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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아연 유상증자 철회…주가 8%대 급락

    고려아연 유상증자 철회…주가 8%대 급락

    고려아연이 지난달 30일 제출한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정을 13일 철회했다. 금융감독원이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하며 제동을 건 지 일주일만이다. 이같은 결정에 고려아연 주가는 8%대 급락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임시 이사회를 마친 뒤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의할 당시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주주와 시장 관계자의 우려 등을 지속적으로 경청하고 이를 겸허한 마음으로 수용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달 30일 자사주 소각 후 발행주식 전체의 20%에 달하는 보통주 373만 2650주를 주당 67만원에 일반 공모 형태로 신규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조 5000억원을 조달해 이중 2조 3000억원을 앞서 경영권 방어를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발생한 차입금 상환에 쓸 예정이었다. 유상증자가 성공하면 최윤범 고려회장은 우호 지분 3~4%가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러나 공개매수를 진행한 지 1주일 만에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시장의 의구심이 커졌고, 고려아연이 영풍·MBK파트너스와의 경영권 분쟁에서 지분율 우위를 점하기 위해 빌린 돈을 주주에게 떠넘긴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가 끝나기 전에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이를 제대로 공시하지 않았다는 의혹까지 제기되자 금융당국은 칼을 빼들었다. 금감원은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를 모두 맡은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에 대한 현장검사를 벌인 뒤 지난 6일 “고려아연이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검토한 결과 유상증자 추진경위 및 의사결정 과정, 주관사의 기업실사 경과, 청약한도 제한 배경, 공개매수신고서와의 차이점 등에 대한 기재가 미흡한 부분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고려아연은 “지난달 23일 자기주식 취득 공개매수가 끝난 뒤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주가가 급등하는 등 시장의 예측을 벗어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불안정성이 극도로 심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공시한 이후 시장 상황 변화에 대해 기관투자자와 소액주주 등의 우려가 있었고, 금감원으로부터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 등이 있었다”며 “이는 당초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추진할 당시에는 충분히 예측하기 어려웠던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계획이 무산되면서 고려아연은 현재 5%포인트 넘게 벌어진 MBK·영풍 연합과의 지분율 격차를 좁히는 게 ‘발등의 불’이 됐다. 현재 영풍·MBK의 지분은 39.83%이며, 의결권 기준으로는 45.4%를 확보했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은 이르면 연말 임시 주총에서 의결권 대결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고려아연의 발표 직후 코스피 시장에서 고려아연 주가는 오후 1시 3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8.84% 급락하고 있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서울콘, 눈가림식 수치 자랑 말고 진정한 한류 축제로 거듭나야”

    박유진 서울시의원 “서울콘, 눈가림식 수치 자랑 말고 진정한 한류 축제로 거듭나야”

    서울시의회 박유진 의원은 지난 12일 서울경제진흥원 행정사무감사에서 ‘글로벌 인플루언서 축제’인 서울콘(SEOUL CON)의 실효성 있는 성과 관리와 내실화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서울을 세계적 도시로 알리기 위해 글로벌 인플루언서를 초대하는 서울콘의 취지와 방향성에는 공감한다”면서도 “현재는 참여 인플루언서 수나 SNS 노출 건수 등 검증되지 않은 수치 나열에만 매몰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경제진흥원이 2023년 서울콘 개최 성과로 제시한 ‘58개국 3,161팀의 인플루언서 참여’와 ‘4억명 이상 콘텐츠 확산’, ‘총 1495억원의 경제효과’는 객관적 검증이 어려운 상황이다. 경제효과는 서울콘 주제 SNS 콘텐츠 게시 광고 효과로 산출되었는데, 박 의원에 따르면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된 인플루언서들의 SNS를 확인해보니 서울콘 관련 콘텐츠가 없거나, SNS 계정 자체를 찾을 수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부 인플루언서의 경우 서울과 전혀 관계없는 해외여행 콘텐츠만 올리거나, 서울 홍보나 산업적 연관성을 찾기 힘든 내용을 게시하고 있다”며 “양적 성과를 내세우기 급급한 나머지 질적 관리가 부실하다”고 비판했다. 서울시 평가담당관 역시, ‘2023년 연말 주요축제 성과평가’에서 서울콘의 양적 성과가 부정확하고 질적 성과는 보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단순 조회수나 참여자 수를 합산한 것으로는 행사의 실질적 가치를 입증할 수 없고 서울의 이미지와 의미를 어떻게 형성하여 전달했는지 확인할 수 없다”며 “설령 소수의 인플루언서라도 한국문화와 서울을 사랑하고 있는 진정성 있는 전문가를 선별해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핵심 컨텐츠를 발굴하는 것이 서울콘이 가야할 방향”고 호소했다.
  • “우리 동네 깨끗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어린이 편지 받은 서대문구 환경공무관 함박웃음

    “우리 동네 깨끗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어린이 편지 받은 서대문구 환경공무관 함박웃음

    서울 서대문구는 최근 홍제1동에 있는 한양제일유치원 원아들이 직접 쓴 편지를 환경공무관들에게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8일 한양제일유치원 슬기반 원아 18명은 교사와 함께 서대문구청 청소행정과를 찾아 편지와 과일 등을 전달했다. 편지에는 ‘새벽에 자고 있을 때 쓰레기를 치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대문구를 깨끗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등의 내용과 함께 원아들이 직접 그린 그림이 담겼다. 이날 원아들을 인솔한 원지윤 교사는 “아이들이 감사한 마음을 담아 쓴 편지를 직접 환경공무관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해서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강금화 서울특별시청노동조합 서대문지부장은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이 담긴 글씨와 그림이 담긴 편지를 받아 너무 기쁘다”며 “환경공무관으로서 자긍심과 보람을 느끼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성헌 구청장은 “사시사철 애쓰는 환경공무관에게 직접 쓴 편지를 전한 어린이들의 마음에 감동을 느꼈다”며 “앞으로 서대문구도 환경공무관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진에게 수사정보 흘린 경찰관, 집행유예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진에게 수사정보 흘린 경찰관, 집행유예

    온라인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진에게 수사 정보를 누설한 현직 경찰관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1부(부장 이종길)는 13일 공무상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대구경찰청 소속 A 경감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추징금 742만원을 명령했다. A 경감은 지난해 7월부터 한달 간 730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총책 B씨에게 체포 영장 발부 및 집행 계획 등의 수사 정보를 누설하고 콜센터 조직원에 대한 불구속 수사 등을 약속한 뒤 882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A씨로부터 얻은 정보로 한때 도피생활을 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경찰공무원의 공무집행의 공정성과 직무행위의 불가매수성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해쳐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35년 이상 경찰공무원으로 성실히 복무한 점, 브로커에게 적극적으로 금품 등을 요구하지 않은 점, 도박사이트 총책이 구속 기소돼 중형을 선고받는 등 수사에 실제 미친 영향이 적은 점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기후변화 속 관광 분야 역할 강화’…20일 유엔기후총회에서 첫 집중 논의

