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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임직원 16만명 국민탈당”/정당활동 4백여명 재입사

    ◎그룹운영위 결정/“정치와의 관계 단절” 현대그룹은 정치와의 절연을 위해 국민당에 입당했던 모든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자발적으로 탈당할 것을 강력히 권유키로 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또 현재 국민당에서 활동중인 전 임직원들이 원할 경우 28일까지 이들을 즉각 해당 회사에 재입사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는 이날 정세영회장 주재로 그룹 운영위원회를 열어 『어떤 형태로든 기업의 정치 참여는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고 『정치와의 관계를 완전히 단절하고 기업 본연의 활동에 전념키 위해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그룹 운영위원회에는 6인 운영위원중 정회장·이춘림종합상사회장·정몽구정공회장·정몽헌전자회장등 4명이 참석했다.정훈목건설회장은 지난달 이미 사표를 제출하고 미국에 체류중이며 어충조종합기획실장은 기업자금의 정치 유입과 관련해 수배중이다. 운영위원회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계열사 임직원들은 다음주중 모두 해당지구당에 탈당계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국민당에 입당한 계열사임직원은 그룹전체 인원의 95%인 16만1천여명이고 대선기간중 사표를 내고 국민당으로 옮겨 활동한 임직원은 4백여명에 이른다.
  • “법질서 방치땐 선진화 불가능”/김 당선자­현대 정 회장 대화록

    ◎「정경분리」원칙 거듭 강조/김 당선자/“정치에 개입하지 않겠다”/정 현대회장 김영삼대통령당선자는 26일 집권후 자신의 「신경제구상」을 실천하기 위한 본격적인 사전 정지작업을 벌였다. 김당선자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경제5단체장을 접견,경제재도약을 통한 신한국건설에 적극 동참해 줄것을 요청했다. 이어 현대그룹 정세영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김당선자는 지난 총선·대선에서 현대측이 정치에 깊숙이 개입해 파문을 일으킨데 대해 분명한 유감을 표시하는 한편 앞으로 기업본연의 자세로 국가발전에 기여해 주도록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김당선자는 특히 국민당에 파견된 그룹임직원을 소속기업으로 복귀시키는 등 현대측의 「고개숙인」자세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했다.그러나 현대비자금의 국민당 유입사건에 대한 검찰수사와 관련,정회장이 「선처」를 요청한데 대해서는 직접적 언급을 피한 채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야한다는 원칙론적 입장만 피력해 주목을 끌었다. ○…김당선자는 정주영명예회장의 국민당창당과 대선출마과정에서 현대측의 정치참여로 빚은 물의를 사과하기 위해 찾아온 정세영 현대그룹 회장과의 이날 회동에서 단호한 「정경분리」원칙을 거듭 천명. 그는 『돈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황금만능주의를 불식시켜야 한다』는 등 재벌의 정치참여에 대한 불쾌감을 표시 하면서 『법질서가 붕괴하는 상태를 방치할 경우 선진화가 불가능하다』고 말해 집권후 탈법적인 재벌기업의 정치참여에 대해 분명한 선을 그을 뜻을 시사. 배석한 박희태대변인이 전한 30분간의 주요 대화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현대그룹회장=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김당선자=오랜만이다.고생많았다. ▲정회장=사서 한 고생이었다.1년동안이나 정주영대표를 말렸으나 경제가 잘 되려면 정치가 잘 되어야 한다며 한사코 정치를 하겠다고 해 어쩔 수 없었다.앞으로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정치에 개입하지 않겠다.국민당에 입당한 임직원들은 모두 탈당하도록 하겠다.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고 김당선자의 심기를 불편케 해 충심으로 죄송하다.너그럽게 이해해 달라.앞으로 김당선자가 하는 일에 2백% 협조하겠다. ▲김당선자=현대가 정치에 참여한 것은 우리 정치사에 좋지않은 선례를 남겼다. 황금만능사조가 번질까 우려했으나 다행히 우리 국민이 현명한 판단을 했다. 현대가 곧 국민당이라고 공언할 정도로 현대조직과 인력이 선거전에 동원되는 바람에 기업경영이 부실해지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현대그룹의 정치참여로 그룹차원 뿐만 아니라 국가차원의 경제공백을 가져온 것은 유감스런 일이다. ▲정회장=오늘안으로 국민당에 파견된 임직원 전원을 복귀시키도록 하겠다.이들이 신속히 기업 본연의 임무에 전념토록 해 수출을 늘리는 등 경제발전의 일익을 담당토록 하겠다.너그럽게 봐주셨으면 한다. ▲김당선자=좌우간 현대의 정치참여로 경제계에 불화가 조성됐고,국민들의 재벌에 대한 시각도 곱지 않다. ▲정회장=법과 질서를 지켜야 민주주의가 신장된다는 말씀에 동감이다.그러나 기업이 경제를 살리고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도록 기업을 사랑하는 차원에서 선처를 바란다. ▲김당선자=정회장께서 앞으로 잘 하시길 바란다.○…이에 앞서 김당선자는 유창순 전경련회장을 비롯,김상하·박용학·박상규·이동찬씨 등 경제5단체장으로부터 당선축하인사를 받고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민간경제활동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뒤 『새출발한다는 기분으로 뛰자』고 당부. 유전경련·김대한상의회장 등은 『앞으로 경제인들도 생산성과 능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터이니 정부도 「작은 정부」로 큰 일을 하는 능률적인 정치를 해달라』『정부정책 실무팀과 경제인들이 대화를 자주 갖도록 해달라』고 건의.
  • 현중관계자 등 3∼4명 구속/경찰,「비자금」수사 연내 매듭방침

    현대중공업의 정치비자금 조성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은 21일 이 사건과 관련돼 수배된 13명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국민당의 고위간부 3∼4명을 구속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지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금까지의 수사결과 비자금조성과 국민당 자금공급을 주도한 사람은 현대중공업 최수일사장(56)과 장병수전무(52),국민당 이병규특보(39)등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들의 신병을 조속히 확보,구속 등 사법처리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따라 수배자들이 자진출두하지 않는다면 구인장을 발부해 강제연행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수배자들에 대한 소환장을 이날까지 3차례 발송했으며 국민당과 현대측에 출두협조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수사결과 현대중공업은 지난 7월부터 5백65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으며 이가운데 1백21억7천2백만원이 국민당에 건네진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정세영 현대그룹회장은 이 사건과 관련해 이날 하오 이인섭경찰청장을 방문,선처를 바란다는 현대그룹측의 입장을 전달했다.경찰은 현대중공업 비자금조성사건과함께 현대정공과 현대건설등 계열사들의 대통령선거법위반사건도 연내에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 “정주영 형 「정치재수」 안할것”(조약돌)

