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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주의4.0이 띄운 제3후보론…정세균에 ‘86 임종석’·‘97 박용진’도 들썩

    민주주의4.0이 띄운 제3후보론…정세균에 ‘86 임종석’·‘97 박용진’도 들썩

    단숨에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권 구도의 핵으로 떠오른 민주주의 4.0 연구원의 홍영표 의원이 24일 “현재는 두 분(이낙연 민주당 대표·이재명 경기지사)이 경쟁을 하고 있지만, 상황 변화가 온다면 제2, 제3, 제4의 후보들이 등장해서 경쟁할 수도 있다고 본다”며 판 키우기에 나섰다.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홍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내가 대통령이 돼서 이 나라를 어떻게 하겠다’는 청사진을 분명히 가진 분들이 있다면 서로 경쟁에 참여해서 대선판을 좀 풍부하게 하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여권에서 친문 주자로 꾸준히 거론되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김경수 경남지사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하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일축했다.홍 의원은 민주주의 4.0 연구원이 ‘친문 부엉이 모임 확장판’, ‘대선용 조직’이라는 평가에 대해선 “전혀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으나 당 안팎의 평가는 다르다. 특히 홍 의원, 전해철 의원 등 대통령 후보를 키우고 실제 정권을 창출한 경험이 누적된 인사들이 꾸린 조직인 만큼 제3 후보 발굴에 직접 나서거나 거론되는 후보 중 최종 후보를 결정하고 지원하는 킹메이킹 역할이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이와 함께 새로운 주자를 띄우려는 그룹별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대권 도전이 확실시되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따르는 SK계는 이원욱·김영주 의원 등을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SK계의 한 핵심 의원은 “정 총리가 내년 4월 보궐선거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의원들이 복귀 시점 등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86그룹에서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또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대권 도전을 도우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임 전 실장을 설득 중”이라며 “김경수 지사가 어려워지면서 임 전 실장의 역할이 더 절실해졌다”고 말했다.97그룹 선두에서 움직이고 있는 박용진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폭넓게 듣고 또 여러 가지 준비하고 있는데 아직은 스포츠 경기로 치면 라커룸에서 혼자 몸 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역 의원 중에서는 김두관·이광재 의원, 최문순 강원지사와 양승조 충남지사 등이 거론된다. 차기 개각에서 국무총리 물망에 오르는 김부겸 전 의원의 도전 가능성도 나온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이낙연 대표를 돕는 핵심 의원은 “내년 봄쯤이면 뜻이 있는 다양한 분들이 드러나고, 조용히 접기도 하고 그런 것”이라며 “판을 바꾸는 ‘게임체인저’보다는 ‘붐업’ 기여 차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풍전등화’ 코로나 대유행에도 민주노총 “내일 총파업”…정총리 “무관용”(종합)

    ‘풍전등화’ 코로나 대유행에도 민주노총 “내일 총파업”…정총리 “무관용”(종합)

