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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3당 정책의장 간담/‘수도권 규제 해제’ 한목소리

    노무현 대통령은 12일 청와대로 한나라당·민주당·열린우리당의 정책위의장을 초청해 조찬 간담회를 갖고,지역균형발전법·신행정수도법 등 3대 특별법과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4대 농어촌지원 관련법 등이 올해 안에 반드시 처리될 수 있도록 각 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4대 농업지원법 처리 강조 노 대통령이 “지역균형발전법과 신행정수도법과 관련해 수도권의 규제를 풀어 숨통을 트자는 데 의지가 같다.”고 말하자 한나라당 이강두 정책위의장은 “국회 내에 특위를 구성해 논의해 보자.”는 의견을 냈다고 권오규 청와대 정책수석이 전했다. 민주당 김영환 정책위의장은 “신행정수도 이전은 지난 대선때 민주당의 공약이라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나,국민합의와 공론이 충분히 이뤄져 있는지 이견이 있고 이전 장소와 대상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칠레 FTA비준동의안과 관련해 열린우리당 정세균 정책위의장이 농민피해 보전을 위한 부채경감,상호금융 경영개선자금 지원 등을 농민단체들과 긴밀하게 협의해 왔기 때문에각당 정책위 차원의 합의를 통한 입법이 가능하다고 밝히자,노 대통령은 “정부도 그에 대해 상당히 여유를 두고 있기에 협조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특히 4대 농업지원 관련법이 FTA 비준동의안과 함께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수석 신설 논란 이 의장은 기자들을 만나 “경제수석을 신설해 경제부총리와 함께 일사불란한 체계를 갖추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더니 노 대통령이 ‘한나라당이 공감하면 경제수석을 두겠다.’고 말했다.”고 전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권 수석과 유인태 정무수석은 “대통령이 농담성으로 마무리한 것을 오해한 것”이라며 ‘경제수석 신설’에 아직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김 의장이 ‘노 대통령의 탈당은 민주·개혁세력을 분열시키는 역사적 죄악’이라고 지적하자, “나도 이게 잘돼 가는 것인지 모르겠다.내가 분당을 한 것도 아니지 않으냐.”고 말했다고 김 의장이 전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 전후로 두 차례나 “이번 기회에 한나라당에 입당하고싶은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유머를 던졌고,이강두 의장은 “대환영”이라고 화답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정치 플러스 / ‘한반도 평화포럼’ 발족

    열린우리당 소속 국회의원과 내년 총선에 출마할 예정인 김대중 정부 당시 청와대에 근무했던 인사 등 40명은 12일 ‘햇볕정책과 평화번영정책의 성공을 위한 한반도 평화포럼’을 발족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교류협력의 증진과 한반도 평화정착,동북아 경제중심국 건설을 위해 다양한 공간에서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온 우리는 한국사회의 모든 평화개혁세력을 결집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 모임에는 정동영 배기선 정세균 정동채 유재건 이강래 김덕배 김영춘 의원과 이재정 박양수 전 의원,김정기 전 청와대 수행실장,전병헌 전 청와대 상황실장,최 성 전 청와대 통일비서실 국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 ‘제2롯데월드’ 다시 가시화/고도제한 걸림돌 성남비행장 주거지로 개발 논의

    잠실 제2롯데월드(조감도) 건립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제2롯데월드는 112층짜리 건물을 짓는 초대형 사업으로 1조 5000억원이 투입된다.최대 걸림돌은 성남비행장.고도제한을 이유로 공군이 반대해왔다.그러나 이제는 풀릴 조짐이다.사실상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지원하고 나섰기 때문이다.롯데그룹이 ‘절대명제’로 삼고 있는 사업이 다시 가시권에 들어왔다. ●수순밟기 재개 이번주 열리는 총리주재 정책협의회에서는 성남비행장 활용방안이 논의된다.정세균 열린 우리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4일 의원총회에서 “성남비행장을 대체주거지로 개발해 주택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총리 주재 정책협의회에서 정식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성남비행장을 개발하면 주택 1만 5000가구가 들어갈 수 있고,시중 부동자금을 흡수,투자처를 열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기반시설이 양호하고,환경문제가 없으며 국유지로 개발이 용이한 것도 이점으로 제시했다. 롯데그룹도 사업 재추진을 서두를 방침이다.고위 관계자는 “조만간 제2롯데월드 설계변경 신청서를 송파구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의 이런 움직임은 공동 보조를 맞춰 진행되는 분위기다.롯데 관계자는 “최근 성남비행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여당,서울시 관계자들과 활발히 접촉해오고 있다.”고 말했다.롯데 고위층도 최근 고위 관계자를 만나 재추진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성사 가능성을 높여주는 대목이다. 롯데측은 일본롯데로부터 외자유치 형태로 사업비를 충당할 계획이다.이 관계자는 “5000억원은 이미 국내에 들어와 있고,나머지도 설계변경 허가만 나면 바로 지원받게 돼 있다.”고 말했다. ●제2롯데월드는 신격호 회장의 평생 소원 112층짜리 제2롯데월드를 세우겠다는 신 회장의 의지는 남다르다.롯데 관계자는 “한국에서 이정표가 될 만한 건물을 짓겠다는 것은 신 회장의 평생 소원”이라고 말했다.롯데측은 이에 따라 지난 98년 지상 108층으로 제2롯데월드 신축을 추진했으나 공군의 반대로 36층 규모로 건축허가를 받았다.현재까지 터파기 공사만 해놓은 상태다. 박대출기자 dcpark@
  • 5년간 50만가구씩 공급/ 高총리·4당 정책협의회

