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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가 당기는 목포 9味”… 목포시, 전국 최초 ‘맛의 도시’ 선포

    “구미가 당기는 목포 9味”… 목포시, 전국 최초 ‘맛의 도시’ 선포

    목포시가 전국 최초로 ‘맛의 도시’를 선포했다. 목포 음식의 뛰어난 맛을 전국에 알리고 ‘맛 도시’ 브랜드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목포시는 1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맛의 도시 목포 선포식’을 열고 목포 식재료와 음식의 음식의 우수성을 알렸다. 행사는 목포 출신 국악인 박애리와 팝핀현준 부부의 축하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서예가 송홍범 선생은 대붓으로 축하 휘호를 썼다. 김병찬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다. 문정훈 서울대학교 농경사회학부 교수는 ‘맛의 도시 목포: 9미(味) 이야기’ 발표를 통해 목포가 맛의 도시로 자리잡은 배경을 설명했다. 문 교수는 “목포는 바다와 육지를 잇는 지리적 조건으로 자연스럽게 파도 위의 시장 ‘파시’가 형성됐다”며 “1960년대를 지나면서 1번 국도와 2번 국도가 출발하는 육상교통의 중심이자 맛의 출발점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단지 해산물이 많이 모인다는 것만으로는 목포가 맛의 도시인 것을 설명할 수 없다”며 “다른 지역에서는 흉내낼 수 없는 문화자산이자 경제적 자원인 식문화를 자원화하는 데 음식 명인들의 공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선포식에서는 세발낙지, 홍어삼함, 민어회, 꽃게무침, 갈치조림, 병어회, 준치무침, 아구탕, 우럭간국 등 ‘목포 9미’를 선정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오늘로서 대한민국의 맛 하면 목포, 목포하면 맛 하는 등식이 성립됐다”며 “목포에 오시면 근대문화역사거리가 있다. 10월에는 국내 최대 해상케이블카가 개통한다. 오감만족 관광지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요즘에는 볼거리만 갖고는 관광지가 대박을 치긴 어렵다고 한다. 먹거리가 합쳐져야 최고의 관광지가 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오늘 목포 9미를 보니 벌써 구미가 당긴다. 9미를 맛보러 다음주에 목포에 갈 예정”이라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이밖에 박지원 국회의원, 최운열 국회의원, 배우 최불암 등 각계 초청인사 400여명이 참석해 맛의 도시 목포 선포식을 축하했다. 목포 홍보대사인 개그우먼 박나래와 배우 김수미의 축하 영상도 눈길을 끌었다. 임정식, 이충후, 김성운, 이형준 등 국내 유명 셰프들이 목포 식재료인 낙지, 홍어, 우럭, 민어 등으로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하는 영상이 상영됐다. 현장에서는 조리 시연이 펼쳐졌다. 목포시는 선포식을 계기로 음식특화거리 조성, 으뜸 맛집 경영 컨설팅, 음식 관광코스 개발 및 상품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글·사진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정세균 의원, ‘수돗물 텀블러 사용, 나부터 합니다’ 캠페인 첫 주자로 나서

    정세균 의원, ‘수돗물 텀블러 사용, 나부터 합니다’ 캠페인 첫 주자로 나서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이 ‘수돗물 텀블러 사용, 나부터 합니다’ 릴레이캠페인의 첫 주자로 나섰다. 이번 릴레이캠페인은 한국상하수도협회, 수돗물홍보협의회에서 전개하는 ‘수돗물 -1도씨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릴레이 캠페인이다. ‘수돗물 -1도씨 캠페인’은 수돗물의 환경가치(저탄소)를 확산시키고 일회용품 줄이기 동참을 독려하는 캠페인이다. 이번 캠페인은 가속화되는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상황에 맞서 주요 인사와 시민 참여로 수돗물의 환경 가치를 조명하기 위한 목적에서 진행되고 있다.‘수돗물 텀블러 사용, 나부터 합니다’ 릴레이캠페인의 첫 주자로 나선 정세균 의원은 영상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환경이 잘 보존되고, 우리 조상들이 누렸던 그런 깨끗한 금수강산이 우리 후손들에게 잘 전수되기를 함께 기대하고 노력합시다.”라며 “지구 온도 1도씨 낮추기 캠페인, 생활 속 작은 실천 ‘수돗물 텀블러 사용 나부터 합니다’ 다음 릴레이 참여하실 분은 환경을 소중히 생각하시는 심상정 의원을 추전합니다.”라고 다음 릴레이캠페인 주자를 지목했다. 정세균 의원의 바톤을 이어받은 심상정 의원에 이어 앞으로 김학용 의원, 한정애 의원, 강효상 의원, 김상훈 의원, 주승룡 의원, 조명래 장관 등이 릴레이 주자로 나설 예정이며, 영상은 2일 간격으로 업로드 된다. 한국상하수도협회 수돗물협의회는 “우리 사회 주요 인사들의 참여로 수돗물 텀블러 사용을 위한 SNS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수돗물 먹기 실천과 일회용품 줄이기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라며 “정치인에 이어 해양경찰청장,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 목포해양대학교총장, 부경대학교 총장 등 공공기관장이 함께하며, 캠페인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돗물홍보협의회는 환경부, 서울시, 부산시, 대구시, 인천시, 광주시, 대전시, 울산시, 제주도, K-water, 한국상하수도협회가 함께하는 수돗물 홍보 협의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회의 찰나, 역사를 찍는 남자

