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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대통령 연두 기자회견] 일문일답 (1)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연두기자회견을 갖고 정치·경제·통일·외교·안보 분야를 중심으로 올해의 국정 운영방향과 정국 구상을 밝혔다. ●서두발언 현실 정치에서 국민들이 상심하는 것을 생각하면 정치에 관여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부끄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이러한 사태가 계기가 돼 정치가 새로 태어나고 한층 개혁됨으로써 국민의 뜻에 부응하는 정치가 되도록 노력할것을 다짐한다. 새해의 정치에 대해서는 신년사 등 여러 기회에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오늘은 요약만 말씀드리고 바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겠다. 우선 금년에는 반드시 정치안정과 개혁을 이루겠다.철저한 공정선거를 실시하고 여야가 협력해 정치를 발전시킬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인권국가로서의 체제를 이룩하기 위해 많은 개혁입법을 추진,자랑스러운 인권국가를 만들겠다.국민의 뜻이 정치에 더 많이 반영할 수 있는 참여민주주의가 더욱 발전해야 한다. 경제적으로는 지식정보화시대라는 세계적 추세에 부응할 수 있는 경제적 개혁과 발전을 촉진,21세기를 맞아 세계 일류국가로 발전하는 출발점이 돼야한다. 생산적 복지를 철저히 이행,중산층과 서민의 생활을 안정시킬 것이다.10조원을 투입해 금년 내에 국민생활과 복지가 국제통화기금(IMF)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도록 노력하겠다. 임기 안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상위권의 복지체제를 이룩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결심이다. 선거를 통해 지역감정과 지역이기주의를 타파하겠다. 지역감정 타파 없이는 남북관계의 발전과 세계화시대에도 부응할 수 없다. 한반도평화와 화해·협력을 추진하겠다.확고한 안보체제 아래 남북 평화공존과 평화교류시대를 만들어 50년간의 냉전을 종식하겠다. 금년에는 작년에있었던 의미 있는 변화,즉 전쟁 위협 감소,교류 확대를 기반으로 더욱 본격적인 개선의 시대로 들어가길 바란다. ●일문일답▲신년사를 통해 남북 경제공동체 구상을 밝혔는데 북한의 반응은 있나.향후추진방향,일정을 말해달라.올 봄에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북한의 정식 응답은 아직 없다.북한의 일부 언론에 약간 비판적얘기가 있었으나 그 이상은 없는 상태다.작년 남북 교역량이 사상 최고인 3억3,000만달러에 달했고 금강산 관광을 통해 2억달러가 북한에 갔다. 그외에 현대,삼성,기타 많은 기업들이 북한과 투자협상을 시작하고 있다.자동차공장도 합의되고 있는 상태다. 이런 경제협력이 이뤄지려면 필연코 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협정 등을 만들어야 한다.이는 정부만이 할 수 있다.남북간 경제협력기구를 만들어야 하는것은 필수적인 것이고 앞으로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남북 정상회담은 총선이 끝난 뒤 어떤 방식으로 어떤 제안을 할 것인지를 최종 결정하겠다. ▲총선연대가 24일 공천부적격자 명단을 발표했다.이를 어느 정도 반영할 것인가.특히 명단에 포함된 민주당 중진인 권노갑(權魯甲)·김상현(金相賢)고문,김봉호(金琫鎬)국회부의장,박상천(朴相千)총무 등의 공천 여부는. 먼저 정치문제가 정치권에서 해결되지 못하고 시민단체와 그 배후에 있는 많은 국민들의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는 데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 기본적으로는 정치권의 자체 해결능력및 자정능력 부족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사적으로는 국민이 참여하는 정치라는 시대적 흐름의 반영으로 볼수 있다.시민단체의 공천반대 명단은 충분히 검토해 그 의사를 중요시할 것이지만 당으로서는 당사자의 해명도 듣고 선거구민의 여론도 들어 최종 반영정도를 결정할 것이다.당 중진의 공천 여부도 마찬가지다. ▲김종필(金鍾泌)자민련 명예총재가 공천 부적격자 명단에 포함되자 자민련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은 청와대와 민주당 인사가 시민단체와 연계돼 있다는 자료를 갖고 있다면서 공동정부 철수까지 거론하고 있다.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며 자민련이 거부한 김 명예총재와의 회동은 예정대로 추진할 의향인지 말해달라. 소위 말하는 음모설인데,이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다.있을 수도 없고 있지도 않은 사실이다.거기에 대해서는 더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다. 김종필 명예총재가 거기에 포함된 것을 나로서는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김 명예총재는 지난 대선때 나를 도와서 50년 만의 정권교체에 큰 역할을 했고 총리로서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됐으며 여러가지 개혁입법에도 도움을 줬다.아주 높이 평가하고 있다. 공조문제는 앞으로 우리가 계속 노력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회동은 시간의 여유를 갖고 그런 기회를 갖는 것이 좋겠다.자민련의 의사를 존중하겠다. ▲민주당의 공천 기준과 원칙은 어떻게 구상하고 있는지 밝혀달라.호남지역을 비롯한 현역 의원 물갈이 폭은 어느 정도로 잡고 있는가. 공천에 있어서는 개혁성과 국회에서의 활동 실적,전문성,당선 가능성,도덕성 등 5가지가 심사 기준이 될 것이다.현역 의원 물갈이 문제는 아직 공천에 착수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가 될지 얘기할 수 없음을 이해해 달라. ▲새천년민주당의 강령에 내각제가 빠져 자민련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대통령은 여건이 안돼 내각제를 추진하지 못했다고 한 적이 했는데,만일 여권이 개헌선에 접근하는 안정 과반수를 확보하면 내각제를 다시 추진할 의향이 있나. 강령에 (내각제가) 안 들어갔어도 민주당이 창당하면서 국민회의의 권리와 의무를 모두 승계했기 때문에 그 약속은 사라진 것이 아니다.만일 선거에서 개헌을 실현할 수 있는 의석이 되고 국민이 내각제를 바란다면 우리는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한국은 민주화가 되고 있으면서도 성숙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수천명이 불법적인 낙태를 받고 있다.도로는 안전하지 못해 법을 위반하는 경우도 있고 경찰들이 교통법과 같은 실정법을 실제적으로 준수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또 검사나 경찰이 법을 집행해도 사면으로 풀려나는 경우도 있다.대한민국을 법이 지배하는 사회로 만들기 위한 생각은. 모든 나라에는 법이 있지만 그 법을 어기는 사례도 있다.그것은 선진국도 마찬가지다.나는 우리나라에서 국민들이 법을 지키는 데 있어서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낙태문제는 법과 현실의 괴리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이는 다른나라도 마찬가지다.기타 도로나 경찰문제는 계속 개선하고 있다.사면문제는 헌법에 규정한 대통령 권한 범위 내에서 하고 있으며,법치주의를 저해하는 것은 아니다. 여하간 법치주의와민의,인권을 발전시키는 도상에 있기 때문에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정부의 4대 개혁 추진에도 불구하고 재벌들은 이른바 황제경영을 지속하고 있다.또 일부에서는 제2차 금융산업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정부와 공기업의 개혁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도 있다.올해 4대 개혁의 일정과 방향을 설명해달라. 지난해 4대 개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가장 힘든 것이 재벌부문이었다. 지난 정권의 말기에 기아사태가 우리 경제를 흔들었다.그러나 기아의 10배나 되는 대우문제를 비교적 성공적으로 처리했다는 것은 개혁이 성과를 거뒀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세계 각국이 평가하고 있다. 한국은 외환위기를 겪은 나라 중 가장 모범적으로 개혁을 성공시켰다.IMF가 평가하고 있고 국제신용평가기관들도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작년에 한 것은 완전한 것이 아니다.금년에도 개혁을 지속할 것이다. 신용평가 기관들은 개혁의 지속과 정치안정을 강조하고 있다. 금년은 제도와 기구 등 하드웨어보다는 경쟁력,서비스 등을 향상시키는 소프트웨어 위주의 개혁을 추진,세계적인 경쟁력을 배양시킬 것이다. 금융,기업,노동 개혁뿐 아니라 공공 부문도 많은 개혁을 이뤘다.규제를 50%철폐했고,각종 위원회를 45% 줄였다.공무원수도 크게 줄였다. 포항제철,한국통신,한전 등이 9조원의 가치를 DR 발행 등을 통해 매각했다. 우리는 개혁을 계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특히 지식,정보화의 방향으로 개혁이 간단없이 이뤄져 세계 경쟁에서 이겨내는 개혁을 해야 한다.그것도 빨리 해야 한다.지금은 초고속의 변화시대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과거의 개혁을 점검하면서 금년에도 더한층 개혁을 철저히 추진하겠다는 것을 다짐하고 또한 그런 방향으로 지금 정부가 노력하고,개혁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 ▲최근에 7명의 탈북자문제를 갖고 한국의 언론매체들이 중·한(中韓)관계에 대해 여러가지 얘기를 하고 논평을 했다.탈북자문제 처리로 한·중관계에 변화가 있나.향후 한·중관계를 평가하고 전망해달라. 한·중 양국은 국교 정상화 이후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진전을 이뤘다.지난 98년 중국을국빈방문,양국간 긴밀한 동반자관계에 합의했다.최근에는 국방장관까지 교환 방문했다. 양국은 단순한 투자·교역뿐 아니라 문화·인적 교류에서도 잘 협조하고 있다.특히 한반도문제에 대해서는 양국간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한반도에서 절대로 전쟁이 있어서는 안된다,한반도 비핵화는 유지되어야 한다,그리고 남북대화가 하루 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세 가지 점에서 한·중 양국은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한·중은 양국 관계를 통해 경제적으로 많은 이득을 얻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양국 공동의 관심사인 한반도 평화에 있어서도 양국 관계가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앞으로도 이런 관계를 더욱 강화시킬 생각이다. ▲주식시장이 불안해지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코스닥시장에서는 일부 불건전 기업이 시장질서를 어지럽히고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사례가 늘고 있다.시장 건전화 및 안정화대책이 있으면 밝혀달라.아울러 채권시장이 아직 발달되지 못하고 있는데 활성화대책이 있으면 말해달라. 코스닥시장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서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생소한 분야이기 때문에 재경부장관으로 하여금 답변토록 하겠다. (李憲宰재경부장관)코스닥시장은 지금까지 유망한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의 자금조달에 커다란 기여를 해왔다.앞으로도 코스닥시장이 이런 역할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계속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방침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코스닥시장의 건전성이 매우 중요하다.그래서 지난해 12월20일자로 코스닥시장의 투자자를 보호하고 불공정거래를 막기 위한 코스닥시장 건전화 시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간단히 말하면 등록 및 퇴출이 건전성 위주로 성장하도록 유도하면서 부실한 기업은 즉시 퇴출되도록 제도를 마련했다. 아울러 내부자 정보를 이용하거나 시가조작 등의 불공정행위를 차단할 수있는 감시장치를 마련했고 기업들이 스스로 내부 정보를 솔직하게 대외에 발표할 수 있도록 공시제도를 대폭 강화했다.이러한 조치들을 현재 진행하고 있다. 채권시장은 자본시장의 균형발전을 위해서 중요할 뿐만 장기적으로는 금리의 한자릿수안정을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금년에는 국채시장을 발전시키면서 국채시장을 중심으로 자본시장을 안정시킬 것이며 채권 중개기관을 키워 나가고 채권 수용기관을 육성하겠다. ▲정부의 물가상승률 억제목표가 3%이지만 국제유가가 걱정할 만한 수준으로 오르고 있고 전세값이 폭등하는 등 부동산 가격도 꿈틀거리고 있다.또 등록금 등 공공요금 인상,이자율 불안 등으로 물가관리 주변 여건이 어느 때보다 좋지 않다.이렇게 좋지 않은 상황에서 올해 목표선인 3%를 지켜낼 수 있는가.어떻게 안정시킬지를 말해주기 바란다.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 물가걱정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저물가.저금리가 정부의 기본정책이다.금년도 물가를 3% 미만으로 억제할 것이다. 유가가 오르지만 우리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현재 (배럴당) 25달러정도이고 앞으로 후반기 가면서 내려갈 것으로 본다.유가문제는 소홀히 할수 없으므로 유가가 물가를 위협할 경우에는 석유세를 인하하고 정부 비축유 방출 등 조치를 취하겠다. 정부는 또 물가 억제를 위해 공공요금인상을 최대한 억제할 것이다.전세금 인상문제는 양면이 있다.올라간 측면도 있으나 IMF로 내려갔다 다시 돌아가는 측면도 있다.차액으로 고통이 많으므로 정부는 차액의 반액을 융자하기로 하고 예산을 확보하고 있다. 3% 이내 물가 억제는 반드시 해 낼 것이다.작년에도 물가가 2% 올라갈 것으로 예측했으나 0.8%에서 그쳤다.그런 경험에 비춰 우리 능력이 3% 이내로 물가를 억제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도운기자 dawn@
  • 동굴보유 12개 자치단체 연합체 결성