    수도권 2단계 격상 속 당국 집회 금지에도 민주노총 “정부, 민노총 희생양 삼지 마라”“與 지역구 사무실 앞 10인 미만 집회열 것”민노총 14일에도 99명 ‘쪼개기’ 집회 열어정총리 “눈물 겨운 방역의 탑에 동참해달라”丁 “3차 대유행·수능 있다… 강력 대응”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차 대유행 확산 우려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도 예정대로 25일 총파업을 강행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차 대유행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아이들의 수능이 목전에 다가왔다”면서 “국민의 희생으로 힘겹게 쌓아온 눈물겨운 방역의 탑에 동참해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방역을 흔드는 집회에 무관용의 원칙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지난 8월 광복절 집회가 코로나 2차 대유행의 기폭제가 된 점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철로 접어들고 일상 감염이 확산되는 현재 상황을 더욱 위기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자 민주노총은 “정부는 민주노총을 희생양으로 삼지 말라”고 반발했다.민주노총 “내일 노동법 개악저지 총파업 투쟁 전개” 기자회견서 선언 민주노총은 24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일 노동법 개악 저지와 ‘전태일 3법’ 쟁취를 위한 총파업 총력투쟁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민주노총은 지난해에는 3월과 7월 한 차례씩 총파업을 했다. 민주노총은 전날에도 성명을 통해 “민주노총은 이 시점에 100만 조합원과 2500만 노동자, 그리고 모든 국민의 삶을 지탱할 노동조합을 지키기 위해 총파업 총력투쟁에 나선다”며 총파업 강행 방침을 재확인했다. 민주노총은 총파업 당일 전국 곳곳에서 노조 간부와 파업 참가자를 중심으로 집회를 열 계획이다. 서울 집회는 당초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10인 이상 집회를 전면 금지한 서울시 방역 수칙에 따라 시내 곳곳의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10인 미만 규모의 집회를 산발적으로 열기로 했다.서울시 10인 이상 집회 금지에10인 미만 쪼개기 산발 집회 예고 민주노총, 100명 이상 집회 금지되자99명 단위 쪼개기 집회 동시다발 개최 서울시는 전날 서울 전역의 10인 이상 집회를 24일 0시부터 전면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기한은 정하지 않았고 별도로 공표할 때까지 유지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전날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지금의 코로나19 확산세 등을 고려해 25일 집회는 자제할 수 있도록 민주노총에 요청한다”면서 “인구밀도가 높고 유동 인구가 많아 n차 감염 우려가 높은 서울의 특성을 반영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선제적 조치를 결단한 것”이라고 집회 금지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 14일 99명 단위의 집회 여러 건을 동시다발적으로 개최했다. 당시는 100인 이상 집회가 금지된 상황이어서 ‘쪼개기’라는 지적이 나왔다. 지자체별로 방역 수칙이 달라 민주노총 지역본부 중심으로 개최하는 지방 집회는 규모가 커질 수 있다. 민주노총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강화한 방역 지침을 존중하고 이를 준수하며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하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총파업 자제를 요청한 데 대해 “정부와 국회는 방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민주노총을 희생양 삼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일축했다.“정부 노조법 개정안 통과 저지 목표” 민주노총의 이번 총파업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노조법 개정안의 통과를 저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노조법 개정안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한 것으로, 협약 기준에 따라 실업자와 해고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등 결사의 자유를 확대하는 내용이지만, 파업 시 사업장 주요 시설 점거 금지 등 경영계의 요구를 일부 반영해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 노동계는 ILO 핵심협약을 우선 비준하고 협약 기준을 온전히 반영하는 쪽으로 노조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이 요구하는 전태일 3법은 노동법의 사각지대인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특수고용직 종사자 등의 노조 결성 권리 보장, 중대 재해를 낸 기업과 경영 책임자에 대한 처벌 등을 위한 입법을 가리킨다. 김 위원장은 “공수처법만 중요한 게 아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하루 늦어지면 그만큼 사람이 더 죽어간다”며 거듭 입법을 촉구했다.민주노총 내서도 총파업 실효성 의문확진자 급증 국면서 부적절 비판 작년 파업 참여 조합원 1% 그쳐 민주노총의 이번 총파업은 참가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상당한 비판 여론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내부에서도 ‘관성적 총파업’을 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만만치 않다. 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최악인 상황에서 기업의 일시적인 생산 활동 중단을 초래하는 파업이 바람직하냐는 지적이다. 민주노총이 총파업 당일 추진 중인 전국 동시다발 집회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국면에서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주노총 내부에서는 총파업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노총이 지난해 두 차례 강행한 총파업은 참가자가 전체 조합원의 1% 수준에 그쳤다. 떠들썩한 비판 여론 속에 총파업을 강행했음에도 생산 활동에는 거의 차질이 없었다. 현재 민주노총 산하 노조 가운데 쟁의 조정 절차 등을 거쳐 파업권을 확보한 노조가 몇 곳 안 돼 이번 총파업의 참가율도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 많다. 민주노총의 핵심 산별노조인 금속노조는 오는 25일 주야 각각 2시간씩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다. 이번 총파업도 금속노조 일부 사업장을 중심으로 수 시간 파업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민주노총 산하 노조의 한 간부는 “현재 민주노총 안팎의 객관적 조건을 봐도 실효성 있는 강력한 총파업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관성적인 총파업을 또 하느냐는 비판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정총리 “방역 협조보다 더 큰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 없다” “지자체·경찰, 행정력 동원해 철저히 대응” 이런 상황 속에 정 총리는 이날 민주노총이 집회를 강행하기로 한 것에 대해 재고를 요청하며 엄정 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정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25일 예정된 민주노총 집회 재고를 강력히 요청한다”며 “지금 상황에서 방역 협조보다 더 큰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노동자의 권리는 존중받아야 하지만 지금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영세 상인은 생계가 걸린 가게 문을 닫고 있다”며 코로나19 3차 대유행과 수능을 목전에 두고 현재 상황에서 방역에 동참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방역을 흔드는 집회에 무관용의 원칙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면서 “지자체와 경찰은 발생할 수 있는 방역 위반에 대해 전 행정력을 동원해 철저히 대응하고, 다시 한번 시위 자제를 위해 민주노총과 소통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지금은 국가재난에 준하는 상황으로, 국민 모두가 협심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덧붙였다.민노총 집회 선긋는 여당“정부 원칙적 적극 대응해야” 이낙연 “민주노총 ‘집회 자제’ 현명한 결정을”김태년 “대단히 우려스럽고 바람직 안 해” 전날 민주당 지도부도 민주노총의 집회와 선긋기에 나서며 집회 자제와 정부의 엄정 대응을 촉구했다. 다음달 3일까지 자가격리해야 하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화상회의로 참석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우리는 코로나 1차, 2차 유행 때 국민의 인내와 배려를 통해 보름 만에 상황을 안정시켰고, 이번에도 힘을 모아 빨리 극복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시기에 민주노총이 이번주 전국 여러 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한다”면서 “국민의 걱정을 감안해 집회 자제 등 현명한 결정을 해달라”고 자제를 당부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좀 더 강하게 의견을 피력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단히 우려스럽다”면서 “아무리 방역 수칙을 준수하더라도 코로나19 대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오프라인 집회를 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면 온라인 방식 등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주장을 하고 국민과 소통할 수 있다”면서 “온 국민이 코로나19로 고통 겪는 시기에 민노총이 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 뭔지 다시 생각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정부에 “민노총 집회에 원칙적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총리, 공무원 확진에 “공직자, 방역수칙 위반시 엄중 책임 묻겠다”(종합)

    정총리, 공무원 확진에 “공직자, 방역수칙 위반시 엄중 책임 묻겠다”(종합)