    국회의 찰나, 역사를 찍는 남자

    탄핵안 가결·트럼프 연설 장면 촬영 등 4명의 국회의장과 함께하며 역사 기록오는 4월 10일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100주년 행사 준비가 한창인 국회에서 또 다른 100년을 기록하는 사람이 있다. 국회 미디어담당관실 사진팀에서 6년차 촬영관으로 일하는 김진원(37) 주무관이다. 국회 사진팀은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 동정, 국회의 주요 의사일정 등을 사진으로 기록한다. 김 주무관은 3일 “1950, 60년대는 기록의 의미나 중요성이 크지 않았다고 한다”며 “지금도 우리 국회가 직접 찍거나 보관하고 있는 사진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명으로 구성된 사진팀은 오늘의 사진 한 장이 100년, 200년 뒤의 중요한 역사적 기록으로 남는다는 생각으로 사진을 찍는다”고 설명했다. 2014년 국회 촬영팀에 합류한 김 주무관은 테러방지법 제정 반대로 8일간 이어진 필리버스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 연설 등 주요 장면을 기록했다. 김 주무관은 강창희·정의화·정세균 전 의장과 문희상 의장 등 4명의 의장과 함께했다. 그는 “정의화 전 의장님은 본인이 개인 사진전을 열 정도로 사진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며 “그래서 국회 촬영관에게도 관심이 많았고 사진에 대해 이것저것 묻곤 하셨다”고 소개했다. 김 주무관은 의장단의 순방 일정과 전 세계에서 국회를 방문하는 외빈의 순간을 기록하면서 의회외교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한다. 김 주무관은 “지난해 문 의장님을 수행했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방문은 대한민국 국회의장의 첫 공식방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저마다 문화가 다른 세계 각국의 의회를 접하다 보니 나라마다 신경 써야 할 부분도 다르다고 한다. 김 주무관은 “독일 의회 방문 때는 촬영 가능한 스케치 시간이 30초밖에 안 돼 딱 10컷만 찍었다”며 “30초라는 짧은 시간에 우리 의장님과 상대국 참석자 모두의 베스트컷을 찍으려고 극도로 집중해야 했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 의회는 지도자의 등 뒤에서 촬영하는 것을 엄격히 제한한다”고 덧붙였다. 포토저널리즘을 전공한 김 주무관은 대학 졸업 후 2007년 첫 직장이던 스튜디오가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캠프 일을 맡게 되면서 정치권과 첫 연을 맺었다. 그는 “이명박 후보와의 치열했던 경선으로 매일 새벽 서울과 지역을 오가는 강행군을 이어 갔다”며 “당시 박 후보는 눈에 잔상이 많이 남는 플래시에 민감해 경호팀의 요청이 있었고 가급적 반사광을 쓰려고 노력했었다”고 전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사설] 1~2월 허송세월 국회, 무노동·무임금 적용해야

    국회의원들이 제발 일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국민이 늘고 있다. 도대체 의원들은 어디서 뭘 하는지 궁금하다는 탄식의 목소리도 크다. 여야의 보이콧과 파행의 방치가 장기화하면서 1월 임시국회는 개점휴업으로 끝났고, 2월 임시국회는 소집조차 못했다. 자유한국당의 2·27 전당대회까지 겹쳐 국회는 1~2월을 허송세월한 채 끝내야 할 판이다. 일 안 하고 노는 게 일상화한 대한민국 국회이자 국회의원의 현주소다. 2018년 기준 국회의원 1인당 연봉은 1억 5000만원 수준이다. 일을 하지 않았으면 세비 반납이 순리가 아닌가. 지난해 4월 국회 공전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 당시 정세균 국회의장이 세비를 반납한 일도 있다. 그러나 일을 쌓아 놓고 미국 유람을 갔다 오고 챙길 세비는 다 챙기는 게 우리 국회의원이다. 국민의 맹렬한 반대에도 더불어민주당, 한국당이 올 세비를 1.8% 셀프 인상했다. 건건이 대립하는 거대 양당은 이럴 때만은 한마음이다. 세비를 게워 내라는 1000만명 서명 운동이라도 해야 할 판이다. 지금이 어느 때인가. 민생·개혁 법안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넘어온 탄력근로제 확대와 관련한 법 개정을 비롯해 최저임금 결정 체계 개편,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유치원 3법 도입에 규제개혁 법안 처리가 시급하다. 체육계 성폭력 근절을 위한 국민체육진흥법, 소상공인 지원 관련법도 시각을 다투고 있다. 국민을 우습게 알아도 정도가 있다. 국회 해산 국민운동이라도 일어나면 어떡할 것인가. 공교육정상화법 개정안 처리가 늦어져 3월 새 학기부터 재개될 것으로 여겨졌던 초등 1·2학년 방과 후 영어 수업이 사실상 무산됐다. 노는 국회 때문에 국민이 피해 본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의원 전원에게 편지를 보내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지만, 마이동풍이 아닐지 우려스럽다.
  • [현장 행정] 혜화로 아이들 천국…담장도 극장도 호호

    [현장 행정] 혜화로 아이들 천국…담장도 극장도 호호

    “2022년 5월까지 종로구 혜화로 일대에 아이들 특화 거리를 조성하겠습니다.”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은 지난 25일 혜화동주민센터에서 열린 동별 신년인사회에서 올해 이 지역에 대한 주요 계획으로 혜화로 아이들 특화거리 조성을 제시했다. 인사회에는 정세균 전 국회의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혜화로 아이들 특화거리 사업은 김 구청장의 아이디어로 나왔다. 김 구청장은 종로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지정된 만큼 지난해 11월 국장간담회 자리에서 어린이 친화 콘셉트에 걸맞은 아이들 특화거리 조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혜화로 일대에는 2016년 4월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 어린이 전문 공연장인 아이들극장이 건립된 뒤 2017년 12월 국립어린이과학관이 들어섰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중앙계단 부근에 아동친화도시 종로 포토존을 만든 바 있다. 종로구는 아이들 특화거리 조성 계획에 따라 내년 4월까지 역사탐방로 구간인 혜화로터리에서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사이 일대에 아동테마가로를 조성한다. 이곳에는 아이들극장의 거점화를 위해 아이들극장 캐릭터를 활용한 예술·역사 공간, 교육·체험 공간, 휴게 공간 등이 들어선다. 아동테마시설 및 아이들을 위한 보행환경을 구축하고 혜화초등학교 담장을 희망의벽, 역사이야기벽 등으로 꾸밀 예정이다.특히 아이들극장 주변의 간판 및 거리를 정비할 계획이다. 다음달 종로문화재단 등과 각종 공연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아이들거리축제를 연 2회 이상 정기적으로 개최해 전국을 대표하는 어린이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인근에 있는 장면 가옥, 한무숙 문학관, 연극 공연장 등 각종 역사·문화시설과 연계한 어린이 프로그램도 개발할 방침이다. 내년 5월부터 2021년 5월까지 혜화동 111-2에 (가칭)아이들센터도 조성한다. 현재 혜화동 예비군동대 및 새마을부녀회 등이 사용하는 장소인데 오는 10월까지 이전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비를 확보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혜화로 아이들 특화거리 추진 사업은 관이 마중물 역할을 하는 1단계,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거리 활성화를 꾀하는 2단계로 구분해 진행하겠다”면서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혜화로 아이들 특화거리 조성을 시작으로 구정 전 분야에 걸쳐 아동친화정책을 접목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현장 행정] 도올이 그리고 종로구청장이 펼친 ‘국학 보물서고’

