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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大學고시반을 가다](8)-부산·전남·경북대

    지난해 제40회 사법시험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지방대의 약진이었다.경북대 13명,부산대와 전남대가 각각 9명의 합격자를 냈고 충남대의 경우 전해에단 한명에 불과했던 합격자가 4명으로 늘었다. 이런 숫자는 중앙대(14명),외국어대(13명)등에 비하면 낮지만 지방대학의여러가지 불리한 여건을 감안한다면 ‘좋은 성적’인 셈이다.지방대학과 수험생들은 서울지역에 비해 열악한 수험정보와 학원의 부족을 딛고 일어서기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대 사법시험과 행정·기술고시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경북대는 서울지역의 유명 교수를 초빙해 특강을 갖거나 모의고사를 실시한다.사법시험 준비반인 청운재(150명),행정고시 준비반 백학재(80명),공인회계사 준비반 함현재(40명) 등 고시반에만 270명이 있다.오전·오후 9시면 어김없이 출석점검을한다. 박진태 법과대학장은 “고시반을 운영하는 것은 대학교육의 본질에 어긋난다”며 “국립대학의 특성상 고시반에 특별한 지원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기껏해야 수험관련 서적과 컴퓨터를 설치하는 정도라는얘기다.대구의 영남대는 80년대까지만 해도 상대적으로 많은 합격자를 냈으나 요즘에는 줄어들었다.후기에서 전기로 바뀐 탓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남대 서울 고시촌의 유명 학원과 계약을 체결해 학원 강의내용을 대형비디오로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시반인 청운학사에는 사법시험 준비생 38명,행정고시 준비 32명 등이 열기를 내뿜는다. 전국 종합모의고사에 응시하지 않으면 고시반에서 들어갈 수 없다.하지만상위 10위권에 들기만 하면 5만∼10만원의 특별장학금이 제공된다.또 1차 합격자에게는 서울지역의 학원을 다닐 수 있도록 수강료의 40%까지 지원해 주고 있다. 부산대 부산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법학관 4층의 학봉정.100여명이공부할 수 있는 부산대의 고시원인 학봉정 입구의 ‘절대정숙’이라는 팻말이 없더라도 책장 넘기는 소리 외에는 들리지 않는다. 부산대의 정보수집은활성화된 편이다.‘학봉’이라는 고시 오리엔테이션 책자도 발간하고 인터넷 사이트(www.law.pusan.ac.kr)도 개설해 최신 수험정보와 모의고사 특강을전해준다.수험생들은 인터넷을 통해 대화와 토론도 하고 있다.김상영(金相永) 법대교수는 “고시반 지도교수를 맡고 있지만 대학교육이 고시열풍으로 정상화되지 못한 측면은 걱정”이라고 말했다.
  • 「對北韓정책 좌표 설정 브레인 총점검」국무부·민간연구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대북평화 5개안 제안으로 남북한 관계개선 흐름이급진전될 전망이다. 6월에는 윌리엄 페리 미행정부 대북정책 조정관의 보고서가 나와 미국의 한반도 정책에 큰 좌표가 설정될 예정이다. 미행정부의 북한정책은 싫든좋든 남북한 관계개선의 폭과 속도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쳐온게 사실이다.남북한 관계개선의 본격적인 재시동을 앞두고 미국무부 및 주요싱크탱크들의 한반도 정책 라인을 망라해본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미국무부에는 장관과 부장관 아래 정무차관을비롯한 5명의 차관이 있어 각각 맡은 분야의 일을 종합해 관장하도록 돼 있으며 차관밑에는 다시 차관보가 있어 지역별 또는 업무별로 차관을 도와 업무를 추진토록돼있다. 이 가운데 한국정책을 담당하는 부서는 정무차관 및 동아시아·태평양담당차관보가 관리하는 한국과이다.따라서 한국과 관련된 정책은 매들린 올브라이트장관을 비롯,스트로브 탈보트 부장관,토머스 피커링 정무차관,스탠리 로스 동아태차관보,애반스 리비어 한국과장 등 계선조직에 따라 모두 5명이 핵심을 이룬다. 지난 94년 워렌 크리스토퍼 전임 국무장관에 의해 임명된 스트로브 탈보트부장관(53)은 타임지에서 20년간 일했던 전직기자 출신.클린턴 대통령과 옥스퍼드대 룸메이트였던 그는 언론인 시절 외교관계 분야에 탁월한 기사를 써냈는데 타임의 워싱턴지국장을 거쳐 편집국장에 오른뒤 국무부 신생독립국자문 특별보좌관으로 관계에 발을 디딘 외교통이다. 미·소 군축문제를 비롯해 냉전문제에 해박한 그는 보스니아사태와 관련 러시아 특사역을 훌륭히 해내는등 외교술도 능해 크리스토퍼장관 후임 국무장관 하마평까지 있었던 외교전문가이다. 토머스 피커링 정무차관(68)은 러시아대사를 비롯,인도,유엔대표부,이스라엘,엘살바도르,나이지리아 등지에서 대사를 지낸 정통 외교관이다.대사를 지낸 이후 부장관이 아닌 차관으로 재직하는 특이한 경우를 보이는 충직한 외교전문가이다. 대사 재직이전 국무부 산하 정보연구국에서 근무했던 그는 군축문제에 혜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이후 정치군사담당 부국장,키신저와 로저스 전장관특별보좌관을 지낸 그 역시 올브라이트 장관과 함께 장관직 경합을 벌였던인물로 국제전략문제연구소와 외교관계위원회 회원이다. 러시아 대사시절 일본북방 4개섬이 일본쪽 영토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러시아로부터 항의를 받아 소환되기도 했던 소신파 관리이다.부장관과 정무차관 아래 아시아지역을 책임지는 인물인 스탠리 로스 차관보는 이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아주담당 선임보좌관을 지내면서 주로 북한핵문제를 다뤄왔던 인물이다. 당초 한반도관계에 정통한 스티븐 솔라즈 전 하원의원의 보좌관으로 지내면서 일찍부터 동아시아쪽에 관심이 깊었던 그는 아태소위 전문위원으로 한국과 아세안 관련 정책건의 임무를 수행했었고,의회를 떠나면서 국방부소속 동아태담당 부차관보를 지냈었다. 한국과 실무직원 10여명을 관장하는 애반스 리비어 한국과장은 프린스턴대에서 동아시아학을 전공한 아시아학구파이다.79년 국무부에 들어온 이래 주일미대사관 정치군사담당관과 주중대사관 경제담당관을 지내는등 동아시아쪽에서만 12년을 줄곳 일했다.98년부터 한국과장으로 일해오고 있다.한국어를비롯해 중국어,일본어등에 능통하며 부인이 한국인이다. hay@ 국가정책에 대한 민간연구소 입김이 어느 곳보다 거센 미국에서 대북정책역시 이들에 의해 적잖이 영향받고 있다.흔히 ‘싱크탱크’라고 불리는 미국 민간 정책연구소는 나름의 대북관에 입각한 다양한 보고서 및 정책대안을재생산하면서 때로 미 행정부 대북정책을 선도하고 때로 비판세력으로 일정한 재갈을 물리기도 한다. 미국 정치연구소의 양대 산맥인 헤리티지재단과 브루킹스연구소는 대북문제에 있어서도 영향력이 막강한 집단들.정치적 성향대로 대북관도 헤리티지재단은 보수적 입장을,브루킹스 연구소는 유화적 시각을 대변하고 있다. 헤리티지재단의 북한연구는 산하 아시아연구센터에서 대부분 주관된다.지난 82년 창설된 이 센터는 아시아전략문제 학자인 리처드 피셔를 필두로 대북강경론을 끊임없이 제기해왔다.북한에 모든 원조 중단,일본 및 아시아에 조속한 미사일 방공망 배치 등을 주장하며 북한 핵위협에 정면대응할 것을 촉구,때때로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의 강공 돌출 발언을 유도해왔다. 전통적으로 민주당에 경사되온 브루킹스 연구소는 최근 각 신문기고 등을통해 ‘포괄적 협상론’을 제기하며 클린턴 행정부 대북정책에 많은 영향을끼치고 있다.브루킹스 연구소는 지난 98년 동북아정책연구센터를 창설하면서 한반도문제연구를 상설조직으로 끌어들였다.동북아 및 비핵화문제 전공인질 베이츠,군축 및 국제협력 전공 제임스 구디,아시아 안보문제담당 마이클오핸런 등의 학자들로 팀을 이루고 있다.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이 창립한 ‘카터센터’도 한반도 문제에 지속적관심을 보여왔다.‘국제분쟁 개입 및 평화모색’을 목표의 하나로 내걸고 있는 이 단체는 북한의 핵위협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지난 94년 카터 방북을 통해 북미 대화의 돌파구를 트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대사가 소장으로 있는 한미센터도 한반도문제 이해집단으로 빼놓을수 없다.전 주한미대사들과 대미관련 한국의 핵심 브레인들이 멤버인 이 단체는 싱크탱크라기 보다는 하나의 압력집단으로 워싱턴 정가에 만만찮은 로비력을 행사하고 있다.이밖에 대표적 외교전문지 ‘포린 어페어스’를 발행하는 ‘대외관계협의회(CFR)’,전직 고위관료들이 주축이 된‘전략문제연구소(CSIS)’ 등도 대북문제를 관심깊게 지켜보고 있는 단체다. 싱크탱크는 기본적으로 미국 대북정책팀을 주축으로 한 행정부나 의회를 상대로 거래를 하거나 언론 등에 정책대안을 제시하며 영향력 확대를 꾀한다. 핵심인사와 직접 접촉하거나 정부측에서 공조를 요청해오기도 한다.말 그대로 워싱턴 정가의 민간 ‘정책브레인’인 셈이다.한국 정부가 이들과 좋은관계를 유지하는데 신경써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한국등 개방 영향…세계경제 청신호

