 “노무현 대통령님이 유독 그리운 5월”이라며 “남편이 대통령님을 생각하며 정호승 시인의 시 한 편을 보내와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며 정호승 시인의 ‘부치지 않은 편지’를 소개했다. 가수 김광석 씨의 노래로도 익숙한 ‘부치지 않은 편지’는 정호승 시인이 1987년 1월에 일어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생각하며 쓴 시로 알려져 있다.
  • “이런 세상이라 미안해”… 한 그림책 작가의 마지막 ‘최선’

    “이런 세상이라 미안해”… 한 그림책 작가의 마지막 ‘최선’

    가정폭력, 위험에 내몰린 청년 노동자, 죽음 등의 주제를 다뤄 ‘다크 그림책 작가’로 불리는 고정순(47) 작가가 ‘잘 가’(웅진주니어)와 ‘봄꿈’(길벗어린이)을 잇따라 출간했다. 고 작가는 2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 책들을 ‘애도의 그림책’이라고 명명했다. 그는 “우리 사회는 애도하는 방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것 같다”며 “슬픔에 빠진 존재들이 슬픔 앞에서 실컷 울 수 있게 한 뒤에 스스로 생을 긍정할 수 있도록 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봄꿈’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에 찍은 사진 속 아빠의 영정을 들고 있는 다섯 살 아이에게 권정생 작가가 생전에 남긴 편지를 모티브 삼아 만든 책이다. ‘잘 가’에는 인간의 이기심에 유명을 달리한 동물들에게 건네는 작별 인사가 담겼다.‘봄꿈’에는 ‘광주의 조천호군에게…’라는 부제가 붙었다. 지난해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 측은 14주기 추모식을 준비하면서 이 편지를 발견했다. 재단이 ‘책으로 발표했으면 좋겠다’고 출판사에 제안했고, 고 작가의 손까지 편지가 오게 됐다. “처음 원고를 받았을 때는 못 하겠다고 했어요. 부담스럽기도 하고 사진 속 주인공에게 너무 미안했거든요. 하지만 ‘끝내 전하지 못한 편지가 되는 게 옳은 건가’라는 생각이 자꾸 들더라고요. 평범한 가정에서 가장이 잠깐 나갔다 오겠다고 하고 돌아오지 못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집에 남은 소년에게 유년을 선물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어요.” 고 작가는 지난해 9월 편지의 주인공을 만나러 광주에 다녀왔다. 편지를 그림책으로 만들어도 되는지 허락을 받기 위해서였다. “아픈 기억을 꺼내는 일이라 매우 조심스러웠어요. 허락과 함께 부탁을 받았지요. 아직 자녀들에게 사진 속 영정을 든 아이가 자신이라는 것과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이유를 말하지 못했으니 책으로 대신 전해 달라고요.” 결국 권 작가가 차마 부치지 못한 편지는 고 작가의 노력으로 30여년 만에 그림책이 되어 조씨와 그의 아이들에게 전달됐다.‘잘 가’는 사계절 내내 더위를 참고 견뎌야 했던 북극곰, 사육장 담을 넘은 퓨마, 홀로 좁은 수족관을 떠돌던 벨루가(흰고래), 산불에 영문도 모른 채 죽어 간 코알라 등 일상의 무관심에 스치듯 세상을 떠난 동물들을 기억하기 위한 그림책이다. “제가 ‘다발성 통증 증후군’이란 난치병을 앓고 있어 앞으로는 세밀하고 밀도 높은 그림을 그릴 수 없을 것 같아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해 그린 작품이에요. 희생을 강요한 주체가 누구이고 희생을 당한 존재가 누구인지 명확하게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고 작가는 올해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은 어린이 독자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이런 세상이라 미안해. 그리고 작가로서 좀더 신나고 재미있는 책을 만들지 못해 미안해. 그래도 이것만은 알아주렴. 네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어. 그리고 누군가는 조금 더 나은 세상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도 말이야.” 
  • 국민보다 ‘8배’ 잘 사는 지방선거 서울 후보자들···“부동산 재산 최고 512억“