    “공무원들, 재택근무 적극 활용하고대면회의·출장·연말연시 모임 삼가라”수능 방역에 만전…“중요 국가 행사”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최근 1급 보안시설인 정부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환경부 공무원이 확진된 데 대해 “혹시라도 공직자들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공직기강 해이 사례가 발생하면 그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밝혔다. “공직기강 해이 발생하면 엄중 책임”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오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으로 피로가 누적된 공직사회가 연말연시를 맞아 자칫 느슨해지기 쉬운 때”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지금은 코로나19 확산에 적극 대응하면서 올해 마무리할 현안을 점검하고 내년을 준비해야 할 엄중한 시기”라면서 “정부와 공공기관이 먼저 희생적 자세로 방역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택근무를 적극 활용하고 대면회의와 출장, 회식, 연말연시 모임은 삼가라”며 “장관들은 공직자들이 흔들림 없이 업무에 매진하도록 독려해달라”고 당부했다.20일 세종청사 환경부 공무원 확진과천청사에 출장…청사 일시 폐쇄 앞서 환경부 소속 공무원은 지난 2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정부세종청사 6동 5층에 근무하는 공무원 A씨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으나 가족이 감염돼 전날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가족과 접촉한 후 19∼20일 출근하지 않아 청사 내 접촉자는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달 16∼17일 세종청사에서 근무했으며, 18일에는 과천청사에 출장을 다녀왔다. 19일에는 자택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A씨의 주요 동선에 따라 청사 6동 5층을 폐쇄하고 필수 인원을 제외한 전원을 귀가 조처했다. A씨가 근무하던 사무실과 공용공간에 긴급 소독을 하고, A씨가 출장을 다녀온 과천청사 4동 6층도 일시 폐쇄했다. 정부는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청사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丁 “수능 방역에 모든 역량 집중하라” 유은혜, 대교협 등에 “비대면 학사 운영 요청” 정 총리는 또한 다가오는 수능 시험에 대해선 “단순한 대입 시험이 아니라 수험생과 가족, 온 국민이 마음 졸이며 응원하는 중요한 국가행사”라며 “수능 방역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영상으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 회장단과 회의를 열고 비대면 학사 운영을 요청했다고 교육부가 밝혔다. 유 부총리는 최근 대학생들의 코로나19 확진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다음 달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집중된 대학별 평가가 원활히 치러질 수 있도록 대학·전문대학의 협조를 요청한다. 구체적으로 유 부총리는 수도권 등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 중인 지역 소재 대학의 경우 실험·실습·실기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면 비대면으로 학사를 운영해달라고 요청한다. 아울러 다음 달 1일부터 22일까지 ‘대학별 평가 집중 관리기간’으로 정해 대학 내 방역체계와 유관기관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고사장 방역 관리 등 대학 관계자와 함께 안정적인 대학별 평가 운영 방안을 협의한다.정은경 “일상 감염 전국서 빠르게 진행”“확산 못 막으면 감염 기하급수적 늘 것” “대규모 유행 확산 위험 높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그동안의 유행 양상과는 다르게 지역사회에서 소규모·다발 그리고 일상 속 감염이 전국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대규모 유행으로 확산할 위험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한 번 댐이 무너지면 와르르 무너지는 것처럼 일정 수준 규모의 확산이 저지되지 않는다고 하면 기하급수적으로 감염자가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3 수험생과 가족, 시험 관계자에게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수능시험 전까지 수험생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고, 시험장이 새로운 전파의 통로가 되지 않도록 학생과 가족, 감독관이 삼중의 노력을 해야 한다는 취지다. 정 본부장은 “수능 전까지 최대한 감염에 노출되지 않게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고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을 자제하고 가더라도 마스크를 항상 쓰는 등 수험생의 노력이 1차로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두 번째는 수험생을 둔 가족분들의 노력도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가족으로 인해서 수험생이 (감염 환경에) 노출되지 않게 방역수칙을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정 본부장은 또 “세 번째로 주의하셔야 할 분들은 수능시험을 운영하시는 교사나 운영지원 요원들”이라면서 “시험장을 통해서 서로 노출되지 않도록 부모님의 마음으로 전반적인 생활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수험생 중 확진자·자가격리 나와도시험볼 수 있게 별도 시험장 준비 방역 당국은 수험생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나 자가격리자가 나오더라도 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별도의 시험장을 준비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거점 시험시설이나 별도 시험장 등이 이미 준비가 돼서 진행되고 있고, 방역본부는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명단을 교육부와 공유하면서 시험장 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역 당국은 시험 직전에 코로나19 검사가 지연돼 시험 기회를 놓치는 수험생이 생기지 않도록 별도의 검사 체계를 준비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치 떠난 유시민…홍영표 “설득할 필요없다”

    정치 떠난 유시민…홍영표 “설득할 필요없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여권 잠룡으로 언급되는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정치를 안하겠다는 뜻이 확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홍영표 의원은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유 이사장을 설득할 필요성이 있지 않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그런 필요성을 못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행자는 ‘지금 대선판에는 확실한 2강,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있고 야당은 뚜렷하게 눈에 띄는 인물이 없다. 이번 대선은 여당에 유리한 것 아니냐’는 질문을 했고, 홍 의원은 “그렇게 단정적으로 볼 수는 없다”고 답했다. 앞으로도 많은 시간이 남았고 그에 따른 변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제3, 제4의 후보들이 등장해서 경쟁을 할 수도 있다. 대통령이 돼서 이 나라를 어떻게 하겠다, 이런 청사진을 분명히 가진 분들이 있다면 서로 경쟁에 참여해서 대선 판을 좀 풍부하게 하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 이광재 의원 등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는 “충분히 자격과 능력, 비전이 있는 분들”이라고 답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울시 대중교통 운행 밤 10시 후 20% 줄인다