    ◎정세영 현대회장,경찰청장에 선처 호소 ○…정세영 현대그룹회장이 21일 현대중공업의 정치비자금조성사건등 현대계열사들의 대통령선거법위반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을 방문,관련자들에 대한 관용을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정회장은 이날 상오 경찰청에 전화를 걸어 계열사들의 선거법위반 사건과 관련해 이인섭경찰청장에게 그룹회장으로서의 입장을 밝히겠다는 연락을 한뒤 하오3시25분쯤 그랜저승용차로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 도착,이청장을 만났다. 정회장은 이 자리에서 『뜻하지 않은 명예회장의 정치참여로 현대계열사들이 사건에 휘말려 현대그룹의 경영공백이 우려된다』면서 관련자들을 선처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청장은 이에대해 이날 열렸던 공명선거관계장관회의의 분위기를 전하며 선거가 끝났다고해서 아무도 책임을 지지않는다면 법을 경시하는 꼴이 되므로 수배자 가운데 최소한 1∼2명은 사법처리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정회장은 또 『맏형의 정치참여로 많은 문제가 생긴것 같다.나도 말렸었는데…재수는 않는 분이니 정치는그만둘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회장은 대화도중 이청장에게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전달했다. 탄원서에서 정회장은 『일부 임직원들이 정주영 전명예회장의 뜻을 따르게된 과정에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게된데 대해 유감을 표시한다』면서 『그들의 인간적인 동기를 참작해 대화합의 차원에서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관용을 베풀어 선처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현대,“기업활동에 전념”/정세영회장/정치바람 벗어나 경영정상화다짐

    ◎현 총리 면담… 구속·수배임직원 선처호소 계획 대선 기간중 창업주인 정주영국민당대표를 전폭적으로 지원,회사경영이 엉망이 된 현대그룹이 제자리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현대는 골이 깊어진 정부와 화해를 시도하는 한편 선거에 동원됐던 임직원들의 흩어진 마음을 추스리기에 나섰다. 정세영현대그룹회장은 21일 아침 긴급 계열사 사장단회의를 열고 대선후 수습대책을 논의한 뒤 계열사 과장급 이상 임직원의 긴급 조회를 소집,『다시는 회사가 정치 바람에 휘말리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다짐하고 『앞으로는 기업 본연의 임무에만 전념해 경제발전의 기둥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대 임직원들이 창업자의 정치 참여에 인정이 끌리거나 대세에 밀려 동참함으로써 기업 경영에 공백이 생기고 목표 달성에 차질이 우려된다』면서『어려울 때 일수록 임직원들이 힘을 모아 나가자』고 호소했다. 서울지역 계열사 과장급 이상 임직원 3천6백여명중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긴급 비상조회는 시종 무거운 침묵속에 진행됐으며 CCTV를통해 전계열사에 생중계됐다. 정회장은 『창업주가 지난해말 정치 참여를 표명했을 때 많은 최고 경영진들이 반대와 우려를 했었다』며 때늦은 후회를 피력하고 선거기간중 집중 공격의 대상으로 삼았던 김영삼대통령당선자에 대해서도 「유능하고 합리적인 분」으로 표현하며 대화합의 차원에서 아량과 관용을 베풀어 현대를 도와 줄것을 강력히 희망했다. 정회장은 이와함께 현승종국무총리에게 면담을 요청,현대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선거와 관련한 구속및 수배 임직원에 대한 관용을 부탁할 계획이다. 대선관련 사법처리 대상이 되고있는 현대 임직원은 구속 13명,사전구속영장 8명,입건 23명,수배 27명등 모두 71명이며 수배자 가운데는 김형벽중장비사장과 이존명종합목재부사장,어충조그룹종합기획실장등 고위 경영자들이 10여명이나 끼어 있어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 전폭지지 바탕 대화합 포용/민자의 고소·고발 철회 의미

    ◎신한국창조 국민자발참여 유도/다시뛰는 건전사회 기풍도 조성 김영삼 대통령당선자와 민자당은 대선에서 42%라는 높은 득표율로 승리를 거둔 여세를 몰아 다양한 국민대화합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같은 전면적인 민심수습 방안에는 지역적으로 고른 인사등 거시적 처방과 선거후유증 치유 및 대사면등 미시적 대책이 망라돼 있다. 특히 민자당은 국민대화합이라는 대국적 차원에서 대선기간 중 제기한 타당에 대한 고소·고발을 대부분 철회키로 방침을 세웠다. 이는 선거후유증을 하루 속히 치유해 정치권내 갈등요인을 최소화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다시말해 김당선자가 취임직후부터 짊어져야 할 산적한 국정목표를 원활히 집행하기 위해서라도 사전에 걸림돌이 되는 정치적 부담을 덜겠다는 입장이다. ○국정집행 원활하게 김영구사무총장은 이날 선거기간중 제기된 고소·고발을 철회할 용의가 없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 모두가 한시바삐 화합해 신한국건설에 매진해야 하는 만큼 포용할 것은 포용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이같은 방침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 이같은 방침은 김총장의 단독의견이라기보다는 김당선자와 「교감」을 가진 뒤에 나온 언급으로 보아야함은 물론이다. 김당선자가 21일 노태우대통령과의 청와대오찬회동에서 선거 이후 국민화합 분위기조성에 역점을 두겠다는 의사를 밝힌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김당선자와 민자당은 「안정속의 개혁」을 통해 우리 경제를 재도약시키는 일이야말로 「민주 대 반민주」라는 해묵은 쟁점이 사라진 이번 대선에서 표출된 가장 큰 민의라고 파악하고 있다.「한국병」치유와 「신경제」건설을 통한 신한국창조라는 김후보의 선거캐치프레이즈가 유권자들로부터 상당한 공감을 얻은 사실로 미뤄볼때 이같은 인식은 설득력을 지닌다. ○타후보의 「화답」 기대 그러나 이같은 신한국창조를 위해서는 국민 각계각층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가 전제되어야 한다.특히 침체기미를 보이고 있는 우리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가능한한 최대 다수의 국민이 의욕적으로 「다시 뛰는」건전한 사회기풍을 조성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국민대화합이 필수적인 전제조건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김당선자측의 설명이다. 타당후보측의 선거법위반혐의에 대한 고소·고발 취하도 이같은 배경에서 나왔다고 할 수 있다.또 이같은 조치의 연장선상에서 김당선자의 취임에 즈음해 대사면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자당측이 선거기간중 타후보측과 타후보 지지단체에 대한 검찰고발 및 경찰수사의뢰 건수는 줄잡아 1백80건이 넘는다.민자당은 이날 선거기간중 허위보도혐의로 취했던 일간신문에 대한 언론중재제소를 스스로 취하하는 등 범국민적 화합무드 조성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민자당측은 이같은 선제 화해 제스처로 민주당등 타당후보측의 「화답」을 기대하는 듯하다.이는 선거기간중 빚어졌던 각후보진영간의 고소·고발 경쟁이 어느정도 과열·탈법 선거양상을 반영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현행 선거법이 우리 선거현실과는 동떨어졌다는데도 상당부분 기인한다고 보기 때문이다.즉 선거운동방법이 지나치게 제한적이고 선거운동원에 대한 수당을 7천원으로 제한하는등 비현실적 요소가 많아 불필요한 선거법 위반자를 양산하고 있는 측면도 없지 않다는 지적인 것이다. ○정치권에 화해조짐 실제로 민자당의 이번 조치는 타후보진영에도 연쇄반응을 일으켜 결과적으로 선거이후 정치권의 「대화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대선기간중 민자당에 대한 무더기 고소·고발로 공세적인 선거운동을 벌였던 국민당측도 지난 19일 이들 모두를 취하할 뜻을 시사한 바 있기 때문이다. 정세영 현대그룹회장이 21일 그룹 임직원조회에서 『국민대화합 차원에서 대통령 당선자는 아량과 관용을 베풀어 현대가 이 나라를 선진국 대열로 진입시키는 목표달성에 다시한번 견인차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고개를 숙인 것도 이같은 화해무드를 타고 선거개입으로 빚어진 정부와의 불편한 관계를 씻겠다는 의사표시로 이해된다.
  • 정주영후보/“성사재천” 승복의 변