    소걸음의 세계경제 성장세가 돌연 날렵해지고 있다. 아시아 및 중남미 경제위기에 허덕이며 간신히 플러스 성장을 유지해오던세계경제가 전방위적으로 성장가도를 질주할 태세다.기존 경제학이론을 초월하는 미국의 장기호황이 끄떡없이 건재하고 금융자본들이 속속 아시아로 귀환중인 데다 유럽에서도 일제히 회복론이 나오고 있다.아직도 경제기반이 취약한 나라들이 많다는 경계론이 화려한 보고서에 묻혀버리는 상황이다. 지난 3월 올들어 처음으로 아시아로의 외국 투자자본 흐름이 순유입으로 돌아섰다고 홍콩투자펀드협회는 4일 밝혔다.5일 정책지도집행위원회를 가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는 한국과 멕시코 등의 무역장벽철폐,경제개방 등으로 세계경제가 크게 개선됐다는 인식이 공유됐다. 특히 대표적 경기 선행지표인 주가는 세계 곳곳에서 뜀박질을 계속하고 있다.일본 니케이 주가평균 1만7,000선 회복,미국과 영국 주가의 잇단 최고치갱신,아시아 증시 호조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세계경제 회복의 기관차는 물론 호황 8년을 구가하고있는 미국이다.지난해 미국은 흔들림없는 소비지출과 치솟는 증시로 흔들리는 세계시장을떠받쳐 세계경제의 기둥임을 군말없이 입증했다. 지난 3일 전미구매관리협회는 월례보고서를 내고 미국 제조업지수도 석달연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1월까지 여덟달 연속 하락세이던 제조업분야마저 돌아섬으로써 미국은 명실상부 실물이 뒷받치는 호황국면으로접어들게 된 셈.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지난 5일 이같은 제조업 매출증가를 ‘3∼4월 미국경제 완만한 성장’의 주역으로 평가했다.이같은 추세로만 간다면 미국의 인플레없는 호황은 계속 이어지리라고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이다. 하지만 제3세계의 경제가 덩달아 터널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낙관하기는 이르다.환란을 겪은 아시아,중남미,러시아 등의 체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상황에서 조그만 악재 하나에도 국제금융자본이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할수 없다. 일본,중국 등 각국이 위기초래의 주범인 후진적 금융관행을 얼마나 강도높게 개혁해나가느냐가 관건이라는분석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美, 유고에 和戰 양면 압박-러와 대화채널…밤엔 맹폭

