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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후보 법정선거비용 초과 지출/금권선거 재연 조짐

    ◎사조직·브로커 동원 거액 살포/2중장부 작성… 단속 손길 피해 6·27 지방선거전이 막판으로 치닫으면서 서서히 후보들의 우열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막판 뒤집기를 노리는 일부 후보들이 법정 선거비용을 초과한 부정지출을 하고 있어 「금권선거」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일부에서는 기초단체장은 20억,광역의원은 5억,기초의원은 1억원의 선거비용을 지출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는 실정이다.서울등 열전지역의 광역단체장은 많으면 50억원을 쓸 것으로 추산하기도 한다. 공명선거실천시민협의회등 선거관련 시민단체들은 이처럼 엄청난 규모의 선거비용 가운데 70∼80% 가량이 선거브로커나 유급 자원봉사자의 고용,사조직 동원,불법 선전물 살포등 불법선거운동에 쓰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선거전이 막판에 접어들게 되면 「돈 안쓰는 선거」의 기본취지가 무색해지고 불법·타락선거가 판을 칠 것을 우려했다. 실제로 서울의 한 기초단체장 후보측근은 『솔직히 말해 유세를 한번 할 때마다 인건비등 기본비용만도 수천만원씩 소요돼 모두 4∼5차례에 2억원 가까운 유세비용이 들어간다』고 털어놨다.그는 『이미 홍보물 인쇄 용지를 구입하기 위해 1억원을 쓴 상태』라면서 『이를 유권자들에게 돌리는 비용만도 1억원가량 될 것』이라고 말해 법정선거비용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음을 밝혔다. 지난 92년 지방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한 후보는 『기초단체장 후보가 막판 대세장악을 위해 선거브로커와 박수부대를 동원하고 지역유지및 등산회·조기축구회등 지역 사조직을 끌어 들이려면 한건에 2천만∼3천만원,전체 규모로는 대략 2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귀띔했다. 후보진영에서는 이렇게 돈을 쓰면서도 선관위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실제 사용한 것 보다 금액을 줄인 장부를 따로 만들어 「선관위 제출용 따로,보관용 따로」식의 이중장부를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새 선거법은 비록 당선이 됐더라도 선거비용 초과사용 사실이 밝혀지면 당선무효가 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S구청장 입후보자의 선거사무장 안모씨(51)는 『일부 후보들은 등산회와 조기축구회등 사조직을 4∼5개씩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엄청난 돈을 쓰고 있지만 대부분 연줄을 통해 교묘히 접근하기 때문에 법망에 걸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선거보조금 1백75억 민주,집행계획 발표

    민주당은 15일 중앙선관위로부터 지급받은 선거보조금 1백75억원의 예산집행계획을 확정,발표했다. 민주당은 11개 광역단체장 후보에게 법정선거비용의 30∼1백%인 77억1천5백만원,기초단체장 후보에게는 1인당 기탁금 1천만원씩 15억7천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광역의원 후보에게는 1인당 4백만원씩 23억5천2백만원을 지원한다. 또 2백37개 지구당에 특별지원금 50억원을 지원하고 이와 별도로 지구당위원장에게 5백만원을 상한선으로 11억8천5백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 여야,국고보조금 어떻게 쓰나/광역장·접전지역 집중 배정

    ◎선거비용·후보공탁금 우선지원/일부는 중앙당서 광고비등 충당 4대 지방선거를 맞아 심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여야정당은 14일 중앙선관위로부터 선거에 따른 국고보조금을 받아들고 한숨 돌리는 모습이다. 여야정당들은 이 돈으로 아쉬운대로 각 지역에 대한 「실탄보급지원」에 나섰다.그러나 손 벌리는 곳은 많고 호주머니는 가벼운 실정이라 용처를 꼼꼼히 따지고 있다. 우선 이날 선관위가 지급한 국고보조금 5백22억6백89만원 가운데 민자당이 44.3%인 2백31억원을 차지했다.국고보조금은 국회의원 의석수와 지난 총선 득표비율등을 기준으로 배분되는 까닭에 민자당이 당연히 많은 몫을 가진 것이다. 민자당은 이날 지급된 국고보조금을 우선적으로 시·도지사 선거에 지원하기로 원칙을 세웠다.이에따라 시도지사후보와 기초단체장후보에게는 모두 합쳐 법정선거비용의 70%와 20%인 70억원과 25억원을 지원하고 시도의원후보에게는 한사람앞 5백만원씩 42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각 지구당에는 3천만원씩 모두 71억원을,광역의회 비례대표후보들의기탁금과 법정선거비용을 위해서는 시도지부에 13억원을 지원한다는 것이다.중앙당 선거비용으로는 10억원만 배정할 방침이다. 1백75억3천5백만원을 지급받은 민주당은 광역단체장후보들에게 법정선거비용의 30%를 지급할 방침이다. 그러나 조순 서울시장후보에게는 법정선거비용 14억2천3백만원을 전액 지급하고 「적지」에서 예상밖의 선전을 하고 있는 노무현부산시장 후보에게도 「배려」를 하기로 했다.또 선거지원을 맡은 시·도지부에는 1천만원씩을 지원하되 광역단체장 후보를 내지 못한 시·도는 대상에서 제외했다.지구당은 공천자수에 따라 1백만∼5백만원씩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선거비용에 55억원을 지출하는 것 말고도 후보공탁금에 9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나머지는 중앙당의 선거기획 및 광고비등에 쓸 예정이다. 기초의원후보는 정당공천이 아니므로 지구당위원장을 통해 격려금 형태로 간접지원,단체장선거 지원을 독려할 방침이다. 1백15억원을 지급받은 자민련은 공천자 모두 공탁금을 대줄 방침이다.선거비용은 시·도지사후보에한해 법정비용의 일정비율을 지원하되 당선가능성이 높다고 자체평가하고 있는 대전과 충남·북,강원지사후보에게는 법정선거비용 전액을 지원할 방침이다.「전략지역」으로 설정한 경기·인천의 시·도지사선거와 충청권 기초단체장후보들에게도 「특별격려금」이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시장 출마 「빅3」 3작가 밀착취재

