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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백꽃 필 무렵’ 이정은, 공효진에게 돌아온 진짜 이유 [SSEN리뷰]

    ‘동백꽃 필 무렵’ 이정은, 공효진에게 돌아온 진짜 이유 [SSEN리뷰]

    동백꽃 필 무렵’ 이정은이 27년 만에 공효진에게 돌아온 진짜 이유가 밝혀졌다. 자신의 사망 보험금을 주려했던 것. 시청자들의 가슴이 미어진 반전이었다. 전국 가구 시청률은 15.2%, 18.2%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수치로 수목극 1위의 자리를 지켰다. 2049 수도권 타깃 시청률 역시 7.6%, 9.5%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닐슨코리아 제공)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엄마 정숙(이정은)을 버린 동백(공효진)은 무너졌다. 자신을 버린 엄마가 염치없게도 딸의 신장을 이식 받기 위해 돌아온 것이라고 믿고 싶지 않았기 때문. “동백 씨는 사람 미워할 사람이 못 돼요”라는 용식(강하늘)의 말에 바로 엄마를 찾으러 되돌아갔지만, 정숙은 이미 떠나고 없었다. 그렇게 동백과 용식은 향미(손담비)도 찾고, 정숙도 찾고, 까불이도 잡아야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용식은 이 모든 일에 화근인 까불이를 잡는 데 몰두했다. 그 노력이 빛을 발했는지 ‘옹산 CSI’ 용식의 수사에도 드디어 진전이 있었다. 노규태(오정세)가 옹산에 피바람 분다고 경고한 한빛학원에 대해서 자진고백 한 것. 용식이 그렇게도 수상하게 여긴 한빛학원은 학원이 아닌 도박장이었다. 건물 밖 CCTV는 경찰 단속에 대비하기 위함이었고, 까불이사건 발생 당일 불똥 튈까 두려웠던 원장이 현수막으로 가려놓은 바람에 발견하지 못했다. 그 CCTV는 2014년 6월 29일 까불이의 마지막 사건 당시에도 어김없이 돌아가고 있었고, ‘옥이 에스테틱’으로 들어가는 까불이의 모습도 정확히 포착했다. 지난 6년 간 그 어느 곳에서도 용의자를 특정할만한 증거를 잡지 못했는데, 처음으로 키와 체격, 걸음걸이까지 분석 가능한 증거를 수집한 것. 하지만 CCTV에 찍힌 사람은 까불이뿐만이 아니었다. 그 앞을 서성이는 정숙도 있었다. 알고 보니 정숙은 동백의 아들 필구(김강훈)가 다녔던 유아원에서 매주 일요일마다 돌봄이 봉사를 하고, 성당에 가는 딸을 멀리서 바라보며 동백의 곁을 맴돌고 있었다. 까불이 사건이 발생한 그 날도 어김없이 딸의 얼굴을 보기 위해 ‘옥이 에스테틱’을 찾았다. 그곳에서 건물로 들어가는 까불이를 맞닥뜨린 정숙. “자식한테 해 끼칠 놈은 백 리 밖에서 알아본다”는 엄마는 본능적으로 동백이 위험에 처해있다고 느꼈다. 이에 그 길로 부리나케 건물로 뛰어가 화재경보기를 울리고 스프링클러를 터뜨렸다. 동백이 까불이의 희생자가 되지 않았던 이유는 우연이 아니었던 것. 엄마가 내내 자신을 지키고 있었다는 사실에 동백은 이상하게도 “내가 유기견인 줄 알았는데, 27년 만에 몸에서 인식칩 같은 게 나온 기분”이었다. 동백을 향한 정숙의 내리사랑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동백에게 주기 위해 청소 일을 해가며 밥은 굶어도 보험료는 꼬박꼬박 부었다. 그렇게 동백만을 위해 살아온 세월이 이십 년. 하지만 정숙은 자식에게 ‘목숨값’을 주는 것도 힘들었다. 그녀의 법적 딸이라고 주장하는 성희(백은혜)가 내용증명을 들고 까멜리아를 찾아온 것. 그 서류를 받아든 동백은 엄마가 자신에게 돌아온 진짜 이유를 깨달았다. 그러나 성희는 자신의 아빠한테서 받은 돈이라며 정숙을 꽃뱀 취급했고, 동백은 분노에 차 성희의 뺨을 때렸다. 그리고는 “우리 엄마야. 너 같은 년이 함부로 지껄일 내 엄마가 아니라고”라고 일갈했다. 마침내 엄마의 진심을 알게 된 동백은 사라진 엄마 정숙을 찾을 수 있을까. ‘동백꽃 필 무렵’ 31-32화는 오늘(7일) 목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돌아온 탐험가’… 포드 ‘올 뉴 익스플로러‘ 출시