    [현장 행정] 도올이 그리고 종로구청장이 펼친 ‘국학 보물서고’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 전통문화 특화 김용옥 석좌교수가 자문·현판 글씨도 2400여권 소장… 옥상정원·놀이방 갖춰 구비 한 푼 없이 시·국비 15억으로 건립“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우리 역사에 대해 제대로 공부할 수 있고, 나아가 우리 전통문화 전반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공공 도서관으로 키워 가겠습니다.”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은 지난 14일 구의 17번째 공공도서관인 명륜동 ‘어린이청소년국학도서관’ 개관식을 갖고 도서관의 주제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2010년 민선 5기 취임 이후 문학, 생태 등 특정 분야에 특화된 공공도서관 16곳을 건립했는데 이번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우리 역사와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키우는 국학 전문 도서관을 만든 것이다. 개관식에는 정세균 전 국회의장,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 구청장은 이날 “당초 어린이들을 위한 역사 도서관을 지으려고 널리 의견을 수렴하던 중 도올 김 교수로부터 국학도서관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어 국학 특화 도서관으로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김 구청장과 김 교수는 같은 광산 김씨로 김 구청장이 김 교수보다 항렬이 2개 위다. 김 교수는 도서관 주제에 대한 자문뿐 아니라 도서관 현판을 써 주기도 했다. 국학이란 고유의 제도에서부터 언어, 역사, 예술, 신앙, 풍속 등을 통틀어 일컫는 것인 만큼 도서관은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역사 도서 2100여권과 예학, 역서 등 국학 주제도서 2400여권을 소장하고 있다. 유아들도 보호자와 별도로 책을 볼 수 있는 작은 놀이방을 갖춘 것은 물론 청소년이나 성인을 위한 소규모 세미나실도 있다. 일반 열람석은 80석 규모이며, 정기간행물을 열람할 수 있는 전자신문, 책 위치 표시 등을 제공하는 스마트서가 등 정보통신기술(ICT)도 접목시켰다. 도서관 위로는 날씨가 따뜻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옥상정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국학 특화 도서관이란 아이디어로 도서관 조성에 국비 10억원, 시비 5억원을 지원받으면서 구비는 하나도 쓰지 않아 주민들 사이에 호평이 나온다. 구는 지난 7월 주택 밀집 지역인 명륜동에 와룡 공영주차장(78면)을 문화센터 등이 있는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복합시설(연면적 5273㎡)로 만들어 개관했는데 그 5층에 국학도서관을 개관했다. 김 구청장은 “2020년 종로구의 18번째 공공도서관인 영어특화도서관(창신길 84)을 개관하고 나아가 언론 특화 도서관 건립도 연구하고 있다”면서 “곳곳에 책 읽는 향기가 가득한 종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백봉신사상 대상 심상정 정의당 의원

    백봉신사상 대상 심상정 정의당 의원

    심상정(왼쪽) 정의당 의원이 11일 2018년도 백봉신사상 대상을 받았다. ‘신사의원 베스트 10’에는 심 의원을 포함해 더불어민주당 문희상·원혜영·이해찬·정세균·우원식·박용진·박주민 의원,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선정됐다. 백봉신사상은 국회 출입기자들과 국회의원들이 매년 설문조사를 통해 모범적 의정활동을 한 국회의원을 선정하는 것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역대 최고령 단식 손학규 “선거제 개편 때까지 계속”

    역대 최고령 단식 손학규 “선거제 개편 때까지 계속”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거대 양당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제 개편을 요구하며 지난 6일부터 단식에 돌입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단식 나흘째인 9일 현재 고혈압과 부정맥 등 건강이상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 대표 물·죽염만 섭취… 부정맥 등 건강 이상 이날 단식 농성장인 국회 본청 로텐더홀을 찾은 홍이승권 가톨릭대 의대 교수는 “손 대표의 심장 부정맥이 심해지면서 건강이 매우 염려된다”며 “혈압도 150에 80으로 고혈압”이라고 말했다. 올해 71세로 역대 최고령 단식 정치인으로 기록될 손 대표는 물과 죽염만 섭취하며 단식을 이어 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가운 로텐더홀 바닥에 매트리스를 깔고 잠을 자며, 본청 지하 샤워장에서 씻고 있다고 한다. 급격히 추워진 날씨 탓에 당 관계자들이 전기장판과 난로 설치를 권유했지만 손 대표는 이마저도 거절했다. 손 대표는 서울신문 기자에게 “정치 개혁을 위해 이 정도 고생은 참을 수 있다”며 “거대 양당이 선거제 개편에 동의하기 전까진 단식을 그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 대상인 민주당과 한국당 지도부는 손 대표를 직접 찾아가 단식 중단을 권유하고 있다. 손 대표의 단식이 시작된 6일에는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가 손 대표를 찾았고, 9일에는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농성장을 방문했다. 단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아직 손 대표와 만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YS, 전두환 독재 항의 23일간 단식 가장 유명한 정치인의 단식은 1983년 신민당 총재였던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단식이다. 당시 YS는 5·18 민주화운동 3주년을 기념하고 전두환 정권의 독재에 항의하기 위해 곡기를 끊었다. 5월 18일부터 23일간 이어 간 투쟁은 그 후로도 오랫동안 우리나라 정치인의 최장 단식기록으로 남아 있었다. 1990년에는 평화민주당 총재였던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지방자치제의 전면 실시를 요구하며 단식을 했다. 13일간의 단식으로 DJ는 끝내 요구사항을 관철시켰다. 문재인 대통령도 2014년 8월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세월호 참사 유가족인 김영오씨와 9일간 ‘동조단식’을 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5월에는 김성태 원내대표가 ‘드루킹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9일간 식사를 하지 않았다. 집권 여당이 단식을 한 경우도 있다. 2016년 이정현 당시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대표는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면서 단식투쟁을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43년 만에 열린 경복궁 영추문

    43년 만에 열린 경복궁 영추문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6일 열린 영추문 개방 기념행사에서 정재숙 문화재청장(왼쪽 여섯번째)과 정세균 전 국회의장(가장 왼쪽) 등이 지역주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추문은 경복궁의 서쪽 문으로 1975년 복원 이후 43년 만에 일반에 개방되며, 이로써 경복궁 출입이 동서남북 모든 방향에서 가능하게 됐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고 노회찬 의원에 국민훈장 무궁화장 추서

    고 노회찬 의원에 국민훈장 무궁화장 추서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추서된다. 정부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노 전 의원을 포함해 모두 91명의 유공자에게 훈장 또는 포장을 주기로 결정했다. 이 총리는 국무회의가 끝난 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세계인권선언일(12월 10일)을 기해 고 노회찬 의원께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하기로 의결했다”고 알렸다. 국민훈장은 정치, 경제, 사회, 교육, 학술 분야에 공을 세워 국민 복지 향상과 국가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준다. 이 훈장은 5등급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무궁화장은 그 중 1등급에 해당한다. 정부는 노 전 의원이 인권향상에 기여했다고 보고 무궁화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지난 6월 장례일정에 맞춰 국무회의 의결에 앞서 무궁화장을 추서 받았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지난 7월, 이진성 전 헌법재판소장이 지난달 각각 무궁화장을 받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확인도 안된 ‘리선권 냉면’의 후유증…재벌들, 열던 지갑도 닫을 판

