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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증현 금감위원장 리더십과 보스기질로 대표되는 카리스마 강한 관료다.한 경제관료는 그를 “지(智)·덕(德)·용(勇)을 모두 갖춘 인물”이라고 평했다.행시 10회를 수석으로 합격하고 재무부에 들어와 줄곧 금융분야에서 일했다.증권국장,금융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으나 1997년 외환위기 때 금융정책실장으로서 책임을 지고 일선에서 물러났다.그러나 이후 기관장 자리가 나면 매번 하마평에 올랐다.5년만의 일선복귀여서 현실감각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없지 않다.부인 이정혜(54)씨와 1녀. ▲마산(57)▲서울고 서울대 행정학과 ▲재무부 금융총괄심의관,금융정책실장,세무대학장,아시아개발은행(ADB) 상임이사 ●최홍건 중기특위위원장 상공부,중소기업청,특허청 등을 두루 거친 산업정책 전문가.미국 하버드 대학원을 졸업하고 행정학석사 6급 특채로 공직에 입문한 뒤 보기 드물게 고위직까지 올랐다.중기청 초대 차장으로 재직할 때에 산학혁신사업 등을 창안,직원들부터 ‘아이디어 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산업기술대 총장 시절에도 교수들을 다그쳐 안산공단 등과 성공적인 산학협력을 이끌었다.지난 17대 총선에서 경기도 이천의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다.부인 송정선씨와 1남1녀. ▲경기도 이천(61)▲경복고 서울대 법대 ▲상공부 방위산업과장 ▲특허청 기획관리관 ▲중소기업청 차장 ▲특허청장▲산업자원부 차관
  • 비관? 희망? ‘안개속 경기’ 알수없는 저점

    본격 하강인가,힘겨운 바닥 탈출인가. 좀처럼 브레이크가 잡히지 않던 소비 하락세가 6월 들어 간신히 멈춰섰다.대신 승승장구하던 수출 호조세가 주춤거리기 시작했다.모처럼 늘어난 설비투자도 원인이 확실치 않아 못미덥다. 때문에 우리 경기가 짧은 회복기를 끝내고 본격적인 하강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우려와,아직은 예단하기 이르다는 신중론이 맞서고 있다.어느 쪽이든 성장세가 둔화됐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통계청과 한국은행이 29일 각각 발표한 ‘6월 산업활동 동향’과 ‘국제수지 동향’에 나타난 우리 경제의 현주소다.한마디로 ‘소비 노란불-수출 빨간불-투자 파란불’로 요약된다.갈수록 선명해질 것이 확실시되는 빨간불(수출)에 비해 소비와 투자의 청신호는 아주 미약해 경제정책 입안자들의 가슴을 옥죄고 있다. 산업생산(12.3%)과 도소매판매(1.6%),설비투자(7.9%)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일제히 늘어났다.반도체·영상음향통신 등 주요 수출업종이 여전히 호황을 누리고 있고,빈사상태에 빠져 있던 자동차 판매가 16개월만에 마이너스 늪(3.1%)을 탈출한 덕분이다. 그런데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해석이 사뭇 엇갈린다. 재정경제부 이승우 경제정책국장은 “정부가 예측했던 대로 소비와 투자가 6월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면서 “오랜 바닥 다지기를 끝내고 조금씩 반등하는 희망적 신호”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 전무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로는 마이너스(-2.0%)”라면서 “이는 수출이 서서히 둔화되고 있는 탓”이라고 분석했다.중국의 긴축정책,세계경제 회복세 둔화 등으로 수출 둔화세는 하반기에 더 가속화될 것이라는 경고다.정 전무는 또 “자동차 판매가 늘었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버스·트럭 등 상용차와 수입차이며 소비회복의 척도인 승용차 판매는 여전히 감소세(-7.3%)”라고 꼬집었다. 통계청 김민경 경제통계국장은 “내수용 소비재(내구재) 출하가 17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이어서 소비가 회복세에 진입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동의한 뒤 “그러나 설비투자는 운수트럭·반도체기계 구입 등이 늘면서 확실히 회복세를 기대할 만하다.”고 진단했다.LG경제연구원 오문석 상무는 “그동안 투자수요를 계속 억눌러왔던 데 따른 기술적 반등요인이 적지 않다.”며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오히려 성장 비중이 더 큰 건설투자(-36.9%)의 곤두박질,특히 주택건설 수주 급감세(-40.4%)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의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0.8포인트)와 앞으로의 경기국면 전환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0.1%포인트)가 3개월째 동반 하락한 것도 불길한 징조다.삼성은 올 2분기나 3분기,LG는 내년 1분기에 경기가 꼭짓점을 찍고 본격 하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추락 양상에 따라 통계청이 잠정선언한 ‘바닥점’(지난해 8월)이 하향 돌파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올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132억달러로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내수 침체로 ‘덜 쓰고 덜 수입한’ 탓도 커 좋아할 일만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한국은행 변기석 경제통계국장은 “경기흐름의 추세적 반전을 얘기하려면 선·동행지수 하락이 최소한 6개월은 지속돼야 한다.”면서 “하반기에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더라도 수출 자체는 여전히 좋을 것으로 예상돼 경기회복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무리”라고 관측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비관? 희망? ‘안개속 경기’ 알수없는 저점

    비관? 희망? ‘안개속 경기’ 알수없는 저점

    본격 하강인가,힘겨운 바닥 탈출인가. 좀처럼 브레이크가 잡히지 않던 소비 하락세가 6월 들어 간신히 멈춰섰다.대신 승승장구하던 수출 호조세가 주춤거리기 시작했다.모처럼 늘어난 설비투자도 원인이 확실치 않아 못미덥다. 때문에 우리 경기가 짧은 회복기를 끝내고 본격적인 하강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우려와,아직은 예단하기 이르다는 신중론이 맞서고 있다.어느 쪽이든 성장세가 둔화됐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통계청과 한국은행이 29일 각각 발표한 ‘6월 산업활동 동향’과 ‘국제수지 동향’에 나타난 우리 경제의 현주소다.한마디로 ‘소비 노란불-수출 빨간불-투자 파란불’로 요약된다.갈수록 선명해질 것이 확실시되는 빨간불(수출)에 비해 소비와 투자의 청신호는 아주 미약해 경제정책 입안자들의 가슴을 옥죄고 있다. 산업생산(12.3%)과 도소매판매(1.6%),설비투자(7.9%)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일제히 늘어났다.반도체·영상음향통신 등 주요 수출업종이 여전히 호황을 누리고 있고,빈사상태에 빠져 있던 자동차 판매가 16개월만에 마이너스 늪(3.1%)을 탈출한 덕분이다. 그런데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해석이 사뭇 엇갈린다. 재정경제부 이승우 경제정책국장은 “정부가 예측했던 대로 소비와 투자가 6월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면서 “오랜 바닥 다지기를 끝내고 조금씩 반등하는 희망적 신호”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 전무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로는 마이너스(-2.0%)”라면서 “이는 수출이 서서히 둔화되고 있는 탓”이라고 분석했다.중국의 긴축정책,세계경제 회복세 둔화 등으로 수출 둔화세는 하반기에 더 가속화될 것이라는 경고다.정 전무는 또 “자동차 판매가 늘었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버스·트럭 등 상용차와 수입차이며 소비회복의 척도인 승용차 판매는 여전히 감소세(-7.3%)”라고 꼬집었다. 통계청 김민경 경제통계국장은 “내수용 소비재(내구재) 출하가 17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이어서 소비가 회복세에 진입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동의한 뒤 “그러나 설비투자는 운수트럭·반도체기계 구입 등이 늘면서 확실히 회복세를 기대할 만하다.”고 진단했다.LG경제연구원 오문석 상무는 “그동안 투자수요를 계속 억눌러왔던 데 따른 기술적 반등요인이 적지 않다.”며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오히려 성장 비중이 더 큰 건설투자(-36.9%)의 곤두박질,특히 주택건설 수주 급감세(-40.4%)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의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0.8포인트)와 앞으로의 경기국면 전환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0.1%포인트)가 3개월째 동반 하락한 것도 불길한 징조다.삼성은 올 2분기나 3분기,LG는 내년 1분기에 경기가 꼭짓점을 찍고 본격 하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추락 양상에 따라 통계청이 잠정선언한 ‘바닥점’(지난해 8월)이 하향 돌파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올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132억달러로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내수 침체로 ‘덜 쓰고 덜 수입한’ 탓도 커 좋아할 일만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한국은행 변기석 경제통계국장은 “경기흐름의 추세적 반전을 얘기하려면 선·동행지수 하락이 최소한 6개월은 지속돼야 한다.”면서 “하반기에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더라도 수출 자체는 여전히 좋을 것으로 예상돼 경기회복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무리”라고 관측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아테네 GO]화룡점정 ‘성화점화’

    아네테올림픽 성화는 26개국 33개 도시를 돈 뒤 지난 10일 성화운송 전용기인 ‘제우스’에 실려 그리스로 돌아왔다. 고대올림픽 시절에는 올리브관과 지팡이가 성화를 대신했다.개최도시의 올림픽 전령들은 당시 그리스 세력권이던 북아프리카와 이베리아반도까지 달려 올림픽 시작을 알렸다.1896년 시작된 근대올림픽의 역사에서 성화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28년 암스테르담대회이지만 성화 봉송은 36년 베를린올림픽조직위원회가 그리스에서 점화해 베를린까지 운송할 것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봉송 프로젝트를 지시한 사람은 ‘나치의 총통’ 아돌프 히틀러였다.평화를 상징하는 성화 봉송이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2차례(40·44년)나 올림픽을 취소시킨 히틀러의 머리에서 나왔다는 사실은 올림픽의 아이러니다. 어쨌든 성화 점화는 올림픽 개막식의 ‘화룡점정’이다.76년 몬트리올 대회 때는 레이저 빔을 사용해 첨단 과학의 시대를 알렸다.88년 서울올림픽에서는 고 손기정옹과 임춘애에 의해 봉송된 성화를 섬마을 선생님 정선만씨와 마라톤선수 김원탁,소녀무용가 손미정이 승강기를 타고 세계수(世界樹)로 명명된 22m 위의 성화대까지 올라가 동시에 점화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는 파킨슨병을 앓고 있던 왕년의 복싱스타 무하마드 알리가 떨리는 손으로 점화를 해 진한 감동을 안겨줬다. ‘환경 올림픽’이 주제였던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는 호주 원주민(애보리진)의 우상이었던 육상선수 캐시 프리먼이 발목까지 차오른 물 속으로 첨벙첨벙 걸어들어간 뒤 서서히 떠오르는 원형 성화대에 불을 붙이는 장면을 연출했다.지난 6월 성화 봉송을 위해 서울에 온 아테네올림픽조직위원회 대변인 앤드루 던스콤은 “세계를 깜짝 놀랄 쇼를 준비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마니아]‘물 오른’ 사회인야구