    서울시 대중교통 운행 밤 10시 후 20% 줄인다

    사실상 준2.5단계… 10인 이상 집회 금지종교시설 비대면 온라인 예배 강력 권고정은경 “연말까지 백신 3000만명분 확보”서울시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24일부터 대중교통 운행 감축과 10명 이상 집회 금지 등 강력한 대책 시행에 들어간다. 현재를 ‘코로나19 확산의 최대 고비’라는 판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넘어서 사실상 ‘준2.5단계’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시는 24일 0시부터 연말까지를 ‘1000만 시민 긴급멈춤기간’으로 선포하고 대중교통 운행 감축과 10명 이상 모임 금지, 종교시설 온라인 예배 권고 등에 나서기로 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정부와 발맞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관내 10대 시설에 대한 ‘서울형 정밀 방역’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시민들의 연말 모임 자제와 심야시간의 불필요한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내버스는 24일, 지하철은 오는 27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운행을 20% 줄이기로 했다. 확진자 수가 감소하지 않는 비상 상황이 계속될 경우 지하철 막차 시간을 밤 12시에서 오후 11시로 단축할 예정이다. 종교시설은 정규 예배 등의 인원이 좌석의 20%로 제한된다. 시는 아예 비대면 온라인 예배로 전환할 것을 종교시설에 강력하게 권고했다. 또 24일 0시부터는 서울 전역의 10명 이상 집회도 전면 금지한다. 해외 백신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새달 초 백신 계약 등 확보 계획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연말까지 3000만명분은 (코백스 퍼실리티, 개별 기업 협상 투트랙) 계약을 통해 확보할 것이라 보고 있다. 백신 종류, 물량 등에 대해 12월 초에는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개별 기업 협상에서는 회사에 따라 이미 계약서 검토 단계에 들어간 곳들도 있다”고 밝혔다. 정세균 총리도 이날 해외 백신 확보 계획 점검을 위한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개별 기업들과의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계약이 체결되는 대로 국민들께 투명하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총리 “추미애 해임건의 생각 안 해…검찰개혁 잘 하는 중”

    정총리 “추미애 해임건의 생각 안 해…검찰개혁 잘 하는 중”

    정세균 국무총리는 23일 야권을 비롯한 일각의 추미애 법무부 장관 해임 요구와 관련해 “해임 건의 같은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총리가 추 장관 해임을 건의하라는 보수 언론의 사설을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정 총리는 지난 11일 윤석열 검찰총장과 갈등을 빚는 추 장관을 향해 “좀 더 점잖고 냉정하면 좋지 않겠나”라고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이날은 “추 장관은 검찰개혁을 열심히 잘 하고 있다. 그래서 제가 격려를 많이 하고 있다”고 옹호하는 반응을 보였다. 정 총리는 ‘대권 꿈을 꾸지 않느냐’는 진행자의 거듭된 질문엔 “방역을 제대로 해 국민에게 일상을 돌려드리는 게 시급하고 중요한 목표”라고만 답했다. 정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와 관련해선 “과도하게 할 필요도 없고, 너무 서두르거나 너무 늦춰서도 안되며, 필요한 만큼 제때 확보 한다는 것이 정부 목표”라면서 “백신을 구입하려면 미리 돈을 줘야 하는데, 개발에 실패하면 돈을 못 받는다. 국민 세금을 쓰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 건강이 중요하기 때문에 너무 소극적으로 하지 않고 협상을 차분히 하고 있다”며 “정부를 믿고 기다려주면 결론을 소상히 보고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세균 총리 “코로나 백신 구입, 기업들과 협상 마무리 단계”

    정세균 총리 “코로나 백신 구입, 기업들과 협상 마무리 단계”

    정세균 국무총리는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개별 기업들과의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계약이 체결되는 대로 국민들께 투명하게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해 정부의 백신 확보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해외 백신 확보계획을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정 총리는 우선 지난 9월 국무회의에 보고된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도입 계획과 관련해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백신 확보 상황과 개별 기업과의 협상 진행상황 등을 점검했다. 정부는 지난 9월 국무회의를 통해 다국적 협의체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분, 개별 기업 협상을 통해 2000만명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정 총리는 “최근 글로벌 백신 개발 기업들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결과가 속속 발표되면서 우리 정부의 백신 확보 준비 상황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기업들과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했다. 또 “그동안 개별 기업과의 협상 과정 중이어서 진행상황을 국민들께 상세히 알리지 못해 정부의 백신 확보 노력에 대한 일부 오해와 우려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필요한 만큼의 백신을 제 때에 확보한다는 정부의 목표는 명확하다”며 “해외 백신 개발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백신 개발 성공 여부의 불확실성까지 고려해 추가 확보 방안을 검토하고, 향후 확보된 백신의 접종계획까지 치밀하게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끝으로 “개별 기업들과의 계약 체결 이후 선입금 등 예산조치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관계부처 간 적극적으로 협의하라”고 주문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설] 방역위기 속 민주노총 총파업 국민 공감 얻겠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오는 25일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총파업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노동조합법 개정을 저지하고, 노동자 권익 강화를 위한 이른바 ‘전태일 3법’ 입법을 압박하겠다는 것이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된 상황에서 자칫 이번 총파업이 보수단체의 광복절 집회 때와 마찬가지로 감염 확산의 또다른 기폭제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제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330명 발생하는 등 닷새 연속 300명을 넘었고, 일부 방역 전문가들은 하루 확진 환자가 600명, 1000명을 넘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하는 것 아닌가. 민주노총은 총파업 당일 노조 간부와 파업 참가자들을 중심으로 전국 동시다발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는데 사회 모든 구성원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중이 참여하는 집회가 가져올 부정적 영향을 알고도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민주노총 간부들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 14일에도 전국 동시다발 집회를 열어 국민의 우려를 산 바가 있다. 때문에 민주노총이 이번에 총파업과 집회를 강행한다면 상당한 비판 여론에 직면할 수 있다. 노동조합법 개정 등에 대한 노동계의 걱정과 우려를 모르는 바는 아니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노동조합법 개정안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한 것으로 대체적으로 노동자의 결사의 자유를 확대하는 내용이지만 파업 시 사업장 주요 시설 점거 금지 등 경영계 요구도 일부 반영하고 있다. 이른바 ‘전태일 3법’도 정당 간 입장이 달라 언제 처리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래도 지금의 총파업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 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최악인데 일시적이나마 생산활동 중단을 초래하는 파업은 한국경제에 무거운 짐 하나를 더 얹는 것이다. 노동계 내부에서조차 관성적인 총파업 비판 목소리가 나오는 판에 국민이 과연 공감하겠는가. 노동계를 포함해 전 국민이 방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할 상황이다. 신규 확진자 1000명이 시간문제인 까닭에 정세균 국무총리가 “가급적이면 집에 머물러 있어 달라”고 호소할 정도가 아닌가. 대학가, 학원가, 직장, 동호인 모임 등 산발적인 일상감염이 확산되는 만큼 총파업을 비롯한 집단행동은 자발적으로라도 자제해야 한다. 소비·여행쿠폰 지급 등 소비진작 정책도 당분간 중단해야 마땅하다. 경제와 방역, 결사의 자유 모두 소중하지만 지금은 방역에 더 방점을 찍어야 할 중차대한 시기다.
  • ‘할 말’하는 네이버·카카오 대표들