    ‘돌아온 탐험가’… 포드 ‘올 뉴 익스플로러‘ 출시

    2.3ℓ GTDI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 조합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2.9㎏·m판매가격은 리미티트 모델 기준 5990만원 미국 포드의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익스플로러가 9년 만에 완전변경 6세대 모델 ‘올 뉴 익스플로러’로 돌아왔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5일 서울 서초구 한강 세빛섬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올 뉴 익스플로러를 공식 출시했다. 북미 시장에 이어 두 번째로 공개됐으며, 아시아 시장에선 최초다. 올 뉴 익스플로러에는 2.3ℓ GTDI(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304마력, 최대토크는 42.9㎏·m다. 구동은 차세대 후륜구동을 기반으로 하는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방식이 적용됐다. 온·오프로드 지형에 따라 주행 모드를 7개로 바꿔가며 달릴 수 있는 ‘지형 관리 시스템’(TMS)도 갖췄다. ‘보통’(Normal), ‘스포츠’(Sport), ‘산길’(Trail), ‘미끄러운 길’(Slippery), ‘친환경’(Eco), ‘깊은 눈·모래’(Deep Snow·Sand), ‘견인·끌기’(Tow·Haul) 등이다. 복합연비는 8.9㎞/ℓ로 기존 모델보다 1㎞/ℓ 향상됐다.전면과 앞좌석 측면에 어쿠스틱 글래스가 적용됐고, 엔진룸과 실내 공간을 나누는 벽이 ‘이중 대시보드’로 돼 있어 정숙성이 크게 개선됐다. 휠은 20인치 ‘핸드-폴리시드’ 알루미늄 휠이 기본으로 장착된다. 앞좌석을 제외한 총 적재 공간은 4324ℓ로 기존 모델보다 더 늘어났다. 8인치 터치스크린은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한다. 사운드 시스템은 ‘뱅앤드올룹슨’(B&O)의 고성능 프리미엄 스피커 12개가 장착됐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는 운전자가 발견하기 어려운 곳의 위험을 감지하는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LIS), 운전자가 긴급상황에서 잠재적인 추돌을 방지할 수 있도록 돕는 ‘충돌 회피 조향 보조’(ESA), 그리고 자동 긴급 제동이 포함된 ‘충돌 방지 보조 시스템’(PCA)과 ‘차선 유지 시스템’(LKS) 등이 장착됐다. 이를 하나로 묶은 통합 운전자 지원 시스템이 바로 ‘코-파일럿 360 플러스’다. 새로 추가된 ‘레인 센터링’(LC)은 주행 시 차량이 차선 중앙에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으로,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 시스템이 활성화돼 있는 동안 작동한다.앞좌석 운전석 문 B필러에는 ‘시큐리코드 키패드’가 숨어 있다. 스마트키를 차 안에 두고도 5자리 비밀번호를 입력해 차 문을 잠그거나 해제할 수 있는 장치다. 비밀번호를 알면 키가 없어도 문을 열 수 있다. 발로 차는 시늉만으로 트렁크를 열고 닫을 수 있는 ‘핸즈프리 리프트 게이트’도 갖췄다. 올 뉴 익스플로러 가격은 2.3ℓ 리미티트 모델 기준 5990만원이다. 2017~2018년 2년 연속 수입 SUV 판매 1위에 오른 익스플로러는 3년 연속 1위를 노리고 있다. 1990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전 세계에 약 800만대가 팔린 인기 모델로 국내에는 1996년에 처음 들어왔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그랜저, 신형 출시 앞두고 판매 급증 왜

    그랜저, 신형 출시 앞두고 판매 급증 왜

    “더 뉴 그랜저 디자인 썩 마음에 안 들어” “구형 모델 큰 폭 할인 판매 결과” 분석도가격 첫 공개… 사전 계약 첫날 신청 쇄도 최상위 트림 300만~400만원 인상될 듯현대자동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가 신형 모델 출시를 한 달 앞두고 강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한 달 사이에 판매량이 2배 이상 급증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그랜저는 지난달 9867대가 판매됐다. 한 달 전인 9월 4814대가 팔린 것보다 2배 많은 수치다. 국산 승용차 판매 순위도 6위에서 2위로 네 계단 껑충 뛰어올랐다. 출시 이후 가장 많은 3040대가 팔린 하이브리드 모델이 판매량 급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는 2016년 출시된 6세대 그랜저(IG)의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그랜저’를 다다음주에 선보인다. 신형 모델 출시가 눈앞으로 다가오면 구형 모델의 판매량이 급감하기 마련인데 그랜저는 이상반응을 보인 것이다. 구형 그랜저가 단종을 앞두고 ‘막판 스퍼트’를 올린 것을 놓고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더 뉴 그랜저의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은 고객이 대거 구형 모델을 구매한 것”이라는 관측, “구형 그랜저가 그만큼 잘 만든 차라는 의미”라는 시선, 그리고 “신형 모델 출시 전 구형 모델을 큰 폭으로 할인해 판매한 결과”라는 분석 등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24일 ‘더 뉴 그랜저’의 이미지를 처음 공개했다. 물론 인터넷 영상 유출로 네티즌들은 더 뉴 그랜저의 실제 모습을 이미 잘 아는 상태였다. 대중의 평가는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특히 전면 그릴과 헤드램프가 일체형으로 된 것을 놓고 호불호가 갈렸다. “전작보다 못하다”, “디자인이 산으로 간다”는 등의 부정적인 평가가 신형 그랜저 출시를 기다렸던 고객을 구형 그랜저로 돌아서게 하면서 10월 판매량이 급증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하지만 “실물을 보면 생각이 바뀔 것”, “그래 봤자 출시되면 어차피 판매 1위에 오를 차”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적지 않았다. 실제 사전계약 첫날 전국에서 계약 신청이 물밀듯 쏟아져 상당수의 현대차 지점의 업무가 마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측은 “프로모션의 결과”라면서 “구형 그랜저에 대해 10% 할인율을 적용해 최저 2800만원 선에 구매가 가능했기 때문에 판매량이 급증한 것”이라며 디자인 논란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는 이날 더 뉴 그랜저의 가격 범위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판매 가격의 범위는 ‘2.5 가솔린’ 3294만~4158만원, ‘3.3 가솔린’ 3578만~4399만원, ‘2.4 하이브리드’ 3669만~4539만원이다. 기존 모델의 가격은 ‘2.4 가솔린’ 3112만~3608만원, ‘3.0 가솔린’ 3495만~3873만원, ‘3.3 가솔린’ 4270만원, ‘2.4 하이브리드’ 3576만~3993만원이었다. 소위 ‘깡통’이라고 불리는 하위 트림은 100만원 안팎, 최상위 모델은 300만~400만원 안팎으로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연비와 동력 성능, 정숙성이 모두 향상되고, 신기술이 대거 적용됐을 뿐만 아니라 실내 공간도 더욱 넓어졌기 때문에 이 정도 인상폭은 아주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포토] 김정숙 여사, 日 아키에 여사와 ‘웃음꽃 피는 대화’

