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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재경영 특집] 한국수자원공사, 통합·융합 교육… 물 절약 등 국민적 캠페인

    [인재경영 특집] 한국수자원공사, 통합·융합 교육… 물 절약 등 국민적 캠페인

    2012년 국가 물 전문 교육기관으로 지정된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국가 물 산업 발전에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연간 직원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하는 것은 물론 연간 2000여명의 공무원, 기업체 직원 등 물 관련 분야 종사자들에게 교육을 실시한다. 올해는 미래 물관리 실행을 가속화하기 위해 통합·융합형 교육을 확대하고 고품질 콘텐츠 개발과 글로벌 역량 강화 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 대비 핵심기술 확보와 물 시장 확대에 대비해 ‘물·에너지·식량 넥서스’ 과정 등 106개 과정을 운영 중이다. 고졸 직원들의 성장 욕구를 충족하고 조직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사내 대학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1996년부터 ‘물 절약 홍보 캠페인’ 등 국민 물 교육을 해 왔다. 정수장과 물 문화관을 체험하는 교육 기부 프로그램인 ‘물 드림 캠프’에는 초·중등생 4000여명이 참가했다. 외국인 대상 국제 교육도 이뤄져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85개국 2700여명에게 물 교육을 진행했다. 2011년에는 아시아개발은행 등으로부터 우수 교육기관으로 선정됐다. 2013년에는 중국 옌볜주 수도공사 직원들에 대한 교육을 계기로 유수율 제고 기술을 중국에 수출, 해외 사업을 확대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시, 시민 삶의 질 증진을 위한 연구개발 프로그램 본격 가동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서울산업진흥원(SBA, 대표이사 주형철)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2012년도부터 추진해온 ‘지역사회 사회기술 지원사업’을 확대 개편하여 ‘2015년도 도시문제 해결형 기술개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대도시 서울이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을 좀 더 적극적이고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시민의 소리 및 시정 요구 등을 직접 찾아 분석하여 다각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고자 이번 연구개발 공모를 실시한다. 금번 ‘도시문제 해결형 기술개발 지원사업’은 특히 기존 개발 기술과 관련없이 일률적으로 동일하게 적용하던 지원기간 및 규모를 폐지하고 발굴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필요한 지원기간 및 규모를 설정하는 방식으로 개선하였다. 또한, 발굴 문제의 해결을 위해 기존 연구진을 서울 소재로 제한하던 부분을 폐지하여 서울외 지역의 우수 연구진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문제 해결이 효과적으로 이루어 질수 있는 체계를 갖추었다. 서울시와 진흥원은 사전수요조사를 통해 서울시의 필요기술 발굴과 시민이 원하는 기술을 발굴하였고, 사회문제 전문가와 기술분야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여 개발 주제를 도출하고 개발 기술의 구체화를 위한 제안요구서(RFP)를 도출하였으며,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하여 총 4,370명이 참여한 인터넷 투표를 실시하였다. 금년도에는 우선 총 6개 분야의 연구개발이 시작되는데 서울시가 활용해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돌려줄 수 있는 시정활용 기술분야 3개 기술, 시민수요에 따른 시민 생활속에서 활용이 가능한 기술분야 3개 기술이다. 시정 활용 기술분야 3개 기술은 ▲정수장 전력비 절감을 위한 운영 시뮬레이터 및 적용 시스템 개발 ▲전기차 쉐어링용 통합 IoT 플랫폼 개발 및 서비스 체계 구축 ▲음식물류 폐기물 종량기기(RFID) 개별개량 및 처리장비 개발이다. 시민 생활속 활용을 위한 기술분야 3개 기술은 ▲기존 주택 바닥충격음 저감을 위한 기술개발 ▲도시 에너지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패시브 건축기술 개발 ▲고령자의 근력 증진을 위한 체감형 운동 솔루션 개발이다 . 추진되는 기술 개발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시정활용 기술의 경우 시범기간을 거쳐 현장에 적용될 예정이며, 서울시는 이를 통해 정수장 사용전력을 대폭 감소시키고 음식물류 폐기물 감축으로 예산을 절감할 수 있으며 전기차 쉐어링 서비스를 통한 대기질 등 환경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금번 사업 추진을 통하여 시민들이 직접 생활에서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층간소음 문제 해소와 에너지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효율적인 기술이 개발되어 시민들이 연구개발의 산물을 직접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향후, 서울시는 시민 생활과 서울시 행정에 필요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서울시 예산 절감 등을 통하여 연구개발 사업의 효과가 시민에게 돌아 갈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 신청 기간은 10월 6일(화)까지이며, 신청 및 접수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사업홈페이지(http://seoul.rnbd.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서울산업진흥원 기술혁신팀/02-2222-3839)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립운동가 故최능진 65년 만에 무죄

