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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철규 서울시의원, ‘성동구 행당7구역 아기씨당 기부채납 논란’ 감사원 공익감사 촉구 건의안 본회의 통과

    황철규 서울시의원, ‘성동구 행당7구역 아기씨당 기부채납 논란’ 감사원 공익감사 촉구 건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황철규 의원(국민의힘·성동4)이 대표 발의한 ‘성동구 행당7구역 재개발 사업 인·허가 및 기부채납 업무 처리 적정성에 대한 감사원 공익감사 촉구 건의안’이 지난 24일 제336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본 건의안은 성동구 행당7구역 재개발 사업 과정에서 불거진 아기씨당 기부채납 거부 논란과 국공립어린이집 기부채납 방식 번복 등과 관련해, 성동구청의 인·허가 및 행정 처리가 관련 법령에 따라 적정하게 이루어졌는지 감사원의 엄중한 공익감사를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간 성동구청은 아기씨당 및 관련 시설의 기부채납을 전제로 사업이 추진되도록 깊숙이 관여해 왔으나, 정작 준공을 앞둔 시점에 기부채납 거부를 돌연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구청 측은 거부 통보 이후 조합 측의 거듭된 내용증명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행정적 판단과 후속 절차를 제시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준공 승인 및 이전고시 등 행정 절차가 장기화되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과정에서 조합은 추가적인 재산상 부담과 사업 지연에 직면했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조합원과 입주민들에게 전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성동구청이 관련 법령에 따른 행정 절차를 적정하게 수행했는지, 혹은 정당한 사유 없이 직무를 유기하거나 방기했는지 여부에 대해 감사원의 객관적인 검증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행당7구역 내 국공립어린이집 기부채납과 관련해서도 심각한 행정 혼선과 예산 낭비가 지적됐다. 당초 성동구청은 현금 기부채납 방식으로 약 17억 5000만원을 수령했으나, 이후 시설 기부채납 방식으로 입장을 바꾸면서 기수령한 현금에 이자까지 더해 반환하는 촌극을 벌였다. 이로 인해 조합에는 재개발 사업 준공 지연을 초래하고, 공공기관 재정에는 이자 반환이라는 막대한 손실을 입힌바, 해당 의사결정 과정과 재정 집행의 적정성에 대해서도 감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황 의원은 “이번 건의안은 장기간 지속된 논란과 의혹을 객관적으로 규명하기 위한 것”이라며 “감사원의 철저한 공익감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하고,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가 도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행당7구역 재개발 사업은 수천 명의 주민 삶과 직결된 사업인 만큼 행정의 신뢰성과 예측 가능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행정기관의 인·허가 및 기부채납 관련 업무 처리가 적법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졌는지 철저히 검증하여, 억울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재개발 사업이 정상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의결된 건의안은 곧 감사원 등 관계 기관에 이송될 예정이며, 감사원은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공익감사 청구 건을 정식 접수하고 청구 요건 검토를 거쳐 감사 실시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 한국,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무산 ‘세 가지 이유’

    한국,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무산 ‘세 가지 이유’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또다시 무산됐다. 정부가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에 나섰지만 MSCI는 한국 시장의 접근성이 여전히 선진국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해외에서 원화 거래가 제한적이고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가 아직 불편한 데다가 ▲공매도 제도도 완전히 안착하지 못했다는 점에서다. 증권가에서는 정부의 MSCI 로드맵이 완료되고 2029년쯤 편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본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연례 시장 분류 리뷰’에서 한국을 선진국 지수 등재를 위한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에 포함하지 않았다.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은 수조원 규모의 글로벌 자금 유입 효과가 기대되는 국내 증시의 대표적인 숙원 과제다. 하지만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선 관찰대상국에 등재돼야 하는데, 한국은 2008년 관찰대상국에 포함됐다가 2014년 제외된 뒤 올해까지 12번째 재진입에 실패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외환시장이다. 정부가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 도입과 외환 거래시간 연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해외에서 실물 원화를 자유롭게 거래하기 어렵고 야간 거래량도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의 환율 위험 관리 부담으로 이어진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 절차도 여전히 불편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는 투자자등록제 폐지와 통합계좌 도입 등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지만 활용도는 아직 낮은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시장에 진입하고 자금을 운용하는 과정이 여전히 복잡하다는 의미다. 주식을 거래할 때 미리 돈을 맡겨야 하는 관행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편 요소로 지적됐다. 공매도 제도 역시 완전히 자리 잡지 못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공매도 전면 재개 이후 새 전산 시스템과 규제 체계가 도입되면서 해외 투자자들의 업무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MSCI는 공매도 제도의 안정성과 지속성 검증이 더 필요하다고 봤다. 증권가에서는 이르면 2029년 한국 증시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MSCI의 올해 시장 접근성 평가에서 한국은 18개 항목 중 5개 항목에서 마이너스(-) 평가를 받았다. 선진국 편입국들의 마이너스 항목이 대부분 1개 이하인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개선 과제가 남아 있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마이너스 항목이 1개 줄어든 데다 정부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로드맵’이 마무리되면 관찰대상국 재진입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규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7년 1분기 제도 개선 로드맵이 완료되면 같은 해 6월 워치리스트 등재 여부를 기대해볼 수 있다”며 “이후 약 1년 반 동안 제도 지속성이 확인될 경우 2028년 6월 선진국 지수 편입 결정이 이뤄지고, 2029년 6월 실제 지수 편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10만평 동양 최대 백련 군락… 무안의 초록빛 물결 속으로

