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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총리 “개천절 불법집회 참여자, 즉시 검거…무관용 대응”

    정 총리 “개천절 불법집회 참여자, 즉시 검거…무관용 대응”

    “서울시 경계, 한강다리 등 모든 불법집회 엄정 대응”정세균 국무총리는 27일 일부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 계획과 관련해 “불법집회 참여자는 현장에서 즉시 검거하고, 운전면허 정지 등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개천절에 벌어지는 모든 불법집회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개천절 집회를 강력하게 단속하겠다는 정부의 경고에도 일부 단체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퇴 등을 촉구하며 차량 집회를 하겠다고 예고하자 공권력을 행사하겠다고 경고한 것이다. 정 총리는 “특히 서울시 경계, 한강다리, 집회장소까지 모든 불법집회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관련 단체는 지금이라도 집회계획을 철회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정 총리는 추석 연휴에 코로나19 방역이 느슨해질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서는 “이번 만큼은 부모님과 친지들을 직접 대면하지 않고 안전과 건강을 챙겨드리는 것이 최대의 효도이고 예의”라고 언급했다. 한편 정 총리는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데 대해 “해당 백신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조속히 확인하고 이를 투명하고 소상히 보고하겠다”며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게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 총리, 오후 대국민 담화…“개천절 집회 절대 불가” 경고할 듯

    정 총리, 오후 대국민 담화…“개천절 집회 절대 불가” 경고할 듯

    정세균 국무총리는 2주간의 추석 특별방역기간 돌입을 하루 앞둔 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5번째 담화로, 정 총리는 추석 연휴 방역 협조를 당부하고 개천절 집회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이번 추석이 코로나19 사태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동을 자제하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보수단체가 개천절인 내달 3일 계획하고 있는 집회를 절대 용납하지 않고, 집회 강행 시 강경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메시지도 함께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지난 광복절 집회가 코로나19 전국 재확산으로 이어진 만큼 이번에는 차량 시위를 포함해 어떤 형태의 집회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정 총리는 지난 25일에는 추석 연휴 기간 수도권에서 식당과 영화관 등의 방역 수칙을 강화하고, 비수도권에선 일부 완화됐던 유흥시설 영업을 제한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정 총리는 이 조치에 대해 “거리두기 단계의 획일적 적용 보다는 추석의 시기적 특성과 지역별 여건을 세밀히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수도권의 경우 집에 머무는 국민들이 많이 찾을 식당, 놀이공원, 영화관 등의 방역수칙을 한층 강화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도권 밖에서는 고향을 찾는 분들과 여행에 나선 분들이 방문할 것으로 보이는 유흥시설 등에 대해 최소 1주간 집합금지 조치가 시행된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중이어서 유흥시설 영업은 원칙적으로는 금지지만, 비수도권의 경우 지자체에 재량권을 줘 10개 이상 시도가 유흥시설 영업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정부는 추석 연휴 귀성객과 여행객이 지방 유흥시설로 몰릴 것을 우려해 오는 4일까지는 지방에서도 예외없이 유흥시설 영업을 금지하되 나머지 1주일은 다시 재량권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포토] 화개장터 방문한 정세균 총리

    [포토] 화개장터 방문한 정세균 총리

    정세균 국무총리가 추석을 앞둔 26일 경남 하동군 화개읍 화개장터를 방문해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사설] 귀성객보다 여행객 넘치는 추석연휴, 방역수칙 실천이 관건이다

    정부가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추석연휴 특별방역대책을 내놓았는데 수도권은 식당과 놀이공원,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수칙을 강화하고, 고향을 찾거나 여행을 간 사람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이는 비수도권은 다음달 4일까지 적어도 일주일은 유흥시설 영업을 제한하도록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어제 “거리두기 단계를 획일적으로 적용하는 것보다 어쩔 수 없이 많은 이들이 오갈 수밖에 없는 명절의 특성과 지역별 여건을 세밀히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추석 대이동을 물리적으로 제한하면 그렇잖아도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공인들이나 서민경제에 심대한 타격을 주고 행정력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지난 주말 두 자릿수로 진정되는 듯했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세자릿수로 늘어났다. 이러니 추석 닷새 연휴와 한글날 사흘 연휴가 ‘광복절 광화문 집회’처럼 폭발적 확산에 빌미가 되지 않도록 방역의 고삐를 늦출 수도 없다. 이런 사정을 모두 종합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 방역을 강구했으니 업종이나 업태별로 세세한 지침을 마련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당국의 지침과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국민 스스로 건강을 지켜 공공의 안전을 도모하겠다는 마음가짐과 실천이다. 많은 국민이 당국의 권고를 받아들여 귀향 대신 재택을 선택했지만, 귀향 대신 제주도나 강원도의 관광지로 떠나는 여행객도 적지 않아 걱정을 키운다. 제주 입도객이 30만명에 이르며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제주 호텔의 70%, 콘도미니엄과 펜션 50%, 렌터카 60%, 골프장 80%가 예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우울’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갑갑한 일상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다는 이들의 마음까지 단속할 수 없는 노릇이다. 따라서 기왕에 관광지를 찾게 되면 타인과의 접촉을 되도록 줄이고 높은 시민의식을 발휘해 민폐를 끼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관광객들을 맞는 업종이나 업소에 대한 지도 단속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다 ‘개천절 집회를 드라이브 스루’로라도 하겠다거나 “저승 갈 때까지 기어이 하겠다”는, 말도 안되는 고집을 부리는 일부 보수단체들은 지금이라도 집회를 철회해야 한다. 국민의힘도 ‘개천철 집회’ 참여를 개인의 의지에 맡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말려야 할 것이다. 국민 모두 한마음이 될 때만 민족의 명절을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정 총리 “추석 특별방역…비수도권 1주간 유흥시설 집합금지”(종합)

    정 총리 “추석 특별방역…비수도권 1주간 유흥시설 집합금지”(종합)