    ◎민자 정원식/「컴퓨터 황소」… 경륜·안정감 돋보여/“서울 면모일신” 공약은 듣기만해도 흐뭇 열전 16일의 본격적인 지자제선거전 그 첫날의 막이 올랐다.정원식 후보의 정당연설회장이라는 마포구 홍익대근처의 철도부지 공터를 물어물어 찾아갔다. 유세장에 가는 길은 예외없이 교통체증으로 짜증이 난다.유세 때문이 아니라 날이면 날마다 시달리는 서울의 교통지옥 때문이다.수돗물은 위험해서 마시지 못한다고 성분도,청결도도 알 수 없는 생수 한사발을 먹고 나선 배가 더부룩하고 초여름의 더위에 달구어진 매연바람이 숨을 막는다. 『정말 서울은 사람 살 곳이 못돼』길을 나서면 한두번은 내뱉는 말이다.민선시장이 들어서면 마음놓고 수돗물도 마시고 확 뚫린 길을 시원하게 달리고 맑은 공기 마시며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서울을 만들어줄 수 있을까.그 속시원한 해결책은 가지고 있을까.그 기대 때문에 나뿐만 아니라 수많은 유권자가 유세장으로 몰려가는 것일 게다. 첫날이어서 그럴까.아침 10시가 넘었는데도 청중은 2백∼3백명이 그것도 노인·부녀자만 연단 밑에 모여 있다.사람을 끌어모으기 위해 전문운동원이 마이크를 잡고 정원식후보가 왜 서울시장에 당선되어야 하는가를 장황하게 설명하며 시간을 끌고 있다.열시반부터 열겠다면 광역후보·기초단체후보는 적어도 30분 전에는 와 있어야 하고 자원봉사를 맡았다는 인기연예인도 30분 전쯤에는 도착하여 춤추고 노래는 못할망정 유세장분위기를 띄워야 하는데 그들마저 30분,1시간 지각이다. 길이 막혀 지각을 했으면 바로 그 교통난을 이렇게 해소하겠다고 말문을 열었으면 좋겠는데 누구 하나 사과 한마디 없다.시간이 흐르면서 청중의 숫자도 불어나 2천여명이 되었다.비로소 유세장다운 열기가 차오르기 시작했다.땡볕에 앉아 있는 청중은 깔판을 빼내어 고깔모자를 만들어 쓰고 맨바닥에 앉아 연사들의 유세를 경청하는 열의를 보였다. 『정원식 정원식』연호소리와 함께 정 후보가 황소 같은 육중한 몸을 연단 위에 나타냈다.노익장의 전총리는 그의 별명인 컴퓨터 황소답게 특유의 미소를 띠며 청중의 환호에 두팔을 높이 들었다. 교육자이며 인격자인 동시에 누구보다 노련한 정치력과 행정력·운영능력을 갖춘 새서울 건설의 구원자는 정원식뿐이니 합심하여 밀어주자는 전원일기 김회장,최영한(최불암)의원의 열변이 터져나오자 다시한번 정원식 연호소리가 메아리졌다. 이어서 마포구청장후보의 연설이 계속되며 한표를 부탁했고 이 지역 출신 국회의원이 나서서 기초단체장후보들의 인사소개가 이어졌다.역시 하이라이트는 정원식후보의 연설이었다.돈은 막고 입은 연다는 이번 선거의 특색답게 말의 성찬이 이루어졌다. 교통난 해소,맑은 물 먹기,쾌적한 환경조성,서울시 빚청산,통일조국의 수도 서울로 면목을 일신하겠다는 정 후보의 공약은 시장만 되면 틀림없이 실현될 것만같이 호소력 있게 들려온다.말만 들어도 흐뭇하고 기분좋다.강물이 흐르지도 않는데 다리를 놔주겠다고 공약을 하는 사람이 정치가라 하지만 누가 되든 이번만은 부디 그렇게 해주었으면 좋겠다며 유세장을 뒤로 했다.아무튼 유세가 끝나도 교통비다,점심값이다 하며 돈봉투 안돌아다니는 것만 보아도 이번 선거는 유사이래 깨끗한 선거가 되는구나 싶어 마음이 한결 가벼웠다. ◎민주 조순/사려깊고 겸손… 신선한 연설 인상적/난마처럼 얽힌 서울시문제 해결사 될듯 가끔 내가 일하는 치과에서 『전에는 얼음도 깨물어 먹고 병마개도 이빨로 따곤 했는데 요즘은 이가 시리고 흔들린다』고 하는 환자를 만난다.그런 환자에게 내가 말한다.『이로는 얼음을 깨물어 먹거나 병을 따서는 안됩니다』 나는 오늘하루 조순 후보와 동행했다.그러면서 우리는 혹시 병마개를 이빨로 따고 얼음을 깨물어 먹는 시장을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 오늘 조순 후보는 현대미술관에서 박수근 회고전을 보았다.그리고 경인미술관에서 유홍준 교수,김초혜 시인,소설가 윤정모씨,화가 김정헌씨등과 함께 문화예술인 모임을 가졌다.그리고 명동유세와 신림동유세에 참석했다.조순 후보의 첫나들이가 미술관과 인사동에서 시작된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나는 특히 신림동에서 그의 연설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언제나 조용하기만 하던 조순후보의 변화는 놀라운 일이었다. 그는 단호하게 말했다.『우리는 이번 지방자치선거에서 승리해야겠습니다』『서울시장선거에서 승리함으로써 무능하고 오만하며 비전 없이 표류하는 집권층에게 단호한 각성을 촉구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집권당에 대한 비판을 자제해온 그의 신중한 태도에 비추어볼 때 그의 말은 참으로 신선했다. 나는 솔직히 지금 서울이 안고 있는 심각한 위기에 대해 후보들이 얼마만큼 느끼고 있을까 궁금했다.누가 이 위기의 도시에서 시민을 구할 것인가. 나는 시민이 조순 후보는 사람은 좋은데 추진력이 좀 부족하지 않은가 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강력한 시장이라….우리 속담에 「싸우면서 배운다」는 말이 있듯이 지난 시절 군사문화의 잔재로서 소위 「빨리빨리」「후다닥 밀어붙이기」논리에 너나 할 것 없이 빠져 있지는 않은가.무언가 화끈하게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불도저식 시장을 원하고 있지는 않은가. 바로 이런 우리의 요구위에서 성수대교는 만들어졌으며 가스관이 폭발했다.나는 그런 전지전능한 시장은 있을 수도 없고 바라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우리 국민이송수관이 몇개이며 그 예산이 어림잡아 얼마이고 하는 퀴즈문제에 집착하거나 서울의 문제를 단번에 고칠 수 있다는 쾌도난마식 공약에 현혹된다면 우리는 계속 위기의 서울을 만들어나가게 될 것이다. 그는 말했다.우리 사회가 잘못된 추진력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라고.그는 또 말했다.야당을 택하지 않고 야당후보를 밀어주지 않고는 아무것도 변화시킬 수 없다고.서울시장만으로 서울시를 훌륭하게 만들 수는 없는 것이라고.그는 미술관에서 「치원여민」이라는 휘호를 써주었다.「시민과 더불어 멀리 도달한다」는 말이라 했다.옳은 말이다.시장은 시민의 자발성을 끌어내 그들과 함께 문제해결의 방향을 결정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우리가 급하다고 해 이빨로 병마개를 따는 식의 강력한 시장을 원한다면 우리는 성수대교식 서울을 갖게 되리라. 조순,그는 사려깊고 결단력을 갖춘 사람이다.그는 소신있지만 독단적이지 않은 사람이다.그의 이런 민주적인 사고와 태도야말로 실타래처럼 엉켜 있는 서울시의 문제점을 하나하나 풀어가리라.그는 능력있지만겸손하며,그는 냉철하지만 온유하다. 오늘 내가 그를 보고 느낀 점이다.무엇보다도 그는 시민에게 배우고 시민을 두려워하는 서울시장이 될 것이다. ◎무소속 박찬종/소탈·친근미 넘쳐… 시민후보 실감/악수 유세 인기… 시민들 자원봉사 자청 D­15.6·27선거를 15일 앞둔 12일 아침7시50분.서울시민후보를 자처하는 무소속 박찬종후보는 제1한강교 중지도에서 이틀째의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했다.이번 서울시장선거 이슈의 하나로 떠오른 교통체증에 그의 이동차량 갤로퍼(서울2 서7582)가 발목이 잡혀 예정된 시간보다 20분이나 늦은 시각이었다. 이원등 상사의 동상이 마주한 자리에 멀티 큐브차량을 배경으로 선 박찬종 서울시민후보는 노량진쪽에서 강북으로 입성하는 출근차량을 향한 손인사를 시작했다. 8시50분,박찬종 서울시민후보는 선거유세 사상 유례가 없던 첫 손인사유세를 끝내고,1㎞ 서쪽에 자리잡은 노량진수산시장으로 이동,9시5분부터 흔듦에서 만남으로 변형된 악수유세를 시작하였다.상인들의 요구로 의자에 올라서 핸드폰을 이용한 10분 정도의 즉석연설이 끝나자,비린내가 발린 손을 앞치마에 급히 문지른 한 아낙이 안겨들듯이 손을 잡으며 귀밑으로 다가들어 뭔가 나즉하게 속삭였다.박후보의 손짓에 참모 하나가 다가가는 동안 조기를 파는 김상기씨(36)가 외상장부를 내밀어 사인을 받았다.「김상기씨 감사합니다.박찬종 1995년 6월12일」 9시40분,악수유세를 마친 박 후보가 아침식사를 해결하기 위하여 들어간 곳은 수산시장 지하실 수산회관.1인분에 4천원인 우럭매운탕을 시키고 수행기자들과 노면담화식의 기자회견이 벌어졌다. 누군가 아낙이 귀에 속삭인 내용을 물었다.지원금을 보내고 싶으니 계좌번호를 알려달라는 것.박 후보측에 답지한 현재의 지원금은 약 1억원 안팎.법정선거자금 14억2천여만원에는 턱없이 모자라지만 신문 5단통광고 2회 광고비에 해당하는 1억원으로 임대한 멀티큐브차량으로 박찬종 서울시민후보로서의 이미지선거,정책차별화선거로 지역할거주의를 앞세운 3김의 선거전략을 극복할 의지를 확실히 했다. 식사가 끝난 시각은 10시45분.자리에서 일어나는 박후보의허리띠가 없었다.서둘러 새벽에 나오다 저지른 실수였다.제1한강대교를 지나면서 그가 허리띠를 매지 않은 사실을 발견한 유권자는 몇이나 될까. 10여만원의 식사비용은 그를 지지하는 30대의 시민이 지불했다. 한시간을 민자당사 앞에 자리잡은 대변인실에서 휴식을 취한 박후보는 12시20분 여의도백화점 앞 용달트럭에 마련한 단상에 모습을 드러냈다.『서울이 통일한국의 수도,모스크바와 북경·도쿄를 잇는 동북아의 축 서울,세계의 중심도시 서울로 만들겠다.태어난 곳은 동서남북 다 다른 곳이지만 여러분이 서울이 고향이라고 대답하는 서울로 만들겠다』점심식사를 위하여 나온 직장인들이 삽시에 몰려들었고,주위 건물난간에 무수이 많은 직장인이 나와 손을 흔들어 지지를 표명했다. 점심은 여의도백화점 지하실에 있는 설렁탕집이었다.유세를 취재나온 뉴욕 타임스의 앤드류기자와 즉석인터뷰가 이루어졌다. 박 후보는 4시쯤에 영등포시장앞 연흥극장 근처 육교 위에서 양쪽을 지나는 행인을 상대로,4시40분부터 영등포시장을 돌며 상인을 상대로 유세했다.이어 7시부터 노량진역 소광장에서 그림자처럼 그의 뒤를 따르는 유세 최대의 장비 멀티큐브차량을 배경으로 천여명의 퇴근시민을 상대로 연설했다.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으로 6월27일을 지역할거주의와 패권주의를 종식시키는 위대한 시민명예혁명의 날로 만듭시다!』 박찬종 후보가 서울시민후보인지,6월27일이 위대한 시민명예혁명의 날이 될지는 서울시민이 결정할 것이다.
  • 1만4천여명 등록/지방선거/첫날 광역장 49명 접수… 3.3대1

