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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농구월드리그 예선] 정선민·김계령, 日 ‘맹폭’

    한국 여자농구가 일본을 꺾고 아시아 최강 자존심을 되찾기 위한 부활의 날개를 펼쳤다. 한국은 1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농구월드리그 예선 첫 경기에서 선수 전원을 고루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며 일본을 85-65로 대파하고 지난해 1월 아시아선수권(ABC)대회에서 당한 패배를 깨끗이 되갚았다. 여자 대표팀은 ‘돌아온 대표센터’ 정선민(13점)과 김계령(13점·3블록슛) 더블포스트가 각각 리바운드 10개와 7개를 따내고 김경희(10점)의 3점슛을 앞세워 1쿼터부터 25-14로 여유있게 앞서갔다. 일본은 2쿼터 한 때 가와바타 히로미(10점)의 야투와 사카기바라 노리코(6점)의 3점슛 두 개가 거푸 터져 12점차까지 쫓아왔지만 또다시 변연하(13점)의 야투가 터지면서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지난해 아테네올림픽에서 선수 구성에서부터 잡음을 일으키며 6전 전패의 치욕을 당했던 여자 대표팀은 박찬숙(46) 코치를 영입하고 정선민을 대표팀에 복귀시키는 등 최상의 멤버들로 팀을 꾸려 다음달 19일부터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우승 전망을 밝게 했다. 부천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뮤지컬에도 ‘한류바람’

    뮤지컬에도 ‘한류바람’

    드라마, 영화, 가요에 이어 뮤지컬에도 한류의 조짐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 일본 도쿄에서 개막한 신시뮤지컬컴퍼니의 ‘갬블러’(연출 임영웅)가 사전 예매율 85%를 기록하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이 기획한 국악뮤지컬 ‘반쪽이전’도 지난 주 도쿄와 히다치시에서 6회 전석 매진공연을 펼쳤다. 국내에서 제작된 ‘갬블러’가 일본에서 공연되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대회 기념으로 13개 도시 순회공연을 한 바 있다. 일본 민주음악협회, 마이니치신문, 아사히방송 등의 공동주최로 성사된 이번 공연은 2002년보다 두배 이상 높은 12억원의 개런티를 받고 한달간 9개 도시에서 28회 공연한다. 신시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이번 ‘갬블러’ 열풍의 주역은 배우 허준호. 영화 ‘실미도’와 드라마 ‘호텔리어’‘올인’등이 일본에서 상영되면서 한류 스타로 떠올랐다. 실제 공연장을 찾는 관객의 상당수는 30대 이상 중년 여성들이고, 이들 사이에 허준호의 인기는 대단하다는 것. 현지 관계자들은 한국 배우들의 뛰어난 역량에 감탄하며 앞으로 한국 뮤지컬을 지속적으로 일본에 소개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갬블러’는 그룹 ‘알란파슨스프로젝트’에서 활동한 작곡가 에릭 울프슨이 만든 독일 뮤지컬로 카지노에서 벌어지는 갬블러와 쇼걸, 카지노 보스의 사랑과 배신, 성공과 좌절을 다루고 있다. 국내에선 허준호, 남경주 주연으로 99년 초연됐다. 이번 공연에는 허준호외에 이건명 정선아 서지영 등이 참여하고 있다. 반쪽 얼굴로 태어난 아기에 관한 전래설화를 소재로 한 국악뮤지컬 ‘반쪽이전’은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도쿄 신주쿠의 블랙텐트 이와토극장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데 이어 14일,15일 이바라키현 히다치시에서도 4회 공연을 모두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연말 일본 극장 관계자들이 한국을 방문해 직접 공연을 관람한 뒤 개관 공연작으로 초청했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관계자는 “한류 열풍으로 일본인들 사이에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꼭두각시 놀음을 차용한 전통연희 양식의 ‘반쪽이전’이 인기를 끈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전국플러스] 강원 정보화마을 강남구민과 결연

    강원도 17개 정보화 마을과 서울 강남구의 주민자치회, 동 부녀회, 아파트 단지 등 29개 민간단체간 자매결연이 체결된다.16일부터 내달 4일까지 20일간 마을별로 체결되는 이번 자매결연은 지난해 12월 강원도와 강남구간 체결된 교류협정의 일환으로 도내 정보화마을과 강남구 민간단체간 상호 유기적인 우호 협력과 발전을 위해 이뤄지게 됐다. 자매결연한 17개 정보화마을은 ▲춘천 솔바우마을 ▲원주 황둔송계마을 ▲원주 황산생태마을 ▲강릉 복사꽃마을 ▲삼척 너와마을 ▲홍천 삼생마을 ▲홍천 동창마을 ▲성 밤두둑마을 ▲영월 솔익는마을 ▲평창 계촌마을 ▲정선 가리왕산마을 ▲철원 토성민속마을 ▲화천 파로호생태마을 ▲인제 백담마을 ▲고성 화진포마을 ▲고성 진부령흘리마을 ▲양양 송천떡마을 등이다.
  • 천재화가 김홍도의 그림일생 한눈에

    “김홍도는 얼굴을 그려도 우리의 얼굴을, 산수(山水)를 그려도 우리의 산수를 그렸다. 심지어는 노자, 장자도 우리 얼굴로 재탄생됐고, 관세음보살도 우리 어머니가 승화된 모습이다.” 한국민족미술연구소의 최완수 연구실장이 바라본 김홍도의 예술 세계다. 그는 단원 김홍도의 서거 200주기를 맞아 간송미술관이 마련한 ‘단원대전’의 기획자이다. 당시 중국에서는 중국 문화권에 속해 있던 조선시대 단원의 그림을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기괴한’작품으로 봤다. 그렇게 그는 우리의 ‘자존심’을 그림으로 살려낸 인물이다. 단원은 우리 고유 화풍을 그리기 시작한 겸재 정선의 충실한 계승자로서 그 역할을 다했던 것이다. 화원에서 활동한 궁중화가였던 그는 정조의 총애를 한몸에 받은 행운아다. 어린 나이에 궁중에 들어간 단원은 그의 나이 11세때 영조 세손이던 정조의 초상화를 그렸다는 기록이 있다. 그런 인연 덕분인지 정조에게 일본의 지도를 그려 바치기도 했고, 정조의 명으로 수원 용주사 ‘삼세여래불탱화’를 그렸다. 정조가 억울하게 죽은 아버지 사도세자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세운 용주사에서 펴낸 ‘부모은중경’의 삽화를 그린 이도 바로 단원이다. 학예에 뛰어났던 정조 자신이 그림을 직접 그릴 정도로 그림에 관심이 많다 보니 재주 많은 단원을 아낄 수밖에 없었다. 단원은 다른 이들과 달리 산수, 인물, 사군자, 화조 등 모든 분야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났기 때문. 하지만 그는 ‘제도권’ 화가로서의 한계를 보이기도 했다. 임금의 눈높이에 맞추다 보니 자연 절제된 선과 구도를 벗어나기 어려웠다는 평이다. 그러다 보니 그의 그림은 당대 비슷한 나이의 신윤복의 화풍과 곧잘 비교된다. 권력과 멀리 있던 신윤복은 단원에 비해 자유로운 생활을 하다 보니 자유분방하고 호방한 그림을 그렸다. 한량과 기생의 애정 등을 묘사한 풍속도에서는 ‘모범생’ 단원의 상상을 초월하는 내용을 담아 냈다.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단원대전’에서는 이같은 단원의 일생을 되짚어 볼 수 있는 작품 120여점이 망라돼 있다. 특히 정조로부터 특별 대접을 받은 탓에 자신의 신분을 사대부로 착각한 단원의 정신 세계가 드러난 ‘소림야수’‘한산설정’등은 처음 선보이는 작품들이다. 스산한 산옆 눈 덮인 정자를 그린 그의 그림을 들여다보면 양반과 중인사이를 오간 단원 자신의 괴리감이 느껴지기도 한다.(02)762-0442.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닭고기값 폭등 ‘11년만에 최고’

    산지 닭고기 가격이 11년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조류독감 파동으로 사육두수가 크게 줄어든 데다 사료비마저 오르는 등 생산원가 부담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15일 대한양계협회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 산지 닭고기 거래가격(1㎏ 기준)은 1916원으로 지난 1994년 10월(2129원) 이후 11년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 정도 상승했다. 특히 산지 달걀 가격은 1337원(특란·10개들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08원)보다 30% 이상 급등했다. 이에 따라 할인점 등 소매시장의 닭고기·달걀 가격도 크게 올랐다. 신세계 이마트에서는 생닭(1㎏)이 5200원으로 지난해(4700원선)보다 10% 올랐다. 롯데마트에서도 생닭(650∼750g)은 지난해보다 10∼20% 이상 오른 3600원, 달걀 한판(특란·30개들이)은 15% 이상 오른 4980원에 판매되고 있다. 롯데마트 계육담당 정선용 과장은 “여름철이면 삼계탕 등 닭고기 수요가 늘어나는 데다 올 여름에는 100년 만의 무더위가 찾아온다니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유전사업 靑과는 무관” 이광재의원 오대산行