    동굴을 보유한 국내 시·군을 회원으로 하는 동굴연합이 구성된다. 25일 강원 삼척시(시장 金日東)에 따르면 강릉 동해 정선 등 도내 7개 시·군을 비롯해 충북 단양,경북 울진,전남 화순,전북 익산,북제주군 등 12개 시·군이 참석한 가운데 동굴연합 결성 실무자회의를 오는 27일 삼척에서 열계획이다. 시는 실무자회의에서 동굴에 관한 각종 정보를 교환하고 정관을 작성하며향후 운영방향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한 후 오는 5월 전국 12개 동굴 소유 시장·군수가 참여한 가운데 정식으로 창립총회를 가질 계획이다. 연합체가 발족되면 동굴의 보전과 보호,관광상품의 공동개발 등을 통해 국내 동굴관광을 한차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
  • “공천반대 너무 억울” 4인의 항변

    시민단체의 ‘공천반대 인사’ 명단 발표에 대한 정치권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명단에 포함되어 있는 인사 중 4인의 항변을 들어본다. [김종필 명예총재] 총선시민연대측이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를 공천반대인사 리스트에 올린 이유는 6가지다.5·16군사쿠데타 주도,중앙정보부 창설,공화당 창당을 위한 4대 의혹사건,65년 한일협정에서 과거청산 포기 등이다. 김명예총재측은 이에 대해 40여년이나 지난 사건을 이제와서 새삼 끄집어내 문제삼는 것은 부당하다며 ‘음모론’까지 제기하고 있다.8선 국회의원으로 공동정권의 한 축인 자민련을 이끌어오면서 국민들로부터 이미 충분한 검증을 받았기 때문이다. 80년 발표된 부정축재 혐의도 당시 전횡을 일삼던 신군부의 모략으로 일축하고 있다.지난 6·27 지방선거에서 이른바 ‘핫바지론’으로 지역감정을 유발했다는 지적도 원인제공자는 90년 3당합당의 합의 원칙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당시 김영삼(金泳三)정권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정계 은퇴’ 권유에 대해서도 한마디로 일축한다.25일 오전신당동 자택을 찾은 조용직(趙容直) 의료보험관리공단 이사장과 한병기(韓丙起) 전 유엔대사 등 측근들에게 “그동안 몇번씩 국민평가를 받아왔는데…”라며 “누가 뭐래도 주저하지 않고 의연하게 내가 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것은 그의 의중을 잘 드러낸다. 김성수기자 sskim@ [민주당 박상천총무] 민주당 박상천(朴相千)총무는 25일 “개혁입법에 반대했다고 낙천 대상자에 포함시킨데 대해 “개인의 명예보다는 국가를 위해 일했으며 총선시민연대만이 개혁 입법의 판단 주체로 보는 시각은 버려야한다”고 말했다. ◆야당 총무시절 특검제도입을 주장했다가 법무장관때는 반대했는데. 5·18,12·12등은 일반 검사가 아닌 특별검사가 수사해야한다는 당의 결정에 따라 대표발의한 게 사실이다.그러나 집권당이 돼 미국의 특검제를 살펴볼 기회가 있었으며 특검제가 여론 재판으로 흐르고,막대한 경비가 드는 등문제점이 많은 것을 알게 됐다.한국 상황에서는 득보다 실이 많을 것으로 판단했다.개인의 명예보다는 국가이익을 위해 이런 결정을 했었다. ◆인권위를 국가 공무원으로 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장관 재직시 인권위 설치를 위해 정부 권력기관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인권법을 국회에 제출했다.정부안은 특수법인으로 하자는 것이고,인권운동사랑방 등 ‘공대위안’은 국가공무원으로 하자는 것이었다.호주 영국 뉴질랜드 등도 비공무원조직이다.독자예산 제출권,법무부 업무간섭 배제 등을 명문화했다.그런데 인권위를 정부의 예속기관화했다고 왜곡선전하는 것은 유감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한나라당 나오연의원] 한나라당 나오연(羅午淵)의원은 25일 총선시민연대의 낙천자명단에 자신이포함된 것과 관련,“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억울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보로부터 5,000만원을 수뢰했다는 총선연대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다.수사당시 검찰도 혐의가 없다는 것을 인정했다.대검찰청에 ‘불기소처분을 받은 적이 없다’는 사실을 증명해 줄 확인서발급을 요청했다. 총선연대에 이를 제출할 것이다. ◆향후 대응은. 사과와 함께 명단에서 이름을 삭제해 줄 것을요구했다.총선시민연대측에서도 내부 검토작업을 벌인 뒤 통보해 주겠다고 했다.만약 사실무근임을 입증하는 서류를 제출했음에도 상응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강력한 민·형사상의 법적대응을 하겠다. ◆시민단체의 낙천자 명단공개에 대해서는. 국회에 경각심을 주는 것으로 전적으로 나쁘다고 보지 않는다.그러나 공정성,객관성,형평성이 부족해 득보다 실이 많다.시민단체 스스로가 실정법을 어기면서 법을 지키지 않은 사람을 나무라는 것은 자가당착(自家撞着)이다. 박준석기자 pjs@ [무소속 정몽준의원] 정몽준(鄭夢準)의원은 “본의 아니게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그러나 총선연대가 이유로 든 국회 불출석 문제에 대해 “대부분이2002년 월드컵 준비 관련 국내외 출장으로 이는 국회 경기지원 특위 위원장으로서도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시민단체는 본회의에 47회나 출석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불출석이유가 월드컵 관련 해외출장과 남북교류를 위한 북한 방문 22회,월드컵 관련 국내행사 및 회의참석 11회이다.7회는 단독국회·방패국회여서 참석하지 않았고,4번은 지역구 방문으로 불참했다.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는 국가 이익을 위해 중요한 일이다.96년부터 국회 월드컵축구대회 등 국제경기대회 지원특위 위원을 맡고 있다.의정활동의 한 부분이기도 한데 이러한 사항은 고려하지 않아 유감이다. ◆부산 초원복국집 사건을 선거법 위반이라고 한데 대해서는. 선거법위반이 아니다.모든 시민이 공명선거의 감시자가 돼야 한다.양식과용기있는 시민단체라면 위험을 무릅쓰고 부정선거를 고발한 행위에 대해 격려하는 것이 온당치 않을까 생각한다.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친데 대해서는 정말 송구스럽다. 강동형기자 yunbin@
  • 野 ‘공명선거’ 내세워 반격

