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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대별로 본 인기 혼수품

    인기 혼수품목이 실용성에서 편리성을 강조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20일 결혼정보회사 듀오에 따르면 기혼 여성 813명을 대상으로 시대별 인기 혼수품을 조사한 결과 60∼70년대 가장 인기있는 혼수품은 반상기세트였고 한복감,재봉틀,다리미 순으로 나타나 의(衣)와 식(食) 부문의 상품들이 인기를 누렸다. 80년대에는 인기 혼수리스트가 가전·가구 제품 위주로 변화했다.컬러 TV가 인기 혼수품 1위로 급부상했고 120ℓ급 냉장고,반자동 세탁기,장롱,그릇세트 등이 뒤를 이었다. 90년대 들어서는 아파트의 보급 확산으로 생활 패턴이 서구화하면서 ‘입식’형 문화에 적합한 대형 TV(25인치 이상)와 침대,진공청소기,무선전화기 등이 인기였다. 2000년대에는 양문형 냉장고가 가장 인기.드럼세탁기,홈시어터,김치냉장고,노트북·PDA 등이 상위권에 올랐고 비데·정수기 등도 인기품목 대열에 합류했다. 듀오 웨드사업부 손혜경 팀장은 “인기 혼수품을 보면 시대상을 알 수 있다.”며 “먹고 사는 데 급급했던 60∼70년대에는 혼수품을 살 때도 옷을 직접 만들어 입는 데 도움이 되는 재봉틀 등 실용성을 중시한 반면 여유가 있는 요즘에는 드럼세탁기,홈시어터 등 기능과 편리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쪽으로 바뀐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 참여로 여는 생태공동체/‘풀꽃세상’ 위한 자연지키기 10년

    평소 생태환경에 조금만 관심을 둬온 독자라면 지은이의 이름이 통 낯설지만은 않을 듯싶다.내린천댐 건설,동아매립지 개발,굴업도 핵폐기장 문제….굵직굵직한 개발관련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지면을 통해 생태주의적 관점을 일관되게 드러냈던 ‘풀꽃세상을 위한 모임’공동대표 박병상씨.에세이집 ‘참여로 여는 생태공동체’(아르케 펴냄)에는 1990년대 중반 이후 환경파수꾼으로서 날선 목소리를 냈던 그의 기록들이 묶여 있다. ‘어느 근본주의자의 환경 넋두리’라고 부제를 단 책의 특장은,꼼꼼하고 재미있는 글솜씨로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경쾌하게 풀어냈다는 점이다.환경운동의 방법론을 모색한 맨 첫장의 글부터 시각이 유쾌하다.환경운동의 필요성을 웅변하는 데는 100마디의 구호보다 한권의 소설책이 더 효과적이라며,지은이는 불특정 다수의 문학인들을 향해 환경운동 소설을 써달라고 당부한다.“아직 골프장의 서사시,생명공학이나 핵산업의 위험성을 환경운동 차원에서 피부에 와닿게 쓴 소설은 거의 없다.시민을 움직인 환경문학의 베스트셀러는 찾아보지 못했다.” 환경운동의 절박성 때문일 것이다.그의 주문은 늘 간곡하며 실천적인 대안과 함께 끝맺음한다.“문학인들이여 제발 환경에 관심을… 논리는 제공해줄 테니 감성을 실어주기를…” 그의 주장들은 몸소 겪은 현장사례들을 밑천삼은 덕분에 진정성이 더욱 돋보인다.골프장을 만들려고 온갖 술수로 지역민의 땅을 사모으는 외지 지주의 해프닝 등이 소설의 한 장면처럼 생생히 재구성되기도 한다. 생태주의에 대한 원론을 강의하듯 꼼꼼히 풀어놓는 이야기 마당은 2장 ‘생태주의로 가는 길’에서 펼쳐진다.황금조기가 돌아오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하고,덮어놓고 대용량 세탁기에 대형 냉장고를 쓰는 오늘의 세태를 ‘근본을 더럽히는 표피결벽증’이라고 꼬집는다.“정수기와 생수기가 일반화되자 수돗물은 허드렛물로 격하되고,바이러스가 있든 없든 독성물질인 불소를 첨가하든 하지 않든 그다지 민감해하지 않는다.” 책은 지난 10여년 동안의 크고 작은 국내 환경이슈들을 총정리했다는 데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내린천댐을 반대하는 이유,시화호 오염의 교훈,경인운하 반대운동의 논점과 대안 등.지은이의 결론은 당연히 “모두가 동참하는 생태공동체”다.왜곡된 음식문화,자본집약적 과학농업의 한계,후손을 거부하는 육식문화 등 결론을 이끌어내기까지 등장하는 이야기 소재들이 놀랄 만큼 다양하다.1만 2000원. 황수정기자 sjh@
  • 웅진그룹, 쌍용화재 인수

    웅진그룹(회장 尹錫金)은 4일 쌍용화재해상보험 측과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보험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웅진 관계자는 “교육·출판·정수기 등 그간의 사업영역에서 다각화를 꾀하기 위해 보험업에 진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웅진측은 곧바로 2주간의 실사 작업에 착수한 뒤 최종보고서 작성 및 협의 과정을 거쳐 오는 3월초 최종 인수 여부를 결정한다.실사 주체는 웅진코웨이개발㈜과 안진회계법인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튀는 아이템 부장 ‘3040’CEO뜬다

    재계에 ‘영 파워(Young Power) 바람’이 거세다. 보수성향이 강한 대기업들에서 패기와 능력을 갖춘 ‘30·40의 힘’이 거대한 기류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30,40대의 리더들이 세대교체의 바람을 타고 최고경영자(CEO)로 속속 진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고정관념에서 과감히 탈피,톡톡튀는 아이디어와 파격적인 경영철학으로 글로벌 무한경쟁시대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몸에 밴 철저한 자기관리 식사시간도 업무에 진력 ***은진혁-시높시스 사장 반도체설계자동화(EDA) 솔루션 분야의 메이저업체인 시높시스 한국지사의 은진혁(殷震赫·35) 사장은 ‘386세대’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그는 2000년 7월 인텔에 입사한지 7년만에 인텔코리아 대표로 취임,외국계 반도체 국내 법인의 최연소 지사장에 오르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이어 2001년 세계적 컨설팅업체인 KPMG의 하이테크 소비자부문 책임자로 자리를 옮기더니 지난해 6월 시높시스코리아 지사장으로 변신했다. 그의 ‘성공’은 철저한 시간관리와 강한 추진력에서 비롯됐다.오전 6시에 출근해 밤 11시쯤 퇴근한다.아시아지역 화상회의,본사 전화회의,사내 부서장 면담 등 눈코 뜰새없이 하루를 보낸다. 업무에 대한 집중력과 추진력도 은 사장에겐 빼놓을 수 없는 무기다.초등학교 6학년 때 무역업을 하는 부친을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MIT를 졸업한 뒤 퍼듀대에서 전기공학 석사학위를 받기까지 학비와 용돈을 직접 벌어 쓰며 악착같이 공부했다.대학시절부터 IBM·모토롤라·웨스턴디지털이 제안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일찌감치 ‘될성부른 나무’로 평가받았다. ***문무경-웅진코웨이 대표이사 문무경(文武京·41)대표의 행보는 샐러리맨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모델이다.웅진코웨이 입사 1년만에 웅진그룹 기획조정실장,다시 1년만에 대표이사로 취임한 파격 승진의 주인공이다.이는 웅진그룹의 기조실장으로 근무하면서 그룹 변화관리와 중장기 전략수립 등의 업무를 추진하면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은 덕분이다. 그는 웅진그룹 입사전에는 대우전자에서 16년동안 근무했다.대우의 신규사업과 중장기 전략을 수립한 기획통으로 한 때 가전시장에서돌풍을 일으켰던 대우의 ‘탱크주의’를 창안했다. 문대표는 국내 정수기시장 1위인 웅진코웨이가 이제는 수출에 전력을 쏟아야할 때라고 지적했다. 더이상 국내에 안주하지 말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직원들이 마음편하게 일할 수 있는 직장분위기를 조성하고 유통망 개척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그는 “앞으로 신상품 기획,신기술 개발로 승부를 걸 것”이라며 “직원·주주들이 만족을 얻을 수 있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동호-CJ CGV 대표이사 박동호(朴東豪·47) CJ CGV 대표이사 부사장은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만든 주역.‘영화관에서는 영화만 본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영화관람뿐 오락·게임·식사·쇼핑을 두루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미국에서 스타벅스가 가정과 직장 다음으로 즐겨찾는 생활 공간으로 자리잡은 것처럼 CGV를 가족과 연인들의 쉼터로 만들겠다는 것이 박 대표의 복안이었고,그것은 적중했다. CGV가 복합문화공간으로 성공하기까지는 우여곡절도 많았다.지난 98년 국내에 멀티플렉스를 처음 도입하던 때는 관련법 미비로 새로운 개념의 극장을 개관할 수 없었다. ‘극장 하나에 화장실 1동이 필요하다.’는 법을 지키려면 10개 이상의 스크린이 있는 영화관에는 화장실을 10동 이상 갖춰야 했다.이런 모순을 지적,법 개정의 단초를 제시한 사람이 바로 그였다. 그는 ‘와인 경영’으로 유명하다.고급 와인을 한번 접해본 사람이 저급 와인을 꺼려하듯 고품질의 극장서비스를 경험한 고객은 저품질의 극장 서비스를 기피한다는 것이다. ***황용득- 한화개발 사장 황용득(黃容得·49) 사장의 지론은‘호텔을 내집처럼,고객을 가족처럼’이다. 지난 99년 서울 프라자호텔 총지배인으로 부임하면서 직원 500여명의 이름을 빠짐없이 암기했던 것도 그런 연유에서다.지금도 “사장이 직원들의 얼굴과 이름을 기억하듯 직원들도 손님의 얼굴과 이름을 기억해주는 게 서비스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황 사장의 이력은 외국에서 화려한 호텔 경력을 쌓은 다른 특급호텔 사장들과 비교하면 일천하기 이를 데 없다.호텔리어로서는 이제 겨우 5년째를 맞고 있지만 프라자호텔을 고객만족도 국내 1위의 특급호텔로 바꿔놓았다. 매일 아침 호텔을 샅샅이 누비다보니 직원들 사이에서는 ‘정문에서 옥상까지’라는 별명으로 불린다.유연한 사고력과 빠른 판단력도 그의 장점으로 꼽힌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은 호텔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무엇보다 위계질서가 엄격하기로 유명한 주방의 분위기가 다른 특급호텔과 다르다.선배의 조리를 평가한 뒤 다시 개발하는 일은 다른 호텔에서는 상상하기조차 힘들다. ***도기권- 굿모닝신한증권 사장 도기권(都杞權·46) 사장은 굿모닝신한증권의 산 역사다. 지난 99년 심각한 재정난에 처했던 옛 쌍용투자증권을 굿모닝증권으로 바꾼 뒤 선진경영기법을 도입,업계에 파란을 일으켰다.신한금융그룹과 손잡고 지금의 굿모닝신한증권을 탄생시켰다. 그는 ‘뚝심 경영’을 기치로 내세운다.그래서 합리적이면서도 좀처럼 원칙을 저버리는 일이 없다.‘최고의 고객만족도,자본효율성 극대화’를 지향하는 굿모닝신한증권의 가장중시하는 경영철학 중의 하나다.“선진경영기법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특별한 것은 없다.그저 교과서적인 원칙을 충실히 따를 뿐이다.”라고 말한다. 증권사로는 보기 드물게 ‘고객을 찾아가는 서비스’를 도입,굿모닝신한증권의 이미지도 극대화했다.이를 위해 사장을 비롯한 전 직원이 서비스교육을 받고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서비스지수를 체계화·계량화했다. 그는 “준비된 서비스로 고객을 찾아가지 못하면 고객으로부터 외면당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전광삼 김경두 정은주기자 hisam@
  • 여성직장의 ‘청일점’ 마냥 좋지만은 않답니다