    ◎기초장 8백여명·「의원」 1만여명 접수/여야,수도권 공략 총력전 「6·27 4대 지방선거」가 11일 전국 15개 시·도선관위와 2백84개 구·시·군선관위별로 일제히 후보등록이 시작되면서 16일 동안의 열전에 돌입했다. 중앙선관위 집계에 따르면 등록 첫날인 이날 광역단체장후보는 서울 6명을 비롯,전국적으로 49명이 등록해 평균 3.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백30명을 뽑는 기초단체장은 서울 88명 등 전국에서 8백69명이 등록,평균 3.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9백72명을 뽑는 광역의원선거에는 2천2백19명,4천5백41명 정원의 기초의원선거에는 1만9백39명이 각각 후보등록을 했다. 따라서 이날까지 4대 지방선거후보자는 모두 1만4천76명으로 전체 평균 경쟁률은 2.5대 1로 집계됐다. 광역단체장의 경우 ▲서울은 민자 정원식,민주 조순,무소속 박찬종,정기용후보 등이 ▲부산은 민자 문정수,민주 노무현,무소속 김현옥▲대구는 민자 조해령,자민련 이의익,무소속 문희갑 이해봉 안유호 ▲인천은 민자 최기선,민주 신용석,자민련강우혁 ▲광주는 민자 김동환,민주 송언종 ▲대전은 민자 염홍철,민주 변평섭,자민련 홍선기,무소속 이대형 후보가 등록하는 등 민자·민주당 공천자 및 주요 무소속후보 대부분이 이날 등록을 마쳤다. 한편 여야는 이날부터 선거운동이 시작됨에 따라 당기구와 조직을 선거체제로 전환,유세지원활동에 돌입했다. 특히 여야는 이번 지방선거가 문민정부 출범 후 실시되는 첫 전국 선거이자 내년 국회의원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서 당력을 총동원하고 있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민자당은 이날부터 여의도 중앙당사에 마련된 선거상황실을 24시간 비상체제로 운영하는 한편 시·도선거대책기구를 본격 가동했다. 민자당은 이번 선거의 승패가 15개 시·도지사 선거결과에 달려 있다고 보고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공략에 중앙당 지원을 집중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민자당은 광역단체장의 경우 대구 광주 충남 전남·북 등 약세지역을 제외한 9∼11개 시·도에서 승리한다는 목표를 정해놓고 있으며 2백30개 지역 기초단체장 가운데 1백50개 이상에서 당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주당도 이날 종합상황실을 본격 가동하는 등 선거체제로 전환했다. 이기택 총재는 선거기간 중 전국 유세에 나서고 부총재들도 권역별로 상주하며 선거전을 독려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수도권과 광주 전남·북 등 5∼6개 광역단체장을 확보하고 기초단체장은 서울 등 우세지역에서는 과반수 이상을,경·남북 등 열세지역에서는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자민련은 이날 마포당사에 선거종합상황실과 부정선거고발센터를 설치하고 선거대책본부장 책임 아래 유세활동 및 부정선거 감시활동에 들어갔다.
  • “탈법운동 현장확인 강화”/대검지시/동문·종친회등 집중 지시

    대검 공안부(안강민 검사장)는 10일 법정선거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1일부터 불법,탈법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현장 확인등을 통해 각종 불법선거운동을 철저히 단속하라고 일선 검찰에 시달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야유회·반상회·종친회·동문회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집회를 여는 행위 등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을 어기는 각종 불법·탈법선거운동의 유형을 전국 검찰에 시달했다. 검찰이 불법선거운동으로 간주해 중점단속하는 대상은 ▲공무원 등의 선거관여행위와 ▲당원모집 제한위반 등 정당활동을 비롯 ▲야간연설회 및 동문회 등 각종 집회개최 ▲저술이나 신문·방송·영화 등을 이용한 선거운동 ▲녹음기나 녹화기에 의한 선거운동 등이다. ◎선거치안 만전/박일룡 경찰청장 경찰청은 10일 전국 지방경찰청 수사·형사과장 회의를 갖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근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는 입후보자들의 불법 선거운동을 철저히 단속하기로 했다. 박일룡 경찰청장은 회의에서 『모든 경찰은 선거혁명의 주요한몫을 담당한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선거치안체제 확립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 강원 4개탄광 임금협상 타결/6.8%인상 합의

    【춘천=조한종 기자】 강원도 정선군 동원탄좌 등 도내 4개 대형탄광 노조의 임금협상이 9일 타결됐다. 9일 도 지방노동위에 따르면 동원탄좌,삼척탄좌 등 4개 탄광업체 노조와 해당업체는 지노위의 알선회의와 조정회의를 거쳐 9일 밤 6.8% 인상안에 합의했다.
  • 여­“예외없는 법집행… 선거영향 없다”

    ◎김인곤 의원 소환… 민자­민주 반응/“공천비리 소문 사실로 더러나”­민자/“명백한 야당탄압”… 강력반발­민주 여야는 9일 민주당의 김인곤 의원이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것과 관련,『선거법위반에는 예외가 있을 수 없다』,『공천과정에서 발생한 잡음을 왜곡해 선거에 악용해서는 안된다』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민자당◁ ○…김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가 지방선거 후보 등록일을 이틀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진 데 대해 「문제후보」에 대한 경고의 뜻으로 받아들이면서 앞으로 선거정국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박범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공천과 관련해 금품수수로 현직 국회의원이 처음으로 소환된 것은 충격적인 일』이라고 전제한 뒤 『이는 공천비리에 관해 항간에 나돌던 소문과 잡음이 사실로 드러난 증거』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그동안 공천비리를 부인해온 민주당은 당 소속 국회의원이 공천과 관련,금품수수를 한데 대해 국민에게 납득할 만한설명과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진 선거대책위원회상황실장은 『부정선거 사범에 대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해 선거혁명을 이루겠다는 김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로 보여진다』고 평가하고 『이같은 사안이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명백한 야당탄압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날 저녁 국회에서 총재단회의를 열고 일반당무를 제쳐둔 채 김의원의 소환조사문제를 집중 논의,여권의 음모라는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총력태세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우선 광주지검의 수사상황을 지켜본 뒤 율사출신 의원들로 구성된 조사단을 현지에 파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박지원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김의원은 이미 지구당사 건축등 일반당무를 위해 지구당 간부들로부터 헌금을 받았음을 밝힌 바 있고 공천과정에서 어떠한 금품수수도 없었다는 것은 자체조사 결과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검찰이 선거를 며칠 앞둔 이 중요한 시점에,그것도 현역의원을소환 조사하는 것은 법앞에 만인이 평등한 것이 아니라 이 정권의 법앞에는 야당 국회의원만이 차별받는다는 것을 정부 스스로가 인정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여권을 비난했다.
  • 유언비어·특정후보 비방 통신 속출/PC통신망 관리 “비상”

