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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소처리법/중금속·악취 “무방비”/국내 정수기술과 문제점

    ◎대부분 침전·여과법 의존 “원시적 수준”/생물활성탄 오존이용법 등 도입 시급 낙동강오염파동은 우리나라 각 정수장의 수돗물처리 시설과 방법에 상당한 문제가 있음을 아울러 드러내주고 있다. 염소등을 이용,살균 정수하는 「급속여과법」은 염소에 대한 세균의 내성등으로 정수효과가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현재의 정수체계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마산·창원지역에 하루 10만t가량의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한국수자원공사 창원용수관리사무소 반송정수장은 지난 17일의 경우 원수에서 0.7∼1.6㎛의 암모니아성 질소가 검출됐으나 정화과정에서 염소산화법으로 암모니아 성분을 완전 제거한 물을 공급하고 있다.그러나 칠서정수장은 이날도 암모니아성 질소를 없애기 위해 정수과정에서 많은 양의 염소를 투입했으나 여전히 0.7㎛ 농도의 암모니아성 질소가 함유된 악취 수돗물을 내보냈었다. 경남도의 경우 90개정수장가운데 9개소만이 고도정수처리방법인 활성탄 흡착법을 채택,비교적 「맑은 수돗물」을 생산해 내고있다.고도정수처리법에는 활성탄 흡착법말고도 ▲오존처리법 ▲생물학적 처리법등이 있다. 이들 이외에 나머지 정수장들의 처리시설은 원시적인 침전­여과법이며 대부분 기계설비등이 노후화되어 있는 실정이다. 경북역시 89개정수장중 절반이 넘는 46개 정수장이 낡은 구식시설을 갖추고 있는 형편이다. 영산강물을 주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전남 목포시민들도 수돗물에서 녹물및 흙탕물과 악취를 경험해 보지않은 사람이 없다.취수원 오염에 정수가 제대로 되지않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12월엔 인근 몽탄정수장에서 처리된 수돗물에서 암모니아성 질소농도가 기준치인 0.5㎛보다 2∼4배 높은 1∼1.9㎛이 검출돼 수질오염의 심각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내 대부분의 정수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급속여과법으로는 물속에 녹아있는 중금속등 각종 유해물질과 냄새를 제거할수 없기 때문에 생물활성탄과 정수전 처리공정의 도입등 고도처리공정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이와관련,수질문제 전문가인 권숙표박사(연세대 명예교수)는 『비록 어느강에서 원수가 오염되더라도 수돗물 정수과정에서 충분히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가정집 수도꼭지까지 오염된 식수가 공급된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현재 우리나라의 정수장시설은 외국에 비해 낙후되어 있고 정수기술도 뒤쳐져 있어 시설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 수질검사체계 허점투성이/발암·독성물질 38종이외 기준치조차 없어

    ◎오염 측정횟수 확대·방법 전문화해야/선진국선 2백50종 특별관리 낙동강물에 이어 대도시 수돗물에서까지 발암물질을 비롯한 각종 유해물질이 섞여 나오고 있으나 이를 검색·규제할 방안이 없어 현행 정수처리 및 검사체계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소장 정용교수)가 환경처및 과학기술처의 용역으로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등 6대도시 수돗물의 유해성을 조사한 결과,미량의 염화비닐·사염화탄소·브로모포름등 10여종의 발암·독성물질이 검출됐다. 국책사업으로 실시중인 환경평가연구「G7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가 지난해 4·6월 두차례 실시한 「음용수 안정성에 대한 연구」보고서는 조사대상 모든 수돗물에서 암을 일으키는 염화비닐은 최고 0.69ppb(1ppb=1천분의 1ppm),사염화탄소는 최고 1.14ppb,브로모포름은 최고 1.16ppb가 각각 검출됐다고 밝혔다.이밖에 클로르 포름,트리클로로 에틸렌,취소등 10여종류의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수질검사항목에는 이들 물질이제외돼 있어 한번도 수질검사에서 밝혀진 사례가 없으며 이들 물질의 허용기준조차 설정이 돼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같은 사실은 각정수장에서 유해물질의 제거 처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며 더구나 이같은 내용이 지난해 12월 환경처와 과학기술처에 보고됐음에도 불구하고 당국은 이에대한 대책조차 마련하고 있지않아 우려를 더해주고 있다. 염화비닐은 동물실험 결과 뇌·폐·조혈기관등에 암을 일으키며 사염화탄소는 간을 손상시키고 황달·간비대등의 원인이 된다고 보고돼 있다.선진국들은 염화비닐과 사염화탄소의 기준치를 각각 0.002ppm,0.005ppm으로 정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나 미국등 선진국들은 염화비닐과 벤젠은 인체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사염화탄소나 브로모포름은 인체발암유력물질로 분류하는등 2백50여종의 물질을 인체발암물질·인체발암유력물질·인체발암가능물질·비발암독성물질·비발암물질등 5종류로 분류,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기존 38개 수질검사기준 항목이외에 염화비닐등 미량유기오염물질 16종과 농약류 11종을 당장 추가해야 하며 금속화합물질류의 주기적인 감시와 기존 기준치의 수치를 재검토할 것을 건의했다. 보고서는 또 허용기준치설정과 오염도 평가를 위해 위해성연구가 전문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오염원및 수질오염감시를 위해 식수원을 특별관리대상으로 선정하고 감시횟수및 방법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 환경처 올해 업무보고 요지