    미국이 미군포로 석방으로 조성된 유화국면을 적극 활용,유고연방 구슬리기에 본격 나섰다.밤에는 폭탄투하로 으르다가도 낮에는 공습중단 암시로 어르면서 유고의 밀로셰비치를 압박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밀로셰비치 대통령이 나토 조건을수용한다는 확신만 준다면 “공습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조건부이긴 하나 미국 대통령이 공습중단을 시사한 것은 처음.이같은 언급은 공습이래 가장 화전(和戰) 쪽으로 기운 미국 입장으로 해석됐다. 한편 이날 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의 폭격은 조금도 누그러지지 않았다.노비 사드 국영 TV방송국,베오그라드 외곽 군사시설 등 유고내 주요시설을 여지없이 맹폭하고 유고측 주장에 따르면 민간인 버스도 공격,수십명의사상자를 냈다. 백악관 관리들은 이번 사태가 순식간의 ‘마술적 돌파구’로 뚫릴 성질이아니기 때문에 당분간 강온 양면작전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한다.이날 클린턴대통령과 90분간 회담한 러시아 특사 체르노미르딘도 “외교적 해결쪽으로상당한 의견접근이 있었다”면서도 “이는 매우 복잡한 문제로 (완전 해결까지) 지속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못박았다. 같은 날 제시 잭슨 목사를 통해 밀로셰비치 친서를 전달받은 백악관 측은체르노미르딘의 러시아측 제안과 종합해볼 때 “유고 입장에 뚜렷한 변화의징후가 없다”고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그럼에도 클린턴 대통령이 “러시아와 체르노미르딘의 중재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까지 챙기고 나서는 것은러시아가 밀로셰비치의 속마음을 전해줄 유일한 채널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제임스 루빈 미 국무부대변인은 “확고한 미국측 의지를 전달하고 베오그라드의 본심을 파악해야 할 단계”에서 러시아 역할은 날로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측은 이날 “유고가 알바니아계 주민들에 대한 정책을 전면 수정했음을 확신시켜줘야 한다”면서도 어느 때보다 유화적인 암시들을 쏟아놓았다.클린턴 대통령은 국제보안군에 대해 “나토를 주축으로 하되 러시아,우크라이나를 비롯,일부 유엔군 참여도 허용할수 있다”고 말했고 샌디 버거 백악관안보보좌관은 “유고군이 코소보에서 철수한다는 믿을 만한 증좌만으로도 공습이 중단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미국측 문건을 지니고 밀로셰비치에게 되돌아갈 체르노미르딘을 위해 최대한의 협상여지를 터주려는 전략으로 관측되고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유고 美軍포로 석방 이후 ‘힘 실리는 외교 해결론’

    유고의 미군포로 석방으로 나토의 공습강행 노선이 재검토되야 한다는 주장이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여전히 공습지속 원칙을 굳게 견지하고있지만 아군 내부에서조차 정치적 해결을 촉구하는 주장이 본격 가시화되고있다.이런 가운데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중 여러 경로의 내외 중재자들과 만나 다양한 협상카드들을 접하게 될 전망이다. 유고가 억류 미군을 조건없이 석방한 직후 2일(현지시각) 미국은 공습강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는 공식입장을 되풀이했다.윌리엄 코언 국방장관은 NBC-TV에 출연,“공습이 약화되기는 커녕 강화될 것”이라 못박았고 클린턴 미국 대통령도 “포로는 석방됐으나 100만 코소보인들이 귀향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공습강화를 재천명했다. 3일 새벽 나토군은 유고 발전시설을 맹폭,공습이후 최초로 베오그라드를 비롯,세르비아 대부분의 전력원을 마비시켰고 노비 사드에 공습이후 최대규모인 40발의 폭탄을 투하,연료저장소 30군데를 파괴했다.이같은 전투의지에도불구,포로 석방을전후해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한 내부 유화론자들이 미 행정부를 괴롭히고 있다.적진에서 포로를 끌고나와 ‘영웅’이 되버린 제시 잭슨 목사도 정부에겐 부담이다. 야당 공화당 의원들을 주축으로 한 의회내 불만세력도 간과할 수 없다.얼마전 클린턴 행정부의 지상군 파견권을 제한해버린 하원에선 2일 하원 대표임을 자임하는 의원 10여명이 오스트리아 빈에서밀로셰비치의 특사 입회아래 러시아 의회 대표단과 만나 새로운 코소보 평화협상 초안을 만들기도 했다.이에 대해 나토는 즉각 공식입장이 아니라는 성명을 내야했다.3일의 상원 코소보 사태 토론을 앞두고 다수당인 공화당 지도자 트렌스 로트 역시 “지금은 평화의 기회를 포착할 때”라면서 외교 해결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나토도 그간 코소보 주둔 국제보안군에 대한 규정을 계속 완화해왔다.최초‘완전 나토’ 병력을 주장했던 나토는 ‘나토를 핵심으로 한 군’을 거쳐현재 ‘나토가 주도할 준비가 돼있는 병력’으로까지 후퇴한 상황이다. 미국이 우려하는 것은 이같은 이견들이 자칫 내부 분열로 비쳐 밀로셰비치로 하여금 ‘버텨보자’는 오판을 불러내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번주 중 다각도의 외교접촉을 계획하고 있다.그간 밀로셰비치를 비롯,다양한 서방 지도자들과 의견을 나눠온 옐친 러시아 대통령특사 체르노미르딘을 3일 만나고 이어 4일 브뤼셀 나토본부를 방문,수뇌들과 그의 제의를 논의하게 된다.또 제시 잭슨 목사와도 주중 회담을 갖고 밀로셰비치 서한을 전달받는다. 손정숙기자 jssohn@
  • 프로농구선수등 2명 공익요원비리 본격적 수사