    시민단체의 낙선·낙천운동이 가열되면서 수세에 몰리는 듯했던 한나라당이 ‘공명선거’를 화두로 반격에 나섰다.시민단체의 선거운동 허용 등으로 정치권 변화의 물살이 급해지는 상황에서 명분있는 이슈를 제기,주도권를 잡아보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23일 휴일인데도 불구,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이부영(李富榮)원내총무·정창화(鄭昌和)정책위의장 등 당3역이 여의도 당사로 나와 합동 기자회견을가졌다. 관심을 끈 것은 이총무가 제안한 검·경 등 정부기구들을 포함시킨 ‘16대총선 민·관합동감시단’구성이다.한나라당은 시민단체의 ‘공천 부적격자’명단을 명분에 밀려 일부라도 수용할 뜻을 밝혔을 뿐 낙천·낙선운동 자체에적극 호응하는 분위기가 아니다. 때문에 시민단체가 합법적 테두리에서 과거에 벌였던 공명선거 감시활동 정도를 해주길 바라는 눈치다. 이어 하총장은“총선이 시작도 되기전 불법·혼탁의 경연장이 되고 있는 것은 현정권이 관권,금권을 망라한 총체적 불법선거를 획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여권에 대해 포문을 열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공명선거 약속과 당적이탈, 직무를 이용한 선거운동 중단,국민선거감시단 도입 등 5개항의 즉각적 이행을 여권에 촉구했다.하총장은 또 ‘김대통령의 부정선거 음모에 대한 8개항의 공개질의’를 통해 김대통령이 신년사와 민주당 총재취임사에서 선심성 공약을 남발했다고 주장했다. 최광숙기자 bori@
  • ‘명단공개’ 정치권 초긴장

    ‘총선시민연대’의 공천부적격자 명단 공개를 앞두고 시민단체의 명단공개와 정치활동 허용범위,선거관리문제를 놓고 여야간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여야는 23일 시민단체의 공천부적격자 명단발표를 원칙적으로 수용한다고밝혔지만 구체적인 수용문제에 대해서는 3당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민주당은 시민단체의 공천부적격자 명단을 공천과정에 상당부분 반영하고 선거기간중 모든 시민단체에 대해 선거운동을 전면 허용할 것을 주장한 반면,자민련과 한나라당 등은 ‘공명성의 저해’를 지적,선거운동 허용단체 범위를 제한하려는 입장이다. 민주당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한나라당의 공명선거 촉구는 대환영”이라면서도 “과거 정권들은 금권,관권,지역선동에 분단상황까지 악용해 원천적으로 부정선거를 해왔으나 국민의 정부에선 이런 구시대적 유물을 철저히배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은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과 관련,“시민단체의 요구는 국민의 목소리라고 생각하며 이들의 공천 반대인사 명단을 공천과정에 상당부분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시민단체의 명단발표에 대해 부분적인 동의를 하고 그것을 반영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고 ‘부분반영 의사’를 밝혔다. 자민련 이미영(李美瑛)대변인은 “시민단체의 명단공개는 취지와 목적이 좋아도 법테두리를 벗어난다는 점에서 유감스런 일”이라며 시민단체의 ‘의원평가’에 대해 불쾌감을 표출했다. 한편 여야는 3당총무협상을 통해 24일부터 시민단체의 선거운동 허용에 대한 선거법협상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유민기자 rm0609@
  • [기고] 비행사 양성에 바친 삶

    “앞으로의 세력판도는 공중을 누가 먼저 장악하느냐에 달려 있다.우리같이 일제의 강제지배를 받고 있는 한민족은 지상전보다 공중전을 통해 광복을쟁취해야 한다” 이 말은 임시정부의 군무부장(국방장관) 노백린(1875∼1926) 장군이 미국캘리포니아 윌로우스에 비행사양성학교를 설치하고 교장이 되어 열변을 토하였을 때 한 말씀이다.지금으로부터 80년 전인 1920년 2월20일의 일이었다.그때 호국독립군단을 창립하면서 동시에 비행사양성을 위해 이같은 결의에 찬애국절규를 했던 것이다.그러니까 우리나라 공군파일럿의 대선배가 곧 계원노백린 애국지사인 것이다. 캘리포니아에 있던 교포 중 300여명의 청년이 독립군 단원이 되었고,그중 100여명이 비행사양성학교에 들어와서 고된 비행훈련을 받았다.노백린장군의진두지휘로 비행사양성을 위한 훈련을 받았는데 그는 미국인으로부터 비행기조작법을 익힌 것이다. 이때의 비용은 대한인국민회 총회에서 매달 600달러씩 보내와 훈련생의 경상비로 충당하였다.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군대훈련을받았으니 ‘둔전병’ 조직과도 같았던 것이다. 노백린의 비행사양성학교 비용은 이곳의 유지인 김종림의 적극적 협조로 조달되었다.학교 교사 기구 천막 등 비품일체를 농장 경영의 수입으로 충당하면서 “이역만리에서 비행사 양성을 위해 일해주러 오신 노백린장군의 애국충절에 감동감화되어 얼마되지 않으나 정성을 기울여 보태고자 하오니 속히조국의 완전 독립을 쟁취할 수 있게 도와주소서!”하고 기도를 올렸다. 비행사양성학교의 교장인 노백린 장군은 전 미주에 산재한 한국청년을 모았는데 지원자가 300명을 넘었다고 한다.그는 윌로우스신문 인터뷰에서 “학교의 운영목표는 한국 청년에게 비행술을 가르치는 것이요,그들이 어느 때인가독립운동 때 아주 요긴하게 투입, 활용될 것이다”라고 말해 일본과의 독립전쟁 중 공중전에 활용할 생각을 품었던 것이다.그때 일본은 육·해군은 강했으나 공군력은 미치지 못했으므로 한국청년을 전투기 요원으로 길러 일본본토 폭격을 감행할 계획까지 세워 두었던 것이다. 비행사양성학교의 학생들은 매월 10달러씩 내고 김종림은매월 3,000달러를내 교사들의 월급과 비품대 등에 충당하였다.김종림이 2만달러의 목돈을 투자한 데다 40에이커의 토지를 희사함으로써 노백린 장군의 비행사양성학교는크게 확장할 수 있었다. 마침내 1920년 6월 하순 김종림의 희사금으로 비행기를 구입해 비행실습이실시되었고 레드우드사에서 한 대의 비행기를 기증해 그해 9월에는 무선장치까지 준비한 5대의 비행기를 확보할 수 있었다.교관도 레드우드비행학교의교관이었던 브라이언트를 초빙,본격 수련에 들어갔고 한국인 교관은 이용선,오림하,이초의 등 3명이 부임했다.그리고 훈련학생은 정리해서 30명으로 정선,정예주의로 나갔다. 그해 7월 첫 졸업생 4명을 배출했으니 이용선 교관 등이 이 학교의 졸업생이었다.그 중 박희성,이용근은 다음해(1921) 7월 임시정부의 육군비행병 소위에 임관돼 임정 군무부장 노백린의 지휘를 받았다.이들 중의 일부는 3·1절 기념행사장에 저공으로 축하비행을 해 한인사회에 영광과 감격적인 순간을 맛보게 했다.이 시기에 국내에서는 안창남이 여의도 일대를 비행하여 시민을 열광시킨 일도 있었다.뒷날에는 이 비행학교에 미국인이 응모해서 조종사가 된 일이 있다. 노장군은 1926년 1월22일 51세로 작고할 때 “내가 가장 보람있게 느끼고있는 것은 내 손으로 조종사를 양성,실전에 배치한 것”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오늘날 우리 공군의 놀라운 발전상,그것은 노백린 장군의 크나큰 ‘땀’ 덕분이리라. 이현희 성신여대교수-현대사
  • 한강변 ‘한의학 문화벨트’ 조성

