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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자금 쿠폰제 실시/선관위/5·10·50만원권 3종

    ◎박태권 전충남지사 징계않기로 중앙선관위(위원장 김석수)는 11일 하오 전체회의를 열어 정치자금법 시행규칙을 확정,정치자금 납부에 따른 정액영수증(쿠퐁)을 빠르면 이달말쯤 일선선관위를 통해 지구당및 개인후원회등에 지급해 통용시키기로 했다. 선관위가 새로운 정치자금법에 따라 마련한 정액영수증은 5만원,10만원,50만원짜리등 3가지가 있으며 지구당이나 국회의원,후보자등의 후원회에 후원금을 낸 사람은 정액영수증을 받아 면세조치를 받게 된다. 그러나 중앙당이나 시도지부에 내는 후원금에 대해서는 종전대로 일반영수증이 지급된다. 연말에 쓰고 남은 모든 영수증과 발급내역등은 선관위의 회계검사를 받아야 한다. 한편 선관위는 이날 사전선거시비로 사퇴한 박태권전충남지사 문제를 논의,『모든 상황을 고려할 때 주의를 촉구할 필요는 있으나 이미 공직을 사퇴한 점등을 고려,별도의 조치를 내리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그러나 선관위의 사전선거운동지침이 제시된 지난달 31일 이후 발생한 사전선거운동 사례에 대해서는개정선거법을 엄격히 적용,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 삼청교육대 피해자 국가배상방안 검토/민자,기준 마련

    민자당은 삼청교육 피해자및 그 유족들에 대한 보상기준을 마련,국가가 배상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의 백남치제1정조실장은 10일 『삼청교육대 피해자에 대해 국가의 배상책임이 있다는 법원의 판결이 내려짐에 따라 국가배상이 불가피해진 만큼 당차원에서 적정선의 보상기준을 마련한 뒤 국방부와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배상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UR 종결하고 「3R」 시대 준비/내일 개막 마라케시 각료회담

    ◎의정서·WTO·정부 조달 협정 별도 서명/서명 유보해도 15일 선언 후엔 협상불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대장정을 끝낸다.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모로코의 고도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UR 각료회의는 7년반동안 진행돼 온 UR협상의 「공식종결」을 선언한다. 마라케시회의는 UR협상의 종결을 천명하는 최종의정서를 채택하고 UR의 후속과제인 환경문제를 다룰 무역환경위원회의 발족등 4개 사항의 각료결정을 내린다.이로써 2차대전이후 세계 교역질서를 규율해 온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체제가 종언을 고하고,WTO(세계무역기구)시대가 새롭게 열리게 됐다. 마라케시회의에서 서명될 협정은 최종의정서와 WTO협정,정부조달협정등 3가지이다.이중 국회동의를 받아야 하는 협정은 WTO협정과 정부조달협정.1백23개국의 통상·외무장관이 직접 서명하게 될 최종의정서는 『의정서에 첨부된 WTO협정(21개 개별협정 포함)이 UR협상의 최종 결과이며,이를 각국이 국내 비준절차에 회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협상이 끝났다」는 확정선포이자 「국회동의등 비준절차를 밟아 협정을 발효시키자」는 제안인 셈이다. 그러나 핵심은 서비스와 지적재산권,농산물,관세협상내용을 담고있는 WTO협정이다.정부가 서명을 유보키로 한 협정이다. 그러나 국내 비준절차를 마친 국가들은 15일 이 협정에 바로 서명할 수 있다.그러나 비준을 끝내지 못한 국가는 「비준조건부」라고 명기한 뒤 서명하거나 서명을 않고 국내 비준절차를 거쳐 나중에 서명할 수 있다.미국 일본 호주는 최종의정서만 서명하고 WTO협정은 서명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반면 독일 프랑스 영국 스페인은 비준조건부로 서명하고,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는 확정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정부의 서명유보 방침은 미국 등 주요국의 동향과 국회동의 절차를 고려한 것이다. 그러나 서명유보가 재협상의 여지를 주는 건 결코 아니다.협상은 15일 최종의정서 선언으로 끝난다.비준조건부 서명이든,비준후 서명이든 차이는 없다.WTO협정의 비준거부는 국제사회의 고립을 뜻한다.따라서 선택의 여지는 없으며,국회동의­WTO체제 가입이라는 차례만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정부조달협정은 이번에 서명된다.조달협정 자체가 비준조건부여서 서명해도 무방한 탓이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마라케시회의가 또 하나의 시작이라는 사실이다.상품과 서비스의 교역자유화를 명분으로 출발한 UR는 마라케시에서 다시 그린라운드를 만들어 낸다.이어 노동과 기술보호문제를 다룰 BR(블루라운드) TR(테크노라운드)를 잉태할 게 확실하다.마라케시회의에서는 ▲무역환경위원회의 설립 ▲WTO준비위원회 가동 ▲WTO가입 절차 ▲WTO의 예산및 행정등 4개 항의 각료결정이 있게 된다.무역과 환경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무역환경위원회」가 발족됨으로써 그린라운드가 새 과제로 등장하는 셈이다.이 위원회는 앞으로 2년내 그린라운드 협상계획등 세부적 협상절차를 마련하게 된다. 또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지만 노동문제도 추가적 검토과제에 들어있다.마라케시회의에 앞서 GATT에서 노동문제를 놓고 개도국과 미국이 한창 샅바싸움을 벌였다. 그 결과 직접적으로 표현되지 않았지만 노동문제도 WTO 준비위원회가 「각국이 제기하는 추가적인 과제」에 넣기로 했기 때문이다. 마라케시회의는 이같은 공식행사 외에 1백23개국과 IMF(국제통화기금) GATT등 국제기구에서 모두 4천여명의 대표가 참석,쌍무협상도 벌이게 된다.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철수상공장관은 경제기획원 외무부등 관계부처 대표 26명을 이끌고 각료회의 기간중 캔터와 브리튼등과 만나 통상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특히 한미간 쟁점으로 부각된 자동차시장 개방등 한미 통상현안 전반에 대한 깊숙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눈치보느라 “활동미미”/부정선거위 발족 1년 점검

