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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수계 물 맛·냄새 불신 줄인다…분석능력 인정받아

    국립환경과학원 한강물환경연구소는 6일 영국의 환경분야 국제 공인인증기관인 LGC 스탠더즈(LGC Standards)에서 실시하는 맛·냄새물질(2MIB) 국제 숙련도 시험에서 ‘만족’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물환경연구소는 지난댈 10월부터 팔당호, 북한강에서 맛·냄새물질 발생에 따른 취·정수장의 신속한 대응을 위한 ‘조기 알림’ 서비스를 시범 실시하고 있다. 겨울철 기준 초과시 정수처리 강화 등 대응을 위해 분석려과를 한강유역환경청 등에 제공한다. 맛·냄새물질은 상수원에서 조류 때문에 발생하는 물질로 인체에 해는 없으나 물 속에 아주 미량이 존재하더라도 수돗물에 흙냄새나 곰팡이 냄새를 일으킨다. 물환경연구소의 분석 능력이 국제 인정을 받음에 따라 맛·냄새물질 조기 알림 및 조류경보제 운영에 신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1988년 설립된 한강물환경연구소는 팔당호를 포함한 한강수계 전반에 걸쳐 수질·수생태계 문제 해결을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현장 중심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유순주 소장은 “측정자료의 신뢰성 및 정확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철저한 분석을 통해 믿을 수 있는 수질 정보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박남춘 인천시장 ‘붉은 수돗물‘ 사태 직무유기 무혐의

    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해 5월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됐으나 무혐의 처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수돗물 탁도계를 조작한 혐의로 검찰로 먼저 넘겨진 인천상수도사업본부 소속 공무원 7명을 입건하는 선에서 이번 붉은 수돗물 사태 수사는 마무리될 전망이다. 2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해 6월 시민단체가 박 시장을 직무유기·업무상과실치상·수도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해 수사를 벌여왔으나 이를 입증할 증거를 찾지 못했다. 김모 전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도 같은 혐의로 수사했지만, 박 시장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주민 피해와 공무원의 행위 사이에 고의성 등 인과관계를 찾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김 전 본부장은 직접 불러 조사했지만, 박 시장은 소환조사하지 않았다. 통상 고발 사건을 맡은 수사기관이 명백하게 피고발인의 혐의가 없다고 판단할 경우 소환 조사를 하지 않고 사건 자체를 각하하기도 한다는 게 경찰 측 입장이다. 경찰은 박 시장을 ‘혐의없음’에 따른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할지, 고발 사건 자체를 각하 처리할지를 검찰과 협의 중이다. 이재홍 수사과장은 “검찰과 사건 처리를 협의하고 있으나, 언제 결론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1월 공전자기록 위·변작,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소속 공무원 7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해 5월 30일 인천시 서구 공촌정수장 급수구역에서 남동구 수산정수장의 물을 대체 공급하는 ‘수계전환’ 과정에서 공촌정수장의 탁도를 측정하는 탁도계를 임의로 끈 혐의를 받고 있다. 공촌정수장 탁도계는 수돗물 탁도 수치가 0.12NTU 이상일 때 경보음이 울리도록 설정돼 있다. 평상시 공촌정수장 탁도는 평균 0.07NTU이지만 수계전환 이후 30분 만에 최대 0.24NTU로 3배 수준까지 수치가 치솟았고, 별도의 조치 없이 붉은 수돗물이 각 가정으로 공급됐다. 그러나 사태 발생 이후 공촌정수장 직원 일부가 임의로 탁도계를 꺼 일시적으로 탁도 수치 그래프가 정상으로 표시됐다. 이번 사태는 지난 5월 30일 수계 전환 중 기존 관로 수압을 무리하게 높이다가 수도관 내부 침전물이 탈락하면서 발생했다. 인천시는 공촌정수장의 관할 급수구역에 포함되는 26만 1000여세대 63만 5000명이 불은 수돗물 공급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했다. 피해 보상금은 66억 6600만원에 달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대구시 신청사 달서구 두류정수장으로 결정

    대구시 신청사 달서구 두류정수장으로 결정

    대구시 신청사 건립지가 달서구 두류정수장 자리로 결정됐다. 신청사 입지가 결정된 것은 지난 2004년 처음 건립 계획을 세운 이후 15년 만이다. 대구시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는 22일 시민참여단 평가 결과 등을 종합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유치전에는 달서구 외에 중구, 북구, 달성군 등 모두 4개 지자체가 뛰어들어 경쟁을 벌였다. 250명으로 구성된 시민참여단은 지난 20일부터 2박 3일 합숙 논의를 거쳐 이날 신청사 입지 7개 항목별 평가로 입지를 정했다. 전문가가 제시한 항목별 가중치와 과열 유치전에 따른 감점 결과 등도 반영됐다. 시는 내년 기본계획 수립, 2021년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2년 착공해 2025년 신청사를 완공할 계획이다. 시민과 공무원이 함께 사용하는 지역 랜드마크 성격의 ‘복합행정 공간’으로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신청사 건립에는 부지 비용을 제외하고 3000억원 정도가 들 것으로 추산했다. 대구시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교통망 확충 계획도 마련할 계획이다. 1993년 도심인 중구 동인동에 건립한 시청사는 시설이 낡고 업무·민원 공간이 부족해 행정능률이 떨어지고 본관·별관 분산 운영으로 시민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김태일 대구시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 위원장은 “대구 미래가 달린 중요한 정책 결정의 권한을 시민이 직접 행사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최고 수준의 민관 협� 굡窄� “이번 평가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신 대구시민과 후보지 구·군 관계자에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부산 에코델타스마트 시티 조성 본격화..

    부산 에코델타스마트 시티 조성 본격화..