    [포토] 김정숙 여사, 日 아키에 여사와 ‘웃음꽃 피는 대화’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일본 아베 신조 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가 4일 오후 태국 방콕 국립박물관에서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 정상 배우자들과 기념촬영을 마친 뒤 이동하며 대화하고 있다. 2019.11.4 연합뉴스
  • 4개월 만에 만난 文·아베… 활짝 웃으며 악수

    4개월 만에 만난 文·아베… 활짝 웃으며 악수

    대화 없었지만 ‘8초 악수’ 때와는 달라 오늘 다자회의 일정 4번 겹쳐 접촉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 갈라 만찬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4개월여 만에 다시 만났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태국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첫 공식 일정으로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의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주재하는 갈라 만찬에 참석했다. 만찬에 앞선 단체사진 촬영에서 아베 총리와 아키에 여사, 문 대통령, 김정숙 여사가 나란히 섰고, 활짝 웃으며 악수하고 인사를 나눴다. 다만 두 정상이 따로 대화할 기회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의 마지막 만남이었던 지난 6월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와는 다른 분위기였다. 당시 두 정상은 냉랭하게 ‘8초 악수’만 나눠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음을 드러냈다. 지난 4개월여 동안 한일 두 나라의 강제징용 해법 이견은 여전하지만, 이전처럼 감정적인 대응은 무뎌진 모양새다. 지난달 22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며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고, 다음날 아베 총리는 앞서 문 대통령이 태풍 ‘하기비스’ 피해를 위로하는 전문을 보낸 데 대한 답신을 보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아베 총리는 지난달 30일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통해 모친상을 당한 문 대통령에게 위로전을 전달했다. 만찬장 배치는 원형이 아닌 한 줄로 이어진 테이블이었고 문 대통령 내외의 왼쪽엔 주최국인 태국 총리, 오른쪽엔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자리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번에 한일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는다. 하지만 오는 23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두 정상이 직접 만나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다자회의 일정 중 짧더라도 유의미한 대화를 나눌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4일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와 지속가능발전 관련 특별오찬,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ECP) 등 4차례나 같은 일정에 참석한다. 방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檢, 주말에도 정경심 조사… 조국 이번 주 소환 유력

    檢, 주말에도 정경심 조사… 조국 이번 주 소환 유력

    비공개 원칙… 자발적 공개 출석 가능성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를 향한 두 달이 넘는 수사 끝에 검찰이 의혹의 핵심에 있는 조 전 장관의 부인·동생·5촌 조카의 신병을 모두 확보했다. 각각의 혐의가 조 전 장관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되는 만큼 검찰은 조 전 장관 본인에 대한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오는 11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구속기한이 만료되기 때문에 조 전 장관 소환 시기는 이번 주가 유력하다. 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전날 오후 정 교수를 구속 이후 4차 소환해 사모펀드 의혹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과의 결정적 연관성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조 전 장관의 계좌에서 5000만원이 정 교수에게 넘어간 정황은 포착했다. 부인이 해당 금전을 더블유에프엠(WFM) 차명 투자에 사용했다는 사실을 조 전 장관이 인지하고 있어야 공직자윤리법 위반이 성립된다. 검찰은 조 전 장관에 대해 공문서 위조 혐의도 의심하고 있다. 조 전 장관 자택 컴퓨터를 확보한 검찰은 자녀들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증명서가 위조된 정황을 파악했다. 위조 주체가 조 전 장관이라면 부인과 마찬가지로 기소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앞서 검찰이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혐의에 공문서 위조 혐의를 제외한 것도 조 전 장관의 연루성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조 전 장관 일가 중 가장 최근에 구속된 동생 조모 전 웅동학원 사무국장에 대한 검찰 조사도 이어지고 있다. 웅동학원은 조 전 장관 일가가 운영하는 학교 법인인 만큼 법원이 어느 정도 소명됐다고 인정한 채용비리·허위소송 의혹을 이사장 혹은 이사 신분인 다른 가족들이 알고 있었는지가 관건이다. 웅동학원 이사로 재직한 바 있는 조 전 장관 외에도 조 전 장관 모친인 박정숙 웅동학원 이사장에 대한 소환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검찰은 조 전 장관 부인과 5촌 조카 모두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점을 고려해 조 전 국장을 서울동부구치소로 이송하기도 했다. 법조계 안팎에선 조 전 장관 소환은 이번 주가 ‘마지노선’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 교수의 구속 만기가 오는 11일인 만큼 그 이전에 조 전 장관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비공개 소환을 원칙으로 하는 대검찰청 방침에 따라 소환 일자는 사전에 공개되지 않지만 조 전 장관 스스로 공개 출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文 대통령-아베 총리, 4개월전과 사뭇 달랐던 악수