    ◎“김 후보 당선 진심으로 축하” 국민당의 정주영후보는 19일 새벽 광화문 당사에서 김동길최고위원 채문식고문,김효영사무총장등이 배석한 가운데 침통한 표정으로 간단하게 기자회견을 갖고 패배를 시인하며 김영삼민자당후보의 당선을 축하했다. 정후보는 이날 미리 준비한 발표문을 통해 『선거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면서 『온갖 고난속에서도 나에게 뜨거운 지지를 보내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후보는 또 『당선이 확정된 김영삼후보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후보는 대선결과에 대한 책임과 자신의 거취에 대해 일체의 언급도 하지 않았다. 정후보는 이어 정세영현대그룹회장 정순영성우그룹회장등 가족들과 자신의 집무실에서 30여분간 대화를 나눈뒤 양순직최고위원과 김정남원내총무등 당직자들의 면담도 거절하고 당사를 출발,서산농장으로 내려가 칩거하고있다. 한편 김효영사무총장은 선거결과에 대해 『뜻밖의 참패에 할말이 없다』며 『결과에는 승복한다』고 밝혔다. 김사무총장은 『패전지장으로 무슨 할말이 있겠느냐』면서 『그러나 향후 공명선거를 위해서는 관권의 부당한 특정정당에 대한 편파수사 일부언론의 폭거등이 시정돼야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국민당은 이날 새벽 1시30분에 긴급선거대책본부회의를 가진데 이어 하오 4시 다시 회의를 재소집,대선참패에 대한 원인및 대책을 논의했다.
  • 현대그룹 분가경영 불가피/정 후보 대권도전 실패이후 앞날

    ◎경제력집중 완화시책 추진땐 존속위기/임직원들 대거 구속·피신… 경영공백 심각 정주영 국민당후보의 대권도전 참패로 정후보의 선거운동에 동원됐던 현대그룹이 앞으로 어떻게 될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그룹은 정후보 스스로가 선거기간중 내세운 「재벌해체 공약」에다 이번 대선에서 쟁점으로 떠오른 「재벌정치」에 대한 신정부의 시각이 경제력집중 완화시책으로 구체화될 가능성이 커 변화가 불가피한 입장이다.더욱이 현대계열사 비자금의 국민당 유입관련 수사가 선거뒤 보다 강도높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돼 가뜩이나 심각한 현대그룹의 경영공백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후보의 당선을 확신했던 현대임직원들은 정후보의 패배에 그룹의 장래를 적지 않게 걱정하는 모습이고 그룹출신으로 정후보의 선거진영에 참여했던 직원들도 「현대로의 복귀가 가능할까」에 기대반 우려반의 불안한 형편이다. 재계에서는 현대그룹이 창립이후 최대의 시련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정후보의 대권도전실패로 국민당의 장래와 함께 초미의관심사로 떠오른 것이 재벌 현대호의 장래문제이다. 일각에서는 정대표가 이미 계열사의 지분을 상속해 2세들이 계열사를 분할해 맡고 있고 지난해 말 위장증여혐의로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아 세금까지 낸 상태여서 그룹을 해체,분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이번 대선과정에서 선거법위반혐의로 임직원이 대거 구속되거나 피신해 이로 인한 경영공백이 심각한 상황에서 앞으로 선거사범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 될 경우 그룹의 경영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그룹은 이번 선거와 관련,이미 현대종합목재 음용기사장등 13명이 구속되고 현대중공업 최수일사장등 8명이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은 상태이며 현대중장비 김형벽사장 그룹종합기획실등 24명이 수배를 받고 있다. 여기에다 이번 대선에서 드러난 김권선거의 부작용이 직접적으로는 현대라는 재벌과 국민당이라는 재벌정당의 연결고리 때문에 파생된 것이라는 시각이 정·재계에서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지고 있어 새로운 정부가 소유와 경영의 분리라는 보다 강력한 경제력집중 완화시책을 추진,현대가 어차피 그룹으로서는 더이상 존속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현대가 계열사 사장구속사태등의 어려움에서 벗어나더라도 정후보와의 연결고리를 끊고 그룹분할방식의 경영해체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 편이다. 이렇게 될 경우 2세들이 이미 그룹계열사의 부분적으로 분할경영을 하고 있지만 직접 관여하지 않고 있는 현대건설등 나머지 계열사의 경영권을 누가 맡게 될 것인가와 ▲현대자동차의 경영권을 정후보의 동생인 정세영씨가 계속 맡을 것인지 ▲정계에 발을 디디고 있는 정몽준의원이 일부 계열사를 맡을지가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 12·18대선 전국 투·개표장 이모저모