    국민보다 ‘8배’ 잘 사는 지방선거 서울 후보자들···“부동산 재산 최고 512억“

    경실련, 6.1 지방선거 서울 후보자 재산 분석53명 후보자 신고 재산 평균 29억 2400만원국민 평균 순자산 3억 6000만원의 8배 달해“정당, 서울 시민 집값걱정·주거문제 내팽개쳐”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의 보유 부동산 가치가 평균 28억원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9일 서울 구청장 후보자 53명의 재산 신고 내역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각 25명과 정의당 1명, 무소속 2명의 후보가 대상이다. 후보자 본인과 배우자, 직계가족의 부동산과 채무 등을 모두 합친 전체 재산 내역 평균은 29억 2400만원으로 이 중 부동산 재산 평균은 28억 3500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 평균 순자산(3억 6000만원)의 8배에 달한다. 50억원 이상 신고된 ‘부동산 재벌’ 후보자만 5명(9%), 10억원 이상 소유한 후보자는 절반인 31명(58%)에 달했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이 평균 43억 3000만원, 민주당 평균 15억 9000만원, 정의당 평균 1000만원으로 정당 간 차이가 컸다. 특히 부동산 재산이 가장 많은 후보자는 모두 강남구에서 나왔다. 강남구청장에 도전한 조성명 국민의힘 후보자의 총재산은 512억 9000만원으로 토지를 비롯해 상가·빌딩 34채, 오피스텔 39채를 포함해 건물만 74채를 소유한 것으로 신고됐다. 두 번째로 재산이 많은 정순균 더불어민주당 후보자의 총재산은 158억 7500만원으로 강남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에 토지와 건물 2채를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후보자와 배우자 재산을 통틀어 2주택 이상 보유한 다주택 후보자는 12명으로 전체의 23%에 달했다. 서대문구청장에 도전한 이성헌 국민의힘 후보자는 유일한 3주택자였다. 농지를 보유한 의원도 8명(15%)이나 됐다. 농지는 농지법에 의한 경자유전의 원칙 탓에 농사를 짓거나 지을 예정인 농민만 소유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농사 여부를 적발하기 어려워 부동산 투기에 악용돼 왔다. 윤순철 경실련 사무총장은 “서울 기초단체장으로 재임하면서도 농지를 소유하는 등 투기 의혹이 보이는 후보자 상당수가 공천됐다”면서 “서울 시민의 가장 큰 문제는 주거 문제이고 집값 불안인데 정당으로서의 철학과 가치를 다 내팽개친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성달 경실련 정책국장은 “전체 후보자 중 34%는 독립 생계유지 등을 이유로 직계 가족의 재산 공개를 여전히 거부하고 있다”면서 “독립 생계유지 여부가 검증되지 않고 공개하는 후보와의 형평성을 위해 직계 가족의 재산 역시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서울포토] ‘서울 기초단체장 후보자 부동산 재산, 국민평균 8배’

    [서울포토] ‘서울 기초단체장 후보자 부동산 재산, 국민평균 8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19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6·1지방선거 서울 기초단체장 후보자 53명 부동산 재산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경실련은 전체 후보자의 부동산 재산 평균은 약 28억원이며 국민의힘 후보자의 평균은 약 43억원,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평균은 약 16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정당별 부동산 재산이 가장 많은 후보는 국민의힘은 조성명 강남구청장 후보로 건물 74채와 토지 5만 4000평을 보유해 약 513억원을 신고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정순균 강남구청장 후보로 건물 2채와 토지 2만평을 보유해 152억원을 신고했다. 2022.5.19
  • 5월 눈부셨던 그날, 광주의 조천호군에게 [그 책속 이미지]

    5월 눈부셨던 그날, 광주의 조천호군에게 [그 책속 이미지]