    독립운동가 故최능진 65년 만에 무죄

    1951년 이승만 정권 당시 군법회의에서 사형 선고를 받고 총살당한 독립운동가 최능진씨가 64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고 명예를 회복했다. 최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으로 정수장학회 이사장을 지냈던 고 최필립(2013년 사망)씨의 부친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 최창영)는 27일 국방경비법상 이적 혐의로 기소된 최씨에 대한 재심에서 “이 사건 공소사실은 범죄의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1899년 평남에서 출생한 최씨는 흥사단에서 독립운동을 한 뒤 광복 후 미 군정청의 경무부 수사국장으로 재직했다. 1948년 제헌의회 선거에서 서울 동대문 갑구에 이승만에 맞서 출마했던 그는 1950년 한국전쟁 발발 뒤 인민군에 의해 풀려나자 서울에서 정전·평화 운동을 벌이다 친북 활동가로 몰려 이듬해 1월 군법회의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20여일 만에 총살당했다. 재판부는 이날 무죄를 선고한 뒤 “우리 사법체계가 미처 정착·성숙되지 못한 혼란기에 6·25라는 시대상황 속에서 군사법원의 그릇된 공권력 행사로 허망하게 생명을 빼앗긴 고인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표한다. 이번 판결이 고인의 불명예를 복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서울시 ‘아리수’ 상수도 경영 2년 연속 1위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특·광역 상수도 경영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아리수를 생산하는 상수도사업본부가 2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행정자치부가 1993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8개 특·광역자치단체 직영 상수도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다. 이번 평가는 지난 3~7월 시행됐다. 리더십 및 전략·경영시스템·경영성과·정책준수 등 4개 영역의 21개 세부지표에 대해 서면 및 현지평가를 거쳤다. 아리수는 세계 최고 수준인 유수율 95%를 달성하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수율이란 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이 가정까지 도달하는 양을 백분율로 환산한 수치다. 유수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이동 과정에서 물이 새지 않았다는 의미다. 아리수는 지난해도 특·광역상수도 분야 1위에 올랐다. 또 2008년 국제비즈니스상, 2009년 유엔공공서비스 대상, 2012년 물산업혁신상을 받았고, 2015년 버클리 스프링스 세계물맛대회에서 입상했다. 국내외 최고 수준의 수돗물로 공인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영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통수 107주년을 맞아 서울 수돗물이 전국 최고 평가를 받으니 더욱 뜻 깊다”면서 “앞으로도 효율적인 경영과 보다 더 안전하고 건강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정부, 서울시에 세종문화회관 부지 주고, 대통령 경호동 받아

    정부가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 세종문화회관 일부 부지 등을 서울시에 주고 서대문구 연희동에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 경호동 등을 받는다. 기획재정부는 4일 서울시와 총 2785억원 규모의 국공유재산 교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재부가 서울시에 넘기는 국유재산은 세종문화회관 부지 중 35%(2630억원)를 비롯해 뚝섬 정수장, 중랑하수처리장, 반포 배수지, 공원, 도로 등으로 총 10만 8400㎡다. 서울시가 기재부에 주는 재산은 전 전 대통령 경호동, 구로경찰서, 서울법원종합청사, 북한산 국립공원 일부 부지, 4·19 국립묘지 일부 부지 및 건물 등으로 총 355만 9400㎡다. 돈으로 계산하면 기재부가 넘기는 국유재산은 2785억원, 서울시의 공유재산은 2783억원이다. 서울시는 나머지 2억원을 기재부에 돈으로 줄 예정이다. 기재부는 국유지와 지방자치단체가 갖고 있는 공유지의 소유자와 점유자를 일치시키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13년 대전시와 최초로 국공유재산 교환 계약을 맺었고 지금까지 39개 지자체와 총 1199필지를 바꿨다. 최호천 기재부 국유재산정책과장은 “이번 교환으로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자기 책임 아래 효율적으로 재산을 관리,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변상금, 대부료 부과에 따른 행정력 낭비가 없어지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대구 신천, 낙동강 만나 ‘물 좋아진다’

    대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신천을 명품 생태 하천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대구시는 신천을 사람, 자연, 문화가 함께하는 수변 친수·문화 공간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우선 신천의 수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낙동강 물을 하루 10만t씩 끌어와 하천 수량을 20만t으로 늘린다. 낙동강 물은 상류 가창정수장에서 침전과 소독을 거쳐 신천으로 내려보낸다. 낙동강 강정취수장에서 대봉교까지 15㎞ 넘는 구간에는 이미 관로가 묻혀 있어 대봉교에서 가창정수장까지의 6㎞ 남짓 구간에만 새로 관을 깔면 된다. 여기에다 시는 신천 주변에 우·오수 분리관을 설치해 생활 폐수 유입을 막는다면 손발을 담글 수 있을 정도로 청정 하천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신천에 설치된 콘크리트 둑을 환경 친화적으로 바꾸고 물고기가 다니는 어도도 정비한다. 생태 습지도 복원해 생명력 있는 강을 만들 계획이다. 신천에 대한 접근성도 높인다는 구상이다. 대봉교 앞 신천대로를 복개해 자연형 시민광장으로 조성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광장이 조성되면 시민들이 쉽게 신천에 접근할 수 있고 화합의 장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광장은 인근 김광석길과도 연계되는 효과가 있다. 둔치의 체육시설과 산책로, 자전거길을 재배치해 둔치의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사고를 막는다. 신천 역사를 관광 자원으로 만드는 작업도 진행된다. 가창정수장에 신천역사관을 설치한다. 조선 정조 때 대구판관이던 이서(1732~94)의 공덕비와 공룡 발자국 등 신천 주변의 유적을 자연 역사학습장으로 만드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대봉교 인근에는 뱃놀이 체험장을, 하류에는 옛 빨래터를 재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조만간 개발 방향을 확정하고 2022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신천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구의 대표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일어나라 한국경제] K-water, 깐깐한 물관리 기술… WHO도 적용

    [일어나라 한국경제] K-water, 깐깐한 물관리 기술… WHO도 적용

    한국수자원공사(K-water)의 미래 성장동력은 건강한 물 생산과 스마트 물관리 기술이다. 우리 수돗물의 품질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세계에서 가장 깐깐한 관리를 거쳐 생산된다. K-water의 상수도는 국내 먹는물 수질기준(85개 항목) 외에도 자체적으로 165개 항목을 추가해 수질검사를 거친 뒤 공급한다. 미국(113개 항목), 일본(124개 항목)과 비교해도 검사 항목이 훨씬 다양하고 꼼꼼하다. 수질기준도 상향 조정, 운영한다. 항목별로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연합·미국·일본·호주 등 선진국의 가장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품질은 최고 수준인 5스타(star) 등급이다. 정수장에서 생산한 고품질 수돗물의 품질을 떨어뜨리지 않고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공급하는 ‘건강한 물’ 공급 사업도 중점 투자 대상이다. 낡은 수도관 때문에 생기는 이물질, 염소 처리에 따른 냄새 등을 줄이기 위해 노후관로 교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가뭄과 홍수 등 재해를 예방하는 데도 집중 투자한다. 스마트 물관리 기법 수출도 미래 성장동력이다. K-water통합물관리시스템은 물관리 표준으로 자리잡을 정도로 우수한 기술이다. 태국, 알제리, 루마니아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대구·경북 세계 물포럼은 세계 물관리 전문가들에게 우리의 물관리 경험과 기술을 널리 알리는 데 좋은 기회가 됐다. 물관리 기술과 함께 4대강 사업 추진 경험 수출도 기대된다. 류찬희 기자 chani@seoul.co.kr
  • 8호선 암사~별내 연장 2017년 첫 삽