    ◎38건중 18건 정책반영… 내실 다져야 감사원장의 자문기구로 「부정방지대책위원회」(위원장 이세중 대한변협 회장)가 발족한지 9일로 만1년이 지났다.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공약사항의 하나로 건의사항및 활동 하나하나가 온국민의 관심을 모았던 불방위는 그러나 겨우 1년만에 대다수 국민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날만큼 요즈음엔 그 활동이 아주 미미한 실정이다.절대적인 지지 속에 의욕적으로 출발했던 때를 돌이켜 보면 이제 자문기구의 한계를 극복,보다 활성적이고 독자적이 돼야 할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그렇지 않고서는 이름만 살아 있는 또 하나의 자문기구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운 형편이기 때문이다. 감사원장이 위촉한 사회 각계인사 17명으로 구성된 불방위는 부정부패의 원인분석과 예방대책,각종 법령및 제도개선,부정척결을 위한 감사원의 운영방향등을 심의하는 기구이다.한달에 한번 본회의와 1주일에 한번 소위원회를 연다. 이 위원회는 특히 구성 인원이 다양해 사회 구석구석에 퍼져 있는 부정부패의 실례를 여과 없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새로운 시각에서 문제를 제기,감사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은 성과 못지 않게 과제도 많이 안고 있다.지난 한햇동안 본회의에서 의결된 38건의 의견을 대통령에 보고,해당부처의 정책에 반영토록 통보했다.이 가운데 18건이 정책에 반영됐으나 반영정도를 따진다면 기대에 훨씬 못미친다는 분석이다.그나마 나머지 20건은 아직 검토중이거나 논의에서 제외돼 실효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정부의 자문·특별기관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2년동안 설치·운영된다.따라서 이 위원회도 내년 이맘때가 되면 존폐의 갈림길에 선다.「외화내빈」인 캠페인성 활동보다는 착실히 내실을 다져가는 기구로 상설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지만 설치목적에 충실한 활동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새로운 평가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에도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선관위의 고민/박성원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새 정치관계법이 시행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쪽과 정치권 사이에 미묘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박태권전충남지사는 5일 저녁 공직을 사퇴하면서 사전선거운동 여부에 대한 선거관리위원회의 판정지연과 일관성 없는 태도에 대해 불만을 내비췄다. 이때만 해도 선관위 관계자들은 박전지사의 불평을 이해할 수도 있다는 태도였다.그러나 6일 민자당의 한 당직자가 중앙선관위의 김봉규사무총장에게 『선관위가 단속에 몰두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이라도 가져 단속시점과 기준을 보다 명확히 해야 했지 않느냐』고 항의성 전화를 하자 몹시 속이 상한다는 표정이다. 여야 정치권안에서는 선관위가 개정선거법으로 움켜쥔 「초강력 단속권」을 너무 노골적으로 행사하려 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우려가 나오는 것이 사실이다.특히 민자당의 민주계 일각에서는 『선관위가 대통령 측근 인사들에게 시범적으로 칼을 휘둘러 스스로의 위상을 높이려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계의 한 당직자는 『법의 목적은 사람을 때려잡는게 아니라 계도하는데 있다.선거법이통과된 뒤 선관위의 1차 임무는 제재보다 단속가이드라인의 제시와 그것의 홍보에 있었다』고 선관위를 원망했다.이 당직자는 『정당행사를 하면서 특정사안에 대한 적법성 여부를 선관위에 질의하면 어떨 때는 일주일 넘게 걸려서도 시원한 대답을 듣지 못하기도 한다』고 꼬집었다. 선관위 관계자들도 정치권의 지적에 일리가 있음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홍보·계도」의 의무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그러면서도 『누가 만들어준 법인가.정치권에서 스스로 만들어 놓고 홍보가 덜 되어서,또 내용을 몰라서 법을 어겼다는게 말이 되는가』고 반박한다. 정치권과 선관위가 적절한 긴장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공명선거풍토의 정착을 위해 어찌 보면 바람직스러울 수 있다.그러나 감정싸움은 이쯤에서 끝내야 한다.정치권이 선관위의 단속을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무시하려 한다든지 반대로 선관위가 정치권의 상부기관처럼 권세를 행사하려는 것은 모두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 김석수중앙선관위원장이 최근 『사람이 아닌 행위를 보고 단속하고 법으로 판단한다』고 말한 뜻을 선관위 직원들은 물론 정치인들도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 경찰 왜 이러나/이순녀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경찰은 언제까지 「눈치수사」를 계속할 것인가. 큰 사건이나 정치권의 이해관계가 걸린 사건수사때마다 갈피를 잡지 못하거나 으레 미온적으로 대처하다 「성역없는 수사」,「단호한 조치」등 대통령의 엄명을 받고서야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하는 경찰의 고질적인 「수동적 수사관행」이 이번 조계사 폭력사태에서도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 조계사 폭력사건은 서의현총무원장의 3선연임을 지지하는 「서원장파」와 개혁을 요구하며 이를 반대하는 범승가종단개혁추진위(범종추)소속 승려들간의 내분싸움에 조직폭력배들이 동원된 집단폭행사건으로 총무원측 2인자인 규정부장 보일스님이 이를 지시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경찰은 사건당일 「종교내부문제」를 이유로 폭력배들의 난동을 눈앞에서 지켜보고도 이를 저지하지 않는 「대범성」을 보였을 뿐만아니라 이번 사건에 폭력배들이 조직적으로 동원된 사실을 확인하고서도 이들에 대한 수사는 생각조차 하지않고 농성승려들만 연행해 「편파수사」라는 비난을 받았다. 경찰은 이처럼여론의 비난이 비등하자 사건 발생 3일째인 지난달 31일에서야 수사전담반을 구성,마지못해 수사에 착수하는 구태를 되풀이했다. 또한 수사과정에서도 개입혐의가 뚜렷한 총무원측 관련자를 검거하면서 이들에 대한 인적사항을 비밀에 부치고 수사진척상황을 감추는등 「의혹」투성이의 모습만을 보였다. 경찰은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수사본부를 설치하면서 총무원의 핵심간부인 규정부장이 사건을 주도한 사실을 밝혀내는등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런 외견상의 적극적인 태도변화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과연 이번 사건에 어느선까지의 총무원 상층부인사가 관련됐는지를 밝혀낼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항간에는 정부 고위관계자와 서원장과의 관련설,경찰과 총무원간의 유착설을 들어 경찰이 수사를 일정선상에서 마무리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기도 한다. 경찰이 국민의 의구심을 떨쳐버리고 국민앞에 떳떳하게 고개를 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사건을 어떻게 마무리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경찰 왜 이러나」라는 소리를 듣지 않기를 기대한다.
  • “사전선거운동 누구든 불용”/「UR이행서 수정」국민에 진실 알려야

