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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화 신는 승무원 늘어난다…제주항공, 스니커즈 도입

    운동화 신는 승무원 늘어난다…제주항공, 스니커즈 도입

    제주항공 승무원들이 이달부터 기내에서 구두 대신 운동화(스니커즈)를 신고 근무한다. 기내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대응력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제주항공은 모든 객실승무원에게 스니커즈 근무화를 지급했다고 2일 밝혔다. 장시간 기내 근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근골격계 부담을 줄이고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기내 이동이 잦은 근무 특성을 고려해 착화 안정성과 기능성을 강화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기내 안전업무 수행 능력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내 근무 특성과 비상상황 대응을 고려해 안정성과 기능성을 강화한 근무화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약 6개월간 착화감, 안전성, 디자인 등을 단계적으로 개선했으며,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한 시착 설문조사를 통해 실제 근무 환경에서의 착용 적합성을 검증했다. 객실승무원들은 구두 대신 일괄적으로 스니커즈를 착용하고 기내 근무를 하게 된다. 국내 항공사 가운데는 에어로케이 등 일부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운동화를 근무화로 적용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외에도 지난 1월부터 기내에서 유니폼 재킷과 카디건 중 선택해 착용할 수 있도록 하고, 모든 객실승무원에게 각종 비행 정보와 업무 매뉴얼을 확인할 수 있는 태블릿PC를 제공해 근무 편의성을 제고하고 있다.
  • 유재성 경찰청장 대행, “중수청 직무 범위 경찰과 지나치게 겹쳐…국민 불편할 것”

    유재성 경찰청장 대행, “중수청 직무 범위 경찰과 지나치게 겹쳐…국민 불편할 것”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부패와 경제 등 ‘9대 범죄’를 수사할 수 있도록 한 정부안에 대해 “국민의 혼란과 불편을 야기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내놨다. 유 대행은 2일 열린 경찰청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중수청 직무 범위가 경찰과 지나치게 중복돼 어느 수사기관이 어떤 범죄를 관할하는지 알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중수청이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 이첩을 요구할 수 있는 수사 우선권을 가진 것에 대해선 “경찰과 중수청이 사건을 ‘핑퐁’하는 등 수사 지연을 초래할 우려가 높다”고 꼬집었다. 유 대행의 발언은 오는 10월 중수청 출범을 앞둔 상황에서 경찰 조직을 대표해 중수청의 수사권 확대에 대한 우려 목소리를 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2일 정부의 중수청 법안이 공개된 후 경찰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건 처음이다. 중수청이 수사하는 9대 범죄는 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 참사·마약·내란 및 외환·사이버 등으로 경찰과 대부분 중첩된다. 유 대행은 “중수청 법안에 대한 의견을 담은 문건을 소관 부처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그는 경찰 내 전담수사팀·태스크포스(TF) 인력 차출로 인한 수사 공백 우려에 대해선 “본청이나 시도청에 직접 수사 부서 위주로 편성, 일선 수사 인력 동원은 최소화하고 있다”며 “민생 치안과 관련된 수사 공백은 없다고 판단 중”이라고 말했다. 또 경찰청장의 국무회의 참석이 정치·수사 독립성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에는 “경찰 업무는 수사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일상과 관련돼있다”며 “여러 부처의 정책들을 알면 치안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이전에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경찰은 6·3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 시작일인 3일 전국 시·도청과 일선 경찰서에 선거사범 수사 전담팀을 편성해 선거범죄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유 대행은 “선거 공정성을 중대하게 침해하는 주요 선거범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정당이나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가짜뉴스 등 허위·조작정보 유포와 매크로 프로그램을 악용한 조직적 댓글 조작 등에 대해선 “구속수사 등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 권오상 전 대구 서구 부구청장, 구청장 출마…“서구 대개조할 것”

    권오상 전 대구 서구 부구청장, 구청장 출마…“서구 대개조할 것”

    권오상 전 대구 서구 부구청장이 6·3 지방선거에서 서구청장에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그는 행정 연속성과 안정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권 전 부구청장은 2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구에는 다가올 미래에 맞설 도시의 근본적인 대개조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행정 경험과 현장 이해를 바탕으로 서구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구 지역에 자리 잡은 대구염색산업단지와 서대구산업단지 대전환을 통한 산업구조 혁신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권 전 부구청장은 “염색산단은 40년간 지역 경제를 지탱해 왔지만, 공장 노후와 산업 구조 변화로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며 “이제는 과감한 업종 전환과 산업용지 용도 전환을 통해 염색산단 부지에 고부가가치 산업과 미래형 일자리가 들어설 수 있게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전 부구청장은 묵은 현안인 악취 문제 해결 의지도 드러냈다.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으로 근무한 경험을 살려 ‘주민의 코 높이에 맞춘 단속 기준’을 마련하겠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권 전 부구청장은 “악취는 주민께서 가장 시급하게 체감하고 있는 현안”이라며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하수처리장 지하화와 기초환경시설 일부 폐쇄를 추진해 악취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밖에도 그는 서대구역 역세권 개발, 도시철도 5호선 조기 개통, 촘촘한 복지망 구축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31년간 공직에 몸담은 그는 서구 부구청장과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을 역임하며 환경·행정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 지난해 11월 명예퇴직과 동시에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가장 먼저 출마를 공식화했다. 권 전 부구청장은 선거 전략과 관련한 질문에 “최대한 주민들을 많이 만나고 목소리를 경청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 발로 뛰고 있다”고 답했다.
  • 대구시, 올해 공무원 771명 뽑는다…‘거주지 제한 요건’ 부활

    대구시, 올해 공무원 771명 뽑는다…‘거주지 제한 요건’ 부활

    대구시가 올해 신규 공무원 771명을 뽑는다. 올해부터는 홍준표 전 시장 재임 당시 폐지한 ‘거주지 제한 요건’을 다시 도입한다. 대구시는 올해 7급 14명(일반행정 5, 수의 9), 8·9급 743명(일반행정 및 시설 등), 연구·지도직 14명 등을 채용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307명(112%) 늘어난 수준으로 최근 3년 내 최대 규모다. 대구시는 2023년 422명, 2024년 210명, 지난해 364명의 공무원을 선발했다. 통합돌봄과 재난안전실 전담 인력 보강 등을 통해 시민 안전과 민생안전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대구시는 또 대구·경북(TK) 행정통합, 인공지능(AI) 정책 등 핵심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지역 맞춤형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제1회 임용 필기시험은 환경연구직 등 3개 직류를 대상으로 4월 25일에 치러진다. 제2회 임용 필기시험은 행정 9급 등 20개 직류를 대상으로 6월 20일에 이뤄지며, 제3회 임용 필기시험은 행정 7급과 기술계 고졸 등 8개 직류를 대상으로 10월 31일에 각각 치러진다. 시험 일정 및 선발 예정 인원, 달라지는 시험제도 등은 대구시 홈페이지 ‘시험정보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거주요건 재도입으로 지역 청년들의 채용 기회가 보장된 만큼, 책임 의식이 투철하고 뛰어난 역량을 갖춘 지역 인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며 “엄정한 시험 관리로 채용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월급 물었더니 ‘일본이 더 위’라며 면박…한일 반응은? [핫이슈]

    월급 물었더니 ‘일본이 더 위’라며 면박…한일 반응은? [핫이슈]