    영재사관학원팀이 위력적인 마운드와 화끈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전국사회인 야구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영재사관학원은 25일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대한야구협회장배 전국 사회인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쌍용자동차를 19대 1로 대파하고 춘계대회에 이어 두번째로 정상에 등극했다. ●투타 안정이 우승 원동력 승부는 1회에 갈렸다.영재사관학원은 1회초 우익수방면 2루타를 친 진중윤에 이어 이민기·강내현이 볼넷으로 진루하며 맞이한 무사만루 상황에서 김영록과 이홍규의 적시타,최상도의 내야땅볼을 묶어 5점을 선취하며 승기를 잡았다.델파이성우와의 준결승전에서 6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쌍용자동차의 선발 장철은 피로가 쌓인 듯 1회 5실점하며 마운드를 김정률에게 넘겨줬다. 쌍용자동차는 1회말 선두타자 이승현이 볼넷으로 진출하고 도루까지 성공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영재사관학원을 추격하지 못했다. 2회와 3회에서도 이같은 양상은 계속됐다.영재사관학원 진중윤은 2회와 3회에서 안타,홈런을 묶어 팀 공격을 이끌어 나갔다.주자가 있을 때 기회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도 돋보였다.팀의 중심타선으로 나선 박정훈,김영록,안상운,이홍규 등은 적시타,2루타 등을 차례로 선보이며 화끈한 공격력으로 3회까지 12대 0으로 크게 앞서 나갔다. 4,5회 공격에서 잠깐 주춤했던 영재사관학원은 6회초 진중윤이 오른쪽 담장을 넘는 3점 홈런을 치고 이어 강내현이 왼쪽 담장을 넘는 2점 홈런을 치며 우승을 자축했다.7회에도 영재사관학원은 진중윤이 2루타를 치며 2점을 뽑아내 19-0까지 앞서 나갔다. 쌍용자동차는 19-0으로 뒤진 7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중전안타로 출루한 임병인이 영재사관학원 포수가 공을 빠뜨린 사이 홈으로 들어와 1점을 획득,간신히 영패를 모면했다.7이닝 동안 피안타 3개 1실점(비자책)의 막강한 투수력을 선보인 영재사관학원의 이태현·정봉무의 위력적인 투구 앞에서 쌍용자동차 선수들은 속수무책이었다. 경기결과에 대해 영재사관학원 김형진 감독은 “투타의 안정과 선수들의 단결이 이같은 결과를 이끌게 했다.”며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쌍용자동차의 김현 감독은 “마운드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전통의 강호 델파이성우와의 준결승에서 장철이 힘을 소진해 초반에 무너진 것이 패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6타수 6안타 5타점을 올린 영재사관학원 진중윤은 이번 대회에서 12타수 7안타(0.583)를 기록,타격상과 타점상,대회MVP의 3관왕을 차지했다.4이닝 동안 4개의 삼진을 잡아낸 영재사관학원 선발 이태현은 2승을 챙기며 우수투수로 선정됐다. ●영재 독주 속 과열경쟁 부작용도 23∼25일 열린 이번 대회는 모두 8개의 사회인야구팀이 참가해 접전을 벌였다. 23일 경기에서는 조상제가 좋은 피칭을 보인 주택공사가 성남시청을 14대 7, 5회 콜드게임으로 누르고 A조 준결승에 진출했다.같은 A조인 영재사관학원과 현대자동차의 경기에서는 부정선수를 출전시킨 현대자동차가 7대 0으로 몰수패 당했다. B조에서는 쌍용자동차와 하나은행,델파이성우와 삼성SDS가 ‘케네디 스코어’를 기록하는 접전을 벌인 끝에 쌍용자동차와 델파이성우가 준결승에 진출했다. 24일 열린 준결승에서는 영재사관학원이 주택공사를 11대 2,5회 콜드게임을 거두며 쉽게 결승에 진출했다.반면 쌍용자동차는 에이스 장철의 어깨에 의존,강호 델파이성우를 이기는 파란을 연출했지만 결국 결승에서 영재사관학교의 높은 마운드를 넘지 못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공연리뷰] 조수미 국내 첫 오페라 ‘리골레토’

    조수미의 국내 첫 오페라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은 ‘리골레토’ 무대는 오페라에서 음악과 성악가의 실력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여실히 입증한 무대였다.연출은 다소 단조로운 편이었지만,베르디의 아름다운 선율에 맞춰 등장인물의 감정선을 완벽하게 목소리에 담은 레퍼토리들은 관객의 몸과 마음을 작품에 몰입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오페라 전막에서 단연 돋보이는 건 역시 리골레토역의 바리톤 레오 누치.그의 목소리에는 살아숨쉬는 리골레토의 감정이 그대로 실려 있었다.만토바 공작의 집으로 찾아가 질다를 내놓으라며 부르는 아리아 ‘몹쓸 악당놈의 가신들’에 담긴 아버지의 절절한 절규는 관객들로부터 환호와 박수를 끌어내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조수미의 목소리도 숨을 멎게 하는 마력이 있었다.사랑에 빠져 청아한 목소리로 부르는 아리아 ‘그리운 그 이름’은 긴 떨림의 여운을 남겼다.하지만 첫 무대의 긴장감과 지방 순회공연에서 누적된 피로 탓인지 목소리에서 감정의 굴곡이 살아나지 않았다.아름답긴 했지만,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죽는 슬픔이 절절하게 객석에까지 전달되기엔 아쉬움이 적지 않았다. 만토바 공작역의 아킬레스 마르차는 음의 강약을 살려 유연하게 흐르게 만드는 음색이 인상적인 테너였다.여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바람둥이역을 목소리만으로 충분하게 살려내는 연기가 인상적이다.‘리골레토’에서 가장 잘 알려진 경쾌한 아리아 레퍼토리 ‘여자의 마음’도 극의 아이러니를 부각시키는 데 성공한 느낌이다. 이탈리아 볼로냐 오페라단 초청으로 이루어진 이번 공연은 수준높은 단원들의 실력 덕에 독창 외에도 4중창,합창 등 다양한 노래의 맛을 음미할 수 있다.3막에서 사랑놀음을 하는 만토바 공작과 마달레나,고통받는 부녀인 리골레토와 질다가 부르는 4중창이나 1막2장의 마지막에서 질다를 납치한 귀족들이 부르는 리듬감 있는 합창곡 등은 절묘한 앙상블을 이끌어냈다. 빼어난 음악에 비해 전체적인 공연의 진행과 무대미술 등은 다소 미흡한 편.세종문화회관의 낡은 시설 탓인지 무대 전환을 위해 3번이나 휴식시간을 가져 극의 호흡이 자주 끊겼고,유서 깊은 회화라지만 파스텔톤으로 그린 세트는 정교한 맛이 떨어졌다.연출은 고전의 품격을 표현하기에는 무난했지만 생동감이 없었다.하지만 무대 좌우의 조명을 다르게 해 선악의 경계에 선 리골레토와 세상의 풍경을 은유하는 연출만큼은 돋보였다. 약간의 아쉬운 점에도 불구하고 이번 무대는 오페라 애호가들에게는 원작에 충실한 제대로 된 오페라를 감상할 기회가,초보자에게는 오페라의 정수를 느끼며 그 매력에 푹 빠져들게 할 계기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공연은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114.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마니아]‘물 오른’ 사회인야구

    [마니아]‘물 오른’ 사회인야구

    영재사관학원팀이 위력적인 마운드와 화끈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전국사회인 야구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영재사관학원은 25일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대한야구협회장배 전국 사회인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쌍용자동차를 19대 1로 대파하고 춘계대회에 이어 두번째로 정상에 등극했다. ●투타 안정이 우승 원동력 승부는 1회에 갈렸다.영재사관학원은 1회초 우익수방면 2루타를 친 진중윤에 이어 이민기·강내현이 볼넷으로 진루하며 맞이한 무사만루 상황에서 김영록과 이홍규의 적시타,최상도의 내야땅볼을 묶어 5점을 선취하며 승기를 잡았다.델파이성우와의 준결승전에서 6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쌍용자동차의 선발 장철은 피로가 쌓인 듯 1회 5실점하며 마운드를 김정률에게 넘겨줬다. 쌍용자동차는 1회말 선두타자 이승현이 볼넷으로 진출하고 도루까지 성공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영재사관학원을 추격하지 못했다. 2회와 3회에서도 이같은 양상은 계속됐다.영재사관학원 진중윤은 2회와 3회에서 안타,홈런을 묶어 팀 공격을 이끌어 나갔다.주자가 있을 때 기회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도 돋보였다.팀의 중심타선으로 나선 박정훈,김영록,안상운,이홍규 등은 적시타,2루타 등을 차례로 선보이며 화끈한 공격력으로 3회까지 12대 0으로 크게 앞서 나갔다. 4,5회 공격에서 잠깐 주춤했던 영재사관학원은 6회초 진중윤이 오른쪽 담장을 넘는 3점 홈런을 치고 이어 강내현이 왼쪽 담장을 넘는 2점 홈런을 치며 우승을 자축했다.7회에도 영재사관학원은 진중윤이 2루타를 치며 2점을 뽑아내 19-0까지 앞서 나갔다. 쌍용자동차는 19-0으로 뒤진 7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중전안타로 출루한 임병인이 영재사관학원 포수가 공을 빠뜨린 사이 홈으로 들어와 1점을 획득,간신히 영패를 모면했다.7이닝 동안 피안타 3개 1실점(비자책)의 막강한 투수력을 선보인 영재사관학원의 이태현·정봉무의 위력적인 투구 앞에서 쌍용자동차 선수들은 속수무책이었다. 경기결과에 대해 영재사관학원 김형진 감독은 “투타의 안정과 선수들의 단결이 이같은 결과를 이끌게 했다.”며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쌍용자동차의 김현 감독은 “마운드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전통의 강호 델파이성우와의 준결승에서 장철이 힘을 소진해 초반에 무너진 것이 패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6타수 6안타 5타점을 올린 영재사관학원 진중윤은 이번 대회에서 12타수 7안타(0.583)를 기록,타격상과 타점상,대회MVP의 3관왕을 차지했다.4이닝 동안 4개의 삼진을 잡아낸 영재사관학원 선발 이태현은 2승을 챙기며 우수투수로 선정됐다. ●영재 독주 속 과열경쟁 부작용도 23∼25일 열린 이번 대회는 모두 8개의 사회인야구팀이 참가해 접전을 벌였다. 23일 경기에서는 조상제가 좋은 피칭을 보인 주택공사가 성남시청을 14대 7, 5회 콜드게임으로 누르고 A조 준결승에 진출했다.같은 A조인 영재사관학원과 현대자동차의 경기에서는 부정선수를 출전시킨 현대자동차가 7대 0으로 몰수패 당했다. B조에서는 쌍용자동차와 하나은행,델파이성우와 삼성SDS가 ‘케네디 스코어’를 기록하는 접전을 벌인 끝에 쌍용자동차와 델파이성우가 준결승에 진출했다. 24일 열린 준결승에서는 영재사관학원이 주택공사를 11대 2,5회 콜드게임을 거두며 쉽게 결승에 진출했다.반면 쌍용자동차는 에이스 장철의 어깨에 의존,강호 델파이성우를 이기는 파란을 연출했지만 결국 결승에서 영재사관학교의 높은 마운드를 넘지 못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마니아]사회인야구 ‘선수출신’ 증가 골치

