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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9도서관」 이전지 싸고 진통

    ◎서울시/“옛 공본자리에 5층건물 신축”/유족회/“수유동에 종합기념관 지어야” 4·19의거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4·19도서관」이 마땅한 이전부지를 찾지 못해 진통을 겪고 있다. 서울 종로구 평동166에 자리잡고 있는 4·19도서관은 지은지가 20여년이나 지나 건물이 낡고 비좁아 이제는 도서관으로서의 구실을 제대로 하지 못해 이전이 시급한 실정. 이에 따라 서울시는 최근 동작구 대방동 옛 공군본부 자리에 들어설 공원안으로 도서관을 옮기도록 알려왔다. 이는 물론 도서관의 이전이 시급하다는 관련 단체들의 주장을 국가보훈처등에서 검토,그 타당성을 인정해 취해진 조치이다. 4·19의거 희생자유족회(회장 최정숙)등 관련 단체들은 지난 89년 4·19의거 30주년행사를 준비하면서 도서관의 확대 이전을 정부측에 건의했던 것. 유족들은 이때 『잊혀져가는 4·19정신의 계승을 위해 도봉구 수유동 4·19공원묘지 이웃이나 용산 미8군기지터에 자료전시관·교육관·도서관을 포함하는 새로운 기념관을 세워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서울시로서는 이들이 바라는 수유리 등에는 마땅한 이전부지가 없다는 이유로 그동안 이전장소를 찾지 못해왔었다.그러다가 최근 대방동 공원계획이 윤곽을 잡게되자 이곳에 연건평 1천5백평규모의 5층짜리 새 도서관을 짓도록 방침을 정하게 됐다. 4·19도서관은 원래 부정선거의 원흉처럼 꼽혀 학생시위대의 습격을 받고 자살한 이기붕씨의 집을 정부가 접수했다가 지난 64년 4·19단체에 불하해 주어 터를 잡았었다. 유족회 등은 『도서관운영에 정부보조가 끊긴데다 이제는 너무 낡고 비좁아 4·19이념을 후세에 교육한다는 설립취지보다는 독서실기능에 그치고 있다』면서 『4·19정신의 계승을 위해 4·19탑이 있는 수유리 등으로의 이전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서울시가 제공할 6백평규모로는 기념관이 갖춰야할 시설을 수용할 수 없어 소형 도서관에 그칠 우려가 있는데다 공원법에 따라 건물을 완공한뒤 서울시에 기부채납해야 하므로 4·19관련 단체들은 건물관리자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고 대방동 이전에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측은 『그나마 대방동 부지도 어렵사리 마련한 것이며 수유리쪽에 비해 교통환경과 이용자측면에서도 유리하고 도서관의 규모 또한 지금보다 두배이상 커지는 것이므로 현재로서는 대방동으로 옮기는 방안 말고는 뚜렷한 대안이 없다』는 입장이다.
  • 희귀목 불법채취 일제단속/전국 시·군·산림청 5개 영림서 “비상”

    ◎항만·산악 진입로에 임시검문소/향나무·풍란 캐낸 3명 구속·검거/주목등엔 고유번호표 붙여 감시 산림훼손에 대한 당국의 일제단속이 시작됐다. 최근 식목철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일부 악덕 관상수 판매상들이 희귀목등 산림을 불법으로 채취하는 현장을 본사취재진이 확인,보도하자 각 시·군산림계 및 산림청산하 5개영림서 직원과 일선경찰은 16일부터 합동으로 주목·동백나무·향나무등 희귀목을 비롯한 석란·풍란등 자생 난초류에 대한 불법채취·반출·판매행위에 대한 현장단속을 펴고 있다. 이날 강원도에선 삼척군 원덕읍 노천리 산83 일대에서 30년생 향나무 10그루를 불법으로 캐내 자신이 경영하는 화원에 옮겨 심어놓은 하일래씨(61)를 검거,산림법위반혐의로 구속했으며 경남도 산림과도 이날 거제군 동부면 학동리 야산에서 자생하는 풍란 1백44촉을 채취하고 있던 강용수(46·창원시 신촌동 양곡상가아파트 나동709호) 김교문씨(54·부산시 동래구 거제4동 817의43)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특히 희귀목의 자생지가 많은 강원도내에선 주목 자생지인 삼척지구 5천6백44그루,정선지구 1천6백75그루,평창지구 2천4백50그루,양양지구 1천3백46그루,강릉지구 5백17그루 등을 각 시·군산림과 직원뿐만 아니라 산림청영림서 직원과 경찰관을 보호담당자로 지정해 단속과 계몽을 전담토록 했다. 경남도에서도 이날 삼천포시와 거제·통영·양산군등 해안지방의 부두와 함양·산청·거창군등 산악지방의 진입로에 임시검문소를 설치,나무도둑에 대해 집중단속을 펴기로 했다. 경기도는 이날 36개 시·군에 대해 도내에 자생하는 희귀목재에는 고유번호표를 붙여 관리토록 긴급지시하는 한편 옹진군 관내의 유·무인도에서 자생하고 있는 해송의 밀반출을 막기위해 각 항·포구의 출입선박에 대한 검문을 강화했다.또 관내 조경업자들을 대상으로 희귀목의 입수경위,반출지등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위법사실이 적발되면 모두 형사처벌키로 했다. 충남도와 대전시는 도와 시의 산림과직원 각 1명씩과 경찰관 1명으로 구성된 단속반을 편성,희귀수목 판매업체가 밀집해 있는 서구 괴정동·흑석동 일대에서 단속을 펼치고 있다. 경북도는 15일 하오10시부터 경찰과 합동으로 도내 각 검문소에서 산림훼손자에 대한 일제검문을 실시하고 있으며 경북도지방경찰청은 경산군 하양읍 대곡1리에서 소나무를 불법채취,대구시내로 행방을 감추었던 30대청년 2명에 대한 검거에 나섰다. 전남도는 이날 27개군에 불법산림훼손단속 계획을 시달하고 이달말까지 완도·진도등 섬지방에서 자생하는 희귀목과 난초류등의 훼손실태를 점검 보고토록했다. 또 각 시·군산림과직원 1명과 경찰관 1명씩으로 희귀목 불법채취단속반을 편성,산간지방과 해안지방에서 지속적으로 합동단속을 펴도록 했다. 전남지방경찰청은 이날 항만과 시외버스터미널 등에 임시검문소를 증설,완도·진도등에서 각종 희귀목과 난초류의 밀반출을 단속하기로 했다.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소장 고경윤)도 이날부터 국립공원내 순찰활동을 강화,관리사무소 소속청경 18명과 임업직공무원 10명,산불감시원 1백48명 등을 44개조로 편성,한란자생지와 누운향나무 군락지 그리고 분재용 수목 도채예상지등에 대한 보호단속에 들어갔다.
  • “음주운전 감형대상 될수 없다”/항소심서 형량높여 선고

    ◎탤런트 조형기씨 3년서 5년으로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임대화부장판사)는 9일 탤런트 조형기피고인(33)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사건 항소심선고공판을 열고 『음주운전범죄는 형법에 규정된 심신미약에 따른 형량경감의 대상이 될수 없다』고 원심형량을 높여 징역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조피고인이 술에 만취돼 숨진 사람을 옆에 두고 교통사고 현장에서 잠든 점으로 미뤄 심신미약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점은 인정되나 음주운전의 동기가 자기의사결정에 따른 것인만큼 감형대상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음주운전사고를 낸 운전자에게 심신미약상태를 인정해 감형하게될 경우 일반운전자보다 낮은 형이 선고되는 모순이 생길수 있으므로 음주운전자에게 중형을 내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조피고인은 지난해8월 강원도 정선읍 국도에서 술에 취해 승용차를 몰고가다 나점례씨(30·여)를 치어 숨지게 한뒤 길옆 숲속에 시체를 버려두고 차안에서 그대로 잠들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조피고인은 1심에서 심신미약상태를 인정받아 징역3년을 선고받았었다.
  • 야권서 재조사 촉구

    민주·국민·신정당등 야권은 4일 최세창국방장관의 군부재자투표 부정선거 부인발표를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공정한 재조사실시를 촉구했다. 야권은 또 국회차원의 전면적인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한편 공선협·대한변협등과 공동조사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상오 군부재자 부정투표 진상조사단(단장 홍영기의원)회의를 열어 국방부의 발표를 납득할 수 없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공선협·대한변협등에 공동조사위 구성을 제의키로 했다. 민주당은 또 국회 국방위를 통한 국회차원의 조사활동을 벌이고 오는 6일 선관위를 방문,윤관위원장에게 자체진상조사를 촉구하기로 했다. 국민당도 정주영대표 주재로 주요당직자 회의를 열어 국회차원의 전면적인 진상조사를 위해 임시국회소집을 요구키로 했다. 또 신정당은 국회 조사단을 구성할 것을 민주·국민당에 제의키로 했다.
  • 공공기관 잇따라 피습/어제/마산지검·파출소등에 화염병