    8호선 암사~별내 연장 2017년 첫 삽

    서울 잠실과 경기 남양주를 잇는 별내선 건설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서울시는 2017년 공사에 들어가 별내선이 완공되는 2022년이면 잠실에서 별내역까지 지하철로 26분이면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수도권 동북부의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해 지하철 8호선 암사역에서 남양주 별내선까지 12.9㎞를 연장하는 사업 중 서울시 담당 구간인 1·2공구에 대한 설계 용역을 발주한다고 9일 밝혔다. 별내선은 현재 운행 종점역인 암사역을 시작으로 선사로 기존 도심지, 암사생태공원, 고덕동, 암사정수장, 한강 하부를 통과하고 구리시 구간을 지나 남양주시 별내동까지 연장된다. 사업비는 총 1조 2806억원이다. 현재 별내역에서 잠실로 가려면 경춘선을 타고 지하철 7호선 상봉역과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에서 2번 환승해 약 48분의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별내선 연장이 완료되면 지하철 8호선을 타고 송파구 잠실까지 약 26분이면 도착해, 현재보다 22분 정도가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이렇게 되면 구리시와 남양주 일대에서 서울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수도권 동북부 지역 주민들의 편의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철 8호선 연장공사는 지난 2006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2007년 국토교통부 광역철도사업으로 고시됐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기본계획을 고시했고, 이에 따라 지난달 사업계획 수립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시는 이번 설계 용역을 내년 12월까지 마치고, 2017년에는 착공에 들어가 2022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양구, 민통선 일대 식수 전용 저수지 착공

    민간인통제선(DMZ) 안에 저수지를 만들어 물이 부족한 강원 양구군 주민들과 군부대에 깨끗한 물을 공급할 전망이다. 6일 양구군에 따르면 DMZ 내 동면 비아리 일대에서 식수 전용 저수지 건설 기공식을 했다. 군은 2008년부터 식수 전용 저수지 건설을 역점사업으로 추진, 2013년 국방부와 협력사업으로 이를 건설하기로 했다. 군은 지난 2년간 환경, 산림, 문화재 등 각종 개별법에 따른 인허가와 실시설계를 마무리해 공사의 물꼬를 텄다. 군부대는 미확인 지뢰 지대인 사업 부지 내에서 공사를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지뢰 제거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18년 완공될 예정인 식수 전용 저수지는 높이 63.5m, 길이 228m 규모의 콘크리트 댐으로 총저수용량이 374만㎥에 이른다. 이곳에서 취수된 물은 동면 월운리 통합정수장과 올해 완공되는 통합상수도를 거쳐 양구읍, 남면, 동면 지역의 육군 3군단 직할, 2사단, 21사단 대부분 부대와 가정에 공급된다. 그동안 군 상수도 생산량의 57%가량이 군부대에 공급됐지만 식수 전용 저수지가 건설되면 상수도 생산량의 64% 이상이 군부대에 공급돼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는 많은 부대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춘호 군 상수도담당은 “저수지가 완공되면 양구는 청정 지역의 명성에 걸맞게 전국에서 가장 맑은 상수도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구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가뭄에 목타는 속초, ‘이웃과 물 싸움’ 속탄다

    가뭄에 목타는 속초, ‘이웃과 물 싸움’ 속탄다

    극심한 가뭄으로 제한급수를 실시하는 강원 속초시가 고성·양양군 등 인근 지자체와의 십수년째 이어지는 물싸움으로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속초시는 심각한 물 부족으로 지난 17일부터 심야시간대 수돗물 공급을 중단하며 어렵게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급기야 최근 속초지역을 찾은 윤성규 환경부 장관에게 고질적인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인근 지자체에서의 대체수원 개발과 전국 평균을 웃도는 낡은 상수관로 정비사업을 긴급 건의했다. 속초는 설악산에서 흘러드는 경사가 심한 쌍천 하류에 길이 832m의 옹벽을 쌓은 지하댐에 물을 가둬 상수원으로 사용한다. 평소 하루 3만 7000t, 성수기에는 하루 4만t이 필요하지만 워낙 수량이 부족한 하천이다 보니 해마다 갈수기인 겨울에는 평균 3개월 동안 물이 마른다. 인근 계곡물도 일부 사용하지만 물 부족은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다. 설악산과 동해 등 유명 관광지를 끼고 있다 보니 인구도 급격히 늘어 8만 2000명에 이르는 데다 연간 1300만명의 관광객까지 수용하지만 끌어다 써야 할 물은 턱없이 부족하다. 게다가 상수관로도 낡아 누수율이 평균 19.7%에 이른다.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최근 지역을 방문한 윤 장관에게 ‘갈수기 극복 및 안정적인 상수도 확보 방안’으로 인근 고성군의 취수원 이용과 상수도관망 블록시스템 구축을 위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대체수원 개발에 필요한 송수관로 신설 75억원, 상수관로 유량계 설치 등 상수관망 블록시스템 구축사업 370억원 등이다. 하지만 인근 고성군과 양양군은 수십년 전부터 물 사용에 대해 손사래를 치고 있어 해결은 난망하다. 2만 5000여명의 인구를 가진 고성군은 북천과 배봉천, 문암천 등에서 물을 끌어와 하루 1만 4000여t의 수돗물을 공급하고 하루 2만 5500t 규모의 탑동 통합정수장에서 물을 정수해 간성·거진·죽왕·토성면 지역에 공급하지만 속초시가 원하는 토성면 배수지를 통한 물 공급은 하루 4000t에 불과하다는 이유로 속초에 물을 공급하는 것을 반대한다. 2만 4000여명의 상수도 급수 인원을 가진 양양군도 남대천에서 하루 1만 6000t의 수돗물을 생산하지만 속초지역 물 공급을 반대한다. 남대천 하구에서 물을 끌어다 쓰겠다는 속초시의 요구에도 바닷물이 유입된다는 이유로 반대한다. 속초시가 양양군의 작은 행정구역에서 독립해 급성장했지만 전혀 지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역 정서가 저변에 깔려 있다. 윤 장관도 “고성군의 취수원 이용 문제는 강원도에서 먼저 지자체 간 물 분쟁이 없도록 정지 작업을 해 주기 바란다”면서 “물싸움이 생기면 정부가 지원해 주고 싶어도 지원을 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제한급수·퇴수 재활용… 비상처방 나선 강원

