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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수기 합격기준 강화/불순물 제거비율 80∼90%로

    환경부는 4일 정수기의 수질검사 항목을 크게 줄이는 대신 정수성능 합격기준을 강화,불순물 제거비율을 항목별로 60∼80%로 하던 것을 80∼90%로 높여 성능을 인정받은 제품에 한해 검사필증을 붙일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환경부가 마련한 정수기검사제도 개선안에 따르면 종전에는 수돗물 수질항목에 포함된 43개 전체 항목에 대한 검사를 받도록 하던 것을 앞으로는 ▲냄새 ▲맛 ▲탁도 ▲색도 ▲일반세균 등5개 항목만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고 나머지 38개 항목은 제조업체가 선택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정수성능을 시험하기 위해 투여하는 항목별 불순물을 제거하려면 역삼투압식이 불가피해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 성분마저 없애는 불합리를 빚어 왔다.
  • 다리미/전기면도기/커피메이커/소형가전품 외제가 판친다

    ◎「필립스」 수입 올 1백% 늘어/시장점유율 20∼90%/국내업체 제품개발 뒷전 다리미 전기면도기 커피메이커 등 소형 가전제품의 국내시장이 외국제품에 빠른 속도로 잠식당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필립스 브라운 내셔널 AEG 로벤타 등 외국 유명회사의 소형 가전제품의 수입이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최고 2배까지 급증했으며 시장점유율도 10%에 이른다.그중 커피메이커는 90%이상이 외제이고 전기다리미도 40%를 넘었다.TV 냉장고 VCR 세탁기 등 6대 대형 가전제품의 외국제품 점유율이 1%를 채 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치이다.기계나 전기관련 부품이 주종을 이룬다.성능은 물론 가격 경쟁력마저 뒤떨어진다. LG 삼성 대우전자 등 유수의 가전업체들이 취급하지만 OEM(주문자상표부착) 생산방식인 데다 구색맞추기에 그쳐 제품개발에 신경을 쓰지 않은 탓도 크다. 필립스 브라운 등의 제품이 주도하고 있는 전기면도기의 경우 상반기중 전년 동기보다 70%가 증가한 4백80만달러어치가 수입됐다.시장점유율도 지난해 30%선에서 40%를 넘었다. 전기다리미는 1백%가 증가한 7백30만달러어치가 수입됐다.시장점유율은 20%에 육박했다.물리넥스 태팔 등 프랑스제는 3배가 늘었다. 이미 필립스와 브라운사의 제품들을 중심으로 외제가 독무대를 이루고 있는 커피메이커는 유럽제 고가제품과 미국과 중국의 중저가 제품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한 5백80만달러어치가 들어와 외제들이 시장확대까지 주도한다. 시장점유율이 15%에 달한 외제 전기토스터의 수입도 1백%가 증가한 것을 비롯,간이정수기 전기이발기 휴대형 청소기의 수입도 30%∼60%가량 늘면서 시장의 10∼20% 정도를 잠식했다. 올들어 시장자체가 형성되지 않았던 여성용면도기 무선전기주전자 핸드믹서 전기튀김기 등 다양한 신종 제품들마저 고급화되는 생활패턴에 편승,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 한국에선…/판치는 일 상품(한국속의 일본,일본속의 한국:4)