    병무사범 합동수사부는 2일 돈을 주고 병역면제를 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D프로농구단 김모 선수 및 탤런트 박모씨를 3일 중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이들의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브로커 및 전·현직 군의관들도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혐의가 드러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2,000만원을 주고 아들의 병역을 면제시킨 프로축구 안양 LG치타스소속 왕정현(王淨鉉·23) 선수의 어머니 권정숙씨(51)와 돈을 받은 병무청직원 권순무씨(47)를 제3자 뇌물교부 및 취득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번주부터 전역 및 공익근무요원 판정비리 40여건에 대해 본격 수사하기로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현대여고 2년연속 정상‘골인’…여왕기 축구

    현대여고가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현대여고는 30일 울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스포츠서울 주최 제7회 여왕기전국여자종별축구선수권대회 마지막날 고등부 결승전에서 이찬호(2골)정정숙(1골)이 3골을 합작하는 수훈으로 전통의 강호 위례정산고를 4-1로 따돌려대회 2연패를 이뤘다.현대여고는 이로써 96년 4회 대회를 포함,통산 세번째여왕기를 품에 안았다. 2골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빈 현대여고의 이찬호는 MVP의 영예도 함께 누렸다. 여왕기를 3차례나 제패한 위례정산고(전 위례상고)는 준결승전에서 장호원상고를 4-0으로 대파한 여세를 몰아 2년만의 패권 탈환을 노렸으나 현대여고 공격 투톱인 이찬호와 정정숙을 막지 못해 준우승에 그쳤다. 현대여고는 전반 23분 이찬호가 선제골을 올려 기선을 잡은 뒤 후반에 정정숙 이찬호 이현정이 차례로 한골씩을 터뜨려 대세를 결정지었다.위례정산고는 후반 유희연이 한골을 만회,영패를 면했다. 앞서 열린 중등부 결승에서는 설봉중이 가정여중을 2-0으로 따돌리고 5회대회를 포함,두번째 여왕기의 주인이 됐다.슈팅수 19대2로 압도하며 공격의주도권을 잡은 설봉중은 후반 5분 이효정이 문전혼전중 선취골을 뽑고 13분대회 MVP에 오른 이장미가 추가골을 올려 완승을 거두었다.
  • 어린이 날 제정 소파 생애그린 ‘사랑의 선물’

    대표적인 어린이극 전문극단 ‘모시는 사람들’이 창단 10돌 기념작으로 ‘방정환의 사랑의 선물’을 오는 5월1일부터 9일까지 계몽아트홀 무대에 올린다.극단의 출발정신에 걸맞게 어린이 뮤지컬이다. 해마다 5월이 돌아오면 어린이를 내세운 공연이 봇물처럼 쏟아진다.그러나정작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무대는 드물다.‘사랑의 선물’은 어린이날을 만든 소파 방정환선생의 생애를 다루고 있다. 스태프도 어린이극의 실력파들이 참가했다.역사극과 아동극에서 두각을 나타낸 김정숙이 작품과 연출을 겸하고 김대성이 작곡·편곡을 맡았다.의상을담당한 손진숙은 일본에 가서 옷감과 나막신을 구해와 현실감을 높였다.안무는 MBC예술단 무용단장을 역임한 서은화가 맡았다. 뮤지컬을 올리면서 다양한 이벤트도 곁들인다.30일 초등학교 교사와 참교육 학부모 600명을 초청하여 시연회를 갖는다.청각장애아를 위해 무대 앞에서수화 교사가 동시 통역한다.아울러 공연이 끝난후 20일부터 낙도 순회공연도갖는다.(02)336-9210이종수기자 vielee@
  • 美 ‘Y2K소송제한법’ 논란