    범여권은 유전의혹엔 ‘결백’을 주장했고, 청계천 의혹엔 ‘공수처 설치’로 야당을 압박했다. 청와대는 10일 예고도 없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전의혹과 청와대 연관설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청와대 행정관과 왕영용씨의 면담 사실이 드러나자 청와대 연관설을 조기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문재인 민정수석은 “권력의 비호를 받는 사건이었다면 적어도 장관이나 철도청장 선에서 담당 수석과 의논했을 것”이라고 항변했다. 특히 국정상황실 정보보고 문제와 관련,“늦게 공개해 비난을 받았으나, 국정 감시 시스템은 정상 작동됐다는 얘기 아니냐.”고 해명했다. 이어 “철저히 조사해 일체를 공개하라는 대통령의 지시로 수사에 참고될 만한 것은 검찰에 모두 통보했다.”고 말했다. 검찰소환이 임박한 이광재 의원은 “피를 토하는 심정”이라는 등 결백을 주장했다. 청와대 사전 인지의혹에 대해서도 “별 문제가 아닐 것”이라며 담담한 표정이었다. 지난 9일 밤늦게 지역구(태백·영월·평창·정선)로 내려간 이 의원은 오대산행을 하면서 심경을 정리한 뒤 11일이나 12일 상경할 계획이다. 열린우리당은 청계천 의혹과 관련, 공직자부패수사처(공수처) 설치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공세에 나섰다. 열린우리당 정세균 원내대표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이번 일로 공수처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올라갔을 것”이라면서 “6월 국회 처리를 위해 야당과 더 적극적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사건의 윤곽이 명확하게 드러날 때쯤 이명박 서울시장의 입장표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전의혹에 대해선 “참여정부에서 성역이 없다.”면서 검찰수사를 끝까지 지켜보자는 입장을 보였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검찰 ‘이준·최대교 검사상’ 제정

    검찰은 9일 특별수사 담당부서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검찰의 표상으로 추앙하는 ‘이준 검사상’과 ‘최대교 검사상’을 제정하기로 했다. 또 고위공직자ㆍ정치인 등 권력형 비리 외에도 지역 세력화된 공무원과 유착한 지역토착 비리, 민간기업의 구조적 비리 등을 척결 대상으로 삼아 전국적인 단속활동을 펴기로 했다. 대검은 이날 김종빈 검찰총장 취임 후 처음으로 전국 특별수사부장검사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이준(1859∼1907) 검사는 조선말기 친일파 법무대신 이하영을 탄핵하다 면직당했다. 또 1907년 고종의 밀사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파견됐으나 일본의 방해로 참석하지 못하자 현지에서 순국했다. 최대교(1901∼1992) 검사는 제1공화국 당시 초대 서울지검 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임영신 상공부장관을 수뢰 등의 혐의로 기소했으며 3·15부정선거사범과 4·19 당시 발포 책임자를 기소했다. 검찰은 이밖에도 공정하고 투명한 수사 시스템을 확립하기 위해 수사 과정의 녹음ㆍ녹화제도와 변호인 참여제도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특별수사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수사절차 및 처리결과를 평가하기로 했으며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부정부패사건 처리기준 심의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수원 한일초교 어머니 사물놀이패 ‘한우리’

    수원 한일초교 어머니 사물놀이패 ‘한우리’

    한 초등학교 교사가 대학 동아리의 경험을 살려 학생과 학부모, 교사 대상의 사물놀이패 동아리를 만들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공동체의식을 키우는 것은 물론,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마당으로 국악을 활용하고 있다. 교육대에 재학 중인 후배들에게는 예비교사의 교단 경험을 쌓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국악을 통해 교사-학생-학부모 사이에 서로 이해하며 즐겁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는 학교 현장을 찾았다. “쟁쟁쟁∼쟁기∼쟁∼기쟁∼쟁쟁” 상쇠 강경순(39·여)씨의 꽹과리 소리가 운동장을 가득 채웠다. 수장구 남양선(39·여)씨는 “쿵따따∼쿵따! 덩덩덩∼”하며 신나게 장구를 두들기고, 북재비 김미향(41·여)씨도 머리를 힘차게 흔들며 “더덩∼더덩∼덩덩∼” 쉴새없이 북채를 움직였다. 지난 4일 오후 경기도 수원 한일초등학교 운동장은 어머니 사물놀이패 ‘한우리’의 공연으로 한껏 달궈져 있었다. 공연이 진행되면서 어머니 11명은 혼연일체가 됐고 북과 장구, 꽹과리는 환상적인 소리의 조화를 만들어냈다.“우와!” 6학년 동주(12)는 환호성을 질렀다. 상쇠 강씨는 바로 추임새에 들어간다.“얼쑤, 절쑤, 잘 한다, 절씨구, 덩닥기, 덩기닥, 덩기, 닥기, 덩기닥, 절쑤” 그러자 공연을 지켜보던 아이들은 모두 젓가락을 마주 때리며 장단을 맞추고, 자리에서 일어나 태극기를 흔들고 어깨를 덩실거리며 한바탕 춤판이 벌어졌다. “저기가 우리 엄마야.” 3학년 예진(9)이는 이강복(38)씨를 가리키며 친구에게 연신 자랑을 늘어놓았다. 장단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던 6학년 석현(12)이는 “우리 조상 고유의 리듬에 맞춰 절로 춤이 나왔다.”면서 “사물놀이패 공연을 자주 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7분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어머니들은 땀에 흠뻑 젖어 있었다. 꽹과리를 맡은 박상숙(42)씨는 “아들 앞에서 한 공연은 처음이라 무척 떨렸다.”면서 “아이들의 반응이 예상 외로 좋아 보람을 느낀다.”며 흐뭇해했다. 한일초등학교 어머니 사물놀이패 ‘한우리’가 결성된 것은 지난해 4월이었다. 학교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짜내던 중이었다. 그 때 평소 전통문화에 조예가 깊던 김종호(32) 교사의 자원으로 주민들에게 사물놀이 강습을 시작하게 됐다. 처음에는 학부모 20여명이 모여 시작했다. 모두 전통음악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다. 하지만 우리 가락을 익히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익숙하지 않은 전통 가락을 외우는 것도 녹록지 않았지만 몸으로 익히기는 더욱 어려다. 박씨는 “몸과 머리가 함께 가락을 익히는 데 많은 인내가 필요했다.”며 처음 배울 때를 돌이켰다. 남씨는 “피아노나 플루트 등은 아파트에서 연주해도 주민들의 불평이 적은데 장구나 북을 연주하면 여기저기서 민원이 들어와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몇 명이 그만두었고 11명만이 남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작은 성과가 나타났다. 지난해 9월 마을노래자랑 찬조 출연으로 공연의 첫 테이프를 끊은 이후 지금까지 동네 양로원과 노인대학 등에서 5∼6차례 공연을 펼쳤다. 동네 주민들의 반응은 뜨거웠고, 일부는 사물놀이를 배우겠다며 학교를 직접 찾기도 했다. 학부모들의 열정이 전통음악에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하지만 어머니들은 무엇보다 전통음악을 통해 가족 분위기가 밝아진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했다. 정선숙(39)씨는 “가족끼리 국악 공연을 찾는 일이 많아지면서 전통음악이라는 가족 공통의 관심사가 생겨 더 친해진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강경순씨는 “국악공연을 하는 엄마의 모습을 아이가 무척 좋아한다.”면서 “모자간의 정도 더 깊어졌다.”고 했다. 박상숙씨는 “전통음악을 배우고 싶어하는 남편을 직접 가르치고 있다.”면서 “평소에는 일상적인 대화만 했었는데 요즘은 사물놀이가 대화의 양념 역할을 한다.”고 좋아했다. 김종호 교사는 “요즘 아이들은 사교육 때문에 너무 바빠 부모와 대화하는 시간이 적은데 학부모와 아이들이 사물놀이라는 공통 관심사가 생기면서 새로운 대화의 장이 생겼다.”면서 “학부모와 학생들 모두 달라진 가족 분위기에 만족하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아이들이 전통문화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도 장점 가운데 하나다. 엄마의 공연 모습을 보면서 배우고 싶다는 아이들도 적지 않다.6학년 인성(12)이는 “피아노와 바이올린은 배울 곳이 많은데 우리 음악은 가르치는 곳이 별로 없다.”면서 “조만간 태평소를 배워 전통음악의 맥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일근 교감은 “한우리 활동을 하는 부모의 자녀들은 전통음악에 대한 관심이 남달라 지난달 어린이 단소부 모집에 이들 학부모의 80% 이상이 가입했다.”면서 “앞으로 한우리 단원을 30명까지 늘리고 가야금부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공동체 정신 기르는덴 전통문화가 가장 적합-‘한우리’ 창설 주도 김종호 교사 “전통문화는 아이들이 즐겁게 공동체정신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경기도 수원의 한일초등학교에서 어머니 풍물놀이패인 ‘한우리’를 만드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김종호(32) 교사는 전통문화 교육의 필요성을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한일초등학교에 몸담고 있다가 올해부터 수원 당수초등학교에서 재직하고 있다. 그는 “요즘 아이들은 컴퓨터와 인터넷 게임 등에만 푹 빠져 공동체놀이를 모른다.”면서 “강강수월래와 농악, 사물놀이 등 우리 전통문화를 학교 현장에서 활성화시켜 공동체정신을 길러주면 인성교육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가 전통문화의 효과를 확신한 것은 지난 1995년. 대구교대에 재학하면서 대구 남도초등학교에서 특기적성 강사로 근무하면서다. 당시 김 교사는 학교에서 탈춤을 가르쳤다.5월 운동회 때에는 탈춤반 아이들과 함께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연습할 때 ‘얼쑤, 절씨구, 덩기 닥기 덩기닥’ 추임새를 넣었어요. 그러자 아이들도 따라했고 운동장을 반쯤 돌았을 때 옆 뒤로 애들이 쫓아오더군요. 곧 이어 모두가 한데 어우러져 춤을 추었습니다.” 그는 “서양음악보다 우리 전통가락이 아이들 정서에 훨씬 더 맞는다는 것을 확신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학부모들을 모아 사물놀이패를 만든 이유에 대해 “교육은 가정과 학교, 사회 3곳에서 동시에 이뤄진다.”고 전제한 뒤 “7차교육과정으로 바뀌면서 음악 교과서에 전통음악이 6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전통문화의 비중은 늘어난 반면, 가정과 사회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에서 어머니부터 국악에 관심을 가지면 아이들도 관심을 갖게 되고, 이같은 분위기는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 교사는 대구교대 1학년 때 전통음악 동아리인 ‘풀이마당’에 들어가 처음 전통음악을 접한 뒤 푹 빠져 교육적 효과까지 생각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이후 1994∼95년 대구·경북지역 사물놀이 경연대회에서 각각 은상과 금상을 받았다.1997년에는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다사농악팀으로 출전, 문화관광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수원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풍물 동아리 ‘풀이마당’ 김종호 교사가 몸담고 있는 ‘풀이마당’은 대구 교육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함께 활동하고 있는 풍물 동아리다. 지난 1987년 출범, ‘성년’을 바라보는 동아리다. 출범 당시 84학번이었던 나규식씨와 이재완씨가 전통문화를 익히고 널리 보급하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10여명의 학생들과 시작했다.‘풀이마당’이라는 이름은 액과 살을 풀어헤치고 마당에서 함께 어울려 신명과 흥을 나누자는 뜻이다. 주로 탈춤과 풍물놀이를 다룬다. 풀이마당 단원들은 매년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미래의 선생님이 될 대구교대생들을 대상으로 장구장단과 민요, 교과서에 나오는 전통음악 등을 가르친다. 예비교사인 교대생부터 전통문화에 익숙해야 교단에 서더라도 제대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풀이마당 안에는 독특한 소(小)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다. 바로 졸업생들의 모임인 ‘어제의 용사’다. 김종호 교사도 이 모임에 속해 있다. ‘어제의 용사’는 크게 대구·경북과 경기도 권역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매년 정기적으로 권역별로 한두 차례의 모임을 갖고 학교 현장에 전통문화를 어떻게 보급할지에 대한 토론회를 열고 있다. 단순한 대학 동아리에 머무르지 않고 일선 학교에서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하는 ‘실사구시’(實事求是) 동아리인 셈이다. 이같은 풀이마당의 취지에 따라 재학생들은 교내 국악반과 함께 선배들이 재직 중인 학교 5∼6곳을 찾아가 학생들에게 전통음악을 가르치고 있다. 국악을 통해 선후배간 정도 쌓고, 미리 교단을 경험해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는 것이다. 풀이마당 박원석(22) 회장은 “초등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에는 더 많은 학교를 찾아갈 생각”이라면서 “사물놀이를 지역사회에도 알리기 위해 예비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양로원에 가서 공연을 하는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퇴직교원 562명에 훈·포장

