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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 수정안 입법전쟁] 역차별론 부각·생활형 정치 주력

    민주당은 ‘강공’과 ‘역공’ 전략을 적절하게 활용하며 세종시 입법예고 국면을 헤쳐나갈 계획이다. 민주당은 우선 2월 임시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이나 대정부 질문 등을 통해 행정중심복합도시 계획을 백지화한 입법예고안을 비판하는 동시에 혁신·기업도시 ‘역차별론’을 부각시켜 세종시를 전국 이슈화하는 강공 전략을 구사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실업난 등 민생 문제에 초점을 맞춰 자중지란에 빠진 정부·여당을 역공할 태세다.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정부의 입법예고는 국민과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라면서 “원내 및 장외 투쟁에서 모든 세력과 힘을 합쳐 세종시 수정을 위한 여론몰이를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특히 국회 표결에 대비, 자유선진당 등 야권은 물론 한나라당내 친박계 인사들과도 접촉면을 넓혀 ‘수정안 저지 연대’의 공조 틀을 굳건히 하는 데 힘을 모을 방침이다. 친박계의 전열이 흔들리기 전에 국회에서 수정안을 부결시키는 게 유리하기 때문에 연일 “2월 국회에서 빨리 처리하자.”고 여권을 압박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생활형 정치를 담은 ‘뉴민주당 플랜’을 이번 주부터 가동한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책 이슈를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당내 ‘경제통’인 김진표 최고위원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경제정책이 대기업 지원과 토목공사에 집중되는 사이 ‘사실상 실업자’가 400만명을 넘어섰고, 지난해 일자리는 7만개가 줄었다.”면서 “추경 예산을 편성해 대운하 의심 토목공사에 들어갈 3조 2000억원과 세종시 입주 기업에 돌아갈 특혜 1조 7000억원을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지원에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당이 먼저 추경 예산을 편성하라고 할 만큼 실업문제가 심각해졌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정세균 대표도 오후 서울 관악구의 아파트 단지를 찾아 주민들과 육아·교육 문제를 토론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꼬이는 秋·鄭 vs 丁

    민주당 내 갈등 구조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무소속 정동영 의원의 복당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지난해 말 노동관련법을 야당을 배제한 채 한나라당과 처리한 추미애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의 징계 문제를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정 의원과 추 의원이 힘을 모아 정세균 대표를 견제하는 구도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다. 민주당은 22일 당무회의에서 시민공천배심원제를 국민경선, 국민참여경선과 함께 경선의 한 방법으로 명시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시민대표와 전문가로 구성되는 배심원단이 후보자를 결정하는 시민공천배심원제는 전략 공천 범위(30%) 내에서 시행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날 의결될 예정이던 추 의원 징계는 다음 주 당무회의를 다시 열어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당 윤리위원회는 추 의원에게 ‘당원권 1년 정지’ 처분을 내렸고, 최고위원회는 ‘징계 감경’ 의견을 첨부해 당무회의에 넘겼다. 관심을 끌었던 정 의원 복당 문제는 아예 당무회의 안건에 포함되지도 않았다. 1월 조기 복당을 원했던 정 의원은 “이전엔 잘 몰랐는데 당헌·당규가 엄격한 것 같다. 친한 의원들과 만나면 오해를 살까봐 일부러 친하지 않은 의원들만 만난다.”며 섭섭함을 에둘러 표시했다. 다음 주 당무회의에서도 복당 문제가 논의되지 않는다면 1월 복당은 물 건너가고, 정 대표와 정 의원이 정면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추 의원은 윤리위의 징계 결정에 반발, 연일 당을 상대로 장외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비주류 쪽은 “정 대표가 천천히 해도 될 추 의원 징계는 빠르고 과감하게 하고, 빨리 결정해야 할 정 의원의 복당은 늦추는 ‘뺄셈의 정치’를 하고 있다.”고 반발한다. 그러나 주류 쪽은 “두 사안 모두 정 대표가 독자적으로 처리할 사안이 아닌 데다, 당에 치명적인 피해를 안긴 두 중진 의원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되받아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내 지방선거 후보 결정을 두고도 정 대표 쪽과 정 의원 쪽이 각각 지원하는 후보가 달라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지고 있다. 시민공천배심원제를 둘러싼 논란도 문제다. 주류 쪽은 “대표가 행사할 수 있는 전략공천권의 일부를 배심원단에 돌렸기 때문에 정 대표가 기득권을 포기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비주류 쪽은 “전략공천은 최고위원들 간 견제가 가능했으나, 배심원을 정 대표 입맛에 맞는 사람으로 채우면 결국 대표 권한만 강화되는 꼴”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창구 유지혜기자 window2@seoul.co.kr
  • [여의도 돋보기] 여야 사법독립 소신 “그때그때 달라요”

    요즘 국회를 보면 여의도인지 서초동인지 알 수 없을 지경입니다. 여야의 하루가 법(法)·검(檢) 대립 얘기로 시작되기 때문이죠. 22일 한나라당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장광근 사무총장이 “우리법연구회가 학술연구모임이니 문제없다는 것은 과거 하나회 멤버들이 국가관과 군사병법에 대해 학술적으로 연구하는 모임이라고 강변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선공을 날렸습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라디오 방송에서 “한나라당이 하려는 건 사법개혁이 아니라 ‘사법테러’”라고 반격합니다. “판결이 권력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압박하는 것”이라면서 “정작 시급한 것은 검찰 개혁”이라고 칼끝을 돌렸습니다. 문득 정치권이 사법부 독립에 대해 초지일관했는지 궁금해지네요. 지난해 2월26일 신영철 대법관의 촛불재판 개입 파동으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긴급 현안보고 회의록을 살펴봤습니다. 한나라당 손범규 의원이 사법부가 예규에 따라 소신 있게 한 것을 외부에서 잘했느니 못했느니 비난하는 것은 안 된다고 합니다. 같은 당 홍일표 의원은 보수 판사에게 재판을 몰아줬다는 의혹은 있지만 법원이 그럴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으니 그냥 그런 줄 알자고 합니다. 장윤석 의원도 우리 사회가 법원 판결을 지나치게 정치화하는 것이 과하다고 걱정합니다. 지금 민주당이 한나라당한테 하는 얘기와 같습니다. 민주당도 다를 게 없습니다. 신 대법관과 배당에 관여한 수석부장판사를 국회에 데려오라고 압박합니다. 당시 김용담 법원행정처장은 “재판과 관련해 법관이 나오는 건 곤란하다.”고 난색을 표했습니다. 그래도 부르라고 성화입니다. 지금은 양심에 따라 행동한 법관 개인을 공격하면 안 된다고 하는 민주당이 이때는 왜 이랬는지 모르겠습니다. 김준규 검찰총장은 법원 때문에 국민이 불안하다고 합니다. 내 재판을 맡는 판사가 누구인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면, 무서운 건 맞습니다. 하지만 억울했던 내가 무죄 판결을 받았는데 검찰이 법원 잘못이라고 한다면, 나는 어떻게 되는 건지, 그건 더 무서운 일입니다. 한나라당은 이용훈 대법원장이 책임지라고 닦달합니다. 이러다 야당도 무죄 사건이 나올 때마다 검찰총장 보고 책임지라고 하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두 주장 모두 법치의 근간을 흔드는 얘기입니다. 무슨 일만 터지면 국회에 불려가 공격을 당하는 법원행정처장과 법무부 장관이 ‘오욕의 역사를 극복하려고 노력이라도 하고 있는 법조계보다 자기들 입맛에 따라 사법 개혁을 거론하는 국회 스스로나 개혁하라.’고 말하고 싶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정세균대표 ‘세종시 전국화’ 투어