    “저 선수 지난번에 우리랑 게임한 친구 아냐?” 지난 23일 영재사관학원과 현대자동차와의 경기에서 부정선수 시비가 붙었다.현대자동차에서 선수출신 K 선수를 쌍둥이 동생 신분증을 이용해 출전시킨 것이 화근이었다.현대자동차의 몰수패로 처리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경기결과가 최우선되는 현실이 생활체육계에서도 드러난 하나의 해프닝이었다. 부정선수 시비 문제는 주로 선수생활 경험여부에 관한 것이다.현재 국민생활체육 전국야구연합회(이하 협회)가 주관하는 경기에 선수 출신은 3명까지 출전할 수 있지만 투수를 맡을 수는 없다. 현재 협회 규정상 선수출신은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출전경험이 있는 사람에 국한된다. 국민생활체육 서울야구연합회 김성일 사무과장은 “이 같은 규정이 마련된 것은 봉황대기 대회는 청룡기·대통령배 대회 등과 달리 지역 예선없이 모든 팀이 출전할 수 있어 전국의 선수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규정은 봉황대기 대회 외 다른 경기에 참가한 선수 출신을 제외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대한야구협회에 등록된 모든 사람을 선수로 간주,제외하자는 움직임도 있지만 이 경우에는 생활체육 야구의 질적 수준이 떨어지는 것이 문제다. 실제 대한야구협회 소속 등록선수를 제외하고 개최된 S대회에서는 경기력 하향 평준화 문제가 야구인들 사이에 심각하게 논의됐다. 김 과장은 “선수출신을 최대한 활용해 생활야구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회인팀이 많이 창단돼 선수출신들을 많이 수용하게 되면 이 문제는 사그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마니아]사회인야구 ‘선수출신’ 증가 골치

    “저 선수 지난번에 우리랑 게임한 친구 아냐?” 지난 23일 영재사관학원과 현대자동차와의 경기에서 부정선수 시비가 붙었다.현대자동차에서 선수출신 K 선수를 쌍둥이 동생 신분증을 이용해 출전시킨 것이 화근이었다.현대자동차의 몰수패로 처리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경기결과가 최우선되는 현실이 생활체육계에서도 드러난 하나의 해프닝이었다. 부정선수 시비 문제는 주로 선수생활 경험여부에 관한 것이다.현재 국민생활체육 전국야구연합회(이하 협회)가 주관하는 경기에 선수 출신은 3명까지 출전할 수 있지만 투수를 맡을 수는 없다. 현재 협회 규정상 선수출신은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출전경험이 있는 사람에 국한된다. 국민생활체육 서울야구연합회 김성일 사무과장은 “이 같은 규정이 마련된 것은 봉황대기 대회는 청룡기·대통령배 대회 등과 달리 지역 예선없이 모든 팀이 출전할 수 있어 전국의 선수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규정은 봉황대기 대회 외 다른 경기에 참가한 선수 출신을 제외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대한야구협회에 등록된 모든 사람을 선수로 간주,제외하자는 움직임도 있지만 이 경우에는 생활체육 야구의 질적 수준이 떨어지는 것이 문제다. 실제 대한야구협회 소속 등록선수를 제외하고 개최된 S대회에서는 경기력 하향 평준화 문제가 야구인들 사이에 심각하게 논의됐다. 김 과장은 “선수출신을 최대한 활용해 생활야구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회인팀이 많이 창단돼 선수출신들을 많이 수용하게 되면 이 문제는 사그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5) ‘동해의 강구’ 왕피천의 은어

    봉화에서 불영계곡을 거쳐 울진으로 길을 잡는다.험한 길,붉은 소나무가 울울창창한 곳이다.백두대간 줄기에서 동해로 내리꽂히는 왕피천이 불어난 장맛비로 급살을 탄다.우르르 쾅꽝,전쟁이라도 났는가 싶다.가파른 계곡을 내려가노라니 불현듯 동해다.깊은 숲이 연속되다가 너무도 급작스럽게 바다가 나타나 당황스러울 정도다.‘바다, 하늘, 계곡, 강이 만나는 곳’ 이란 울진군의 홍보 문구가 너무도 정확히 이를 설명해준다. 버젓한 강은 없어도 백두대간의 골짝,골짝에서 내린 물을 동해로 쏟아붓는다.왕피천도 그 중의 하나.물의 급수를 따질 겨를이 없다.너무도 깨끗하여 아직도 이런 물이 남아있음에 감사,또 감사드릴 뿐이다.동해가 청정해역임은 이런 왕피천류의 청정지수에 힘입는다.국내 최초의 민물고기 전시관인 ‘경북 민물고기연구센터’가 경상도의 수많은 지역을 제치고 왕피천 하류에 자리잡았음은 당연한 일 아닌가. ●기수는 인간삶 엮어낸 가장 중요한 곳 필자가 쏜살같이 내려간 방향과 반대로 봄철의 은어떼는 힘겹게 거슬러 올라왔으리라.백두대간에 쌓인 눈이 녹고 얼음이 풀리면 은어는 백두대간 줄기로 향한다.한여름 왕피천 중류 쯤에서 성장한 은어는 거의 고등어만큼 몸피를 불려 가을 무렵에 하류로 내려간다.알을 낳은 은어는 1년생으로 생을 마치기에 일년어(一年魚)란 별칭이 붙었다.치어들은 동해로 내려가서 겨울을 난 뒤 다시 봄이 오면 모천회귀(母川回歸)를 거듭한다.삼척의 오십천,양양의 남대천,강구의 왕피천,그리고 남해안의 섬진강에서도 은어들은 똑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다.그렇듯 돌고 도는 윤회의 법을 온몸으로 실천하여 끝내 우리를 감동시키고 만다. 소금물과 민물이 만나는 기수(汽水)야말로 바다의 또 다른 비밀을 간직한 곳이며,인간의 삶을 엮어낸 가장 중요한 곳이다.은어뿐 아니라 연어와 숭어,황어,칠성장어 등도 동해에서 기수를 거쳐 민물을 찾아 오르내린다.크고 작은 동해의 읍성과 마을이 기수 근역에 자리잡았으며,울진도 예외가 아니다.그런 까닭에 바다생활사에서는 기수가 반드시 앞자리를 차지함이 마땅하다. 은어떼처럼 필자도 강구(江口)의 기수를 거쳐서 산으로 오른다.계곡물에서 철저하게 자기 자리를 지키려고 영역싸움을 벌이는 은어를 보니 ‘물고기 야전사령부’가 왕피천으로 옮겨진 듯한 느낌이다.이들의 영역 투쟁은 전투적이다.그러나 다가오는 가을이면 그 힘겨운 투쟁도 막을 내릴 것이다.하구의 산란장으로 줄달음칠 시간이기 때문이다. 은어의 최후를 보자.산란 후,기진맥진하여 마치 소매끝에 메추리 붙듯 너덜거리는 껍질과 뼈대만 앙상하게 남아 강물에 떠내려간다.떠내려가는 은어는 물새도 잡아먹지 않는다.누군가 이를 ‘고요한 은어의 수장식(水葬式)’이라고 압축하여 말했다.그 은어에게서 우리 인간을 본다. 바닷물과 민물이 섞인 환경에서 적당한 생화학적 밸런스를 보존해야만 이듬해 은어가 돌아올 수 있다.바다에서 곧바로 모천으로 오기 전에 강구(江口)에서 잠시 머물고,반대로 모천에서 바다로 갈 때도 강구에 머무르면서 생체 밸런스를 조절해야 한다.바닷물과 민물의 변증법적 지평은 바로 기수에서 열린다.바다와 강이 만나는 경계는 성스럽기까지 하다.밀물,썰물이 만나는 조간대의 갯벌이 보여주는 ‘경계의 미학’처럼 강구의 기수도 그 자체가 장엄(莊嚴)이다. 장엄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역시나 적당한 거리 유지가 필요한 법.왕피천 하구의 끝자락을 지키는 망양정(望洋亭)에 오른다.망양정은 ‘바다를 관망한다.’는 뜻이니 필자의 관해기처럼 수많은 시인묵객들도 일찍이 자신들의 관해기를 이곳에서 쏟아내지 않았겠는가. 두 개의 모래톱이 마주한 틈새를 비집고 왕피천이 동해로 흘러들고,동해는 힘껏 바닷물을 민물로 밀어붙인다.출신이 다른 물들의 싸움은 생각보다 격렬하지만 모래톱의 풍경은 고즈넉하기만 하다. 망양정의 위치는 너무도 절묘하여 숙종이 내린 ‘관동제일의 누(樓)’라는 친필 편액이 조금도 부끄럽지 않다.오죽하면 겸재 정선이 망양정도(望洋亭圖)에서 다소 ‘과격한’ 필치로,‘바다로 솟구치듯 돌출한 누정’이라고 묘사했을까. ●江口 들판은 소금 굽던 이들의 삶터 누정에서 감상에 젖을 수도 있겠지만,좀더 현실적으로 강구를 바라보노라면,온갖 역사와 문화가 누적된 치열한 곳으로 다가오기도 한다.왜구들이 떼지어 몰려들던 침략의 현장.아니면,강구에서 뗏목을 엮거나 배에 실어 멀리 부산까지 가던 포구.그도 아니면,염전터였던 강구의 들판은 소금 굽던 이들이 진저리치며 고난의 삶을 살던 곳이기도 하다.아주 오래 전의 일들인지라 조만간 ‘전설’로 변해갈 것이다. 과거에 민중들의 먹거리에서 민물고기가 차지하는 비율은 엄청나게 컸다.더군다나 은어처럼 바다와 강을 오가는 고기는 대단한 인기 어종이었다.은어튀김의 우아한 맛을 경험한 이들은 그 인기도의 비결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리라. 은어는 말 그대로 은빛이다.은어에서는 수박 향기가 난다.비린내 대신에 향긋한 수박 향기가 나는 것만으로도 은어의 품격을 알 수 있다.오죽하면 향어(香魚)라 불렸을까.중국의 ‘박물지’에 이르길,‘물고기 회를 먹고 남은 것을 강물에 버리니 그것이 고기로 되살아났다.’고 한 바로 그 물고기다. 왕피천 사람들은 수경을 쓰고 급류 바위틈을 뒤져 작살로 은어를 잡아 올린다.파리 모양의 낚시를 매달아 은어새끼를 낚아내는 ‘파리낚시’,살아있는 은어의 몸통에 바늘을 끼워 다른 은어를 유인하는 ‘놀림낚시’,그 무엇보다 돌멩이로 살을 막고 통발을 놓은 ‘살막기’가 중요했다.왕피천 태생의 주상준 문화원장의 증언에 따르면,현재의 투망질이나 낚시질보다 앞의 어로방식이 보다 보편적이었다고 한다. 은어는 튀겨 먹고,회 쳐 먹고,끓여 먹고,훈제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산에서 잡은 큰 은어를 ‘산치’라 불렀는데,주둥이에 대나무 꼬챙이를 끼워 가지런히 꽂아놓은 뒤 그 위에 두꺼운 종이를 덮어 훈증(熏蒸)으로 구워 말리는 예스러움을 이제는 보기 어렵다. 살아있는 모양 그대로 금빛이 도는 훈증 은어는 왕골 속갱이로 열마리씩 엮어 귀한 선물로 주고받기도 하였다.문득 지난해 여름,바이칼호로 가는 길목인 슬류디양카에서 먹었던 황금빛 훈증청어 오물(Omul)이 떠오른다.흡사 황금투구와 갑옷을 입은 양 품격있게 줄지어 서 있던 오물의 위엄을 동해의 훈증 은어에서 다시 보는 맛이란. 거슬러 올라가는 것은 은어만이 아니다.동해안 사람들은 어느 곳에서건 백두대간을 넘어야만 서쪽 사람들과 문물을 교류할 수 있었다.서쪽 사람들 또한 산을 넘지 않으면 소금을 구할 수 없었으며,하다못해 산모 미역거리조차 구할 수 없었다.동해에서 올라온 은어가 계곡물에서 진저리치며 전투를 벌이는 동안,사람들은 험준한 고개를 넘고 넘어 봉화나 영주를 오고갔다. 울진군 북면에 가면 도문화재 자료로 지정된 일명 ‘울진내성행상불망비’란 철비(鐵碑)가 서 있다.내성은 봉화의 옛 이름.울진에서 봉화로 가자면 열두 고개를 넘어야했으나 험준한 산악의 사나운 짐승과 산적은 한사코 이들의 발목을 묶었다.자연히 고개목에는 주막거리가 형성되었다.본디 원(院)이 있던 곳이니 울진의 벼슬아치들이 부임할 때도 반드시 이곳을 거쳐야 했다. 소금,미역,문어나 북어 따위를 지게에 진 장사치들은 일사불란한 접(接)을 갖추고 산을 탔다.죽변이나 울진읍내에서는 불과 30여리에 지나지 않으나 봉화 내성장까지는 무려 150리길.오로지 찻길로만 다니는 오늘날은 감둥골고개,돌재,나그네재,바릿재,샛재,술막재,넙재,매재,고치부재 따위의 고개 이름들이 산골사람들 기억 속에 서서히 ‘전설’로 바뀌어가고 있다. ●관동·관서사람들 백두대간 오가 베어진 소나무가 산을 내려와서 바다로 갔다면,사람들은 미역 따위를 짊어지고 ‘산 너머 동네’로 넘어갔다.산 너머 동네의 풍문이 전해졌으며,부족한 해산물의 단백질이 이 ‘실크로드’를 통해 공급되었다.은어나 연어 따위 역시 목숨 걸고 바다에서 강으로 올라갔으며,다시금 목숨걸고 종족 보존이란 장엄을 연출하곤 하였다. 올해 여름 휴가에도 서쪽 사람들은 기를 쓰고 산을 넘어 바다로 향할 것이다.관광이란 이름을 쓴 인간들의 고난의 행군 역시 바다를 잊지 못하는 또 하나의 모천회귀가 아닐까.그러한 즉,망양정에서 바라보는 강구의 유장한 풍경 속에서 인간과 자연의 대투쟁을 생각해 보고,우리가 돌아갈 시간을 생각해 봄은 관념 이상의 존재고가 아닐 수 없다.동해의 파도가 저렇듯 성나게 강구의 모래톱을 으깨는 것도 저마다 이유가 있지 않겠는가.
  • [17일 TV 하이라이트]