    고건 국무총리는 24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4당 정책위의장을 초청,정책협의회를 갖고 “2015년까지 전국의 주택보급률을 115%까지 올리겠다.”고 밝혔다.고 총리는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으로 매년 50만 가구씩 5년간 전국에 250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고,수도권지역 주택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김포와 파주지역 신도시 건설을 차질이 없도록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한나라당 이강두·열린우리당 정세균·자민련 정우택 정책위의장과 민주당 조한천 정책위부의장,정부측에선 김진표 경제부총리 등이 참석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金부총리 “법인세 中·日보다 낮게 유지”

    김진표 경제부총리는 22일 법인세 인하 논란과 관련,“주요 경쟁국인 중국이나 일본보다 높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이들 국가가 실무적으로 법인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내년부터 적용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나 경쟁국들의 추진상황을 점검하면서 실기하지 않도록 미리미리 (인하)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기업의 설비투자를 촉진하는 게 당면한 모든 경제현안을 해결하는 데 가장 중요한 과제라 생각하고 이를 위해 법인세 인하도 당연히 포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의 최고법인세율은 27%이고 일본과 중국은 30%이다.그러나 중국이 조만간 법인세를 25%로 내리겠다고 밝히고 있고,일본 정부도 법인세 인하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싱가포르는 법인세가 22%,홍콩은 16%이다. 그동안 법인세 조기 인하에 부정적이었던 통합신당의 정세균 정책위의장도 “우리는 중국·일본 등 경쟁국이 법인세를 내리면 즉각 뒤따라 내려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고 말했다.정부·여당의 이같은 입장은 상황에 따라서는 조기에 법인세를 인하할 수도 있다는 발언이어서 주목된다.김 부총리는 지난 8일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법인세를 인하할 경우 내년 세수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며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뉴스 플러스 / 통합신당, 내년예산 3조 증액 추진

    통합신당은 14일 내년도 예산을 정부안보다 3조원 정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정부측에 전달했다.통합신당은 오전 국회에서 김근태 원내대표,변양균 기획예산처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차 정책정례협의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정세균 정책위의장은 “당초 내년 예산은 균형예산을 유지하기 위해 전년 대비 2.1% 증액한 117조 5000억원으로 편성했으나 지난 2차 추경 및 3분기 경기회복 불투명 등 상황변화를 고려,3년 이상 장기국채 발행을 통해 3조원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新4당체제 현안 어떻게/일부 개혁법안 ‘도루묵’ 우려