    ◎4대강하류에 고도정수처리공정 설치/서울 소형빌딩도 청정연료사용 의무화/GR대비,국내환경규제기준 단계 조정 ◇맑은물 공급=수질관리개선대책 추진단을 구성,4개 분야에 걸쳐 세부 실천계획을 수립한다.「맑은물 공급 종합대책」(93년∼97년)의 투자 우선순위를 전면 재조정하고 상수원 상류와 금호강 유역에 하수처리장등을 우선 설치한다.수질환경 기초시설 조기확충을 위해 수익자 부담원칙을 확대한다.공공환경 기초시설의 전문관리체계 확립을 위해 일반직 공무원들이 운영하고 있는 수질정화시설과 정수장관리체계를 전문기술인력에 의한 기업형태로의 전환을 검토한다.4대강 하류지역 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공정을 설치한다. ◇폐기물 적정관리=폐기물 처리시설 설치와 관련한 주민반대를 해소하기 위해 입지단계에서 주민·전문연구기관 의견을 수렴한다.폐기물 영향권내에 있는 주민들을 현대식 취락지역으로 이주시키는 방안등 보완대책을 3월까지 마련한다.쓰레기 종량제를 4월부터 전국 31개 시·군·구에서 실시한다. ◇대도시 대기개선=자동차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배출가스 규제기준 및 연료품질기준을 강화하고 경유차 엔진개선 및 연료여과장치의 연구개발을 가속화 한다.서울시내 소형빌딩까지 청정연료 사용을 의무화하고 지하철·대형공사장의 먼지 저감시설 설치기준을 강화한다. ◇자연환경보전=지역자연환경보전과 생물종 보호를 위해 올해 안에 시·도별 자연환경보전계획을 수립하고 환경영향평가제도의 운용을 개선한다. ◇환경사고 방지=상수원 주변 및 다량배출업소(1백73개소)에 대해 연 4회 이상 점검하고 하천의 유독물 유입방지를 위한 취약지점을 점검한다.유류처리제 성능검사방법을 개선한다. ◇환경행정 규제완화=민원 유형별로 모범서류모델 작성시 구비서류를 단순화하고 금속·화학공업등 주요업종에 실무공무원이 일정기간 공장에서 합동근무하도록 한다. ◇그린라운드 대비=바젤협약과 생물다양성협약에 올해 안에 가입한다.미국·OECD에 조사단을 파견,국제동향의 신속 입수체계를 구축,선진국에서 실용화단계에 있는 저공해제품·공정기술 개발현황을 조사한다. 특히 선진국의환경규제기준과 국제환경 표준규격기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국내기준을 단계적으로 조정하고 기존의 지구환경대책기구를 중심으로 그린라운드에 대비,범정부적 세부 실천계획을 수립한다.
  • “환경운동 「녹색운동」 벌이자”/김 대통령

    ◎오염감시·고발 온국민 참여 촉구/경제정보 수집·민간에 서비스/안기부/환경세 신설·정수장 공기업화/환경처 김영삼대통령은 18일 환경문제의 해결을 위해 전국민이 환경보호운동인 「녹색운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하오에 걸쳐 환경처의 새해 업무보고와 민간환경관계자와의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국민 모두가 「내가 사는 이땅의 환경은 내가 지킨다」는 긍지와 책임감을 갖고 스스로 환경오염을 감시·고발하는 「녹색시민감시단」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국민은 녹색시민감시단이 되고 정부는 맡은 책임에 성심을 다함으로써 새로운 녹색질서를 지켜가자』고 호소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환경보전은 정부의 힘만으로는 되지 않으며 국민과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만 결실을 거둘수 있다』고 상기시키고 『환경관계 정보나 사실을 국민에게 알려서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공유케하고 국민의 협조를 적극적으로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녹색운동주창은 정부만의 환경관리에는 한계가있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환경오염의 원인제공자이면서 동시에 오염의 피해자인 국민 스스로가 오염을 줄이고,환경파괴행위를 적극적으로 감시·고발하자는 것으로 환경관리의 선진국형 전환을 의미한다. 정부는 이에 따라 관 위주로 짜여있는 환경관리및 감시체제를 민관협력체제로 개편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일에 착수했다. 청와대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와 관련,『외형성장을 추구했던 시대에 민간의 환경운동은 정부의 경제정책을 방해하는 것으로 정부와 대립관계에 있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이제 그러한 관계는 청산되어야 하며 새로운 환경관리는 민간환경보호단체와 정부의 관계를 상호보완관계로 전환시키는 작업이 우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보목표 대폭 조정 국가안전기획부는 올해 업무의 기본목표를 국가경쟁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정보력 강화에 두되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국가간 경쟁현안을 중심으로 정보목표를 대폭 조정하고 정보의 기획및 생산관리체계를 재정비키로 했다. 안기부는 또 북한의 핵개발 진전상황과 대남전략전술및 군사태세 강화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조기경보능력을 강화하는 한편,국가기밀 및 첨단과학기술에 관한 정보유출 방지와 보안및 산업기밀 보호활동의 내실화를 기해 나갈 계획이다. 김덕안기부장은 이날 상오 안기부에서 김영삼대통령에게 올해 업무계획을 이같이 보고하고 올해부터 선진정보발전 5개년계획에 따라 직원 전문화와 업무의 과학화를 위한 구체적인 사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김부장은 또 『민간부문에 대한 정보서비스 기능을 확충함으로써 정보의 활용성을 극대화하겠다』면서 『내부개혁작업도 중단없이 추진해 지속적인 자기혁신과 정보역량의 고도화를 통해 국가안보와 국가수호의 소임을 다하는 선진정보기관으로서 국민의 신뢰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안기부는 지난 연말의 여야합의에 의한 법개정으로 이제 당당하고 떳떳한 국가기관이 되었다』고 전제,『보람을 갖고 세계화시대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오늘날의 무한경쟁시대는 정보를 생산의 4대 요소로 간주케하고 있다』면서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정보활용체제를 강화해나가라』고 지시했다. ◎수익자 부담 확대 부족한 환경기초시설을 조기에 확충하기 위해 수익자 부담원칙이 확대되고 환경세가 신설되며 수질오염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유독물 취급업소에 대한 관리가 강화된다. 박윤흔 환경처장관은 18일 상오 청와대에서 수질관리강화에 역점을 둔 올해 업무계획을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박장관은 『하수처리장등 환경기초시설 조기건설에 따른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의 배출부과금 등 수질오염 유발시설에 대한 부담금을 상향조정하고 환경세신설,해외공채및 환경복권발행등 추가 재원확보방안을 올 상반기중에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박장관은 이어 『일반직 공무원들이 맡아온 각종 수질정화시설과 정수장시설을 공기업형태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공공환경기초시설의 전문성을 살려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이와함께 『유독물로 인한 돌발사고를 막기위해 전국 2천9백21개소의 유독물취급업소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특히 상수원주변과 연간 1천t이상의 다량취급업소 1백73개소는 연 1회이상 정기점검하던 것을 4회이상으로 대폭 늘리겠다』고 보고했다.
  • 자정능력 상실한 호남젖줄/긴급점검