    강서지역 일대 한강변의 탑산∼궁산∼개화산을 잇는 한의학 문화·관광벨트가 조성된다. 강서구는 문화적 보존가치가 입증된 탑산을 중심으로 인근의 허준기념관과허씨바위,겸재 정선의 유적,향교 등을 연계한 관광·문화자원 벨트화사업을올해부터 오는 2002년까지 추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강서구는 이를 위해 지난해말 한양대 관광연구소와 공동으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학술용역에 착수했으며 늦어도 올 상반기중 관련 계획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이 사업에는 연차적으로 모두 50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게된다. 우선 한의학 전문가를 배출할 ‘의성 허준학교’와 일반인들이 직접 한의학을 체험할 수 있는 치료 희락체험 리조트타운,치료레저와 레크리에이션 스포츠타운,무공해 토속식품 재배농장과 관련 시장 등이 포함된 ‘동의보감 체험타운’을 구암공원 등 적지에 마련할 계획이다. 허준기념관을 중심으로 구암축제 등 본격적인 문화축제를 열며 인근에 국내최대의 약령시장과 대규모 한약초 재배단지, 생약시험장 등도 조성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탑산과 개화산 권역에 산재해 있는 허씨바위, 겸재 정선이 시화(詩畵)를 즐기던 소악루, 서울 유일의 양천향교와 봉수대 등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궁산 일대의 옛 성터 등 문화재도 복원, 이곳을 자연친화적 문화공원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집중취재/노조 정치활동] 선거운동과 정치권

    시민·사회단체들이 부적격 후보자 발표 등을 통해 선거운동을 본격화하고있는 가운데 노동관계법 및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이번 총선부터 노조의 정치활동이 합법화됨에 따라 노동계의 향배가 선거의 주요 변수로 꼽히고 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의 정치투쟁 전략 및 여야 정치권의 대응책과 함께 선진국 노동계의 정치활동 현주소,노조의 선거운동 한계 등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 등을 통해 알아본다. 노동조합의 선거운동이 처음으로 허용되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은 손익계산에 분주하다.수십만 조합원을 거느린 노조의 지지여부에 따라 지역구선거의 성패가 좌우될 수 있는 탓이다.특히 노조의 선거운동 개입이 최근 맹렬히 일고 있는 시민단체의 정치 부적격자 낙선운동과 맞물릴 경우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할 수 없어 긴장하고 있다. 새천년민주당은 노조의 선거운동 허용이 선거 전체 구도에서 크게 손해가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하면서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우선 지난 대선에서 전략적 제휴를 했던 한국노총과의 관계 유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노조전임자 처벌조항 문제로 한국노총과 틈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공조에는 문제가 없다는 생각이다. 민주당은 한국노총과 수평적 제휴를 맺는 한편 노동자·서민을 위한 정책개발에 주력,민주노동당이 노리고 있는 수도권과 서울 일부 지역에서 이들의표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민주노총이 지원하고 있는 민주노동당의 선전(善戰)가능 지역은 울산 등으로 어차피 한나라당 텃밭이기 때문에 민주당 후보에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민련은 노조의 선거운동 참여가 불리할 수 밖에 없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노조자체가 개혁적인 성향을 띠고 있어 보수주의를 표방하면서 안정희구세력에 의지하는 자민련으로서는 노조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특히 대표적 보수계층인 교육계의 지지를 유도하기 위해 교원정년 연장방침 등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교원노조는 정치참여가 허용되지 않는 것도 불리한 대목이다.이에 따라 자민련은 노동관계법 개정 등에서 전향적인 정책과공약을 제시함으로써 이미지를 제고시켜 나간다는 생각이다. 한나라당은 기본적으로 노조의 정치활동에 큰 관심이 없는 상태다.보수를표방하고 있는데 노조와 연대한다는 것도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다만 정책연대 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창화(鄭昌和)정책위의장은 “한국노총 등 노조에서 연대제의가 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지만 우리쪽에서 먼저 손을 내밀 생각은 없다”면서 “우리가 연대하자고 해서 노조쪽에서 순순히 응하겠느냐”고 말했다. 노조의 정치참여를 가장 반기는 곳은 당연히 민주노동당이다.민주노동당은6만 7,000여 조합원을 가진 민주노총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미 약속받아놓은상태다. 현재 이들로부터 당비를 걷고 있는 데다 앞으로 합법적 정치자금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됐고 선거운동에도 직접적인 도움을 받게 됐다.여기에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활용하면 원내진입은 반드시 성사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김성수 이지운 박준석기자 sskim@ *외국의 경우 선진국에서는 국제노동기구(ILO)의 지침처럼 과도하지않은 범위에서 노조의 정치활동이 폭넓게 허용돼왔다. 특히 노조의 입김이 드센 영국은 1913년에 제정된 노동조합법에서 ‘노조는 정치적 목적의 규약 또는 결의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정치적 목적 수행을 위해 노조 기금도 사용할 수 있다’고 규정,사상 처음으로 노조의 정치활동을 법적으로 뒷받침했다. 영국은 그러나 노조의 과도한 정치활동으로 부작용이 속출하자 지난 84년노동조합법을 개정,‘정치기금을 가진 노조는 10년마다 조합원의 투표로 정치기금의 존속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제한했다.또 92년에 제정된 ‘노동조합 및 노사관계 통합법(TULRCA)’은 ‘노조가 정치기금을 설치하거나 사용하려면 정치적 목적을 승인하는 유효한 결의가 있어야 한다’고 규정,조합원들의 정치적인 선택에 어느 정도 자율을 부여했다. 영국에서는 노조의 정치활동을 허용한 결과 1906년 노동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노동당이 생겨났으며,노동당 예산의 75% 이상이 노조기금이라고 할 정도로 당과 노조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노조의 정치활동이 원칙적으로 금지됐으나,1925년 ‘국립은행및 기업은 각종 선거에 기부금을 제공할 수 없으나,예비선거 및 정당대회에대한 기부는 가능하다’는 연방부정선거방지법이 제정됨에 따라 처음으로 노조가 정치활동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그후 ‘테프트하틀리법’ ‘랜드럼그리핀법’ 등을 통해 기부금 제공요건과 처벌조항을 대폭 강화했다가 71년‘연방선거운동법’ 개정을 통해 조합원의 선거비용 지출,노조의 정치기금설치 등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우방에는 보답하고 적에게는 벌한다’는 원칙에 따라 노조가 지지 또는 낙선운동을 펼칠 수 있을 뿐 아니라 연방의원 후보자에게 1인당 5,000달러 범위에서 후원금도 제공하고 있다.공화당보다는 민주당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은 공무원법,인사원 규칙 등을 통해 공공노조 및 조합원의 정치활동을규제하고 있으나 학설과 판례는 노조의 정당지지 활동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주로 정치활동 또는 사회운동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노조로 보지 않는다’는 단서조항이 명문화돼 있으며,노조 집행부는 조합원의 개인적인 신념이나 정치적인 견해에 반해 정치기금을 강제로 징수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일본에서는 60년대까지만 해도 노조의 정치활동이 서구에 비해 훨씬 활발했으나 70년대 이후에는‘간접적인’ 형태로 바뀌었다. 우득정기자 djwootk@ *노총 玄伎煥정치국장 한국노총은 ‘올해를 노조의 정치세력화 원년’으로 삼고 오는 4·13 총선에서 후보자 ‘낙선 운동’과 ‘당선 운동’을 병행할 방침이다. 한국노총 현기환(玄伎煥)대외협력본부장 겸 정치국장은 15일 “독자 후보는 내지 않고 여야 3당과 민주노동당을 포함한 기존 정당 가운데 제휴 정당을선택해 지지함으로써 힘을 한 곳으로 결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본부장은 “독자적인 정당을 창당하는 2004년까지는 기성 정치권과 정책연합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시민단체와 연대할 가능성은 그리 많지 않을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칙적으로 제휴 정당의 후보를 지지하지만 ▲친 노동자성(30점)▲개혁 지향성(15점)▲청렴성(15점)▲제휴정당 가산점(10점)▲당선 가능성(30점) 등 5개항(100점 만점)을 평가한다.총점 60점 이상은 지지 후보,40점 이하는 반대 후보로 분류해 합법적인 테두리에서 선거 운동을 펼친다.10억원 정도의 정치활동 자금을 모금할 예정이다. 오는 27일 조합원 2,000명에 대한 정치의식 설문조사를 마친 뒤 2월 중순대의원 대회에서 제휴 정당과 지지 후보를 최종 결정한다. 김경운기자 kkwoon@ *민노총 崔承會 정치국장 민주노총은 오는 30일 민주노동당 창당에 맞춰 전국 41개 창당 추진위가 중심이 돼 단위 조합과 연맹의 총력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민주노총 최승회(崔承會)정치국장은 “노동자와 농민,진보적 지식인 등 2만여명의 당원을 모집하고 노동자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후보를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국장은 “98년 지차제 선거 때 울산에서 구청장 2명 등 모두 18명의 당선자를 배출한 바 있어 중앙당이 이끄는 조직적인 선거 운동이 가능하다”고말했다.따라서 상대 후보 ‘낙선’보다 민주노동당 후보의 ‘당선’에 주력한다는 원칙을 세웠다.후보자는 차례로 선거구 해당 노조와 연맹,지역본부,중앙위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오는 18일 민주노총 대의원 대회에서 총선 전략을 마련한 뒤 30일민주노동당을 창당하고 2월 중순쯤 후보자를 확정하기로 했다.선거자금으로5억원 정도를 모을 계획이다. 최근 경제인총연합회가 ‘사업장내 선거운동 금지’ 지침을 정한데 대해서는 “근무시간에 선거운동을 할 턱도 없지만 노조의 정치 활동을 보장한 현행법을 무시한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김경운기자 *선관위 입장 노조의 정치활동이 허용된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중앙선관위는 사뭇 긴장하고 있다. 정치활동이 전면 금지돼 그동안 선거에서 음성적인 활동을 펼쳐왔던 노동조합은 지난 98년 4월 이후 정치활동이 허용됐다.그후 재·보선을 통해 정치활동을 해 왔지만 전국 규모의 선거는 이번이 처음인 셈이다. 선관위는 노조의 정치활동이 지금까지는 큰 무리없이 진행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그러나 이번에는 전국 규모의 선거인 만큼 자칫 위법시비가 불거져나올 것에 대비하고 있다. 선관위측은 선거법이 규정한 방법대로 활동할 것을 재차 당부했다. 선관위측은 “노조는 특정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반대하거나 이를 권유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이런 행위를 할 수 있는 노조는 ‘노동조합및 노동관계조정법에 의해 관계 행정관청으로부터 신고증을 교부받은 연합단체인 노조와 단위노조’로 한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공무원만으로 구성된 노조는 제외되고 신고증을 교부받지 못한 노조도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는 얘기다.또 노동조합의 기구·조직외에 특정정당이나 후보자를 위한 별도의 선거대책기구,선거사무소 및 선거연락소는 설치할 수 없도록 돼 있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노조측에 각별한 당부를 했다.다만 노조사무실을 선거기간중에 법정 후보자의 선거사무소,연락소로 사용하는 것은 허용된다. 선관위측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법이 규정한 정치활동도 선거운동 기간중에만 한정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총선에서는 선거운동 기간인 3월28일부터 총선전날인 4월12일까지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박준석기자 pjs@
  • [발언대] 사회-정치 쇄신위한 언론개혁에 시민 동참을