    ‘기후변화 속 관광 분야 역할 강화’…20일 유엔기후총회에서 첫 집중 논의

    지난 11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막한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에서 처음으로 각국의 관광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관광 분야 역할이 집중 논의된다. 13일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오는 20일 COP29 총회에서 ‘기후변화와 관광’이 ‘특별 주제의 날’(Feature Thematic Day) 테마로 논의된다. COP29 총회에서 관광 장관이 참석해 기후변화와 관광을 주제로 집중 논의하는 것은 처음이다. 특별 주제의 날에는 ‘제1회 관광 기후 변화 대책 장관회의’에 이어 탈탄소화 정책, 재생(적응), 금융 및 혁신적 해법 등 3개의 주제별 라운드테이블이 열린다. 이를 통해 기후 변화 속 관광 분야의 행동 의제와 대안이 마련될 예정이다. 논의는 UNWTO가 기후 변화 속에서 관광 분야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 ‘하나의 지구, 지속가능한 관광’이라는 큰 틀에서 이뤄진다. 특히 COP29 의장국은 관광 분야에서 강화된 ‘기후 행동’Climate Action)에 대한 ‘바쿠 선언’ 출범을 주도한다. 기후행동은 기후변화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 산업, 정부 및 지역 사회가 취하는 모든 노력과 이니셔티브를 말한다. 이 선언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사이먼 스틸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 쥬랍 폴로리카슈빌리 UNWTO 사무총장 등이 파리 협약에서 촉구한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 관광을 포함시키는 내용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9월 브라질 벨렘에서 열린 G20 관광 분야 장관 회의에서는 기후변화 속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서 관광 분야의 역할이 강조됐다. 폴로리카슈빌리는 “관광은 생물 다양성, 기후 안정성, 자연 자원에 크게 의존한다”며 “관광이 기후 변화에 대응하며 자연 친화적이고, 순환 경제적인 관행을 발전 등 미래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 송도호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 ‘유럽감사인대회’ 출장 경비 엄정한 책임 추궁 촉구

    송도호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 ‘유럽감사인대회’ 출장 경비 엄정한 책임 추궁 촉구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에서 활동중인 송도호 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1선거구)은 지난 12일 열린 서울교통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교통공사 성 감사의 ‘유럽감사인대회’ 해외 출장 경비 지출에 대한 부당 지출 의혹을 강력히 제기,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송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서울교통공사가 유럽감사인대회에 참가한 출장 경비가 다른 기관과 비교해 과도하게 차이를 보인다는 점을 지적, 공사의 내부 규정과 예산 집행 절차를 위반한 정황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송 의원은 서울교통공사 감사와 수산업협동조합 중앙회(수협) 임원이 동일한 일정과 여행사를 이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교통공사의 출장 경비가 약 300만원 이상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송 의원은 등록비와 가이드비 항목에서 300만원 이상의 차액이 발생한 점을 언급하며 “같은 출장임에도 경비가 과도하게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명백히 공공기관의 예산 규정을 따르지 않은 부당한 지출의 결과”라고 비판했으며, 이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하며, 부적절한 지출이 밝혀질 경우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공공기관 감사의 핵심 역할이 투명성과 공정성의 확보”에 있음을 거듭 강조하며 “이번 사건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으면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서울교통공사의 감사실이 이번 사태의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감사실의 내부 관리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점검하고,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감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송 의원은 “이번 사건에 대해 감사원 및 서울시 감사위원회에 고발할 계획”이라며 “서울시의회는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고, 관련자들에게 책임을 물음으로써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교통공사 성 감사는 “해당 출장 경비가 사적으로 유용된 사실이 있다면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책임을 지겠다”고 답변했다. 현재 성 감사는 법인카드 부정 사용 의혹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에 고발된 상태이며,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럽감사인대회는 지난 9월 24일부터 9월29일까지 4박 6일 동안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렸다.
  • 심미경 서울시의원, 농수산식품공사 재정안정성 강화 촉구

    심미경 서울시의원, 농수산식품공사 재정안정성 강화 촉구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심미경 의원(국민의힘·동대문 제2선거구)은 지난 11일 열린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이하 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공사의 공공성과 재정 안정성 강화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개선 방향을 제안했다. 심 의원은 최근 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 도매시장법인(이하 법인) 위탁수수료 문제와 관련해 “법인의 지나친 위탁수수료 문제가 수년째 지적되어도 서울시와 공사는 같은 말만 반복하는 사이, 정부가 나서서 법인 간 경쟁을 촉진해 공공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한다”고 지적으며, 이에 대해 공사 사장은 “지정권과 평가권은 서울시로 일치가 돼야 한다”며 “법인 재지정 문제는 객관적인 평가가 도입되도록 하고 법인의 공공기여를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심 의원은 “연구용역 기다린다. 상생방안 찾는다. 하는 동안 중도매인들의 유통 최저 거래금액 기준이 10년 이상 동결”된 점을 지적하며 “10년 세월이 지나도 중도매인들은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 도매시장으로 유통구조 개선사업이 한창인데 중도매인들의 시장 참여가 저조하다”면서 “유통업체의 영세성을 개선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심 의원은 공사의 경영목표에 공공성과 함께 재정의 안정성이 핵심 가치로 반영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재정 안정성은 공공기관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다. 이를 통해 공사가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그 성과가 시민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사 사장은 이에 대해 “재정 안정성은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이며, 이를 경영 목표로 적극 반영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심 의원은 “농수산식품공사가 공공성과 수익성을 균형 있게 강화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서울시 각 기관의 정책 개선과 행정 운영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 ‘이기흥 거수기 논란’ 스포츠 공정위, 체육회장 3선 도전 승인