    신(新)4당체제에서 주요 정책현안 처리문제가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여당이 사라지면서 개혁과 민생 등 주요 법률안을 입안 단계에서부터 당정간 긴밀한 협조체제속에 효율적으로 추진하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사실상의 여당인 통합신당이 있으나 ‘미니당’으로서 특정 현안을 놓고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이 뭉칠 경우,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일부에서는 이로 인해 참여정부가 추진하려는 각종 민생법안 처리가 늦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민주당·통합신당이 갈라서면서 정책 변화가 일어난 부분을 점검한다. ●적자예산 편성 여부 당장 117조 5000억원의 내년도 예산안 통과가 과제다.정부는 국채 발행없이 세입내 세출을 원칙으로 초긴축 균형예산을 편성한 상태다. 그러나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경기활성화를 위해 적자재정 편성 필요성이 일고 있다.이와 관련,통합신당은 정기국회 대정부 질의나 대표연설을 통해 이를 촉구할 예정이다. 정세균 통합신당 정책위의장은 “우리 당의 입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공약을 그대로 채택한것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다만 예산편성에 있어 경제활성화를 위해 적자재정 편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 바뀐 부분”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김성식 정조위원장은 “예산은 균형예산이 기조”라면서 “세출내역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예산안 심사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행정수도 및 원전센터 입지 민주당의 입장변화가 감지된다.위도 원전센터 문제의 경우,정균환 원내총무 등 민주당 대다수 의원들이 정부의 부지선정과정에 문제점이 있다며 선정문제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행정수도 이전문제는 충청권 의원들이 한명도 없는 상태라 재논의가 불가피한 실정이다.정책위 관계자는 “행정수도 이전문제는 민주당 대선공약이었으나 노 대통령 탈당과 충청권 의원 이탈로 재논의가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지적,수도 이전에 적극적인 자민련과 통합신당간의 공조여부가 주목된다. ●경제법안도 난항 예상 증권관련 집단소송법,통합도산법,계좌추적권 5년 연장을 골자로 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소득세법 등 각종 예산부수법안 통과도 여야간견해차이로 쉽지 않을 전망이다.각 당이 경기침체와 경제개혁에 대한 상이한 진단을 하고 있어 정부와의 조율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정책개발 신중해야 신4당체제에서 정부로서는 무엇보다 정책개발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판교 신도시 학원단지 조성계획 백지화나 윤성식 감사원장 인준안 부결에서 드러나듯 행정부의 일거수일투족은 입법부에서 가혹한 검증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다. 김영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무조건적인 지지에서 벗어나 시시비비를 분명히 가릴 것”이라고 밝혀 행정부가 입법부에 좋은 ‘상품’을 먼저 내야 함을 강조했다. 한편 4당 정책위의장들이 다음달 7일 4당체제 이후 첫 정책위의장단 회의를 갖고 정책협의체 구성 등 무(無)여당 시대 입법부와 행정부의 관계정립 방안을 논의한다.통합신당의 정세균 의장은 “여야를 떠나 민생문제에 대해서는 협조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을 피력했다. 박현갑 이지운기자 eagleduo@
  • 통합신당 ‘원내 정책정당화·돈 안쓰는 정치실험’ 시동

    통합신당의 정치개혁 실험은 원내 전략과 중앙당 운영방식에서 가시화될 전망이다.주요정책은 민주당과 세부적으로는 비슷하나 차별화를 시도한다. 통합신당은 원내 정책정당화를 기치로 내걸고 있다.특히 원내 전면에 ‘젊은피’를 배치하는 것으로 차별화에 착수했다.김근태 원내대표는 21일 “앞으로 원내는 젊게 가고,원외는 가능한 한 경륜을 갖춘 분들 중심으로 홍보와 선거조직으로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부총무단은 386그룹을 비롯한 30∼40대의 초선 위주로 짜여졌다.김덕배 임종석 김영춘 김성호 임종석 의원 등 부총무 내정자 5명의 평균 연령은 42.8세.임종석 의원이 37세로 최연소이고,최고령인 김덕배 수석부총무도 49세다.초선의 김영춘 의원은 홍보담당 부총무로서 사실상 대변인 역할을 하게 된다. 통합신당은 또 정책위 전문위원실을 국회로 옮기는 한편 정책기능 보강을 위해 ‘정책 네트워킹’을 추진한다. 돈 안쓰는 정치실현도 과제다.정치자금 고백으로 한때 바보소리를 들었던 김 대표는 금권정치 예방을 위해 정치자금 관련법은 반드시 고친다는 입장이다.사무총장제는 없애고 중앙당에 대표실도 따로 두지 않는다.사무처 인력도 50명 안팎으로 줄인다.정치자금의 수입·지출내역 공개도 검토한다.후원금을 공개하는 정당과 정치인에게 국고에서 매칭펀드로 지원하는 방안도 도입을 추진한다.당원의 당비납무도 의무화하고 전자당원증,전자우편투표 등 국민의 정치참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전자정당화도 추구한다. 한편 정책은 잔류 민주당과 비슷하다.경제 및 남북문제,사회복지 부문의 정책은 기본적으로 기존 민주당의 정책방향을 유지·승계한다는 방침이다.잔류 민주당 정책위의장이던 통합신당 정세균 정책위의장은 “그러나 교육·의료·주택·농업 등에 대해서는 특별한 관심을 가져 국민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민주당과의 차별화를 시사했다. 통합신당은 당론은 반드시 의원총회에서 정하는 한편 당 운영에 당직자뿐 아니라 일반의원의 의견도 폭넓게 반영하기로 했다.김 대표는 “의원총회를 명실상부한 정책토론의 장,당론결정의 장으로 만들고 ‘의원 자유투표제’도 적극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통합신당 41명 오늘 교섭단체 등록/‘여당없는 정치’ 첫 시험대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분당으로 정치권이 지난 1988년 이후 15년만에 ‘신 4당체제’로 재편되면서 사안별 정책연대가 다양하게 이뤄질 전망이다.국가적 현안으로 떠오른 이라크 파병 문제를 비롯,올 정기국회 국정감사와 법안·예산처리 등을 놓고 신 4당간 활발한 합종연횡이 예상된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조만간 민주당을 탈당하면 집권당없이 국정을 운영하는 새로운 국정운영방식이 불가피하다.민주당에서 분가한 신당이 사실상의 여당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돼 ‘미니여당-거대야당’ 혹은 ‘1여(與)-3야(野)’의 구도가 점쳐지고 있다. ▶관련기사 3면 이같은 초유의 정치실험이 정치개혁으로 승화될 지,각 정파간 정치공방에 휘말려 정국혼란의 요인으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각 정파간 선거공조 등의 ‘헤쳐모여’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정계재편의 폭과 강도가 더욱 커질 수도 있다. ●통합신당 41명으로 출범 신당파측은 민주당 의원 36명이 20일 집단탈당,한나라당 탈당파 5명과 함께 국민참여통합신당(약칭 통합신당)으로 새로운 원내교섭단체 등록을 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이에 따라 정치권은 한나라당(149석),민주당(65석),통합신당(41석)자민련(10석)의 4당 체제로 재편된다.신당파측은 정대철 대표가 당 대표직 사퇴 및 신당 합당시 당초 탈당하기로 했던 김덕규·김명섭·이용삼·최용규 의원 등이 가세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합신당 창당주비위원회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신당파 32명과 한나라당 탈당파 5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원총회를 갖고 김근태 의원을 원내대표,정세균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선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의원 자유투표제를 도입하고,의총을 명실상부한 정책토론의 장,당론결정의 장으로 만들어 정당 민주주의 구현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사수파,‘야당 선언’ 민주당 사수를 주장하는 한화갑 전 대표 등 잔류파는 “노 대통령이 탈당하면 우리는 곧바로 야당”이라고 선언,기존 민주당이 사안별로 한나라당·자민련 등과 3각 공조체제를 구축할 가능성을 시사했다.한나라당 홍준표 의원도 “신당이 뜰 경우,한나라당과 민주당·자민련이 정책공조를 통해 신당을 견제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통합신당은 저녁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정책토론회를 갖고 이라크 파병문제 등 국감에 대비한 10대 국정과제를 논의하고 지역주의 행동 및 정책반대,원내정책정당화·정치자금투명화 등 6가지 결의사항을 채택했다.정 정책위의장은 이라크 파병 문제와 관련,“유엔이 이라크 문제해결을 위한 결의안을 내고 미국이 추진하는 다국적군이 아니라 평화유지군 파병을 요청한다면 (전투병)파병을 고려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민주 신당파 39명 내일 탈당