    ‘강아지똥’ 등 이 세상 가장 낮은 곳의 이야기들을 동화로 쓴 고 권정생 작가의 미발표 원고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편지가 발견됐다. 작가는 아빠의 영정 사진을 들고 있는 다섯 살 아이의 사진을 보고 ‘광주의 조천호군에게’라는 편지를 썼다. 1980년 5월 18일 광주에서 일어난 민주화운동을 대표하는 사진이다. 작가가 생전에 차마 부치지 못한 이 편지는 이 시대를 사는 고정순 작가에게 닿아 한 권의 그림책으로 탄생했다. ‘봄이 오면 아빠에게 좋아하는 꽃을 제일 먼저 찾아 주겠다’는 아이의 작은 꿈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고 그 슬픔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작가는 봄날의 햇살처럼 따스한 개인의 일상이 깨지는 아픔을 보여 줌으로써 아이들 스스로 “왜?”라는 질문을 던지게 한다.
  • 안철수, 국민의힘 분당갑 후보 확정… “내일부터 더 열심히 뛸 것”(종합)

    안철수, 국민의힘 분당갑 후보 확정… “내일부터 더 열심히 뛸 것”(종합)

    민주당 ‘떴다방’ 안철수 비판에安 “자기 생각대로 남 보기 마련”‘인천 계양을 출마’ 이재명 대항마엔 윤형선국민의힘이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경기 성남 분당갑에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공천 확정했다. 안 전 위원장은 “더 열심히 뛸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국민의힘 6·1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경기 분당갑에 안 전 위원장을 단수 공천했다고 윤상현 공관위원장이 공관위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민주당 소속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출마한 인천 계양을에는 윤형선 계양을 당협위원장을 공천했다. 안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면접을 봤다. 안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추가 공천신청을 통해 공천을 신청했고 이에 따라 이날 혼자 추가 면접을 봤다. 면접 뒤 안 전 위원장은 분당갑 지역에서 공천이 확정됐다. 분당갑에는 책 ‘굿바이, 이재명’을 쓴 장영하 변호사, 정동희 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등이 공천을 신청했다. 박민식 전 의원은 전날 중도 포기를 선언했다.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던 안 전 위원장은 분당갑 출마 결정과 관련, “기회를 주신다면 내일부터 더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안 전 위원장은 “암울했던 시절에 저 나름대로 몸을 던져 서울시장 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또 이런 후보 단일화로 정권교체까지 이뤄서 이제 오늘이 바로 그 결과가 시작되는 날”이라면서 “정말 감회가 새로웠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안 전 위원장이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론조사 단일화’를 통해 오세훈 시장과 후보 단일화를 하고, 지난 3·9 대선에서는 윤 대통령과 대선 후보 단일화를 해 보수 정권이 5년 만의 정권교체를 이루는 데 기여했음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 전 위원장은 민주당에서 지역구를 바꿔 출마하는 자신에 대해 ‘떴다방’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선 “원래 사람들은 자기 생각대로 남을 보고 세상을 보기 마련”이라고 받아쳤다. 그는 선거 전략에 대해 “열심히 한 분이라도 더 뵙는 거다. 제가 초선 때 상계동에 나갔을 때 한달 내내 운동화를 신고 계속 걸었는데 모든 골목을 한달간 다 걸으니 운동화가 떨어졌다. 그 정도로 이번에도 열심히 다니겠다”고 말했다.보령·서천 장동혁, 대구 수성을 이인선 강원 원주 박정하·경남 창원 의창 김영선 한편 윤형선 당협위원장이 공천을 받은 인천 계양을에는 대선 때 ‘이재명 저격수’를 자임했던 윤희숙 전 의원, ‘인천 토박이’인 최원식 전 민주당 의원의 공천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지역 밀착형’ 인사를 공천하겠다는 전략에 따라 윤 위원장이 최종 선정됐다. 윤 위원장은 윤 전 의원 ‘공천 배제설’에 대해 “배제는 아니고 내부적으로 ‘지역 밀착형 후보가 좋냐, 중앙에서 내려온 후보가 좋냐’ 2가지를 갖고 검토한 결과 지역 밀착형 후보가 (민주당과) 싸움에 좋겠다는 전략적 판단하에 결정했다”며 최 전 의원에 대해선 “여러 추천이 있었지만, 본인이 스스로 ‘아직까지 준비가 안 돼 있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태흠 전 의원의 충남지사 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충남 보령·서천에는 보령 출신의 장동혁 전 대전시당 위원장이, 국민의힘 홍준표 전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로 보선을 치르는 대구 수성을에는 이인선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을 각각 공천됐다. 이인선, 김재원·유영하 누르고 공천 대구 수성을 공천을 받은 이 전 청장은 2016년 이후 수년간 대구 수성을 당협위원장을 지냈고, 20대·21대 총선에서 각각 새누리당·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출마한 이력이 있으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에서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으로 최근까지 활동했다. 앞서 대구 수성을에는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비롯해 사공정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 권세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 정상환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정순천 국민의힘 국책자문위원 등 총 7명이 공천을 신청했으나 여성 인재 우대 등이 고려돼 이 전 청장이 공천을 거머쥐었다. 민주당 이광재 전 의원의 강원지사 출마로 보선을 치르는 강원 원주에는 박정하 원주시 당협위원장을, 국민의힘 박완수 전 의원의 경남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경남 창원 의창에는 김영선 전 국회의원이 각각 공천했다. 이밖에 제주을은 현재 여론조사 경선이 진행되고 있어 오는 11일 경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최다 득표율을 올린 후보를 공천하기로 했다.
  • 부처님오신날 환하게 웃는 최민정·구자욱