    제한급수·퇴수 재활용… 비상처방 나선 강원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자 속초시가 마침내 제한 급수를 선언하는 등 강원권 도시들도 마실 물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강원도에 따르면 기록적인 가뭄으로 먹을 물이 부족해지면서 속초시가 17일부터 제한 급수의 비상처방을 내리고 강릉지역 식수원인 오봉저수지가 격일제 방류에 나서는 등 지자체마다 수자원 확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속초지역에는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강수량이 지난해 대비 36% 수준에 불과해 식수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17일부터 심야시간 제한급수 실시를 선언했다. 이는 시민의 주요 취수원인 쌍천이 말라붙으며 물이 고갈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구 8만 2000명의 속초시는 1998년 쌍천 하류에 물을 저장할 수 있는 길이 832m의 지하 댐을 설치해 생활용수의 90% 정도를 공급받고 나머지 10%가량은 학사평 계곡물을 정수해 충당하고 있다. 하지만 이달 들어 하루 평균 급수 공급량이 3만 7900여t으로 하루 최대량인 3만 8400t에 근접하며 비상이 걸렸다. 시는 마침내 이 같은 상황이 더 이어지면 수돗물 공급량이 부족해질 것으로 판단해 비상조치를 가동하게 됐다. 시는 17일부터 설악정수장 급수구역인 설악동과 상·중도문 지역을 제외한 시내 전 지역을 대상으로 매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8시간 동안 제한급수에 들어간다. 안정적인 취수량이 확보될 때까지 제한급수는 계속될 전망이다. 제한급수가 시행되면 적게는 하루 5200t, 많게는 7000t의 급수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릉시민들도 식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상류가 바닥을 드러내며 바짝 긴장하고 있다. 현재 바닥을 드러낸 오봉저수지 상류는 작은 물줄기만 남아 있다. 오봉저수지는 강릉시민들의 식수와 농업용수, 남대천 유지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저수율은 53.4%로 지난해 같은 저수율인 70.5%보다 17.1% 포인트가 떨어졌고 평년 저수율인 73.6%보다 20.2%가량 낮다. 저수율이 급감하면서 당장 정수장으로 통하는 하루 7만t의 식수원은 줄이지 못하고 있지만 용수로를 통한 하루 10만t의 농업용수는 이달 1일부터 격일제로 공급하고 있다. 저수지 하류의 퇴수도 고정식 간이 양수장을 가동해 물을 다시 끌어올리며 재활용에 나섰다. 시내 중심지로 흐르는 남대천 유지용수는 지난해 12월부터 아예 흘려보내지 않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강릉지사 이남규 총무과장은 “아직 강릉지역 식수로 공급되는 수량은 줄이지 못하고 있지만 장기 가뭄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농업용수 격일제 공급과 퇴수로 활용, 하천유지수 등을 아끼며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속초·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때 이른 폭염에 낙동강 수질 오염 ‘빨간불’

    때 이른 폭염에 낙동강 수질 오염 ‘빨간불’

    때 이른 폭염이 계속되면서 낙동강 수질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낙동강 수계에 남조류 세포 수가 크게 증가하는가 하면 수질이 다소 오염된 곳에서 나타나는 큰빗이끼벌레가 발견됐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달 말 조류경보 시범구간인 칠곡보와 강정고령보를 수질 모니터링한 결과 전주보다 ㎖당 남조류 세포 수가 최고 8배 늘어났다고 3일 밝혔다. 칠곡보에서는 남조류 세포 수가 전주와 비교해 ㎖당 63cells에서 99cells로 강정고령보에서는 58cells에서 478cells로 늘어났다. 여기에다 강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80% 수준에 그치고, 수온이 0.2~0.7도 올라가면서 남조류 서식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낙동강 도동서원, 우곡교 등 녹조 발생 우심지역에서 아직 육안으로 녹조 띠 등이 관찰되지 않고 있으나 이 같은 수질 환경을 고려하면 지난해보다 빨리 낙동강에 녹조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유속이 느리거나 정체된 곳에서 서식하는 큰빗이끼벌레가 지난해보다 1개월 빠른 지난 1일 낙동강 중상류 곳곳에서 발견됐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이 조사한 결과 큰빗이끼벌레는 그물에 걸려 올라오거나 바닥의 돌, 수초에 붙어 있는 게 확인됐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큰빗이끼벌레가 많이 발견되는 것은 수질이 남조류 등의 서식환경으로 맞춰 가고 있다는 증거”라며 “결국은 수질오염으로 이어져 물고기 산란과 서식을 방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수질오염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상황실을 상시 운영하고 취·정수장 수질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물샘 그치고 예술 샘솟다