    ◎김 대통령,국무위원 간담회서 강조 김영삼대통령은 1일 우루과이라운드(UR) 이행계획서 수정에 관한 진실을 즉각 국민에게 알리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아침 이회창국무총리등 국무위원 전원이 참석한 조찬간담회에서 방일·방중결과를 설명하고 UR시비와 사전선거운동사례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김대통령은 사전선거운동문제와 관련,『누구든지 몇사람이든지 부정을 저지르는 사람에 대해서는 용서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과거의 관행에 따른 것일 수도 있으나 부정선거를 뿌리뽑고 깨끗한 선거를 치른다는 정신이 훼손되어서는 안되며 이점에 대해 내각은 새로운 결심을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UR계획서의 일부가 수정되었느니 아니니 하는 문제가 쟁점으로 부각돼있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전제,『내각은 즉각 진실을 국민 앞에 알려,납득시킬 것은 납득시키고 국민에게 사과할 것이 있으면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법정선거비용 축소 잘한일” 91%/정사협,통합선거법 여론조사

    ◎88%는 “사조직운영 등 정치비용 더 들것” 정치인이나 정치분석가들은 대체로 새로 마련된 통합선거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앞으로 치러질 선거에서 극심한 선거후유증이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시민운동협의회」(상임대표 서영훈)가 지난21일부터 29일까지 전국의 국회의원 지방의원 선관위공무원 교수 정치부기자등 3백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나타났다. 응답자들의 절대다수는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엄중한 처벌조항(96%),법정선거비용축소(91%)등 개정선거법 조항에 대해 잘된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통합선거법으로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가능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그렇다」가 49%로 「불가능하다」(6.6%)보다 우세했지만 43.2%의 응답자는 판단을 유보했다. 국회의원 선거비용 사용한도(5천여만원)가 지켜질 것인가에 대해 국회·지방의원들의 46%가 「지켜질 것」이라고 답한 반면 교수·기자들은 25%만이 「가능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선거비용의 통장지출에 대해서도 전체응답자의 86%가 통장이외의 비자금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답해 비자금에 의한 금권선거를 여전히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정선거비용 상한액을 낮췄지만 동창회·계모임등 사조직의 운영등으로 정치비용이 더 많이 들 것이라는 문항에는 전체의 88%가 「그렇다」고 생각했다. 공무원·통반장등의 관권선거 가능성에 대해서는 72%가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고 「선거분위기가 여당에 불리해지면 개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32%에 불과했다. 선거뒤에 선거소송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91%가 「그렇다」고 답해 강화된 처벌조항이 극심한 선거후유증을 낳을 것을 우려했다.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로 새로운 정치신인이 당선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59%가,여야가 동등한 위치에서 정책대결을 벌이는 풍토가 조성될 가능성에는 65%가 각각 「그렇다」고 답했다.
  • 최기선 인천시장 “경고”/선관위/“기념품제공 사전선거운동 소지”

    중앙선관위(위원장 김석수)는 30일 시정보고회·향우회등에서 지역민들에게 기념품등을 제공한 최기선인천시장과 박태권충남지사에 대해 각각 경고,주의조치를 내렸다. 선관위는 『단체장들이 비록 공식행사라고 하지만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금품을 제공하고 자신을 선전하는 듯한 인상을 준 것은 직무의 한계를 벗어나 사전선거운동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그때까지 직무행위와 사전선거운동의 구분기준이 구체화돼있지 않았고 관행적으로 이루어져온 행위라는 점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그러나 『앞으로는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직무행위의 형식을 빌거나 관행을 앞세워 금품을 돌리는등의 행위는 개정선거법의 취지에 따라 사전선거운동으로 규정,엄격히 단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관위는 이에 따라 이날 단체장및 국회·지방의원의 사전선거운동기준을 예시,발표했다. 선관위는 이 기준을 포함한 사전선거운동예시집을 조만간 마련,정부·여야정당 및 지방자치단체에 정식고지할 방침이다.
  • SBS 「일과 사랑」 방영금지/서울지법/작가 가처분신청 받아들여