    부처님오신날 환하게 웃는 최민정·구자욱

    불교계가 오는 8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전국 사찰에서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봉행한다.대한불교 조계종은 8일 조계사에서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한 관계자가 참석해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한다. 조계종은 불교 발전을 위해 노력한 불자들을 격려하는 ‘불자대상’ 시상식도 진행한다. 올해 불자대상 수상자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맹활약한 최민정(쇼트트랙), 꾸준한 기부로 나눔을 실천한 구자욱(프로야구), 캄보디아 출신 불자 스롱 피아비(프로당구) 등이 선정됐다. 천태종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가 찾았던 충북 단양 구인사에서 8일 오전 10시 30분 봉축법요식을 봉행한다. 같은 시각 전국 천태사찰에서도 봉축법요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다른 종교에서도 축하 인사가 이어졌다.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는 지난 4일 “부처님과 예수님께서는 각자 당신들을 따르는 이들을 초월적 가치로 이끌어 준다”면서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전 세계 불자 여러분의 공동체에 진심 어린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순택 대주교는 “저마다 종교적 신앙과 형식은 다르지만, 그 다름을 인정하고 형제적 연대를 발견하는 발걸음에 불자 여러분과 함께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진보 기독교단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도 “부처님의 가르침인 이타적 덕행이 어느 때보다 간절한 때라 부처님오신날의 의미가 더욱 깊게 다가온다”면서 “모든 지혜로운 사람들과 함께 부처님오신날을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 김재원 유영하 리턴매치한다..대구수성을 국힘 후보 신청

    김재원 유영하 리턴매치한다..대구수성을 국힘 후보 신청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유영하 변호사가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 이어 대구 수성 을 보궐선거에서도 맞붙는다. 국민의힘이 대구 수성구을 등의 지역구에서 6·1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같은 날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 신청을 3일 오후 마감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의 의원직 사퇴로 치러지는 수성구을 보선의 경우 국민의힘에서만 7명의 후보가 공천을 신청했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막판 출마쪽으로 급선회하면서 신청을 했다. 이에 앞서 유 변호사는 지난 1일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을 했다. 대구시장 후보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수성구을에서 ‘리턴 매치’를 하게됐다. 이들 이외에도 수성구을에서만 두 번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던 이인선 지역균형발전위원과 2020년 총선 때 출마했었던 권세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 부장검사 출신 정상환 변호사도 공천신청했다. 대구시의원을 지낸 정순천 국민의힘 국책자문위원, 사공정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도 신청서를 냈다.
  • 중대재해처벌법, 안전점검 하고 또 하는 강남