    술자리 강요,성희롱,여자를 동료가 아닌 꽃으로 취급하는 분위기,비합리적인상명하복의 명령체계 등 우리가 접하는 조직문화는 일그러진 남성문화의 한부분.그래도 많은 여성이 사회에 진출하면서 이제는 어느 정도 개선되는 추세다.그렇다면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은 직장에서는 어떨까? 남성집단과 달리강요하는 술자리도 없고,합리적이고 화목한 분위기가 조성될까? 여성이 대부분인,그래서 ‘여성문화’를 겪는 일부 남성 직장인들도 나름대로 애환을 겪는다.남성이 말하는 여성문화의 문제점을 들어보자. ●””저도 남자예요”” 한맥 영화사 마케팅팀 ‘청일점’인 리주영(27)씨는 여자들과 일하는 어려움으로 ‘야한’옷차림과 ‘흐트러진’자세를 가장 먼저 꼽았다. 5명의 팀원가운데 유일한 남자이다보니 아예 없기나 한 것처럼 취급한다는 것. “동료가 책상의자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있는 게 우연히 눈에 들어오면 얼굴이 화끈거린다.”라면서 “처음에는 무안해서 내가 자리를 피했지만 요즘에는 ‘다 보여요.’라고 항의한다.”라고 겸연쩍어했다.지난 99년사회에 첫발을 디딘 뒤로 계속 ‘여초(女超)’인 직장을 다닌 그는 여자들의 내숭도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곱창 안주로 소주를 2~3병씩 마시고,목소리도 걸걸하던 여자들이 남자친구 앞에서는 엄청 얌전을 떨어요.그러면 ‘이 여자가 내가 아는 그 사람이야’라는 생각까지 든다니까요.”리씨는 직장 때문에 여자친구와 두달전 헤어졌다.늘 여자들이랑 붙어다니는 그를 오해해 다툼이 자주 있었던 것.그러나 여자랑 일하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그는 “어디가서건 장남같다는 소리는 듣지 않아요.권위적이거나 보수적이지 않다는 말이죠.”라면서 여성세계에서의 생활이 자신의 성격형성에 도움이 된다고 은근히 자랑했다. ●“어떤 직장이든 여자랑 남자가 비슷한 비율로 있어야” 경기도 수원에 있는 ‘보람 유치원’의 이강원(27)씨는 유치원에서 유일한 남자교사다.이제 8년째인 그는 한창 뛰어놀기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최고의인기를 누린다.그러나 이렇게 경력을 쌓기까지 한두가지 애환을 겪은 것이 아니다.4~5년전만 해도 남자 유치원 교사를 겪어 보지 않은 유치원 원장들이 그를 받아들이는 것 자체를 탐탁치 않게 여긴 것. 간신히 일자리를 얻고나서도 신망을 얻고자 몇배나 노력을 기울였다.동료 교사들에게 ‘잘 보이려고’자주 ‘대접’하기도 했다고 한다. “여자 동료들이요? 얻어먹을 때는 좋아하면서도 살 때는 인색해요.게다가 제가 남자라고 자꾸 저보고만 밥사라고 할 때는 솔직히 얄미워요.” 수업진행 방식에서도 마찰을 빚었다. “여자들은 변화나 모험을 싫어해요.항상 지난해와 같은 곳으로 소풍을 가고,지난해와 같은 방식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려고 하죠.”현재 수원시내 유치원들에서 가장 인기 높은 ‘제부도 갯벌탐험’은 그가 처음 개발한 소풍 아이템.당시에는 다른 교사들의 반발이 많았지만 지금은 거의 대부분의 유치원에서 이곳으로 소풍을 간다.그는 “박봉과 편견 때문에 유치원 교사를 그만두려고 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고 회상했다.그러면서도 “학교 다닐 때는 과에 남자는 나뿐이라 대리출석 부탁도 못하고,따돌림도 많이 받았는데 그래도 지금은 많이 나아진 것”이라고 웃었다. ●“질투는 제발 그만!” 메이크업 학원인 신단주 아카데미의 홍보담당 문정호(28)씨는 여성들과 주로일하는 어려움으로 사소한 질투심을 먼저 들었다.“‘정호씨,○○씨에게는 수첩 줬다면서 나에게는 왜 안 줘요?’라고 사사건건 질투를 할 때면 맥이 탁 풀리죠.”중·고교를 모두 남녀공학 학교에서 다닌 그는 여자가 많은 직장에 들어가는 일을 전혀 개의치 않았다.오히려 ‘꽃밭’에서 일하게 됐다고 좋아하기도 했다는 것.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만만치가 않았다. “남자화장실도 제 사무실 옆에만 있고 다른 곳에는 없어서 불편할 때가 많죠.행동도 조심해야해요.금세 구설에 오르거든요.” “술자리에서 저보고 술을 따르라고 해요.게다가 남자라는 이유로 술자리 뒤치다꺼리까지 저 혼자의 몫입니다.”“정수기 물을 교체하는 일은 어렵지도 않은데 꼭 나만 시켜요.”힘든 점을 묻자,봇물 터지듯 줄줄이 쏟아낸다.하지만 “생일에 선물을 챙겨주더군요.남자가 대부분인 직장에서는 정말 상상도 못할 일이죠.”라면서 여자동료자랑도 잊지 않았다. “여자가 많은 집단에도 조직사회의 문제점은 반드시 존재합니다. 서로를 배려하면서 이를 극복하도록 노력해야죠.” 이송하기자 songha@ ★전문가 제언 여자가 많은 직장,또는 남자가 많은 직장에서 일하는 반대의 성(性)은 흔히 직장생활을 견뎌내기가 어렵다.한쪽 성이 절대 다수를 차지할 때 그렇지 못한 소수는 ‘문화적 충격’을 겪기 십상이다.이때 소수는 ‘일이 싫어서’가아니라 ‘분위기가 싫어서’중도하차하는 어려움을 겪게 된다. 또는 반대 성의 행동패턴에 동화해 ‘남자같은 여자’‘여자같은 남자’가 되기도 한다.이같은 상황을 극복하는 적절한 방법을 전문가들에게서 듣는다. 한국여성개발원 김용옥 박사는 “특정 성에 편중된 직장에선 다른 성이 뿌리내리기 힘든 분위기가 존재하는 게 사실”이라면서 “이를 극복하려면 제도적인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여자가 적은 직업에는 여자고용할당량을,남자가 적은 직업에는 남자 고용할당량을 주어야 한다는 설명이다.김 교수는 “유치원 교사나 초등학교에서 남성교사가 부족하다 보니 아이들이 여성적으로 자라게 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크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일반 직장에서도 남녀 성비율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샛별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여성성과 남성성은 상반된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특정 성만으로 구성된 집단의 ‘조직문화’중 어느 쪽이 더 낫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면서 “‘여자들은 다 저래’‘남자들은 모두 문제야’라는 식으로 치부하지 말고 서로를 이해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지만,대체로 여성으로만 구성된 직업은 임금수준이 낮고,남자들로만 구성된 직업은 일이 고된 특징이 있다.”면서 “임금수준과 노동의 특성을 감안한 성 문화의 정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송하기자
  • 대한매일 2002 하반기 소비자만족대상/본상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플러스플러스복권 올해 40억원 당첨자가 연속 4번이나 탄생한 인기복권이다.국가유공자의 의료 및 복지증진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발행하는 플러스플러스복권은 출시 1년여만에 복권시장의 선두권 경쟁을 벌일 정도로 급신장했다.연말에 복권시장 점유율 20%를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난해 7월 첫회 추첨에서 IMF(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 당시 실직자인 정모씨가 국내 복권사상 최고 금액인 25억원에 당첨된 뒤 ‘대박행진’은 계속되고 있다.2회차에서는 경남 진주의 김모씨가 추석선물로 친구와 친동생에게복권을 준 것이 당첨됐다. 동생이 18억원,친구가 7억원에 당첨됐고 동생은 1억원만 갖고 나머지는 형에게 되돌려주는 훈훈한 형제애를 보여줬다. 6회차에는 대구의 호프집 종업원 박모씨가 40억원에,7회차에는 벤처기업 직원 민모씨가 40억원에 당첨됐다. ◆KTF 비기(Bigi) 국내 중·고등학생들이 하루에 휴대전화로 보내는 문자메시지는 평균 20여건에 이른다.직접 전화를 걸어 간단하게 용건을 해결할수 있는데도 굳이 휴대전화의 작은 버튼을 눌러가며 문자메시지를 이용하는 현상을 기성세대는 쉽게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그러나 1318세대에게 문자메시지는 단순한 의사소통이 아니라 대화욕구를 해결하는 하나의 수단이다. 실제 이들이 문자메시지를 가장 많이 보내는 곳은 교실이다.특히 수업중에많이 보낸다는 조사결과도 나와 있다.하루의 대부분을 학교와 학원에서 보내는 1318세대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화욕구를 해결하고 있는 것이다.KTF의‘비기끼리 요금제’는 이런 1318세대의 대화욕구를 저렴한 가격에 해결토록 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비기끼리 요금제’에 가입하면 현재 비기 요금제에 가입한 회원들에게는 문자메시지를 무제한 보낼 수 있고,통화료도 50% 정도 할인된다. ◆국민은행 로또 45개의 숫자 가운데 6개를 골라 일치되는 개수에 따라 등수가 결정되는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복권이다.국민은행과 편의점 등 로또 단말기가 설치된 판매점에서 슬립(OMR 카드)에 표시된 1∼45의 숫자 가운데 6개를 선택한다.로또를 구입할 때 자신이 원하는 번호를 검정색 볼펜이나 연필로 표시한 뒤 맞는지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그런 다음 슬립과 2000원을 판매인에게 주면 판매인은 단말기에 카드를 입력한다.이때 선택된 번호는 곧 바로 중앙컴퓨터로 전송된다. 판매인으로부터 영수증을 받으면 영수증에는 선택한 번호,구입장소,영수증일련번호 등이 적혀 있는데,표시된 번호가 자신이 고른 번호와 일치하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구입자는 선택한 번호 영수증을 갖고 매주 토요일 TV(sbs) 추첨을 통해 당첨여부를 확인하면 된다.당첨결과는 인터넷사이트와 신문 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키퍼홈 키퍼홈(Keeper@Home)은 음란,자살,폭력,낙태,폭발물제조 등 유해사이트를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내장된 키보드다.월별·요일별로 자녀의 스케줄에 맞춰 컴퓨터 사용시간을 설정,사용시간이 지나면 컴퓨터를 자동으로 끄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게임,인터넷중독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 각종 스팸메일은 물론 인터넷음란물 등 유해사이트에서 자녀를 보호할 수있다.특히 부모가 없을 때 화면의 타이머가 자녀가 사용한 컴퓨터내역을 사진으로 저장해두며(10분 간격),방문 사이트도 모두 기록돼 PC사용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자녀가 부모의 보안카드없이 무단으로 키퍼홈프로그램을 삭제할 수 없고,강제로 프로그램이 삭제된 경우에도 윈도가 부팅되면 자동으로복구된다.다양한 단축기가 입력돼 있어 컴퓨터를 잘 모르는 사람도 인터넷등 각종 생활정보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펜타팜 산수그라 ㈜펜타팜이 만든 ‘산수그라’ 캅셀은 성생활의 4대 요소인 성욕,발기력,발기지속시간,성감을 증진시켜주는 특수영양식품이다. 약 2주일간 섭취하면 자각증상 개선율이 80% 이상에 이른다. 주요 성(性) 영양성분들의 일종인 이른바 ‘발기아미노산’이라고 불리는‘엘아르기닌’이라는 단백질의 구성 성분과,약용버섯의 일종으로 지난 1000여년간 정력보강제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동충하초’,허준의 동의보감에서신비한 남성기력 보강제로 명기된 ‘산수유’를 각각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각 성분간의 상승작용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한 제품이다. ◆에이에스맨 ‘에이에스맨은 컴퓨터 종합병원’ 국내에 개인용 PC가 1500만여대나 보급돼 세계에서 가장 높은 보급률을 자랑하고 있지만 AS를 제때 받기란 그다지 쉽지 않다. 에이에스맨은 컴퓨터 전문 AS회사로 전국 대리점에서 24시간 콜센터(1588-5523)를 운영하며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에이에스맨의 최대 장점은 소비자가 필요할 때 언제 어디서든 AS가 가능하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온라인 AS도 대폭 강화했다. 이와 함께 컴퓨터 구매와 조립판매,초고속 인터넷사업망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문형구 사장은 “에이에스맨은 본사의 체계적인 지원과 전국의 대리점 통해 수요자의 욕구에 맞는 컴퓨터 AS를 추구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맡겨도 된다.”고 자신했다. ◆대신증권 사이보스 2002 대신증권의 ‘사이보스 2002’는 HTS(홈트레이딩시스템)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이래 사이버거래시스템으로 줄곧 업계 정상을 달려왔다.국내 최고수준에서 더 나아가 글로벌 스탠더드로 성장하고 있다. 4만여건이 넘는 고객제안을 수렴,시스템을 보완·강화해온 점이 성공의 비결이다. 고객과의 ‘쌍방향 업그레이드’였기에 사용자 중심 프로그램 개발이 가능했다. 종목에 대한 기술적·기본적 분석뿐만 아니라 정보파악까지 모든 분석이 한화면에서 가능하다.모의투자시스템,무장애시스템 등은 가상과 실전을 겸비한 사이보스 2002의 한 차원 높은 매력을 만나보게 한다. ◆산업은행 비과세고수익고위험신탁 산업은행의 비과세고수익고위험신탁은 예상수익률이 6.5∼7%인 금융상품.이미 판매됐던 신탁상품들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보다 2.2∼4.5%포인트 높은 7.1∼9.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국내 최대의 기업금융 전문은행인 산은이 투기등급 회사채,기업어음 만기도래분을 소화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비과세 상품이다. 매출 1위에다 시장점유율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고위험 자산에 투자하기 때문에 고수익과 동시에 투자위험도 감안해야 한다.하지만 시중자금 동향을 파악,시의적절하게 운용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한 상품이란 평이다. ◆LG레이디카드 LG레이디카드는 지난 99년 9월국내 최초로 여성전용 특화 카드로 출시돼지난 10월말 현재 회원은 596만명이다.‘성별 특화카드’라는 새로운 타깃마케팅 분야를 개척하며 모든 경쟁사들에게 여성 특화카드 출시붐을 촉발시켰을 정도로 시장에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이 카드는 특히 20∼30대 여성 고객들을 겨냥한다.얼굴에 상해를 입었을 때 치료비를 보상해 주는 성형보험에 무료로 가입시켜 주고,웨딩관련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신세대들의 취향을 감안,‘헬로 키티’ 등을 카드 도안으로 사용하고 카드의 색상도 빨강,주황,파랑으로 다양하게 했다.인터넷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네티즌의 입맛에 맞는 제휴카드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천호식품 산수유100 지리산 산수유와 복분자,구기자 등 전통 한방강장제로 만든 천연강장식품.주원료인 산수유는 주석산·지방산·사포닌·타닌·비타민 등 현대인들에게 필수적인 영양소를 함유,신장기능을 강화시켜 정력을 증강시키고 혈액순환을촉진하는 데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2000년 11월 출시된 뒤 ‘한국판 천연 비아그라’라는 별명을 얻으며 급신장하고 있다.산수유의 약발(?)에 대해 회사측은 1개월 가량 섭취했을 때 ‘남성이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고 말할 정도다. 외국 정상들에게 선물한 뒤 감사의 답장을 받아내는 이색적인 ‘정상마케팅’이 판매신장에 크게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삼성생명 리빙케어보험 출시할 때부터 독점판매권을 인정받은 선진 금융상품이다.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CI(Critical Illness)보험으로,국내에서는 삼성생명이 처음 선보였다. CI보험이란 1983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의사가 개발한 상품으로,암·심근경색 등 중대한 질병이나 수술시 보험금의 50%를 미리 지급하고 나머지는사망이나 1급장해시에 지급한다.따라서 생존시나 사망시나 모두 고액보장이가능하다.기존 종신보험은 사망시에만,일반건강보험은 생존시에만 보장이 가능한데 이 두가지 상품의 장점만을 혼합해 만든 것이 바로 CI보험이다. ◆현대캐피탈 저스트 드라이브 현대캐피탈이 기업설비에 주로 적용되던 ‘리스’(대여) 개념을 자동차에본격 도입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이른바 오토 리스 상품인 ‘저스트 드라이브’는 말그대로 기름만 넣으면 운전할 수 있도록 차를 빌려준다. 정비·사고처리·보험관리·소모품 교환 등 자동차와 관련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해준다.무엇보다 대여기간이 끝나면 무조건 차량을 구입해야 하는 경쟁사 리스상품과 달리,차량을 반납할 수도 있다.물론 구입도 가능하다.고객의 자금사정과 절세효과 등을 따져 최적의 리스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객별 맞춤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하이마트 ‘유통은 흐름이다.’ 국내 첫 전자제품 전문점인 하이마트의 성공은 바로 미래 유통의 흐름이 디지털이란 점을 꿰뚫어 본 덕분이다.전자제품은 끊임없이 디지털화,네트워크화,지능화된다는 점에 착안,통신과 영상이 만나는 장소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 주효했다.특히 ‘전자제품을 살 때는 하이마트로’라는 확신에 찬 광고는 전자제품의 모든 것,그리고 품질·가격면에서 최고의 만족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을 고객에게 심어줬다. 200∼400평의 대형 매장에 들어선 디지털가전과 아날로그 전자제품을 앞세워 선택의 기쁨이 무엇인지 체감토록 해주겠다는 것이 제1 마케팅전략이다. ◆하나로통신 하나포스 1999년 4월1일 본격적인 초고속인터넷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하나로통신은 초고속인터넷 붐을 조성,한국이 세계 제일의 인터넷 이용국가로 발돋움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상용서비스 개시 1년 6개월만에 100만 가입자를 돌파했고,지난 10월말 기준 290만 가입자를 확보,인지도와 선호도면에서 국내 초고속인터넷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다.특히 하나포스는 지난해와 올해 연속으로 한국생산성본부 조사에서 국가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했으며 3년 연속 한국능률협회컨설팅,한국표준협회의 고객만족대상을 수상했다. ◆두산가족 i-비어존 빠텐식 회전 아이스 비어바 두산가족 ‘i-비어존’이 기존 생맥주 전문점과 비어바를 접목시킨 퓨전 비어바.각국의 맥주를 앉은 자리에서 시원하게 즐길 수 있어 국내 고객은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일류 조리학과 출신 및 퓨전요리 전문가가 직접 개발한 다양한 정통 멕시칸·유럽형·아메리칸 퓨전요리등은 미식가들의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독특한 맛을 자랑한다.물류공급시스템도 눈길을 끈다.본사에서 식품공장을 직접 운영하며 매장에 물품을 직접 공급하기 때문에 점주 입장에서는 물류비를 줄일 수 있다.완제품이 제공되기 때문에 인건비 절감에도 효과가 크다. ◆쓰리지케어 크레이지잉글리시 ㈜쓰리지케어(판매원) 리양의 ‘크레이지 잉글리시’는 ‘미친 영어’로 유명한 중국인 영어강사 리양의 영어 학습교재다.주의가 산만하고 소심했던 ‘낙제왕’ 리양이 미국 원어민 수준의 완벽한 영어실력을 독학으로 갖추기까지 노하우를 그가 직접 창안해낸 ‘3-LY학습법’을 통해 알려준다. 크레이지 잉글리시는 가능한한 크고,빠르고,명확하게 소리를 지르는 것이영어를 익히는 가장 좋은 훈련방법이라고 가르친다.소리가 반복될 때 자신도 모르게 소리가 입안과 머릿속에 영어문장과 단어가 기억된다는 것이다.소리를 지름으로써 부끄러움을 극복할 수 있고,언어에 자신감도 가질 수 있다.하지만 소리를 아무렇게나 지른다고 영어배우기에 성공할 리는 결코 없다.이학습교재는 소리를 ‘제대로 지르는 법’을 깨우쳐 준다. ◆롯데칠성 델몬트 콜드주스 롯데칠성의 ‘델몬트 콜드주스’는 냉장 유통주스의 대표 상품이다.냉장 유통주스시장 점유율 60%가 이를 입증한다.올해 매출액은 6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냉동주스란 갓 짜낸듯한 과즙의 신선한 맛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낮은 온도로 종이팩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판매하는 제품.델몬트 콜드주스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는 이유는 따로 있다.기존 상온유통 주스와 달리 생과즙이 들어있어 맛과 향이 뛰어나고,오렌지 셀(cell)이 기존 프리미엄주스보다 2배나 많기 때문이다. 온도 변화나 공기,자외선 등의 영향을 받지 않는 종이팩 기술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대용량부터 야외용 작은 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소비자들에게 만족을 준다. ◆SK 엔크린 ‘엔진과 환경을 보호하는 깨끗한 에너지-SK엔크린’.SK엔크린이 휘발유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비결은 고객만족을 위한 지속적인 품질개선노력이다.다양한 서비스를 곁들인 마케팅도 한몫했다. 미국 텍사스사에서 개발한 최첨단 청정제를 도입,독점 사용함으로써 세계최고 수준의 청정 연료를 생산하고 있다.연비를 대폭 향상시키는 동시에 엔진 출력을 증강하고 질소산화물 배출을 감소시켜 공기를 깨끗하게 하는 제품으로 알려졌다.전국에 5개의 기술지원센터를 세워 고객들이 타사 제품과 품질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한 것도 SK만의 자랑.품질을 보증함으로써 고객의 기술적인 요구를 충족시키고 유통 부정을 막는 동시에 브랜드 가치도 높인 것이 소비자 만족으로 이어졌다. 전국 3600여개의 주유소를 확보,언제 어디서나 이용하기 쉬운 것도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남양유업 불가리스 불가리스는 고급 유산균 발효유시장의 선두주자로 지난 12년동안 정상의 인기를 누려온 장수 식품이다. 하루에 수십개의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식품시장에서 불가리스의 이같은인기 비결은 소비자 성향을 미리 간파,고급 발효유로 승부한 전략이 맞아 떨어진 덕분이다. 불가리스는 발효유 법정기준치를 훨씬 초과하는 유산균수에 비피더스,불가리커스 등 복합균주가 들어있다.마시는 발효유이지만 올리고당,식이섬유 등을 함유,소화나 식이요법에서 의약품에 버금간다는 명성을 얻기도 했다. 무방부제,무설탕,무색소에 100% 천연과즙을 사용해 맛도 뛰어나다.특히 남양유업의 ‘쾌변 마케팅’은 직장인들과 여성들에게 큰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시장점유율 1위,인지도,호감도 등에서도 업계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 ◆생키 ㈜생키가 지난 8월 출시한 생식쿠키 생키(영어로 ‘생큐 쿠키’라는 뜻)는건강보조식품 시장에서 급속히 시장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온가족 영양간식용 ‘생키 프라임’,날씬한 몸매용 ‘생키 다이어트’,성장기 어린이용 ‘생키 키드’,수험생용 ‘생키 스쿨’,바쁜 직장인용 ‘생키 비즈니스’ 등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다. 기존 생식제품과는 달리 분말(가루) 형태가 아닌 쿠키타입이어서 먹거나 갖고 다니기에 편리하다.특히 ‘생키 다이어트’는 한국원자력연구소 방사선식품팀과 생명공학기술개발팀이 직접 개발한 제품이다.우리나라와 일본에서 특허등록된 ‘해산물 추출 식이섬유’를 첨가,체지방 분해 및 체중감량효과와장의 노폐물제거 및 정상적인 배변활동,콜레스테롤 상승억제 등에 그 효능이 입증됐다.미국에 250만달러어치를 수출하기로 계약을 완료했고 일본에도 300만달러 수출이 곧 이루어질 전망이다.㈜생키는 원료(해산물 식이섬유,베타글루칸 등)의 차별화를 알리는데 마케팅 전략을 집중하고 있다. ◆원봉 워터피아 ‘냉온정수기의 숨은 강자’ 원봉의 ‘워터피아’는 국내 최초로 정수기 수출에 나서 현재 세계 5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지난해 수출액이 1000만달러를 넘는 등 해외에서 인지도가 더욱 높다. 유럽 품질인증마크인 ‘CE’와 북미의 ‘C­UL’ 마크는 물론 일본 후생성의 품질마크를 받을 정도로 냉온정수기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한다. 워터피아는 중금속,바이러스,박테리아,유기화학 물질과냄새까지 제거해 줄 뿐 아니라 미네랄 등 건강에 좋은 유익한 물질은 그대로 여과시켜 무색,무취의 깨끗하고도 자연에 가까운 물을 만들어 준다. ◆크라운출판사 운전면허 학과시험 지난 1976년 출간돼 28년간 부동의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애초 자동차학원 및 건설장비학원의 주교재로 사용됐으나 지금은 거의 대부분의 운전면허시험 응시자들의 필독서로 자리잡았다.지금까지 배출해낸 합격자수만도 2000만명. 시험안내는 물론 학과 및 기능시험의 합격요령,교통법규 및 자동차 구조시험의 주요 예상문제를 알기 쉽게 요약정리했다.단원별로핵심요약정리를 별도로 실어 수험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 최근 몇년동안빈번하게 출제됐던 문제와 출제 가능성이 높은 예상문제를 간추려 실었다. ◆대교 눈높이 수학 ‘눈높이수학’은 교육전문기업 ㈜대교의 대표상품으로 회원 수가 70만명에 이른다.기본 컨셉트는 모든 학습활동의 밑바탕이 되는 수학의 기초를 길러주고 고교수학을 완성시킨다는 것이다. 눈높이수학은 수(數) 개념과 연산원리의 이해를 통해 계산력을 높여 수학능력의 뼈대를 완성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특히 ‘클리닉시스템’은 눈높이수학만의 오랜 노하우가 집약돼 있는 최첨단 학습관리시스템이다.교재,선생님,평가 등 삼위일체로 학습자의 수준을 정확히 진단하고 관리해 학습효율을 최고치로 끌어올려 준다. ◆제이콤코리아 카피캠 ㈜제이콤이 개발한 카피캠은 전자칠판을 이용해 회의를 하고 그 내용을 바로 웹하드에 저장한다.필요한 서류는 바로 프린트해서 볼 수 있어 편리하다.사용중인 칠판 등에 고해상도(350만화소) 디지털카메라만 부착하면 고해상도 컬러전자칠판으로 바뀌게 한다. 컴퓨터 없이도 판서 내용을 저장할 수 있다.판서 내용을 고해상도 무선(10m이내)컬러프린터로 즉시 인쇄할 수 있다.LAN포트와 연결하면 웹서버 PC에 자동저장돼 언제 어디서든 저장된 판서내용을 볼 수 있는 미래형 디지털 판서도구다. ◆한국도자기 본차이나 쥬어리 펜던트 한국도자기가 선보인 본차이나 쥬어리 펜던트는 그릇 등에만 쓰이는 것으로 알았던 본차이나를 액세서리에 채용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본차이나는 공기,대접 등에서 탁상용시계,화병,보석함까지 다양한 아이템으로 용도를 넓혀가고 있다. 이번에 나온 본차이나 목걸이20여종에는 이같은 한국도자기의 노하우가 십분 묻어있다. 백금과 골드로 고급스럽게 표현한 목걸이들은 본차이나 재질이라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디자인이 정교하면서도 독특한 것은 기본.수작업으로 마무리돼 깔끔하다.액세서리 하나에서도 개성을 찾는 신세대 여성 등이타깃 고객층. ◆창덕 E&C 마에스타 마에스타(MAESTA)는 ㈜창덕E&C가 내놓은 전기 절전기로 전기 요금을 15% 이상 줄일 수 있는 제품.전기료 누진제로 가계 부담이 무거워진 가계에 활력을 준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눈에 번뜩 들어온 상품.기업의 원가절감에도 큰보탬이 된다.연간 18조원에 달하는 국내 전기 에너지 소비량에 비춰볼 때 국가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창덕E&C는 건설업을 바탕으로 성장한 회사.환경친화적인 건축물,에너지절감형 건축물 시공에 많은 노하우를 쌓은 업체이다.각종 에너지절약대회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다 ◆라세화장품 리프로즈 ‘피부를 건강하고 탄력있게’ 라세화장품의 ‘리프로즈'(타이트닝 클렌저)가 내건 구호다.기존의 클렌저는단순 세정제에 불과,노폐물뿐 아니라 피부의 유익한 세균까지 제거하는데 반해 리프로즈는 노폐물만 선택 제거하는 기능을 갖춘 제품.잡균만 제거하고 피부에 도움이 되는 유익균을 그대로 남겨두어 피부를 건강하고 탄력 있게 해주는 새로운 개념의 클렌저다.일반 클렌저가 알칼리성 또는 중성인 반면 리프로즈는 피부의 산도(4.5도)에 맞춘 약산성 제품으로 피부 스스로 보호하는 기능을 도와준다. 인기를 독차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한결같이 피부의 수축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 때문.전화 080-022-6114 ◆태평양 아이오페 레티놀 2500 이노베이션 ‘레티놀,그 이상의 레티놀-주름 걱정,쫙 펴고 사세요.’ 태평양의 ‘아이오페 레티놀 2500 이노베이션’은 여성의 주름 고민을 해결해 주는 기능성 화장품으로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5년전에 출시한‘아이오페 레티놀 2500’의 주름 개선 효과를 배가한 것. 이 제품은 독자 개발한 신기술인 LASS 공법을 적용,레티놀의 주름개선 효능을 오래 지속시키는 장점을 갖고 있다.특히 레티놀을 처음 접하는 피부나 레티놀에 민감한 피부까지도 자극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해마다 실시하는 설문에서 재구매 의향이 80% 이상을 차지할정도로 스테디셀러 제품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현대모비스 자동차모듈 국내 최대의 자동차 부품전문회사인 현대모비스의 모듈부품이 국내 자동차업체의 품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9년부터 국내 처음으로 액셀러레이터·서스펜션·서브프레임 등 자동차의 뼈대를 구성하는 부품을 한데 묶은 새시모듈을 생산,현대·기아자동차의 트라제·에쿠스·다이너스티·쏘나타·쏘렌토·스포티지 등 대부분 차종에 공급하고 있다. 계기판·오디오·에어컨·환기장치·에어백 등 운전석 주변의 130여가지 부품을 한데 묶은 운전석 모듈도 국내 최고의 기술을 자랑한다. ◆오리엔트골프 야마하 시크리트 01 출시 4개월만인 지난 7월 전국 50개 매장을 조사한 결과,판매율과 고객만족도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하반기에 캘러웨이,테일러메이드 등이 신제품을 출시했으나 야마하 ‘시크리트01’의 인기를꺾지는 못했다.드라이버는 국내 3대 스포츠신문과 2개 일간지에서 2002년 상반기 히트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점으로 볼 때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상 성숙기로 진입했다는 평가다. 드라이버와 아이언 모두 비(飛)거리가 10∼20m 이상 늘었다.방향성이 다른제품에 비해 월등히 개선돼 소비자들의 호응도가 높다. ◆금강제화 레노마 금강제화의 ‘레노마’는 도시 감각을 가미한 현대적 캐릭터 슈즈로 볼륨밴드와 살롱화의 장점을 접목시킨 브랜드이다.20대 중반∼30대 초반의 전문직을 타깃으로 한다. ‘레노마’의 장점은 기획상품으로 얻을 수 있는 고품질의 제품과 스폿(spot)상품으로 얻을 수 있는 고객위주의 제품 특징을 적절히 조합,품질과 디자인을 만족시켰다는 점.올 하반기 이후 월별로 신제품을 출시,소비자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고 있다. 변화의 중심은 여성화 부문.지난해 대비 15%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특히 최근 패션 트렌드인 ‘히피풍’을 접목시킨 디자인 제품과 현대적 시티라인이 인기를 얻어 단화 및앵클 부츠의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다. 남성화도 스포티 스타일을 접목시킨 드레스 슈 라인이 20∼30대 고객의 호응을 얻으며 매출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청호나이스 슈퍼노블레스 청호나이스가 판매중인 냉온정수기 ‘슈퍼노블레스’는 4단계 필터의 정수방식과 일정한 수압을 유지해주는 펌프를 사용,완벽한 정수시스템을 갖추고있다.고객의 안전에도 신경썼다.최첨단 음성안내 장치를 내장,인체감지 센서가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뜨거운 물을 조심하세요.”라는 안내말을 해준다. 고객이 4∼85℃의 물을 취향에 맞게 마실 수 있도록 ‘선택핸들기능’을 갖췄다.물받는 구멍에 컵을 들이대면 자동으로 불이 켜지는 ‘자동조명기능’등 편리하고 다양한 부가기능도 있다.이처럼 고급정수기를 개발한 것은 중산층 이상의 30∼40대 가정,대형 사무실과 업소 등의 소비 취향에 맞추기 위해서 였다. 제품개발 취지가 시장에서 먹혀들면서 ‘슈퍼노블레스’는 빠른 속도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올해 1월 출시돼 10만여대가 팔렸다.청호나이스가 창립 이후 지금까지 60만대를 판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수준이다. ◆하이트맥주 하이트 프라임 1516년 독일에서는 ‘맥주순수령’이란 법률이 공포됐다.맥주는 오직 보리,호프,물로만 만들어야 한다는 독일사람들의 자부심이 담긴 법이었다.올 3월출시된 하이트맥주의 하이트프라임은 우리나라 맥주시장에 순수령 시대를 연 제품이다.보리 70%와 옥수수전분 30%로 만들어지는 기존 맥주와 달리 ‘보리 100%’를 전면에 내세웠다. 프라임맥주는 소매가격 기준으로 기존 제품보다 200∼300원 정도 비싼 데도 출시 초기 1개월에 15만상자(20병들이)를 판매,93년 ‘하이트맥주 신화’보다 130%나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회사측은 2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100%순수에서 나오는 깊고 풍부한 맛’이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라고 밝힌다.광고는 ‘100% 보리맥주’라는 제품 컨셉트를 소비자들에게 제시하는 데 주력했다.출시 보름 전부터 대대적인 ‘티저광고’(광고에 제품을 직접 선보이지않는 기법)를 통해 소비자에게 신제품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디아지오 코리아 윈저 17년 국내 최초의 슈퍼 프리미엄 위스키 ‘윈저17년’은 그간 프리미엄급이 휩쓸어온 국내 위스키 시장에 슈퍼 프리미엄 바람을 몰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지방에서 생산된 17년 이상 위스키 원액만을 엄선해 블랜딩,깊고 부드러운 맛과 향을 자랑한다. 한국 및 스코틀랜드 마스터브랜드의 합작연구끝에 탄생한 ‘윈저17년’은국내 슈퍼프리미엄급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왔다. 2001년 ‘인터내셔널 와인&스피리츠 레코드’지에 따르면 전 세계 17년 이상 슈퍼프리미엄급 위스키 가운데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고급 위스키를 즐기는 한국인의 취향에 맞춰 디자인,세련미,명성,화려함을 추구했다. 최근엔 제조사인 ‘디아지오 코리아’의 인터넷사이트 등록 회원들을 대상으로 추첨,공연입장권을 나눠주는 등 문화마케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진로 참眞이슬露 참眞이슬露는 술을 마실 때나 마신 다음 날에도 숙취가 적고 깨끗한 소주를 원하는 소비자의 욕구에 착안,기존 제품과는 다른 혁신적인 소주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1998년 10월 ㈜진로의 전통과 노하우로 탄생한 제품이다. 대나무 숯 여과 공정을 두 차례에서 세 차례로 늘려 더욱 깨끗한 맛을 찾아내는 데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초기 제품 출시 이후 45일만에 1000만병,3개월만에 3000만병,6개월만에 1억병,1년만에 3억병 등 신기록 갱신 행진을 하고 있다.지난 11월말 기준 판매량은 45억병을 기록했다. 일관된 광고활동도 제품을 빛내는 데 한몫하고 있다.지난 3월부터는 참眞이슬露의 애칭인 ‘이슬이 캠페인’을 전개,소비자들과의 친밀함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지금은 참이슬이 획득하고 있는 ‘순수함’이란 자산을 제품과 직접 연계시킨 ‘무한순수주의’편을 집행,꾸준한 참이슬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 샤프전자 리얼딕 세이 ‘리얼딕 세이 RD-3000’은 샤프전자의 전자사전 리얼딕 시리즈의 대표 상품이다. 정통 옥스퍼드 영영사전과 동아프라임 영한·한영사전,동아메트로 일한·한일사전 등을 수록,사용자 입장에서 완벽한 전자사전이라고 할 만하다.국내유일의 미국식 정통 발음인 ‘TruVoice’를 채용,스피커를 통해 들을 수 있다. 이밖에 추가사전,일본어 한자읽기 사전,한자옥편,분야별 어휘,영어회화,단어암기,문법규칙 등의 사전기능과 계산기능,수첩기능 및 상식기능을 갖고 있다. 리얼딕 시리즈는 전자사전 판매시장의 50%를 차지,업계 1위를 굳히고 있다.용산전자상가 등에서 꾸준한 시연회와 판촉 행사를 갖고,다양한 채널의 마케팅을 구사해 제품 인지도와 이미지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 ◆삼성전자 싱크마스터 컴퓨터 모니터는 반도체에 이어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대표하며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제품이다.특히 싱크마스터로 대표되는 삼성전자의 모니터는 1988년 이후 14년 연속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매직브라이트’라는 신기술을 채용,TV와 같은 밝기의 동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고휘도 완전평면 CRT모니터를 출시했다.고급차의 대명사인 포르쉐의 이미지를 접목시킨 프리미엄 LCD모니터도 내놓았다. 또 노트북처럼 접어서 갖고 다닐 수 있는 LCD모니터,모니터 기능뿐 아니라LCDTV 기능까지 갖춘 TV겸용 모니터를 도입하는 등 기능과 디자인면에서 최고의 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도 첨단 기술을 도입한 모니터를 선보여 더욱 세분화·다양화하는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채워줄 계획이다. ◆한국HP 파빌리온 PC 한국HP 파빌리온 PC는 전세계적으로 홈 PC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제품이다. 이 제품의 장점은 편리성,안정성은 물론 사운드·비디오 성능,인터넷 솔루션,3D게임 및 멀티미디어를 위한 최신 기술을 강화한 것이다. 사용자와 초보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후면부뿐 아니라,전면에도 2개의 ‘USB 포트’를 제공,편의성을 높였다. 하드 디스크 등의 업그레이드가 쉽도록 착탈식 디스크 케이지를 채용했다.CD 보관함도 상단에 배치해 두고 있다. 특히 초보자가 쉽게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접속키 및 멀티미디어 기능을 가진 키보드를 제공,사용자가 웹주소를 입력하지 않아도 키만 누르면 필요한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센스Q센스는 1995년 삼성전자가 노트북 사업을 시작한 이래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톱브랜드다.특히 센스Q는 세계 최고 수준의 초슬림,초경량 노트북으로 화제를 모았다.두께 1.93cm,무게 1.29kg으로 이동시 간편하고 편안한 것이특징이다.마그네슘 합금으로 내구성이 강하고 무선랜 장착도 간편하다. 센스Q 광고도 매출성장에 일조했다.사슴벌레가 등장한 ‘나오세요’ 광고는 무선랜 시대를 벽이 무너지는 모습으로 표현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다른 센스Q 무기는 전국에 뻗어있는 유통망.출시와 동시에 집단상가는 물론 전국에 산재한 삼성전자 대리점이 방방곡곡까지 제품을 배송해 소비자의 불편을 덜었다. 센스Q의 다양한 가격분포도 시장을 넓히는데 큰 힘이 됐다.200만원부터 300만원까지 가격대가 넓어 소비자가 원하는 가격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삼성전자 하우젠 김치냉장고 만도의 ‘딤채’와 차별화된 디자인 및 용도를 앞세워 시장공략에 성공했다.김치냉장고의 용도가 기존의 김치저장에서 육류·생선·야채·과일 보관 등다용도 보관기능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지난달말 현재 국내 시장점유율은 41%. 무엇보다 인테리어를 중시해 주방의 분위기에 따른 색상교체를 가능케 한점이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또 최적의 김치맛을 내기 위해 5면 입체냉각의 쿨링커버를 세련된 선으로 디자인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썼다. 최근에는 ‘흑진주' 프로젝트로 알려진 하우젠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선보였다.저장칸이 1∼2개 추가돼 174ℓ급 3실,230ℓ급 4실로 구성됐다.가격은 160만∼210만원대. 삼성은 당초 예측을 훨씬 웃도는 매출증대에 따라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기존 생산라인까지 하우젠 생산라인으로 바꿔 수요에 부응하고 있다. ◆LG전자 엑스캔버스 TV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60인치 대형 PDP(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기술을개발,고밀도 디지털 방식의 흔들림없는 부드러운 영상을 선보였다. 화면 구석구석에 변함없는 고화질 영상을 구현,좌우상하 160도 이상의 어느 위치에서 시청하더라도 화질이 선명하다.이를 바탕으로 올해 10%(세계 2위)인 시장점유율을 2005년에는 20% 이상으로 늘려세계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올해 국내 시장점유율은 60%선. 급속히 확대되는 일본의 PDP TV시장을 겨냥,최근 42, 50인치 PDP TV와 함께 30인치 액정TV도 내놓았다. 올해 업계 최초로 제품 가격인하를 단행,PDP 시장형성을 주도한데 이어 공공장소 및 산업용 수요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오는 2006년까지 PDP,LCD(액정표시장치) 등 첨단 디지털TV 마케팅에 약 2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LG전자 트롬세탁기 LG전자는 올해 ‘트롬(TROMM)’이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국내 드럼세탁기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했다.시장 점유율이 무려 70∼80%선.트롬은 ‘드럼’이란 뜻의 독일어 ‘Trommel’에서 따온 것으로 LG전자가 디오스 냉장고와 휘센 에어컨에 이어 전략적으로 육성하려는 고부가가치 브랜드다. 지난 8월 세계 최대용량인 10㎏짜리 트롬을 내놓은데 이어 9월 8㎏짜리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전 용량별(6.5㎏,7㎏,7.5㎏,8㎏,10㎏) 모델을 갖췄다. 트롬 세탁기는 인버터 모터를 세탁통에 직접 연결해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제품내부의 불균형을 감지해 자동으로 밸런스를 맞춰주는‘오토 밸런싱 시스템’을 적용,진동을 크게 줄였다. 7㎏ 이상의 대용량 모델에 ‘시간절약’ 기능을 도입,소량세탁시 적은 양의 물로 동일하게 작동되도록 했다.세탁 소요시간도 최대 40분 절약된다. ◆쌍용자동차 렉스턴 올해 자동차시장은 어느 때보다 ‘RV(레저용차량) 열풍’이 강했다.특히 RV의 하나인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선풍적인 인기는 승용차시장의 판도변화를 예고했다.그 중심에는 쌍용자동차의 프리미임급 RV인 ‘렉스턴’이 자리했다. 이 차는 지난 69년부터 국내 SUV의 대명사인 코란도를 생산해온 쌍용차가무쏘·코란도의 구동력과 체어맨의 승차감을 접목시킨 새로운 개념의 SUV. 렉스턴은 SUV의 각축장이라 불리는 북미시장은 물론이고 전세계 어느 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도록 개발됐다.해외에서는 다임러크라이슬러의 ML3200이나 도요타의 RX300 등 고급 브랜드와 경쟁하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100만㎞ 주행에 성공,성능과 내구성을 인정받은 벤츠의 2.9ℓ 디젤터보 및 3.2ℓ 가솔린엔진을 탑재,뛰어난 엔진성능을 자랑한다. ◆르노삼성차 SM3 국내 중형 승용차시장에서 ‘SM5 신화’를 이끌어낸 르노삼성자동차는 올해 ‘SM3’를 앞세워 준중형 시장에 뛰어들었다. 제롬 스톨 르노삼성차 사장은 신차 발표에 앞서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SM3는 준중형 승용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할 만큼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그같은 자신감은 판매실적으로 입증됐다.지난 9월본격 출시에 앞서 8500여대의 예약을 받은데 이어 불과 6개월만에 1만대를웃도는 믿기 어려운 판매실적을 올렸다. SM3의 장점은 무엇보다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무상 보증기간.날렵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준중형차 가운데 최장의 무상 보증기간 및 보증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2중 차체구조를 채택,안전성을 한층 높인 것도 SM3의 폭발적 인기를 이끌어낸 요인으로 꼽힌다.
  • 통계청 2001년 사업체 조사/여성 고용質 뒷걸음 친다