    ◎방송드라마로는 처음 방송사상 처음으로 방송드라마의 방영금지 처분이 법원에 의해 내려졌다. 서울지법 남부지원 민사합의5부(이우근부장판사)는 18일 방송작가 홍승연씨(본명 홍정선·47)가 지난 1월 13일 제출한 서울방송(SBS)주말드라마 「일과 사랑」에 대한 방영금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여 방영금지토록 결정,이를 SBS측에 통보했다. 재판부는 『SBS측이 작가 홍씨와 방송극본 집필계약을 맺고도 작가를 일방적으로 교체한 것은 계약위반에 해당한다』고 결정이유를 밝히고 『홍씨가 처음부터 드라마의 줄거리를 구상했고 제목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므로 저작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현재 4회분이 남아 있는 「일과 사랑」은 방영중단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편 SBS측은 이 드라마의 집필을 맡은 홍씨가 개인 감정을 개입시켜 드라마를 이끌어간다며 일부 연기자들이 출연을 거부하는 등 잡음이 일자 20회가 방영된 지난해 연말 작가를 최순식씨로 전격교체했었다.
  • 국도 3백75㎞ 연내 확장·포장

    ◎1조5천억원 투입/1백33개 구간 4차선으로 1조5천7백39억원의 예산으로 올해 국도 3백75㎞가 확장 및 포장되며 우회도로 30㎞도 뚫린다. 17일 건설부에 따르면 1조3천99억원의 예산으로 창원공단을 비롯한 주요공단 연결도로와 산업지원도로 35개 구간 92㎞,경기도 이천∼여주간 등 77개 교통애로 구간 1백81㎞,지역숙원사업 21개 구간 27㎞ 등 모두 1백33개 구간 3백㎞의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한다. 또 1천3백68억원의 자금을 들여 교통 혼잡이 심한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등 읍·면의 외곽지역에 18개 구간의 우회도로를 건설하고 9백99억원의 예산으로 포장이 안 된 강원도 갈천∼양양 등 10개 구간을 포장한다.2백73억원으로 붕괴사고가 났던 창선교 등 4개 노후 또는 위험교량도 개축을 끝낸다. 이와 함께 주요 공단이나 항만 등 산업시설 배후 연결도로와 시급 도시의 우회도로 및 지역 균형개발에 필요한 지방도로를 국도로 승격시키는 한편 수도권과 부산권의 광역 도로망도 정비할 계획이다.
  • 개혁경쟁의 시대/백남치 국회의원·민자당(굄돌)

    지금 세계는 변화하고 있다.2차대전 이후 40여년이 넘게 지속되어왔던 얄타체제가 소련의 해체,독일통일등으로 붕괴되고 이제는 영원한 적도 동지도 없는 무한경쟁의 시대가 되었다. 또한 보호무역의 장벽을 없애는 UR의 타결과 GR의 위협은 세계 각국에 생존을 위한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그것은 세계가 신국제질서 형성의 과정선상에 있으며,그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또 어떤 모습으로 변화를 맞아들이는가 하는 것이 미래 각국의 위상을 규정 짓게 될 국제적 개혁의 시대에 속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때문에 각국은 그 변화에서 조금이라도 앞서 나가기 위해 자기 혁신의 필요성을 느끼고 총력을 다해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미국·일본과 같은 선진국에서부터 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개도국에 이르기까지 모두 예외 없이 각기 개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그것은 미래를 대비하는 현실적인 판단의 결과이며,개혁없이는 낙오자가 될 수 밖에 없음을 절실히 느끼기 때문이다.이 시대는 21세기의 새 질서를 기초하는 「개혁 경쟁의 시대」임을 인식하기때문이다. 지금 우리 사회의 개혁도 그러한 맥락이다.개혁의 성공 여부는 바로 국제 경쟁의 승패와 직결된다.안주하기 좋아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변화는 번거롭고 무의미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며,개혁의 물결이 공연한 소동처럼 생각될 수도 있다.개중에는 그 과정에서 가진 것을 잃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을 것이다.하지만 우리가 조금만 시각을 넓혀 보면 우리의 개혁이 소란이 아니라 꼭 필요한 것이며,꼭 성공해야 하는 것임을 알수 있다. 지금까지 우리는 환부를 소생시키기에 바빴다.그러나 그 속에서 국제무대에서 당당해 질 수 있는 많은 성과를 얻었다.이제 그 성과를 토대로 국제경쟁을 이겨 나가야 하며,그를 위해서는 여전히 변함없는 개혁의지가 필요하다. 그것은 국제적 개혁경쟁의 시대에서 성공적인 사례가 되고 있는 우리의 개혁을 완성시키고 국제 경쟁에서의 성공을 보장하는 길은 지속적인 개혁에의 노력이기 때문이다.
  • “국방비 늘려라” 러군부 아우성/군예산 37조루블에 반발