    정세균 국무총리가 추석연휴 특별방역 기간에 수도권은 식당과 놀이공원, 영화관 등에 기존 방역 수칙을 강화하고, 비수도권은 유흥시설 영업을 제한할 방침이다. 정 총리는 25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거리두기 단계의 획일적 적용 보다는 추석의 시기적 특성과 지역별 여건을 세밀히 고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우선 “수도권의 경우 집에 머무는 국민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식당, 놀이공원, 영화관 등의 방역수칙을 한층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 밖에서는 고향을 찾거나 여행에 나서는 분들이 방문할 것으로 보이는 유흥시설에 대해 최소 1주간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인구 이동이 많은 추석 연휴에 코로나19가 대규모 확산하는 것을 막고자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특별방역 기간으로 설정했다. 세부 내용은 이날 중대본 회의가 끝난 뒤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수도권을 제외한 10개 이상 시도가 유흥시설 영업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정부는 추석 연휴에 귀성객과 여행객이 몰릴 것을 우려해 오는 4일까지 지방에서도 유흥시설 영업을 금지하기로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정 총리 “추석 특별방역…비수도권 1주간 유흥시설 집합금지”

    정 총리 “추석 특별방역…비수도권 1주간 유흥시설 집합금지”

    정세균 국무총리가 추석연휴 특별방역 기간에 수도권은 식당과 놀이공원, 영화관 등에 기존 방역 수칙을 강화하고, 비수도권은 유흥시설 영업을 제한할 방침이다. 정 총리는 25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거리두기 단계의 획일적 적용 보다는 추석의 시기적 특성과 지역별 여건을 세밀히 고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우선 “수도권의 경우 집에 머무는 국민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식당, 놀이공원, 영화관 등의 방역수칙을 한층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 밖에서는 고향을 찾거나 여행에 나서는 분들이 방문할 것으로 보이는 유흥시설에 대해 최소 1주간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인구 이동이 많은 추석연휴에 코로나19가 대규모 확산하는 것을 막고자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특별방역 기간으로 설정했다. 세부 내용은 이날 중대본 회의가 끝난 뒤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발표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하반기 코로나 대응의 최대 고비가 될 이번 추석연휴를 무사히 넘기도록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택배근로자 안전까지 신경… 丁총리 연일 강행군

    택배근로자 안전까지 신경… 丁총리 연일 강행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연일 잰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정 총리가 임기를 시작한 건 지난 1월 14일인데 엿새 뒤인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나왔죠. 그래서 ‘코로나 총리’라는 별칭이 붙었습니다. 일주일에 3차례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일선 지방자치단체장들과 화상으로 연결해 방역 현장을 점검하고 애로 사항을 듣습니다. 총리실 관계자는 24일 “일부 지자체장과는 개별적으로 전화해 방역 상황을 논의한다”면서 “한 곳만 뚫려도 확산이 우려되기 때문에 지자체 상황을 항상 빼곡히 메모하고 챙긴다”고 전했습니다. 정 총리가 취임 이후 하루도 쉬지 않고 강행군을 하다 보니 관가에서는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하지만 총리실 관계자는 “수해 현장에서는 직원들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현장을 걸어 다니며 둘러본다”며 “평소 세종 주변 공원을 돌거나 산행도 자주 한다”고 말합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전북 진안이 고향인 정 총리가 초등학교 때는 왕복 8㎞, 중학교 때는 16㎞를 걸어서 통학했다”면서 “그때 매일 걸어 다닌 게 건강의 자산이 됐다고 얘기한다”고 귀띔했습니다. 정 총리는 이날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택배 근로자의 안전조치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비대면 일상의 숨은 영웅인 이분들의 안전망을 갖추는 일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말이죠. 정 총리는 이어 총리공관에서 ‘제1차 정부·종교계 코로나19 대응 협의회’를 주재했습니다. 정 총리는 최근 정부와 다소 껄끄러운 종교계 인사들에게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들께 정신적 방역(영적 방역)과 안식처가 절실한 시기”라며 “물리적 방역은 정부가 책임질 테니, 정신적 방역은 종교계에서 나서 달라”고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관가 주변에서는 코로나19 국면에서 정 총리의 존재감이 부쩍 커졌다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자연스레 2022년 차기 대선 얘기도 나옵니다. 두 차례 연속 영남권에서 대통령이 나왔으니 전북 출신인 정 총리에게 시선이 쏠리는 것도 당연할 수 있겠죠. 정 총리 주변에서는 손사래를 칩니다. 코로나19 극복이 지상 과제라는 것입니다.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도 아직 정 총리 이름은 거론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어느 정도 수습된 이후에는 정 총리의 존재감이 여론 조명을 받고 그때가 되면 자연스레 정 총리 대망론이 힘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정치는 살아 있는 생물이라고 하죠. 정 총리에게 시선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저승 끝까지 집회 강행” 개천절 집회단체…‘경찰 금지통고’ 정지소송(종합)

    “저승 끝까지 집회 강행” 개천절 집회단체…‘경찰 금지통고’ 정지소송(종합)

