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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열차 지역경제 ‘돈’ 안된다

    계절마다 강원도를 찾아오는 ‘관광테마열차’의 대부분이 주민 소득증대에 별로 효과가 없이 ‘기적소리만 요란하다’는 지적이다. 철도청이 운행하는 강원도 내 테마열차는 정동진 해돋이열차를 비롯해 정선 5일장열차(일명 꼬마열차),환상선 눈꽃열차,태백산 눈꽃·눈썰매열차 등 4가지. 올해도 겨울의 정취를 맛볼 수 있는 정동진 해돋이열차가연초에 이어 지난달 16일부터 운행이 재개돼 이달 말까지계속되며,4월에는 정선 5일장열차가 달린다. 그러나 정동진 해돋이열차와 환상선 눈꽃열차 등은 역에서 고작 30∼60분 정도 머무르다 떠나 승객들은 역 주변에마련된 테마공원에서 사진찍기에 바쁘고, 주민들은 별다른소득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반면 정선 5일장열차는 정선에 머무르는 시간이 4시간40분으로 비교적 넉넉한 편이어서 주민들이 연간 40억여원의소득을 올리는 효과를 거뒀다. 주민들은 테마열차가 소득 증대로 이어지려면 지역의 특색을 관광자원화하는 자치단체의 지혜와 승객들이 충분히보고 즐길 시간을 갖도록 열차 운행시각을 조정하는등의노력이 따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철도청에서도 “자치단체들이 역마다 특색있는 볼거리를개발,원주∼강릉 구간을 하나의 테마열차 구간으로 묶음으로써 강릉으로 가는 열차를 타면 어느 역에 내려도 독특한맛에 빠져 하룻밤 머무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테마열차가 운행되는 날에는 각종 연극·뮤지컬·마임등을 공연하고 즉석 백일장 등을 펼치는 등 다양한 문화관광상품을 기획해 ‘그곳에 가면 뭔가 특별한 재미가 있다. ’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는 주문이다. 철도청 관계자는 “강원도에 가장 많은 테마열차가 운행되고 있지만 ‘머무르지 못하는 여행’이 되고 있는 것이안타깝다.”며 “수준급 숙박시설과 정선 5일장처럼 역 가까이에 볼거리·먹을거리 등이 많다면 테마열차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선·태백 조한종기자 bell21@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떡값 안받기’자정선언 붐

    떡값을 받지 않겠다고 자정선언을 하는 공무원들이 늘고있다. 그러나 지방선거와 대선이 있는 올 설날을 앞두고 ‘사전선거운동성 떡값’을 주고받는 행태가 극심해질 것이라는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떡값’은 회사에서 명절때 직원들에게 주는 특별수당을 이르는 말이었으나 최근 의미가 변질돼 ‘뇌물’로 불린다.최근 각종 게이트에서도 ‘떡값’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7일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위원장 )에 따르면 요즘 지역공무원직장협의회를 중심으로 ‘떡값안받기 자정선언’ 바람이 거세게 일고있다. 김석(金石) 대외협력국장은 “관행적인 떡값이 반드시 부당한 청탁과 외부압력으로 돌아온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한뒤 떡값 안주고 안받기 운동이 점점 확산되는 것 같다.”면서 “제보와 신고도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마산·부천공직협 등 10여개 지자체들은 “공직사회에 잔존하는 부조리와 불합리한 관행을 타파하고,맑고깨끗한 공직사회 건설을 위해 설날을 계기로 공직사회 자정운동에 돌입한다.”며 ‘공식자정선언’을 했다. 각각 홈페이지에 ‘비리고발센터’를 두고 인터넷과 전화를 통해 부정부패,비리사례에 대한 고발을 받고있다. 200여개에 이르는 지자체들은 ‘떡값,우리는 모릅니다’‘안주고 안받는 깨끗한 양심,설날 명절 흐뭇하게’ 라는현수막 등을 통해 자정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서울시청 한 직원은 “돈의 액수가 얼마되지 않더라도 반드시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 돌아올 것”이라면서 “요즘에는 떡값을 주고받는 행태가 거의 없어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4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설날을 빙자한 선물 주고받기’ 실태를 집중감찰하고 있다.특히 단체장 등 고위공직자들이 사전 선거운동으로 고가선물과 금품을 주고받는지를 집중 단속한다. 또한 대한매일과 참여연대가 함께 하는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캠페인에 들어오는 공익제보 사례는 ‘떡값’관행이 여전함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설날 떡값 관련 공익제보는 10여건을 넘어섰다.한농업기술원 직원은 익명의 제보에서 “지난 99년부터 지금까지 추석과 설 등명절이 되면 직원들로부터 반강제로 돈을 걷어 도지사에게 150만∼220만원을 전달하는 등 공공연히 떡값을 제공해 왔다.”면서 진실을 명확히 밝혀줄 것을요구했다. 박록삼기자youngtan@
  • 표류하는 민주號/ 확대당직자회의 주자 모두 불참

    민주당이 표류하고 있다.최근 당의 장래가 걸린 합당론과신당론을 당 공식기구가 아닌 개인 차원에서 산발적으로 거론하다 혼란만 초래한 채 흐지부지됐던 난맥상이 이어지고있는 것이다.민주당은 4일에도 확대당직자회의나 국회 본회의 등에서 ‘고삐 풀린’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이날 확대당직자회의에는 대선 예비주자들은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고,40명이 넘는 참석대상자중 절반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아 심각한 ‘당 공동화’ 현상을 보여주었다.이어국회 본회의에서도 한나라당 의원들이 거의 출석한 것과는대조적으로 민주당 의원들은 116명중 70여명만이 참석했다. 정책혼선도 심각하다. 이날 박종우(朴宗雨) 정책위의장은송석찬(宋錫贊) 의원 등이 정부안과 다른 주5일제 근무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자 “5일 근무제는조정이 필요하다.”면서 “당론 및 노사정협의와 관계없이제출해 마치 민주당이 선도해서 독자적 안을 낸 것처럼 됐다.”고 송 의원을 질타했다. 대선후보 경선 기탁금 3억원 설이 나돌자 예비주자들이 반발하고 당 대변인이 공식부인하는 소동이 일었다.박양수(朴洋洙) 조직위원장이 이날 “공영제를 위해 대선 후보는 3억원,최고위원은 1억원 정도를 기탁금으로 할 방침”이라고밝혔으나,예비주자들은 기탁금이 과다하다면서 적정선으로인하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특히 이 문제가 당안팎에서 파문을 일으키자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그 문제는 논의된 적이 없고 논의되더라도그렇게는(3억원) 안될 것”이라고 서둘러 불을 껐다. 이춘규기자 taein@
  • [사설] 수사중단 압력의혹 밝혀야

    ‘이용호(李容湖)게이트’를 수사 중인 차정일(車正一)특별검사팀은 지난해 9월 이씨가 횡령 및 주가조작 혐의로대검 중수부에 구속된 뒤 이형택(李亨澤·수감중)전 예금보험공사 전무가 김형윤(金亨允·수감중) 전 국정원 경제단장을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에게 보내 동생 승환(承煥)씨가 이용호씨로부터 6666만원을 받은 사실을 거론하며 이용호씨 사건 수사를 중단하도록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보도에 따르면,이형택씨는 이용호씨가 신승환씨에게 5000만원을 송금한 내역이 담긴 이씨 부인의 예금통장 사본을입수해서 당시 국정원 경제단장이던 김씨에게 전한 다음,김 전 단장이 신 전 검찰총장을 찾아가게 했다는 것이다. 김 전 단장은 신 총장 집무실로 찾아가 동생 승환씨 관련통장을 내밀며 “동생을 비롯해서 많은 사람이 다칠 수 있으니 수사의 수위를 적정선에서 조절할 필요가 있다.”며사실상 수사중단을 요구했다는 것이다.이같은 의혹에 대해 신 전 총장은 “김 전 단장이 동생 문제로 찾아온 일이없으며 통장사본을 본 적이 없다.”고 강력 부인하고 있다.“현직 국정원 간부가 현직 검찰총장에게 수사 중단 압력을 가했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느냐.”는 것이다. 신 전 총장의 항변대로 일개 국정원 간부가 현직 검찰총장에게 수사와 관련해서 압력을 가했다면 이는 검찰 수사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가 아닐 수 없다.상식을 벗어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특검팀은 이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실제로 수사중단 압력이 있었다면 그것이 이용호씨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아울러 밝혀내야 한다. 특감본부는 이용호씨가 지난해 10월 수사중단 압력에 관한 진술을 했음에도 이를 조서에 올리지 않았다.이 사안이 특별감찰에 해당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총장이 관련된 사안이라서 일부러 손을 뗀 게 아닌지도 면밀히 밝힐 필요가 있다.검찰조직 전반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 골드컵 이모저모/ 네티즌 항의·제안 봇물 外

