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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전선언 회담’ 싸고 한·미 설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남북 정상회담과 6자회담의 ‘10·3합의’ 이후 북·미관계 개선의 속도를 둘러싸고 한국과 미국이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워싱턴타임스는 11일(현지시간) 이태식 주미대사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북한을 방문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이 대사는 워싱턴타임스 편집진과의 간담회에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더라면 북한의 모든 문제가 더 잘 해결됐을 것이고, 우리는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현재까지 이룩한 성과를 토대로 보면 지금이 라이스 장관이 방북할 적기”라고 강조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이태식 대사 “라이스 방북 필요” 이에 앞서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를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이수훈 동북아시대위원장도 10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지금 북·미와 남북관계에 속도를 내기 위해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같은 책임있는 미 당국자가 방북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톰 케이시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라이스 장관이 조만간 방북할 것이라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누군가 검토하고 있는지 전혀 아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워싱턴타임스 편집진과의 발언 내용이 파문을 일으키자 라이스 장관이 지금 가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분위기가 성숙하고 필요한 단계가 되면 방북하는 것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11일 주미대사관과 조지워싱턴대학이 공동 개최한 남북 정상회담 관련 세미나에서는 ‘종전선언을 위한 3자 혹은 4자 정상회담’을 둘러싸고 한·미 양국의 전·현직 정부 당국자가 설전을 벌였다.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 참석했던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3자 정상회담’이 “조지 부시 대통령의 구상으로,3자는 남북한과 미국을 의미한다.”면서 “부시 대통령은 작년 하노이와 올해 시드니 한·미 정상회담에서 3자가 한반도 전쟁 종료를 공식 선언하는 것을 김정일 위원장에게 강력히 제안해달라고 주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세미나에 참석했던 모린 코맥 미 국무부 한국 부과장은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면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 확인한 결과 부시 대통령은 한반도 종전선언 참가국의 수에 대해서는 결정한 적도, 언급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핵 해결 없는 경협, 6자 장애 될 수도 또 이날 세미나에서 해리 하딩 조지워싱턴대 국제관계학 교수는 북한의 핵 불능화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상황에서 남북간에 대규모 경제협력을 추진할 경우 북핵 6자회담의 효과에 장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dawn@seoul.co.kr
  • [2007 남북정상회담] “통큰 투자를” “3通해결부터”

    [2007 남북정상회담] “통큰 투자를” “3通해결부터”