    【마산·창원=강원식기자】 4일 상오6시15분쯤 마산시 합포구 장군동 마산지검 앞에서 대학생으로 보이는 청년 10여명이 「부정선거를 규탄한다」는 내용의 유인물 20여장을 뿌리고 돌과 화염병 10여개를 던져 유리창 10여장을 깨트리고 달아났다. 이날 청년들은 이 일대 주변에 흩어져 있다 갑자기 지검청사로 몰려와 돌과 화염병 등을 던졌다. 또 이날 상오6시40분쯤 창원시 사림동 창원경찰서 사림파출소에서 대학생 20명이 「부정선거 자행한 민자당 해체」등의 구호를 외치며 화염병 5개를 던져 파출소내 의자등 집기 일부를 태우고 달아났다.
  • 부재자투표의 실상과 개선(사설)

    「3·24」총선직전부터 제기되어 선거자체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쳤던 군부재자투표 부정시비에 대해 최세창국방장관은 3일 하오 일부 정신교육내용의 문제점을 빼놓고는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이 발표대로 기표과정이나 사후표관리면에서 부정이 없었다면 참으로 불행중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육군에서도 전장병의 98·5%가 고졸이상의 고학력자라서 공개투표행위는 상식밖의 일이며 서신검열기란 군부대에 없다는 점을 강조,이를 뒷받침하고있다.그러나 야당과 공선협 등이 이에 납득치않고 있는만큼 우선 그동안의 군자체조사내용을 보다 소상히 밝히도록 권고하고 싶다. 또 새로운 제보가 터져 나오고 있기 때문에 보다 엄정히 진상조사를 계속해야 할것이며 이미 조사한것도 재삼 확인조사를 하는 것이 좋겠다.이문제가 국민의 참정권과 관련된 중요한 것이고 따라서 국민다수가 사건의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진상의 철저한 규명이야말로 모든것에 앞선다는 생각이다. 최장관이 『지금까지 제보된 사안에 대해 모든 수사력을 동원,철저히 조사하겠다』고 했고 『선거부정 개입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문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에 우리는 이를 믿고 하루속히 사실이 규명되기를 기대하고있다.지휘관의 사기문제나 사건이 몰고올 정치적 파장 등에 대한 고려에만 매달린다면 사실은 왜곡되기 쉽다. 그렇지만 국민의 입장에서는 군의 사기나 민군간의 이간등 여러가지 부작용에 대해 보다 진지한 고려가 있어야 할것이다.따라서 확실한 증거없이 정치적 공세에만 초점을 맞춰 건건이 부정사례라고 마구 고발아닌 고발을 하는것도 지양되어야 한다.우리는 과거 「컴퓨터부정선거」라는 야당의 허구적 공세에 직면했던 적도 있었다.만약 가상과 허구까지 고발이라는 미명아래 남발된다면 모두가 바라지않는 자해행위가 될 수 밖에 없다. 우리는 이번 사건을 민주발전의 전기로 삼아야한다.그러기위해서는 당연히 진상이 규명되어야하고 그 토대위에서 처벌과 제도적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군은 엄정한 명령계통의 특수조직인만큼 지휘관의 조그만 실수라도 왜곡증폭될수가 있다.따라서 지휘관의 선거와 관련된 정신교육이나 그밖에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언행은 앞으로 당연히 자제되어야 마땅하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부재자투표의 공정한 관리를 위한 제도적 개선책도 법제화되어야 한다.입법의 주체인 국회의원들이 주도적으로 나서서 군과 선관위 등의 의견 등을 수렴하고 국민이 바라는 방향으로 각종 선거법을 개정하는 것이 시급하다. 최장관은 이미 후방부대의 경우 영외투표,전방부대의 경우 선관위의 참관제도채택,그리고 심지어 군복무중 선거권유보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이중 선거권유보는 참정권의 제한이라는 점에서 찬성할 수 없으나 그밖의 방법은 고려할만 한것으로 보인다.이 모든 개선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도 빠르고도 엄정한 조사와 진상규명이 필요함을 거듭 강조한다.
  • 하천 휴식년제 올해 시범실시/내무부,15곳 83㎞지정

    ◎3년간 목욕·낚시등 금지/폐수방류행위도 처벌 내무부는 3일 하천의 오염을 막고 맑은 물을 되살리기 위해 각 시도별로 1곳씩,전국 15개 하천 83㎞를 하천휴식년제 시범실시 구역으로 지정,올해부터 94년까지 3년간 사람의 출입 및 사용을 금지키로 했다. 이번에 선정된 하천에서는 야유회·천렵·강변취사행위·목욕·낚시·세차 등이 금지되고 유독물·동물의 사체 등을 버리거나 폐수·오수를 배출하는 등 하천을 오염 또는 훼손시키는 행위를 일체하지 못하며 위반자는 하천법에 따라 처벌받게 된다. 내무부는 앞으로 전문기관의 협조를 받아 대상하천의 수질검사·어류서식상태 등 생태계 종합조사를 실시하고 매년 변화를 측정해 효과가 있으면 다른 하천에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대상 하천은 다음과 같다. ▲서울 우이천=우이교∼그린파크 호텔(4㎞) ▲부산 수영강=금정구 두구동∼선동(5㎞) ▲대구 동화천=팔공상 상수우언 상류∼갓바위(3㎞) ▲인천 장수천=남동구 장수동∼서창동(5.4㎞) ▲광주 황용강=청동보∼치수보(3㎞) ▲대전 유동천=안영교∼복수교(2㎞) ▲경기 복하천=용인군계∼유산교(10.2㎞) ▲강원 송천=정선 북면 유천3리∼구절3리(6㎞) ▲충북 회인천=보은 회북면 쌍암리∼신대리(13.7㎞) ▲충남 지천=청양 대치면 작전리∼남양 온직리(2.5㎞) ▲전북 삼천천=완주 구이저수지∼삼천교(6.2㎞) ▲전남 서천=광양백운저수지∼미산교(2㎞) ▲경북 한천=예천 백전리∼상리면 사곡리(12㎞) ▲경남 위천수=함양 병곡면 송평리∼함양읍 용평리(6㎞) ▲제주 외도천=제주 외도동 고본동산∼산신봉 시군경계(2㎞)
  • 후방장병 영외투표 검토/“군부재자 공개투표주장은 사실무근”

    ◎최 국방,“현역병참정권 유보도 고려” 최세창국방부장관은 3일 『군의 엄정한 정치적 중립과 본연의 임무수행 여건보장을 위해서 의무복무중인 병사들에게 복무기간중에는 선거권을 유보하도록 법제화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장관은 이날 국방부 기자실에서 가진 군부재자투표와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현행 부재자투표제도는 군의 독자적 투표관리라는 특수성으로 결과와 상관없이 국민 뿐만 아니라 병사들에게조차 의혹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우리의 특수한 안보여건상 남미 일부국가들처럼 참정권을 유보하는 것이 군이 본연의 임무수행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또 『군의 특성상 전방 오지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에 대해서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참관을 제도화하고 후방부대인 경우에는 영외에서 투표하여 일반 우체국을 이용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나 입법기관·정당 등에서 이를 면밀히 검토하여 확실한 제도를 마련해준다면 군은 이를 충실히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최장관은 이어 『현행 제도하에서는 앞으로 어떤 형태의 선거가 이루어진다고 해도 군은 불신을 면할 수 없다』며 『제도 자체에 불신의 요소가 있다면 마땅히 고쳐져야 한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군부재자투표 수사결과에 대해 『지금까지 국방부와 각군의 수사결과 부재자투표 과정에서 공개투표·기표확인·대리투표 등 부정선거가 조직적으로 자행됐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으로 확인됐다』고 밝히고 『병사들이 기표후 중대장이나 인사계가 확인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투표함 이송중 기표확인이나 서신검열기라는 기계는 우리 군 어디에도 없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그러나 『일부 부대 지휘관들이 정신교육을 하는 과정에서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한 것은 조사결과 일부 사실로 확인됐다』고 시인하고 『방공포사령관의 교육내용이 과격한 표현과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못했다는 오해의 소지가 있었음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최장관은 끝으로 『일부 부대에서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데대해 국방을 책임지고 있는 장관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 개표방해·소란 행위/오한구씨등 둘 입건