    ◎천리안·나우콤 20여건 삭제소동/경찰 “조직적 불법운동 사법처리” 6·27 지방자치선거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컴퓨터통신망으로 각종 유언비어를 살포하거나 특정정당과 후보를 비방하는 등 타락선거를 부채질하는 불법행위를 막기 위해 통신망에 비상이 걸렸다. 컴퓨터통신망은 선거에 관련된 게시물도 선관위의 사전심사 없이 일반대중에게 바로 전달되는데다 일단 내용이 실리면 수많은 이용자가 한꺼번에 볼 수 있어 그 파급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한국통신의 하이텔,데이콤의 천리안,나우콤의 나우누리,에이텔의 포스서브 등 대형통신망 이용자 1백만명 가운데 60∼70%가 입후보자들의 주된 공략대상인 20∼30대 젊은 부동표층이라는 사실도 이같은 우려를 더욱 깊게 하고 있다.게다가 일부 게시물은 벌써부터 욕설이나 지지·비방 등 선거법을 명백히 어기고 있어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는 조짐이다. 경찰은 이에 따라 8일부터 컴퓨터통신망에 전담경찰관을 배치,전자게시판이나 전자우편 등을 이용한 조직적 불법선거운동을 가려내 사법처리하기로 했다.이와 관련,정부 정보통신윤리위원회 고발센터에는 이달 들어 이미 20여건의 선거관련 불온게시물이 고발됐다. 천리안은 최근 선거와 관련된 글 가운데 10여건을 통신망에서 지워버렸다.나우누리에서도 10여건이 삭제됐다.그 가운데는 직접 선거와 관련된 것은 아니지만 어느 서울시장후보의 글도 있었다.사전선거운동이라는 이용자의 신고가 빗발쳤기 때문이다. 그동안 지워버린 게시물은 대개 「○○당후보는 찍지 맙시다」「△△△후보는 거짓말쟁이다.반드시 낙선시켜야 한다」라는 식으로 조직적이라기보다는 개인적 감정을 표현한 글이 주류였다.그러나 선거전이 가열되면 횟수도 크게 늘고 조직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우려다. 하이텔은 지난달 30일 「특정후보나 정당을 지지 또는 비난하는 글을 올리면 선거법에 저촉된다」는 공지사항을 모든 사용자에게 전달하고 선거관련 법규와 부정선거사례도 예시했다.10명이던 게시판의 모니터링 요원도 30여명으로 증원했다. 천리안도 비상체제에 들어가 8명이던 모니터링요원 말고도 운영과 직원 40명을 특별감시반으로 편성,선거관련 저질게시물의 적발에 나서는 한편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구체적인 지침이 나오는대로 이를 어기는 사용자에 대해서는 경고 및 사용정지처분을 내리기로 방침을 정했다.정보통신윤리위원회 박민(31) 대리는 『단 5분동안만 통신망에 떠 있어도 무수한 사람이 접하게 되므로 문제를 신속히 발견해 삭제·경고 등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부정선거 추호도 용서없다”

    ◎김 대통령 “반드시 선거혁명 이뤄야” 강조/국기 흔드는 노동운동 엄단/“통·이장등 선거관여 차단”/내무부 김영삼 대통령은 5일 오는 27일 실시되는 4대 지방선거와 관련,『선거 실시 자체보다 깨끗한 공명선거가 더 중요하므로 불법·부정선거에 대해서는 추호의 용서나 양보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최병렬서울시장 등 15명의 시·도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장관,시·도지사,시장·군수,최일선의 공무원에 이르기까지 반드시 선거혁명을 이루겠다는 각오로 결연하게 대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공명선거 캠페인을 빙자한 일부 단체의 불법선거운동도 엄격히 단속해야 한다』고 말하고 『선거분위기에 편승한 사회혼란 조장행위,불법집단행동은 절대 허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특히 『노사분규에 대해서도 시·도지사가 각별한 관심을 갖고 예방 및 해소에 노력해야 한다』면서 『어느 누구도 법위에 있을 수 없으며 국기를 흔드는 행위,불법적 노동운동에 대해서는 법질서 수호 차원에서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밖에 ▲GNP 5%의 교육재정 투자 등 교육개혁의 성공적 정착 ▲각종 공사장과 지하철 등의 안전관리 ▲풍수해 등 자연재난 피해의 최소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사소한 타락도 불용 내무부는 오는 27일 지방선거에서 공무원은 물론 통·이·반장,예비군 간부,국민운동단체 등의 상근 임·직원들이 선거운동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지도,감독하라고 5일 전국 시·도에 시달했다. 김용태 내무부장관은 이 날 전국 시·도지사 회의에서 『지방선거를 중앙 정치의 축소판으로 보고 정치 쟁점화하려는 조짐이 있다』며 『불법·부정 선거는 물론 사소한 타락 선거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선거에 편승한 각종 유언비어,선거폭력,노사분규,집단민원 등에 강력 대처함으로써 건전한 선거 분위기를 해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일부 지방 공직자들이 유력한 단체장의 선거 사무실을 기웃거리는 등 공직의 기강을 흩뜨리고 있다』며 『시·도지사는 엄정한 지휘권을 확립해 선거 때문에 국민들이 불편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내무부는 임명직 시·도지사 회의로선 마지막인 이날 회의에서 선거가 원활히 치러지도록 소규모 투표소(20평 이하)와 개표소(1백50평 이하)의 공간을 넓히고 오는 9일까지 계속될 선거인 및 부재자 선거인 명부를 빈 틈 없이 작성하라고 당부했다.
  • 「음주트럭」 행인 덮쳐/중학생등 4명 사상

    【정선=조한종 기자】 4일 하오 3시 30분쯤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사북4리 앞 길에서 서울8서 2379호 마이티 트럭(운전자 김종신·28·경기도 안양시 안양6동 488의 25)이 횡단 보도를 건너던 행인들을 치고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횡단 보도를 건너던 고한중 1년 엄준식군(14·정선군 고한읍 13의4)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함께 길을 건너던 엄군의 학교 친구 송민선군(14)과 트럭에 타고 있던 노재문씨(27·상업·사북면 사북리 3의6) 등 3명이 중경상을 입고 동원보건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 기초장후보 집중감시/4대선거 불법단속 13만명 투입

    ◎중앙선관위,오늘 지침시달 중앙선관위(위원장 김석수)는 오는 27일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단체장 후보들을 중심으로 불법사전선거운동 사례가 급증추세를 보임에 따라 12만 투표구위원을 동원해 3단계 감시·단속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선관위는 특히 4대선거 가운데 시·군·구 단체장을 뽑는 기초단체장선거가 정당과 후보들간의 경쟁이 과열돼 혼탁·타락상을 보이고 있다는 각급 선관위의 보고에 따라 4대선거 가운데 기초단체장선거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관련,선관위는 5일 시·도선관위원장 회의에서 이같은 지침을 시달하고 적발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각 시·도선관위가 자체 판단에 따라 검찰고발등의 조치를 취한 뒤 중앙선관위에 보고토록 할 방침이다. 선관위는 또 고위공직자 출신 후보자의 대거 출마에 따른 지방공무원의 특정후보 지원 가능성을 철저히 단속할 계획이다. 선관위는 금품 및 향응제공,선심관광등 고질적인 악성 타락선거운동 행위에 대해서는 경미한 사안일지라도 즉각 고발및 수사의뢰등 강력 대처키로 하고 음식점,관광지등에 대한 순회단속반을 운영토록 했다. 선관위는 또 각 후보자의 비용 지출 상황을 면밀히 파악,선거후 선거비용 지출계산 때 합산해 법정선거비용 한도액을 조금이라도 초과하면 고발등 조치를 취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선관위는 전국 1만7천2백여개 투표구위원 12만여명을 중심으로 자원봉사자 8천여명,공익근무요원 1천명,행정기관 지원인력 3천명등을 모두 감시·단속활동에 동원키로 했다.
  • 돈 안드는 선거(6·27 선거풍토 점검:1)