    민주당 신당파 의원 39명이 20일 탈당한다.임시 당명은 ‘국민참여통합신당’(약칭 통합신당)으로 정해졌다.정식 당명은 추후 공모한다.10월1일부터 입주할 당사는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 빌딩 5·6층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예정된 국정감사는 한나라당·민주당·통합신당·자민련 등 4당체제로 이뤄질 전망이다. 민주당 신당파는 18일 저녁 서울 여의도 관광호텔에서 창당주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이어 19일 오전 의총에서 원내대표(원내총무)를 선출하고 20일 탈당과 함께 원내 교섭단체로 등록한다.원내대표로는 김근태 의원, 정책위의장에는 정세균 의원이 각각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동채 의원은 “현재 지역구 39명과 전국구 7명이 탈당계를 제출했다.”면서 “원내 교섭단체 등록에는 지역구 39명의 의원들이 참석하며 가까운 시일 내에 2차로 탈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섭단체 등록시 한나라당 탈당의원 5명(이부영·이우재·안영근·김부겸·김영춘)의 합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이상수의원은 “(2차 탈당하는 지역구 의원까지 합하면)50명 정도는 시간문제”라고까지 했다.전국구 7명은 탈당은 하지 않되 “몸과 마음과 뜻은 신당파와 함께 한다.”는 선언을 하기로 했다. 정 의원이 “신당 창당 취지에 공감하는 모든 의원들을 상대로 문호를 활짝 개방키로 했다.”면서 “의총에 한나라당 탈당의원들이 개별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무소속인 한나라당 탈당의원과 달리 개혁당 소속인 김원웅·유시민 의원은 당분간 참석하지 않는다.원내대표 희망자는 19일 오전 10시 국회도서관에서 열리는 의원총회에 앞서 오전 9시까지 주비위 사무처에 후보 등록을 해야 한다. 원내대표는 정책청문회를 거쳐 투표로 뽑는다.정책위의장의 경우,원내대표가 지명하고 의총에서 이를 인준한다.부총무 등 나머지 당직은 교섭단체로 등록한 뒤 결정한다. 신당파는 20일 오전 9시 민주당에 탈당서를 일괄 제출한 뒤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등록서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全北단체장 “우린 어떡해”/민주 잔류·신당行 놓고 고심 지방의원도 정치득실 저울질