    【안동】 대구지검 안동지청은 31일 봉화·영양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낙선한 오한구씨(58)와 선거운동원 유영묵씨(47·봉화군 봉화읍 포저리 삼영주택 A동 210호)가 개표장에서 소란을 피우고 개표를 방해하는 등 국회의원선거법을 위반했다는 봉화군선관위의 고발에 따라 입건,조사하고 있다. 선관위의 고발장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25일 상오2시부터 봉화군청에 마련된 개표장밖에서 주민 3백여명을 상대로 부정선거라는 등의 허위내용을 연설하면서 운동원을 선동,징을 치는 등 소란을 피워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또 유씨는 지난 24일 하오11시40분쯤 개표장에서 소란을 피우며 개표를 방해해 25일 상오5시까지 5시간20분동안 개표가 중단됐다는 것이다.
  • 정당 민주주의 시점/황진선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오는 5월은 우리나라 정당민주주의가 화려하게 꽃피는 시점이 될 것이다. 건국이래 처음으로 집권여당의 대통령후보가 전당대회에서 자유경선에 의해 뽑히기 때문이다. 우리 정치인들은 그동안 어느자리에서나 민주주의를 외쳐왔다.또 현대정치는 정당정치라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다. 따라서 그들이 소속돼 있는 정당은 가장 민주적인 조직이어야 마땅했다. 그러나 우리사회에서 가장 민주화가 덜된 곳이 정당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당원들은 밖을 향해 민주주의를 떠들기는 했지만 조직내에서는 거의 민주화를 실천하지도,민주화의 분위기를 향유하지도 못했다. 특히 집권당에서는 그동안 한번도 대통령후보를 경선에 의해 뽑아본 경험이 없다.밀실에서 후계자가 지명되어왔다. 집권여당의 대통령후보를 경선에 의해 뽑는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우리나라의 정치구조로 볼때 집권당의 대통령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선거에 의해 야당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경험을 갖고 있지 못하다. 야당후보가 집권했던 것은 3·15부정선거로 일어난 4·19이후에 이승만박사가 망명했을 때뿐이었다. 때문에 민자당의 5월 전당대회는 정당민주주의를 실현할수 있는 전환점이 되고 우리 정치사에 있어서도 길이 기록될것이 틀림없다. 민주주의는 구호나 캐치프레이즈만으로 성취될 수 없다.또한 민주주의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과 절차라고 한다.우리 정치가 발전하고 선진화되기 위해서는 집권 여당뿐만 아니라 민주당과 국민당도 이같은 당내 민주화를 이룩해야 하며 우선 이번 대선후보를 민자당처럼 경선에 의해 선출해야 한다. 이러한 중요한 의미를 지닌 민자당의 전당대회는 모든 과정에서 페어플레이가 이루어져야한다.대통령후보경선에 나서려는 사람 모두에게 똑같은 조건과 공정한 게임의 룰이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경선에서의 패자는 두말없이 결과에 승복해야함은 물론이다. 그래야 국민들도 축제분위기 속에서 경선에 이르는 과정을 지켜볼수 있고 승자와 패자 모두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게 될것이다. 모쪼록 5월 전당대회가 국민들의 기대대로 치러져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완결점 또는 대미로서 평가될것을 기대하는 마음이다.
  • 총선후 분위기쇄신/여·야 개각논평

    여야는 30일 정부가 이날 단행한 개각과 관련한 논평을 발표했다. ▲민자당 박희태대변인=총선후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행정의 활력을 회복하기 위한 시의적절한 개각으로 평가한다.앞으로 새내각의 과제는 신속한 안정과 경제회복임을 깊이 유념,국정의 최우선 목표를 두어주길 바란다. ▲민주당 박우섭부대변인=정부의 소폭개각은 이번 총선에서 정부와 집권당의 실정을 심판한 국민의 국정쇄신에 대한 열망을 외면한 미봉책이다.총선민의수렴 및 부정선거책임을 통감해 총리를 포함한 전면개각단행을 강력히 촉구한다. ▲국민당 이인원대변인=이번 개각은 총선결과에 따른 민심수습과 국정쇄신차원에서 개각의지가 실종된 미봉책이다.부정선거를 총지휘한 내무장관이 안기부장으로 기용된 점은 부정선거에 대한 책임회피로 규정지을 수 밖에 없다.
  • 지방의회당 선거/불 사회당 또 참패

    【파리 AFP UPI 연합】 지난 22일 실시된 프랑스 지방 선거에서 집권 사회당이 참패한데 이어 27일 실시된 지방 자체단체장 선거에서도 보수 정당 후보자들이 대거 당선돼 사회당 정권에 심각한 타격을 안겨줬다. 이날 정오쯤까지 드러난 잠정선거결과에 따르면 프랑스의 2개 주요 우익정당의 연합체인 프랑스 연맹(UPF) 소속 후보자들이 몇몇 정부 각료들을 포함한 사회당측 거물들을 손쉽게 누르고 당선돼 이날 선거가 실시된 21개 지역중 거의 절반가량을 휩쓸었다.
  • “선거사범 공판 신속종결”

    ◎대법원 지시/“타사건보다 우선 심리,1년내 완결” 대법원은 27일 3·24총선이 마무리됨에 따라 선거법위반사범에 대한 재판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선거법위반사건을 신속하게 심리해 조기에 종결짓도록 하라고 전국법원에 지시했다. 대법원은 이날 시달한 「선거법위반사건의 신속처리지침」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사람이나 선거 사무장이 국회의원 선거법을 위반해 기소될 경우에는 구속·불구속을 막론하고 신속하게 공판을 진행해 선거법위반사건의 법정심리기간을 넘기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대법원은 특히 『선거소송은 다른사건에 우선해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개정선거법의 취지를 감안,재선거실시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일반형사사건도 신속하게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현행선거법에는 선거사범에 대한 재판은 다른 재판에 우선해 실시해야 하며 판결의 선고는 1심 6개월,2,3심 각각 3개월씩 모두 1년을 넘기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 유죄판결 따른 “당선무효” 늘어날듯/선거사범 사법처리 어떻게 되나