    10만평 동양 최대 백련 군락… 무안의 초록빛 물결 속으로

    마을 주민이 심은 단 12뿌리의 백련시간 흘러 장엄한 연꽃 바다 거듭나관광객에 잊지 못할 여름 추억 선사축제 후에도 사용할 포토존 늘리고연잎빙수 만들기 등 체험 대폭 확대시원한 휴식 공간·무료 셔틀도 운영 전남 무안군이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 축제 ‘제29회 무안연꽃축제’를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일로읍 회산백련지 일원에서 개최한다. ‘여름이 켜지는 순간, 무안에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생태와 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날의 추억을 선사할 전망이다. ●회산백련지서 28일까지 사흘간 열려 축제의 무대인 회산백련지는 동양 최대 규모인 약 33만㎡(10만 평)의 면적을 자랑하는 백련 자생지다. 이곳은 본래 일제강점기 당시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축조된 ‘복용 저수지’였으나 인근 마을 주민이 백련 12뿌리를 심고 정성껏 가꾸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장엄한 연꽃 바다로 거듭났다. 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회산백련지가 가진 광활한 자연경관의 본연적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단순히 꽃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수변을 따라 조성된 320m의 그늘길과 1400m에 달하는 연꽃길 생태 탐방로는 방문객들이 청정 자연의 숨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연꽃이 만개하기 전에도 화사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도록 수국과 해바라기 등 다양한 여름꽃을 심어 경관 콘텐츠를 한층 강화했다. ●지속 가능한 축제로 도약 올해 축제의 핵심 전략 중 하나는 일회성 행사를 탈피한 ‘지속 가능성’이다. 군은 축제 기간뿐만 아니라 축제 이후에도 관광객들이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장기 이용이 가능한 주·야간 포토존을 대폭 확대했다. 대형 연꽃 조형물과 무안의 마스코트인 개구리 포토존, 지역 특산물을 형상화한 양파 캐릭터 등 무안만의 정체성을 담은 맞춤형 포토존이 행사장 곳곳에 설치되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야간에는 화려한 조명이 더해져 밤이 되면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화려한 공연·참여형 프로그램 다채 축제 기간 내내 주 무대에서는 눈을 뗄 수 없는 고품격 공연이 이어진다. 26일 개막 공연에는 대세 가수 이찬원과 현진우, 오로라 등이 출연해 축제의 서막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27일에는 전유진, 정재욱, 엔분의 일이 참여하는 ‘한여름 밤의 콘서트’와 비스타의 신나는 댄스 파티가 열리며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군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연꽃 군민가요제’와 안성훈, 정 다경의 축하 공연이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관광객의 오감을 만족시킬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축제의 상징성을 담은 연잎빙수 만들기, 연빛등 띄우기, 양파 낚시 체험 등이 운영되며 분청사기 물레 체험과 슬라임 만들기 등 26개의 다양한 유·무료 체험 부스가 마련되어 참여형 축제로서의 면모를 강화했다. 특히 여름철 무더위를 겨냥한 ‘워터락(樂) 페스티벌’은 기존 공연 중심에서 버블 파티와 물총 싸움 등 관광객이 직접 몸으로 즐길 수 있는 이벤트 중심으로 개편됐다. ●폭염 시설 확충·지역 경제 활성화 도모 군은 하절기 축제인 만큼 관람객의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냉방 시설을 갖춘 컨테이너형 무더위 쉼터를 확대 설치했다. 또 얼음이 배치된 ‘아이스 존’ 2곳을 운영하는 등 시원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유리온실 인근 인공폭포에 마련된 ‘폭포 쉼터’는 음악과 함께 시원한 물줄기를 즐길 수 있는 힐링 명소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지역 농특산물의 판로 확대를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 느티나무 길에 마련된 농특산물 판매 부스는 운영 시간을 오후 8시까지 연장하고, 전문 홍보맨을 배치해 적극적인 판촉 행사를 벌인다. 이를 통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우수한 품질의 무안 농특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해 실질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군은 이 밖에도 축제 기간 동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문객들을 위해 무료 셔틀버스를 수시 운영, 접근성과 편의성을 대폭 높일 계획이다. 김산 무안군수는 “올해 무안연꽃축제는 연꽃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정성껏 준비했다”며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군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여름의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 “저출산 이유 있었네”… 경단녀 임금 15.7% 낮다

    경력단절 여성의 임금이 경력유지 여성보다 낮고 경력단절에 따른 임금 격차는 40~50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24일 ‘경력단절은 여성 임금을 얼마나 낮추는가? 지역별고용조사로 본 경력단절 여성의 임금격차 분석’을 발간했다. 재단은 2015년, 2021년, 2025년 지역별 고용조사 상반기 원자료를 활용해 전국 경력단절 여성과 경력 유지 여성의 임금 격차 규모와 원인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경력유지 여성의 시간당 임금은 1만 9058원, 경력단절 여성은 1만 6067원으로 경력 유지 시 임금이 15.7% 더 높았다. 다만 격차는 2015년 23.9%보다는 줄었다. 연령별로는 40~50대에서 임금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50대의 임금 격차율은 21.2%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18.8%로 뒤를 이었다. 재단은 출산·육아 이후 발생한 경력단절이 장기근속과 승진, 숙련 축적 기회를 약화시키고 시간이 지날수록 임금 불이익을 누적시켰다고 설명했다. 재취업 과정에서 나타나는 ‘하향 이동’도 임금 격차를 키웠다. 경력단절 여성은 보건·사회복지업, 숙박·음식점업 등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은 서비스직과 단순노무직에 집중된 반면 경력유지 여성은 금융·보험업, 정보통신업 등 고임금 분야에 더 많이 분포했다. 경력단절은 고용 안정성, 장기근속, 사업체 규모, 자녀 돌봄 부담에 영향을 받았다. 특히 미성년 자녀가 1명 늘어날 때 경력단절 가능성이 약 11.7% 늘었다. 이혜민 재단 연구위원은 “경력단절은 여성 임금을 일시적으로 낮추는 데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임금 경로와 노동시장 지위를 바꾸는 구조적 요인”이라고 밝혔다.
  • ‘최태지의 발레 오픈 리허설’… 무대 너머의 무대 올리는 세 여자