    스마트 혁신 기술이 적용되는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시범도시(이하 에코델타시티 ) 조성사업이 지난 24일 첫 삽을 뜨면서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4차산업혁명 신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첨단시설이 들어서는 만큼 벌써 국·내외의 관심이 뜨겁다. 이를 반영하듯, 전날 착공식에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부산을 방문한 쁘라윳짠오차 태국 총리, 응우엔 쑤언 푹 베트남 총리,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등 아세안 정상 등이 참석 눈길을 끌었다. 26일 일 부산시에 따르면 에코델타시티는 부산 강서구 낙동강 하구 삼각주 세물 머리 지구에 조성되는 수변도시로 서울 여의도 면적 (219만㎡)과 맞먹는 규모이다. 지난해 5월 국가시범도시로 지정된데 이어 이날 착공식을 열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에코델타시티는 수변도시 특성을 살려 도시 내 물순환 전 과정에 첨단 스마트 물관리 기술을 적용하는 ‘한국형물 특화 도시모델’로 조성된다. 따라서 강우-하천-정수-하수를 재이용하는 첨단 물관리 기술이 도입된다.도시 물순환 전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있다.또 도심의 빌딩형 정수장에서 지역 내 빗물 등을 처리해 시민에게 직접 공급하는 차세대 분산형 수도공급 기술도 적용된다.정수기 없이도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음용수를 마실수 있다. 60㎿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와 하천수를 이용한 수열에너지 시스템도 관심을 끈다.스마트시티 면적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84만5000㎡가 공공자율혁신 클러스터와 헬스케어 클러스터 등 5대 혁신 클로스터로 조성된다.혁신서비스는 10가지에 이른다. 로봇 기반 생활혁신, 배움·일·놀이(LWP) ,도시행정·도시관리 지능화 ,스마트 워터, 제로 에너지, 스마트 교육,스마트 헬스,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안전 ,스마트 파크 등이다. 주차 로봇, 물류이송 로봇, 의료 로봇을 이용한 재활센터 등도 조성돼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는 2조 2000여억원이 투입된다. 계획인구는 3380세대에 8500명이다. 스마트기술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 빌리지 56세대 입주를 시작으로 2021년 하반기부터 본격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오거돈 부산시장은 “에코델타 스마트시티가 4차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미래의 도시 상을 앞당겨 보여줌으로써 부산이 전 세계 스마트시티 발전을 리드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세종시·한국형 스마트시티 결합 모델로 ‘40조원대’ 인도네시아 행정수도 만든다

    세종시·한국형 스마트시티 결합 모델로 ‘40조원대’ 인도네시아 행정수도 만든다

    CEPA 최종 타결… 경제 교류도 강화인도네시아의 행정수도가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로 건설된다. 또 양국 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이 최종 타결되면서 경제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5일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담에서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와 ‘한국·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및 개발에 대한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문재인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직후 이뤄졌다. 총사업비 40조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행정수도 건설 프로젝트는 우리나라 세종시 건설처럼 ‘지역균형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코위 대통령은 수도 자카르타가 위치한 자바섬에 인구의 56.5%가 거주하고, 국내총생산(GDP) 비중이 58%에 이를 정도로 지역 불균형이 심화되자 2017년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주에 새 행정수도 건설을 발표했다. 사업비 조달은 재정 20%, 민간 80%로 해결한다. 내년까지 마스터플랜이 수립되고, 2021년 착공해 2024년 첫 입주를 목표로 한다. 정부는 지난 6월 인도네시아 정부의 요청을 받은 뒤 9월부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력을 파견해 마스터플랜 수립과 스마트시티, 물처리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우리에게 먼저 손을 내민 것은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 민간 건설사 등이 보여 준 신뢰 때문이다. 수자원공사는 2004년 공적개발원조(ODA)로 지원한 자바섬 반텐주 카리안댐 조성공사 타당성조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60억원 규모(13건)의 사업을 진행해 왔다. 민간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과 GS건설, 대림산업 등이 정유플랜트와 토목 프로젝트를 맡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특히 중국 기업이 포기한 자카르타 경전철 건설을 철도시설공단이 마무리하면서 한국 정부와 기업에 대한 신뢰가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새 행정수도는 세종시와 현재 짓고 있는 ‘에코델타 스마트시티’가 결합된 형태가 될 전망이다. 지난 24일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219만㎡) 착공식에는 인도네시아 바수키 공공주택사업부 장관이 참석해 첨단 물관리, 로봇, 인공지능(AI) 기술이 집약된 한국형 스마트시티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세종시와 함께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로 건설되는 에코델타시티는 도심의 빌딩형 정수장에서 빗물 등을 처리해 시민에게 공급하는 차세대 분산형 수도 공급 기술이 적용되고, 도시 행정, 관리에 10가지 혁신 서비스가 들어간다. 행정수도 건설 외에도 이날 양국이 CEPA에 최종 합의해 다양한 부분에 걸쳐 경제적 협력을 강화한다. 지난해 양국의 교역액은 200억 달러이며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열두 번째 교역국이다. 한국은 상품 부문에서 인도네시아의 최혜국 대우를 확보해 기존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보다 인도네시아 시장 개방 수준을 약 13% 포인트 높이게 됐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부산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멀쩡한 차량기지 옮기는 건 혈세낭비” 광명시민, 구로차량기지 이전 강행 국토부 감사 청구

    “멀쩡한 차량기지 옮기는 건 혈세낭비” 광명시민, 구로차량기지 이전 강행 국토부 감사 청구

    국토교통부가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강행하려는 데 대해 광명시민들이 사업타당성 재조사를 요구하며 감사를 청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토부는 구로차량기지를 광명시로 이전을 확정짓기 위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국회 본예산에 사업비를 반영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그동안 광명시가 강력히 반대입장을 표명했지만 이를 묵살하고 일방적으로 사업을 강행하겠다는 것으로 군부독재 시절에나 있을 법한 행태라는 비난이 커지고 있다. 국토부는 재해영향평가와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의견을 보완하고, 관련부처와 협의 중에 있다. 이르면 올 연말까지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최종사업비를 확정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설계를 발주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차량기지 이전을 반대하는 광명시민들의 모임인 비상대책위원회는 기재부에 타당성 재조사를 요구하고 감사원에 사업타당성 감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2016년 KDI 타당성재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비대위는 ”현재 구로차량기지가 멀쩡히 제 기능을 하고 있는데 국토부가 1조 717억원을 투입해 광명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막대한 혈세를 낭비다. 철도 본연의 편익이 아닌 부지개발로 인한 편익만 생기는 꼴”이라며 “KDI가 이런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했는데도 국토부가 특정 지역 땅값을 올려주기 위해 광명시민을 희생양으로 삼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뿐만 아니라 “일직동과 천왕 2곳에 차량기지가 있는데 광명시 도심 한복판에 차량기지를 또 이전하는 것은 소음과 분진·진동 등 환경문제를 유발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저해한다”며 “아직 확정되지도 않은 광명 이전을 기정사실화해 진행하는 제2경인선 광역철도 예비타당성 조사도 즉각 증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토부가 일방적으로 정한 차량기지 이전 부지 인근 100m에 노온정수장이 있다는 것도 큰 문제다. 광명이나 부천·시흥·인천 등 수도권 시민들이 중금속에 오염된 식수를 마실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국책사업이란 미명 하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한다는 비난도 일고 있다. 광명지역 경기도의원들은 국토부가 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강행하자 사업 철회를 위해 경기도에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고 있다. 향후 구로차량기지 이전 문제가 서울과 경기도의 갈등 구도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성남시, 부실설계 관급공사장 3곳 적발