    ◎1백만원이상 벌금형땐 의원직 상실/“엄정처리로 공명선거 정착” 의지 확고/기소율 13대총선때 21%보다 2배이상 높아질 전망 3·24총선이 끝남에 따라 선거과정에서 적발된 선거사범의 사법처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검찰의 공식적인 최종집계에 따르면 검·경의 단속에 적발돼 형사입건된 선거사범은 27일 현재 모두 5백9건에 8백7명.이는 지난번 13대 총선이나 기초·광역의회 선거때의 선거사범과 비교하면 20%이상 줄어든 것으로 이번 선거가 그만큼 타락과 혼탁의 정도가 덜 했다는 사실을 방증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13대 총선에서는 당국에 적발된 선거사범이 4백71건에 1천1백1명으로 이 가운데 75명이 구속됐으며 기초의회의원선거때는 7백86건 1천2백56명 적발에 80명이 구속되고 광역의회의원선거때는 9백86건 1천6백93명 적발에 93명이 구속됐었다. ○과열방지에 큰 역할 ▷당국의의지◁ 수사당국은 이번 선거를 공명선거풍토를 정착시키는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아래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수사에 그 어느때보다 힘써왔다. 선거관리의 총지휘기구인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검찰과 경찰은 이미 지난해 추석무렵부터 사전선거운동의 단속에 착수하는등 강력한 단속을 벌인 것이다. 검찰은 이같은 사전선거운동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우리 선거사상 유례없는 것으로 선거의 과열분위기를 막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마무리수사 급피치 ▷사범의처리◁ 이제 선거가 끝난 상황에서 적발된 선거 사범의 사법처리를 엄중히 하는 것이 공명선거의 완전한 정착을 위한 또 하나의 과제라는 전제아래 검찰은 이들을 엄정처리하겠다는 확고한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대검의 지휘로 전국 각 지검별로 그동안 선거에 영향을 주지않기 위해 미뤄왔던 형사입건사범들에 대한 수사를 일제히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와함께 1차수사가 이미 끝난 사범들을 조속히 기소하기 위한 마무리 수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7백60명 불구속 입건 ▷처리기한◁ 국회의원선거법위반 사범의 공소시효는 범인이 달아날 경우를 빼고는 선거일로부터 6개월로 일괄 규정돼 있어 오는 9월23일 시효가 만료되지만 대검은 7월말까지 기소여부를 결정짓도록 지시하고 있다. 적발된 선거사범 8백7명 가운데 구속자는 47명이며 불구속입건자는 7백60명으로 구속사건은 수사가 어느정도 마무리된 상태이다. 특히 구속자 가운데 금품살포혐의로 구속됐다 무소속으로 출마,옥중당선된 전민자당 거창지구당 위원장 이강두씨와 사전선거운동으로 구속된뒤 무소속으로 부산 영도구에서 출마했다 낙선한 노차태 전의원등 3명은 이미 기소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검·경이 직접 인지한 사건이 아닌 고소·고발사건은 3백72건에 5백51명으로 대부분이 수사착수도 되지 않은 상태여서 소환조사를 서둘러야할 입장에 놓여있다. ○모두 정식재판 회부 ▷재판◁ 조사결과 혐의가 없는 것으로 인정되면 불기소처리되나 일단 혐의가 드러나면 모두 정식재판에 넘겨진다.벌금형의 약식기소는 할 수 없다. 개정된 선거법이 국회의원 선거법위반사범의 1심 재판부는 정식재판에 넘겨진 사건만 맡는 지방법원 합의부로 못박아 놓고 있기 때문이다. 약식기소사건은 단독재판부가 전담하도록 규정돼있기 때문에 선거사범은 약식기소를 할수 없는 것이다. 다만 정식재판에 넘겨지더라도 벌금형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벌금형을 구형하거나 선고할 수 있다. ○혼탁정도가 기소 기준 ▷처리기준◁ 검찰은 이번 선거에서 적발된 불법선거사범의 구체적인 처리기준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극히 경미한 범죄말고는 모두 기소할 방침』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우선 개개 선거법위반 범죄의 정황을 살펴 혼탁의 정도를 그 기준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다시말하면 「술을 마시고 홧김에 선거벽보를 훼손했다」는 등의 공명선거와 직접 관계가 없는 사소한 사건을 빼고는 기소를 원칙으로 정해놓고 있다. 따라서 이번 선거사범들의 기소율은 13대 총선때의 기소율 21·4%나 기초의원 선거 기소율 48%,광역의원선거의 기소율 40·1%보다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투개표 방해행위 엄단 ▷형량◁ 선거법에 규정된 선거사범의 유형별 형량을 구체적으로 보면 금품살포 행위와 관련해서는 ▲후보자의 현금·물품·향응제공이 3년이하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의 벌금 ▲유권자의 금품요구·수수 4년이하의 징역 또는 4백만원이하의 벌금 ▲후보자의 기부행위 3년이하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의 벌금 등으로 돼 있다. 또 후보자,선거운동 종사자,투·개표 종사자 등에 대한 폭력행사는 6년이하의 징역 또는 6백만원이하의 벌금,법정외의 불법유인물·현수막·벽보 배포 및 부착사범은 2년이하의 징역이나 2백만원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이밖에 후보자에 관해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등의 흑색선전은 6년이하의 징역 또는 6백만원이하의 벌금,연하장·달력 등을 미리 돌려 선거운동을 한 경우는 3년이하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사전운동 2백명 입건 ▷사전선거운동◁ 검찰은 이같은 선거법위반행위를 모두 기소한다는 방침이지만 사전선거운동의 시점을 놓고는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형사입건자 8백7명 가운데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입건된 사람이 2백명이 넘는데다 이들이 선거운동을 하다 적발된 시점이 길게는 2년전부터 짧게는 공고일 직전까지 다양하기 때문이다.다만 선관위가 선거사범단속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지난해 10월중순무렵 이후에 적발된 선거사범은 사전선거운동으로 간주,기소한다는 내부지침을 마련해 놓고 있다. ○1년안에 확정 판결 ▷당선자처벌◁ 이번 선거에서 당국에 적발되거나 고소·고발된 당선자가 모두 69명이나 돼 앞으로 유죄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박탈당하는 당선자가 유례없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소된 당선자는 개정선거법의 소송촉진규정에 따라 소송제기로부터 1년안에 확정판결을 받게 된다. 국회의원 선거법은 당선자가 선거법 위반죄로 징역이나 금고 또는 1백50만원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았을 때는 당선을 무효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선거사무장이 후보자나 당선인,다른 선거사무장·선거운동원 등을 매수한 혐의(국회의원 선거법 제1백52조∼1백55조)등으로 징역 또는 금고형을 선고받았을 때도 그 지역구 후보자의 당선을 무효로 하도록 돼 있다.
  • 정당정치의 활성화(제14대…:2)

    ◎유권자들,“안정·개혁의 조화” 기대/13대비해 「시소게임」늘어… 지역감정 퇴색/3당 무한대결땐 파국… 정책개발 힘써야 제14대 총선 결과는 국민들이 기존 정치권에 대해 「안정」과 「견제」의 조화를 절실히 요구한 것으로 표현됐다. 또 인위적인 양당 구도에 제3당의 변수를 끼워넣은 것은 정쟁만 일삼았던 구태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는 충고를 곁들인 것으로 볼수 있다. 따라서 선거결과만 놓고 본다면 유권자들은 집권당에 대해서는 오만하지 않은 지속적인 안정을,야당에 대해서는 건전한 견제와 새로운 변화를 복합적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여야의 의석분포나 새로운 3당구도로 미루어 볼때 제14대국회는 그야말로 정당정치의 활성화와 여야간의 진정한 정책대결이 실현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제14대국회는 정당정치 활성화를 바탕으로 통일에 대비하고 경제를 회생시키며 민주화를 완성시켜야 한다는 어느때 보다 막중한 책무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여야는 이번 선거결과를 냉철히 분석하고 전향적인 측면에서 향후 정국을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정치선진화의 저해요소인 지역감정이 상당부분 퇴색된 것으로 평가된다.또 대부분의 지역에서 여야가 박빙의 대결을 보였다는 점에서 절대 일방의 논리만으로는 정국이 안정될 수 없다는 국민여망이 표현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여야는 흑백논리나 정치적 세력확대만을 목적으로한 당리당략적 정치행태에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도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벌써부터 총선의 책임을 둘러싼 여당내의 갈등표출과 일부의 승리에 도취된 야당내의 강성기류가 막중한 책무를 지닌 14대국회의 전망을 흐리게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민자당의 경우 서둘러 당내화합과 안정을 위한 전열을 정비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선거결과에 대한 계파간 책임미루기 논쟁만을 계속하는 것은 정국안정을 해치게될 것이라는 지적이 높다. 민주당의 경우도 늘어난 의석을 담보로 벌써부터 정치적 공세를 강화하는등 정국경색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이번 선거결과로 볼때 대통령선거도 해볼만한 상태라고 판단하고 있는 민주당은 여권내의 갈등을 최대한 이용하는 동시에 정치적 이슈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민주당은 벌써부터 「공작정치」 「부정선거」 「지자제선거」등을 정치적 이슈로 부각시켜 대여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국민당은 원내교섭단체 구성이라는 대약진을 통해 양당의 틈바구니에서 최대한 반사적 이익을 노리는 정치적 행보를 한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4대국회의 원구성이 되기도 전에 벌써부터 정당간의 패권주의,당내 갈등,대화와 토론을 외면한 정치공세 조짐이 14대국회 전망을 흐리게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기도 한다. 14대국회가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하고 대통령선거를 치러야하며 대화와 토론을 통한 정당정치를 활성화하는 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정치적 걸림돌이 제거되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번 선거결과로 미루어 볼 때 국민들은 그동안의 대권을 둘러싼 여당내의 갈등에 혐오감을 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여야 가릴것 없이 중진의원들은 대거 탈락,3분의1이나 되는 초선의원들의 진출,무소속의 득세 등은 특히 정치권의 쇄신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인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14대국회에서는 지역패권주의,구태의연한 정치행태,일인위주의 당운영행태가 얼마만큼 극복되느냐가 의회민주주의 정착의 중요한 요소로 등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재 민주·국민당은 이번 선거결과를 놓고 집권여당의 경제실정 등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며 정치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대화와 토론의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정치공세만을 위한 정치행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이중 국민당의 경우는 그동안 재벌조직을 이용한 세확장,조직의 1인자를 중심으로한 일인위주의 당운영을 얼마만큼 탈피하느냐가 정치제도권내에 뿌리를 내리는 요소로 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결론적으로 14대국회의 성패를 가늠할 가장 중요한 요소들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정당들간의 패권주의,야당들의 일인위주의 당운영,재벌과 정당간의 연결고리가 얼마만큼 해소되느냐에 달려있다.더이상 정당들간의 힘겨루기,대화를외면한 정치공세,기존정치권의 허점을 이용하는 과대한 정치선전은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14대 국회의 숙제인 통일대비,경제안정,사회적 갈등해소는 결국 여야가 그동안 답습해왔던 정치행태를 버리고 정책대결을 통한 의회민주주의 정착에 달려 있다.
  • 「민의뚜껑」열리던 날 지역별 표정