    중대재해처벌법, 안전점검 하고 또 하는 강남

    서울 강남구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의무점검시설을 늘리고 의무점검시설이 아닌 곳에는 자율점검을 시행한다. 구는 지난달 18일부터 의무점검시설을 64곳에서 68곳으로 늘리고 구가 관리하는 116개 시설에 대한 자율점검을 연말까지 추가로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구는 지난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중대재해예방팀을 신설하고 3월 3일부터 의무점검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해 왔다. 지난달 1일에는 부구청장 직속 ‘중대재해예방실’을 추가로 신설해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구는 행정재산 전수조사를 해 의무점검 대상시설 중 누락된 곳이 있는지 확인하고 현재까지 140여건의 위험요인을 찾아 개선 조치를 했다. 또 법 적용 대상은 아니지만 구가 관리하는 시설물 116곳에 대해서도 연말까지 자율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아닌 시설물에도 엄격한 안전관리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누구나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차별화된 강남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교회, 세상 본보기 되자”… 정진석의 ‘별빛 부탁’

    “교회, 세상 본보기 되자”… 정진석의 ‘별빛 부탁’

    정진석 추기경 선종 1주기 추모 미사가 27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됐다.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봉헌한 이날 미사에는 정 추기경의 유족, 주교단과 사제단, 수도자, 신자, 각계 인사 등 800여명이 참석해 추기경의 뜻을 기렸다. 정 추기경은 성당 왼쪽에 걸린 현수막에서 환한 미소로 사람들을 반겼다. 현수막에는 추기경이 마지막으로 남긴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라는 문구도 담겼다. 미사를 주례한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정 추기경을 선교 열정이 탁월한 사목자, 뛰어난 교회법 학자, 그리고 뛰어난 영성가로서 추모했다. 정 대주교는 “청빈한 생활을 실천하고 교구와 보훈처에서 지급되는 생활비를 아끼고 또 모았고, 이렇게 모은 통장 잔고 전액을 기부해 ‘정진석 추기경 선교후원회’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또한 정 추기경이 생전에 책 46권을 저술하고 14권을 번역한 일과 장기기증 약속을 지킨 일화도 전했다. 추모 영상에서는 정 추기경이 생전에 남긴 당부도 전해졌다. 정 추기경은 주교단과 사제들에게 “코로나19 때문에 세상이 많이 변화할 것 같다. 그럴 때 교회가 중심을 잡고 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본보기를 보여 달라”고 했고, 신자들에게는 “하느님께 우리 자신을 봉헌하는 본보기가 되게 하면서 살게 해 주신 뜻을 감사하면서 살자”고 했다. 영상 말미에는 “하느님 만세”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는 모습도 나왔다. 미사 후엔 천주교 서울대교구 역사관 2층 전시실에서 정 추기경 선종 1주기 추모 특별전 ‘모든 이에게 모든 것’ 개막식이 열렸다. 특별전 제목은 코린토 1서 9장 22절의 말씀이자 정 추기경의 사목표어에서 따왔다. 특별전에는 정 추기경의 손때가 묻은 유품 160여점이 오는 10월 30일까지 전시된다. 지난 21일 명동성당 지하 1898 광장에서 시작한 ‘별빛 같은 사람-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 사진전’은 다음달 1일까지 열린다. 한편 서울대교구는 오는 30일 정 추기경의 묘지가 있는 용인 성직자묘역에서도 손희송 주교의 주례로 추모 미사를 봉헌할 예정이다.
  • ‘모든 이에게 모든 것’… 정진석 추기경 선종 1주년 추모 미사