    文 “어떤 관용도 기대할 수 없을 것”10월 3일 개천절 집회에 1000명 규모의 서울 도심 집회 신고를 한 8·15 집회 참가자 국민비상대책위원회가 경찰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파를 막기 위해 10인 이상 집회를 할 수 없도록 집회 금지를 통고하자 25일 법원에 집행정지 소송을 내기로 했다. 최인식 8·15 비대위 사무총장은 24일 “25일 오전에 헌법 수호를 위해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면서 “헌법상 집회는 금지할 수 없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최 사무총장은 “집회를 제한하더라도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수칙을 준수하도록 안내해야지, 아예 금지하는 것은 독재 국가로 가는 행태”라면서 “저승 끝까지라도 가서 집회를 강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8·15 비대위는 지난달 15일 광복절 집회를 주도한 단체다. 개천절에 서울에서 10명 이상이 모이는 집회를 열겠다고 경찰에 들어온 신고는 전날 정오 기준으로 18개 단체의 76건이다. 서울시는 10명 이상의 집회를 금지했으며, 경찰은 방역당국의 집회금지 기준에 따라 금지통고를 했다.8·15비대위 “집회금지 통고?헌법 배치, 위법 부당 수용 안 해” 8·15비대위는 지난 18일 방역 당국·경찰의 집회 금지 통고에 대해 헌법과 배치된 위법 부당한 행위라며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입장문에서 “문재인 정권의 방역은 정치방역”이라며 “10월 3일 집회 금지 통고는 헌법 위반이며 절대 수용할 수 없다. 집회 참가는 시민적 상식과 양심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집회가 방역수칙을 지키며 진행될 수 있도록 공권력이 지원해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헌법에 보장된 모든 수단으로 문재인 정권의 코로나 독재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비대위는 서울 종로구 세종로소공원 앞 인도와 3개 차로에서 1000명 규모의 집회를 열겠다고 지난 16일 신고했다. 경찰은 이튿날 금지 통고 공문을 비대위에 전달했다.경찰청장 “불법 집회 강행시 즉시 해산” 이에 대해 김창룡 경찰청장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금지 통고한 집회를 강행한다면 경찰을 사전에 배치하고 철제 펜스를 설치해 집결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제지할 계획”이라면서 “집회 금지 장소 이외에서 미신고 불법 집회를 강행하면 즉시 해산 절차를 진행하고, 불응하면 현장에서 체포하겠다. 체포가 어려우면 채증 등을 통해 반드시 엄중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개천절 집회 강행 움직임과 관련해 “방역을 방해하거나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결과를 초래하면 책임을 묻고 경우에 따라 구상권도 청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文 “불법 집회, 어떤 관용도 기대 말라” 문재인 대통령은 개천절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8·15 비대위를 겨냥해 “우리 사회를 또다시 위험에 빠트린다면 어떤 관용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위기를 초래한 불법 집회가 또다시 계획되고 있고, 방역을 저해하는 가짜뉴스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방역에 힘을 모으고 있는 국민의 수고를 한순간에 허사로 돌리는 일체의 방역 방해 행위에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통령은 “공동체의 안녕을 위태롭게 하고 이웃의 삶을 무너뜨리는 반사회적 범죄를 집회의 자유,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옹호해서는 안 된다”고 자제를 당부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개천절에 9대씩 끊어 ‘드라이브 스루’ 시위”…마찰 예상(종합)

    “개천절에 9대씩 끊어 ‘드라이브 스루’ 시위”…마찰 예상(종합)

    일부 보수단체, 집회 강행 의사 철회하면서9대씩 끊어 ‘드라이브 스루’ 시위할 방침“집회금지 통고 오면 행정소송 제기할 것”정 총리 “어떤 변형된 방법도 용납하지 않아” 개천절인 다음달 3일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계획했던 일부 보수단체가 집회 강행 의사를 철회했다. 하지만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차량 시위를 벌이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서울시·경찰 등과 마찰이 예상된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대표 서경석 목사 등은 24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0월 3일 광화문 집회를 개최하지 않을 것을 선언하면서 다른 모든 우파단체도 우리와 같은 입장을 취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문재인 정권은 10월 3일 광화문 집회를 최대한 악용할 태세”라며 “이 집회가 열리면 보수단체를 코로나 전파의 주범으로 매도해 국민 신뢰를 추락시키고 정권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려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아무리 코로나19가 창궐하더라도 문재인 정권의 악행과 과오에 대한 분노를 반드시 표출시켜야 한다. 정부가 쳐 놓은 코로나 덫에 걸리지 않으면서 우리 의사를 표출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최근 주목받는 카퍼레이드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은 개천절 오후 1~5시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광화문 광장을 거쳐 서초경찰서까지 차량 행진을 하겠다고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신고 규모는 차량 200대다. 경찰은 차량 시위도 코로나19 재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금지할 방침이다. 이에 김 전 지사는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드라이브 스루’ 형식의 차량시위를 할 것”이라며 “10대 이상 못 모이게 하니 9대씩 끊는 식으로 집회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각자 차량을 가지고 집회 신고 대상지가 아닌 주차장에서 모인 후, 도로에 나가면서부터는 9대씩 끊어 행진하는 방식으로 경찰 측 요구를 따르겠다는 것이다. 그는 “코로나 감염과 무관한 차량 시위를 10대 이하로 제한하고, 종로나 중구 등 일부 지역의 통행까지 막는 것은 부당한 조치”라며 “집회 금지 통고가 오면 행정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8·15 비상대책위원회’는 “집회 강행”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개천절 광화문 집회는 어떤 변형된 방법도 용납하지 않겠다”며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포함한 일체의 집회에 대한 불허 방침을 분명히 했다. 정 총리는 이어 “법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강력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15일 광복절 집회를 주도한 ‘8·15 비상대책위원회’ 최인식 사무총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개천절 집회 (강행)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지사는 “모든 보수 단체들의 의견이 하나로 모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협의와 교류를 통해 이견을 조율하겠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추캉스 가세요?” 물었더니 되돌아온 말이… [강주리 기자의 K파일]

    “추캉스 가세요?” 물었더니 되돌아온 말이… [강주리 기자의 K파일]