    ◎곳곳 시소·역전… 민자,뜻밖의 고전/여야중진·청문회 스타 잇단 탈락 이변/「대발이 아빠」,TV인기 여세몰아 “함락”/무소속아성 제주,이번에도 「관례」못깨/부산 15곳 「민자싹쓸이」… YS바람 건재 철야로 진행된 14대 총선개표작업은 상당수 지역에서 쫓고 쫓기는 역전이 거듭되는 숨가쁜 각축전이 전개됐다.특히 예상못한 거물급이 탈락되는가 하면 전북지방에서는 민자당후보가 처음 당선되는 이변을 일으켜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무소속 후보는 예상보다 선전,20여곳에서 우세를 보였다. ▷수도권◁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구가 몰려있는 서울에서는 개표초반부터 민자·민주양당이 호각의 접전을 이루는 가운데 국민당 등 군소야당이 현저한 약세를 보이는 등 양당대결 추세. 44개 지역구중 민자당은 이종찬(종로)서정화(용산)의원 등 중진들이 예상대로 초반부터 앞서가는 한편 이순재(중랑갑)박명환(마포갑)박주천(마포갑)박범진(양천을)후보등 고전이 예견됐던 인사들이 뜻밖의 선전. 민주당은 정대철(중)조세형(성동을)한광옥(관악갑)이해찬(관악을)김상현(서대문갑)김령배(양천을)이철(성북갑)후보 등 지명도 있는 인사들과 함께 김희완(송파갑)이부영(강동갑)김병오(구로병)김원길(도봉을)유인태씨(도봉갑)등이 예상밖으로 빨리 안정권에 진입. ○강남갑 여성표 “위력” 이에 비해 국민당은 엄청난 물량공세로 서울의 선거전에서 민자·민주 등 기존 여야정당들을 위협했으나 막상 뚜껑을 열자 김동길후보(강남갑)이외에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고 신정당은 당간판인 박찬종(서초을)후보만외로이 분전. ○…「신정치1번지」로 불리는 강남갑에서는 민자·민주·국민 등 3당이 각기 황병태·이중재·김동길후보등 지명도 있는 인사들을 내세워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으나 개표초반 황·김 두 후보의 맞대결로 압축되는 기미를 보이기도 했으나 결국 여성표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김후보가 낙승. TV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에서 활약중인 탤런트 이순재후보(민자)와 재야 인권변호사출신인 현역의원 이상수후보(민주)가 선거전에서 호각의 접전을 벌인 중랑갑에서는 「대발이 아버지」로 인기를 모은 여세를 몰아 이순재후보가 설욕에 성공. 보수성향의 강한 중산층 밀집지역인 강동갑에서는 온건진보성향의 재야출신 이부영후보(민주)가 김동규후보(민자)를 따돌려 이변을 연출했고 호남인구 밀집지역인 양천갑에서는 박범진후보(민자)가 호남세를 업은 양성우후보를 제쳐 눈길.마포을에서는 13대총선에서 차점낙선한뒤 와신상담해오던 박주천후보(민자)가 민주당중진인 김현규최고위원을 초반부터 압도했고 송파갑에서는 과거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의 비서를 지냈던 김희완후보(민주)가 역시 김대표비서실장 출신인 김우석후보(민자)를 눌러 이채. ○…전통적인 「정치1번지」인 서울 종로의 개표상황은 민자·민주·국민등 세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민자당의 이종찬후보가 부재자 투표에서 얻은 1천2백여표의 리드를 계속 벌려 나가는 추세로 진행. 지난 13대 선거에서 2천여표차로 3선에 올랐던 이후보측 참관인들은 부재자 투표에서 초반기세를 올리자 함성과 환호를 지르며 승리를 확신하면서도 『이후보의 취약지역인 창신동·숭인동·가회동의 개표결과를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신중한 모습. ○…지난해 광역의회선거에서 민자당이 압승을 거두었던 것과는 달리 7개 선거구 가운데 남구을,남동구,북구갑등 3개지역에서 여야,무소속후보들이 시종 쫓고 쫓기는 숨가쁜 각축전을 전개. 특히 남구을에서는 이강희후보(민자)와 하근수후보(민주)가,남동구에서는 강우혁후보(민자)와 이원복후보(국민)가 중반무렵까지 불과 수백표의 차이로 선두가 수시로 뒤바뀌는 풍경을 연출. 또 북구갑에서는 무소속의 조진형후보(회사대표)가 당선이 유력시되던 정정훈후보(민자)를 한때 수천표차로 따돌려 이지역의 최대 이변으로 꼽히기도. 그러나 중동구의 서정화(민자),남구갑의 심정구(민자),북구을의 이승윤(민자),서구의 조영장후보(민자)들은 예상대로 초반부터 선두를 질주. ○밤새도록 노래·환호 ○…접전이 예상됐었던 경기도 구리시 선거구는 모두 29개 투표함 가운데 17개 투표함이 개봉된 하오11시35분 현재 국민당 정주일후보가 민자당 전용원후보를 3천여표차로 앞서면서 당선이 유력해지자 지구당 사무실에서 개표상황을 지켜보던 직원과 지지자들은 노래를 부르며 환호하는등 축제분위기. 이들은 『투표전 약간 우세할 것으로 생각했었으나 지역적 기반이 약해 한편으로는 걱정이 많았었다』면서 『정후보의 서민적 풍모가 득표의 주원인인것 같다』고 기염.한편 주민들은 『정후보가 연설회를 통해 대중적인 인기를 등에 업고 박수를 많이 받은 것은 사실이나 바람이 표로 직결될 줄은 몰랐다』고 놀라움을 보이면서도 『현역의원인 전후보가 너무 방심한게 아니냐』며 코미디언후보를 선출하는데 대해 씁쓸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중부◁ ○…개표초반 민자당후보의 독주로 「JP바람」이 건재한듯 보였던 충청권에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무소속과 민주당후보의 선전으로 혼전양상. 특히 대전에서는 중구 강창희(무소속) 서·유성 이재환(무소속)후보등과 동을 송천영(민주) 대덕 김원웅(민주)후보등이 민자당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우세를 지켜나갔으며 충남지역에서는 천안·공주·금산·연기·서천·당진 등에서 무소속및 야당후보들이 선두에 나서 초반분위기를 역전. 충남 공주에서는 무소속의 이상재후보가 개표율 40%를 넘기며 민자당의 윤재기후보를 추월했으며 금산에서는 국민당의 정태영후보가 민자당의 유한렬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리드해 이변. 또 국민당의 박희부후보는 연기에서 민자당의 임재길후보를 압도적으로 따돌렸으며 민주당의 정기호후보는 충북 청주을에서 민자당의 임광수후보를 압도해 파란. ○…무소속및 국민당후보가 우세를 보인 강원지역에서는 삼척,홍천,춘천,동해,강릉,정선 등에서 민자당후보가 고전. 무소속의 김정남후보는 삼척에서 민자당의 김일동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따돌리며 우위를 점했으며 홍천에선 국민당의 조일현후보가 민자당 이응선후보를 시종일관 리드. 또 춘천의 국민당 손승덕후보와 동해의 김효영후보는 각각 민자당 한승수·홍희표후보와 치열한 경합을 벌이며 우세를 지켜나가 돌풍. 무소속의 최돈웅후보는 민자당의 최종완후보를 리드해 파란. ▷영남◁ ○…경남지역은 「YS바람」이 고르게 확산돼 대부분지역에서 민자당이 압승을 거두었으나 국민당의 진원지인 울산에서는 2개지역이 국민당이 당선권에,진주시와 진양,민자당이 공천자를 교체한 거창지역에서는 무소속후보가 당선권에 진입하는 이변. ○…진주시는 선거기간중 모친상을 당했던 무소속의 하순봉후보가 상복을 입고 유세를 계속한 결과 민자당의 현역의원인 조만후후보를 제압하는 개가. 12대민정당의원으로 뉴스앵커출신인 하후보는 13대여권공천탈락에 절치부심해오다 14대에서 무소속으로 원내재진출의 소원을 이룬 것. 35%가 개표된 시점에서 하후보는 민자당 조후보를 1만2천표나 리드해 일찌감치 당선권에 진입. ○울산 2곳 국민 완승 ○…울산동지역은 국민당과 현대그룹의 아성이라는 명색에 어울리게 국민당의 정몽준후보가 일찌감치 당선권에 진입. 「재벌이냐」「정의냐」를 내세우며 노조와 근로자를 중심으로 득표활동을 벌였던 민자당의 서정의후보는 정후보에 비해 과반수개표시점에서 이미 2만5천여표가 뒤지는 부진을 노출. 결국 이지역은 국민당의 아성답게 정주영대표의 2세인 정후보가 무난히 재선고지를 점령. ○…「현대바람」과 「YS바람」이 교차된 지역으로 관심을 끌었던 울산남지역은 개표가 40% 끝난 시점에서 국민당의 차수명후보가 9천여표나 민자당의 심완구후보를 리드해 당선권에 접근. ○…영도를 비롯,동구 중구등 3개 지역의 경우 당초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으나 YS를 등에 업은 15명의 민자당후보들이 순조롭게 당선가능권에 진입해 「YS바람」을 실감. 유일하게 사하구의 무소속 서석재후보가 이날 밤12시 현재 1만3천6백35표를 얻어 2위인 무소속의 최용수후보를 7천72표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유지.그러나 무소속 서후보가 당선유력권에 진입한 것도 YS의 배려때문으로 분석돼 「YS바람」의 강도를 실증. ○…민주당에서 선전을 기대했던 영도의 김정길후보는 이날 밤12시 현재 6천3백6표를 얻는데 그쳐 1만1백61표를 얻은 민자당의 김형오후보에게 참패.당선이 유력시되는 김후보는 청와대비서관출신으로 민주계가 아니면서도 선전한게 이채. 중구에서 국민당의 김광일후보를 7천2백86표차로 누르고당선이 확정된 민자당 정상천후보의 선전도 특이.인권변호사로 지명도가 높은 국민당 김후보를 제치고 당선된 정후보는 서울시장을 역임한 정통관료출신. ○정호용씨 시종 선두 당선확정권에 들어선 동구의 민자당 허삼수후보는 민주당대변인 노무현후보를 1만3천1백99표의 엄청난 표차로 제압.허후보는 5공때 「3허」로 불릴만큼 실세로 행세한 인물.지난 13대때 노후보에게 근소한 표차로 낙선했으나 이번에는 「YS바람」을 업고 설욕. ○…「T·K목장의 결투」「무소속돌풍」등으로 이번 선거에서 관심을 끌었던 대구서갑은 이날 개표가 시작되면서 당초의 접전예상을 뒤엎고 무소속의 정호용후보가 민자당의 문희갑후보를 시종 압도. 하오 11시30분쯤 42개 투표함 가운데 11개 투표함의 개표를 완료한 결과 정후보가 1만여표로 6천여표의 문후보를 4천여표차이로 크게 리드. 정후보는 투표인수가 가장적은 내당1동 4투표소와 부재자 투표를 제외하고 계속 문후보를 2백∼9백여표차이로 크게 압도. 이처럼 정후보가 일방적으로 앞서나가자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대구 서구청의 민방위교육장 분위기는 맥빠진 반면 서구청 건너편의 정후보 사무실은 지지자 5백여명이 TV와 선거상황판을 지켜보면서 환호성을 올리며 잔칫집 분위기. 정후보는 자신의 당선이 거의 확실시해진 25일 상오1시쯤 지지자들의 열띤 박수와 환호속에 사무실에 나와 『대구시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상기된 표정으로 소감을 피력. ○…포항시에세는 30%가 개표된 시점에서 무소속의 허화평후보가 민자당의 이진우후보를 5천표가까이 누르고 당선고지에 접근. 무소속 허후보는 자신이 과거 5공시설 주도세력으로서 개혁세력의 선두주자였던 점을 부각시켜 여당조직과 지역내 포항제철의 후광으로 선전하던 민자당의 이후보를 함락. ○…영천시·군에서는 변호사인 무소속 박헌기후보가 지역활동을 바탕으로 표밭을 누빈 결과 민자당현역인 정동윤후를 압도. ○…민주당이 전국 최초로 당선확정자를 낼만큼 여전히 「DJ아성」임을 과시.개표초반부터 광주 6개 전남19개등 25개 선거구에서 거의 모든 민주당후보가 선두를 유지한채 차례로 당선안정권에 진입해 「DJ바람」을 실감. 곡성·구례에서 출마한 민주당 황의성후보는 이날 하오 11시50분 2만1천50표를 얻어 전국 최초의 당선확정자로 기록.해군소장을 역임,군영입케이스로 민주당 공천을 따낸 황후보는 『오늘의 이 영광을 지역주민에게 돌린다.국회에 들어가게 되면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당선소감을 피력. ○…동광양·광양지역에 출마한 민자당의 이도선후보는 초반한때 민주당 김명규후보를 근소한 표차로 선두를 유지하는등 선전.이후보는 3공때부터 의원을 역임한 말솜씨가 뛰어난 인물. 광주 동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전감사관 이문옥후보는 당선권에서 벗어났다. ○호남서 어부지리당선 ○…13대총선이후 「민주당아성」이었던 전북지역은 민주당이 싹쓸이하리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무주·진안·장수지역과 남원시·군 지역에서 출마한 민자당후보가 당선이 확정돼 민자당이 원내교두보를 확보. 당선가능권에 들어선된 무·진·장의 민자당 황인성후보는 개표초반부터 민주당의 오상현후보를 앞서나가일찌감치 당선가능성이 점쳐지기도.민자당 황후보는 25일 상오2시 3만2천2백81표를 얻어 2만4천9백89표를 얻은 민주당의 오후보를 7천2백92표차로 누르고 당선가능권에 진입. 황후보는 전북도지사·교통부장관을 역임한 정통관료출신으로 최근까지 아시아나항공회장을 지낸 인물.지난 13대때의 낙선을 설욕키위해 4년동안 철저히 지역관리를 해온게 이번 선전의 계기. 남원시·군의 민자당 양창식후보도 개표 초반부터 근소한 차로 민주당의 조찬형후보와 무소속의 이형배후보를 따돌리고 계속 선두를 유지해 결국 당선가능성이 높은곳. 양후보는 민주당 현역의원인 조후보,무소속의 이후보가 서로 표를 나눠갖자 어부지리를 한 셈. 당선이 확정된 양후보는 25일 상오 현재 2만4백91표를 얻어 민주당의 조후보와 무소속의 이후보를 각각 5백75표,9백72표로 누르고 선두를 유지. 양후보는 12대 의원을 지낸 예비역육군준장 출신으로 국회 교체위원장을 지낸 인물. ▷제주◁ ○…역대 선거에서 무소속후보들이 정당후보를 제압해온 징크스를 갖고 있는 제주지역에서는 이번 총선에서도 예외가 아닌 듯 3개선거구에서 초반부터 무소속후보들이 강세. 제주시에서는 현경대후보가,북제주에서는 양정규후보,서귀포·남제주에서는 변정일후보가 각각 민자당 후보들을 앞지르는 양상을 보여 제주개발특별법을 둘러싼 야권의 대여공세가 실상과는 달리 민자당후보들에게 치명타를 입힌 것으로 관측.
  • “지역편중 해소 물꼬 텄다”… 안도/새 의원 뽑던날