    ■네티즌 항의·제안 봇물. “16강,1승은 헛물 들이키는 것이나 다름 없다.” “좋은 선수를 왜 안 쓰나” 골드컵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이 부진을 보이자 열성 팬들은 갖가지 제안을 쏟아냈다.냉정하게 실력을 인정하고 2006독일 대회 등 차기에 기대하자는 제안이 있는가 하면 특정선수를 거명하며 대표팀에 기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특히 1일 ‘사커로(www.soccero.com)’ 등 축구전문 인터넷 사이트에는 외국선수를 귀화시켜 대표팀에 합류시키자는 의견까지 올라왔다. ■한국 대표팀은 1일 오전 간단한 체조 등으로 몸을 풀었다. 3일 캐나다와 3·4위전을 치르는 한국은 이날 숙소 인근피트니스센터에서 약 1시간 30분 동안 스트레칭 등으로 회복훈련을 실시하면서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힘을 쏟았다.히딩크 감독은 또 박항서 코치,강훈 트레이너,아프신 고트비 기술분석관 등과 라켓볼을 즐겼다. 한편 캐나다도 이날 오전 로스앤젤레스 인근 옥시덴탈대학 운동장에서 1시간 조금 넘게 훈련을 했다. ■부상 김태영 출장 불투명. 코스타리카와의 4강전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친 김태영(전남)은 부기가 빠지지 않는 등 상태가 좋지 않아 3·4위전출장이 불투명해졌다. 이와 함께 코스타리카전을 마친 뒤 최태욱(안양)이 오른쪽 종아리 근육경련을 호소했고 이을용(부천)은 오른쪽 발목 인대에 통증을 느꼈지만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 여자농구도 ‘별들의 전쟁’

    여자프로농구 출범 이후 첫선을 보이는 올스타전이 1일오후 2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삼성생명 한빛은행 금호생명이 모인 중부선발과 국민은행 신세계 현대의 남부선발이 대결할 이번 올스타전은 양팀10명씩 모두 20명의 스타들이 출전한다. 박광호 국민은행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남부선발은 올스타 투표 1위인 김영옥과 샌포드(이상 현대) 김지윤 셔튼브라운(이상 국민은행) 정선민(신세계)이 버티고 있다.유수종 삼성생명 감독을 사령탑으로 내세운 중부선발은 박정은 이미선(이상 삼성) 조혜진 이종애(이상 한빛은행) 바이어스(금호생명)가 ‘베스트5’로 나선다. 최대 관심거리는 누가 올스타전 초대 최우수선수(MVP)에등극할 것이냐는 점.국내스타 중에는 정선민 김영옥 김지윤,용병 중에는 샌포드,셔튼브라운,바이어스,샘 등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MVP에는 상금 100만원이 주어진다. 곽영완기자 kwyoung@
  • 1일부터 전대준비 본격화/ 與 국민경선체제 ‘돛’

    중앙선관위가 그동안 논란이 돼온 ‘국민참여경선제’의 사전홍보방법에 대한 유권해석을 내림에 따라 민주당은 31일당 중앙당 및 지구당에 국민들에게 경선 참여를 권유하는 현수막을 내걸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국민경선체제에 돌입했다. 개각 후유증과 합당 및 신당창당 논란에 휩싸였던 민주당은 아울러 1일부터는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경선과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해 지구당개편대회에 돌입하고,대학생 선거인단을 모집키로 했다. 이날 한광옥(韓光玉) 대표 주재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는 특히 국민선거인단 공모 및 입당절차와 관련한 제반서류를 일반에 배포할 수 있도록 당중앙선관위가 세부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줄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고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이 전했다. 전국 227개 지역 지구당 개편대회와 관련,이협(李協) 사무총장은 “2월1일 경기 성남 중원 지구당 개편대회를 시작으로 23일까지 전 지구당 개편대회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16개 시도지부 개편대회는 28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지구당개편대회에서는 대통령후보 및 지도부 선출을 위한 대의원과 일반당원을 뽑는다. 민주당은 당초 인구비례별 역순에 따라 결정했던 권역별 경선 순서가 일부 지역에 편중돼 있어 이를 중부,충청,호남,영남권 등 4개 권역에 고루 분배하는 방향으로 순서를 재조정키로 잠정 결정했다. 국민참여경선에 범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제고시키기 위한다양한 방법도 모색된다.우선 국민선거인단 7만명 가운데 대학생선거인단 500명을 포함시키고,대학생 당원을 확보하는방안을 적극 추진한다.국민선거인단 모집 신문·방송 광고도 하고,국민경선제를 홍보하기 위한 책자 10만부도 배포했다. 아울러 전국 지구당과 시·도지부별로 국민경선제 설명회도갖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당 중앙선관위는 공정 경선 분위기 조성을 위해비용을 과다 지출하는 대선후보를 고발하는 사람에 대한 포상제를 도입하고,각 지구당에 설치할 부정선거신고센터에 시민단체 등 외부인사도 참여시키기로 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공익제보·격려 봇물

    “우리나라의 최우선 과제는 사회 곳곳에서 종양처럼 자라고 있는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것입니다.중견 공무원으로서 맑은 사회만들기 운동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냅니다.우리조직이 캠페인에 동참하도록 제가 앞장 서서 자정선언을 이끌어 내겠습니다.”(익명을 요구한 40대 공무원) 지난달 25일 시작된 대한매일과 참여연대의 공익제보 캠페인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가 일선 공무원과 시민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캠페인이 시작된 직후부터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각종 제보와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31일까지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단과 대한매일에는 모두 300여건의 제보가 접수됐다.이 중에는 일부 민원성 제보도 있지만 신빙성 있는 공익제보도 16건이나 된다. 경찰업무 관련 2건,인허가 및 입찰비리 2건,금융비리 1건,자치단체 비리공직자 고발 4건,세무비리 1건,교육비리 2건,공공시설의 예산낭비 2건,보건·복지 관련 비리 2건 등 분야도 다양했다. 대한매일과 참여연대는 이 제보들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점검한 뒤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사안들에 대해서는 바람직한 해결책을 모색하기로 했다.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부패방지위원회에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공익제보단 소속 변호사들은 용기를 갖고 내부고발을 결심한 제보자의 신변보호와 법정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의 지역 조직들도 속속 자정운동에 나서고 있다. 마산공무원직장협의회가 지난달 26일 비리고발 센터를 열고 자정운동에 나선데 이어 울산공무원직장협의회도 ‘클린행정’을 선포했다.전남과 서울지역의 협의회도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조만간 내놓을 방침이다. 전공련 김석 대외협력국장은 “오는 4일 전국 지부가 동시에 부정·부패 추방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라면서 “내부고발은 물론 설날 떡값 안받기 운동,부정선거 감시운동 등을통해 공무원들이 달라지고 있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 줄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대어’ 김주성 삼보 유니폼