    정세균대표 ‘세종시 전국화’ 투어

    민주당 정세균(얼굴) 대표가 ‘세종시 전국화’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17일 대구, 20일 대전에 이어 21일에는 경북 김천의 혁신도시 건설현장을 찾았다. 앞으로 10개 혁신도시 및 기업도시를 돌며 세종시 수정에 따른 ‘역차별론’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정 대표는 현장에서 “2004년부터 시작된 김천 혁신도시가 2012년 완공될 예정이기 때문에 지금쯤이면 진도율이 절반이 되어야 하는데 아직 25~30%에 머물고 있다.”면서 “혁신도시의 완성을 위해서라도 세종시는 원안대로 건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가 세종시 전국화에 적극적인 것은 정부와 여당이 여론전을 ‘충청권 대 비충청권’ 구도로 몰아 가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과 각을 세우면서 충청권 민심의 대변자로 떠오른 마당에, 민주당이 활동 공간을 넓히기 위해선 다른 지역으로 세종시 문제를 확산시켜야 한다는 분석이다. 비록 박 전 대표가 세종시 논란의 최대 수혜자로 부각되고 있지만, 여권의 자중지란으로 충청권에서의 민주당 지지율이 올라가고, 충남지사를 노리는 안희정 최고위원의 지지율도 부쩍 상승했다는 것이 민주당의 주장이다. 정 대표 개인적으로는 꼬여 가는 당내 문제를 ‘현장 투쟁’으로 가릴 수 있다. 당내 비주류는 “정 대표가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추미애 의원의 중징계를 주도했고, 정동영 의원의 복당도 지연시키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린다. 하지만 정 대표는 당내 문제에는 함구하면서, 세종시 원안 사수를 위한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與 vs 與·與 vs 野… 갈수록 셈법 복잡한 세종시 정국

    與 vs 與·與 vs 野… 갈수록 셈법 복잡한 세종시 정국

    ■ 박근혜 - 정몽준 2차 충돌 ‘토론 막는 것은 비(非)민주주의’ VS ‘당론 뒤집기 위한 토론은 안 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정몽준 대표가 세종시 당론 변경을 위한 당내 토론 문제를 놓고 20일 충돌했다. 세종시 수정 추진을 놓고 친이·친박 간 갈등이 폭발 직전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박 전 대표는 세종시 당론 변경 여부를 위한 여권 주류의 토론회 필요성 주장과 관련, “이미 어떻게 결정하겠다는 것을 밝히고 토론한다는 것은 토론이 아니다.”라면서 “정부 수정안을 당론으로 결정하기 위한 투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재경(在京) 대구·경북 시도민회 신년행사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보도를 보니 수정안 확정을 위한 토론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표의 이날 발언은 여권 주류가 최근 세종시 당론 변경을 위한 토론이 필요하다는 여론을 조성하는 데 대한 쐐기를 박으려는 뜻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18일에도 정 대표의 세종시 수정 추진에 대해 “소신이나 생각이 변했다면 판단력의 오류”라고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당론 변경 요구의 부당성 문제도 지적했다. 박 전 대표는 “당 대표,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선거 때마다 ‘우리의 세종시 당론은 원안’이라고 모든 사람들에게 몇 년을 말하고 다녔다.”고 강조했다. 국민에게 수도 없이 원안을 약속해 의석도 얻고 정권도 얻었는데 이제 와서 뒤집는 게 어떻게 단순한 당론 변경이냐는 것이다. ‘박 전 대표가 토론을 막고 있다는 친이계의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박 전 대표는 “(제가) 토론을 막고 말고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면서 “(저쪽에서) 토론을 하자고 한 적도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반면 정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세종시 수정안 검토를 위한 토론의 필요성을 수차례 강조했다. ‘원안과 수정안을 비교하는 토론회라도 여는 게 민주주의’라는 논리를 내세워 친박계를 압박하겠다는 의도다. 설혹 당론을 바꿀 수 없다 하더라도, 토론을 거부하는 친박계에 세종시로 촉발된 당내 갈등의 책임을 전가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양재동 서초구민회관에서 열린 서울 국정보고대회에서 “기존의 당론이 있고 정부 대안 발표 후 논의를 하자는 의견도 있으니 당내에서 논의를 하는 게 집권당으로서 책무를 수행하는 일”이라면서 “당론은 가장 큰 공감대를 얻을 안을 함께 찾아가자는 것으로, 민주적 절차와 방식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은 원안이냐 정부안이냐를 선택하기에 앞서 한나라당이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과정을 거쳐 당의 입장을 정할 수 있느냐에 관심을 두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민주당 양면전략 구사 민주당이 세종시 수정안 저지를 위해 ‘양면작전’을 구사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이 수정안 설득에 집중하고 있는 틈을 타, 민생 현안을 전면에 부각시키는 한편 전국 각지를 돌며 원안 추진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정세균 대표는 20일 라디오 정당대표 연설에서 ‘등록금’을 화두로 던졌다. 정 대표는 “민주당이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 처리에 발목을 잡았다는 비판도 받았는데, 정부가 가져온 법은 등록금 인상률을 나 몰라라 한 데다 저소득층의 장학금을 폐지하는 등 큰 문제점이 있었다.”면서 “무상 장학금을 되살리고 인상률을 직전 3개연도 물가상승률의 1.5배 이하로 제한하는 등록금 상한제로 이 문제를 고치려다 보니 오해를 받으면서도 시간이 좀 걸렸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또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반값 등록금’을 공약해 놓고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발뺌한다.”면서 “국민과 야당의 힘을 합쳐 등록금의 액수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등록금 문제를 세종시와 연관시키기도 했다. “행복도시엔 반드시 행정부처가 있어야 하는 것처럼, 등록금 상한제와 취업후 상환제는 반드시 같이 가야 한다.”, “행복도시 백지화처럼 괜한 정책 혼란을 일으켜 발생하는 비용 등을 줄여 5조원만 만들면 등록금을 반으로 낮출 수 있다.”는 표현을 썼다. 물밑으로는 혁신도시 등을 순회하며 장외 투쟁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17일 대구시당에서 당직자 등을 격려한 데 이어 이날 오후에는 대전에서 열린 ‘행복도시 수정안 거부 및 이명박 정권 규탄대회’에 참석했다. 21일에는 경북 김천 혁신도시를 방문할 계획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정치권으로 번진 法·檢 갈등