    새해를 맞는 사람들은 저마다 희망찬 계획을 세운다.자신과의 약속 한두 가지를 다짐하고,우리 사회가 과거보다 나아졌으면 하는 기대를 갖는다.올해우리 사회에 거는 기대 하나는 ‘언론개혁의 진전으로 민주사회의 희망을 가져보는 것’이다. 4월에는 총선이 있다.올바른 정치문화의 정착을 위해 언론의 역할은 막중하다.선거시기의 언론은 유권자인 시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정보를제공하고,불법·탈법선거를 감시하며,다양한 민주적 여론을 형성해야 한다. 하지만 과거 우리언론의 행태는 어땠는가.언론본연의 역할을 방기하고 지역감정 등 잘못된 정치문화를 부추기거나,특정정파 또는 후보편들기,비방 등을 통해 여론을 호도하는 등 불공정보도를 해왔다.그 결과 낡은 정치의 악순환과 사회개혁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을 무참히 꺾어버렸다. 따라서 언론개혁은 사회 전분야의 개혁을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말할 수 있다.언론이 바뀌지 않는 한 우리 사회의 개혁과 민주화는 요원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언론이 개혁의 발목을 잡는다는 비판의 소리들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온다. 지난해 불거진 언론인들의 부정비리의혹,언론사 사장의 탈세,언론문건 사건등을 지켜본 시민들은 ‘언론개혁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시민들의 이같은 열망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언론개혁을 위한 가시적인 진전이 없다.시민사회단체와 언론단체들이 관련 법과 제도의 개혁을 주창해왔으나,작년말 5년간을 끌어오던 통합방송법이 겨우 제정됐을 뿐,신문개혁의 핵심인 정기간행물법 개정은 흐지부지돼버렸다.정치권이나 정부는 ‘자율개혁’ 운운하며 뒷짐만 지고 있고,언론사의 자정선언도 구두선에 머물렀다. 결국 언론개혁을 위해서는 언론수용자인 시민대중이 나설 수밖에 없다.시민이 언론을 감시,정치권과 언론사가 언론개혁에 나서도록 시민의 힘을 행사해야 한다.그러나 올해도 그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다.바로 선거 때문이다. 하루가 다르게 터지는 사건사고와 급변하는 사회환경속에 우리는 과거를 쉽게 잊는다.그리고 그 망각의 늪은 우리 역사의 진전을 가로막고 있다.소망하건대 올해에 많은 사람들이 언론개혁에 대한 열망을 뜨겁게 품고 있길 바란다.그리고 그 열망을 현실화하기 위해 언론개혁을 위한 시민운동에 참여하기를 또 간절히 원한다.언론개혁을 미루어놓고는 민주사회의 희망도,우리사회의 개혁도 얘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권영준[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차장]
  • 정강·정책도 확정 단계

    ‘새천년민주당’이 구축하고 있는 또 하나의 ‘하드웨어’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민주주의’ ‘시장경제’ ‘생산적 복지’를 이념으로 하는 정강·정책 시안이 마련되면서 민주당이 추구해야 할 기본정책 방향이 구체적인 확정단계에 들어섰다.17일 정강·정책공청회 등 검증 절차를 남겨놓고 있다. 민주당의 기본정책은 크게 정치,경제,생산적 복지,안보·통일·외교,교육,과학기술,국토개발·환경,여성·청소년,장애인,노인 등 10개 분야에 걸쳐 국민이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는 방안을 전제로 제시했다.구체적으로 30개 사안,246개 정책으로 나눴다. 정치 부문에서는 내각제를 제외했다.대신 건전한 보수세력과 합리적 개혁세력의 총결집,참여민주주의 실현 등을 강조했다. 특히 생산적 복지 부문에서 민주당은 중산층과 서민 정당의 색채를 부각시켰다.교육 의료 등 기본생활을 보장하고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인간개발에 중점을 뒀다.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특히 노인,장애인,청소년,여성 등을 위한 정책에초점을 맞췄다.노후생활보장,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사회구현,유해환경·폭력·약물로부터 청소년 보호,청년층의 국제교류와 남북교류의 활성화,여성 고용의 기회평등 보장,여성을 위한 복지 수립 등이 포함됐다. 소외계층을 사회정책 테두리 안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또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 문화예술정책의 완전 정착,특화된 관광지 및상품 개발,교원 근무여건 개선,창의력 개발 중심의 교육,여아에 대한 보호,오염 배출원의 철저 관리 등 사회 각계의 요구가 충실히 반영됐다는 평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강원지역의 속초·고성·양양·인제와 태백·정선지구당 창당대회를 갖고 송훈석(宋勳錫)의원과 김택기(金宅起)전 동부화재사장을 각각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어 서울 강북을 지구당 창당대회(위원장 趙舜衡의원)를 갖는 등 4·13총선을 향한 세몰이를 가속화했다. 주현진기자 jhj@
  • 이동전화료 얼마 내려야 적정선 될까

    이동전화 선발주자인 SK텔레콤(011)의 요금인하 폭은 얼마가 적정선인가. 인하 폭에 대해 시민단체와 여당은 40%선을 주장하고 있지만 당사자인 SK텔레콤은 평균 10%선 인하가 적정하다는 입장이다.반면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들은 “인하가 대세이지만 업계에 미칠 영향을 감안하면 지금은 아니다”며 시기상조론을 편다. 정보통신부는 원가산정 작업을 마치는대로 업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해 2월중 SK텔레콤과 협의해 요금인하를 ‘승인’하겠다는 입장이다.SK텔레콤의 표준요금은 월기본료 1만8,000원,10초당 통화료는 26원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PCS사가 요금을 내리면 큰 폭의 적자가,현행 고수하면가입자 이탈이 우려되는 점이 선발사업자 요금인하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정통부와 함께 원가산정작업을 벌이고 있는 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관계자는 “요금을 내리는 것이 당연한 추세”라며 “하지만 이동전화 요금의 원가산정이 끝나지 않아 구체적인 인하 폭을 결정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그는 “월 기본료와 10초당 통화료가 비슷한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통화료를 30% 가량 내려도 실제 인하효과는 15%에 그치게 된다”고 설명했다.이어“현재 추진되고 있는 방향은 월기본료를 1,000원정도 낮추는 선에서 현상유지하되 10초당 통화료를 26원에서 22∼24원으로 8∼16% 낮추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이 경우 대략 월 5,000원 가량의 인하혜택이 소비자들에게 돌아간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원가부담 요인이 작은 월 기본료를 대폭 낮추고 통화료는 현재 수준과 비슷하게 유지하는 쪽으로 정책을 추진하면 기본료를 최대한 30%까지 내리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인하혜택은 15%선에 이르며 사용량이 적은 가입자에게도 혜택이 많이 돌아간다. 반면 SK텔레콤은 “지난해 매출액 4조3,000억원을 기준으로 10%만 내려도지난해 순익과 같은 4,300억원의 매출감소가 예상돼 대폭 인하는 결국 소비자들의 부담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기통신(017)도 기본료(월 1만8,000원)와 10초에 24원인 통화료를 비슷한 폭으로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통프리텔(016) 관계자는 “10초당 요금을 1원 내리면 연간 370억원의 매출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명환기자 river@
  • 강원도, 주요하천 낚시 규제