    대학 최고의 센터 김주성(중앙대)이 삼보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주성은 29일 2002년 대졸 예정자 및 졸업자 32명을 대상으로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농구연맹(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삼보의 낙점을 받았다. 205.2㎝의 장신센터인 김주성은 대학 4년동안 중앙대를 농구대잔치 3연패 등 아마추어 최강팀으로 이끌었으며 지난해5월 열린 동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중인 중국의 왕즈즈를 능가하는 플레이를 펼쳐 중국 격파의 선봉장 역할을 하는 등 프로판도를 뒤흔들 재목으로 꼽혀왔다. 2순위 지명권을 확보한 모비스는 올라운드 플레이어 정훈(성균관대)을 선택했고 3순위 코리아텐더는 진경석(성균관대),4순위 동양은 박지현(중앙대)을 뽑았다. 이밖에 SK 나이츠는 이한권(성균관대),SK 빅스는 한정훈(고려대),SBS는 김태완(한양대),KCC는 손준영(중앙대),LG는 정선규(고려대),삼성은 박영민(명지대)을 각각 1차지명했다. 이날 드래프트에서는 모두 20명이 지명을 받았다. 곽영완기자
  • 위기의 벤처/ 비리먹는 하마 ‘검은 커넥션’

    진승현게이트, 정현준게이트, 윤태식게이트 등 벤처기업의 비리가 잇따라 터져나오면서 벤처산업에 대한 전면적이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경제를 살릴 '구원투수'에서 '비리의 온상'으로 추락한 일부 벤처기업들의 일그러진 자화상을 짚어보고 제자리를 찾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본다. ■현황은. “대출자금을 얻기 위해 모 신용보증기금에 갔더니 이사장이란 사람이 그러더군요.어떻게 백도 없이 벤처사업을 할 생각을 하느냐고요.” 서울 테헤란밸리에서 벤처를 경영하는 한 여성 최고경영자(CEO)의 푸념이다. 벤처관련협회의 부회장일 때 겪은 일이라고 한다. 명색이 협회 간부인 자신한테도 이런 말을 했다면 더 ‘연줄’이 없는 벤처인들에게는 어떻게 했겠느냐고 그녀는 개탄했다. 잇따른 ‘벤처게이트’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유백무죄 무백유죄’라는 우리 사회의 묵은 관행이 벤처업계에서도 예외가 아니라는 얘기다. 그러나 이 여성 벤처인의 경험담은 벤처 초기의 문제점을 지적한 데 불과하다. 최근 벤처게이트 한파로 벤처업계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극심한 후유증을 앓고 있는 게 더 문제다. [벤처는 비리먹는 하마?] 잇따라 터져나온 각종 벤처게이트들은 예외없이 ‘검은 커넥션’으로 연결돼 있다. ‘백’을 급조하려는 경쟁이 벤처게이트를 양산하는 결과를 낳았다. 패션관련 벤처를 운영하는 한 CEO는 “코스닥 심사에 떨어진 업체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손쉽게 100억원짜리 전환사채(CB)발행을 따낸 것을 뭘로 설명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전문가들은 ‘로비’와 ‘돈놀이’에 의존한 데서 잘못된 벤처문화가 형성됐다고 진단한다. 기술력이 로비와 돈놀이를 위한 포장에 불과하다보니 ‘모험정신’은 일찌감치 실종됐다는 것이다. [후유증이 더 심각] 최근 사정당국의 강도높은 벤처비리 수사는 벤처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벤처캐피털은 투자를 기피하기 일쑤다.정부당국은 벤처정책을 아예 손놓고 있다시피 하는 분위기다. 이로 인해 벤처기업들의 사업 차질이 속출하는 등 중증 홍역을 앓고 있다. 벤처관련 정부 부처에는복지부동(伏地不動) 현상이 다시 만연하는 조짐이 보인다. 패스21사건으로 2006년까지 매년 100억원 이상을 투입키로 한 생체인식산업 육성계획은 여전히 정보통신부의 서랍에 갇혀 있다.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벤처관련 업무기피 현상이 두드러진다. 정통부는 최근 과장급 이하 인사를 앞두고 있으나 벤처관련 부서를 가지 않겠다고 버티는 직원들이 급증해 고민에 빠져 있다. 벤처캐피털들의 신규투자 기피현상도 심각한 지경이다.KTB네트워크의 한 관계자는 “수사당국의 벤처비리 수사확대로 지난 연말부터 상승세로 돌아선 벤처투자 분위기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벤처는 희망]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벤처기업은 지난해 말 현재 1만 1392개로 1년새 294개(29.5%)가 늘어났다. 증가율이 예년보다 낮아졌지만 벤처는 여전히 우리 경제를 떠받칠 수밖에 없다. 최근 벤처인들은 극도로 사기가 떨어져 있다. 불량벤처와 차별없이 매도되거나 외면당하기 일쑤다. 그러나 잇단 벤처게이트들이 모든 벤처의 현주소인가 하는 점은 짚어봐야 할 문제다. 냉정하게 옥석을 가리고,그에 걸맞게 정부 정책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벤처협회 7개단체 자정선언. 얼마전까지 외부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던 한 게임개발벤처기업인은 영화,비디오,만화를 보는 것으로 하루일과를 시작한다. 자금이 있어야 로비가 가능하고 기업도 성장시킬 수 있다는 종전의 생각이 벤처는 역시 아이디어로 승부해야 한다는 쪽으로 바뀐 것이다. 그가 영화,만화에 매달리는 것도 이들 캐릭터를 모델로 출시된 게임이 성공하는 사례가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사업의 승부를 로비보다는 참신한 아이디어에 걸었다. 특별한 기술이 없으면서도 벤처기업 인증이나 벤처캐피털 조성에만 매달리던 벤처기업들이 최근 기술개발과 아이디어에 눈을 돌리고 있다. 잇따라 터진 벤처비리를 계기로 ‘모험정신’,‘기술력을 가진 소기업’이라는 벤처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려는 자정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는 것이다.이런 분위기는 지난 17일 각종 정보기술(IT)·벤처단체들이 입장을 발표하면서 구체화됐다. 벤처기업협회 등 7개 단체는 이날 건전한 방법론과 도덕성을 숭상하는 우량 벤처기업을 탄생시키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머리숙여 다짐했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대다수 성실한 벤처기업들까지 함께 매도되지 않도록 벤처기업에 대해 애정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지난 25일에는 도덕성 회복에 초점을 맞춘 7개의 벤처기업 윤리강령을 발표했다. 자칫 일회성으로 끝날 수 있는 자정분위기를 지속시키기 위해 구체적인 행동강령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대책 어떻게-창업자 자질 따져 벤처 지정. 전문가들은 ‘사이비벤처’를 척결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사후 관리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자격을 면밀하게 따져보고 벤처기업을 지정해야 하며 그 뒤에도 치밀한 관리가 뒤따라야 한다는 게 요지다. 정부의 직접 지원은 가능한 줄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정부가 벤처정책을 바꾼다고 해서 금방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도 제시됐다. 시장의 완전 자유경쟁을 통한 시스템이 정착돼야 ‘가짜벤처’가 자취를 감출것으로 진단했다. 수익성과 관계없이 벤처라고 하면 코스닥에서 주가 폭등으로 대박을 기대하는 ‘묻지마 투자’가 성행하고,여기에 고무된 창업주는 기술개발은 뒷전인 채 주가관리에만 신경을 쓰는 악순환을 없애야 한다는 지적이다. 산업연구원 중소벤처기업실 주현(朱炫) 박사는 “벤처기업에 대한 정책자금지원 등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은 대폭 줄이거나 없애야 한다.”면서 “벤처캐피털이 수익성을 따져서 벤처를 지원하는 현재의 간접적인 방법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주 박사는 특히 “현재 드러난 벤처비리들을 보면 시장에서 경쟁을 통한 공정한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도 큰 이유”라면서 “그런 점에서 단순히 제도를 바꾸는 것이 궁극적인 해결책이 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청 벤처정책과 관계자는 “최근 일련의 벤처비리와 관련해 일부에서는 벤처기업지정제와 세금감면 혜택을 완전히 폐지해야 한다는 과격한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벤처기업 선정기준으로 도덕성 측면을 심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객관적인 평가가 어렵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경기의 침체로 상당수 벤처기업이 불황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 극소수에 불과한 ‘문제벤처’를 솎아내기 위해 기준을 강화할 경우 자칫 많은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김성수기자 sskim@
  • NGO/ 환경단체 어린이 생태체험교실 인기