    ‘할 말’하는 네이버·카카오 대표들

    네이버·카카오의 대표들이 최근 업계를 둘러싼 이슈에 대해 ‘소신 발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최근 ‘개발자 인력 부족’, ‘해외 플랫폼 업체의 부조리’ 문제 등에 대해 기회가 될 때마다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과거에는 네이버가 회장사이고, 카카오도 회원사로 있는 한국인터넷기업협회를 통해 간접적으로 ‘쓴소리’를 내곤 했는데 요즘은 대표들이 직접 나선 것이다. 5년 전 시가총액과 비교해 네이버는 20조원(11위)→46조원(5위), 카카오는 6조원 8000억원(42위)→32조원(9위)으로 덩치가 커지는 사이 정치 편향, 알고리즘 조작, 중소업체와의 상생 무시 등의 이슈가 계속 쏟아지자 이제는 업계 관련 사안 전반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며 리더십을 발휘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 12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정례 정책간담회 ‘제24차 목요대화’다. 이 자리에서 한 대표는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중국 알리바바의 데이터 분석 인력 규모를 봐도 (국내와) 차이가 심각하다”면서 “기업 경쟁력 측면에서 인력 확보가 중요한데 뽑고 싶어도 뽑을 개발자가 없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함께 초대된 여 대표도 “데이터를 이해하고 가공·분석·적용할 사람들이 필요하다”면서 “개발자 인력을 보강하지 않으면 너무 힘든 상황이 될 수 있다”고 거들었다. 해외 플랫폼의 부조리와 관련해서는 더욱 분명한 목소리를 냈다. 구글이 앱 내부에서 결제할 때 수수료 30%를 부과하는 자사 결제 시스템 사용을 강제화하거나 해외 플랫폼 업체들이 국내 규제를 교묘하게 피해가는 ‘국내 기업 역차별’을 주로 지적하고 있다. 조 대표는 지난 1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구글만의 결제 수단을 강요하는 것이 저희한테 문제이기도 하지만 많은 창작자분들에게 미치는 여파가 크다”면서 “다른 결제 수단도 다양하게 존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여 대표도 지난 7월 ‘국회 디지털경제 혁신연구포럼’ 출범식에 참석해 “외산 플랫폼이 (시장을) 장악하는 판국이다. 국내 플랫폼과 공정한 경쟁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한 한 대표는 자사 쇼핑몰에 유리하도록 알고리즘을 조작했다는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260여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것과 관련해 지난달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견이 있다”며 적극 반박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정보기술(IT) 업계의 대표주자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의식도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 대표는 24일 기자간담회를 여는데 그때도 소신 발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친문 56명 “4번째 민주정부 만들자”… 대권 ‘킹메이커’ 되나