    ●사과나무(MBC 오후 9시45분) 그동안 25명의 사과나무 장학생을 배출,이미 9명이 대학 진학의 기쁨을 맛보았던 ‘사과나무 장학금’.사과나무 장학생 25명의 ‘맨주먹 공부 비법’을 전격 공개하고 역대 장학생 중 시청자들의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을 웃음과 눈물을 남겼던 장학생을 다시 만나본다. ●언론과의 대화(YTN 오전 10시15분)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전봉근 안보전문가가 출연.‘북한이 핵을 폐기하면 놀랄 만한 대가가 있을 것이다.’라는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발언으로 어느 때보다 해결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북핵문제와 주한미군을 비롯한 한·미동맹 재조정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한 입장을 들어본다. ●스페이스-공감(EBS 오후 10시) 1970년대 ‘섬소년’,‘뭉게구름’과 같은 자작곡을 통해 포크 음악 분야의 싱어송 라이터로 30년 동안 자리를 지켜 온 이정선.따스하고 맛깔스러운 음향과 시적인 노랫말,그리고 서정적인 멜로디의 포크송이 함께하는 무대가 펼쳐진다.‘그녀가 처음 울던 날’ 등의 노래를 선보인다. ●시대공감(iTV 오후 8시5분) 지난 4·15총선에서 진보정당 사상 첫 원내 진출의 쾌거를 이뤄낸 민주노동당.민주노동당 원내진출 후 지난 한 달을 들여다보면 뜻대로 되는 일이 없었다.원내진출 한 달이 지난 지금 단순히 의미있는 소수에 그칠 것인지,대안세력으로 거듭날 것인지 기로에 서있는 민주노동당 의원들을 만나본다.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6시50분) 여름에 집중호우 등 천재지변으로 손해를 입었을 때 법적으로 어떻게 해결되는지를 보여준다.흉가인 사실을 숨기고 집을 팔았을 경우 계약을 취소할 수 있는지와 처녀인 여자가 아이가 있는 남자와 결혼해 살다가 이혼할 경우 여자에게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양육권이 주어지는지 알아본다. ●아름다운 유혹(KBS2 오전 9시) 재혁은 식장을 잡고 결혼식 준비에 들어간다.세희는 금실에 대한 마음을 정리했다고 말하는 성필이 가증스럽기만 하고,정희를 부른 복만은 그만 집으로 돌아오라고 한다.아담한 교회에 웨딩마치가 울려퍼지고,‘신부 입장’이란 소리에 돌아본 하객들은 세희에게 손을 내미는 성필을 보게 된다. ●무인시대(KBS1 오후 10시10분) 박진재는 최충헌에게 받은 비수를 던져주며,최충헌에게 자결하라고 말한다.순간 최우가 군사를 이끌고 나타나 최충헌을 구하고,박진재는 도주한다.최충헌은 조정 회의를 소집해 사건의 배후로 황실을 지목한다.김취려는 박진재를 찾아가 황제가 폐위될 위기에 처했다고 말한다. ˝
  • SBS ‘미녀특공대‘등 여성진행물 늘어

    안방극장 TV 예능프로그램에 여풍(女風)이 거세다.그동안 남성들이 점령해 온 MC자리를 순전히 여성으로만 채운 프로그램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이들 프로그램은 여성 MC들로만 판을 짜면서 남성위주의 시각에서 벗어나 ‘여성의,여성에 의한,여성을 위한’프로그램을 표방한다.남성을 여성시각의 잣대로 변화시키는가 하면,한명의 남성을 ‘장난감 다루듯’하면서 짜릿한 해방감도 던진다.기존 드라마나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이 남성들의 ‘엿보기 심리’에 편승해 여성 주인공들을 전면에 내세우던 것과는 전혀 딴판의 형식이고 내용이다. 오는 28일 첫 전파를 타는 SBS ‘미녀특공대의 체인징 유’는 모델 이소라,탤런트 최화정,가수 이혜영,인테리어 디자이너 남궁선 등 여성 4인이 진행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올 9월쯤 정규 편성된다.여성 진행자들은 ‘웰빙’을 키워드로 의뢰인의 고민을 듣고 외형적인 변신은 물론,자신감 넘치는 사람으로 내면까지 변화시키는 해결사로 나선다. 슈퍼모델 출신 이소라가 미용과 몸매관리에 대한 정보를 주면,텔런트와 라디오 DJ로 꾸준히 활동해 온 최화정이 요리와 매너,화술에 대해 조언하며 거든다.가수 겸 스타일리스트 이혜영이 패션과 유행에 관한 사업가로서의 수완을 전수하면,인테리어 디자이너인 남궁선이 주거공간을 세련되게 탈바꿈시킨다.특이점은 대부분 여성들인 의뢰인의 의뢰 내용이 “남자친구를 세련되고 젊게 만들어 주세요.”“남편을 가정적인 남자로 만들어 주세요.”처럼 남성 관련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들 여성 4인방도 철저히 여성의 가치관으로 해결책을 찾는다.솔직담백한 여성의 모습을 속속들이 공개하는 것은 물론이다.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KBS간판 주말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은 101%’의 ‘MC 대격돌-여걸 파이브’도 지극히 여성 중심적인 프로그램.개그맨 이경실·조혜련·정선희,아나운서 강수정,가수 옥주현 등 여성 MC 5명이 스튜디오를 점령한 채 ‘수다떨듯’ 끼와 입담을 거침없이 과시한다.잘생긴 남자 스타 한명을 초청한 뒤 양파 껍질을 벗기듯 그들의 감춰진 모습을 캐내는 모습에서는 여성 상위시대의 변화된 물결을 실감케 한다.‘…체인징 유’의 이충용 프로듀서는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여성의 관심사가 주된 소재가 되고 진행도 여성이 주도하는 경향이 짙다.”면서 “이처럼 여성이 내용과 형식을 뒤흔드는 예능프로그램들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23일 개봉 귀여니 원작영화 2편