    ‘모든 이에게 모든 것’… 정진석 추기경 선종 1주년 추모 미사

    고 정진석 추기경 선종 1주기 추모 미사가 27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됐다.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봉헌한 이날 미사에는 정 추기경의 유족, 주교단과 사제단, 수도자, 신자, 각계 인사 등 800여 명이 참석해 추기경의 뜻을 기렸다. 정 추기경은 성당 왼쪽에 걸린 현수막에서 환한 미소로 사람들을 반겼다. 현수막에는 추기경이 마지막으로 남긴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라는 문구도 담겼다. 미사를 주례한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정 추기경을 선교의 열정이 탁월한 사목자, 뛰어난 교회법 학자, 그리고 뛰어난 영성가로서 추모했다. 정 대주교는 “청빈한 생활을 실천하고 교구와 보훈처에서 지급되는 생활비를 아끼고 또 모았고, 이렇게 모여진 통장의 잔고 전액을 기부해 ‘정진석 추기경 선교후원회’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또한 정 추기경이 생전에 46권을 저술하고 14권을 번역한 일과, 장기 기증의 약속을 지킨 일화도 전했다.추모 영상에서는 정 추기경의 생전 당부도 전해졌다. 정 추기경은 주교단과 사제들에게 “코로나 때문에 세상이 많이 변화할 것 같다. 그럴 때 교회가 중심을 잡고 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본보기를 보여달라”고 했고, 신자들에게는 “하느님께 우리 자신을 봉헌하는 본보기가 되게 하면서 살게 해주신 뜻을 감사하면서 살자”고 했다. 영상 말미에는 “하느님 만세”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는 모습도 나왔다. 미사 후엔 천주교 서울대교구 역사관 2층 전시실에서 정 추기경 선종 1주기 추모 특별전 ‘모든 이에게 모든 것’ 개막식이 열렸다. 특별전 제목은 코린토 1서 9장 22절의 말씀이자 정 추기경의 사목표어에서 따왔다. 특별전에는 정 추기경의 손때가 묻은 유품 160여 점이 10월 30일까지 전시된다. 지난 21일 명동성당 지하에 있는 1898 광장에서 시작한 ‘별빛 같은 사람-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 사진전’은 새달 1일까지 열린다. 한편, 서울대교구는 오는 30일 정 추기경의 묘지가 있는 용인 성직자묘역에서도 손희송 주교의 주례로 추모 미사를 봉헌할 예정이다.
  • 눈물로 그리던 아버지… 전사자 ‘다리뼈’로 찾았다

    눈물로 그리던 아버지… 전사자 ‘다리뼈’로 찾았다

    신체 일부만 발굴됐던 6·25 전사자의 유해가 참전 사실을 기억하던 외증손주 덕분에 14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시단은 2008년 강원 인제군 서화면에서 발굴된 6·25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김학수 이병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국유단에 따르면 김 이병의 유해는 골반을 포함한 다리뼈 일부만 발굴됐다. 유해 주변에서 전투화 밑창과 비옷 조각 등이 발굴됐지만 신원을 특정하진 못했다. 이후 군 복무 중이던 고인의 외증손자가 2019년 유해발굴 사업을 알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외증조부의 6·25전쟁 참전 사실을 떠올린 그는 부친에게 유전자 시료 채취를 권유했다. 국유단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가족관계로 추정되는 유해를 특정했고 이후 고인의 딸 유전자 시료를 채취해 부녀관계를 확인했다. 1925년 충북 진천에서 6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난 김 이병은 외동딸이 세 살이 되던 1951년 입대했고, 그해 6월 서화리 전투에서 전사했다. 김 이병의 아내는 남편 입대 8년 만에 세상을 떠났다. 딸 김정순씨는 “아버지가 전사하고 손발톱이 든 네모난 상자가 태극기에 둘러싸여 집으로 돌아왔다고 들었다”며 “어머니가 어린 나를 재울 때 아버지를 눈물로 그리워하며 부르시던 ‘비 내리는 고모령’의 노랫가락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 응축된 시간, 면죄부 주진 않더라