    ‘최태지의 발레 오픈 리허설’… 무대 너머의 무대 올리는 세 여자

    AI 모를 무대 뒤 보여주고파…예술감독 최태지몸짓 다듬는 모든 것이 예술…안무가 차진엽12년 만 토슈즈에 감각 살아…무용수 윤혜진 무대 앞 객석에서 박수갈채가 쏟아지기까지 무용수들은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을까. 무대 밖에서 그들이 다듬어 온 시간을 무대 위로 끌어올린 ‘최태지의 발레 오픈 리허설’이 오는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열린다. 무용을 주력 장르 삼아 탄생한 강동아트센터가 개관 15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공연이다. 국립발레단 부흥을 이끌며 ‘가장 성공한 단장’으로 손꼽히는 최태지(67) 예술감독이 지난해에 이어 연출을 맡았다. 지난해 김주원 부산오페라하우스발레단 예술감독과 무용수 강경호가 출연한 데 이어 윤혜진(46) 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가 8월 8일, 현대무용 안무가 차진엽(48)이 11월 14일 소극장 드림 무대에 오른다. 최근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한 스튜디오에서 만난 최 감독은 “인공지능(AI)로 정보를 바로 접할 수 있는 세상에서 AI가 보여줄 수 없는 백스테이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출발점은 윤혜진이었다. 최 감독은 공연장에서 마주친 윤혜진에게 “혜진아, 무대에 다시 서고 싶지 않니”라며 10여년 만의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윤혜진이 연기한 ‘지젤’의 미르타, 장크리스토프 마이요의 ‘로미오와 줄리엣’ 속 캐퓰렛 부인 등을 언급하며 “표현에 깊이가 있고, 주인공이 아니지만 내용을 이끌어가는 강한 캐릭터를 해왔다”면서 “그런 모습을 다시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8월 무대 ‘를르베: 다시, 무대 위로’를 위해 윤혜진은 2014년 공연을 끝으로 벗어 둔 토슈즈를 다시 신는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 프리마 발레리나로 활동했던 삶을 3막으로 나눠 춤과 독백으로 풀어낸다. 몬테카를로 발레단에서 인연을 맺은 마이요에게 메일을 보내 대표작 ‘도베 라 루나’의 공연을 허락받았고, 오디션을 보듯 연습 영상을 보내며 작품을 다듬고 있다. ‘도베 라 루나’에는 몬테카를로 발레단 수석무용수 안재용(34)이 함께한다. “토슈즈를 신고 거울을 보고는 너무 달라진 모습에 ‘괜히 한다고 했나’ 후회했다”는 윤혜진은 개인 운동과 발레 수업, 달리기를 매일 소화하며 현역 때의 잔근육과 감각을 되살렸다. 그는 “왜 이렇게 혹독하게 사나 하는 생각이 이어졌지만 어느 순간 거울에서 달라진 다리 라인을 확인하고는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감정이 북받친 듯 목소리가 잠기더니 “다시 발레 동작이 되는 기쁨과 안쓰러운 과정이 생각나서”라고 말끝을 흐렸다. 윤혜진은 “젊은 날의 기교가 아니라 지금 내 나이의 춤이 가진 깊이로 감동을 전하고 싶다”면서 “저처럼 멈춰 서야 했던 누군가가 다시 움직이는 계기가 된다면 이 공연이 큰 의미가 될 듯하다”고 덧붙였다. 11월 무대를 맡은 차진엽은 윤혜진과 국립발레단 문화학교 1기 동기다. 발레리나를 꿈꾸던 그는 고등학생 때 현대무용으로 방향을 틀었다. 영국 런던에서 공부하던 무렵 당시 국립발레단장이던 최 감독의 연락을 받고 귀국해 ‘왕자 호동’의 조안무로 국내 무대에 첫발을 디뎠다. 최 감독은 “발레가 기초이지만,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무용이 곧 발레”라며 “발레를 바탕으로 현대무용과 한국무용을 두루 오가는 차진엽이 이번 시리즈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모든 춤의 시작점은 같다”는 차진엽은 자신의 프로젝트 ‘원형하는 몸’에서 출발해 ‘정성’과 ‘돌봄’을 신체 언어로 옮겨낼 생각이다. “AI가 많은 것을 대신하지만 결국 남는 건 몸”이라는 그는 “무용은 한 인간이 자기 몸을 돌보며 살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예술”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경하거나 대상화하는 공연이 아니라 관객이 그 안으로 함께 걸어 들어오는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경북도·도교육청 2026년도 제1차 추경안 심사… 원안 가결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경북도·도교육청 2026년도 제1차 추경안 심사… 원안 가결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대일)는 24일 경북도지사가 제출한 ‘2026년도 경북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변경안’과 경북도교육감이 제출한 ‘2026년도 경북도교육비특별회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변경안’을 각각 심사해 원안 가결했다. 이번에 심사한 경북도의 추경 예산안 규모는 기정예산 대비 1조 2819억원(9.1%) 증액한 15조 3182억원이다. 이는 중동 정세에 따른 위기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고유가 피해지원금(3722억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662억원) ▲소상공인 회복 및 중소기업 지원(139억원) 등으로 2차 본회의 의결이 되면 하반기 도내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 교육청은 기정예산 대비 5987억원(10.7%) 증가한 6조 1880억원의 규모로 ▲공간재구조화(709억원) ▲디지털 기반 교육인프라 확충(371억원) ▲학교신증설(209억원) 등 도내 학생들의 교육 환경 개선에 대거 투입될 예정이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추경안 심사에서 손희권 위원(포항)은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민간위탁사업의 계약 기간이 의회 동의를 얻은 내용과 다르게 임의로 변경되어 운영된 사례를 강하게 지적했다. 손 의원은 향후 위탁 계약 시 의회 동의 기간을 철저히 준수할 것과 함께 관련 사업 전반에 대한 실태 점검을 강력히 요구했다. 아울러 문화공연 및 뷰티기업 지원사업 등이 본연의 목적에 맞게 추진될 수 있도록 소관 부서 지정의 적정성을 재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저출생 극복 홍보사업과 도교육청의 ‘첫 출발 응원금’ 지원사업에 대해서도 사업의 본래 취지와 목적에 부합하는 실효성 있는 예산 집행을 당부했다. 박선하 위원(비례)은 신규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대상지 선정 기준과 성과평가 체계를 명확히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바우처 지원사업의 지역별 이용 실태와 학부모 의견을 반영해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종호 위원(구미)은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의 실효성과 확대 계획을 점검하고, 가족돌봄청년과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은 대상자 발굴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읍·면·동과 연계한 현장 중심의 지원체계 구축을 당부했다. 허복 위원(구미)은 지방채 추가 발행의 필요성과 재정 건전성을 점검하며, 지방채는 신중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육청 노후 컴퓨터 교체 예산은 추경보다 본예산에서 체계적으로 편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황두영 위원(구미)은 대단지 아파트 돌봄시설의 이용 수요 변화와 운영계획을 지적하며 아울러 입주민 외 주민의 이용 형평성과 수요 감소에 대비한 운영 방안을 마련하는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저출생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제12대 경상북도의회 마지막 회기를 맞아 예산 한 푼 한 푼에 담긴 도민의 기대와 책임의 무게를 되새기며 심사에 임했다”며 “이번 추경 심사는 단순한 증감 조정이 아니라, 고유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의 부담을 덜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신속한 조치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상북도의회는 앞으로도 도민의 삶과 경북의 경제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예산의 효율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의결된 ‘2026년도 경북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변경안’과 ‘2026년도 경북도교육비특별회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변경안’은 오는 26일 열리는 제36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상정되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 STEG, ‘인공지능 통합민원 플랫폼’으로 행안부 AI 민원 서비스 공모전 우수상 수상

    STEG, ‘인공지능 통합민원 플랫폼’으로 행안부 AI 민원 서비스 공모전 우수상 수상

    AI 에이전트 탑재해 복합 민원을 원스톱 처리하는 서비스 제안 에스티이지(대표 임현길, 이하 STEG)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AI 기반 민원 서비스 혁신 시나리오 및 개발 방법’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AI가 직접 해결하는 민원, 국민이 체감하는 AI 민주정부’를 주제로, AI가 한 곳에서 민원을 처리하는 AI 민원 혁신 서비스의 시나리오와 개발 방법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AI가 조사와 판단을 1차적으로 수행해 민원 처리를 보조하는 체계 구축이 골자다. STEG는 AI 에이전트를 탑재한 사용자 중심의 통합 민원 창구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노코드 기반 플랫폼인 ‘E-GENE™’에 유니버셜 워크플로우(Universal Workflow) 기술을 적용해 다수 기관이 연계된 복합 민원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AI 민원 서비스를 제안했다. 예를 들어 “식당을 창업하고 싶다”라고 입력하면 AI가 인허가에 필요한 절차를 자동 인식하고 예상 일정과 비용을 안내하며, 여러 관계 부처의 시스템과 연계해 각종 신청은 물론 실시간 알림까지 지원하는 방식이다. 행정 서비스의 패러다임을 정부 중심에서 사용자 중심으로, 정보 제공에서 문제 해결로 전환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에이전트와 결합 가능한 워크플로우 기능을 통해 서비스 안정성을 크게 강화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통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데이터 정합성을 높이고, 민원 데이터 분석과 행정 서비스 고도화를 지원하는 모델을 구현했다. 아울러 사용자 이력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해 국민이 효용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임현길 STEG 대표는 “서비스 관리와 플랫폼 관점에서 접근해 민원 처리 환경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국민의 일상 속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 점이 주효했다”며 “앞으로도 실생활과 업무의 불편을 해소하고 만족도를 제고하는 디지털 혁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TEG는 IT 서비스 관리(ITSM), IT 자산 관리(ITAM), 프로젝트 관리 시스템(PMS) 등 기업 및 기관의 IT 업무 표준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상황 인지 및 조치를 수행하는 ‘AI 서비스 매니지먼트(AI SM)’ 기술을 다루고 있다.
  • 로키산맥 뚫고 태평양 건너온 ‘한국 몫’ 캐나다 LNG…에너지 주권의 한 수 되나 [강 기자의 세종실록]

    로키산맥 뚫고 태평양 건너온 ‘한국 몫’ 캐나다 LNG…에너지 주권의 한 수 되나 [강 기자의 세종실록]