    일본에 거주 중인 친구에게 월급을 물었다가 “한국과 일본은 급이 다르다”는 답을 들었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된 질문이 국가 간 우열 논쟁으로 번지며 누리꾼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지난달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이 한국보다 훨씬 낫다는 친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대학 시절 동창이 현재 일본에서 살고 있다며, 일본 생활이 궁금해 월급과 문화에 대해 질문했다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친구는 “왜 한국 사람들은 일본의 임금 수준이 낮다고 생각하느냐”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일본은 과거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선진국이었던 나라로 정점도 찍어본 적이 있다”며 “일본 사람들이 겸손해서 그렇지 인성, 경제력, 사회 안정성 등 전반적인 면에서 일본이 더 낫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이 일본보다 앞서는 게 있느냐. 케이팝 말고 떠오르는 게 있느냐”고 되물으며 “한국과 일본은 급이 다르니 그런 이야기는 하지 말라. 창피하다”는 말까지 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일본 월급이 낮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들어서 물어본 것뿐인데 예상보다 강한 반응이 돌아와 당황스러웠다”며 “내가 잘못한 질문을 한 건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 “언제 일본이냐” vs “일본이 낫긴 하다”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 반응은 크게 갈렸다. 일부는 “요즘 일본은 물가 대비 임금이 낮아 여행지로 ‘싼 맛’에 간다는 말이 나오는 상황”이라며 A씨에게 공감했다. “일본에서 오래 살다 한국으로 돌아왔더니 한국이 훨씬 살기 편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경험담도 이어졌다. 반면 “시민의식이나 질서, 공공 영역의 배려 문화만 놓고 보면 일본이 앞선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며 친구의 주장에 일정 부분 동의하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국가 간 비교 자체가 피로하다”, “각 나라에는 분명한 장단점이 있다”는 의견도 함께 나왔다. ◆ 일본에서도 “월급보다 체감 생활” 반응 이 사연은 이달 2일 일본 현지 매체를 통해 소개되며 해외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일본 포털 사이트 야후 재팬에 달린 댓글을 보면 “급여는 회사나 직종에 따라 크게 달라 단순 비교가 어렵다”는 반응과 함께 “월급 액수보다 물가, 주거비, 노동시간 등 체감 생활 여건을 함께 봐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또 “어느 나라에서든 타인의 급여를 묻는 말은 관계를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며 질문 방식 자체를 문제 삼는 시각도 적지 않았다. 이 밖에도 “나라 간 우열을 따지는 비교는 의미가 없다”, “한국이든 일본이든 각자의 기준에서 삶의 질을 판단해야 한다”는 반응이 이어지며 논쟁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이번 논쟁은 어느 나라가 더 낫냐의 문제가 아니라 ‘급여’라는 민감한 질문을 국가 비교의 잣대로 꺼내는 것이 적절했느냐를 둘러싼 시각차에서 출발했다. 일본의 생활 질서와 사회적 안정성을 강조하는 의견과 임금은 물가·주거비·노동시간을 함께 봐야 한다며 단순 비교에 선을 긋는 반응이 맞섰다.
  • 캘러웨이골프, 오디세이 Ai-DUAL 퍼터 시리즈 출시

    캘러웨이골프, 오디세이 Ai-DUAL 퍼터 시리즈 출시

    캘러웨이골프 코리아는 일관성과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에이아이 듀얼(Ai-DUAL)’ 오디세이 퍼터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블레이드부터 말렛까지 폭넓은 헤드 디자인을 망라한 ‘에이아이 듀얼 스탠다드’ 라인업 11종과 제로 토크 설계가 들어간 ‘에이아이 듀얼 S2S‘ 라인업 5종이 이번에 나왔다. ‘에이아이 듀얼’ 시리즈 오디세이 퍼터는 AI가 설계한 듀얼 레이어 우레탄 인서트가 특징이다. 단단한 코어와 부드러운 외부 레이어를 결합해 페이스 어느 부분에 맞더라도 일관된 볼 스피드와 아주 부드러운 타구감을 구현한다. 19°로 기울어진 그루브 패턴은 임팩트 직후 곧바로 볼이 구르게 만들어 직진성을 크게 향상했다. 일부 모델에 넣은 직관적인 정렬 디자인 ‘하프볼 얼라인먼트’ 기술도 눈길을 끈다. 정확한 셋업을 돕는 이 기술은 실제 테스트 결과 짧은 거리 퍼팅 성공률을 13% 향상시켰다.
  • 박재용 경기도의원, 의료급여 수급자 장기요양 이용 제한, 구조적 문제 진단 정책토론회 좌장 맡아