    경기 성남시는 도급액 5억원 이상 관급 건설 사업장 4곳을 대상으로 현장 감사를 벌여 12억원 사업비가 소요되는 필수 공종을 누락한 3곳의 부실 설계를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 사업장이 부적정하게 계상한 공사단가 7건의 3000만원 공사비도 감액 조치했다. 현장 감사가 진행된 곳은 중원구 여수동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공사장, 수정구 복정동 복정2국공립어린이집 신축 공사장, 수정구 둔전동 배뫼산 체육시설 조성 공사장, 수정구 복정동 고도정수처리시설과 정수장 개량 공사장이다. 부실시공 예방, 설계(변경)의 적정성 여부, 안전 관리, 공종 누락으로 인한 부실 설계 등에 대한 감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고도정수처리시설 및 정수장 개량 공사 현장의 구내 배관 연결 배관 등 사업비 10억원이 소요되는 필수 공종이 다수 누락됐음을 발견했다. 시는 해당 설계 보증사에 부실 설계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관련법에 따라 과징금 부과 등 행정 조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보호공 등의 세부 수량을 과다하게 계상한 1100만원의 공사비를 감액 조치했다. 다른 2곳의 공사 현장에선 시스템 동바리 등 2억원 사업비가 소요되는 공종 누락과 토류판 해체비 등 1900만원 상당을 부적정하게 계상한 오류를 찾아내 바로잡았다. 시 관계자는 “필수 공종 누락으로 인한 부실 설계, 단가와 공사비 부풀리기를 막는 데 중점을 두고 이번 현장 감사를 진행했다”면서 “그런 관행은 시민 안전을 위해 퇴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감사는 시 감사 공무원과 건축·토목·전기 분야 시민감사관 등 7명이 지난 9월 23일부터 10월 4일까지 진행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정부 “돼지 핏물 침출수 수질 문제 없다”…취수 재개

    정부 “돼지 핏물 침출수 수질 문제 없다”…취수 재개

    침출수에 바이러스 존재할 가능성 없어바이러스 있더라도 99.99% 제거 가능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살처분한 돼지에서 핏물이 흘러나와 강물을 오염시킨 것과 관련해 정부가 수질에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경기 파주 금파취수장의 취수 작업도 재개됐다. 환경부는 13일 보도 설명자료를 내고 “12일 한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합동으로 연천 취수장을 현장 확인한 결과 침출수 사고 전후 수질은 변화 없었다”고 밝혔다. 경기도와 연천군에 따르면 살처분 후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안에 있는 군부대 내 매몰지 트럭에 쌓아둔 돼지 수만마리 사체에서 10일 핏물이 새어 나와 인근 하천을 붉게 물들이는 사고가 났다.이 사고로 침출수가 연천·파주 등 인근 상수원을 오염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했다. 사고 지점과 가장 가까운 취수장인 연천 통합 취수장은 사고 이후에도 정상적으로 취수했으나 파주 금파취수장은 12일 오전 10시부터 선제 조치 차원에서 취수를 중단했다. 정부는 그러나 사고 지점과의 거리 등을 고려할 때 침출수 사고가 상수원을 오염시킬 가능성은 작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돼지 사체 핏물 유출지점에서 가장 가까운 연천 취수장까지 거리는 13㎞이지만 핏물이 유출된 지점은 매몰지 인근”이라며 “방제 둑을 쌓고 차단 시설을 설치해 하류 지역으로 핏물이 흘러가지 않도록 조치했고 유출한 핏물은 펌프 흡입, 준설 등으로 현재 하천에 핏물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대규모 유출이 없다면 13㎞까지 떨어져 있는 연천 취수장에 침출수가 영향을 미칠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다만 파주시는 시민 불안을 우려해 12일 정오 팔당 광역 계통으로 급수원을 변경했다”면서 “수질 검사 결과 특이 사항이 없어 같은 날 오후 3시부터 정상 취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돼지를 감염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했기 때문에 침출수에 ASF 바이러스가 존재할 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정확한 ASF 바이러스 감염 판단을 위해 12일 채수한 시료를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분석하고 있다”며 “만약 바이러스가 있더라도 정수장에서 정수 처리 후 소독 공정에서 99.99%까지 바이러스를 제거하도록 시설이 갖춰져 있어 바이러스에는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과천시, 순세계잉여금 총 1801억원 대규모 사업에 사용

    경기도 과천시는 2018년 회계 기준 순세계잉여금이 총1801억원으로 예산현액(4576억원)의 40.08%라고 6일 밝혔다. 순세계잉여금 지출금액을 제외한 뒤 중앙정부에 보조금 잔액을 반납하고 최종적으로 남은 돈을 말한다. 순세계잉여금 내역은 일반회계 992억원, 공기업 특별회계 809억원으로 해당 잉여금에 대한 사업계획은 이미 수립돼 있는 상태다, 잉여금 과다한 주원인은 지역 대부분이 GB(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GB관리계획 변경 승인이 필요한데, 2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고 과천 토지가액 상승으로 GB해제 지역 토지매입이 지연되는 점 등을 꼽았다. 시는 제2실내체육관 건립(150억원), 단독주택지역 주차장확충(202억원), 행복드림센터 건립(130억원), 시립요양원 건립(195억원) 등 대규모 사업 예산을 잉여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또 2018년도 일반회계 순세계잉여금 992억 중 449원은 이미 올해 일반회계 재원으로 활용했다. 남은 543억원은 일자리기금(100억원), 지식정보타운 13,14블럭 매입비(200억원), 재정안정화기금(150억원) 조성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행정안전부에서 권장하고 있는 재정안정화기금 적립을 위해서 조례를 제정하기 위한 절차를 이미 진행하고 있다. 시는 공기업 특별회계 잉여금을 지식정보타운 내 역사 신설(268억원)과 첨단산업지원센터 건립(485억원), 정수장고도처리시설 설치(153억원), 노후 하수관로 정비공사(113억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식정보타운 내 역사 신설 사업은 2021년 상반기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1년 중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첨단산업지원센터 건립 사업은 2020년 착공할 예정이다. 김동석 기획감사담당관은 “과천시는 순세계잉여금의 최소화를 위해 적극적인 세입 추계와 연내 집행 가능한 사업비 우선 편성으로 집행 잔액을 줄여나가겠다. 아울러, 재정안정화 기금 적립 등으로 안정적인 재정운영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서울시교육청 공무원들, 3,000만원 호가 급식조리기구 강매 의혹 사실로 드러나 수사 착수

