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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

    1919년 3월1일 정오.민족대표 33인이 서울의 파고다공원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면서 3·1운동이 점화됐다는 것은 엄연한 역사적 사실.그러나 북한에서는 이를 마음대로 왜곡,날조하고 있다.◆『위대한 수령의 아버지인 김형직선생께서 몸소 키우신 애국청년들과 함께 평양에서 대중적인 반일시위에 떨쳐 나선것을 시발로 하여 3·1인민봉기는 삽시에 전국 각지로 퍼져나갔다』북한의 「근대조선역사」(84년)가 기술하고 있는 내용.3·1운동을 「3·1인민봉기」로 바꾸어놓았고 민족대표 33인을 김형직으로 둔갑시켰으며 3·1운동의 발원지도 서울이 아니라 평양이라고 우기고 있다.◆그뿐이 아니다.3·1운동이 실패한 원인을 대중을 이끌 탁월한 지도자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해 놓고는 『모든 인민들이 지도자의 출현을 목마르게 기다리게 되었고 그 절절한 염원을 받들어 위대한 수령 김일성주석께서 민족앞에 나서게 됐다』고 선전하고 있다.◆북한의 역사 왜곡과 날조는 3·1운동에 그치지 않는다.제너럴·셔먼호 격침사건의 주동자를 김일성의 증조부로 변조했고 조부모인 김보현·이보익 부모인 김형직·강반석,삼촌 김형권,전처 김정숙등 일족을 모두 「불요불굴의 혁명투사」「위대한 애국자」로 떠받들고 있다.또 이들을 위한 정례적인 기념행사까지 치르고 있다.◆김일성가계의 혁명전통을 미화하는 한편 김일성부자 세습의 정당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어쩔수 없는 궁여지책이긴 하겠지만 이쯤되면 할말을 잃게 된다.엄연한 역사적 사실을 왜곡·날조하는 것이 얼마나 큰 범죄인가를 김일성은 모르고 있단 말인가.이제 살만큼 살았고 권력세습도 그들 나름으로는 마무리 되어 가고 있는만큼 지금이라도 역사를 바로잡는 것이 어떨까.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다.
  • 중국 연변거주 대학교수/46년만에 누나 극적 상봉(조약돌)

    ○…중국 연변농학원 농화학과교수 최태숭씨(62)는 20일 하오 서울 용산경찰서민원실에서 누나 현숙씨(70)를 46년만에 극적으로 상봉했다. 최씨는 사촌처제인 길정숙씨(48·용산구 동부이촌동 민영아파트 A동202호)의 초청으로 지난 14일 입국,19일 용산경찰서를 찾아 지난 46년 헤어져 소식이 끊긴 누나를 찾아줄 것을 부탁해 경찰의 컴퓨터신원조회 끝에 이날 신대방동에 살고있는 누나와 극적으로 만나게 됐다.
  • 좁은 무대 꽉채운 김성녀의 열연/김균미기자(객석에서)

    ◎연극 「위험한 관계」를 보고 정신적·도덕적 지표를 상실한 18세기 프랑스 귀족사회의 단면을 그리고 있는 민중극단의 창단30주년 기념공연 「위험한 관계」(크리스토퍼 햄튼 원작·정진수 연출)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성인극이다. 일반인들의 통념을 넘어선 밥 먹듯 등장하는 남녀주인공의 남성·여성편력과 잦은 키스신은 마음의 준비없이 극장을 찾은 관객들을 당황하게 만든다. 그러나 인생은 보잘것 없는 한줌의 쾌락을 추구하는 것 이상 가치가 없다는식의 극단적인 회의론에 빠져 있는 남녀주인공들의 모습이 어쩐지 도덕적 문란에 빠져 있는 오늘날 우리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관객들의 기분을 묘하게 일그러뜨린다. 프랑스혁명 직후 상류귀족층의 살롱을 오가며 전개되는 「위험한 관계」는 사교계의 여왕 메르테이유부인(김성녀반)이 자신의 전남편에게 복수하기 위해 당대의 바람둥이 발몽(곽동철반)을 끌어들이는데서 시작된다.전남편의 약혼녀인 수녀원에서 갓 나온 세실을 타락시키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계략이 착착 진행될수록바람둥이 발몽은 정숙한 투르벨부인에게서 뜻하지 않은 진정한 사랑을 느끼게 된다.이를 보다못한 메르테이유부인은 발몽의 사랑을 방해하고 「사랑은 먹고 싶을 때 꺼내 먹는 초콜릿같은 것」이라는 자신의 신조에 매달리지만 결국은 진정한 사랑을 간직한 채 죽어간 발몽에 의해 그녀는 온 사교계에 웃음거리가 된다. 정성들인 의상과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한 무대,상황에 따라 어투와 표정 손짓 눈초리에까지 변화를 보여주는 김성녀의 연기가 눈에 띠는 무대다. 반면 겉과 속이 다른 주인공들의 「역겨운」모습을 보면서 코웃음이 절로 나와야 하는 대목에서 오히려 일부 연기자들의 억지웃음을 자아내는듯한 부자연스러움으로 효과가 반감되기도 했다.또 남녀주인공들이 자신들의 그릇된 신조에 대한 회의를 품으면서 변화하는 과정이 전혀 표현되지 않은 점이 또 다른 아쉬움으로 남는다. 초연무대인 만큼 대극장 무대에 올려져 화려한 무대배경과 프랑스사회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더라면 하는 욕심을 갖게 하는 작품이다.
  • 여성단체/소수인물 중심체제 탈피 시급

    ◎단체장 장기간 재임… 조직활성화 저해/후계 양성·민주적 운영방식 채택해야 국내여성단체들이 변화하는 시대적 상황에 대처하지 못한채 여전히 극소수의 지도자 중심체제로 운영되어 조직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여론이 높게 일고 있다. 이같은 여론은 주부클럽연합회의 명예회장이었던 김천주씨가 최근 열린 제23차 정기총회에서 보선을 통해 1년만에 회장직에 복귀함으로써 제기됐다.비교적 역사가 오랜 정부등록 단체들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 여성운동의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중요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69년 총무로 주부클럽활동을 시작,사무처장을 거쳐 85년 회장직에 올랐던 김회장은 정관에 따라 중임한 후 지난해 신설된 명예회장에 추대되면서 일선에서 물러났었다.그러나 지난해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이순옥씨가 취임식도 하기 전에 사표를 냈고 이 자리를 조종숙부회장이 이어 받았으나 역시 3개월여만인 지난 7월말 회장직을 떠남으로써 이헌정부회장이 직무대행을 맡아왔다.이렇듯 혼란을 거듭하는 가운데 김회장은 대내·외적인 활동을 도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주부교실중앙회의 경우 이윤자씨가 15년째 회장직을 고수하고 있다.제9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정자씨는 16년간 여성문제연구회를,한국부인회 박금순회장도 74년 이후 18년간 단체장을 맡아온 케이스.또 한국자수협회의 김태숙회장과 우먼스클럽의 김인숙회장은 발족 당시부터 지금까지 20여년간 단체장 자리를 지키고 있다. 90년 현재 여성단체는 전국에 2천2백개.그러나 이러한 양적인 팽창에도 불구하고 여성단체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여성단체들의 인물중심 운영은 여성단체장의 직책 장기고수로 귀결된다. 한국여성개발원 조직육성과의 강정숙씨는 『여성단체가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관리되기 위해서는 활동가 중심의 체제를 지양,많은 지도자감을 양성해야하고 또 회원들 전체가 중심이 될 수 있는 민주적 운영방식이 채택돼야 한다』는 점을 우선 강조했다.그러면서 『운동이 대중적으로 파고 들 수 있도록 시대의 요구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프로그램을 실행에 옮기고 조직을 운영해 나갈 수 있도록 단체의 재정이 제대로 확보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 “국유지 불하” 속여 3억사취/여성사격연회장 구속

    서울지검 수사과는 14일 한국여성사격연맹회장 정숙자씨(56·서울 송파구 신천동11)와 이단체 후원회장 강행원씨(45·대전시 서구 변동)를 변호사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정씨등은 지난해 5월 토지브로커로부터 소개받은 강모씨(46·사업)에게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국유지 2천8백여평을 정부의 국유지불하담당자에게 부탁해 싼값에 불하받도록 해주겠다』고 속여 3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정씨는 지난 71년부터 한국여성 사격연맹회장직을 맡고있다.
  • 끽연객차/이승렬 본사 수석편집위원(굄돌)