    ◎국민들 새벽까지 TV보며 “민의확인”/민자당 호남교두보 확보에 대견/“통일대비,성숙한 국회상 보여야”/역전,또 역전… 시소게임 보며 흥분·찬탄/투·개표 순조… 국민의식수준 향상 입증 3·24총선이 끝난 24일 밤과 25일 새벽 많은 국민들은 TV와 라디오로 중계되는 개표결과를 하나하나 지켜보느라 거의 뜬눈으로 밤을 지샜다. 국민들은 우선 집권 민자당이 안정의석을 차지한데 대해 매우 안도하면서 곳곳에서 벌어진 뜻밖의 결과들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국민들은 민자·민주양당 체제의 골격이 대체로 유지되는 가운데 국민당과 무소속후보들이 그런대로 선전한 것을 대견해 했다. 국민들은 특히 민자당의 표밭으로 여겨졌던 경북지역에서 예상밖의 「반란표」가 강세를 보이고 민주당의 아성인 호남지역에서 민자당후보들이 교두보를 설치할 수 있게 된데 대해 지역 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였다. 이날 개표결과는 시시각각으로 엎치락 뒤치락 시소게임을 벌이는 곳이 많아 각후보진영은 물론 일반국민들의 가슴을 더욱 조이게 했다. 밤새 개표결과를 지켜본 국민들은 너나 없이 『여소야대 현상을 나타냈던 13대 총선결과 3당통합과 민주당의 등장등 복잡한 정치상황으로 이어져온 갈등과 긴장을 다시는 거듭 할수 없다는 국민적 심판이 내려진만큼 국회는 이제 소모적인 정쟁을 지양하고 통일과 민족화합에 대비한 보다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바랐다. 국민들은 또 선거막바지에서 일부 혼탁상이 드러나고 투·개표 과정에도 물의가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투·개표의 전과정이 예상외로 조용하고 순조롭게 진행된데 대해 국민의 의식수준 향상에 따른 또하나의 개가라고 흐뭇해 했다. 특히 총선이 임박하면서 신생정당이 난립,한때 부정선거 시비와 고발·고소 사태가 잇따르기도 했으나 비교적 차분하게 투·개표가 마무리돼나가자 『오는 14대대통령선거등 앞으로의 정치행사에서도 국민들의 건전한 상식과 양식으로 정치분위기를 잡아나갈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일부지역에서는 선거운동을 할수없는 투표당일까지 운동권 대학생등이 특정정당의 반대구호등을 외치며 시위를 벌여 많은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고 일부 투·개표장에서 사소한 일등으로 부정시비가 재연돼 투·개표업무가 지연되는 진통을 겪기도 했다. 공휴일인 이날 날씨가 비교적 좋지않은 탓인지 예년선거때와 같은 야외나들이 행렬은 크게 눈에 띄지 않았고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투표를 마친뒤 가족들과 쉬면서 투·개표 방송등을 지켜보며 조용한 하루를 보냈다. 상오7시부터 전국 1만5천1백87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이날 투표는 곳에 따라 비가 오는 등 궂은 날씨속에서도 별다른 사고없이 차분히 완료됐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투표가 완료된 곳은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현성국민학교 분교에 마련된 현북면 제5투표소로 이곳 유권자 28명 모두가 투표시작 15분만인 상오7시15분에 투표를 마쳤다.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전날 밤까지 치열하게 막판선거운동을 벌이던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일부 직원들만이 후보 사무실에 나와 투표상황을 지켜보는 등 더없이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보였다. 이날 개표는 투표함 대부분이 개표소에 도착된 하오8시부터 전국 3백8개 개표소별로 시작돼 철야로 진행됐다. 각 후보의 득표상황을 전하는 보도진들의 열띤 취재경쟁속에 진행된 이날 개표작업에서 각 후보지지자들은 득표수가 뒤바뀔때마다 기쁨과 초조감에 애를 태우기도 했다. 교사·공무원등으로 이루어진 개표종사원들은 대부분 25일 새벽까지 진행된 개표 중간중간에 주어진 휴식시간에 야식을 들면서도 투표함등에서 눈길을 떼지 않는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 14대 선량뽑던날 투·개표장 화제