    인터넷 인기 작가 귀여니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23일 나란히 개봉한다.송승헌·정다빈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그놈은 멋있었다’(제작 BM)와,강동원·조한선·이청아 주연의 로맨틱 드라마 ‘늑대의 유혹’(제작 싸이더스).청춘스타들을 간판으로 내세워 인터넷 세대 관객들을 집중포섭할 태세다. ●그 놈은 멋있었다 트렌디 멜로물에만 제격일 듯한 송승헌과 ‘옥탑방 고양이’의 스타 정다빈이 주연한 로맨틱 코미디.신세대들의 분방한 상상을 날 것 그대로 스크린에 퍼옮겼다.신세대 집단문화의 ‘발원지’인 인터넷을 매개로 영화는 이야기의 싹을 틔운다. 고교생인 은성(송승헌)과 예원(정다빈)의 만남은 인터넷에서 아웅다웅하며 시작된다.은성이 예원의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다 여학생들의 생김새를 놓고 시비걸자 발끈한 예원이 욕설 섞인 답글을 올린 게 화근.이웃 상고의 ‘짱’으로 여학생들의 선망을 한몸에 받고 있는 은성은,얼떨결에 입술이 닿았다는 이유로 평범하기만 한 예원에게 여자친구가 되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단지 학생이란 신분의 틀에만 갇힐 뿐,영화속 주인공들의 모습은 거침없이 자유분방하다.티격태격 몇차례의 자존심 줄다리기 끝에 ‘남친’과 ‘여친’이 된 남녀주인공의 감정은 처음부터 우정에 머물지는 않을 눈치다.예원은 매사에 제멋대로인 은성에게 이상할 정도로 끌리고,은성의 치명적인 가족사를 안 뒤 오히려 더 가까이 다가선다. 모처럼 판에 박힌 이미지를 탈피한 송승헌의 캐릭터가 볼만하다.건들거리며 주먹을 자랑하는 듯하다가 엉뚱하게 순애보로 빠져드는 장면들이 영화의 완성도 차원을 떠나 신선한 볼거리로 작용한다. 그러나 영화는 결국 평범한 로맨틱 코미디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갈등과 오해를 반복한 끝에 헤어짐 이후 다시 만나는 해피엔딩.누가 봐도 특별히 긴장할 여지가 없는 익숙한 얼개다. ‘인터넷 세대 영화’의 차별성도 찾아보기 어렵다.10대 문화의 가치전복적 특성을 별로 고민한 흔적 없이 민망한 욕설과 은어만으로 설명하려 했다는 느낌이다.영화가 자기발언을 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영화는 은성의 액션 시퀀스를 중간중간 장중한 톤으로 끼워넣는다.물론 볼거리 소재로는 무난하다.그러나 완력을 내세워 ‘남성 팬터지’를 장황하게 늘어놓는 드라마 색채는 수없이 봐온 조폭영화들의 그것과 별반 달라 보이지 않는다.이환경 감독의 데뷔작.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늑대의 유혹 10대들의 사랑을 그렸다고 해서 무조건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톡톡 튀는 신세대의 발랄함이나,‘클래식’같은 풋풋한 사랑의 감수성을 기대해서는 안된다.독특한 질감의 화면과 지루한 내러티브로 유명한 영화 ‘화산고’ 감독의 후속작답게,‘늑대의 유혹’은 김태균 감독의 특질이 충만해 비장미마저 느낄 수 있는 영화다. 화면 곳곳에는 미덕으로 여겨지는 장치들이 숨어 있다.두 꽃미남 배우와 요즘 미인의 기준과는 한참 떨어진 신인 배우 이청아의 결합은 꽤 참신하다.시골에서 갓 상경한 배역 그대로,어딘지 촌스럽지만 귀엽고 순수한 이미지가 섞여 묘한 매력을 발산하는 한경.저돌적인 터프함을 자랑하는 해원(조한선)과 순정만화에서 볼 수 있는 예쁜 미소가 사랑스러운 태성(강동원).버스를 타고 가는 도중 해원의 실내화가 한경의 머리를 강타하고,비오는 날 한경의 우산 속으로 우연히 태성이 들어오면서 이들의 인연이 시작되는 영화의 초반부는 흥미진진하다.평범한 여성들의 팬터지를 충족시키기에도 모자람이 없다. 탁구공을 튕기듯 왔다갔다하는 미묘한 감정선이 바탕에 깔린,한 여자를 둘러싼 두 남자의 대결.하지만 그 팽팽했던 관계의 고무줄은 비밀이 밝혀지면서 툭 끊긴다.태성이 알고 보니 한경의 이복동생이라니.비현실적이라고 욕을 많이 먹는 TV드라마에서 나올 법한 설정과 이어지는 눈물바다는 갑자기 영화를 신파로 만든다. 여기서부터 세 배우의 매력은 다소 색이 바랜다.누나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슬픈 운명의 태성과,누나와 동생의 위태로운 관계를 괴롭게 지켜보는 해원.그리고 그 중간에 선 한경.그 복잡한 감정을 연기하기에 이들의 역량은 부족해 보인다.그러다 보니 이들의 울음과 슬픔에 동화되기 힘들고 점점 지루해진다. 지나치게 멋을 부린 화면도 문제다.장면마다 잔뜩 힘을 넣어 액센트를 주다 보니 드라마의 강약이 카메라 속에 묻혀버렸다.드라마와 상관없이 뮤직비디오나 CF같은 멋진 화면과 느와르풍의 비장한 액션신을 좋아하는 관객에겐 맞춤일 작품.말도 안되는 코미디 일색의 ‘가벼운 영화’보다는 묵직함이 조금 더한 것 또한 사실이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열차 테마여행 가볼까

    주40시간 근무제의 본격 시행과 휴가철을 맞아 열차관광 상품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변덕이 심한 여름날씨와 휴가철 고속도로 체증에 시달리기 싫다면 온 가족이 함께 하는 기차여행을 권한다.낭만을 느끼며 가족끼리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고,우리나라의 다양한 지역문화를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고의 서비스를 기대하는 것은 절대 금물.약간은 지루할 수 있고 자유시간이 적지만,상품이 다양하고 한번쯤은 어린 시절 경험했던 단체여행의 정감을 되새겨볼 수도 있다.특히 아빠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밖에 없는 일정이 가족의 정을 한껏 느끼게 해줄 것 같다. ●정선 5일장,8월 새롭게 탄생 매월 끝자리 2,7일 청량리역에서 탄광촌으로 유명한 마을,강원도 정선으로 떠나는 정선 5일장 열차가 8월부터 새롭게 달라진다.국내에서 처음으로 제작된 관광전용열차가 투입된다.단체관광객을 위한 룸을 비롯해 전경을 즐길 수 있는 투명창 등 기존 열차의 개념을 확 바꾼 차량이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정선 5일장은 사라져가는 탄광과 시골 장을 체험해볼 수 있다는 매력이 으뜸이다. 화암동굴과 소금강,아우라지 등 천혜의 관광코스를 즐기고,우리나라 민요 가운데 최고로 평가받는 ‘정선아리랑’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산나물로 만든 곤드레 비빔밥과 감자송편,올챙이국수 등 강원도 토속음식을 맛볼 수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아름다운 동해안의 해안선 정동진 일출과 망상∼묵호∼동해∼추암촛대바위∼삼척해변의 해안선을 일주하는 해안선 기차여행은 가족뿐 아니라 주40시간제를 실시하는 기업체의 직장인들도 갈 수 있는 여행상품이다. 무박 2일로 금·토요일 밤 9시25분 출발한다.밤 열차의 지루함은 정동진역에서 시원한 바닷바람 속에 떠오르는 일출을 보는 순간 한꺼번에 날려버릴 수 있다. 해안선을 따라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을 구경하는 기차 드라이브를 거쳐 내리는 추암역.동해안의 해금강으로 불리는 추암해변에서 촛대바위·물고기바위·두꺼비바위,해수관음상·성모마리아상,애국가의 배경화면으로 나오기도 했던 형제바위 등을 바라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50분간 짧은 관람시간에 아쉬움을 남기며 떠나는 열차는 곧바로 삼척해변역에 도착한다.외국과 우리나라 각 지역에서 3만명이 참여해 새천년도로변에 돌을 쌓아 만든 ‘소망의 탑’과 관동 8경중 1경인 죽서루,동양 최대의 석회동굴로 총 연장이 6.2㎞에 달하는 환선굴은 환상적인 여행의 감동을 불러온다. 환선굴 입구까지는 문화재보호구역으로 통방아와 굴피집·너와집 등 잊혀져 가는 삶의 정취가 그대로 남아있다.신선교와 선녀폭포,엄나무와 398개의 철계단은 정말 장관이다.연인들은 반드시 환선굴내 사랑의 다리에서 맹세를 해보라. ●최상의 웰빙 기차 여행 기차여행의 아쉽고 부족한 부분을 일거에 해소시킨 웰빙 상품 ‘천상의 아침’은 새마을호 열차와 호텔에서의 숙박,별미 5식에 관광 및 사우나가 포함돼 있다. 강원도 고랭지 채소와 산나물로 만든 돌솥밥과 회,오십천변의 민물고기로 담백하고 영양 만점인 두구리탕,감자 옹심이가 제공되고 마지막엔 삶은 달걀과 사이다,그리고 추억의 도시락으로 여행을 마무리한다. 신선이 노닐었다는 무릉계곡에서의 탁족놀이와 1.5㎞에 이르는 백사장이 있는 삼척해수욕장,풍어제를 올리는 사당으로 해신당 등을 구경하고 열차 출발 전 국내 유일의 자연 용출수인 덕구온천에서 노천탕에서 피곤한 몸을 풀어주자. 숙소인 펠리스호텔은 새천년 해안도로에 위치,동해 푸른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비취색 바다에서 떠오르는 아침 해를 침실에서 맞이할 수 있다. ●영화와 래프팅을 한번에 태백산 쿨 시네마·래프팅 열차는 친구와 애인,동호회와 직장인들에게 ‘딱’ 인 여행 프로그램이다.동강 래프팅열차는 15일부터 출발하지만 시네마 페스티벌까지 볼 수 있는 기간은 8월1일부터 8일까지다.영등포역에서 오전 7시10분 출발해 다음날 오전 5시44분에 도착한다. 점심식사 후 동강에서 비경을 감상하며 래프팅을 즐긴 뒤,오후 7시부터 태백산 당골광장과 황지연못에서 열리는 시네마 페스티벌에 참가,영화감상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만 하루의 일정이다.돌아오는 열차안은 피곤에 지친 여행객들로 출발 때와 달리 조용한 침실(?)이다. ●과학체험,대전으로 오세요 오는 30일부터 8월9일까지 대전사이언스 페스티벌에 맞춰 운행되는 과학열차는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한 추천 상품.교육과 재미,오락을 겸한 기차여행으로 10일동안만 운행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영상설비를 갖춘 새마을호 열차를 투입,열차내에서도 다양한 학습과 게임을 즐길 수 있다.평소 접해보지 못한 다양한 과학교육을 체험해볼 수 있고 대덕연구단지와 국립중앙과학관,한국과학기술원(KAIST),화폐박물관도 관람할 수 있다. 남도 맛집과 정선 구절리 꼬마열차,2박4일 코스의 신비의 섬 울릉도 기차여행,초록빛 보성녹차밭·향일암 기차여행도 인기 상품이다.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국방부, 단순구타사고로 은폐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한상범)는 1987년 대통령 선거 당시 군부대의 부재자 투표 과정에서 여당 후보를 찍지 않았다는 이유로 상사로부터 구타당해 숨진 정연관(당시 20세)씨를 의문사로 인정했다. 의문사위는 결정문을 통해 “87년 12월4일 정씨가 복무하던 경기 고양시 육군부대에서 공개투표 등 부정선거가 저질러졌으며,정씨는 자신이 속한 내무반에서 야당 후보에 투표한 사람이 3명이나 나왔다는 이유로 기합을 받던 중 백모 병장에게 맞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당시 국방부와 보안사령부는 정씨의 사망사고가 대통령 선거와 관련됐다는 진술을 확보하고도 군기교육 중 발생한 단순 구타사고로 축소한 것으로 드러났다.윤씨와 같이 근무했던 내무반원들은 헌병대와 보안대 조사에서 “전술훈련을 앞두고 군기를 잡기 위해 기합을 주다 숨졌다.”는 진술을 강요받았고 보안대 조사에서는 당시 상황을 설명했지만 오히려 “입조심하라.”는 주문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1989년 2월 13대 국회에서 ‘양대 부정선거 특별조사위원회’에서 윤씨의 사망사건을 조사할 때도 정씨의 중대장이던 김모씨가 청문회에 출석하는 증인들을 부대로 불러 헌병대 수사기록을 보여주며 과거 헌병대에서 진술한 내용대로만 증언할 것을 강요한 사실도 드러났다. 의문사위는 “정씨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김대중을 찍겠다.’며 동료와 가족들에게 권유하는 등 자유가 극히 제한되는 군인으로 부정 투표를 강요받는 상황에서 군사정권인 여당에 대한 비판의식을 적극 밝히고 실행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1기 의문사위는 정씨 사건은 헌법상 보장된 투표권을 침해하는 공권력의 피해자이기는 하지만 민주화운동을 했다고는 볼 수 없고 여당의 후보지지 교육 등이 정연관 사망의 직접적 원인이 아니라며 기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열차 테마여행 가볼까