    한나라당이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의 해체를 이용훈 대법원장에게 공식 요구하기로 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 무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시국선언 무죄 등 법원의 최근 판결을 두고 한나라당이 ‘좌편향’이라고 반발하며 정면 압박에 나선 것이다. 이 대법원장에게는 책임론을 제기하며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사법제도개선특위(위원장 이주영) 첫 회의에서 “일부 법관의 이념편향적 판결을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는 국민 여론과 함께 법원이 좌파를 비호한다는 비판까지 나오는 실정”이라면서 “좌편향·불공정 사법사태를 초래한 이 대법원장은 입장을 밝히고 마땅히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리법연구회 등 법관의 이념적 서클은 반드시 해체돼야 한다.”면서 “그러지 않으면 법관과 사법의 정치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특위는 우리법연구회가 해체되지 않으면, 법원조직법을 개정해 법원 내 사조직 구성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법원 내 보수 성향 판사 모임인 민사판례연구회도 조직 내 위화감 조성 등을 이유로 해체 요구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고려하기로 했다. 2월 임시국회에서 대법원 관계자에게 특정단체 해체를 요구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대법원장에게 공식 의견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특위는 이 밖에도 사법제도 개선 과제로 경륜을 갖춘 검사·변호사 출신 법조인을 단독판사로 임용하고, 10년 임기의 예비법관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꼽았다.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관행을 개선하고, 검찰 수사권의 오·남용을 방지하는 방안 등도 포함됐다. 이에 야당은 ‘사법부 흔들기’라며 반발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집권 세력의 사법부 흔들기가 도를 넘고 있다.”면서 “집권 여당이 법원 판결에 간섭하는 것은 아주 몰지각한 막가파적 행동”이라고 날을 세웠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판결 내용에 집단 반발하고 이를 공격하는 것은 법치주의를 파괴하고 사법권 독립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법관 출신인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국회에서 열린 당5역회의에서 “정치권이 나서서 제도의 탓으로 돌리고 제도를 고치겠다고 덤벼들면 자칫 소의 뿔을 고치려다 소를 죽이는 ‘교각살우(矯角殺牛)’의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문제를 푸는 것은 사법부에서 우선 할 일이다. 정치권이 해결하겠다고 나설 단계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갈길바쁜 민주 ‘적전분열’

    세종시 정국에서 갈 길 바쁜 민주당이 갈수록 심해지는 내분으로 발걸음이 무거워지고 있다. 당내 비주류 모임인 ‘국민모임’ 소속 이종걸·문학진·장세환·강창일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대강 예산 투쟁으로 동료 의원들이 국회 예결위 회의장을 점거하고 있던 지난해 말 정세균 대표는 비밀 사조직을 결성했고, 비공개 워크숍도 열었다.”면서 “공당의 대표가 공조직을 활용해 당을 사유화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밝힌 사조직은 ‘대안포럼(가칭)’과 ‘밝은 미래포럼’이다. 문 의원은 “지난달 20일 결성된 대안포럼은 올 7월 전당대회에서 정 대표의 당권 재장악, 대통령 후보 추대를 목적으로 하고, 중앙당 현직 위원장과 국장이 실무 작업을 총괄하고 있다.”면서 “행사에 정 대표와 지역위원회에서 선임된 책임자 45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또 “전날 대전에서 열린 밝은 미래포럼 창립준비위원회에는 강기정 당시 대표비서질장이 참석해 ‘정 대표 중심으로 조직하자. 정 대표가 오면 오해의 소지가 있어 대신 왔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국민모임은 “정 대표는 지난해 12월19~20일 서울 우이동 수련원에서 지방선거 준비자 200여명을 모아 놓고 비공개 워크숍을 열어 줄서기를 강요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 대표 쪽은 “유일하게 계파가 없는 정치인이 정 대표라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면서 “당이 세종시 투쟁에 온 힘을 기울이는데, 돕지는 못할망정 대표를 흔드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발했다. 노영민 대변인은 “김근태계, 정동영계, 손학규계를 망라한 지방선거 준비자들이 참석한 워크숍에 대표가 초청받아 갔다.”면서 “대안포럼과 밝은 미래포럼은 지난 전당대회에서 정 대표를 도왔던 당원들의 모임인 것 같은데, 아직 정식 명칭도 없고, 정 대표가 꾸리지도 않은 모임”이라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정세욱 풀뿌리 정치]기초단체 선거 정당공천 금하라/정세욱 명지대 명예교수