    Y2K로 빚어지는 기업의 잘못에 대해서는 당분간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한해야 한다는 법령을 놓고 미국 의회가 뜨거운 논전에 휘말렸다. Y2K란 두자리 숫자로 연도를 표기하게끔 돼있는 컴퓨터가 2000년 표기 ‘00’을 1900년으로 잘못 인식해 일으키는 오류. 보안대책에 구멍이 뚫린 상황에서 엄청난 피해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과 소비자단체가 법령 통과와 저지에 치열한 로비전을 펼치면서 의회도 양편으로 갈라져 대리전을 치르고 있다. ‘Y2K 소송 제한법’의 발의자는 존 매케인 상원 통상위원장 등 공화당 의원들.법안은 고의가 아니면 기업 손해배상과 기업주 책임한도 상한을 각각 25만달러,10만달러로 제한하고 정부기관 배상책임을 면제토록 했다. 이들은 “불가항력적 상황 때문에 경제활동이 제한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법안발의에 AT&T,IBM,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컴퓨터 업체가 반색하고나섰다. 업체들은 “법령이 소송 사태를 막고 정당한 소비자를 보호한다”는 주장의 TV 광고에 50만달러를 쏟아붓고 표결결과를 의원평점에 반영하겠다고 의회를 압박하고 있다.업체들은 이 법령이 없으면 Y2K 손배소 총액이 1조달러에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클린턴 행정부와 민주당,시민단체들은 ‘소비자 주권 박탈’이라고 반대하고 있다.한 소비자단체 대표는 “기업들이 Y2K를 빌미삼아로 손배소 자체에서 면제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으며 미국변호사협회는 “법령이 수년동안 밀레니엄 버그 대비를 방기해온 기업에 면죄부를 주는 꼴”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국영매체는 정부의 정확한 입장 전달해야”

    방한중인 페레이든 베르디네자드 IRNA(이란국영통신사)사장(42)은 28일 대한매일과 특별 인터뷰를 갖고 “민주화 이행기에 있는 양국 언론은 공통점이 많다고 보며 앞으로 한국언론과의 관계개선에 힘쓰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르디네자드사장은 대한매일신보사로 차일석(車一錫) 사장을 방문,양국의 언론 상황과 교류방안등에 대해 환담을 나누었다.다음은 일문일답. IRNA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달라. 우리는 이란 유일의 국영통신사로 통신서비스 외에 다섯개의 일간지와 점자신문,젊은층을 겨냥한 주간지를 발행하고 있다.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측면에서 새로운 관점과 사상을 제공해왔으며 최근 이란개혁에 부응,심화된 국제정보 제공에 힘을 쏟고 있다. 상업매체와 달리 국영 매체가 해야할 특별한 역할과 중요성이 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국영매체라도 여·야 입장이 지면에 제한없이 반영돼야 하며 어떤 통제도있어서는 안된다는 게 우리의 기본 입장이다.우리는 정부의 정확한 입장을경청,국민에게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것을 최우선 임무로 한다. 하타미 대통령 취임 이후 이란은 변화의 물결을 맞고 있다.이란 개혁의 핵심은 무엇인가. 하타미 개혁의 핵심은 인간중심주의,만민 평등과 활동의 자유 보장,문명간의 대화로 요약된다.따라서 우리는 충돌보다 대화를 통한 국제관계개선을 추구한다. 한국 언론과 구체적 협력 계획이 있는지. 한국언론과의 협력은 물론,한국과의 관계개선도 도모하고 싶다.양국관계에성공,평화,우정의 원칙을 되돌리도록 언론이 노력하자.다음번엔 우리가 대한매일 차일석 사장을 초청하겠다. 손정숙기자 jssohn@
  • 팔, 독립국 선포 연기 가능성