    ◎“병력 생계비로 안된다”… 83조루블 요청/군수공장 3천곳 폐쇄·대량실업 우려 러시아 국방부가 정부의 새해 예산안 확정을 앞두고 국방비의 대폭증액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지난주 잠정확정된 예산안에 따르면 94년도 예산총액 1백83조루블(약 92조원)가운데 국방비는 20%에 해당하는 37조1천억루블이다.그러나 파벨 그라체프국방장관은 이를 총예산의 43%수준인 80조루블로 증액해줄 것을 옐친대통령에게 공식요청했다. 알렉산더 코코신 제1차관도 지난9일 「국방비에 관한 국방부의 입장」을 발표,국방비 증액의 당위성을 역설했다.이에 따르면 우선 2백만병력을 먹고 입히는데만 55조루블이 소요된다는 것이다.특히 군수품 구매부문에 예산증액이 안되면 3천여개의 군수공장이 문을 닫고 실업자 4백만명이 추가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는 4인가족을 기준할때 1천6백만명의 생계가 막연해진다는 것으로 러시아내 군수업체로 이뤄진 70개의 대규모 군수도시가 모두 「사회재난지역」이 된다는 주장이다. 국방부는 또 93년도 국방비가 7조1천억루블이었는데 연간 인플레 1천%를 감안할때 올해 국방예산은 실제지출면에서 전년보다 절반이하로 줄었다고 설명한다.여기에 지난해 군수업체에 지급하지 못한 대금이 2조2천억루블이나 되는 상황에서 새 예산안은 현실성을 잃고있다고 주장한다.최근 발언권을 높이고 있는 군수업체들도 92년초 시장개혁이 본격화되면서 군수업체에 대한 주문이 67% 감소할 당시 정부에서 추가감소는 없을 것이라고 약속한 점을 들어 예산증액을 요구하고있다. 한편 정부의 올해 군수품 구매계획은 이미 확정돼 주문까지 이뤄진 상태인데 주문대로 대금을 지불하려면 군수품 구매부문에 28조3천억루블의 예산이 배정돼야 하지만 새 예산안에는 5조5천억루블만 배정돼있어 아귀가 맞지 않는다는게 국방부의 설명이다.이에따라 국방부는 지난주말 ▲군수품 생산중단 ▲94년도 군수품 주문 무효화등을 담은 청원서를 대통령앞으로 제출했다.이에대해 옐친대통령은 14일 『국방부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한다.국방력을 손상시키지 않을 결정이 필요하다』며 일단 재고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나 광부·철도노동자·의료계등 사회각계에서 예산증액을 통한 체임지급·임금인상을 요구하고있어 국방비만 특별히 증액하기 힘들다는 문제도 있다.국가재정상태를 감안하면 대규모 감군을 통한 예산감축외에 길이 없다는게 중론이다.현재 감축적정선은 장교 절반을 포함,병력의 20%선인 40만명정도로 추산되고 있다.그러나 이는 제대군인에게 지급하는 1년치 봉급의 제대비용·주택비·이사비용등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의 계산이다.이 비용을 고려하면 병력감축 역시 간단한 일이 아니다.
  • 생수시판 그다음이 문제다(사설)

    보사부의 생수시판허용조치가 이루어졌다.너무 오랫동안 논의해왔던 사안이었기때문에 이 결정에 대한 느낌은 사실상 덤덤하다.그렇다고 개운치도 않다.생수시판 반대를 하게했던 두개의 논지,즉 「수돗물불신을 가중시킨다」와 「국민위화감을 조성한다」는 반론은 아직도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 한편 판매자유화가 곧 생수의 문제를 해결하는것도 아니다.문제의 복잡함은 오히려 이제부터 시작된다고 보아야 한다.시판에 연관된 사후대책이 나와있긴 하지만 이것만으로도 어려운 일이 얼마나 많을지 알수 있다.우선 생수의 관리가 어느정도 철저하게 이루어질지 분명치 않다.지금까지도 14개 생수허가업체에 대한 수질관리나 시설관리가 충분한것은 아니었다.무엇보다 수질기준의 설정과 그 감독이 애매했다.그러나 이제부터는 급격히 많은 생산업체들이 등장할것이고 이들나름대로 과당경쟁까지 하게 될것이다.수질·검사·판매기준들과 점검방법 그리고 그 점검기능의 조직과 실질적 운영책이 누가 보아도 알수있게 나와야 할것이다. 마구잡이로 파헤치게될 지하수개발현상도 간단한 걱정거리가 아니다.지하수환경영향조사를 하고 그 평가결과에 따라 개발가능량을 정해 취수토록 하는것은 기초이겠으나 이 준비도 물론 현재 돼있지 않다.지하수개발은 현행법으로도 실은 규제를 할수 있다.산림법,자연공원법,도시계획법들에 의해 토지의 형질변경이나 사용을 허가받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그럼에도 그동안 1백개이상의 무허가업체가 난립할수 있을만큼 전국 곳곳이 파헤쳐질수 있었고 더욱이 마구파다가 메우지도 않고 방치해둔 탓으로 이미 오염된 지하수량도 엄청난 상황이다.이에 대한 대책도 좀더 선명하게 밝혀야 할것이다. 생수관리를 철저히 하는것 이상으로 급한것은 사실상 수돗물의 개선이다.생수를 마시는것은 수돗물만 먹을수 있을때까지를 기다리는 방법의 하나가 되어야 한다.이를 계기로 지하수를 다 파먹을때까지 가서도 안될것이고 또 이로부터 수입생수를 먹는 체제로 가서도 안될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또 물값의 적정선이 문제가 될수 있다.생수값은 그동안 시판이 아니라는 조건에서 수돗물값의 1천배까지 받아 왔다.이 값이 바로 위화감의 근거였다.그렇다고 수돗물값과 비슷하게 내려가면 생수 자체가 무의미 해진다.따라서 생수값의 설득력있는 판매가책정을 지극히 신중히 해야만 할것이다.생수판매가에 수돗물개선을 위한 부담금을 붙여보는 것도 도움이 될것이다. 생수자원인 지하수는 쉽게 오염될뿐 아니라 수백년씩 걸려야 겨우 재생되는 유한한 자원이다.그러므로 물의 정책은 여전히 수돗물에 있음을 명심해야 할것이다.
  • 마산의거 승화(외언내언)