    文 대통령-아베 총리, 4개월전과 사뭇 달랐던 악수

    문재인 대통령이 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 갈라 만찬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4개월여 만에 다시 만났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박 3일 일정으로 태국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첫 공식 일정으로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의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주재하는 갈라 만찬에 참석했다. 만찬에 앞선 단체 기념사진 촬영에서 아베 총리와 아키에 여사, 문 대통령, 김정숙 여사는 나란히 같은 줄에 섰고, 밝은 표정으로 악수하고 인사를 나눴다. 다만 두 정상이 따로 대화할 기회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의 마지막 만남이었던 지난 6월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와는 사뭇 다른 모양새다. 당시 두 정상은 냉랭하게 ‘8초 악수’만 나눠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음을 드러냈다. 지난 4개월여 동안 한일 두 나라의 강제징용 해법에 대한 이견은 여전하지만, 적어도 이전처럼 감정적인 대응 양상은 무뎌진 모양새다. 지난달 22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며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고, 다음날 아베 총리는 앞서 문 대통령이 태풍 ‘하기비스’ 피해를 위로하는 전문을 보낸 데 대한 답신 전문을 보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아베 총리는 지난달 30일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통해 모친상을 당한 문 대통령에게 빈소에서 위로전을 전달했다. 만찬장의 테이블 배치는 원형이 아닌 한 줄로 이어진 테이블이었고 문 대통령 내외의 왼쪽엔 주최국인 태국 총리, 오른쪽엔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자리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번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기간 공식적인 한일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는다. 하지만 오는 23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두 정상이 직접 만나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다자회의나 갈라 만찬 등 일정 중 짧더라도 유의미한 대화를 나눌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문 대통령은 4일 오전에도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아베 총리, 리 총리와 함께 참석한다.문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후 아세안+3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하기 위해 방콕에 도착했다. 지난달 31일까지 모친상을 치른 이후 첫 공식 일정이다. 이번 태국 방문은 문재인 정부가 그동안 각별히 공을 들여 온 신남방정책의 업그레이드 계기로 삼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부산·25~27일)를 앞둔 마지막 정지 작업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통령 직속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현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아세안 10개국 정상을 모두 만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정상 차원의 지지를 확인하고 그 포석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후 미중일러 등 4강 중심 외교에서 벗어나 외교·시장 다변화를 통한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는 구상에 따라 아세안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신남방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왔다. 부산 특별정상회의가 한·아세안 관계는 물론 신남방정책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기대다. 방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속보] 문 대통령, 아베 총리와 4개월 만에 조우

    [속보] 문 대통령, 아베 총리와 4개월 만에 조우

    아세안+3 정상회의 갈라 만찬서 인사 아세안+3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차 태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오후 갈라 만찬에 참석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이 이날 만찬에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참석해 단체사진 촬영 시 같은 줄에 선 아베 총리 내외와 악수를 하고 인사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 만난 것은 지난 6월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8초간 악수와 함께 인사한 뒤로 4개월여 만이다. 문 대통령은 4일 열리는 아세안+3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도 만날 가능성이 있다.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의 이번 태국 방문 기간 한일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현재까지는 한일정상회담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하는 등 그 가능성은 낮게 관측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포토] “다녀오겠습니다” 아세안 정상회의 출국하는 문 대통령 내외

    [서울포토] “다녀오겠습니다” 아세안 정상회의 출국하는 문 대통령 내외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아세안+3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을 위해 3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19. 11.03.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 [서울포토] 문 대통령,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으로 출국

    [서울포토] 문 대통령,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으로 출국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아세안+3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을 위해 3일 오전 출국전 환송나온 인사들과 인사하고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19. 11.03.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 靑, 文대통령 퇴임 후 사저 경호시설 예산 22억 편성…양산갈 듯

