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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복엔 삼계탕…문재인 대통령도 5부 요인과 삼계탕 오찬

    초복엔 삼계탕…문재인 대통령도 5부 요인과 삼계탕 오찬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본관에 5부 요인을 초청해 점심을 함께하면서 최근 미국 공식 방문과 독일 방문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에 따른 외교성과를 설명했다.이날 오찬 회동에는 정세균 국회의장, 양승태 대법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참석했다. 청와대 측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은 본관 충무전실에서 5부 요인들과 악수한 후 10여 분간 차를 마시며 환담을 나눴다. 이후 오찬장인 인왕실로 이동, 삼계탕으로 오찬을 함께하면서 순방외교 성과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마침 이날이 초복인 점을 고려해 삼계탕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문 대통령, ‘인사·추경 정국’에 정치력 발휘를

    7월 임시국회가 18일 끝난다. 국회는 파행에서 회복될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열린 6월 임시국회도 허송세월한 여야다. 어제도 정세균 국회의장과 4당 원내대표가 만났다.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으나 여야 대치는 한 치의 양보 없이 이어졌다. 일자리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법, 민생 법안을 잔뜩 쌓아 두고 개점휴업 중인 국회다. 야 3당의 요구는 단순하다. 송영무 국방,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부적격하니 자진 사퇴하거나, 청와대가 임명을 철회하라는 것이다. 야당의 요구가 새 정부의 발목을 잡거나, 흠집을 내려는 정치 공세만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국방부 장관은 국방 개혁과 방산업체 비리 척결을 지휘해야 할 자리다. 그런데도 송 후보자는 방산업체와의 유착 의혹을 속 시원히 해소하지 않았다. 노동 관련법을 준수해야 할 조 후보자도 사외이사로 경영에 간여했던 회사가 임금 체불 등 근로기준법을 몇 차례 어겼다. 이런 흠결을 안고 장관직을 수행한다면 국정 운영에도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런 후보자들을 굳이 임명하겠다고 대통령이 2차례나 국회에 인사청문보고서를 요청했다. 왜 그렇게 두 후보에 집착하는 것인지 의아하다. 문 대통령의 독일 방문 때에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안철수·박지원 머리 자르기’ 발언이 있었다. 김상곤 교육부 장관 임명에 협력했던 잠재적인 우군 국민의당을 완전히 적으로 돌린 손발 안 맞는 여당이다. 6월 말의 한·미를 비롯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중국, 독일, 일본, 러시아 정상과의 정상회담을 무난히 마친 문 대통령이다. 정상외교를 복원하고, 외치(外治)에서 자신감을 보인 문 대통령은 이제 국내 정치에서 정치력을 발휘할 때다. 국회가 청문보고서의 송부 시한을 어제도 넘겼으니 강경화 외교부 장관처럼 문 대통령이 송·조 후보자를 임명해도 법적으로 문제는 없다. 그때 청와대가 강조한 것이 강 후보자에 대한 높은 지지 여론이었다. 하지만 두 후보자에 대한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부적격 여론이 적격을 넘어서 ‘국민의 눈높이’와도 멀어졌다. 국민들은 딱 2개월 전인 취임 첫날, 국회를 찾아 야당 대표들과 협치를 약속한 문 대통령을 기억한다. 그때 대통령이 일일이 야 4당 대표들과 만나 악수를 하는 장면을 보고 앞으로 소통과 협력, 국민 대통합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 예감한 국민들이 많았다. 당시 문 대통령은 “앞으로 국회를 존중하고 국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야당과도 소통하고 대화하면서 국정 동반자의 자세로 (국정 운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여당이 어제 국회 예산결산특위에서 추경안을 단독으로 상정했다. 하지만 야당을 압박하는 이상의 뜻이 없는 단독 상정이다. 임시국회 폐회까지 8일 남았다. 국회 정상화와 협치를 위한 문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
  • 국민의당이 추미애를 ‘미애 대표’라 부르는 까닭?