    단란주점·룸살롱 등 향락산업이 번창하면서 술집에서 일하는 여성의 수가2000년 20만 3000명에서 지난해 22만 7000명으로 급증했다.1년새 11.6%가 늘었다.술집 외에 방문판매·가정지도·건물청소 등에 종사하는 여성도 크게증가해 전체산업에 차지하는 여성근로자의 비중이 높아졌다.그러나 여성들의 새로운 일자리가 임시직(고용계약 1년 미만)이나 일용직(계약 없음)인 경우가 많아 여성고용의 외형적 성장과는 달리 외화내빈(外華內貧)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1년 사업체 기초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숙박·음식점업 종사자 164만 7000명 가운데 여성은 111만 2000명으로 전체의67.5%를 차지했다.전년 66.5%보다 1%포인트 높은 것이다.화장품·건강보조식품·정수기 등 방문판매 종사자가 늘면서 도·소매업 내 여성종사자의 비중도 43.6%에서 45.4%(248만 5000명중 112만 8000명)로 1.8%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전체 사업체 종사여성은 전년보다 6.2% 늘어난 558만 6000명으로 남성 증가율(2.4%)을 크게 웃돌았다.특히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 등2개 업종의 여성인력은 224만명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그러나 여성들의 취업이 늘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전체 고용여건은 악화되고 있다.임시·일용·무급 종사자는 남녀 통틀어 2000년 149만여명에서 지난해에는 183만여명으로 무려 22.4%나 급증한 반면 상용 종사자 증가율(2.6%)은 전체 사업체 종사자 증가율(3.9%)에도 미치지 못했다.통계청 관계자는 “방문판매나 건물청소,술집 취업 등 단기계약을 하는 일자리가 여성들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난 게 이유”라고 분석했다. 한편 2001년 총사업체수는 304만 4000개로 전년에 비해 1.0% 늘었다.종사자수는 3.9% 증가한 1413만 1000명,사업체 1개당 종사자수는 0.1명 늘어난 4.6명으로 집계됐다.종사자 300명 이상 사업체수는 2614개로 전년보다 19% 늘어 100∼299명 종사업체(7.2%)와 5∼99명 사업체(5.3%)의 증가율을 크게 앞질렀다. 김태균기자 windsea@
  • 2002 하반기 ‘소비자만족 대상’공모