    박재용 경기도의원, 의료급여 수급자 장기요양 이용 제한, 구조적 문제 진단 정책토론회 좌장 맡아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1월 30일 양주시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의료급여 수급자의 장기요양 이용 제한, 무엇이 문제인가 – 선택권 충돌 구조 진단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의회와 한국장기요양기관지역협회연합(회장 나윤채)이 공동 주최했으며, 의료급여 수급자의 장기요양 이용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이용 제한 문제에 대한 현장의 실태 및 제도와 재정 구조의 문제를 진단하고 개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의원은 토론회 시작에 앞서 환영사를 통해 “이번 토론회는 지역 돌봄의 지속가능성과 의료급여 수급자의 장기요양서비스 접근권 보장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주소지 기준에 따른 이동 제한과 기초지자체 재정 부담의 집중으로 돌봄의 연속성과 지역 간 형평성 문제가 반복되고 있는 만큼, 이를 개별 민원이 아닌 제도와 재정 구조의 문제로 짚고 해법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직접 참석하지 못했지만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정성호 국회의원,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이선구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영상 메시지와 서면 축사 등을 통해 토론회 개최를 축하하며, 의료급여 수급자의 장기요양 접근권 보장과 지속 가능한 돌봄 체계 마련을 위한 논의의 중요성에 공감을 전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의료급여 수급자의 장기요양 이용 제한이 반복되는 원인에 대한 구조적 분석이 제시됐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조추용 가톨릭꽃동네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의료급여 제도와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의 분리, 그리고 지방비 100% 부담 구조가 문제의 출발점이라고 지적하며 “공동 책임을 선언한 법 취지와 달리 실제 재정 부담이 기초지자체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 발제에 나선 송은옥 한국장기요양기관지역협회연합 정책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현장 사례를 토대로 의료급여 수급자의 장기요양 이동 제한이 개인의 선택 문제가 아니라 지자체 재정 부담을 방어하기 위한 구조적 결과로 작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후 토론에서는 이러한 제도 구조가 현장에서 어떻게 체감되고 있는지가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진용삼 한국장기요양기관지역협회연합 정책국장은 의료급여 수급자 증가로 인한 시·군 재정 부담이 종사자 처우 개선과 인력 양성 축소로 이어지고 있으며, 그 결과 돌봄의 질 저하와 인력 이탈이 반복되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와 맞물려 임선화 이화실버케어요양원 시설장은 주소지 기준 중심의 행정이 어르신의 돌봄 이력과 생활권을 단절시키고 있다며 행정 편의적 기준에서 벗어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지연 양주시의회 의원은 해당 문제가 지방의회로 반복 접수되는 대표적인 구조적 민원임을 짚으며 법률상 공동 책임이 선언돼 있음에도 시행 단계에서는 국가 책임이 사실상 비어 있는 현행 구조의 한계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금숙 양주시 사회복지과장은 의료급여 시설급여 증가에 따른 실제 재정 부담 현황을 설명하며 관외 유입 비율 확대가 기초지자체 재정에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공유했다. 마지막으로 박미정 경기도 노인복지과장은 이러한 현장 문제 인식에 공감을 표하며 돌봄의 연속성과 지역 간 형평성 확보를 위해서는 국비 확대와 함께 광역 차원의 역할과 책임 강화가 병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토론 말미에는 참석자 전원이 논의를 정리해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는 ▲의료급여 수급자의 장기요양 급여비용에 대한 국가 책임 명확화 및 국비 지원 확대 ▲주소지 기준 중심 행정에서 탈피한 돌봄 연속성·생활권 우선 판단 원칙 확립 ▲의료급여 수급자의 장기요양 급여에 대한 도비 70% 지원 적용과 광역 차원의 재정 분담·차등 지원 체계 마련 ▲기초지자체의 이용 제한을 구조적 재정 부담에 따른 방어적 선택으로 규정하고 국가·광역지자체 책임 분담을 통한 이용권·선택권 회복이 담겼다. 좌장을 맡은 박 의원은 “이번 토론회는 이용 제한의 책임을 현장이나 지자체에 돌리는 자리가 아니라 제도의 설계와 국가 책임을 묻는 자리였다”며 “공동결의문에 담긴 요구가 실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 차원에서 중앙정부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주거지 정비·신청사·그린웨이… ‘강북 대개조’ 빨라집니다[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주거지 정비·신청사·그린웨이… ‘강북 대개조’ 빨라집니다[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북한산 일대 고도 제한 조정 성과지자체 첫 주거지 정비 계획 수립생활권 내 공원 ‘그린웨이’로 연결놀이·휴게시설 정비해 산책·치유신청사, 도시혁신 프로젝트 핵심행정·소통·문화 공간 하반기 착공수유·번동 동북권 상업 중심지로“속도보다 책임감… 삶에 남는 변화” “주민들을 만났을 때 ‘우리 동네가 정말 달라지는것 같다’ ‘고도 제한을 풀어줘 고맙다’ ‘숙원 사업 하나가 해결됐다’라는 말을 들을때 뿌듯합니다.” 서울 북단의 외곽 지역 쯤으로 인식되던 강북구를 설레고 요동치게 만든 이순희(66) 강북구청장은 지난 30일 임시청사 집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신년 인터뷰에서 “행정은 주민 삶의 변화라는 결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얼마나 빨리 바꾸느냐’보다 ‘한번 시작한 일을 얼마나 책임 있게 완성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의 눈빛에선 강북구의 밝은 미래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났다. 실제로 민선 8기(2022년~) 들어 수십 년간 지역 발전을 가로막았던 규제의 상징인 북한산 고도 제한이 합리적으로 조정됐고,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구 전역 ‘주거지 정비 기본계획’에 마침표를 찍었다. 인접 자치구와 협의해 특별 전담 조직을 꾸리고 서울시를 직접 찾아가는 등 이 구청장이 발에 땀이나도록 뛴 결과다. 주민들의 오랜 바램이었던 신청사도 올 하반기 착공을 앞뒀다. 이 구청장은 “신청사를 짓는 원년인데 재개발·재건축 등 다른 사업까지 잘 마무리해서 결과로 이야기하겠다”라며 “이제는 주민의 삶에 남는 실질적인 변화로 평가받겠다”라고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선 8기 가장 큰 성과를 꼽는다면. “오랜 기간 풀리지 않았던 과제를 해결해 ‘강북구 대개조’의 전기를 마련했다. 북한산 일대 고도 제한을 자연과 공존하는 방향으로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주거지 정비 기본계획 수립과 재개발·재건축지원단 운영 등 도시 재정비 구상을 묶어 우리 구가 도시 재편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멈춰있던 주거 환경 개선과 도시 정비에 대한 논의가 현실적으로 가능해진 것이다. 도시의 중장기 과제들을 ‘불가능한 영역’에 두지 않고 제도와 행정의 테이블 위로 다시 올려놓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 -‘주거지 정비 기본계획’의 진행 상황이 궁금한데.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구 전역을 대상으로 ‘주거지 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특정 구역 중심의 개별 사업이 아닌 도시 전체의 구조와 생활권을 고려해 정비 원칙을 정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계획 수립에 대한 용역은 2024년 4월에 착수해 지난해 말 완료했다. 10회 이상 전문가 자문과 5차례 주민공청회를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 계획에는 구 주요 현황과 노후 주거지 특성 분석, 기반 시설 확충 구상, 노후 주거지 유형화와 사업방식 검토, 유형별 정비 방향 설정과 주요 지역 정비 방안 구상, 실행 계획 등이 포함됐다. 이를 토대로 정비사업 초기 단계부터 구역계 설정의 적정성이나 사업성 분석 등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해 주민들이 겪는 불확실성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주민들의 일상 속 휴식 공간은 어떻게 달라지나. “북한산, 우이천, 생활권 내 공원을 하나의 ‘그린웨이’로 연결할 계획이다. 공사 중인 우이령 숲속문화마을 힐링 데크로드는 약 1.7㎞ 규모로 경관 조명과 보행 환경을 정비해 방문객들이 산책과 치유를 동시에 누리게 될 것이다. 북한산 솔샘지구는 올해 산책로 정비에 이어 내년에 ‘책쉼터’와 순환형 산책로를 조성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오동근린공원 무장애 데크 산책로를 확대하고, 오현어린이공원 등 노후 놀이·휴게시설을 재정비해 누구나 집 가까이에서 여가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신청사가 올해 착공 예정이라고. “그렇다. 단순히 낡은 청사를 새로 짓는 게 아닌 공공행정과 주민 일상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도시혁신 프로젝트’가 올해 가장 집중하려는 사업이다. 구청 청사는 행정 업무만 처리하는 공간이 아닌 주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찾고, 머물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기존 구청사를 철거한 자리와 인근에 추가로 확보한 부지를 활용할 예정이다. 구청 본청, 주민센터, 보건소, 구의회 등 핵심 행정기관을 한곳에 모아 ‘원스톱 행정 허브’를 조성해 효율적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 지하 6층~지상 17층 중 상층부에는 북한산 경관을 볼 수 있는 전망대를 운영하고, 강연·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한 300석 이상 규모 문화홀도 만든다. 문화홀은 예식장으로도 쓸 수 있다. 1층에는 건물 전체를 들어 올린 ‘대청마루’ 형태의 열린 광장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내어줄 예정이다. 3월에 기공식을 앞두고 있다. 무엇보다 안전하게 짓겠다.” -신청사 건립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될 것 같다. “수유역 일대 유동 인구 증가와 상권 활성화 등 지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 수유·번동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로 이 일대를 서울 동북권을 대표하는 중심 상업·행정 축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복합문화공간 ‘재간정’도 화제인데. “그렇다. ‘재간정’은 자연과 주민 일상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진심으로 고민한 결과물이다. 지난해 10월 정식 운영을 시작한 재간정은 우이천 물길 옆에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카페 공간과 도서존, LP 음악 감상존 등을 배치했다. 산책하다 들러 잠시 쉬어갈 수 있고 혼자여도 부담 없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우리 구가 지향하는 ‘웰니스 도시’의 방향성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장소다. 북한산과 우이천을 하나로 엮어, ‘자연에서 걷고 쉬며 회복하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어떤 구청장으로 남고 싶은지. “실제 변화를 일군 구청장, 지역의 가능성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보여준 구청장이 되고 싶다. 숫자로 표현되는 성과가 아닌 주민의 일상에서 체감되는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 행정은 주민 삶의 변화라는 결과로 평가받아야 한다. ‘얼마나 빨리 바꾸느냐’보다 ‘한번 시작한 일을 얼마나 책임 있게 완성하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약속이 아니라 삶에 남는 변화로 증명하겠다.”
  • 점심 15분뿐, 화장실은 사치…교도관 홀로 86명 감시했다