    ◎용산상가 가전품 70∼80%가 일제 구한말 5일장에서 단연 인기를 끌었던 제품은 일제 면직의류였다.고된 길쌈 노동에서 벗어나길 원했던 당시 여성들에게 일제 면직의류는 꿈이자 희망이었다.청일전쟁(1884∼1885년) 후 중국세를 몰아낸 일본상품이 면방직에서 90% 이상을 휩쓸었다는 당시의 통계가 있다. 일본으로부터 주권을 되찾은 지 50년이 되는 1995년.청일전쟁 당시 일본군인들이 주둔했던 그곳,용산의 전자상가엔 1백년 전과 품목만 다를 뿐 일본 상품이 판치기는 마찬가지이다.소니와 산요,아이와,히타치,켄우드,파나소닉 등 온통 일본 전자상품이 매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카세트나 워크맨의 경우 외제상품의 거의 90%,대형 TV나 오디오,비디오 등 고가품의 경우 70% 이상이 일본제이다.일제상품이 이땅에 본격적으로 상륙한 지 1백여년이 지나도,광복한지 50년이 지났어도 일본상품은 여전히 우리 주변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 매장의 10%에 해당하는 국산 대리점을 제외한 나머지 점포들은 대부분 일제를 취급하고 있습니다.대형 TV의 경우 일제가 국산보다 1백만원 가량 비싸지만 물량이 달려 못파는 실정입니다.이곳에 오는 손님들이 일제만 찾기 때문이지요』용산 전자랜드 2층에서 외국상품 매장을 운영하는 성상호씨(삼진전자)의 얘기이다.이곳을 찾은 오모씨(주부·38)는 『마음 속에선 국산을 써야지 하면서도 막상 물건을 보면 일본 제품에 손이 가게 된다』며 『일제의 성능이 우수하다는 선입감도 있지만 써 보면 확실히 고장이 적다』고 말한다.(주)용산 전자랜드의 최정용 주임은 『국내 직영 대리점 외엔 대부분이 외제와 국산을 함께 취급하지만 그 중 70∼80%가 일제라고 보면 정확하다.국산의 품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기 전에는 일제 선호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화점에서도 일제상품이 판치기는 마찬가지.서울시내 주요 백화점의 외제 매장에는 냉장고와 정수기,공기청정기,보온밥통,냄비 등 일제 주방용품들이 가득하다.80년 말까지 일본에 가면 구입목록 1순위였다는 「코끼리표 보온밥통」말고도 가와시마사의 조리기구와 조시루시사의 보온병,후지마루사의 프라이팬,와키바로사의법랑냄비 등이 인기 품목이다.올 상반기까지의 수입액은 세탁기가 지난 해 동기보다 5백37%,정수기는 3백60%나 늘었고 수입이 금지된 자동차의 경우도 이사물품 반입 등의 방식으로 1백24%가 증가했다. 전자공업진흥회가 조사한 가전제품구매성향에 따르면 수입가전제품 중 일제가 72.7%를 차지하고 있다. 산업현장에서도 일본상품의 위력은 대단하다.일본 합작회사로 국내 최고의 안경업체로 성장한 서전(안경테 제조업체)의 경우 전체 설비의 50%가 일본에서 들여온 기계이다.85년 처음 공장을 돌릴 때는 90% 정도가 일제 설비였고 지금도 핵심 기계의 대부분은 일제라고 한다.육동창 사장(64)은 『최고급 상품을 만들기 위해선 이 분야에서 최신 기계로 치는 일본제 설비가 필수적이다.낡은 프레스와 세정기 등 핵심 설비를 국산으로 바꾸고 싶어도 아직까지 쓸만한 기계가 없어 다시 일제를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산업의 소프트웨어,기술 분야에서도 일본 기술이 휩쓸기는 마찬가지다..국내 기업들이 성공을 확신할 수 없는 기술개발 보다는 당장 이익을빼먹을 수 있는 기술도입에 더 매력을 느끼기 때문이다.62년부터 94년까지 한국이 로열티를 지급하고 기술이전을 받은 것은 모두 9천1백96건(91억8천3백만달러)으로 이 가운데 일본이 절반에 가까운 4천4백53건이다.특히 한국수출의 대들보격인 기계와 전기·전자,석유화학 등의 대일 기술수입 의존도가 높다는 점은 한국기술의 장래가 밝지 않음을 말해준다. 이만우 고려대 교수(경제학)는 『일본은 기계설비 등을 현물차관으로 제공,장기적으로 일본의 경제구조를 우리에게 이식하려는 의도가 있다』며 한국형 기술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본에서는 이미 낡은 기술을 굳이 비싼 로열티를 주고 사오는 데 대한 비판의 소리도 높다.한국에 진출한 일본 상사들의 모임인 일본무역진흥회의 무로오카 데쓰오 조사부장도 『첨단 일제부품을 수입하는 것보다는 일본기업을 유치,합작회사를 세우는 것이 기술습득의 면에서 훨씬 유리하다』고 지적 한다.『태국이나 중국 등은 아직 기술력이 모자라 일본 기업들을 수용할 태세가 안돼 있어 한국이나 대만으로 생산공장을 옮기려는 것이 최근의 일본기업들의 분위기』라고 전했다.한국경제의 호황과 일본의 불황이 겹친 지금이 기술이전의 호기라는 것이다. 일제 상품의 범람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대일 무역적자 액수에서 쉽게 알 수 있다.지난 해 1백18억6천7백만달러의 대일무역적자를 기록,전체 무역적자(63억3천5백만달러)의 2배에 육박했다.올 상반기까지 81억9천5백만달러로 전체 69억3천9백만달러를 12억달러 이상 넘어섰다.「일본」을 싫어하면서도 「일본상품」을 좋아하는 모순은 광복 50주년을 맞은 한국인들이 풀어야 할 숙제이며 한·일관계를 대등한 관계로 이끌어가기 위한 필수적인 과제이다.
  • 복사용지/정수기/금속가구/대기업 진출로 중기 도산 위기

    ◎복사용지­한솔등 참여… 1백사 휴폐업 임박/정수기­삼성·LG·대우서 내수 70% 점유/금속가구­자재공급 동부제강 “우리도 생산” 중소기업들이 힘들여 개척한 시장에 대기업들의 「무임승차」 바람이 불면서 기존 영세 중소기업들의 휴폐업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시장형성 초기엔 투자 위험을 이유로 관망자세를 보이다 장사가 된다 싶으면 막대한 자본과 판매조직을 이용,중소기업들의 목을 조이는 대기업들의 횡포가 재현되는 셈이다. 이에따라 자본과 판매망에서 절대 열세에 놓인 해당 중소기업들은 업종전환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종전까지 복사용지 생산에 필요한 원지만을 공급해 오던 한솔제지와 한국제지 등 제지 대기업들이 복사용지 시장에 참여키로 결정했다.한솔과 한국제지의 예상 복사용지 생산규모는 각각 월 3천t으로 국내의 현재 월 수요량(7천∼8천t)의 80∼90%에 달해 기존 1백여개 중소기업체의 폐업 및 휴업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이들 중소기업체들은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을 통해다음주 안에 한솔 등의 사업시작 시기를 연기시켜 달라는 사업조정 신청을 통산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정수기 시장에서도 대기업의 무임승차 바람이 거세다.삼성전자와 동양매직은 웅진코웨이와 청호인터내셔널 등 중견 중소기업이 주도해 온 2천5백억규모의 정수기 시장에 「완벽 정수」와 「가격파괴」를 내걸고 뛰어들었다.또 대우전자와 LG전자도 올 하반기 내 정수기 시장에 참여키로 했다.이들 대기업들이 최소한 70% 이상 시장을 점유할 것으로 보여 중소기업들의 잇딴 휴폐업이 예상된다. 금속가구의 경우 기존 금속업체들에 원자재를 공급했던 동부제강이 연내에 생산을 시작키로 해 시장에 참여키로 했다.동부는 오는 2000년까지 금속가구 부문에서만 현재 시장규모의 60%에 해당하는 2천5백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 경기도/“도의원 정수 감축” 건의/「인구비례」 따를땐 예산 급증