    열차 테마여행 가볼까

    주40시간 근무제의 본격 시행과 휴가철을 맞아 열차관광 상품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변덕이 심한 여름날씨와 휴가철 고속도로 체증에 시달리기 싫다면 온 가족이 함께 하는 기차여행을 권한다.낭만을 느끼며 가족끼리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고,우리나라의 다양한 지역문화를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고의 서비스를 기대하는 것은 절대 금물.약간은 지루할 수 있고 자유시간이 적지만,상품이 다양하고 한번쯤은 어린 시절 경험했던 단체여행의 정감을 되새겨볼 수도 있다.특히 아빠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밖에 없는 일정이 가족의 정을 한껏 느끼게 해줄 것 같다. ●정선 5일장,8월 새롭게 탄생 매월 끝자리 2,7일 청량리역에서 탄광촌으로 유명한 마을,강원도 정선으로 떠나는 정선 5일장 열차가 8월부터 새롭게 달라진다.국내에서 처음으로 제작된 관광전용열차가 투입된다.단체관광객을 위한 룸을 비롯해 전경을 즐길 수 있는 투명창 등 기존 열차의 개념을 확 바꾼 차량이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정선 5일장은 사라져가는 탄광과 시골 장을 체험해볼 수 있다는 매력이 으뜸이다. 화암동굴과 소금강,아우라지 등 천혜의 관광코스를 즐기고,우리나라 민요 가운데 최고로 평가받는 ‘정선아리랑’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산나물로 만든 곤드레 비빔밥과 감자송편,올챙이국수 등 강원도 토속음식을 맛볼 수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아름다운 동해안의 해안선 정동진 일출과 망상∼묵호∼동해∼추암촛대바위∼삼척해변의 해안선을 일주하는 해안선 기차여행은 가족뿐 아니라 주40시간제를 실시하는 기업체의 직장인들도 갈 수 있는 여행상품이다. 무박 2일로 금·토요일 밤 9시25분 출발한다.밤 열차의 지루함은 정동진역에서 시원한 바닷바람 속에 떠오르는 일출을 보는 순간 한꺼번에 날려버릴 수 있다. 해안선을 따라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을 구경하는 기차 드라이브를 거쳐 내리는 추암역.동해안의 해금강으로 불리는 추암해변에서 촛대바위·물고기바위·두꺼비바위,해수관음상·성모마리아상,애국가의 배경화면으로 나오기도 했던 형제바위 등을 바라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50분간 짧은 관람시간에 아쉬움을 남기며 떠나는 열차는 곧바로 삼척해변역에 도착한다.외국과 우리나라 각 지역에서 3만명이 참여해 새천년도로변에 돌을 쌓아 만든 ‘소망의 탑’과 관동 8경중 1경인 죽서루,동양 최대의 석회동굴로 총 연장이 6.2㎞에 달하는 환선굴은 환상적인 여행의 감동을 불러온다. 환선굴 입구까지는 문화재보호구역으로 통방아와 굴피집·너와집 등 잊혀져 가는 삶의 정취가 그대로 남아있다.신선교와 선녀폭포,엄나무와 398개의 철계단은 정말 장관이다.연인들은 반드시 환선굴내 사랑의 다리에서 맹세를 해보라. ●최상의 웰빙 기차 여행 기차여행의 아쉽고 부족한 부분을 일거에 해소시킨 웰빙 상품 ‘천상의 아침’은 새마을호 열차와 호텔에서의 숙박,별미 5식에 관광 및 사우나가 포함돼 있다. 강원도 고랭지 채소와 산나물로 만든 돌솥밥과 회,오십천변의 민물고기로 담백하고 영양 만점인 두구리탕,감자 옹심이가 제공되고 마지막엔 삶은 달걀과 사이다,그리고 추억의 도시락으로 여행을 마무리한다. 신선이 노닐었다는 무릉계곡에서의 탁족놀이와 1.5㎞에 이르는 백사장이 있는 삼척해수욕장,풍어제를 올리는 사당으로 해신당 등을 구경하고 열차 출발 전 국내 유일의 자연 용출수인 덕구온천에서 노천탕에서 피곤한 몸을 풀어주자. 숙소인 펠리스호텔은 새천년 해안도로에 위치,동해 푸른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비취색 바다에서 떠오르는 아침 해를 침실에서 맞이할 수 있다. ●영화와 래프팅을 한번에 태백산 쿨 시네마·래프팅 열차는 친구와 애인,동호회와 직장인들에게 ‘딱’ 인 여행 프로그램이다.동강 래프팅열차는 15일부터 출발하지만 시네마 페스티벌까지 볼 수 있는 기간은 8월1일부터 8일까지다.영등포역에서 오전 7시10분 출발해 다음날 오전 5시44분에 도착한다. 점심식사 후 동강에서 비경을 감상하며 래프팅을 즐긴 뒤,오후 7시부터 태백산 당골광장과 황지연못에서 열리는 시네마 페스티벌에 참가,영화감상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만 하루의 일정이다.돌아오는 열차안은 피곤에 지친 여행객들로 출발 때와 달리 조용한 침실(?)이다. ●과학체험,대전으로 오세요 오는 30일부터 8월9일까지 대전사이언스 페스티벌에 맞춰 운행되는 과학열차는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한 추천 상품.교육과 재미,오락을 겸한 기차여행으로 10일동안만 운행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영상설비를 갖춘 새마을호 열차를 투입,열차내에서도 다양한 학습과 게임을 즐길 수 있다.평소 접해보지 못한 다양한 과학교육을 체험해볼 수 있고 대덕연구단지와 국립중앙과학관,한국과학기술원(KAIST),화폐박물관도 관람할 수 있다. 남도 맛집과 정선 구절리 꼬마열차,2박4일 코스의 신비의 섬 울릉도 기차여행,초록빛 보성녹차밭·향일암 기차여행도 인기 상품이다.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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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청 ◇총경 전보 (본청)△감사담당관 尹在國△정보통신1〃 金大鎭△정보통신2〃 鄭鏞三△외사3〃 趙顯五△교통기획〃 許南雲△장비과장 崔源台△생활안전〃 梁性喆△생활질서〃 張大鳳△지능범죄수사〃 金永泰△마약수사〃 金圭喆△수사국(금융정보분석원) 韓基玟△정보2과장 鄭龍仙△정보1과 金致元△총무과(혁신단) 강경량△총무과(교육) 金炳華 朴鍾洙 金永錫 金鎬閏 朴起善(경찰대)△총무과장 金南七△학생〃 黃圭郁△교무〃 許南錫△치안연구소 金潤哲 文鍾燮 李東埈 金榮操△총무과(교육) 丁喆秀 張光△총무과(대기) 孫鍾殷 金榮和△경무과(교육) 黃成贊 黃雲夏 金貴讚 李相植(경찰종합학교)△이전건설단장 金成國(중앙경찰학교)△교무과장 申燦燮(국립과학수사연구소)△총무과장 尹大杓(서울청)△생활질서과장 金仁澤△형사〃 金炳澈△수사〃 閔伍基△경비2〃 李康德△정보1과 李晟漢△1기동대장 尹宗基△2〃 朴秉國△3〃 梁東仁△청사경비대장 金基用△남대문서장 趙吉衡△서대문〃 申斗浩△성동〃 金用判△서부〃 朴在鉉△중랑〃 金鍾遠△종암〃 趙鏞燮△구로〃 柳根涉△노원〃 李逸求△도봉〃 朴雄圭△수서〃 徐千浩(부산청)△정보통신담당관 鄭壽泰△수사과장 李春聲△생활안전〃 趙漢聖△형사〃 辛東建△경비〃 禹熙周△정보〃 金仁圭△보안〃 朴承甲△외사〃 成炅出△중부〃 河柄玉△영도〃 崔承源△서부〃 李濟晟△해운대〃 李文基△금정〃 金忠圭△사상〃 朴煥斗△경무과(교육) 金榮根 張茂植△경무과(대기) 李潤鎬(대구청)△경무과장 吳圭滿△정보통신담당관 任國彬△생활안전과장 嚴勇欽△경비교통〃 李鉉羲△정보〃 李炳喜△보안〃 李台善△남부서장 李鍾錫△수성〃 李良起△달서〃 金相根△달성〃 白承燁△경무과(교육) 李榮泰△경무과(대기) 李正植(인천청)△청문감사담당관 尹鍾玉△경무과장 朴明烈△생활안전과장 金守喆△경비교통〃 朴勍民△정보〃 崔明吉△보안〃 玉周富△국제공항경찰대장 陳正鉉△중부서장 朴成浩△동부〃 李桓燮△남동〃 金榮烈△부평〃 金盛東△서부〃 李昶均△강화〃 黃光基△경무과(교육) 鄭弘根(울산청)△경무과장 趙顯培△생활안전〃 黃景煥△경비교통〃 鄭用煥△정보〃 趙廷來△보안〃 沈守植△동부서장 朴泰植△경무과(교육) 李文國(경기청)△경무과장 沈相仁△정보통신〃 鄭敬謨△교통〃 朴光淳△경비〃 朴鍾漢△형사〃 安重翼△정보〃 裵京煥△보안〃 金洪八△기동대장 白東山△안양서장 金云善△과천〃 車重烈△군포〃 李基萬△성남중부〃 權寧燮△분당〃 朴宗奎△부천남부〃 金龍水△광명〃 金石岩△남양주〃 文秀元△파주〃 金鍾海△이천〃 朱基洲△양평〃 全興培△가평〃 金永俊△구리〃 張世元△경무과(교육) 李元載 安在京(강원청)△청문감사담당관 趙漢鎭△경무과장 尹英煥△생활안전〃 姜德中△수사〃 金成聞△경비교통〃 賈世魯△정보〃 韓基玉△강릉서장 金南雄△원주〃 權赫杓△동해〃 金德漢△속초〃 安紀聲△삼척〃 李丙燦△정선〃 李哲聖△홍천〃 田炳亮△횡성〃 趙容太△인제〃 許英範△경무과(교육) 玉道根△경무과(대기) 郭長星 洪炳哲(충북청)△경무과장 李元九△생활안전〃 李昊均△수사〃 柳承元△경비교통〃 金基勇△보안〃 李鍾福△충주서장 