    ◎서울역 승객들도 TV앞서 환성­탄식/종로개표소선 외신기자 취재전쟁/강화섬주민 28명 7분만에 “투표 끝”/전주선 하오 6시 유권자 몰려 밤 10시까지 투표 “진기록” 차분한 투개표였다. 포근한 날씨속에 진행된 투표에 이어 이날 하오8시쯤부터 개표가 진행되면서 유권자들은 TV에 시선을 고정시키며 자신이 지지한 후보자들의 득표수를 확인하느라 손에 땀을 쥐었다. 개표시간이 흘러가면서 민자당 김영삼후보가 민주당 김대중후보를 비교적 고른 분포로 계속 앞서가자 유권자들은 『그만큼 안정속의 개혁을 바랐던 사람들이 많았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개표상황◁ ○…이날 하오9시30분쯤 서울역 대합실에는 TV마다 열차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3백∼4백명씩 몰려 개표상황 방송을 차분하게 지켜보았다. 이들은 개표결과가 속속 나올때마다 지지하는 후보의 득표율 등락에 따라 탄성을 올리거나 한숨을 지으며 『대세는 결정됐다』는 성급한 판단에서 『아직 기다려 봐야 한다』는 신중론까지 다양한 전망을 하기도. 이날 TV를 지켜보던 최정훈씨(33·회사원)는 『하오10시에 경부선을 탈 예정인데 개표 결과가 궁금해 1시간전부터 미리 나와 TV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KBS의 대형 멀티비전과 MBC의 대형 점보트론 화면 앞에는 자정이 넘도록 1백여명씩이 몰려 개표상황방송을 관심있게 지켜보는 모습. ▷㉦없는표 처리 상이 ○…이번 선거에서 처음 사용된 「인」자표시 기표용구를 놓고 각 개표소에서 논란이 분분. 하오7시30분쯤 청주시청 회의실에서 개표에 들어간 청주갑선거구에서는 붓두껍으로 기표한 동그라미안에 「인」자가 없는 투표용지 1장을 놓고 참관인들과 선관위원장 사이에 논란을 벌인끝에 유효처리. 이에 반해 9시쯤 청주을선거구에서도 이와 똑같은 문제가 발생했으나 7장의 투표용지를 무효처리해 선관위별로 서로 다른 해석을 내리기도. ▷계동 현대본사 썰렁◁ ○…개표가 시작된 18일 밤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사옥은 휴무임에도 출근했던 정세영회장과 일부 당직근무자들이 하오10시까지 대부분 퇴근해 썰렁한 분위기. TV를 지켜본 직원들은 개표방송이 시작돼 한때 정주영후보가 2위로 나서자 환호성을 올리기도 했으나 곧 2위와 큰차이를 보이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1∼2명씩 퇴근. ▷청운동도 민자 1위 ○…서울 종로구청 4층 대강당에 마련된 정치 1번지 종로구 개표소에서는 이날 하오 8시쯤 국민당 정주영후보가 사는 청운동 제2투표구 투표함이 맨먼저 개함되자 국민당관계자들은 잔뜩 기대. 하지만 첫 개표 결과 예상과는 달리 민자당 김영삼후보가 4백16표,민주당 김대중후보가 2백53표,정주영후보가 2백39표를 얻자 국민당 참관인들 사이에 『안방에서 이럴수가…』하는 탄식이 일제히 터지는 모습. ○…이날 하오8시10분쯤부터 개표에 들어간 서울 종로구 개표소가 마련된 종로구청4층 강당에는 「정치1번지」라는 명성과 함께 국민당 정주영후보의 자택인 청운동과 현대그룹본사가 있는 탓에 국내외 보도진이 장사진.특히 일본 NHK방송은 한시간 간격으로 일본현지로 위성중계방송을 실시하는등 외국기자들이 대거 몰려들어 이번 선거에 대한 세계각국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 ○혼합 개표싸고 논란 ○…하오 8시20분쯤 강원도 춘천시청 회의실에서 시작된 춘천시 개표과정에서는 부재자 투표와 일반 투표함의 혼합 개함을 놓고 야당참관인들이 이의를 제기해 개표가 한때 중단. 야당 참관인들은 부재자 투표 가운데 거주장소 투표의 경우 유권자가 「인」자가 새겨진 붓두껍대신 직접 펜이나 연필 등으로 동그라미 표시를 하게 돼 있어 일반 투표함과 섞어 개표할 경우 일반 투표함의 무효표가 유효표로 간주될 우려가 높다며 투표함을 분리 개표해 줄 것을 요구. 이에 대해 개표사무 종사원들은 『현행 선거법상 부재자 투표함은 첫1번 투표함과 혼합 개표키로 돼 있다』고 설득해 10여분만에 개표를 속개. ▷투표상황◁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제6투표구에서는 투표마감시간인 하오6시를 훨씬 넘겨 10시10분에서야 투표가 끝나 전국 최장시간투표의 진기록이 세워지기도. 이 지역은 아파트밀집지역으로 4천6백여명의 유권자가 있는데도 5평남짓의 좁은 투표소에 3곳의 기표소만 설치되어 있는 탓에 마감시간이 임박해서도 많은 사람이 몰려들어 이같은일이 벌어진 것. 선관위측이 하오 6시 직전 1백여명에게 임시번호표를 나누어주고 투표를 종결한다고 발표했다가 번호표를 받지 못한 수십명의 유권자들이 항의하자 결국 하오9시20분에 투표를 재개해 10시10분에 나머지 22명이 투표를 끝냈다. ○후보동명 부자눈길 ○…서울 강남구 일원1동 제3투표소가 마련된 대천교회에는 상오9시 민자당 김영삼후보,민주당 김대중후보와 한글이름이 같은 김영삼(50),대중부자(20·재주생)가 나란히 투표를 하러 나와 눈길. 개포2동 동장인 김영삼씨는 『묘하게도 부자간의 이름이 양김씨와 똑같아 주변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렸다』면서 『양김씨가 오랜세월 정치적 반목으로 대립해 왔으나 우리부자처럼 모든 문제를 대화로 해결한다면 앙금이 가라앉고 정치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 ○부산시장 투표못해 ○…기관장모임사건으로 투표를 2일 앞두고 부임한 부산의 박부찬시장과 김기수경찰청장은 주소지인 서울로 가지 못하는 바람에 투표를 포기. 이들은 당초 17일 하오8시 비행기로 상경,18일 이른 아침에 투표한뒤 부산으로 돌아올 계획이었으나 「각급 기관장은 정위치하라」는 내무부의 긴급 지시에 따라 서울에서 투표하는 것을 포기. ○20분전 전원 도착 ○…경기도 강화군 삼산면 제6투표구인 미법리 주민 28명은 투표개시 7분만에 모두 투표를 끝내 전국에서 첫번째로 투표를 완료. 삼산국교 미법분교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이 마을 이장 정영길씨(39)등 유권자 28명 전원이 투표시작전인 상오6시40분쯤 도착,7시부터 7시7분까지 7분동안 투표를 모두 끝냈다. ○…우리나라 최남단인 남제주군 대정읍 마라도 유권자 50명은 상오11시 남제주군 어업지도선인 마라호(39t)편으로 인근 가파도로 가 가파국민학교에 마련된 대정읍 제6투표소에서 투표. ○…87년 「따뜻한 남쪽나라」를 찾아 북한에서 귀순한 김만철씨(51·경남 남해군 미조면 송정리 초전마을)는 상오7시쯤 미조면 제2투표소인 송정국교에서 투표. 김씨는 『북한에서는 이런 기표소가 따로 없고 책상 위에 붉은 색 연필을 준비해놓고 감시원이 감시하고 있어 1백% 투표에 1백%의 찬성이 나올 수 밖에 없다』고 소개한뒤 『기회가 있으면 김일성에게 한국의 선거방법을 꼭 들려주겠다』고 말해 주위에서 폭소가 터지기도. ○“경삿날 딸 출가” ○…경기도 김포군 제5투표소인 하성면 가금리 마을회관에는 상오 10시 결혼식손님 수송용 관광버스를 이용해 도착한 혼주 김광흠씨(51·하성면 양택리 273)와 손님등 80명이 한꺼번에 투표. 이날 하오 서울 롯데월드 예식부에서 딸의 혼례를 치르는 김씨는 하객들과 함께 예식장에 가기에 앞서 투표를 마친뒤 『대통령을 뽑는 경사스런 날에 딸을 출가시키게 돼 기쁘며 하객들 모두 투표를 마치고 결혼식에 참석하게 돼 더 많은 축복이 있을 것』이라고 한마디. ○지리산도인 하산 ○…경남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 지리산 도인촌 유권자 87명은 신성한 한표의 주권행사를 위해 모처럼 하산,묵계국교에 마련된 청암면 제4투표소에서 상오8시30분쯤 모두 투표를 마쳤다.
  • “현대 휴폐업 안한다”/정세영회장 회견