    [정세욱 풀뿌리 정치]기초단체 선거 정당공천 금하라/정세욱 명지대 명예교수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당공천제 폐지 주장이 계속 일고 있다. 견실한 당원층이 두꺼운 정당, 당의 의사결정이 민주적·상향적으로 이루어지는 정당이라야 정당공천제를 시행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정당들은 이와 거리가 멀다. 구미제국의 정당과 달리 실질적 당원이 없고, 1인 또는 소수의 지배세력에 의해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비민주적 정치집단이 우리 정당들이다. 엄격히 말하면 정당의 자격요건에 미달하는 ‘불량정당’에 해당된다. 이런 정당이 ‘민주정치는 정당정치’라는 구호를 내걸고 정당공천제를 강행하면 국회의원 후보는 당이나 계파의 보스가, 지방선거 후보는 당협위원장(지역구 국회의원)이 공천을 하게 되고, 결국 국회의원은 당의 실력자에게, 지자체의 장과 의원은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종속되고 만다. 우리의 정치현실이 바로 그렇다. 국회의원 후보 정당공천제의 폐해는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신년기자회견에서 “상향식 공천은 각 정당의 재량에 맡겨서는 실천할 수 없다.”며 “상향식 공천을 법에 강제조항으로 규정해 당내 몇 사람이 쥐고 있는 공천 권한을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말한 데서 알 수 있다. 한나라당 내 문제들의 뿌리를 캐면 계파 갈등으로 이어진다. 세종시 법안의 국회 심의와 지방선거 공천 작업이 본격화하면 국민도 당도 없고 ‘오직 계파가 있을 뿐’이라는 계파지상주의는 더 심화될 것이다. 지방선거후보 공천의 폐해는 더욱 심각하다. 예비후보들은 정당공천을 받기 위해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수억원대의 공천헌금을 내야 한다. 정가(定價)는 없고 더 많이 내는 사람이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정당이 매관매직을 한다고 국민들은 강하게 비판하지만 국회의원들은 이를 묵살하고 있다. 거액의 공천헌금은 재임기간 부정부패를 유발할 소지가 높다. 실제로 민선 4기에 형을 받거나 자진 사퇴한 기초단체장 36명(230명의 15.7%) 중 공사낙찰이나 인·허가 등에 따른 금품수수 사례가 절반에 달했는데, 그 원인의 일부는 공천헌금 때문이었다. 지방의원들은 당원협의회 운영비는 물론 정치자금과 총선·대선 때마다 선거자금도 내놓아야 한다. 지역구 국회의원을 조폭의 보스처럼 받들고 그 앞에서 죽는 시늉까지 해야 한다. 국회의원의 온갖 궂은 일을 챙겨야 하고 호출이 있으면 의회의 회의 중이라도 달려가야 한다. 국회의원이 서울에서 귀향하면 공항이나 역에 출영해야 한다. 정치인들은 지방선거를 지역일꾼을 뽑기 위한 선거가 아니라 정당의 권력쟁취와 당세확장을 위한 선거판으로 인식한다. 구청장을 뽑는 한 보궐선거에 여야 정치인들이 대거 지원조를 편성해 몰려가 한편에서는 ‘현 정부의 실정(失政)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고, 다른 편에서는 ‘당리당략만 일삼는 야당에 대한 응징’이라고 외쳤다. 국회에는 수백건의 법안이 심의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개점 휴업상태였다. 물량공세도 엄청나고 매스컴도 난리법석을 떨었다. 선거 결과 공석이 된 구청장 한 명을 뽑았다. 이런 지방선거가 바람직한가?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주류인 ‘386그룹’ 인사들을 6·2 지방선거와 관련된 조직에 전진 배치하면서 “6월 지방선거는 대회전인 만큼 선거승리를 위해 최적의 인력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혀 지방선거를 중앙정치의 일환으로 보았다. 책임정치를 구현하기 위해 정당공천제가 필요하다는 정치인들의 주장은 가소롭다. 지금까지 기초단체장이나 지방의원들이 형사처벌을 받았을 때 정당이 책임을 진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제를 금지해야 한다. 지방선거에서 정당공천제의 시행 여부는 정당과 정치인들이 임의로 선택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고, 정당의 구조에 따라 결정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국회의원이 자기 철밥통을 쉽게 내놓겠는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심지어 “독도는 일본에 양보할지언정 기초자치단체장 공천권은 내놓을 수 없다.”는 말까지 나돌고 있다. 국회의원의 이기심에 대한 우려가 한낱 기우이기를 바란다.
  • 야권통합 변수 떠오른 ‘親盧’

    친노(친노무현) 세력이 야권의 분열과 통합은 물론 지방선거 국면에서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친노를 가운데 놓고 주류-비주류 간 힘겨루기가 벌어지고 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창당파’ 친노 인사들은 숱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17일 국민참여당을 띄웠다. 하지만 한명숙·이해찬 전 총리,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 등 친노의 또다른 축은 옛 ‘동지’들의 잔치에 참여하지 않았다. 참여당 창당은 야권의 분열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천호선 최고위원은 18일 “기존 정당(민주당)에서 새 정치를 실현할 수 있다면 신당을 만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은 “단결해도 시원치 않을 판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특정 세력이 독점해 정치적으로 악용하려 한다.”고 비판했다.다만 민주당과 참여당이 지방선거 국면에서 서로 손을 잡을 가능성은 남아 있다. 두 당 모두 지방정부 공동 구성에 긍정적이며, 한 전 총리가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되면 참여당은 ‘유시민 카드’를 접을 수도 있다는 분위기다. 친노를 둘러싼 민주당 내부 균열도 심해지고 있다. 현재 민주당은 친노·386그룹이 떠받치고 있는 정세균 대표, 손학규 전 대표, 비주류가 밀고 있는 정동영 의원, 옛 민주당 세력으로 나뉘었다. 비주류인 박주선 최고위원이 “선거용 가설정당이자 분열세력인 참여당과 연대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수립해야 한다.”고 비판한 것도 참여당보다는 당내 친노 및 정 대표를 겨냥한 측면이 강하다. 지방선거 국면이 본격화되면 갈등은 더 심해질 게 뻔하다. 친노 및 주류 쪽은 ‘정세균 체제 강화, 한명숙 서울시장, 김진표 경기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구도를 그리고 있다. 반면 비주류 쪽은 ‘천정배 대표, 추미애 서울시장, 이종걸 경기지사’ 시나리오를 가시화할 조짐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국회 본회의 세종시 공방

    한나라당이 ‘세종시 수정안’을 홍보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일부 시·도당 위원장의 반발로 무산될 위기에 놓였던 국정보고대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국정조사 카드까지 꺼내들며 여권을 압박했다. ●“의제·진행방식 자율에 맡겨”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보고대회는 세종시 논란 이전에 이미 연례적 행사로 연초에 해온 행사”라면서 “향후 당의 활동 및 국정운영에 대해 보고하고, 지방자치단체 선거를 앞두고 당원들의 단합을 기하는 다목적 공식행사”라고 강조했다. 장 사무총장은 전날 16명의 시·도당 위원장들과 직접 통화해 이같은 취지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괜한 논란을 없애기 위해 국정보고대회의 의제와 진행방식은 시·도당협의회 자율 재량에 맡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19일 대전시당과 20일 서울시당 및 경남도당의 국정보고대회는 당초 예정대로 진행된다. 하지만 친박계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대구와 경북, 부산, 인천 등에서는 여전히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어 세종시 관련 안건을 생략한 채 보고대회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민주당은 ‘심판론’을 들고 나왔다. 정세균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행복도시를 백지화하려는 수정안을 막는 데 그치지 않고 국가 혼란을 유발한 세력에 대해 시시비비를 분명히 가리겠다.”면서 “정운찬 총리를 비롯해 이 소동에 책임있는 사람들에 대해 확실하게 법적·정치적·도의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국정조사도 해야 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한편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ICL) 관련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열린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세종시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강승규 의원이 “미래 국제사회에 필요한 도시는 과학, 경제, 녹색, 글로벌 분야가 서로 융합돼 생산성을 높이는 창의적 도시로 행정이 다른 부분을 선도하는 근대형 도시와는 구별된다.”고 포문을 열었다. 강 의원은 “행정부처 이전 만이 균형발전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며, 더 좋은 방안이 있다면 후손을 위해 과감히 잘못을 고백하고 바로잡는 것이 신뢰를 얻는 길”이라고 말했다. ●“수정안은 망국으로 가는 지름길” 이어 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으로, 삭발 투쟁을 벌이고 있는 양승조 의원이 “균형발전정책을 포기하고 대기업에만 특혜를 주는 수정안은 망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반격했다. 양 의원은 “수정안은 남-남(南-南)분열의 결정판으로 발표 직후부터 광주, 부산, 경기, 대구 등 각지에서 난리가 났다.”면서 “정 총리는 원안이 추진되면 대혼란이 올 것이라며 국민을 괜히 협박하지 말고 믿을 만한 근거를 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선진당 박상돈 의원은 “모든 경제력과 권력이 수도에 너무 집중돼 국가적 효율을 기할 수 없다.”면서 “때문에 행복도시에 행정부처를 옮겨 국토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전진캠프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지혜 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 [세종시 수정안 이후] 장기전 조짐속 여론전