    정부는 8일 지난 2월 말 명예·의원퇴임한 교원 562명에게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박찬석 전 경북대 총장과 이무근 경일대 총장, 박명수 전 중앙대 총장, 고재식 전 한신대 총장 등 4명에게는 1등급인 청조근정훈장이 수여된다. 문병언 경기부광초 교장 등 34명에게는 황조근정훈장, 서기원 부산 브니엘예술고 교장 등 35명은 홍조근정훈장을 받는다. 조동균 전남 목포인성학교 교장 등 83명은 녹조근정훈장, 이문호 충북 청안중 교사 등 136명은 옥조근정훈장을 받는다. 이밖에 79명은 근정포장,36명은 대통령 포장,55명은 국무총리표창,100명은 교육부총리 표창을 받는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청조근정훈장(4명) 1 박찬석 朴贊石 (前)총장 경북대학교2 이무근 李茂根 총장 경일대학교3 박명수 朴命洙 (前)총장 중앙대학교4 고재식 高在植 (前)총장 한신대학교 ◆황조근정훈장(34명) 5.고문자 高文子 교사 동산초등학교6 故 신중배 愼重培 교감 서울연촌초등학교7 정화자 鄭和子 교장 서울덕수초등학교8 박승봉 朴勝鳳 교장 서울잠동초등학교9 김상욱 金相旭 교감 서울학동초등학교10 박인홍 朴寅弘 교장 서울남성초등학교11 신웅 申雄 교장 서울광장초등학교12 최진흡 崔振洽 교감 서울동자초등학교13 박부자 朴富子 교장 달북초등학교14 송후덕 宋厚德 교감 낙동고등학교15 황봉진 黃鳳鎭 교감 분포초등학교16 이호기 李好基 교감 초읍초등학교17 이연무 李然武 교감 학남고등학교18 김윤환 金允煥 교장 대구칠곡초등학교19 故 김휘영 金輝永 교장 대구동호초등학교20 윤덕자 尹德子 교사 인창초등학교21 문병언 文炳彦 교장 부광초등학교22 김영수 金永壽 교장 오남초등학교23 양건 梁健 교장 청곡초등학교24 오영자 吳英子 교장 부림초등학교25 장대홍 張大弘 교장 안말초등학교26 김재섭 金在燮 교장 구운초등학교27 최일웅 崔一雄 교감 교동초등학교28 故 조공성 趙孔聖 교장 대진초등학교29 김순택 金淳澤 교장 아우내중학교30 김영석 金永錫 교장 화순제일초등학교31 김경자 金京子 교감 야은초등학교32 강승구 姜勝求 교감 북성초등학교33 故 김정섭 金正燮 교장 신현초등학교34 김종인 金宗仁 교수 대구미래대학35 권용호 權容浩 교수 동부산대학36 홍은택 洪殷澤 학장 배화여자대학37 조문규 曺文圭 교수 포항1대학38 故 이창효 李昌孝 교수 한양대학교 ◆홍조근정훈장(35명)39 전태준 田泰準 교감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40 최종희 崔鍾姬 교감 신구중학교41 이철구 李哲求 교장 서울방배초등학교42 이병천 李炳天 교감 서울양재초등학교43 노병하 盧秉河 교장 서울송중초등학교44 김효진 金孝鎭 교장 서울경운학교45 서기원 徐基元 교장 브니엘예술고등학교46 이채익 李埰翼 교사 금정고등학교47 류백우 柳伯友 교감 부산전자공업고등학교48 김하진 金夏辰 교사 지원중학교49 고병석 高炳錫 교감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50 신봉섭 申鳳燮 교감 동대전초등학교51 김영자 金英子 교감 가평초등학교52 이병숙 李炳淑 교감 마성초등학교53 최우현 崔又鉉 교감 석수초등학교54 정경일 鄭炅日 교감 백마고등학교55 김동환 金東煥 교감 소양초등학교56 김남화 金南和 교감 양양초등학교57 조현묵 趙鉉默 교감 봉오초등학교58 최재필 崔在弼 교감 충주중앙초등학교59 우용의 禹溶義 교감 충주중앙초등학교60 이복희 李馥熙 교장 청주동중학교61 윤복한 尹福漢 교감 강서초등학교62 권오인 權五仁 교감 청산초등학교63 김상근 金相根 교감 공주중동초등학교64 故 김동진 金東振 교장 가사초등학교65 정화자 鄭花子 교감 충남체육고등학교66 성길호 成吉鎬 교감 여산고등학교67 윤종철 尹鍾鐵 교감 촉석초등학교68 송영호 宋英浩 교감 동진초등학교69 홍도윤 洪道潤 교감 덕오초등학교70 오정환 吳正煥 교장 경화초등학교71 김광웅 金光雄 교장 밀성중학교72 임종국 林鐘國 학장 대구미래대학73 최천택 崔天鐸 교수 한신대학교 ◆녹조근정훈장(83명)74 권영문 權寧文 교장 예일여자실업고등학교75 정영순 鄭英順 교장 정원여자중학76 김영기 金英起 교장 충암고등학교77 방현기 方玄基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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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초등학교169 하태진 河太鎭 교감 부산중앙고등학교170 이영희 李永熙 교감 운봉초등학교171 박옥수 朴玉守 교감 용호중학교172 김승석 金承石 교감 해운대공업고등학교173 故 이병욱 李丙旭 교감 구서여자중학교174 정경혜 鄭慶惠 교감 동주여자상업고등학교175 김정시 金正市 교감 성광고등학교176 김홍 金弘 교감 평리중학교177 이상백 李相伯 교감 와룡고등학교178 이팔수 李八洙 교감 원화여자고등학교179 권태승 權泰昇 교장 영진고등학교180 정재영 鄭載榮 교감 구남중학교181 이정석 李正錫 교감 현풍고등학교182 안신영 安信瑩 교사 인천남동초등학교183 박민호 朴敏鎬 교감 인천신광초등학교184 김명애 金明愛 교감 인천신흥초등학교185 이우만 李愚萬 교감 인천용현남초등학교186 故 장경선 張慶善 교감 인천서운초등학교187 최지선 崔志瑄 교감 인천박문여자중학교188 김옥은 金玉恩 교감 광주문화초등학교189 박명진 朴明辰 교감 상일중학교190 박내길 朴來吉 교감 각화초등학교191 박정식 朴定植 교감 두암초등학교192 김종윤 金鍾潤 교사 광주효덕초등학교193 강중구 姜重久 교감 동대전중학교194 황태운 黃泰雲 교감 대전고등학교195 나능찬 羅能燦 교감 회덕초등학교196 이옥선 李玉善 교감 도덕초등학교197 故 김은기 金銀起 교감 상패초등학교198 김남주 金南珠 교감 부용초등학교199 강태진 姜太珍 교장 의왕부곡초등학교200 전갑순 全甲順 교감 오마초등학교201 이영휘 李永徽 교감 화성장안초등학교202 황연욱 黃蓮旭 교감 운암초등학교203 故 한민교 韓敏敎 교장 이천송정초등학교204 엄귀순 嚴貴順 교감 원천초등학교205 이정애 李貞愛 교감 조원초등학교206 허관철 許關鐵 교감 이천중학교207 고삼직 高三直 교감 수성여자중학교208 이양자 李洋子 교감 동부여자중학교209 엄준섭 嚴準燮 교감 안양공업고등학교210 오영일 吳英日 교감 평택여자고등학교211 장재영 張在濚 교감 동두천중앙고등학교212 김선희 金善姬 교사 동내초등학교213 신춘애 申春愛 교감 강릉초등학교214 김헌우 金軒友 교감 현북초등학교215 정의환 鄭義煥 교감 천곡초등학교216 권만희 權萬喜 교감 광덕초등학교217 이필동 李弼東 교감 도계고등학교218 이기조 李基祚 교감 고성고등학교219 이문호 李文鎬 교사 청안중학교220 장주현 張周鉉 교감 충북공업고등학교221 강태영 姜泰榮 교감 제천농업고등학교222 권태호 權泰鎬 교감 동량초등학교223 박영상 朴榮相 교감 청주농업고등학교224 안광원 安光源 교감 청주중앙여자고등학교225 故 한광복 韓光福 교사 진흥초등학교226 김홍빈 金洪 교사 개신초등학교227 이우복 李愚福 교감 삼성중학교228 김응실 金應實 교장 풍세초등학교229 조석교 趙錫敎 교사 대왕초등학교230 김형선 金炯善 교장 판교중학교231 이성우 李成雨 교감 천안북중학교232 김혁석 金赫石 교장 금산여자중학교233 조용호 趙瑢鎬 교감 공주농업고등학교234 김형태 金亨泰 교감 논산공업고등학교235 하봉균 河奉均 교감 천안공업고등학교236 박무영 朴茂永 교감 전북기계공업고등학교237 故 유기철 柳起哲 교사 성수초등학교238 故 전이곤 全二坤 교장 아영초등학교239 양봉규 梁鳳圭 교사 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240 강현욱 姜炫旭 교감 전주솔빛중학교241 홍남기 洪南基 교사 상산고등학교242 임성민 林成敏 교감 전주중앙중학교243 이규룡 李圭龍 교감 심창초등학교244 故 최종근 崔種根 교사 순천선혜학교245 정박신 鄭博信 교장 광양중마초등학교246 이병조 李丙祚 교감 여수정보과학고등학교247 문병숙 文炳淑 교장 망운중학교248 이명희 李明姬 교감 예천동부초등학교249 故 김재현 金在顯 교감 온혜초등학교250 손성애 孫聖愛 교감 유림초등학교251 안덕환 安德煥 교감 용황초등학교252 정윤옥 鄭潤玉 교감 장기초등학교253 장헌문 張憲文 교장 영광여자고등학교254 故 김경동 金炅東 교사 문경서중학교255 이영옥 李英玉 교감 청도전자고등학교256 안문현 安文鉉 교장 경북인터넷고등학교257 정문호 鄭文昊 교감 구미신평중학교258 류승환 柳承煥 교감 구미정보여자고등학교259 김정순 金晶順 교감 봉원초등학교260 故 조찬래 趙贊來 교감 주동초등학교261 故 안수경 安守敬 교사 밀양초등학교262 故 배영동 裵英東 교사 밀성초등학교263 권영숙 權榮淑 교감 사포초등학교264 故 박무재 朴武在 교장 산외초등학교265 전경주 全炅柱 교감 삼천포초등학교266 박정제 朴正濟 교감 정곡중학교267 이종석 李鐘碩 교감 고성여자중학교268 임일석 林逸錫 교장 해성중학교269 김국치 金國治 교감 마산공업고등학교270 최배규 崔培奎 교감 마산공업고등학교271 故 이우섭 李佑燮 교감 밀성고등학교272 장세철 張世哲 교사 함안고등학교273 신호향 申鎬享 교장 마산중앙고등학교274 박중구 朴重久 교감 합포고등학교275 문정일 文丁一 교감 노형초등학교276 오광균 吳廣均 교감 서귀포초등학교277 정화철 鄭和喆 교수 우송공업대학278 정은식 鄭垠植 교수 동의공업대학279 문창아 文昌兒 교수 동주대학280 구대회 具大會 부교수 대구미래대학281 이종수 李宗秀 교수 경남정보대학282 임채현 林采鉉 교수 동부산대학283 박재환 朴載煥 교수 동부산대학284 인주철 印柱哲 교수 경북대학교285 한은재 韓恩在 교수 계명대학교286 이길룡 李吉龍 교수 대구가톨릭대학교287 곽광자 郭光子 교수 대구가톨릭대학교288 황석자 黃晳子 교수 대구가톨릭대학교289 故 강진경 康珍敬 교수 연세대학교290 故 송세목 宋世穆 교수 청주대학교291 전용기 全勇起 교수 호원대학교292 박현빈 朴鉉彬 교수 호원대학교 ◆근정포장(79명)293 신승철 申承澈 교장 보인중학교294 故 이달수 李達壽 교사 은평웹미디어고등학교295 신동범 愼東範 교장 상계제일중학교296 백금순 白金順 교감 둔촌고등학교297 故 박도원 朴道元 교사 서울용암초등학교298 박임희 朴臨熙 교장 서울신답초등학교299 故 홍완석 洪完錫 교사 신재초등학교300 윤승삼 尹勝三 교감 계성정보고등학교301 박명복 朴明福 교감 동현중학교302 이인숙 李仁淑 교감 장림여자중학교303 전철부 田鐵夫 교사 대양전자정보고등학교304 김해원 金海元 교감 대구서부고등학교305 송옥헌 宋玉憲 교감 성명여자중학교306 박대흠 朴大欽 교감 현풍고등학교307 정승현 鄭承鉉 교감 경북여자정보고등학교308 유순종 劉順鍾 교감 인천신광초등학교309 오순학 吳淳鶴 교감 문학정보고등학교310 이용성 李勇成 교감 인천함박초등학교311 박오순 朴五順 교사 문산초등학교312 故 신명식 申明植 교사 문산중학교313 박장환 朴長煥 교장 보문고등학교314 김영철 金榮喆 교감 대전양지초등학교315 故 서원기 徐源基 교감 신탄진초등학교316 김순희 金純姬 교감 가납초등학교317 임충균 林忠均 교감 매화초등학교318 이영임 李榮壬 교감 용정초등학교319 김정원 金貞媛 교감 경의초등학교320 신비식 申妃植 교감 성남매송초등학교321 김영희 金英姬 교사 도곡초등학교322 권태범 權泰範 교감 소하고등학교323 김찬용 金讚鎔 교감 수원공업고등학교324 박상열 朴相烈 교사 평택기계공업고등학교325 박군자 朴君子 교감 군포정보산업고등학교326 심현국 沈鉉國 교감 유신고등학교327 황미자 黃美子 교감 영성여자중학교328 강윤석 姜允錫 교장 심석중학교329 김현숙 金賢淑 교감 홍천초등학교330 류영오 柳瑩五 교감 남원주중학교331 이세구 李世求 교감 영월중학교332 박광모 朴光模 교장 심천중학교333 고평식 高平植 교사 개신초등학교334 故 전경우 全敬寓 교사 제천동중학교335 김학수 金學洙 교사 운호고등학교336 故 김창동 金昌東 교사 석교초등학교337 조옥명 趙玉明 교감 온양여자중학교338 차인호 車仁鎬 교장 신풍종합고등학교339 손원의 孫源義 교사 군산영광중학교340 김상칠 金相七 교감 이리영등초등학교341 안병진 安秉鎭 장학관 전라북도교육청342 유재덕 兪在德 교감 전주인후초등학교343 신재도 申載道 교사 호남고등학교344 최성호 崔盛皓 교사 불갑초등학교345 이경호 李京浩 교감 석보초등학교346 허영숙 許英淑 교감 상주초등학교347 정태환 鄭泰煥 교감 지곡초등학교348 정영화 鄭永花 교감 형일초등학교349 김소경 金素卿 교감 인동초등학교350 김영옥 金永玉 교감 경산서부초등학교351 조희축 曺喜丑 교감 자인초등학교352 장영희 張永熙 교장 현일고등학교353 신인묵 辛仁默 교장 오천고등학교354 조봉환 趙鳳煥 교장 경주중학교355 정해유 丁海酉 교감 병곡중학교356 박종현 朴種鉉 교감 청도여자고등학교357 김채숙 金菜淑 교감 회원초등학교358 이상훈 李相勳 교장 거창대성중학교359 김종환 金鍾煥 교사 성지여자고등학교360 조병철 曺秉鐵 교감 삼계중학교361 오경순 吳京順 교수 숭의여자대학362 오인식 吳仁植 부교수 우송공업대학363 김영찬 金榮燦 교수 인덕대학364 김진숙 金辰淑 교수 동부산대학365 양삼승 梁三勝 교수 포항1대학366 심영학 沈永鶴 교수 연세대학교367 조규철 調圭哲 교수 울산대학교368 이정전 李正典 교수 전남대학교369 한기영 韓基榮 교수 제주대학교370 한준노 韓俊老 교수 호원대학교371 이종복 李鍾福 교수 호원대학교 ◆대통령표창(36명)372 故 박종출 朴鍾出 교사 서울상월초등학교373 이옥희 李玉姬 교감 교리초등학교374 김천규 金千圭 교감 부산여자고등학교375 故 김영신 金渶信 교사 덕명정보여자고등학교376 최돈규 崔敦圭 교감 남성여자고등학교377 박정순 朴正順 교감 부산혜성학교378 정헌찬 鄭憲澯 교장 장안제일고등학교379 김재일 金載一 교감 덕원중학교380 이영희 李英姬 교감 인천만수북초등학교381 지진호 池珍昊 교감 인천외국어고등학교382 박인수 朴仁秀 교장 동산고등학교383 안영진 安暎珍 교감 가좌여자중학교384 권선유 權善有 교감 유성여자고등학교385 故 김용호 金龍鎬 교감 전하초등학교386 정점순 鄭占順 교감 부광초등학교387 오세화 吳世和 교감 경의초등학교388 이상희 李相姬 교감 덕풍초등학교389 장인숙 張仁淑 교감 구운중학교390 김안자 金安子 교감 백석중학교391 故 오영진 吳永鎭 교감 광주고등학교392 故 오종덕 吳鍾德 교감 안내중학교393 이규현 李揆炫 교사 상산고등학교394 소선영 蘇善永 교감 이리동중학교395 김정애 金貞愛 교사 여수부영초등학교396 최종구 崔鍾九 교감 포항동부초등학교397 이명애 李明愛 교감 풍기중학교398 송국자 宋國子 교감 봉곡중학교399 최충길 崔忠吉 교감 함창고등학교400 허정숙 許貞淑 교감 명서중학교401 구갑순 具甲順 교감 문산중학교402 이원부 李源夫 교감 김해고등학교403 곽오계 郭五季 교수 대구과학대학404 윤현중 尹玄重 부교수 경북전문대학405 이진표 李振杓 교수 대불대학교406 정원배 鄭元培 교수 부산대학교407 故 고소웅 高昭雄 교수 연세대학교 ◆국무총리표창(55명)408 윤병욱 尹炳旭 교감 유석초등학교409 故 최응도 崔應燾 교감 경희초등학교410 장현숙 張賢淑 교사 성신초등학교411 신유섭 申庾燮 교사 수송중학교412 김연심 金連心 교사 이사벨중학교413 김인근 金仁根 교감 금사중학교414 최정숙 崔貞淑 교사 사직여자중학교415 정정순 鄭靜順 교감 내성중학교416 마동호 馬東浩 교감 부산국제고등학교417 이국웅 李國雄 교사 대구광명학교418 최호숙 崔好淑 교감 대구범어초등학교419 김우태 金瑀泰 교감 삼산고등학교420 조병남 趙炳楠 교감 신흥여자중학교421 김복순 金福順 교감 광주제일고등학교422 김영현 金榮賢 교사 대전백운초등학교423 김정선 金貞善 교사 대전석봉초등학교424 故 안의환 安義煥 교사 대전중학교425 염근호 廉根浩 교감 동구초등학교426 박광희 朴光熙 교감 성복초등학교427 김성태 金聖泰 교감 양곡초등학교428 장은주 張恩珠 교감 의정부서초등학교429 김순옥 金順玉 교감 금상초등학교430 이상옥 李相玉 교감 포천초등학교431 故 최도철 崔道撤 교감 평촌공업고등학교432 전주영 全珠英 교감 부일중학교433 박순자 朴順子 교감 군포중학교434 한명옥 韓明玉 교장 여주제일중학교435 원옥희 元玉姬 교감 여주중학교436 정순희 鄭舜姬 교감 도농중학교437 故 서정호 徐廷晧 교사 중흥고등학교438 故 임상철 林相喆 교사 이월중학교439 故 윤택중 尹宅重 교사 경천초등학교440 오인순 吳仁順 교감 신풍중학교441 이정옥 李貞玉 교감 광천고등학교442 박영수 朴英秀 교사 전주덕진중학교443 이종암 李鍾岩 교사 전주영생고등학교444 유명심 兪明心 교감 정읍여자중학교445 이순희 李順姬 교감 경산중앙초등학교446 故 김동원 金東源 교사 정평초등학교447 김영열 金永烈 교감 안동중앙고등학교448 박종욱 朴鍾郁 교감 김천농공고등학교449 최영철 崔永喆 교사 상주고등학교450 정명숙 鄭明淑 교감 남양초등학교451 이정기 李政基 교감 삼천포제일중학교452 진옥선 陳玉善 교감 영운중학교453 김연실 金硏實 교감 애월상업고등학교454 박금옥 朴今鈺 부교수 신구대학455 원송대 元松大 교수 천안연암대학456 김일남 金一男 교수 포항1대학457 김욱동 金旭東 교수 서강대학교458 이원섭 李元燮 교수 경북대학교459 황윤식 黃潤植 교수 동국대학교460 함병문 咸秉文 교수 서울대학교461 故 심재룡 沈在龍 교수 서울대학교462 백인욱 白寅煜 교수 인제대학교 ◆장관표창(100명)463 서경호 徐璟鎬 교사 중동중학교464 이선종 李善鍾 교사 신정여자중학교465 김경환 金敬煥 교사 등촌중학교466 황선현 黃善鉉 교사 혜원여자중학교467 권순택 權純宅 교사 대일고등학교468 홍익의 洪翼義 교사 서울대현초등학교469 장경신 張慶信 교사 서울포이초등학교470 정용오 鄭用五 교사 서울역삼초등학교471 故 조재식 趙宰湜 교사 수유중학교472 양종화 梁鐘和 교사 종암중학교473 故 권태형 權泰亨 교사 방산중학교474 선일영 宣逸永 교사 경서중학교475 김선혜 金善惠 교사 서울보광초등학교476 이은적 李殷適 교사 서울염창초등학교477 박순희 朴順姬 교사 서울신목초등학교478 박용조 朴龍祚 교사 서울정목초등학교479 이희숙 李喜淑 교사 서울구의초등학교480 이인숙 李仁淑 교감 영도중학교481 엄애숙 嚴愛淑 교감 부산고등학교482 서혜원 徐惠媛 교감 데레사여자고등학교483 김영숙 金永淑 교감 다선중학교484 손양숙 孫陽淑 교감 구남초등학교485 이명옥 李明玉 교감 해운대여자중학교486 남광이 南光二 교감 소선여자중학교487 이현정 李賢貞 교사 가좌여자중학교488 황예자 黃禮子 교사 인천소양초등학교489 최현주 崔賢珠 교사 인천능허대초등학교490 박태구 朴泰求 교감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491 故 이길선 李吉仙 교사 대전둔산여자고등학교492 김은희 金恩姬 교감 새일초등학교493 김욱생 金旭生 교감 동천초등학교494 이성옥 李成玉 교감 효정고등학교495 김혜자 金惠子 교감 광명북초등학교496 김혜숙 金惠淑 교감 광명북초등학교497 권영숙 權英淑 교감 광명동초등학교498 조계환 趙啓煥 교감 주엽초등학교499 이수자 李修子 교감 고양화정초등학교500 이규영 李圭英 교사 문촌초등학교501 故 노두한 魯斗漢 교사 전곡초등학교502 강춘식 姜春植 교감 상갈초등학교503 故 김재웅 金載雄 교사 양성초등학교504 故 양내석 梁來錫 교사 현덕초등학교광덕분교505 문기섭 文奇燮 교감 세교초등학교506 김차옥 金次玉 교감 수성초등학교507 선향영 宣享榮 교감 중탑초등학교508 김경숙 金京淑 교감 관양초등학교509 곽용임 郭勇壬 교감 의정부고등학교510 김귀식 金貴植 교감 용호중학교511 윤상화 尹相和 교사 용호중학교512 이선애 李仙愛 교감 저동중학교513 故 이승호 李承鎬 교사 호성중학교514 홍정임 洪貞任 교감 양영중학교515 故 최진화 崔鎭和 교사 구리중학교516 전윤주 全潤珠 교사 경화여자고등학교517 변미숙 卞美淑 교사 충북대학교사범대부속중학교518 이정옥 李晶玉 교사 매괴고등학교519 이미미 李美美 교사 삼산초등학교병설유치원520 김영자 金英子 교사 천안부영초등학교521 송해성 宋海星 교사 부여여자고등학교522 오재균 吳在均 교사 천안백석중학교523 문승태 文承泰 교사 공주정명학교524 故 김영순 金榮順 교사 천안봉서중학교525 황금순 黃錦順 교감 신풍중학교526 정종섭 丁鍾燮 교사 남성여자고등학교527 김장욱 金장旭 교사 전주중앙여자고등학교528 김영표 金永標 교사 상산고등학교529 김종배 金鍾倍 교사 상산고등학교530 김연수 金蓮秀 교감 고산고등학교531 故 김지순 金智淳 교사 남평중학교다도분교장532 조혜숙 趙惠淑 교사 월야초등학교533 양선옥 梁先玉 교사 영주초등학교534 서정숙 徐貞淑 교감 신동초등학교535 최병길 崔丙吉 교감 안강제일초등학교536 윤창식 尹昌植 교감 옥산초등학교537 노윤희 盧允熙 교감 구미신평초등학교538 故 김정화 金貞和 교사 남성초등학교539 김은희 金恩姬 교사 신동초등학교540 박선희 朴善熙 교감 신녕중학교541 故 최우남 崔羽南 교사 구미여자중학교542 김효철 金孝哲 교감 서라벌여자중학교543 故 김명미 金明 교사 구미신평중학교544 채수광 蔡洙光 교사 이동중학교545 염찬기 廉贊基 교사 남해해성고등학교546 故 정훤 鄭煊 교사 김해고등학교547 김철 金哲 교감 선명여자고등학교548 최진숙 崔珍淑 교감 중문상업고등학교549 이영진 李榮振 교사 오현고등학교550 홍순태 洪淳泰 부교수 대구산업정보대학551 김경학 金京鶴 교수 동부산대학552 김경호 金暻浩 교수 대불대학교553 구본식 具本植 교수 대구가톨릭대학교554 故 임창호 任昌虎 교수 서울대학교555 이택수 李宅洙 부교수 이화여자대학교556 故 이동수 李東洙 교수 장로회신학대학교557 조백현 曺伯炫 교수 전남대학교558 정영숙 丁英淑 교수 전북대학교559 송요한 宋要翰 부교수 전북대학교560 정태기 鄭泰基 교수 한신대학교561 이대남 李大南 교수 호원대학교562 박노준 朴魯俊 교수 관동대학교(끝)
  • 유미유동/첸강·후징초 지음