    정세영 현대그룹회장은 최근 일부 계열사의 휴·폐업설과 관련,11일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그룹이 정치사태와 관련해 엄청난 난관에 봉착했으나 항간의 소문처럼 고의부도나 휴·폐업 등의 조치는 결코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회장은 한때 그룹의 일부 또는 전체에 대해 휴업을 검토한 적은 있으나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우려가 있어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현대그룹이 국가경제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강조하고 앞으로도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정상적인 기업경영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정세영회장과의 일문 일답이다. ­휴업을 실제로 검토했는가. ▲검토한 적이 있다.그러나 휴업은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 ­휴업을 검토한 대상은. ▲현재 현대그룹의 많은 회사들이 어렵다.일부만 휴업하든가 전체가 다 휴업하든가를 여러가지 방향에서 검토했었다. ­국민당 정주영후보에 대한 선거지원은 계속할 것인가.▲국민의 참정권은 법에 보장돼 있다.선거운동을 하고 않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다.이를 너무 몰아치지 말았으면 좋겠다. ­일부 계열사의 보너스 반납과 관련한 파문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미리 보너스를 지급한 회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국민당에 보너스를 자진 기부한다는 소리도 들리는데 이는 각 개인의 자유라 생각한다.
  • 「현대 폐업설」 나돌아 재계 긴장/꼬리무는 소문의 시말

    ◎정세영회장 “문닫을수밖에” 발언이 발단/정부선 “내부결속·대정부 압력용” 분석/직원들,“직장수호·보너스반납” 결의 회사 돈을 국민당 선거자금으로 지원,사정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는 현대그룹의 일부 계열사들이 경영 마비상태에 빠진 가운데 휴폐업설및 자구를 위한 「폭탄 선언」설이 끊임없이 나돌아 경제계를 잔뜩 긴장시키고 있다. 게다가 계열사의 일부 임직원들은 연말 상여금중 일부를 국민당에 당비로 낼 움직임까지 보이며 「직장수호결의대회」를 잇따라 개최,가뜩이나 시끄러운 선거 정국을 더욱 혼탁하게 몰아 가고 있다. 현대그룹 일부 계열사의 일시 폐업설은 지난 5일 정세영회장이 『정부의 탄압이 계속되면 문을 닫을수 밖에 없다』고 발언하면서 부터이다.현재 폐업이 거론되고 있는 계열사는 임원 8명중 음용기사장등 4명이 구속되고 2명이 수배된 현대종합목재.또 최수일사장등 재정·출납관련 임직원 4명이 수배된 현대중공업은 휴업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금융계는 현대와 관련한 이같은 소문에 대해 현대측의 내부 결속용이거나 대 정부 협박용일 가능성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말하자면 현대그룹과 국민당이 고도의 선거전략으로 사용하고 있는 「낭설」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상공부는 현대그룹 전 계열사가 연말 상여금을 선거일인 18일 이전에 지급하고 선거운동을 위해 하루정도 휴업을 할 것이란 소문이 나도는등 현대그룹 주변의 상황이 심상지 않자 이미 지난주부터 기계공업국과 상역국을 중심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상공부의 한 관계자는 『현대의 경영이 어려워 4억∼5억달러의 수출 차질이 예상되는 판에 전 계열사가 휴업까지 하면 우리 경제는 더욱 곤경에 처할것』이라고 우려하면서도 『그러나 일부 계열사에서 휴업을 강행할지 몰라도 전계열사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계도 현대그룹이 자금악화를 이유로 휴·폐업을 하거나 부도를 낼 가능성은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현대중공업의 경우 지난해 2천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릴 정도로 「알짜」기업인데다 재무구조도 그룹내에서 가장 탄탄하기 때문이다.현대종합목재도 제일은행에 30억원,신한은행에 20억원등의 부채가 있으나 자금사정은 비교적 여유가 있는 편이라는 것이다. 이같은 소문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현대그룹은 10일 아침 정회장 주재로 16명의 계열사 사장들이 모인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고 『자금사정이 어려우나 위험은 없다』고 전제,항간의 휴·폐업설을 강력히 부인했다.다만 경찰의 현대 임직원에 대한 미행·감시가 전혀 시정되지 않아 정부에 이의 중단을 재차 강력히 요청할 방침을 정했다는 것이 한 참석자의 전언이다.또 1백%에서 3백50%의 연말 상여금을 앞당겨 지급한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각종 의혹을 살 우려가 높아 지급을 선거일 이후로 늦추기로 했다고 한다. 현대그룹은 오는 12일 정주영후보의 여의도 유세에 전 계열사의 임직원및 가족들을 모두 동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재계 일각에서는 현대가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선거 막판에 현대를 볼모로한 모종의 충격적인 조치를 취할지도 모른다는 불안을 여전히 감추지 못하고 있다.
  • 현대 「휴폐업」,국가기본질서에의 도전이다(사설)