    세종시를 둘러싼 여야 간, 정파 간 이해관계가 대립하면서, 정부의 수정안이 장기표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정치권은 장기전에 대비해 여론전을 강화하고 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17일 정부의 수정안 발표 뒤 첫 1주일 동안 여론전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보고, 그 원인을 분석하며 전열을 재정비했다. 친박계와의 편가르기로 변질될 대규모 홍보전보다는 장기적인 설득에 비중을 두는 모양새다. 한 중진의원은 “여야뿐 아니라 친이·친박 간 입장차가 큰 이상 2월 국회 때는 난타전에 그칠 것”이라면서 “4월과 6월 임시국회는 하반기 국회의장 선거나 원내대표 경선과 시기가 맞물리면서 세종시 강행처리에 선뜻 총대를 메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물이 흐르는 대로 내버려두면 자연스럽게 접점도 마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 지도부는 전국 순회 국정보고대회도 재검토하기로 했다. 지난 14일 충남 천안에서 시·도의원들이 집단 퇴장한 것처럼 ‘세종시 홍보전’에 대한 당내 반발만 키울 수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보고대회를 어떻게 진행할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친이계는 다각적인 홍보전에 나섰다. ‘함께 내일로’ 소속 심재철·장제원 의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유럽 순방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간담회을 열고 “통독체제에서 수도 기능이 베를린과 본으로 분리돼 상당한 비효율과 낭비가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부처이전의 비효율성을 에둘러 꼬집었다. ‘함께 내일로’는 오는 20일 전체 모임을 갖고 세종시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친박계와의 정면충돌보다는 수정안 관철을 위한 홍보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휴일에도 파상공세를 이어나갔다. 정세균 대표는 대구시당을 방문해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하며 단식하고 있는 이승천 대구시당 위원장을 격려하고 핵심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21일에는 혁신도시인 경북 김천을 찾아 지역불균형 문제를 부각시킬 예정이다. 김진표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가 수정안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은 정권 심판론으로 치러질 6월 지방선거 때 수도권에서 유리한 환경을 만들려는 정치적 꼼수”라고 비판했다. 자유선진당도 장외 투쟁에 뛰어들었다. 오전 서울역에서 세종시 수정안을 저지하기 위한 대국민 홍보 활동을 벌인데 이어 19일부터 충남 연기·천안, 강원 춘천을 돌며 규탄대회를 열 예정이다. 홍성규 유지혜기자 cool@seoul.co.kr
  • [여의도 돋보기] 野 5당·시민사회 갈길 먼 선거연대

    야당과 시민사회는 ‘반(反) MB 연대’의 깃발을 들 수 있을까.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친노 성향의 국민참여당 등 야5당과 시민사회 진영의 요즘 화두는 6·2 지방선거를 위한 연대다. 정책연합·후보연합 등을 통해 현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것이다. 시민사회 진영은 좋은 후보를 내세우거나 지지하는 방식으로 지방선거에 처음 참여할 방침이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와 도종환 시인이 참여한 ‘2010연대’, 박원순 변호사,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주도하는 ‘희망과 대안’, 이해찬 전 총리가 주축인 ‘시민주권모임’, 김근태 민주당 고문이 만든 ‘민주통합시민행동’ 등 4개 모임이 적극적이다. 야5당 대표와 시민사회 원로들은 지난 12일 첫 ‘5+4 모임’을 갖고, 연대의 틀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시민사회 진영은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맡기로 했다. 그러나 각 정당의 셈법이 달라 연대가 실현될지는 불투명하다. 민주당은 지방정부 공동운영, 시민참여배심원제, 지방의원 15% 전략공천을 내세우며 민주당을 중심으로 뭉칠 것을 호소한다. 정세균 대표는 15일 “지금은 힘을 합칠 때라는 것이 민주개혁진영의 목소리”라면서 “민주당이 기득권을 포기한다는 데도 국민참여당이 창당을 강행하는 것은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7일 창당하는 국민참여당은 “계파로 찢기고, 리더십과 시스템이 부재한 민주당에 들어가면 희망이 없다.”고 일축했다. 민노당은 진보신당과의 통합에 방점을 두고 있으나, 진보신당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시사평론가 김종배씨는 “연대 가능성이 낮다.”면서 “민주당 지도부가 자기 당 후보에게 양보를 설득할 구심력을 가졌는지 의문이고, 지방선거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야 살 수 있는 국민참여당은 당연히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 서울대 교수는 “자신만이 ‘적통’, ‘정통’이라는 오만을 버려야 한다. 지난 두 정부의 공과에 책임이 있는 정당들은 좌로 한 걸음 움직이고, 진보정당은 선명성만 내세우지 말고 실질적인 연대의 길로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17일 TV 하이라이트]

    [17일 TV 하이라이트]