    대한매일은 2002년 하반기 소비자만족 대상을 공모합니다. 소비자에게 보다 정확한 상품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의 서비스 의지와 소비자 보호의식을 높이게 될 본 행사는 대상·특별상 및 부문별 본상을 선정, 시상합니다. 소비자 만족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높은 매출을 기록했거나 새로운 시장영역을 개척한 상품이면 신청이 가능합니다. 기업의 소비자 만족 활동을 인정받고 기업에 대한 높은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본 행사에 각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선정대상 ▲내구재 분야:자동차, 가전, 통신기기, 컴퓨터, 가구, 건설 등 내구재 상품 ▲소비재 분야:식음료, 주류, 완구, 의류, 화장품, 정수기, 의약품 등 소비재 상품 ▲서비스 분야:금융, 통신서비스, 유통, 레저, 보안, 인터넷사이트 등 서비스 상품 ◆신청방법 본사 소정의 신청서에 참고 자료와 사진 자료를 첨부하여 직접 제출하거나이메일(kim@taegon.net)을 통해 신청하면 됩니다. ◆신청기간:12월 2∼14일 ◆발표:12월16일 ◆문의 및 신청:대한매일 소비자만족대상 담당자 (02)2000-9373
  • 관록의 50.60대 벤처로 ‘제2인생’/늦깎이 벤처 5인 성공스토리