    전대미문의 해괴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현대그룹의 국민당지원과 관련,거액의 비자금유출경로가 확인되면서 고의부도설이 나오더니 이제는 현대종합목재등 일부계열기업의 「자진휴폐업」설이 계속 터져나오고 있다.사실여부를 떠나 지극히 불행하고 불쾌한 일이 아닐수 없다. 현대그룹은 그룹차원에서 자진휴폐업을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하고는 있다.그러나 그간의 경위로 보아 폐업설 자체를 유포한 진원지가 현대그룹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만큼 이는 단순한 해명만으로 끝날 사안이 아니라 현대그룹이 공개적으로 진실여부를 밝히고 사과해야 마땅하다. 정세영 현대그룹회장은 지난 5일 「정부의 수사가 계속된다면 정상영업활동을 할수없고 부득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고 밝힌바 있으며 엊그제 사장단회의에서는 현대목재와 현대중공업의 휴폐업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는 현대가 자진휴폐업을 거론하고 있는 이유를 잘알고 있다. 폐업이 거론된 회사의 간부들이 선거법위반으로 대거 구속되거나 도피중에 있어 경영상태가공백에 빠져있다는 것이 현대측의 주장이나 이에 수긍할 국민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현대는 자진폐업설을 유포시켜 현대에 쏠려 있는 국민적 관심을 급전환시키고 김권관련수사를 막아 보기위한 저의에서 나온것으로 밖에 볼수없다.지금 국민은 재벌그룹에 의한 부의 집중과 정경일체가 가져오는 최악의 현장을 목격하고 있다. 힘만 있으면 국법질서를 파괴하면서도 국가와 국민을 위협할수 있다는 것이 지금 현대가 갖고있는 망상이 아닌가 싶어 통분을 금할수 없다.국민당의 정주영후보는 경제를 가장 잘 아는 후보자라고 자처하면서 대통령출마의 변을 경제를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국민당과 현대그룹이 일으키고 있는 일련의 위협내지는 질서파괴가 경제회복의 방편이 아님을 그 스스로가 너무나도 잘알고 있을 것이다.좋든 싫든 현대그룹은 국내 최대의 재벌그룹인 만큼 국내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나 크다. 재벌그룹의 연결재무구조상 어느 1개 기업의 폐업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 영향은 전그룹으로 확산되고 국가경제전반에심대한 타격을 준다.현대가 상법조항을 악용,일단 폐업을 신청함으로써 효과음만 내고 선거가 끝나면 자진철회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폐업이 거론되고 있는 기업이 「현저한 업무정돈」에 빠져 있거나 존립이 위태로운 상태에 있지도 않은터에 결코 타당성이라고는 손톱만큼도 없는 이유를 내세워 폐업하거나 폐업설마저라도 더이상 유포시킨다면 국민의 이름으로 응징받아 마땅할 것이다.
  • 현대/“경영공백” “최대위기”/사장 등 간부 구속­수배

    ◎주요계열사 세무조사/임직원들,일손놓고 사태 촉각/사장단 긴급회동… 대책 부심/“전 회장 정치참여론 이런 결과 초래” ○…현대그룹은 선거법 위반과 관련,사장급을 포함한 계열사 임직원들이 잇따라 구속되고 수배자도 늘어남에 따라 업무가 거의 마비된 상태이다. 이날까지 대선과 관련해 ▲구속자 17명 ▲사전구속영장 발부자 8명 ▲불구속입건 14명 ▲수배자 10명 ▲입건 3명 ▲소환 19명등 모두 71명이 사법처리를 기다리고 있거나 조사를 받고 있다. 정세영회장은 7일 수배된 최수일현대중공업사장등 2명을 제외한 계열사 사장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사장단회의를 소집,『흔들리지 말고 업무에 전념해 줄 것』을 당부하고 백광현내무부장관에게 보내는 건의문을 채택하는것 이외는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정사장단은 건의문에서 『현대그룹 임직원에 대한 경찰의 감시를 중단해 줄것』을 요청했다. ○…음용기사장과 부사장·상무등 회사 고위 경영진이 무더기로 구속된 현대종합목재는 이존명부사장(관리담당)이 남아 있으나 이부사장 역시 수배중이어서 업무대행자가 전무한 상태이다.이에따라 현대목재는 직원들이 업무에 완전히 손을 뗀채 사태의 추이만 주시하고 있다. 현대목재에는 이날 아침 이춘림 종합상사회장과 곽삼영 고려산업개발회장등이 와 『우리는 제조업이기 때문에 상품으로 승부를 내야 한다』면서 사원들을 독려했다. 회사자금의 국민당 선거자금 유입이 검찰과 경찰 등에 의해 확인되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최수일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6명이 현재 수배중에 있어 결재등 회사의 중요업무를 미루고 영업을 거의 중단하고 있다.현대중공업은 전무와 재정부장 과장 등이 수배돼 재정·출납업무는 거의 중단된 상태이고 다른 영업분야도 손을 놓고 있는 형편이다. 기업자금 변칙유용 혐의로 경찰과 국세청의 합동조사를 받고 있는 현대자동차써비스도 업무 마비 상태는 마찬가지이다. 현대자동차써비스는 대부분 일선 영업소 소장급인 14명이 구속 또는 사전구속영장 불구속 입건된 상태여서 일부 영업소는 업무를 아예 중단했고 다른 영업소들도 영업활동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그러나 경찰과 국세청의 합동조사를 받고 있는 현대건설과 현대정공은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경우가 적어 다른계열사에 비해 동요는 적은 편이다. 현대그룹의 한 관계자는 『현대그룹에 대한 조사가 11월 중순부터 본격화 됐기 때문에 올해 매출액 44조원과 수출액 85억달러 달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같다고 전하고 『그러나 계열사 임직원들의 대량 구속사태가 계속될 경우 내년의 그룹영업활동은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전회장의 정치참여가 결국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고 원망했다. ○…현대 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 관계자는 현재 1조6천억원의 여신을 제공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자칫 이번 사건의 여파로 부도위기에 몰리지 않을까 일일결제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며 추가담보 확보에 신경을 쓰는 모습. 중공업측은 지난5일 도래한 80억원의 금융비용을 결제한데 이어 7일에도 다른계열사 경리직원들이 중공업직원을 대신해 물품대금 등을 납입하는 등 현재까지 자금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는 않고 있다. 외환은행측은 현대전자·석유·화학·자동차 등 현대그룹 3개주력업체에 대한 신규대출은 올들어 일체 없었다고 밝히고 현대중공업이 현재 당좌대월한도 1백10억원 가운데 1백억원을 대출받아 쓰고 있다고 공개.
  • 현대,비리끊고 기업본연의 길 찾으라(사설)