    국민의당이 추미애를 ‘미애 대표’라 부르는 까닭?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0일 “우리 당에서는 (추 대표의) ‘추(秋)’자를 꺼내지도 말라고 한다. 우리 당은 ‘미애 대표’라고 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이 주재한 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김 원내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은 국정운영의 무한책임이 있는데 책임을 느끼기는커녕 국회 파행을 주도하고 있다. (추 대표가) 사실상 검찰총장 역할을 하며 검찰에 지침을 주셨다. 이렇게 여당 대표가 국민의당을 죽이려고 하는 상태에서 어떤 국회 일정에도 협조할 수 없다는 말씀을 다시 드린다”고 했다. ‘문준용 채용 특혜 의혹 증거 조작’ 사건과 관련,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국민의당에 “박지원 전 대표와 후보였던 안철수 전 의원이 몰랐다는 건 ‘머리 자르기’” 등의 발언을 한 데 대한 반발의 의미를 담은 것이다. 지난 6일부터 국민의당은 추 대표 발언에 반발해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도 안 된다”며 ‘추’라는 글자를 경계하기 시작했다. 국민의당 의원들은 “추경의 ‘추’자도 꺼내지 마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같은 날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은 “정부여당에 경고한다. ‘추’자가 들어가는 건 다 안된다. 추미애 대표는 송영무(국방부 장관), 조대엽(고용노동부 장관) 부실 후보자와 함께 자진사퇴하기 바란다”는 논평을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나란히 앉아 불편한 사이’

    [서울포토] ‘나란히 앉아 불편한 사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여야 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정세균 의장 발언을 듣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사설] 秋의 가벼운 입, 청문회 어깃장 놓는 국민의당

    갈수록 태산이라는 말은 이럴 때 써야 한다. 장관 후보자들의 자격 시비에 여야가 가뜩이나 벼랑 끝 신경전을 벌이는 중이다. 국정을 생각한다면 야당 설득에 지금쯤 넋이 반쯤 빠져 있어야 할 사람이 집권당의 대표다. 그런데 불을 끄기는커녕 기름을 제 손으로 붓고 있으니 앞뒤 따져 보기 전에 국민에게는 ‘민폐’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이 꼬인 정국을 더 꼬아 놓고 있다. 추 대표의 방송 인터뷰 내용이 화근이다. 국민의당의 문준용씨 의혹 조작 사건에 추 대표는 “박지원 전 대표와 안철수 전 의원이 몰랐다는 것은 머리 자르기”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은 추 대표의 정계 은퇴까지 요구하며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겠다고 맞섰다. 청와대의 장관 임명 강행으로 야당이 움직일 기미가 없자 어제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추가경정예산안을 예결위에 직권 회부했다. 안 그래도 추경안은 자유한국당의 비협조 선언으로 국회 통과가 난망한 현안이다. 속이 터진다. 집권당의 대표라는 사람이나 국민의당이나 대체 국민이 안중에나 있는지 의문스럽다. 추 대표는 국정의 고비 때마다 정국을 꼬아 놓는 설화(舌禍)의 주인공이 됐다. 정치 역량보다는 번번이 ‘거친 입’으로 존재감을 확인시키고 있다. 정치적 노림수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되 ‘문재인 대통령의 엑스맨’이라는 소리를 듣는다면 딱한 노릇이다. 무조건 자기반성부터 해야 할 일이다. 국민의당도 상황 인식을 제대로 해야 한다. 정국 경색의 파장을 고려하지 않은 경솔함이 문제이지 추 대표의 발언 자체는 사실상 틀린 게 없다.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려 볼 일이나, 제보 조작 사건을 당의 지도부가 전혀 몰랐을 거라고 믿어 줄 국민이 몇이나 된다고 보는가. 사면초가의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울고 싶던 차에 뺨 맞고 여론 눈 돌리기를 한다는 의심이 든다. 공당으로서 수치스러운 일을 벌인 사실은 이미 명백하다. 백번 자숙해도 모자랄 판에 무슨 낯으로 국회 일정 보이콧을 운운하는지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사적인 감정으로 민생을 볼모로 협박하는 이 상황을 정신 차리고 돌아보길 바란다. 송영무 국방,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하고 난 뒤 자질 시비가 더 커진 현실이다. 이런데도 청와대는 조만간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기류다. 국회 마비가 초읽기에 들어갔으니 국민 피로감은 이미 머리 꼭대기까지 차 있다. 추 대표의 막말, 국민의당의 뻔뻔함까지 계속 참고 봐주기가 힘들다.
  • 발목 잡힌 ‘추경열차’… 정세균, 예결위에 추경안 회부