    “옛날 한 청년이 큰 나무 밑을 지나가다 나무 열매를 따먹고는 ‘뽕’하고 방귀를 뀌었어요.그 이후로 나무의 이름은 ‘뽕나무’가 되었죠.” 책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재미있는 자연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환경체험교실이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환경단체들이 환경체험교실에 앞다퉈 참여해 환경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겨울방학을 맞아 ‘도심 속의 생태체험’과 ‘어린이 환경교실’을 열고 있다. 매주 1∼2차례씩 서울 누하동 환경교육센터 생태교육관에서 여는 ‘도심 속 생태체험’은 메마른 도시 생활에서는 접하기 힘든 자연의 세계를 생생하게 느끼게 해준다.숲의 생성·소멸로부터 야생동물의 습성 등 다양한 자연의 모습과 함께보릿대를 이용한 여치집 만들기부터 천연염색까지 눈,귀,손등 오감을 이용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학급 짝궁과 함께 생태체험에 참가한 이지윤(9·덕수초등 2년)양은 “자연책에서만 보던 쉬리 등 토종 물고기들이 눈앞에서 헤엄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어 너무좋았다.”면서“다리가 8개인 거미가 곤충이 아닌 절지동물이라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다.”며 재잘거렸다. 귀를 쫑긋 세운 채 선생님의 나무이야기에 빠져들었던 김청조(11·서울 안산초등 5년)양은 “나무의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도 버섯 등 많은 생명체들이 살아 숨쉬고 있다는 것이너무도 신기했다.”면서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는 말처럼 죽어서도 사람과 동물에게 많은 것을 나눠주는 나무같은존재가 되겠다.”고 말했다. “교육을 준비하다 보면 제가 배우는 게 더 많습니다.설명에 귀기울이는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보다보면 오히려 제가 마구 흥분됩니다.” 체험교실의 교육을 담당하는 주선희(朱善姬·35) 부장은 빌딩 숲,콘크리트 바닥을 배회하는 요즘 아이들을 위한 생태체험관을 더욱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린이 환경교실’은 야외로 나가서 자연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1월에는 ‘에너지 이야기’,2월에는 ‘야생동물과 재활용 이야기’를 주제로 현장교육을 실시한다.철새 도래지를 찾는 현장탐사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녹색연합도 다양한 환경체험교실을 열고 있다.1월31일부터설악산에서 갖는 ‘제1회 야생동물학교’에서는 지역 주민들로부터 곰 이야기도 들어보고 야생 반달곰의 발자취도 더듬어 본다.다음달 23일 경기도 양평군 산음 휴양림에서 열리는 ‘어린이 자연학교’에서는 야생동물에게 먹이도 주고 숲속을 돌아다니며 ‘생태지도’도 만든다.자연과 동물의 입장이 되어 자연파괴에 따른 폐해를 경험하는 ‘생태역할극’은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으로 손꼽힌다. 녹색연합 정선미 간사는 “학교와 학원을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오가는 어린이들에게 방학은 자연생태를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라면서 “미래의 환경파수꾼인 어린이들에게 생태체험교실은 매우 소중하다.”고 강조했다.문의는 환경운동연합 환경교육센터(02-735-8677),녹색연합(02-747-8500). 이영표기자 tomcat@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공익제보 성공하려면 “증거로 말하라”

    “부정을 있는 그대로 폭로하면 모든 사람들이 인정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너무 순진했지요.” 92년 육군 중위 신분으로 군 부재자 투표 비리를 폭로했던 이지문(李智文·34)씨는 27일 “철저한 생존전략을 짜야만 공익제보가 성공하고 조직에서도 살아 남을 수 있다. ”고 강조했다.이씨는 당시 동료들과 상의도 하지 않고 객관적 입증 자료도 확보하지 않은 채 무작정 부대를 이탈,서울에서 비리를 공개했다. 이씨의 양심선언으로 이후 군 부재자 투표가 부대 바깥에서 실시되는 등 혁신이 이뤄졌다.그러나 개인적으로 견디기 힘든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위수지역 무단 이탈로 구속된데다 이등병으로 강등돼 강제 전역당했다.95년 대법원이 무죄 판결을 내리기 전까지는 직장도 구하지 못했다. 이씨는 “당시 상관의 녹취록 등 투표 비리를 뒷받침할증거자료를 준비하고,재판에서 나를 옹호해줄 단한명의 동료라도 미리 확보했다면 고통은 훨씬 가벼웠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내부 고발을 당한 조직은 한결같이 고발 내용을 완강히부인한다.또 공익제보자를 ‘문제 있는 사람’으로 몰아세운다.전문가들은 “최대한 증거자료를 많이 확보하고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공익제보자가 증거자료를 제시하면 해당 조직은 기밀누설죄를 들어 압박하기 때문에 변호사와 상의해 법률적으로도 세심하게 준비해야 한다.매일 조직의 상황을 기록한 일기장도 재판에서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 스스로 비리에 연루됐다면 이를 즉각 밝혀 신뢰성과 윤리성에 흠집을 입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지난 94년일선 파출소의 상납 비리를 폭로한 김모 경장은 본인이 관련된 사실을 인정하지 않다가 끝내 혼자 파면되는 아픔을겪었다.지난 92년 14대 총선 때 관권개입 부정선거 사실을 폭로한 한준수(韓峻洙) 전 충남 연기군수는 수표 등 금품수수를 입증하는 증거를 제시했다.하지만 법원은 한 전 군수에게도 “관권선거에 개입했다.”며 유죄판결을 내렸다.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단장 김창준(金昌俊) 변호사는 “개인적으로 복수하기 위해 내부고발을 하기로 결정한 것은아닌지 자신의 감정에 대해 잘 판단한 뒤 시민단체나 과거 경험자,전문가들과 주도면밀한 계획을 세우고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 (02)723-5302 www.peoplepower21.org◇대한매일 (02)2000-9898(사회팀),9899(독자서비스센터) www.kdaily.com , window2@慊∮릴袖?window2@
  • 지자체 사행산업 논란