    현대그룹 계열사들의 비자금조성과 이른바 「돈세탁」은 기업윤리와 도덕적 측면에서 볼 때 용납되기 어려운 일이다.이 재벌그룹은 비자금을 조성하여 특정정당의 선거자금으로 유출하고 산업인력을 동원하여 조직적으로 불법선거운동을 한 사실이 드러나 더욱 충격적이다. 현대그룹의 불도덕성과 비이가 사직당국의 수사로 밝혀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 그룹총수는 이를 정부의 「탄압」이라고 주장했고 지난 주말 그들의 이른바 「공명선거 촉구결의대회」에서는 『앞으로도 정부의 탄압이 계속돼 정상적인 기업활동을 못할때는 부득이 현대가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고 밝혔었다. 현대그룹 정세영회장의 그같은 주장은 마치 현대가 정상적인 기업활동만을 해왔는데도 정부가 기업활동의 와해를 위해 강압적인 수사를 펴고 있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현대그룹 계열사의 선거개입은 특정정당의 대통령후보가 『현대그룹 계열사 임직원이 도와주고 있다』고 토론회에서 공개적으로 밝힘으로써 널리 알려진 일이다. 뿐만아니라 사직당국의 수사결과 현대그룹계열사들의 조직적인 불법선거운동과 자금유용혐의가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또 이 그룹 2개 계열사가 비자금을 조성했고 조성된 「검은돈」의 족적을 은폐시키기 위해 불법단체나 지하조직들이 이용하고 있는 「돈세탁」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설사 이 자금이 정치자금으로 유용되지 않았다 해도 돈세탁에 대한 윤리적 비난과 책임은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도 중립내각의 엄정한 국정수행과 공권력행사를 「탄압」으로 몰고 『문을 닫겠다』고 항변하는 것은 현대그룹을 담보로한 공권력에의 도전내지 위협으로 비쳐질 소지마저 있다.이렇게 볼때 정부로서도 공권력이 시험받는다는 인식아래 철저한 수사와 대응을 해야 하리라고 본다. 현대측의 이같은 행태는 그 재벌그룹을 특정개인의 전유물로 착각하고 있는데서 나온게 아닌가 생각된다.이 그룹 각계열사는 개인기업이 아닌 법인기업이고 16개 계열기업은 증시에 상장된 공개법인이다.최소한 공개법인의 경우 불특정 다수 주주의 것이지 주벌의 사유물이 아니다.비록 개인기업이라 하더라도 청산정리를하려면 주주와 채권자들과 협의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하물며 국내 최정상급 기업군의 운명을 어느 특정개인이 좌지우지할수 있는가.현대그룹은 정부의 김융및 세제면에서의 지원,국민의 성원,근로자및 전문경영인의 땀이 어우러진 결정체라 할 수 있다.국민들이 현대그룹의 불도덕성및 김권고리를 분개하는 소이가 거기에 있다. 현대그룹은 이제라도 산하 기업이 저지른 부도덕한 행위와 불법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다.아울러 비이를 잘라내고 정치와 연결고리를 끊는 동시에 기업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겠다는 다짐이 있어야 한다.
  • 임직원 감시 중단/현대그룹서 촉구

    현대그룹은 7일 정세영회장명의로 백광현내무부장관에게 회사 임원및 각 영업소에 대한 당국의 감시및 미행을 시정해줄 것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보냈다. 정회장은 건의문에서 『당국의 이같은 행위는 사생활에 영향을 주는 중대한 인권침해행위』라면서 『이로 인해 직원들이 극도의 공포감에 빠져 업무마비지경에 까지 처했다』고 주장했다.
  • “자체 조사뒤 입장 밝힐터”/정세영회장

    정세영 현대그룹 회장은 5일 『현대그룹에 대한 계속적인 탄압으로 현대가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할수 없게될 경우 현대는 부득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회장은 이날 낮 현대그룹 계동 사옥앞에서 열린 「공명선거촉구를 위한 궐기대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회장은 현대중공업 재정부 여사원 정윤옥씨의 양심선언과 관련,『하급직 여사원이 감히 그런 어마어마한 일을 취급할 수 있겠는가』라며 정씨의 양심선언 내용을 부인하고 자체적으로 조사를 한후 현대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 현대 대선중립 촉구/회장실서 한때 농성/현총련간부 20여명

    현대그룹계열사노조들의 모임인 「현대그룹노조총연합」(현총련)대표 20여명은 3일 하오3시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그룹사옥12층 정세영회장실앞에서 『이번 대선에서 현대그룹이 각 계열사 노동조합들과 함께 공명선거를 위한 중립선언을 할 것』을 주장하며 30여분동안 정세영현대그룹회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농성을 벌였다.
  • 지창간 47돌기념 축하연 성황/어제 롯데호텔서 거행

    ◎현 총리·김영삼후보 등 1천여명 참석 서울신문 창간 47주년 기념축하연이 23일 하오 서울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현승종국무총리와 김영삼 민자당대통령후보등 각계 인사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거행됐다. 윤형섭서울신문사장은 이날 축하연 인사말에서 『민주화합을 이룩해야 한다는 노태우대통령과 국민들의 뜻에 부응토록 정론을 펼치는데 1천6백여사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총리는 이날 건배제의를 통해 『서울신문이 47년간 언론계및 우리사회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에 깊은 축하의 뜻을 보내며 서울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축하연에는 정부에서 현총리를 비롯,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최영철부총리겸 통일원장관,백광현내무·이용만재무·조완규교육·이수정문화·이진삼체육·강현욱농림수산·한봉수상공·진념동자·서영택건설·안필준보사·노건일교통·송언종체신·이문석총무처·김진현과기처·이재창환경처·유혁인공보처·김동익정무1장관과 이상배서울시장등이참석,서울신문 창간 47돌을 축하했다. 관계 인사로는 노창희외무·이수휴재무·김한곤농림수산·박용도상공·이상용건설·이경식공보처차관과 정구영검찰총장·추경석국세청장·유종탁산림청장및 김효은서울경찰청장·임채주국세청차장 등도 자리를 같이했다. 청와대에서는 정해창비서실장·김중권정무수석·이진설경제수석·김종휘외교안보수석·심대평행정수석·안교덕민정수석·김유후사정수석·김학준공보수석비서관및 임인규 정책조사보좌관·법무부 최명부검찰국장 윤여준안기부장특보 등이 참석했다. 정계인사로는 김영삼 민자당대통령후보를 비롯해 민자당의 정원식 선대위원장·박희태대변인·이만섭·김진재·박범진·김동근·이민섭·곽영달·강선영·이해구의원(이상민자)김원기·장석화·이부영·강창성의원(이상 민주)김정남총무·윤영탁정책위의장·정몽준·정주일의원(이상 국민)과 남재희·임덕규·박권흠·봉두완전의원·구창림국회의장비서실장·김찬회서울시의회의장 등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이규징국민은행장,조내벽라이프그룹회장·조량호KAL사장,김재윤신한은행부회장,이용성중소기업은행장,김정환대한투금대표,홍인기산업증권사장,박종대평화은행장,최태섭한국유리회장,이병균중소기협부회장,이상근한미은행장,나응찬신한은행장,정수창두산그룹회장,정세영현대그룹회장,유각종석유개발공사사장,문희화생산성본부회장,김인득벽산그룹명예회장,박기진제일은행장,이방호수협회장등이 참석했다. 김명호은행감독원장,박종석증권감독원장,황인정산업연구원장,정영의조세연구원장,홍문신감정원장도 자리를 같이했다. 언론계 인사로는 방우영·서기원·신우식·이우세·현소환·장재국·김병관·윤세영·권혁승·안병훈·이채주·신진수·신동호·김양일·송용식·한동원씨등이,체육·문화계에서는 문태갑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김운용IOC위원,장충식단국대총장,이강혁외대총장,디자이너 앙드레김씨등이 축하해주었다. 전직 관료로는 손주환전공보,이종남전법무,이종진전정무1·조경희전정무2,이종구전국방·김성진전문공·천명기전보사·이동호전내무·강경식전재무·조경식전농림수산·이어령전문화·정근모전과기처장관등과 이재원전정무1차관등이 참석했다. 그레그미대사등 주한외교사절도 다수 참석해 서울신문창간기념을 경축했다.
  • 북핵 등 동북아변화 공동대처/노 대통령 실무방일서 뭘 논의하나