    “우리는 어찌 하오리까.” 민주당이 분당 사태로 치닫자 전북지역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이 지구당위원장의 정당 선택에 따라 행보를 함께 해야할 것인가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정치적 명운이 걸린 정당 선택의 갈림길에서 위원장과 다른 길을 모색하는 단체장들도 적지 않다. 전북지역 국회의원 10명 가운데 6명이 신당파로,나머지 4명은 민주당 사수파로 분류되고 있다.신당행을 택한 지구당위원장은 정동영(전주 덕진),장영달(전주·완산),강봉균(군산),김원기(정읍),이강래(남원·순창),정세균(무주·진안·장수) 의원 등이다.민주당 잔류파는 이협(익산),장성원(김제),김태식(완주·임실),정균환(고창·부안) 의원 등이다. 이에 따라 도내 14개 시·군 단체장과 지방의원들도 금명간 정당 선택을 해야 할 상황에 직면했다. 임수진 진안군수가 일찌감치 신당행을 선언한 가운데 김완주 전주시장,유성엽 정읍시장,곽인희 김제시장 등이 신당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채규정 익산시장과 최충일 완주군수,김세웅 무주군수,이강수 고창군수는 민주당을선택할 것으로 보인다.이럴 경우 김제시장과 무주군수는 지구당위원장과 다른 길을 걷게 된다. 한편 강근호 군산시장,최진영 남원시장,강인형 순창군수,이철규 임실군수,장재영 장수군수,김종규 부안군수 등 무소속으로 당선된 단체장들은 사태를 관망하는 눈치다. 도의원과 시·군의원들도 신당행과 민주당 잔류를 놓고 지역구 여론과 정치적 득실을 한창 계산 중이다.이는 내년 총선에 신당바람이 과연 어느 정도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참여정부 출범 때 90% 이상 표를 몰아 주었던 호남 민심이 최근 썰물처럼 빠져 나가고 있는 상황에 자칫 정당 선택을 잘못했을 경우 정치적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어 이들의 고심은 클 수밖에 없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복수여당후 국회·당정변화/국회 과기정위원장 신당 몫 될듯

    민주당 분당으로 국회운영과 당정협의시스템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신당파는 8일 국정감사(22일) 이전에 국회 교섭단체를 구성,독자적인 국정감사와 예산심의를 한다는 방침이다.신당파가 국회에 교섭단체 등록을 하게 되면 한나라당·민주당이라는 현행 양대 교섭단체 체제에서 한나라당·민주당·신당이라는 3개 체제로 바뀐다.자민련은 의석이 10석으로 교섭단체(20석 이상)를 구성하지 못한다. 우선 상임위원장 재조정 문제가 불거진다.현재 상임위원장은 한나라 11,민주 7,비교섭단체 1로 되어 있다.민주당 신당파로서는 새 교섭단체 등록과 함께 민주당 몫 7자리 가운데 2∼3자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재조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신당파가 교섭단체 등록을 추석 직후에 하고 원내총무를 바로 선임한다 하더라도 기존의 한나라당·민주당 원내총무와의 협상 등이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다만 비교섭단체에 배정된 과기정 위원장 자리는 신당 몫이 될 가능성이 많다.국정감사가 코 앞에 닥쳐 의원들이 대체적으로 상임위를 바꾸지 않을 것임을감안하면 현 과기정 소속 신당의원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게다가 위원장 선출은 본회의 의결사항으로 국정감사 돌입 이후인 오는 26일 예정된 본회의 일정을 앞당겨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 당정협의도 복잡해진다.현행 국무총리 훈령에 따르면 당정협조는 대통령이 소속한 정당과 행정부가 한다.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당적을 포기하지 않는 한 당정협의는 현재처럼 민주당과 하게 된다는 것이다. 신당과의 당정협의도 가능하다는 지적이다.신당주비위에 가담한 정세균 정책위 의장은 “민주당과 함께 신당과도 정무협조 및 정책조율을 위해 당정협의회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여당과 정책공조를 합의한 정당은 여당으로 본다’는 규정이 있는데다 신당의 정강·정책이 민주당과 실제로 비슷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동일사안을 두고 행정부가 ‘잔류 민주당’과 ‘신당’이라는 두개의 여당과 제각각 당정협의를 갖는 기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이 과정에서 두 당이 다른 주장을 펼 경우,당정간 불협화음도 예상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공정위 계좌추적권 黨政 “3년 연장”

    정부와 민주당은 9일 논란을 빚어온 공정거래위원회의 금융거래정보요구권(계좌추적권) 연장 문제와 관련,당초 만료시한인 2004년 2월 4일에서 오는 2007년 2월 4일까지 3년간 연장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정세균 정책위의장과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정 의장이 밝혔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기업 규제 해소와 시장 활성화를 위해 계좌추적권 연장은 불가하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김상연기자 carlos@
  • 盧대통령, 당적이탈 검토