    지방자치단체의 세입에서 경마·카지노·복권 등 사행(射倖)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자치단체는 안정적인 세수원 확보와 고용 확대 등 지역 경제에 ‘효자 산업’이란 현실적인 고려에서 서로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들이 수입만을 생각한 채 무분별하게 유치해주민들의 요행심만 부추긴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국민생활을 건전하게 유도해야 할 자치단체가 사행 산업을 주도하는것은 분명한 문제”라며 “방치할 경우 사회 전반을 투기장화함으로써 노동의 소중한 가치마저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 ”는 경실련 등 시민단체의 주장에도 설득력이 있기 때문이다. ◆황금알을 낳는 세원=경기도는 과천경마장에서 지난해 무려4415억원의 레저세(종전 경주마권세)를 징수했다. 이는 전체지방세 3조 4486억원의 12.8%를 차지하는 것으로 웬만한 도시의 1년 예산보다 많다.과천시는 이 경마장 세수의 27% 지원에 힘입어 재정자립도(97.1%) 전국 1위를 지키고 있다. 강원도 정선군의 스몰카지노도 빼놓을 수 없다.스몰카지노는 지난해 폐광지역 개발기금 325억원과 지방세 76억원 등모두 441억원을 내놨다. 국내 처음으로 경륜장을 설치한 경남도는 지난해 306억원에달하는 레저세 수입을 올렸다. 도는 올해 경륜장에서 555억원의 도세 수입을 예상하고 있으며,2005년 김해 경마장이 개장될 경우 연간 약 1000억원의 추가 수입이 예상돼 열악한재정에 숨통을 틔워 줄 것으로 예상한다. 부산시도 이 경마장에서 1000억원을 예상하고 들떠있다. 4월쯤 국내 최초로 경정(競艇)장이 들어서는 경기도 하남시는 올해만 70억원의 지방세를 전망하고 있다.시 면적의 90%이상이 그린벨트에 묶여 뚜렷한 세수원를 확보하지 못해 낙후를 면치 못했던 하남시는 오랜 가뭄 속에 단비를 만난 분위기다. 또 경륜장 유치에 성공한 광명시는 2005년 경륜장이 문을열 경우 연간 300억원 가량의 지방세와 2만여명의 고용 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너도 나도 유치신청=이처럼 사행산업이 단단한 세수원이되자 당장 세원 확보가 아쉬운 지자체의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울산시는 지난해 10월 한국마사회에경마장 마권 장외발매소 유치를 신청했다. 마권세 가운데 절반 가량이 장외발매소가 있는 자치단체에 귀속되기 때문에 연간 100억원의 세수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전남 구례와 화순이 카지노 유치에 적극적이다.구례는 지리산 온천일대 관광특구에,화순은 폐광지역에 카지노를 유치해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또 광주에서 20분 거리인 담양군도 경마장 유치를 추진 중이다. 그러나 한동안 대호황을 누렸던 복권판매업은 과잉 경쟁으로 수익성이 나빠져 시들해지는 추세다.제주도는 최고 당첨가능금이 5억원인 슈퍼관광복권을 26일 10회차 추첨을 끝으로 발행을 중단하기로 했다.지난해 3월 처음 발행돼 20억원의 수익을 올린 슈퍼관광복권은 발행 초기 판매율이 30%대에이르는 등 큰 인기를 누렸으나 고액복권 등에 밀리면서 점차17%대로 떨어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지자체의 이같은 사행산업 유치에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찮다.시민단체들은 “지자체들이 주민정서는 고려하지 않은 채 지방세 수입만을 생각,도박사업을분별없이 유치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울산지역 경실련,환경운동연합 등 31개 시민단체협의회는시의 장외발매소 유치 계획이 알려진 지난해 11월 울산화상경마장 유치철회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사행심조장과 발매소 주변 교통난’을 들어 철회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로 경기·인천지역에선 경마장 장외발매소 교통문제와관련한 주민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수원시 영통신도시 삼익·벽산아파트 주민들은 ‘주거환경을 파괴하는 TV경마장 이전하라’는 현수막을 아파트에 내걸고 이전운동을 벌이고 있다. 성남 분당신도시 경향아파트와 부천시 원종동 주민들도 자기시에 경마장 장외발매소 폐쇄를 요구하는 진정을 계속 내고있다. 이들 주민은 “경마장 장외발매소를 찾는 경마꾼들이 주변도로와 인도에 차량을 불법 주차시키는 바람에 교통이 마비되는 등 불편이 크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김삼웅 칼럼] 월드컵과 평양 아리랑 축전 연계하면

    북한이 4월 29일~6월 29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아리랑'축전과 금강산관광을 연계시키기 위해 이 기간동안 남측관광객에게 금강산~원산~평양의 육로를 개방하겠다는 제의를 해왔다는 보도가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남한에서 열리는 월드컵행사와 북한의 아리랑축제를 연계하자는 움직임도 보인다. 두 행사가 겹치는 관계로 이를 연계하면 침체된 화해협력 분위기를 돋울 수 있고,중국 관람객이 육로로 평양을 거쳐 서울로 오도록 경의선을 연결하면 남북 양측의 외화벌이는 물론 한반도를 종단하는 대륙철도 시대를 열게 된다. 남한 주민의 평양공연 관람과 월드컵 개막행사에 '아리랑’을 포함시키는 협상이 이루어진다면 올해 한반도는 분단이후 최대의 축전을 맞게 될 것이다. 북한이 설혹 아리랑축전을 남한 월드컵행사의 ‘맞불’의도에서 준비하는 것이라 해도 서울 올림픽때 개최한 세계청년학생축전의 주체사상과 같은 이념성을 배제하고 순수한 민족정서 아리랑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것은 평가할만하다.그것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로 체제찬양의정치색채가 아닌 한민족의 역사 형상화에 더 치중할 것이라하니 우리도 이에 합당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분단시대에 남북한 사람이 만나면 스스럼없이 함께 부르는 노래가 아리랑이고 각종 회의나 행사에서 적대감을 보이다가도 끝자락에 이 노래를 합창하면 얼싸안고 하나되는노래가 ‘아리랑’이다.망국시대에는 독립운동가들이 만주벌판과 시베리아 빙원에서 국가나 군가처럼 부르며 왜적과싸운 노래다. 그래서 조선총독부는 1929년 ‘아리랑’노래의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한국에 민요가 하나 있다.그것은 고통받는 민중들의 뜨거운 가슴에서 우러나온 아름다운 옛 노래다.(…)한국이그렇게 오랫동안 비극적이었듯이 이 노래도 비극적이다.(…)이 애끊는 노래가 한국의 모든 감옥에 메아리치고,만주벌판 어디서나 모두가 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이 노래를불렀다는 이유만으로 징역살이를 한 사람도 상당수 된다. 일본인들은 ‘위험한 노래’를 ‘위험한 사상’만큼이나두려워한다.” 1930년대 중국 옌안에서 미국 작가 님 웨일스는 한국 독립운동가 김산과 만난 대담의 기록 ‘아리랑’에서 그의말을 이렇게 전했다.김산뿐이었을까.독립운동가나 해외 이주자들은 슬플 때나 즐거울 때면 아리랑을 부르면서 한민족의 뿌리를 확인하고 동족의 정체성을 함께 나누었다.러시아 동포사회의 ‘키르추크 아리랑’,미국 동포사회의 ‘민들레 아리랑’,일본 동포사회의 ‘아리랑 야곡’ 등 한민족이 사는 전세계 어디에도 아리랑이 있다. 통일의 날이 오면 온 겨레가 함께 부를 첫 노래도 아리랑이 아닐까.통일국가의 국가로 선정한대도 반대는 많지 않을 것이다.현재 아리랑은 127개국 70여종에 가사는 5000여수나 된다.하나의 노래가 이처럼 다양하게 불리는 것은 보기드문 현상이다.유네스코는 2000년 11월 소멸 위기에 있는 세계 각국의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 선포제도’를 마련하고 이를 보존하는 데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상금3만달러를 주기로 하고 상의 이름을 ‘아리랑 상(ARIRANG PRIZE)’으로 정했다. 아리랑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노래이고 민족 전체를 하나로 묶는 생명의 소리”로서 “민족의 수난을 노래로 극복”한 점을 인정해 아리랑이 비록 한 나라의 노래이지만 국제적인 상 이름으로 제정했다는 설명이다. 올해는 일제 암흑기에 영화 ‘아리랑’을 만들어 민족정신을 되살린 나운규 선생 탄생 100주년이기도 하다. 한국‘2002년 아리랑축전 추진위원회’는 4월 말 판문점에서아리랑 축전을 연다고 한다.남북에서 준비하는 아리랑 축전을 부분적으로나마 공동개최하고 남북 교환공연하는 길은 없을까. 분단 직후에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삼팔선 고개에가마귀 운다/삼팔선 고개는 못넘는 고개/삼천만 원한이사무치고나”란 ‘아리랑 삼팔선’이 불리고, 6·25전란시에는 “사발그릇이 깨지면 세 조각이 나는데/삼팔선이 깨지면 한덩어리된다”는 ‘정선 아리랑’이 유행했다.역사의 흐름에 따라 애국가·혁명가·군가·유행가·통일의 노래로 겨레의 구심점이 돼 온 ‘아리랑’의 축전과 월드컵이 한데 어우러지는 민족의 대축전을 기대한다. [김삼웅 주필 kimsu@
  • 지자체, 홈페이지 감시 ‘특명’