    ◎후보에 손벌리는 유권자 거의 없어/일부후보 선심관광·선물제공 등 여전/선거사범 4백85건중 90%이상 기초의원후보/궁색한 여 야 중앙당 국고지원만 기대 6·27 4대지방자치선거가 초읽기에 들어갔다.34년만의 지방자치제 전면실시에 대한 유권자의 기대와 관심도 급속히 확산돼가고 있다.이번 선거는 특히 「깨끗한 정치」구현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로서의 의미도 지닌다.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일부지역에서 또다시 혼탁·과열현상이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선거전의 새로운 양상과 문제점 등을 시리즈로 짚어본다. 기초의원후보 9개동 2명씩 각 1백만원(1천8백만원),광역의원후보 3명 각 5백만원(1천5백만원),구청장후보 1천만원. 서울에 지구당을 둔 민자당 한 국회의원의 지방선거후보 지원금내역이다. 이것은 『최저수준의 체면치레용 지원금』이라는 얘기다.여기에 기본적인 조직가동비로 9개동 협의회장에게 3백만원씩 2천7백만원,사무실유지비용등 기타비용으로 3천만원정도는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모두 합치면 1억여원이다. 이번 지방선거가 과연 「돈 안드는 선거혁명」을 이뤄낼 수 있을까.공적인 조직가동에 필요한 최소한의 지원금에만 이 정도가 드는데 후보가 사용할 돈까지 감안하면 사상 첫 깨끗한 선거라는 정치실험의 결과는 낙관만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재정경제원은 각 후보자가 공식적으로 쓸 선거비용을 모두 합치면 4천1백22억원정도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여기에 공식선거비용에서 제외되는 각종 추가비용과 음성적 자금을 합치면 2조원 안팎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민자당이 「돈 안쓰는 선거」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의지가 강한 점만은 민주당도 인정하고 있다.돈을 뿌리는 후보는 절대 용서치 않겠다는 김영삼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민자당 군수후보가 시범적으로 사법당국에 구속된데다 선관위의 서슬퍼런 감시가 도사리고 있다.또 금융실명제 때문에 수표는 음성적 자금으로 쓸 수 없고 1만원권 현찰을 쓰는데도 한계가 있다. 이 때문인지주요관광지나 대형위락시설들도 예전 선거때처럼 흥청거리는 분위기가 아니다. 민주당의 이해찬 의원 같은 이는 2일 『문민정부 출범으로 후보자에게 돈달라고 손벌리는 선거풍토는 확실히 사라졌다.이 점은 높이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다만 기초의원후보의 선심관광 같은 불법선거운동만 규제하면 공명선거가 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다가 여야 공히 『마음껏 쓸 돈도 없다』고 우는 소리를 하고 있다.민자당은 중앙당이 갖고 있는 자금이 1백억원이 채 안된다고 밝혔다.오는 14일 중앙선관위로부터 선거보조금 2백31억원과 2·4분기 국고보조금 21억원을 받게 되지만 모든 후보에게 고루 나눠줄 형편이 못된다. 민주당은 아예 중앙당 금고가 바닥나 있다.중앙선관위에 보조금을 앞당겨 지급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고 주요당직자가 3천만원씩 신용대출을 받기로 했다.역시 오는 14일 선거보조금 1백75억원과 2·4분기 국고보조금 20억원을 받게 되면 형편이 조금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 정당의 이같은 자금사정과 공명선거의지에도 불구하고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각 지역에서 심심찮게 불법선거운동사례들이 터져나오고 있어 우려된다.중앙선관위는 지난해 12월말부터 지난달 15일까지 불법선거운동사례 4백85건을 적발했다.이 가운데 금품·음식물제공이 1백59건이다. 이번 선거와 관련해 지금까지 28명이 구속됐다.2일에는 민자당의 충북 영동군수후보인 손문주씨(57·전충북도정국장)가 후보경선에 참여한 대의원 7명에게 6백50만원을 나눠준 혐의로 후보자로는 처음으로 구속됐다. 선관위에 적발된 사례들을 보면 아직도 구태의연한 선거풍토가 엿보인다.부녀모임에 찾아가 1만2천원상당의 선물제공(광명시의원후보),경쟁후보를 찾아가 1천만원으로 사퇴요구(인천 동구의원후보),개인사무소개설 뒤 주민 3백50명을 불러 다과제공(경기 안산시의원후보),온천관광에 나선 마을주민 1백50명에게 캔맥주 5상자제공(충북 옥천군수후보),주민단합대회에서 20만원의 금품제공(경기 수원시의원후보)등이다. 이렇듯 문제는 역시 기초의원후보들이다.선관위 관계자는 『적발된 90%이상이 기초의원후보들』이라고 지적했다.4천5백45명 정원으로 2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기초의원후보는 정당들도,선관위도 사실상 손을 놓은 실정이다. 이번 선거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과거 집권 여당의 전유물처럼 인식되어오던 금품살포가 오히려 야당쪽 후보들에게서 적잖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특히 민주당은 후보공천과정에서의 금품수수 및 후보매수설등으로 중앙당사가 끊이지 않는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민주당 경기도지사후보 경선과정에서 돈봉투사건이 터져나와 당 내분을 부채질했고 전주에서는 시장후보로 선출된 이창승씨(46·전주코아대표)에게 금품살포의혹이 있다고 김원기 부총재 등 도내 국회의원들이 중앙당에 재심을 요청한 상태다.군산에서는 한 대의원이 친척으로부터 시장후보로 선출된 김길준씨(61·변호사)를 지지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10만원을 건네받았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선관위의 매서운 감시를 피하기 위해 「선거가 끝난 뒤 사례」를 조건으로 하는 「외상선거운동」까지 등장했다.한 울산시장 출마예상자는 지난 4월부터 이 지역 명문여고를 나온 주부 김모씨에게 당선되면 1천만원을 주기로 하고 자원봉사자로 위장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끈질긴 구태는 「돈받고 관광시켜주기」다.서울의 한 기초의원후보는 지난달 버스 10대(1대당 45명)를 동원해 지역주민을 수안보 온천관광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합법을 가장하기 위해 주민에게 3천∼5천원씩 받았지만 온천목욕·버스비·점심저녁식사대,그리고 조그만 선물등으로 한사람에 2만원씩 들었다는 것이다. 확연히 줄어들었지만 유권자의 「추한 손벌리기」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내일 우리부녀회가 꽃놀이를 가는데 후보얼굴이나 보자』(경기지역 시장후보)『5백표를 모아줄 테니 1백만원만 내라』(대전시장후보)등의 사례가 지적되고 있다. 최한수 교수(건국대 정치학과)는 선거자금과 관련해 두가지 문제점을 들고 있다.당선되기 위한 목적에서 지출하는 상당액이 법정선거비용에 포함되지 않고,선거일 6개월 전에는 기부행위가 가능해 돈 많은 사람은 일찌감치 기반을 다질 수 있다는 점이다.최 교수는 『선거와 관련된 모든 경비가 엄격히 공식적 선거비용에 포함되도록 통합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명순 교수(연세대 정치외교학과)는 『정당들이 1백만∼2백만명씩의 당원을 자원봉사자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금전적 또는 물질적 보상을 제공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신 교수는 『결국 선관위의 권한이 강화된 만큼 얼마나 불법타락사례를 철저히 찾아내 선거법을 적용하는가에 공명선거 정착여부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손봉숙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은 『지난 지방의원선거에서 자영상공인 출신이 전체당선자의 80%를 차지했고 이들중 10%가 인·허가등 각종 비리에 연루됐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이들을 철저히 배제시켜 지방자치제도를 정착시키는 일은 유권자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 지방선거관련 대통령 특별담화문 전문