    발목 잡힌 ‘추경열차’… 정세균, 예결위에 추경안 회부

    10일 전체회의 개최… 심사 불투명 당·정·청도 간담회 열고 해법 논의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4당 원내대표가 7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의를 위해 오찬 회동을 가졌지만 이렇다 할 진척을 이루지 못했다. 정 의장은 국회법에 따라 이날 추경안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회부했다. 정 의장은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정우택, 국민의당 김동철,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고 추경안을 국회법 84조에 따라 예결위 회의에 직권으로 회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앞서 정 의장은 지난 6일 오후까지 추경안을 심의해 줄 것을 각 상임위원회에 요청한 바 있다. 국회법은 심사 기일을 넘긴 추경안은 의장이 정부안으로 예결위에 회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날 정 의장의 결정에 따라 예결위는 추경안 상정 등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정 원내대표는 “정 의장이 추경안을 직권으로 회부하겠다며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도 “(우리가) 양해하고 말고와 관계없이 의장이 할 수 있는 것이라서 특별히 우리가 말을 안 했다”고 전했다. 정 의장이 추경안을 직권으로 예결위에 회부함에 따라 추경안을 상정하기 위한 예결위 전체회의가 10일 개최된다. 그렇지만 한국당을 비롯해 바른정당, 국민의당 모두 추경안 심사에 반대하고 있어 심사 착수가 가능할지 불투명하다. 예결위에 상정된 추경안은 종합정책질의, 부별 심사와 계수조정소위를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야 3당의 협조가 없으면 예결위 회부 전과 마찬가지로 ‘추경열차’는 출발할 수 없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의원만으로 처리가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정치적 부담이 너무 크다. 여기에 국민의당이 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발언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면서 더욱 힘든 상황이 됐다. 실제로 김 원내대표는 “(추 대표) 인식의 전환이 있을 때까지 국민의당은 단호한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추경안의 발목을 붙잡는 인사청문회 문제 등을 푸는 것이 꽉 막힌 정국 해결의 실마리가 된다. 주 원내대표는 “지명 철회와 사퇴를 요구하는 송영무(국방부)·조대엽(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면 파행 상황이 더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각각 추 대표, 우 원내대표, 이춘석 사무총장, 김태년 정책위의장과 홍남기 국무조정실장·배재정 국무총리 비서실장,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장하성 정책실장·전병헌 정무수석 등이 참석한 당·정·청 만찬 간담회를 열고 추경안 해법 등을 논의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서울포토] 한 자리에 모인 정세균 국회의장과 4당 원내대표

    [서울포토] 한 자리에 모인 정세균 국회의장과 4당 원내대표

    정세균 국회의장(가운데)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일식당에서 여야 교섭단체 4당 원내대표와 회동에 앞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당 김동철,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정 의장, 자유한국당 정우택,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정 의장-4당 원내대표 오찬 회동

    [서울포토] 정 의장-4당 원내대표 오찬 회동

    정세균 국회의장(오른쪽 둘째)과 4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자유한국당 정우택,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정 의장,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정세균 의장, 국회 예결위에 추경안 회부키로

    정세균 의장, 국회 예결위에 추경안 회부키로

    정세균 국회의장이 7일 오후 추가 경정예산안을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다. 정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여야 4당 원내대표와의 오찬 회동을 가졌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회동에서 정 의장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정 의장께서 예산안을 오늘 오후에 예결위로 회부시키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정세균 국회의장이 오늘 오후에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 대해 직권상정을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정 의장이 그렇게 양해를 구했다”고 전했다. 앞서 정 의장은 여야에 6일 오후 1시 30분까지 추경안에 대한 국회 상임위 차원의 예비심사를 마쳐달라고 통보한 바 있다. 정 의장이 추경안을 예결위로 넘기기로 하면서 예결위가 추경안 상정 등의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야 3당 모두 국회 보이콧 중인 현 상황에서 곧바로 추경 심사가 진행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미애 “머리 자르기”… 국민의당 “사과하라” 국회 보이콧