    15년 만에 키티맷 액화플랜트 완공 여정 험난… 산맥에 670㎞ 배관 연결 지분 5%로 연 70만t 확보…2단계 140만t 최연혜 “위기 때 쓸 쌈짓돈…에너지 안보” 소유권·운영권 둘다 보유…2031년 확대 중동 비중 낮추고 공급 안정성·경제성↑ 올해도 벌써 6개월을 달려왔습니다. 상반기 많은 일이 있었지만 가장 의미 있는 사건 중 하나를 고르자면 중동 전쟁 와중에 캐나다 로키산맥을 넘고 태평양을 건너 15년 만에 한국으로 액화천연가스(LNG)를 들여온 한국가스공사의 ‘LNG 캐나다’ 사업을 꼽고 싶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유조선들이 발이 묶이고 중동 LNG 생산 기지들이 미사일 공격으로 망가진 에너지 수급 위기 속에, 중동이 아닌 북미 지역 캐나다에서 한국 기술로 생산하고 마음대로 사고팔 수 있는 지분을 갖춘 ‘한국 몫’ LNG가 들어왔으니까요. 한국은 사용하는 에너지의 94%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에너지 빈국’입니다. 특히 중동산 원유 의존율은 70%에 육박합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백브리핑에서 장기적 관점에서의 투자하는 자원 안보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고질적 병폐가 단기적 시계”라며 “어떤 형태든지 간에 자원 안보 강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쟁이 나서 국제유가가 껑충 뛰면 관심을 가졌다가 급한 불이 꺼지면 ‘왜 자원 안보에 돈을 쓰냐’며 뒷전으로 미는 정치권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LNG 캐나다 사업은 로키산맥을 관통하는 670㎞ 전용 배관을 통해 캐나다 내륙의 LNG를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서부 해안 키티맷 액화기지까지 운송한 뒤 국내로 들여오는 프로젝트입니다. 키티맷의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건설 사업에 가스공사 지분은 5%입니다. 이 사업에는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 셸(지분 40%), 말레이시아 국영 페트로나스(25%), 중국 국영 페트로차이나(15%), 일본 미쓰비시 상사(15%)가 합작투자사로 참여했습니다. 가스공사는 2010년 부지 계약을 체결하고 기반 조성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 상업화에 성공하기까지 자그마치 15년이 걸렸습니다. 5만명이 투입된 공사는 날씨·지형에 코로나19 대유행까지 겹치면서 험난했습니다. 오지나 다를 바 없는 해발 1200m 암반 지대에 수백㎞의 배관을 놓고 혹한·폭설로 인해 1년 중 제한된 기간에만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로키산맥을 뚫는 데도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하죠. 배관을 보냉재로 감싸는 일은 사람이 직접 해야 합니다. 공사 현장과 배관 주변에 사는 26개 원주민 부족을 설득하고 출몰하는 곰을 쫓는 것도 일입니다. 원주민에게는 단순 보상을 넘어 고용 창출과 기술 교육, 지역 인프라 지원 등 장기 협력 구조를 마련해 줬습니다. 코로나19 때는 인력과 자재 확보에 큰 어려움 겪었죠. 그렇게 2023년에야 배관이 완공됐습니다. 지난 4일 인천 연수구 가스공사 인천기지에서 열린 ‘LNG 캐나다 카고 수도권 첫 입항’ 기자간담회에서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단순한 LNG 구매 사업이 아니다. 우리가 직접 원료 가스를 사고 배관·액화 설비를 활용해 LNG를 생산한다”며 “연간 70만t의 물량을 직접 소유하고 처분권도 가진다. 국내 들여올 수도 있고 해외 판매할 수도 있는 우리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위기 때 ‘쌈짓돈’ 같은 물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실 가스공사가 연내 공급하는 LNG양은 3500만t 정도 됩니다. 그렇게 보면 70만t은 큰 비중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 수요량의 70~80%를 이미 장기계약으로 확보한 상황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추가 물량을 확보한다는 것은 위기 시 자원 안보에 큰 의미가 있다는 게 최 사장 판단입니다.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는 돈보다 ‘물량’을 구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데 유사 시 언제라도 국내로 들여올 수 있는 물량이라는 것이죠. 국내에서 갑자기 가스 수요가 줄면 해외에 비싸게 팔아도 되고요. 최 사장은 “지분 5%만 해도 약 2조원이 투입된다”며 “사업이 성공할지 확신하기 어려웠고 국정 감사 때마다 사업성 논란이 있어 매각해야 한다는 주장도 많았는데 끝까지 지켜낸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업이 길어지고 투자 부담이 커지면서 당초 20%였던 가스공사 지분은 5%로 줄었습니다. 최 사장은 이번에 완료된 1단계 사업을 확장하는 2단계 사업이 진행되면 연간 140만t의 물량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연 3400만t을 수입하는 일본 제라(JERA)의 지분 물량은 160만t인데 가스공사는 호주 프렐류드와 LNG 캐나다를 합쳐 100만t 안팎의 지분 물량을 확보했다”며 “LNG 캐나다 2단계까지 완료하면 170만t으로 늘어나 충분히 의미 있는 규모”라고 전했습니다. 이날 인천기지 하역부두에서는 지난달 20일 키티맷에서 캐나다산 LNG 7만 5000t을 싣고 태평양 8500㎞를 건너 2주 만에 인천기지에 전날 도착한 아랍에미리트(UAE) 국적선 알 사다프호가 길이 258m, 폭 46m의 거대한 풍채를 자랑하며 정박 중이었습니다. 7만 5000t은 국민 8만 5000명이 1년 동안 쓸 수 있는 양입니다. 최 사장과 캐나다에서 온 선장이 첫 입항을 기념해 한국과 캐나다 국기를 교환하자 우렁찬 뱃고동이 울려 퍼지기도 했습니다. 지분 물량은 지난해 9월부터 경남 통영기지 등 한국에 들어왔지만 수도권 기지는 처음입니다. LNG 캐나다는 중동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 수입선을 다변화하려는 정부의 고심 속에 더욱 주목을 받았습니다. 우선 이란이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지정학적 리스크에서 자유롭고 심지어 수송 시간과 비용도 훨씬 경제적입니다. 한국의 주요 LNG 수입국인 중동 카타르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한국으로 들어오려면 1만 1400㎞을 달려 15~18일이 걸리지만, 캐나다 항로는 거리가 더 짧아 12~14일이면 충분합니다. 파나마 운하를 경유하는 우회 항로인 미국 파나마 항로(24~32일, 1만 8600㎞)보다 훨씬 수송 기간이 짧습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캐나다 출발은 중동이나 미국 경로보다 운송 비용을 최대 50% 절감할 수 있다”며 “지정학적·운항 통항 리스크에서 자유로운 태평양 항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공급 안정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에 그만큼 기여한다는 얘기겠죠. 가스공사는 오는 9월 2단계 사업을 위한 최종투자결정(FID)을 합니다.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도 지난달 통과했습니다. 그동안 중동 지역에 편중된 공급망을 분산하고 계약 기간도 3년·5년·장기계약 등으로 다양화하면서 중동산 비중도 크게 줄었습니다. 최 사장은 “중동산 물량은 지난해 말 모두 종료돼 호르무즈 해협에는 국적선 LNG 선박이 단 한 척도 갇혀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내 LNG 수입에서 중동산 비중은 2022년 45%에서 지난해 24%로 줄였고 내년에는 18% 이하로 낮춘다”며 “2단계 생산이 2031년이 목표인데 당초 2032년에서 중동 전쟁 발발 이후 1년이라고 앞당기자고 제안해 참여사들을 설득해 승인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2단계는 가장 많은 돈이 들었던 배관이 이미 깔려 있는 상태라 1단계와 같이 약 2조원을 투입하지만 훨씬 경제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스를 멀리 이동하는 과정에서 떨어지는 압력을 높여주기 위한 승압기만 배관에 추가하고 접안 시설과 액화 설비 등은 기존 인프라를 사용하면 돼 공사 비용이 적게 드는 것이죠. 가스공사는 호주와 모잠비크 등에서 진행하는 사업으로 2030년대 초반쯤엔 연간 350만~400만t의 지분 물량을 확보해 LNG 자주율을 10~15%까지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국민과 기업이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는 데 있어 에너지 확보는 필수입니다.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한국은 더 말할 나위 없겠죠. 리스크가 큰 중동 편중 구조를 개선하고 공급선을 다변화한 것은 에너지 주권과 안보를 강화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결정입니다. 소유권과 운영권을 모두 갖추고 장기적인 가스 조달의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가스공사의 LNG 캐나다 사업은 평가받을 만합니다. 자원 개발은 짧게는 10년, 길게는 20년도 걸립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잭팟’이 터집니다. 정권이 바뀌어도 꾸준히 지속돼야 할 계속사업의 성격이라는 것이죠.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가 치열하게 자원 개발에 나서는 이유는 결국 자국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싼값에 안정적인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필요할 때 남의 가스를 사는 나라가 아니라 내 지분의 가스를 가져오는 나라가 되려는 것이죠. 자원이 없다면 밸류 체인에 밀려 끌려다닐 수도 있습니다. 자원 개발은 수익 창출을 위한 투자이기도 합니다. 일본이 해외 유전·가스전에 적극 투자하는 이유겠죠. 중동 산유국의 오일머니에서 보듯이 자원이 풍부한 나라는 국제정치에서 영향력도 큽니다. 조만간 60조원에 달하는 캐나다 잠수함 수주 발표가 있습니다. 독일과 경쟁 중이라 쉽지는 않지만 15년간 캐나다 현지 사업에 투자하고 수출길을 터준 한국가스공사 직원들의 성실하고 우직한 행보는 현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는 데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강 기자의 세종실록’은 대한민국 행정의 수도 세종시에서 생산되는 정부 정책과 관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생생하게 보도하는 코너입니다. 세종시에 포진한 각 정부부처가 내놓는 모든 정책이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고, 오늘의 행정이 내일의 역사가 된다는 관점으로 ‘세종 현대사(現代史)’를 기록하겠습니다.
  • “골키퍼에 살고 골키퍼에 죽고”…남아공전 승부 가를 ‘거미손’ 누구