    “통 크게 대북 투자를 늘려주시라요.”(북측) “자유로운 통행과 통신 보장을 해야 투자를 더 할 수 있지요.”(남측) 남북 경제인들이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등 6명의 국내 기업 대표들은 3일 오전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북측 한봉춘 내각참사 등 6명의 경제인과 1시간30분여 동안 간담회를 가졌다. 남측에서는 정 회장 외에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계 실세들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한봉춘 내각참사를 단장으로 남북 경협을 주도해 온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협) 출신들이 대거 모였다. 장우영 민경협 부회장 겸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장, 리철·한인덕 민경협 참사, 계봉길 민경협 연구원이 배석했다. 조현주 민경협 책임참사는 간사역할을 맡았다. 이날 1시간여 동안 진행된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대북경제협력, 투자확대 방안 등 남북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청사진 마련에 의견을 모았다. 남측은 통행, 통관, 통신을 일컫는 이른바 ‘3통(通) 문제’가 향후 대북사업 확대 및 남북 경협 강화를 위한 필수 선결과정임을 강조했다. 북측 대표단은 “이제는 경협의 수준이 한 차원 높아져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1차 산업과 임가공 중심의 경제협력을 생산적인 투자협력 단계로 올려야 하며, 민족 공동번영과 이익을 고려해 투자 규모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측의 한 대표는 “통 크게 사업을 추진해 주길 바란다.”면서 대기업의 전향적인 대북투자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남측 대표단은 “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북측의 제도적 조건과 투자 환경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한호 광업진흥공사 사장은 “북측에 풍부한 지하자원이 매장돼 있으나 세계적 수준의 제조기술을 보유한 남측은 자원의 대부분을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지하자원 개발이 민족경제협력에서 실현 가능성이 높고 양측 모두에 이익이 되는 좋은 분야”라고 말했다. 김재현 토지공사 사장은 “개성공단 2단계 사업의 조기 착수를 위해 사전 준비를 완료한 상태”라며 “개성공단 1단계 탈락기업 200여개 업체의 입주 수요와 4년여의 공사기간을 감안할 때 사업의 조기 착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추가적인 경제특구 개발과 관련한 당국간 협의가 성과있기를 기대한다.”면서 “토지공사는 개성공단 개발 경험과 북측의 신뢰를 바탕으로 공단 2단계와 추가 특구 건설에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권홍사 대한건설협회 회장은 건설분야의 별도 협의채널 구성을 제안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공동취재단·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사회단체·언론분야 - 베이징 올림픽 남북 단일팀 합의 남북의 사회단체·언론인들은 사회단체·언론분야 간담회를 열고 내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남북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정세현 민화협 상임의장은 간담회 직후 “남과 북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남북단일팀을 5대5 원칙으로 구성하되 선수들의 능력을 감안해 구성하자는 데 의견을 접근을 보았다.”면서 “실무적인 문제는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측은 또 개성에 남과 북이 공동으로 영화 방송 세트장 혹은 영화 제작센터를 만들자고 해 긍정적인 답을 얻었다. 언론부문에서 남측은 서울과 평양에 상주 특파원제도를 도입하는 방안과 함께 평양에 프레스센터를 건립하자고 제안했지만 결론은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공동취재단·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정치분야 - 남북국회회담 정례화 등 논의 정상회담 정치분야 특별수행원인 김원기 전 국회의장 등 국회·정당 관계자들은 3일 만수대 의사당에서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등 북측 정당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남북 국회회담 정례화 문제 등을 논의했다. 남측 단장을 맡은 김 전 의장은 기조발언에서 남북 국회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요청했다. 김 전 의장은 “이번 정상회담에 맞춰 남북 관련 제반 법제 제·개정 요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남북 국회회담에서 남북관계 발전에 부합하는 법제 현안들을 시의적절하게 조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측 단장인 최태복 의장은 6·15공동선언에 대한 남북 국회의 공동지지 선언을 제안했다. 양측은 자주 만나 신뢰의 폭을 넓혀 가야 한다는 데에는 공감했으나 각자의 제안에 대해서는 결론 없이 회담을 마쳤다. 간담회에는 남측에서 김 전 의장과 배기선 국회 남북평화통일특별위 위원장, 김낙성 국민중심당 정책위의장, 문희상 대통합민주신당 남북정상회담지원특위 위원장, 이상열 민주당 정책위의장, 천영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최태복 의장과 김완수 조국전선중앙위 서기국장, 성자림 김일성대 총장, 리경훈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부장, 김지선 사민당 중앙위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공동취재단·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종교 분야 - 평화주간 공동행사 제의 북측 긍정 반응 남북의 종교인들이 모인 종교분야 간담회에서 남측은 평화주간을 정해 남북의 문화·예술·체육 행사 등과 함께 종교별 공동행사를 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북측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남측은 종교단체간 인적 교류와 북측의 종교시설 복원 등을 의제로 삼았고, 북측은 민족성과 민족문화 전통을 고수할 것을 강조했다. 남측 종교인들은 올해 안에 남측에서 ‘종교인 평화대회’를 열어 종교인 평화선언을 채택할 것과 남북 종교시설 상호방문과 확충 필요성을 제기했다. 남측에서는 이성택 원불교 교정원장, 장익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 권오성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등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유영선 조불련 중앙위원장, 강지영 카톨릭교연맹 중앙위 부위원장, 오경우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중앙위 서기장, 김영철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중앙위 부원 등이 참석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공동취재단·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여성분야 - 북 “남측의 탁아 지원사업 동의”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여성분야 간담회에서 남측 단장인 김화중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은 “다른 분야에 비해 여성 교류가 상대적으로 미진해 구체적 사업을 통해 여성교류를 정례화하자.”고 제안했다. 김 회장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여성교류가 다시 가속화되면서 ‘일본군 성노예 전범 국제법정’에 남북이 공동으로 일본 천황을 기소하는 성과와 함께 올 7월에는 미국 하원에서도 일본군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됐다.”며 “여성과 아동의 영양, 건강관리 등 의료를 포함해 사회, 문화, 예술분야 등 전문분야별로 교류하고 협력해 상호협력과 통일과업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북측 단장인 김영옥 여맹 중앙위 부위원장은 “6·15선언 이후 북남관계가 큰 전진을 했다.”며 “남측의 탁아지원 사업 등에 대해 동의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남측에서 김화중 회장과 정현백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 김홍남 국립중앙박물관장이, 북측에서 김경옥 부위원장과 서옥선 조선여성협회 상무위원, 정명순 중앙방송위 국장, 김인옥 6·15북측위 여성분과위원, 박영희 민화협 여성부장이 참가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공동취재단·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문화·예술분야 “백두산 소나무를 광화문 기둥으로”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문화·예술·학계 간담회는 의미있는 합의는 없었지만 각종 아이디어를 교환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남측 간사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북한에는 있지만 남측에 없는 이만희 감독의 ‘만추’ 필름을 교환하자는 문성근씨의 의견에 북측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특히 “조선 소나무를 백두산에서 베어 뗏목을 만들어 압록강에서 서해까지 가지고 오는 아이디어에 대해서도 북측은 좋은 생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에 문화재청 관계자는 “백두산 소나무를 광화문 기둥으로 쓸 수 있다면 상징적 의미가 대단할 것”이라며 반겼다. 이수훈 동북아시대위원장은 남북간 국책연구소장 교류를 제안했다. 이날 행사에는 남측은 단장인 이세웅 예술의전당 이사장 등 10명, 북측에서는 단장인 리종혁 조선통일연구원 원장 등 총 8명이 참석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공동취재단·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이종석 前장관은 지금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을 인터뷰한 곳은 경기도 성남의 세종연구소 213호실이다. 그가 박사학위를 딴 뒤 37세에 세종연구소에 들어와 갖게 된 연구실. 지난해 말 통일부 장관에서 물러난 뒤 다시 세종연구소 남북한관계연구실 연구위원으로 돌아갔다.8평짜리 연구실은 김일성 저작집, 김정일 선집, 조선중앙연감 등 북한 관련 서적들로 빼곡히 뒤덮여 있었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3년 10개월간 그는 대북정책의 중심이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과 상임위원장, 통일부 장관을 맡는 동안 ‘왕의 남자’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적지 않은 월권 시비를 낳기도 했다. 질문이 이 대목에 이르자 목소리가 높아졌다.“NSC 외교안보정책 가운데 지금 돌이켜 잘못된 게 무엇이 있었나. 주한미군 재배치에서부터 이라크 파병, 용산기지 이전, 미 대사관 부지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 해결되지 않았느냐. 말아먹은 게 뭐가 있느냐.”고 반박했다.“국방부, 외교부 말 듣고 이라크에 1만명을 파병했다면 어떻게 됐겠느냐. 미국에 다 의존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이제 우리 수준에 맞게 하자고 한 것이다.”고 말했다. 전시작전권 환수 문제를 한·미 양국 중 어느 쪽이 먼저 꺼냈는지에 대해 그는 “분명히 우리”라고 못박았다. 미국이 먼저 제기한 것이라는 정대철 전 열린우리당 고문의 주장에는 “그분이 뭘 모르고 한 소리”라고 일축했다. 미국이 전작권 조기 이양을 주장한 데 대해서는 “럼즈펠드(당시 미 국방장관)의 특성이 강하게 작용한 것”이라고 했다. 다분히 전작권 환수에 대한 거부감이 거꾸로 나타난 것이라는 주장이다. 장관 퇴임 후 근황을 묻자 “(고위직에서 물러나면)금단현상이 있다는데 이를 경계하려 했고, 학자로 돌아와 나름대로 적응을 잘 하고 있다.”고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가끔’ 본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 정부 이후 통일부 장관 모임인 ‘이월회(매월 두번째 월요일 모임)’ 멤버다. 임동원·박재규·정세현·정동영 전 장관과 이재정 현 장관 등 6명이 참여한다. ▲49·경기 남양주 ▲용산고·성균관대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NSC사무차장 ▲통일부 장관·NSC상임위원장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사설] NLL 남남갈등 우려한다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둘러싼 논란이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북한의 NLL 무력화 시도가 노골화하는 가운데 청와대와 한나라당뿐 아니라 통일부와 국방부 등 정부 부처 간에도 갈등 기류가 흐른다. 남북 정상회담의 의제로 올릴 것이냐가 논란의 핵심이다. 하지만 이미 정답이 나와 있는 것을 갖고 이렇듯 갈등을 증폭시킬 이유가 없다고 본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정상회담을 하면 북측이 NLL 문제를 거론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먼저 의제로 얘기할 필요는 없다.”면서 “우리측은 심도있는 논의를 위한 국방장관 회담 정례화나 군사공동위 개최를 제안하면서 대응하면 된다.”고 밝혔다. 정 전 장관의 언급처럼 NLL을 남측이 앞장서 의제화할 이유는 없다. 그렇다고 북측이 제기하는 것을 원천봉쇄할 방법 역시 없다. 사정이 이런데 한나라당을 비롯한 보수진영은 NLL을 논의하려면 정상회담을 아예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상황을 호도하는 선동적인 주장이다. 반면 이재정 장관을 비롯해 통일부 관리들이 NLL 협의를 본격화하자고 잇따라 강조하는 모양새도 바람직하지 않다. 청와대의 부인에도 불구,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 NLL과 관련한 양보를 하고 평화선언을 얻어 내려는 사전 포석이 아닌지 의구심을 낳고 있기 때문이다. 군사분계선으로서 NLL의 재설정은 단시간에 결론낼 사안이 아니다. 한반도 평화체제, 남북 군사긴장 완화와 맞물려 우리 내부는 물론 미국 등 국제사회에서 사전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국론분열만 야기하는 남남(南南) 갈등을 당장 끝내고, 그보다는 서해상 우발충돌 방지를 위해 경협차원에서 먼저 남북합의를 추구하는 게 합리적 대안이다. 남북 공동어로수역이나 해상평화공원 설정과 관련한 구상들을 정교하게 다듬어 북측에 제시하길 바란다. 남북이 윈·윈할 수 있다는 확신을 준다면 북측도 공동어로수역을 계속 외면하지는 않을 것이다.
  • 한국자유총연맹 토론회