    ◎영산강은 “죽은물”… 공용수로도 부적/광주천과 합류하며 5급수 전락/기름·축산폐수 뒤섞여 심한 악취 나주평야의 생명줄인 영산강이 광주천의 오염으로 서서히 숨을 거둬가고 있다.시커먼 광주천을 받아들여 흐르고 있는 영산강은 식수원이나 농업용수는 커녕 강물의 마지막 쓰임새인 공업용수로마저 쓸수없는 죽은강으로 변한다. 광주시 일원을 관통해 영산강에 합류하는 광주천을 멀리서 바라보면 영락없이 화선지위에 먹물로 강줄기를 그려놓은 것만 같다.원래 평탄지대를 흐르기때문에 황토색짙은 강물이기는 하지만 70년대 들어 아예 검붉어지기 시작해 끝내는 먹물이 돼버렸다. ○폐수처리장 방불 강물은 물이라기보다는 차라리 공장 폐수처리장이라고 해야 옳다.가장자리·한복판을 가릴것없이 강물위에는 예외없이 보통사람으로는 도대체 무슨 기름인지도 모를 지독한 냄새를 뿜는 기름띠들이 뒤덮고 있다.영산강 가장자리에는 상·하류 구분없이 플라스틱용기나 과자·빵류의 비닐포장지가 둥둥 떠다닌다.갈수기를 맞아 유수량이 가뜩이나 적은 요즘에는 강한복판에 나무조각,폐타이어,철체파이프등이 반쯤 물에 잠긴채 그자리를 빙빙 맴돈다. 영산강은 전국의 5대강 가운데 오염도가 가장 심하다.영산강은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공해업소가 6백12곳으로 낙동강이나 한강에 비해 그다지 많지 않지만 가장 오염이 심한 것은 강의 길이가 짧아 자체정화작용이 안되는 데다 상류에 담양·장성·광주·나주댐등이 건설돼 방류량이 초당 11t에 불과할 정도로 수량이 적기 때문이다.또 영산강 하구언의 건설로 유속이 현저하게 떨어진 것도 주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유속느려 더악화 그러나 영산강도 처음 강으로서 모습을 갖춰가며 노령산맥 산자락인 전남 담양일대를 떠나 3백60리길 여정을 시작할 때만 해도 파란 물색을 자랑한다.영산강의 발원지인 담양군 용면의 작은 호수인 용소만 하더라도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0.4㎛이고 보면 영산강이 이미 강으로 임종을 마친것은 역시 인간들의 횡포에서 비롯된다. 장성천과 만난 영산강 본류가 흘러흘러 1백20만 광주시민과 하남·본촌·소촌·송암공단지역을 관통한 광주천과 합류해 광주시일원을 벗어날 때쯤이면 한마디로 흑과 백이 된다.광주시 일원에서 마구 쏟아진 광주천이 영산강에 쏟아붓는 각종 폐·하수는 자그마치 44만8천t.광주시등에서는 이가운데 생활하수및 공장폐수 30만t은 위생 정화처리된다고 밝히고 있다.그래도 나머지 14만8천t이 악취를 내뿜으며 흰 거품을 일구며 그대로 영산강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영산강 오염 부하량의 65%가 광주시일원 한곳에서만 쏟아지는 것이다.사실 유수량이 적고 강흐름이 극히 완만한 영산강으로서는 이정도의 오염물질만으로도 이미 위험수치를 넘어선다.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이 순식간에 10.4㎛으로 치솟아 공업용수나 농업용수로도 쓸수없는 5급수로 전락한다. 그러나 영산강의 오염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광주시를 벗어나 1백리쯤 흘러 나주시 나주교 부근에 이르러 다른지역에서 흘러온 황룡강 지석천과 만나면 ㎛은 4·5까지 올라가 그런대로 3급수를 유지한다. 이곳을 지나노라면 이번에는 나주·무안·함평·영암군등 농촌지역의 오염원이 복병처럼 기다리고 있다.영세농가에서 사육하는 소·돼지·닭등의 축산폐수가 하루 5천8백여t씩 그대로 영산강에 흘러든다. 26만 목포시민의 식수를 취수하는 무안군 몽탄면 몽탄정수장부근의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은 3.6㎛으로 간신히 식수로서 사용할 수 있는 수치를 보인다.몽탄취수장의 영산강물은 광주시민의 생활폐수와 나주군등 지역의 60여개에 이르는 양식장과 곳곳에 산재한 축산폐수·생활오수와 뒤엉켜 악취를 풍기는 혼탁한 물로 변한다. 지난달 중순쯤 이곳 물을 원수로 정수한 물에서 암모니아성질소가 기준치인 0.5㎛보다 2∼4배나 높은 1∼1.9㎛이나 검출됐고 보면 영산강 오염의 심각성은 더욱 분명해진다.때문에 목포시민이면 누구나 수돗물에서 녹물및 흙탕물 그리고 악취를 경험해 보지않은 사람이 없다.영산강은 더이상 방치해둘 수 없는 지경을 넘어선지 이미 오래다.
  • 수량·수질관리 업무 조정/건설부­환경처

    정부는 17일 수질관리개선안을 합리적으로 추진하기위해 건설부와 환경처의 물관리 업무를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처는 17일 물관리체계를 수질 및 수량관리로 이원화하는 것을 골자로한 정부의 수질관리개선 종합대책과 관련,현재 건설부가 맡고 있는 상하수도 및 정수장관리업무를 환경처에서 맡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형철환경처차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상하수도 및 정수장관리업무는 수질·수량 양쪽 모두 관련이 있으나 특히 정수장관리는 수질관리의 핵심인 만큼 환경처가 관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상하수도업무에 있어서도 건설부분 등 양적인 측면을 제외한 급배수관리업무 등 질적인 부분은 모두 환경처의 업무로 일원화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수질개선 서두르라”/이 총리/낙동강현장 감찰단 투입