    서울시교육청 공무원들, 3,000만원 호가 급식조리기구 강매 의혹 사실로 드러나 수사 착수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가 4일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교육청의 비리 및 부실감사 정황이 공개 됐다. 여명(자유한국당·비례) 의원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한 질의답변 시간에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 ‘스마트 세척기 3년간 구매현황’에 따르면 총 70개교 모두 ㈜대영에스티의 제품을 구입함. 이는 다수 영양사 제보에 의하면 몇몇 교육지원청 6급 공무원들이 영양사, 행정실장에 고가의 스마트세척기를 강매한 결과임 <붙임1> 그러나, 교육청에서 특정 업체 제품을 구입하라고 공문을 띄운 적은 없다고 답변하였음. ○ ‘ㄷ’ 사는 1,000만원 이상 급식조리기구의 30%, 세척기의 75% 점유중이며, 최근 3년간 이 스마트 세척기를 고가에 구매한 학교는 74개교이며 이중 70개교가 공립임. ○ 특히, 학교들이 기존에 제출한 예산 요구서의 경우 양서강천교육지원청의 ‘ㅁ’ 초등학교는 2017년 예산편성과정서 누락된 긴급 예산이라며 ‘ㄷ’ 업체의 3,500만 원짜리 스마트세척기를 특별교부금 신청함. <붙임2> 다른 학교의 경우 애초에는 1천 9백만 원 제품을 신청했으나 추후 2천 9백만 원 제품으로 변경하면서 다른 급식실 조리기구 예산을 줄여야 했음. 이 과정에서 교육청 공무원의 압력이 있었는지가 관건이었음.○ 스마트세척기 강매 관련 의혹은 올해 2월 여명 의원에 의해 처음 제기됐으나, 진상규명과 감사가 제대로 이루어진 것은 9월에 이르러서였음. 또한, 지원청의 000직원이 공문과 교육장 이름으로 된 공문을 학교에 내려보낸 것이 추가로 발견되어 다시 재조사를 하는 등 감사의 허점이 드러남. 서울시 교육청 감사 시스템의 부재로 볼 수 있음. - 이와 같은 사실은 지지부진한 감사로 인해 여명 의원이 교육청을 직무유기 고발 검토 및 직접 수사의뢰 하겠다고 감사관실에 통보하며 개별 학교와 지원청간 오간 공문 수발신 목록을 자료로 요청하는 과정에서 드러남. - 여명 의원이 직무유기 고발 검토를 한 계기는 1) 감사 대장자인 공무원 두 명 중 한 사람은 공로연수 대상자가 됐으며, 또 한 사람은 타 교육지원청으로 전보가서도 똑같은 행위를 저지르는 등 많은 공무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는 2차 제보를 접수했고. 2) ‘ㄷ’사의 스마트세척기가 가성비는 커녕 성능이 현저히 떨어져 일선 학교에서 영양사 및 급식조리종사자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으며 3) 교육청의 지지부진한 감사로 비위 행위자들과 ‘ㄷ’업체에 증거인멸 시간을 고의든 고의지 않든 벌어줬을 거라는 우려가 컸기 때문임. ○ 한편 식기세척기 관련 업체 관계자들이 지난 10월 18일 모여 회의(담합)를 통해 주동자 색출, 책임 떠넘기기, 고성 등이 이루어졌다고 함. 여명 의원은 이에 “교육청의 감사 과정을 지켜본 바 시스템이 뻥뻥 뚫려있고 더 기가 막힌 것은 감사대상자가 속한 서부교육지원청의 2018년 12월 ‘부패방지 시책평가 지수’ 가 25점 만점에 24.5점이었다. 앞으로 교육청에서 나오는 내부 평가에 대해 종류를 막론하고 어떤 국민이 신뢰를 갖겠는가? 청렴서울교육, 청나비(청렴은 나로부터 비롯된다) 등과 같은 슬로건들, 낯 부끄럽지 않은가?” 며 “교육감은 서울시의 교육행정수장인데 교육감 체제에서 이런 비위가 내놓고 벌어졌다. 교육공무원들에게 교육청이 이런 일들이 벌일 수 있을 만큼 만만하다는 것, 아니면 교육청이 비위공동체라는 반증이다. 6급 공무원 두 사람의 개인비리인지, 아니면 윗선이 있는지, 장학관들도 연루되어 있는지 발본색원해야 한다.” 라고 덧붙였다. 또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제보를 받은 인사들은 두 명인데 감사보고서 상 처분결과와 수사의뢰는 한 사람에 그쳤으며 그 비위 내용이 뇌물 및 금품 수수 의혹 등의 사유로 수사의뢰를 받았음에도 경징계 처분에 그쳤다. 여명 의원은 질의를 마무리하며 “교육행정은 뼈대에 해당한다. 교육감은 교육청의 행정수장이다. 그런데 교육감은 뼈대는 으스러져 있는데 학원휴무제, 자사고 폐지 같은 소모성 논쟁들만 몰입해 있다. 교육청이 비위공동체라는 오명 벗고 싶다면 수사의뢰 대상 전면 확대하여 비리를 발본색원해야 한다.” 고 주문했고, 조희연 교육감은 “그렇게 하겠고 추후 보고 드리겠다.” 고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길형 충주시장 “향응 접대받은 공무원 엄중한 책임 묻겠다“

    조길형 충주시장 “향응 접대받은 공무원 엄중한 책임 묻겠다“

    조길형 충주시장이 단월정수장 현대화 사업과 관련해 향응·접대를 받은 시청 직원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조 시장은 1일 열린 월례조회에서 “그동안 공정하고 투명한 시정을 펼치기 위해 애를 써왔으나 큰 위기가 찾아왔다”며 “여러 공직자가 식사와 낚시 등을 통해 제공받은 액수가 적을지 몰라도 시민들의 신뢰를 저버린 행위의 파장은 그 몇 천배에 이를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의혹에 연루된 공무원 15명을 인사 조치한 것은) 공직 내부가 먼저 깨끗해져야 원칙을 바로세울 수 있기에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조사를 통해 경중을 가리고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계약관계에도 위법사항이 있는지 살펴보고 결과에 따라 계약 해지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정수장 현대화 사업이 다소 지연되더라도 깨끗하게 처음부터 바르게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무총리실은 단월정수장 현대화 사업과 관련해 지난달 상수도 업무 공무원 감찰을 벌였다. 15명 가량이 업자에게 식사와 술, 낚시 등 향응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는 관련자들을 타 부서로 전원 인사 발령냈다. 단월정수장 현대화사업은 721억원을 들여 2022년까지 표준정수처리 공정과 고도정수처리 공정을 추가하는 것이다. 최근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절차가 진행됐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대구 달서구 평생학습과 함께 떠나는 가을 소풍