    확인도 안된 ‘리선권 냉면’의 후유증…재벌들, 열던 지갑도 닫을 판

    “리선권의 행태로 인해 대기업들이 열던 지갑도 닫을 것이다.” 지난 9월 평양 방문 당시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재벌들을 향해 한 발언의 후유증이 거세다. 여야 정치권의 공방으로 번지는 등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대남 업무를 총괄하는 북한 인사의 오만하고 경박한 발언으로 남북경협의 한 축인 대기업들이 대북투자할 생각이 사라졌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리선권의 안하무인적 행태는 이미 대북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놀랄 일도 아니라는 반응이다. 그는 지난달 5일 평양에서 남북고위급 회담 카운터파트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고장 난 시계 때문에 조금 늦게 도착하자 “시계도 관념이 없으면 주인을 닮아서 저렇게 된다”고 모욕을 줬다. 이어 회담 중에도 “예상치 않았던 문제들이 탄생될 수 있다. 일정에 오른 모든 문제들이 난항을 겪을 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 차례 협박을 했다. 회담을 취재하는 기자들에게도 “기자 선생은 잘 안되길 바라오?”라며 위협성 발언을 예사로 했다. 이같은 리선권의 거침 없는 발언으로 볼 때 논란이 되고 있는 ‘냉면’ 발언도 어느 정도는 사실일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당장 남북관계 개선에 사활을 걸었던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 부처 수장인 조 장관에게 비난의 화살이 돌아가는 모양새다. 자유한국당 1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이 왜 이렇게 북한 앞에서만은 나약해지고 저자세가 되는지 (모르겠다)”라며 “이런 말을 듣고도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음식이 잘 넘어가는지 한 번 묻고 싶다. 내 나라 경제를 망치고 북한 경제 살리기에 올인 하는 문재인 대통령. 저는 도보다리에서 40분 동안 비핵화 쇼통을 하고, 또 재계 총수를 앞세워서 경제 쇼통한다고 하더니 결국은 망신쇼통 당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조 장관의 해임 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도 했다. 리선권의 오만한 발언에 격분하기는 그간 남북관계를 책임졌던 전직 장관들도 마찬가지다. 정세균 전 통일부 장관은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북쪽에서 심각하게 사과를 하든지 조치를 취해야 된다”며 “지금 기업인들에게 목구멍으로 냉면이 들어가느냐는 얘기를 하면 일을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일을 망치려고 작정하고 덤비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훈 국가정보원장도 국정감사에서 “사실이라면 무례하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분명히 짚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남북관계 실무를 맡고 있는 정부 당국자들도 리선권의 이같은 행태가 결국에는 북한에게만 해롭게 작용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남북경협과 투자유치를 통해 경제활성화를 이루려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의도가 수포로 돌아갈 것을 우려해서다. 남한의 대기업들이 투자를 하지 않는 상황은 북한도 결코 바라는 바가 아닐 것이란 설명이다. 한 정부 당국자는 3일 “리선권의 행태로 대기업들이 열던 지갑도 닫을 것”이라며 “미국이 남북경협에 대해 속도 조절을 경고하는 상황에서 누가 리스크를 지려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다른 정부 당국자도 “리선권의 발언은 남북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당장 정부의 대북 기조에 대해 비판적인 흐름까지 보이는 상황이고 여론도 나쁘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文 “민족 대의 앞에 당리당략 거둬달라”… 국회 초당적 협력 촉구

    文 “민족 대의 앞에 당리당략 거둬달라”… 국회 초당적 협력 촉구

    정부가 11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4·27 남북 정상회담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안을 의결하고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비용추계서를 첨부해 국회에 제출했다. 지난 4월 남북 정상회담에서 판문점 선언을 채택한 지 138일 만이다.정부는 비용추계서에서 내년에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는 데 모두 4712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기존에 남북협력 사업비로 잡은 예산 1726억원에 더해 2986억원을 추가로 편성했다. 예산 집행 항목은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와 산림협력, 사회문화체육교류, 이산가족상봉,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운영 등이다. 철도·도로 현대화를 완료하는 데만 최소 수조원가량이 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부는 내년도 1년치 비용만 비용추계서에 담았다. 전체 사업 규모와 기간이 확정되지 않아 비용을 정확히 추계하기 어려운 데다, 대북 제재 해제 여부 등 변수가 많은데 수조원의 비용부터 먼저 내놓으면 해묵은 ‘퍼주기’ 논란이 재현될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평양 남북 정상회담(오는 18~20일) 이후 비준동의 문제를 논의키로 지난 10일 합의했지만, 약속한 때에 논의가 실제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전체 사업의 재정 추계가 되지 않았다고 비용추계서를 문제 삼고 있는 데다 청와대의 방북 동행 초청이 ‘일방적’이라며 발끈하고 있어서다. 당장 한국당은 논평에서 “정부가 무성의하게 2019년도 1개년 재정추계만 제출했다”며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를 받기 위한 자료라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청와대가 국무회의에서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안을 서둘러 의결한 것은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판문점 선언에 대한 초당적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는 북한을 설득할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중차대한 민족사적 대의 앞에서 제발 당리당략을 거두어 주시기 바란다”며 “국회 차원에서도 이번 정상회담을 국회 회담의 단초를 여는 좋은 기회로 삼아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국회의 반응은 싸늘했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여야 지도부를 설득하려고 국회를 찾았다가 야당의 빈축만 샀다. 지방 일정에 나선 한국당 지도부는 만나지도 못했다.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경북 구미에서 “설득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먼저 이야기를 하고 초청 발표를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한 수석에게 “뭐하러 왔느냐”고 핀잔을 줬다. 손 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전화를 받고 안 가겠다고 해서 끝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임 실장이 나와서 발표한 것은 예의에 어긋난 것”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 수석은 청와대의 초청이 야당 압박용 아니냐는 지적에 “야당을 압박한다는 것은 생각 자체를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부인했다. 청와대는 국회의장단과 5당 대표 전원 동행이 끝내 어렵게 될 경우 ‘국회 특별대표단’을 꾸리는 대신 정계 인사들을 ‘특별수행원’에 포함해 평양 방문길에 오르기로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일단 갈 수 있는 분이 함께 가서 국회 차원에서도 대화의 물꼬를 틀 계기를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희상 국회의장은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특사로 파견하자고 청와대에 제안했다. 이계성 국회 대변인은 “청와대가 문 의장의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만났다. 문 대통령과 함께 방북할 경제인 특별수행원 규모를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文정부 2기 소명은 적폐청산·상생 경제·한반도 평화”

    “文정부 2기 소명은 적폐청산·상생 경제·한반도 평화”