    추미애 “머리 자르기”… 국민의당 “사과하라” 국회 보이콧

    국민의당이 6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에 강력 반발,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포함한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했다. 국민의당의 결정으로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사실상 파행했다.추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당의 ‘문준용 의혹 제보 조작’ 파문과 관련, “그 당의 선거대책위원장이었던 박지원 전 대표와 대선 후보였던 안철수 전 의원이 몰랐다고 하는 것은 ‘머리 자르기’”라고 비판했다. 이에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에 대한 막말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면서 “민주당과 추 대표가 사퇴나 사과 등 납득할 만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국회 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명길 원내대변인은 “추 대표의 발언은 교묘히 디자인된 말”이라면서 “‘추테르테’(막말로 유명한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에 빗댄 말)라고 치부하고 넘어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의 선언은 예결위 회의에서 즉각 실행됐다. 회의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무소속 의원들만 출석했다. 국민의당은 예정된 이낙연 국무총리와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의 만찬도 취소했다. 당은 7일 의원총회를 소집해 앞으로의 정국 대응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추 대표의 거친 발언에 민주당 원내지도부도 곤혹스러워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제보 조작 의혹 파문) 그냥 검찰에 맡겨놓으면 되는데…”라면서 “추경 논의를 해야 하는데 갑작스러운 상황이 생겨 뭐라고 얘기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예결위는 추경 심사를 위해 국회에 온 이 총리 등 국무위원이 국세수입 등 관련 현안을 설명하고 의원의 질의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그동안 여야 간사들은 따로 모여 추경 심사 관련 협의를 이어 갔다. 이날 오후 1시 30분을 추경 예비심사 기일로 지정해 국회법에 따라 예결위에 추경안을 회부할 수 있는 권한을 행사할 가능성을 내비쳤던 정세균 국회의장은 백재현 예결위원장을 통해 “금요일(7일)에 교섭단체 원내대표와 회동이 있으니 조금 더 기다려 달라”는 의견을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당 대표 회동으로 추경 대치 국면 풀자”

    “당 대표 회동으로 추경 대치 국면 풀자”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명 강행에 반발해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 거부에 들어간 바른정당의 이혜훈 대표는 6일 “추경 심사를 둘러싼 교착상태가 계속되면 당 대표 회동으로 풀어 볼 것을 제안하고 싶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원대대표 협상에서 교착이 생겼다면 선수 교체를 하면 된다”면서 “추경문제를 풀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이 대표의 언급은 건전한 보수정당으로서 원내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도모해 입지를 강화하면서 정쟁과 민생을 연계하지 않겠다는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정세균 국회의장은 7일 국회에서 4당 원내대표와 오찬을 갖고 추경 대치 국면 해소에 나선다. 이 대표는 다만 “당내에서 송영무(국방부)·조대엽(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한 결론이 날 때까지 정부·여당을 압박하자는 것이 다수 의견”이라면서 “이들의 임명 여부를 지켜보면서 대표 회동 제안 카드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제시한 단계별 해법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는 “정부가 내놓은 핵 동결-완전한 폐기의 2단계 접근법을 보면 북한이 항상 당근만 챙겨 먹고 뒤에서는 핵 개발을 가열하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히려 이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과 같이 북한이 핵을 폐기하면 대북제재를 풀어주는 일괄 타결방식이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이명박 정부 시절 추진됐던 ‘그랜드바겐’과 비슷한 측면이 있다. 내년 지방선거 목표와 관련해 이 대표는 “몇 %라는 수치를 제시하기보다 보수의 본진이 되는 것”이라면서도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지상욱, 김용태 의원에게 서울시장 출마를 적극 권유하고 있다”면서 “좋은 후보를 찾기 위해 개혁보수 노선에 공감한다면 어느 당 소속이든 따지지 않고 모시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과의 보수 적통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변화’를 꼽은 이 대표는 “우리는 재벌개혁 등을 위해 당을 나왔다”며 “문재인 정부와 이 부분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문준용 채용 의혹 조작사건’을 계기로 국민의당발(發) 정계개편 가능성과 함께 제기되는 한국당과의 보수통합론에 대해 “홍준표식 구시대적 논리”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홍준표 대표가 주장하는 ‘흡수론’에 대해서는 “그분의 수치일 뿐”이라며 날을 세웠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우원식 “국회가 한국당 놀이터냐”