    ‘제2의 인생은 벤처로 승부한다.’국내 굴지의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뒤늦게 벤처업계에 뛰어들어 ‘성공 신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이들은 벤처기업의 주류인 젊은 CEO들과 달리 50,60대로서 관록과 경험을 앞세워 시장을 개척하는가 하면 직접 기술개발에 참여하기도 한다.특히 벤처기업들이 최근 자금 압박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과 달리 물밀듯이 몰려드는 일거리를 제때 처리하지 못하는 등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영원한 영업맨' 도재영(都載榮) 카체커스 고문 도 고문(64)은 '변신의 대가'다.기아자동차판매 대표이사 부회장을 지낸 뒤 1999년 청호테크 9사업단 영업팀장으로 자리를 옮겨 정수기를 팔았다. 지난해 장안평에 중고차 진단 서비스업체인 카체커스의 발기인으로 참여해 또 한차례 주위를 놀라게 했다. “”고정관념을 깨는게 중요합니다. 수십만 대의 자동차를 수출하든,중고차 1대를 팔든, 신뢰를 토대로 영업하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완성차 제조에 30년간 몸담았던 그는 불신이 만연한 중고차 매매시장에신뢰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싶었다.그래서 먼저 젊은 조합우ㅝㄴ들과 함께 3000원~4000원짜리 도ㅚㄴ장찌개를 먹고, 소주잔을 기울이며 거리감을 좁혔다.지하철 출퇴근을 하고 골프대신 조깅을 시작하면서 겉치레도 벗어 던졌다. 도 고문의 발로 뛰는 영업에 힘입어 카체커스는 중고차 매매시장에서 '공신력있는 회사'의 명성을 쌓고 있다.””노력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영업현장을 기력이 쇄진할때까지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정보통신 마당발’ 홍성원(洪性源) 삼경정보통신 회장 IT이론과 실물,정책 분야에 밝은 홍 회장(57)은 여러 인생 경로를 거쳤다.1967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전액 장학생으로 콜로라도대에서 컴퓨터시뮬레이션을 전공했다.30세에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당시만 해도 그 나이에 박사학위를 가진 사람이 많지 않았다. 1975년 국내에 돌아와 육사 교수,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우교수를 지냈고 정보통신 관련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1995년 현대전자 통신부문 부사장을 거쳐 1996년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사장으로 영입됐다.인터넷 시장의 급속한 팽창과 더불어 비약적으로 성장한 회사를 지난 4월 홀연히 떠나 삼경정보통신 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경두 정은주기자 golders@ ◆‘행복찾기’ 유승삼(柳承三) 벤처테크 사장 “재미있고 끊임없이 배울 수 있는 일을 찾아 달려왔을 뿐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코리아 대표이사를 지낸 유사장(52)은 1997년 벤처 테크매니지먼트사인 벤처테크를 설립,홀로서기에 성공했다.벤처기업에 대한 경영컨설팅이 주 업종.모험자본을 모아주는 일에서부터 경영지도,자금회수까지 종합컨설팅을 담당한다.안철수연구소,엘렉스 코리아 등 국내 벤처회사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도움을 줬다.현재는 소프트원넷의 경영현황을 파악하고 사원 교육,조직 개편 등을 맡고 있다. “신생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은 30여년간 해온 일입니다.다만그 때만큼 자금이 풍부하지 않아 조금 힘들기는 합니다.” 지난 97년 돌연 한국마이크로소프트사 사장 자리를 떠난 유사장은 벤처기업 전도사로변신했다.“권력이나 명예보다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그래야 행복하더라고요.” ◆‘정보기술 전도사’ 김택호(金澤鎬) 프리CEO 부회장 김 부회장(66)은 현대그룹 사장시절이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새벽 5시에 일어나 새벽기도를 올린 뒤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한다.이어 8시30분 오피스텔에 도착해 업무를 시작한다.맨 먼저 전자우편을 챙기거나,국내외 연구소를 찾아 다니는 일도 변함이 없다.다만 직원 대신 사이버상에서 후배 경영자들을 만난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김 부회장은 e비즈니스 전문 벤처컨설팅 회사인 프리CEO에서 일하고 있다.2000년 1월 김영태 전 LG­EDS 사장,조선형 전 왕컴휴터코리아 등 전직 정보기술(IT)업계 최고경영자들과 함께회사를 차렸다. “37년간 외국을 누비며 갈고 닦은 노하우를 젊은 기업인들에게 물려주고싶더군요.” 이제는 여유로운 여생을 즐기고 싶지 않느냐고 물었다.“60대는 일손을 접고 말년을 준비하기엔 너무 젊습니다.게다가 노병의 지혜를 필요로 하는곳이 아직은 많습니다.” ◆‘기술 지상주의’ 음용기(陰龍基) 이노티브 사장 음 사장은 현대미포조선을 시작으로 현대종합상사와 현대리바트 사장을 지낸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이같은 명성에도 불구하고 그가 벤처를 시작한 것은 독보적인 기술만 있으면 시장은 무궁무진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2000년 3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이노티브를 창업한 뒤 기술개발은 R&D요원에게 맡기고,자신은 경영과 마케팅에 전력했다.직원의 95%가 전문 기술자일 정도로 기술직을 우대했다.그 결과 대용량의 영상이미지 파일을 기존 제품보다 곱절 이상 빨리 볼 수 있는 ‘플래시백 이미징 익스플로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최근에는 이를 토대로 개발한 ‘i브라우저’를 일본 후지TV·아사히TV 등 외국계 언론사와 국내의 주요 언론사에 판매,기술과 제품의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 배한봉씨 두번째 시집 ‘우포늪 왁새’ - 우포늪에서 생명을 보았네