    이회창국무총리는 17일 『낙동강 수질오염과 관련해 지난 15일 정부가 마련한 수질관리개선대책이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후속조치를 서둘러 마련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이총리는 이날 김시형행정조정실장을 통해 이같이 지시하고 『수질관리기능의 이관및 조정사항에 대해서도 관계부처가 조속히 협의,최단시일안에 매듭지으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총리실은 이날 하오 내무·건설·보사부와 환경·총무처등 관계부처 국장급을 중심으로 실무대책회의를 소집,물관리기능조정문제를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환경처 일각에서 수질관리업무뿐 아니라 정수장·상하수도등에 대한 관리권도 환경처가 가져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은 잘못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총리가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대로 수양은 건설부,수질은 환경처가 각각 담당하는 방향으로 물관리 업무를 조정해 나가기로 했다.다만 큰 원칙을 흩뜨리지 않는 범위안에서는 되도록 물관리업무를 일원화·체계화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정부는 이와 함께 국무총리 제4행정조정관실 감찰반을 낙동강 오염 현지에 보내 공무원들의 수질감시활동상황등 근무실태에 대한 점검작업에도 착수했다.
  • 영남 수돗물 반상회 이모저모/황토물 들이대며 도백 질타

    ◎쏟아지는 항의에 “죄송” 반복/공무원들 수습책 설명에 진땀 낙동강 수질 오염파동에 대한 정부의 수습책을 설명하고 주민들이 맑은 물 지키기 운동에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하기위한 부산 대구 경·남북지역의 임시반상회가 17일 하오 7시30분부터 열렸다. 해당지역 12만2천9백24개반에서 열린 이날 반상회에서 일선 공무원들은 정부의 대책등을 설명하고 수질오염파동과 관련,정부를 대신해 정중히 사과했다. 그러나 그동안 수돗물 때문에 쌓인 주민들은 질책성 불만이 쏟아져 공무원들은 사과를 거듭하며 정부의 수질개선 의지를 설명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부산시 해운대구 중1동 횟집에서 열린 중1동 10통6반 임시 반상회에 참석한 정문화부산시장은 주민들의 추궁과 질책에 『죄송하다』는 사과로 말문을 열고 『합성세제 사용을 자제하고 정화조를 수시로 청소하는등 수질보전을 위해 시민들도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자 한쪽 구석에서는 『왜 책임을 시민들에게 떠넘기는가』라는 볼멘 소리가 나와 어색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혁혁경남지사는 창원시용호동 노인정에서 열린 26통 7반 반상회에 참석,『칠서정수장의 정수시설을 최첨단 장비로 바꿔나가겠다』며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한 의지를 밝혔으나 주민들의 항의가 예상외로 거세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30대의 한 남자 주민은 『반상회에 참석하기 직전 받은 수돗물』이라며 황토색을 띤 물이든 컵을 김지사에게 내민 뒤 『지난달 29일이후 날마다 수돗물에 녹이 섞여나와 먹을 수 없었다』고 흥분하기도 했다.
  • 수돗물 벤젠·톨루엔 소멸/부산상수도본부 발표 원수서도 검출안돼

    【부산=김정한기자】 낙동강원수와 부산시내 전역의 수돗물에서 벤젠과 톨루엔이 완전 소멸됐고 암모니아성 질소도 음용수 기준치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낙동강원수와 수돗물인 정수에 대한 수질조사를 벌인 결과 낙동강원수와 부산시내 전역의 가정 수돗물에서 벤젠과 톨루엔이 완전히 없어졌다고 공식 발표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9일 벤젠과 톨루엔이 처음 검출된 이후 매일 물금과 매리등 낙동강 취수장 2곳과 부산 북구 덕포2동·만덕동,영도구 신선3동,해운대구 우1·중1동등 5곳의 관말지역 수질을 조사했으나 취수장 원수에서는 12일 하오2시 이후에는 벤젠과 톨루엔이 검출되지 않았다.또 가정용 수도는 14일 하오부터 조사대상 전지역에서 벤젠과 톨루엔이 검출되지 않아 완전히 소멸된 것으로 확인됐다. 암모니아성 질소도 15일 상오 현재덕산 정수장의 원수에서는 0.97ppm,정수에서는 0.45ppm을,화명정수장은 원수 0.94ppm,정수 0.48ppm을 각각 기록해 음용수 기준치인 0.5ppm이하로 떨어져 수질이 정상을 되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 정부의 수질관리 개선대책 주요내용