    ‘이기흥 거수기 논란’ 스포츠 공정위, 체육회장 3선 도전 승인

    비공개 이유 기자실 폐쇄해 빈축 체육회 노조 회의장 앞 퇴진 시위李, 직무정지 처분에 가처분 신청문체부 “불공정… 행정·재정적 조치” 이기흥(69) 대한체육회장이 3선 도전을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12일 체육계 등에 따르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이날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으로 이 회장의 3선 도전을 승인했다. 정치권의 비판과 체육회 내부 반발에도 스포츠공정위는 ‘연임 도전에 법적 하자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내년 1월 14일 열리는 제42대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 체육회 정관상 체육회장을 포함한 임원은 선거를 통해 한 차례 연임할 수 있고, 3선에 나서려면 스포츠공정위 심의를 거쳐야 한다. 체육회 정관은 스포츠공정위 심의를 통과할 수 있는 ‘예외’ 조항으로 재정 기여 및 주요 국제대회 성적과 함께 국제스포츠기구 임원 진출 시 임원 경력이 필요한 경우를 규정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소위원회 1차 심사에서 진행된 평가에서 이 회장은 기준 점수인 60점을 넘긴 것으로 알려져 일찌감치 전체회의 통과가 전망됐다. 특히 스포츠공정위는 이 회장의 특별보좌역을 지낸 김병철 전 감사원 감사위원이 위원장을 맡아 이 회장의 3선 도전이 승인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스포츠공정위는 이날 회의도 비공개로 진행하고, 그 결과는 해외 출장 중인 이 회장에게 개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회는 회의가 비공개라는 이유로 회의 장소와는 무관한 기자실을 폐쇄하고 취재진의 회의실 앞 복도 출입을 막는 등 과도한 통제를 해 빈축을 샀다. 체육회 노동조합 소속 40여명은 스포츠공정위 회의실 앞과 올림픽회관 로비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며 이 회장 퇴진을 촉구했다. 김성하 노조위원장은 “대한체육회는 대한민국 체육 발전을 위해 존재하는 행정기관임에도 이 회장의 리더십으로 인해 여러 외부 수사나 감사를 받고 있고 국민적인 지탄을 받는 기관이 됐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직원들이 도저히 사명감이나 책임감을 갖고 근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회 현안 질의 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국제회의 참석을 이유로 스위스 로잔으로 출국한 이 회장은 이날 서울행정법원에 문화체육관광부의 직무정지 처분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전날 문체부는“공공기관 임원이 비위 사실이 있거나 혐의가 있는 경우 수사 또는 감사를 의뢰해야 하고 해당 임원 직무를 정지시킬 수 있다”며 이 회장에 대한 직무정지를 통보했다. 앞서 이 회장과 체육회의 비위 여부를 조사해 온 국무조정실 정부합동공직복무점검단은 직원 부정 채용, 물품 후원 요구(금품 등 수수), 후원물품의 사적 사용 등의 사유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수사를 의뢰했다. 문체부는 스포츠공정위 결정과 관련해 “스포츠공정위 구성과 운영의 불공정성에 대한 지적을 수용하지 않고, 심의를 강행해 결과를 도출한 것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반발했다. 이어 “체육회에 더이상 공정성과 자정 능력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불공정한 체육회에 상응하는 행정·재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 김동연 ‘미래 먹거리’ 광폭 행보… 100조 투자 유치 약속 지킨다

    김동연 ‘미래 먹거리’ 광폭 행보… 100조 투자 유치 약속 지킨다

    첨단 시설 투자 유치 결실여주에 친환경 복합 물류단지 조성자동차·배터리 시험센터 설립 협약반도체 분야 눈부신 성과세계적인 장비 기업 ASM과 ‘맞손’도내 협력기업들 제품 우선 구매세계 1~4위 장비 기업 연구소 유치반도체 인력 양성·고용 확대ASM, 인턴십 프로그램·채용 진행경기, 신성장 산업 예산 대폭 증액“글로벌 인적 네트워크와 경기도의 자원을 총동원해 임기 내 100조원 투자를 목표로 국내 대기업은 물론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겠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지난해 2월 7일 ‘제366회 임시회 도정 연설’에서 약속한 발언이다. ‘돈 버는 도지사’를 자처하는 김 지사가 내세운 임기 내 ‘투자 유치 100조원’ 목표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경기도는 민선 8기가 시작된 2022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투자 유치 금액이 약 69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2년여 만에 목표 투자액의 3분의2 이상을 달성했다. 최근 대표적 사례로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미국 방문에서 김 지사는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국내 최대 물류 부동산 개발·운영 회사인 ESR 켄달스퀘어로부터 2조원의 투자 유치를 확정하는 투자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027년 여주시에 99만㎡(약 30만평) 규모의 친환경 복합 물류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물류단지를 만들면 7700명의 고용 창출과 2조 5000억원의 경제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지사는 이날 미국 유엘솔루션즈(UL)와 한국 첨단 자동차·배터리 시험센터 설립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UL은 향후 1000억원까지 투자해 ‘첨단 자동차·배터리 시험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도 그렇지만 미래에도 우리나라의 든든한 먹거리가 될 반도체 분야에 대한 투자 유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세계 1위부터 4위까지의 반도체 장비 기업 미래기술연구소를 유치한 데 이어 해외에 전량 의존하던 반도체용 희귀가스를 국내에서 처음 제조했고, 세계 최초로 반도체 장비 재제조시설을 설립했다. 비메모리 전력반도체 분야 세계 2위인 미국의 온세미는 김 지사 취임 직후 투자 협약을 체결해 지난해 10월 필수시설인 위험물 저장소 등의 규제를 부천시와 적극적으로 해결하면서 첨단연구소와 제조시설을 조기 준공했다. 온세미는 내년까지 총 1조 4000억원을 투자해 당초 계획보다 많은 1000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3500억원에 달하는 국내 중소기업의 새로운 매출과 1000억원 이상의 기술협력 등 국내기업과의 모범적인 상생 모델도 제시했다. ●ASM과 3조원 투자 유치 MOU 김 지사는 최근 유럽 방문 때 국가 차원에서도 이루지 못한 유럽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미국을 방문해 2조 1000억원의 투자를 확정한 김 지사는 귀국 일주일 만에 다시 유럽으로 날아갔다. 유럽 출장의 핵심 목적은 반도체사업의 판을 키우는 것이었다. 유럽 출장에서 김 지사는 “사실 나는 이번 일에 ‘사명감’을 가지고 왔다. 대한민국 반도체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산업 정책에 대한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단순히 ‘투자 몇 조’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그걸 뛰어넘어 반도체 산업의 장래를 어떻게 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출장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경기도·ASM·화성시 간 상생협력 MOU를 체결했다. 3조원의 투자 유치를 확정 짓는 내용이 핵심이다. ASM은 반도체 생산 핵심 공정인 ‘증착’ 장비 생산 분야 세계 1위의 독보적인 네덜란드 기업이다.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유명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의 모태이기도 하다. 