    배한봉은 시인이다.그냥 시인이 아니라 이 땅의 생태 역사가 숨쉬는 우포늪지기 시인이다.왜가리와 개구리밥,자운영,가시연꽃 등속과 더불어 우포늪 ‘맑은’ 물에 베잠방이를 적시고 사는 그의 시는,그래선지 온통 자연색이다.어디에도 인공 감미료의 역겨움이 배어 있지 않다.청량하고 담백하다. ‘온 몸에 돋은 가시로 제 살을 물어뜯지 않고서는 터질 수 없는 선지빛 꽃의 뇌관.(중략)분노와 증오,탄식마저 사랑해야 할 여름의 끝,빈 손으로 돌아온 이들을 위해 불을 댕기는 저 꽃 앞에서 나는 자꾸만 울고 싶은 것이다.’(가시연꽃 중)라는 그는 우포를 떠나서는 이미 시인이 아닐는지도 모른다.그의 시정은 가시연꽃처럼 끝모를 늪의 깊이를 향해서만 비로소 벙그는 꽃 같은 것. 그의 두번째 시집 ‘우포늪 왁새’(시와 시학사)는 흔한 시평 하나 없는 숭늉처럼 밍밍한 시집이지만 속을 들춰보면 물위를 비추는 아침 빛살처럼 눈시리게 다가온다. ‘나는 지금 1억년 전의 사서(史書)를 읽고 있다/빗방울은 대지에 스며들뿐만 아니라/돌 속에 북두칠성을 박아놓고 우주의 거리를 잰다/신호처럼 일제히 귀뚜리의 송신이 그치고/들국 몇 송이 나즉한 바람에 휘어질 때/세상의 젖이 되었던 비는,마지막 몇 방울의 힘으로/돌 속에 들어가 긴 잠을 청했으리라’(빗방울 화석 중) 이처럼 그의 시세계는 ‘우포’ 또는 ‘우포의 생태’라는 현실을 통해 잊혀진 역사와 만나고,‘돌 속의 잠’으로 표현되는 현실 또는 현실 이후의 날들과도 만나기를 희망한다.다시 곱씹어 보라.낱알 같은 빗방울 하나에서 근원조차도 모를 생명의 기원을 보는 시인의 명상은 얼마나 건강한 것인가. 시편에 나타난 그의 주지(主知) 지향적 진지함은 많은 사람들이 ‘생태의 보물창고’라는 우포늪에서 하나의 기원을 구하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그 진지함은 ‘봄이 지뢰를 밟았다’(자운영 꽃밭에서)거나 ‘비로소 지느러미 흔들며 입을 뻐끔거리는 물고기와/부화된 유충들의 오랜 믿음이/한 뜸씩 유영의 무늬를 수놓는 물의 성소’(물의 신전)에서처럼 현상이 그의 시적 정수기를 거쳐 구체화된다. 이런 그의 시가 더 포근한 것은 자칫 냉랭할 수있는 주지적 경향을 ‘사람 냄새’로 감싸고 있다는 점이다.‘6월 우포늪에 오려면 우항산 멍석딸기 익을 때가 좋고요/우항산 가는 길은 물억새 키를 덮는 토평둑이 좋지요’라는 그의 우포 사랑이 ‘달콤시큼’하다.5500원. 심재억기자
  • [발언대] ‘자전거 신문’ 더이상 안된다

    요즘 돌아가는 세상을 보면 ‘옳고 그름’의 판단이 불가능한 세계,한마디로 ‘망가진 요지경’ 안에 갇혀 사는 듯한 느낌이다. 신문판매 시장의 과당경쟁 소식을 접하면서도 마찬가지다.중요한 ‘무엇’이 빠진 세상에 살고 있다는 자괴감에서 헤어날 수 없다. 5만∼10만원대의 중국산 자전거가 즐비하게 서 있는 한편에서 일당 4만∼6만원을 받는 요원들이 판촉 활동을 벌인다.중국산 자전거를 수입하는 판촉물 업체는 공공연히 “보험·카드사를 제치고 신문업계가 1순위 고객이 되었다.”면서 “올 매출액이 수백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한다. ‘거대 공룡’ 신문사는 일선 지국을 닦달하며 판촉경쟁에 내몬다.공정거래위원회는 뒤늦게 “신문사들과 양해각서를 체결해 규제에 나서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 맞은 편에는 독자가 있다.일부 독자는 이왕이면 자전거나 정수기도 얻고 신문도 보자는 식으로 이같은 현상을 무감각하게 받아들인다.얼핏 보아도 신문사-판촉물업체-신문지국-판촉물 홍보요원-독자-공정거래위원회 모두가 불공정거래행위의 관련자인 셈이다. 이 사슬의 어느 한 부분만 떨어져 나가도 신문시장의 불공정거래행위는 성립하지 않을 것이다.결국 관련자 모두 습관적으로 중요한 ‘무엇’을 따르기보다 눈앞에 보이는 물질을 탐내다 보니 신문시장의 불공정거래행위가 가능해지는 것 같다. 중요한 ‘무엇’은 매우 평범한 명제다.‘잘못된 일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아이들에게 우리는 하루에도 몇차례씩 “그건 잘못이야.그렇게 하지마.”라는 말을 되풀이한다.이제 그 말을 신문판매 시장에 해야 한다.그렇다면 누가 그 말을 하고,잘못을 고칠 것인가. 독자가 나서야 한다.더 이상 신문사의 물량공세에 ‘신문선택권’을 내주어서는 안된다.뜻있는 독자는 이미 경품을 외면하고 있다.정부와 공정거래위원회는 독자가 신문선택권을 찾을 수 있도록 신문고시를 고쳐야 한다.지국뿐만 아니라 누구든 불공정거래행위를 발견하면 신고하도록 하고 허울좋은 자율규제 조항을 삭제해야 한다.언제까지 공정거래위원회는 ‘자율규제’라는 빌미에 발목 잡혀 공공연한 불법과 탈법을 방기할 것인가. 최민희 민언련 사무총장 motheryyy@hanmail.net
  • 복지 40~80/ 기능대학 ‘제2의 인생 설계장’ 각광