    팔레스타인이 독립국가 수립을 선언키로 한 시한이 다음달 4일로 다가온 가운데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에게 독립선언 시한을 1년 연장하자고 제의,중재에 나섰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아라파트 수반에게 보낸 편지에서 “양측(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오슬로 평화협정 정신을 존중,와이리버 협정 이행에 즉각 착수해야 하며 1년 이내에 팔레스타인 지위 협상을 완료하라”고 촉구했다.즉 독립 등을 포함한 팔레스타인 거취 결정을 2000년 5월까지 1년만 미뤄달라는 제안이다. 클린턴대통령은 “팔레스타인인들이 자기 영토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면이를 존중하겠다”며 아라파트의 일방적 독립국가 선포를 막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팔레스타인이 독립선포 근거로 주장하는 것은 오슬로 평화협정.93년 체결된 이 협정은 5년간 잠정 자치기간을 설정하고 그동안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 및 가자지구를 순차적으로 팔레스타인에 이양,만료일까지 팔레스타인 정부형태 및 국경을 최종 확정한다는내용이다.팔레스타인측은 이스라엘이 협정이행에 협조하지 않더라도 협정 만료일인 오는 5월 4일 일방적인 독립선언을 강행한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팔레스타인이 일방적으로 독립국가 선포를 할 경우 이스라엘의 반발로 중동지역은 걷잡을수 없는 분쟁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0월 23일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의 점령지 13·1%를 팔레스타인에 추가양도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와이리버 협정이 타결됐으나 이스라엘내 강경파의 반대로 점령지 반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있다. 더구나 네타냐후총리의 평화안 이행 속도에 불만을 품은 노동당등의 주도로 조기총선이 결정되면서 평화협정의 앞날은 크게 위협받아 왔다.5월 17일 총선을 앞두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총리는 강경파를 의식, “일방적 독립선포가 있을 경우 분쟁지역을 합병하겠다”고 강경입장을 고수하고있다. 중동평화협정 체결을 주요 외교치적중 하나로 내세우고있는 클린턴 행정부는 이스라엘 총선 이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정상회담을 통해 팔레스타인미래 문제를 다시 논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의회는 26일 시기를 못박지 않은 채 독립국가 성립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독립국가 선포 연기 가능성을 제기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엘리자베스 여왕 離韓하던날 이모저모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이 22일 오후 역사적 방한을 마치고 런던으로 돌아갔다.홍순영(洪淳瑛)외교부장관이 정부대표로 여왕일행을 서울공항에서 배웅했다.여왕은 이날 영국 문화원과 대사관,대한성공회 방문 등 조촐한 행사로3박4일간의 화려한 일정을 마무리지었다. 문화원 행사 여왕은 부군인 필립공과 함께 주한 영국문화원에서 한·영 우호의 징표로 ‘퀸 엘리자베스 2세장학금’을 수여했다.대상은 미디어분야 김연식(전대구방송 PD),생물학 분야 조윤제(KIST교수),화학공학 박종문(포항공대 교수)씨 등 3명.이들은 영국정부로부터 연구실적에 따라 최고 70만파운드까지 지원받는다. 문화원 시청각실에서 EBS와 공동주최로 연 영어 경시대회의 입상자들도 여왕으로부터 상을 받았다.특히 해외연수 경험이 전무한 순수 국내파로 우승한 박영준씨(한국통신 프리텔)가 스폿라이트를 받았다. 이 대회 결선진출자들과 격의없는 대화도 오갔다.이신지양(현대고 2년)이영국은 비틀즈,세익스피어처럼 각분야의 표상을 많이 배출했다”면서 “여왕 폐하도 최고 왕가의표상”이라고 말하자 여왕은 함박 웃음을 터뜨렸다. 성공회 및 대사관 방문 여왕은 이한전 피날레 일정으로 영국대사관을 찾았다.브라운 주한영국대사의 영접을 받은 여왕은 영국 한국전참전용사협회와영국기업인 그룹이 지원하는 장학금을 한국학생 2명에게 수여했다. 이어 인접한 대한성공회로 자리를 옮겨 지난 92년 찰스왕세자 방한 당시 달았던 ‘한국전참전 영연방 전몰자 추모현판’ 앞에서 잠시 묵념했다.영국왕실은 은접시를 성공회에 전달했다. 훈장수여 엘리자베스2세 영국여왕은 숙소인 하얏트호텔을 떠나기전 한·영간 우호협력에 공이 큰 서울대 이현복(언어학)교수 등 5명에게 한영시민훈장을 수여했다. 서울대 이교수 외에도 지갑종 유엔한국참전국협회 회장,한광호 한국삼공(주)회장,톰 그레이 영국학교 교장,프레다 김 씨(성공회 김성수주교 부인)등이영예의 주인공들이었다. 구본영 손정숙기자 kby7@
  • [인터뷰] 시각장애인에 녹음봉사 11년 ‘김정숙씨’

    오늘은 장애인의 날.곳곳에서 몸이 불편한 이들을 위해 자원봉사하는 사람들이 많다.11년째 한국시각장애인복지재단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해 책을 녹음하고 있는 김정숙씨(46)도 이런 이들중 한사람이다. 김씨는 어려서는 할머니를 위해 ‘숙영낭자전’ ‘박씨부인전’을 읽었다. 두아이가 어렸을때는 동화책을 읽어주며 상상의 날개를 달아주었다.지금은앞 못 보는 이들을 위해 소설과 신앙서적 등을 녹음하면서 그들에게 삶의 기쁨과 의욕을 불어 넣어 주고 있다. “아무래도 제가 ‘책 읽어주는 여자’가 될 운명이었나 봅니다” 어릴때부터 책읽는 것을 좋아했다.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했고 결혼전에는 출판사에서 근무했다.그리고 목소리 좋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표준말을 사용한다.이 일을 하는데는 필요한 조건을 고루 갖춘 셈이다. “학교다니면서 버스기사가 시각장애인이 버스를 세우자 재수없다며 그냥지나갔습니다.앞 못 보는 것도 불편한데 냉대받는 것을 보면서 가슴 아팠습니다” 이를 지켜보면서 그는 언젠가 봉사할 기회가 생기면 이들을 위해 일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됐다. 두아이가 자라 초등학교에 다니자 시간 여유가 생겼다.마침 집근처에 있는이곳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고 찾았다. 처음에는 오전 10시∼오후 3시30분 매일 5시간 넘게 책을 읽고 녹음했다.요즘은 일주일에 한 번씩 이곳을 찾는다.지난 3월부터 방송통신대 유아교육과2학년에 편입,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이다.언젠가 이일을 할수 없게 됐을때 내가 할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하다 내린 결정이었다. “두아이 모두 제가 봉사하는 모습을 보고 자랐습니다.수업 후에 이곳에서녹음하는 저를 기다리면서 직접 봉사도 했습니다.그래선지 장애인을 보면 먼저 나서 도와줍니다” 그리고 동네에 장애인시설이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는이웃들을 보면서 “우리는 서로 도우며 살아 가는데 왜 저럴까”라며 안타까워했을때 김씨는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부모들이 남을 위해 봉사하는 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들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릅니다” 어릴 때부터 남을 배려하고 봉사하는 마음을 길러 준다면 요즈음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왕따’현상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김씨는 덧붙였다. 강선임기자
  • 유고외무부 주장