    ‘시·군청 홈페이지를 감시하라.’ 지자체들이 6월 실시될 예정인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체인터넷 홈페이지 감시에 비상을 걸고 나섰다. 네티즌들의 이용이 많은 시·군청 홈페이지에는 익명(匿名)으로 특정 단체나 개인,공무원 등을 터무니없이 인신공격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로 인해 주민들 사이에 각종 유언비어와 루머까지 나돌아 사회 불신을 조장하고 공정선거를 해칠 우려마저낳고 있다. 실례로 경북 포항시의 경우 새해 벽두부터 시청 홈페이지에 거의 매일 5∼6건씩의 이런 유의 글들이 게재돼 시 관계자들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대다수가 익명으로 올리는이런 글은 작성자가 평소 개인 감정을 앞세워 특정 단체나 공무원을 비방하거나 명예를 훼손할 의도가 담긴 것으로보인다. 포항시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이 사실 확인이 불가능한허무맹랑한 것들이다.”며 “특정인 등의 명예훼손은 물론 자칫 조직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 우려돼 발견 즉시삭제한다.”고 말했다. 이는 ‘홈페이지 운영의 건전성을 해치는 자료는 삭제할수 있다.’는 내용 등을 담은 ‘포항시 인터넷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른 것이다. 홈페이지 관리자가 이런 유의 글을 삭제할 경우 네티즌들이 ‘시민의 언로를 차단한다.’며 공격성 글을 다시 올리기도 한다.정도가 심한 네티즌은 직접 전화를 걸어 입에담지 못할 욕설로 항의까지 하는 실정이다. 경북 군위군도 익명의 한 네티즌이 단체장은 물론 전체실·과·소장,담당 등 30여명을 모독하고 업무추진 등을폄하하는 글을 홈페이지에 올려 홍역을 겪기도 했다. 이에 군은 최근 700여만원을 들여 주민등록번호와 이름이 일치할 경우에만 홈페이지 접속이 가능하도록 시설을 보완했다. 이처럼 인신공격성 글이 시·군청 홈페이지에 잇따라 올라오자 지자체들은 앞다퉈 실명제로 전환을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상당수의 인신공격성 글은 선거를앞두고 상대 후보측에서 올린 것으로 안다.”며 “지방선거때까지 몇 개월만이라도 시·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폐쇄하는 방안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
  • 공무원 ‘선거 줄서기’ 내부감시

    6급 이하 공무원들의 협의체인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연합(전공련)은 15일 “전공련 산하 170여개 전국 지부에 부정선거 고발센터(가칭)를 설치해 공무원들의 줄서기 행태와불법 선거운동을 직·간접적으로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감시대상은 선거구내 투표권자 명부 제공,각종 홍보물 살포,부하 공무원의 선거운동 활용 등 모든 부정선거운동 사례다. 전공련측은 이 기구를 통해 현직 자치단체장이나 출마 예상자들의 불법 선거운동 사례들을 신고받아 관계기관에 고발할 예정이다.신고자에 대한 기밀을 철저히 유지함으로써적극적인 신고를 유도, 센터 활용을 활성화하고,연말 대통령 선거때에도 신고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kid@
  • SBS 오락프로 부분 개편