    대구 달서구는 28일 오후 2시 (옛)두류정수장에서 ‘달서구 평생학습으로 대구의 새 시대를 품다’라는 주제로 ‘2019년 달서구 평생학습대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평생학습동아리를 비롯해 희망학습마을, 다양한 평생교육기관·단체들이 함께 기획하고 운영하는 주민주도형 축제로 2500여명의 주민이 함께 한다.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경연대회, 체험·홍보 부스 운영, 청소년 끼·흥 한마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 어린이 사생실기대회를 통해 미래 대구 시청의 모습을 어린아이의 시각에서 도화지에 담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마련하였으며, 특히 올해 처음 열리는 평생학습동아리 작은 발표회는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식에는 부부성악가로 알려진 소은경(소프라노)과 최득규(바리톤)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22개 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경연대회가 진행된다. 평생학습동아리 작은 발표회에는 흥겨운 민요공연, 맑고 청아한 음색의 플루트, 경쾌한 느낌의 하와이악기, 하모니카, 아코디언 연주까지 총 6개팀이 지역 주민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전래놀이, 역사유물 만들기, RC카 체험을 비롯한 32개의 체험부스를 운영하여 각각의 부스에서 축제장을 찾아온 모든 이들에게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선보일 예정이며, 켈리그라피, 식물 인테리어 소품 등 14개 동아리 작품과 전국 성인문화 시화전 출품작 19점도 전시한다. 체험행사와 작품전시는 축제 내내 이어지며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볼거리, 즐길거리, 배울거리를 마련해 풍성한 가을의 정취와 함께 평생학습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여성4인조 팝페라 그룹 엘디바의 특별공연과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릴보이, 한요한의 클로징공연이 더해져 축제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은 “평생학습대축제가 지역 내 평생학습을 진흥하고 배움의 즐거움을 제공하기 바라며, 학습참여 기회가 확대됨으로써 학습을 통한 삶의 질이 향상되고 평생학습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국민과 함께 뛰는 공기업] 118개 지자체의 노후 상수도 시설 개량

    [국민과 함께 뛰는 공기업] 118개 지자체의 노후 상수도 시설 개량

    한국수자원공사는 국민들이 믿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방상수도의 경우 지난해부터 재정이 부족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노후 상수도 시설 개량을 위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래된 상수관이나 정수장을 보유한 118곳의 지자체를 선정해 상수도관망 및 정수장 정비에 2028년까지 3조 962억원(국고 1조 7880억원)을 투자해 가뭄 및 물 손실에 대응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생산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 정착을 지원한다. 광역상수도의 경우 현재까지 273㎞ 노후관 개량을 완료했으며, 2030년까지 1조 9000억원을 투입해 총 992㎞의 노후관을 개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운영 인력의 전문성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 중·소규모 지방상수도에 대해 전문 기술과 노하우를 토대로 ‘유역수도지원센터’를 설립해 상수도 전문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가정집 수도꼭지 수질을 직접 검사해 수질 정보를 제공하고 문제발견 시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수돗물 안심확인제’도 시행 중이다. 현재 수자원공사는 국가기반시설 273개(119개 기관) 중 20%에 해당하는 54개 시설(댐 및 광역정수장)을 관리하며 용수공급량의 64%를 담당하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경북·수자원공사, 상수도 현대화 3300억 투입 협약

    경북·수자원공사, 상수도 현대화 3300억 투입 협약

    경북도와 도내 7개 시군,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맑은 물 공급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이들은 19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깨끗한 수돗물 공급 및 가뭄 대응 등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경북도는 사업 진행을 총괄하고 국고보조금 인센티브를 확보해 지원하고, K-water는 사업 수행 및 지방상수도 경영개선을 위한 기술검토 등 지원, 포항·경주·김천·안동·영주·영천·상주·문경 등 8개 시는 K-water의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지원 및 신속 집행에 대해 상호 협력한다는 등이다.따라서 도 등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3300억원을 투입해 이들 시군의 노후 수도관 교체, 누수 탐지와 복잡한 상수도관 분할 관리시스템, 유지관리시스템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2017년 기준 경북지역의 유수율(정수장에서 공급하는 총수돗물량이 중간에 새지 않고 가정에 도달하는 양의 비율) 평균은 60%대로 전국 평균 85%에 비해 낮아 개선이 필요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협약으로 현재 32.6%인 도내 평균 누수율을 15%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주민들에게 깨끗하고 건강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북도 군 지역 노후 상수도 개선 사업은 2017년부터 하고 있으며 2023년까지 총 2174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상수도 개선 사업으로 연간 5187만여t의 물을 아껴 생산원가 기준으로 연간 약 880억원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도내 20년 이상 노후 상수관로는 7785㎞로 전체 2만 3750㎞의 32.8%에 이른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김시덕의 대서울 이야기] 서울과 성남의 경계에서 담배에 대해 생각하다

    [김시덕의 대서울 이야기] 서울과 성남의 경계에서 담배에 대해 생각하다

    지방자치단체들이 맞닿는 경계 지역에서는 다른 곳에서는 잘 보지 못하는 특수 시설들을 많이 확인할 수 있다. 각 자치단체가 자기 지역의 중심부에 두지 못하는 시설들을 지역의 경계에 몰아넣기 때문이다. 군사시설, 상하수도시설, 폐기물처리장, 변압소나 저유소 같은 에너지 관련 시설, 각종 터미널과 버스·택시 차고 그리고 빈민촌이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그 지방자치단체가 나아가 한국이 무엇을 혐오하는가, 그리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무엇을 시민들로부터 감추려 하는가를 보려면 경계지를 걸으면 된다. 경계 지역에는 한국 사회의 근원적인 문제들이 도사리고 있다. 그 가운데 서울 송파구와 경기 성남시 수정구가 만나는 지점을 알아보자. 이 경계 지역의 남쪽 성남 방면에는 복정정수장과 성남시수질복원센터, 그리고 서울 중심부의 빈민 수십만명을 트럭에 실어 보낸 성남 원도심 옛 광주대단지가 있다. 북쪽 서울 방면에는 송파의 발전소와 복합물류센터, 그리고 청계천을 복원한다는 명목으로 몰아낸 상인들을 수용한 가든파이브가 있다. 서울과 성남의 각종 특수 시설이 밀집한 경계 지역을 잇는 다리의 이름은 복정교다. 복정교의 서북쪽 탄천을 사이에 두고 성남시를 마주하는 서울 송파구의 남쪽 끝에는 ‘화훼마을’이라 불리는 빈민촌이 있다. 1980년대 초에 잠실 아파트 단지를 만들 때 추방당한 철거민들이 재정착한 마을이라 하는 이곳은 이웃한 옛 광주대단지의 과거를 오늘날에 재현한 것 같은 곳이다. 이 마을은 복정역 교차로에 인접해 있지만, 아마도 시에서 일반 시민들의 눈을 가리기 위해 펜스를 치는 바람에 그 존재를 잘 알아채기 어렵다. 이처럼 화훼마을이 일반 시민들로부터 분리돼 있다 보니 마을 바로 옆의 장지동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는 일반 시민들 가운데 흡연자들이 펜스 너머로 담배꽁초를 버리는 일이 자주 있는 것 같다. 버스 정류장에서 마을로 들어가는 펜스 출입구에는 이런 경고문이 쓰여 있다. “이곳도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소변은 절대 할 수 없어며 담배꽁초도 버려서는 안대는 곳입니다. 주민일동”(표기는 원문대로) 비단 화훼마을뿐 아니라 대서울을 답사하다 보면 흡연하지 말라는 경고문을 마을 입구와 집 담벼락에서 자주 확인한다. 흡연자들은 자신들이 담배를 구입하면서 세금을 냈기 때문에 타인의 건강과 안전을 해쳐도 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그들은 모두가 모여 있는 버스 정류장과 지하철 입구에서 담배를 피우고, 걸어다니면서 담배를 피우고 남의 집과 마을에 담배꽁초를 버린다. 사회에 대한 일부 흡연자들의 악의는 시민들이 공개적으로 말하지 못하는 대서울과 한국 사회의 근원적인 문제다. 서울과 성남 사이의 경계 지점에서는 타인에 대한 흡연자들의 악의적인 무감각함이 사회의 약자들에게 주는 피해가 노골적으로 드러나 있었다.
  • ‘35년생 정수장’ 도시정원으로 화려한 부활