    ◎광역상수도 21곳 추가건설 물공급 확대/97년까지 20년이상 낡은관 모두교체/폐수배출 기록·관리소홀땐 형사처벌/상수도 관련학과 신설… 전문인력 확보 ▷낙동강수계대책◁ ▲책임감시단속체제 확립=금호강등 낙동강의 주요 하천별로 개별공장과 세천·지천·본류 구간별 관리책임자를 지정해 매일 수질검사 실시및 기록유지 관리철저,수계단위 인접시도(시·군)간 비상통보망 구축 ▲정수방법 개선=암모니아성 질소 제거방법의 조기 도입,알루미늄 농도 저감을 위해 약품투입방법등 개선 ▲정수장 관리능력 제고=전문인력 확보,고성능 수질검사장비의 보강,정수장및 상수보호 감시를 위한 공익봉사 군무요원(가칭)활용방안 강구 ▲고도정수처리시설 확충=내년부터 추가로 2천억원의 재원을 확보하여 우선 낙동강 하류에 위치한 모든 정수장에 최신기법의 고도정수시설 설치를 지원,선진외국의 고도정수처리기술 도입 ▲금호강 수질 집중개선=하수처리장 건설계획 차질없이 추진(96년까지 건설계획중인 사업 3개),영천댐 도수로 건설사업 추진(91∼97,1일 40만톤의 하천유지용수 공급),공단폐수처리장 완비(성서공단 폐수종말처리장등의 적기 건설) ▲합천댐 광역상수도사업 검토=낙동강 하류지역에 대한 좋은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합천댐 건설검토 ▷타수계 대책◁ ▲한강수=팔당댐과 잠실수중보간 생활하수 가축폐수 유입방지,구리시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수중보 하류로 이송방류하기 위해 별도관로 매설공사(5백억원소요)신규 추진,상수원 상류 축산폐수 배출시설 집중관리,갈수기중 수중보 물갈이 실시,한강상류 하수처리장 조기 건설(이천·원주등 10개소) ▲영산강 수계=목포시까지의 주암댐 1단계 광역상수도 건설 시기단축(95·12→95·10) ▲금강수계=전주권 광역상수도 사업(92∼95)및 용담댐 건설공사(92∼98) 차질없이 추진 ▷공통대책◁ ▲물관리 기능체계 통합수행=현행 6개 지방환경청을 5대강 수계별 수질관리 전담기구(환경관리청)로 개편­지역단위에서 처리가 용이한 폐기물관리 기능 등은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하거나 수질관리 위주의 조직으로 개편,환경처에 수계별 상수원 수질연구소 설치,물의질적 양적관리 책임의 명확화와 연계·효율화­질적관리 기능은 환경처 양적관리 기능은 건설부가 책임관리,지방자치단체의 배출업소 지도단속기능은 환경처로 일원화하되 구체적인 조정은 총무처가 검토 결정,질적관리와 양적관리기능의 유기적 업무추진체계 강구및 표준업무 지침작성­①.오염사고 발생시 지방환경청에 즉시 통보­②.지방환경청은 각 정수장 및 하류지방환경청에 즉시 통보­③.지방환경청이 댐관리 기구에 즉시 통보하고 댐관리 기구에서는 당일로 방류량 증대문제를 결정 통보,원수 수질과 정수수질 관리기능의 통합일원화­보건사회부의 음용수기준 설정·생수시판및 자치단체의 약수터관리 감독기능을 환경처로 일원화,주요지역 오염상황 상시 측정­주요 공단지역·화학물질 폐수 배출공장 인근의 세천·지류·본류의 수질은 매일 점검 ▲광역상수도 건설확대및 조기추진=97년까지 21개 광역상수도를 추가 건설하여 광역 공급비율을 27%에서 54%로 확대,금년중 금호강·주암댐·수도권(Ⅳ)광역상수도를 완공하고 충주댐·부안댐·밀양댐등 10개 광역상수도 새로 착수,10년간 40∼50개의 농어촌 광역상수도를 건설하여 농어촌지역에도 양질의 물을 공급 ▲농어촌 간이상수도 시설개량=전국 2만8천3백29개소의 간이상수도중 수질불량 및 수량부족 간이상수도를 일제 조사·개량 추진,소요예산은 UR대책의 농어촌지원 재원으로 조달 ▲수도관 관리개선=낡은 수도관 개체및 녹슬지않는 수도관 사용­97년까지 20년 이상된 노후관을 전량 교체,금년 4월부터 녹이 잘스는 아연도강관은 사용금지 ▲하수처리장 조기건설=대구 대전 광주 하수처리장 조기완공을 위해 특별 재정지원,낙동강·영산강 하수처리시설 조기 완공­97년까지 투자계획을 96년까지 투자완료할 수 있도록 조정,기타수계 상수원주변 환경기초시설 추가설치 및 조기완공 ▲하천 수질오염 사고방지 대책추진=수계별 미량유해물질 실태 정기정밀조사 실시,하천수질오염사고 사전대비 태세강화­전국의 시·군및 취수장에 오일펜스 등 방제장비 사전비축 ▲수질관리의 근본발상 전환·공개화=전국 5대강 수계실태를 조사하여 그 결과를 공개,정부·민간전문가·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조사단 운영 ▲수질오염업체 처벌강화=기업의 불법배출 방지를 위해 기록·관리 소홀시 형사처벌(현재는 과태료부과중심) ▲수도전문인력 양성=전국에 2∼3개 상수도공학과 또는 전문과정 신설,서울시는 시립대학에 수도공학과 설치,부산등의 1∼2개 대학에 전공학과 또는 전공과정 설치 ▲음용수의 수질기준및 검사기반 확립=미량 유해물질 함유실태를 조사하여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벤젠 톨루엔 등 검출 가능성이 높은 유해화학물질 우선 설정,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 장비·인력을 보강하고 권역별검사소를 설치 운용 ▲「맑은물 지키기 위한 범국민운동」전개=환경단체·부녀조직·활동력있는 지역주민을 환경감시원으로 위촉­감시원별 책임구역을 지정하여 상시감시·단속 체제확립,하천주변기관·단체의 「청결책임구역」을 하천중심으로 재편해 집중적인 정화활동 실시
  • 하수·정수장 기업형태 전환/모든사업 환경시설 재검토

    ◎박 환경처 국회답변 국회 보사위는 15일 박윤흔환경처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낙동강 수질오염사태의 원인과 정부의 대책등을 따졌다. 여야의원들은 근본적인 수질개선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으며 민주당의원들은 관련자 처벌과 함께 국회차원에서 별도로 조사특위를 구성,공신력있는 전문기관과 함께 낙동강등 4개강 수질오염 실태에 대한 전면재조사를 실시할 것을 주장했다. 박장관은 이날 수질개선 대책과 관련,『환경기초시설을 전면 재검토하기 위해 계획중인 모든 투자사업을 재조정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일반직 공무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하수처리장등 환경기초시설과 정수장 관리체계를 전문인력에 의한 기업형태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취수장및 정수장의 개선대책과 관련,『지표수 취수방법을 복류수 취수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면서 『정수장에는 입장활성탄및 오존처리등 고도정수처리공정을 설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사위는 이날 대학및전문연구소등과 합동으로 「4대강 수질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 “「물홍역」은 무사안일의 관재”/보사위,낙동강오염 여·야없이 성토