    점심 15분뿐, 화장실은 사치…교도관 홀로 86명 감시했다

    “기자님, 지금 이 복도에 혼자 서 계시죠? 여기 86명을 혼자서 담당해야 합니다. 화장실이요? 꿈도 꾸지 마세요.” ●전국 교정시설 수용률 129% 육박 지난달 29일 일일 교도관 체험을 위해 찾은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의 ‘미지정 수용자’ 사동 복도에서 25년 차 베테랑 교도관 A씨는 쓴웃음을 지었다. 교도관 1명이 수용자 86명을 담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식사는 물론 화장실도 가기 힘들었다. 교정시설의 열악함은 교도관의 문제이자 수용자의 문제이기도 하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전국 교정시설의 수용률은 129%에 육박했다. 여성 수용자의 경우 143.9%에 달한다. 교도소 외벽에는 과밀 수용을 증명하듯 수용자들이 내건 수건과 빨래가 빽빽하게 널려 있었다. A씨는 “옆 동료는 95명, 저쪽은 75명을 혼자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4평 남짓한 사무실에서 몰려오는 건강 이상, 생활 불편 민원이나 상담 요청 등에 교도관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안 됩니다”가 아니라 “기다리세요”였다. 교도관이 기자에게 설명하는 짧은 순간에도 사무실 전화벨은 쉴 새 없이 울려댔다. 수용실이 위치한 복도 안쪽으로 들어서자 마스크를 뚫고 퀴퀴한 땀 냄새와 악취가 훅 끼쳐왔다. 원칙은 4교대 근무지만 인력 부족으로 잘 지켜지지 않았다. 점심 밥은 15분 만에 입 안에 쑤셔넣고 사무실로 뛰어와야 한다. ●정신질환자 늘어 돌발행동 ‘화약고’ 현장 교도관이 가장 두려워하는 대상은 ‘정신질환자’다. 7급 교위 남모씨는 “차라리 조폭은 낫다. 그들은 막상 인사도 꾸벅 잘한다”며 “정신질환자는 언제, 어떤 돌발 행동을 할지 예측이 안 돼서 그게 제일 무섭다”고 털어놨다. 과밀 수용 탓에 정신질환자에 대한 적절한 분리나 치료가 이뤄지지 못하고, 일반 수용자와 뒤섞이면서 교도소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가 됐다. ●교화 기회마저 박탈하는 ‘과밀 수용’ 통상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개 공과(수용자 20~30명) 당 1명의 교도관이 배치되는 것이 원칙이지만, 현장에서는 1명이 2개 공과를 동시에 감독하고 있었다. 칼, 톱, 망치, 그라인더 등 흉기가 될 수 있는 도구를 활용하는 타일 교육장이나 불꽃이 튀는 용접 교육장에도 재소자는 수십명인데 교도관은 한 명뿐이다. 과밀 수용은 수용자들의 ‘교화 기회’마저 박탈하고 있다. 수용 인원은 폭증하는데 직업 훈련을 할 공간과 시설은 그대로이다 보니, 훈련 배정을 받지 못한 채 시간만 죽이는 ‘미지정 수용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체험에 함께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교정시설 환경과 근무자 처우를 개선하는 것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 삼성 ‘신제품’·하이닉스 ‘성능’… K반도체 ‘슈퍼 사이클’ 굳힌다

    삼성 ‘신제품’·하이닉스 ‘성능’… K반도체 ‘슈퍼 사이클’ 굳힌다

    D램·SSD 폭증에 수익 구조 다변화삼성, 차세대 HBM4 이달부터 양산하이닉스, 수율·안정성 더욱 공고화전략적 경쟁이 성장 동력의 기폭제美 관세 압박·해외 기업 추격 복병 대한민국 반도체가 새해 초입부터 1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선의의 경쟁 속에 영업이익 300조원 이상을 합작하면서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에 따라 메모리 수요가 공급 능력을 압도하는 ‘슈퍼 사이클’이 본격화했다. 또 기업용 고성능 저장장치(eSSD)의 수요 폭증 속에 장기 침체 속 낸드플래시마저 약진하며 D램과 함께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 산업통상부는 메모리 중 범용 D램(DDR4 8Gb)의 가격이 지난해 1월 1.35달러(약 1960원)에서 지난 1월 11.5달러(1만 6700원)로 8.5배 폭등했다고 1일 밝혔다. 또 낸드플래시(128GB)는 같은 기간 2.18달러(3165원)에서 9.46달러(1만 3740원)로 4.3배 뛰었다. 업계에서는 올해 1분기 중에 SSD 가격이 30% 추가 인상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수익 구조 다변화로 역대급 실적을 거둘 기반을 다지게 됐다는 의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차세대 AI 메모리인 ‘HBM4’(6세대) 시장을 두고 서로 다른 전략적 카드를 꺼내 들었다. 삼성전자는 10나노급(1c) D램과 자체 4나노 파운드리 공정을 결합한 신제품을 2월부터 전격 양산해 출하할 계획이다. HBM3E(5세대·현재 주력 제품)에서 SK하이닉스를 추격하는 입장이었다면, 선단 공정 도입이라는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최상위 제품을 선제적으로 공급해 기술 주도권을 탈환하겠다는 승부수다. 선단 공정은 기술 난도가 높고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나 기존의 레거시 공정에 비해 성능이 뛰어난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다. 반면 시장 1위인 SK하이닉스는 ‘수율’과 ‘안정성’의 성벽을 더욱 공고히 쌓고 있다. 무리한 공정 전환 대신 이미 검증된 1b(10나노급 5세대) 공정과 독자적인 조립 기술(MR-MUF)을 통해 최상위 성능을 구현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기존 제품에 적용 중인 1b 공정 기반으로도 고객 요구 성능을 구현했다”며 검증된 패키징 기술을 통해 높은 수익성과 원가 경쟁력을 내세웠다. SK하이닉스가 지난달 28일 공개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무려 58%로 대만 TSMC(54%)도 추월했다. 하지만 대외 환경은 녹록지 않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한국이 강한 메모리 반도체를 콕 집어 100% 관세를 내지 않으려면 미국에서 생산해야 한다고 압박했고, 미국의 마이크론과 중국의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등 해외 기업의 거센 추격도 복병이다. 다만 증권가는 리스크보다 반도체 장기 호황에 무게를 두고 있다. SK증권 등은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300% 이상 급증한 180조원으로, SK하이닉스는 148조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이를 단순 합산하면 328조원에 이른다. AI 메모리의 장기 공급 계약 체결에 더해 가파르게 오르는 이익률을 반영한 것이다.
  • 56가지 약물 투여한 ‘피겨 여왕’의 컴백…최악의 도핑 사건 후 첫 경기, 결과는? [핫이슈]

    56가지 약물 투여한 ‘피겨 여왕’의 컴백…최악의 도핑 사건 후 첫 경기, 결과는? [핫이슈]