증착은 웨이퍼(반도체 기반이 되는 얇은 원판) 표면에 분자 또는 원자 단위의 물질을 얇은 막으로 씌워 전기적 특성을 갖도록 만드는 공정이다. 세계 10대 반도체 장비 제조기업인 만큼 콧대도 높다. 아시아에서 생산 공장과 함께 연구개발(R&D) 시설을 갖춘 나라는 한국과 싱가포르뿐이다. 이런 ASM과의 새로운 MOU 체결은 의미가 크다. 김 지사는 ASM으로부터 앞으로 6년간 총 3조원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ASM이 증착 장비 생산에 필요한 부품을 경기도 기업으로부터 납품받기로 한 것이다. 2027년까지 3년간 1조 5000억원, 그다음 3년인 2030년까지 1조 5000억원이다. 이번 MOU는 기존 연구시설과 공장 등을 추가로 건설하는 투자 유치와 다르다. ASM이 경기도 내 협력기업의 제품들을 우선 구매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 것으로 일종의 ‘구매 협약’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3조원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성과 안정성 등을 확보한 셈이다. 앞서 ASM은 2019년 화성 동탄 첨단산업단지 내에 870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증착 장비 연구·제조시설을 설립해 440명을 고용했다. 기존 시설과 별도로 1362억원을 추가 투자해 제2의 연구·제조시설을 설립하고 내년 4월 시설이 완공되면 200명 이상 더 고용할 계획이다. 김 지사의 유럽 출장을 수행한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히쳄 엠사드 ASM 대표가 ‘ASM에 보여 준 김 지사의 신뢰와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는데 이는 MOU가 갑자기 성사된 게 아님을 방증하는 말”이라며 “지속해서 협력해 온 게 MOU 체결로 이어졌고 김 지사가 결국 ‘돈 버는 도지사’가 되겠다는 약속을 이행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유럽서 ‘반도체 파트너’ 위상 정립 김 지사의 유럽 방문은 우리나라 중앙정부가 아닌 지역의 경제를 책임지는 지방정부 차원에서 ‘반도체 파트너’ 위상을 정립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김 지사는 세계적 기업인 ASML·ASM을 차례로 방문해 세계 반도체 시장과 한국 반도체 산업이 어떻게 가야 될지 서로의 비전을 공유하고, 같이 가야 될 파트너로서 그 위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해 12월 김 지사가 방문한 ASML 본사를 찾아 삼성전자와 ASML 간 1조원 규모의 ‘반도체 연구개발 센터 건립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하지만 이 MOU는 계획이 변경돼 현재 원안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앙정부가 하지 못한 투자 확약을 경기도가 해낸 것이다. 두 나라 대학원생에게 최첨단 반도체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윤 대통령 방문 당시 체결한 우리나라와 ASML 간 ‘첨단 반도체 아카데미 MOU’도 이번에 경기도와 ASML이 체결한 MOU와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국가 간 MOU는 단 5일의 단기 교육에 불과하지만 경기도와 ASML은 지속적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 채용에 합의했다. 강 대변인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비교되는 윤 대통령과 김 지사의 반도체 행보였다”며 “공교롭게도 ASML 본사를 차례로 방문했는데 윤 대통령의 방문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었던 반면 김 지사는 손에 잡히는 성과를 냈다. 지방정부가 중앙정부보다 나을 수도 있다는 세일즈 외교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유학 중인 대학생과 간담회 김 지사의 유럽 출장에서 3조원 투자 유치 못지않은 성과는 청년들의 기회 확대를 위한 계기를 만든 것이다. 3자(경기도·화성시·ASM) 협약서에는 ASM이 경기도민과 도 소재 대학 졸업생을 대상으로 고용 기회를 제공하고, 도내 대학과의 인턴십 프로그램과 채용을 진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경기도의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토대가 될 전망이다. 김 지사는 줄곧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김 지사는 네덜란드에서 유학 중인 경기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에서 “하고 싶은 일을 찾으라”며 “우리 반도체 인력 양성과 젊은 청년들을 위한 여러 가지 교육 프로그램 등은 (제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문제 중 하나인데 이번 MOU에 담겨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내년도 반도체 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 22억원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신성장 산업 육성에 335억원을 편성했다. 김 지사는 지난 5일 내년도 예산안 설명회 기자회견에서 “반도체, AI 등 첨단 신산업, 신성장 산업과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해 예산 투자를 2배 이상 늘렸다”며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 먹거리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 현대건설, 1조원대 사우디 송전선 수주… 차세대 기술로 현지 전력 새 역사 쓴다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차세대 송전 기술을 앞세워 1조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국내 건설사의 해외 송전선 수주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건설은 11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 사우디 전력청(SEC)에서 7억 2500만 달러(약 1조원) 규모의 ‘사우디 리야드-쿠드미 500㎸ 초고압 직류(HVDC) 송전선로 건설공사’ 계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리야드-쿠드미 송전선로 건설공사’는 리야드의 PP14 발전소에서 남부 해안의 쿠드미 지역을 잇는 총 1089㎞의 초고압 직류송전선로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이 중 현대건설은 쿠드미 지역에 인접한 369㎞의 1구간을 담당하며, 2027년 1월 완공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설계·구매·건설 등 사업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수주했다. 초고압 직류송전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AC) 전력을 고압 직류(DC)로 변환해 목적지까지 송전하는 기술이다. 교류 송전에 비해 원거리 송전에 따른 에너지 손실이 적고, 안정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뛰어나 차세대 송전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1년 마디나-타북-아카바 500㎸ 송전선로 공사를 시작으로 지난해 네옴-얀부 525㎸ 송전선로까지 수주하며 전력망 확충이 시급한 사우디에서 ‘HVDC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건설되는 직류송전선로는 사우디 최초로 도입되는 HVDC 2회선 송전선로 구조로, 전력량이 4000㎽에 이른다. 이번 수주는 지난달 리야드에서 열린 ‘에너지 현지화 포럼’에서 맺은 전력 분야 파트너십의 후속 조치로, 양국의 에너지 협력 강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신재생 에너지 그리드 산업의 핵심으로 주목받는 초고압직류송전선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사우디에서 새로운 송전 역사를 쓰겠다”고 했다.
  • “北, 러와 ‘동맹’ 명분보다… 8000억 수익·현대전 경험 위해 파병” [글로벌 인사이트]