    ◎발암물질 검출 알고도 왜 보고 늦췄나/국회특위 구성,4대강 수질조사 하자/환경기초시설 전문관리체제 조속 확립/답변 15일 열린 국회보사위에서 여야의원들은 낙동강 수질오염사태가 정부의 무사안일한 환경행정에서 비롯된 「관재」라고 집중성토 했다. 다원화된 물관리 행정체계에 따른 업무한계의 불분명,관련부처들의 이기주의적 행정누수현상,환경감시행정의 공백,정부의 초기대처능력 및 해결의지 부족 등 총체적인 행정난맥상이 빚은 결과라는 지적이었다. 수질개선 능력이 한계점에 이르렀으므로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환경행정의 획기적인 정비와 예산의 과감한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과감한 투자 따라야 이날 회의에서는 초반부터 낙동강물이 심한 악취를 내고 있는 원인에 대해 집중적인 추궁이 이어졌다.사태가 확산된지 보름이 지나도록 악취의 원인을 제대로 규명하지 못하고 있는 환경처의 무능력에 대한 성토도 잇따랐다. 양문희의원(민주)은 『부산시 상수도본부가 악취파동 7일후인 지난 9일 물금정수장 등에서 발암물질인 벤젠과 톨루엔이 검출된 사실을 밝혀내고도 사흘뒤에야 환경처에 보고했다』고 은폐·축소 의혹을 문제 삼았다.부산시민들로 하여금 무방비상태로 발암성 물질을 마시게 만든 정부의 늑장대처를 꼬집었다. 김병오의원(민주)은 『마산 칠서,덕산정수장에서는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암모니아 질소가 허용치를 초과했다』고 주장,이때부터 수돗물공급을 중단하지 않는 이유를 따졌다.이어 민간환경단체가 대구염색공단 처리수및 미처리 공단폐수의 혼합수에서 페놀과 6가크롬을 검출했는 데도 자체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무성의를 꾸짖었다. ○악취원인 집중추궁 이해찬의원(민주)은 『보사부와 부산,경남도의 암모니아 질소 성분에 대한 측정결과가 2∼3배 이상 차이나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또 낙동강물에 암모니아 질소와 벤젠,톨루엔 말고도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이 있는지를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나아가 낙동강 뿐만 아니라 4대강의 수질오염실태를 전면조사하기 위해 국회 안에 조사특위를 구성할 것을 주장했다. 김광수의원(민자)은 『오염된 수돗물을마신 주민들의 건강피해에 대해 보사부의 조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환경관련 공무원들의 안일한 근무자세에 대해서는 철저한 질책과 함께 기술적인 교육도 병행해야 한다고 들이댔다. ○“중금속여부도 추적” 김찬우의원(민자)은 『낙동강은 죽음의 강으로 변했다』면서 『97년까지 계획하고 있는 금호강 수계의 오염방지시설을 앞당겨 당장 1∼2년 안에 집중투자 해야 할 의향이 없느냐』고 물었다.수질의 상태를 계속 점검하기 위해 상시컴퓨터모니터체제를 구축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박주천의원(민자)은 『문제의 심각성은 오염을 희석하기 위해 투입한 염소량이 과다했다는 등 지엽말단적인 원인분석에 있다』면서 사태를 바라보는 정부시각의 잘못을 비난했다.근본적인 수질개선을 위해 범정부적인 노력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지적이었다. 김한규의원(민자)은 『하루빨리 대구를 중심으로 한 낙동강 상류의 오염원을 1백% 처리할 수 있는 기초처리장 시설을 확충·보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범정부적 노력필요” 이에 대해박윤흔환경처장관은 『낙동강 수계의 모든 하수시설에 대해 점검을 통해 오염원인을 규명하고 유해물질 배출업체에 대해서는 적정정수시설을 철저히 갖추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박장관은 이어 『하수처리장의 조기설치와 함께 환경기초시설의 전문관리체제를 확립하고 오염배출 감시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군요원 하천감시… 수질 매일 검사/정부 「맑은물」 대책

    ◎5대강 환경관리청 신설/“수질개선 국민도 적극 협력을”/김 대통령/이 총리 “식수불안 끼쳐 죄송” 정부는 물을 관리하는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질적 관리기능은 환경처,양적 관리기능은 건설부에서 전담토록 정부기능을 조정하기로 했다.또 지방자치단체가 수행하고 있는 수질오염물질 배출업소 지도단속기능과 보사부의 음용수 기준설정및 생수시판관리기능을 환경처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환경처산하 6개 지방환경청을 한강·금강·낙동강·섬진강·영산강등 5대강 수계별로 수질관리를 전담할 5개 환경관리청으로 전환시키기로 했다. 이회창국무총리는 15일 정부종합청사에서 민자당과 당정회의를 가진 뒤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수질관리 개선대책」을 확정,발표했다. 이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낙동강 수질오염 사건으로 영남지역 1천만 주민들에게 고통과 불편을 드리고 전국민들에게 충격과 불안을 안겨드린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이어 『이번 낙동강수질 오염은 공장및 축산폐수의 불법배출,정수방법의 미흡,갈수기의 수량부족등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밝히고 『관계공무원의 직무유기가 밝혀지면 응분의 법적 조치를 내리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낙동강의 수질개선을 위해 주요 하천별로 개별공장,지천,본류구간별 책임감시단속체제를 확립해 매일 수질을 점검하기로 했으며 장기적으로 합천댐 광역상수도사업추진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내년부터 2천억원을 추가투입,낙동강 하류에 위치한 모든 정수장에 고도정수시설을 설치하고 상류지역 하수처리장에도 정수장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암모니아성 질소제거방법을 도입하고 전문인력 확보,고성능 수질검사장비 보강,상수원 감시를 위한 「공익봉사 군무요원」(가칭) 활용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한강에 대해서도 5백억원을 투입해 잠실수중보 상류로 방출되고 있는 구리시의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수중보 하류로 방류되도록 할 방침이다. 영산강 수계의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주암댐에서 목포시까지의 1단계 광역상수도건설사업을 내년 10월까지 앞당겨완료하고 금강수계의 전주권 광역상수도사업(92∼95년)과 용담댐 건설공사(92∼98년)를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오는 97년까지 21개 광역상수도를 추가건설,공급비율을 27%에서 54%로 높이고 전국 2만8천3백여 농어촌 간이상수도 수질을 일제 조사한 후 개량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수도관 관리개선과 관련,정부는 오는 97년까지 20년이상 노후관을 전량 교체하고 오는 4월부터 녹이 스는 아연도 강관의 사용을 전면 금지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수질오염 사고를 막기위해 수계별로 유해물질을 정기적으로 정밀조사한후 그 결과를 공개하기로 하고 이를위해 민관합동으로 공동조사단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수질오염업체의 처벌을 강화해 과태료부과에서 형사처벌로 전환할 계획이다.
  • 암모니아성 질소 함유량 크게 늘어/낙동강 하류