    우원식 “국회가 한국당 놀이터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5일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놓고 자유한국당 등이 보이콧을 선언하자 “국회가 한국당 의원들 놀이터냐”며 비난했다. 우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야당이 민생관련 추경을 외면한다는 모습을 부각해 야당을 압박하려는 전략이다.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야당은 대통령의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명을 핑계 삼아 국회를 올스톱시켜 일자리 추경과 정부 개편을 막았다”며 “새 정부의 발목을 잡는 것이고 사실상의 대선 불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추경과 민생 발목을 잡지 않는다고 했다”면서 “합의용이었느냐, 실망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일단 추경 심사 참여 방침을 밝힌 국민의당과 추경 절차를 계속 진행하면서 보수 야당 참여를 압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가졌지만 이렇다 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우 원내대표는 “뚫을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해 봤지만 원론적인 입장만 들었다”고 말했다. 반면 정 원내대표는 “정부와 여당이 대화와 타협에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백재현 예산결산위원장은 6일 오후 2시를 추경안 본심사 기일로 지정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예결위 시작 30분 전까지 국회 상임위 심사를 마칠 것을 여야에 통보한 상태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서울포토] 정세균 국회의장 예방한 홍준표 대표

    [서울포토] 정세균 국회의장 예방한 홍준표 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5일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 악수하고 있다.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김선갑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출판기념회 성황리 개최

    김선갑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출판기념회 성황리 개최

    김선갑(더불어민주당, 광진3)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이 ‘50플러스세대, 인생 제2막을 사는 법’을 출간, 지난달 29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 전혜숙·신경민·노웅래·기동민 의원을 비롯해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 이제원 행정2부시장, 김종욱 정무부시장, 김기동 광진구청장, 박홍섭 마포구청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50플러스세대, 인생 제2막을 사는 법’에는 전후(戰後) 대한민국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끌었던 베이비붐 세대(55~63년생)들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더욱 더 심해지고 있는 우리 사회의 저출산과 고령화 해결을 위한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김 위원장은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50~64세의 50플러스세대를 위한 특화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며 “광역자치단체 중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 장년층 지원정책을 보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 향후 올바른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자 이 책을 집필하게 됐다”는 소개했다. 김 위원장의 출간은 2013년 사회적경제에 관한 종합 정책평론집인 ‘서울, 사회적경제에서 희망찾기’에 이어 두 번째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 책이 불안과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50플러스세대의 성공과 재도약에 든든한 동반자이자 디딤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 정책을 되돌아보게 만든 책이었다”며 “저를 비롯한 많은 50플러스세대에게 꼭 필요한, 그리고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평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선갑운영위원장 ‘50플러스세대, 인생2막...’ 출판기념회

    서울시의회 김선갑운영위원장 ‘50플러스세대, 인생2막...’ 출판기념회

    서울시의회 김선갑 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진3)은 「50플러스세대, 인생 제2막을 사는법」을 출간하고, 29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전혜숙 국회의원, 신경민 국회의원, 노웅래 국회의원, 기동민 국회의원, 신창현 국회의원,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류경기 행정1부시장, 이제원 행정2부시장, 김종욱 정무부시장, 김기동 광진구청장, 박홍섭 마포구청장, 김영종 종로구청장을 비롯해 광진구 단체장들과 지역인사 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출판기념회를 마쳤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세계전자정부협의체 총회 참석 관계로 해외 출장 중이라 참석하지 못하고 영상축사로 대신했으며,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두관 국회의원도 영상으로 축하인사를 보내왔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3년, 사회적경제에 관한 종합 정책평론집인 「서울, 사회적경제에서 희망찾기」에 이어 4년 만에 두 번째 저서를 발간했다. 「50플러스세대, 인생제2막을 사는법」에는 전후(戰後)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끌었던 베이비붐 세대(55~63년생)들의 은퇴가 본격화 되면서 더욱 더 심해지고 있는 우리 사회의 저출산과 고령화, 이중고를 해결하기 위한 김 위원장의 고민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김 위원장은 “정책사각지대에 놓여있는 50~64세의 50플러스세대를 위한 특화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라며, “광역자치단체 중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 장년층 지원정책을 보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 향후 올바른 정책방향을 제시하고자 이 책을 집필하게 됐다”는 소회를 밝혔다. 「50플러스세대, 인생 제2막을 사는 법」의 구성은 제1장과 제2장에서는 50플러스세대가 누구인지, 왜 우리 사회가 그들에게 주목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제시하고, 제3장과 제4장에서는 서울시의 50플러스세대 지원체계와 세부 정책 등을 설명한다. 제5장과 제6장에서는 국내·외에서 추진되고 있는 각종 50플러스세대 지원정책과 사례를 살펴보고, 그 시사점을 도출한 후 마지막 제7장에서 50플러스세대 지원 정책에 대한 앞으로의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이번 김 위원장의 도서출간에는 정·관계 인사들의 추천의 글이 이어졌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 책이 불안과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50플러스세대의 성공과 재도약에 든든한 동반자이자 디딤돌이 되기를 희망 한다”고 밝혔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울시를 넘어 대한민국이 장년층 정책을 어떻게 세워야 하고, 무엇을 고쳐야 하며, 어떤 사업을 펼쳐야 하는가에 대해 냉철한 현실 인식에 바탕을 둔 제언들이 있다”며, 이 책의 일독을 권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작이 반이다? 아니 좋은 시작이 먼저다!”라는 김 위원장의 문제의식을 소개하고, “서울시 정책을 되돌아보게 만든 책 이었다”며, “저를 비롯한 많은 50플러스세대에게 꼭 필요한, 그리고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했다. 김 위원장은 출판기념회를 마무리하며 “출산율이 현저히 낮고 고령화가 초고속으로 진행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상황에 비춰 봤을 때 50플러스세대는 너무나 귀중한 인적자원이다. 핵심생산가능인구가 역대 최저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여전히 일할 수 있는 건강과 활동력을 갖춘 이들의 잠재력을 국가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으로 전환하기 위한 지혜가 필요할 때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50플러스세대, 인생제2막을 사는법」에 역동적인 50플러스세대들을 우리 사회의 새로운 활력으로 만들어 내기 위한 고민과 노력을 담았다”면서, “이 책이 앞으로 우리나라 장년층이 보다 행복한 노년을 설계하는데 필요한 안내서로 적극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서울시의회의 정책과 재정전문가로 정책연구위원장, 예결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운영위원장을 맡아 서울시의회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또한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 공동회장으로 지방분권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유찬종의원, 종로 중학교장 9명 함께 정세균 국회의장 예방