    어둠이 깃든 서울 도심 한복판.이태원 근처인 용산구 보광동에 자리잡은 서울정수기능대학에서는 뜨거운 향학열이 한가을의 쌀쌀한 밤기운을 데우고 있다.학생들은 20대 초반이 대부분이지만,간혹 불혹을 훨씬 넘긴 중장년들도 눈에 띈다. 나이 많은 학생들이 자식뻘,손자뻘되는 급우들과 함께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기능대학이 중장년들에게 만학의 꿈을 일구는 장소로,재취업을 위한 기회제공의 장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는 것이다. ◆ 실습에 땀흘리는 중장년들 10일 밤 저녁 7시 30분.서울정수기능대학 전기과 실습실에서는 2학년인 올해 48세의 최영호씨가 졸업작품을 만드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최씨는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를 이용한 추적장치를 제작하고 있다.인근 미8군에서 기술고문을 맡고 있는 최씨는 전공이 전자쪽이 아니어서 업무를 이해하기 위해 기능대학에 다니고 있다. 최씨는 “대학에서 신문방송을 전공했는데 최근 업무가 기술쪽으로 바뀌어서 재교육을 위해 공부하고 있다.”면서 “직장 동료들과 친지들이 아주 부러워하고 있다.”고 자랑했다.최씨는 또 “대학 2학년과 고3인 두 아들과 함께 공부하다 보니 집안 분위기가 면학적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인쇄기자재 공급업체인 신우시스템 기술영업부장 정민영(44)씨는 인쇄매체과 1학년.정씨는 한 대에 수억원에 이르는 최첨단 스캐너 장비를 통해 색분해 과정을 열심히 배우고 있다.스캐너를 통한 색분해 과정은 최상의 인쇄품질을 얻기 위한 필수 코스. 정씨는 “최근 인쇄 환경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급변하고 있다.”면서“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진학했다.”고 밝혔다. 서울 인근 모 부대에서 편집실 팀장으로 일하고 있는 군무원 강호철(45)는 정씨와 같은 과 입학 동기.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하고 어려운 일을 상의하는 친구 사이로 발전했다. 정보통신과 2학년에 다니는 장일태(46)씨는 오실로스코프라는 전자파형 검사기를 통해 자신이 만든 회로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알아보고 있다. 천안공고 전기과를 졸업한 뒤 줄곧 통신 쪽 분야에서 일해온 최씨는 “현장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론이 부족해 애를 먹은 경험이 많았기 때문에 학문적인 기초를 정립하기 위해 진학했다.”고 말했다. 장씨는 또 “2년제여서 학업을 단기간에 끝낼 수 있고 학위도 받고 학비도 싸서 아주 좋다.”면서 “두 아들들과 함께 공부하는 것이 무엇보다 좋다.”고 자랑했다. ◆ 환갑 넘긴 학생도 많아 서울 화곡동 우장산 자락에 자리한 서울정보기능대학에도 만학의 꿈을 일구는 중장년들이 많다. 이 대학 여학생들의 ‘맏언니’ 역할을 하고 있는 이숙희(54·여)씨는 패션디자인과 2학년에 재학중이다.이씨는 자식뻘되는 학생들과 함께 첨단 패션감각을 익히느라 시간가는 줄 모른다.같은 과 안영례(44·여)씨 역시 만학의 즐거움에 푹 빠져 있다. 안씨는 “78년부터 의상실 보조로 패션과 인연을 맺은 후 20년 넘게 패션업에 종사해왔다.”면서 “전문적인 기술을 배워 지도자의 길을 걷고 싶어 입학했다.”고 말했다. 환갑을 훌쩍 넘긴 심언철(65)씨는 인천기능대학 전기제어계측과에 다니고 있다.58년 인천공고를 졸업한 후 64년 동국제강 변전실의 전기공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후 ㈜현대전기안전의 기술이사까지 지낸 그는 실무경력 38년만에 드디어 대학진학의 꿈을 이뤘다. 전북기능대학 멀티미디어과 1년에 재학중인 가정주부 김혜옥(42·여)씨는 “고3인 아들에게 노력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좋아했다.손녀까지 둔 58세의 김용애씨 역시 전북기능대학 제어계측과에서 기능사 자격을 얻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장년층 입학 해마다 늘어 기능대학이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을 위한 재교육 기관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최근 3년 동안 입학생 동향을 보면 30세 이상이 전체의 7%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00년에는 입학정원 8555명중에서 30세 이상이 537명으로 전체의 6.2%였다.이 비율은 2001년 6.3%에 이어 올해는 7.7%로 치솟았다.특히 올해의 경우 입학정원 9605명 중에서 30세 이상이 688명,40세 이상이 149명이나 됐다. 또 2년제와 4년제 대학 졸업후 기능대학에 입학한 사람도 120명이나 돼 재교육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구인요청률 500% 넘어 이처럼 기능대학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철저한 실기 위주 교육으로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기 때문이다.이론과 실기의 비율이 5대5로 전문대(6대4)와 4년제 대학(8대2)에 비해 월등히 높다.내년부터는 실기 비중을 6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취업률도 5년 연속 100%를 달성했다. 취업률뿐만 아니라 구인요청률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98년 250%였던 구인요청률이 지난해에는 530%에 달했다.서울정수기능대학의 경우 지난해 구인요청률이 920%나 됐다.즉 졸업생은 10명인데 구인요청은 92명이 들어온 셈이다. 기능대학 손일조(孫日祚) 이사장은 “높은 취업률은 실습위주의 교육과 활발한 산학연계 기반 때문”이라면서 “취업의뢰 기업들이 많다 보니 취업처등급제도를 도입,취업처를 철저히 검증한 뒤 학생들을 취업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인천기능대학 졸업 허중회씨 “기초분야 이론정립하는데 큰 도움” “기능대학이 저에게 제2의 인생을 안겨주었습니다.” 인천 월미도에 있는 모 유람선사에서 기관장으로 일하다 지난 1999년 IMF(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하에서 사표를 내야했던 허중회(46)씨는 “기능대학 입학이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허씨는 회사를 그만두자마자 인천기능대학 생산자동화과에 입학했다.2학년때인 지난해 5월 회사 형편이 나아지자 누구보다 먼저 재입사할 수 있었다. 더욱이 재입사하면서 부장급에 해당하는 선박운항감독 직함까지 받았다.연봉도 전에 다닐 때보다 더 많았다. 허씨는 “재입사가 가능했던 것은 기능대학에서 자격증을 딴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75년 인천해양과학고교를 졸업하고 줄곧 외항선을 타온 허씨는 지난해 11월 선박과 관련된 직업을 그만두고 현재는 인천국제선원복지회관을 관리하는 기관장직을 맡고 있다. “전기 전자 유압분야에 대한 기초를 다질 수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특히 컴맹탈출이 무엇보다 기쁩니다.” 허씨의 향학열은 남달라서 지난해부터는 전기계측제어과에서 기능장 과정을 밟고 있다.이미 1차 시험에 합격한 상태다. “현장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기초분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합니다.그런 사람들이 이론을 정립하기엔 기능대학이 최고지요.무엇보다 학비가 저렴하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김용수기자 ■기능대학은 어떤 곳인가? - 2년제… 교수1인당 학생 18.5명 학교법인 기능대학은 1998년 2월 설립된 노동부 산하 국책 특수대학으로 산업학사 학위를 수여하는 2년제 대학이다. 서울에 2개 대학을 비롯,전국 23개 대학에 45개의 신기술 관련 학과가 개설돼 있다. 기능대학은 ‘다기능 기술자’를 길러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다기능 기술자는 제품을 가공·제작하는 기능인과 설계·연구개발을 담당하는 기술자 사이에서 중간 역할을 하는 사람을 뜻한다. 개설학과는 대부분 첨단 신기술과 관련돼 있다.정보·전기·전자·자동화·산업응용·항공·디자인·컴퓨터 게임·영상매체·컴퓨터 정보 등 정보산업관련학과가 주류를 이룬다.물론 기계나 금속 등 중화학 관련 학과도 있다.교수 1인당 학생수는 18.5명으로 전문대 및 4년제 대학의 35명에 비해 절반 정도다. 학생들은 일반 전문대에 비해 28학점이 많은 108학점,2560시간의 교육을 이수한다.재학생은 반드시 현장 실습을 거쳐야만 졸업할 수 있다.특히 세계화시대에 부응,1대1의 외국어교육과 컴퓨터 실습 등 첨단교육을 받는다.교과과정 역시 철저히 산업현장과 실무중심으로 편성돼 있다. 이에 따라 개교이래 5년 연속 취업률 100%를 기록,‘취업사관학교’로 불릴 정도다. 신입생 경쟁률도 만만찮다.2001년에는 6.7대1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4.3대1이었다.입학자격은 고등학교 졸업자 및 예정자이다.야간과정은 산업체 재직자 또는 2년 이상 경력자를 우대한다.여성 및 병역필자,각종 기능대회 입상자는 입학점수의 10% 가산점 혜택을 받는다. 희망자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할 수 있으며 졸업후 남자는 육군 3사관학교 입학자격이 부여된다.물론 졸업후 4년제 대학에 편입학할 수도 있다.가장 큰 매력은 국비로 운영되기 때문에 학비가 학기당 80만원 내외로 저렴하다는 것이다. 기능대학은 지역특성화 및 전문화를 위해 경남 사천에 항공기능대,충남 아산에 아산정보기능대,대구에 섬유패션기능대등을 개교하기도 했다. 특히 오는 2010년까지 3500억원의 예산을 투입,기능대학을 우수대학으로 육성하는 한편 지역내 평생교육기관과 테크노 파크(Techno Park)로서의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김용수기자
  • 초등학교 정수기 설치 대전시-교육청 이견

    “학생들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해야한다.”“수돗물을 공급하는 기관에서 어떻게 정수기를 보급하나.” 대전시내 초등학교에 정수기를 보급하는 문제를 놓고 대전시와 시교육청이 맞서고 있다. 최근 대전시청에서 염홍철(廉弘喆) 대전시장과 홍성표(洪盛杓) 시교육감이 나란히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교육정책협의회에서 이 문제가 불거졌다. 대전시는 염 시장의 선거 공약에 따라 시내 초등학교에 정수기를 보급하려 했지만 선뜻 명분이 서지 않아 보급을 꺼리고 있는 것.수돗물을 식수로 권장하는 자치단체가 학교에 정수기를 보급하는 것은 스스로 모순을 드러내는 셈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수돗물 불신 여부를 떠나 우선 어린 학생들이 항상 안전하게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고 겨울철에도 온수를 공급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시의 지원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페트병으로 수돗물을 공급하는 방안과 냉·온수만 가능하고 정수기능은 없는 것으로 보급하는 방안 등을 시가 제시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녹색공간] ‘불특정 다수’ 이데올로기