    물샘 그치고 예술 샘솟다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있는 구의취수장 제1취수장은 높이 15m, 면적 1700㎡의 창고 같은 건물이다. 용도 폐쇄돼 방치된 지 4년이 흐른 지난 23일, 물이 말라버린 취수장에 색색의 빛과 음악소리가 스며들었다. 날렵한 몸의 배우들은 흥겨운 음악에 맞춰 가설 무대 위를 휙휙 뛰어다녔다. 도로 옆 강변에 폐허처럼 놓여 있던 텅 빈 취수장이 화려한 서커스 무대로 재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물이 샘솟던 공간에 거리예술이 샘솟기 시작했다. 1976년 서울시의 원수 정수장 역할을 해오다 2011년 폐쇄된 구의취수장이 거리예술의 샘터로 재단장한 것이다. 서울문화재단은 2012년부터 이곳을 거리예술 창작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방안을 모색해왔다. 지난해 3월과 9월 열린 ‘오픈 스튜디오’ 행사에서는 페인팅 퍼포먼스, 공중 퍼포먼스, 거리극 등이 가능성을 타진했다. 전문가 투어와 리모델링 등을 거친 뒤 구의취수장은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로 옷을 갈아입었다. 공공기관이 거리예술 전문 공간을 마련한 건 국내에서 처음이다. 센터는 제1취수장과 제2취수장, 면적 2600㎡의 야외광장으로 구성됐다. 지하 2층, 지상 2층으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한 제1취수장은 대형 작품을 연습하고 세트를 제작하는 곳으로 활용된다. 제2취수장은 지상1, 2층을 연습실과 사무실 등으로, 야외마당은 야외 공연 연습과 주차장으로 활용된다.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린 개관행사에서 펼쳐진 공연들은 취수장의 공간 곳곳에 맞춤옷처럼 들어맞았다. 제1취수장에서 공연된 서커스 음악극 ‘사물 이야기’는 4층에 달하는 높이를 십분 활용했다. 한국 전통연희와 현대서커스를 결합한 공연으로 천장에 매달린 줄에 의지해 공중 묘기를 선보이는가 하면, 배우의 어깨 위에 다른 배우가 올라타 시원한 상모돌리기 한판을 벌인다. 제1취수장과 염소투입실 사이의 공터에서 펼쳐지는 ‘시간, 기억의 축적 at 구의취수장’은 모래시계 모양의 구조물을 회전하는 기계장치에 설치하고, 배우들이 줄 하나에 의지한 채 중력을 거스르며 구조물 사이를 오간다. 서울문화재단은 센터를 거리예술 단체들이 작품을 창작하고 연습하며 시연할 수 있는 제작 기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공모를 거쳐 선정된 단체들에는 작품 제작 예산과 공간, 작품 홍보와 배급까지의 체계적인 지원이 주어진다. 2017년에 취수장 관사의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센터에서 상주할 수도 있게 된다. 장기적으로는 이곳에서 영글어진 작품들이 일회성 축제를 넘어 안정적으로 공연되도록 배급 구조를 갖추는 게 목표다. 조동희 서울문화재단 축제기획팀장은 “우리나라의 거리예술은 공공지원이 취약한 데다 주로 단기간의 거리극축제를 통해 공연되면서 안정적으로 배급되기 어려웠다”면서 “향후 축제가 아닌 시즌제 공연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거리예술이 공연되도록 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서울경전철·경인고속道 지하화… ‘50대50’ 새 민자사업 방식 적용

    서울경전철·경인고속道 지하화… ‘50대50’ 새 민자사업 방식 적용

    정부와 민간이 위험과 수익을 절반씩 나누는 새 방식으로 서울시 경전철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추진한다. 민간이 위험을 덜 지는 대신 수익을 덜 가져가는 방식도 도입된다. 지방 상수관과 정수장 정비에 우선 적용된다. 이른바 ‘한국형 뉴딜 정책’이다. 이를 통해 총 10조원 규모의 민간자금을 투자로 끌어들인다는 게 정부 복안이다. 정부는 8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도로와 철도 등의 공공사업에 새 방식을 도입하는 내용의 ‘민자사업 활성화 방안’을 확정했다. 추가 도입된 방식은 시설 투자와 운영비를 정부와 민간이 절반씩 분담하고 수익도 절반으로 나누는 ‘위험분담형’(BTO-risk sharing)과, 7대3으로 투자하고 이익도 7대3으로 나누는 ‘손익공유형’(BTO-adjusted)이다. 지금은 ‘수익형’(BTO·민간 100% 투자)과 ‘임대형’(BTL·정부가 투자하고 임대)만 있어 민간 입장에서는 ‘모 아니면 도’라는 부담이 따랐다. 투자에 따른 손실 위험 부담을 다변화시킴으로써 선택의 폭을 넓혀 주겠다는 포석이다. 기재부는 경인고속도로의 서인천∼신월나들목 지하도로화에 위험분담형 민자를 적용하기로 하고 국토교통부와 협의하고 있다. 서울시의 6개 경전철(서부선, 난곡선, 목동선, 우이신설연장선, 위례신사선, 위례선) 사업에 대해서도 새 민자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손익공유형은 지방 상수관망 정비와 정수장 개선 등 환경사업에 적용된다. 해마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는 20조원 안팎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중 5조원 규모도 새 민자 방식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민자 우선 검토 제도’를 도입한다. 관공서를 포함한 공공청사 개발도 민자 대상이 되도록 ‘민간투자법 개정안’도 입법화할 예정이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제7차 세계 물 포럼 개최] 고령 ‘스마트 물관리’ 현장