    ●출발 드림팀 시즌2(KBS2 오전 10시40분) 겨울 레포츠의 천국 휘슬러에서 개썰매, 집트랙 등 다양한 모험 스포츠를 즐긴 드림팀이 이번에는 번지점프에 도전한다. 약간의 두려움과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번지 점프대에 올라선 드림팀 멤버들은 지난 한 해 힘들었던 일들과 사랑하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 등의 심경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린다. ●체험, 삶의 현장(KBS1 오전 9시) ‘수은등’, ‘아침의 나라에서’ 등 수많은 히트곡의 주인공 가수 김연자. 김치 담그기, 찐빵 만들기, 밴댕이회. 뻥튀기 등등 시장 곳곳 모든 일들이 다 김연자에겐 난생 첫 경험이다. 온종일 정겨운 5일장 무대를 동분서주 바쁘게 뛰며 진한 땀방울 흘린 김연자. 성황리에 막 내린 김연자의 체험무대를 만나본다. ●5000만의 아이디어(KBS1 오후 1시20분) 방학을 맞아 많은 학생들이 아르바이트 전선에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시급, 휴식시간도 없이 계속되는 중노동에 폭력까지 경험하게 된다. 그래서 누구보다 동네 정보를 잘 알고 있는 지역주민과 연계한 청소년 아르바이트 주민감시단을 만들자는 제안을 하는데….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40분) 1995년 미국 육군부대의 대령이었던 한 남자가 언론을 통해 자신이 미국의 비밀병기였다고 말해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과연 그가 말하는 비밀병기의 진실은 무엇일까. 최초로 중국 대륙을 통일한 진시황. 영원불멸을 꿈꾸던 진시황은 불로장생의 해답을 찾아 나서는데…. ●선데이 뉴스 플러스(SBS 오전 7시25분) 최근 연예인들에 대한 일부 극성팬들의 집착이 위험수위까지 도달했다.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팬들의 심리를 직접 들어보고 이런 현상의 원인과 문제점, 해결책을 정신과 전문의를 통해 분석해본다. 세종시 수정안을 둘러싼 정치사회 전반의 논란과 세종시 현지의 분위기도 점검해 본다. ●특집 다큐멘터리(EBS 오후 10시) 우리나라 학생 4명 중 3명, 그러니까 75.1%나 되는 학생들이 사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자율형 개방학교로 운영되다가 올해 3월, 자율형 공립고등학교로 전환하는 경기 와부고등학교의 사례를 통해 우리 공교육의 미래를 가늠해 보고, 사교육 없는 학교를 위한 일선 학교의 움직임을 알아본다. ●OBS 일요초대석(OBS 오전 10시) 신년특집 ‘3당 대표에게 듣는다’ 그 첫 번째 순서로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출연한다. 정 대표는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법치주의 정신에 어긋났다.”고 주장한다. 정동영 의원의 복당 시기를 비롯해 6월 지방선거에 대한 전망 등 민주당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 ‘3정’ 충남大戰

    ‘3정’ 충남大戰

    정운찬 국무총리와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충남에서 대회전을 벌이고 있다. 세종시 수정안을 놓고 각자의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충남 민심’ 끌어안기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벌이고 있는 싸움이 워낙 커, 세종시 국면에서 ‘상수’가 아닌 ‘변수’로 밀려난 양당 대표에게는 자신의 존재감을 호소하는 행보이기도 하다. 정 총리는 16일 세종시 예정지역인 충남 연기·공주를 찾는다. 한나라당 정 대표도 같은 날 홍성군의 용봉산 등산에 나선다. 민주당 정 대표는 당 지도부 및 당원 500여명과 함께 15일 천안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 수정안 결사반대 및 이명박 정부 규탄대회’를 열었다. 1박2일 일정으로 연기·공주를 방문하는 정 총리는 주민, 지역 시민단체, 교회 등을 찾아 다니며 여론전을 펼 계획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모든 게 여론에 달려있는 만큼 가급적이면 주말마다 충청도에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정 대표는 등산에 이어 수덕사를 방문해 주지 옹산스님을 면담하고, 당진 제철소를 방문한다. 전여옥 전략기획본부장, 권택기 기획위원장, 강승규 홍보기획본부 부본부장, 조해진 대변인 등이 동행한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세종시 수정안 홍보를 위한 전국 순회 ‘국정보고대회’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14일 천안에서 연 첫 보고대회에서 친박계 당원들이 “정부의 총알받이를 하라는 것이냐.”며 반발해 오히려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간 갈등만 부추기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 정 대표는 규탄대회에서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늘려야 하는 대통령과 총리, 장관이 충청권 여론몰이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청와대와 친이계가 수정안 국회 제출을 미루는 등 ‘지구전’에 돌입하자 “2월 국회에서 표결처리하자.”고 압박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민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여론전보다는 ‘국회 표결’이라는 직접적인 방법을 통해 정국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이다. 이창구 강주리 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 [세종시 수정안 이후] 민주당, 안으론 ‘진통’ 밖으론 ‘불통’

    ‘세종시 정국’에서 민주당이 고립되고 있다. 내부 갈등은 커져만 가고, 외부 환경은 제1야당을 철저히 소외시키는 쪽으로 흐른다. 민주당은 연일 세종시 원안 사수를 외치고 있다. 그러나 여권 내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간 싸움이 워낙 커 좀처럼 관심을 끌지 못한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뒤를 쫓는 형국이다. 민주당 일각에선 “세종시 수정안이 파기되더라도, 그 공은 모두 박 전 대표의 몫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박 전 대표가 충청권 표심을 확실하게 장악하고, 친이계가 수도권에서 인정받으면 민주당은 호남에서 고립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당내 갈등이다. 지도부를 비판하지 않는 의원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구심점이 약화됐다. 지난해 초 입법 전쟁 당시만 해도 정세균 대표를 중심으로 뭉쳤으나, 연말 예산 국회를 거치면서 지도부의 전략 전술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당 관계자는 14일 “비판의 흐름이 워낙 다양하고, 비판의 속마음이 제각각이어서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를 정도”라고 말했다. 뜨거운 감자는 여전히 무소속 정동영 의원의 복당이다. 복당 신청서는 제출됐으나, 친노(친노무현)·386그룹은 “탈당 과정의 해당 행위에 대해 진정한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복당을 결정하는 최고위원회의와 당무회의에서 격론이 예상된다. 정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했는데, 친노·비노가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면서 “비판은 감수하겠지만 빨리 당으로 돌아가 통합의 밑거름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창구 유지혜기자 window2@seoul.co.kr
  • [세종시 수정안 이후] 논리무장 민주, MB에 “공개토론”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 홍보에 힘을 쏟자, 민주당은 수치 등을 근거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으며 논리적으로 맞서고 있다. 정세균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맞짱토론’을 제안했다. ‘세종시 논리싸움’의 선봉장은 충남도당 위원장이자 행복도시특위 위원인, 충남 천안갑 출신의 양승조 의원이다. 그는 향후 정권이 교체된 뒤 투자를 약속했던 기업이 발을 빼도 막을 길이 없다는 ‘부도수표론’을 내세우고 있다. 양 의원은 13일 “기업별로 전체 투자액과 이 대통령 임기 말인 2012년까지의 투자액을 비교해 보면, 삼성은 2조 500억원 가운데 7500억원, 한화는 1조 3270억원 가운데 430억원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정권 교체 뒤 기업이 경제여건 변화 등으로 투자를 못하겠다고 해도 실행을 담보할 방법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대전 서갑 출신인 박병석 의원의 ‘재탕론’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는 “고려대는 이미 참여정부 시절인 2007년에 6개 대학원 및 7개 특수대학원 유치, 학생 1만명 전원 기숙사 생활, 영어 강의 등을 주요 내용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면서 “세종시 수정안에서 우수대학을 유치했다며 밝히는 내용은 여기서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는 재탕, 삼탕인데 마치 새로운 것인양 떠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광주 광산을 출신으로 국세청장을 역임한 이용섭 의원은 전공 분야인 세제 혜택을 중심으로 문제점을 지적했다. 취득 및 등록세와 재산세를 15년 동안 감면한다는 수정안에 대해 이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90조 감세정책으로 올해 재정적자만 30조원에 이르고, 지방재정도 45조원이나 줄었다.”면서 “이 판국에 원형지 헐값 분양으로 기업에 1조 7000억원의 특혜를 주고 지방세도 장기간 못 받으면 세수 기반도 없는 세종시의 지역경제 황폐화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정 대표는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세종시 문제를 토론해 시비를 가리자.”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정운찬 총리에게 토론을 제안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떠났던 의원들의 귀환 민주당 약될까 독될까