    일전에 대구에서 새마을호를 타고 상경,오래간만에 열차여행을 한 적이 있다.평소 열차를 많이 이용하는 독자가 이 글을 읽으면 그게 무슨 얘기거리가 되느냐고 핀잔을 줄 일인지도 모르지만 솔직히 나 자신은 상당히 충격을 받았고 또 우리의 시민의식이 참으로 흐뭇했기에 얘기를 계속하려는 것이다. 하오4시6분발 서울행 열차는 객차가 10량이었다.그중에 세 칸이 금연객차라는 것은 차내 안내방송으로 알 수 있었다.앞쪽에 붙은 2,3,4호 객차가 금연객차이며 이 객차를 이용할 손님은 미리 매표할 때 말을 해야 된다는 것.그러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승객들은 따로 모여 갈 수 있고 옆자리나 앞뒤에서 뿜어대는 담배연기에 쿨룩이지 않아도 될 것 아니냐는 게 철도청의 계산이었으리라.그러나 철도청의 이런 예측과 대비는 보기좋게 빗나가고 있었다.내가 탄 10호객차는 분명히 금연칸이 아니었는데도 담배를 피우는 승객이 단 한 명도 없었다.그래 『아마도 우연히 담배피우는 손님이 타지 않은 모양이다』생각하고 있었는데 식당차엘 가려고 객차를 나서다 그야말로 감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게 된 것이다.즉 객차와 객차를 연결하는 통로를 지나려니 우리칸에 탄 승객 서너 사람이 흔들리는 통로에 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것도 찬 바람이 스며드는 추운 곳에서 말이다. 아,바로 이것이로구나! 불현듯이 머리를 스치는 감동이 있었다.좌석마다 재떨이가 달려있는,담배를 피워도 좋은 「끽연객차」(이런 말이 있는지 모르겠지만)라 할지라도 남에게 조금이나마 폐를 끼치지 않겠다는 생각,이러한 시민의식이 얼마나 대견한 것인가? 흔히들 『우린 아직 멀었다』고 말한다.지난 여름 해수욕장에서 목격한 무질서­시민의식 부재에 깊이 실망했던 나였다.곳곳에 나뒹구는 쓰레기,백사장에 살짝 묻어둔 오물,식수 취수장에서의 아귀다툼,이건 도무지 선진국민은 커녕 어느 후진국에 가서도 찾아볼 수 없는 난장판이라며 깊이 탄식했던 기억이 새롭다.그런데,그랬던 우리가,이렇게 의젓하고 믿음직한 시민상을 보여줄 수 있다니 어찌 흥분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담배연기 없는 깨끗한 실내,말소리조차 도란도란정숙한 객차에서 마음 편히 휴식하며 온 3시간의 귀경길은 그래서 그렇게도 기분 좋았나 보다.
  • 남편 윤화사 비관/20대 여교사 자살

    26일 하오11시55분쯤 서울 강동구 성내2동 383의 1 권영희씨(28·강릉여고 교사)집에서 한달전 교통사고로 남편이 숨진 것을 비관한 권씨가 1m80㎝ 높이의 화장실문틈에 포장용 비닐끈으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시어머니 정숙희씨(62)가 발견했다. 정씨는 『함께 잠을 자던 며느리가 보이지않아 문을 열고 나가보니 화장실 문틀에 며느리가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 히로뽕 맞은 유명 디자이너 구속/김영세씨등 2명

    ◎한·일 오가며 상습주사 【성남=한대희기자】 수원지검 성남지청 김동찬검사는 22일 일본과 서울 등지에서 히로뽕주사를 맞아온 패션디자이너 김영세씨(37·에쿠스의상실대표·서울 성동구 옥수동 극동아파트 3동 606호)와 일본 도쿄 신주쿠의 술집 호스티스였던 백정숙씨(30·카페경영·서울 도봉구 도봉1동)등 2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박기종씨(36·주거부정)등 8명을 전국에 수배했다. 김씨는 지난해 10월초 사업차 출국,일본 도쿄에서 백씨로부터 히로뽕 10g을 30만엔에 구입,백씨집에서 한번에 0.03g씩을 주사로 맞고 호스트(남자접대부)들과 집단 성관계를 갖는 등 지난 20일까지 상습적으로 히로뽕주사를 맞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 농담하는 대통령부인(송정숙칼럼)

    냅킨으로 부군이 토한 것을 황망하게 훔쳐내는 바바라 부시의 모습이 담긴 「또하나의 필름」이 물의를 빚었다고 한다.부시대통령의 「재선」을 방해할 수 있는 증거가 될 수 있는 필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두번째 필름은 우리의 인간적 연민을 자극한다.졸지에 쓰러지며 식탁앞에서 먹은 것을 토해내는 남편이 아내에게는 얼마나 당황스러웠을까. 미국대통령이라는 어마어마한 지위의 지아비라도 이럴때 반사적으로 냅킨을 집어들고 닦아줘야 할 사람은 늙은 아내이고 아내만이 이 부끄러움에서 남편을 쓸어덮으려고 안간힘을 다할 수 있다. 이 장면은 문득 한기억을 되살려 주었다.8·15경축식장에서 느닷없는 흉탄에 쓰러진 아내 육영수여사가 들쳐져 나간뒤 참담한 분위기로 단상을 떠나던 박정희대통령은 자신의 발길 언저리에 아무렇게나 떨어져있던 흰고무신 한짝을 발견한다.그 흰고무신 한짝을 그는 몸을 구부려 얼른 집어들었다.그것은 성한 정신으로라면 천하없어도 그런 모습을 남길리 없는 지어미 육영수의 것이었다. 비록 대통령이라도,가부장의 권위가 쩌렁쩌렁한 이땅의 정상이라도,아내의 피치못할 부끄러움을 솔선해서 수습하는 것은 지아비된 사람의 본능적 몸가짐이었을 것이다.고통과 연민이 혼합된채 뇌리에 새겨져서 오래 잊히지 않던 그 모습이 냅킨으로 남편의 토한 물건을 수습하는 부시부인에게서 되살아났다. 방일중인 부시대통령이 만찬자리에서 쓰러졌다는 뉴스는 우리로 하여금 저녁상에서 수저를 떨어뜨릴만큼 놀라운 것이었다.그러나 그 「첫번째 화면」은 조금 의아스러웠다.잠깐동안 쓰러진 부시의 모습과 당황하게 추스르는 주변의 모습이 스쳐간 뒤 이내 부시대통령은 일어나 자기발로 걸어나가는 듯했고 그리고는 골격이 크고 백발이 드세보이는 미국대통령부인 바바라 부시가 당당히 일어서서 연설을 하고 「농담을 하는」장면이 비쳤다. 남편은 쓰러졌다가 황망히 응급한 처치를 받으러 퇴장했는데 그 아내인 아녀자가 남아 그 자리에서 「연설」이나 하고 「농담」이나 했다는 구도의 화면은 부자연스럽고 의아했었다.이렇게 의아스런 장면을 놓고 일본측은 「의연한 퍼스트레이디」라고 입에 침이 마르게 칭송을 하고 있었다. 두번째 밝혀진 필름을 보고서야 이런 의아스러움은 풀릴수 있었다.위기의 순간,오래 해로해온 조강지처는 기민하고 능숙하게 남편의 곤혹을 수습했고 남편이 나간뒤 「빈자리」를 최소화시키는 역할을 바바라 부시는 대통령부인의 의무로 해낸 것이다. 그러고보면 그 기지에 찬 농담은 고답하게 다목적 과녁을 향해 쏜 것이었다.부군의 졸도는 노령의 한계나 근원적인 건강의 문제가 아니라 단순히 테니스에서 진 오기탓정도였고 그것은 또 한조를 이루었던 「집안식구」인 주일미대사의 서툰 테니스솜씨때문이었다는 것이다. 『…내 남편은 지는 일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이다』라는 말은 얼마나 함축적인가.이겨야 할 가장 큰 승부(대통령 재선)를 눈앞에 둔 남편의 「지지않을 결의」를 당당하게 피력해버린 「농담」이다.경국의 예를 갖추어 모셔놓은 「대국손님」이 대접하던 음식상에서 구토를 일으키고 쓰러졌다는 것은 「독미」를 의심받을만큼 곤란한 일이다.송구스러워 당황한 일본을 향해 「우리집안 식구탓」을 자인해준 외교적 절묘함과 「질줄 모르는 이미지」를 심으려고 한 탁월한 솜씨가 이 「농담」에는 담겨 있다.백악관의 퍼스트레이디라면 이만은 해야하는 모양이다. 그런데. 이런 방식의 「대통령부인노릇」을 우리도 수용할 수 있을까.한국대통령의 부인이 이런 상황에서 이런 대응을 했다면 어땠을까.「하늘같은 지아비」가,게다가 나라의 운명을 짊어진 대통령남편이 졸도했다가 퇴장을 했는데 놀랍고 창황하여 따라나가 그 곁을 지켜야지 어딜 나서서 「연설」은 다 무엇이며 「농담」은 또 무슨 해괴한 짓인가라고 구설수가 낭자했을지도 모른다. 문화가 다르고 풍속이 다르므로 비교하거나 불평할 일도 아닐지 모른다.그렇기는 하지만 바바라 부시가 보여준 그 의연하고 당당한 태도는 분명히 「능력」이었다.대통령부인으로서의 역할을 「의무」로 수행하는 과정에서 얻어질 수 있는 능력인 것이다. MBC­TV는 최근 명앵커출신의 이득렬씨와 회견하는 영국의 대처 전수상모습을 보여주었다.그가 재임중에 얼마나 탁월한 재상이었는지를 소급해서실증해준 회견이었다.수입이 가능한 것이라면 이런 공직자 하나쯤 초빙하고 싶을만큼 탐이 나는 인물이었다. 역할이 주어지고 그 역할의 수행의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사람을 탁마하고 성장하게 한다.인물은 그렇게 만들어진다.붓글씨로 「한미우호」를 쓰도록 익혀오고 위기에 직면하면 전광석화같은 순발력으로 도양큰 「농담」을 던질 수 있는 퍼스트 레이디도 그렇게 단련되어 이뤄졌을 것이다.조금만 겉으로 두드러지면 악의적 험담으로 시까스르고,한발자욱 뒤에서 숨을 죽이고 따라다니는 「미덕」을 강요받는 아내들에게서는 그런 능력은 잘 발휘되지 못할지도 모른다. 고학력여성의 양산체제에 들어간지는 오래인데 능력을 발휘하고싶은 욕구는 억압된채 내숭스런 일상을 살아야 함으로 그 기운이 온통 치맛바람으로 잘못 분출되는 것 같은 우리에 비하면 「농담하는 대통령부인」은 통쾌해 보였다.
  • 셋방문 잠그고 슈퍼간 새 불/네살·한살 자매 질식사