    역사적인 지방선거가 오는 6월27일로 다가왔습니다. 광역 및 기초 단체장과 의원을 함께 뽑는 이번 선거를 계기로,우리나라는 전면적인 지방자치를 실시하게 됩니다. 34년전 5·16 군사쿠데타로 중단되었던 지방자치를 저의 재임중에 전면 부활시킨데 대해,저 자신 가슴 뿌듯한 보람과 함께 이루 말할수 없는 긍지를 느낍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민주화를 향한 길고도 험난했던 투쟁의 그날을 돌이켜 보며 깊은 감회를 느끼실 것입니다. 참으로 중요한 역사적 과업을 눈앞에 두고 저는 이번 선거에 임하는 결연한 의지와 각오를 국민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지방자치는 실시 자체보다도 그 본연의 뜻을 살리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지방자치는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발전을 이룩하는 「주민자치」입니다. 지방자치는 주민 개개인의 건설적 에너지가 지역발전으로 수렴되고,나아가서 국가발전으로 이어지게 하는데 참뜻이 있습니다. 지방자치의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역의 참된 일꾼을 뽑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방자치에서는 주민 자신이 지역경영의 주체가 되는만큼 그에 따른 책임과 부담도 함께 져야만 합니다. 6월의 지방선거가 중앙정치의 축소판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화려한 구호와 대결적인 정치선전 보다는 책임있는 경영능력과 조화로운 협력관계,그리고 높은 도덕성이 중시되어야 할 것입니다. 지방자치의 참뜻을 살리기 위해 어떤 후보를 뽑아야 할 것인가를 국민 여러분께서 현명하게 판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그 어떤 대가와 희생을 치르더라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공명선거를 실천하여 선거혁명이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선거혁명 없이는 우리 민주주의의 앞날이 밝을수 없습니다.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없이는 참다운 지방자치 시대가 결코 열릴수 없습니다. 다가오는 지방선거는 우리의 정치개혁과 지방자치의 성패를 가름하는 시험대입니다. 정부는 선거의 차질없는 준비와 공정한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선거를 앞두고 사회 일각에서 나타나고 있는 고질적인 불법·타락현상에 대해 저는 이 자리를 빌려 분명히 경고해 둡니다.부정·불법행위는 반드시 엄단할 것입니다. 선거를 몇번이고 다시 치르는 일이 있더라도,불법·타락선거는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입니다. 법을 위반한 사람은 다시는 공직선거에 나서지 못할뿐 아니라 법에 정해진 처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공명선거의 엄정한 관리자가 되고 선거혁명을 이룩하는 주체가 되어 주셔야 합니다. 저는 또한 공명선거를 빙자하여 선거분위기를 어지럽히는 어떤 행위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선거분위기에 편승하여 사회혼란을 조성하고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모든 불법 집단행동에 대해서도 법에 따라 단호히 대처할 것입니다. 특히 나라의 기틀을 흔드는 행위에 대해서는 헌법수호차원에서 단호하게 다루어 나갈 것임을 강조합니다. 저는 대통령으로서 국가를 보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헌법상의 책임을 완수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중요한 선택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역의 장래,나아가 나라의 앞날이 바로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모두가 투철한 주인의식으로 나서야 합니다. 공명선거의 파수꾼이 되어 불법·부정선거를 우리 주변에서 영원히 추방하여 선거혁명을 이룩합시다. 주민을 섬기고 지역발전에 헌신하는 참다운 일꾼을 뽑아 살기좋고 풍요로운 생활공동체를 건설해 나갑시다. 그리하여 1995년 6월의 지방선거가 우리의 민주주의와 국가발전의 도정에 빛나는 이정표가 되도록 합시다.
  • 강원/「만년여도」에 불어온 3각 대결바람(6·27 표밭 기류:3)

    ◎지사경험 강점… 약승 점쳐­민자 이상용/야당성 강한 원주표 기대­민주 이봉모/경제 부총리 등 화려한 경력 내세워 역전 겨냥­자민련 최각규 민자당 강원도지부의 김근택 사무처장은 26일 『여당에 대해 무색무취한 순응형이라는 종래 평가로는 안심할 수 없다』고 지방선거를 앞둔 강원도의 분위기를 전했다. ○지지율 27∼29% 민주당의 지남기 사무처장도 『지방자치선거라는 특수성과 호남 대구·경북 충청권으로 심화되는 지역주의가 강원도 푸대접론을 자극하고 있다』고 「반가운 이상기류」를 설명했다. 한마디로 「만년여도」로서의 색채가 상당부분 바랬다는 얘기다.최근 몇년동안의 선거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 87년 13대 총선에서 여당인 민정당은 35.3%의 득표율을 올렸지만 92년 14대 총선에서 민자당의 득표율은 29.9%로 낮아졌다.새정부들어 치러진 명주·양양 보궐선거에서는 민자당 민주계의 중진 김명윤씨가 민주당의 신예 최욱철씨에게 고배를 마셨다. 물론 도지사선거 후보를 대상으로 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가장 먼저 출사표를던진 민자당의 이상용전강원지사가 27∼29%로 선두에 있다.자민련의 최각규 전경제부총리와 민주당의 이봉모 전의원이 8∼11%로 뒤쫓고 있다. 그러나 두 야당후보의 지지도는 후보로 확정되기 전의 3∼5%보다 2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특히 최후보의 뒤늦은 등장은 이상용후보 주도의 맞대결 양상을 가변적인 3파전으로 바꿔 놓았다는 게 현지의 분석이다. 최 후보의 등장을 가장 꺼림칙해 하는 사람은 내무부 행정국장·기획관리실장,건설부차관에 2차례나 강원도지사를 지낸 행정경험을 내세워 일찌감치 대세를 장악하려던 이상용후보다. 최 후보가 농수산·상공부장관에 경제부총리 등 굵직한 행정경력에다 13대 국회의원과 자민련 부총재라는 정치적 비중까지 내세워 여론주도층에 파고들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3년말 두번째로 강원지사에 부임할 때부터 민선지사 내정설이 나돌았던 이후보는 따라서 도내 살림살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과 여권 특유의 조직력을 활용한 바닥표 훑기작전으로 선회하고 있다.특히 『재정자립도가 39%에불과한 강원도를 환동해권의 중심지로 개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전폭적 지지를 받는 인물이 도지사가 돼야 한다』며 개발기대심리에 호소한다는 전략이다. ○도청이전 등 공약 이 후보측은 도내 다수를 차지하는 보수층이 자민련에 잠식되는 사태를 막기 위한 조직강화에 주력하고 도지사 재임 때의 업적을 부각시키면 과반수 이상의 득표로 당선되는데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민주당의 이봉모후보도 「최각규변수」의 등장에 적잖이 당황하고 있는 분위기다. 강릉출신인 이후보는 그동안 춘천출신인 민자당 이후보와의 맞대결로만 가면 평창·정선군을 포함한 영동지역 인구가 영서지역보다 5.5대 4.5로 많기 때문에 유리한 게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그러나 같은 강릉 출신인 최후보의 출전으로 이같은 구도에 큰 차질이 생긴 것이다. 이 후보가 아직도 영동권의 후보단일화와 「반민자 단일전선」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아쉬움 때문이다. 이 후보는 그러나 한양대교수·대한일보 논설위원·해운공사회장에 11·12대 국회의원까지 지낸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환태평양 전진기지 개발과 국제관광지 조성등에 적합한 넓은 시야』를 부각시키면 해볼만한 싸움이라고 보고 있다.이후보는 특히 영서권에 춘천과 원주라는 양대 도시의 미묘한 경쟁관계가 있는 점을 활용,도청을 춘천에서 교통의 중심지인 원주로 이전해야 한다는 공약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상대적으로 야성이 강한 원주에 선거대책본부를 마련한다는 복안도 세워놓고 있다. 지난 22일 출마를 공식선언한 자민련의 최후보는 화려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전통적 여권지지층에 남아 있는 「박정희 대통령=김종필 공화당=자민련 최각규」라는 이미지 흐름에 파고든다는 전략이다.최후보는 특히 위락·관광단지 조성등에 치우쳐 있는 다른 후보들의 공약과 달리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산업 유치와 도내교통망 확충을 통해 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는 추진력』으로 지지를 호소할 방침이다. 최후보는 도내 유권자의 80%가 정당보다는 「인물」을 선택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는 점과 자민련·신민당의 통합으로 취약지였던 영서지역에서 문창모(원주)·조일현(홍천)의원 등 현역 국회의원의 지원을 얻게 된 데에도 적잖이 고무돼 있다.
  • 원주시/10여명 출사표… 도내 최대 접전지역(기초장 격전지)