    한국자유총연맹(총재 권정달)은 7월3일 오후2시 서울용산구효창동 백범기념관서 민족화해범국민협의회(상임의장 정세현)와 공동으로 ‘국민통합 토론회’를 개최한다.
  • 평양 6·15축전 행사 전면중단

    평양 6·15축전 행사 전면중단

    북한이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6·15 민족통일대축전에서 한나라당 박계동 의원을 행사장 귀빈석에 앉힐 수 없다고 주장,15일 행사가 전면 중단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행사 이틀째인 이날 오전 인민문화궁전에서 민족대단합대회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북측이 남측 대표단의 입장을 막았다. 행사에 참여한 다른 당 의원과 달리 한나라당 의원의 대표격인 박계동 의원은 귀빈석에 앉힐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박 의원은 전날 개막식에서 귀빈석에 앉았다. 이에 남측 백낙청 단장이 북측 안경호 위원장과 접촉을 갖고 “특정 정당을 배제하고 대회를 치를 수 없다.”는 의견을 전달했으나 북측이 우리측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양측은 이후 협상을 계속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국 민족대단합대회는 물론 이날 예정된 다른 행사도 전면 무산됐다. 현재로서는 16일로 연기된 민족대단합대회가 제대로 개최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특히 방북취재단이 이같은 상황에 대한 기사를 송고하기 위해 차량을 제공해줄 것을 북측에 요청했으나 차량을 내주지 않는 등 의도적으로 취재를 방해하기도 했다. 앞서 북측은 남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의장인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14일 저녁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환영연회에서 건배사를 통해 “남북정상회담이 하루빨리 열려야 한다.”고 촉구한 발언을 문제 삼아 관련 내용이 담긴 방송 장면을 송출하지 못하도록 삭제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평양 공동취재단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부고]

    ●한학수(사업)씨 부친상 채형병(서울신문 편집제작부장)씨 빙부상 17일 원자력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970-1288●곽일훈(국제민간외교협회 총재)영훈(사람과환경그룹 회장)철훈(환경포럼 부회장)경자(곽소아과 의사)씨 모친상 오세응(전 국회부의장)진승섭(캐나다 밴쿠버 SBP 중국지사장)김성철(21세기사 사장)씨 빙모상 16일 서울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30분 (02)2072-2011●장승태(전 국회의원·전 체신부 장관)씨 상배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5●전의헌 의향(신흥건기 대표)씨 부친상 정한수(금융감독원 총무국 팀장)씨 빙부상 16일 미국 시애틀 레이크뷰 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7시 011-355-0502●하욱성(삼성테크윈 프랑스법인 차장)현주(서울 팝스오케스트라 이사)씨 부친상 배강윤(사업)김종화(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경제조사팀장)씨 빙부상 16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590-2352●이송(제이앤비 과장)씨 부친상 이형구(커뮤니케이션 윌 상무)정세현(신공항하이웨이 팀장)씨 빙부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30분 (02)3010-2262●이강식(고려대언론인교우회 상임부회장)태식(한국전력기술 부장)씨 부친상 16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9일 오전 10시 (02)921-3699●장우영(자영업)혜옥(미국 아이오와대학병원 연구원)혜숙(경복학원 원장)씨 모친상 김정탁(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교수)한태림(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고용촉진국장)씨 빙모상 16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31)787-1508●이준원(충남 공주시장)씨 조모상 17일 공주 계룡농협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8시30분 (041)853-4444●김상철(전 한화리조트 FS부문 상무)씨 별세 17일 경찰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30분 (02)431-4400
  • “해마다 북녘에 나무 5000만 그루 심겠다”