    【수원=조덕현기자】 14일 하오6시10분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영화동243 김정숙씨(58·여)집에 세들어 사는 김승택씨(38·회사원)의 단칸방에서 원인모를 불이나 방안에서 놀고있던 김씨의 두딸인 지현양(4)과 대성양(1)자매가 출입문이 자물쇠로 잠겨있는 바람에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연기에 질식돼 숨졌다. 불을 처음 본 김씨의 부인 김영희씨(34)에 따르면 이날 하오5시30분쯤 두딸을 방안에서 놀게하고 출입문을 밖에서 자물쇠로 잠근뒤 집에서 1백m 떨어진 슈퍼마켓에 다녀왔을때 방문사이로 연기가 새어나와 부엌의 쪽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 보니 방안에 불이 나고 있고 두딸이 쓰러져 있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는 것이다. 경찰은 김씨가 살고있는 집이 낡은 점등으로 미루어 전기누전으로 불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 인천/경기/임박한 열전…그 표밭 현장점검(14대총선 누가뛰나:3)

    ◎두터운 여당 포진… 야선 바람 기대 □인천 남동/강우혁의원등 제물포고 동문간 3파전 남구을/이강희의원에 민주 하근수씨 설욕전 별러 중동/서정화의원 언론인 신용석씨 대걸 주목 □경기 연천·포천/이한동의원 버텨 야선 출마 엄두못내 동두천·양주/임사빈 전지사 공천설,이덕호의원 긴장 성남갑/이대엽의원 수성… DJ 장남 출마 변수 의정부/김문원·목효상 현·전의원 대결 볼만 선거권역으로서의 경기·인천 지역에는 전국 각 지역 출신이 고르게 분포돼 있어 다른 지방과 달리 지방색이 두드러지지 않다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선거에서 영호남과 충청지역이 각기 지역편향적인 투표성향을 보여온데 반해 이 지역은 상대적으로 「뿌리의식」이 낮고 지역개발과 안보상황에 관심이 커 자기이해 추구적인 투표성향을 갖고 있다. 이 지역의 투표성향은 전통적으로 친여성향이 강한 편이어서 지난해 실시된 광역선거에서도 여당은 인천지역 27석중 20석,경기지역 1백17석중 94석을 휩쓰는 압승을 거둔 바 있다. 지난 88년 13대 총선에서는 전체 35개 의석중 민정당이 23석을 차지한 반면 당시 야당이었던 공화당이 6석,통일민주당이 5석,평민당이 1석을 차지했다. 여야는 지금 이 지역을 각기 서울 못지않게 중시하며 총선승리의 「전장」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 ○경기 국회의원선거법 개정으로 지역구 3곳이 늘어나 총 선서구 수는 31개이다. ▷수원권선갑◁ 민자당 김인영의원의 재공천이 유력한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이일구 구신민당위원장,김옥곤 성화관광이사 등이 경합. ▷수원권선을◁ 신설지역구인 이 지역에선 민자당의 남평우 구민정당위원장과 치과의사인 이호정씨가,민주당의 박왕식 전 의원과 손민 아주대교수 등이 각각 뜨거운 공천경합을 벌이며 무주공산을 선점하려는 내부경쟁이 치열. ▷성남갑◁ 민자당 이대엽의원이 수성을 선언한 가운데 민주당 이윤수씨 등이 도전. 민주당 김대중대표의 장남 홍일씨가 출마한다는 설도 있어 예측불허. ▷성남을◁ 유일한 야당의석지역인 이곳에서는 민주당 이찬구의원에 민자당 오세응 전 의원이 도전. ▷부천중갑◁ 민자당 임무웅의원과 13대 낙선자인 민주당 안동선 전 의원간의 격돌이 예상. ▷부천중을◁ 역시 신설지역구인 이곳은 민자당에서 월계수회원인 홍영의 대성병원장,이형기 구민정당위원장,김길홍 구통일민주당위원장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민주당에서는 재야출신인 원혜영씨가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오홍석 전 의원이 공천을 기대. ▷과천·의왕◁ 민자당에선 전국구의원인 이동진·신영순의원 및 박제상 지구당 부위원장이,민주당에서는 이희숙 김민석씨가 각각 경합중. ▷시흥·군포◁ 민주당에서 빈민운동가 제정구씨가 사실상 내정된 가운데 민자당은 황철수의원에 김세권 전 서울고검장,김정숙 중앙위 여성2분과 위원장 등이 도전. ▷광명◁ 민자당의 공화계 김병룡의원에 구민정당위원장인 윤항렬 국민은행이사장과 김재주씨가 공천도전에 나선 가운데 민주당도 최정택 구신민당위원장과 배기운씨가 각각 경합. ▷안양갑◁ 민자당에서 탄탄한 지역구관리로 버티고 있는 이인제의원에 숭실대 강사인 박두철씨가 도전중. 민주당에선 이기택대표의 비서실장인 이석용 전 의원의 공천이유력하고 민중당에선 송운학씨가 출사표. ▷안양을◁ 민자당에서 신하철의원과 김일주씨가 경합중인 가운데 민주당에서도 이석현씨와 이준형씨가 각각 경합. ▷부천남◁ 부천남지역은 민자당 최기선의원의 재공천이 유력한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박규식 전 의원,천희문,김정웅씨가 각축중. ▷의정부◁ 의정부의 경우는 민자당 공화계의 김문원의원이 거의 확정적인 가운데 민정계의 홍우준 전 의원이 재력을 바탕으로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민주당에선 목요상 최고위원과 문희상 전 연청중앙회장이 치열히 경합. 현재로서는 김·목 현·전직의원간의 여야대결로 낙착될 전망이 높다는 관측. ▷수원을◁ 민자당의 6선 이병희의원이 버티고 있는 이 지역은 재선경력의 구신민당 유용근 전 의원이 착실한 지역구 관리를 바탕으로 재도전할 태세. ▷용인◁ 민자당 이웅희의원에 재력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지역활동을 벌여온 월계수회의 전국구 김정길의원과 조종익 전 의원,박승웅 서울시 당사무처장 등이 공천에 도전. 민주당에선 나진우 구신민당위원장이 표밭을가는 중. ▷송탄·평택시◁ 민자당 권달수의원에 김영광 전 의원과 김태경 전 경기지사,김학영씨 등이 도전. 민주당에서는 장기천 구민주당위원장과 조성진 구신민당위원장이 경합중. ▷평택◁ 민자당 이자헌의원에 한때 허남훈 전 환경처장관이 출사표를 던져 관심을 모았으나 최근 허 전 장관이 공천을 포기해 이 의원의 독주가 예상. ▷오산·화성◁ 민자당 박지원의원에 정창현 도지부 사무처장,전국구 권오석의원 등이 공천도전장을 낸 상태. 민주당에서는 정동호 구민주당위원장 등 5명이 경합중. ▷동두천·양주◁ 민자당 이덕호의원이 임사빈 전 경기지사의 공천설로 긴장. 민주당은 김형광 전 의원이 유력. ▷가평·양평◁ 역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권후보가 모두 우세한 결과를 보였던 이 지역은 현역 김영선의원에 전국구 안찬희의원과 오치성 전 내무장관,천명기 전 의원 등이 도전. ▷고양◁ 공화계 이택석의원에 민정계 이국헌변호사,최영덕 전 의원이 경합. 민주당에서는 이교성의원(전국구)이 유력. ▷파주◁ 공화계 최무룡의원에 박명근·이용호 전 의원,우종림 의보공단이사장이 공천도전중. 