    강원도는 14일 수질 보전과 어종 보호가 필요한 주요 하천지역을 낚시금지및 제한구역으로 지정,체계적인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도가 마련한 ‘청정 1급수 보전지역 낚시규제 합리적 조정계획’에 따르면낚시 면허제가 도입돼 강릉 경포호,속초 영랑호,고성 송지호,화진포 등 4곳이 올 하반기부터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된다.소양호 14곳,파로호 13곳,춘천호 10곳,의암호 5곳 등은 낚시 제한구역으로 묶인다.열목어 서식지인 정선사암계곡과 홍천 계방천,어름치 서식지인 영월·평창·정선 수계,황쏘가리서식지 등도 규제한다. 낚시면허제는 낚시제한 기간·지역,어획량,환경교육 실시 등을 법으로 정하는 것.도는 이 제도 시행을 위해 자연환경보전법 등 관련법규 개정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도내 저수지 336곳 등 603곳의 낚시터에서 나오는 쓰레기는 연간 558t에 달해 낚시터 주변의 환경오염을 심화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도 관계자는 “지역실정에 맞춰 낚시규제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며 “낚시를 생업으로 하는 주민들을 위한 생계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hancho@
  • [쟁점 좌담] ‘시민단체 낙선운동’ 어떻게 볼것인가

    시민단체들의 연이은 총선개입 선언이 정가의 ‘돌풍’이 되고있다.시민단체들의 총선개입 운동이 본격화하면서 정치권과 시민단체들 간의 갈등도 첨예하게 증폭되는 양상이다.대한매일은 13일 여야 국회의원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긴급 좌담회를 가졌다.국민회의 송훈석(宋勳錫)·한나라당 신영국(申榮國)의원과 경실련 박병옥(朴炳玉) 정책실장,정치개혁시민연대 김석수(金石洙) 사무처장이 참석,서로의 입장과 향후 전망 등을 진단했다. [신의원] 경실련의 총선부적격자 명단 발표와 총선연대의 낙선운동 움직임 등 시민단체의 최근 총선 개입 움직임은 긍정·부정의 두가지 측면을 갖고있습니다.긍정적인 평가로는 각 당의 공천과정에서 시민들의 감시와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유권자에게 자세히 제공한다는 점입니다.앞으로 시민단체의정치권 관심은 정치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첫째로 일부긴 하지만 언론보도의 내용을 그대로 인용,선정된 당사자 입장에서는 억울한 면이 있으며 인권에도 문제가 적지않습니다.현행법에도 저촉됩니다.400∼500개의 시민단체가 국민들 모두에게 신뢰를 받는 것도 아니고 그 중 일부는 후보자의 사적인 문제 등 불공정한 접근에대한 우려도 높습니다. [박실장] 먼저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습니다.언론에선 경실련이낙선운동을 하고 총선 부적격 명단을 발표했다고 했지만 사실과 다릅니다.현재 가장 큰 문제는 정보의 ‘불균형’입니다.후보자들은 자신의 미화에 몰두하고 있고 정확한 다른 정보가 균형적으로 흘러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는 일은 국민들의 선택을 돕는 ‘후보자 판단자료’를 국민에게 알리는 ‘정보 공개운동’입니다.정보 공개운동은 낙선운동과 구별되며 합법적인 것입니다.후보자 비방이 아니라 국민의 알권리를 보호하는 일입니다. [송의원] 시민단체의 선거개입이 과거 정치권엔 밀실공천,돈공천 불공정공천 등이 있었는데 이런 것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정치권도 과거의 부정적인 것에 대한 반성의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그러나 부정적인 것은 경실련 발표 기준이 애매하고 부당한 것이 적지 않다는 점입니다.자의적이고 주관적인 정보 때문에 유권자 판단에 혼선을 제공할 우려가 큽니다.특정후보의 낙선을 목적으로 발표한 것은 사전 선거운동과 명예훼손 등 실정법 위반 소지가 많습니다. [박실장] 후보자 바로알기 차원에서 하는 명단발표나 낙선운동은 자유 민주적인 질서에 합치합니다.일반 국민의 정치활동 자유가 훨씬 앞선 가치입니다.낙선운동 등은 헌법적 권리로 보장돼야합니다.정치권의 일방적 힘의 행사를 제어하기 위해 시민단체가 힘을 합쳐 정치권의 입법관행을 바로잡는 것은민주발전을 위한 과도기적 입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김처장] 공감합니다.후보자 바로알기 차원에서도 발표한 그 단체가 책임을질 일입니다.우리는 98년부터 창립돼 평소 의회에서 의정감시 모니터링 결과를 가지고 낙선운동 대상자를 선정하거나 후보자 바로알기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그리고 각 단체마다 선정 기준이 다를 수 있습니다.환경단체는 반(反) 환경의원을,개혁단체는 반개혁인물의 낙선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서로 다른 선정 기준으로 대상자를 결정하는 것은 자유 민주주의 원칙에 맞는 일입니다. [송의원] 시민단체 활동엔 공감가는 부분도 있지만 각 단체마다 기준이 달라지면 유권자 선택에 혼란이 일어납니다.객관적 기준이 절실합니다.예컨대 국가보안법 개정과 관련,보수적인 의원은 반대할 수 있고 진보적 의원은 찬성할 수 있습니다.민주주의의 요체는 다양성입니다.소신에 따른 선택을 반개혁적으로 매도하는 것이 문제입니다.나도 반(反)환경 의원으로 지목됐는데 설악산 특별법을 문제로 삼았습니다.지역의 특성에 따라 찬성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설악산은 세계적인 관광자원인데 개발법은 설악산 훼손이 아니라 환경친화적으로 관광자원을 개발,관광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입니다.제주도 특별법도 상당한 효과를 보지 않았습니까. [박실장] 국회의원은 개인이 아닌 정부의 기관입니다.잘못하면 책임 추궁을받아야 합니다.국회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사회적 장치가 많지 않습니다.언론 자료를 근거로 한 한계는 인정합니다.2·3차 자료를 업데이트해서공신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앞으로 아무개 의원을 인터넷에서 클릭하면 긍정적·부정적 정보를 모두 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최종 판단은 유권자가 하는 것입니다. [신의원] 이번 명단 발표에 대해 국민의 80%가 찬성했다는 보도를 봤습니다. 시민단체가 잘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정치권과 의원들에 대한 불신이 크기 때문입니다.시민단체가 앞으로 제대로 크려면 책임이 중요합니다.열 사람좋은 인물보다 한 사람 저질의원을 뽑는 것이 더 나쁩니다.어떤 사안에 대해 적격·부적격을 판단할 경우 아직 정치문화가 성숙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민단체가 나쁘다고 하면 나쁜 것으로 낙인 찍히게 됩니다.어떤 사안을 가지고평가하지 말고 4년의 국정활동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김처장] 시민단체는 특정목표가 있어야 하는데 모든 계층과 국민이 공감하기는 힘듭니다.보안법 개정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보수적인 시민단체를 만들어 국가보안법 개정을 찬성하는 의원을 떨어뜨리면 됩니다.사적인 것이 개입되면 안되지만 선정기준이 달라야 다양성을 인정하는 자유 민주주의 체제와부합합니다.선정 기준이 똑같아야 한다는 것은 군사문화의 잔영입니다. [송의원] 4년 동안 단 한번 실언으로 저질의원으로 낙인찍힌 경우도 있습니다.의정활동을 하다보면 때론 흥분할 수도 있는데 이것을 반개혁적으로 몰아가서는 안됩니다.유권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객관적 근거를 제시해야 합니다.적격·부적격은 한 사안만 보지 말고 4년간 종합평가가 있어야 객관적인 평가를 받게 됩니다.기준도 우선순위를 정하고 점수도 차등화시켜 종합점수제로 평가할 것을 제안합니다. [김처장] 낙선운동 자체는 현행법에 불법운동으로 돼있습니다.현행 선거법이라는 것은 국민들과 시민단체의 의견을 전혀 수렴하지 않은 상태에서 여야정치권의 이해관계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지요.정치권의 이해관계만으로 만들어진 선거법을 수용하기 어려운 국민들의 정서가 있습니다.현재 노조도 정치활동을 할 수 있는데 공익운동 시민단체의 선거운동,정치활동 자유를 봉쇄하는 것은 헌법 정신과 자유민주 질서가 지향하는 기본 정신에도 맞지 않습니다. [신의원] 국민의 동의 여부로 접근하는 것에 동의하기 힘듭니다.사회 유지를 위해선 질서와 원칙이 필요합니다.법이 시대적으로 국민의 공감을 못 얻는부분이 있어도 우선 준수해야 사회가 유지됩니다.시민단체가 후보자에 대한사적인 유착으로 유권자의 판단을 흐릴 수 있습니다.자유도 좋지만 자유의악이용,역이용을 막는 것도 중요합니다. [김처장] 악법도 법이라는 논리는 맞지않습니다.언론 결사 표현의 자유에서이해돼야 합니다.국민적 동의없이 만들어진 선거법을 지켜야 한다는 것은 근시안적인 시각입니다.우리는 조만간 헌법소원을 제기할 것입니다. [송의원] 정보제공은 알권리 차원에서 수긍합니다.하지만 특정후보의 조직적·계획적인 낙선운동이 실정법 위반입니다.시민단체가 누구보다 법을 준수해야 국민의 공감을 얻습니다.법 개정이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수백개의 사회단체가 나서서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선거운동을 한다면 오히려 선거를 과열시키는 등 부작용이 더 많을 것입니다. [박실장] 정치권은 유권자의 능력을 평가절하하고 있습니다.세계적으로도 우리 유권자들의 고등교육 퍼센트는 상당히 높습니다.문제는 정치에 관한 정보가 없다는 점입니다.책임성엔 공감하지만 시민단체에 대한 검증은 언론이나시민들이 내립니다.공신력을 얻지 못하면 스스로 도태됩니다.법이라는 것은의식과 관행의 그릇입니다.인식이 바뀌면 그릇이 바뀌어야 합니다.낙선운동에 대해 국민들의 광범위한 지지로 사회적 정치적 정당성을 획득했습니다.정치권에서 이러한 흐름을 이해하고 법을 개혁해야합니다. [김처장] 시민단체가 어느 정당에 편향적이고 편협한 입장에 섰다가는 시민들의 지지를 잃을 것입니다.언론사도 특정 정당을 지지할 수 있습니다.그 책임은 국민의 평가로 나타납니다.정치인들이 그것까지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신의원] 이번에 정치권은 병역관계,납세관계,금고 이상 전과자 공표하는 문제 등을 도입하려 합니다.국민들의 요구와 목표엔 미달하지만 방향만은 제대로 가고 있습니다.공천보다 부정선거가 더 큰 문제입니다.따라서 정치권은국민선거 감시단을 출범시키기로 했습니다.정치권에서도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처장] 물론 정치개혁이 안됐기 때문에 정치권의 불신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여야 합의로 국민선거 감시단을 만들기로 했다지만 정치권 자신의 일을 자신이 감시하겠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듭니다.정치권의 필요에 의해 만든다는 오해가 있습니다.부정선거 방지를 위해 이번 기회에 검찰과 경찰이 행자부 금감위 등을 포함해 범국민적인 선거관리단체를 구성해야 합니다. [박실장] 이번 4·13 선거로 정치개혁이 이뤄질 것이라 희망합니다.낙선운동 등이 국민적 지지를 받는 것은 시민단체가 잘해서가 아니라 정치적 불신과혐오 때문입니다.민주주의는 법과 제도만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가장 중요한 것은 공천과정입니다.국민의 판단과 무관한 밀실공천에서 탈피하고 투명한 과정을 확보해야 정치개혁도 이뤄질 것입니다. [신의원] 정치권은 국민의 신뢰를 받는 인물들을 찾기 위해 서로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당선 가능성을 찾아 나서는 것입니다.특정 지역은 문제지만 지금은 오히려 사람이 없습니다.중앙에서 여론 조사를 통해 공천을 합니다.계파도 없어졌고 당선가능성을 통해 공천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밀실공천이라는말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송의원] 시민단체가 주장하는 상향식 공천은 현실성이 없습니다.현재로서는 당원들을 상대로 출마자를 선택할 경우 현역 지구당 위원장이 무조건 되는풍토입니다.지금은 보스가 혼자 공천을 결정 못합니다.밀실공천이 없어졌다는 의미입니다. [신의원] 지금은 정치개혁을 하지 않으면 정치권이 살아남지 못하는 상황입니다.이번 선거는 정치개혁의 첫 단추가 돼야 합니다.전문적이고 개혁적인정직한 인물들이 선출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시민단체 모두가 선거부정을 철저하게 감시해야 합니다. [박실장] 이번 선거를 통해 시민단체들은 선거문화를 한단계 끌어올리는 기회로 삼겠습니다.이번 선거는 정보가 강물처럼 흘러다니는 선거가 돼야 합니다. 정리=오일만 조현석기자 oilman@
  • ‘사이버’ 까지 사전선거운동 극성