    ◎상한선 정해 부작용 줄여야 【수원=김병철 기자】 경기도는 15일 도의원의 정수를 줄이는 한편 그 상한선을 정해 달라는 내용의 「도의원 정수기준 개정안」을 마련,내무부에 건의했다. 도의회 의원의 정수를 국회의원 지역구 수와 인구를 기준으로 정한 현행 규정에 따라 매년 의원 수가 크게 늘어나며 의정활동비가 많이 들고 의회의 사무처 인력 및 청사부족 등의 부작용이 빚어지리라는 우려에서 제시한 것이다. 현행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은 시·도 의원의 정수를 시·군·구 당 3인(2인 이상 국회의원 지역구는 지역구 당 3인)으로 정하고 인구 20만명 당 1인을 추가하되 하한선을 17명으로 규정했으나 상한선은 정해놓지 않았다. 오는 6월27일 4대 지방선거 이후 경기도의 국회의원 지역구는 현행 31개에서 38개로 늘어나게 돼 있어 도의원 정수도 1백12명에서 1백48명으로 31%인 36명이 늘어난다. 도의원 한명당 연간 1천만원의 의정활동비가 지급되는 것을 고려하면 3억6천만원의 예산이 더 들 뿐 아니라 도의원에도 보수가 지급될 경우 1인당연간 5천만원씩 모두 74억원이 든다. 또 인구비례에 의해 의원 수가 매년 늘어나면 현재의 의원 수를 기준으로 마련한 청사가 부족할 뿐 아니라 사무처 요원도 계속 늘려야 한다. 도는 따라서 현재 시·군·구당 또는 국회의원 지역구 당 3인으로 돼 있는 도의원의 기본 정수를 2인으로 줄여 현재 1백12명인 의원을 86명으로 줄여야 한다고 건의했다. 또 국회의원 및 기초의원의 정수에 상한선을 정한 것처럼 도의원 정수에도 상한선을 제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 청주 주택건설업체/두산개발 부도

    청주의 주택건설업체인 두산개발(주)가 무리한 기업확장으로 부도를 냈다. 13일 주택은행과 충북은행에 따르면 두산개발(주)는 지난 11일 만기가 돌아온 어음 6억9천만원을 내지 못해 부도처리됐다.두산개발(주)는 최근 정수기 제조업체를 새로 인수하는 과정에서 자금난이 겹쳐 부도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두산그룹은 계열사인 두산개발과 두산개발(주)는 전혀 별개의 회사라고 밝혔다.
  • 부산 일부 격일급수 돌입/새달분턴 시전역 확대 실시키로

    ◎목욕탕·세차장·수영장 주2일 휴뮤/속초 고지대 4일째 급수중단 겨울 가뭄이 계속되면서 부산시를 비롯,속초·광주시 등지의 상수도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는 2일 사상 양수장지역에 대해 격일제 급수에 들어간데 이어 오는 6일부터 2단계로 대중목욕탕·수영장·세차장등 상수도 다량수요시설의 주 2일 휴무제등 비상급수대책을 확대 실시키로 했다. 부산시의 이같은 조치는 1월31일과 지난 1일 이틀동안 낙동강 상류의 원수수질이 극도로 악화돼 암모니아성 질소(NH₃­N)가 정수기준치인 0.5ppm을 훨씬 웃돌아 수돗물의 30% 감량생산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시는 이에따라 이날부터 덕산정수장계통인 사상양수장지역이 격일제 급수에 들어가고 오는 3월부터 시전역에 걸친 격일제 급수,다량 수요시설의 격일제 영업등 최종 비상급수대책의 실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속초시도 취수원 곳곳이 바닥을 드러낸데다 지난 설연휴동안 설악권 관광지에 3만여명의 관광인파가 몰리면서 물 사용량이 급증,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4일동안 금호동과 중앙·교·동명·장사·설악동 등 10여개동의 고지대에 식수공급이 중단되고 있다. 이날 현재 도문 제1·제2취수장의 수위는 각각 0.7m와 0.8m로 바닥을 드러내 양수모터 3개 가운데 1대만 가동하는 극심한 물부족 현상을 빚어 관내 5개 취수장의 하루 평균 용수생산량이 2만6천t 정도로 평상시 3만2천t보다 6천t 적은 실정이다. 속초시는 이에따라 지난달 29일부터 하도문리 농업용 지하관정에 호스를 연결,도문 제2취수장으로 하루 5백t의 물을 끌어내고 있고 31일부터는 고성으로 들어가는 학사평 저수지의 농업용수를 학사평 취수장으로 돌려 하루 1천t의 식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앞으로 2주내 비나 눈이 오지 않을 경우 오는 15일부터 시 전역에 걸쳐 격일제 급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광주시도 2일부터 물소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업소당 하루 물 1t 줄이기와 영업시간 단축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 정수기술자 3명/르완다 파견키로

    정부는 국제아동보호기금(UNICEF),세계보건기구(WHO)등 유엔관련기관 및 르완다 정부당국과 협의,서울시 소속 정수기술자 3명을 오는 16일부터 40일간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 파견한다고 외무부가 14일 밝혔다. 이들 기술자들은 르완다 현지에서 급수사업을 총괄·조정하고 있는 UNICEF와 공동으로 르완다 급수당국의 수질 검사체계 확립및 급수요원 교육등 지원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지난해 4월 르완다사태 발발이후 정부차원에서 현금·의약품·차량 등을 지원한 적은 있으나 인력을 파견,전후 복구사업을 지원하고 기술을 전수하기는 처음이다. 이와함께 서울시는 2천7백만원 상당의 수질 검사장비 등을 르완다측에 기증할 예정이다.
  • 중국/소비자 울리는 허위 광고 “기승”(세계의 사회면)