    100년전 갑자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등장한 청나라 어린이들,‘유미유동(留美幼童)’. 청나라에서 시작된 사상 초유의 ‘조기유학 프로젝트’에 따라 1872년부터 1875년까지 청나라 정부는 네 차례에 걸쳐 30명씩 9∼12살 어린이 120명을 미국에 보내 공부하도록 했다. 100년전 유동들 삶의 궤적을 쫓아간 책 ‘유미유동’(첸강·후징초 지음, 이정선·김승룡 옮김, 시니북스 펴냄)은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듯 사실감 있다. 홍콩, 상하이, 베이징, 뉴욕, 필라델피아, 볼티모어로 부지런히 뛰어다닌 저자들 덕분에 유동들의 삶은 생생하게 펼쳐진다. 미국의 가정에 맡겨진 유동들은 곧바로 비단 저고리를 벗고 운동복을 입고, 변발을 자르고 미국 아이처럼 가르마를 타며 미국 생활에 적응했다. 이들 120명 가운데 몇년 후 50명 남짓이 하버드대, 예일대, 컬럼비아대,MIT 등 미국 명문대에 입학했다.“근대과학을 배워 훗날 귀국해 나라의 동량이 되고 낡고 지친 조국을 변혁하라.”는 바람에서 멀리 유학 보내졌던 이들은 그 후 중국 역사의 광활한 무대에서 제 몫을 다했다. 중국이 자체 건설한 최초의 철도 개척자 잔텐유, 중화민국 초대총리를 지낸 탕사오이, 칭화대학교 초대총장 탕꿔안 등은 유동출신이다. 그들의 인생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그들은 혁명 이후 청나라 왕조의 유신(遺臣)으로 간주되거나 심지어는 서양의 노예라는 의심도 받았다.1만 6500원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자위대, 8월 PSI훈련 첫 참가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자위대가 외국에서 열리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 구상(PSI) 훈련에 참가한다. 오노 요시노리 일본 방위청 장관은 싱가포르 주최로 오는 8월에 실시될 PSI 다국간 합동훈련에 자위대를 파견, 승선검사를 실시하는 등 훈련에 본격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일본 자위대가 외국 주최 PSI훈련에 참가하기는 처음이다. 특히 승선검사는 대량살상무기(WMD)를 적재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정선시켜 조사후 압수하는 일종의 ‘실력행사’로 일본 정부는 인근국가를 자극할 것을 우려해 그동안 자위대의 직접 승선검사는 자제해 왔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을 방문중인 오노 장관은 현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PSI 합동훈련은 WMD 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조치”라고 전제,“승선검사를 포함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taein@seoul.co.kr
  • [책꽂이]