민주당에선 기존의 윤승중 구민주당위원장과 이준희 전 병무청차장이 열띤 경합. ▷이천◁ 민자당 이영문의원과 민주당 황규선씨의 1대1 대결 양상. ▷여주◁ 민자당 정동성의원과 민주당 이규택씨의 여야격돌이 예상. ▷김포·강화◁ 민자당에서 정해남의원외 뚜렷한 공천경합자가 없는 가운데 민주당에선 국회의원 선거에 8번 출마한 김두섭씨와 김선흥씨가 경합. ▷하남·광주◁ 민자당위원장이 없는 하남·광주는 유기준의원이 무소속출마를 공언하고 있는 가운데 민자당에선 정영훈 구민정당위원장과 김용원 동아병원이사장이 경합중이고 민주당에선 최승길·곽용식·이웅배씨 등이 경쟁. ▷미금·남양주◁ 민자당에서 현역 이성호의원에 서일전문대이사장 이용곤씨,조병봉 전 의원 등이 공천도전. ▷안산·옹진◁ 민자당 장경우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민주당에선 재야운동가인 구신민당 송진섭위원장과 한충수씨가 경합. ▷구리◁ 월계수 계보인 민자당의 전용원의원이 2선 고지를 향해 뛰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에선 조정무 구민주당위원장과 권운상씨가 경합. ▷안성◁ 이해구의원의 아성인 이곳에서는 민자당에서 정진환씨와 신호양씨가 공천도전중인 가운데 민주당에선 오우영씨가 출사표. ▷연천·포천◁ 이한동의원이 포진하고 있는 이 지역은 야권에서 조직책도 못낼 정도의 무풍지대. ○인천 인천지역은 서울에 인접한 다른 위성도시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야간에 1대1 대결구도로 조기에 압축돼가고 있는 상태. 민주당은 인천지역에서 참신한 유력인사를 대거 기용해 전체 7석중 3석 이상의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동구◁ 중동구에서는 현역재선인 민자당의 서정화의원과 언론인인 민주당의 신용석씨가 맞붙을 전망. ▷남구갑◁ 민자당의 심정구의원과 민주당의 명화섭 전 의원의 맞대결이 예상. ▷남구을◁ 민자당 이강희의원이 재선을 위해 지역구를 누비는 가운데 민주당의 하근수위원장이 지난번 패배를 씻기위해 전열을 정비. ▷남동구◁ 출마예상자들이 제물포고 동문들이라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남동부에서는 민자당의 강우혁의원과 민주당의 이호웅위원장 및 민중당 박귀현위원장이 3파전을 벌일것으로 보이나,지난 13대때 강 의원과 맞붙어 2천여표 차로 낙선한 이원복씨도 무소속출마를 불사하고 있어 자칫 4파전도 벌어진 판. ▷북구갑◁ 민자당 정정훈의원의 수성에 민주당에선 송선근 김대중대표 특보,김용석,김도연씨 등이 공천경합. ▷북구을◁ 3선을 노리는 민자당 이승윤의원에 민주당의 박우섭부대변인,이병현,지영길씨 등이 각각 공천도전. 이 지역에서의 공천은 대부분 신민계 몫으로 낙착될 전망. 그러나 현재 북구갑 출마를 고사하고 있는 박영숙 최고위원이 출마할 경우 일부 지역구 조정이 불가피할듯. ▷서구◁ 서구에서는 민자당 조영장의원에 민주당 이기문 지구당위원장이 강력하게 도전하고 있으며 유제연 전 의원이 신당의 간판을 달고 이 지역에서 출마할지도 관심. ◎경기·인천 출마예상자 명단 □범례 민자당=자 민주당=주 민중당=중 공명당=명 무소속=무 정치개혁협의회=정개협 ○경기 김인영 53 자 현 의원 이일구 48 주전 위원장 김옥곤 43 주 사업 남평우 56 자 전 위원장 이호정 54 자 치과의사 박왕식 54 주 전 의원 손 민 50 주 아주대교수 박만원 59 주 전 위원장 이병희 66 자 현 의원 유용근 52 주 전 의원 이응철 55 명 위원장 이대엽 60 자 현 의원 김충호 62 자 전 위원장 이윤수 54 주 위원장 최상면 43 명 위원장 장문영 48 주 전 정당인 이찬구 51 주 현 의원 오세응 59 자 전 의원 김기평 49 자 전 위원장 임동현 34 중 위원장 김문원 51 자 현 의원 홍우준 69 자 전 의원 문희상 47 주 위원장 목요상 57 전 의원 이인제 44 자 현 의원 이석용 54 주 전 의원 송운학 40 중 위원장 신하철 59 자 현 의원 김일주 59 자 전 위원장 이석현 41 주 위원장 이준형 42 주 위원장 정문화 41 중 전 대변인 임무웅 50 자 현 의원 안동선 57 주 전 의원 홍영의 58 자 대성병원장 이형기 53 자 전 위원장 김길홍 51 자 전 위원장 원혜영 41주 전 위원장 최기선 47 자 현 의원 김정웅 51 주 위원장 천희문 52 주 정당인 박규식 53 주 전 의원 양창욱 31 중 위원장 고경열 49 명 위원장 김병룡 61 자 현 의원 윤항렬 55 자 은행인 김재주 자 정당인 최정택 51 주 위원장 여익구 44 주 〃 배기운 43 주 당간부 유인열 37 중 위원장 노병구 61 무 정당인 권달수 56 자 현 의원 김영광 61 자 전 의원 김태경 59 자 전 경기지사 김학영 56 자 언론인 조성진 46 주 위원장 장기천 53 주 〃 유치송 68 무 구 민한당총재 이덕호 52 자 현 의원 임사빈 57 자 전 경기지사 김국환 55 주 위원장 김형광 57 주 전 의원 장경우 50 자 현 의원 홍일화 47 자 사업 송진섭 43 주 위원장 한충수 50 주 중앙위원 김동현 48 주 위원장 이주백 37 중 위원장 이동진 61 자 현 의원 신영순 55 자 현 의원 박제상 56 자 부위원장 김민석 28 주 전 위원장 이희숙 51 주 전 위원장 김정강 52 무 정당인 황철수 66 자 현 의원 김세권 61 자 전 서울고검장 김정숙 46 자 정당인 제정구 48 주 전 한겨레대표 전용원 48 자 현 의원 권운상 37 주 상담소장 조정무 51 주 위원장 이성호 53 자 현 의원 이용곤 57 자 대학이사장 조병봉 62 자 전 의원 송종목 45 주 전 위원장 신동균 65 주 위원장 정동성 53 자 현 의원 이규택 40 주 위원장 이자헌 56 자 현 의원 허남훈 55 자 전 환경처장관 정수일 50 주 위원장 서화택 57 주 정당인 박지원 59 자 현 의원 권오석 69 자 전국구 정창현 자 당간부 차진모 52 자 전 위원장 정동호 57 주 전 위원장 김문병 59 주 전 부위원장 박형우 59 주 한의사 김정섭 54 주 전 부위원장 조규창 38 주 전 의원보좌관 김장회 41 중 농민운동가 최무룡 64 자 현 의원 이용호 59 자 전 의원 박명근 64 자 전 의원 우종림 61 자 의보이사장 김병호 45 주 위원장 윤승중 51 주 위원장 이준희 61 주 전 병무차장 이우진 60 무기업인 박영석 51 무 언론인 이택석 56 자 현 의원 이국헌 56 자 변호사 최영덕 64 자 전 의원 이교성 53 주 전국구 유기준 68 무 현 의원 정영훈 60 자 전 위원장 김용원 49 자 사업 최승길 51 주 위원장 곽용식 51 주 위원장 이웅배 48 주 정당인 이한동 57 자 현 의원 김유근 48 주 전 위원장 김영선 62 자 현 의원 안찬희 61 자 전국구 오치성 66 자 전 의원 천명기 자 전 의원 이병대 50 주 위원장 이영문 59 자 현 의원 황규선 55 주 위원장 이웅희 61 자 현 의원 김정길 56 자 전국구 조종익 58 자 전 의원 박승웅 47 자 정당인 나진우 46 주 위원장 이해구 54 자 현 의원 정진환 55 자 전 위원장 신호양 52 자 전 위원장 오우영 60 주 전 위원장 김해영 43 중 위원장 정해남 49 자 현 의원 심재홍 59 자 인천시장 김두섭 61 주 정당인 김선흥 56 주 전 위원장 ○인천 서정화 53 자 현 의원 신용석 49 주 언론인백종길 44 주 웅변협회장 민만기 49 무 정개협간부 서기화 36 중 상담소장 심정구 60 자 현 의원 명화섭 67 주 전 의원 이강희 50 자 현 의원 이헌기 54 자 전 노동부장관 하근수 51 주 지구당위원장 송영근 34 중 지구당위원장 강우혁 54 자 현 의원 이원복 35 자 전 위원장 이호웅 43 주 위원장 이희경 42 주 사업 채세현 44 주 전 위원장 박귀현 44 중 위원장 박종철 52 무 사업 정정훈 58 자 현 의원 조진형 49 자 전 민정위원장 서정식 49 자 당간부 김숙현 74 자 전 의원 김도연 40 주 위원장 송선근 53 주 정당인 김용석 42 주 전 위원장 김영규 46 중 교수 이승윤 60 자 전 부총리 지영길 45 주 위원장 박우섭 37 주 부대변인 이병현 48 주 위원장 송경평 36 중 위원장 조영장 51 자 원내부총무 오석보 53 주 위원장 이기문 39 주 변호사 김종룡 34 중 위원장 유제연 57 무 전 의원
  • 해외공연/한국적 소재 창작물이 주류/예술단체 올해 계획 살펴보면