    ◎의류·가전제품 우편판매 사기 많아/약·화장품은 효능 없고 유행성분 많아 10여년전만해도 중국인들에겐 낯선 단어였던 광고가 기업 판촉활동의 핵심수단이 되면서 허위·과장 광고가 범람하고 있다.지난 81년 2천개에 불과했던 중국의 광고대행사는 94년말 현재 3만5천여개로 늘었다.개혁·개방 바람을 타고 성장한 기업들은 이 광고대행사들을 통해 광고대전이라고 불리는 광고경쟁에 돌입했다. ○배우·유명선수 동원 광고대행사들은 올림픽의 체조스타 이녕,요령성의 인민배우 이묵연,저명한 수학자 진경란등을 광고에 출연시켜 재미를 보기도 했다. 중국의 광고시장은 급속도로 팽창,신문·방송·잡지는 물론 지하철과 버스,육교와 심지어 식당용 휴지,열차표의 공간과 여백까지 광고가 파고 들고 있다.무한의 장강대교와 남경의 장강대교 역시 대형광고판들이 점령했다. 광고 홍수 속에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허위·과장 광고도 많아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대중매체를 통한 광고가 농촌에까지 파고들면서 농민들과 서민들의 주머니까지 긁어낸다. 특히우편판매 사기가 극성이다.최근 북경과 하북성 일대에서는 정수기와 가죽신발,의류를 비롯,각종 가전제품과 관련된 우편배달 사기가 잦다.한켤레에 1백위안 하는 양가죽,소가죽 구두 광고를 보고 우편으로 상품을 주문한 사람들이 정작 받은 것은 40위안짜리 인조가죽으로 만든 싸구려 신발.판 사람은 이미 수백만위안을 손에 쥐고 잠적한 뒤였다. ○광고법 만들어 규제 약품과 화장품 광고는 한 술 더뜬다.지난 10월말 중국국가 향료향정 화장품 품질감독기관은 시중에서 팔리는 로션과 립스틱 등에 대한 검사 결과,광고에서 선전하는 효과가 없는 것은 물론 피부보호제는 30종류가,립스틱은 10종류가 법정 허용치 이상의 미생물과 중금속을 함유하는 등 인체에 유해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허위광고가 기승을 부리자 중국정부는 최근 광고법을 통과시키고 95년2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총 6장 49조로 구성된 광고법은 광고에서 사용하는 수치,통계자료,조사결과,인용어 등이 정확해야 할 것과 약품의료광고 등에 대해서는 과학적인 검증없이 효과를 단언할수 없게 규정했다.허위광고를 하면 민사상,형사상 책임을 져야할 것도 명기했다. ○「반폭리법」도 도입 이밖에도 지난 4월 상해시의 「반폭리법」 도입을 시작으로 각 지역별로 상품의 질과 규격을 속이는 행위를 규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말은 몰래 먹는 풀이 없으면 살찔 수 없고 사람은 부수입이 없으면 부유해질 수 없고 사업은 광고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마무야초불비,인무외재불부,사업무광고몰로)는 말이 유행하고 있는 것이 요즈음 중국의 실정이라 고객을 끌려는 기업의 허위·과장광고는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활자와 전파매체를 맹신하는 경향이 있어 허위·과장 광고로 인한 피해자는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 일 건강 가전제품/첨단상품 개발 붐(월드마켓)

    ◎의자식 마사지기/센서부착 혈압계/방수형 보청기/마쓰시타·카시오사등 주도/젊은층 구매늘어 매출 급증 한 나라 경제력이 커질수록 국민 개개인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 커지게 마련이다. 일본에서는 일반국민의 건강에 대한 관심 확대에 발맞춰 전자·전기 기술을 활용한 건강 관련 가전제품이 늘고 있다.또 일반가전제품의 경우도 건강과 관련 있는 것이 판매에서 강세를 보인다. 이들 상품은 흔히 「건강가전」이라 불리는데 공기청정기·정수기·알칼리이온수 생성기·온수세정 변기에서부터 마사지기·저주파치료기·전자혈압계·흡입기·로드러너까지 다양한 상품이 나와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업계에서도 건강가전이 장기적으로 성장상품이 될 것으로 판단해 제품의 다양화 및 품질향상에 힘을 쏟고 있다.이 가운데 마쓰시타전공은 건강가전상품에선 거의 전품을 갖추고 있어 이 분야의 선도자라 할 만하다.이 회사의 대표적인 상품은 의자식 마사지기인 모미모미,전동브러시인 파워하브러시,그리고 혈압계등으로 올 가을­연말 시장을 노리고 판매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특히 모미모미의 경우는 최근 이전 제품을 개량하고 크기도 작아진 「모미모미타타키로봇」(어밴)이 개발돼 중심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가격은 진동식 다리마사지기가 부착된 것이 22만5천엔,부착이 안된 것이 19만5천엔이다.크기가 작아진 만큼 좁은 공간에도 쉽게 설치할 수 있어 작은 아파트나 집합주택등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 의자식 마사지기는 전체적으로 연간 30여만대의 시장규모를 갖고 있는데 고액상품이라서 판매규모가 매우 큰 편이다.현재 일본내 보급률은 약 13%이며 상품내용에서는 직업마사지사의 손놀림에 가까운 고급품에서 통상의 두들기고 문지르는 기능의 상품에 이르기까지 성능과 기능이 다양하다.구매층도 종래의 50,60대에서 30,40대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 최근의 경향이다. 마사지기는 의자식말고도 핸디마사지기·푸트마사지기가 있는데 핸디마사지기의 시장규모는 연 80만∼90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혈압계로는 카시오계산기사의 「혈압워처」가 꼽힌다.가격은 1만9천엔.시계기능이 부착돼 있으며 타사제품에는 없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맥파전달속도(심장의 박동으로 생기는 맥파가 손끝까지 전달되는 시간)는 혈압에 비례한다』는 의학적 견해에 기초한 이 혈압계는 맥파전달시간을 센서로 포착해 혈압을 계산한다.본체에는 2개의 센서가 들어 있는데 하나는 심장이 수축할 때 발생하는 신체의 전압을,또 하나는 적외선을 사용한 손끝의 맥파를 검출한다. 조작은 간단하다.이 새로운 측정방식과 이 회사가 독자개발한 센서기술 등으로 미리 개인의 맥파전달시간과 혈압과의 상관치를 시계안에 설정해두면 이후에는 본체에 손가락을 올려놓기만 해도 30초안에 혈압을 잴 수 있다. 이밖에 마쓰시타전기의 알칼리이온수생성기,삼양전기의 곰팡이제거기인 아토피트,리온사의 방수형 보청기 등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리온사의 보청기는 특히 세계최초로 공기속의 산소를 이용하여 전기를 얻는 구조인 공기전지를 사용하고 있으며 철저한 방수로 물속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 르완다에 5억지원/정수기술자도 파견

    정부는 28일 르완다난민을 위한 유엔 평화유지군 지원용으로 지프 21대와 승합차 20대,컨테이너 15대등 모두 5억1천만원 상당의 물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 8월말 유엔 고등난민판무관실을 통해 8천여만원의 구호기금과 1억원 어치의 콜레라 치료용 의약품을 제공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소속 정수기술자 4명을 다음달 초 6주동안 르완다에 파견하기로 했다.
  • 부산시 식수판매 논란/김세기 전국부기자(오늘의 눈)