    ●보고 싶다(강위원 강문숙 글, 신유 펴냄) 강위원 경일대 사진영상학부 교수가 지난 30여년간 우리 주변의 소박한 모습들을 담아낸 사진집. 시인인 강문숙씨가 정갈하면서 따뜻한 시어로 영상 이미지에 숨을 불어넣었다.1만 8000원. ●프랙탈(심광현 지음, 현실문화연구 펴냄) ‘프랙탈’이란 개념을 도입해 문화생태학적 리모델링의 윤곽을 제시한 책. 프랙탈이란 울툴불퉁한 시골길이나 복잡한 굴곡의 해안선 같이 불규칙하면서도 하나로 연결되는 ‘불규칙한 질서’의 개념이다.1만 5000원. ●사람이 알아야할 모든 것, 인간(에른스트 페터 피셔 지음, 박규호 옮김, 들녘 펴냄) 외부세계보다 훨씬 역동적인 인체 내부의 생물학적 기본 단위들의 기능과 작용을 설명했다. 인간의 생명이 새롭게 스스로를 완성해 가는 모습을 과학적 연구 성과들을 바탕으로 흥미롭게 풀어나간다.2만 1000원. ●일의 발견(조안 B 시울라 지음, 안재진 옮김, 다우 펴냄) 이솝우화부터 아리스토텔레스의 노동철학, 피터 드러커의 경영 이론까지, 인류의 역사 속에서 변화해온 일의 개념과 본질, 그리고 현대의 비즈니스 환경에서 분투하는 인간 현실에 대한 숨겨진 것들을 해부한다.1만 6000원. ●한용운의 채근담 강의(한용운 지음, 이성원·이민섭 옮김) 1917년 한용운이 출간한 ‘정선강의 채근담’을 다시 현대어로 번역한 책.‘채근담’은 중국 명나라때 흥응명이 지은 양명학 계열의 수양서로, 유교와 불교, 도교 철학을 담고 있다.1만 6000원. ●이집트 상형문자 읽는 법(마크 콜리어·빌 맨리 지음, 하연희 옮김, 루비박스 펴냄) 인류 역사상 가장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던 이집트 문명의 상형문자학 개론서. 대영박물관이 실용적 내용에 초점을 맞춰 책 내용을 구성했다.1만 2800원.
  • 사흘간 180㏊ 잿더미로