    북한 지역의 산림녹화와 생태계 복원을 위한 연대인 ‘겨레의 숲’이 2일 발족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평화의 숲 등 20여개 민간단체는 2일 서울 대학로 흥사단에서 ‘겨레의 숲’ 창립식을 갖고 양묘장 조성, 남북공동 나무심기, 산림 병해충 방제,‘1인 1년 1그루 나무보내기 운동’ 등 대북 조림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북측 파트너는 민족화해협의회이며, 이달 중순 개성 식목행사에 이어 28일에는 평양 양묘장 준공식을 개최한다. 연대측은 “890만㏊의 북한 산림면적 가운데 150만㏊가 도시개발과 다락밭 개간, 벌채 등으로 인해 황폐화된 것으로 추정돼 생태계 회복이 요원한 형편”이라며 취지를 설명했다. 연대 결성은 지난해 2월 북측이 남측 민간단체에 나무심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기 위한 지원을 요청해 시작됐다. 겨레의 숲 공동대표인 정세현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이날 “북녘의 숲을 가꾸는 사업은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열어가는 큰 물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립식 참석자들은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북녘 땅에 200여개의 양묘장을 마련하고 연간 5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 기간은 10년이며 올해 사업비로 약 26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한반도 통일 비전과 과제’ 강연회

    남북문화교류협회 중앙회(회장 이배영)는 8일 연세대 동문회관 대회의장에서 ‘2007년도 정기총회’와 함께 ‘한반도 통일 비전과 과제’라는 주제로 정세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초청 강연회를 연다.
  • “아직 정상회담 거론 단계 아니다”

    “아직 정상회담 거론 단계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정무특보이자 국무총리를 역임한 이해찬 열린우리당 의원은 7일 “아직 남북정상회담 문제를 거론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열린우리당 동북아평화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하기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현 단계는 정상회담을 논의할 때가 아니며, 북핵 6자회담의 성공적 이행계획이 마련된 뒤에 논의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열린우리당 정의용·이화영 의원, 조영택 전 국무조정실장과 함께 출국, 중국 선양을 거쳐 북한 고려민항편으로 평양에 도착했다. 한편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상임공동의장은 이날 “이 전 총리가 특사가 아니라도 중요한 의사전달 통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李통일, 김정일도 만나나

    李통일, 김정일도 만나나

    1일 남북장관급회담 양측 대표단은 하루종일 연쇄접촉을 갖고 공동보도문 합의도출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특히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북측 2인자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동하는 등 남북대화의 진전을 위한 걸음을 재촉했다. ●이재정·김영남 회동 관심 집중 당초 이번 회담 일정에 없었던 이 장관의 김 상임위원장 예방은 지난달 27일 평앙에 도착한 남측의 요청에 따라 이날 오전 남북 연락관 접촉을 통해 전격 일정이 합의됐다. 김 상임위원장이 장관급회담 남측 수석대표를 만난 것은 박재규·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에 이어 세번째며, 북한 핵실험 이후로는 남측 인사와의 첫 면담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 장관이 김 상임위원장과의 면담 이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2000년 8월 2차 회담때 박재규 당시 통일부 장관이 김 상임위원장에 이어 김 국방위원장을 만났으며,2005년 정동영 당시 장관도 6·15행사때 당국 대표단장으로 평양을 방문, 김 상임위원장과 면담한 뒤 그 다음날 김 국방위원장을 만난 것과 비슷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예측인 셈이다. 그러나 양창석 통일부 대변인은 “남측 수석대표가 교체되면 관례적으로 김 상임위원장을 만나왔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 장관도 면담 이후 기자브리핑에서 김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 장관과 김 상임위원장의 면담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나 남북관계 정상화 및 6자회담 2·13합의 이행에 따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린 것으로 관측된다. 이 장관은 “양측이 솔직한 입장과 의견을 표명하고 차이점과 공통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북남이 자주 만나 민족 공동의 염원인 통일 성업을 성취하는 데 이바지하자.”고 강조했다. ●남측,3·1절 첫 단독 행사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고려호텔 극장에서 3·1절 88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남측 요청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평양에서 처음 열린 남측 정부의 단독 공식행사로 기록됐다. 이 장관은 기념사에서 “독립운동에 헌신한 선열들의 정신이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우리의 가슴에 이어져 그 어느 때보다 뜻깊고 감동적인 날”이라며 “내일까지 좋은 결론을 만들어야 독립선열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63번째 생일을 맞은 이 장관은 북측으로부터 축하 꽃다발과 함께 미역국 등 깜짝 생일상을 받았다. 양측 대표단은 지난 7개월간 진행된 공사로 새롭게 단장한 옥류관에서 오찬을 한 뒤 오후 5시 모란봉극장에서 국립교향악단 공연을 참관했다. 이어 저녁에는 북측 권호웅 대표단장 주최로 열린 환송만찬에 참석했다. 양측은 이날 밤 실무접촉에서 공동보도문을 최종 조율하고 2일 오전 종결회의에서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남측 대표단은 오후 3시 비행기로 평양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공동취재단·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정치플러스] “참여정부 초기 北서 정상회담 제안”

    참여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상임공동의장은 19일 북한이 참여정부 초기 제 3국에서의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참여정부 초기 제 2차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 직전까지 갔던 적이 있었다.’고 밝힌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확인 요구에 “(북에서) 제3국 개최를 얘기했었다.”고 밝혔다.
  • [대선주자 베이스켐프 대해부](3)고건 前 국무총리