    역사적 의미가 담긴 행사를 치르면서 꼭 기억해야 하는 날을 잡는 택일의 뜻이 되살아나는 오늘이다.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던 마산 3·15의거 34주년 기념행사가 마산종합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지던 15일 상오 김영삼대통령은 청와대에서 3개 정치개혁법안에 서명함으로써 시대를 가르는 법의 발효를 선언했다. 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등 개혁법안의 이날 서명은 34년전 마산에서 불을 당긴 3·15의거의 의미를 더욱 강렬하고 생생하게 조명한다.부정선거를 규탄하는 맨몸의 항거를 통해 나라의 민주화를 외쳤던 바로 그날 이뤄진 선거혁명등을 내용으로 담고있는 정치개혁법안의 서명은 그래서 더 큰 감회를 느끼게 한다. 3·15마산의거를 기리는 후대의 택일이 보편적 가치의 극대화를 실현시키는 좋은 사례로 남을만 하다. 깨끗한 선거,투명한 정치를 이룩할 완벽한 장치가 마산의거가 일어난지 34년이 지난후에야 틀을 갖추게 됐다는 사실은 그동안 우리가 겪은 정치적 혼란의 정도를 측정케 한다.오늘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김대통령 자신도 지난 4대국회의원선거당시 부산에서 출마,투표함 바꿔치기에 의한 환표사건으로 낙선했던 피해자의 한 사람.그러기에 의거의 날을 바로 서명일로 맞춘 것은 부정이란 이름의 선거를 영원히 이땅에서 몰아내겠다는 결의의 또다른 표현으로 이해된다.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총리와 당대표등 당정 고위인사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법률안 공개서명식을 사상 처음으로 가졌다는 사실의 의미는 단순한 상징성에 머물지 않는다.정치개혁법안의 여야합의,그리고 만장일치의 통과는 깨끗한 선거를 바라는 국민적 염원의 응집을 증거한다. 이날 서명식에서 김대통령은 투명한 정치를 실현하는 길이야말로 국민적 민주화투쟁의 효시라 할 마산의거를 참답게 승화시키는 길임을 거듭 다짐하고 있다.부정선거 규탄에 무차별 발포로 시작된 마산의거의 정신이 비로소 꽃을 피운 뜻깊은 날이다.
  • 깨끗한 새정치 발진하다/김 대통령,정치개혁법 서명… 오늘 발효

    김영삼대통령은 15일 상오 청와대에서 「공직자선거및 선거부정 방지법」(제정)「정치자금법」(개정)「지방자치법」(개정)등 3개 정치개혁법안에 서명했다. 이들 법안은 16일자 관보에 실리면서 바로 발효돼 돈 안 쓰고 깨끗한 공명선거및 건전하고 선진화된 정치풍토를 확립하고 지방자치의 뿌리를 내리는 새로운 정치의 규범이 된다. 김대통령은 김종필대표등 민자당 지도부와 이회창국무총리등 정부각료,박관용비서실장등 청와대 관계수석비서관등이 배석한 이날 서명식에서 『앞으로 부정선거를 하는 사람은 그 누구든 공직사회에서 영원히 추방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3·15부정선거 규탄의거 34주년 기념일이기도 한 오늘 정치개혁입법 서명식을 갖는 것은 엄격한 법집행 의지를 온 국민에게 선언하고 정치인들이 자세를 가다듬도록 하여 불법·부정선거가 이땅에서 영원히 사라지게 하는 계기로 삼자는데 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정부는 깨끗한 선거의 시행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당선만 되고 보자는 부정선거의구태는 최대한 철저히 감시할 것』이라고 말하고 『조사기능을 총동원,끝까지 추적해 발본색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대통령은 『정치인 역시 무서운 자기혁신으로 선거에 임하는 것은 물론,갈등과 소모적인 정쟁 대신 공동체 전체의 이익을 위한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정치를 구현해 나가야 한다』면서 『국민들은 시민의식을 갖고 단호한 결의로 적극적인 감시자의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인구 10만이하시(현지점검 행정구역 개편:2)

    ◎재정취약 20곳 인접군과 통합 유력/32곳중 생활권 분리된 하남시 등 제외/대천·보령 합치면 예산 연백50억 절감/인접 군이 여러개 일경우 범위·대상 선정에 어려움 지방행정구역지도 다시 그리기의 첫번째 대상은 인구 10만이하의 시지역과 인접 군지역이다. 전국의 인구 10만이하의 시는 경기도 송탄·동두천·과천·평택·미금·오산·의왕·하남시,강원도의 동해·태백·속초·삼척시,충남의 공주·대천·온양·서산시,전북의 정주·남원·김제시,전남의 나주·여천·동광양시,경북의 영주·영천·상주·점촌·경산시,경남의 충무·삼천포·밀양·장승포시,제주의 서귀포시등 모두 32곳이다. 그러나 이들이 단지 인구규모가 10만이하라는 이유만으로 모두 인접군과 통합대상이 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 소규모도시들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통합이 미약한 지역경쟁력을 강화하기보다는 상실한 경쟁력을 회생시킨다는 차원에 추진될 것이라는 얘기다. 충남 대천시와 보령군의 예를 보자.분리되기 직전인 지난 85년말 대천읍 주민수는 5만1천7백33명,보령군 9만3천31명으로 모두 14만4천7백64명이었고 공무원은 5백52명이었다.대천읍이 시승격후 만7년이 지난 93년말 주민수는 대천시 5만4천9백97명,보령군 7만2천9백81명등 모두 12만7천9백78명으로 1만6천7백86명이 줄었지만 공무원은 대천시 3백91명,보령군 6백13명등 1천4명으로 두배가까이 늘었다.일선 시·군 1년예산의 60∼70%를 차지하는 관계공무원의 인건비는 물론 각종 행정관청의 유지비도 두배가량 증가했음은 물론이다. 이같은 무리한 시·군분리가 빚어낸 불합리한 점은 또 있다.대천시는 쓰레기매립장시설이 불가피한데도 마땅한 부지가 없어 계속 미루고 있다.대천시가 보령군에 매립장터 제공을 요구하면 우선 인근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극심하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반대급부로 치러야 하는 보령군의 개발사업요구를 재정구조가 취약한 대천시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형편이다. 양시·군이 통합할 경우 두지역은 연간 1백50억원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광역개발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해 취약한 재정구조를 크게 반전시킬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같은 문제점과 지역통합효과는 비단 대천시와 보령군뿐만 아니라 인구 10만이하의 소규모도시지역에는 모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이왕에 시·군으로 분리되어 있는 상황에서 자체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시·군까지 또다시 통합해야 할 것이냐도 문제다.후자에 해당되는 예가 경기도지역의 시·군이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더구나 경기지역의 경우 통합대상군지역마저 없기도 할뿐만아니라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아 통합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것이다.통합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하남시와 광주군의 경우 지금은 모두 인구가 8만∼9만정도지만 두곳의 생활권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는 점,어느정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점,특히 발전잠재력이 풍부해 조만간 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구태여 통합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제주도의 서귀포시와 남제주군도 비슷한 이유로 통합대상에서 제외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고 보면 인구 10만이하의 소규모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통합예상지역은 20곳 남짓될 것으로 보인다. 또 대부분이인접 군지역을 통합하면 되지만 통합지역의 범위를 정하는 문제도 특별히 관심을 가져야 할 대목이다.강원도 속초시의 경우 고성군이 통합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최근 속초산악회의 주민설문조사 결과 양양군까지 함께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70%를 훨씬 넘을만큼 압도적이었다.강원도 태백시의 경우도 통합대상 군으로 정선군을 택해야 할지,영월군을 택할지 혹은 정선·영월군과 함께 3곳을 통합해야 할지는 차제에 깊이 검토돼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여기에 지역주민간 정서등이 얽히고 설켜 이 소규모 도시지역들마저 통합과정은 수월치 않을 테지만 자치단체경쟁력을 차제에 반드시 회생시켜야 한다는 게 절대절명의 시대적 요구이고 보면 이해관계자들의 사사로운 이해관계는 과감히 털어내야 할 것이다.
  • 제조업체 근로자임금 적정선보다 20%높아/경총보고