    10대 초반부터 50여 가지의 약물을 투여하고 올림픽 경기에 출전에 금메달을 거머쥐었다가, 결국 최악의 도핑 스캔들로 금메달 박탈과 출전 정지 명령을 받은 ‘피겨 여왕’이 금의환향했다. 러시아의 카밀라 발리예바(20)는 최근 4년간의 자격 정지 징계를 마치고 은반으로 돌아왔다. 지난달 3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계최된 러시아 점핑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는 발리예바의 긴 출전 정지 징계가 끝난 뒤 복귀를 알리는 경기였다. 발리예바가 빙판에 올라서자 관객들은 엄청난 환호로 그녀를 반겼다. 발리예바는 관객의 환호에 응답하듯 고난도 기술인 쿼드러플(4회전) 토룹 점프를 깨끗하게 성공시키고, 트리플 러츠와 플립을 결합한 콤비네이션 점프를 잇달아 선보였다. 4년이라는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의 기량이었다. 발리예바는 4년 전 스포츠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도핑 스캔들의 주인공이지만, 복귀 무대에서 지난 과오에 대한 반성의 기미는 찾아볼 수 없었다. 관객은 이제 스무살이 된 ‘피겨 여왕’에 열광했고, 발리예바는 연기 후 손으로 하트 모양을 그리며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발리예바의 도핑 스캔들 전말발리예바는 매우 어린 나이에 국제 피겨계에서 정상급 실력을 선보여왔다. 쇼트, 프리, 총점 등에서 세계 신기록도 다수 보유했으며, 여성 싱글 스케이터 중 쿼드러플 점프를 구사하는 극히 적은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러나 2021년 12월 러시아 선수권 대회에서 발리예바의 도핑 샘플에서 심장약으로 알려진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 이 약물은 협심증 치료제로 분류되지만 혈류 효율을 높이고 운동능력을 부당하게 향상할 수 있어 2014년 이후 금지 약물로 지정돼 있다. 이러한 결과는 발리예바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트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에야 공개됐고, 이는 곧바로 국제적 논쟁과 법정 공방으로 이어졌다. 결국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2024년 1월 발리예바가 도핑 규정 위반을 저질렀다고 판정하고 ▲2022 베이징 올림픽 팀 금메달 박탈 및 모든 성적 무효 ▲4년 선수 자격 정지 처분 (2021년 12월 25일 소급 적용), 2025년 말까지 출전 금지 등의 판결을 내렸다. 이 판결로 발리예바는 세계기록과 메달을 잃었고, 러시아 대표팀의 올림픽 우승도 취소됐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판결문에 따르면 발리예바는 13세부터 15세 사이에 무려 56가지에 달하는 약물을 상습적으로 투여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러시아팀 주치의들은 트리메타지딘을 비롯해 근력 향상을 돕는 엑디스테론, 폐활량을 늘려주는 하이폭센 등 온갖 약물을 칵테일처럼 혼합해 어린 선수의 몸에 주입했다. 발리예바 역시 거짓말로 사태를 모면하려다 국제적으로 미움을 샀다. 발리예바 측은 “할아버지가 알약을 으깨던 도마에서 준비한 딸기 디저트를 먹어 성분이 검출됐다”, “심장병 치료를 위한 목적이었다” 등 해괴한 논리를 펼쳤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이 사건을 두고 “미성년 도핑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범죄”라며 강력히 규탄하기까지 했다. 이 사건은 금메달리스트의 단순한 도핑 적발이 아닌, ▲미성년 선수의 보호와 주변 어른들의 책임 문제 ▲도핑 시스템의 공정성과 국제 규정의 적용 문제 ▲세계 피겨스케이팅에 대한 신뢰와 기록 해석 문제 등 복잡한 윤리적 쟁점을 남겼다. 한편 화려한 복귀 신호탄을 터뜨린 발리예바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 예선 4위로 결선에 올랐고 듀엣 점프 종목에서는 6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일반적인 피겨스케이팅 경기와 달리 점프 점수만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 [르포] “화장실도 사치”…나 홀로 86명 감시, 벼랑 끝 교도관들

    [르포] “화장실도 사치”…나 홀로 86명 감시, 벼랑 끝 교도관들

    “기자님, 지금 이 복도에 혼자 서 계시죠? 여기 86명을 혼자서 담당해야 합니다. 화장실이요? 꿈도 꾸지 마세요.” 지난달 29일 일일 교도관 체험을 위해 찾은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의 ‘미지정 수용자’ 사동 복도에서 25년 차 베테랑 교도관 A씨는 쓴웃음을 지었다. 교도관 1명이 수용자 86명을 담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식사는 물론 화장실도 가기 힘들어 보였다. 교정시설의 열악함은 교도관의 문제이자 수용자의 문제이기도 하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전국 교정시설의 수용률은 129%를 넘어섰다. 여성 수용자의 경우 143.9%에 달한다. 교도소 외벽에는 과밀 수용을 증명하듯 수용자들이 내건 수건과 빨래가 빽빽하게 널려 있었다. A씨는 “옆 동료는 95명, 저쪽은 75명을 혼자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4평 남짓한 사무실에서 몰려오는 건강 이상, 생활 불편 민원이나 상담 요청 등에 교도관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안 됩니다”가 아니라 “기다리세요”였다. 교도관이 기자에게 설명하는 짧은 순간에도 사무실 전화벨은 쉴 새 없이 울려댔다. 수용실이 위치한 복도 안쪽으로 들어서자 마스크를 뚫고 퀴퀴한 땀 냄새와 악취가 훅 끼쳐왔다. 원칙은 4교대 근무지만 인력 부족으로 잘 지켜지지 않았다. 점심 밥은 15분 만에 입 안에 쑤셔넣고 사무실로 뛰어와야 한다. 보안 시설 특성상 휴대전화를 자유롭게 볼 수 없고, 흡연도 제한된다. “조폭보다 정신질환자가 더 무섭다”… 예측불허 ‘화약고’현장 교도관이 가장 두려워하는 대상은 ‘정신질환자’다. 7급 교위 남모씨는 “차라리 조폭은 낫다. 그들은 막상 인사도 꾸벅 잘한다”며 “정신질환자는 언제, 어떤 돌발 행동을 할지 예측이 안 돼서 그게 제일 무섭다”고 털어놨다. 과밀 수용 탓에 정신질환자에 대한 적절한 분리나 치료가 이뤄지지 못하고, 일반 수용자와 뒤섞이면서 교도소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가 됐다. 교도소 내 사건·사고도 폭증하고 있다. 보안과 특별사법경찰 수사팀이 지난해 처리한 조사 건수만 1000건이 넘는다. 한 수사관은 “마약 사범과 정신질환자가 늘어나면서 수용자 간 폭행이나 소란 행위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늘었다”고 했다. 교도관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또 다른 주범은 ‘악성 민원’이다. “방이 좁으니 다른 방으로 옮겨 달라”, “약을 왜 제때 안 주냐”는 항의는 일상다반사다. 가족을 통해 외부에서 민원을 넣겠다며 협박하거나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붓는 경우도 흔하다. 교도관이 기자에게 설명하는 짧은 순간에도 사무실 전화벨은 쉴 새 없이 울려댔다. TV 보며 시간 죽이는 수용자들… 멈춰버린 ‘교화’ ‘직업 훈련을 통한 사회 복귀’라는 화성직업훈련교도소의 설립 취지도 인력난 앞에서는 무색했다. 통상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개 공과(수용자 20~30명) 당 1명의 교도관이 배치되는 것이 원칙이지만, 현장에서는 1명이 2개 공과를 동시에 감독하고 있었다. 칼, 톱, 망치, 그라인더 등 흉기가 될 수 있는 도구를 활용하는 타일 교육장이나 불꽃이 튀는 용접 교육장에도 재소자는 수십명인데 교도관은 한 명뿐이다. 과밀 수용은 수용자들의 ‘교화 기회’마저 박탈하고 있다. 수용 인원은 폭증하는데 직업 훈련을 할 공간과 시설은 그대로이다 보니, 훈련 배정을 받지 못한 채 시간만 죽이는 ‘미지정 수용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일할 곳도, 기술을 배울 곳도 없는 이들은 소위 미지정 ‘수용실’에서 하루 종일 TV를 보거나 시간을 죽인다. 사실상 ‘교화’ 기능이 마비되면서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은 채 사회로 출소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게 되는 셈이다. 체험에 함께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교정시설 환경과 근무자 처우를 개선하는 것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 넷플릭스 1위 ‘대세’ 남배우, 제대로 일냈다…동시간대 1위 출발한 ‘이 프로그램’

    넷플릭스 1위 ‘대세’ 남배우, 제대로 일냈다…동시간대 1위 출발한 ‘이 프로그램’