    부산시가 식수용댐을 만들어 그 물을 병에 담아 팔겠다는 계획이 발표되자 찬·반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이 계획의 기본취지는 『밥을 짓고 마시는 물만이라도 깨끗하고 맑은 물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는 부산시민들이 먹고 있는 수돗물의 취수원인 낙동강물의 오염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데다 오염사고가 날때마다 부산이 최대의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없이 당하기만하는 속수무책의 현재상황을 더이상 버려둘 수 없다는데서 출발한 고육지책이다.말하자면 『왜 우리는 더렵혀진 낙동강물에만 매달려야 하느냐』하는 시민들의 불만어린 「부산정서」가 뒷받침이 됐다고 볼 수 있다. 부산시는 이 계획을 발표하면서 「특단의 방안」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계획의 발상자체가 기발할 뿐아니라 관련 정부부처,특히 청와대측과 충분한 검토·협의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1월 낙동강 상수원에서 발생한 벤젠·톨루엔 파동,6월말 디클로로메탄 검출 및 취수중단사태등 올들어서만 20여건의 각종 오염사고가 일어나 이 물을 상수원으로 써야하는 부산지역에 대한 안정적 비상급수대책이 시급한게 사실이다.이번에 발표된 부산시의 맑은물 공급대책은 부산·경남 주민들에게는 구체적이고 체감적이며 무게가 실린 조치라고 반기는 의견들이 많다.그러나 부산환경운동연합·낙동강보존회등 환경보호단체들은 『낙동강살리기운동이 상대적으로 소홀해지며 궁극적으로는 낙동강을 포기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현재 낙동강수질이 3·4급수 수준으로 식수원으로 부적합하다는 것은 잘알려진 사실이다.이 지역 주민들은 대부분 수돗물을 직접 마시지 않고 정수기로 여과하든지 아니면 약수터에서 시간과 인력을 소모하며 생수를 받아먹거나 시판생수를 사먹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수돗물에 대한 불신풍조가 팽배한 가운데 발표된 부산시의 식수시판계획에 대한 찬성의견은 너무나 절실한 자기체험에서 나온 결과라고 생각된다.하지만 반대의견도 무시할수 없다.분명한 것은 반대측의 우려대로 이 일로 해서 낙동강 살리기운동이 퇴색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오히려더욱 확산되어야 할것이다.영남권의 생명줄인 낙동강의 정화사업은 반세기 이상 걸려야하는 장기적인 과제이지만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민족적 과업이기 때문이다.
  • 시민·환경단체 뜨거운 찬반논쟁/부산시 식수시판 각계반응

    ◎“낙동강수질 개선 외면… 근시안행정”/반대/“값싸고 깨끗한 공급… 적절한 조치”/찬성 부산시의 식수시판계획에 대해 환경단체와 학계등에서는 『시가 낙동강수질개선을 포기한 단편적인대책』이라고 반대 의견을 제시했으며 일부시민들은 「값싸고 깨끗한 물」을 마실수 있다는 측면에서 적극 찬성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반대◁ ▲박청길부산수산대교수(52·환경공학)=부산시가 식수를 생산,시판하겠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않다.지금 지방자치단체나 시가 해야할 시급한 일은 낙동강정화라고 본다.항구적 정화대책을수립,깨끗한 식수를 공급하고 이를 자손에게 물려주어야 하는것이 우리 의무다.부산시가 배내골에서 생산할 식수를 시판할경우 낙동강정화열기는 상대적으로 식을 수 밖에 없다. ▲김수배씨(48·회사원 부산 서구 암남동)=현재 식수원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못하고있는 낙동강물이 그나마 물금취수장 바로위에 있는 1급수 수질의 배내골물로 다소 나아지고있다.이같은 상황에서 갈수기때 4급수까지 떨어지는 낙동강 수질개선 대책없이 수질개선역할에 일조하고 있는 배내골의 물을 개발 판매한다는 부산시의 근시안적 행정에 분노를 느낀다. ▲구자상 부산환경운동연합사무국장=물사건때마다 낙동강수질에 문제없다는 견해를 내놓은 부산시가 이제와서 수질이 부적합하다는 논리를 내세워 식수를 시판하려는 것은 그동안의 논리가 허구였음을 입증하는것이다.댐건설자체가 생태계 파괴의 한 원인을 제공하는만큼 개발에 반대한다. ▷찬성◁ ▲오윤표동아대교수(도시공학)=낙동강 원수수질이 3급수,4급수 수준으로 식수로 부적합하고 수질관리나 정수에 많은 비용이 들어 경제적 효율도 떨어진다.이번기회에 상수도를 상중하의 3단계로 구분,수원공급도 경우에 따라 달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또 수돗물 값도 과감히 현실화해 물에 대한 투자도 늘려야한다.자치단체의 식수시판은 일본 고베시의 선례가 입증하듯 좋은 효과를 얻을것으로 믿는다.그러나 낙동강 정화노력을 결코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서종수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장=낙동강 원수오염이 갈수록 심화되고 갈수기만 되면 식수공급중단위기에 몰리는등 제반 현실조건을 고려할때 비상식수 시설 확보가 절실한 실정이다.식수만 해결되면 이같은 비상시기에도 낙동강 원수를 일반생활용수로 계속 사용할수 있어 취수중단 등 최악의 사태 발생은 방지가 가능하다.이번 시의 방침은 고육지책에서 나온것이지만 나름대로 상당한 효과가 있을것으로 확신한다. ▲신정희(28·주부 부산 사하구 괴정동)=수돗물의 불신풍조는 더이상 개론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는 상황에서 이번 부산시의 식수시판조치는 적절하다고 본다.현재 각 가정에서는 수돗물을 직접 마시지않고 정수기를 사용하거나 아니면 약수터에서 많은 시간과 인력을 소모하면서 생수를 받아먹는 실정이다.따라서 깨끗한 물을 생산하여 시판을 병행하면서 낙동강수질개선 대책에 대해 시간을 갖고 근원적인 문제 해결을 했으면 한다. ◎환경처 입장/비상취수원 개발은 규제못해/부산시 요청땐 여론 수렴 결정 환경처 곽결호 상하수도국장은 『현재까지 부산시로부터 사업계획등 구체적인 보고를 받지않아 정부 입장을 밝힐수 없으나 관련법을 검토해 볼때 비상시 취수원을 개발하는 것이 전혀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곽국장은 『부산시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갖고 환경처에 수도사업 인가를 요청해 오면 여론을 수렴,정부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곽국장은 또 『부산시가 개발하려는 비상식수원이 수도인지 광천음료수인지 개념이 분명치 않지만 관련법에 지방자치단체의 광천음료수 개발을 규제하는 조항이 없기 때문에 부산시가 비상식수원을 광천음료수로 개발·시판해도 현재로선 규제할수 없다』고 말했다.
  • 냉온수 겸용 정수기(새상품)