    ◎“페어플레이에 만족” 선후배 라이벌 포옹/부재자투표지 겉봉봉함 안돼 무효처리/“세후보 박빙 각축”… 한표마다 환호·탄식/보선낙선자 앞서자 “의외…” 희색/망원경에 액정TV… 개표장에도 첨단기기 등장/일찍 윤곽드러난 사무실엔 축전 쇄도속 불새통 ○…24일 하오 8시40분쯤 성남시 중원구청에 마련된 중원·분당 선거구 개표장에서 부재자 투표용지 개표를 하던중 겉봉이 뜯겨졌다가 다시 봉함한 79장의 투표용지를 발견한 야당측 참관인들이 이의를 제기,잠시 개표가 중단. 선관위측은 이에 따라 즉시 개표를 중단,확인할 결과 선관위가 지난 22일 도착한 부재자 투표용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투표용지에 이상이 없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뜯어본뒤 다시 봉함했던 것으로 밝혀져 하오 9시부터 개표를 속개. ○실수로 가스총 분출 ○…24일 하오9시40분쯤 영일군선거구 개표장입구 경비를 맡고있던 포항경찰서 흥해지서 소속 백상진순경(27)이 실수로 가지고있던 가스총이 발사돼 개표가 약 20분동안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 이날 백순경은 개표상황실 출입구 경계근무중 부주의로 허리에 차고있던 가스총이 출입문에 부딪치면서 가스가 분출,소동을 빚은 것. ○…서울 성북구 석관1동 석관고교에서 24일 하오 7시30분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서울 성북을 개표작업도 야당측 참관인들이 부재자 투표에서 부정이 저질러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4천4백33명의 부재자 투표함 개봉을 맨 뒤로 늦출것을 요구하는 바람에 당초 예정보다 2시간 25분이나 늦은 하오 9시55분쯤에야 시작. ○열쇠부분 날인 안돼 ○…서울 서초을 선거구 개표는 선관위 직원에 의한 릴레이 투표시비가 있었던 양재5동 제5투표소의 투표함이 하오 8시30분쯤야 개표장인 서울고교 체육관에 도착한데다 야당측 참관인들이 부재자 투표함의 열쇠부분에 날인이 안된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바람에 하오 8시50분부터 개표가 시작. 선관위측은 이같은 이의 제기에 따라 야당측과 10여분간 논의한 끝에 부재자투표함 열쇠부분에 날인이 없었다는 사실을 투표록에 기록하기로 합의한 뒤 투표함을열고 개표를 시작. ○…서울 강남갑구의 개표는 하오8시5분쯤 개표장인 영동고교에서 강남갑 선관위원장 이종욱 서울민사지법 판사의 개표개시 선언으로 시작됐으나 민주당측이 별도의 개표 지시도 없었는데 한 개표위원이 임의로 부재자 투표 봉투를 뜯었다며 격렬히 항의를 하는 바람에 한동안 신경전. 또 하오8시40분쯤에는 부재자 투표봉투의 1매가 봉함되지 않은 것을 민주당 참관인이 발견,강력히 이의를 제기해 무효로 처리되기도. ○섬 투표함 윤송 순조 ○…1백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전남 신안군 선관위는 목포시 북교동 신안군민회관에 개표소를 설치하고 전체 84개 투표함 가운데 60여개 투표함이 도착된 24일 하오11시쯤부터 현지투표함 개표를 시작. 선관위는 이날 상오 일부해상에 짙은 안개가 끼어 투표함 운송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해군함정 3척 행정선 2척등 모두 10여척의 선박을 동원,「수송작전」을 완료. ○…3명의 후보가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남원시·군 선거구는 남원시 동충·용정·죽항동등 12개 투표함과 남원군 지역인 주천·송동동면등 모두 22개 투표함을 개함한 결과1위에서 3위까지 3백여표차로 계속 각축전을 벌여 개표 관람인들은 개표 결과가 발표될때마다 환호성을 올리는등 시종 긴장된 분위기. 하오10시5분까지 민자당 양창식후보가 8천8백37표,민주당 조찬형후보 8천5백46표,무소속 이형배후보 7천9백50표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면서 양후보측은 안도의 표정,조찬형후보측은 의외라는 표정,이형배후보측은 사기가 떨어지는 표정을 각각 짓기도. ○소화기 50개등 준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고 체육관에 마련된 「신정치1번지」라 불리는 강남갑 개표소에는 소화기 50개,소화용 화학약품,소방차 1대등을 배치,만일의 사태에 대비. 하오 8시3분쯤 부재자 우편투표함을 개봉하면서 시작된 개표과정에서 관람석과 참관인석의 각 당원들은 망원경,소형 액정TV,무비카메라 등을 동원,개표결과를 수시로 체크해 무선전화기로 연락을 취하기도. 한편 개표종사원들에 대한 사전교육이 없었던 탓인지 개표작업이 늦어지자 참관인들이 『빨리 진행하라』며 이의를 제기하기도. ○…민자당 영주·영풍지구당원 1백여명은 24일하오10시가 넘어서면서 금진호민자당후보가 타후보를 압도적으로 제치고 당선이 유력시되자 지구당사에 모여 환호를 보내며 열광적인 분위기. 이들은 30%가 개표된 하오10시10분 현재 금후보가 1만4천여표로 2위인 국민당후보를 2배이상 앞서자 서로 얼싸안은채 그동안의 노고를 서로 치하하면서 개표도 완료되기전에 승리를 자축하는 축제의 모습. ○…하오 9시30분쯤 서울 중랑갑구에 출마한 TV인기탤런트 민자당이순재후보와 인권변호사로 잘 알려진 민주당 이상수후보가 개표장인 구청 강당에 나란히 모습을 드러내 굳은 악수와 포옹으로 그동안 서로의 선전을 격려하는 모습을 보여 개표장을 가득 메운 참관인 및 개표종사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이들은 도시정비국장실로 자리를 옮겨 20여분간 환담하면서 서로가 페어플레이를 한 것에 대해 만족해하는 모습. ○개표 3시간쯤 중단 ○…대구시 수성구청 민방위교육장에 마련된 수성갑선거구 개표장에서는 개표시작 50여분만인 24일 하오 7시58분쯤 민자 박철언후보에게기표된 투표용지 2장이 한꺼번에 접혀져 나왔다는 야당측 참관인들의 이의제기에 따라 개표가 자정이 넘도록 중단. 이날 개표중단소동은 전체 36개 투표함중 3번째 투표함인 황금동 제1투표함을 개함하던중 개표종사원 최성암씨(52)가 민자 박철언후보란에 기표가 된 2장이 한꺼번에 접혀져있던 투표용지를 발견,들고 있던 것을 무소속 박주철후보측 참관인인 김진구씨(27)가 이를 건네받아 「부정투표증거」라고 주장하며 선관위측에 이의를 제기하는 바람에 일어났다. 이어 다른후보 참관인들도 합세,개표중단과 선거무효를 주장하며 선관위측에 거세게 항의하자 장윤기 수성갑선관위원장은 장내소란등을 이유로 개표중지를 선언. ○충북서 유일한 승리 ○…충북도내 9개 선거구중 8개 선거구에서 민자당이 월등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청주을지구에서만은 유일하게 민주당의 정기호후보(51)가 단연 앞서자 이후보 사무실엔 축하전화가 쇄도. 24일 하오11시30분 현재 40여%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후보는 민자당의 임광수후보를 1만여표나 앞서가 정후보 자신도 의외라는듯 흥분,밤늦게 걸려오는 축하전화에 연신 『고맙다』고 답하느라 진땀. ○…부산 사하구청 민방위교육장에 마련된 사하선거구 개표장은 초반부터 무소속 서석재후보의 독주로 일찌감치 대세가 판가름난 탓인지 개표사무 종사자들이 지나치게 느슨한 분위기 속에 자리를 뜨거나 사소한 일로 고함을 지르는 등 해이한 자세를 보여 빈축. 24일 하오8시50분쯤 개함 점검부 일부 종사자들은 투표함에서 서후보 표가 쏟아지자 갑자기 집단으로 박수를 쳐 놀란 선관위측이 『개표종사원들은 불필요한 오해를 살 우려가 있으니 박수를 치지말아 달라』고 주의를 주었으며 개표도중 종사원 5∼6명이 자리를 뜨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초중교사,구청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개표 종사원들은 정해진 휴식시간도 되기전에 『간식을 먹고 다음 개표를 하자』고 떠들며 투표용지를 책상 위에 쏟아놓은채 우유와 빵을 먹기도. 또 하오 11시10분과 30분등 2차례에 걸쳐 개표종사원 한명이 정당참관인과 사소한 시비끝에 책상을 치고 고함을 지르는 등 소동을 벌여 개표업무가 잠시중단되는 사태까지 발생했으나 선관위측은 『수고하는 개표종사자들을 방해하지 말아달라』고 참관인들에게만 일방적인 주의를 요구해 참관인들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지난 90년4월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의 허탁후보와 낙선했던 민자당의 민태구후보가 재대결을 벌여 관심을 모았던 진천·음성에선 7·7%의 개표가 끝난 하오9시 현재 민후보 3천3백24표,정우택후보(국민)8백54표,허후보 7백63표로 민후보가 야당 후보들을 단연 앞지르자 개표장내 각당 참관인들은 물론 민자당 참관인들마저 크게 놀라는 모습들. ○이봉걸씨 참관인에 ○…대전시 중구 대흥동 대전고체육관에서 이날 하오7시35분쯤 부재자 투표함을 개봉함으로써 시작된 대전 중구 개표는 별다른 사고없이 순조롭게 진행. 특히 이날 개표장에는 인간장대인 전 프로씨름선수 이봉걸씨가 무소속 강창희후보의 개표참관인으로 참석해 눈길. ○대표주자 참패 침울 ○…‥국민당 대표주자로 나서 관심을 끌었던 이래흔후보가 2만3천여표가 개표된 25일 0시현재 민자당 이종찬후보에게는 2천여표,민주당 김경재후보에게는 1천6백여표로 뒤져 3위를 차지하자 국민당관계자들은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 잘못된 부재자투표때문이라며 엉뚱한 의혹을 제기. 국민당측은 가회동·창신동 등 자신들의 표밭이 개표되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자위하면서도 믿었던 사직동에서마저 2백여표차로 이후보에게 뒤지자 창백한 모습들. 한편 민자당관계자들은 13대때 취약지구였던 종로 5·6가에서 5백∼6백표 차이로 이기고 사직동에서도 국민당후보를 따돌리자 역시 대권후보라며 안도의 표정.
  • 중요외신이 본 「14대 총선」