    떠나고 싶은 추캉스족 vs ‘제발 오지 마라’ 지역민방역당국은 ‘코로나19 재확산’ 노심초사“추석 코로나 재확산 분수령될 것”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추석 고향 이동 자제령’을 내린 가운데 풍선효과로 닷새간 이어지는 긴 연휴를 이용해 국내 여행을 떠나는 ‘추캉스족’(추석+바캉스)이 크게 늘어나 논란이 일고 있다. “코로나 블루에 가족 여행 좀 가면 어때”“추캉스? 학교서 1번 낙인 찍히면 큰일” 확진자가 폭증한 수도권에 비해 제주와 강원 등 비교적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분류되는 지역에서는 관광객들이 대거 왔다간 뒤 확진자가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주민들은 “제발 오지 말라”며 공개적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불만을 제기하고 이동 자제를 촉구했다. 반면 ‘떠나고 싶은’ 사람들은 수개월째 이어진 거리두기 피로감에 “‘코로나 블루’(우울감)를 떨쳐내기 위해 가족 여행을 가는게 그렇게 비난 받을 일이냐”고 반박하고 있다. 세종의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30대 김모씨는 24일 ‘추캉스’에 대해 묻자 “추캉스? 엄두도 못 낸다. 코로나로 아이들이 등교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데 추캉스 다녀 왔다가 학교에서 1번으로 낙인 찍히면 큰 일”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실제 등교 기간 아이들은 종일 마스크를 쓴 채 칸칸이 띄어진 자리에 1명씩 따로 앉아 ‘침묵의 점심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들이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점심을 먹는 풍경은 학교서 사라진 지 오래다.“신행여행도 취소했는데 추캉스? 지키는 사람만 바보” 예신들 부글부글 결혼식장 참석자수 제한 조치를 받고 있는 예비신랑·신부들은 온라인커뮤니티에 “신혼여행도 취소했는데 추캉스라니 지키는 사람만 바보 같다”며 속상해했다. 일부 예비신부들은 “모임 자제하라고 해서 상견례도 아직 못했다”면서 “저런 사람들 때문에 피해보는 것은 결국 우리들”이라고 푸념했다.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여름 성수기에 버금가는 관광객 30만명이 입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지역과 단풍철을 맞아 주요 리조트·호텔들이 대부분 매진된 강원 설악산 권역 및 강릉 지역 ‘맘카페’에서는 “명절에 자기들 고향가지 말랬더니 왜 남의 고향에 오느냐” “이기적이다” “또 코로나 확진자 나올텐데 화가 난다” 등등의 불만들이 쏟아졌다.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추캉스를 자제하자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지만 한편에서는 “개인마다 사정이 다 있는건데 참견하지 마라”는 반박글도 달리고 있다. 충청지역 맘카페의 한 회원은 “추캉스 자제 글을 올렸다가 ‘개인사에 오지랖’이라고 면박을 받아 글을 내렸다”고 했다. ‘죄인 취급’하지 말라는 것이다.제주·강릉 맘카페 “왜 남의 고향 오나요?”vs “추캉스는 개인사, 오지랖 좀 그만”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제주도 1일 관광객수 총량제를 제안합니다’, ‘추석 연휴 제주도 여행을 금지시켜 주세요’ 등의 청원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제주도민이라고 밝힌 한 청원인은 “도민들은 외출도 자제하고 있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다니는 관광객들이 원망스럽다”면서 “10인 이상 모임은 금지시키면서 수백명이 밀폐된 공간에 탑승하는 비행기는 괜찮으냐”고 반문했다. 연휴 첫날(30일) 제주행 항공편은 사실상 매진 상태다. 제주도민 靑청원 “도민은 외출 자제 중,아무렇지도 않게 다니는 관광객 원망”“조치한들 무증상자 100% 못 잡아”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체온이 37.5도만 돼도 자부담 격리 조치하고 문제가 생기면 구상권까지 청구하겠다고 밝혔지만, 주민 불안감은 가시질 않고 있다.청원인들은 “무증상자들을 100% 잡아내기도 힘들고 많은 관광객이 오면 거리두기도 의미가 없어진다”면서 “이 시간에도 제주 동문재래시장에 가보면 관광객이 너무 많아 길을 지나가질 못할 정도라 도민들은 무서워서 장도 못 본다”고 하소연했다. 방역당국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확진자가 4명 중 1명꼴로 높은데다 4월 말~5월 초 황금연휴와 7~8월 휴가철 이후 코로나19가 확산된 전례에 비춰볼 때 추석 연휴가 코로나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대규모 인구 이동은 분명히 전국 유행 확산의 원인이 될 것”이라면서 “올해 추석만큼은 가족 안전을 위해 귀향을 자제하고 여행과 모임을 최소화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고향 대신 휴양지로 사람들이 몰리면 방역 강화 취지가 무색해질 뿐 아니라 방역에 협조하는 대다수 국민에게도 피해가 간다”며 이동 자제를 거듭 당부했다.신규 확진 125명… 또 세자릿수수도권 97명 확진자가 대다수 지역감염 110명·해외유입 15명하루새 5명 숨져… 누적 사망 393명 한편 이날 코로나19는 수도권을 넘어 전국 곳곳에서 다시 창궐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1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5명 늘어 누적 2만 334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10명)보다 확진자 숫자가 15명 더 많다. 125명 중 지역발생이 110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서울 39명, 경기 48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에서 총 97명이 나와 대다수를 차지했다. 전국에서는 광주·울산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이달 들어 한풀 꺾이는가 싶었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0∼22일 사흘 연속 82명, 70명, 61명 등 두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전날 다시 100명대로 올라섰다. 앞서 국내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8월 14일부터 이달 19일까지 37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었다. 사망자는 하루새 5명 늘어 누적 39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8%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억제가 매우 중요한 시점에서 동네 마트 등 일상 공간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며 신규 확진자가 세 자릿수로 늘자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세균 “개천절 광화문집회, ‘드라이브 스루’ 방식도 불허”

    정세균 “개천절 광화문집회, ‘드라이브 스루’ 방식도 불허”

    정세균 국무총리가 극우 단체가 예고하는 개천절 광화문집회와 관련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집회도 불허한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24일 정 총리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세부 집행계획 점검 고위당정청 협의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개천절 전후로 광화문에서 집회를 하겠다는 국민이 있다. 그들도 소중한 국민이지만, 그간 정부는 광화문에서의 개천절 집회는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천명해왔다”며 “어떤 이유로도, 어떤 변형된 방법으로도 광화문집회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그게 안 되면 법에 따라서 필요한 조치를 강력하게 취하겠다”며 “법을 지키지 않는 분은 누구든지 책임을 단호히 묻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지난 21일까지 경찰에 신고된 개천절 집회는 총 798건이다. 경찰은 이 가운데 집결 신고 인원 10명이 넘는 집회에 대해서는 금지를 통보했다. 또한 집회를 강행할 경우 원천 차단·제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정세균 “7조 8000억원 추가예산 70% 추석 전 집행”