    “北, 러와 ‘동맹’ 명분보다… 8000억 수익·현대전 경험 위해 파병” [글로벌 인사이트]

    北, 대북제재로 경제적 궁핍 심화파병 병사 1명당 월 280만원 수입북한군 최대 파병 규모 2만명 수준 러에 수출한 ‘화성11’ 적중률 50%北, 드론 등 현대전 경험에 더 관심中과 거리 두며 간섭 배제 의도도3년째 하루 1000명 이상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군 파병이란 최대 변수가 등장했다.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벼랑 끝 줄타기 외교를 반복해 온 북한은 전쟁으로 군수물자가 바닥난 러시아에 파병이란 승부수를 걸었다. 1만명이 파병된 것으로 추산되는 북한군은 러시아의 ‘쿠르스크 수복 작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국외국어대에서 국제정치를 강의하는 우크라이나 출신 올레나 구세이노바(36) 교수로부터 북러 관계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들었다. -북한은 러시아 파병을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 “북한이 러시아에 군대를 파견하기로 결정한 것은 언론에서 흔히 보도하듯 6월 평양에서 체결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에 따른 의무보다는 실용적이고 냉철한 전략적 계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북한은 파병을 통해 2017년 강력한 대북 제재가 부과된 이후 말라붙은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 북한은 러시아에 5000~2만명의 병력을 배치함으로써 연간 1억 4300만~5억 7200만 달러(약 2000억~8000억원)의 추가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추정치는 러시아가 외국인 신병 한 명당 4600달러의 일회성 보너스와 월급 2000달러(280만원)를 지급한다는 제안에 근거한 것이다. 북한 정권은 또 병력을 파병함으로써 현대전에서 귀중한 직접 전투 경험을 얻고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서방의 현대 무기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해 자국의 군사적 필요에 맞게 이용할 수 있다.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행동, 특히 남한에 대한 수사를 보면 그가 실제로 전쟁을 준비 중일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일부 정보 보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가 승리하고 있다고 판단한 뒤에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의 생각은 단순한 전략적 논리에 따른 것일 수 있다. 러시아가 승리하면 중국은 특히 인도태평양에서 더 강경한 태도를 보일 수 있는데 이는 대만뿐 아니라 남중국해에서 잠재적 도화선이 돼 긴장 고조로 이어질 수 있다. 남북한 모두 미국 및 중국과의 안보 조약에 묶여 있기 때문에 인도태평양의 불안정성은 필연적으로 한반도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북한군 파병으로 북중 관계가 경색된 것으로 보인다. “외교적 관점에서 볼 때 김 위원장은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과 한국에도 신호를 보내고 있다. 최근 북중 관계의 뚜렷한 냉각 조짐은 북한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98%에 달하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은 중국과 거리를 둠으로써 북한 내정에 대한 중국의 간섭 위험을 줄이려는 것 같다.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다른 전략적 선택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 줘 중국에 대한 영향력을 높이려는 목적도 있다. 중국이 현재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김 위원장은 적어도 핵실험과 관련해서는 ‘착한 행동’으로 중국과 금전적 대가를 교환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과 미국에 북한이 파병을 통해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북한과 러시아 간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란 표현은 의도적으로 모호하며 공격 시 자동 군사 지원에 대한 명시적인 약속이 없다. 이러한 모호성 덕분에 양국은 전략적 태세를 취할 수 있으며 구속력 있는 의무보다는 유연한 선택권을 갖게 된다. 한반도에서 분쟁이 발생할 경우 북한군 파병에 대한 보답으로 러시아도 자국 군대를 파견할 수 있지만 그러한 가능성은 불확실하다. 북한과 러시아는 미국이 인내할 수 있는 한계를 시험하고 있을 수 있다. 미국이 확전을 자제한다면 서방의 결의가 약화했다는 인식에 김 위원장은 더욱 대담하게 행동할 수 있다.” -러시아가 파병 대가로 첨단 기술을 북한에 넘겨줄 것으로 보나. “역사적으로 러시아는 이란과 북한 같은 예측할 수 없는 정권과 위험한 기술을 공유하는 것을 자제해 왔다. 냉전 시기 소련은 북한에 최초의 연구용 원자로를 제공했지만 소련 위성 국가에는 허용했던 평화적 목적의 핵기술에 북한은 접근할 수 없도록 했다. 러시아는 군사적 필요에 따라 적중률이 50%가 안 되는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 ‘화성-11가’와 ‘화성포-11나’의 개선을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 단거리미사일의 정밀도 향상은 의도치 않게 장거리미사일 시스템에 적용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북한에 제공할 수도 있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거의 독자적으로 발전시켜 온 역사가 있다. 러시아의 지원을 통해 북한이 장거리미사일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은 미국이 특히 우려하는 사항이다.” -북한군 파병 규모를 최대 2만명으로 예측했다. “해외 파병 상한선을 넘으면 핵심 방어 능력이 훼손되고 군의 작전 및 방어 능력이 심각하게 손상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방어 준비 태세를 최대한 유지하려면 병력의 1~5%를 파병한다. 북한은 120만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60만명이 전쟁 발발 시 즉각 동원 대상인 ‘교도대’로 분류된다. 이론적으로 북한은 최대 10만명을 파병할 수 있지만 북한 현역 병력의 약 3%에 해당하는 2만명이 보다 현실적인 파병 규모다. 표준 군사 교리에 따르면 러시아는 성공적 공격을 위해 9만~12만명의 병력이 필요하다. 산악 지형에서 훈련받은 북한군은 개방된 쿠르스크 지역에서는 전투력이 떨어져 우크라이나 전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 ●올레나 구세이노바 교수는 우크라이나 키이우대학을 졸업하고 서강대에서 석사와 한국외대에서 국제관계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처럼 강대국의 틈바구니에 낀 완충 국가들의 생존전략이 주된 연구 분야다.
  • 라라·배런 뜨고, 이방카·쿠슈너 지고… 진짜 실세는 ‘장남’ 트럼프 주니어

    라라·배런 뜨고, 이방카·쿠슈너 지고… 진짜 실세는 ‘장남’ 트럼프 주니어

    막내 배런만 현 부인 멜라니아 혈육주니어, 1기 때 이방카 역할 맡을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충성파로 참모진을 채우고 있는 가운데 다른 한 축은 바로 ‘가족’이 될 전망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줄곧 ‘족벌주의’라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과거부터 가족들에게 정치적으로 중요한 자리를 맡겨 왔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가족 정치’의 중심에 섰던 장녀 이방카(43)와 남편 재러드 쿠슈너(43) 전 백악관 선임고문 부부 대신 2기는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47)가 중심이다. 트럼프의 자녀 3남 2녀 중 주니어, 이방카, 에릭(40)은 첫 부인 이바나, 차녀 티파니(31)는 두 번째 부인 말라 메이플스 소생이다. 막내아들 배런(18)만 현재 부인 멜라니아의 혈육이다. 트럼프그룹 수석부사장인 트럼프 주니어는 명실공히 막후 실세가 될 전망이다. 1기 때 백악관 수석 보좌관을 지낸 동생 이방카처럼 백악관 공식 직함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그는 친구인 JD 밴스 상원의원을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 등 쟁쟁한 후보군을 제치고 부통령 후보로 낙점시키며 일약 킹메이커로 떠올랐고 선거 전략에도 개입했다. 그는 7월 공화당 전당대회 당시 “나는 (인사 문제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고 거짓말쟁이 같은 사람들을 잘라 내고 싶다”며 문고리 권력이 되겠다는 의중을 공공연히 드러냈다. 지난 7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아버지보다 잘났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을 기용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의 약혼녀 킴벌리 길포일(55)은 지방 검사, 전 폭스뉴스 앵커 출신으로 지난 대선 당시 캠프 모금 책임자 겸 법률 고문으로 활동했다. 민주당 잠룡인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전 부인이기도 한 그의 정치적 야심을 주목하는 이들이 많다. 앵커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백악관에서 공보 업무를 담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차남 에릭의 부인 라라 트럼프 공화당전국위원회(RNC) 공동의장은 이번 대선에서 선거자금 모금을 총괄했던 금고지기다. 대선 과정에서 남편보다 훨씬 큰 활약을 했다는 평가다. 지난 3월 공동의장 취임 때만 해도 경선 공정성 논란이 일었지만 전당대회는 물론 선거 막판까지 유세 찬조연설을 하며 시아버지의 총애를 받았다. 2022년에 노스캐롤라이나 연방 상원의원 선거 출마설이 나오기도 한 만큼 정치인의 길을 걸을 가능성도 있다. 차남 에릭은 트럼프그룹 부사장으로 부동산·호텔 사업 위주인 가업을 맡고 있어 부친 취임 이후 이해 충돌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에릭은 형과 함께 가상자산 플랫폼 사업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을 기획하고 있는데 최근 치솟는 가상화폐 가치와 맞물려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막내 배런의 역할도 주목된다. 뉴욕대 1학년인 배런은 지난 7월 전당대회 대의원으로 참석하려다 멜라니아의 반대로 정치 데뷔가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자신과 비슷한 세대인 ‘이대남’(20대 남성) 표심을 위해 이른바 ‘매노스피어’(남초 온라인 커뮤니티)를 공략하라는 중요 조언을 트럼프에게 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의 백악관 재입성 후에도 막내아들이 젊은이들의 여론을 전달하는 통로가 되리라는 추측이 나온다. 반면 이방카 부부는 대선 기간 캠페인에서 물러나 있었고 트럼프 2기 행정부에도 합류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민주, 李 최종심까지 단일대오 전망… 재판 피로도·비명 결집 변수