    친문 56명 “4번째 민주정부 만들자”… 대권 ‘킹메이커’ 되나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국회의원 56명이 참여하는 친문(친문재인) 성향의 매머드급 싱크탱크 ‘민주주의 4.0 연구원’이 22일 공식출범했다. 당내 최대 규모 조직으로 차기 대권 경쟁에서 ‘킹메이킹’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주의 4.0은 이날 서울 용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창립총회와 1차 심포지엄을 열었다. 초대 이사장 겸 연구원장은 도종환 의원이 맡았다. 기존 친문 조직인 옛 부엉이모임의 핵심 멤버였던 홍영표, 전해철, 황희 의원뿐 아니라 현재 이낙연 대표의 대선 레이스를 돕는 최인호 수석대변인 등도 이름을 올렸다. 또 강준현, 오기형, 장철민, 전용기 등 초선 의원들도 대거 참여했다. 연구원 사무실도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광흥창팀’의 근거지이자 노무현재단 근처인 서울 마포구 광흥창에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창립총회에서는 당 안팎의 시선을 의식한 발언이 나왔다. 황 의원은 “1년 동안 준비했고 시기를 더 늦추면 또 다른 오해가 생길 수 있어 부랴부랴 창립을 서둘렀다”고 말했다. 도 의원도 “우리가 시작하는 항해가 순탄치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함께 간다는 것, 한배를 탄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다. 4번째 민주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은 4.0 출범에 ‘원팀 정신을 해친다’는 취지의 우려를 내놓은 바 있다. 친노(친노무현)·친문의 잠재적 새 주자로 평가받는 이광재 의원은 총회 후 이어진 심포지엄에서 “마오쩌둥은 ‘사람을 모으려면 깃발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꿈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한데 민주주의4.0이 설계도를 갖고 집권하는 꿈”이라고 했다. 김종민 의원은 “대선 공약을 6개월 정도 논의하고, 여기에 맞는 후보를 뽑아 이행하게 하는 것이 정당 중심의 선거와 국정운영”이라고 말했다. 민주주의 4.0은 정책 연구를 내세우고 있지만 제3주자 키우기 등 여권의 차기 대권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히고, 여야 가상 양자 대결에서 본선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것도 무관치 않다. 현재의 2강 구도가 정세균 국무총리,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등이 가세해 다자구도로 재편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내년 하반기 돼야 의료인·고령자부터 백신 접종 가능

    내년 하반기 돼야 의료인·고령자부터 백신 접종 가능

    3000만명분 선구매 확약·구매 협상 추진전문가 “내년 3~4월에 구매 결정해도 돼”내년 치료제·백신 개발에 1700억원 투입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코로나19 백신 선구매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한국 정부는 서두를 게 없다는 입장이다. 백신은 언제 도입되며, 언제 맞을 수 있는 것일까.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조만간 정부의 백신 확보 진행 상황을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백신 도입과 관련한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었다. Q. 해외 개발 백신을 한국에서는 언제 맞을 수 있을까. A.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백신 허가와 배송 준비 과정을 고려할 때 2021년 하반기에야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가을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이 이뤄지기 전에 일선 의료인과 고령자 등 코로나19 우선 접종이 필요한 대상부터 접종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Q. 해외 백신 구매에 정부가 너무 ‘여유’를 부리고 있는 건 아닌가. A. 정부는 국제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에 850억원을 주고 국내 인구의 20%(약 1000만명분)에 해당하는 백신 물량을 선구매하기로 확약했다. 또 3상 임상시험에 돌입한 5개 해외 제품을 대상으로 구매 협상을 해 2000만명분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백신 선구매를 위해 확보한 예산은 약 1700억원이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예방의학과 교수는 “현재 3상 임상시험을 하고 있는 백신이 10개나 되고 내년 3~4월이면 대부분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할 텐데 이를 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봄이면 더 싸고 좋은 백신이 나올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Q. 화이자·모더나 등 해외 개발 백신은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A.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3차 임상시험 최종 결과에서 95%의 예방 효과를 보였고, 모더나가 개발 중인 백신 후보도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연령대나 개인 건강 상태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백신 접종이 이뤄지더라도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Q. 우리나라도 화이자 백신을 살 수 있나. A. 미국·유럽연합(EU)·일본 등 주요국은 이미 화이자 백신을 ‘입도선매’했다. 화이자가 내년까지 공급할 수 있다고 밝힌 13억 5000만회분의 90% 정도가 이미 계약 완료됐다. 한국이 입도선매 행렬에 줄을 선다 해도 내년 안에 백신을 받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화이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영하 70도로 냉동보관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저온 유통망 준비에 많은 시간이 필요해 백신을 가져온들 당장은 쓸 수가 없다. Q. 국내 백신 개발은. A. 내년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17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국내에서 글로벌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완료되더라도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백신이 임상 3상까지 성공적으로 끝낸다면 정부는 이를 구매할 계획이다. 내후년에도 백신을 계속 맞아야 하는 상황에서는 ‘백신 주권’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할말은 한다’…소신발언 아끼지 않는 네이버·카카오 대표들

    ‘할말은 한다’…소신발언 아끼지 않는 네이버·카카오 대표들

    네이버·카카오의 대표들이 최근 업계를 둘러싼 이슈에 대해 ‘소신 발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최근 ‘개발자 인력 부족’, ‘해외 플랫폼 업체의 부조리’ 문제 등에 대해 기회가 될 때마다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과거에는 네이버가 회장사이고, 카카오도 회원사로 있는 한국인터넷기업협회를 통해 간접적으로 ‘쓴소리’를 내곤 했는데 요즘은 대표들이 직접 나선 것이다. 5년 전 시가총액과 비교해 네이버는 20조원(11위)→46조원(5위), 카카오는 6조원 8000억원(42위)→32조원(9위)으로 덩치가 커지는 사이 정치 편향, 알고리즘 조작, 중소업체와의 상생 무시 등의 이슈가 계속 쏟아지자 이제는 업계 관련 사안 전반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며 리더십을 발휘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 12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정례 정책간담회 ‘제24차 목요대화’다. 이 자리에서 한 대표는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중국 알리바바의 데이터 분석 인력 규모를 봐도 (국내와) 차이가 심각하다”면서 “기업 경쟁력 측면에서 인력 확보가 중요한데 뽑고 싶어도 뽑을 개발자가 없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함께 초대된 여 대표도 “데이터를 이해하고 가공·분석·적용할 사람들이 필요하다”면서 “개발자 인력을 보강하지 않으면 너무 힘든 상황이 될 수 있다”고 거들었다.해외 플랫폼의 부조리와 관련해서는 더욱 분명한 목소리를 냈다. 구글이 앱 내부에서 결제할 때 수수료 30%를 부과하는 자사 결제 시스템 사용을 강제화하거나 해외 플랫폼 업체들이 국내 규제를 교묘하게 피해가는 ‘국내 기업 역차별’을 주로 지적하고 있다. 조 대표는 지난 1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구글만의 결제 수단을 강요하는 것이 저희한테 문제이기도 하지만 많은 창작자분들에게 미치는 여파가 크다”면서 “다른 결제 수단도 다양하게 존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여 대표도 지난 7월 ‘국회 디지털경제 혁신연구포럼’ 출범식에 참석해 “외산 플랫폼이 (시장을) 장악하는 판국이다. 국내 플랫폼과 공정한 경쟁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한 한 대표는 자사 쇼핑몰에 유리하도록 알고리즘을 조작했다는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260여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것과 관련해 지난달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견이 있다”며 적극 반박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정보기술(IT) 업계의 대표주자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의식도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 대표는 24일 기자간담회를 여는데 그때도 소신 발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정 총리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호남 1.5단계 상향 논의”