    SBS가 오는 19일부터 프로그램 개편에 들어간다.MBC,KBS와는 달리 지난해 가을개편을 실행하지 않았던 SBS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오락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소규모 개편을 단행했다. 신세대 취향을 고려하면서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것이 이번 개편의 취지이다. ‘스타 GO GO’(토 오후 5시)는 스타의 잠재능력과 적성확인을 통해 21세기 신종 유망직종을 알아보는 프로그램. 첫 시간에는 그룹 god가 이대부속고등학교를 찾아가 학생들과 함께 과학적인 적성검사를 받는 방식으로 꾸며진다. ‘토요일이 온다’(토 오후 6시)는 1부에서 강타,문희준,유진,전진,김영철 등의 신세대 스타를,2부에서는 유정현,김미화,예지원 등을 진행자로 내세우는 독특한 구성을 했다.진행자의 특성에 살려 1부는 10∼20대,2부는 30∼40대 취향에 맞출 예정이다. 20일 첫 방송될 ‘쇼!일요천하’(일 오후 6시)는 해외교포들의 성공스토리 ‘골드코리안’,남다른 재능을 갖춘 신동 소개코너 ‘신동천하’,일본 NTV와 공동제작한 ‘라스트 스테이지’ 등으로 일요일 저녁에 온 가족이 보는 교양 오락프로그램이다. 30일부터 방송될 ‘웃는밤,좋은밤’(수 오후 10시55분)은 다양한 장르의 코미디쇼를 시도하는 프로그램으로 남희석, 김진수, 표인봉, 정선희, 이혁재, 전유성 등이 출연한다. 이송하기자
  • [사설] 부패척결과 서민생활 안정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4일 연두 내외신 기자회견에서금년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부정부패 척결’,‘서민생활 안정’,그리고 ‘국가경쟁력 제고’와 ‘월드컵 성공’을 통한 ‘국운융성 기반 조성’을 제시했다. 임기 1년을 남겨둔 김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지켜본 많은국민들로서는 실로 착잡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을 것이다. 대통령은 국정과제로 추진해온 벤처기업 육성정책을 일부기업인들이 악용해 비리를 저질렀고,그 비리에 ‘청와대전·현직 공직자들’까지 연루돼 있는 현실에 대해 국민들앞에 ‘사죄’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그러면서 대통령은부정부패 척결을 향한 ‘불퇴전의 결의’를 다짐했다.‘특별수사검찰청’조속 신설과 사정기관 책임자들의 ‘특단적결의’가 그것이다.고위 공직자의 비리 혐의에 대해서는검찰총장의 지휘에서 벗어난 ‘독립적인’특별수사검찰청이 전담하도록 하고,빠른 시일안에 사정기관 책임자회의를소집해서 ‘금년 1년 일정을 처음부터 다시 짜는 자세’로 비리 척결에 나서겠다는 것이다.야당도 이같은 대통령의 결단에 당연히 협력해야 할 것이다. 대통령이 다음으로 강조한 것은 서민생활의 안정이다.우리는 특히 김 대통령이 중산층과 서민생활 안정을 직접 챙기겠다는 대목에 주목한다.그만큼 여기에 더 비중을 두겠다는 의지로 읽혀지기 때문이다.김 대통령은 구체적으로물가안정,청년 실업자 줄이기,고령화 종합대책과 농어민대책 등을 열거했다.또 국민임대주택을 대량 지어 시중 집세의 절반수준으로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국민의 정부’가 역대 정권과 가장 차별화할 수 있는 정책은 바로복지 정책이다.그동안 추진해온 복지 정책의 미진한 점을보완하고 마무리하는 데 역점을 두기 바란다. 김 대통령은 이미 현실 정치를 떠나 국정에만 전념할 것임을 국민들에게 공언한 만큼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가 사상 유례가 없는 공정선거로 치러질 것임을 확언했다.그러면서 그는 야당이 요구하고 있는 민주당 ‘당적 이탈’에대해서는 태도를 분명히 했다.그는 민주당 대선후보로 출마했고 그의 공약을 믿고 표를 던져준 국민들의 뜻을 존중해야 하며, 그 자신 정치적 뿌리를 민주당에 두고 있어 당적 이탈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이제는 관권선거나 부정선거는 더이상 발을 붙일 수 없는 시대다.여권을 포함한정치권의 각성(覺醒)때문이 아니다.국민들이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기 때문이다.따라서 대통령의 당적 이탈 문제는더이상 정치적 쟁점이 될 필요가 없다고 본다.그러나 김대통령은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개각 문제에 관해서는 국민들의 여망과 다소 다른 답변을 했다.아직도 각계 인사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는 것이다.신중한 답변일 수도 있겠으나,하루빨리 사회적 분위기의 일신을 열망하고 있는국민들의 정서와는 너무도 거리가 있다는 느낌이다. 국민들로서는 월드컵대회도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김대통령은 국가경쟁력을 구조적으로 높이는 가운데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러냄으로써 국운융성의 기반을 다진다는말로 월드컵 성공에 대한 각오와 기대를 정리했다.그러면서 테러방지를 각별히 강조했다.이번 월드컵은 한·일 공동개최로 일본과 비교가 된다.국민 모두는 이번 월드컵의성공적 개최에 너나없이 최선을다해야 할 것이다. ‘9·11테러’이후 북·미 관계는 물론 남북 관계도 역풍을 맞고 있다.그러나 남북문제는 우리 민족이 한반도에서평화 속에 살아남을 수 있느냐는 민족의 생존이 걸려있는절체절명의 명제다.국제적 환경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남북은 2000년 ‘6·15공동선언’의 정신을 살려나가는 데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다.
  • 대통령 연두회견/ 모두발언·일문일답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내외신연두기자 회견을 갖고 부정부패 척결,양대선거 공정관리,경제 활성화 방안 등 국정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다음은 이날 회견의 모두발언과 일문일답 요지. ■모두발언. 국정운영 방향은 ‘4대과제’와 ‘4대행사’로 요약된다. ‘4대 과제’는 ▲경제의 경쟁력 향상 ▲중산층·서민생활향상 ▲부정부패 척결 ▲남북관계 개선 등이다.‘4대 행사’는 월드컵과 부산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지자체선거와 대통령 선거를 역사상 가장 공정하게 실시하는 것이다. 한국이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로 발전하기 위한청사진과 전략을 금년 상반기 안에 마련하겠다. 남북간 평화가 있어야 국정의 성공이 있다.남북간 실천과제인 경의선 복원,개성공단 건설,금강산 육로관광,이산가족 상봉,군사적 신뢰와 긴장완화 등 5대 핵심과제가 차질없이 실천되도록 노력할 것이다.주한미군은 우리의 안보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안정을 위해서 매우 필요하다. 서민층·중산층 생활개선을 위해 직접 챙기겠다.물가를 3% 내외로 안정시키고 실업률도 3% 수준으로 정착시키겠다. 30만 청년실업자를 위한 예산도 이미 책정돼 있다.양대선거는 역사상 전례가 없는 공정선거가 되도록 책임지겠다. 지연·학연·친소를 배제한 공정한 인사를 강화하겠다. 남은 임기동안 약속한 대로 정치와 선거에 일체 개입하지않겠다.오직 ‘경제살리기’와 ‘월드컵 성공’ 등 국정을 성공시키는 데만 전념할 것이다.다음 정부에서 더 큰발전을 할 수 있도록 튼튼한 기반을 닦아 넘겨주고자 한다. 국운융성의 2002년을 열어 나가자. ■일문일답. ▶ 부패척결·개각·인사. ●일부 공직자의 비리가 계속되고 있다.공직기강을 위해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나.검찰총장 사표 수리시기와 복안을 말해달라. 중요한 비리사건을 전담하면서 독립적으로운영되는 특별수사검찰청을 만들겠다.사정관계 책임자를소집,1년동안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결심으로 일체의 부패에 대해 가차없이 척결하는 대책을 세우겠다.검찰총장 사표는 수리하겠다.후임은 곧 임명하겠다. ●개각의 시기나 성격,방향 등에 대해 복안이있는지.이자리에 있는 총리와 경제팀도 바꾼다는 말이 있다. 당사자들을 앞에 놓고 얘기하면 나오던 말도 도로 들어가는 것아닌가(웃음).여러분이 쓴 글도 보고,금년들어 각계의 의견도 수용하고 있다.솔직히 말해 작년 말부터 하루도 쉬지않고 터지는 무슨무슨 게이트 때문에 그런 문제에 대해차분히 생각을 못했다.그러는 가운데 각 분야의 전문가 10여명씩 모시고 한분 한분 의견을 듣고 있다.심사숙고하고있다.현재 어떠한 계획도 수립된 바 없다. ●민주당 차기 대선주자들까지 대통령의 인사정책을 비판한 바 있다.그런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인사정책은 참 어렵다.인사를 다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해 놓고보니 잘 안된 것도 있었다.그러나 정치적 색채나 지연·학연을 배제하려고 애써 왔다.불만족스런 면이 있지만 과거에 비하면 큰 진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인사위원회의구체적·과학적 통계에도 나타나 있다.현재에 만족하거나변명하지 않고 이러한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인사문제를 개선하겠다. ▶ 경제. ●주가가 700선을 돌파하는등 경기 회복조짐이 나타나고있다.세계·국내 경제를 어떻게 전망하나.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의견이 있다.대체적으로 미국경제가 1·4분기에 바닥을 치고,2·4분기부터 상승국면으로 들어간다고 한다.그러면 EU도 좋아질 것이다.우리에게 바람직한 변수는 중국의 WTO가입이다.중국의 큰 시장이 열리면 세계각국에 좋은 기회를 제공할 걸로 본다.금년 전반기까지 세계경제는 바닥을 치고 성장의 방향으로 키를 돌려 하반기부터는 급격한 성장을 하지 않겠느냐고 보고 있다.V자형이될지 U자형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는 V자형을 바란다. 세계경제가 더 나빠지지 않으면 금년에 4% 성장을,세계경제가 조금 더 좋아지면 잠재성장률인 5%까지도 가능하다. 물가는 3%대로 묶고,청년 실업률이 배 이상 높지만 실업률도 안정된 추세로 나갈 전망이다. ●물가와 주택가격 상승으로 서민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정책을 제대로 실천하기 위한 묘책이 있는지. 서민과 중산층에 대해 사회적 측면에서는 건강·산재·국민연금·고용보험 등 4대 보험이 세계적 수준으로완비돼 있다.건강보험에 문제가 있지만 제자리를 찾도록 할 것이다.세계적으로 예가 없는 국민기초생활법을 만들어 금년에 155만명이 혜택을 보는데 4인 가족 월 99만원씩을 받게 된다.최소한도의 생계가 보장된다. 주택보급률은 금년에 100%가 된다.