    흔히 환경파괴는 ‘불특정 다수에 의해’ 저질러지며,그 피해도 불특정 다수에게 미친다고 한다.일견 타당한 것 같지만 과연 그런가? 우선 불특정 다수에 의해 저질러지는가? 많은 사람이 잘 썩지도 않는 비닐 따위를 버리고 무분별하게 난방을 하여 환경을 오염시키므로 환경파괴는 개개인의 책임이라는 주장이 있다.환경문제 해결에서 우리 자신이 주인이어야 한다는 뜻이라면 받아들일 면도 있다.하지만 그렇게만 생각하면 우리 모두가 잘못을 저지르고 있으니 결국 아무에게도 특별한 잘못이 없다거나,개개인에게 문제가 있으니 개인적인 각성을 통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등 잘못된 결론에 이르게 된다. 모두가 환경파괴에 관여한다 하더라도 그 정도와 동기는 같지 않다.한 개인이 버리는 오염물질과 산업체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의 양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으며 질적으로도 차이가 크다.그러면 산업체의 오염물질 배출은 누구의 책임인가? 그것은 산업체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아니라 오염 방지시설을 하지않거나 가동하지 않는 기업주의 책임이다.노동자들은 환경오염의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이다.소비자의 책임은 어떤가? 자동차 운행시의 대기오염은 소비자인 운전자의 탓으로 보일지 모르나 무(저)공해 엔진과 연료 대신 공해유발 엔진과 연료를 공급하는 기업과 그 규제에 태만한 정부에 책임이 있다.요컨대 환경오염은 겉보기에는 소비를 통해 모든 사람이 관여하는 것 같지만,사실은 생산과 공급을 관장하는 기업주와 규제에 소홀한 정부에 근본적인 책임이 있다. 환경파괴의 피해는 불특정 다수에게 돌아가는가? 예컨대 대기오염의 피해를 받을 사람이 갑인지,을인지 지목할 수 있을까? 그것은 불가능하며 그런 점에서 ‘불특정’개념이 성립하고 그 피해가 한두 사람에 그치지 않으므로‘다수’라는 용어를 쓴다.그러면 피해자는 확률에 의해 정해지는 ‘재수없는’사람인가? 불특정 다수 개념에는 그러한 함정이 있다.환경오염의 피해자는 누구인가? 그것은 사회경제적·생물학적 약자들이다.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환경성 질병도 공격인자(오염물질)와 방어인자(저항력) 사이의 균형이 깨어질 때 생긴다.오염에 많이 노출될수록,저항력이 낮을수록 병에 걸릴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진다. 사회경제적 상류층과 하류층은 거주 장소가 사뭇 다르며 그것은 생활환경이 다르다는 것을 뜻한다.하류층은 오염물질이 많이 배출되는 지대에 사는 반면 상류층은 오염이 덜한 지역에 산다.즉 공격인자의 강도가 계층에 따라 같지 않다.환경오염에 대한 대처 능력에도 차이가 있다.수질이 나쁠 때 상류층은 정수기를 이용하거나 생수를 마시는 등의 대처를 하지만,하류층은 나쁜 물이라도 어쩔 수 없이 마셔야 한다.이렇듯 사회경제적 약자는 오염물질에 노출되는 정도가 심하며 대처할 방법도 적다.환경오염에 대한 저항력은 어떠한가.하류층은 주거환경도 불량하고 영양상태도 나쁘며 과도한 노동을 하고의료에 대한 접근도마저 낮아 질병을 앓는 경우가 많아 저항력이 떨어진 상태이다.어린이와 노인이 특히 그러하다.이렇듯 오염물질에 많이 노출되고 저항력이 약한 사회경제적·생물학적 약자에게 환경성 질병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요컨대 환경오염은,원인은 주로 사회경제적 강자에 의해 마련되며 피해는 약자에게 집중되는 매우 불평등한 속성을 지니고 있다.그러한 점은 국가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다.이러한 본질적인 특성을 ‘불특정’이데올로기는 의도적으로 은폐한다. 황상익 서울대 의대 교수
  • 전경련 CEO 서머포럼 윤석금 웅진그룹회장

    “학연·혈연·지연을 따지는 기업은 오래 가지 못합니다.‘핏줄’이란 이유만으로 능력없는 2세에게 대물림한 기업치고 잘된 곳 봤습니까.” 25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최고경영자 서머포럼에 참석한 윤석금(尹錫金·57) 웅진그룹 회장은 창업 20년 만에 연매출 2조원대의 대기업으로 성장한 비결이 “철저한 능력 위주의 인사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사 임직원 가운데 회장과 관련된 주변 사람은 안된다.’는 확고한 원칙을 갖고 있다.친·인척과 고향사람에게는 납품조차 못하게 할 정도다. “사업은 전문성이 있어야 합니다.전문성없는 사업 다각화는 안됩니다.저도 통신판매나 인터넷 교육사업을 했다가 실패한 적이 있습니다.전문성이 부족해서 그렇게 된 것입니다.또 판매를 하거나 사업을 하더라도 당당하게 해야합니다.기업의 가장 큰 리스크는 변화를 두려워하는 용기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윤 회장은 최고경영자의 가장 필요한 덕목이 창의력이라고 했다.특히 보고,생각하고,변화시키는 창의력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강조했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외판원을 거쳐 1980년 출판업에 진출,웅진그룹의 토대를 마련했다.그 뒤 웅진코웨이 정수기를 성공시키며 ‘세일즈의 귀재'로 불렸다.98년에는 당시 37세인 젊은 최고경영자(조운호 웅진식품사장)를 발탁,쌀음료 등을 대히트시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그는 “올해 8개 계열사 매출이 2조원을 넘고 차입금은 제로상태가 될 것”이라며 “경상이익이 18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내년쯤에는 웅진식품과 코웨이개발을 주식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제주 박건승기자 ksp@
  • 탈북자출신 첫 육군부사관 장학생

    “앞으로 제 또래의 다른 탈북자들도 군대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합니다.” 탈북자로는 처음으로 육군 부사관 장학생으로 선발된 이광일(李光日·사진·22)씨는 23일 “탈북자 출신인데도 편견없이 부사관 후보생으로 받아준 육군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 정수기능대학의 자동차정비 전공의 카 일렉트로닉스과 1학년에 재학중인 이씨는 육군이 최근 전문대와 기능대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한 부사관 후보생으로 합격했다. 지난 5월 수도방위사령부 순회홍보단이 학교를 찾았을 때 지원을 결심,체력 검정과 면접을 통과한 이씨는 군장학금으로 2년간 학업을 마친 뒤 육군 기술 부사관으로 임관하게 된다. 지난해 3월 탈북해 7월 한국에 들어온 이씨 3대의 사연은 한편의 파란만장한 드라마다.할아버지(85)는 6·25전쟁 때 월남,현재 국내에 거주중이고 아버지(57)는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99년 8월 탈북했다. 이씨는 “북한 보위부의 감시속에서 어렵게 생활하다 저 역시 아버지가 보낸 무역업자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했다.”면서 “어머니와 두 누나가 아직 북한에 살고 있어 걱정스럽다.”고 말끝을 흐렸다. 함남 정평군 기산리에서 태어난 그는 고향에서 풍양 인민학교,기산고등중학교를 거쳐 정평고등중학교를 졸업한 뒤 체육단에서 육상선수로 활약했다. 2.5대1의 경쟁률을 뚫은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는 이씨는 “앞으로 군 복무를 계속하면서 조국 통일을 위해 헌신하는 군인이 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우수기업 좋은 광고/동상 JM산소피아-헬스클럽·회의실마다 ‘산소바람’

    산소가전제품인 ‘JM 산소피아’시리즈가 시장에서 일대 ‘산소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산소가 시장성 있는 상품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준 생활형·미래형 광고다. JM 산소피아는 산소 발생기능,공기 청정기능,가습기능을 두루 갖춘 신개념의 산소가전 제품.빅 스타인 배용준·최지우를 내세워 신문·TV·옥외광고와 이벤트 등 토털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이 제품은 호흡기 질환자와 수험생,노약자를 중심으로 파고들면서 붐을 이어가고 있다.특히 산소 소비량이 많은 헬스클럽이나 회의실,오락실,은행,PC 방 등에는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이에 따른 매출 성장세도 괄목할 만하다.지난해 11월 설립 이후 3개월만에 월 매출 100억원,7개월째인 지난 5월에는 월 매출 142억원을 달성,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는 JM 산소피아 수퍼플러스,JM 산소피아 플러스,JM 산소피아 등 JM 산소피아’ 시리즈물을 쏟아냈다.회사측은 올해 말까지 판매 대수 20만대에,매 출액은 25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M글로벌은 앞으로 JM 산소피아와 JM 산소정수기를 주력 제품으로 육성,산소 대표기업 이미지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 “꾸준한 투자로 미래준비해야 성공 보장”

    ‘앨트웰을 아시나요.’ 공중파 방송에서 월드컵을 중계할 때면 으레 TV자막에 ‘협찬 앨트웰’이란 기업상호가 비쳐진다.일반인들은 물론 재계에서조차 생소한 이름 때문에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그만큼 월드컵 마케팅을 가장 효과적으로 이뤄낸 기업으로 재계에서 평가받는다. “처음 방송 3사에 월드컵 중계를 협찬하겠다고 나섰을 때만 해도 회사 직원들마저 시큰둥했어요.” 그러나 ㈜앨트웰 황용석(54) 사장은 특유의 뚝심으로 밀어붙였다.한국 축구대표팀의 투혼을 마케팅에 접목,세계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일념 때문이었다. 황 사장은 소문난 축구 마니아다.‘서울 꿈나무 유소년축구클럽’등 기회있을 때마다 축구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월드컵도 마찬가지다.월드컵의 성공적 개최와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뜻에서 기꺼이 방송협찬에 나섰다.그게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황 사장은 “운동경기도 기업과 마찬가지로 꾸준한 투자로 미래를 준비하는 것만이 승리를 보장받는 길”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축구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앨트웰이 일반 소비자에겐 생소해도 29년 전통의 ‘아리랑공구’를 비롯해 정수기와 체형보형기(기능성 속옷) 등을 생산 판매하는, 네트워크 마케팅 분야에선 매출순위 2위를 달리고 있는 중견기업.이름 때문에 외국기업으로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순수 국내자본과 기술로 이뤄진 ‘토종기업’이다. 앨트웰(Altwell)은 ‘이타주의(Altruism)’와 ‘근원(Well)’이라는 뜻을 합쳐 지어진 합성어.즉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한다.’는 기업이념으로 ‘장학사업’과‘소년소녀 가장돕기’등 각종 사회사업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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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건설과 상지개발은 서울 강남구 서초구 방배동에 고급 빌라 ‘대우 멤버스카운티’36가구를 분양한다.46평형12가구,50평형 8가구,57평형 16가구다.평당 분양가는 860만∼1000만원.에어컨,진공청소기,빌트인냉장고,식기세척기,정수기 등을 무료 제공한다.주변이 빌라 밀집지역이다.남서향으로 배치하고 거실과 침실을 넓게 설계한 것이 특징.지하철7호선 내방역이 걸어서 6분 거리.2003년 9월 입주예정이다.(02)5999-312 ■쌍용건설이 총 공사비 3400억 규모의 부산 사직 주공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기존 13평형 2270가구를 헐고 24평형 518가구, 32평형 1464가구,42평형 486가구,49평형336가구,55평형 143가구 등 모두 2947가구를 다시 짓는다.이 가운데 조합원분을 뺀 677가구를 내년 11월 일반분양한다.가구당 무이자 이주비로 3500만원을 지원한다.
  • 한강에 뜬 공원…시민쉼터로 뜬다

    한강에 떠 있는 아름다운 섬,‘선유도’가 마침내 시민들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다. 서울시는 22일 ‘물’을 주제로 한 선유도공원 조성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26일 개원한다고 밝혔다. 양화대교 밑에 위치한 선유도는 당초 밤섬처럼 사람이 살지 않는 한강의 평범한 섬이었지만 60년대에는 시민들이배를 타고 찾던 휴식처였다. 그러나 지난 78년 정수장 시설이 들어선 이후 25년동안 일반 시민들의 접근이 사실상 통제됐으나 지난 2000년말 정수장 이전과 함께 공원 조성계획이 수립됐다.시는 11만 400여㎡의 공원 터에 모두 160억여원을 투입했다. 이 곳에는 다양한 수생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 수생식물원,수생식물의 정수기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수질정화정원,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할 수 있는 환경 물놀이터 등이 갖춰진다. 또 송수펌프실을 보수해 만든 지하 1층 지상 2층,연면적1151㎡의 한강전시관에는 한강유역의 수질·수종·어류·조류·포유류 등과 관련된 각종 자료와 사진,한강을 테마로 한 옛 그림과 지도,시민들의 생업과 한강변문화유적등 과거 생활상이 함께 전시된다. 이 전시관에는 한강의 나루터 분포도와 다리,상·하수도,댐,한강유역의 수해 역사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또 황포돛배 및 한강수계도도 그래픽과 동영상 등으로 꾸며져 있다. 특히 영등포구 양평동에서 공원을 연결하는 폭 14m,길이469m의 보행자 전용다리인 ‘선유교’(일명 무지개 다리)는 다리 자체의 아름다움은 물론 한강의 빼어난 경치를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26일 개원식 당일에는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국회의사당까지 약 4.5㎞를 달리는 선유도공원 개원기념 건강달리기 대회와 물그림 전시회,어린이 사생대회,환경어린이 인형극 등이 펼쳐진다. 최용규기자 yk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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