    정책 속도·판문점선언 비준 공조 등 합의 정세균 “장하성 강연 국민 체감과 달라” 워크숍서 ‘이론과 현실 괴리 좁혀야’ 주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일 청와대에서 당·정·청 전원회의를 주재하며 ‘적폐청산’, ‘다 함께 잘사는 경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 세 가지를 문재인 정부 2기의 ‘소명’으로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게 나라냐고 국민이 절규했던 바로 그 지점이 우리 정부가 출발하는 지점”이라며 “시대적 소명은 분명하다. 강력하고 지속적인 적폐청산으로 불의의 시대를 밀어내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장 동력을 되살리는 한편 배제와 독식의 경제가 아니라 공정과 상생의 경제, 소수가 부를 독점하지 않는 다 함께 잘사는 경제를 이루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정부의 의지만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아니다. 당·정·청이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공동운명체가 되지 않으면 해내기가 어렵다”고 빈틈없는 공조를 주문했다. 지금까지 3대 소명을 청와대 중심으로 끌고 왔다면 이제는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의 긴밀한 공조로 입법을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의 발언과 참석자들의 표정에선 엄중한 상황 인식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문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는 사상 최초의 당·정·청 전원회의”라며 “그만큼 지금 우리가 맞이한 상황이 엄중하기 때문에 마련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당·정·청은 먼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의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소득주도성장 등 경제정책 가속화, 3일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에서의 성과 도출,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동의 추진, 당·정·청 소통 및 협력 강화, 여야 협치를 위한 지원, 정책 홍보 강화 등 6개 사항을 합의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낙연 국무총리는 회의에서 소득주도성장을 지속하려면 장기적인 목표와 함께 단기적인 보완책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는 과정이어서 그에 따른 시간이 필요하고 고통이 수반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따라서 당·정·청은 이런 고통을 최소화하는 보완책을 마련하면서 소득주도성장과 관련한 경제정책의 속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의원은 지난달 31일 열린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강연 내용이) 국민이 생각하는 체감도와는 너무 다른 이야기 아니냐. 국민에게 잘 알려 체감도 차이를 줄여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이론과 현실의 괴리를 좁힐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전북과학기술원 설립법 발의

    전북에 과학기술원을 설립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 출신 여야 의원 14명이 ‘전북과학기술원법’ 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발의자는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바른미래당 박주현, 민주평화당 정동영, 무소속 이용호 의원 등이다. 법안은 전북에 과학기술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농생명, 바이오와 자동차 분야로 특화해 타 지역 과기원과 차별화 했다. 전북과기원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설립비와 운영비를 출연하고 교육과정은 석·박사는 물론 학부 과정도 둘 수 있게 했다. 이는 전북의 기초과학 기술역량이 전국 최하위권으로 평가됐고 갈수록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매년 발표하는 지역 과학기술 혁신역량 평가에서 전북의 과학기술 혁신역량 지수는 6.085로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5위를 기록했다. 2012년 8위, 2014년 10위, 2016년 14위에서 계속 뒤로 밀리고 있다. 대표 발의자인 박주현 의원은 “전북과기원은 현대중공업 조업 중단과 GM군산공장 폐쇄로 위기에 빠진 전북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도 창출하는 좋은 대안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전주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서울광장] 한국판 ‘유스퀘이크’는 꿈인가/김성곤 논설위원

    [서울광장] 한국판 ‘유스퀘이크’는 꿈인가/김성곤 논설위원

    지난해 12월 옥스퍼드사전은 올해의 단어로 ‘유스퀘이크’(Youthquake)를 선정했다. 지난해 세계적으로 젊은 정치인들이 등장해 지진을 일으키듯 변화를 이끌어 내면서 옥스퍼드가 이를 올해의 단어로 선정한 것이다. 지난해 5월 프랑스 대선에서 대통령으로 당선된 에마뉘엘 마크롱(41)과 같은 해 6월 아일랜드 총리가 된 리오 버라드커(40), 30대 초반에 오스트리아 총리가 된 제바스티안 쿠르츠(32) 등이 주인공이다.8개월여가 지난 2018년 여름 우리는 유스퀘이크가 아닌 ‘올드퀘이크’(Oldquake)를 목도하고 있다. 묘하게도 여야 주요 정당의 지도부 개편 시점이 8월을 전후해 몰려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표 임기가 다 됐고, 야당은 사상 유례없는 여당의 압승으로 끝난 ‘6·13 지방선거’로 인해 지도부가 와해됐기 때문이다. 더 묘한 것은 대부분 새로운 얼굴은 안 보이고 ‘올드맨’들이 전면에 등장했다는 점이다. 민주당부터 보자. 친노 좌장으로 불린 지 15년쯤 된 이해찬 전 총리가 출사표를 던졌다. ‘친노’(친노무현)와 ‘친문’(친문재인)을 관통하는 인물이다. 마음은 청춘이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는 자신만 한 적임자가 없다”고 하지만, 곳곳에서 “언제적 이해찬이야” 하는 소리가 들린다. 그의 맞상대인 김진표(71) 후보도 노무현 정부 때 부총리를 지냈다. 송영길(55) 후보가 상대적으로 젊다며 세대교체를 외치는 판이다. 민주평화당은 2007년 17대 대선 때 민주당 후보로 나섰다가 낙선한 정동영(65) 의원이 당대표가 됐다. 바른미래당은 손학규(71) 후보가 출마했다. 손 후보는 이미 2010년 정동영·정세균과 겨뤄 거대 민주당 당대표까지 역임한 바 있다. 자유한국당은 노무현 정부 때 부총리를 역임한 김병준(64) 전 국민대 명예교수를 영입했다. 당분간 이들이 우리 정치를 이끌어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치 시계를 10년 전쯤으로 되돌린 것 같다. 노무현 정부 출범을 전후해 ‘3김 시대’가 저물고, 우리 사회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권위주의와 엘리트주의가 퇴색하고, 붉은악마에서 시작된 새로운 거리문화는 2008년 광우병 사태 때 촛불로 이어지고, 온라인이 등장하면서 이른바 ‘빠’들이 생겨났다.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대표적이다. 이 촛불은 국정농단 사태 때 다시 살아나 새로운 정권을 창출했다. 금세 전쟁이라도 날 것 같던 남북은 1년에 세 번이나 정상회담을 하는 세상이 됐다. 여야 영수회담보다 오히려 쉬워 보인다. 직선제를 얻어 낸 ‘87체제’와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거치면서 무수히 많은 운동권 출신이 정치판에 수혈됐다. ‘386’(1990년대 기준 30대이면서 80년대 학번으로 60년대생), ‘486’(1990년대 기준 40대이면서 80년대 학번으로 60년대생)이 그들이다. 이들은 지금 정치판의 주류다. 그런데도 우리는 지금 올드맨들의 귀환을 보고 있다. 386, 486은 다 어디로 갔는가. 386, 486은 많은데 리더가 없다는 것이다. 아직 시기가 도래하지 않았기 때문인가, 아니면 이들의 역량이 모자라기 때문인가. 혹자들은 이들 중 상당수가 전임 대통령의 추천이나 탄핵 등 정치 격변기에 쉽게 정치에 입문해 경쟁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혹평한다. 여성 문제 등 모럴해저드를 탓하는 이들도 있다. 타당한 면이 없지 않다. 여야 불문하고 줄 잘 서서 국회의원 배지 단 의원이 한둘인가. 그러나 캐나다의 저스틴 트뤼도(47) 총리도 부친이 총리만 17년을 역임한 정치 명문가에서 태어났지만, 그것 때문에 총리가 된 것은 아니다. 마크롱 대통령도 정치 명문 그랑제콜을 졸업한 엘리트였지만, 프랑스 국민이 그를 대통령으로 뽑은 것은 그의 담대함과 파격 등 그의 능력 때문이었다. 정치 신인의 진입이 어려운 공직선거법 등 제도에서 원인을 찾기도 한다. 그러나 어느 나라나 선거 관련 법은 현역에게 유리하게 고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또한 이유가 될 수 없다. 문제는 도전 정신이다. 나라마다 현실은 다르지만 뉴리더들은 시대의 흐름을 잘 읽고 누구를 따라하기보다는 자기 목소리를 냈다. 누가 친문인지를 따지고, 친박·비박을 가리는 틀 안에 머물러 있으면 국회의원을 한 번쯤 더할지는 모르겠지만, 그 이상의 미래는 없다. 지금 올드맨으로 지칭되는 사람들도 한때는 권력을 향해 반기를 들었고, 맞아 죽을 각오하고 바른 소리를 했던 사람들이다. “가신이 사라지니 줄서는 똘마니만 남았다”는 원로 정치인의 말을 새겨들어야 할 때다. sunggone@seoul.co.kr
  • [서울광장] 민주당 대표 경선의 네 가지 관전 포인트/이종락 논설위원