    오는 4월13일 치러지는 16대 총선을 앞두고 사전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리고있다. 선심 관광,금품 살포,불법 좌담회 등 종전의 불법 선거운동 사례는 물론 최근에는 PC통신이나 인터넷 등을 이용한 사이버 사전선거운동까지 가세해 과열·혼탁선거를 부추기고 있다. 검찰은 이에 따라 11일 전국 지검·지청별로 선거사범전담수사반을 가동해본격 수사에 나섰다. ?불법 실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기부행위 제한기간이 시작된 지난해 10월16일부터 지난해 말까지 사전선거운동 사례 634건을 적발,이중 46건을 검찰에 고발하거나 수사를 의뢰했다.검찰은 이 가운데 140명 정도를 내·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는 지난 96년 15대 총선 당시 같은 기간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입건된 60명의 2.3배에 이르는 것이다. 한편 검찰에 입건된 92명의 불법 선거운동을 유형별로 보면 간행물 불법 배부 등 부정선거가 42명으로 가장 많고 ▲금전선거(31명) ▲불법 선전(10명)▲선거비용 부정 지출(6명) ▲흑색선전,선거 폭력,신문·방송 등 부정 이용각 1명씩 등이다. ?방지대책 검찰은 오는 18일 전국 검사장회의에 이어 3월6일 전국 공안부장검사회의를 잇따라 열어 공명선거 저해사범에 대한 전국 단위의 통일적 단속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출마 예상자들이 PC통신과 인터넷을 통해 홍보 E-메일을 보내는 등 사이버 사전선거운동을 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고 천리안·하이텔 등 4대 PC통신망에 총선사범 신고센터를 개설하는 한편 출마 예상자들의 인터넷 홈페이지 검색작업도 병행하고 있다.또 휴대폰 등을 통해 유권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의 사전선거운동도 함께 단속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통신장비의 보급이 보편화되면서 이번 총선은 사이버 선거전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사이버 선거전은 출마 예상자와 유권자 사이에 은밀히 이뤄지는 점을 감안,신고센터를 강화하는 한편휴대폰 전화번호나 E-메일주소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통신회사에대한 단속도 지속적으로 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국세청 홈페이지 접속 폭주

    국세청의 인터넷 세정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접속량이 폭주해 불통 사태마저 빚고 있다. 접속량 폭주를 유발한 ‘주범’은 ‘연말정산 자동계산 프로그램 서비스’. 국세청(www.nts.go.kr)이 10일 처음 선보인 연말정산 자동계산 서비스는 연말정산에 필요한 모든 세목을 입력시켜 놓아 납세자들이 자신의 해당수치만대입하면 자동으로 계산해주는 프로그램이다. 11일 언론에 보도된 이후 접속량이 폭주하면서 이날 오전에만 접속건수가 1만7,000건을 넘어섰다.국세청이 인터넷 세정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단일 사이트로는 최다 접속건수다.평균 100명이던 홈페이지 동시접속자수도 11일 하룻새 2,700명으로 20배 가량 늘었다. 이 때문에 부가가치세 신고 마감(25일)을 앞두고 국세청의 또다른 히트 서비스인 ‘부가가치세 자기작성 교실’을 이용하려던 납세자들도 큰 불편을겪어야 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세청이 회선을 임대해 쓰고 있는 행정자치부망에 워낙 많은 기관들이 링크돼 있어 회선점유율이 90%(적정선 50%)를 넘어선 데다최근 대전시청 홈페이지까지 개통,과부하가 걸렸다”고 해명했다.자체 회선수를 늘려도 행자부망이 증설되지 않는 한 소용이 없다는 설명이다.국세청은 네티즌들의 항의성 문의전화에 시달리면서도 인터넷 서비스의 잇단 성공에내심 고무된 표정이다. 연말정산 서비스는 국세청 홈페이지 메인화면에서 ‘봉급생활자와 세금’코너를 클릭하면 되고,‘부가가치세 자기작성 교실’은 ‘세정소식’을 누르면 연결된다. 안미현기자 hyun@
  • [경실련 ‘총선후보 부적격자’발표] 시민들반응

    ◆ 경실련이 10일 ‘공천 부적격 인사’ 166명의 명단을 발표한 데 대해 시민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양대 법대 김종철(金鍾鐵·35)교수는 “경실련 발표는 노조를 제외한 시민단체의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는 ‘공정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 87조에 어긋날 가능성이 있지만 당선만 되면 시민의 통제를 거의 받지 않았던 정치인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선거법 자체가 시민의 참정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측면도 있어이에 대한 위헌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회사원 김달호(金達鎬·30·성남시 수정구 상대원동)씨는 “정치인들이 부정을 저지르고도 뻔뻔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것은 국민들이 지난 일을 쉽게잊어버리는 습성 때문”이라면서 “부정부패 인사들이 선거에 나가는 것 자체를 원천 봉쇄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호사 오양호(吳亮鎬·48)씨는 “정치적 지지와 반대는 동전의 앞뒷면과같은 것이므로 시민단체의 정치적 의견 표시를 금지해서는 안된다”면서 “시민단체도 더욱 정교한 분석기법과 과학적 방법을 도입,유권자에게 정확한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동운동가 고봉균(高奉均·34·경남 창원시 신월동)씨는 “공천 과정에서시민단체가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점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전제,“시민들의 알 권리를 위한 적법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서울대 정치학과 김홍우(金弘宇·58)교수는 “공직에 오를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유권자들에게 알려주는 것은 시민단체가 할 일”이라면서 “과거선거전의 흑색선전과는 달리 시민단체가 공개적으로 발표한 것이므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헌(宋憲·24·고려대 신방과 3학년)씨는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발언을공공연히 해 온 국회의원이나 뇌물을 받은 고위 공직자들에게 일침을 가한것”으로 평가하고 “유권자들이 누구를 뽑을 것인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경실련 발표를 지지했다. 주부 박연순(朴蓮順·51·서울 강남구 대치동)씨는 “아주 신선한 충격이었다”면서 “정치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 선거의 중요성을 알려준 계기가됐다”고 평가했다. 농사를 짓는 김정룡(金正龍·28·전북 순창군 순창읍 대가리)씨는 “민주주의 발전에 걸림돌이 됐던 사람이 새 천년에도 정치를 한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그들이 다시는 ‘선량입네’하며 행세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영우 박록삼 이랑기자 ywchun@
  • WKBL 삼성생명 첫승 ‘상한가 上場’