    차가운 물과 뜨거운 물을 함께 마실 수 있는 정수기가 시판되고 있다.끓이지 않아도,얼음을 섞지 않아도되므로 위생적이다.직접 수도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어 생수통도 필요없다.받침대로 높이도 조절할 수 있다.컵걸이도 별도로 있다.전기에 의해 작동된다.상품이름은 세바정수기.동양과학.1백10만원.539­7994.
  • 의원의 TV극 출연/김정열(데스크 시각)

    배우출신으로 정치에 나서 대통령에까지 오른 인물로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이 있다.그리스의 문화성장관을 지낸 멜리나 메르쿠리 또한 세계인의 기억속에 생생한 여가수 출신이다.「황야의 무법자」로 유명한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 역시 미국 서부 작은 마을 카멜시의 시장을 지낸 인물이다.가까운 일본에도 탤런트 출신 산토(산동소자)등 연예인 출신 정객은 적지 않다. 우리나라도 이대엽,홍성우씨를 뒤이어 최불암,이순재,정주일,강부자씨 등이 현역 국회의원에 적을 두고있다.그러나 같은 연예인 출신이면서도 행동거지에서 국내와 해외 사이에는 크게 다른점이 있다.국내의 경우 의원으로서의 품위를 저버린 채 상업광고출연에까지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강의원은 선량이 되기 이전부터 라면 광고모델로 얼굴을 내밀고 있으며 이의원은 정수기 광고에 등장하고 있다.또 최의원은 초코파이 광고모델로 활동중이다.연예인 출신 의원뿐만이 아니다.박찬종의원은 다우 우유모델로 나선바 있으며 최근에는 이부영의원이 여기에 가세,27권짜리 「한국사」전집을 선전하는 모델로 등장했다. 흡사 유행처럼 번지는 국회의원들의 이러한 상품광고는 그러나 조만간 사라질 모양이다.방송위원회가 「광고부문에 관한 정비안」을 마련,공익광고를 제외한 공무원의 광고출연을 전면 금지시키고있는 때문이다.그 대상은 대통령에서 국회의원,국·공립대교수,그리고 동사무소직원에까지 이르고있다. 공직자의 공적 신뢰도를 개인적이고 영리적인 차원에서 이용하는것은 부당하다는것이 정비안의 근본취지이다.특히 국회의원등 선출직 공무원의 경우에는 유권자가 위임한 공적 신뢰성을 담보로 하여 사적으로 이용하는 행위는 정당성이 없다고 판단,철퇴를 가하게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으로 방송광고에서 정치광고가 허용될 상황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기도 하다.이렇게 될 경우 정치광고와 상업광고의 경계선을 구분하기가 애매모호해질는지 모른다.마치 대선에서 서적광고로 정치광고를 대신하는 것처럼 악용될 경우도 예상할 수 있다.특히 지자제등 각종 선거가 일상화될 상황에서 상업광고에서 후보예정 공직자들이 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이를 고려한다면 공무원의 CF출연은 제동이 불가피할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서 한번쯤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가 있다.연예인출신 국회의원들의 TV드라마 고정 출연이다.드라마에서 특정역을 맡아 극중인물로 출연하는 경우 자신의 주관이 발로될 우려가 없어 별문제될 것이 없다는 일부의 시각이 없지는 않다.그러나 여기에 맞서 이론을 제기하는 견해도 드세다.연예인출신의 경우 시청자들인 일반 국민과 직접 대면관계를 형성,출연 당사자에대한 이미지제고등 간접홍보효과를 계량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사실 지난 92년 인기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에서 「대발이 아버지」역을 맡았던 이순재씨가 14대국회의원선거 출마시 극중 주역에 힘입어 많은 유권자의 지지를 얻어냈던것은 그 한 실례라고 볼 수 있다. 물론 현행법에는 극히 일부 직종을 제외하고는 국회의원의 겸직이 허용돼있다.따라서 연예인출신 의원이라고해서 법이 보장한 본업에 불이익이나 제약을 받을 이유는 없다.그러나 반드시 법으로만 규율할 수 없는것이 「공인의 삶」이다.법적 규제보다 사회통념적 도덕률에 의해 더 엄격하게 평가되고 규율되는 것이 공직생활이기도 하다.공복으로서의 품위유지와 의정에 전념해야할 국회의원의 경우도 여기서 예외일수 없다.「연예인출신 의원들로해서 한국의 정치문화가 뒷걸음질 치고있다」는 소리를 더이상 듣지않아야겠다.
  • 대기·수질관리 일의 60년대 수준/우리나라 환경의 현주소