    유고연방 외무부는 지난달 24일 나토 공습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1,000여 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수천여 명이 다쳤으며 1,000억 달러 이상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15일 주장했다. 유고연방이 나토 공습에 따른 전체 희생자 수를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단일 사건으로 가장 큰 것은 14일 코소보 알바니아계 주민들을 호송하던 군용차량에 대한 나토의 공습으로 유고측은 최소한 75명이 숨졌다고 주장하고있다. 유고는 또 1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던 12일의 민간 여객 열차에 대한 폭격과 관련해 사망자 수가 55명으로 늘어났다고 15일 주장했다. 이밖에 유고 언론과 경찰은 지난 5일 한 아파트 단지에 대한 공습으로 12명,7일엔 프리슈티나 중심가에 미사일 폭격으로 10명의 민간인이 각각 사망했다고 강조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나토는 민간인 호송용 차량을 ‘잔인하게’ 폭격한 지 하루 만인 15일 다시 코소보 프리슈티나 인근을 폭격,7명의 민간인의 목숨을 빼앗았다고 주장했다. 유고의 이같은 민간인 희생 주장은 그러나 객관적으로 확인할 방도가 없어사실 여부에 큰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50~60년대 한국멜로영화 회고전

    제2회 서울여성영화제의 개막을 앞두고 사전행사의 하나로 7∼9일 서울 예술의 전당 내 한국영상자료원에서 ‘한국 멜로영화 회고전’이 열린다.회고전에는 50∼60년대의 한국멜로영화 6편이 상영된다.상영작은 ‘귀로’(감독이만희·67년작) ‘단발머리’(김수동·67년작) ‘애와 사’(최경옥·70년작) ‘자매의 화원’(신상옥·59년작) ‘성녀와 마녀’(나한봉·69년작) ‘속,벽속의 여자’(박종호·70년작) 등이다. 이어 영화제 기간인 18∼23일에는 행사장인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학사기생’(김수용·66년작) ‘자유부인’(한형모·56년작) ‘김약국 집의 딸들’(유현목·63년작) ‘남편’(조문진·69년작) ‘미워도 다시 한번’(김수용·66년작) 등 5편이 추가 상영된다. 이들 멜로영화에는 문정숙(귀로),문희(애와 사),최은희(자매의 화원),남정임 및 고은아(성녀와 마녀) 등 시대를 풍미한 여배우들이 나온다. 영화상영 일정은. 영상자료원 7일 오후 2시 단발머리,4시 귀로 8일 오후 2시 자매의 화원,4시 애와 사 9일 오후 2시 (속)벽속의 여자,4시 성녀와 마녀 동숭홀 18일 오전 11시 김약국집의 딸들 19일 오후 6시30분 자유부인 20일 오후 1시30분 미워도 다시 한번 21일 오후 4시 학사기생 23일 오후 1시30분 남편 (02)-3476-0663
  • 공습을 통해본 군사력

    서구 열강들이 대거 참여한 이번 세르비아 공습에서는 나토 첨단무기들이다수 선보였다.공습을 통해 나타난 나토 군사력은 어느 정도일까. 바다에서는 수백기 이상의 크루즈 미사일 탑재 능력을 지닌 나토의 지중해해군편제 함정(STANAVFORMED)의 활약이 돋보였다.순양함 필리핀해,구축함 곤잘레스·니콜슨,잠수함 노포크·마이아미 등 미군함들이 유고공습 작전개시와 함께 속속 아드리아해로 모여들어 화력을 내뿜었다.독일,그리스,이탈리아,네델란드,스페인 등 서유럽 국가들도 FGS 라인랜드 팔츠,HS 키몬,ITS 제피로 등 자국 대표적 군함을 파견됐다. 공습에는 이탈리아 아비아노 공군기지에서 대기중인 F-15,F-16,A-10,F-117,A-10,EA-6Bs 등 120여대의 전투기가 순차적으로 투입되고 있다. 폭격기로는 크루즈 미사일 수십기를 탑재할수 있는 B-52 8대,‘유령’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최신형 B-2 스텔스 2대 등이 급파됐다. 이밖에 공수지휘기 3대를 비롯,수십여대의 정찰기,구조기,급유기 등이 며칠 전부터 미국 기지에서 유럽 기지로건너와 작전에 가세,이번 작전에 동원되는 항공기는 총 400여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정숙 기자
  • 새음반

    ◆사랑하는 마음테너 임웅균(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의 첫 독집앨범.타이틀곡인 ‘사랑하는 마음’은 임씨가 주창해온 대중가곡 장르에 속하는 곡으로 듣기 편하면서 친근감을 준다.‘세월의 저편’,‘초우’ ‘웨딩드레스’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못이루고’ ‘상록수’ 등도 실려있다.최선용지휘,경기도립 오케스트라 연주로 녹음했다.트러스타.(02)569-9501◆유관순 전열사 유관순의 생애를 애절하게 그린 판소리를 여류 명창 오정숙의 소리로담았다.‘유관순 전’은 1952년 김연수명창에게 배운 ‘유관순 전’을 토대로 했다.고수 김청만의 장단에 맞춰 녹음한 이 음반에는 단가 ‘벗님가’와함께 유관순의 출생과 성장에서부터 3.1만세운동 준비과정과 당시 상황,헌병대장에 항변하는 모습,옥중 생활과 투쟁 그리고 순국 때까지 일대기를 그린18대목이 담겨있다.신나라 뮤직.(02)927-0050
  • LPG 연료 승합차 각광