    지난 시즌 여름리그 우승팀 삼성생명이 99겨울리그 챔피언 신세계와의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삼성은 10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4,000여명의 관중이지켜본 가운데 막을 올린 00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첫 경기에서 ‘주부센터’ 정은순(32점 19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바스켓을 장악해 외곽포로 맞선 신세계를 84-75로 누르고 쾌조의 출발을 했다. 삼성은 정은순과 함께 이미선 박정은(이상 15점)이 공격을 이끌었고 지난해입단한 장신가드 변연하(180㎝)도 24분9초 동안 뛰면서 빠른 발과 유연한 동작을 무기로 7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해 뒷멤버가 한층 탄탄해졌음을 보여줬다. 팀의 기둥 정선민(186㎝)이 부상으로 빠져 골밑에 구멍이 뚫린 신세계는 장선형(25점 8리바운드)이 골밑에서 분전하고 이언주(23점 3점슛 4개) 양정옥(10점) 등이 3점포를 터뜨리며 맞섰지만 종료 2분26초전 홍정애(182㎝)마저 5반칙으로 물러나면서 골밑 열세가 더욱 커져 쓴잔을 들었다. 3쿼터를 61-53으로 앞선 삼성은 4쿼터 중반 신세계 홍정애 이언주에게 연속슛을 내주며 73-70까지 쫓겼으나 이미선의 3점포와 연속 가로채기에 이은 정은순의 레이업 슛으로 줄달음 쳐 9점차 승리를 낚았다. ▲삼성(1승) 84-75 신세계(1패)송한수기자 onekor@
  • 현역 의원 인생역정 책으로

    ‘의리의 사나이’‘원칙주의자’등으로 불리는 김충조 의원(국민회의)이자신의 인생역정을 묶어 ‘새벽을 열기 위한 신념의 불꽃’(오늘의선택)을펴냈다. 그는 책에서 가난 등 수많은 시련을 정면으로 부딪혔다고 밝힌다.중학교에서 대학까지 1등을 놓치지 않은 것은 장학금을 받지 못하면 학업을 계속할수 없던 탓이었다고 설명한다. 18세때인 60년 3·15부정선거를 며칠 앞두고 선거분위기가 극도로 혼탁해지자 지방신문에 기고한 것이 탈이 나 자살까지 생각했던 일 등을 담담하게 돌이키면서 ‘역경에 굽히지 않고 소신을 지킨 것이 오늘을 있게 했다’고 말한다.값 8,000원. 박재범기자
  • 삼성-현대 ‘불꽃’각축…여자 프로농구 10일 개막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가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생명-신세계의 개막전을 첫 머리로 새달 1일까지 이어 진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시즌 우승팀 신세계를 비롯해 원년 여름리그 챔피언 삼성과 현대건설 국민은행 한빛은행 등 5개팀이 참가해 예선 리그를 벌인 뒤상위 1·2위가 29일부터 3전2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전문가들이 꼽는 우승후보는 삼성과 현대.‘주부센터’ 정은순이 이끄는 삼성은 유영주 박정은 왕수진 등 주전들이 건재한데다 변연하 이미선 정서영김계령(192㎝) 등 신예들이 몰라보게 성장해 가장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현대는 ‘주부 게임메이커’인 전주원을 축으로 한 속공이 돋보이고 박명애권은정 김영옥의 3점포도 폭발적이어서 결코 만만치가 않다. 지난 시즌 챔프 신세계는 팀의 기둥 정선민의 부상이 완쾌되지 않아 우승도전은 벅찬 상태이지만 장선형 양정옥 홍정애 신원화 등 발 빠르고 슛 좋은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최대 복병으로 지목된다. 한빛은행과 국민은행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발 처진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지난 10월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동일여전상의 홍현희(한빛은행·191㎝) 등 고교졸업 예정선수 14명이 첫 선을 보인다. 오병남기자
  • 자치단체장 ‘4·13총선’ 누가 뛰나

    4·13 총선에 나설 공직자들의 사퇴 시한이 다음달초로 다가옴에 따라 출마설이 나도는 일부 자치단체장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본사 집계에 따르면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는 자치단체장은 30여명에 이르나 이중 10여명은 현재의 직분에 충실하겠다고 밝힌 상태여서 실제로 출마를 준비하는 인사는 20명선.정당 공천도 변수로 남아 있다.수도권과 영남,충청지역에서는 희망자가 적지 않은 반면 호남과 강원·제주에는 없다.이들이사퇴하면 60일 내에 치러야 하는 보궐선거도 2∼3월중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출사표를 던진 광역·기초 의원들도 많다. 이와 함께 현직 자치단체장의 총선 출마에 대한 찬반 논란도 공무원과 주민들 사이에서 일고 있다. 조만간 개정될 선거법은 공직자가 출마하려면 선거일 180일 전에 사퇴하도록 했으나 이번에 한해 경과규정에 따라 선거법 개정후 20일내에 사퇴해야한다. ?서울 정흥진(鄭興鎭·종로) 종로·김성순(金聖順·송파갑) 송파·고재득(高在得·성동을) 성동·박원철(朴元喆·구로갑) 구로구청장이 가장 활발히뛰고 있다.4명 모두 오래전부터 출마에 관심을 둬왔고 최근 새천년 민주당에 조직책 신청서를 냈다.진영호(陳英浩) 성북·김희철(金熙喆) 관악구청장 등도 지명도 등을 이유로 출마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으나 본인들은 입장을밝히지 않고 있다.이배영(李培寧) 은평구청장은 출마설을 부인했다. ?인천·경기 인천에서는 이세영(李世英) 중구청장이 “조직 점검은 이미 끝난 상태”라며 출마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한나라당 공천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신원철(申元澈) 연수구청장도 출마를 검토중이다. 10명 가까운 경기도내 시장·군수들의 출마설이 나돌았으나 정작 당사자들은 한결같이 고개를 내젓고 있다.유정복(劉正福) 김포·김선기(金善基) 평택·유승우(柳勝優) 이천·손영채(孫永彩) 하남시장과 박용국(朴容國) 여주·민병채(閔丙采) 양평군수 등은 최근 “행정에 전념하겠다”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정치인 출신인 원혜영(元惠榮) 부천시장은 민주당측으로부터 소사구 출마를 권유받고 있으나 고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 대전에서는송석찬(宋錫贊) 유성구청장과 오희중(吳熙重) 대덕구청장이 출사표를 던졌다.송 구청장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들어갔고 오 구청장도 자치단체장 재선을 무기로 뛰고 있다. 충북에서 유일하게 이시종(李始鍾) 충주시장이 출마를 고려중이나 정당 공천 여부가 확실치 않아 입장 정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신준희(申俊熙) 보령시장은 충남에서 혼자 일부 언론에 거론됐으나 본인은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영남 부산에서는 신종관(辛宗官) 수영구청장과 박대해(朴大海) 연제구청장이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신 수영구청장은 이달말쯤 무소속 출마 여부를 밝힐 예정이나 출마쪽으로 비중을 두는 것 같다는 게 주변의 애기다.박 연제구청장은 와병중인 최형우(崔炯佑)의원의 보좌관 출신이어서 최의원 부인인 원영일(元英一)씨가 출마하지 않고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으면 출마할 것으로주변에서는 보고 있다. 경남 자치단체장 가운데는 송은복(宋銀復) 김해시장과 이갑영(李甲英) 고성군수의 출마가 본인들의 뜻과 무관하게 측근들에 의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울산에서는 거론되는 인사가 없다. 대구의 이재용(李在庸) 남구청장과 이명규(李明奎) 북구청장도 거론된다.유일하게 무소속 자치단체장인 이 남구청장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으로부터 강력한 입당 권유를 받고 있다. 경북에서는 이원식(李源植) 경주·박팔용(朴八用) 김천·김관용(金寬容) 구미·김진영(金晋榮) 영주시장 등이 거론되나 김 구미시장과 박 김천시장은출마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호남 출마 의사를 밝히거나 준비중인 호남지역 자치단체장은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국민회의의 영향력이 막강한 지역 특성상 자치단체장들의 입지가 상대적으로 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원·제주 가시적으로 총선을 준비하는 강원·제주도내 시장·군수는 아직 없다.김원창(金源昌) 정선군수의 출마설은 물밑으로 가라 앉았다. 전국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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