    ◎「숨은물」「시집가는날」 동구무대 첫선 음악·무용 페스티벌등 초청 잇따라 92년 국내 공연예술단체들의 해외공연이 조용하지만 비교적 내실있게 준비되고 있다. 각 단체의 올해 계획을 보면 떠들썩한 대형공연이 거의 자취를 감춘 반면 한국적 소재의 창작물이 주류를 이루어 이제 우리 공연단체의 해외공연도 바람직한 방향으로 자리잡아가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는 지난 해까지만 해도 몇몇 대형공연단체들이 설익은 서구의 공연물을 가지고 본고장으로 가서 배우는 자세로 현지의 비평을 겸허히 수용하기보다는 관광과 쇼핑에 열성을 기울이고 체면치레성 칭찬을 침소봉대해 국내에 알리기 급급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달라진 모습이라는 지적이다. 우선 연극인들은 언어를 매개로 한다는 점에서 해외공연을 가져온 미국이나 카자흐공화국의 알마아타등 교포밀집지역이 중심이 되었던 한계에서 어느정도 벗어나 관객의 폭을 넓히려 애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중견연출가 김정옥씨는 헝가리 피치에 있는 국립극장에서 우리나라의 장승설화를 재구성한 「용마는 죽지 않는다」를 연출하기 위해 지난 3일 출국했다. 김씨는 이 작품을 현지언어로 바꾸어 현지 배우들과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2월6일부터 공연된다. 극단 미추는 오는 8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태평양연극제에 창작극 「숨은 물」을 가지고 참가할 예정이다.이 연극제에는 북한도 초청을 받은 상태여서 남북연극인의 교류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국립극단은 러시아공화국과 헝가리의 초청을 받아 3∼4월쯤 창작극 「시집가는 날」을 공연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이밖에 여성연출가 김아라씨가 11월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아여성연극인대회에 초청되어 정복근씨의 창작극 「독배」를 공연하고 극단 현대극장은 3월 미국에서 화가 이중섭의 일대기를 그린 「길 떠나는 가족」을 공연한다. 음악쪽에서는 한국창작가극단의 창작오페라 「환향녀」가 1월말과 2월초 독일 순회공연을 갖는 것이 가장 의미있는 행사로 꼽힌다.이종구 작곡의 「환향녀」는 임진왜란 당시 여인들의 수난사를 소재로 삼아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현대적 감각을 살린 가장 한국적인 작품이다. 중앙국악관현악단의 사물놀이는 오는 2월13일부터 29일까지 중국 곤명시에서 열리는 소수민족음악제에 특별 초청되었으며 관현악단은 오는 8월 NHK의 초청으로 일본을 방문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밖에 김덕수패 사물놀이도 예년과 다름없이 세계각국의 초청을 받아놓고 있는 상태이다. 무용쪽은 올해가 「춤의 해」인 만큼 해외공연보다는 내부행사에 힘을 기울이는 인상이지만 그럼에도 적잖은 해외공연이 준비되고 있다. 올해 해외공연의 특징은 단독공연보다는 국제적인 무용페스티벌에 초청되어 참가하는 형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점. 먼저 이매방무용단과 정숙경인천현대무용단,방희선현대무용단이 아시아무용페스티벌 참가를 겸해 1월말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를 순회공연한다. 최청자툇마루무용단은 6월초 스페인에서 열릴 세계민속축제에 참가할 예정으로 「불림소리」 「가을」등의 작품을 준비하고 있고 박명숙무용단은 「황조가」1·2·3편만을 가지고 7·8월 체코와 폴란드·헝가리를 순회한다. 이밖에 춤타래무용단과 김복희·김화숙무용단도 해외공연을 준비하고 있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올림픽예술행사에도 몇몇 단체가 초청될 것으로 보인다.
  • 선봉등 경제특구 들어설 개방길목(새로쓰는 북녘 지리지:17)

    ◎나진엔 최대 정유시설 「승리화학」위치/경원·경흥 77년에 새별·은덕으로 개명(함경북도:상) 함경북도는 근래 국제적으로 무척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는 지역이다. 북한 당국이 경제난 타개를 위해 사상 처음으로 영토의 일부분을 개방하는 문제의 「경제특구」가 들어설 라진·선봉지역이 이 도에 있으며,세계의 인권단체들이 가혹한 생지옥이라 규탄하는 북한의 대표적 「특별독재대상구역」역시 이 도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함경북도는 행정구역의 변화가 비교적 잦았던 지역이다. 1896년 전국을 13개 도로 개편할 때 함경도가 남·북도로 분리되면서 당시 성진 이북지역이 함경북도로 되었다.당시의 도 소재지는 경성이었다. ○행정구역 변화 잦아 1949년 원래의 나진시를 폐지하고 당시 라진면과 풍해면의 4개 이,부령군의 부거 삼해 등 4개 면을 합쳐 라진군을 만들었으며,1951년에는 학성군을 죽은 김책(6·25당시 조선인민군 전선사령관)의 이름을 따 김책군으로,성진시를 김책시로 각각 개명했다. 그후 1952년의 행정구역 개편때 김책군의 7개리가 함경남도에 넘어갔으며 1954년년 10월에는 삼사군이 백암군으로 개칭되면서 신설된 량강도로 넘어갔다. 1960년에는 청진시가 당시 나남시와 부령군을 흡수하여 7개 구역으로 확대·개편되면서 직할시로 승격되었으며 이듬해에는 김책군이 김책시에 흡수되어 김책군이 없어졌다. 이어 연사군의 일부가 량강도 삼지연군에 넘어갔다. 청진직할시는 그뒤 보통시로 다시 격하되었으며 1967년 10월에는 영안군이 명간군으로 개칭되고 1974년 5월에는 당시 유선군이 회령군에,그리고 종성군이 분리되어 온성군과 회령군에 흡수되어 유선군과 종성군이 없어졌다. 1977년 9월에는 항일투쟁·우상화시책의 일환으로 경원군이 새별군으로,경흥군이 은덕군으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같은해 11월에는 청진시가 무산군과 경성군을 흡수하여 다시 직할시가 되어 함경북도에서 또 떨어져 나갔다. 그후 1981년 명간군이 화성군으로,웅기군이 선봉군으로 개칭되었으며 1985년 8월에는 청진직할시가 또다시 보통시로 격하되어 결국 함경북도에 속하게 되었다.청진시는 두번씩이나직할시가 되었다가 보통시로 격하되었으며 1991년 7월에는 회령군이 시로 승격되었다. 함경북도는 현재 도 소재지인 청진시를 비롯한 4개 시(김책·라진·회령)와 13개 군(행정구역표 참조)으로 되어 있으며 면적은 약 1만7천5백㎦,상주인구는 1991년 추계 2백8만명 가량이다. 청진시는 보통시이면서도 행정체계나 그 규모에 있어 지금도 직할시와 다를 바 없다. ○청진시에 대학 집중 시의 중심부에는 함경산맥의 줄기가 북동∼남서 방향으로 뻗어 있는데 이 산줄기에는 주봉인 관모봉(2천5백40m)을 비롯한 도정산(2천1백99m),대련골산(1천5백49m),고성산(1천7백54m),마유산(1천5백25m)등이 솟아있어 시의 가운데가 높고 두만강 연안과 바닷가 지역으로 가면서 지대가 낮다. 1908년 개항이래 관북지방에서 가장 큰 무역항이며 해군기지·공업도시로 개발된 이곳은 약 67만3천명의 인구를 거느린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대학의 대부분이 이곳에 집중되어 있는데 오중흡대학(전 청진제1사범대학),려명대학(전 청진제2사범대학),마동희대학(전 청진교원대학),경성대학(전 청진의학대학),광산금속대학(전 청진광산금속대학)을 비롯한 각종 전문대학들이 자리하고 있다. ○「김정숙 혁명관」 건립 나진시는 일제때 군항·무역항으로 개발되면서 신시가지가 조성되기 시작했으며 공업·수산업 발전을 꾀해온 도시이다. 지금은 소련으로부터 원유도입량이 격감,조업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진 북한 최대의 정유시설인 승리화학공장이 자리하고 있으며,최근 선봉지역과 더불어 「경제특구」(북한 당국은 「라진∼선봉경제무역지대」라 칭함)설치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김책시는 해방전의 성진시를 확대,개칭한 곳으로 면적이 62㎦가량의 항구·공업도시이며 회령시는 김일성의 전처 김정숙이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라 하여 「김정숙혁명사적관」을 세우는 등 북한당국이 개발에 무척 신경을 써온 지역이다.
  • “국제예절 모르는 관광객 많아요”(여사장)