金漢中△제천〃 朴潤信△영동〃 金沅俊△괴산〃 金慶洙△보은〃 具恩洙△음성〃 朴鎭圭△경무과(교육) 曺圭喆△경무과(대기) 李丸珪(충남청)△청문감사담당관 李鍾遠△경무과장 金成一△생활안전〃 吳用大△수사〃 朴商隆△정보〃 李鍾起△보안〃 徐東洙△대전중부서장 朴炳允△대전동부〃 咸石鎬△천안〃 安億鎭△논산〃 明榮洙△보령〃 趙源九△홍성〃 尹석遠△부여〃 白光天△서천〃 金煌在△금산〃 梁洛雲△경무과(교육) 盧赫愚△경무과(대기) 李成浩(전북청)△청문감사담당관 金鍾吉△경무과장 姜二淳△생활안전〃 金貞燮△보안〃 崔靑木△정읍〃 朴瓘培△임실〃 河昇均△경무과(교육) 楊太圭△경무과(대기) 심균상 禹濟泰(전남청)△청문감사담당관 林學雨△수사과장 金大植△여수서장 鄭炳模△나주〃 金斗萬△고흥〃 千勝凡△해남〃 朴定垣△보성〃 尹盛建△함평〃 朴承柱△영암〃 金信基△장성〃 河泰玉△곡성〃 姜聲福△완도〃 梁鍾烈△진도〃 金正燮△경무과(교육) 鄭淳道 全錫鍾(경북청)△청문감사담당관 成德濟△경무과장 李光榮△생활안전〃 金泳秀△경주서장 金聲培△구미〃 徐賢洙△영주〃 全鍾錫△의성〃 姜信明△영덕〃 都範搢△봉화〃 金炳五△성주〃 金榮斗△군위〃 金長完△경무과(교육) 張鄕鎭(경남청)△청문감사담당관 金奇壽△경비교통과장 金綠凡△수사〃 金正奎△보안〃 裵綱△창원중부서장 崔泰榮△진주〃 禹文守△진해〃 金仁奭△통영〃 林鍾植△사천〃 鄭成均△밀양〃 鄭守一△고성〃 金哲準△남해〃 鄭永鎬△함양〃 南玄祐△경무과(교육) 呂義弼 吳殷秀△경무과(대기) 申京泰(제주청)△수사과장 李炳夏△정보〃 金昌浩△보안〃 李漢一△제주서장 韓公益△경무과(대기) 梁貞富 ■ 부산시 〈4급 승진〉△비서실장 조성호△APEC준비단 기획지원과장 최낙민△〃 행사지원과장 김영식△지방공무원교육원 수석교수 직무대리 박래희△서구(국장요원) 김용만△법무담당관 직대 정진학△지방공무원교육원 교육지원과장 직대 노윤석△상수도사업본부 경영기획부장 직대 김정효△충렬사관리사무소장 직대 이규호△항만관리사업소장 직대 이종철〈4급 전보〉△기획혁신담당관 정현민△정보화담당관 안덕우△개발행정담당관 서규수△산업진흥과장 신택현△교통관리과장 엄윤섭△청소관리과장 유진성△시의회 전문위원 직대 장진추△건설본부 총무부장 김순권△상수도사업본부 총무부장 송충삼△체육시설관리사업소장 안수근△차량등록사업소장 정천세△서울사무소장 장기일△청소시설관리사업소장 김양권△엄궁농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장 권헌식△해운대구(국장요원) 김지척 ■ 한국전력기술 ◇직할부서△홍보실장 白椿善△품질보증처장 金成奎 ◇경영지원본부△기획처장 柳善鏞△행정지원처장 朴奎植△재무관리처장 朴魯珍△노사협력실장 權相鳳◇원자력사업단△원자력사업개발처장 李永澤△원자력사업관리실장 安鍾煥◇플랜트사업단△플랜트사업개발처장 李培秀△플랜트사업관리실장 李貞烈◇원자로설계개발단△원자로사업관리실장 朴詳洙◇전력기술개발연구소△기술관리처장 權五吉△정보화추진처장 崔博烈△사업관리기술처장 陳金澤△토목기술처장 朱寅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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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청 ◇총경 전보 (본청)△감사담당관 尹在國△정보통신1〃 金大鎭△정보통신2〃 鄭鏞三△외사3〃 趙顯五△교통기획〃 許南雲△장비과장 崔源台△생활안전〃 梁性喆△생활질서〃 張大鳳△지능범죄수사〃 金永泰△마약수사〃 金圭喆△수사국(금융정보분석원) 韓基玟△정보2과장 鄭龍仙△정보1과 金致元△총무과(혁신단) 강경량△총무과(교육) 金炳華 朴鍾洙 金永錫 金鎬閏 朴起善(경찰대)△총무과장 金南七△학생〃 黃圭郁△교무〃 許南錫△치안연구소 金潤哲 文鍾燮 李東埈 金榮操△총무과(교육) 丁喆秀 張光△총무과(대기) 孫鍾殷 金榮和△경무과(교육) 黃成贊 黃雲夏 金貴讚 李相植(경찰종합학교)△이전건설단장 金成國(중앙경찰학교)△교무과장 申燦燮(국립과학수사연구소)△총무과장 尹大杓(서울청)△생활질서과장 金仁澤△형사〃 金炳澈△수사〃 閔伍基△경비2〃 李康德△정보1과 李晟漢△1기동대장 尹宗基△2〃 朴秉國△3〃 梁東仁△청사경비대장 金基用△남대문서장 趙吉衡△서대문〃 申斗浩△성동〃 金用判△서부〃 朴在鉉△중랑〃 金鍾遠△종암〃 趙鏞燮△구로〃 柳根涉△노원〃 李逸求△도봉〃 朴雄圭△수서〃 徐千浩(부산청)△정보통신담당관 鄭壽泰△수사과장 李春聲△생활안전〃 趙漢聖△형사〃 辛東建△경비〃 禹熙周△정보〃 金仁圭△보안〃 朴承甲△외사〃 成炅出△중부〃 河柄玉△영도〃 崔承源△서부〃 李濟晟△해운대〃 李文基△금정〃 金忠圭△사상〃 朴煥斗△경무과(교육) 金榮根 張茂植△경무과(대기) 李潤鎬(대구청)△경무과장 吳圭滿△정보통신담당관 任國彬△생활안전과장 嚴勇欽△경비교통〃 李鉉羲△정보〃 李炳喜△보안〃 李台善△남부서장 李鍾錫△수성〃 李良起△달서〃 金相根△달성〃 白承燁△경무과(교육) 李榮泰△경무과(대기) 李正植(인천청)△청문감사담당관 尹鍾玉△경무과장 朴明烈△생활안전과장 金守喆△경비교통〃 朴勍民△정보〃 崔明吉△보안〃 玉周富△국제공항경찰대장 陳正鉉△중부서장 朴成浩△동부〃 李桓燮△남동〃 金榮烈△부평〃 金盛東△서부〃 李昶均△강화〃 黃光基△경무과(교육) 鄭弘根(울산청)△경무과장 趙顯培△생활안전〃 黃景煥△경비교통〃 鄭用煥△정보〃 趙廷來△보안〃 沈守植△동부서장 朴泰植△경무과(교육) 李文國(경기청)△경무과장 沈相仁△정보통신〃 鄭敬謨△교통〃 朴光淳△경비〃 朴鍾漢△형사〃 安重翼△정보〃 裵京煥△보안〃 金洪八△기동대장 白東山△안양서장 金云善△과천〃 車重烈△군포〃 李基萬△성남중부〃 權寧燮△분당〃 朴宗奎△부천남부〃 金龍水△광명〃 金石岩△남양주〃 文秀元△파주〃 金鍾海△이천〃 朱基洲△양평〃 全興培△가평〃 金永俊△구리〃 張世元△경무과(교육) 李元載 安在京(강원청)△청문감사담당관 趙漢鎭△경무과장 尹英煥△생활안전〃 姜德中△수사〃 金成聞△경비교통〃 賈世魯△정보〃 韓基玉△강릉서장 金南雄△원주〃 權赫杓△동해〃 金德漢△속초〃 安紀聲△삼척〃 李丙燦△정선〃 李哲聖△홍천〃 田炳亮△횡성〃 趙容太△인제〃 許英範△경무과(교육) 玉道根△경무과(대기) 郭長星 洪炳哲(충북청)△경무과장 李元九△생활안전〃 李昊均△수사〃 柳承元△경비교통〃 金基勇△보안〃 李鍾福△충주서장 金漢中△제천〃 朴潤信△영동〃 金沅俊△괴산〃 金慶洙△보은〃 具恩洙△음성〃 朴鎭圭△경무과(교육) 曺圭喆△경무과(대기) 李丸珪(충남청)△청문감사담당관 李鍾遠△경무과장 金成一△생활안전〃 吳用大△수사〃 朴商隆△정보〃 李鍾起△보안〃 徐東洙△대전중부서장 朴炳允△대전동부〃 咸石鎬△천안〃 安億鎭△논산〃 明榮洙△보령〃 趙源九△홍성〃 尹석遠△부여〃 白光天△서천〃 金煌在△금산〃 梁洛雲△경무과(교육) 盧赫愚△경무과(대기) 李成浩(전북청)△청문감사담당관 金鍾吉△경무과장 姜二淳△생활안전〃 金貞燮△보안〃 崔靑木△정읍〃 朴瓘培△임실〃 河昇均△경무과(교육) 楊太圭△경무과(대기) 심균상 禹濟泰(전남청)△청문감사담당관 林學雨△수사과장 金大植△여수서장 鄭炳模△나주〃 金斗萬△고흥〃 千勝凡△해남〃 朴定垣△보성〃 尹盛建△함평〃 朴承柱△영암〃 金信基△장성〃 河泰玉△곡성〃 姜聲福△완도〃 梁鍾烈△진도〃 金正燮△경무과(교육) 鄭淳道 全錫鍾(경북청)△청문감사담당관 成德濟△경무과장 李光榮△생활안전〃 金泳秀△경주서장 金聲培△구미〃 徐賢洙△영주〃 全鍾錫△의성〃 姜信明△영덕〃 都範搢△봉화〃 金炳五△성주〃 金榮斗△군위〃 金長完△경무과(교육) 張鄕鎭(경남청)△청문감사담당관 金奇壽△경비교통과장 金綠凡△수사〃 金正奎△보안〃 裵綱△창원중부서장 崔泰榮△진주〃 禹文守△진해〃 金仁奭△통영〃 林鍾植△사천〃 鄭成均△밀양〃 鄭守一△고성〃 金哲準△남해〃 鄭永鎬△함양〃 南玄祐△경무과(교육) 呂義弼 吳殷秀△경무과(대기) 申京泰(제주청)△수사과장 李炳夏△정보〃 金昌浩△보안〃 李漢一△제주서장 韓公益△경무과(대기) 梁貞富 ■ 부산시 〈4급 승진〉△비서실장 조성호△APEC준비단 기획지원과장 최낙민△〃 행사지원과장 김영식△지방공무원교육원 수석교수 직무대리 박래희△서구(국장요원) 김용만△법무담당관 직대 정진학△지방공무원교육원 교육지원과장 직대 노윤석△상수도사업본부 경영기획부장 직대 김정효△충렬사관리사무소장 직대 이규호△항만관리사업소장 직대 이종철〈4급 전보〉△기획혁신담당관 정현민△정보화담당관 안덕우△개발행정담당관 서규수△산업진흥과장 신택현△교통관리과장 엄윤섭△청소관리과장 유진성△시의회 전문위원 직대 장진추△건설본부 총무부장 김순권△상수도사업본부 총무부장 송충삼△체육시설관리사업소장 안수근△차량등록사업소장 정천세△서울사무소장 장기일△청소시설관리사업소장 김양권△엄궁농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장 권헌식△해운대구(국장요원) 김지척 ■ 한국전력기술 ◇직할부서△홍보실장 白椿善△품질보증처장 金成奎 ◇경영지원본부△기획처장 柳善鏞△행정지원처장 朴奎植△재무관리처장 朴魯珍△노사협력실장 權相鳳◇원자력사업단△원자력사업개발처장 李永澤△원자력사업관리실장 安鍾煥◇플랜트사업단△플랜트사업개발처장 李培秀△플랜트사업관리실장 李貞烈◇원자로설계개발단△원자로사업관리실장 朴詳洙◇전력기술개발연구소△기술관리처장 權五吉△정보화추진처장 崔博烈△사업관리기술처장 陳金澤△토목기술처장 朱寅秀
  • 우붕잡억/지센린 지음