    정세균 “7조 8000억원 추가예산 70% 추석 전 집행”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4차 추경(추가경정예산) 집행에 대해 “약 7조8000억원 규모 가운데 아마도 70% 정도는 추석 전에 집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청협의회에서 “4차 추경이 아주 빠른 시간 내 확정이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총리는 “이제 추경을 추석 전에 가능한 집행하는 것은 정부의 몫”이라며 “추경 집행률을 높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 추경의 내용을 제대로 잘 보고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며 자신이 수혜 대상인지 몰라서 못받는 국민이 계신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추경 관련 대국민 홍보를 강조했다. 추경안 국회 제출 11일만에 4차 추경이 여야 협치로 통과된데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정 총리는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선 여야가 협치를 할 수 있는 실증을 보여준게 아닌가 한다”고 했다. 또한 “국민의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그런 우려를 불식하고 여야간 국회 협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은 참으로 큰 일이었다. 당 여러분들께 정부를 대표해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추경 관련 사각지대 해소 의지도 밝혔다. 정 총리는 “정부와 당에서 촘촘하게 예산을 만들어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는 노력을 많이 했지만 그래도 아마 빈틈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선 예산 편성이 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정부 권능으로 그 빈틈을 채울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최선을 다해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번 추경 재원은 전액 국채”라며 “한푼 한푼이 소중한 세금이라는 것을 유념하면서 한푼도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부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 강행 계획과 관련해 “정부는 광화문에서의 개천절 집회를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천명해왔다”며 “어떠한 이유로도 어떠한 변형된 방법으로도 광화문 집회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드라이브 스루’ 형태 집회도 허용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정 총리는 “법에 따라 필요 조치를 강력히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국민은 불안한데… 박능후 “상온 노출 10분 이내 큰 문제 없을 것”

    국민은 불안한데… 박능후 “상온 노출 10분 이내 큰 문제 없을 것”

    朴 “WHO에선 25도서 2주간은 안전…국민들 과도한 불안에 전수조사 진행”‘문제 백신’ 공지 여부는 아직 결정 못해정세균 “백신 안전성 신속히 규명해야”추경 통과로 105만명분 추가 무료 접종 민간 확보 물량 접종 후 비용 지원 유력 지난 22일 전국 초중고교생과 임신부를 대상으로 시작할 예정이던 국가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접종 일정이 안전상의 이유로 일시 중단되면서 국민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방역 당국은 과도한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지만 국민들은 최악의 경우 건강권이 침해받을 수 있는 사안이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정부는 상온에 노출된 일부 백신으로 인해 전체 조사에 들어간 500만명분(13∼18세, 62세 이상 노인 접종분)에 대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근거는 세계보건기구(WHO)가 2012년 공개한 백신의 안전성 시험 자료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출석해 “WHO에서는 25도에서 (최소) 2주간, 38도 이상에서 24시간은 안전한 기간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번에 문제가 된 백신은 실제 냉동차를 벗어나 운반된 시간은 1시간 이내, 좀더 현실적으로는 10분 내인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이 생산한 백신의 경우 25도에서 최소 한 달, 길게는 수개월간 상태가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이처럼) 실태를 조금 파악해 보면 과도한 불안이나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부연했다. 국민들이 우려할 만큼 제품상의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조사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주간 무균시험 등의 조사를 진행한 뒤 효과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정부는 상온 노출 백신도 그대로 공급할 예정이다. 백신이 ‘문제가 됐던’ 백신인지 접종자에게 공지를 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을 대상으로 지난 8일 시작된 무료 접종에 대한 우려도 끊이지 않는다. 질병관리청은 “현재까지 (무료 접종이 이뤄진 11만 8000명은) 이상반응 피해 신고 사례가 없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또 백신 접종 중단의 근본적 원인이 조달 문제에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해 “입찰 방식에 대해서는 조달청 등과 협의해 적정성 여부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지난 22일 국회에서 4차 추경예산이 통과됨에 따라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연금수급자 등 105만명을 상대로 무료 접종을 진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최근 국회를 중심으로 전 국민의 독감 무료 접종 필요성 주장이 나오자 이미 확보한 2964만명분의 물량 이외에 추가 확보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따라서 대상자 105만명이 민간 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을 하면 해당 비용을 국가가 추후에 지원하는 방식이 유력해 보인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총괄대변인은 “시간적, 물리적 상황을 고려하면 이 물량은 수입을 통해 확보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고 국내 백신 생산 기업들이 추가로 생산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다”면서 “이에 민간(의료기관)에 공급돼 있던 백신 물량을 국가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접종할 수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질병청은 식약처와 긴밀히 협업해 유통된 백신의 안전성을 신속히 규명해 투명히 밝혀 주고 비상 상황을 대비한 백신 수급 대책도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국민에게 걱정을 끼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음성 뜬 정총리 “조금의 방심도 허용 안 해…독감 예방접종 차질 송구”(종합)

    음성 뜬 정총리 “조금의 방심도 허용 안 해…독감 예방접종 차질 송구”(종합)

    전날 총리실 직원 확진에 丁 검체검사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정부가 독감 백신의 유통상 문제로 무료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정 총리는 전날 총리실 직원의 확진 판정에 따라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정 총리는 “코로나19가 조금의 방심도 허락하지 않고 있는 현실을 절감했다”면서 “다시 한번 심기일전에 이 싸움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예방접종이 차질을 빚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백신 배송 과정에서 냉장 온도가 제대로 유지되지 않은 점을 확인, 전날 개시하려던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하고 백신 품질을 검증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백신 품질의 안전성을 검사하는데 2주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질병관리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긴밀히 협업해 유통된 백신의 안전성을 신속히 규명해 투명히 밝혀주고, 비상 상황을 대비한 백신 수급대책도 미리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정총리 “직접 검사 받아보니 결과 나오기까지 두려움 밀려와” 정 총리는 전날 페이스북에 음성 판정 소식을 알리며 “직원 확진에 따른 선제적 조치였음에도 걱정해준 국민께 감사드리고 한편으로는 송구한 마음”이라면서 “직접 검사를 받아보니 결과가 나오기까지 불안과 두려움이 밀려왔으며 그 누구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는 현실을 실감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이런 상황을 종식시키기 위해 중대본부장으로서의 역할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활동 재개에도 예방적 차원에서 전날 총리 공관에서 예정됐던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와의 만찬을 취소하고,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에도 불출석하기로 했다. 다만 전날 별세한 동생의 빈소는 찾았다. 이번에 확진된 총리실 직원은 정 총리의 측근으로, 지난 7일 접촉한 사람이 확진됐다는 소식을 듣고 전날 검체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전 확진 통보를 받았다. A씨는 지난 16∼18일 정부세종청사와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정부청사별관을 방문했다. 총리실은 A씨가 소속된 민정실을 비롯해 A씨를 접촉한 직원들 모두 진단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개천절 차량 집회는 권리’ 주호영에 민주 “전광훈식 집단광기”(종합)