    ◎이스턴관광회사 양정숙사장 『우리문화와 외국 문화가 다르지만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예절이 있습니다.우리도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진 만큼 이제 국제 예절을 따라가야지요』 「이스턴」관광회사(753­5293)의 변정숙사장(55)은 최근 여행알선업체를 통해 단체로 해외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외국인들로부터 「예절도 모르는 국민」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 못내 안타깝다고 한다. 『물론 여행 경험도 적고 짧은 일정에 많은 나라를 구경하다보면 피곤하지요.그러나 국제공항 같은데서 남의 의자에 다리를 올리거나 길거리에서 주저앉는 행동은 삼가야지요』 지난 82년 남편을 여의고 회사를 몰려받은 변사장은 9년만에 관광업계에서는 「알아주는」경영인이 됐다. 결혼후 27년간 가정일에만 몰두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회사경영을 꿈도 꿀수 없는 처지였다.경험이라고는 상가를 빌려 민속공예품 장사를 1년간 해 본것이 전부.그러나 장사로 돈을 벌어야겠다는 뜻은 없었고 그저 취미삼아 자신이 좋아하는 장식품만 사들이다보니 점포관리는 엉망이 됐고 결국 엄청난 세금만 믈고 가게문을 닫았다. 『정말 어리석고 세상물정 모르던 「과거」였습니다.주위 친지들에게 장사에 자신있다고 큰소리까지 쳐놨는데 그만두기가 쉬웠겠어요』 남편과 사별후 선박회사등 다른 계열사는 모두 전문경영인들에게 물려주고 이회사만 직원들의 간청에 못이겨 맡았다. 그가 이 회사에 각별한 애착을 가진것은 51년에 설립,40년 전통을 가진데다 54년 국내 「제1호」로 IATA(세계항공기구)에 가입하는등 남편이 생전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이유도 있다. 『어음을 제때에 메우려고 맨발로 뛰다시피 했어요.처음일을 생각하면 악몽같지만 이제는 값이 적정하고 질좋은 관광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해외를 직접 답사할 정도로 여유를 찾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표현대로 「소수정예」로 짜여진 30여명의 직원들에게 늘 「돈벌이」보다는 「성실함」을 강조한다.「1년 매출액이 얼마냐」 「관광객을 어떻게 하면 많이 유치할까」하는 문제는 그의 안중엔 없다. 그는 『우리 회사를 한번 이용한 고객이 믿고 다시 찾아주는 것이 가장 확실한 광고』라고 자신있게 말할만큼 회사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이 대단하다.
  • 성남 시영아파트 또 도시가스 사고

    ◎2가구 5명 두통등 중독증세 보여/도시가스측,“위험하니 밸브 잠그고 잡 나가라” 【성남=한대희기자】 2일 상오 8시쯤 성남시 수정구 태평4동 선경시영임대아파트 105동 208호에서 잠자던 정숙희씨(36·여)와 정씨의 딸 노경옥(11) 경란(10) 경희양(6) 등 일가족 4명이 심한 구토증세를 일으켜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정씨는 잠을 자던중 가스냄새와 함께 머리가 몹시 아프고 속이 메스꺼운 증세를느껴 성남시와 (주)대한도시가스에 연락,원인규명과 대책을 요구했으나 도시가스 관계자들은 이날 하오5시쯤에야 집으로 찾아 와 『가스밸브를 잠그고 위험하니 집을 비우라』고만 말한 뒤 그대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구랍 28일 상오 9시쯤 같은 아파트 105동 107호 김명주씨(42)도 잠을 자다 머리와 눈이 몹시 아파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성남시와 (주)대한도시가스 측은 『2일 하오와 3일 상오 두차례 점검 때는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밀점검을 통해 자세한 사고원인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 민자 실설지구당 공천 어떻게 돼가나

    ◎대구는 교통정리… 서울은 혼전양상/대구동 김복동·수성 박철언씨 확정적/서울 구로병 3파전… 도봉병은 4인 각축/부산 강서 YS의중 안밝혀 「안내판도」 민자당은 당초의 공천일정을 다소 늦춰 증·분구된 13개 선거구와 사고지구당 등 모두 15개 지역구는 공천을 전제로 1월초에서 중순사이에 조직책을 선정한뒤 1월말에 나머지 지역구와 함께 일괄공천한다는 내부방침을 정해놓고 있다.그러나 분구지역을 비롯해 이미 공천이 확실시 되는 지역구의 출마예상자들은 당수뇌부에 하루빨리 공천을 매듭짓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독촉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번 기초의회 및 광역의회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후보조정 등으로 조직이 이완되거나 분규를 겪고 있는 대다수 의원들도 가급적이면 빨리 선거체제로 전환해 조직을 정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강재섭기획조정실장을 팀장으로 하는 공천실무준비팀은 이미 지난주부터 시내 모호텔 등에서 지금까지 조사한 각종 여론조사 등을 토대로 공천후보자들을 상당부분 압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천실무준비팀에서는 출마예상자들의 득표기반,야당 및 무소속후보들과의 경쟁력,상대적 강·약점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당선가능성을 가장 중시,우선순위를 정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요구와 준비작업 등에도 불구하고 계파간의 이해관계 때문에 민자당의 공천작업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불투명하다. 계파간의 이해는 다름 아닌 대권후보조정문제이다. 민주계에서는 대권후보가 총선전에 결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따라서 민주계에서는 총선전에 김대표가 후보로 결정되지 않을 경우 탈당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표명한 바 있다. 반면 민정·공화계는 조기공천과 함께 대권후보는 총선후 전당대회에서 경선을 통해 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당헌·당규상 내년 3월 총선을 치른뒤 5월의 전당대회에서 대권후보를 결정하는 것이 마땅하고 또 그렇게 하는 것이 노태우대통령의 임기후반 통치권 누수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등의 논리에서이다. 이같은 양측의 입장은 현재로서는 거의 타협의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민자당은 우선 증·분구된 곳만이라도 조직책을 선정하겠다는 방침이나 이 역시 계파의 지분 등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정치권에서는 김대표등 민주계측이 여러번 언급한 바와 같이 내년 1월초 김대표가 노대통령과 만나는 자리에서,또는 노대통령과 김대표,김종필·박태준대표가 함께 만나는 등의 형식으로 대권후보에 대한 조정을 거친뒤에야 정치일정의 가닥을 잡아 본격적으로 공천작업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13개의 분·증구지역은 현재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한 6∼7곳은 사실상 후보내정상태이며 서울과 경기지역의 4∼5곳은 치열한 혼전양상을 거듭하고 있다는 후문. 우선 대구동과 수성의 분구지역은 노태우대통령의 처남인 김복동국제문화연구소장과 처고종사촌인 박철언전체육청소년부장관이 거의 확정적으로 공천발표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 특히 박전장관은 지난해 11월부터 분구를 겨냥,지역기반다지기를 착실히 해왔고 김씨도 박준규국회의장(대구동)의 양해하에 지역구를양분,충실히 관리해와 최종 교통정리도 이미 끝난 셈. 대구달서을은 박태준최고위원의 비서실장인 최재욱의원의 낙점이 기정사실화된 인상.최의원도 주말마다 지역구에 내려가 행동반경을 대폭 넓히는 등 「표밭훑기」를 계속. 그러나 대구지역의 경우 공천이 확실시되는 강재섭기조실장이 어느 지역을 맡느냐에 따라 현역지구당위원장들의 지역구 조정이 불가피할 듯. 부산 강서는 민주계 몫인 만큼 송두호·노흥준의원(이상 전국구)과 홍인길대표비서실차장이 치열한 경합을 펼치고 있으나 김영삼대표가 아직 의중을 내비치지 않고 있어 「안개판도」가 계속될 전망. 더욱이 민정계에 대한 배려차원에서 신상우의원이 장성만전국회부의장에게 자신의 지역구인 북을을 내주고 대신 강서로 옮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혼전양상은 꼬리에 꼬리를 물듯. 서울의 분구지역도 지역적 특성 때문에 김배지 지망생들이 대거 몰려 가장 치열한 경합양상을 보이고 있다. 구로병의 경우 이태형정조실부실장과 김동인의원(전국구)이 이미 사무실을 내고 「공천은 자신의몫」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5공과의 화해차원에서 최명헌전의원에게 돌아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어 아직 유동적. 특히 이부실장은 서울 상대동기회의 전폭적인 재력지원과 이지역 호남인구분포도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는 눈치. 도봉병도 혼전양상은 마찬가지. 양경자의원(전국구)이 여성계의 배려를 읍소하며 공천을 강력 희망하고 있으며 배성동·홍성우전의원이 당선가능성을 내세우며 이에 가세,최근 들어서는 백영기씨(전통일민주당위원장)도 강력하게 도전장을 내고있어 경합은 더욱 치열. 경기 수원시 권선을은 남평우 전민정당위원장과 치과의사인 이호정씨가 맹렬히 활동하고 있으나 막강한 재력을 앞세운 남위원장이 한발 앞서있는 상황.또 부천중분구지역은 이형기 전민정당위원장과 홍영의대성병원장,김길홍 전통일민주당위원장이 공천을 향해 대시중. 과천·의왕은 국책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3선의 이동진의원(전국구)이 유력한 가운데 월계수회의 신영순의원(전국구)과 김정숙 전민정당위원장,박제상현지구당부위원장 등이 경합을선언. 경남 창원은 이규효 전건설부장관과 김종하전국민당총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으나 사조직을 가동시키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전장관이 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 신설구역인 대전 대덕은 현역 이린구의원이 선택함에 따라 독립선거구가 된 충남 연기에선 임재길청와대총무수석과 민주계의 박희부씨가 한판 승부를 벌일 채비.
  • 소 콤소몰스카야지서 보도/“어릴적 김정일 거칠고 변덕쟁이”