    “골키퍼에 살고 골키퍼에 죽고”…남아공전 승부 가를 ‘거미손’ 누구

    오는 25일(한국시간) 열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수문장’ 김승규(FC 도쿄)가 또 한 번 대활약하며 한국의 골문을 지켜낼 수 있을까. 동시에 한국이 남아공 골키퍼의 허점을 노려 승리를 따낼 수 있을까.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많은 축구 팬들을 열광하게 한 대이변의 결과에는 늘 골키퍼의 선방쇼가 중심에 있었다. 단연 돋보이는 존재는 이번 월드컵에서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섬나라 카보베르데의 골키퍼 보지냐(GD 차베스)다. 그는 지난 16일 ‘무적함대’ 스페인을 만나 유효 슈팅 7개를 막아내며 팀의 월드컵 첫 승점(무승부·1점) 획득의 일등공신이 됐다. 퀴라소의 엘로이 룸(마이애미 FC)도 21일 에콰도르의 유효 슈팅 15개를 잘라내 0-0 깜짝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란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트락토르 SC)는 강팀 벨기에를 만나 무실점 활약했다. 벨기에는 지난 22일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이란 골문에 유효 슈팅 7개를 몰아쳤으나, 베이란반드는 거미손 선방쇼를 선보이며 0-0으로 경기를 끝마쳤다. “공격을 잘하는 팀은 승리하고, 수비를 잘하는 팀은 우승한다”는 축구계 오랜 격언처럼, 선방뿐만 아니라 빌드업에도 강한 김승규의 남아공전 활약에 대한 기대도 크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는 조현우(울산HD)에게 자리를 내줬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탄탄한 방어는 물론 공격 활로까지 뚫어주는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전문가들은 남아공 주전 골키퍼 론웬 윌리엄스(마멜로디 선다운스)의 약점을 지적하며 한국이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축구 해설위원은 24일 윌리엄스에 대해 “운동능력은 좋아도 이번 대회 다른 팀 골키퍼들에 비하면 위치 선정과 빌드업에서 약점을 보이는 편”이라며 “우리 선수들이 상대 골키퍼가 처리하기 애매한 공간을 기습 압박한다면 골문이 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용대 울산 HD 골키퍼 코치는 “아프리카 팀은 실력 편차가 커 ‘도깨비 팀’이라 불리는데 남아공도 그중 하나”라며 “윌리엄스는 안정성보다는 탄력성이 특징인데, 한국이 선제골로 기선제압하며 흐름을 빠르게 가져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통일미래포럼, 경남대에 발전기금 2000만원 기탁

    통일미래포럼, 경남대에 발전기금 2000만원 기탁

    통일미래포럼이 24일 경남대학교에 발전기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통일미래포럼은 경남대와 북한대학원대학교가 공동 운영하는 통일미래최고위과정 수료생들이 주축이 돼 지난해 11월 출범한 네트워크다. 한반도 평화·통일·미래전략 연구와 민간 차원의 협력 모델 모색을 목적으로 한다. 이날 남길우·박진숙 회장을 비롯한 원우들은 경남대 개교 80주년을 축하하며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기금을 전달했다. 남길우·박진숙 회장은 “경남대와 북한대학원대가 쌓아 온 통일·안보 교육의 전통은 한반도 미래를 준비하는 데 소중한 자산”이라며 “평화와 통합의 가치를 확산하는 중심 대학으로 더욱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박재규 총장은 “소중한 정성을 모아준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지역사회 발전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통일미래최고위과정은 2017년 1기를 시작으로 14기까지 총 1562명의 통일 리더를 배출했다.
  • 수익성 경영 강화하는 기업들…C레벨 경영진, 지출 관리 체계 구축 관심 높아져

    수익성 경영 강화하는 기업들…C레벨 경영진, 지출 관리 체계 구축 관심 높아져

    고금리 기조와 경기 둔화 지속에 따라 기업 경영의 중심이 외형 성장 중심에서 수익성 확보로 전환되고 있다. 이에 따라 CEO, CFO, CPO 등 주요 경영진의 판매관리비(SG&A)를 포함한 간접지출 관리 부문 확인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다. 기업들은 수익성 개선 방안으로 비용 효율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연간 100억 원 규모의 판관비를 운영하는 기업이 10%의 비용을 절감할 경우 발생하는 비용 감소 효과는 10억 원 수준이다. 이에 맞춰 비용 구조를 정량적으로 관리하려는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다. 출장, 광고, 외주 용역, 행사 운영, SaaS 구독 등 비정형 지출 항목은 부서별 또는 담당자별로 개별 집행되는 특성이 있어 일관된 관리에 한계가 존재한다. 이로 인해 경영진이 예산 집행 현황과 비용 적정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데 제약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 ERP 시스템은 회계 처리와 사후 정산 업무 기능 중심이므로, 구매 과정에서의 예산 통제와 승인 절차, 공급사 관리 등 구매 이전 단계까지 통합 관리하는 데는 기능적 제약이 있다. 이러한 지출 구조의 특성으로 인해 최근 기업들이 도입을 검토하는 분야가 BSM(Business Spend Management·기업 구매·지출 관리)이다. BSM은 예산 수립부터 승인, 공급사 관리, 구매 집행까지의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방식이며, 사후 점검 중심의 관리 체계를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는 구조다. 시장조사기관 IMARC Group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BSM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226억 달러에서 2033년 약 566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해당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10.8% 수준으로 산출됐다. 국내 기업들 역시 비용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출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추세다. 예산 초과 방지를 위한 승인 프로세스 구축과 구매 기준 표준화, 데이터 기반 비용 관리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캐스팅엔은 한국형 BSM 플랫폼 ‘ZENO’를 통해 ERP 연계 간접지출 관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캐스팅엔의 발표에 따르면 110여 개 기업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금융 및 물류 업종 일부 기업에서 비용 절감 수치가 확인됐다. 또한 모빌리티, 식품, 제약 분야 기업들과 실증(PoC)을 진행하며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최준혁 캐스팅엔 대표는 “최근 기업들은 단순히 비용을 줄이는 것을 넘어 지출 전 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데이터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지출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강태형 경기도의원, 초대 경기도교육청 예결특위원장으로 펼쳐 온 소통과 협치 공로 인정받아