    배우 박보검의 진정성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tvN 새 예능 프로그램 ‘보검 매직컬’이 케이블과 종합편성채널을 포함한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월 30일 첫 방송된 ‘보검 매직컬’ 1회는 전국 유료 가구 기준 평균 2.8%, 최고 3.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가구 기준으로는 평균 3.0%, 최고 4.4%까지 치솟으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특히 tvN 주요 타깃인 2049 시청률에서도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보검 매직컬’은 배우 박보검, 이상이, 곽동연이 전북 무주의 한 시골 마을에서 머리와 마음을 함께 다듬어주는 특별한 이발소를 운영하는 모습을 담은 힐링 예능 프로그램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주가를 올린 박보검이 절친들과 함께 이발소 운영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1회 방송에서는 멤버들의 남다른 노력과 준비 과정이 공개됐다. 이상이는 마을 어르신들에게 네일아트를 해드리기 위해 꾸준히 공부한 끝에 네일아트 국가 자격증을 취득해 박수받았다. 이미 이용사 국가 자격증을 보유한 박보검은 파마, 매직 등 다양한 시술을 돕기 위해 미용사 국가 자격증 취득에 도전했으나 파마 시술의 높은 난도와 시간 부족으로 불합격했다. 그는 실기 시험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옆 사람들은 이미 다 끝냈고, 모두가 나만 보고 있어 민망했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막내 곽동연은 겨울철 별미인 붕어빵 달인을 찾아가 비법을 터득하며 이발소에 소소한 즐거움을 더했다. 개업 첫날에는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작은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첫 손님인 옆집 할머니의 커트를 맡은 박보검은 의욕이 앞선 나머지 가위질 도중 자신의 손가락을 베는 실수를 했다. 그러나 당황한 기색 없이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침착하게 상황을 수습하며 ‘원장님’다운 책임감을 보여줬다. 부상 투혼 속에서도 끝까지 정성을 다하는 모습에 시청자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박보검의 진심이 느껴지는 따뜻한 예능”, “출연진 케미가 너무 좋다”,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되는 기분” 등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보검 매직컬’이 앞으로 어떤 이야기로 안방극장에 훈훈함을 전할지 기대가 모인다. ‘보검 매직컬’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 2040 남성 조준한 ‘침대 위 불청객’… 이유 없는 죽음, 한 해에 200여명 목숨 앗아간 그것은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2040 남성 조준한 ‘침대 위 불청객’… 이유 없는 죽음, 한 해에 200여명 목숨 앗아간 그것은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시리즈는 굵직한 사건현장을 누빈 베테랑 현장 기자인 유영규 기자의 생생한 경험과 법의학 전문가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구성하는 서울신문의 특화 기사입니다. 서울신문은 기사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AI 음성을 이용해 ‘범죄는 흔적은 남긴다’ 연재물의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모든 시신은 죽음의 순간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품고 있다. 하지만 시신은 결코 친절하지 않다. 그들이 남긴 파편화된 단서들을 모아 하나의 문장으로 엮어내는 것은 온전히 남겨진 자들, 즉 법의학자들의 몫이다. 그러나 때로는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거대한 벽을 마주하기도 한다. 의학적으로 완벽에 가까울 만큼 건강했던 남자가 어느 날 밤, 비명 한 번 지르지 못한 채 영원한 잠에 빠져드는 현상. 법의학계의 해답 없는 난제, ‘청장년 급사증후군(SMDS·Sudden Manhood Death Syndrome)’이 바로 그것이다. 한밤의 불청객, 예고 없는 이별2010년 8월, 경남 김해의 한 아파트에서 29세의 젊은 가장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 퇴근 후 평소처럼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잠자리에 들었던 그는 다시는 눈을 뜨지 못했다. 술을 마신 것도, 지병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아내는 “남편은 그저 평온하게 잠들어 있었다”며 오열했다. 2011년 3월, 충북 청주에서도 비슷한 비극이 일어났다. 57세의 대학교수 B씨가 새벽녘 침대 위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부검 결과, 외상도 없었고 독극물 반응도 음성이었다. 타살의 흔적은 어디에도 없었다. 하지만 그는 죽었다. 법의학자들은 사인을 적어 넣는 칸에 결국 익숙하고도 곤혹스러운 이름을 써넣었다. ‘청장년 급사증후군’ 이 증후군은 주로 20대에서 40대 사이의 남성을 조준한다. 통상 오전 2시에서 4시 사이, 깊은 밤에 사건이 발생한다. 전날 과식을 했거나 성행위를 했다는 등의 정황이 보고되기도 하지만, 이는 추정일 뿐이다. 심장, 뇌, 중추신경, 심지어 관상동맥 하나하나까지 샅샅이 훑어도 장기는 ‘정상’이라는 대답만 내놓는다. 죽었으나 죽을 이유가 없는 역설, 이것이 SMDS의 본질이다. 차가운 메스 끝에서 시작되는 시신과의 대화부검은 시신이 남긴 마지막 고백을 듣는 과정이다. 대중은 흔히 부검을 ‘칼로 몸을 여는 행위’로만 기억하지만, 실제 부검의 시작은 오감을 동원한 검안이다. 부검의는 메스를 들기 전, 시신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훑는다. 코와 입가에 얼굴을 가까이 대고 냄새를 맡기도 한다. 특정 독극물은 달콤한 과일 향을 풍기기 때문이다. 성폭력 흔적이나 누군가에게 저항하며 생긴 ‘방어흔’이 없는지 살피는 과정은 부검의 신성한 첫 단계다. 이후 가슴부터 배 아래까지 절개하는 본격적인 시신 해부가 시작된다. 장기를 하나씩 들어내 무게를 재는 것은 결정적인 단서를 찾는 과정이다. 심장과 폐, 간, 신장 중 어느 곳에 출혈이 있는지, 그 양이 치사량을 넘는지를 확인한다. 가장 마지막에 열리는 곳은 머리다. 뇌를 들어낸 뒤 두개골 내부의 상태를 확인하며 외부 충격의 흔적을 쫓는다. 모든 과정을 마친 뒤 법의학자들은 장기와 뼈를 원위치에 놓고 정성스럽게 봉합한다. “부검 후의 모습이 부검 전보다 더 평온하고 아름다워야 한다”는 법의학계의 불문율은 망자에 대한 마지막 예우다. 동양인에게 내린 잔혹한 저주?흥미로우면서도 섬뜩한 사실은 이 증후군이 유독 동양인 남성에게 집중된다는 점이다. 서구권에서는 드문 이 현상이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오래전부터 공포의 대상이었다. 각국은 이 의문의 죽음을 가리키는 고유한 단어를 가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폿쿠리(ぽっくり)’, 필리핀에서는 ‘붕궁우트(Bungungut)’, 태국 등 동남아에서는 ‘논라이타이’라고 부른다. 우리말로 풀이하자면 ‘가위눌림에 의한 죽음’ 정도로 해석된다. 의학적으로는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는 ‘브루가다 증후군(Brugada Syndrome)’과의 연관성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여전히 모든 사례를 설명하기엔 부족하다. 이러한 ‘원인 불명’의 비극은 생의 시작점에서도 나타난다. 1세 이하 영아들에게 발생하는 ‘영아 급사증후군(SIDS)’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한해에만 92명의 아이가 이 이유 없는 죽음을 맞이했다. 전체 영아 사망의 6%를 차지하는 이 현상 역시 남자아이들에게 더 빈번하며, 한밤중과 이른 새벽 사이에 집중된다는 점에서 SMDS와 기묘하게 닮아 있다. “현실은 CSI가 아니다”한 때 유명했던 과학수사 드라마 ‘CSI’ 속 호레시오 반장이 현장에서 단숨에 범인을 지목하고 사인을 밝혀내는 모습을 보며 시청자들은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하지만 실제 국과원 전문가들은 그런 드라마를 잘 보지 않는다.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법의학은 만능열쇠가 아니다. 오히려 인간의 무지를 끊임없이 확인하는 겸손의 학문에 가깝다. 2011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40대 중 원인불명 급사로 분류된 사람만 248명이다. 의학이 눈부시게 발전했다는 21세기에도, 매년 수백 명의 청년이 ‘이유도 모른 채’ 세상을 떠나고 있다. 국과원의 한 간부는 씁쓸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시신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을 겁니다. 다만 그걸 모두 읽어낼 만큼 우리가 아직 똑똑하지 못한 것이죠. 그래서 현장에서 잘난 척하는 드라마 주인공들을 보면 화가 납니다. 우리는 여전히 시신이 던진 수수께끼 앞에 무력한 학습자일 뿐이니까요.” 범죄의 흔적은 선명할지 모르나, 생명의 불꽃이 꺼지는 흔적은 때로 너무나 희미해서 인간의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청장년 급사증후군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미스터리는 오늘도 차가운 부검대 위에서 법의학자들의 메스 끝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그들의 침묵을 언어로 바꾸기 위한 싸움은 지금 이 순간에도 소리 없이 계속되고 있다.
  • 한국기술교육대, 공공기관 청렴노력도 ‘최우수기관’ 선정