    ◎쓰레기 소각처리율 2%… 일은 74%/폐수정화기술·재활용을 크게 뒤져 경제규모가 세계10위권 정도인 우리나라의 환경수준은 어느 정도나 될까. 얼마전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지가 오염상태·삼림보전·인구문제등으로 구분,세계 30개국의 환경상태를 평가한 적은 있으나 현재까지 공인된 기관에서 수질·대기등 환경오염정도를 지수화해 종합적으로 국제비교한 자료는 없다. 지난 1월 통계청이 발표한 사회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구의 68.8%가 수돗물을 끓여 마시고 16.5%는 약수를 이용하며 지하수를 마시는 가구는 4.7%였다.반면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는 가구는 4%에 지나지 않았다. 현재 우리나라의 상수원수 수질은 2∼3등급 수준이며 하수처리율은 39%정도이다. 미국·일본등 선진국이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고 미국의 하수처리율이 73%,영국 95%,일본이 44%인 것과 비교하면 크게 뒤떨어져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수도관·물탱크등이 낡았고 정수기술등이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의 수질은 아프리카·동남아등 후진국보다는 앞서지만 30위권밖으로 처질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92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이산화황·먼지·오존등 6대 오염물질을 대상으로 뉴욕·런던·도쿄·서울·북경·방콕등 세계 20대 대도시를 대상으로 대기오염상태를 발표했다.이 조사에 따르면 서울은 이산화황과 먼지의 오염도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나 북경·카이로등과 함께 하위권인 15위권을 유지했다. 94년 현재 서울은 이산화황과 먼지의 농도가 모두 환경기준안에 들어 개선됐지만 자동차의 증가로 질소산화물의 오염도가 상승하고 있으며 미세분진을 잡지 못해 시정거리가 25㎞에 이르는등 새로운 오염원이 대두되고 있다.서울의 대기는 수치상으로는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반인들이 피부으로 느끼는 「체감대기」는 아직 선진국과 큰 거리감을 보이고 있다. 폐기물처리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선진국이 20∼40%의 재활용률을 보이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7.9%에 머물고 있다.쓰레기의 소각처리율도 2%미만으로 일본 74%,스위스 80%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나마 매립지도 침출수·가스포집등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위생처리율이 50%를 밑돌아 대부분 완벽한 매립지시설을 갖춘 미국등 유럽국가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이다. 최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환경기술은 전문연구기관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선진국을 1백으로 했을때 대기·수질오염정화기술은 60∼80%,폐기물 소각기술,오·폐수 처리기술은 20∼30%수준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결국 우리나라 전체 환경수준은 현재의 경제력과 비례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는 일본의 상황과 비교해보면 확연해진다.우리나라의 1인당 GNP가 7천달러를 넘은 것은 92년으로 일본의 77년과 비슷했다.그러나 서울의 92년 이산화황농도는 0.035ppm으로 도쿄의 60년대 초반수준이며 64년 도쿄 스미다강의 수질이 올해의 한강 수질과 비슷한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2∼6ppm으로 나타나 경제력에서는 10여년 뒤졌지만 환경상태는 20∼30년 처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위기의 지구촌 녹색투쟁/이재근(서울광장)

    젊고 잘생긴 미국의 부통령 앨 고어가 지구환경문제에 쏟는 관심과 노력은 매우 열정적이다.그는 자신의 저서 「위기의 지구」(원제:EARTH IN THE BALANCE)에서,오늘날 인류문명과 공해·환경오염이 지구와 인간을 파국의 벼랑으로 몰고있다고 지적하고 『이 위기의 근원은 사회의 모든 분야에 연관되는 것이니 만큼 지구를 살리기위한 녹색투쟁에 나서야한다』고 썼다.실제로 그는 확신을 갖고 갖가지 국내외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다. 지구생태계 원래 모습을 식물의 서식형태로 표시한 컴퓨터지도를 보면 오늘날 환경파괴와 오염에 의한 지구위기의 증세가 어느 정도인가 알수있다.녹색대의 색상은 희미해져 파괴의 흔적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순녹색이 아닌 중간녹색의 아마존밀림에는 군데 군데 구멍이 나있고 초원과 사막을 표시하는 오렌지색도 크게 변해있다.지구의 녹색은 사라져가고 있고 이제 환경문제는 단순한 해결현안이 아닌,인류 사활의 과제로 된것이다. 「묵시록의 4기사」가 있다.미국의 사회학자 에스터 펜체프는 일찍이 공해·가난 굶주림·폭력을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4대 공적으로 규정하고 이를 「묵시록의 4기사」라고 불렀다.인간성의 상실과 자연파괴로 지구상에 재난이 닥치고 있음을 경고한 것이다.오늘날 지구촌에 가득한 공해 가난 굶주림 폭력 전쟁등은 모두가 죽음의 사자들이다.그중에서 환경오염·공해의 파급속도는 이미 제어할 단계를 넘어서 있다. 깨끗한 물,맑은 공기는 생각처럼 그렇게 무한정하지 않다.사람들이 지금 당장 수자원과 대기를 보호하기 위한 근원적인 방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예측보다 더 비극적인 결과에 이를 것임을 과학자들은 경고한다. 공기와 물은 자연이다.공기는 산이요 숲이고 푸르름이며 물은 바로 그 자연속에서의 생명의 원천이다.그런데 지금 산은 산대로 물은 물대로 모두 병들어 있다.그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병들어 쇠잔해지지 않을 도리가 없지만 따지고 보면 그 모두가 사람들 탓이니 어디 원망할데도 달리 없다. 인류문명의 역사는 개발의 전개과정이라고 말한다.그러나 사람이 자연생태계의 한 구성분자로서 생물의 일부임을 깨닫지 못하고 마구잡이 개발로 자연환경을 부수고 오염과 공해의 재난을 자초했다.그래서 이제 문제의 시급한 해결은 물이나 대기오염에 국한되지 않는다.보다 근원적이어야 한다.우선 지난날처럼 환경과 경제를 배타적으로 분리 접근해서는 안된다는 점이 강조돼야 한다.특히 환경을 고려하지 않는 경제정책은 국내외적으로 더이상 용인될수 없다.이른바 녹색산업의 적극적인 추진과 함께 곧 밀어닥칠 그린 라운드(Green Round)극복의 과제등도 모두 여기서 비롯된다. 대체로 1%의 성장을 가져오는 국민총생산(GNP)은 보통 0.6%의 국민총오염 증가를 수반하여 성장으로 인한 실질적인 국민후생 증진을 크게 삭감시킨다고 한다.더 나아가,환경파괴적인 성장방식은 결국 생산비용과 제품의 불량률을 높여서 성장잠재력 자체를 저하시킨다.국제적으로도 2000년대의 세계경제질서가 지구환경보전을 대전제로 형성될 것은 분명하다.환경과 무역규제의 연계를 주내용으로 하는 그린 라운드의 엄청난 파고가 예상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자연생태계의 파괴와 공해·환경오염의 원인은 결국인간의 한정없는 탐욕과 근시안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그것이 크게는 열대림의 소각이나 밑동 자르기에 의한 삼림의 대량파괴·생물멸종률의 증가·공기와 수질오염·지구온난화및 오존감소로,적게는 각종 공업폐기물·광물채굴에 따른 지반훼손·하상침하·폐비닐·화학세제등으로 되돌려지게 된다. 국민들의 실천적인 환경의식도 중요하다.사람들은 맑은 물은 마셔야 한다고 요구하면서도 정작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알지못한다.물파동이 나면 정수기니 생수니하며 당국을 원망하지만 이웃끼리 힘을 모아 대응한다든지 수질오염을 직접 조사해본다든지 하는 따위의 근본적인 활동은 생각지 않는다.환경단체에 가입하거나 그런 조직을 이용해서 정부나 기업에 체계적인 압력을 가하는 일 다시말해 「녹색의 투쟁」을 벌여나가야 한다. 서울신문이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에 지속적으로 앞장서고 있는 큰 의미도 바로 이것이다.모두들 당장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를 확보하는 일에 나서야 한다.그리고 맑은 물을 얻으려면 먼저 녹색의 숲을 가꿔야 한다.산과 들에는 자연의 숲이 우거져야 하고 도시와 사람들의 심성에는 녹색의 향기가 피어나야 한다.
  • 불탄일 전국서 법요식