    27일부터 계속된 산불이 대부분 잡혔으나 29일 6곳에서 추가로 발생했다. 산림청은 사흘간 피해면적이 180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오후 3시28분쯤 경남 고성군 개천면 좌연리 야산에서 불이 나 이 마을 김모(83) 할머니가 불타 숨졌다. 불은 임야 500평을 태운 뒤 소방작업으로 30여분만에 꺼졌다. 경찰은 김 할머니가 논에서 낙엽을 태우다 불꽃이 튀어 산불이 나자 끄려다 불길에 휩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날 오전 11시쯤 전남 광양에서 발생한 산불은 헬기와 공무원들의 진화작업으로 낮 12시쯤 진화됐다. 비슷한 시각 강원도 고성 민통선 북방지역에서 남하한 산불도 군과 산림청 헬기에 의해 오후 2시쯤 진화됐다. 부산 기장에 낮 12시25분, 광주 광산에 낮 12시50분 각각 산불이 났으나 오후 2시를 전후해 모두 꺼졌으며 오후 2시30분쯤 강원도 철원 근남면 야산에서 산불이 나 진화대원들이 현장에 긴급 투입됐다. 28일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주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18시간만인 29일 오전 9시쯤 진화됐다. 이 불로 가옥 14채와 산림 95㏊를 태웠다.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귤암리 산불은 17시간만에 완전히 꺼졌다. 강원도 태백시 동점동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도 오후에 잡혔다. 전국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상습도박 외엔 면책가능성 높아