    ‘35년생 정수장’ 도시정원으로 화려한 부활

    최우수상에는 경남 통영의 ‘봄날의책방’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상(대통령상)에 세종시 조치원문화정원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조치원문화정원은 1935년부터 정수장으로 사용하다 2013년 폐쇄된 시설과 담장으로 분리된 근린공원을 통합해 전시, 관람, 체험 등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정수장의 역사적 가치에 도시 정원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국무총리상)에는 경남 통영의 ‘봄날의책방’을 선정했다. 지역주민이 주도적으로 조성한 지역 문화공간에 주는 두레나눔상(장관상)은 재단법인 포스코1퍼센트 나눔재단의 ‘청림별관’에 돌아갔다. 좋은 거리·광장에 주는 거리마당상은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 해동문화예술촌’, 자연 친화적 쉼터에 주는 누리쉼터상은 전북에 있는 ‘산속등대’, 지역 역사문화자원을 잘 활용한 장소에 수여하는 우리사랑상은 광주의 재래시장을 재창조한 ‘1913송정역시장’이 각각 받았다. 모두 장관상이다. 공간문화대상은 우리 주변 일상생활 공간 가운데 국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에 이바지한 문화공간을 선정하는 것으로, 2006년 제정해 올해 14회째다. 시상식은 오는 20일 문화역서울284에서 여는 ‘2019 대한민국 건축문화제’에서 진행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인사] 전북도, 부산대, 조선대학교, 전북 임실군

    ■ 전북도 △ 새만금추진지원단장 이송희 △ 회계과장 직무대리 신병기 △ 산업안전팀장 직무대리 최미경 △ 관광자원개발팀장 직무대리 이미선 △ 하도급지원팀장 직무대리 이정표 △ 공동체정책팀장 직무대리 양미경 △ 탄소소재산업팀장 직무대리 고성훈 △ 의회사무처 팀장 서인숙 △ 병리진단팀장 직무대리 최은영 ■ 부산대 △ 사회과학대학장 이기영 △ 자연과학대학장 강호영 △ 사범대학장 홍창남 △ 경제통상대학장 차경수 △ 경영대학장 김무성 △ 생명자원과학대학장 김근기 △ 공동실험실습관장 장경립 △ 교수학습지원센터장 양병곤 ■ 조선대학교 △ 입학부처장 임재원 △ 대외협력부처장 양효술 ■ 전북 임실군 ◇ 서기관 승진 △ 건설과 김진귀 ◇ 전보 △ 서무팀장 한은실 △ 관광개발팀장 국연호 △ 지역경제팀장 안수경 △ 도시계획팀장 장진규 △ 재해관리팀장 김규현 △ 옥정호 관리TF팀장 순영철 △ 정수장 팀장 변광진 △ 보건행정팀장 강영구 △ 오수면 복지팀장 양병하 △ 관촌면 복지팀장 이계연
  • [열린세상] 붉은 수돗물 사태, 수도관 망관리 점검해야/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붉은 수돗물 사태, 수도관 망관리 점검해야/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지난 5월 30일 인천 서구 지역에서 발생한 붉은 수돗물 사태는 거의 3개월이 다 돼 가지만, 문제 해결은커녕 전국으로 확산되는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경기 안산과 평택, 충북 청주와 강원 춘천에서도 붉은 수돗물에 관한 민원이 줄을 잇고 있다. 그런데도 이 문제가 불거졌을 때 인천시는 정확히 문제를 분석해 대안을 제시하기보다 “수돗물 공급시설에 대한 정기점검 과정에서 흔히 있는 사고로 붉은 수돗물의 원인은 수도관에 쌓여 있던 침전물이 일시적으로 흘러나온 것”일 뿐이라는 안일한 답변으로 일관했다. 환경 주무 부처인 환경부까지도 녹슨 수도관 자체에 대한 근본 원인을 지적하기보다는 무리한 관로 변경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으로 진단하는 우를 범했다. 하지만 이런 사태가 열흘 이상 지속되자 물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문제 발생의 근본 원인을 지엽적인 데서 찾지 말고 더 종합적인 시각에서 살펴보라고 지적하고 있다. 다시 말해 취수원에서 시작해 정수장을 거쳐 가정에 공급되는 전 과정에 걸쳐 수도관 망관리 시스템에 미비한 점이 없었는지를 철저하게 분석해 문제를 정의해야만 실효성 있는 대책이 강구될 수 있다는 것이다. 첫째, 이번 붉은 수돗물 사태를 야기한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수도관으로서의 수명을 거의 다한 노후관의 존재다. 2018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서울시 상수관로 총 1만 3510㎞ 중 사용 연수가 30년이 경과된 상수관로는 2234㎞로 전체의 16.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의 41년 이상 된 노후 관로 149.7㎞ 중 12.2%에 해당하는 18.2㎞가 영등포구에 있어 그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러한 현상은 지방으로 갈수록 더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수도관은 거의 대부분 녹과 같은 부식에 취약한 주철관(33.1%)이 선호되고 있어 적수(붉은 수돗물) 예방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으로는 노후관 교체 시 단가가 비싸더라도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만큼 부식에 강한 시멘트라이닝을 입힌 덕타일주철관이 사용돼야 할 것이다. 둘째, 선진국에서는 지리정보 시스템에 의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취수원부터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실시간으로 과학적 망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를 통해 해당 지역 수도관의 전면 교체가 아니라 문제가 있는 수도관에 대해서만 부분 교체를 함으로써 상당한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왜냐하면 수도관은 설치 위치, 수온, 유속, 방향, 청소관리 등에 따라 수명 연한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물관리 정보가 전무하다 보니 천편일률적으로 기간만 경과하면 무조건 교체를 단행해 엄청난 예산 낭비를 초래하는 면이 적잖은 것도 사실이다. 2015년에 파주시가 수자원공사와 수질 개선 및 수질정보 제공을 위해 스마트워터시티 시범사업을 추진했지만 타 지자체로의 확산은 미미한 실정이다. 셋째, 거의 모든 지자체가 명칭만 상수도본부일 뿐 수도직렬을 1989년에 폐지해 버림으로써 수도행정은 선진화는커녕 후진적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단적인 예가 이번 인천 공촌정수장의 미흡한 대응이다. 정수장으로 취수원의 붉은 물이 들어왔다면 당연히 그 상태를 확인하고 가정으로 보냈어야 했는데 그런 절차 없이 수돗물을 공급함으로써 이번 사태를 야기했던 것이다. 차제에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수도직렬의 부활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만 한다. 끝으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제는 개발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시설물 자산관리 패러다임으로 방향 전환을 해야 한다. 저출산·저성장 경제에서 정책의 방점은 사회기반시설의 유지와 재구축에 놓여야 한다. 이를 위한 안정적 재정 확보가 중요한데 지금처럼 일반회계에 의존하는 것보다는 특정 사업의 재정 운용에 유연성을 부여하는 회전기금 제도의 도입을 차제에 고려할 필요가 있다. 우리 인체의 70%를 점하는 물은 바로 생명이기 때문에 이런 생명안전 인프라의 효과성을 제고하려면 지자체와 환경부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 이를 통해 기술, 인력, 재정 측면에서 획기적인 제도 혁신을 국민에게 제시할 때 비로소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을 수 있다.
  • 진경산수화 품은 선유정에 서니, 절두산 순교의 아픔 아스라이