    [제7차 세계 물 포럼 개최] 고령 ‘스마트 물관리’ 현장

    26일 오후 한국수자원공사(K-water) 고령권관리단 중앙제어실 전면 대형 스크린에 적신호가 켜졌다. 자주 발생하는 상황이 아니라서 직원들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돌았다. 근무자들이 적신호 지점을 확대하자 스크린에는 관리단에서 승용차로 10분 정도 떨어진 경북 고령 다산공단길의 한 공장 앞 수도관 압력이 갑자기 떨어졌다는 이상 신호가 나타났다. 근무자들은 수도관이 터진 것을 직감했다. 즉시 기동반을 출동시키고 단장에게 보고했다. 상황실 담당자가 기동반에 무선으로 정확한 사고 지점을 통보하고 작업 지시를 내렸다. 사고 현황은 기동반원의 휴대전화에도 그대로 떴다. 이날 새로 짓는 공장에서 중장비가 굴삭 작업을 하다가 공단 입구 상수도관을 잘못 건드려 상수도관이 터진 것이다. 과거 같으면 물이 지상으로 뿜어져 나오고 신고가 들어와야 사고를 인식할 수 있어 출동이 늦었을 것이다. 하지만 직원들은 출동 20분 만에 응급조치를 했다. 중앙제어실에서 정확한 사고 지점과 함께 단수를 최소화하면서 공사를 할 수 있는 주변 밸브를 정확히 알려줬기 때문에 가능했다. 과거 같으면 공단 입주 기업 60여곳에 한나절 이상 물을 공급할 수 없는 사고였다. 밸브 통제를 최소화해 실제 단수 피해를 본 공장은 7~8개에 불과했다. 이처럼 단수 피해를 최소화한 것은 수자원공사가 시범 구축한 ‘스마트 물관리(SWM) 시스템’ 덕분에 가능했다. 이 시스템은 수자원공사가 낙동강에서 취수해 정수부터 개인 수용가에 물을 공급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첨단정보통신기술을 응용해 자동 관리할 수 있는 물관리 체계다. 이 시스템은 실시간 원격 누수 감지는 물론 수질 관리, 요금 체계 계측 등도 자동으로 할 수 있다. 사고 발생을 육안으로 확인한 뒤 주민들의 신고에만 의존했던 누수, 수도관 파열 사고를 상황실에서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상수도 공급 단계마다 관로에 초소형 멀티센서를 달아 실시간으로 수질을 정확히 측정하고, 매달 수용가를 방문해 아날로그 미터기를 검침하던 것을 바꿔 상황실에서 실시간 단위로 사용량을 측정할 수 있다. 현장 계측 장비가 측정한 정보를 주변 기지국으로 보내면 이곳에서는 고령정수장 중앙제어실로 정보를 전송하고 전문가들이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시스템 애플리케이션도 만들어 물 이용 가구들이 휴대전화로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한마디로 상수도 공급자 입장에서는 최적의 운영 관리 시스템이고, 소비자는 투명한 수돗물 사용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시스템인 셈이다. 이 시스템은 지난 1월 구축에 나선 지 3개월 만에 완료됐다. 다산공단과 개진공단, 5개 아파트 및 마을 배수지 등 147곳에 시범 서비스를 하고 있다. 투자비는 5억원이다. 기대 효과는 엄청나다. 누수율을 3% 줄여 연간 17만t의 물을 절약해 2억원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평록 고령권관리단장은 “고령에 설치된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은 선진 물관리 체계로 도약하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고령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세계 물의 날, 세계 최대 포항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 가보니

    세계 물의 날, 세계 최대 포항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 가보니

    지하 2층 내부에서는 ‘웅웅’거리는 기계음이 끊이지 않는다. 하수 부유물을 제거하고 물에 녹아 있는 이온을 필터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케한 냄새가 심했지만 역겹거나 거북한 정도는 아니었다. 세계 물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21일 경북 포항시 남구 상도동에 있는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P-water)을 찾았다. 지난해 8월 포항하수처리장 내에 조성된 ‘P-water’는 강이나 바다에 버려지던 하수처리수를 특수 정수해 공업용수로 공급한다. 민간투자사업(BTO)으로 총사업비(1400억원) 중 국비(756억원)와 지방비(84억원)가 60%를 차지한다. 하루 공급량이 10만t이나 되는 세계 최대 규모다. 시민 2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상수(上水) 규모와 맞먹는 양이다. 인근 영천댐 공급량의 50%에 이르고, 조성 예정인 영덕 달산댐(8만 7000t)의 공급량보다 많아 중소형 댐을 운영하는 효과와 맞먹는다. 포항에는 포스코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대형 철강업체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철강업체는 냉각수로 양질의 공업용수를 사용한다. 최근 공단 개발 확대로 공업용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지리적 여건상 자체적으로 대규모 수원을 확보하기 어렵다 보니 인근 영천과 영덕 등에서 물을 공급받는다. 갈수기나 장마철에는 공급 문제뿐 아니라 비용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필요가 발명을 만들어 내듯’ 풍부한 생활하수를 공업용수로 사용하자는 아이디어에서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이 시작됐다. 과거 포항에서 하루 발생하는 생활하수 23만t은 기본적인 정화 과정만 거친 채 형산강으로 흘려보내졌다. 장종두 포항시 맑은물사업소장은 “대체 수자원 개발과 방류수역 수질 보전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사업이 추진됐다”면서 “역삼투설비(RO) 등의 국산화로 건설 비용이 줄었고 (용수) 공급 가격도 낮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생산된 공업용수는 포스코에 8만t, 공단정수장에 1만 3000t, 포스코강판과 동국산업에 2000t이 공급되고 있다. 수질도 먹는 물 수준이다. 포항하수처리장을 거친 물의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은 4.3이지만 이 물을 원수로 사용해 P-water에서 생산된 공업용수는 0.1로 1급수(BOD 1이하) 수준이다. 다른 오염 지표도 기준치보다 낮다. 다만 냄새와 세균 등을 없애는 약품 처리를 하지 않아 식수로는 사용할 수 없다. 깨끗한 공업용수가 공급되면서 기업에서는 냉각수 재활용률이 높아졌다. 현재 포항시와 운영 업체 ㈜포웰은 공업용수의 활용 방안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건설을 담당했던 이창상 롯데건설 소장은 “하수처리수를 이용한 공업용수 생산은 공단 등 수요처가 인접해야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포항에 이어 구미에도 조성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포항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대구·경북 세계 물포럼] 취수부터 6단계…14시간이면 오성급 스마트워터 찰랑찰랑