    한국기술교육대, 공공기관 청렴노력도 ‘최우수기관’ 선정

    평가대상 기관 중 1위, 95.16점 기록유길상 총장 “청렴문화, 조직 전반 정착”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는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2025년도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 청렴노력도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한기대는 이번 평가에서 청렴 정책 추진체계와 실적 모두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총점 95.16점을 획득했다. 특히 반부패 추진계획 수립 및 추진 기반 마련을 비롯해 부패 취약 분야 집중 개선과 청렴 교육 실효성 제고, 부패 방지 제도 구축, 청렴시민감사관 제도 운영 등 정량 평가 전 항목에서 만점을 받아 체계적 청렴 관리 수준을 입증했다. 정성평가에서도 △기관 특성을 반영 반부패·청렴 전략 수립 △준법·윤리경영위 및 청렴추진위 운영 △청렴주니어보드·청렴간담회 등 다양한 의견 수렴 구조와 참여형 청렴 활동이 호응을 얻었다. 유 총장을 포함한 고위직의 청렴 메시지 정기 전파와 직접 청렴 강의, 고위직 청렴 교육 이수율 100% 달성 등 기관장 주도의 청렴 리더십도 우수한 성과로 인정받았다. 유 총장은 “구성원 참여를 기반으로 한 청렴 문화가 조직 전반에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평가 결과와 개선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신뢰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국민 2명 중 1명 “결혼, 혜택 아닌 부담”… 삶의 우선순위 ‘커리어·연애·돈’

    국민 2명 중 1명 “결혼, 혜택 아닌 부담”… 삶의 우선순위 ‘커리어·연애·돈’

    국민 2명 중 1명은 결혼을 ‘혜택’이 아닌 ‘부담’으로 인식했다. 삶의 우선순위에서도 결혼과 출산은 ‘커리어·연애·경제력’에 밀렸다. 특히 미혼여성의 기대자녀 수는 0.91명에 그쳤다. 젊은 세대에게 결혼과 출산은 더 이상 삶의 ‘기본값’이 아니라는 사실이 수치로 드러났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20~44세 남녀 20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3차 국민인구행태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미혼남성 500명, 미혼여성 521명, 기혼남성 510명, 기혼여성 519명이다. 결혼 가치관을 묻는 항목에서 ‘결혼은 커플에게 혜택보다 부담이 된다’는 응답은 모든 집단에서 과반을 넘었다. 미혼여성이 58.0%로 가장 높았고, 기혼여성 54.9%, 미혼남성 54.7%, 기혼남성 50.9% 순이었다. 성별과 혼인 여부를 막론하고 절반 이상이 결혼을 부담으로 인식한 셈이다. 결혼 제도에 대한 거리감도 뚜렷했다. ‘결혼은 구시대적인 제도’라는 문항에 미혼여성의 38.2%가 동의했다. 미혼남성(16.7%)의 두 배가 넘는다. 기혼여성은 26.5%, 기혼남성은 12.9%였다. 협회는 “미혼층, 특히 여성층에서 결혼 제도 수용도가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출산 지표는 결혼보다 더 낮았다. 기대자녀 수는 기혼남성 1.69명, 기혼여성 1.67명, 미혼남성 1.54명이었지만, 미혼여성은 0.91명으로 네 집단 가운데 유일하게 1명에 못 미쳤다. 출산 의향도 미혼여성 42.6%, 기혼여성은 추가 출산을 포함해 24.3%에 그쳤다. 전년보다 각각 1.7%포인트, 2.3%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절반에 못 미쳤다. 기혼여성의 경우 4명 중 3명 이상이 추가 출산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출산을 망설이는 이유도 집단별 차이가 뚜렷했다. 미혼남성과 기혼층은 ‘양육비 등 경제적 부담’을 가장 많이 꼽았다. 반면 미혼여성은 ‘자녀가 행복하지 않을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24.0%로 가장 높았다. 비용 부담뿐 아니라 자녀의 미래와 삶의 질에 대한 불안 같은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성취감 있는 삶’의 조건에서도 결혼과 출산은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전체 응답자의 83.1%가 ‘즐길 수 있는 직업이나 커리어’를 꼽았고, ‘진정성 있는 연애관계’(75.6%), ‘많은 돈’(61.0%)이 뒤를 이었다. 반면 ‘자녀를 갖는 것’은 49.2%, ‘결혼하는 것’은 47.3%로 과반을 넘지 못했다. 2040세대가 결혼·출산보다 일과 관계, 경제적 안정에 더 높은 가치를 두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결혼 의향 자체는 소폭 오르는 흐름도 감지된다. 미혼남성의 60.8%, 미혼여성의 47.6%가 결혼 의향이 있다고 답해 전년보다 각각 2.3%포인트, 3.0%포인트 상승했다. 두 집단 모두 2년 연속 증가세다. 최근 2년 연속 합계출산율도 반등했지만,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이러한 흐름이 안정적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5년 단위로 수립하는 제5차(2026~2030년)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도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인선 공백 등으로 수립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
  • 노르웨이, 왜 ‘천무’ 골랐나…1조원대 수주 뒤에 숨은 무기 정체 [밀리터리+]

    노르웨이, 왜 ‘천무’ 골랐나…1조원대 수주 뒤에 숨은 무기 정체 [밀리터리+]