    응축된 시간, 면죄부 주진 않더라

    “응축된 시간이 면죄부를 주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시인은 등단 11년 만에 나온 첫 시집 앞에서 겸손했다. 2011년 천강문학상으로 등단한 오서윤(본명 오정순·63) 시인은 수상 이력이 화려하다. 2013년 평화신문, 2014년 경남신문 신춘문예에 잇따라 시로 당선하더니 2020년에는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 부문에 당선했다. 같은 해 아르코 문학창작기금에 선정되고 지난해에는 목포문학상을 받았다. 그러다가 지난달에야 첫 시집 ‘체면’(천년의 시작)을 출간했다. 2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오 시인은 “한때 ‘문학청년’이던 아버지가 제 시를 읽고 ‘도대체 무슨 이야기인 줄 모르겠다’고 하더라”며 “시를 쉽게 써 보기도 하고 풀어 써 보기도 하고 다양한 실험을 하다 보니 (출간이) 늦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들은 시간을 오래 끌었으니까 시가 다 좋을 것이라고 말하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다”며 웃었다. 시집에는 오 시인의 지난 시간과 도전이 고스란히 응축돼 있다. 특히 일상에서 보면 사소하고 작은 것(틀니, 행주, 검정 머리 고무줄, 찻잔)이 시인을 만나 깊이를 드러낸다. ‘세면대 구석 컵 안에 엄마가 있다/ 뭔가를 씹고 있었던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누군가와 말을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중략)/ 불 꺼진 어둠 속에서/ 엄마가 덜거덕거리며 하루를 우려내고 있다/ 시리고 들떴던 상실을 기억하고 싶지 않아서/ 저 선홍색 잇몸은 늘 침이 말랐을 것이다’(‘엄마의 틀니’) 해설은 오 시인과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기인 임지훈 문학평론가가 썼다. 그는 “그녀의 시는 일상적 순간 속에서 시적 대상을 올곧이 바라보며, 대상에 숨겨진 말의 주름을 펼쳐 내어 역사화시키는 언어”라며 “서정의 형식을 빌려 단지 단어와 술어를 바꿀 뿐인 소재주의적인 작품의 범람 속에서 오서윤이 보여 주는 시적 행로는 이례적이라 할 만큼 정통파에 가깝다”고 평했다. 배꼽, 뼈, 무릎, 손톱, 코 등 유독 몸과 관련된 시어가 많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시인은 몸에 틈을 내고 사유를 담는다. ‘눈을 뜬 것들은 다 배꼽이 있다/ 그 문으로 발병을 하고, 앓다가 사라진다/ 도굴이 많은 곳일수록 문명은 길어지고/ 시작과 끝을 비껴간 선이 마른 강줄기처럼 있다’(‘배꼽’) 오 시인은 첫 시집이 늦었던 만큼 두 번째 시집은 빠르게 준비 중이다. 시조집 출간도 계획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힐링과 치유가 문학이 해야 할 일이라는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며 “평범한 언어로 쓰되 깊고 비범한 사유를 끌어내는 시, 시조를 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강남 “美 뷰티박람회 참여 기업 오세요”

    강남 “美 뷰티박람회 참여 기업 오세요”