    원주 강원도 내에서 원주시만큼 선거열기가 뜨거운 곳도 없다.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입후보자만도 10여명이나 된다. 민자당의 김대종씨(56)를 비롯,민주당의 한상철씨(56) 무소속의 김기렬씨(53) 원주·정선군수를 지낸 강태연씨(62) 전 원주시의원 나창희씨(39) 전 강원일보 부국장 박순조씨(49) 원주시번영회장 원제윤씨(62) 강원도의원 함영구씨(43) 원주발전연구회장 함영태씨(48) 전 경찰공무원 김창경씨(57) 등이 그들이다. 그러나 이 지역 정치성향을 감안할 때 결국에는 여권의 조직력을 등에 엎고 민자당의 공천을 받은 김후보와 민주당의 한후보·무소속의 김 후보 등 3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민자당의 김 후보는 원주국교와 원주중을 나와 내무부 홍보과장 원주군수 동해·삼척시장을 거쳐 최근까지 통합 원주시 시장을 지낸 전문내무관료출신으로 동문회와 8월회 등에 지지기반을 구축하고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러나 무소속으로 출마의사를 밝히고있는 나창희씨와 원제윤씨 등이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김후보의 표를 잠식하고 있어 이를 얼마나 잘 지켜나가는가에 승패가 달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화천과 횡성군수 삼척·동해·원주·속초시장 등을 역임한 민주당의 한상철후보는 원주 대성고에서 교편생활을 해온 경력으로 젊은층을 파고들고 있다.원주권 인구의 30%를 이루고있는 횡성군출신의 지지를 받으면서 세를 몰고있는 한후보는 그러나 그동안 견지해온 여권성향 이미지를 어떻게 탈피하느냐가 당면과제라는 지적이다.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내고있는 김기렬씨 또한 내무부 행정계장과 평창군수 원주군수 강원도청국장 등을 지낸 행정관료 출신으로 최근에는 자민련으로부터 공천제의를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시/토박이 시장출신 민자·민주 각축전 춘천시장은 민자당의 배계섭 후보(58)와 민주당 박환주 후보(60)의 2파전으로 압축돼 뜨거운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들은 춘천고와 강원대를 나온 춘천 토박이의 선후배 사이다.35∼36년간의 짧지않은 행정경험을 갖고 있으며 둘다 춘천시장을 지낸 경력 또한 비슷하다. 14년동안 내무부에서 잔뼈가 굵은 배후보는 91세계잼버리지원단장 속초·춘천시장을 거쳐 최근까지 강원도부지사로 일해왔다.「지역의 살림꾼」을 자처하고 나선 그는 전통적으로 여당성향이 짙은 춘천지역의 여권 표만큼은 확실히 거둬들인다는 전략이다. 배 후보는 또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재정자립도의 확보가 선결과제라고 지적하고 『재정자립도가 빈약한 춘천시는 경영행정기법을 적극 도입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재정자립의 기틀을 세워야하며 천혜의 자연조건을 최대한 활용해 발전을 꾀해야 한다』는 지론을 강조하며 특유의 친화력을 무기로 표를 모으고 있다. 이에 맞선 민주당의 박환주 후보는 철원군수와 삼척·속초·원주시장을 거쳐 춘천시장으로 재임중 민선 춘천시장 출마를 위해 지난 연말 일찌감치 자리를 물러났다.35년동안 내무공무원을 지낸 박후보 역시 「튼튼하고 성실한 참일꾼」을 표방하며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함경남도가 고향이고 신한국창조국민운동 강원도지부장으로 있는 김진협씨(61)가 자민련 공천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민주당홍천지구당 위원장 장만준씨(38)와 시의원 최신근씨(43) 학원원장 한봉수씨(42)등이 출마의사를 보이며 뛰고 있다.
  • 민주 조순 후보 관훈토론 일문일답/“승용차 운행 줄여 교통난해소”

    ◎이념문제 제기 선거앞둔 음해 민주당의 조순 서울시장후보는 23일 저녁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관훈클럽초청 특별회견을 갖고 시장후보들 가운데 처음으로 심판대에 섰다.2시간 넘게 진행된 이날 회견에서 조후보가 패널리스트들과 주고받은 일문일답을 간추려 본다. ­행정경험이 부족하지 않느냐. ▲공무원을 틀어쥐고 행정을 펴던 시대는 지났다.행정경험뿐 아니라 건전한 상식과 풍부한 식견,경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6공의 부총리가 민주당 후보가 된데 대해 의아해하는 사람이 많은데. ▲모든 정당은 시대에 따라 변한다.민주당도 과거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세계의 변화추세에 적응하지 못한다.민주당 스스로 이를 잘 알기 때문에 영입을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 ­대통령과 서울시장이 대립한다면 행정에 차질을 빚지 않겠나. ▲건전한 상식을 갖고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는 테두리안에서 정치와 행정을 한다면 문제는 없을 것이다.협조하고 견제하는 가운데 조화를 이룰 것으로 확신한다. ­서울의 교통난 해소방안은. ▲승용차의 운행을줄이고 대중교통수단이 더욱 쾌적하고 빠르다는 점을 시민들이 느끼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정계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는. ▲김 이사장의 정계복귀여부는 누구도 모를 것이다.김 이사장이 복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면 일단 믿는게 당연하다고 본다. ­선거자금 조달은.또 재산규모는. ▲법정선거자금이 14억7천만원인데 선거자금을 염출할 능력이 없어 싫든 좋든 돈안드는 선거를 할 생각이다.재산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것과 대학교수로 일하며 저축한 부동산 10억,동산 3억정도다. ­이념문제에 대해 구체적 내용을 밝혀달라. ▲지난 51년 육사교관으로 재직당시 재판에서 무죄선고를 받고 6년간 근무한뒤 명예제대했으며 국립대학교수로,그리고 경제부총리 등으로 근무해온 사람에게 이제와서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선거를 앞둔 음해로 해석할 수 밖에 없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찬종 후보가 선두로 나타난다.어떻게 보느냐. ▲나의 인지도가 훨씬 떨어진다.특히 젊은층과 여성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인지도가 나아지면 좀더 유리해지겠지만 어쨌든 박후보는 강력한 후보다. ­소신파와 고집불통이라는 상반된 평가가 있는데. ▲부총리나 한은총재 시절 신축성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되지만 이제는 융통성에서 수양이 됐다고 본다.
  • “후유증 없는 공명선거 실현”/선관위 홍성은 선거관리실장