    서울시의회 유찬종의원, 종로 중학교장 9명 함께 정세균 국회의장 예방

    서울시의회 유찬종 의원(더불어민주당, 종로2)이 지난 20일 종로지역 중학교 교장단 9명과 함께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교장단은 학교별 주요 사업을 소개하고 요청사항을 공유하는 등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유 의원은 “최근 인구유출이 심화되는 종로지역의 특수적 상황 하에서도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주고 계신 소중한 분들”이라며, “학교별 요청사항을 세심하게 듣고 협조 방안을 논의하는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정 의장 또한 “교장단의 여러 의견을 청취하며 전반적인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국회 차원의 노력을 더욱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다양한 요청사항에 대한 실질적인 협조방안을 고민해볼 것”이라며, “학생‧교사‧학부모가 모두 만족하는 쾌적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예산 확보, 정책 제언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회 운영위 막말·삿대질… 野 “조국 출석하라” 與는 집단 퇴장

    국회 운영위 막말·삿대질… 野 “조국 출석하라” 與는 집단 퇴장

    與, 불참 예상 깨고 회의장 나와 “졸속” 반발 끝 45분 만에 떠나 국민의당, 與·한국당 모두 비판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국회 출석을 놓고 여야 의원들이 고성을 주고받으며 격하게 충돌했다. 20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의원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강행과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 등 잇따른 인사 논란을 집중 성토하며 조 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을 비롯한 청와대 비서진의 국회 출석을 요구했다. 당초 회의 참석이 불투명했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회의장에 나와 운영위 소집에 반발하며 막말과 삿대질까지 오가는 신경전을 벌였다. 개회 직후 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첫 발언자로 나서 “회의 소집은 문재인 정부의 불량 인사와 관련된 것으로, 조국·조현옥 수석, 임종석 비서실장은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면서 “그럴싸한 말만 만들고 인사청문 절차 따위는 참고용이라고 평가절하하는 문 대통령과 청와대의 오만함을 반드시 짚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사이 회의장에 들어오던 민주당 의원들은 강력 항의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를 향해 “이렇게 할 거면 그 자리 내려놓으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민 의원이 “당신 늦게 와서 뭐하는 거야”라고 맞받아치며 순식간에 여야 의원들 간 고성이 오갔다. 민주당 의원들은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데다 안건도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회의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거듭 정회를 요구했다. 박 의원은 “야당이 다른 상임위는 모두 보이콧하면서 유독 운영위만 여는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반면 한국당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는 “(문 대통령이) 야당의 목소리를 짓밟고 인사를 강행하고 있다”면서 운영위를 통해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결국 여야 의원들이 번갈아 가며 비판을 쏟아내다가 민주당 의원들은 45분 만에 회의장을 떠났다. 이후에도 야 3당 의원들은 청와대와 여당을 향한 성토를 이어 갔다. 정 원내대표는 “(여당이) 고함지르며 동료 의원의 발언을 방해하고 정회를 유도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면서 “작전을 짜고 들어와 회의장을 혼란스럽게 만든다는 의도”라고 말하기도 했다.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은 “한국당이 성급하게 운영위를 소집한 것도 문제지만, 여당이 나가 버리는 것도 능사가 아니다”라면서 두 당을 모두 비판했다. 한편 운영위가 열리는 동안 강 장관은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를 만났다. 강 장관은 특히 여야 지도부에 “저의 부족함으로 많은 물의를 일으키고 여야 간 갈등의 소지가 된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정 원내대표는 강 장관의 예방을 거절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햇볕정책 계승·발전을”… 남북대화 돌파구 찾나