    노르웨이가 장거리 지상 기반 정밀타격 전력의 핵심으로 한국산 다연장로켓시스템 K239 ‘천무’를 낙점했다. 노르웨이 정부는 30일(현지시간) 육군의 차세대 장거리 정밀화력 체계(LRPF) 사업과 관련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공식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선택은 노르웨이가 장기간 공백으로 남겨왔던 장거리 지상 화력 능력을 다시 구축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노르웨이는 냉전 종식 이후 궤도형 다연장로켓 전력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며 중·장거리 화력에서 공백 상태를 이어왔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부 지역 안보 환경이 급변하면서 장거리 정밀타격 능력을 육군 핵심 전력으로 재정의했다. 사업의 총규모는 약 190억 노르웨이 크로네(약 2조8000억 원)다. 다만 이 예산에는 발사대와 탄약 도입뿐 아니라 부대 운영을 위한 기반 시설 구축, 정비·유지 체계, 교육·훈련, 통합 군수 지원 비용이 함께 포함돼 있다. 방산업계는 이 가운데 실제 무기 체계 구매에 투입되는 금액은 전체의 절반에 못 미치는 1조원대 중반 수준으로 보고 있다. ◆ 한국이 만든 다연장로켓, ‘천무’란 K239 천무는 한국이 기존 130㎜ ‘구룡’ 다연장로켓과 227㎜급 MLRS를 대체하기 위해 독자 개발한 차륜형 다연장로켓 무기체계다. 2010년대 초 업체 주도 개발 방식으로 체계개발을 마쳤으며, 현재 한국 육군에 200문 이상이 실전 배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무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듈형 구조다. 하나의 발사대에서 사거리와 임무 성격이 다른 탄의 종류를 선택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80㎞급 239㎜ 유도 로켓은 최대 12발, 160㎞급 미사일은 8발, 290㎞급 전술지대지미사일은 2발까지 탑재할 수 있다. 관성항법장치(INS)와 위성항법(GPS)을 결합한 유도 방식을 적용해 정밀타격 능력을 갖췄다. 차륜형 플랫폼을 채택해 기동성도 높였다. 최대 시속 80㎞로 이동할 수 있으며, 사격 지점 도착 후 수 분 내 첫 번째 탄 발사가 가능하다. 발사 후 즉시 이탈하는 ‘슛 앤드 스쿠트(Shoot & Scoot)’ 전술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 하이마스와 무엇이 다를까 천무는 미국 록히드마틴의 고속기동포병로켓체계(HIMARS·하이마스)와 자주 비교된다. 두 체계 모두 운용 인원은 3명 수준이며 차륜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빠른 기동과 신속한 사격이 가능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차이는 화력 구성과 확장성에서 나타난다. 하이마스는 70㎞급 유도 로켓 기준 최대 6발을 탑재하는 반면, 천무는 80㎞급 유도 로켓을 최대 12발까지 운용할 수 있다. 또 천무는 전술미사일까지 동일 발사대에서 운용할 수 있어 로켓포와 미사일 체계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외신들은 노르웨이의 선택 배경으로 ▲사거리 확장 가능성 ▲단기간 내 실전 배치가 가능한 납기 ▲유럽 내 탄약 생산 기반을 포함한 공급망 안정성을 꼽았다. 특히 폴란드를 중심으로 현지 생산과 조립이 가능한 구조가 위기 상황에서 보급 안정성을 높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 유럽 전장으로 확장되는 ‘천무’ 천무는 이미 폴란드에서 ‘호마르-K’라는 제식명으로 대규모 전력화가 진행 중이며 에스토니아와 중동 국가에도 수출됐다. 이번 노르웨이 계약까지 더해지면서 한국산 다연장로켓시스템이 유럽 안보 환경에서 하나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방산업계는 “노르웨이 사례는 성능뿐 아니라 공급 능력과 운용 현실성을 중시하는 최근 유럽 방산 조달 흐름을 보여준다”며 “천무가 하이마스와 함께 글로벌 다연장로켓 시장의 양대 축으로 자리할 가능성을 보여준 결정”이라고 보고 있다.
  • 친한계, 고성국 징계 요구…대안과 미래 ‘의총 요구서’ 제출

    친한계, 고성국 징계 요구…대안과 미래 ‘의총 요구서’ 제출

    한동훈 전 대표 제명 결정을 두고 당 내홍이 확산하는 가운데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은 30일 서울시당 윤리위에 보수 유튜버 고성국씨에 대한 징계 요구서를 제출했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김형동·고동진·박정훈·정성국·우재준·유용원·안상훈·김건·한지아·진종오 의원 등은 이날 당에 “합리적 이유 없이 정치적 견해 등을 이유로 차별적인 발언을 통해 당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징계를 요구했다. 이들은 “고씨는 본인의 유튜브를 통해 당의 정강과 기본정책 및 당론에 명백하게 어긋나는 언행 및 타인에 대해 모욕적·협박적 표현을 지속적·반복적으로 행했다”고 주장했다. 고씨는 지난 5일 입당 원서를 제출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이들은 고씨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건국의 이승만 대통령, 근대화산업화의 박정희 대통령, 거의 피를 흘리지 않고 민주화를 끌어내는 대역사적 대타협을 한 전두환 대통령, 노태우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까지 당사에 사진 걸어야 한다”는 발언 등을 문제 삼았다. 또 김무성 상임고문에 대해 “김무성이가 아직 안 죽었나”라고 발언한 점과,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혁명적이고 충격적인 컷오프를 시켜야 한다”고 말한 부분도 문제 삼았다. 친한계가 든 ‘품위 유지’ 문제는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의 징계 사유와 같다. 한편 당내 소장파 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 11명은 이날 당 지도부에 긴급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의결을 강행한 이유를 제대로 설명해야 한다는 취지다. 대안과 미래는 다음 달 3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초청해 당내 현안 및 외연확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 특검, 김건희 ‘도이치 등 무죄’ 항소장 제출… “1심 판결 심각한 사실오인·법리오해”

    특검, 김건희 ‘도이치 등 무죄’ 항소장 제출… “1심 판결 심각한 사실오인·법리오해”

    특검 “유죄 부분 형량도 지나치게 가벼워”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금품 수수 등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에게 1심 재판부가 지난 28일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한 가운데, 김건희 특검이 항소장을 제출했다. 1심 판결에서 자본시장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가 나온 것 등에 불복하는 취지다. 김건희 특검은 30일 언론 공지를 통해 “각 무죄 부분에 대한 1심 법원의 판단에 심각한 사실오인 및 법리오해의 위법이 있고, 나머지 유죄 부분에 대한 1심의 형도 지나치게 가벼워 양형부당의 위법이 있다는 것이 특검의 입장”이라면서 “오늘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김 여사가 받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에 대해서는 “피고인이 전주로서 자금을 제공하는데 가담했을 뿐만 아니라 매도 주문 등 실행행위에도 가담해 공동정범이 넉넉히 인정된다”면서 “포괄일죄에 관한 죄수 판단은 권오수(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에 대해 확정된 대법원 판결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았다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뇌물이나 정치자금 등은 음성적으로 제공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계약서 작성이 요구된다는 것은 상식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명씨의 부탁에 따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공관위원장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청탁한 사실이 인정됨에도 당연한 절차인 공관위 회의를 거쳤다는 점을 무죄 이유로 든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유일하게 유죄가 인정된 통일교 금품 수수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두고는 “통일교 측이 대선 과정에서 이미 피고인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각종 통일교의 청탁을 전달한 사실이 있음을 감안하면, 1차 금품수수가 청탁과 관련이 없다고 판단한 것은 상식과 법리에 반한다”고 했다. 재판부는 김 여사가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건네받은 샤넬가방 2개 중 1개(820만원 상당)에 대해선 “알선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없다”며 일부 무죄로 봤다. 이와 함께 특검은 재판부가 선고한 형량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배우자의 위치에서 부패 행각을 일삼아 국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크게 훼손된 점, 수수한 금품의 액수가 8293만원으로 고액인 점, 일부 사실관계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그 경위에 비춰 보면 진지한 반성에 기인한 것이라고 볼 수 없는 점 등 고려하면 징역 1년 8개월은 지나치게 가볍다”고 주장했다. 앞서 특검은 지난달 3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재판부에 김 여사에 총 징역 15년 및 벌금 20억원을 구형하고, 9억 4800여만원 추징을 요청했다.
  •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올해 첫 주요업무보고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올해 첫 주요업무보고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박채아, 경산3)는 지난 29일 제360회 경상북도의회 임시회 제1차 교육위원회를 개최하고, ‘2026년도 경북교육청 주요업무’에 대한 보고와 조례안 1건을 심사하는 것을 시작으로 병오년 첫 교육위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주요업무 보고에서 대구·경북 교육행정 통합 방향성 등 2026년도 경북교육청의 사업 전반에 대해 질문하였다. 특히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와 본예산 심사에서 지적되었던 각종 사업과 운영상의 문제점이 제대로 시정되어 추진되고 있는지를 꼼꼼히 따지는 등 지난해 주요 교육 성과와 올해 주요 현안과제를 면밀히 살폈다. 또한 박채아 위원장이 대표발의한 ‘경북도립학교운영위원회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학교운영위원회의 높아진 위상에 걸맞은 공정성, 투명성, 효율성을 확보하고, 학부모가 학교 운영의 주체로서 참여 기회를 보장받고 역할 또한 증대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으로 원안 가결했다. 박 위원장은 “경북교육청의 주요 업무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경북도의회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이를 위해 의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해달라”고 강조하며 회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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