    [서울광장] 민주당 대표 경선의 네 가지 관전 포인트/이종락 논설위원

    오는 25일 선출될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은 여느 때와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다. 보수 정권 9년 동안 배출했던 야당 대표가 아닌 집권 여당의 대표를 뽑아 중량감에서 이전 당대표 선거와는 질적으로 차원이 다르다. 여기에다 2002년부터 시작된 ‘친노’(친노무현계)와 2011년쯤부터 생겨난 ‘친문’(친문재인계)의 자리매김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이번 전대의 의의가 있다.첫째, 이번 경선은 이해찬 대 정세균의 대결이다. 이해찬 후보는 친문에 앞서 친노의 좌장 역할을 해 왔다. 지난 2012년 총선을 계기로 친노가 분열할 때도 ‘혁신과 통합’의 모임을 이끌며 노무현·문재인으로 이어지는 계보를 이끌었다. 누가 뭐라 해도 2002년 이후 친노의 ‘보스’ 역할을 해 온 셈이다. 반면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늘 친노와 친문의 직계에서 한두 발짝 떨어져 있었다. 이념을 앞세우는 직계 세력과는 달리 부총리·장관을 거친 관료나 전문경영인, 경제인 출신 의원들이나 당원들과 가깝다.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김진표 의원이 정세균 계열의 핵심으로 활동한 것도 어쩌면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 이런 맥락에서 이번 대표 경선은 친노의 좌장인 이해찬 후보와 정세균 전 의장의 핵심인 김진표 후보의 대결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둘째, 핵심 친문의 분화다. 친문 세력의 핵심 인물은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전해철 의원, 양정철 전 홍보기획비서관 등 소위 ‘3철’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그러나 이번 경선에서 이호철 전 수석은 이해찬 후보를, 전해철 의원은 김진표 후보를 지지한다. 뉴질랜드에 머물고 있는 양정철 전 비서관은 관망중이다. 부산·경남의 친노와 친문 세력을 이끄는 이 전 수석은 예상대로 이해찬 후보를 돕는다. 하지만 전해철 의원은 지난 경기도지사 당내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와 싸우면서 김진표 후보의 도움을 많이 받아 김 후보를 밀고 있다. 김 후보의 지원으로 전 의원은 일방적인 열세일 것으로 예상한 경기지사 경선에서 권리당원 투표에선 46.86%를 득표해 이재명 후보(49.38%)와 박빙의 대결을 펼칠 수 있었다. 경기지사에도 출마했던 김 후보는 17대부터 20대까지 내리 수원에서 4선을 할 정도로 경기도에서 당내 최대 세력을 구축하고 있다. 김 후보는 전 의원과 구원이 있는 이 지사 측이 이 후보를 지원하는 것으로 보고 경선 초반 이 지사의 탈당을 주장하며 포문을 열었다. ‘반(反)이재명’ 정서를 자극, 친문 지지층의 표심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셋째, 86세대(1960년대에 태어나 1980년대 대학에 다니면서 민주화 투쟁에 앞장섰던 세대)의 세력 재편이다. 이번 대표 예비경선에서 누가 86세대의 대표 주자가 되느냐도 관심거리였다. 결국 송영길 후보가 최재성, 이인영, 박범계 후보를 제치고 최종 후보로 나서게 됐다. 호남표가 결집했다는 후문이다. 송 후보는 2016년 전당대회에서 1표 차이로 컷오프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지만 ‘절치부심’ 끝에 86세대의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송 후보가 같은 86세대인 최재성, 이인영, 박범계 의원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 의원은 이해찬 후보가 출마하지 않았다면 상당한 친문표를 획득할 수 있었을 정도로 지지 기반이 탄탄하다. 이인영 의원은 고 김근태 전 의원이 이끌었던 ‘민평련’(민주평화국민연대)의 대표 주자라는 점에서 미래의 라이벌인 송 후보의 손을 선뜻 들어 줄지 불투명하다. 넷째, 호남 민심의 향방이다. 당대표 선거는 6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권리당원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가 40%를 차지한다. 25일 현장 투표를 하는 대의원(45%)은 ‘조직표’ 성격이 강한 반면에 권리당원은 부동층이 많아 이번 선거에서 권리당원의 표심이 중요한 변수다. 지역별로는 전북 13%, 전남 8%, 광주 6% 등 호남이 27%로 가장 비중이 크다. 전남 고흥 출신인 송 후보는 유일한 호남 후보라는 점에서 ‘호남 대표론’을 내세우고 있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심거리다. 이번 대표 경선은 친노를 넘어 친문의 분화가 이뤄지는 등 민주당 권력 양상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세 후보는 집권당 대표의 의미를 곱씹어 봐야 할 것이다. 더이상 대통령의 그림자에 숨지 말고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늘리도록 정부 정책을 견인해야 한다. 여소야대 국회에서 민생입법과 개혁입법을 처리하기 위한 협치 리더십도 발휘해야 한다. 계파와 지역정치에 기댄 얄팍한 표 계산보다는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십을 보여야 집권당 대표의 권좌에 오를 수 있다. jrlee@seoul.co.kr
  • [주민 물음에 단체장 답하다] “광주 예산 10%만 절감해도 1000억… 교육·농업 알뜰히 챙길 것”