    靑, 文대통령 퇴임 후 사저 경호시설 예산 22억 편성…양산갈 듯

    文, 퇴임 후 양산행 유력노영민 靑비서실장 “지역 확정 안돼”신용욱 경호처장 “양산가신다 해 추계”文, 대선 직전 2017년 창원 유세 당시“대통령 마치면 양산집서 여생 마칠 것”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 이후 사저를 경호하기 위한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대통령 경호처는 내년도 예산안에 업무시설용 부지 취득 명목의 예산 22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대통령의 사저를 경호할 경호원들의 숙소 및 근무 시설을 마련하기 위한 예산으로 전해졌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회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 퇴임 후 사저 경호를 위해 22억을 편성했나’라고 묻자 “편성했다”고 답변했다. 노 실장은 “퇴임 후 사저 경호 시설 예산 편성은 어느 정부든 3년 차에 준비를 한다”면서 “현재 어느 지역으로 갈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도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 메시지에서 “문 대통령이 퇴임 후 어떤 지역으로 갈지는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이전 정부에서도 3년 차쯤에는 (퇴임 후) 경호시설 준비를 위해 예산을 편성했다. 통상적인 절차”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신용욱 경호처 차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편성된 예산의 추계 근거와 관련해 “일단은 양산으로 가신다고 했기 때문에 저희도 그렇게 추계를 했다”고 답했다.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퇴임 후 거처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과거 문 대통령이 퇴임 후 경남 양산 사저에서 생활하겠다는 뜻을 밝혀 본격적인 양산행 준비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대선 직전인 2017년 4월 경남 창원 성산구 유세에서 “제 인생이 여기 경남에 있다. 거제에서 태어나 자랐고, 창원과 거제의 노동자들이 저를 노동·인권 변호사로 키워줬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여기 계시고, 저도 대통령을 마치면 양산 집으로 돌아와 여생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었다. 김정숙 여사도 지난해 2월 영국 월간지 ‘모노클’과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퇴임 후 경남 사저로 돌아가고 싶다는 취지로 말했다. 김 여사는 인터뷰에서 “남편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임기를 마무리하고 (함께) 다시 시골로 내려가서 살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별세한 문 대통령의 모친인 고(故) 강한옥 여사 역시 양산 하늘공원에 안장됐다. 또 문 대통령의 부친인 문용형 옹의 유골도 안장돼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檢 ‘조국 동생’ 구속 후 첫 소환…허위소송 추가 조사

    檢 ‘조국 동생’ 구속 후 첫 소환…허위소송 추가 조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동생 조모 전 웅동학원 사무국장이 구속 이튿날인 1일 검찰에 바로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조 전 국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전 국장은 웅동학원을 상대로 한 허위소송, 교사 채용 비리, 증거인멸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허위소송과 관련해 검찰은 조 전 국장이 허위공사를 근거로 공사대금 채권을 확보한 뒤, 2006년과 2017년 웅동학원을 상대로 소송을 벌여 학교법인에 100억원대 손해를 입혔다고 보고 있다. 조 전 국장은 전날인 31일 밤늦게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조 전 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종전 구속영장 청구 전후의 수사 진행 경과, 추가된 범죄 혐의 및 구속 사유 관련 자료 등을 종합했을 때 구속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검찰이 첫 번째 구속영장 기각 이후 보강수사를 통해 추가한 강제집행면탈 및 범인도피 혐의가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 수사 막바지에 다다른 검찰은 조 전 국장의 어머니인 박정숙 웅동학원 이사장 소환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조만간 형 조 전 장관 역시 검찰에 직접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이정은 버리고 눈물 “나 기다리면 어떡해”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이정은 버리고 눈물 “나 기다리면 어떡해”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이 어릴 적 자신을 버렸던 엄마와 똑같은 방법으로 이정은을 버렸다. 엄마가 자신에게 돌아온 이유를 알았기 때문.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린 아픈 전개였다. 이에 시청률은 15%, 18.4%로 또 한 번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부동의 전채널 수목극 1위의 왕좌를 지켰다. 2049 타깃 시청률은 7.4%, 9.5%로 상승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 기준) 지난 3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는 덕순(고두심)이 아들 용식(강하늘)과 동백(공효진)의 사이를 강렬하게 반대하고, 정순(이정은)이 동백을 위해 딱 하나를 해주고 간다며 자식들에게 극진할 수밖에 없었던 가슴 아픈 사연이 드러났다. 시장에 불이 나 용식이 다쳤다는 말에 병원으로 부리나케 달려온 덕순. 그 모습은 과거 용식의 아빠가 화재로 목숨을 잃었던 날과 오버랩됐다. 그 날 이후 덕순의 삶은 많은 것이 바뀌었다. 슬하에 애가 둘이었고, 셋째까지 임신 중이라 생계를 위해서는 마음을 추스를 여유도 없이 장사를 이어나가야했다. 사람들은 “저렇게 독하니까 남편을 잡지”라며 그녀의 팔자를 ‘후려쳤고’, 그럴수록 덕순은 “두고 봐라. 난 안 죽어. 악착같이 내 새끼 살릴 겨”라며 독한 마음을 품었다. 그렇게 억척스럽게 낳아 애지중지 키운 용식이었기에, 다 죽을 듯이 누워있는 아들을 보니 가슴이 무너져 내렸고, 용식을 그렇게 만든 동백을 더는 고운 시선으로 바라 볼 수 없었다. 그런 덕순에 항상 주눅 들어있는 동백을 보는 정숙의 마음은 미어졌다. 동백이 그렇게 사는 게 다 자신 탓인 것 같았기 때문. 과거, 지독한 생활고에 시달리던 정숙은 마땅한 집도 없이 어린 동백과 이곳저곳을 전전했다. 그런 주머니 사정도 모르고 눈만 뜨면 배고프다고 칭얼거리는 동백은 정숙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동백을 고아원에 버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였다. 자기 새끼만큼은 잘 먹고 잘 살았으면 좋겠는 마음이었던 것. 그러나 다시 돌아와 지켜본 동백은 잘 살지도 못했고, 잘 살고 있지도 않았다. 심지어 동백은 버려졌던 날의 상황을 하나도 빠짐없이 세세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용식의 통원치료를 함께 가주던 동백은 우연히 병원에서 엄마가 신장이식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엄마가 치매인 척까지 하며 돌아온 게 자신의 신장 때문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에 자신도 엄마를 버리기로 결심했다. 버려졌던 날 먹었던 삼겹살, 정숙이 했던 주문 순서와 말들, 그녀에게 났던 냄새까지 모조리 기억하고 있는 동백은 엄마에게 똑같이 돌려줬다. 정숙은 어린 아이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는 생각에 억장이 무너졌고, 자신을 버리고 가는 동백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어릴 적 그날, 동백이 자신을 바라보기만 할 수밖에 없었던 것처럼. 한편, 용식은 옹산시장의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통원치료까지 마다치 않으며 열성을 보였다. 용식이 사건을 파면 팔수록 죄다 노규태(오정세)와 연결돼있었다. 거미도 무서워서 못 죽이는 ‘쫄보’였지만, 용식은 규태와 까불이 사이에 연결점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그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하지만 정말로 수상한 사람은 따로 있었다. 바로 철물점 흥식(이규성)의 아버지. 시장에 불이 났다는 소식에 흥식은 아빠를 찾아 “제발 아무것도 하지 좀 마”라며 애원했고, 이를 들은 아버지는 “그러니까 불을 붙여보면 아는 거지. 사람이면 타죽고, 마녀면 안 죽어”라 답했다. 일말의 감정도 없이 무서운 말을 내뱉은 흥식의 아버지는 정말로 까불이가 맞을지 그 어느 때보다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폭발했다. 한편, KBS2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10년 동안 英하원 의장 수행하며 “Orderrrrr”만 1만 4000번 존 버커우