    【창원=이정규기자】 한때 호전되던 낙동강하류의 수질이 다시 악화됐다. 경남도는 14일 상오현재 칠서정수장에서 채수한 원수에서 암모니아성 질소가 1.34㎛이 검출됐으며 정수된 수돗물에서도 1.2㎛이 검출됐다고 밝혔다.이는 지난 7일 칠서정수장의 수돗물에서 측정된 0.87㎛보다 높은 수치로 낙동강상류 합천댐과 안동댐이 방류량을 증가한 뒤로 11일 0.68㎛까지 떨어졌다가 12일과 13일에는 각각 0.74㎛과 1.2㎛으로 암모니아성 질소함유량이 많아졌다.
  • 환경처의 소신 행정/임태순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수돗물에서 암모니아성 질소가 검출돼 엄청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박윤흔환경처장관이 14일 『낙동강 수계의 정수장에서 발암성 물질인 벤젠화합물과 유독물질인 톨루엔이 검출됐다』고 밝힌 사실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있다. 물관리 행정의 주무부처 장관이 또다시 불에 기름을 붓는 식의 발표를 했다는 것은 지금까지 우리의 행정관행으로 미루어 볼 때 좀처럼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무슨 큰 일이 터지면 해당 부처는 가능한한 문제의 심각성이나 피해규모를 줄이려고 안간힘을 써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시민들로서는 당연한 의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박장관은 이번에 소신있는 공개행정을 보여준 것인가,아니면 환경처 입지 강화를 겨냥한 것인가. 환경처는 『검출물질의 실체를 파악하는 「정성(정성)분석」 단계의 내용이지만 국민건강에 치명적인 위해를 가져 올 우려때문에 사실을 여과없이 밝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경처의 「충격발표」는 검출된 유해물질의 양이 적고 특히 벤젠화합물의 경우 휘발성이강해 끓여 먹으면 문제가 안된다는 자신감의 표현일 수도 있다. 그러나 사안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발표배경은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고 여겨진다. 이번 발표가 피해지역 주민들뿐 아니라 온 국민들에게 식수원오염의 심각성을 알려 경각심을 한층 높여준 계기가 됐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이같은 점에서 과거와는 다른 차원의 문제해결방식이 정부내에서 성숙되고 있다고 나름대로의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도 상당하다. 발표의 배경이 어떠했든 박장관의 「솔직한 용기」는 높이 사야 한다는 분위기다.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문제의 핵심이나 실상을 낱낱이 밝히고 근원적인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풍토를 길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 낙동강 수계 칠서정수장/벤젠 기준치 1.8배 초과

    ◎환경처,“암유발 가능성은 희박” 낙동강 4개 정수장의 수질 정밀분석결과 칠서정수장의 정수가 벤젠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치를 1.8배 초과했으나 나머지 지역에서는 기준치를 밑돌거나 검출되지 않았다. 박윤흔 환경처장관은 14일 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국립환경연구원이 4개 정수장의 벤젠및 톨루엔에 대해 정양분석을 실시한 결과 칠서정수장 정수에서 WHO기준치의 1.8배나 되는 0.018ppm의 벤젠이 검출됐다』고 공식발표했다. 박장관은 『칠서정수장에서 벤젠이 WHO기준을 넘었지만 시료가 지난 11일 채취한 것인데다 그동안 정수과정을 거쳤기때문에 현재 재공급되는 수돗물에는 별다른 문제점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그러나 마산·창원지역 주민들은 당분간 수돗물을 끓여 먹을 것』을 당부했다. 칠서정수장의 벤젠 수치는 매일 2외씩 70년 동안 물을 마셔도 약 2만명 가운데 1명이 암발생 가능성이 있을 만큼 암발생 가능성은 희박한 것이다. 박장관은 『현재 칠서정수장에 대해 벤젠화합물 제거기능이 좋은 분말활성탄을 투입하도록조치했으며 앞으로 일정기간 더 물을 채수,계속 정밀분석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국립환경원의 이번 조사에서 경북 달성군 낙동강 제2수원지의 원수와 정수에서는 벤젠이 검출돼지 않았으며 톨루엔만 0.065ppm 검출됐다.또 칠서정수장을 비롯,달성·물금정수장등 나머지 3곳에서는 원수·정수에서 모두 이들 2가지 유독물질이 나왔다. 톨루엔 검출치가 가장 높은 곳은 달성으로 0.136ppm이었으며 최저치는 낙동강 제2정수장의 0.055ppm이다. 벤젠함량이 가장 높은 곳은 물금의 원수로 0.0411ppm이다.
  • 식수/미생물 등 38개항목 검사/국내 수질측정 방법·문제점