    ◎「빨치산 투쟁영웅」과는 거리 먼 보통아이/김정숙은 「김일성­김성애 불륜」 알고 자살 김일성의 본처 김정숙(김정일의 생모)은 김일성의 당시 비서였던 현재의 처 김성애와의 불륜관계에 대한 충격으로 지난 49년 30세의 젊은 나이에 자살했다고 일본의 지지(시사)통신이 21일 소련의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지를 인용 보도했다.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는 김정일은 김일성이 소련군 제88대대장 시절이었던 지난 42년 소련 하바로프스크 교외의 바츠코예 마을에서 태어나 53년 한국전쟁이 끝날 때까지 소련과 중국을 전전했다고 보도,김정일이 김일성과 함께 항일 빨치산투쟁에 참여했다는 「전설」을 전면 부인했다. 김정일은 유년시절 조국에 대해 별로 아는 바가 없었던 평범한 어린이로 「민족의 아들」이니 「빨치산 투쟁의 영웅」이니 하는 북한측 선전과는 거리가 멀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김정일은 오히려 성질이 온순치 못하고 변덕스러웠으며 어른을 공경할줄 모르는 어린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지는 48년 김이 생모 김정숙과 함께 평양의 조용한 요양소에서 휴식을 취하는 장면의 사진과 함께 김정일에 관한 기사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김정일은 해방후 김일성과 함께 평양으로 돌아왔으며 김정일은 신변의 안전을 위해 소련에 의해 안전지역에서 보호되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또 김정숙의 사인과 관련,김정일은 김일성과 김성애사이에서 태어난 김평일(전불가리아대사)및 김성애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생후 한달만에 유괴된 아기/40만원에 팔렸다 돌아와/하룻만에

    ◎40대 여인 수기 【서산=이천렬기자】 생후 1개월된 어린이가 유괴돼 40만원에 팔렸다가 하룻만에 부모품으로 되돌아왔다. 충남 서산경찰서는 18일 돈을 주고 아기를 산 최영애씨(36·여·서산시 읍내동 695)를 입건,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17일 하오6시쯤 읍내동 일억다방앞에서 한정숙씨(40·여·경기도 송탄시)에게 40만원을 주고 생후 1개월된 남자아이를 건네받았다는 것이다. 이 아이는 17일 하오5시40분쯤 서산시 동문동 김재경씨(36·노동)집에서 실종된 김씨의 아들 지민군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씨는 경찰에서 지난 5일 하오2시쯤 동문동 서울 산부인과 병원에서 우연히 만난 한씨에게 『아기가 없어 걱정』이라고 하자 한씨가 『40만원만 주면 내가 아기를 갖다주겠다』고 해 17일 한씨의 연락을 받고 아기를 넘겨받았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지민군 실종 당시 지민군의 어머니 권성민씨(35)가 『여자의 전화를 받고 다방에 만나러 갔다가 10분만에 집에 돌아와 보니 아이가 없어졌다』고 밝힘에 따라 지민군을 최씨에게 넘겨준한여인이 계획적으로 지민군을 유괴한 것으로 보고 한여인의 소재를 찾고 있다.
  • 백두산 기슭에 혁명박물관등 마구 건립(새로 쓰는 북녘지리지:14)

    ◎두만강(하)/등반용 궤도차도 설치… 경관 훼손 우려/조선범·멧닭·풍산개등 천연기념물로 도내에는 한반도에서 가장 높고 넓은 개마고원·백무고원이 있을 뿐 아니라 부전령산줄기(산맥) 북수백산줄기 등으로 둘러 싸여 있고 중국과 국경을 이루는 삼지연군 북서부엔 민족의 성산인 백두산이 우뚝하다. ○식물 4백80종 분포 삼지연군엔 이름 그대로 3개의 호수가 있으며 멀리 백두산의 그림자가 수면 위로 비치는 명소이기도 하다. 백두산의 남서면에는 압록강이,남동면에서는 두만강이 발원하며 백두산 북부의 달문으로 빠지는 천지의 물은 송화강을 이룬다. 북한당국은 백두산 일대를 자연보호구로 지정했으며 보천·삼지연·포평 등지에는 각종 혁명사적지·혁명박물관등을 만들어 놓았다. 도는 전체면적의 90.8%가 산악지대로 평균 해발이 1천3백39m이다. 총면적이 1만4천3백㎢인 개마고원은 지세가 남부에서 북부로 기울어 장진강·허천강등 주위의 하천을 모두 북부의 압록강과 두만강으로 흘러가게 한다. 도내에는 92과 4백80여종의 식물이 분포돼 있으며 1백여종의 산나물이 자란다.그 가운데 들쭉은 량강도의 이름난 특산물. ○들쭉술·단묵등 유명 이밖에도 북한 당국은 「백두산조선범」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으며 꿩의 일종인 「삼지연메닭」「삼지연사슴」과 영리하고 온순하지만 싸울때 용맹스럽다는 「풍산개」등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대홍단군과 백암군의 해발 2천m 고지대는 지난 1980년 「조선범」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고 들린다. 량강도는 북한 산림축적량의 30%이상을 차지한다.이로 인해 유평·연암·대평·리명수등 8개 임산사업소와 수십개의 임산작업소가 있다.이들 임산사업소에서는 산업용 목재와 목재가공품을 많이 생산한다.특히 산업용 목재는 인접 자강·함경북도에서 생산되는 양과 합치면 북한 총생산량의 90%에 달한다. 량강도는 이처럼 산림의 덕을 톡톡이 보는 산악지대라서 공업은 별로 발전하지 못한 취약지역이다. 내세울만한 공장·기업은 량강도 통신기계부속품공장,내중리 수력발전소(1만2천㎾),혜산시에 있는 5월8일 임업기계공장(임업용 트랙터 「백두산」호 생산),제지·제약·식료·건설기계등의 공장이 고작이다. 혜산종이공장에서는 크라프트지를 비롯한 여러가지 포장용 종이를 생산하고,혜산들쭉가공 공장에서는 들쭉즙을 이용하여 들쭉술 들쭉단묵 등을 만든다. 들쭉제품외에 도내에서 생산되는 특산물은 김형권군의 버들제품,보천군의 기념공예품,그리고 백암군의 가죽제품,혜산시의 가구제품,운흥군에서 생산되는 초물제품 등을 들수 있다. ○하천이용 뗏목수송 량강도의 농경지는 전체 넓이의 6.2%에 불과하여 보잘 것이 없으나 그대신 축산에 힘을 기울여 양과 소를 많이 기르고 있다.김형직군에서는 밀원식물을 이용하여 꿀벌을 많이 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갑산 운흥 삼수등 도내 여러 지역에서의 탐사사업을 통해 그동안 동 연 금 유화철등의 광산이 개발됐으며 갑산광산은 북한에서도 손꼽히는 동광산이다. 교통·운수의 기본은 철도와 자동차 운수.철도운수는 도내 화물수송량의 70%가량을 차지한다. 도내의 주요 철도는 백두산청년선(혜산∼길주),백무선(백암∼무산),삼지연선(혜산∼못가)등이다. 백두산청년선은 량강도의 기본 간선으로 동해안 지역과 경제·문화적 연계를 이루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백무선은 서두수·연면수 유역의 임산자원을 개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풍서∼운흥 사이와 갑산∼금덕 사이에는 삭도가 설치돼 있으며 최근 백두산에 오르는데 도움이 되는 백두산궤도삭도차가 생겼다. 자동차 운수는 혜산∼북청 사이,혜산∼부전 사이,혜산∼삼수∼김정숙읍∼김형권읍 사이,혜산∼삼지연∼대홍단 사이의 자동차길이 있다. 또한 혜산을 중심으로 도내 여러 지역과는 물론,자강도 함경북도 함경남도를 잇는 도로도 개설되어 있다.압록강 허천강 장진강을 이용한 하천운수도 이루어지는데 떼몰이에 크게 이용된다. ◎량강도 행정구역표 ▲혜산시=혜산동 혜화동 혜흥동 혜신동 혜강동 혜명동 성후동 연두동 연봉1·2동 송봉동 강구동 위연동 춘동 영흥동 연풍동 혜장동 검산동 신흥동 탑성동 혜탄동 강안동 마산동 노중리 신장리 운충리 장안리 ▲갑산군=갑산읍남평리 추풍리 사평리 삼봉리 임동리 평화리 양흥리 창동리 사장리 동점노동자구 상흥리 중천리 천성리 김화리 사동리 삼일리 신정리 김풍리 창송리 송암리 대중리 회린리 ▲김정숙군=김정숙읍 상대리 풍양리 삼포동리 신상리 강하리 장항리 자서리 태양리 도용덕리 석평리 차보리 원동리 거용리 목서리 황철리 하원동 성동리 포덕리 저풍리 송지리 삼서리 용하노동자구 송정리 신흥노동자구 ▲김형권군=김형권읍 직설리 신원리 사아리 지경리 하지경리 광덕리 이포리 양평리 장안리 내중리 동흥리 파발리 노은리 황수원리 미감리 장평리 수동리 평산리 ▲김형직군=김형직읍 남사노동자구 녹림노동자구 연하리 연송리 대응리 고읍노동자구 나죽리 무창리 죽전리 노탄노동자구 괴양리 운중리 영저리 두지리 연포리 부전리 김창리 월탄리 ▲대홍서군=대홍서읍 서두노동자구 농사노동자구 신흥노동자구 홍암노동자구 대홍서노동자구 삼장노동자구 원봉노동자구 삼봉노동자구 ▲백암군=백암읍 유평노동자구 덕립노동자구 황토리 천수리 상담리 동계노동자구 대택리 박천노동자구 서두리 양곡리 산량노동자구 신전리 양흥노동자구 ▲보천군=보천읍 개산리 화전리 의화리 신흥리 운남리 흥성리 내곡리 호산리 대평노동자구 상용리 용덕리 송봉리 문암리 대흥리 백자리 보흥리 대신리 대진평리 청림리 ▲삼수군=삼수읍 동수리 반용기리 중평장리 신양리 원동리 천남리 관동리 청수리 간령리 심포동리 용복동리 개운성리 일자봉리 관서리 관흥리 레홍리 삼곡리 영성리 포성리 회골리 신전리 관평리 광생리 반포리 ▲삼지연군=삼지연읍 무봉노동자구 신무성노동자구 포태노동자구 이명수노동자구 소백산노동자구 용남리 중흥리 보서리 흥계수노동자구 정봉리 ▲운흥군=운흥읍 동포리 장언리 대하리 대중리 심포리 복안리 장항리 용포리 영하노동자구 신중리 동평리 상산리 대전평리 생장노동자구 일건노동자구 용암노동자구 대오천노동자구 대덕리 남중노동자구 ▲풍서군=풍서읍 약수노동자구 청서리 노흥리 문조리 임서리 서창리 용문리 속신리 석우리 관흥리 유상하리 내포리 신덕리 귀복리 신창리 신명리 무하리 우포리 상리 회은리
  • 김춘수 그리고 박노해(송정숙칼럼)