    10년 동안 英하원 의장 수행하며 “Orderrrrr”만 1만 4000번 존 버커우

    마지막 말도 역시 “정숙!(Order!) 정숙“이었다. 평소 늘 외치던 “저어어엉숙!(Orderrrrr)”이 아니었다. 존 버커우(56) 영국 하원 의장이 2009년부터 지켜온 의장 석을 31일(현지시간) 물러났다. 의회를 산회해도 좋겠냐고 묻고는 찬성이 더 많았다고 결과를 공표한 뒤에 연이어 평소의 길게 리드미컬하게 이어지던 억양 대신 짧고 굵게 ”정숙“을 연이어 외쳤다. 놀라운 것은 영국 의회의 공식 기록을 담당하는 한사드 통계를 BBC가 분석해보니 그가 10년 동안 하원 의장 직을 수행하면서 외친 이 주문이 무려 1만 4000번에 이른다고 보도한 것이었다. 유럽연합이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같은 사안을 놓고 첨예하고 갈등하고 대립했던 하원에 일종의 기강을 단단히 잡은 셈이었다. 일년에 1000번 이상인데 이를 셀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착한 소년처럼 굴어요(Be a good boy)”도 그의 입에 자주 오르내린 주문이었지만 ”정숙“만큼 많지는 않았다. 그가 역대 하원의장 가운데 회의 중 가장 많은 발언을 한 달변가로 확인됐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런 것도 집계하고 이를 데이터와 그래픽으로 구현할 수 있는 것도 대단했다. 과거 의장들이 의회에서 한 발언은 역대를 통틀어도 전체의 1%를 넘는 이가 없었는데 그가 발언한 비중은 의회 전체 발언 가운데 2.5%를 차지했다.그의 단어 선택도 독특하다. ‘애국적 열변’(Demosthenic), ‘성마름’(irascibility), ‘건방진 자식’(jackanapes) 등 지난 100년간 영국 하원에서 단 한 번도 사용되지 않았거나, 한두 차례나 선보였을 생소한 단어들이 그의 입에 올랐다. 한 하원의원은 “버커우 의장은 매일 잠자리에서 다음날 할 말을 찾기 위해 유의어 사전을 읽고 잠드는 것 같다”고 말할 정도다. 버커우 의장의 임기 동안 연금, 세금, 국민건강서비스(NHS) 등 수많은 의제들이 거쳐갔지만 가장 큰 의제는 단연 EU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였다. 그는 보수당 출신임에도 ‘죽어라’ 브렉시트를 추진하겠다는 보리스 존슨 총리의 폭주에 번번이 제동을 걸었다. 그가 의장은 물론 의원직까지 물러나겠다고 밝혔을 때 야당에서 기립박수가 나올 정도였다. 영국 의회에서 이처럼 상대 의원으로부터 박수를 받는 일 자체가 매우 이례적이란 게 영국 언론의 설명이다. 12월 조기총선이 결정되는 등 영국 정계가 또다시 안갯속에 빠진 가운데 버커우 의장은 물러난다. 존슨 총리는 12월 조기총선에서 버커우 의장의 지역구에 다른 후보를 내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아예 대놓고 하원 의장 직을 물러난 이에게 귀족 작위를 부여하던 것마저 없애자는 주장도 같은 당 의원들 사이에서 나온단다. 버커우는 원래 지난해 여름 물러나려고 했지만 브렉시트의 결론을 내리겠다며 사퇴 시한을 미뤘다. 하지만 브렉시트는 당초 이날에서 내년 1월 31일까지 최장 3개월 연기됐고 그는 결국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의장 직과 의원 직을 그만 둔다. 핼러윈인 이날 유럽에서 디플레이션 공포에 공포와 맞서 싸운 마리오 드라기(72)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8년 임기를 마치고 버커우 의장과 나란히 퇴임하는 것도 공교롭기 짝이 없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정숙!” 1만 4000번 외치고 떠나는 英 하원의장