    [주민 물음에 단체장 답하다] “광주 예산 10%만 절감해도 1000억… 교육·농업 알뜰히 챙길 것”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모든 것을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장애인과 노인 등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광주를 만들겠습니다.” 방송PD 출신 신동헌(66) 경기 광주시장은 시장선거에 두 차례 도전했으나 모두 고배를 마시고 이번에 2전 3기의 주인공이 됐다. 신 시장은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젊은 부부 증가로 광주가 젊어지고 똑똑해지고 있으며 이는 좋은 기회”라며 “살고 싶은 도시, 공정한 사회, 꿈이 실현되는 광주를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일성으로 “시 예산 10%만 절감하면 1000억원이다. 이것으로 교육, 농업 분야 등 꼭 필요한 곳에 알뜰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2전 3기 끝에 시장이 됐다. ―믿고 선택해 주신 광주시민들께 감사드린다. 선거 과정에 시민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저를 선택해 주신 한 분 한 분의 마음을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다짐했다. 2000년 방송PD를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와 2002년부터 정치를 시작했다. 3번 만에 어렵게 시장이 됐다. 18년이라는 긴 터널을 지나왔다. ‘오직 광주’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시민들이 왜 신동헌을 선택했을까. ―오랜 세월 광주에서 시장이 되기 위해 준비해 왔다. ‘깨끗한 월급쟁이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깨끗한 정치, 깨끗한 행정을 펼쳐보고 싶었다. 시민들이 정직하고 바른 행정을 희망했다. 그리고 PD출신인 저의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사고가 역동적인 광주를 만드는 데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겠다. →행정경험이 없다는 우려가 있다. ―광주시에는 1300명이라는 행정 전문가들이 있다. 공무원들의 사기를 진작시켜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연출가가 필요한 것이다. 행정 전문가보단 오케스트라 지휘자 같은 시장이 필요하다. PD 출신으로 다른 분들보다 창의적이고 상상력이 높다. 도시양봉, 도시농업박람회 등 많은 아이디어를 냈다. 이러한 아이디어들을 행정에 접목시킬 것이다. 그리고 2007년 총리실 산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촌문화정보센터 소장으로 2년여 근무한 경험도 있다.→광주시의 최대 현안은 무엇인가. ―교통과 교육 문제가 우선이다. 지난 10여년간 계획성 없는 난개발로 광주 구석구석이 후유증을 앓고 있다. 출퇴근 때마다 교통 정체로 아우성이다. 도로는 울퉁불퉁하고 아이들의 통학마저 위협받고 있다. 학생들이 공부할 공간도 없다. 학급당 인원이 30명이 넘어섰고 이대로 가면 40명에 육박한다. 광명초등학교는 학생 수가 1508명으로 최근 몇년 사이 337명이 늘었다. 초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하다. 신현초등학교 신설이 늦어짐에 따라 광명초 초과밀학급 문제가 계속될 전망이다. 아이들의 교육환경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담당 공무원에게 신현초 개교가 더 늦어지지 않도록 태스크포스(TF)를 만드는 등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기업 유치와 일자리 만들기도 큰 숙제다. ―광주에는 6000여개의 기업이 있다. 기업인들이 많이 어려워하고 있고 실제로 떠나는 기업도 있다. 세일즈맨 시장이 돼 국내와 해외시장 확보에 발 벗고 나서겠다. 기업과 행정이 한 팀이 돼 기업 활동을 한다는 생각으로 지원하고 시장개척과 제품홍보 전도사가 되겠다. 행정력을 총동원해서 ‘기업애로 제로’ 도시로 만들겠다. 그리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광주지역에서 우선 소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시에서 주관하는 새해 해돋이와 줄다리기 행사에 가니 지역의 우수한 막걸리를 두고 공무원들이 서울지역 막걸리를 쓰는 것을 보고 실망했다. 공공기관부터 앞장서겠다. 아울러 가구산업을 특화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 가구거리 조성과 특구 지정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가구박람회를 추진하는 한편, 지역 우수기업에 대한 지원과 육성에 필요한 제도를 마련해 기업을 하기 좋은 광주를 만들어 나가겠다. 이와 함께 팔당호, 남한산성, 조선백자 도요지 등 광주가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과 천년고도의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하고 지역농업과 지역음식까지 융합된 문화관광산업을 육성하여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 →교육예산 200억원을 공약했다. ―중·고생 무상교복,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안전한 통학로 확보 등을 위해 교육예산 200억원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학교 밖 아이들과 대안학교 아이들의 급식문제까지 챙길 것이다. 올해 교육예산은 81억원에 불과하다. 200억원도 많은 게 아니다.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 시장은 무한책임이다.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인데 교육청만의 책임이 아니다. 예산이 부족하면 이재정 도교육감을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할 것이다. 국회의원·도의원과 소통해서 국가예산·도예산을 유치하도록 하겠다. 향후 건립 예정인 체육관·주차장 등 학교시설의 복합화 추진으로 학생들에게는 쾌적하고 다양한 교육활동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주민들이 편리한 공공시설로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 기획예산담당관에게 첫 업무 지시로 광주시 1조원 예산 중에서 10% 절감 방안을 내놓으라고 했다. 10%면 1000억원이다. 이것으로 꼭 필요한 곳에 써 보자고 했다. 외진 마을에서는 수돗물 공급을 받지 못하는 곳도 있다. 교육·농업분야 등 꼭 필요한 곳에 알뜰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임기 중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광주에는 마땅한 장애인 복지시설이 없다. 전국 최고의 복지시설을 짓고 창조적인 콘텐츠를 기획해서 오직 광주에서만 누릴 수 있는 세계적인 장애인 복지시설을 구상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의 동의가 필요하겠지만 일등 광주를 대표하는 장애인 복지시설을 기대해도 좋다. →시정철학과 시민 의견이 충돌하면 어떻게 풀 것인가. ―소통이 우선이다. 어떤 악성 민원도 대화로 풀겠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면 대화가 안 된다. 대표를 만나고 현장에 직접 찾아가겠다. 광주지역 순례를 하면서 민원에 귀를 기울이겠다. 민원이라는 것은 억울한 사람들의 목소리다. 행정조직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해결해야 한다. 억울함과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신동헌 시장은 ‘농어촌 지금’ PD 출신답게 농촌 전도사…‘꿈틀학교’도 그의 작품 독립운동가이자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헌신한 해공 신익희 선생 후손인 신동헌(66) 광주시장은 경기 광주시 쌍령동 출생으로 광주초, 광주중, 광주종고(현 광주중앙고)와 한영고를 거쳐 한양대 법학과와 언론정보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광주농고에 수석으로 입학해 도비 장학금으로 공부했고 당시 광주 출신으로는 드물게 언론인의 길을 걸었다. 중앙일보, 동양방송을 거쳐 KBS PD로 20여년간 활동했다. ‘농어촌 지금’, ‘맛따라 길따라’, ‘문화가 산책’ 등을 연출했다. 그는 광주시장 후보로 두 차례 출마했으나 모두 고배를 마셨다. 중앙무대에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실무위원, 전국농민단체협의회 사무총장, 국무총리실 산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촌문화정보센터 소장, 도시농업포럼 대표 등을 역임하면서 농업농촌의 다원적 가치를 전파하는 데 노력했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의원 50명이 참여하는 ‘국회생생텃밭’과 어린이들이 텃밭활동을 통해 생명존중과 인성을 함양하기 위해 만든 ‘꿈틀학교’도 그의 작품이다.
  • “계엄 선포 뒤 美 인정받으려 했다”…기무사, 외교조치까지 계획