    Q 이자 포함해서 6000만원이 조금 넘는 금융채무를 지고 있는데, 그 대부분이 신용카드 빚입니다. 월 100만원 정도 받는 유통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오빠 명의의 보증금 300만원에 월 25만원의 월세집에 혼자 살고 있습니다. 파산 신청을 위해 사용 내역을 뽑아보니 물품과 서비스 구입이 많았습니다. 연체 시작 시점부터는 카드론 대출도 많았고, 중국 여행도 세번 정도 다녀왔습니다. 정선 카지노에도 호기심으로 딱 한번 다녀왔고, 제가 생각해도 능력에 넘치는 소비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경우 낭비라고 해서 면책을 받는 데 지장이 있지 않을까요. -강나미(28)- A 물론 과소비입니다. 그런데 사회는 모범생들만의 것이 아닙니다. 이것을 소비자만의 책임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 현대적인 경향입니다. 주식을 해서 잃은 사람이 있어야 이것으로 돈을 버는 전문가들이 있고, 나라도 세금을 챙깁니다. 휴대전화를 분에 넘치게 자주 바꾸는 충동적 소비자들이 있어야 전자회사가 영업을 합니다. 신용카드는 당장 결제해야 하는 것이 아니기에 한도를 넘기 쉽고, 사용자가 고객으로 존중받고 있다는 공격적 광고에 의하여 중독되게 됩니다. 돌려막기로 빚을 늘려가게 되고 상황을 깨달았을 때에는 이미 변제능력을 상실하고 채무의 노예가 된 뒤입니다. 냉정한 계산과 자제력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인한 불이익은 카드 사용자가 입지만, 이것은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많이 마셔 폐나 간이 병드는 피해를 소비자가 입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이유로 파산법상으로는 낭비로 재산을 감소시킨 경우 면책을 하지 않을 수 있지만, 술·담배의 판매자가 중독자를 만들듯이 신용카드가 채무 노예를 만들어내는 현실에 따라, 단순히 소득의 규모를 초과하는 소비 지출이라는 것만으로 낭비라고 단정하지 않습니다. 카지노나 경마장 출입, 해외관광을 상습적으로 한 경우와 같이 채권자의 재산을 고의로 털어낸 것과 동일시될 상황에서만 면책을 부인하며, 충동적 미용성형 수술·명품 구입·신혼여행 정도는 상관이 없습니다. 물론 법원에 따라서는 이 기준 적용을 달리하기에 면책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것은 기차가 연착하는 것과 같이 일시적으로 우연한 사태입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는 확실한 면책을 얻고 싶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낭비로 채무가 늘어난 것이 면책장애 사유가 되지 않는 개인회생을 권합니다.60만원으로 생활하고 40만원을 60개월 동안 2400만원 갚고 나머지 채무는 면하는 것입니다. (파산·개인회생 전문 변호사) ●김관기 변호사가 담당하는 ‘채무상담실’의 상담신청은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받습니다.
  • 정개협 “지역당 허용·18세 선거권”

    정개협 “지역당 허용·18세 선거권”

    지역에 기반을 둔 순수 정당을 허용하고 선거연령을 18세 이상으로 하향조정하는 방안이 제기됐다. 국회의장 자문기구인 정치개혁협의회(위원장 김광웅)는 27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치관계법 3차 개혁안’을 확정, 발표했다. 정개협은 다음달 3일까지 보고서를 작성,6일 국회의장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기구의 성격이 ‘자문’에 그쳐 당장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각 정당과 전문가 등의 협의를 거쳐 실제 법제화될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지역당의 허용이다. 정개협이 내놓은 방안은 지역정당을 허용, 중앙당을 반드시 수도에 둘 필요가 없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지역일꾼을 중심으로 정책중심의 정당을 꾸리게 하겠다는 취지다. 예를 들면 지역내 시민단체나 전문가들이 ‘충청 녹색당’ 등을 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개협은 지역당의 개념이 기존 중앙당 중심의 지역 신당이나 특정지역 정당과는 구분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영남당이나 호남당, 충청권 신당과는 차별화된다.”면서 “혁명적인 시도”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지역당의 성격과 주체, 정치적인 활동범위를 놓고 각 정당간에 이해관계가 엇갈릴 수 있어 정개협의 방안이 어느 정도 현실정치와 접목될 수 있을지는 예단키 어렵다. 현행 ‘20세 이상’인 선거연령을 ‘18세 이상’으로 하향조정하는 방안은 선관위나 정치권에서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정개협은 또 금품·향응 제공과 조직 동원 등 부정선거를 뿌리뽑기 위해 선거비용의 수입과 지출을 철저히 통제하고 선관위에 계좌추적권을 부여할 것을 제안했다. 대신 온라인 선거운동을 강화하되 허위사실 공표나 후보자비방은 엄격하게 단속토록 했다. 정치자금 관련 개혁안으로는 거액의 당비를 받고 공직을 추천하는 ‘헌금공천 시비’를 없애기 위해 1인당 월 500만원, 연간 3000만원을 초과할 수 없도록 ‘당비납부 상한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정개협은 이밖에 ▲정당당직자 중 중앙당과 시도당 대표의 경선비용 지원 허용 ▲정책정당 활성화를 위해 1년에 2차례 이상 정책토론회 의무화 ▲공직선거 부정으로 당선 무효시 후보자뿐 아니라 소속 정당도 선거비용과 기탁금 반환 등을 개혁안에 포함시켰다. 정개협 관계자는 “정치개혁을 한 단계 더 진전시키는 발상의 전환”이라면서 “여야 정치권은 정치개혁을 바라는 유권자의 염원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범죄 피해경험이 범죄 부른다

    범죄 피해경험이 범죄 부른다

    소년범 4명 중 1명 꼴로 과거에 폭력, 집단따돌림, 성범죄 등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소년범의 절반 이상은 부모의 이혼, 가출, 사망 등 가정적인 불행을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형사정책연구원이 26일 펴낸 ‘소년범의 범죄화 과정 및 보호방안 연구’ 보고서는 “청소년기의 범죄 피해경험이 경험으로만 머물지 않고 가해를 학습시킴으로써 범죄를 유발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전국 9개 보호관찰소에 수용돼 있는 소년범 1000명을 개별면접 방식으로 설문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소년범 절반 부모이혼 등 가정불행 조사에 따르면 폭력, 따돌림, 스토킹, 성범죄 등을 당해 본 적이 있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24.4%에 달했다. 친구나 선생님으로부터 모욕적인 대우를 받거나 따돌림을 당하는 등 일반적인 ‘낙인’을 경험한 응답자도 26.2%나 됐다. 보고서는 “통계분석 결과 이런 피해경험은 특히 불량서클 가입, 스토킹, 집단 따돌림 등 주로 남을 괴롭히는 형태의 비행과 약물중독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또래모임에서 서열 3위인 아이가 1,2위인 아이에게는 괴롭힘을 당하는 ‘피해자’이지만, 자신보다 서열이 낮은 아이들에게는 폭력을 휘두르는 ‘가해자’ 역할을 한 사례도 있었다. 연구팀은 “청소년 집단에서는 승자나 패자가 명확히 갈리는 것이 아니다.”면서 “보복심리 등이 작용, 피해를 당하면서 학습된 가해의식이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정이 통제역할 못하면 범죄율 높여 부모의 가출, 이혼 등 이른바 ‘자발적 부모사건’을 경험한 응답자가 절반이 넘는 52.3%에 달했고, 부모의 사망이나 투병, 실직 등 ‘비자발적 부모 사건’을 경험한 응답자도 35.1%나 됐다. 높은 이혼율과 빈부격차 심화 등으로 흔들리는 가정이 늘면서 청소년들이 잘못된 길로 빠질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또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은 평균 3.2명이었지만 그 대상으로 선생님을 꼽은 응답자는 1.1%밖에 되지 않아 학교 불신도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주 울고 떼를 썼다.’,‘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면 난리가 났다.’ 등 항목으로 조사한 ‘아동기 투정성’은 음주, 흡연, 가출 등의 ‘지위비행(청소년에게 금지돼 있는 행동을 하는 것)’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아동기에 가정에서 생활습관을 바로잡지 못한 것이 비행으로 이어진 경우다. ●재범 막을 사회적 통제기제 절실 보고서는 “최근 검거된 ‘대도’ 조세형은 출소 직후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강연 등으로 돈을 벌었지만, 결국 일정한 직장을 구하지 못해 재범을 막을 사회적 통제기제를 마련하지 못했다.”면서 “부인에게 자꾸 손을 벌리고 사이가 안 좋아지면서 ‘가정’이라는 통제기제마저 사라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를 맡은 박정선 부연구위원은 “범죄에는 생물학적이나 인성적인 측면보다 성장하며 겪는 경험들이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청소년기의 범죄적 성향이 고착돼 성인범죄로 이어지지 않도록 전환점을 마련해주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국·공립대 총장선거 선관위서 관리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국·공립대 대학총장 선거도 선거관리위원회의 관리를 받게 된다.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위원장 지병문)는 25일 “대통령이 임명하는 국·공립대 총장의 후보를 직선으로 뽑을 경우 선거기간과 선거운동 방법, 선거비용 등은 학교 자율에 맡기되, 공정선거 준수의무 등은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의 관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위 법안심사소위는 이같은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의결하고 전체회의로 넘겼다. 이에 따라 타 후보 비방이나 금품살포 등 공정선거를 저해하는 행위 등은 다른 공직자 선거와 마찬가지로 관련 선거법에 의해 처벌된다. 현재 전국 45개 국공립 대학 가운데 44개교가 4년 임기의 총장 후보를 직접 선거로 뽑고 있지만 선거 때마다 혼탁 사례가 적지 않아 학원 문화를 흐린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돈 뿌리고 유세차 부수고…되살아난 구태