    우리나라 제조업체의 평균 근로자 임금은 생산성을 감안한 적정임금에 비해 20% 가량 많다.또 1인당 국민총생산(GNP) 대비 임금수준도 한국이 1.82배로 경쟁국 중 가장 높다. 황정현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은 4일 서울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제4차 국가경쟁력강화 민간위원회 회의에서 「임금현황」 보고를 통해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의 임금을 1% 올릴 경우 13만3천명의 근로자를 1년간 고용할 수 있는 연간 1조3천9백억원의 추가부담이 생긴다』고 밝혔다.
  • 혁명적 환경변화(정치판 달라진다:1)

    ◎정개법이 가져올 새풍토/“금권 추방” 새정치문화 터전 구축/정경유착 고리차단… 선거의 투명성 확보/타성 못벗는 중진퇴조 등 물갈이 예상 정치가 달라진다.환경이 변하고 행태가 바뀐다.달라져야 하고 달라질 수 밖에 없다.「국민을 위한 정치」「깨끗한 정치」,그리고 「보탬이 되는 정치」가 다가오고 있다. 4일 여야 합의로 국회에서 통과된 3개 정치관계법은 「정치의 실질개혁」에 대한 정치인 스스로의 다짐과 다를 바 없다.과거의 정치행태에 대한 반성을 밑바탕으로 하는 「고백성사」로도 지칭된다.역설적으로 그 만큼 우리의 정치문화는 왜곡돼 있었다.소외와 불신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이번에 완성된 정치관계법은 잘못된 관행과 논리를 뿌리부터 흔들고 있다.이대로만 된다면 정치권의 모습과 문화는 획기적으로 뒤바뀔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혁명적」이니 「신기원」이니 하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 것도 이같은 평가와 기대에 따른 것이다. 이날 국회를 통과한 3개 정치관계법은 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통합선거법),정치자금법,지방자치법등이다.지난해 정기국회에서는 정당법,공직자윤리법,안기부법,통신비밀보호법등 4개 정치관계법이 이미 정비됐다.이로써 정치개혁을 위한 제도적 장치는 거의 완벽하게 마련됐다.정치의 가장 기초적 가치인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정치권 전반의 반응이다.여권의 한 고위인사는 『공직자 윤리법 개정과 재산공개로 공직사회의 개혁이,금융실명제의 실시로 경제정의 구현이 이루어졌고 정치관계법의 완성으로 정치개혁을 위한 큰 틀이 마련된 셈』이라고 평가했다.즉 문민정부 출범이후 추진해 온 법과 제도 개혁의 골격이 모두 마무리됐다는 것이다. 여권의 핵심 인사들은 정치개혁과 정치풍토의 쇄신 없이 사회개혁과 사회풍토의 쇄신이 이루어질 수 없다고 지적해 왔다.사실 정치권의 비능률적이고 비도덕적인 요소들이 다른 분야에까지 막대한 악영향을 끼쳤다는 점을 부인하긴 어렵다.선거의 타락과 과열 양상은 「선거망국론」까지 불러 일으켰다.음성적인 정치자금의 거래는 정경유착의 구조를 야기,사회정의를 훼손하고 경제의효율성을 떨어뜨렸다.국가발전을 위해서는 정치의 선진화가 제일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공감대는 이미 형성돼 있다.따라서 정치관계법의 완성은 정치권이 본래 임무인 국가와 사회에 대한 선도적·통합적 기능을 다할 수 있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여권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정치관계법을 손질하는 과정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정치=돈」이라는 등식을 제거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이다.이른바 「검은 돈」의 정치권 유입은 재산공개,금융실명제등으로 거의 차단된 상태다.이에 덧붙여 「정치비용」의 사용처마저도 대폭 줄임으로써 「깨끗한 정치,돈 안드는 선거」의 기틀을 다졌다. 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에 규정된 선거비용의 상한선은 충격적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국회의원 선거 비용은 평균적으로 후보 한 사람에 5천3백만원가량으로 지금의 절반에도 못미친다.대통령선거도 지금은 3백60억원을 쓸 수 있으나 이를 1백억원 수준으로 줄였다.「돈과 조직」으로 통하던 여당의 프리미엄은 앞으로 불가능하게 됐다. 대신 선거 운동방식은 크게 완화됐다.개인연설회와 가두연설을 허용,후보자와 유권자의 무한 접촉을 가능케 했다.발로 뛰는 사람만이 선거에서 유리할 수 밖에 없다.선거풍토가 이렇게 달라지다 보면 지난날의 타성을 벗지 못하는 중진급 인사들은 정치현장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높아진다.이에 맞춰 정치권의 물갈이도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정선거에 대한 제재는 더욱 엄격해 졌다.「당선만 되면 그만」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겠다는 취지다.선관위는 선거비용등에 대한 실사권한을 부여 받아 위상이 한층 강화됐다.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해 명실상부한 지방자치시대의 개막을 위한 근거를 확고히 다졌고 도·농통합형 행정구역개편의 길도 열어 놓았다. 문제는 이같은 제도적 장치가 제대로 지켜지고 뿌리를 내려 정착하느냐에 있다.내용은 좋지만 지켜지지 않아 유명무실화된 법과 제도는 과거에도 허다했다.이 점은 정치권이 새롭게 부여받은 과제이기도 하다.정치의 선진화를 희구하는 모두의 책무이기도 하다.다행히 여야가 이번 정치관계법 협상에서 보여 준 열의와 정치력은 정치쇄신에 대한 기대치를 그 어느 때보다 부풀리고 있다.
  • 4개지방선거 내년 6월27일 실시/정치개혁 3법 국회 통과