    계엄 선포권자 ‘대통령(권한대행)’ 명시 국회의장 권한 제한… 계엄해제 시도 차단 야간 통행 금지·휴교령에 SNS 계정 폐지 “계엄사령관을 육참총장으로 변경 검토” 한민구 前국방 지시한 작년 문건도 발견 국군기무사령부가 지난해 3월 작성한 계엄 검토 문건을 통해 계엄 선포 시 미국 정부로부터 계엄을 인정받도록 외교적 조처를 취하는 등의 치밀한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가 23일 국회에 제출한 67쪽 분량의 계엄 검토 문건에는 국방부 장관이 주한 미국 대사를 초청해 미국 본국으로부터 계엄 선포를 인정받도록 협조를 구하라는 조치 사항이 담겼다. 1980년 5·17 비상계엄령 전국 확대 조치를 취하며 미국 정부의 인정을 받으려 했던 것과 같은 조치를 취하려 한 것이다. 또 계엄사령관은 ‘육군참모총장’, 계엄 선포권자는 ‘대통령(권한대행)’이라고 명시돼 있다. 국회의 계엄해제 시도에도 대비했다. 당시 야당 소속이었던 정세균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시도를 원천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했고, 국회의원을 현행범으로 사법처리해 계엄해제 표결을 위한 의결 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하게 하는 방안까지 마련했다. 문건 가운데 기무사가 계엄 시행을 가정해 사전에 작성한 포고문에는 ‘휴교령’도 있었다. 또 밤 11시부터 새벽 4시까지 일반인의 야간 통행을 금지하고 지역계엄사령관이 지정한 도로는 아예 차량 운행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치밀한 언론검열과 포털, SNS 계정 폐지 계획도 세웠다. 보도검열단의 경우 방송반과 신문반, 통신반 등 9개 반으로 구성하고 계엄사 48명, 문화관광체육부 61명, 방송통신위원회 16명, 합동수사본부 6명 등 134명이 참여한다는 세부계획까지 마련했다. 언론 검열 시간도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또 검열 지침을 지속적으로 위반한 보도매체는 등록을 취소한다는 지침도 담았다.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인터넷 포털과 SNS 계정 역시 방통위에서 계정을 폐지하기로 했다.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이 계엄 문건 작성 한 달 후인 지난해 4월 육군참모총장에게 계엄사령관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던 국방부 내부 문건도 발견됐다. 국방부와 법무부가 구성하기로 한 군·검 합동수사기구의 수사가 한 전 장관을 향할 전망이다. 기무사가 작성한 계엄 문건을 실제로 국방부 업무 지침에 적용하려고 시도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합참은 이날 ‘2016 계엄실무편람’을 공개했다. 편람에 따르면 평시 경비계엄은 대규모 폭동 시에 선포할 수 있다. 촛불집회와 같은 평화시위는 계엄 검토 대상이 아닌 셈이다. 평시 계엄업무 담당조직도 국방부 계엄업무담당관과 합참 계엄과로 명시돼 있다. 당시 군 지휘부가 계엄 검토 권한이 없는 기무사에 문건 작성을 지시했다면 이는 ‘위법한 명령’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을 막으려고 야당 의원들을 무더기로 검거한다는 위헌적 발상은 계엄실무 편람에 없는 내용이다. 군인권센터와 참여연대 등 5개 시민단체는 이날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과 한 전 장관, 박흥렬 전 대통령 경호실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추가 고발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서갑원 전의원, 신한대 총장으로 취임

    서갑원 전의원, 신한대 총장으로 취임

    서갑원 전 국회의원이 지난 20일 경기도 의정부에 위치한 신한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했다. 학교법인 신흥학원이사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서갑원 국민대 교수를 제2대 총장으로 선출했다. 서 신임총장의 임기는 4년이다. 서 총장은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의전 비서관, 정무 제1비서관과 17~18대 국회의원(순천)을 지낸 뒤 지난해부터 국민대에서 강의를 했다. 신한대 에벤에셀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강신경(목사) 설립자와 제1대 김병옥 총장, 정세균 전 국회의장, 주호영 국회의원, 정성호 국회의원, 백재현 국회의원, 김문환 전 국민대 총장, 박진성 순천대 총장 등 지역 정치인 등 500여명이 참석해 축하를 했다. 신한대는 2013년 의정부에 있는 2~3년제 였던 신흥대가 동두천에 있는 4년제 한북대와 통·폐합해 교육부로부터 4년제 승격을 승인 받은 신생 대학이다. 서 총장은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정치와 교육을 바르게 해야한다고 배웠다”며 “담대하게 꿈을 꿔 스티브 잡스처럼 4차 산업시대를 이끌어가는 학생들을 배출하겠다”고 포부를 보였다. 서 총장은 “혁신과 창의를 통해 변화하는 대학, 함께하고 대화하는 신한대학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새얼굴] 서갑원 전 의원, 신한대 제2대 총장 취임

    [새얼굴] 서갑원 전 의원, 신한대 제2대 총장 취임

    신한대학교 제2대 총장에 서갑원 전 국회의원이 취임했다. 서 총장은 20일 경기 의정부 캠퍼스 에벤에셀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정치는 바르게 하는 것(政者正也), 교육도 바르게 하는 것(敎者正也)”이라면서 “둘 다 세상을 바르게 하는 목표를 가졌다는 점에서 교육 문제의 해결이 바로 정치”라고 밝혔다.이어 “혁신하지 못하는 조직은 도태되고 사라지게 된다”고 지적하고 “꿈꾸는 대학, 변화하는 대학, 함께 하는 대학으로 창학 반세기를 넘어 새로운 100년을 향해 더 큰 도약을 이루자”고 말했다. 서 총장은 국민대 대학원 법학과를 졸업하고 대통령 비서실 정무1비서관, 민주당 원내 수석부대표 등을 역임했다. 지금은 더불어민주당 전남 순천지역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김병옥(87·여) 제1대 총장의 아들인 강성종 전 의원과 같은 민주당 소속으로 17대와 18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신흥학원 안현수 이사장, 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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