    “정숙!” 1만 4000번 외치고 떠나는 英 하원의장

    하원의장직과 의원직에서 사퇴하는 존 버커우 영국 하원의장은 독특한 억양과 유머 감각으로 소셜미디어 등에서 인기가 높은 정치인으로 꼽힌다. BBC는 30일(현지시간) ‘숫자로 보는 버커우 의장’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그의 하원의장 임기 10년를 되돌아봤다. “정숙, 정숙!(Order!)”, “예의를 지키세요.(Be a good boy.)”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둘러싼 의회 대립이 격화하는 가운데 그가 굵은 목소리의 영국식 발음으로 ‘오더’를 외치던 모습은 전 세계 TV에 생중계되며 화제를 낳았다. 단순히 “정숙하라”는 외침이 아니라 길게 늘어지듯 발음하는 등 버커우 의장만의 독특한 억양은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BBC에 따르면 버커우 의장이 임기 동안 외친 ‘오더’의 횟수는 1만 4000번에 이른다. 1년에 1000번 넘게 의회에서 ‘정숙하라’고 주문한 것이다. 그는 또 역대 하원의장 가운데 회의 중 가장 많은 발언을 한 달변가로도 나타났다. 과거 의장들이 의회에서 한 발언은 임기를 다 합쳐도 전체의 1%도 되지 않았지만 그의 발언은 의회 전체 발언 가운데 2.5%를 차지했다. 그의 단어 선택도 독특하다. ‘애국적 열변’(Demosthenic), ‘성마름’(irascibility), ‘건방진 자식’(jackanapes) 등 지난 100년간 영국 하원에서 단 한 번도 사용되지 않았거나, 한두 차례 나왔을 생소한 단어들이 그의 입에서 나왔다. 한 하원의원은 “버커우 의장은 매일 잠자리에서 다음날 할 말을 찾기 위해 유의어 사전을 읽고 잠드는 것 같다”고 말할 정도다.버커우 의장의 임기 동안 연금, 세금, 국민건강서비스(NHS) 등 수많은 의제들이 거쳐갔지만 가장 큰 의제는 단연 EU와 브렉시트였다. 그는 보수당 출신임에도 ‘죽어도’ 브렉시트를 추진하겠다는 보리스 존슨 총리의 폭주에 번번이 제동을 걸었다. 그가 사퇴 의사를 밝혔을 때 야당에서 기립박수가 나올 정도였다. 영국 의회에서 이처럼 상대 의원에게 박수가 나오는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게 영국 언론의 설명이다. 12월 조기총선이 결정되는 등 영국 정계가 또다시 안갯속에 빠진 가운데 버커우 의장의 임기는 이달 31일 종료된다. 존슨 총리는 12월 조기총선에서 버커우 의장의 지역구에 다른 후보를 내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서울포토] 눈물 닦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포토] 눈물 닦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전 부산 남천성당에서 모친 고 강한옥 여사의 운구행렬 중 눈물을 닦고 있다. 왼쪽은 김정숙 여사.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문대통령 끝내 눈물…준용씨 영정사진 들고 앞장서

    문대통령 끝내 눈물…준용씨 영정사진 들고 앞장서

    어머니를 여읜 문재인 대통령이 장례 마지막날 참았던 눈물을 보였다. 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는 할머니의 영정사진을 들고 고인을 배웅했다. 문 대통령의 모친 고 강한옥 여사의 장례미사가 31일 부산 남천성당에서 엄숙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청와대는 신자들의 장례미사 참석을 허용했다. 손삼석 요셉 천주교 부산교구장이 집전한 장례미사는 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아들 준용 씨 등 가족·친지, 천주교 신자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 25분 시작했다.정치권 인사 등 주요 인사들도 오전 9시 30분부터 1시간에 걸쳐 차례로 남천성당에 입장, 자리를 함께했다. 청와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강기정 정무수석이 참석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조정식·윤호중·이종걸 의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장례미사는 고인이 숨진 지 사흘째 되는 날 고인을 하느님께 맡긴다는 의미로 하는 미사다. 가톨릭 장례절차의 핵심적인 부분으로 고인을 떠나보내는 가장 장엄한 예식이기도 하다. 이날 장례미사는 40분가량 가톨릭 장례미사 절차대로 진행됐다.장례미사가 끝난 뒤 문 대통령 장남 준용 씨가 영정을 들고 앞장서 운구 차량으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흘러내리는 눈물을 손으로 두 번 닦았다. 운구 행렬은 오전 11시 22분에 출발했고, 장례미사 참석자들은 운구 행렬이 성당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정문 인근 계단에 선 채 손을 흔들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등 유족은 경남 양산 하늘공원에 고인을 안장한다. 이곳은 1978년 별세한 문 대통령 부친이 안장된 곳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교황, 문대통령에 위로메시지 “슬픈 시기, 영적으로 함께 있겠다”