    강태형 경기도의원, 초대 경기도교육청 예결특위원장으로 펼쳐 온 소통과 협치 공로 인정받아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강태형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6)이 초대 경기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상생과 협치의 의정활동을 펼치며 경기교육재정의 안정성을 확립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기도(도지사 김동연)로부터 공로패를 수상했다. 경기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도교육청 예결특위)는 방대한 교육예산에 대한 심층적이고 독립적인 심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24년 7월 최초로 신설됐다. 강 의원은 초대 위원장을 맡아 위원회의 기틀을 다지고, 여야 위원 간 유기적인 소통을 기반으로 신설 상임위원회를 안정적으로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 1년간 초대 도교육청 예결특위는 강 위원장을 중심으로 약 23조원 규모의 2025년도 경기도교육청 본예산안을 비롯해 2024회계연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2024회계연도 결산,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대규모 교육재정에 대한 촘촘한 심사와 조정을 이끌며 본연의 역할을 다해왔다. 특히 기존의 통합 예결특위 체제에서 시간적 제약으로 세밀한 심사가 어려웠던 교육재정 분야를 독립적으로 분리 운영함으로써, 교육예산의 편성부터 집행, 결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철저히 검토하고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공고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꼽힌다. 강 의원은 수상 소감을 통해 “도교육청 예결특위가 첫 출범한 순간부터 마지막 심사를 마무리하는 순간까지 소통과 협치의 자세로 교육예산 심사에 최선을 다해 주신 위원 여러분과 경기도교육청 공직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초대 도교육청 예결특위의 가장 큰 성과는 교육재정을 별도로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여야 간의 소통과 협치로 위원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했다는 점”이라며 “앞으로도 학생과 학부모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이 학교 현장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의회 밖에서도 경기교육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변호사비 감액” 법원 잇단 판결에 갑론을박…‘변론 가치’ 정량화 가능할까 [로:맨스]

    “변호사비 감액” 법원 잇단 판결에 갑론을박…‘변론 가치’ 정량화 가능할까 [로:맨스]

    최근 변호사 수임료 관련 소송에서 변호사비를 감액하라는 취지의 법원 판결이 잇따르면서 논란이다. 사건에 기여한 정도에 비해 과도한 비용을 부과해선 안 된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지만, 의뢰인과 변호인 간 사적 계약에 의해 결정되는 수임료를 법원이 객관적인 기준 없이 삭감하는 것은 부당한 개입이라는 변호사업계의 반발도 만만찮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의 한 민사단독 재판부는 지난달 변호사 수임료 관련 소송에서 총 수임료 6600만원 중 50%를 감액한 3300만원만 인정했다. 재판부는 경찰 수사 참여 기간이 7일에 불과한 점, 사건 처리 경과가 복잡했다거나 난이도가 높았다고 보이지 않는 점, 통상적인 수준을 넘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볼 만한 사정이 확인되지 않는 점 등을 판단의 근거로 들었다. 지난 4월 중앙지법 또 다른 민사단독 재판부는 변호사 수임료 1100만원 중 40%를 제외한 660만원을 반환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담당 수사관에게 의견서를 작성해 제출했고, 블록체인 분석 도구를 활용해 피해 코인의 이동경로를 분석한 자료를 생성해 제출한 점 ▲초기 상담 및 20차례 가량 원고와 연락을 주고받았고, 담당 수사관과도 사건 진행 방향에 관해 원고를 대신해 소통했던 점 등을 비롯해 위임업무의 범위, 해당 사건의 난이도, 전체적인 진행경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변호사비 감액은 대법원 판례에 따라 법관의 재량이다. 대법원은 지난 2018년 전원합의체 판례를 통해 변호사 보수액이 부당하게 과다해 신의성실 원칙에 위배되는 경우, 예외적으로 적당하다고 인정되는 범위 내의 보수액만을 정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다만 사건의 난이도, 변호사의 노력, 진행경과 등을 판단할 객관적인 기준이 없기 때문에 법관의 ‘고무줄 판단’이라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실제로 대법관들도 우려를 표한 바 있다. 김신 전 대법관, 조희대 대법원장은 해당 전합 판결 당시 개별 의견을 통해 “법원에 가서 신의칙을 주장하면 보수액이 감액될 수 있다는 희망을 줘 계약대로 이행하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을 법원이 앞장서서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적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수임료 300만원을 받고 의뢰인 전화 100통을 넘게 받은 적도 있고, 수천만원을 받고 수월하게 일처리를 한 적도 있는데 이를 아우를 수 있는 판단 기준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사건의 난이도와 실제 진행상황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 업계 특성을 무시한채 단순히 사건처리 기간이나 경과만을 가지고 수임료의 적정성을 따지는 건 지나치게 결과론적인 접근이란 취지다. 서초동의 한 법률사무소는 이번 판결 이후 계약서 기본안에 대한 수정 작업에 나섰다. 변호사의 역할과 수행 업무를 더 구체적으로 계약서에 적어 분쟁의 여지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이마저도 법원에서 ‘신의칙 위반’이라고 판단하면 해법은 없지만, 울며 겨자 먹기로 계약서 보완 작업에 나섰다. 해당 법률사무소 대표는 “사건의 난이도나 위험부담, 책임의 무게는 결과만 놓고 보면 잘 드러나지 않는 부분이 많은데, 그걸 법원이 사후적으로 재구성해서 판단하는 게 적절한지는 의문”이라며 “규모가 작은 사무소 입장에서는 ‘어디까지 인정받을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이 더 크게 다가온다”고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변호사 수임료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의뢰인과 변호사 사이 법률 정보에 대한 격차가 큰 만큼 계약을 위한 가이드라인과 수임료 기준 등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통상 형사 사건 최저 수임료는 330만원, 이혼 등 가사 사건은 550만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마저도 ‘정가’가 아닌 ‘시가’이기 때문에 의뢰인들은 참고할 만한 정보가 부족하다. 독일의 경우 변호사보수법(RVG)을 통해 변호사 직무의 공공성을 강조하며 수임료를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소송 남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다만 우리나라의 사법 체계와 다르기 때문에 법 적용이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사건의 난이도는 천차만별이고, 사건 수임 후 시시각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비용을 책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변호사가 쏟을 수 있는 노력의 정도도 개인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비용 기준을 세우는 것이 오히려 수임료 상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홍대식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과거에는 사건별 수임료 기준이 있었는데, IMF 이후 담합이라는 취지의 지적이 있어서 사라졌다”며 “변협 등 공신력 있는 단체에서 수임 전 자문 단계부터 보수를 현실화할 수 있는 시장 질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형근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현재 변호사 윤리장전에는 ‘과다한 보수를 받지 않는다’고만 명시돼 있을 뿐”이라며 “결국 대법원에서 변호사 선임료에 대한 판례를 통해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세워지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백순창 경북도의원, 경북도 출자·출연 기관 운영 및 경영평가 조례 개정