    ◎선거범 10년간 공직취임 금지/「재정신청」 후보·중앙당에 허용/임시국회 폐회/“정개법통과 선진정치 기틀 확립”/김 대통령 국회는 4일 하오 본회의를 열어 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통합선거법),정치자금법,지방자치법등 3개 정치관계법안과 농어촌특별세법등 13개법안을 처리하고 18일동안의 제1백66회 임시국회를 폐회했다. 정치관계법이 여야의 마라톤 협상끝에 이날 국회에서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됨으로써 새정부 출범 1년 남짓만에 정치개혁입법이 마무리되어 「돈 안드는 선거,깨끗한 정치」를 위한 제도적인 장치가 완비됐다. 이만섭국회의장은 폐회사에서 『시대와 국민이 국회에 부과한 소임인 정치관계법을 여야합의로 통과시켜 우리 정치사에 새로운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하고 『이를 계기로 진정한 의회민주주의의 신기원을 이룩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여야는 정치관계법의 합의처리에 대해 「의회민주주의의 진면목이 발휘된 의회사의 쾌거」라고 환영했다. 이날 통과된 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은 법정 선거비용에 있어 대통령선거는 1백95억원,시도지사 7억2천만원,국회의원 5천7백만원,구시군의 장 5천6백만원,시도의원 1천8백만원,구시군의원 1천1백만원으로 각각 상한액을 정했다. 이와 함께 가두연설의 무제한 허용,연좌제 확대,선거사범에 대한 10년동안 공직취임및 공민권 제한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개정안은 선관위발행 정액영수증제를 도입하고 국고보조금을 유권자 한사람마다 6백원에서 8백원으로 인상했으며 지정기탁금제는 존속시켰다. 지방자치법개정안은 지방의원에 달마다 보수를 지급토록 하는 한편 도·농통합의 법적 근거를 신설했다. 농어촌특별세법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 타결에 따른 대책으로 농·어업의 경쟁력 강화와 기반시설 확충에 필요한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오는 2004년까지 10년동안 농어촌특별세를 부과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조세감면규제법 개정안은 노후생활안정을 위해 개인연금저축에 대한 세제지원제도를 신설했다. 여야는 이에 앞서 이날 정치관계법 6인 대표협상을 계속해 최대 쟁점이던 선거사범에 대한 재정신청제를 도입하되 신청주체를 후보자와 정당의 중앙당에 한해 허용하고,선관위는 제외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재정신청의 대상은 매수및 이해유도죄,선거자유방해죄,부정선거운동죄,허위사실공표죄등 9개 사안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총무회담 합의에 따라 국가보안법 개·폐문제를 다룰 소위를 법사위안에 구성하고 정당투표제등 이번에 합의되지 않은 정치관계법 관련 의견들을 정치발전차원에서 계속 논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진해서 기자간담 김영삼대통령은 4일 『여야 합의에 의해 정치개혁관련 법안들을 국회에서 통과시킨 것은 가히 혁명적인 일로 이제 정치선진화의 기틀을 확립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4일 하오 해사졸업식에 참석한뒤 수행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정치개혁의 목표는 돈안드는 선거,깨끗한 선거를 치르는 것으로 앞으로는 부정한 방법으로 선거에 당선되는 경우 어느 누구도 용납되지 않을 것이며 자격이 박탈될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공명선거와 정치개혁을 위한 정치인 스스로의 자세도 중요하지만 국민 모두가 깨끗한 선거의 감시자이자 새역사를 만드는 창조자가 돼야 할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이어 『김권선거뿐 아니라 앞으로는 관권선거도 결코 있을 수 없다』고 말하고 『이번 정치개혁 법안들의 국회통과를 선거혁명의 기회로 삼아 다가올 지자제선거,국회의원선거,대통령선거를 통해 반드시 정치선진화를 이루어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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