    진경산수화 품은 선유정에 서니, 절두산 순교의 아픔 아스라이

    서울신문이 서울특별시,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17회 양화진과 선유도’ 편이 지난 17일 오후 6시부터 2시간여 마포구 합정동과 영등포구 양화동 일대에서 진행됐다. 혹서기 야간투어 프로그램 네 번째 순서였다. 서울미래유산을 사랑하는 참석자 40여명은 절두산 가톨릭 순교성지와 양화진 역사공원을 거쳐 양화진 외국인선교사 묘원을 둘러봤다. 이동시간을 단축하려고 시내버스를 이용, 양화대교를 건너 선유도공원에 내렸다. 수질정화원-선유정-녹색기둥의 정원-수생식물원-시간의 정원-전망대 순서로 어둠이 내려앉은 한강 한가운데 섬을 걸었다. 이번 코스의 서울미래유산은 양화대교와 선유도공원 2곳이다. 가까이 있지만 먼 양화진과 선유도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참석자들의 기대와 호응이 높았다. 선유정과 전망대에서 바라본 야경은 18세기 겸재 정선이 그린 진경산수화의 야간 버전인 듯했다. 선유도라는 거대한 배를 타고 양화대교~서강대교~성산대교 사이에 펼쳐진 서울의 서쪽을 맘껏 조망했다. 해설을 맡은 황미선 서울도시문화지도사가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 새 답사코스를 개발한 덕분이다.양화진은 기독교를 양분하고 있는 가톨릭과 개신교 양대 종파의 공동 성지다. 우리나라 가톨릭교회의 박해와 수난을 상징하는 절두산 순교자기념관과 개신교 개척 선교사들의 요람인 양화진 외국인선교사 묘역이 있다. 양화진 역사공원은 두 성역의 중심부에서 절묘한 균형추를 잡고 있다. 양화진 역사공원은 양화나루터를 지키던 옛 군사기지 터에 조성됐다. 본래 양화진은 서울~인천, 서울~강화도 두 바닷길을 잇는 길목이었다. 또 세금으로 바친 곡식을 실은 세곡선의 검문소이자 선유봉과 잠두봉이 연출하는 절정의 뱃놀이 명소이기도 했다. 새남터(이촌동)와 함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였기에 죄인을 처형하거나 죄인의 시신을 전시했다. 1884년 갑신정변 ‘삼일천하’의 주인공 김옥균이 능지처참을 당한 바로 그곳이다.1866년(고종 3) 제1차 병인양요 때 서울을 침범한 프랑스 함대가 정박한 양화진에서 천주교 신자들의 처형이 이뤄졌다. 이때부터 잠두봉은 ‘머리를 자른 산’이라는 뜻에서 절두산이라는 섬뜩한 이름이 붙었다. 무려 2000여명이 이때 순교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톨릭교회에서는 1966년 병인 순교 100주년을 기념해 이곳을 매입한 뒤 잠두봉을 중심으로 성당과 순교기념관을 건립, 사적지로 조성했다. 1976년 이래로 한국 성인들의 유해를 옮겨 와 안치했다. 절두산성지 내에는 관련 사료와 유물, 유품전시관, 28위의 성인 유해를 모신 유해실, 순례성당, 순교자 교육관, 김대건 신부 동상을 비롯해 야외 전시관이 있다. 절두산 성당은 혜화동 성당, 아현동 성당 및 국립극장, 경주박물관 등 종교건축과 문화시설을 주로 지은 건축가 이희태의 작품이다. 기념관은 우뚝 솟은 절벽 위에 세워졌는데 원반 모양의 지붕은 선비의 갓을, 6m 높이의 종탑으로 구멍이 뚫린 벽은 순교자들의 목에 채워졌던 목 칼을, 그리고 지붕 위에 늘어뜨린 사슬은 족쇄를 상징한다. 성당은 부대시설과 장식을 일절 배제했다. 언덕 위 양화진 외국인선교사 묘역은 언더우드, 아펜젤러, 스크랜턴 등 3인이 묻힌 한국 개신교의 성소다. 서울시내에 유일한 이국적 풍경의 외국인 묘역이다. 1885년 4월 5일 개신교 선교사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와 헨리 아펜젤러를 태운 배가 인천 제물포항에 도착했다. 이틀 전 일본 나가사키를 출항, 부산에 도착한 뒤 남해안과 서해안을 돌고 돌아 제물포에 도착한 것이다. 이날은 한국 개신교의 공식 선교일이다. 갑신정변 직후여서 파란 눈을 가진 목사의 서울 입성은 위험천만한 일이었다. 결국 아펜젤러 부부는 일본으로 되돌아갔고, 독신 언더우드는 서울에 들어온 첫 목사로 기록됐다.언더우드는 제물포선착장(올림푸스호텔)-인천도호부(문학초등학교)-성현(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 앞)-성곡(부천시 여월동)-고음월리(신월IC)-양화진(인공폭포)-애오개(아현감리교회)-돈의문(강북삼성병원 앞)-제중원(을지로입구)을 거쳐 사대문 입성에 성공했다. 직선거리 45㎞에 이르는 이동경로는 오늘의 경인로라고 보면 된다. 최초의 여선교사 메리 스크랜턴은 6월, 아펜젤러는 7월 뒤이어 입경했다. 언더우드는 새문안교회와 경신학교, 연세대의 전신인 연희전문학교를 세웠다. 아펜젤러는 배제학당과 정동교회, 스크랜턴은 이화학당을 각각 설립했다. 이들 외에도 한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호머 헐버트, 대한매일신보 설립자 어니스트 베델, 한국에서 태어난 최초의 서양인으로 결핵요양원을 세우고 크리스마스실을 발행한 셔우드 홀, 삼일만세 사건을 처음 보도했고 행촌동에 딜쿠샤를 남긴 앨버트 테일러 등 모두 14개국에서 온 415명의 선교사와 가족이 잠든 곳이다. 양화대교 중간에 배 모양으로 길게 누워 있는 선유도는 원래 40m 높이의 선유봉이었고 주변은 더 넓은 모래벌판이었다. 선유봉의 운명은 기구했다. 네 번의 윤회를 통해 변신을 거듭했다. 우뚝 솟은 봉우리에서 채석장으로 변했고, 다시 정수장으로 바뀌었다가 지금은 생태공원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첫 변화는 1925년 을축년 대홍수 이후 한강변에 둑을 쌓으면서 골재 채취용으로 크게 훼손당됐다. 두 번째는 여의도비행장 건설 때 모래와 자갈을 내어 주는 골재 공급처로 쓰여 망가졌다. 1945년 해방 이전에 봉우리의 절반 이상이 희생됐다. 해방 이후 도로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또 선유봉 암반을 깎았는데 이때 선유봉은 평지로 변했고, 1965년 이 자리에 제2한강교(양화대교)가 놓였다. 1968년 시작된 제1차 한강개발사업은 선유봉을 섬으로 만들었다. 주변에 7m의 옹벽을 치고, 섬과 한강 남단 사이에 있던 모래를 모두 퍼내 강변북로를 만들었다. 결국 1978년 영등포 공단지대의 식수공급용 정수장으로 둔갑했다. 2002년 4월 정수장을 재활용한 한강 최초의 섬 공원이자 국내 최초의 산업시설 재활용 생태 공원이 돼 시민 곁으로 되돌아오기 전까지 당인리발전소와 함께 개발시대 한강의 대표적인 산업시설로 존재했다. 조선시대 뱃놀이 명소, 일제강점기의 골재 채취장, 1970~90년대 정수장이라는 변신을 겪은 공간은 생태공원으로 네 번째 삶을 맞았다. 선유도 전망대에 올라서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한강을 가로지르는 붉은 아치의 성산대교가 나타난다. 다리 너머엔 난지 하늘공원, 남쪽에는 목동, 북쪽에는 상암 월드컵경기장이 펼쳐져 있다. 오른쪽에는 양화대교와 합정동의 마천루가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한강공원에서 선유교 무지개다리를 건너면 선유도공원으로 들어올 수 있고, 선유정 정자 맞은편은 누에머리 모양의 옛 잠두봉 절두산 성지다. 조명을 받은 망원정도 눈에 들어온다.자갈과 모래로 채워졌던 제2여과지는 상판을 들어내고 주차장으로, 약품침전지는 부레옥잠이나 연꽃 같은 수생식물을 키우는 식물원이 됐다. 제1여과지는 선유도공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하천이나 늪지에서 자라는 습지식물이 콘크리트 그릇에 담겨 있다. 시간의 정원은 제1침전지였고, 침전지의 상부 수로는 수생식물 정원으로 물을 실어 나르는 물길로 꾸며졌다. 취수펌프장은 한강을 조망하는 카페테리아 나루가 됐고, 전망대를 뚫고 나온 미루나무는 생명과 바람의 존재를 실감 나게 한다. 선유도공원은 물과 회색 콘크리트와 녹색식물의 합작품이다. 우리가 잃어버린 선유봉의 네 번째 환생이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제18차 서울의 영화3(이만희 감독의 귀로) ■일시 및 집결 장소:8월 24일(토) 오후 5시 시청역 2번 출구 ■신청(무료):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
  • [흥미진진 견문기] 이국땅에 온 선교사들 희생, 노을에 붉게 물들다