    민주, 李 최종심까지 단일대오 전망… 재판 피로도·비명 결집 변수

    15일 선거법 위반 1심 선고 앞두고野 “범죄 요건에 해당 안 돼” 총력전100만원 이상 벌금 땐 대선 못 나가대북송금 재판부, 생중계 요청 거부“이렇게 지연되는 재판 처음” 지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판결을 앞둔 가운데 이후에도 대선주자로서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유무죄와 관계없이 민주당의 단일대오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재판 장기화에 따른 피로도 또한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대표는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김동현)의 대장동·위례 의혹 사건 공판에 출석하며 ‘선고 생중계 여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15일 선고에 어떻게 임할 생각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대장동 의혹 사건을 포함해 4개 재판을 동시에 받고 있다. 이 중 15일 예정된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 관련 1심 재판이 가장 먼저 선고된다. 검찰은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여기서 100만원 이상 벌금이 확정되면 이 대표는 의원직을 상실하는 동시에 5년간 피선거권이 없어진다. 차기 대선에도 출마할 수 없다. 이 대표로선 최악의 시나리오다. 이 고비를 넘긴다 해도 이달 25일 위증교사 혐의 관련 1심 선고가 기다리고 있다. 검찰은 이 사건에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무죄 여론전을 펼치며 총력 방어 중인 민주당은 이 대표 체제가 흔들리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친명(친이재명) 좌장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일관되게 (범죄)구성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9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17%로 최저치였다. 반면 이 대표의 지지율은 29%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의 실정이 더욱 드러나고 있어 이 대표가 부각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 대표가 오는 15일과 25일 1심 선고에서 잇달아 무죄를 받아도 사법리스크가 완전 해소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만만찮다. 최종심까지 재판이 장기화하면 이 대표 체제에 대한 불안정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변수는 비명(비이재명)계의 움직임이다. 지난 1일 야권 잠룡인 김동연 경기지사가 독일에 체류 중인 또 다른 잠룡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회동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명계가 몸풀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그럼에도 다른 민주당 의원은 “김 전 지사의 역할론이 나올 수 있지만 이 대표 체제가 굳건한 상황에 틈을 벌리긴 쉽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맡은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신진우)는 이날 3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시민단체의 재판 생중계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사건은 지난 6월 기소 후 5개월이 지났지만 이 대표 변호인 측의 기록 검토가 늦어지면서 정식재판이 시작되지 않고 있다. 재판부는 “재판이 이렇게 지연되는 경우는 처음 본다”고 지적했다.
  • 현대건설, 1조원대 사우디 송전선 수주…차세대 기술로 새 역사 쓴다

    현대건설, 1조원대 사우디 송전선 수주…차세대 기술로 새 역사 쓴다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차세대 송전 기술을 앞세워 1조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국내 건설사의 해외 송전선 수주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건설은 11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 사우디 전력청(SEC)에서 7억 2500만 달러(약 1조원) 규모의 ‘사우디 리야드-쿠드미 500㎸ 초고압 직류(HVDC) 송전선로 건설공사’ 계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리야드-쿠드미 송전선로 건설공사’는 리야드의 PP14 발전소에서 남부 해안의 쿠드미 지역을 잇는 총 1089㎞의 초고압 직류송전선로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이 중 현대건설은 쿠드미 지역에 인접한 369㎞의 1구간을 담당하며, 2027년 1월 완공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설계·구매·건설 등 사업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수주했다. 초고압 직류송전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AC) 전력을 고압 직류(DC)로 변환해 목적지까지 송전하는 기술이다. 교류 송전에 비해 원거리 송전에 따른 에너지 손실이 적고, 안정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뛰어나 차세대 송전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1년 마디나-타북-아카바 500㎸ 송전선로 공사를 시작으로 지난해 네옴-얀부 525㎸ 송전선로까지 수주하며 전력망 확충이 시급한 사우디에서 ‘HVDC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건설되는 직류송전선로는 사우디 최초로 도입되는 HVDC 2회선 송전선로 구조로, 전력량이 4000㎽에 이른다. 이번 수주는 지난달 리야드에서 열린 ‘에너지 현지화 포럼’에서 맺은 전력 분야 파트너십의 후속 조치로, 양국의 에너지 협력 강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신재생 에너지 그리드 산업의 핵심으로 주목받는 초고압직류송전선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사우디에서 새로운 송전 역사를 쓰겠다”고 했다. 현대건설은 1975년 사우디 건설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래 총 35건의 송전선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현재 수행 중인 사업을 포함하면 현대건설이 수주한 사우디의 전력망은 총 2만여㎞에 달한다.
  • 조태열 “트럼프 정책 방향, 윤석열 정부 비전과 일맥상통”