    “이렇게 싸게 들다니.승차감도 좋은데…” LPG(압축액화가스)차가 고유가(高油價)시대 자동차문화의 새 장을 열고 있다.경제 위기 이후 ‘싸고 경제적인 것’을 최우선으로 꼽는 소비자들의 생활 패턴이 자동차 유행마저 바꾸고 있다. 현재 LPG차를 주도해나가는 차종은 승용 개념의 승합차,이른바 다목적 자동차(MPV)이다.LPG차는 상용차는 제한이 없으나 자가용의 경우에는 7인승 이상의 승합차만 가능하기 때문이다.승용차에 비해 관련 세금이 싸고 레저 화물운송등 여러 모로 활용이 가능한 점도 기폭제 역할을 했다.승합차는 연간 자동차세가 무조건 6만5천원.중형 승용차보다 연간 50만원 가량 싸다 보다 큰 이유는 최근 1년사이에 하늘 높은 줄모르고 치솟은 휘발유 가격이다.종전에는 충전소의 절대 부족과 전용엔진의 개발 미비등으로 안전성과 편의성이 떨어져 택시나 소형트럭에 국한되었다.그러나 LPG 가격이 상대적으로 더욱 저렴해지면서 ‘경제성’이 ’불편함과 불안함’을 눌러버린 셈이다. 현재 휘발유 가격은 ℓ당 1160원선.반면 LPG는 290원 안팎으로 4분의 1에불과하다.충전소의 대폭 확충,가격 안정등 정부의 LPG 장려 정책도 크게 한몫을 했다.2000㏄ 중형차를 1달에 2000㎞정도 운행한다고 할때 LPG차(현대정공 산타모 기준)의 연료비는 약 6만원선.반면 휘발유 승용차는 23만원 가량이 연료비로 들어가 한달에 17만원 정도가 절약된다.휘발유의 특장점인 승차감을 크게 좌우하는 정숙성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때문에 자동차사들도 LPG차를 잇따라 출시중이다.현대자동차와 현대정공은지난해 갤로퍼 산타모 LPG차를 내놓아 재미를 선보인다.올 상반기중 LPG 스타렉스를 낸다.올해 나올 신차중 미니밴 FO와 갤로퍼후속모델 QA에도 LPG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검토중이다.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최대 히트상품인 카니발의 LPG차를 4월에 내놓는다.향후 주력차종으로 상반기에 출시할 6.7인승 소형 미니밴 RS는 ‘선 휘발유’‘후 LPG’라는 관례를 깨고 휘발유와 LPG를 동시에 선보일 계획이다.그동안 세계적으로 시장성이 높은 디젤엔진 개발에 주력해온 대우자동차도 LPG차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金柄憲
  • 가족과 함께 설연휴 민속공연 나들이

    이번 설날에는 무엇을 할까. 매년 맞는 명절.차례를 지내고 친지들을 방문한 뒤 한가한 시간에 가족과함께 민속공연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서울시내 각 공연장들은 설 연휴중 다채로운 국악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국립국악원(02-580-3300)은 17일 오후 5시 국악원 예악당에서 음악회 ‘설날,달토끼 용궁 가다’를 무대에 올린다.토끼해를 맞아 민간신앙·설화 등에 나타난 토끼이미지를 전통음악과 춤에 재즈 등 현대음악을 가미했다. 1부 ‘달나라에 토끼가 있다’에선 국악원 정악단의 반주로 달과 토끼를 주제로 한 시낭송과 시조창,무용단의 강강술래 춤 등이 펼쳐진다.2부 ‘토끼용궁에 가다’에서는 국악원 관현악단과 가야금의 강정숙 등이 판소리 ‘수궁가’를 다각적으로 해석해 연주하는 관현악 ‘별주부와 토끼 이야기’,국악원 민속연주단과 재즈뮤지션 이정식밴드 협연 ‘수궁가’ 등을 즐길 수 있다. 공연 30분전 예악당앞 광장에선 윷놀이와 지신밟기 행사도 열린다.▒한국문화재보호재단(02-566-7037)은 설날인 16,17일 오후 4시 서울중요무형문화재 전수회관에서 ‘아빠 설날에 우리문화 보러가요!’를 공연한다. 첫날에는 서울지역 전통굿인 재수굿 보유자 김유감 등이 출연,한해의 안녕과 행운을 기원하는 굿판을 벌인다.관객들은 굿판에 참석,만신과 대화를 나누고 한해 운수를 점칠 수 있다.공연이 끝난 후 뒷풀이 행사가 있다. 17일에는 한국의 집 공연단의 ‘시나위합주’‘화관무’‘탈춤’‘부채춤’‘사물놀이’ 등 흥겨운 풍물가락과 궁중무용 및 민속무용 등 우리문화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다. 전화로 주문하면 관람권을 원하는 사람에게 배달해주며 가족이 함께 오거나 60세 이상 부모를 동반할 경우 관람료를 10% 깎아준다.▒정동극장(02-773-8964)은 16일 오후 4시,7시30분 두차례 서울 정동극장에서 ‘설날 민속공연 한마당’을 연다.이 극장 전속예술단이 출연,‘삼도풍물굿’‘판굿’과 같은 사물놀이를 비롯해 전통무용과 연주,그리고 공연의 재미를 더해주는 민요와 판소리 한대목을 선사한다.공연 후 벌어지는 뒷풀이마당도 볼거리.한복을 입거나 3대가 함께 가면 50% 할인혜택을 받을수 있다.▒예술의 전당(02-580-1250)에서도 16일 오후 2시부터 예술의 전당 만남의광장에서 사물놀이와 길놀이,윷놀이·연날리기 등 설맞이 놀이마당을 연다.무료.姜宣任 sunnyk@
  • 여류조각가 김정숙씨 유작180점 시립미술관 기증

    지난 91년 74세를 일기로 작고한 여류 조각가 金貞淑씨의 유작 180여점이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된다. 국내 최초의 여성 조각가이자 한국 현대조각계를 이끌었던 金씨는 특히 비구상조각을 시도하고 철조조각을 후학들에게 교육하는 등 공로가 커 대한민국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기도 했다.기증품 가운데는 ‘비상’(飛翔) 시리즈등 유명 작품이 다수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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