    [대구·경북 세계 물포럼] 취수부터 6단계…14시간이면 오성급 스마트워터 찰랑찰랑

    대구·경북 세계 물포럼은 국내 수돗물의 우수한 품질을 세계 물 전문가들에게 널리 알리는 좋은 계기다. 포럼 기간 각종 회의와 전시회에서는 마시는 물로 K-water와 대구·경북상수도사업본부가 만든 수돗물이 제공된다. 안전하고 냄새를 줄인, 몸에 이로운 미네랄이 많이 함유된 이른바 ‘스마트워터’(Smart Water)에 대해 세계 물 전문가들의 호평이 기대된다. 자동화된 정수시설을 갖춘 경기 성남정수장 전경. 하루 43만 5000t의 스마트워터를 생산해 수도권 남부 7개 도시에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한다. 경기도 성남정수장과 용인 수지정수장. 각각 축구장 예닐곱개는 돼 보이는 넓은 면적에 수영장 같은 대형 연못 수십개가 설치돼 있다. 이곳이 K-water가 수도권 남부 7개 도시 320만명이 사용하는 스마트워터 수돗물을 만드는 곳이다. 인간으로 치면 온몸에 맑은 피를 전달하는 심장 역할을 하는 곳이다. 서울과 수도권 시민들이 사용하는 수돗물은 한강 팔당호와 한강 취수장에서 퍼 올린다. 팔당호는 한강 상류의 북한강(소양강댐)과 남한강(충주댐) 물이 경기도 양평 두물머리에서 만나 남양주 조안과 하남 천현동에 건설된 취수 전용 팔당댐에 갇힌 호수다. 이 중 수도권 남부도시에 공급하는 수돗물은 팔당댐 1~3취수장에서 퍼 올린다. 취수장에서는 나무토막 등 큰 이물질을 걸러 낸 뒤 곧바로 수도권광역상수도 3~6단계 도수관로를 따라 성남·수지정수장으로 보낸다. 정수장에 도달하기까지 8시간이 걸린다. 정수장에 도착한 물은 눈으로 봐도 각종 이물질이 둥둥 떠다녔다. 수질이 2~3급수에 불과, 음용수로 사용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 물은 일단 착수정으로 들어온다. 정수 작업에 앞서 물 흐름을 일정 속도로 흐르게 안정화시키는 단계다. 다음에는 혼화·응집지로 이동한다. 물속에 있는 부유물과 작은 알갱이들을 걸러 내는 곳이다. 약품을 섞어 작은 부유물들을 덩어리로 만든 뒤 가라앉혀 제거하는 과정이다. 이 단계를 거치자 비로소 맑은 물이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응집지를 거친 물은 다시 침전지에 4시간 동안 머물게 한다. 아직 남아 있는 부유물을 가라앉히는 과정이다. 이 단계를 거치자 부유물은 눈으로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제거됐다. 하지만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미세한 입자는 아직 남아 있다. 이를 걸러 내기 위해서는 여과지를 거쳐야 한다. 여과지는 눈엔 보이지 않는 입자를 제거하기 위해 연못 바닥에 작은 자갈과 모래층을 만들어 놓은 곳이다. 물이 모래층을 천천히 거치면서 작은 부유물질까지 가라앉는다. 여과지를 거친 물은 눈으로 봐서는 수돗물과 구별되지 않을 정도로 깨끗했다. 그렇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음용수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소독 과정을 거쳐야 한다. 미생물을 죽이기 위해 소독제(염소)를 풀어 준다. 정수장에서 가정 수도꼭지까지 가는 동안 세균으로부터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여기까지가 표준정수처리 과정이다. 하지만 우리가 먹는 수돗물은 한 단계 더 거친다. 바로 고도정수처리다. 표준정수처리에서 걸러지지 않은 작은 양의 유기물과 냄새까지 제거하고 물맛을 좋게 해 1등 품질 수돗물을 만드는 과정이다. 오존처리와 활성탄처리를 동원한다. 고도정수처리 전후 물맛은 확실히 달랐다. 취수에서 스마트워터 수돗물 생산까지 6단계를 거치는 데는 대개 14시간 정도 걸렸다. 생산된 수돗물은 현장에 설치된 품질 테스트 과정을 거친 뒤 광역상수도망을 타고 성남·수원·평택 등 수도권 남부 7개 도시의 배수지로 이동한다. 이곳에서는 지방자치단체가 각 가정에 공급한다. 평균 공급량은 하루 평균 수지 정수장이 63만 2000t, 성남 정수장이 43만 5000t이다. 생산시설능력은 이보다 40% 정도 크다. 지자체 배수지로 이동하기까지 만약의 사태에 대비, 연계운용 시스템도 갖췄다. 3~6단계 광역상수도망을 중간중간 서로 밸브로 연결, 수돗물을 우회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이다. 윤휘식 K-water 성남관리단장은 “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 품질은 5스타(☆☆☆☆☆)급 수질을 확보한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자동화된 정수 과정, 24시간 꼼꼼한 품질관리가 안전하고 맛있는 수돗물을 생산하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대구·경북 세계 물포럼] 美·日보다 생산 관리 깐깐… 물맛도 ‘세계 톱7’

    [대구·경북 세계 물포럼] 美·日보다 생산 관리 깐깐… 물맛도 ‘세계 톱7’