    민주당 분당사태가 가속화되면서 범여권의 세력 재편이 시작됐다.야권에서는 ‘5·6공 용퇴론’이 파상 제기되는 등 정치권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각변동 조짐을 보이고 있다.노무현 대통령도 민주당적 이탈 문제를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관련기사 4면 이상수 사무총장,정세균 정책위 의장,이호웅 조직위원장,김택기 기조위원장,김희선 여성위원장 김덕배 청년위원장 등 민주당 신당창당주비위에 참여한 6명은 5일 정대철 대표에게 사표를 제출했다.문석호 대변인도 사의를 표명했다.이에 맞서 구주류측은 신주류 인사들의 당직정리를 요구하면서 자체 당개혁을 촉구했다.정 대표는 이들의 사표 수리를 유보한 채 신·구주류간 막판 대타협 시도를 모색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원기 창당주비위원장은 “오는 8일 구체적인 창당 일정과 신당의 정책방향을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구주류 정통모임 수장인 박상천 최고위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신당주비위 구성을 해당행위로 규정,전면적인 당직개편 방침을 밝히고“정기국회 후 전당대회를 열어 지도부 개편과 총선대책기구를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도파 중진인 한화갑 전 대표와 조순형·김상현 고문,김태식 전당대회 의장 등은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신주류의 신당창당 주비위 활동의 중단과 신·구주류의 신당모임과 정통모임 등 당내 분파모임 해체를 촉구했다.한편 한나라당 소장파들이 전날 5·6공세력 용퇴론을 제기,당내 세대간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김영삼 전 대통령도 “박정희 정권에서 특별한 일을 한 사람과 5·6공 사람들은 (정치를) 그만두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의원민원 안먹힌 ‘긴축예산안’/일부 장관에 거친 항의전화 “지역주민 볼 낯없다” 발동동

    지역구가 ‘경기도 안산갑’인 민주당 김영환 의원은 최근 박봉흠 기획예산처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거칠게 항의했다.인구가 급격히 불어난 안산시에 경찰서를 1곳 더 신설해 달라는 요청이 정부 예산배정 과정에서 기각됐기 때문이다. 김 의원측은 “인구 30만명당 적어도 1곳의 경찰서가 있는 게 보통인데,안산은 인구가 65만여명으로 불었음에도 경찰서가 1곳밖에 없다.”면서 “긴축예산을 이유로 설계비 3억 5000만원이라도 우선 배정해 달라는 요구를 외면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정부가 내년 예산을 초긴축으로 편성하면서 지역구 숙원사업 예산을 따내지 못한 의원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정부가 책정한 내년 예산의 증액분이 3조 1000억원(2.1%)에 불과한 데다 이마저도 절반이 국방비 증액분(1조 4000억원)이기 때문이다.당장 내년 총선에서 유권자들에게 ‘성적표’를 들이대야 할 의원들로서는 좌불안석이 아닐 수 없다. 전남 보성·화순이 지역구인 박주선 의원측은 “지역에서 요청한 신규사업은 일절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이미 시작된 사업비도 예년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고 털어놨다. 한나라당 박진 의원도 지역구인 서울 종로구에 종합사회복지관을 짓겠다고 정부에 80여억원의 예산배정을 요청했으나,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지난해 8·8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내년 총선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는 박 의원측은 “서울에서 복지관 시설이 없는 곳은 종로구밖에 없다.”면서 지역민심의 향배에 조바심을 냈다.민주당 정세균 정책위의장측은 “올해 예산 상황이 의원들한테는 최악인 게 사실”이라면서 “지역에 치중된 사업보다는 국가 전반적으로 서민생활 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는 예산을 최우선적으로 배정받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효석 제2정조위원장은 “상황이 어렵긴 하지만 조금이라도 여지가 있는 부분을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부동산 보유세 논란 / 여야 “글쎄…”