    조태열 “트럼프 정책 방향, 윤석열 정부 비전과 일맥상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으로 한미동맹을 비롯한 국제 정세에 불확실성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2일 “트럼프 2기 행정부 하에서도 한미동맹이 굳건하게 유지·강화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초 미국의 신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우선주의로 인해 국제정세의 불안정성이 더욱 심화하고 보호무역주의 파고도 더욱 거세지는 것이 아닌가 염려하고 계신 줄로 안다”면서도 한미동맹은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한미일 등 소다자 협력의 제도화 등 동맹 강화에 우호적인 대외 여건이 조성됐을 뿐 아니라 우방국의 역할 확대와 안보 기여를 중시하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방향이 국력과 위상에 걸맞은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우리의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과 일맥상통한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1기 행정부는 인도태평양 전략을 최초로 본격 추진한 미 행정부”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인태전략을 통해 강조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질서와 동맹관계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기조와 상당 부분 일치한다고 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이날 외교부 고위 당국자도 트럼프 2기 행정부와 긴밀한 정책 조율을 통해 협력을 강화해 갈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 고위 당국자는 특히 북미대화 가능성에 대해 “불확실한 상황이니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의해야 한다”며 “우리 주도로, 우리의 입장이 반영되는 과정을 통해 북한과의 대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선결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한 뒤 북한과 핵군축협상을 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비핵화에 관해선 한미 간 완전한 합의가 있다”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전력이 너무 고도화해서 과거와 다르기 때문에 그것에 접근하는 방법에 있어 핵 억제 비중이 줄어들고 비핵화가 (표현 등이) 줄며 비핵화를 포기하거나 우선순위가 떨어진 것 아니냐는 측면이 있는데 그렇게 비치는 것과 실제로 정부 정책이 움직이는 것은 완전히 다른 얘기”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우리 외교와 정책의 목표가 비핵화에서 핵군축으로 가는 건 아니다”라며 “그건 우리뿐 아니라 미국도 분명히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 의심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24시간 내 종전’을 자신해 온 만큼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우리의 지원 방안과 관련 이 당국자는 “출범 과정에서 한미 간 정책 조율이 있을 것”이라며 “지금 상황에 우리가 급히 정책을 바꾼다거나 그래야 할 상황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고도 전했다.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 가운데 포로들이 한국으로 올 가능성에 대해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국제법적으로 검토하는 것은 정부 일이기에 다 검토하고 있다”고도 했다. 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외교는 대화하는 게 기본이라는 면에서 한러 외교는 진행 중”이라면서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속하고 있고 북한이 이러한 불법 전쟁에 러시아 편을 들어 관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미 있는 대화와 진전은 어렵고, 거기서 관계 개선을 기대하기가 극히 현실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한러 관계는 “종전 상태나 전후 처리 과정을 봐야 한다”며 “전쟁 이후 우리의 외교 영역이 커질 것이라는 점은 확실하게 말씀드린다”고도 덧붙였다. 군사 동맹 수준의 조약을 체결하고 우크라이나전 파병까지 하며 북러 간 밀착이 강화하고 있는 것 관련, 중국의 역할에 대해 고위 당국자는 “모든 이해당사국이 중국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지만, 문제는 중국이 과연 그럴 준비가 되어있는지, 한다면 얼마나 움직일 준비가 돼 있는지 아직까지는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며 “분명히 북러 밀착에 대해 불편해하는데 아직 행동으로 옮기는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어 “중국이 북중러가 하나로 묶여 세계에 비춰지는 것은 꺼리는 것 같고 국제적 평판도 신경 쓰며 (북러와) 일정 부분 거리를 두고자 하는 입장을 우리가 유리하게 활용하기 위해 중국을 계속 견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이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이는 미국의 대중 압박과 첨예한 미중 경쟁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중관계를 원만하게 발전시키기 위해 꾸준하게 노력할 것”이라며 “미중 전략경쟁의 파장이 적은 분야에서부터 빌드업해서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가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조기 회동 준비 상황에 대해서 외교부 측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고위 당국자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의 한국의 위기 요인으로는 불확실성을, 기회요인으로는 이해관계가 일치하기만 하면 더 빨리 실행될 수 있다는 점을 각각 꼽기도 했다.
  • 이민석 서울시의원 “박원순 전 시장 시절부터 도시계획 용역 싹쓸이 업체 여전...서울시 해결 의지 보여야”

    이민석 서울시의원 “박원순 전 시장 시절부터 도시계획 용역 싹쓸이 업체 여전...서울시 해결 의지 보여야”

    서울시의회 이민석 의원(국민의힘·마포1)은 지난 11일 2024년 미래공간기획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용역 쏠림현상 해소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미래공간기획관 소관 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A위원과 B위원이 각각 대표로 있는 2개 업체가 2022년 이후 참여한 서울시 용역이 총 22건, 63억 5000만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A위원이 대표로 있는 A업체는 박원순 전 시장 시절부터 용역 몰아주기로 언급되어온 업체이며, B위원이 대표로 있는 B엔지니어링은 ‘서울시 OB 천국’으로 알려진 C엔지니어링의 간부가 차린 신생 업체”라며 “서울시는 매년 도시계획 분야 용역 쏠림 현상을 지적받아왔음에도 해결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A업체의 9억 6000만원 규모 용역 참여 과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미래공간기획관은 지난 2022년 10월 G시장, H시장, I시장 관련 컨설팅 용역을 각각 2000만원 이하 수의계약으로 진행했고, 3건의 용역 준공 직후 3개 시장을 포괄하는 ‘전통시장 종합계획 수립용역’ 시행계획을 세웠다. 입찰 공고 결과, 컨설팅 용역을 수행한 A업체와 E건축사사무소 외 2개 업체가 공동으로 제안서를 제출해 4대 1의 경쟁을 뚫고 선정됐다. 이 의원은 “A업체, E건축사사무소의 정량평가와 입찰가격점수는 다른 업체들에 비해 낮았지만, 직전 수행한 용역 결과물이 있어 정성평가에서 유리할 수 밖에 없었다”며 컨설팅 용역 수행업체에 대한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소액 컨설팅 용역이 10억원 상당 용역과 연계된다는 정보를 알았다면 관심 있는 업체가 많았을 것’이라며, 종합계획 용역은 3개 시장을 포괄하지만 사전 컨설팅 용역은 시장별로 ‘쪼개기 발주’한 것은 특정 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꼼수가 아니었는지 추궁했으며 “제안서 평가위원회에는 A대표와 같은 위원회에서 3년간 함께 활동한 심사위원, A대표와 타 부서 용역 심사위원으로 함께 활동한 심사위원들이 있어 공정한 평가가 가능했을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B엔지니어링은 올해에만 서울시 용역 6건을 수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직원이 15명 내외에 불과한 B엔지니어링은 대표와 상무는 모든 용역에, 부장 이하 9명은 3개 용역에 중복 투입되고 있다’며 용역 싹쓸이로 용역 결과물의 완성도가 낮아지는 것은 아닌지 점검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업체 간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특정 업체 용역 쏠림 현상을 해소하고 불필요한 유착 의혹을 없애나가 서울시 발전과 시민 행복에 기여하는 미래공간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강석주 서울시의원 “민간위탁운영 전문성 확보, 비영리법인 정관변경 심사부터 강화해야”

    강석주 서울시의원 “민간위탁운영 전문성 확보, 비영리법인 정관변경 심사부터 강화해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시의원(국민의힘·강서2)은 지난 11일 보건복지위원회 복지실 행정사무감사에서 비영리법인의 정관변경 심의 절차에 문제를 제기했다. 강 의원은 마을공동체 사업을 주요 목적으로 운영하는 사단법인이 2023년 7월, 사회복지사업을 신설하기 위해 정관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주무부서인 복지실이 배제된 점에 대해 심각한 행정 미숙이 있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시는 행정사무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위해 일부 사무를 비영리 법인과 단체에게 민간위탁 하고 있다. 이에 강 시의원은 수탁기관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고자 지난 2023년 9월 ‘서울시 행정사무의 민간위탁에 관한 조례’ 제8조제1항의 단서조항을 신설해 수탁기관이 목적사업과 무관하게 문어발식으로 위탁사무를 수행하는 관행을 끊고, 수탁기관의 전문성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따라서 비영리법인의 주요 목적사업에 대한 정관 변경은 주무부서에서 엄격하고 심도 깊은 심의를 거쳐 이뤄져야 하지만, 현장에서는 신설된 목적사업의 주무부서조차 알지 못한 채 정관이 변경되는 경우가 발생했고, 그 결과 전문성이 부족한 사회복지 분야의 사무를 수탁받는 사례도 나타났다. 강 의원은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이날 강 의원은 서울시 민간위탁 선정심의위원회에 위원구성 절차에도 문제점을 제기했다. 선정심의위원회는 공정성을 위해 외부위원을 위촉하는데 특정 외부위원들만 반복적으로 참여했으며, 특히 최근 선정심의위원회에서는 동일 법인의 시설장이 외부위원으로 중복 참여해 외부위원의 위촉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외부위원은 조례에 따라 공익단체의 추천을 받아야 함에도, 공익단체가 아닌 단체에서 추천받는 등 선정심의위원회의 공정성이 훼손될수 있는 운영미숙의 사례를 강 의원은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조목조목 지적했다. 이에 서울시에서는 관련 사항을 점검하고 확인해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변했다. 끝으로 강 의원은 “수탁기관의 전문성은 민간위탁 사업의 성과와 직결되는 만큼, 심의 과정에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라며 “수탁기관 정관의 변경 사항은 반드시 사업의 목적과 위탁 사무와의 일치를 점검할 수 있는 부서에서 철저히 심의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민간위탁 사업의 효과성과 행정의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구미경 서울시의원, “전통시장 이벤트 지원사업, 공정성 과 투명성 제고해야”