    정 총리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호남 1.5단계 상향 논의”

    “기준 충족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겠다”“겨울 대유행 막으려면 모든 조치 검토해야”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닷새 연속 3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상향할 전망이다. 또 호남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1.5단계로 높일 계획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수도권은 2단계로, 호남은 1.5단계로 선제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오늘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대다수 전문가와 방역 현장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여 (거리두기 상향) 기준이 충족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근 수도권에서는 가족과 지인 모임, 직장 등을 고리로 한 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호남에서는 전남대병원 관련 확진자 50여명이 발생한 뒤로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확산세가 쉽게 꺾이지 않는 상황이다.정 총리는 “이번 고비를 넘지 못하면 세계 각국이 겪는 대규모 재유행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며 “대입 수능시험 이전에 확산세를 꺾고 겨울 대유행을 막으려면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을 포함해 가능한 한 모든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더 크게 느끼겠지만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우리 의료와 방역 체계가 감당하기 힘들다”며 “유럽이나 미국처럼 통제가 어려운 상태로 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논의 이유를 설명했다. 정 총리는 아울러 정부의 백신 확보 상황과 관련해 “조만간 정부의 백신 확보 진행 상황을 보고드리겠다”며 “백신 보급 전까지는 마스크 착용이 최고의 예방책”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포토] 방역현장인 마켓컬리 방문한 정세균 총리

    [포토] 방역현장인 마켓컬리 방문한 정세균 총리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현장 점검차 서울 송파구 마켓컬리 장지물류센터를 방문해 김슬아 대표(오른쪽)로부터 설명을 들으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포토] YS 5주기 추도식서 악수하는 정세균-김현철

    [서울포토] YS 5주기 추도식서 악수하는 정세균-김현철

    정세균 국무총리(오른쪽)와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가 20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영삼 대통령 서거 5주기 추모식을 앞두고 악수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YS 5주기 추도식…박병석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YS 5주기 추도식…박병석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김영삼(YS)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추도식이 20일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됐다. 박병석 국회의장과 정세균 국무총리을 포함해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정치권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박 의장은 추도사에서 유명한 어록인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를 인용해 “영원한 의회주의자 민주주의의 큰 산 고 김영삼 대통령님을 추모하기 위해 모였다”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대통령님의 마지막 유훈도 통합과 화해였다”며 “그러나 아직도 우리는 갈등과 분열의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영논리는 공고하고 건전한 비판이 있어야 할 자리엔 혐오가 있다”며 “갈등과 분열의 정치를 이제 멈춰 세우는 것이 이 시대 정치인들의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대도무문의 올곧음으로 분열의 시대를 끝내고 통합의 시대를 만들겠다”며 “정부는 통합과 포용에 앞장서서 대통령님의 뜻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 차남인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는 “아버님께 늘 죄송스러운 마음뿐이었다”며 “그동안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김영삼과 그의 업적을 지우려고 횡행했던 무지와 폭력을 숱하게 목도했다”고 말했다. 김덕룡 추모위원장은 “정치 현실이 답답하고 꽉 막혀 있어서 대도무문의 걸음걸이가 새삼 크게 느껴진다”고 추모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홍준표 “국민의힘은 국민의짐 ‘웰빙야당’”…주호영 “공수처 막겠다”

    홍준표 “국민의힘은 국민의짐 ‘웰빙야당’”…주호영 “공수처 막겠다”