    행자부가 1일 종합부동산세를 신설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정치권은 여야를 떠나 혼란스러워하고 있어 입법과정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은 하나같이 부동산투기억제를 위한 보유세 증액과 거래세 감액이란 대원칙에는 찬성하고 있다. 하지만 종합토지세 등 지방세가 있는 마당에 국세인 종합부동산세를 신설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중과세 지적 등을 의식,애매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의원들의 출신 지역구나 개인별 성향에 따라서도 정부방침에 대한 반응이 달랐다. 2005년 입법추진 때까지 여론의 흐름이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정세균 정책위의장은 “우리 당은 대선공약을 할 때부터 부동산 보유과세는 강화하고 거래과세는 낮추는 방향의 정책을 정리해왔다.”면서 “그렇게 해야만 장기적 차원에서 투기도 근절시키고 선진 세정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부동산 과다보유자 개념 규정에 어려움이 따를 것임을 시인했다.투기성을 입증해야 하는데 ‘투기성 입증’ 자체가 난제라고도 토로했다.그동안 당정협의가 충분치 않아 개념 규정에도 혼선이 있음을 인정한 정 의장은 이중과세 논란 등에 대한 입장은 피해가면서 “당정협의과정에서 부작용은 없게 해야 할 것”이란 원칙론을 폈다. 한나라당 김성식 제2정조위원장은 “우리 당 조세개혁의 일반 원칙은 부동산 보유세를 증액하고 거래세는 줄인다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지자체가 과세하던 것에 별도의 국세를 신설하는 식의 접근은 곤란하다고 본다.”고 정부방침에 제동을 걸 것임을 내비쳤다. 그는 또 “보유세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부동산과표가 통일,단일화되어야 하는데 건교부나 지자체마다 과표가 제각각이 될 것이기 때문에 조세형평성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한나라당 내 일부 의원들은 부동산과다보유세 도입 방침에 개인적인 입장임을 전제로 찬성 입장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춘규 박정경기자 taein@
  • 연기금 주식·부동산 투자 허용

    당정은 22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정세균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박봉흠 기획예산처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열어 기금관리기본법을 올 정기국회에서 개정,각종 연기금의 주식 및 부동산 투자를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연기금에 대한 구조조정 없이 주식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연금 재정을 불안하게 할 수 있다.”는 신중한 입장이어서 정부 원안의 국회 통과는 불투명하다. 이에 대해 정 의장은 “저금리 시대에 주식과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원칙적으로 금지돼 각종 연기금의 자금운용에 문제가 있어 합리적 투자를 가능케 한 것”이라면서 “연기금관리위원회가 합리적인 자금운용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연기금 자금이 갑자기 주식시장으로 몰려 혼란이 초래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정은 또 예금보험기금과 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 등 국회심의 절차 없이 각 부처가 자율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금융성 기금에 대해서도 국회심의를 거치게 해 기금운용의 투명성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당정은 법 개정시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과 예금보험기금을 민간자금으로 전환하고 편의시설 설치 촉진기금을 폐지하는 등 4개 기금을 정비하고,기금신설시 기획예산처가 타당성을 심사하고 3년마다 전 기금에 대한 존치 여부를 평가하는 등 기금신설과 폐지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한나라 ‘여권 짜고치는 고스톱’/“야당 정부협조 불구 민주당이 생색낸다” 비난