    [대선주자 베이스켐프 대해부](3)고건 前 국무총리

    고건 전 국무총리는 오랜 공직생활과 끈끈한 인맥관리 덕분에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하지만 아직 공식적인 선거 캠프는 마련하지 않았다. 대신 ‘희망한국 국민연대(희망연대)’라는 시민단체와 싱크탱크인 ‘미래와 경제’가 지난해 11월 서울 인의동 인의빌딩에 둥지를 틀고 사실상 캠프 역할을 하고 있다. ●시민단체 ‘희망연대´가 실무 핵심 희망연대는 ‘희망을 찾아 국민 속으로’를 외치며 지난해 8월 발족했다. 외형적으로는 고 전 총리, 이종훈 덕성여대 이사장(전 중앙대 총장) 등 5명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시민단체다. 운영도 1600여명 회원의 회비로 이뤄지지만 사실상 고 전 총리의 선거캠프의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순수 연구모임을 표방하는 ‘미래와 경제’도 실상 고 전 총리 공약의 뼈대를 세우는 캠프의 핵심 조직이다. 안보, 외교, 경제, 복지, 교육,IT 등 각 분야에 행정 전문가와 학자들이 자문을 맡고 있다. 대부분 자원봉사자임에도 홍보기획단은 비교적 탄탄하다. 김용정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김국후 전 중앙일보 편집부국장 등 언론인 출신이 포진해 있다. 여기에 김덕봉 전 국무총리 공보수석이 대변인을, 민영삼 전 민주당 부대변인이 공보를 맡고 있다. ●다양한 지지모임·친목모임 박종강 변호사와 김철근, 김현배 전 국회정책연구위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중도국민대통합 전국청장년연대’는 고 전 총리를 지지하는 대표적인 모임이다. 그밖에 ‘우민회’,‘GK피플’ 등의 팬클럽이 있다. 고 전 총리 뒤에는 여러 친목모임도 있다. 미국 하버드대 유학시절 만난 사람들과의 모임인 ‘상록회’, 전남지사 시절 인연을 맺은 이들과 만든 ‘초당회’, 문민정부 마지막 국무위원들과의 모임인 ‘문경회’가 있다.13회 고등고시 출신인 그는 고시동기모임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각계 원로들로 구성된 동숭포럼은 ‘미래와경제’와 더불어 고 전 총리의 브레인풀이다. ●정치인 없어 추진력 부족 ‘희망연대´와 ‘미래와 경제´라는 두개의 조직이 중심이 돼 고 전 총리를 뒷받침하고 있지만 다른 대선주자 캠프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선 특정 정당에 기반을 두지 않고 있어 전면에 나서서 지지하는 정치인이 아직은 없다.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소속 일부 의원들이 지지 의사를 직·간접으로 밝히고 있지만 총대를 메는 것은 꺼리고 있다. 민주당 신중식 의원은 “통합신당의 주자로 고 전 총리를 지지하지만 당에 묶여 있는 만큼 ‘캠프’에 몸담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다른 캠프에 비해 추진력이 부족하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참모 대부분이 관료시절 측근이나 당시 인연을 맺은 교수들로 고령인 것도 약점이다. 젊은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선거운동을 기획하는 데 있어 동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측근은 “정식 캠프가 발족되지 않아 후원금을 받을 수 없어 젊은 피를 수혈할 여건이 안 된다.”고 털어놨다. ●“정도(正道) 걷겠다” 캠프의 동선은 고 전 총리의 성향을 그대로 반영한다. 신속보다는 신중에 무게를 두고 움직인다. 사안이 발생하면 고 전 총리는 참모로부터 20,30년 전 발언까지 보고 받아 입장을 정리한 뒤 발표한다. 기민하고 순발력있게 움직여야 하는 ‘선거판’에서 유리한 조건이라고 보긴 어렵다. 그럼에도 고 전 총리의 선거 참모들은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 고 전 총리와 비슷한 스타일을 갖고 있기 때문에 원만하게 캠프가 운영된다는 것이다. 신당 논의가 마무리되면 지지자들이 본격적으로 캠프로 뛰어들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한 참모는 “정치인을 욕하면서 정치적인 행동을 요구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라면서 “고 전 총리는 정도를 걷기로 했고 우리도 그에 따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수현 전 총리실 정무비서관은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헌정사상 최초로 정치인이 아닌 행정가 출신의 대통령이 될 때라는 소명감을 갖고 하루하루 일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싱크탱크 ‘미래와 경제’ 어떤조직 고 전 총리 측은 아직 공식 캠프를 출범시키지 않았지만 싱크탱크인 ‘미래와 경제’ 덕택에 정책면에서는 타후보의 캠프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자평한다. 지난해 1월 문을 연 미래와 경제는 각 분야 전문가 200여명으로 이뤄진 연구모임. 이세중 전 대한변호사협회장이 대표, 정책위원장은 김중수(전 한국개발연구원장) 경희대 교수, 사무국장은 고재방(전 교육부차관보) 광주대 교수가 맡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순수 연구모임을 표방하고 있고 고 전 총리도 이곳을 ‘공부방’이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고 전 총리의 대표적 공약으로 알려진 일자리 200만개 창출과 같은 정책은 ‘미래와 경제’ 세미나서 제안된 것이다. 고 전총리는 정책 제안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직접 참여하는 세미나를 거친다. 각 분야 전문가를 모아 놓고 얘기를 들은 뒤 최종 판단은 고 전 총리 스스로가 한다. 대북 정책인 ‘가을볕정책’도 미래와 경제 자문단과 토론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담화 발표 이후 개헌 문제에 관한 입장도 지난해 이미 이슈가 되면서 주변 법률 전문가들과 상의한 끝에 내린 결론을 바탕으로 개진하고 있다. 원포인트 개헌에 대해 찬성하지만 시기는 두고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이 이를 말해준다. 고 전 총리의 화려한 경력을 보여주듯 자문그룹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안보분야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신일순 전 한미연합부사령관이 맡고 있으며 외교분야는 유종하 전 외무부장관, 박수길 전 유엔대사가 담당한다. 경제분야는 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중수 교수를 비롯해 이두원 연세대 교수, 김종석 홍익대 교수, 이진순 숭실대 교수, 홍기택 중앙대 교수, 김경환 서강대 교수의 몫이다. 보건복지분야는 정경배 전 보건사회연구원장, 교육분야는 이종재 서울대 교수, 곽병선 경인여대 학장,IT분야는 정선종 전 전자통신연구원장이 각각 자문을 담당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나는 이래서 고건 민다-김용정 前동아일보 편집국장 21세기는 불확실성의 시대다. 다중적인 위험에 노출돼 있고 무한경쟁의 시대다. 그래서 차기 국가의 리더십이 더욱 중요한 이유가 여기 있다. 고건 전 총리는 국가 운영에 있어 검증받은 프로다. 여러 정권에 걸쳐 꼭 필요한 인재로 꼽혔던 사람이다. 행정의 달인이 아니라 처세의 달인이라고 얘기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편 가르기 좋아하는 나라에서 특정 정권에 봉사했다면 역대 정권에서 요직을 차지하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서울시장 시절에도 많은 일을 했다. 도심 순환고속도로, 상암구장, 한옥마을, 남산 제모습 찾기 등 일일이 다 꼽기 어려울 정도다. 고 전 총리 스스로 치적을 드러내지 않을 뿐이다.‘미스터 클린’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을 만큼 도덕성으로 무장하고 있다는 것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그 어떤 스캔들에도 한번 휘말리지 않았다. 부동산은 대학로에 집 한채가 전부다. 운동을 좋아하는 고 전 총리는 1978년 이후 골프를 치지 않는다. 전남 도지사 시절 골프 모임을 가던 중 논길에서 양수기를 실은 경운기와 택시가 실랑이 벌이는 것을 봤다. 그때 ‘한해(旱害)로 농민들은 애가 타는데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건가.’라고 깨달은 뒤로 골프를 치지 않았다. 고 전 총리는 그런 사람이다. 안정적인 개혁을 위해서 아마추어는 안 된다. 앞으로 5년은 진정한 ‘상생의 리더십’을 가진 고 전 총리가 필요한 시기다. 김용정 前동아일보 편집국장
  • 전직 통일장관들 ‘약속된 플레이’?