    홍준표 무소속 국회의원이 20일 국민의힘 비판에 나섰다. 홍 의원은 “온갖 악정과 실정에도 불구하고 야당이 국민의 짐이라고 조롱 받는 이유는 2중대 정당임을 자처하는 야당 지도부의 정책과 무투쟁 노선 때문”이라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공격했다. 홍 의원은 “라임·옵티머스 특검은 쇼로 끝나고, 추미애의 광란의 칼춤은 강건너 불보기이고, 경제 억압3법은 민주당과 공조하고, 산업재해법은 정의당과 공조하고, 터무니없는 소위 한국판 뉴딜 예산은 통째로 넘겨 줄 것이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막는 시늉으로 끝나고 그리고 나서 종국에 가서는 머리 숫자 타령을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무력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야당이 내세우는 정책이 없다고 비난하며 선명하지 않은 어중간한 입장으로는 ‘웰빙 야당’, ‘2중대 야당’이란 비난이 제기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감나무에 열린 감을 딸 생각은 하지 않고 감나무 밑에 편하게 누워 감이 입으로 떨어져 주기만 바라는 야당 지도부의 무사 안일을 국민과 함께 걱정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은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5주기 추모식으로 오후 2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박병석 국회의장과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김종철 대표 등이 한데 모인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불참하고, 민주당 김태년·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참석한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공수처 설치법을 개정해 야당의 거부권(비토권)을 없애려는 움직임에 대해 “자기들이 만들어 준 거부권 아니냐”고 반발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공수처법은 야당 의원 (의견이) 한 줌도 들어가 있지 않다. 자기들이 낸 법안을 통째로 절차도 맞지 않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절차)으로 통과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함부로 법을 바꿔 공수처장 같지 않은 처장을 임명하려 한다면 어떤 일이 있더라도 좌시하지 않고 막아내겠다”고 경고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연말모임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야” 정 총리, 6번째 코로나 담화

    “연말모임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야” 정 총리, 6번째 코로나 담화

    “연말 모임·회식 등 최대한 자제기업도 재택근무 등 동참해 달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연말을 맞아 계획하고 있는 각종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필수적 활동 이외에는 가급적 집안에 머물러 달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담화문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며 다시 한번 ‘K-방역’이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특히 6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겨울철 건강관리에 유의하면서 불필요한 외출과 만남을 최소화해달라”면서 “직장인들은 송년회, 회식 모임 등을 연기하거나 취소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담화는 최근 코로나19가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는 데 따른 것으로, 정 총리의 여섯 번째 코로나19 관련 담화기도 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63명 늘어 누적 3만 1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43명)보다 20명 더 늘어나며 사흘 연속 300명대를 나타냈다. 이는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이 한창이던 8월 말 이후 최다 기록이다. 정 총리는 “기업에서도 재택근무 등을 통해 일터 방역에 동참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 정부를 비롯한 공공부문부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각 부처,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전국의 공공기관은 각종 회식·모임 자제, 대면회의 최소화, 재택근무 활성화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다음주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럽 등 해외상황을 반면교사로 삼아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한층 강화하고 우리 모두 비상한 각오로 방역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분명한 오보” 이낙연, 추미애·김현미 교체건의 보도 부인(종합)

    “분명한 오보” 이낙연, 추미애·김현미 교체건의 보도 부인(종합)

    최근 문 대통령 독대…개각 관련 논의청와대도 “보도 사실 아니다” 부인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개각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표는 19일 당 청년TF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문 대통령과 회동했느냐는 질문에 “독대한 것은 맞다”고 답했다. 다만 이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교체 필요성을 건의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누구누구 하는 것은 오보라는 것을 분명히 말한다”고 부인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이 대표가 대통령과 독대해 장관 교체를 건의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도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개각에 대한 의견 개진 여부에 대해 “관훈토론회 때 내가 얘기한 것이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 관훈토론회에서 개각 관련 질문에 “오래되지 않은 시기, 최근에 대통령을 뵙고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여러분이 상상하는 문제도 포함됐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어떤 자리를 어떻게 하느냐는 말씀드리지 않는 것이 좋겠다”면서 “개각하게 되면 당의 입각이 있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 가운데 하나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르면 이달 말 3~4개 부처 장관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총리실과 인선 관련 협의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국 상황 등을 고려해 내년 초까지 1차와 2차로 나눠 새 내각을 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작게 두 차례 나눠 할 것”이라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성매매 피해 아동·청소년 법적 보호 강화

    성매매 피해 아동·청소년 법적 보호 강화

    성매매에 연루된 아동·청소년을 ‘피해자’로 규정하고 법적 보호를 강화하는 내용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이 20일부터 시행된다. 기존에는 이들을 처벌·교정의 대상으로 보고 보호처분을 해왔지만 개정된 법은 피해자로 보고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뒀다. 지난 4월 텔레그램 ‘n번방’ 디지털 성범죄 사건을 계기로 아동·청소년을 성착취 범죄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이뤄지면서 청소년성보호법 개정에까지 이른 것이다. 19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개정안은 성매매 아동·청소년을 소년부에 송치하고 교육과정 이수를 명령하는 규정을 삭제했으며, 피해자에 대해 진로·진학·직업훈련 상담을 지원하도록 했다. 정부는 내년까지 전국에 17개 ‘성매매 피해 아동·청소년 지원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하거나 제작을 알선하고 이를 판매하는 등의 범죄에 대한 신고 포상금도 마련했다. 제작·알선 신고포상금은 100만원, 판매·광고 신고포상금은 30만원이다. 지난달 13일 발생한 생후 16개월 입양아 사망 사건을 계기로 취약계층 아동에 대한 집중점검도 이뤄졌다. 보건복지부는 취약계층 아동 6만 3350명의 양육 환경과 위생·안전 상황을 점검한 결과, 학대가 우려되는 아동 568명(0.9%)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정서·신체적 학대 피해가 의심되는 아동 52명은 경찰에 신고하거나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조사를 의뢰하고, 방임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아동 516명의 가정에는 연말까지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아동보호 전문기관 관계자가 다시 방문해 점검하기로 했다. 한편 정세균 총리는 ‘아동학대 예방의 날(11월 19일)’을 맞아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16개월 입양아 학대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정부가 아동의 보호자라 생각하고 더는 아동학대 방지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 “정부가 준비한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철저히 챙기겠다. 아동의 눈높이로 세심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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