    떠났던 의원들의 귀환 민주당 약될까 독될까

    민주당을 떠났던 ‘연어’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다. 거대 여당과 맞서 싸우느라 지칠 대로 지친 민주당이 덩치를 불려 체력을 회복할지, 또 다른 분란으로 속병만 키울지 주목된다. 우선 지난해 4·29 재·보선 때 공천 배제에 반발, 전북 전주 덕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던 정동영(위) 의원이 신건(가운데·전주 완산갑), 유성엽(아래·정읍) 의원과 함께 12일 복당 신청서를 제출한다. “조기 복당에 반대하지 않으나, 반성하는 자세로 들어오라.”는 당내 여론을 의식해 정 의원은 탈당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에 유감을 표할 것으로 보인다. 신청서가 접수되면 당원자격심사위 소집 등 관련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탈당한 지 1년이 안 되면 당무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하는 당규 때문에 이달 내 절차가 완료될지는 불투명하다. 특히 친노(親)와 386그룹 등 정세균 대표를 떠받치고 있는 세력의 반발이 여전하다. 안희정 최고위원은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당(害黨) 행위자와의 타협은 없다.”면서 “정동영씨의 복당은 원칙적으로 처리해야 하며, 해당 행위자들에 대한 징계부터 마무리돼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 핵심 당직자는 “당 지도부가 대전에서 세종시 사수를 외치던 지난 10일 정 의원은 무등산에서 세를 과시하고, 전북 지역 의원들을 앞세워 당으로 밀고 들어오려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도 “법과 절차, 당헌·당규에 따라 공명정대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견지했다. 다만 정 대표가 이날 정 의원의 조기 복당을 반대하던 비서실장 강기정 의원을 신학용 의원으로 교체해 당 운영에 변화를 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미디어법 통과에 반발해 의원 사직서를 제출했던 천정배·최문순·장세환 의원의 원내 복귀도 당의 진로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민주당에선 그동안 “정 의원과 함께 ‘사직 3인방’이 모두 복귀해 힘을 모으는 것이 야권 대통합의 출발점”이라는 흐름이 대세였다. 이들의 복귀로 정 대표의 원내 복귀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그러나 천 의원 등은 줄곧 “무기력한 지도부 때문에 대여(對與) 투쟁에서 패했다.”고 주장해 왔다. 강경파 중의 강경파로 꼽히는 3인방이 비록 성향은 다르지만 조기 전당대회를 주장하는 또 다른 비주류와 함께 지도부 교체를 주장하면 민주당은 정 의원 복당과 맞물려 ‘당권파-친정동영-반정동영-친노-강경 비주류-온건 비주류’로 갈려 내분에 휩싸일 가능성이 크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세종시 수정안] 정치권 전면전 ‘점화’

    11일 ‘예정된’ 뇌관이 터지자 정국은 삽시간에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었다. 각 정당과 계파는 준비된 대응 카드를 일제히 쏟아냈다. 한나라당 내 친이계와 친박계는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정면 충돌했다. 친이계가 중심이 된 지도부는 전국을 순회하며 여론 설득전에 나서기로 했다. 14일 충남지역의 국정보고대회가 그 시작이다. 당 지도부가 대거 출동한다. 박순자 최고위원은 “돌멩이를 맞더라도 당당하게 나아가자.”며 각오를 다졌다. 친박계는 더욱 강경해졌다. 국민과의 약속 파기에, 혁신도시 등 다른 지역과의 역차별도 거론했다. 전날 설전을 주고 받았던 친이계 정두언 의원과 친박계 이정현 의원은 같은 라디오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해 ‘2라운드’를 벌였다. 정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가) 지난해 7월 미디어법 처리 때는 수정안을 관철시켜 놓고, 다른 수정안은 왜 안 된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이 의원은 “제왕적 측근의 오만방자한 인신비방”이라고 맞받았다. 여기에 친박계 이성헌 의원이 성명을 내고 “세종시 문제에 관한 한 ‘제왕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분은 오로지 대통령 한 분뿐”이라고 가세했다. 야권은 강한 어조로 정부의 수정안을 비판하며 ‘공조 카드’를 꺼내들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오후 의원총회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의 행정 기능만 없앴을 뿐 새로울 것이 없는 안으로 ‘국가균형발전 추진’이라는 대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의총 직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수정안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또 이번 주를 ‘국가균형발전 주간’으로 선포하고 야4당 공조를 가시화하는 한편 서울과 충청권을 번갈아가며 날마다 시민사회단체 연석 간담회와 토론회, 규탄대회 등을 열기로 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정안은 충청권에 신도시를 하나 더 만들겠다는 단견과 오기만 드러냈을 뿐이며, 대한민국 전체의 갈등을 유발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우리의 목표는 원안을 사수하고 수정안과 관련된 어떤 개정에도 반대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서로 움직인다면 결과적으로 어느 정파나 정당이든 국회에서 공조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근찬 원내대표, 이상민 정책위의장, 김낙성 사무총장 등 당3역과 김창수·임영호 의원은 기자회견 뒤 열린 규탄대회에서 세종시 원안 사수를 주장하며 삭발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친박연대도 논평을 내고 기업 특혜의 불법성 등을 지적하며 강력 반발했다. 유지혜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세종시 수정안 발표]“성패는 충청민심”… 여야 전방위 여론전 돌입