    한나라당이 주5일제 정부안을 처리해 주고도 노동계의 ‘욕’은 혼자 다 먹을 처지에 놓이자 ‘억울하다.’는 표정이다.대통령이 제출한 정부안에 대해 여당인 민주당이 ‘발목’을 잡는 행태에 대해 여권의 ‘짜고치는 고스톱’,노무현 대통령의 ‘이중플레이’라는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더욱이 외국인고용허가제 시행에 따른 보완책으로 지난달 자신들이 국회에 제출한 중소기업인력지원특별법을 민주당측이 주5일제 보완책으로 ‘포장’해 적극 추진할 것처럼 발표하자 “정치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발끈하고 있다. 최병렬 대표는 21일 열린 상임운영위원회 회의에서 “노총측에서 우리가 마치 재계편을 들어 주5일제를 찬성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면서 “우리는 지금 정부를 친노조정부라고 보고 있고,정부가 마련한 안을 찬성한 것”이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강두 정책위의장은 “자기들이 내놓은 법을 집권당이 반대하도록 조종하는 게 아닌가 싶다.”면서 “노조는 왜 청와대가 아닌 야당에 와서 성토를 하는지 모르겠다.”고말했다. 노동계는 한나라당이 친(親)재계요,내년 총선에서 “재미없다.”는 식으로 나오고 있다. 홍사덕 총무는 “민주당이 당·정협의를 거치고도 이제 와서 의사일정 등을 이유로 안을 지연시키는 데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다.”고 털어놨다. 정부안을 여당 의원들이 반대,실리와 명분을 모두 챙겼던 이라크 파병안 때의 악몽을 떠올렸다.현경대 전당대회의장은 “정부는 제출만 하고 모든 걸 우리 당에 떠넘겼는데 파병의 성과는 마치 대통령이 결단한 것처럼 독식했다.”고 못마땅해 했다.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로 그나마 쟁점현안들이 타결되고 있는 마당에 여권은 갖은 생색을 다 내면서 ‘과실’을 따먹고 있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급기야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너무 트리키(tricky)하다.나쁘게 말하면 사기치는 것 아니냐.여야를 빨리 바꿀 수밖에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나라당은 특히 민주당 정세균 정책위의장이 이날 중소기업인력지원특별법을 자신들의 주도로 입법화할 것처럼 언론에 발표하자 어처구니없어했다. 이강두 의장은긴급 간담회를 갖고 “우리가 정부와 협의해 제출한 법안을 마치 자기들이 만든 것처럼 홍보하고 있다.”면서 “경제살리기에 적극 나서는 우리 당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지는 못할 망정 정치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흥분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野, 金행자 해임안 속앓이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처리를 장담했던 한나라당의 강공 드라이브에 제동이 걸렸다.당내 소장·개혁파 의원들이 잇따라 “너무 손쉬운 회초리”라며 해임 재고를 요구,당이 자중지란(自中之亂)에 빠졌다. ●개혁소장파 “해임안 재고해야” 남경필 의원은 18일 상임운영위원 회의에서 “국정 혼란은 장관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전날 청와대와 내각에 인적 쇄신을 요구한 만큼 대통령의 답변을 기다려보자.”고 주장했다. 그는 “자칫 위기를 너무 단순화시켜 국민들에게 (작은 것으로) 이해될 수도 있다.”며 거대 야당의 ‘큰 행보’를 주문했다.전날 이재오 의원이 “도끼로 닭을 잡자는 것이냐.”며 반발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박근혜 위원도 즉각 ‘동감’을 표했다. 곤란해진 사람은 당초 18일 해임안 제출-19일 본회의 보고-20일 처리를 거듭 천명했던 홍사덕 총무.홍 총무는 “지난 13일 원내대책회의와 의총에서 이의가 없었다.”면서 갑작스러운 문제제기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그는 특히 “이의가 있으면 대표나 총무에게 상의를 해야지 공개된 회의나 사이버상에 말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19일 의총서 재논의키로 예기치 못한 판정은 최병렬 대표가 내렸다.최 대표는 “당내 이견이 많은 것을 탓할 수 없다.”며 남 의원을 두둔한 뒤 “과거 기준으론 당론이 정해졌지만 이를 최종 당론으로 밀어붙이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물론 그는 다시 한번 논의하면 해임 당론이 더 공고해질 것이라는 취지였다. 민주당은 저지 방침을 정했다.부안 문제로 김두관 장관과 껄끄러운 정균환 총무는 “19일 의총에서 결정하겠다.”고 했지만 정대철 대표는 이날 최병렬 대표에게 전화까지 걸어 해임안 철회를 요청했다.문석호 대변인은 “최 대표는 경청만 했다.”고 전했다. 이날 정 대표와 고건 총리 간 고위당정회의에서도 저지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세균 정책위의장은 “취임 6개월의 장관 해임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국정 발목잡기요,다수당의 횡포”라고 비난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광복절 의미 외면 與野지도부/與, 정부공식행사 모두 불참 崔대표, 시청앞행사 얼굴만

    15일 오전 10시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식에 민주당 정대철 대표를 비롯한 여당 지도부가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아 비판이 일고 있다.야당도 박주천 사무총장만 참석하고,최병렬 대표 등은 보수단체가 주최하는 광복절 집회에 참석해 이념갈등을 부채질했다. 민주당에서는 정 대표가 당연히 기념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현장을 취재한 기자들이 오후에 “정 대표의 모습을 발견치 못했다.”고 지적하자 뒤늦게 “행사장 주변에 차가 너무 밀려 기념식이 다 끝난 뒤에야 독립기념관 근처에 도착했다.”고 해명했다.따라서 정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도 만나지 못했다고 한다. 당 3역도 모습을 볼 수 없었다.당에서 배포한 일정에는 정균환 원내총무가 참석하는 것으로 돼 있었으나,확인 결과 정 총무는 불참했다.정 총무측은 “다른 개인적 일정이 있어 행사에 참석치 않았다.”고 밝혔다.정세균 정책위의장측은 “지역구(전북 진안·무주·장수)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행사에 참석했다.”고 설명했다.이상수 사무총장은 민화협 남측 대표단일원으로 방북,평양에서 열린 ‘8·15 민족대회’에 참석하느라 나오지 못했다.지난 몇년간 정부 주최 기념식 초청장을 받고도 참석치 않았던 한나라당 지도부는 올해도 외면했다.다만 이번에는 최 대표가 박 총장을 대신 참석케 해 약간의 성의(?)를 보였다. 최 대표는 서울시청 앞에서 보수단체인 자유시민연대가 주최하는 ‘건국 55주년 반핵·반김 8·15 국민대회’에 갔다.최 대표는 “주최측 초청으로 행사장을 방문했을 뿐”이라고 밝혔고,인사말 등은 하지 않았다. 김상연 이지운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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