    백순창 경북도의원, 경북도 출자·출연 기관 운영 및 경영평가 조례 개정

    백순창 경북도의회 의원(국민의힘·구미)이 대표 발의한 ‘경북도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 및 경영평가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8일 기획경제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은 경상북도 출자·출연기관 임원 선임 절차의 공정성과 통일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경북도 출자·출연기관의 임원 임명 및 연임 절차,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기준은 각 기관의 정관과 내부 규정에 따라 제각각 운영되고 있다. 이로 인해 도의회 추천위원 수가 기관마다 상이하는 등 통일된 기준이 없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으며, 이는 지난 2025년도 경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주요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이번 개정안은 임원의 임명 및 연임 시 반드시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도지사가 최종 임명하도록 못 박았다. 특히 그동안 기관별로 제각각이었던 임원추천위원회의 설치·운영 및 구성 기준을 조례에 직접 명시하고, 후보자 추천 절차를 엄격히 규정함으로써 임원 선임 과정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백 의원은 “출자·출연기관은 도민의 세금과 공공재원으로 운영되는 만큼 임원 선임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관별로 달랐던 임원추천위원회 운영 기준을 조례로 명확히 규정해 제도의 신뢰성과 일관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선 9기 출범을 앞둔 시점에서 임원 선임 기준을 정비하는 것은 기관 운영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과 도민 신뢰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이영희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 학교공간 개선사업 내실화 주문

    이영희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 학교공간 개선사업 내실화 주문

    경기도 내 노후 학교시설을 미래형 교수학습 공간으로 재구축하는 대규모 시설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대상교 선정 단계부터 학생 수 변화와 지역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이영희 의원(국민의힘, 용인1)은 24일 경기도교육청 학교공간조성과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경기형 공간재구조화사업」의 사업대상교 적정성 및 향후 발전적인 추진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경기형 공간재구조화사업’은 노후화된 학교 건물을 개축하거나 리모델링하여 미래형 교육 공간으로 전환하는 대규모 시설 프로젝트다. 이는 외형적인 시설 개선에 그치지 않고 학생 수 변동 추이, 학교별 교육과정 운영 계획, 지역 여건 및 공간 수요 등을 거시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성격을 지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사업 대상 학교로 선정된 이후 행정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장 애로사항들이 중점 안건으로 다뤄졌다. 구체적으로는 사업 대상 기준 미달로 인한 제외 사례, 학령인구 변화 및 학교 여건 변동에 따른 사업 취소·조정 문제, 절차 지연으로 인한 교육환경 개선 공백 방지 대책 등이 심도 있게 공유됐다. 현재 경기도교육청 「경기형 공간재구조화사업 사업대상교 적정성 심의위원회」 평가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 의원은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철저한 사전 검토를 주문했다. 그는 “학교공간 개선사업은 예산 규모가 크고 사업 기간도 긴 만큼, 대상교 선정 단계에서부터 사업 필요성과 추진 가능성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선정 이후 기준 미충족이나 학생 배치 여건 변화 등으로 사업이 중단될 경우 학교 현장의 혼란과 교육공간 개선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후도만을 기준으로 사업 필요성을 판단하기보다는 향후 학생 수 변화, 학군 내 학생 배치 계획, 지역 개발 여건, 학교별 교육과정 운영 계획 등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며 “불가피하게 사업 변경이나 취소가 발생할 경우에도 대체 계획과 후속 조치가 공백 없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용인 처인구 모현읍 지역의 열악한 통학 여건을 언급하며 모현고등학교 신설 필요성을 강력히 개진했다. 그는 “모현읍 지역은 학생들의 통학 여건과 향후 학생 배치 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고등학교 신설 논의가 필요한 지역”이라며 “경기도교육청이 학교공간 개선사업뿐 아니라 신설 학교 조성, 학생 배치 계획, 통학 환경 개선 등 교육시설 전반을 함께 검토해 지역 간 교육 여건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펴달라”고 도교육청 관계자들에게 적극적인 행정을 요청했다.
  • 이선구 경기도의원, 발달장애인 지원 조례 개정안 최종 의결

    이선구 경기도의원, 발달장애인 지원 조례 개정안 최종 의결

    경기도 내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을 위한 지원 정책이 보다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법적 기반 위에서 추진될 전망이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선구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부천2)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발달장애인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4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91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다. 이번 개정 조례안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발달장애인 지원 정책과 복지 현장의 실질적인 수요를 적극 반영해 기존의 지원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고, 관련 복지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례안의 주요 골자는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맞춤 돌봄 및 가족 돌봄 지원, 긴급 돌봄 운영 지원, 노년기 전환 지원 등 현재 경기도가 역점 추진 중인 핵심 사업들의 법적 근거를 한층 더 명확히 규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와 함께 경기도 및 시·군 발달장애인지원센터의 역할과 기능을 상위 법령 체계에 맞춰 유기적으로 정비했다. 특히 경기도만의 특화 사업을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향후 더욱 촘촘하고 지속 가능한 복지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위원장은 “발달장애인 지원 정책은 당사자뿐 아니라 가족의 삶을 함께 지원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특히 최중증 발달장애인 가족들이 겪는 돌봄 부담을 덜고 보다 안정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조례 개정은 현장에서 추진되고 있는 정책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정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이 필요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는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 통과에 따라 경기도 내 발달장애인 복지 사업의 법적 근거가 공고해지고 지원센터의 운영 효율성이 극대화됨으로써, 도내 복지 정책의 안정성과 수혜자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 스토킹 피해자, 오늘부터 앱으로 가해자 위치·동선 실시간 확인한다

    스토킹 피해자, 오늘부터 앱으로 가해자 위치·동선 실시간 확인한다

    전자발찌를 부착한 스토킹 등 가해자가 일정 거리 이내로 접근하면 피해자에게 모바일 앱으로 가해자의 위치와 동선을 알려주는 제도가 24일부터 시행된다. 법무부는 이날 ‘가해자 위치정보 피해자 알림’ 제도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피해자는 가해자의 실제 위치와 동선을 더욱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법무부는 지난 2024년 피해자 보호앱을 처음 도입했다. 그동안은 앱을 통해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안전거리를 넘어 가까이 접근하면 법무부 소속 보호관찰관이 가해자와 피해자에 대해 전화 경고, 현장 출동 등 조치를 취하는 등 조기개입 하도록 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전자장치 부착자의 위치 정보를 피해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고, 법무부는 지난 3월 앱에 지도 기능을 추가해 피해자가 가해자의 위치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했다. 법무부는 향후 경찰 등과 전자장치 위치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 구축도 추진 중이다. 이밖에도 스토킹 피해자가 직접 법원에 접근금지를 신청할 수 있는 ‘피해자 보호 명령’ 제도가 내년 4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제도 개선을 통해 스토킹 피해자들이 안심하는 일상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범죄 피해로부터 국민의 일상을 안전하게 지키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 “이러니 애 안 낳지”…경력 단절 여성 임금, 유지보다 15.7% 낮아