    교황, 문대통령에 위로메시지 “슬픈 시기, 영적으로 함께 있겠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모친상을 당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30일자 메시지를 통해 “저는 대통령님의 사랑하는 어머니 강데레사 자매님의 부고 소식을 듣고 슬픔에 잠겼습니다. 이 슬픈 시기에 영적으로 대통령님과 함께하겠습니다”라고 추모했다. 이어 “모친께서 그리스도교 신앙의 모범을 보이셨고 극진한 선하심을 유산으로 남겨주셨으니, 전능하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주님께서 무한한 자애심으로 유가족들을 돌보시기를 기도합니다. 대통령님과 대통령님께서 사랑하시는 분들과 엄숙한 장례미사에 참석 중인 분들께 위로와 항구한 평화를 보증하는 사도좌 축복을 전합니다”라고 덧붙였다.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유럽 순방에서 바티칸 교황청을 공식 방문해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교황을 예방해 남북 관계와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문 대통령 모친인 고 강한옥 여사의 장례미사는 이날 오전 엄수됐다. 미사는 조용히 가족장을 치르겠다는 문 대통령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고인은 경남 양산 하늘공원에 안장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조국 동생 또 휠체어 타고 출석…목 보호대 차고 영장심사

    조국 동생 또 휠체어 타고 출석…목 보호대 차고 영장심사

    조씨, 앞서 건강 사유로 심사 연기 요구명재권 판사, 1차 심사 때 구속영장 기각檢, 강제집행면탈·범인도피 혐의 추가 재청구조국·부인 정경심 등 채용비리 관여 수사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웅동학원 사무국장 조모(52)씨가 31일 목 보호대를 차고 휠체어를 탄 채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에 출석했다. 조씨는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뒤 미리 준비된 휠체어를 타고 심사를 받으러 들어갔다. 그는 건강 문제와 혐의에 대한 입장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곧장 법정으로 향했다. 조씨의 영장심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서관 319호 법정에서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시작해 이르면 이날 밤늦게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씨 측 변호인은 “영장심사에 출석해 조씨에게 적용된 혐의에 대해 적극 변론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지난 29일 조씨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강제집행면탈, 배임수재, 업무방해, 증거인멸교사, 범인도피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조씨는 2016년과 2017년 웅동학원 산하 웅동중학교 사회교사 채용 당시 지원자 2명의 부모에게 각각 1억 3000만원, 8000만원 등 총 2억 1000만원을 받고 필기시험 문제와 답안지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씨가 채용비리 공범에게 도피 자금을 주며 필리핀으로 도피하라고 지시한 정황을 확인하고 구속영장에 범인도피 혐의를 추가했다. 공범 2명은 구속돼 지난 15일 재판에 넘겨졌다. 조씨는 또 이혼한 부인 조모씨와 함께 2006년과 2017년 ‘자신이 운영한 건설업체가 공사대금을 받지 못했다’며 웅동학원을 상대로 위장소송을 내 웅동학원에 100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조씨가 허위소송을 통해 웅동학원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갚아야 할 채무를 피한 것으로 보고 강제집행면탈 혐의를 이번 구속영장에 추가 적용했다. 캠코는 지난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웅동학원으로부터 128억원 상당의 채권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지난 4일 조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씨는 지난 8일 부산 지역 병원에 머물면서 “최근 넘어지는 바람에 허리디스크가 악화돼 영장심사를 받는 당일(8일) 수술을 받기로 했다. 수술 후 1~2주간 외출할 수 없다”며 영장심사를 연기해달라고 했지만 검찰이 서울로 강제구인하자 영장심사 출석을 포기했다. 그러나 영장심사를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주요 범죄(배임) 성부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그러자 검찰은 조씨의 구속 수사 필요성을 입증하기 위해 보강수사를 거쳐 20일 만인 지난 29일 강제집행면탈·범인도피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검찰은 앞서 구속영장 기각사유로 참작된 조씨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 그 검증절차 및 결과를 이날 영장심사에서 법원에 상세히 소명할 예정이다. 검찰은 조씨의 신병을 확보해 조씨가 민원 해결을 명목으로 수고비를 챙긴 사실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2015년 부산의 한 건설업체로부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알선해 주겠다”며 수천만원의 업무추진비를 받아 가로챘다는 취지의 고소장이 검찰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씨 외에도 조 전 장관과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57·구속) 동양대 교수, 모친 박정숙(81) 웅동학원 이사장 등도 교사 채용비리에 관여했는지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다. 웅동학원의 필기시험 문제를 출제한 기관은 조 전 장관의 부인이 근무하는 동양대로 기재돼 있고, 조 전 장관은 문제 출제에 관여한 사실을 인정하고 있어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 장례 미사…경남 양산에 안장

    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 장례 미사…경남 양산에 안장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인 강한옥 여사의 발인이 31일 진행된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등 유족은 이날 오전 빈소가 차려진 부산 남천성당에서 장례미사를 드린 뒤 경남 양산 하늘공원에 고인을 안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1978년 별세한 문 대통령의 부친이 안장된 곳이기도 하다. 청와대는 조용하게 가족장을 치르겠다는 문 대통령 등의 뜻에 따라 장례미사 이후 모든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장례기간 동안 가족장을 강조하며 빈소 방문과 조문을 정중히 거절해왔다. 강 여사는 지난 29일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이 임기 중 모친상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부산으로 향해 강 여사의 임종을 지켜봤다. 문 대통령은 전날(30일) 새벽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머님의 신앙에 따라 천주교 의식으로 가족과 친지끼리 장례를 치르려고 한다”며 “많은 분들의 조의를 마음으로만 받는 것을 널리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평생 돌아갈 수 없는 고향을 그리워하셨고, 이 땅의 모든 어머니들처럼 고생도 하셨지만 ‘그래도 행복했다’는 말을 남기셨다”고 모친의 마지막 모습을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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