    [흥미진진 견문기] 이국땅에 온 선교사들 희생, 노을에 붉게 물들다

    오늘 투어의 첫 목적지는 절두산 순교 성지였다. 절두산은 본래 ‘잠두봉’이라 불리며 한강의 명승지였지만 이곳에서 수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처형을 당한 뒤 ‘절두산’이라고 불리게 됐다고 한다. 이런 배경 설명을 들으며 조심스럽게 순교 성지로 들어갔다. 순교 성지는 조경이 잘 돼 있었고 곳곳에 성인의 동상, 조각품 등도 놓여 있었다. 한국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의 동상을 지나자 ‘절두산 십자가의 길’이 마련돼 있었는데, 예수가 사형선고를 받고 부활에 이르는 열다섯 장면을 비석에 글과 그림으로 남긴 것이었다. 그 길을 따라 걷다 보니 비석의 구절 하나하나를 함께 읽으며 기도하고, 찬송가를 부르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그들을 지켜보는 마음 또한 깨끗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양화진 외국인선교사 묘원으로 이동했다. 가톨릭과 개신교의 기념비적인 장소가 한곳에 같이 있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한다. 양화진 외국인선교사 묘원에는 총 417명이 안식을 취하고 있다. 한 분 한 분의 업적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종교적 소명 하나만을 가지고 먼 이국땅에 와서 헌신적으로 봉사한 그 마음에 큰 감동을 받았다. 마침 해가 약간 저물어 묘원을 비추는데 그 풍경이 감정을 더욱 고조시켰다. 마지막 목적지는 선유도공원이었다. 가는 길에 정몽주 동상을 지나쳐 버스를 타고 양화대교를 건넜다. 버스 창밖으로 보이는 한강변의 노을 지는 풍경이 매우 감동적이었다. 선유도는 원래 정수장으로 사용됐지만 정수장이 폐쇄되면서 공원을 조성하게 됐다고 한다. 그래서 곳곳에는 정수장의 흔적이 남아 있었고, 특히 정수장 시설을 활용한 수생식물원이 인상 깊었다. 수생식물원을 보며 무엇인가 새롭게 만들 때 기존의 흔적을 모두 지워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진정한 발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안소진 이화여대 행정학과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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