    서울 강남구는 미국에서 열리는 뷰티박람회와 중국 라이브커머스 수출마케팅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구는 오는 22일까지 ‘2022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프로프’와 ‘중국 라이브커머스 수출마케팅’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프로프는 세계 3대 뷰티박람회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구는 6개 기업에 홍보부스 임차·장치비 70%, 편도 운송료 50%, 통역, 현지차량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국 라이브커머스 수출마케팅은 6월 20일부터 30일까지 코엑스 아셈광장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만드는 라이브방송을 중국 유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위챗·틱톡 등에 송출한다. 참가기업에는 방송비 80%, 영상 제작, 한국무역협회 온라인 플랫폼 입점 등을 지원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22일까지 강남구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강남구는 앞으로도 일상회복과 온라인 소비가 공존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해 강남에 뿌리를 둔 유망 중소기업의 수출 증진을 돕겠다”고 말했다.
  • [부고]

    ●조기훈씨 별세, 성장현(서울 용산구청장)씨 모친상 = 16일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 발인 19일. (02)797-4444 ●연영제씨 별세, 연석주(동신대 교수)·성주(굿데일리 편집국장)·세중(하나카드 팀장)씨 부친상 = 16일 서울 뉴타운장례식장, 발인 19일. (02)909-4444 ●임명희(천은교회 원로권사)씨 별세, 권주만(전 CBS 대전본부장, 목동중앙데이케어센터 원장)·주석(전남대 명예교수)·주암(천은교회 담임목사)·선옥(회사원)·선숙(회사원)씨 모친상, 박노숙(목동실버복지문화센터 관장,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회장)·장은숙(전 천안 오성초 교사)·정순옥(동대문구보건소 보건정책과 팀장)씨 시모상, 김광진(라이프오브칠드런 직원)씨 장모상 = 1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9일. (02)2227-7563
  • “온 세계가 평화 되찾고 부활의 기쁨 함께 누리길”

    “온 세계가 평화 되찾고 부활의 기쁨 함께 누리길”

    17일 부활절을 맞아 전국 교회와 성당에서 예수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는 예배와 미사가 일제히 열렸다. 전국 74개 개신교단과 전국 17개 광역 시도 기독교연합회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진행했다. 이날 예배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해 예수 부활의 의미를 나눴다. 인사를 하기 위해 나선 윤 당선인은 “그리스도 부활의 기쁨과 축복이 모두에게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기독교연합회는 동해안 산불 피해를 위해 13억원을 기부했다. 이에 앞서 진보 성향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오전 5시 30분 서울 성북구 예닮교회에서 부활절 새벽예배를 진행했다. 예배 부활초 점화는 우크라이나 출신의 올레나 셰겔 한국외대 교수가 나섰다. 천주교회도 전국 성당에서 부활절을 기념해 미사를 올렸다. 한국 천주교회 중심인 명동성당에서는 낮 12시에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가 열렸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우리와 한 형제인 북한의 형제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하루빨리 평화를 되찾아 부활의 기쁨을 누리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신자인 문재인 대통령도 “부활의 영광으로 우리의 믿음이 더욱 강해졌듯 회복과 도약의 믿음도 한층 커지길 기원한다”면서 “나라를 위한 교회의 기도에 감사드린다. 예수님의 은총이 늘 함께하시길 바란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 ‘강남 미디어아트 갤러리’ 시민작품 공모

    ‘강남 미디어아트 갤러리’ 시민작품 공모

    서울 강남구가 거리 곳곳에 설치된 ‘강남 미디어아트 갤러리’를 통해 새로운 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구는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는 시민 공모전 선발 작품을 압구정동과 청담동 등에 설치된 미디어아트 갤러리에서 전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오는 7월 해외 아티스트 초대전과 9~11월 화랑협회 협력전, 케이팝 아티스트 및 K패션 디자이너 초대전 등도 진행한다. 구는 2020년부터 가로수길 입구 ‘신사 다이나믹그리드’, 압구정로데오역 ‘청담 미디어스트리트’, ‘청담사거리 어반프레임’, ‘세곡사거리 어반클라우드’ 등 미디어아트 갤러리 4곳을 운영하고 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유동 인구가 많은 강남 거리에 광고 없이 예술 작품만 송출하는 미디어아트 갤러리는 코로나19로 전시 공간을 잃은 작가들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시민에게는 재충전할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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