    “혁명무죄 조반유리(革命無罪 造反有理)!” 1966∼1976년 문화대혁명 당시 중국 전역엔 이런 구호가 물결쳤다.혁명은 떳떳하고,반역은 정당하다는 뜻.사람들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혁명’과 ‘반역’의 대상이 됐고 ‘자본주의파’와 ‘반당반사회주의자’로 성토당했다.중국을 광풍으로 몰아넣은 이 ‘10년 재앙’은 단연 중국 현대사의 최대 사건이다. 중국 베이징대학 부총장을 지낸 지센린(季羨林·93)이 문화대혁명 당시 체험한 바를 회고하며 쓴 ‘우붕잡억(牛棚雜億)(이정선·김승룡 옮김,미다스북스 펴냄)은 광기의 진실을 생생하게 전해준다.중국 최고의 석학으로 평가받는 저자는 자신이 지식인으로서 겪은 폭력과 학대의 경험을 눈물로 고백한다.‘우붕’은 문화대혁명 때 이른바 ‘소귀신 뱀귀신’으로 전락한 지식인을 가두기 위해 만든 임시 헛간을 일컫는 말.외양간이란 원뜻에서 알 수 있듯이 지식인에 대한 학대를 상징한다.저자는 우붕을 단테의 ‘신곡’이나 인도의 경전 등에 나오는 지옥보다 더 끔찍한 생지옥으로 묘사한다. 단지 지식인이란 이유만으로 저자가 우붕에 갇혀 보낸 생활은 말할 수 없을 만큼 참절했다.낮엔 옥수수빵만 먹고 소나 말처럼 고된 노동에 시달려야했으며 밤엔 전갈 등 온갖 벌레들이 득실대는 곳에서 몸을 긁으며 자야 했다.고무타이어로 감싼 자전거 체인에 머리를 쉴 새 없이 맞아 피를 흘렸는가 하면,목이 짓눌리고 팔이 비틀린 채 엎드린 자세로 온몸에 주먹 세례를 받으며 복도를 지나가는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저자는 훗날 “선비는 죽일 수는 있어도 욕보일 수는 없다는 옛말이 있지만,문화대혁명은 선비를 죽일 수도 욕보일 수도 있음을 증명해 줬다.”는 한 당간부의 말을 듣고 치욕감에 피눈물을 삭인 경험도 털어놓는다. 저자는 우붕에서 해방되고 관운이 닿아 높은 지위에 올랐지만 과거에 자신을 괴롭혔던 자들에게 앙갚음하지 않았다.“나 역시 증오하며 질투할 줄 아는 사람이지만 전혀 보복하지 않았다.보복하고 싶은 마음이 들면 나는 이렇게 생각하곤 했다.문화대혁명 당시 그 자리,그 분위기에서라면 누구라도 미혼탕(迷魂湯)을 마시고 사람이 아닌 ‘비인(非人)’으로 변했을 것이다.” 문화대혁명을 다룬 책은 그동안 국내에서도 적잖이 출간됐다.홍위병 시절을 회고한 진가개의 ‘어느 영화감독의 청춘’(푸른산),팔로군이었던 혁명간부의 아픔을 술회한 김학철의 ‘최후의 분대장’(문학과지성사),지식인의 시대적 고통을 토로한 곽양옥의 ‘고깔모자를 쓴 지식인’(청화학술원) 등이 대표적인 것들이다.‘우붕잡억’이 이 책들과 다른 점은 사적인 감정을 최대한 절제하고 엄격한 춘추필법의 자세를 지키고 있다는 점이다.체험이 역사가 되기 위해선 객관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에서 볼 때 이 책은 하나의 모델이 될 만하다.1만 2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바뀐 교통체제…버스는 쌩쌩 승용차 진땀

    바뀐 교통체제…버스는 쌩쌩 승용차 진땀

    1일 아침 새로 바뀐 152번 지선버스를 타고 출근한 회사원 윤모(24·여·서울 성북구 돈암동)씨는 “평소 20분이면 충분하던 성북구청∼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출근길이 50분 넘게 걸렸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서울시내 대중교통체계 개편 첫날인 이날 예상대로 혼란과 불편이 나타났다.그러나 새로 도입된 중앙버스전용차로는 위력을 발휘해 효율적으로 운영하면 도심교통난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다. ●간선·광역버스 씽씽,지선버스 빙빙,승용차는 엉금엉금 윤씨의 경우처럼 지선버스를 이용한 시민들은 버스가 빙빙 돌아가는 바람에 극심한 불편을 겪기도 했다. 서초구 반포동에서 여의도로 출근하는 회사원 정선국(30)씨는 “어제까지 아침 8시쯤 30번 버스로 15분이면 직장에 도착했는데 오늘 320번을 탔더니 빙빙 돌아 40분이나 걸려 지각했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반면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에서는 소통에 숨통이 트였다.오전 7시쯤 양재역에서 신사역까지 강남대로 구간에서는 10분 정도 걸려 평소 30분에 비해 20분 가량 단축됐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에서 303번을 탄 송동한(37)씨는 “오전 7시30분 버스에 올랐는데 천호대로∼신설동 버스전용차로 덕분인지 평소보다 30분 덜 걸린 1시간 조금 넘어 목적지인 동대문에 도착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이 버스 운전기사는 “처음 온 노선이라 어디서 서야 할 지 헷갈린다.”며 브레이크에 발을 뗐다가 붙였다가를 되풀이했다. 중앙버스차로가 끝나는 지점에서는 차량들이 뒤엉켜 혼잡을 빚었다.특히 승용차 운전자들은 U턴이 금지된다는 점을 모르고 운행하다가 한참이나 돌아가는 등 불편을 겪었다. ●교통카드 첫날부터 먹통…‘억지춘향’격으로 무료승차 이날 선보인 교통카드(T머니) 시스템이 오작동을 일으켜 수도권 전역의 지하철 승객들이 무료운행 혜택(?)을 보는 어이없는 일도 벌어졌다. 교통카드 시스템을 운영하는 한국스마트카드 신형식 이사는 “각 지하철역과 버스의 카드 단말기로 보내는 요금테이블 등 기초 데이터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일시에 많은 데이터가 내려가다 보니 부하가 걸렸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교통카드 시스템의 결함이 발견되자 6시50분쯤 모든 지하철역의 무료승차를 결정했다.시 관계자는 “일부 지하철역 단말기 문제로 형평성 차원에서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적자 메우겠다던 지하철에서 하루 손실액 11억여원 1일 교통카드 오작동으로 약 11억 4000만원 가량의 운임 손실을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지하철공사(1∼4호선)는 “바뀐 요금체계로 하루평균 21억원의 수입이 기대됐다.”면서 “평소 오전 5∼9시 수익이 하루 전체의 19%인 점을 감안하면 약 4억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말했다.도시철도공사(5∼8호선) 역시 하루평균 운송수익 11억원 중 30%인 3억원 정도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손실액은 철도청 국철구간에서 약 4억원,인천지하철 약 4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지하철의 교통카드 시스템은 이날 오전 10시쯤 대부분 복구돼 정상 운영됐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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