    “햇볕정책 계승·발전을”… 남북대화 돌파구 찾나

    “화해·협력 통한 평화통일 길로” 여권 등 ‘대화 재개’ 목소리 조평통 “南, 美 망동 차단부터”6·15 남북정상회담 17주년을 맞아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과 노무현 정부의 ‘대북포용정책’을 계승·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여권 내에서 나오고 있다. 마침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직후여서 대화 재개에 대한 기대감은 고조되는 형국이다. 그동안 단절됐던 남북 대화가 과연 재개될 수 있을지, 재개된다면 언제 어떤 식으로 될지 주목된다.17주년을 하루 앞둔 14일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세미나 축사에서 “국회도 문재인 정부와 함께 남북의 화해·협력의 문을 다시 열고 평화통일의 길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노무현 정부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김대중의 세월이 오는 것 같다. 우리 모두는 그 세월을 복원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불타고 있다”며 과거 정부의 대북 정책을 이어 가야 한다는 점을 부각했다. 과거 정부의 전직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원로들도 남북 대화 재개의 필요성을 거듭 역설하고 있다. 임동원 전 장관은 이날 세미나에서 “전제조건 없는 남북 대화를 시작해 그동안 중단했던 교류협력 사업을 하나씩 재개해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 특보를 맡은 문정인 연세대 특임명예교수도 언론 인터뷰에서 “군 통신선 등 남북 간 소통 라인을 복원해야 하고 당국자 막후 접촉부터 시작해야 할 때”라며 대화론에 불을 지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문재인 정부는 앞선 그 어느 정부보다도 남북 대화에 경험 많은 베테랑들로 외교안보라인을 구성하면서 대화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상황이다.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천해성 통일부 차관 등 모두가 자타공인 남북회담 전문가들이다. 여기에 이상철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도 남북군사회담을 여러 번 겪은 군축 전문가다. 외교안보 진영만 놓고 봤을 때는 대화 국면 전환은 시간문제로 보일 정도다. 이처럼 진보 진영에서 적극 대화론을 피력하는 것은 남북 교류의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현실적 고민 때문으로 판단된다. 북한이 남측 민간단체의 교류와 지원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과거처럼 민간 교류부터 점진적으로 발전시켜 정부 간의 대규모 지원으로 이어지게 하던 방식이 통하지 않게 된 것이 이유로 지목된다. 북한은 지난 5일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방북 요청을 거부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이 대화·교류 요구에 불응하는 것을 상쇄하기 위해서라도 보다 높은 수준에서 대화를 시작해 점차 아래로 내려오는 ‘톱다운’ 방식을 통한 대화 제의가 효과적이란 분석도 나온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면적으로 대화 통로를 열어야 하는 것은 북한이 민간 차원에서의 대화 요구에 전혀 반응이 없다는 것으로 어느 정도 확인됐다”면서 “북한 입장에서 지속 가능성 있는 대화를 원하는데 이를 할 수 있는 것은 정부 간 대화뿐”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대화 수준을 어디까지 올려야 할지도 숙제다. 대화 수준의 최고 단계는 남북 간 정상회담인데 이는 북한의 비핵화 진전 여부와 맞물려 진행되는 것이기에 설익은 정상 간 대화론은 오히려 내외에서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남북 간 정상회담과 같은 중요 사안은 한·미 동맹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독립적으로 정상회담을 진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만약 남북 간 정상회담을 추진한다고 해도 북·미 접촉의 진행 상황을 봐가면서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대남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6·15 남북정상회담을 맞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평화를 원한다면 우리의 핵무력을 걸고 들 것이 아니라 미국의 호전적인 망동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부터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조선의 새 당국자들이 집권 첫날부터 온당치 못한 언행을 일삼으며 벌써부터 북남 관계의 전도를 심히 흐려 놓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를 비난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丁의장 “김이수 직권상정, 국회법 따라 처리”