    ◎클린턴당선 따른 안보정세영향 협의/남북대화·통일여건조성 협조도 요청 노태우대통령이 8일 하루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내용과 형식면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내용면에서는 우리가 북방외교에 치중하는 과정에서 소원해진 듯한 한일관계를 양국정상의 직접대좌를 통해 이전 수준으로 복원시킨다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이는 양국관계의 악화가 어느쪽에도 바람직스럽지 못하며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비추어 과거 어느때보다도 이해와 협조가 절실하다는 공동의 인식을 바탕으로 한다. 또 형식면에서는 절차와 격식을 차리지 않는 최초의 정상회동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노대통령이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와 갖게될 이번 정상회담은 노대통령의 취임이후 6번째 한일정상회담이다.또 지난 65년 한일국교정상화 이후 11번째 정상회담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를 재확인하는데 주된 목적이 있는 만큼 양국간 현안타결보다는 국제정세에 대응한 미래지향적 양국관계가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양국 정부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따라서 양국정상은 사전에 실무선에서 합의된 의제에 대해 논의하는 종전의 방식을 탈피,자유대화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우선적으로 급변하는 동북아정세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양국은 동북아지역이 다른 어느 지역에 비해 커다란 변화를 일으킬 지역이며 세계질서 개편의 초점이 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최근 들어서만도 한중수교,노대통령의 중국방문,중국지도부 개편,일왕의 중국방문이 이어졌고 지난 미국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의 클린턴후보가 당선되는 등 한일간의 시각조정과 공동대응을 필요로 하는 대사들이 잇따라 계속됐다. 또 일본으로서는 껄끄러울 수밖에 없는 옐친러시아대통령의 방한이 오는 18일로 예정돼 있다.일본방문계획을 취소했던 옐친대통령은 오는 12월 중순에는 중국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일련의 사안들 가운데서도 한일 양국이 이해를 같이하는 대목은 미국의 정권교체라고 할 수 있다.클린턴대통령당선자는 기본적으로 대외정책을 바꿀의사는 없다고 밝혔지만 통상압력의 강화와 더불어 주한미군의 감축등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우리로서는 미국과의 통상문제에 있어서 일본과는 입장을 달리하고 있다.그러나 안보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이 계속 아태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기여해야 하며 이를 위해 한일양국이 협조해 나가야 한다는데 양국정상은 의견을 같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러시아관계 악화는 일본으로서 매우 심각한 사안이다.일본은 러시아가 「한국카드」를 이용,일본을 견제하려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미야자와총리는 옐친대통령의 방일이 연기된 배경을 노대통령에게 설명하고 일본이 반환을 요구하는 북방영토문제해결을 위한 측면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정상은 북한의 핵문제를 비롯,일·북한관계개선을 위해 공동보조를 맞춘다는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노대통령은 최근의 남북관계 등에 설명하고 남북대화와 통일여건의 조성을 위한 일본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관계자는 『우리의 정권교체를 앞두고 이번 정상회담을통해 북한의 핵문제 등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확실히 다져놓는다는 의미도 크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대중국관계와 관련,한중수교과정에서 북한의 핵문제,개방문제등이 거론됐음을 설명하고 일본도 우리와 입장을 같이해주길 요청하는 한편 한중관계발전이 동북아정세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뜻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간 현안으로 남아있는 무역역조,정신대문제 등에 있어서는 일본측의 보다 성의있는 태도를 촉구하는 원칙적인 수준에서 그칠 것이라고 정부관계자는 전하고 있다.이들 현안에 대해서는 이미 실무차원에서 충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어느정도 진전도 이루어졌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배경과 취지설명에도 불구하고 노대통령의 전격적인 이번 방일에는 별도의 주요목적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정치권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이와관련,지난달 23일 이병기의전수석비서관의 일본극비방문,일본통으로 알려진 박태준의원의 최근 방일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여하튼 노대통령의 이번 방일은 그 형식에서도 나타나듯이 한일관계의새로운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것이며 아태지역외교무대에서 우리가 미·일·중·러시아와 대등하게 핵심주역의 자리를 굳히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자동차업계 중국진출 가속화/노 대통령 방중 계기

    ◎부품·특장차업체 속속 상륙 국내 자동차업계의 중국 진출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중 국교수립 및 노태우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국내 자동차부품업체들의 중국 진출이 본격화돼 세일중공업 상신브레이크 신창전기 대우기전 만도기계 광림특장차 등이 대중국 투자에 나서거나 자동차 관련기술 및 설비를 중국에 공급키로 했다. 국내 자동차 관련업체 중 가장 먼저 중국에 진출한 세일중공업은 산동성 청도경제기술개발구에 이미 단독으로 자동차부품공장을 완공,곧 변속기용 기어와 샤프트를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또 상신브레이크는 중국 길림성 화룡현에 6대4의 비율로 자동차용 패드 및 라이닝 공장을 합작 건설,내년초부터 생산을 개시한다는 방침이며 만도기계도 중국 취정기차전기유한공사와 자동차용 와이퍼모터 조립설비및 부품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밖에 광림특장차는 중국으로부터 일부 특장차 부품을 들여와 조립에 활용하는 한편 대중국 특장차 수출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대우자동차 등 완성차업체들의 중국 진출도 노대통령의 중국방문을 전후해 한층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흑용강성 하얼빈시에 경상용차 합작공장 건설을 추진중인 현대자동차는 이번 노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정세영회장과 함께 김뢰명 해외사업담당 상무가 동행,자동차 합작공장 설립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선홍 기아자동차 회장도 이번 방문에 유영걸 기획담당 전무와 김승안 수출담당 전무를 동행시켜 연길시에 자동차 조립 및 부품공장을 합작 건설하는 문제에 대한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상해시 포동지구에 고속버스 조립공장 건설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진 대우그룹도 김우중회장의 중국 방문에 최명걸 자동차담당부회장이 동행,자동차 분야의 중국진출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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