    세종시 수정안 발표를 앞둔 주말, 정치권은 극도의 긴장감에 빠져들었다. 한나라당 내 친이(친이명박)계와 친박(친박근혜)계, 여당과 야당의 난타전도 불을 뿜었다. 친이 직계인 정두언 의원은 10일 박근혜 전 대표에게 공개서신을 보내고 “‘과거 제왕적 총재보다 더하다.’는 세간의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가.”라며 직격탄을 쏘았다. 친박계 이정현 의원은 “인신공격을 중단하라.”고 맞받았다. 민주당은 충남 계룡산에서 옥외 집회를 열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오만함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 대국민 사기극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총재는 11일 소속 의원 5명과 함께 삭발식을 하겠다고 밝혔다. ●당력 총동원 여론 설득 나서 친이계는 여론전에 본격 나섰다. 우선 당내 동력을 최대한 끌어모으기로 했다. 수정안 발표 직후 민본21을 비롯한 친이계 소그룹이 잇따라 모임을 갖고 초반 여론을 탐색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적 지원도 기대하고 있다. 내부적으론 친박계와 정면충돌도 불사하겠다는 강경론이 일부 감지된다. 한 중진 의원은 “대권을 꿈꾸는 박 전 대표가 여론의 과반이 수정안에 찬성해도 등을 돌릴지 두고 보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공개서신에서 “박 전 대표가 지난해 당론으로 결정된 미디어법 대신 수정안을 내 관철시킨 적이 있다.”면서 “그런데 지금은 세종시 수정안이 나오기도 전에 이를 반대한다고 하고, ‘충청도민에게 먼저 물어보라.’던 스스로의 말까지 뒤집고 있다.”고 꼬집었다. ●여론전보다 국회서 수정안에 대응 친박계는 결집을 다지고 있다. 지난 7일 박 전 대표의 ‘수정안 반대’ 입장 표명이 전날 허태열 최고위원한테서 수정안 내용을 보고받은 뒤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정안 발표 이후에도 입장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점이 분명해졌기 때문이다. 친이계의 공격에는 ‘배후세력’을 거론하며 반발했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홈페이지에 ‘박근혜 죽이기 배후와 의도를 밝혀라’라는 글을 올리고 정두언·정태근·김용태 의원을 실명 거론한 뒤, “소위 대통령 측근인사들이 박 전 대표에 대해 연일 인신비방을 퍼부어 대는 것은 계획적이고 의도된 것”이라면서 “세종시 외에 다른 의도를 갖고 있다는 확신의 일부 근거”라고 맞받았다. 또 구상찬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당론을 지키자는 게 해당행위인가. 내가 하면 백년대계의 애국이고, 반대하면 사리사욕이라는, 과거 좌파정권의 이분법적 흑백논리와 다를 바 없다.”면서 “입맛대로 세종시를 수정하는 것이 정당하냐. 그러니 총리가 세종시 시장이 더 어울린다는 국민의 비아냥을 듣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쏘아붙였다. 친박계는 당장 여론전에 나서기보다 수정안이 국회로 넘어간 뒤 본격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민주 충청서 ‘원안사수’ 결의대회 야권은 충청권을 시작으로 전방위 총력투쟁에 나섰다. 원안 사수의 성패는 충청 민심에 달렸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계룡산에서 가진 ‘2010 행복도시 원안 사수 및 지방선거 승리 결의대회’에서 “행정이라는 핵심은 빼고 교육·과학 기능만 강조하고선 수정안이라고 국민을 속이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전국 당원 3000여명이 모였다. 수정안 발표 이후에는 혁신도시를 순회하며 세종시 문제를 국가 문제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자유선진당은 충남도당 사무실에서 ‘세종시 원안 사수 투쟁본부 개소식 및 현판식’을 열었다. 이 총재는 “세종시 수정을 반대하는 모든 정파와 공조해 나갈 것”이라며 민주당의 야권 공조 제안에 동조했다. 자유선진당은 12일 대전에서 규탄집회를 열고, 13일에는 ‘세종시 수정안 문제점 국민보고대회’를 진행하는 등 투쟁 강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홍성규 유지혜 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여야 물밑에선 당내 주도권싸움

    여야 물밑에선 당내 주도권싸움

    ‘찻잔 속 태풍인가, 격랑 속 암초인가.’ 세종시 수정안 발표를 두고 정치권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지만, 정작 물밑에서는 여야 모두 당내 주도권을 놓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양당의 내부 균열 양상이 ‘세종시 전쟁’에 밀려 잦아들지, 당력 분산으로 귀결될지 주목된다. 특히 무소속 정동영 의원이 12일 복당의사를 표명할 것이 확정되면서 민주당 지도 체제에 변화가 있을지도 주목된다. ●‘통합과 실용’ 발족 독자세력화 한나라당 중도개혁 성향 의원들은 10일 오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워크숍을 가졌다. 참석자는 7인 모임의 권영세·김기현·나경원·남경필·정두언·정진석·정태근 의원과 김정권·원희룡·진수희 의원 등 10명이었다. 정태근 의원은 “워크숍 형식으로 처음 마련된 자리인 만큼 주로 모임의 성격과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는 현 지도부에 대한 고민 등 당내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오고갔다. 이들은 모임 이름을 ‘통합과 실용’으로 정하고 “계파를 넘나들어 중도실용의 정신으로 고착화된 갈등구조를 타파하고 새로운 리더십 체제를 구축한다.”는 기치를 세웠다. 의원들 간에는 ‘계뚫(‘계파뚫자’)모임’이라는 내부 명칭을 사용하기로 했다. 한 의원은 “앞으로 활동을 통해 당의 차기 미래 세력이 될 수 있는 실력과 능력을 갖춰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개혁성향 초선 모임인 ‘민본21’도 이달 말쯤 조기 전대의 필요성을 공론화할 예정이다. 민본 21은 “현 지도부 체제로는 지방선거 승리가 어렵다.”며 조기 전대론의 불씨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친이계 주류가 조기 전대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고, 친박계에서도 일단은 관망하고 있어 조기 전대론이 급속하게 세를 얻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정동영, 유감표명 뒤 ‘백의종군’ 민주당 지도부를 둘러싼 고민은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무소속 정동영 의원은 이날 저녁 서울 모처에서 전북 지역 의원들과 회동을 갖고 “12일 복당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의 한 측근은 “정 의원이 당에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 유감을 표명하고, 아무런 전제 조건 없이 지방선거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같은 내용을 회동에 참석했던 이강래 원내대표와 최규성 의원이 정세균 대표에게 전달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의 복당으로 당내 비주류를 중심으로 조기 전대론이 불거져 나올 가능성도 있다. 최근, 지난 연말 예산안 처리 등 대여(對與) 투쟁에서 실패한 데 대한 지도부 책임론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는 민주연대, 국민모임 등 비주류 모임이 탄력을 받을지도 관심사다. 유지혜 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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