    우리의 수돗물은 세계에서 가장 깐깐한 관리를 거쳐 생산된다. K-water는 국내 먹는 물 수질기준(85항목) 외에도 자체적으로 165개 항목을 추가해 수질검사를 거친 뒤 공급한다. 미국(113개 항목), 일본(124개 항목)보다 검사 항목이 훨씬 다양하고 꼼꼼하다. 수질기준도 상향 조정해 운영한다. 항목별로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연합·미국·일본·호주 등 선진국의 가장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K-water는 2009년 대청댐 아래에 설치된 청주정수장을 대상으로 미국 수도협회 주관 정수장 운영관리능력 평가 프로그램에 참여, 최고 수준인 5스타 등급을 따냈다. 이후 운영관리 기법을 국내 35개 모든 정수장으로 확대, 운영하면서 같은 수준의 품질을 확보했다. 세계 물맛대회 ‘톱7’에도 들었다. K-water에서 시작된 엄격한 품질기준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수돗물 생산에도 그대로 적용되며 국내 수돗물 품질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정수장에서 생산한 고품질 수돗물의 품질을 떨어뜨리지 않고 가정 수도꼭지까지 공급하는 과정도 깐깐하다. 낡은 수도관 때문에 생기는 이물질, 염소 처리에 따른 냄새 등을 줄이기 위해 노후관로 교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소독 냄새를 낮추기 위한 잔류염소 균등화 사업도 2016년까지 완료된다. 수돗물은 생산 당시에는 염소 농도가 짙지만 시간이 지나고 이송 거리가 멀어지면서 낮아져 중간 배수지에서 다시 염소를 풀어 공급하는데 이 과정에서 냄새를 줄이는 작업이 필요하다. 취수장과 정수장은 독성물질 감시 장치 등 수질자동측정 장치로 수질을 실시간 감시한다. 이런 과정은 고객 신뢰를 높이기 위해 인터넷으로 공개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부고]

    ●박한식(전 서울대 교수)씨 별세 동일(전 정신여고 교장)동주(캐나다 거주)애영(미국 노던버지니아대 교수)씨 부친상 정병철(전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장병균(미국 IMF 근무)씨 장인상 18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3779-2190 ●김대성(한국후지제록스 개발팀장)금성(사업)준희(티칭골퍼)씨 모친상 김후남(경향신문 여론독자부장)씨 시모상 김순종(사업)씨 장모상 18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2)2650-2741 ●민동용(동아일보 정치부 차장)동일(분석심리학연구소 연구원)씨 부친상 김지영(동아일보 문화부 차장)씨 시부상 이호준(부평형치과 원장)이철재(남경주유소 대표)씨 장인상 17일 서울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2)2072-2016 ●도보은(현대자동차 상무·전 금융감독원 외환총괄팀장)씨 부친상 18일 대구의료원, 발인 20일 오전 (053)560-9570 ●김건영(전 경인일보 대표이사)씨 별세 상헌(MBC경남 취재1부 부장대우)상엽(수원 전산여고 교사)씨 부친상 18일 수원시 연화장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8시 10분 (031)218-8783 ●김기정(전 대전수도사업본부장)씨 별세 재경(전 코리아타임스 경제부장)대환(사업)씨 부친상 이상숙(인천 인동초 교사)한여옥(한국관광공사 차장)씨 시부상 18일 대전성모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42)220-9978 ●조성철(제로투세븐 대표이사)씨 부친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95 ●권도일(HS애드 국장)씨 별세 18일 인천 국제성모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32)290-3519 ●이창원(전 세계일보 편집국장대우·전 정수장학회 사무처장)씨 별세 18일 일산 백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31)910-7444
  • [경기부양 나서는 정부] 초이노믹스, 뉴딜정책 새 화살

    [경기부양 나서는 정부] 초이노믹스, 뉴딜정책 새 화살

    정부가 임금 인상 추진에 이어 민자사업 활성화를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선다. 20년 이상 노후화된 정수장과 도심지역 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에 ‘손익공유형’(BOA) 방식의 새로운 민자사업이 추진된다. 민·관이 리스크를 합리적으로 분담하는 ‘제3의 방식’으로 정체 상태인 민자사업을 활성화, 내수 부양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른바 ‘한국판 뉴딜 정책’인 셈이다. 이렇게 되면 민간 투자자들도 가격 결정에 참여하게 돼 관련 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수장 사업의 경우 상수도 요금이 들썩거릴 수 있는 것이다. BOA 투자는 정부가 민자 사업의 위험을 70%가량 떠안는 대신 초과 수익은 정부와 민간 투자자가 공유하는 방식이다. 민간 투자자도 최대 30%의 투자금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서울 관악구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공사현장을 찾아 “민간과 정부가 사업 리스크를 합리적으로 나누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민간의 투자 유인을 높이도록 할 방침”이라면서 “이달 안에 세부내용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세계가 금융위기 이후 경기 둔화의 극복 수단으로 뉴딜 정책을 쓰고 있다”면서 “우리도 그런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어 (민자사업에 대한) 제도적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자사업 추진 절차를 3분의1로 단축하는 ‘패스트 트랙’도 도입된다. 국민 세금을 투입하는 ‘최소운영수입보장제’(MRG)의 민자사업도 합리적으로 완화할 방침이다. 새 민자사업 방식은 노후 정수장과 도심지역 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에 우선 적용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 사업들은 민간 투자자들이 물 수요량과 교통량을 추정할 수 있어 수익이 어느 정도 날지 예측할 수 있다”면서 “활성화 방안이 발표되면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국 정수장 495곳 가운데 20년 이상 된 시설은 236곳(48%)이다. 236곳 가운데 220곳은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고 있다. 돈이 없어 보수를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정수장에 민간자본이 투입되면 수질은 나아지지만 이에 따른 요금 인상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 부총리는 “원가에 부합하지 않는 요금 체계를 만들면 어디에선가 반드시 왜곡이 생긴다”며 “가급적이면 원가에 맞는 요금을 책정해 민자사업자가 불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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