    ◎“정부신임 투표·대통령선거 전초전”/경제문제 최대관심사… 국민당의석 변수 【서울 연합】 AP 로이터 AFP UPI등 세계 주요 통신들은 24일 실시된 한국의 14대 총선의 투표상황과 국민들의 반응을 서울발 외신으로 비교적 상세히 보도하면서 이번 총선은 보수적인 노태우대통령정부에 대한 신임투표와 금년말로 예정된 대통령선거의 「전초전」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논평했다. ○“조용·깨끗한 선거” ▲AP통신=이번 총선은 한국민들 사이에서 보수적인 노태우대통령정부에 대한 신임투표인 동시에 금년말 대통령선거의 전초전의 성격을 띠고 있는 것으로 광범하게 인식되고 있다.많은 유권자들은 이번 총선이 군과 안기부등에 의한 부정선거시비에도 불구,근년들어 실시된 선거 가운데 가장 조용하고 깨끗한 선거라고 말했다. ○후보선택에 고심 ▲로이터통신=많은 유권자들이 선거직전까지도 후보선택에 고심한 가운데 이번 한국총선은 일반적으로 금년말 대통령선거의 전초전으로 인식되고 있다. 선거 전날밤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유권자의 약 40%가 아직까지 마땅한 후보를 선택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자신의 신분을 공무원이라고만 밝힌 한 남성유권자는 『오늘 아침에야 비로소 내가 찍을 후보를 결정했다』면서도 『그러나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지지하고 싶은 후보가 없다』고 말했다. ○국민당 10∼20석 예상 ▲AFP통신=한국민들은 이날 14대 총선투표에 참가했으며 노태우대통령은 이번 총선이 국가의 정치적 장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인 김옥숙여사와 함께 종로구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노대통령은 안기부요원들이 부정선거행위를 했다는 야당측의 주장을 일축하면서 유세기간중 일부 불법사례에도 불구,이번 선거가 『공정했다』고 말했다. 한국의 재벌기업인 현대그룹의 창업자인 정주영씨가 이끄는 국민당은 이번 총선에서 10∼20석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큰 정치적 이슈없어 ▲UPI통신=유권자들의 주목을 끌만한 큰 정치적 이슈가 없는 가운데 치러지는 한국의 이번 총선의 주요 관심은 집권당인 민자당이 단원제국회를 장악할 수 있을 것인지의 여부에 쏠려 있다.
  • 김대중대표 주장 「부정선거계획」/근거자료 조속 제출토록

    ◎선관위,민주당에 공한보내/“허위 판명땐 적절한 조치” 중앙선관위는 23일 민주당의 김대중대표가 지난 21일 장충단공원 연설에서 『전국 20개 선거구에서 정부가 투표함을 바꿔치기하거나 사전투표를 할 계획』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이에 관한 구체적인 자료를 제출해 줄것을 요구하는 공한을 민주당에 보냈다. 선관위는 또 민주당측이 정당한 근거를 제시하면 사전예방 및 보완조치를 취할 것이지만 만약 허위로 판명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선관위는 이 공한에서 『투표함 수·회송등 투표관리사무는 각 후보가 선정한 참관인의 참여하에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투표함 바꿔치기나 사전투표는 불가능하다』고 밝히고 『그러나 김대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극히 우려스러운 일이므로 조속한 시일안에 근거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대표는 지난 21일 장충단공원 연설회에서 『현정권이 호남 1,대전 2,충청 3,인천 1,경기 3,서울 10개 지역구에서 투표함 바꿔치기나 사전투표에 의해 당선을 조작하려 하고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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