    전임 통일장관들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지난주 정동영 전 장관이 내년 봄 정상회담 개최 필요성을 제기한 데 이어 이번엔 2000년 정상회담 성사 주역인 임동원 전 장관이 대통령 특사파견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상회담에 관해서는 원론적 입장만 되풀이하는 신임 이재정 장관과는 대조적이다. 현직 장관이 주어진 포지션을 지키며 몸을 사리는 사이 정치적 책임에서 자유로운 전임들이 ‘리베로’로 나서 그라운드를 휘젓는 형국이다. 정상회담 공론화를 위한 전·현직의 ‘약속된 플레이’란 의심을 살 만하다. 임 전 장관은 13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 토론회에 참석,‘북한 핵문제와 대북정책 방향’이란 기조발제를 통해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북측 최고당국자와의 직접대화가 필수적”이라면서 “경색된 남북관계에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대통령 특사를 파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핵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정상회담을 열 수 있다는 야당과 언론의 주장에 대해서는 “북핵 문제의 본질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자격으로 나온 정세현 전 장관도 “6자회담에서 한국의 역할을 높여나가기 위해서는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앞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거들었다. 반면 이날 축사를 위해 행사장을 찾은 이재정 장관은 현안과는 거리가 먼 ‘덕담’만 건네고 돌아갔다. 통일부 당국자는 “전임자들이 나서 현직이 못하는 말을 대신 해주니 장관도 한결 부담이 덜할 것”이라면서 “남북관계의 진전을 바라는 것은 전·현직 장관들의 이심전심 아니겠느냐.”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강연회

    평화통일시민연대(상임공동대표 이장희)는 13일 오후 4시30분 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정세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을 초청,‘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우리민족의 과제’를 주제로 5주년 기념강연 및 후원행사를 갖는다.
  • [옴부즈맨 칼럼] 리더십과 세계정세/심재철 고려대 언론학부 교수