    “이러니 애 안 낳지”…경력 단절 여성 임금, 유지보다 15.7% 낮아

    경력단절 여성의 임금이 경력유지 여성보다 낮고, 경력단절에 따른 임금 격차는 40~50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24일 ‘경력단절은 여성 임금을 얼마나 낮추는가? - 지역별고용조사로 본 경력단절 여성의 임금격차 분석’을 발간했다. 재단은 2015년, 2021년, 2025년 지역별 고용 조사 상반기 원자료를 활용해 전국 경력 단절 여성과 경력 유지 여성의 임금 격차 규모와 원인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경력유지 여성의 시간당 임금은 1만 9058원, 경력단절 여성은 1만 6067원으로 경력 유지의 임금이 단절보다 15.7% 더 높았다. 다만, 2015년 23.9%보다는 줄었다. 연령별로는 40~50대에서 임금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50대의 임금 격차율은 21.2%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18.8%로 뒤를 이었다. 일자리재단은 출산·육아 이후 발생한 경력단절이 장기근속과 승진, 숙련 축적 기회를 약화시키고, 시간이 지날수록 임금 불이익을 누적시켰다고 설명했다. 재취업 과정에서 나타나는 ‘하향 이동’도 임금 격차를 키웠다. 경력단절 여성은 보건·사회복지업, 숙박·음식점업 등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은 서비스직과 단순노무직에 집중된 반면 경력유지 여성은 금융·보험업, 정보통신업 등 고임금 분야에 더 많이 분포했다. 경력단절은 고용 안정성, 장기근속, 사업체 규모, 자녀 돌봄 부담에 영향을 받았다. 특히 미성년 자녀가 1명 늘어날 때 경력단절 가능성이 약 11.7% 늘었다. 이혜민 경기도일자리재단 연구위원은 “경력단절은 여성 임금을 일시적으로 낮추는 데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임금 경로와 노동시장 지위를 바꾸는 구조적 요인”이라며 “단순한 취업 지원을 넘어 경력유지와 경력회복, 공정한 보상체계 구축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장원영, ‘공항 특혜 논란’ 후 비행기 탑승해 환한 미소

    장원영, ‘공항 특혜 논란’ 후 비행기 탑승해 환한 미소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이 기내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유했다. 그는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장원영은 비행기 안에서 기내 창문 가리개를 올린 뒤 창밖 풍경을 감상하거나 카메라를 향해 초근접으로 다가와 미소를 짓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한편 장원영은 같은 날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며 얼굴을 가리지 않은 채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그는 평소 공항 패션으로 즐겨 착용하던 모자나 선글라스, 마스크 등을 일절 착용하지 않고 보안검색대에 올랐다. 장원영은 보안 요원에게 여권을 전달하며 두 손을 사용하는 등 평소보다 더욱 정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이는 앞서 지난 5월 보안검색 과정에서 모자를 착용한 채 마스크만 잠시 내려 신분 확인을 받는 모습이 포착되며 불거진 ‘연예인 특혜 논란’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항공보안법 및 공항 보안검색 절차에 따르면 신원 확인을 위해 모자, 선글라스, 마스크를 벗는 것은 필수적인 기본 원칙이다. 논란 당시 누리꾼은 보안 검색의 공정성과 규정 준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보안검색대에는 이미 ‘본인 확인을 위해 모자, 선글라스, 마스크를 벗어달라’는 안내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충분히 준수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해당 논란은 한국공항공사에 대한 민원 접수로 이어졌다. 이에 한국공항공사 측은 “모든 승객에게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현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안내하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 국립창원대 갈등 국면 지속…박민원 총장 “구성원 모두의 지혜 모아야”

    국립창원대 갈등 국면 지속…박민원 총장 “구성원 모두의 지혜 모아야”

    박민원 국립창원대학교 총장이 교수회 주도의 불신임 투표 결과와 관련해 “구성원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대학 구성원과의 소통 강화를 약속했다. 다만 교수회는 ‘총장이 민주적 정당성을 상실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대학본부는 ‘불신임안이 부결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맞서면서 학내 갈등은 이어지는 양상이다. 박 총장은 23일 담화문을 내고 “최근 총장 불신임 투표라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투표 결과에 담긴 구성원 여러분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앞으로 교수회를 비롯한 대학 구성원들과 더욱 소통하며 대학 운영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총장은 특히 대학의 미래 방향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대학의 미래 방향성은 특정 개인이나 집단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 모두의 지혜를 모아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론화위원회를 중심으로 충분한 숙의 과정을 진행할 것이며 현재 이를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며 “신임 교원 정원 배정과 관련해서도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지표를 마련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학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갈등과 현안에 대해서도 구성원들과 함께 해법을 찾고 상생과 협력의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며 “결과를 둘러싼 시시비비를 넘어 대학 발전과 미래를 위해 마음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국립창원대 교수회는 22일부터 23일까지 전체 전임교수 385명(총장 제외)을 대상으로 박 총장 불신임안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에는 341명이 참여해 88.5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개표 결과 찬성 231명, 반대 110명으로 집계됐으며 투표자 기준 찬성률은 67.74%였다. 교수회는 이번 결과를 두고 박 총장이 교수들로부터 사실상 불신임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교수회는 결과 발표문에서 “이번 총장 불신임 투표의 압도적 찬성을 통해 박민원 총장은 교수들로부터 불신임당했고 지난 총장 선거에서 부여받았던 민주적 정당성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이어 “총장의 비민주적이고 독선적인 대학 운영 방식과 종합국립대 해체 시도에 대한 교수사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표출된 결과”라며 “총장은 정치적으로 이미 총장직을 잃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수회는 또 박 총장이 공론화 부족을 갈등 원인으로 언급한 데 대해 “지금 부족한 것은 공론화위원회가 아니라 총장이 교수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노력”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대학본부는 교수회의 해석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학본부는 같은 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전체 교수 385명을 기준으로 할 경우 불신임 찬성은 231명으로 전체의 60% 수준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대학본부는 “통상 불신임안과 같은 중대한 의사결정은 재적 구성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요구한다”며 “이번 결과는 66.67%에 미치지 못해 부결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또 “교수회 규정에는 총장 불신임에 관한 조항이 명시돼 있지 않고 총장 불신임 권한의 존재 여부와 온라인 투표 절차의 적법성 등을 둘러싼 논란도 있었다”며 절차적 정당성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구성원들은 갈등과 대립을 넘어 대학 미래 발전과 전략에 대한 논의를 요구하고 있다”며 “대학의 안정적 운영과 미래 발전을 위해 구성원과의 소통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총장 불신임 논란의 배경에는 국립창원대가 추진 중인 국립대학법인 전환 논의가 자리하고 있다. 대학 측은 학령인구 감소와 인공지능(AI) 확산 등 급격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자 특별법에 근거한 국립대학법인 전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박 총장은 지난 5일 ‘미래공감 토크’에서 대학 자체 혁신과 대학 통합, 특별법 기반 국립대학 전환, 현 체제 유지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하며 구성원들이 대학의 미래를 직접 결정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학본부는 이달 안에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연구용역 자료 공개와 설명회, 토론회, 설문조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국립대학법인은 서울대와 인천대, KAIST, UNIST, GIST, DGIST,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등 7곳이다. 국립창원대가 법인화에 성공할 경우 과학기술원을 제외한 비수도권 종합국립대 가운데 첫 사례가 된다. 대학 측은 법인화를 통해 예산·조직·인사 운영 자율성을 확대하고 창원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한 산학일체형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내놓고 있다. 반면 교수회는 종합대학 기능 약화와 공공성 훼손, 고용 안정성 문제 등을 우려하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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