    ◎계도→단속→고발로 활동 단계별 강화/선거관련 행정업무 축소… 감시활동 총력 『후유증을 남기지 않는 공명선거가 되도록 철저한 예방·감시활동에 온 힘을 쏟겠습니다』 중앙선관위에서 4대지방선거의 실무준비를 책임지고 있는 홍성은 선거관리실장은 21일 『이제 경기를 치르기 위한 기본준비는 완료된 상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사상 처음 치르는 4대 동시선거의 방대한 규모와 새 선거법의 생소함을 들어 공명선거가 과연 되겠느냐는 우려도 적지 않은데. ▲지난해 3월 마련된 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이 부정선거를 막기 위한 철저한 수단들을 마련했고 국민의식의 향상에 따라 감시수준도 높아졌다.선관위도 지난해 10월부터 선거관리준비단을 가동해 준비해왔다.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를 했나. ▲전산화,표준화로 행정적,사무적 업무를 대폭 줄임으로써 후보자들의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고 탈법행위감시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했다.후보자와 유권자에게 새 선거법을 숙지시키기 위해 3천번이 넘는 공개강연과 유인물·방송등을 통한 홍보작업에도 힘을 기울여왔다.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단속방향은.단속능력은 확보돼있나. ▲중요한 것은 단속보다 예방과 감시다.병도 예방이 최선이듯 선거후유증으로 국력의 낭비가 없도록 대비하는게 최선이다.선관위가 지난해 3월 새 선거법이 마련되자마자 구청장등의 직무를 빙자한 사전선거운동에 대해 주의조치를 내리는등 지금까지 4백32건에 대해 고발·수사의뢰등의 조치를 내린 것은 이같은 노력의 일환이다.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불법행위가 한꺼번에 저질러지더라도 감시활동에는 문제가 없는가. ▲선관위의 단속활동은 시기별로 그 강도를 높여가도록 체계적으로 짜여 있다.지난해 3월부터 12월18일까지 1단계에서는 각급 위원회의 모든 임직원으로 감시단속반을 편성,계도에 치중했다.그 뒤부터 이달말까지로 돼있는 2단계에서는 공익근무요원을 조기에 지원받아가며 기부행위금지조항에 걸리는 선심성 금품,향응제공 등의 단속에 주력하고 있다.다음달 1일부터 선거일까지의 3단계에서는 투표구위원까지로 확대된 특별단속반을 가동,불법사례는 수사기관에 고발 또는 수사의뢰하는 것을 원칙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게다가 언론과 국민의 감시수준이 어느때보다 높아 법망을 빠져나가는 후보자나 불공정단속 시비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선관위의 철저한 단속이 선거법이 허용한 선거운동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약한다는 지적도 있는데. ▲선관위가 가장 고심하는 대목이다.그러나 새 선거법은 돈안드는 선거를 위해 선거비용을 대폭 제한하고 국가·자치단체의 비용부담범위를 크게 늘려 놓았다.반면 선거운동방법은 일부 허용이 아니라 일부 금지로 개방했다.돈을 써서 당선되겠다는 생각만 버리면 얼마든지 자유롭고 공정하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고 선관위와 실랑이를 벌일 필요도 없을 것이다.
  • 우리야당 이래서는 안된다/한국정치의 세계화를 위해(사설)

    돈봉투시비와 폭력사태,그리고 경선의 무산등 70년대에나 볼수 있었던 낡은 정치행태가 21세기의 문턱에서 재연됐다.선거혁명의 구현이라는 지방 4대선거에 대한 국민여망을 짓밟은 민주당 경기지사후보 경선의 추태는 지자체선거의 성공과 개혁정치의 정착이라는 시대적과제의 실현에 심각한 위협을 안겨준다.과연 우리야당은 앞을 향한 개혁정치의 주체인가,아니면 구시대로 되돌리는 민주정치의 파괴자인가.민주당은 개혁 의지에 대한 그와 같은 국민적회의와 불신이 위험수준임을 인식하고 환골탈태의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다. ○아직 돈봉투·폭력정치인가 민주당의 이번 돈봉투시비와 폭력사태에 대한 당사자간 주장은 엇갈린다.동교동계의 후보측에서는 돈봉투가 발견됐기 때문에 「돈봉투사건」이라는 주장이고,이기택총재계의 후보 쪽에서는 「돈봉투조작사건」이라고 맞서고 있다.대의원매수공작을 위한 돈봉투였든 흑색선전을 위한 조작이었든 간에 과거와 하나도 달라진게 없는 병폐의 되풀이임에 틀림없다.정책및 인물간 대결이라는 선거의 상식을 외면하고 대의원들의 의사를 왜곡 조작하려는 전형적인 불법,부정선거행태로서 다가오는 지방선거의 공명성을 시작부터 흐리는 반개혁적 작태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야당의 신뢰성 땅에 떨어져 뿐만 아니라 대회장이 후보측 대의원들간의 몸싸움,주먹다짐으로 수라장이 되고 피해자가 입원까지 한 마당에 이른 것은 과거야당의 각목전당대회와 크게 다를바 없는 민주주의 기초질서의 파괴행위다.이렇게 되면 정치가 개혁의 가장 낙후된 분야이고 그중에서도 야당이 개혁의 사각지대라는 국민일반의 의구심을 확인하게 된다.이런 도덕성과 민주성을 가지고 어떻게 정부·여당을 비판하고 감시할수 있을지 의문이다.이번 사태는 문민시대에 들어와서 계속되어온 정치개혁노력에 있어 야당이 집권당을 이끌기는 커녕 오히려 뒤지고 있는 반증이라 할수 있다. 훌륭한 정책과 좋은 인물을 내세워 국민에 서비스하는 민주정당의 역할은 고사하고 당파와 계보의 세력확대와 술수에 의한 권력다툼에만 몰두하는 야당의 당파주의가 정치불신과 혐오증을 유발하지나 않을지 우려된다. ○진상 철저히 조사·공개하라 문민화의 발전된 민주정치를 정착시키는 과제는 여당만으로 되지 않는다.정치운영의 두축인 야당의 변화가 뒤따라야 성공할수 있다.민주당의 이번 사태는 돌출사고라기 보다는 낡은 체질과 파행적인 구조에서 나온 총체적 부실의 결과라는 인식에서 야당의 반성과 실천적인 개혁으로 이어져야 한다.그런 점에서 이번 일은 구렁이 담넘어가듯 정치적 미봉으로 적당히 넘겨서는 안되며 먼저 진상을 철저히 밝혀야 할 것이다.민주당의 자체노력도 중요하지만 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선거부정사범의 차원에서 사직당국이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실을 규명하고 의법처리 해야 한다. 그러한 사후적 조치보다도 민주당 스스로 재발을 막는 처방적노력은 더욱 긴요하다.그것은 탈냉전 이후 선진국들에서 나타나듯 정치가 사회발전을 따르지 못하고 권력다툼에 몰두함으로써 초래되는 정치불신 현상의 국내유입을 막는 방법도 된다.우리가 보기에 민주당은 최근의 경선에서도 나타나듯이 대의원들의 변화욕구를 지도부가 따르지 못하고 있다. ○개혁않으면 국민외면 필지 민주당 지도부는 지역할거 구도 속에서 『어차피 특정지역에서는 민주당이 이기게 되어있다』는 「오만과 편견」을 갖고 있을지 모른다.그러나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번 전남지역 경선의 결과가 지역할거 구도에 의한 특정인과 특정세력의 독점적 지배에 대한 독자성확보의 의지로 해석될수 있음을 직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말로만 사과할 것이 아니고 국민이 공감하는 자기개혁의 프로그램과 실천노력을 가시화해야할 것이다.어떤 형태로든 은퇴인사의 영향력이 당운영을 좌우하는 지역할거 구도속의 파행적 계보정치구조를 정리하고 개혁의 실체부터 분명히 하는 개선이 이루어질 것인지도 주목의 대상이다. 민주당은 민주정치를 건설하는 방향으로 새롭게 나아가야 한다.
  • 기부행위/금품제공 금지… 관혼상제 부조는 허용(선거법 이렇습니다)

    선거법이 금지하고 있는 기부행위란 한마디로 입후보예정자가 선거구민에게 의례적이거나 직무상 불가피한 사유 이외에 금품을 살포하는 행위를 말한다. 법은 선거일 전 1백80일부터 기부행위제한기간을 설정해 놓고 있으므로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이미 기부행위는 단속대상에 들어가 있다.이 기간 전의 기부행위는 사전선거운동죄로 걸리므로 결국 기간에 관계 없이 선심용 기부행위는 금지된다고 봐야 한다. 기부행위에는 직접적인 금품제공뿐 아니라 무형의 재산가치가 있는 정보를 포함,넓은 의미의 이익제공 행위가 모두 포함된다. 예를 들어 무료 진료나 변론,세무상담,주식정보나 부동산정보의 무료제공,꽃꽂이 수지침 컴퓨터 수영 노래 레크리에이션등 교양강좌의 무료개설행위도 선거용이라고 판단되면 기부행위로 단속대상이다. 무료가 아니더라도 교재비만 받는등 통상적인 수수료나 수강료로 볼 수 없을 만큼 싼 값이면 안된다.정당이나 후보자가 공명선거운동 명분으로 부정선거운동을 고발한 시민에게 장려금을 지급하는 것도 금지된다. 그러나 정당이 당사안에서,또는 국회의원과 지방의원등이 자신의 직무나 업무를 수행하는 상설사무소에서 무료상담·무료변론을 하는 것과 친분이 있는 사람의 관혼상제에 의례적으로 하는 부조등은 일정 범위 안에서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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