    밤낮으로 흥청망청, 테이블 위에서 춤추는 무희를 바라보며, 술에 대한 갈증과 성욕을 발산하며, 대박 꿈에 투기와 도박으로 미쳐 날뛰는 도시.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최근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을 다루면서 그린 1890년대 뉴욕의 모습이다. 부조리와 비리, 모순적 삶의 뉴욕은 오늘날 서울과 흡사하다. 이 시절 뉴요커는 강남 룸살롱 폭탄주의 원조격인 보일러메이커를 즐겨 마셨다고 한다. 훗날 미국 제26대 대통령에 오른 테디(루스벨트의 애칭)는 당시 뉴욕시 경찰국장으로 섹스와 폭력, 마약과 알코올이 넘쳐나던 이 광란의 도시에서 인기없던 ‘일요금주법’을 되살려 불법행위를 강력 단속하는 등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냈다. 테디는 스페인과의 전쟁이 터지자 민간인으로 자원해 산후안전투를 승리로 이끌어 전국적 조명을 받았으며, 미 국방부 해군지휘부에서 스페인과의 마닐라해전을 기획 지휘해 대승을 거뒀다. 대통령이 된 후에는 이 경험을 살려 세계 최강 함대를 만들었다. 그는 좌우명인 ‘말은 온순히, 회초리는 길게’라는 힘의 논리를 국가간 질서에 적용해, 격변기 미국이 세계 슈퍼 파워로 등장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 공로로 20세기 통치자로서는 유일하게 워싱턴과 제퍼슨, 링컨과 함께 러시모어산의 큰바위 얼굴로 새겨지게 되었다. 지금 남의 나라 성공한 대통령을 거론하는 이유는 당시처럼 국내외 정세가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북한의 쇠퇴와 함께 영토 분쟁이 곳곳에서 일어날 조짐이다. 중국은 이미 동북공정으로 선수를 쳤다. 또한 서울신문 15일자 1면기사에 따르면, 중국은 이어도에 쌓아올린 우리 해상구조물에 대해 이미 5차례나 감시비행을 했다. 중국은 이어도에 대한 우리 권리를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일본은 호시탐탐 독도를 노리고 있다. 그뿐이 아니다. 청·일전쟁, 러·일전쟁 때처럼 공격적인 군사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곧 평화헌법을 개정할 태세다. 윤설영 기자가 15일자 ‘사람&사회’면에 보도한 태평양전쟁 미화 기념비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이 와중에 미국은 가능한 한 한반도에서 발을 빼려는 듯한 제스처를 보인다. 한·미간에 전시작전통제권 문제가 이슈화되는 이유이다. 국내에서 보수쪽은 북한 위협이 상존한다는 이유로 작통권 조기환수를 결사반대한다. 진보쪽은 주권과 자주논리를 앞세워 환수의 당위성을 역설하고 있다. 하지만 보수나 진보의 논리가 표면상 모두 다 설득적이지 않다. 우선 북한의 남침 위협이 과거처럼 그렇게 심각하지 않다. 국가간 공동방어체제를 구축하는 시대에 주권이나 자주의 논리만을 내세우는 것도 설득력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본질적이며 실질적인 이유가 있을 텐데 국내신문은 변죽만 울린다는 느낌이다. 이런 의문은 서울신문 13일자 “작통권 국론분열 언제까지 봐야 하나”라는 사설과 14일자 염주영 칼럼의 “실용의 눈으로 본 작통권 논란”, 그리고 15일자에 보도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의 “美서 北核허용 유도의심까지 든다”는 강연내용까지 읽고 나면 더욱 심해진다. 이들 기사를 읽어보면, 정부에선 ‘공개하기 힘든’ 정보와 ‘안보보완대책’을 갖고 있는 듯하다. 노무현 대통령도 한·미 정상회담 전 폴슨 미 재무장관 면담시 “기자들이 나가야 무슨 말을 하든지 하지.”라고 했다고 한다. 언론은 국가안보와 관련된 핵심사항일수록 그 사정을 속 시원히 밝혀내야 한다. 정부의 홍보부족만을 탓할 수 없다. 지금 보도로는 무엇이 핵심사항인지 가설마저 세울 수 없는 정도이다. 100년 전 미국처럼, 우리도 어떻게 하면 동아시아의 파워 브로커가 될 수 있을까. 국민이 똑똑해야 한다. 국내외 정세에 대한 국민의 판단력은 신문보도에 좌우된다. 굵직한 필치로 큰 그림을 그려내야 하는 이유이다. 루스벨트가 왜 당시 지배엘리트에 냉소적이던 기자와 개인적인 친분을 유지했으며, 그의 혁신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던 신문까지 끌어안았는지 생각해 볼 때이다. 심재철 고려대 언론학부 교수
  • [중계석] 흥사단 통일포럼 “美서 北核허용 유도 의심까지 든다”/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미국이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서 북한의 핵 보유를 사실상 허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상임공동의장이 14일 한국일보 송현클럽에서 열린 흥사단 통일포럼에서 주제발표한 내용이다. 정 의장은 북한 핵과 관련, 한·미간 대처과정을 설명하면서 “미국의 성동격서(聲東擊西)를 경계해야 한다.”고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정 의장은 “북한 핵과 관련한 남북간 로드맵이라 할 수 있는 지난해 9·19공동성명이 성안될 즈음에 미국은 위폐·인권·마약문제 등 북한의 도덕성 문제를 들고 나와 문제가 얽히면서 굉장히 풀기 어렵게 됐다.”며 “미국의 진의가 어디에 있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동안 ‘북핵 불허’를 금과옥조로 삼고 핵문제를 다뤄왔는데 미국 부시 정부의 대북 압박 이후 북한은 오히려 핵활동을 재개, 미국이 북한의 핵활동을 유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든다.”고 주장했다. 정 의장은 “미국 입장에서는 한국이 핵무장을 하겠다고 나서지 않도록 묶고 일본도 관리하기 위해서는 자신들이 관리 가능한 범위에서 북한이 몇 개의 핵을 갖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북핵 불허’가 실현 가능한 본심이었는지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이 핵을 가지면 미국이 동아시아 장악력을 높일 수 있고, 안 가져도 동아시아 장악력은 유지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을 것”이라고 관측한 뒤 “북핵문제에 대해 좀더 냉철하게 생각해 남북대화나 장관급회담 등을 통해 북한이 국제사회에 순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 의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빨리 중국에 가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전격적인 복귀의사를 밝힌 뒤 미국과 양자회담을 통해 6자회담에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 현정부 1년미만 단명 장관수 줄어