    ‘개천절 차량 집회는 권리’ 주호영에 민주 “전광훈식 집단광기”(종합)

    文 “불법집회 어떤 관용도 기대할 수 없다”노웅래 “광화문사거리 막는데 방해 안 돼?”김진태·민경욱 전 국민의힘 의원이 개천절인 10월 3일 서울 광화문 집회를 차를 가지고 참여하는 ‘드라이브 스루’ 집회로 치르자고 주장한 데 대해 “그 사람들의 권리 아니겠느냐”며 옹호했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전광훈식 집단광기”라고 맹비난했다. 대규모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 사태가 일어난 지난달 광복절 집회의 참석을 주도했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는 “야외에서는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다”며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채 연설을 했다. 전 목사는 결국 확진된 이후에도 방역당국이 교회에다 병균을 뿌렸다며 확인되지 않은 주장과 함께 병원으로 이송 중에도 턱에 마스크를 건 채 방역 수칙을 위반하는 행위를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원욱 “드라이브 스루? 그냥 차량 시위”“국민 안전 위협 예측되면 금지가 당연”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집회를) 부추기더니 이번에는 주 원내대표”라면서 “이러니 ‘전광훈식 집단광기’가 여전히 유령처럼 광화문을 떠돌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드라이브 스루라는 이름으로, 시위의 목적과 그 안에 광기를 숨기지 말라”면서 “사실상 그 시위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아닌 그냥 차량 시위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차량 시위 역시 폭력이 예상되고,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게 예측된다면 금지가 당연하다”고 했다. 노웅래 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전 국민이 코로나19로 인해 고통을 받는데, 개천절 집회 강행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역시나 김진태 또 민경욱”이라며 “극우바이러스를 자임하더니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전파하겠다고 나서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 최고위원은 “주 원내대표까지 가세했다”면서 “상식적으로 광화문네거리를 막고 집회를 하는데 어떻게 교통과 방역에 방해가 안 된다는 거냐”고 반박했다. 우원식 “혈세로 찬 추경, 국민에 미안하지도 않나”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천절 집회가 권리? 국민의힘은 정녕 공공의 적이 되려 하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주 원내대표를 규탄했다. 우 의원은 “8·15 집회를 독려하고 참석한 자당 인사들에게 책임을 묻기는 커녕, 전 국민이 이를 갈고 있는 이번 극우 집회도 사실상 반대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면서 “이로써 국민의힘은 더는 극우세력과 결별할 마음이 없음이 확실해졌다”고 비난했다. 우 의원은 이어 “지난번에도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8·15 집회 참여는 자유’라더니, 이번에는 극우세력의 집회할 권리를 운운한다”면서 “정말 개탄스럽다. 국민에게 미안하지도 않는가”라고 질타했다. 다만 이후 김 비대위원장은 최근 최고위원회의에서 개천절 집회 참석을 자제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었다. 우 의원은 “전액 나랏빚을 내서 만든 이 추가경정예산, 도대체 누구 때문에 짰는가”라면서 “이토록 국민의 눈물과 혈세를 쥐어 짜놓고 극우세력의 집회할 권리? 도대체 정치하는 사람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이는 지난달 광복절 광화문 집회 이후 집회에 참석한 전광훈 목사를 비롯해 수백명의 사람들이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코로나19가 재확산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시민들의 사회 활동에 제약을 받는 사태가 벌어진 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주호영 “차 타고 광화문 집회? 교통·방역 방해 않으면 그 사람들 권리” 전날 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비대면 화상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일부 보수단체가 주도하는 개천절 광화문 집회를 ‘드라이브 스루’로 하자는 두 전 의원의 주장에 대해 “법이 허용하고 방역에 방해되는지를 판단해야 한다”면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교통에 방해되지 않고 방역에 방해되지 않는다면 그 사람들의 권리가 아니겠는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진태 “모두 차 갖고 집회 오면 어떤가”민경욱 “주차장도 9대 이상 금지하던가”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10월 3일 광화문 집회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좋겠다”면서 “정권이 방역 실패의 책임을 광화문 애국세력에게 뒤집어씌우는 마당에 종전 방식을 고집하며 먹잇감이 될 필요는 없다”고 했다.김 전 의원은 “그날은 모두 차를 가지고 나오는 게 어떻겠는가. 만약 이것도 금지한다면 코미디”라면서 “내 차 안에 나 혼자 있는데 코로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민 전 의원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경찰이 차량 시위에 대해 ‘10대 이상’ 모이지 않도록 한 데 대해 “전 세계적으로 드라이브 스루를 막는 독재국가는 없다”면서 “아예 주차장도 9대 이상 주차를 금지하지 그러는가”라고 조소했다. 두 전 의원은 경찰이 집회 금지를 통보하고, 여권은 물론 국민의힘에서도 방역 우려를 들어 집회 자제를 촉구하자 ‘대안’으로 들고나온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의원과 민 전 의원은 지난달 15일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에 참가했다. 이들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文 “불법 집회, 어떤 관용도 기대 말라” 이날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재확산의 기폭제가 됐던 서울 광화문 광복절 집회에 이어 10월 3일 개천절에도 1000명 이상이 모이는 서울 도심 집회를 광화문 광장에서 하겠다고 밝힌 ‘8·15 집회 참가자 국민비상대책위원회’ 등을 겨냥해 “우리 사회를 또다시 위험에 빠트린다면 어떤 관용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위기를 초래한 불법 집회가 또다시 계획되고 있고, 방역을 저해하는 가짜뉴스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방역에 힘을 모으고 있는 국민의 수고를 한순간에 허사로 돌리는 일체의 방역 방해 행위에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통령은 “공동체의 안녕을 위태롭게 하고 이웃의 삶을 무너뜨리는 반사회적 범죄를 집회의 자유,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옹호해서는 안 된다”고 자제를 당부했다.8·15비대위 “집회금지 통고?헌법 배치, 위법 부당 수용 안 해” 8·15비대위는 지난 18일 방역 당국·경찰의 집회 금지 통고에 대해 헌법과 배치된 위법 부당한 행위라며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입장문에서 “문재인 정권의 방역은 정치방역”이라며 “10월 3일 집회 금지 통고는 헌법 위반이며 절대 수용할 수 없다. 집회 참가는 시민적 상식과 양심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집회가 방역수칙을 지키며 진행될 수 있도록 공권력이 지원해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헌법에 보장된 모든 수단으로 문재인 정권의 코로나 독재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비대위는 서울 종로구 세종로소공원 앞 인도와 3개 차로에서 1000명 규모의 집회를 열겠다고 지난 16일 신고했다. 경찰은 이튿날 금지 통고 공문을 비대위에 전달했다.경찰청장 “불법 집회 강행시 즉시 해산”정총리 “코로나 재확산되면 구상권 청구” 이에 대해 김창룡 경찰청장은 지난 21일 기자간담회에서 “금지 통고한 집회를 강행한다면 경찰을 사전에 배치하고 철제 펜스를 설치해 집결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제지할 계획”이라면서 “집회 금지 장소 이외에서 미신고 불법 집회를 강행하면 즉시 해산 절차를 진행하고, 불응하면 현장에서 체포하겠다. 체포가 어려우면 채증 등을 통해 반드시 엄중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개천절 집회 강행 움직임과 관련해 “방역을 방해하거나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결과를 초래하면 책임을 묻고 경우에 따라 구상권도 청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 확진자 3일째 20명대 “국민 협조 덕에 재유행 억제”