    불기 2538년「부처님 오신날」법요식이 18일 상오 전국 각 사찰에서 일제히 베풀어졌다. 조계종은 이날 상오10시 조계사에서 총무원 간부와 원로회의의원,개혁회의 의원,서울시장,국회 정각회 소속 의원,신도등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8번 타종(명종),관불,마정수기,헌화,권공,헌등등의 전통 불교의식으로 진행된 법요식을 거행했다. 한편 서울시민을 대표한 이원종서울시장의 헌등과 함께 신도들은 대웅전 앞에 마련된 제단에 향과 초를 바치며 기도했다.신도들의 연등은 이날 하오 7시 명등식을 기해 일제히 불을 밝혔는데 김영삼대통령과 김종필 민자당대표 이름의 연등이 나란히 대웅전 앞에 걸려 눈길을 끌었다.
  • 시판생수 26%가 식수 부적합/감사원 적발

    ◎대장균 등 우글… 수돗물 기준에도 못미쳐/“허용” 판결후 당국서 기준마련 늑장/정수기 34% 여과장치 불량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생수 가운데 26.2%가 대장균및 일반세균등이 수돗물에 적용되는 수질기준치보다 훨씬 높아 마시는 물(음용수)로는 부적합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정수기도 32%가 카드뮴·수은·질산성 질소등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이나 불순물을 제대로 여과해내지 못하거나 인체에 이로운 미네랄까지 여과하는등 정수효과가 의심스러운 불량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법원의 판결과 보사부의 생수 시판허용 결정에 따라 생수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인데도 아직까지 생수의 음용수기준조차 마련돼있지 않아 문제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14일 『시중에서 팔리는 44개 업체의 생수를 표본 조사한 결과 북청음료 옥천약수 대정약수등 11개 업체의 생수에서 대장균과 일반세균등이 수돗물에 적용되는 수질기준에도 크게 못미쳐 음용수로는 부적합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감사원은 지난 2월16일부터 26일까지 보사부에 대한 감사의 일환으로 전국의 1백여개 허가·무허가 생수제조업체들 가운데 11개 허가업체와 30억원이상 규모의 공장시설을 갖춘 31개 무허가업체등에 대해 제품의 표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감사결과 일반 음료수도 1주일이 지나면 부패해 마실수 없는데도 이들 11개 업체에서는 유통기한을 제조일로부터 2∼6개월로 표시하거나 어떤 것은 아예 표시도 하지 않은 상태로 유통시켜 위생문제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지난 92년 영업허가가 취소됐던 주식회사 설악음료를 포함,청호음료의 지리산보천,지리산음료의 지리산광천수등 6개는 마치 허가받은 제품처럼 거짓 상표를 붙여 생수를 판매해왔으며 미네랄주식회사등 2개 업체는 탄산수제조업 허가도 받지않고 생수를 제조 판매해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음용수 수질검사기관인 한국수도연구소에서 지난 90년부터 93년까지 성능검사를 실시한 26개사 53개 정수기 가운데 그린피아 MC COY MC-102·FOUNTAIN FW­900·샘물정수기·코우드 컴퓨터 정수기등 검사대상의 32%에 해당하는 17개 제품이 카드뮴 수은및 청색증을 유발하는 질산성 질소등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과 불순물을 제대로 여과해내지 못하는 불량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수도연구소에서는 또 보사부의 심의도 받지 않고 정수기의 품질보증표시로 「C마크」를 멋대로 발부해 불법적인 수익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이번 감사에서 적발됐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생수의 시판이 보다 본격화되기 전에 수돗물보다 훨씬 강력한 생수의 음용수기준을 마련하고 수출을 조건으로 신규허가를 내주도록 한 관계 규정을 고쳐 새로운 생수 규격고시와 시설기준을 제정하도록 보사부에 통보했다. 생수의 연간매출액은 약1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정수기·건강식품 피라미드식 판매/사장 등 7명 영장

    서울 송파경찰서는 22일 피라미드식 판매방법으로 수천여만원을 챙긴 정수기 판매회사 성동구 자양동 684 수로무역대표 황률현씨(34)등 이 회사 직원 7명을 방문판매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김온심씨(20·여)등 직원 3명을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1월부터 정수기·건강식품·화장품등을 피라미드방식으로 판매,2천7백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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