    지난주의 한 TV에 김춘수 시인이 등장했었다.가파르게 수척한 칠순의 시인이 구사하는 남도사투리는 알아듣기가 매우 거북했다.그렇기는 하나 그 말에 담긴 진률한 목소리는 TV같은데서는 좀처럼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어서 숨을 죽이고 귀기울이며 들어야 했다. 육신의 고통앞에서 인간이 느끼는 무력감과 좌절감의 체험담은 오늘의 시인이 지닌 그 이기적인 정직성을 이해하게 했고 그중의 한 대목인 「3개의 빵」에 대한 삽화는 오래오래 지워지지않을 부조로 새겨진 느낌이 들었다. 일제하의 일본유학시절 관헌의 끄나풀을 못알아본 실수로 그는 감옥에 간 적이 있다.거기서 거물급 좌익사상가인 일인 노교수와 잠깐 부딪는다.굶주린 탓에 피골이 상접한 대학생 정치범 앞에서 「김이 무럭무럭나는 빵을 3개씩이나」차입받고 앉았던 노교수는 그 빵에 시선이 못박힌채 신음하며 마주앉아 있는 젊은이를 묵살한채 혼자서 독식을 해버렸다. 그 노교수가 출옥한 뒤 「감옥까지 다녀온 경력」을 과시하며 펼쳐갔을 「사상운동」을 생각하며 시인은 인간성의 한계앞에스스로 부끄러워진다고 했다.그래서 그는 예수만이라도,인간의 자존심을 위해 예수만이라도 『있어 줘야겠다』고 말한다.그 말이 이상하게 안도감을 주었다. 무엇보다도 그날의 시인의 고백중 관심을 끈 것은 그의 「80년도의 행적」이다.그는 이른바 5공시대에 전국구 국회의원을 지냈다.평소에 증류수를 느끼게 하는 맑음과 순수함을 풍기던 시인의 이 느닷없는 「정치리환」은 당시의 문단을 놀래준 이변이고 당혹이었다.그래서였던지 「신세력」과의 피치못할 관계설이 소문으로 떠돌았었다.의리로도 친분으로도 거역하지 못할 「관계」때문에 거절이 허락되지 않았다는,그 소문으로 사람들은 양해를 자청한 셈이다. 그러나 TV에서의 고백에 의하면 그의 「의원직」은 강압도,피치못할 일도 아니었다고 한다. 『60살이던 그때의 내게,이상하게도 그일은 호기심이 생겼다』는 것이다.정치라는 것이 무엇하는 것인지 한번 경험해보고도 싶었고 문화예술,교육같은 분야에서 도움이 되어달라는 「간곡한 부탁」에도 솔깃해지더라는 것이다.그의 그 무섭도록 이기적인 정직성이 토해놓는 이 고백이,신뢰감도 주고 위안도 준다.호기심이나 솔깃함이 짓밟혀 결국은 『괜히 들어온게 아닌가』하는 회의를 부르는 것으로 끝났지만,그것 역시 정치적 역량의 문제였음을 체험한 그로서는 「한 체험의 소득」을 중하게 여기는 것 같다. 그런 그에게서는 성숙한 해답같은 것을 기대하게 한다.이제는 우리도 이만한 해답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위선에 찬 궁한 답이나 일차방정식같은 우답,가짜대답들에는 염증이 났으니까. 자기와 반대되는 뜻을 가진 시인,그러니까 이른바 참여파의 이념시인에 대해서도 명징한 답을 그는 가지고 있다.그런 시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다만 그 시인들이 「자신들것만 시다」라며 다른 것은 「시가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안되겠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말하는 김춘수시인은 최근의 박노해시인을 생각나게 했다.「얼굴없는 노동자시인」으로 80년대의 일부를 영웅처럼 차지했던 시인이다.그는 지금 영어의 몸이다. 그가 최근 법정에 서서 「거대한 꿈의 환상에서 깨어났음」을 고백했다.1차공판때인 몇달 전까지만 해도 자신의 「주의」를 떳떳이 말할 수 있는 「정정당당」을 최대의 자존심으로 삼았던 참여파 시인이다. 그런 그가 『무거운 침묵속에서 사회주의의 붕괴를 지켜보았다』고 말했다.또 「자본주의 체제가 승리했음」을,「경쟁을 통한 자기성취와 끊임없는 자기갱신이 승리의 요인임」을 인정했다.그러면서 그는 「소월」과 「미당」같은 순수파 시인들의 작품을 옥중에서 읽은 소감도 피력했다.『국어를 갈고 닦은 그들의 노력을 평가한다』는 것이다.동양적 예의나 겸손의 미덕같은 것을 기준으로 보면 버릇없는 「평가」이긴 하다.거인같은 민족시인들을 국어의 갈고닦음 속에 축소시켜버리려는 듯한 맹랑함도 느껴진다. 그러나 그가 구사한 어휘가 지닌 본래의 뜻만 살려도 시인들의 크기에 손상이 가지 않는다.다만 김춘수시인의 유감처럼 「그것은 아니다」라고 했던 것을 「그것도 기다」라고 인정한 박노해의 그 변화가 놀랍다.그 변화의 성숙성때문에 우리는 『자유와 인권,민주가 가득한 사회를 바라며 혁명을 꿈꾸는 자는 반드시(앞으로도)생겨난다』는 그의 예언도 미소로 수긍할수 있는 것이다.또한 「겨울나무처럼 잎을 떨구고 추위를 견디고 있는」박노해시인의 겨울에 연민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시대의 홍수가 남긴 상처를 가슴에 품고 시인들은 진주를 키운다.김춘수,박노해들 말고도 우리시대의 고통을 품고 있는 진주조개같은 시인과 예술가들이 우리시대에는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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