    서울 확진자 3일째 20명대 “국민 협조 덕에 재유행 억제”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61명으로 집계되는 등 지난 19일부터 3일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가 3일 연속 두 자릿수로 나타난 건 지난달 13일 이후 40일 만에 처음이다. 방역 당국은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2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3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9일 28명이 발생한 이후 3일 연속 20명대를 기록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 상황이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재유행 문턱에서 완벽한 사회 봉쇄가 아닌 단계적 거리두기와 자발적 (국민의) 참여로 코로나19 유행을 억제하는 사례를 다른 나라들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우리가 유행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다시 확산할 수 있지만, 다시 봉쇄를 선택해야 하는 유럽의 상황과는 분명 다르다”면서 “거리두기를 실천한 우리나라 국민들이 보여 준 연대와 협력, 위대함을 보게 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학교와 의료기관을 비롯해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데다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비중이 여전히 26%를 웃돌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단계라고 방역 당국은 밝혔다. 특히 추석 연휴(9월 30일∼10월 4일)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면서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안정적인 상황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노력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무총리실 직원 A씨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정세균 총리가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총리실 관계자는 “밀접접촉자도 아닌 만큼 활동을 정상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7조8000억 규모 4차 추경 본회의 통과...“추석 전 집행에 주력” (종합)

    7조8000억 규모 4차 추경 본회의 통과...“추석 전 집행에 주력” (종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 대응을 위한 4차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22일 국회는 본회으에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피해를 본 계층을 맞춤형 지원하는 7조8147억원의 4차 추경안을 처리했다. 재석 282명 중 찬성 272명, 반대 1명, 기권 9명이었다. 이는 지난 3월 17일 1차 추경(11조7000억원), 4월 30일 2차 추경(12조2000억원), 7월 3일(35조1000억원)에 이은 네 번째 추경 처리로, 한해 네 차례 추경을 편성하는 것은 1961년 이후 59년 만이다. 국회를 통과한 4차 추경안은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 조치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에 전체 액수의 절반가량을 지원한다.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매출이 줄어든 연 매출 4억원 이하 일반 업종 종사자에 기본 100만원을 지급한다. 음식점 등 영업시간 제한을 받는 ‘집합제한업종’에는 150만원을, PC방이나 학원·독서실 등 ‘집합금지업종’에는 200만원을 준다. 정부안에서는 유흥주점과 콜라텍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여야 합의로 대상에 포함됐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득이 감소한 특수고용노동자와 프리랜서에게는 2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 50~150만원을 지원한다. ‘13세 이상 전 국민 통신비 지원’ 사업의 경우 ‘16∼34세 및 65세 이상’으로 대상을 축소하는 대신, 아동특별돌봄비 지급 대상을 중학생(1인당 15만원)까지 확대했다. 독감 백신 무료 접종 대상은 장애인연금·수당 수급자 등 취약계층 105만명으로 넓혔다. 앞서 여야는 ‘13세 이상 전 국민 통신비 지원’과 ‘전 국민 무료 독감 예방 접종’을 두고 팽팽히 맞서다, 이날 각각 지원 대상을 축소하는 데 극적으로 합의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추석까지 일하는 날을 기준으로 닷새밖에 남지 않았다”며 “정부는 최대한 노력해 많은 분이 추석 전 지원금 받도록 최대한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오는 23일 오전 9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추경 예산 공고안과 배정안을 의결한 뒤 추석 전 자금 집행을 개시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정 총리, 코로나19 음성 “그 누구도 안전할 수 없다는 현실 실감”

    정 총리, 코로나19 음성 “그 누구도 안전할 수 없다는 현실 실감”