    丁의장 “김이수 직권상정, 국회법 따라 처리”

    정세균(얼굴) 국회의장은 13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직권상정 가능성과 관련해 “국회법과 과거 확립된 관행에 따라서 이 안건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청문회 이후) 아직 시간이 많이 지나지 않았는데, 안건을 직권상정하겠다 또는 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하다는 판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과거에도 유사한 사례가 많이 있었기 때문에 관행과 국회법을 잘 참고해 보면 앞으로 일어날 상황을 예측할 수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정 의장은 또 “국회 주도로 임기 내 예측 가능한 개헌을 추진하겠다”면서 “국회가 단일안을 만들어 먼저 의결하고, 내년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으면 그것이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개헌 방향에 대해서는 “선거구제 개편과 개헌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라면서 “분권이 핵심이다. 분권이 안 되면 개악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비정규직 해소, 자영업자 지원 등 여야 간 쟁점이 없는 법안은 물론이고 쟁점 법안이라도 국민 눈높이에서 처리하는 등 민생을 중심에 두고 입법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회선진화법에 대해서는 “양당제를 염두에 두고 만든 법으로, 다당제인 20대 국회에서는 몸에 맞지 않는 법”이라며 “국회선진화법은 그대로 존치하되 약간의 손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요건 완화와 관련해 “지금 국회의장은 거의 직권상정 권한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문재인 시정연설에도 야3당 “추경안 법적요건 안돼” 몽니

    문재인 시정연설에도 야3당 “추경안 법적요건 안돼” 몽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의 편성 확정을 위해 국회의 협력을 요청한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도 불구하고 야3당(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국가재정법이 정한 추경 편성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이현재 한국당·이용호 국민의당·이종구 바른정당 정책위의장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도출한 합의문을 발표했다. 야3당은 정부가 편성한 추경안이 “국가재정법이 정한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면서 ”특히 국민 세금으로 미래 세대에게 영구적인 부담을 주는 공무원 증원 추경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추경안을 편성한 배경과 예산 집행 계획 및 효과 등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고용절벽’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높아지는 청년 실업, 악화하는 계층 간 소득 격차·경제 불평등 및 저성장 문제 등을 지적하며 “일자리를 늘려 성장을 이루는 경제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전문] “일자리는 기본권…국회 함께 합시다” 문 대통령 시정연설). 문 대통령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소방관·복지공무원·근로감독관·경찰관·집배원 등 국민 안전과 민생·복지 분야에서의 공공 부문 일자리를 늘리고, 보육교사·노인돌봄서비스·치매관리서비스·아동안전지킴이 등 민간이 고용하는 공공 부문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계획 등을 제시했다. 현행 국가재정법은 정부가 추경안을 편성할 수 있는 요건으로 ▲전쟁이나 대규모 재해가 발생한 경우 ▲경기침체, 대량실업, 남북관계의 변화, 경제협력과 같은 대내·외 여건에 중대한 변화가 발생하였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법령에 따라 국가가 지급하여야 하는 지출이 발생하거나 증가하는 경우를 제시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시정연설을 통해 “현재의 실업 대란을 이대로 방치하면 국가재난 수준의 경제위기로 다가올 우려가 있다”면서 “추경을 편성해서라도 고용을 개선하고, 소득격차가 더 커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라는 등의 말로 이번 추경안이 법에서 정한 편성 요건에 부합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3당은 거듭 새 정부의 추경안이 추경 편성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야3당은 또 전날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한국당을 뺀 여야 3당 원내대표 정례회동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추경안 심사 착수에 합의한 것처럼 발표된 것에 대해서도 “오해가 있었다”면서 정정했다.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어제 회동에서는 추경이 국가재정법 요건에 미흡하다는 데 유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어떻게 논의를 진전시켜 나갈 것인가를 잠시 언급했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마치 합의되고 한국당을 빼고 하는 것처럼 발표된 것은 오해가 있었던 것으로 판명된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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