    ◎영 53·미43개항목 비해서 뒤져… 강화 시급/일반직공무원이 채수·분석… 전문성 결여 환경처가 14일 밝힌 낙동강 달성수도사업소,칠서정수장등 4개 지역의 유기용제 정밀분석결과는 수질관리·정수등 물정책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수적임을 증명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재래식 물관리정책으로는 맑은 물에 대한 기대는 공염불이 될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립환경연구원이 실시한 벤젠·톨루엔에 대한 정량(정양)분석결과에 따르면 다행히 칠서정수장에서만 벤젠이 WHO 기준치(0.01㎎/ℓ)를 초과한 0.018㎎/ℓ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이 물을 장기간 마셔도 암에 걸릴 가능성이 지극히 희박한 것이다. 그러나 식수에 대한 공포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국민들이 심리적으로 안전하다고 느낄지는 미지수다. 현재 환경처는 수소이온농도·부유물질량(SS)·용존산소량(DO)등 5개 일반항목과 카드뮴·비소·시안·수은등 9개 건강보호항목등 모두 14개 항목으로 분류,수질을 분석하고 있다. 반면 미국 스위스등 선진국은 각각 28개와 21개 항목으로 우리나라보다 많다. 우리나라는 현재 전국 1천3백48개지점에서 물을 채수,수질을 측정하고 한강 낙동강등 4대강 19개지점의 수질을 매달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4대강 수질측정만 하더라도 지정된 장소에서 월 4회 측정,평균치를 발표하는데 그쳐 수질측정의 대표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 물을 채수·분석하는 인력도 일반공무원으로 구성돼있어 전문성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이처럼 인력·장비·기술·예산의 부족으로 이번 낙동강오염사고와 같은 돌발사고가 발생했을 때 상수원을 매시간 측정하고 경보발령을 내리는 등 신속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사정은 음용수도 마찬가지다. 보사부는 현재 미생물,건강상 유해영향,무기물질등 4부류로 분류,38항목에 걸쳐 음용수를 분석하고 있다. 선진국은 영국이 클로로포름 추출물,살충제등 53개 항목으로 최다이며 미국과 호주가 각각 43개로 우리보다 많다. 이들 국가들은 우리나라처럼 측정항목을 매달 모두 분석하지 않고 품목별로 일별·월별·분기별로 측정하는 등 신축적으로 운영하고 있어장비와 인력의 낭비등을 막고 있다.
  • 쉬쉬않고 환부드러내 근원처방/청와대·내각의 「물파동」 대응

    ◎감독소홀 공무원 과거타성에 격노/“미봉책은 안된다” 엄명… 대책 신중 김영삼대통령과 이회창국무총리­. 국민의 뜻을 거스르지 않으려는 점에서는 누구못지 않은 두사람이 낙동강의 오염때문에 「열」을 받았다.3년전 온국민의 분노를 자아냈던 「페놀사건」과 비슷한 상황이 다시 벌어진 것,또 완벽한 대책을 얼른 만들어내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는 것이 두사람의 공통된 고민이다. 그러나 분명한 대책은 하나라고 두사람은 보고 있다.과거처럼 임시대응해서는 한강에서,영산강에서 비슷한 일이 다시 생기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모든 상황을 솔직히 털어 놓고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14일 상오 청와대에서 열린 보사부의 새해 업무 보고에 참석치 않고 물대책을 강구하겠다는 이총리의 건의를 수용했다.김대통령은 『총리께서는 업무보고에 참석하는 대신 낙동강오염대책회의에 참석,원인규명과 재발방지책을 수립하는데 주력해달라』고 당부했다.김대통령은 『물문제가 발생한 것은 정말 가슴아픈 일』이라면서 『그 원인은 공무원들이 과거의 타성 그대로 물문제를 관리해왔기 때문이며 공무원의 감독소홀이 이번 사건을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낙동강 오염문제가 이렇듯 파문을 일으키게 된데는 현 정부가 이전과 다른 대응을 한데도 기인한다. 낙동강식수에 악취가 난다는 첫 보도가 나온 것은 지난 9일.이총리는 관계부처에 즉시 원인을 규명하도록 지시했다.답변은 『원인은 정확히 알수 없으나 댐에서 방류하는 수량을 늘리고 있으니 곧 문제가 가라앉을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이총리는 격노했다.원인을 제대로 파악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물을 마시게 해야지 더러운 물을 조금 덜 더러운 물로 흘려보내는 미봉책으로 사태를 마무리지으려는 공무원들의 태도가 그를 불쾌하게 했다. 이총리는 11일 내무·건설·보사부와 환경처등 관계부처에 정식으로 공문을 보내 낙동강 뿐 아니라 한강,영산강,금강,섬진강등 주요 식수원 전체에 대한 수질정화 종합방안을 마련,보고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12일에는 낙동강과 영산강에 직접 내려가 취수장과 정수장을 돌아보았다.잘하면 그만할 것같던 언론보도가 오히려 확대되고 현지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다.어찌보면 정부 스스로가 일을 확대시킨 셈이다.이렇게 환부를 드러내야 근본 대책이 나올수 있다는 것이 김대통령과 이총리의 생각인 것으로 여겨지는 대목이다. 13일 박윤흔환경처장관이 낙동강물에서 발암성 물질인 벤젠화합물과 독극물인 톨루엔이 발견됐다고 공식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과거 같으면 여론의 악화를 우려,쉬쉬했을 대목도 정부가 스스로 나서 공표하고 있는 것이다. 이총리는 대책발표에도 신중을 기하고 있다.13일 국무회의에서 일부 참석자가 맑은 물을 위한 대책의 협의를 제안하자 이총리는 『허황한 논의보다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보다 면밀한 검토를 거쳐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시달했다. 13일에는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가졌지만 공식발표는 없었다.15일로 예정된 고위당정회의에서나 정부 대책의 일단이 나올 것 같다. 보다 솔직해지는 것­그래야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온다는 김대통령과 이총리의 신념이 실제 정책에서는 어떻게 투영될지 주목되고 있다.
  • “수질보호 공동대처”/4개시도지사 회의

    【창원=강원식기자】 부산·대구시와 경남·북등 낙동강유역 4개 시·도지사는 14일 하오7시 경남 함안군 칠서면 칠서정수장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이번 사태에 공동대처키로 합의했다. 시·도지사들은 이날 회의에서 낙동강수계별로 오염원을 차단하고 공동감시체제를 구축,감시인력을 공동으로 배치하며,민간단체의 참여를 적극 추진하기로 하는등 7개항의 낙동강수질보호방안에 대해 합의를 보았다. 이날 회의에서 김혁혁경남지사는 합천댐광역상수도사업은 타당성이 없다며 이 사업에 필요한 재원은 낙동강살리기에 투자하는 것이 국가적으로도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표명해 눈길을 끌었다.
  • 가정수돗물에도 발암물질/부산 6곳조사/벤젠·톨루엔 다량검출

    14일 환경처에 따르면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검사소가 지난 8∼11일 4일간 부산시 온천동등 6개지점 수돗물을 조사한 결과 일부지역에서 벤젠이나 톨루엔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낙동강일대 물금·매리·남지·고령등 9개 지역 원수와 덕산및 화명등 2개 정수장의 정수된 물을 채취,검사한 결과 대부분의 지역에서 벤젠과 톨루엔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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