    정세균 국무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뒤 “그 누구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는 현실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22일 정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 검사를 받아보니 저 또한 결과가 나오기까지 불안과 두려움이 밀려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총리실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으면서 정 총리는 서울 종로구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고, 오후 6시쯤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정 총리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는 아니지만, 방역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오후 일정을 취소하고 검사를 받은 뒤 총리 서울공관에서 검사 결과를 기다렸다. 당초 이날 예정됐던 국민의힘 원내대표단 만찬도 취소했다. 정 총리는 “총리실 직원 확진에 따른 선제적 조치였음에도 걱정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한편으로는 송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하루빨리 이런 상황을 종식시키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으로서 역할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정세균 국무총리 코로나 음성 판정, 활동 재개(종합)

    정세균 국무총리 코로나 음성 판정, 활동 재개(종합)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총리실 직원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라 선제적으로 오후 일정을 취소하고 진단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총리실에 따르면 총리실 직원 1명은 이날 오전 10시20분쯤 코로나19 양성 통보를 받았다. 정 총리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는 아니지만, 선제적으로 오후 일정을 취소하고 종로구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이 나옴에 따라 활동을 재개했다. 정 총리는 예방적 차원에서 이날 총리 공관에서 예정됐던 국민의힘과의 만찬을 취소하고,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에도 불출석했다. 다만 이날 별세한 동생의 빈소는 찾을 가능성이 있다. 정 총리의 동생 정헌균씨가 이날 별세했다. 빈소는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이며 발인은 24일 오전 8시다. 한편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에 근무중인 국무총리실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사무실을 소독하고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해당 직원은 21일 외부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어 즉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22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서울청사관리소는 창성동 별관청사 4층에 위치한 해당부서를 일시폐쇄하고 긴급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아울러 국무총리비서실은 소속 부서 직원들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주호영 “개천절에 차 타고 광화문 집회? 그 사람들 권리”(종합)

    주호영 “개천절에 차 타고 광화문 집회? 그 사람들 권리”(종합)

    김진태 “모두 차 갖고 집회 오면 어떤가”민경욱 “주차장도 9대 이상 금지하던가”文 “불법집회 어떤 관용도 기대할 수 없다”정총리 “코로나 재확산되면 구상권 청구”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김진태·민경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개천절인 10월 3일 서울 광화문 집회를 차를 가지고 참여하는 ‘드라이브 스루’ 집회로 치르자고 주장한 데 대해 “그 사람들의 권리 아니겠느냐”며 옹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불법 집회에 대해서는 어떤 관용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비대면 화상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일부 보수단체가 주도하는 개천절 광화문 집회를 ‘드라이브 스루’로 하자는 주장에 대해 “법이 허용하고 방역에 방해되는지를 판단해야 한다”면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교통에 방해되지 않고 방역에 방해되지 않는다면 그 사람들의 권리가 아니겠는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진태 “정권 방역 실패 책임, 광화문 애국세력에 뒤집어씌워”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10월 3일 광화문 집회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좋겠다”면서 “정권이 방역 실패의 책임을 광화문 애국세력에게 뒤집어씌우는 마당에 종전 방식을 고집하며 먹잇감이 될 필요는 없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그날은 모두 차를 가지고 나오는 게 어떻겠는가. 만약 이것도 금지한다면 코미디”라면서 “내 차 안에 나 혼자 있는데 코로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민 전 의원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경찰이 차량 시위에 대해 ‘10대 이상’ 모이지 않도록 한 데 대해 “전 세계적으로 드라이브 스루를 막는 독재국가는 없다”면서 “아예 주차장도 9대 이상 주차를 금지하지 그러는가”라고 조소했다. 두 전 의원은 경찰이 집회 금지를 통보하고, 여권은 물론 국민의힘에서도 방역 우려를 들어 집회 자제를 촉구하자 ‘대안’으로 들고나온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최고위원회의에서 개천절 집회 참석을 자제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었다. 김 전 의원과 민 전 의원은 지난달 15일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에 참가했다. 이들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文 “불법 집회, 어떤 관용도 기대 말라” 이날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재확산의 기폭제가 됐던 서울 광화문 광복절 집회에 이어 10월 3일 개천절에도 1000명 이상이 모이는 서울 도심 집회를 광화문 광장에서 하겠다고 밝힌 ‘8·15 집회 참가자 국민비상대책위원회’ 등을 겨냥해 “우리 사회를 또다시 위험에 빠트린다면 어떤 관용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위기를 초래한 불법 집회가 또다시 계획되고 있고, 방역을 저해하는 가짜뉴스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방역에 힘을 모으고 있는 국민의 수고를 한순간에 허사로 돌리는 일체의 방역 방해 행위에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통령은 “공동체의 안녕을 위태롭게 하고 이웃의 삶을 무너뜨리는 반사회적 범죄를 집회의 자유,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옹호해서는 안 된다”고 자제를 당부했다.8·15비대위 “집회금지 통고? 헌법 배치, 위법 부당 수용 안 해” 8·15비대위는 지난 18일 방역 당국·경찰의 집회 금지 통고에 대해 헌법과 배치된 위법 부당한 행위라며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입장문에서 “문재인 정권의 방역은 정치방역”이라며 “10월 3일 집회 금지 통고는 헌법 위반이며 절대 수용할 수 없다. 집회 참가는 시민적 상식과 양심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집회가 방역수칙을 지키며 진행될 수 있도록 공권력이 지원해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헌법에 보장된 모든 수단으로 문재인 정권의 코로나 독재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비대위는 서울 종로구 세종로소공원 앞 인도와 3개 차로에서 1000명 규모의 집회를 열겠다고 지난 16일 신고했다. 경찰은 이튿날 금지 통고 공문을 비대위에 전달했다. 경찰청장 “불법 집회 강행시 즉시 해산” 이에 대해 김창룡 경찰청장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금지 통고한 집회를 강행한다면 경찰을 사전에 배치하고 철제 펜스를 설치해 집결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제지할 계획”이라면서 “집회 금지 장소 이외에서 미신고 불법 집회를 강행하면 즉시 해산 절차를 진행하고, 불응하면 현장에서 체포하겠다. 체포가 어려우면 채증 등을 통해 반드시 엄중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개천절 집회 강행 움직임과 관련해 “방역을 방해하거나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결과를 초래하면 책임을 묻고 경우에 따라 구상권도 청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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