    현정부 1년미만 단명 장관수 줄어

    6일 중앙인사위원회가 열린우리당 이인영 의원에게 제출한 역대 정권 국무위원들의 현황은 직업·재직기간·출신지역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참여정부 들어서 국무위원들의 재임기간이 길어지고 특정 지역 출신이 줄어든 것이 눈에 띄는 특징이다. 재임기간의 경우 1년 미만은 28%에 머물렀다. 김영삼 정부 68%, 김대중 정부 52%에 비하면 절반에 그치는 비율이다. 지난 2000년 인사청문회법이 제정된 이후 지난해부터 국무위원에게도 인사청문회법이 적용된 결과라는 게 이 의원의 분석이다. 단기간에 일신상의 사유로 사직하는 과거 행태는 줄어들었다는 평가다. 반면 정책 실패 논란에도 해당 부처 장관에게 책임을 묻지 않은 노무현 대통령의 ‘고집 인사’의 영향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참여정부 들어 이기준(5일)·김병준(30일) 전 부총리 등 특히 교육부가 수난을 겪었다.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과 김영진 전 농림부장관도 각각 7개월과 5개월로 단명했다. 참여정부 국무위원들의 출신 직업은 역대 정권에 비해 다양해졌다. 시민단체(지은희 전 여성부장관,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장관, 박홍수 전 농림부장관, 이재용 전 환경부장관 등)·문화예술인(이창동·김명곤 문화관광부장관,)·연구원(박호군 전 과학기술부장관, 정세현·이종석 통일부장관) 출신이 늘어났다. 이 의원은 “정치인과 공무원에 의존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발탁 대상이 확대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세 정권 공히 공무원 출신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출신직업 분포로 볼 때 IMF 위기를 맞았던 김영삼 정부 때는 언론인 비중이,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경제인 출신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출신대학별 통계상으로는 세 정권 모두 서울대 출신 국무위원이 가장 많은 가운데 참여정부에서는 여성 각료의 진출이 다른 정권보다 늘어났다. 특히 이화여대 출신이 늘어났고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과 김화중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포함된다. 김영삼 정부 이래 서울 출신의 국무위원 비율이 줄었다. 이 의원은 “특정 명문고 출신 인사들이 중용되던 과거 정권의 인사 관행이 옅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국민이 나서 고장난 정치 고쳐야”

    “국민이 나서 고장난 정치 고쳐야”

    차기 대선주자의 한 명인 고건 전 총리가 28일 ‘희망한국 국민연대’(희망연대)를 출범시키면서 대권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고 전 총리는 이날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발기인 총회를 열어 희망연대를 공식 출범시키면서 인사말을 통해 “지금 우리의 정치는 국민에게 아무런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국민이 나서서 정치가 고장을 고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전 총리를 비롯해 이종훈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대표, 김수규 전 서울YMCA 회장, 양현수 충남대 총장, 이영란 숙대 교수를 공동대표로 한 희망연대에는 정세현 전 통일장관, 고장곤 전 제주대총장, 권동일 서울대 교수, 정희자 전 여성벤처협회장, 소설가 박범신씨 등 106명의 발기인 등이 참여했다. 희망연대는 창립취지문에서 “국민이 나서야 고장난 정치 시스템이 고쳐진다.”면서 “정치의 소비자이며 민주주의의 주권자인 국민이 나설 수밖에 없다.”고 선언했다. 이어 “국민 스스로 자신들 속에서 희망의 불씨를 찾고 서로 연대해서 희망과 소통을 담보하는 새 정치(시스템)를 대의자들에게 항상, 당당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훈 공동대표는 KBS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는 순수 시민운동을 통해 국민의 삶을 밝게 하기 위한 시민운동을 하려 한다.”며 “지금까지 시민운동도 시민운동가가 하는데, 이번 경우는 시민 속으로 들어가서 시민들의 희망을 찾는 상향식 희망운동을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희망연대는 정치결사체가 아니지만, 앞으로 정계개편 등의 정치권 변화에 따라 정치결사체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고 전 총리의 대권 예비행보는 경제적 비전을 제시하는 싱크탱크 격인 ‘미래와 경제’와 정치개혁을 주도하는 시민운동단체인 ‘희망연대’를 양대 축으로 하고 있다. 희망연대의 정치적 편향성은 아직 약한 편이다. 하지만 이 점이 정계개편 과정에서 다양한 성향의 정파들을 끌어들이는 매개 역할을 할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정가 일각에서는 관측한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대권주자 고건 前총리 인터뷰] 싱크탱크 ‘미래와 경제’ 경제계 800여명 포진

    고건 전 총리의 ‘대선 레이스’는 외곽단체에서 시작된다. 언제든지 고 전 총리의 신호만 떨어지면 신당 창당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28일 출범하는 ‘희망한국국민연대(희망연대)’는 그의 ‘전위부대’로 불린다.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과 이종훈 경실련 전대표 등 106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학계에선 고장곤 전 제주대 총장과 권동일 서울대 교수가 눈에 띄고 정희자 전 여성벤처협회 회장과 소설가 박범신, 연극인 박정자, 탤런트 강석우, 김성환씨 등도 참여했다. 고 전 총리가 ‘공부방’이라고 부른 ‘미래와 경제’는 일종의 싱크탱크다. 이세중 전 대한변호사협회장과 김진현 세계평화포럼대표, 김중수 전 한국개발연구원장 등 800여명이 포진해 있다.김상하 전 대한상의 회장,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신수연 전 여성경제인협회 회방, 김영환 인터내셔날 대표, 우중국 엠피오 대표, 대한손해보험헙회 안공혁 회장 등도 경제계의 주요 원군들이다. 고 전 총리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지원사령부’도 주목을 받는다. 김덕봉 전 총리실 공보수석(공보)과 고재방 전 교육부 차관보(정책), 김용정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정무)이 핵심이다. 서울시 공무원 출신인 박종열씨가 연설을 맡고 있고, 총리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김대곤씨와 총리실에서 홍보를 맡았던 이수현 전 비서관, 서울시 의회의장을 지낸 김기영씨도 합류했다. 강홍빈 서울시립대 교수, 김정탁 성균관대 교수, 최병선 서울대 교수 등은 오래전부터 고 전 총리를 자문해 왔다. 정치권에서 ‘고건 계보’로 분류되는 인사들도 적지 않다. 민주당에서는 내무부 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최인기 의원과 경기고·서울대 후배인 신중식 의원, 이낙연 의원 등은 노골적으로 ‘친고건 행보’를 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에서는 안영근 의원이 가장 적극적으로 지원사격을 하고 있지만 고 전 총리와 인연이 닿는 ‘잠재적 우군’들도 많다. 박병석 의원은 고 전 총리 밑에서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냈고 김성곤·이호웅·신학용 의원 등은 경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의 학연을 고리로 연결돼 있다. 특히 호남권에서 고 전 총리에 ‘심정적’으로 동조하는 인사들이 적지 않다는 귀띔이다.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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