그러나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고,100%라고 해서 모든 사람이 반드시 집을 가지는것은 아니다.주택을 구입하거나 전세를 구하려는 사람들에게 70%까지 장기 저리로 지원해서 내집 마련을 도와주고있다.민생안정의 최우선 과제 가운데 하나인 소비자물가3%를 반드시 실현하겠다.또 실업률도 청년 실업률이 높다. 일반 실업률이 3.4%인데 청년실업률이 거의 8%다.5,000억원을 가지고 30만명의 청년 실업에 대해 대책을 세우고 있다. ●정부는 150조원에 달하는 공적자금을 투입했다.그 공과에 대해 말해달라. (진념 부총리) 공적자금 150조원 투입에 대한 감사원 감사결과와 관련된 보도로 국민들이 걱정하고 분노했다.그러나 공적자금은 기업에 직접 돈을 주는것이 아니고,수십년 동안의 기업 부실과 관치금융으로 생긴부실을 메움으로써 금융기관이 제역할을 하도록 하기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지난 4년동안 152조원이 투입됐지만 우리 은행들은 IMF 사태 이후 5년만에 처음으로 흑자를실현했다.전체 흑자는 14조8,000억원인데 부실이 예상되는 기업에 대한 충당금을 5조원 이상 쌓고도 5조2,000억원의 이익을 냈다.그만큼 우리 금융기관이 건전성과 수익성을 확보했다는 얘기다.앞으로는 추가 공적자금 투입없이은행이 기업의 구조조정을 책임지고 해나갈 수 있는 힘을비축하고 있다.정부는 살릴 수 있는 기업은 살리고,기업·금융기관에 부실을 제공한 사람에 대해선 철저히 책임을묻겠다. (대통령)공적자금 보도 과정에서 국민이 오해할 염려가있는 것이 있었다.152조원의 공적자금은 현 정부의 경제운영 과정에서 생긴 것이 아니라 과거의 정권에서 은행이부실해져 ‘펑크’가 나게 되니까 현 정부가 뒷수습을 한것이다.아직 끝난 문제는 아니나 공적자금 투입 결과로 우리 금융이 건전 금융으로 돌아섰고,은행 신용이 높아졌다. 우리나라 외평채 금리가 중국보다 훨씬 낮다. ▶월드컵. ●월드컵이 137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붐이 일지 않고,숙박·교통·관광 등의 준비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다.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를 방안은 무엇인가. 월드컵은 1세기에한번 있을까 말까 한 국운융성의 계기이다.반드시 성공적으로 치러야 한다.지금까지 보고받은 바에 의하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한 예로 10개 도시 주민의 66%가 자기지역의 월드컵 준비상황에 만족한다고 한다.4개월반이 남았으니까 충실히 준비하면 잘 될 것이다.일본과 공동 개최하니까 일본도 잘 해야 하지만 우리도 잘 해야 한다.경쟁적 입장이 아니라 공동으로 성공하기 위해 양측이 모두 성공해야 한다.경기장 등 인프라부터 소프트웨어까지 다 잘진전되고 있다.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우선 테러를 막아야 한다.전 세계가 월드컵이 안전하게 주최될 것인가에 관심이 있다.또 우리 월드컵 팀이 이번만은 좋은 성적을 올려서 국민 사기를 올렸으면 좋겠다. ▶ 대외·남북 관계. ●북·미관계가 오랫동안 정체상태에 빠져 있다.금년도 북·미, 한·미 관계에 대한 전망은. 지금 그 문제에 대해서는 확실한 전망이 없다고 말할 수 있다.북·미, 남북관계는 서로 함수관계에 있고,한쪽이 잘 돼야 다른 쪽이 잘 되는 것이다.내가 아는 것은 부시 정부가 언제 어디서나 북한과 대화를 하겠다는 방침이 확실하다는 것이다.북한도미국과의 대화를 열망하고 있다.다만 계기를 잡지 못하고있다.상대방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북한은 테러를 막는,두 가지 중요한 조약에 가입했다.상황은변하고 있다.금년에 북·미간에 어떤 대화의 진전이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이것은 우리의 국익과도 관계가 있다. ●북·미,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미국이 취할 수 있는 가장 유용한 조치는 무엇인가.부시 대통령 방한때 이러한 조치와 관련,어떤 대화를 나눌 예정인가. 부시 대통령은 작년 6월 이래 언제 어니서나 북한과 대화하겠다고 얘기하고있다.작년 10월 상하이에서도 그렇게 말했다.미국이 대화를 하겠다고 하니 북한도 무조건 대화에 나서는 것이 좋겠다.나가서 얘기해야 한다.북한에 대화를 권하고 있다.미국은 북한과 대화하기로 한 이상,북한의 체면을 세워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오는 2월 부시 대통령을 만나면구체적인 문제에 대해 상의하겠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임기 내 답방을 성사시키기 위한구체적 방안을 말해 달라.또 통일안보팀에 대한 개편의사는. 김 위원장의 답방에 대해서는 확실한 말을 할 수 없다. 문서상으로는 확실히 돼 있지만,여러분이나 내가 다 아는대로 불투명하다.안보팀 문제에 대해서는 그런 의견도 참고해서 대처하겠다. ●작년 말 일본 천황이 고대 황실과 백제 왕가 사이에 좋은 관계가 있다고 언급했다.어떻게 생각하나.천황의 월드컵 개막식 참여 및 중단된 일본문화 개방계획에 대해 말해달라. 작년에 일본 고이즈미 총리와 3번 만나 7개 사항을합의했다.천황의 말씀은 바른 인식을 표시하신 것이 아닌가 한다.한국방문은 일본이 먼저 결정할 문제다.일본이 결정하면 우리는 이것을 존중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일본 문화개방은 신사참배라든가 교과서 문제 등으로 문제가 생긴 것이다.교과서·신사참배·꽁치어업·돼지고기·비자 연장·항공편 증편 등7개항에 대해 고이즈미 총리와 합의한 바 있다.며칠 전 고이즈미 총리도 전화로 7가지문제를 모두 해결하겠다고 했다.이 문제들이 해결되면 문화개방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순리다. ●한·중 수교 10주년을 계기로 한·중관계를 획기적으로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이 있는지. 한·중은 이제 전면적 동반자 관계에 들어갔다.수천년 왕래했고,문화교류는 오늘도빈번히 행해지고 있다.중국은 우리 교역의 3번째,투자의2번째 상대인 중요한 나라다.중국의 WTO 가입에 따라 투자가 확대될 것이다.중국과 한편으로는 경쟁,한편으로는 협력할 것이다.우리 시장도 열어 동북아의 평화,공동 유대,인적교류 등에 대해서는 확고하게 협력할 것이다.재작년주룽지 총리가 와서 상호 협력 관계를 격상시켰다.이번에장쩌민 주석이 와서 한·중관계를 굳건히 다지기를 바라고있다. ▶ 정치·교육. ●야당이 요구하는 대통령의 당적 이탈과 선거 중립 내각구성에 대한 복안은. 이회창·김종필 총재를 만날 용의는있나. 당적 이탈 계획은 없다.나는 민주당 공천으로 당선됐다.나를 뽑은 사람은 민주당을 보고 뽑은 것이다.나는민주당을 근본 뿌리부터 같이해 온 사람이다.총재는 그만뒀지만 애정이 깊다.당적을 버릴 계획도 이유도 없다.총재를 그만뒀고,야당도 그렇게만 하면 도와주겠다고 한 바 있다.더 이상 논의할 필요는 없다.야당 총재는 언제나 만날용의가 있다.여당 총재직을 떠나 자유로운 입장이므로 누구나 만나 좋은 말씀을 듣고자 한다. ●6월 지자체 선거 조기 실시에 대한 의견은 무엇인가. 지자체 선거 조기 실시는 여야가 정할 문제다.개입하지 않겠다. ●강남에서는 과열과외 때문에 시끄럽고,작년 수능시험이어렵게 출제돼 학부모와 학생들이 혼란스럽다.교육문제에대한 생각을 말해달라. 금년 입시를 치른 학생들에게 미안한 것은,정부가 자기 전공을 잘 하면 대학을 가는데 지장이 없게 하겠다고 했는데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부분이다.출제한 분들이 좀 더 깊이 생각하고 했으면 좋았을텐데….교육 사업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진행하고 있다.학급당 학생 수는 OECD 수준으로 올린다.중학교도 사상 처음으로 의무교육이 올해시작된다.BK21을 통해 대학의 다양성과 특수성을 강화시킬 것이다.대학이 독자적으로 세계수준으로 가게 될 것이다.21세기 지식기반 시대의 근본은교육이다.교육이 잘 돼야 지식기반 경제가 잘된다.정부는교육을 반드시 살려나가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이해해 달라.현장의 교사,학부모도 정부가 소중히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협조해 달라. 정리 전영우 기자 anselmus@
  • 대통령 연두회견/ 한나라·자민련 반응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14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연두회견을 조목조목 짚어가며 비판했다.“김 대통령의 인식과진단,처방이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실망스럽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권의총체적 부정부패에 대한 심각성을 외면하고 무능과 부정부패의 근원인 편중인사를 바로잡을 인사쇄신에 대한 인식또한 미흡하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특히 야당과 국민이 기대했던 중립내각 구성,예측 가능한 정치일정,편중인사 쇄신,지자제선거와 월드컵 동시시행 재검토 등을 언급하지 않는 등 대통령의 인식이나 진단,처방이 미흡했다”고 비난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과 3명의 정책조정위원장들이 함께 기자실을 방문,김 대통령의 회견을비판했다.보도자료만도 회견문 분량보다 2장이 더 많은 A4용지 11장이나 됐다.이 의장은 “남은 1년을 마무리하는구체적인 정책이나 프로그램도 제시하지 않아 국민에게 또한번 실망을 안겨주었다”고 평가절하했다.또 대통령의경제전망이 지나치게 안일하다고 지적하고 양대 선거를 겨냥한 선심성 정책을 경계하는 한편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방선거 조기실시를 촉구했다. 비주류의 이부영(李富榮) 부총재는 “대통령이 인사정책을 지금까지 잘한 것처럼 얘기한 인식이 큰 문제”라며 “대통령은 공정선거와 민생경제회복,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중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원웅(金元雄) 의원은 “대통령이 집권 이후 처음으로 국민에게 겸허하게 사과한 만큼 남은 임기동안 오늘 한 약속을 반드시 지켜 아름다운 뒷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말했다. 자민련도 김 대통령의 회견내용을 강도높게 비난했다.정진석(鄭鎭碩) 대변인은 “비리부패 척결에 단호한 의지를표명한 것을 긍정 평가한다”면서도 “그러나 썩을 대로썩은 나라의 환부를 도려내고 국민의 분노와 허탈감을 달래기 위한 사심없는 대통령의 국정수행의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지운기자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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