    구미경 서울시의원, “전통시장 이벤트 지원사업, 공정성 과 투명성 제고해야”

    서울시의회 구미경 의원(국민의힘·성동 제2선거구)은 지난 7일 2024년 기획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전통시장 이벤트 지원사업의 선정 기준과 집행의 투명성 등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구 의원은 “서울시 전통시장 이벤트 지원사업 중 야간문화활성화 지원사업은 정량·정성평가를 모두 실시하는 반면, 자치구 전통시장 이벤트 지원사업은 정성평가만 진행하고 있다”며 평가 기준이 사업별로 다른 점을 지적헸다. 또한 구 의원은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상인회가 신청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신청절차를 최소화하고 선정과정의 투명성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외에도 구 의원은 ▲전통시장 관련 예산의 단순화·유형화 ▲지원금 지출 항목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마련 ▲지원금의 적절한 사용 여부에 대한 서울시의 관리감독 ▲상인회 미가입자나 사업 미참여 상인들의 의견 청취를 요청했고, 민생노동국장은 긍정적인 검토를 약속했다. 끝으로 구 의원은 “시민의 세금이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더 많은 상인회가 그 지원을 고루 누릴 수 있도록, 전통시장 지원사업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야한다”고 밝혔다.
  • 이봉준 서울시의원 “1800만원짜리 야외 운동기구?”...한강헬스장 ‘혈세 낭비’ 논란

    이봉준 서울시의원 “1800만원짜리 야외 운동기구?”...한강헬스장 ‘혈세 낭비’ 논란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봉준 의원(국민의힘·동작구 제1선거구)이 지난 11일 열린 미래한강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한강헬스장 조성사업의 예산 낭비에 대해 지적했다. 강릉의 머슬비치와 같은 ‘핫플레이스를’ 만들겠다던 서울시의 ‘한강헬스장’ 조성사업이 시작부터 총체적인 문제점을 드러냈다. 서울시는 2개소(강서, 광나루) 운동기구 25대 구매 예산이 2억 5900만원으로 대당 평균 1000만원이 넘는다. 해외에서 수입하는 운동기구 가격도 도마 위에 올랐다. 레그프레스 기구의 경우 1대 가격이 1880만원으로, 일반공원에 설치된 국내산 제품(277만원)의 7배에 달한다. 명품 피트니스 브랜드로 알려진 ‘라이프피트니스’의 제품(약 990만원)과 비교해도 2배 가까이 비싸다. 2개월간의 사업에 책정된 인건비도 논란이다. 해외 제품 구매 후 조명과 스마트폰 거치대를 설치하는 단순 작업이지만 사업PM부터 기구개조매니저까지 6명의 인건비로 4200만원이 책정됐다. 이는 단순 구매·개조 작업의 성격을 고려할 때 과다하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올해 6월 1차 추가경정예산으로 급하게 예산을 편성했으면서도 계획은 축소되고 심각한 예산 낭비로 시민 불편까지 초래하게 됐다며”며 원칙에 입각한 예산 처리를 촉구했다. 운동기구 가격에 대해 서울시는 “일반공원에 설치된 제품(277만원)은 기구의 중량이 아닌 본인 몸무게만을 이용해 운동하는 제품으로 실제 근력 운동 효과를 보기 어렵고, ‘라이프 피트니스’ 레그프레스 제품 역시 야외용 제품이 아닌 실내용 제품에 해당하여 한강 수변 공간에 설치하기는 곤란하며 총 중량도 적게 나가 운동시 흔들릴 가능성이 있어 안정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중량 조절시 손끼임 사고도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번에 시가 설치할 제품은 용융아연합금도금강판 등을 적용하여 내구성이 뛰어나고 총 중량 768kg으로 운동시 안정적이며 무게 조절 장치도 다이얼식으로 손끼임 등 안전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기구에 표시된 QR코드를 통해 기구 운동 방법 동영상을 바로 시청할 수 있으며 태양열을 통해 야간에도 밝은 조명 아래서 운동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인건비 과다 편성 논란에 대해서는 “대형·고중량 근력 운동기구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설치비 등 최소한의 인건비가 필수적으로 확보되어 있어야 하며 실제 계약 전 협상을 통해 고무칩 포장 및 포토존 설치 등 과업이 추가됨에 따라 업체가 제안서상 제시한 인건비 4,200만원은 실제 정산 과정에서 조정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한강 헬스장 사업은 강서 및 광나루한강공원 2개소에 조성되며 12월까지 조성 완료, 1월에 개장할 전망이다.
  • 박석 서울시의원, 현장 고려한 사전협상 운영지침 개정 당부

    박석 서울시의원, 현장 고려한 사전협상 운영지침 개정 당부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도봉3)은 지난 11일 열린 2024년 미래공간기획관 행정사무감사에서 현장을 고려해 사전협상 운영지침을 신중히 개정할 것을 서울시에 당부했다. 지난해 7월 사전협상 인센티브 3종(건축혁신, 탄소제로, 관광숙박)을 도입한 서울시는 올해 3월 인센티브 3종 적용 대상 확대와 추가 공공기여 미부과 등을 담아 사전협상 운영지침을 개정했고, 10월에는 균형발전형 사전협상을 추가해 다시 개정했다. 박 의원은 ‘신규 대상지 한정 인센티브 3종을 적용한다는 발표 8개월 만에 사전협상 완료 대상지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한 것은 현장 혼란을 키우는 결정’이라고 지적하며 “협상 완료 대상지들이 인센티브 3종을 적용받고자 감정평가를 다시 받는 사례가 우후죽순 늘어날 수 있으므로, 수익자부담 원칙에 따라 사업자가 재감평 수수료를 전액 부담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북전성시대 정책의 후속 실행전략으로 신설된 ‘균형발전형 사전협상’으로 검토 중인 대상지가 있는지 확인하며, 3개월 제한을 둔 협상 기간은 실효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인센티브 확대를 이유로 사전협상 운영지침을 수시로 개정하고 있으나, 민간에서는 오히려 사업성 검토를 다시 해야 하는 부담으로 사업 지연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사전협상 지침 개정 시 현장의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정교하게 개정안을 마련해 제도의 안정성을 높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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