    돈 뿌리고 유세차 부수고…되살아난 구태

    여야가 모두 ‘깨끗한 선거’를 공언한 4·30 재·보선이 종반으로 갈수록 과열·혼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판세에 민감하게 작용할 금품수수 문제는 경기 성남중원에서 먼저 흘러나왔다. 중앙선관위가 25일 이 지역의 A향우회 지회장 김모(64)씨를 검찰에 고발하고 나서면서 공식화됐다. 선관위에 따르면 김씨는 지역 유권자 4명에게 20만원씩 모두 8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면서 선거구민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등을 적을 수 있는 서류도 함께 전달해 “주변 사람들 연락처를 적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씨는 선관위 조사 과정에서 돈을 준 사실은 부인했다. 다만, 열린우리당 후보사무실에서 문제의 서식을 가져다가 채워 제출한 점은 인정했다. 그동안 이곳의 선거전은 열린우리당 조성준 후보와 한나라당 신상진, 민주노동당 정형주, 민주당 김강자 후보간에 3파전 내지는 4자 대결 구도로 진행돼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종반 판세가 더욱 복잡하게 얽히고 설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선 열린우리당 조성준 후보로서는 직격타를 맞을 가능성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한나라당은 겉으로는 “부정선거, 관권선거”라며 비판하고 나섰지만, 속으로는 탐탁지 않은 표정이다. 한 당직자는 “열린우리당 표가 민노당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져 도리어 우리쪽이 불리해졌다.”고 우려했다. 다른 일각에서는 호남 성향이 강한 유권자들이 민주당으로 쏠릴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한다. 한편 조 후보측은 “우리와는 전혀 무관하며, 음모가 있는 조작된 사건으로 인해 판세가 불리해졌다.”고 반박했다. 또 충남 선관위는 한나라당 후보자의 연설을 구경한 사람에게 교통비 10만원을 건넨 강모씨 등 2명도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측은 “박근혜 대표 연설을 구경왔던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식사를 하러 가는 길에 택시 5대를 타고 가라고 서울에서 온 어떤 사람이 10만원을 준 것일 뿐 후보자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반박했다. 여기에 충남 공주·연기에 출마한 한나라당 박상일 후보측은 “지난 23일 오전 6시30분쯤 공주고 정문 앞에 세워뒀던 유세차량이 심하게 파손된 것을 발견해 선관위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측은 커다란 사진이 걸려 있던 유세차량의 왼쪽 문짝이 완전히 파손됐다고 주장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한강에 거북선… ‘소년 이순신’ 선발

    한강에 거북선… ‘소년 이순신’ 선발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과 독도문제로 국민들의 대일 감정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불멸의 이순신 장군’이 서울 중구에서 재탄생한다. 또 거북선이 한강에 실제 모습을 드러낸다. 이밖에 충남 아산과 전남 여수에서 충무공을 기리는 기념행사가 열린다. 서울 중구(구청장 성낙합)는 24일 ‘충무공 이순신 탄생 460주년 기념행사’를 충무공이 태어난 28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중구에서 충무공 기념 행사를 갖는 것은 처음이다. 중구청은 앞으로 기념행사를 이어가는 동시에 장군이 태어난 현재의 명보극장 자리에 충무공 기념관을 만드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에앞서 중구는 구청 문화센터를 세종문화회관에 못지않은 시설을 갖춰 이름을 ‘충무아트센터’로 짓는 등 중구와 충무공과의 인연을 강조하고 있다. 중구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소년 이순신’을 필두로 ‘거북선 가장행렬’을 개최한다. 국군 의장대, 군악대, 김덕수 사물놀이패 등 1000여명의 주민이 참가한다. 충무공의 시호를 따 만든 신당동 충무아트홀을 출발, 동대문운동장, 을지로 3가를 거쳐 충무공이 태어난 명보극장 앞까지 행진한다. 중구청은 또 지난 20여년동안 이순신 장군 생가터를 알리는 기념 표석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빗자루로 쓸고 물걸레로 닦아 주민들 사이에 ‘이순신 할머니’로 알려진 이종임(70·중구 신당5동)씨에게 표창장도 수여한다. 이와 함께 한강에서는 오후 2시 ‘거북선 항해 퍼레이드’가 열린다. 한강시민공원 이촌지구 거북선 나루터에 정박해 있던 실물크기의 거북선 1척과 행정선, 모터보트 등 총 7척의 선박이 퍼레이드에 참가한다. 거북선 나루터∼한강대교∼여의도∼밤섬∼월드컵 분수대까지 진행된다. 한국해양소년단연맹 소속 청소년 40명이 임진왜란 때 조선수군의 복장을 하고 거북선에 승선, 해전을 재현한다. 이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유년시절을 보낸 충청남도 아산시 곡교천에서는 ‘미니 거북선’이 선보인다. 아산시는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현충사 및 곡교천 일대에서 ‘제44회 아산성웅 이순신축제’를 열고, 곡교천에 실제 거북선의 7분의 1 크기인 ‘미니 거북선’을 띄운다. 중고생·대학·일반부로 나누어 거북선 경주대회를 펼치고,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승선체험 행사도 열린다. 말타기·활쏘기 대회, 씨름대회, 병영순찰 등 충무공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행사들이 선보인다. 전라좌수영이 있던 여수시는 이순신 장군이 여수에서 거북선을 이끌고 첫 출전한 날인 1592년 5월4일을 기념해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제39회 여수 거북선축제’를 개최한다. 충무공 동상 참배를 시작으로 오관오포농악경연대회, 가장행렬, 해상 불꽃퍼레이드, 수륙고혼 천도대재, 거문도뱃노래 시연 등이 열리며 소년 이순신도 선발한다. 고금석 서재희기자 kskoh@seoul.co.kr
  • ‘댄서의 순정’ 28일 개봉…잠시도 눈을 뗄수 없어 문근영의 힘

    새로울 것 없는 평이한 재료도 누가 요리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 달라지는 것처럼 상투적인 스토리와 뻔한 신파도 누가 연기하느냐에 따라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낸다. 그게 바로 ‘스타의 힘’이다. 냉정하게 얘기하면,‘댄서의 순정’(감독 박영훈, 제작 컬처캡미디어)은 ‘춤영화’로서도,‘멜로영화’로서도 기존 작품들과 차별되는 장점을 찾기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는 내내 잠시도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 없는 건 배우 문근영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 때문이다. 전작 ‘어린 신부’로 300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은 이 10대 배우는 ‘댄서의 순정’에서도 영악하다 싶을 정도로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 이상을 해내고 있다. 곧 스무살이 되는 옌볜 소녀 채린(문근영)은 돈벌이를 위해 스포츠댄스 선수인 언니인 척 신분을 속이고 서울에 온다. 한때 잘 나가는 선수였으나 경쟁자에게 연인을 뺏긴 뒤 폐인처럼 살아가던 영새(박건형)는 얼떨결에 채린의 춤 선생 겸 위장결혼 상대역을 떠맡는다. 누구나 예상할 수 있듯 영화는 두개의 모티프를 씨줄과 날줄삼아 전개된다. 국가대표선발전에 대비한 춤 연습과 당국의 위장결혼 감시를 피하기 위한 부부 연습. 초등학교 가무단 경험이 전부인 채린이 기초적인 스텝 밟기에서 시작해 유연하게 골반을 움직이는 격정적인 라틴 댄스를 섭렵하기까지의 춤 연습 과정은 이 영화가 주는 가장 큰 재미다. ‘파트너와의 교감’을 강조하는 영새에게 춤을 배우는 동안 채린은 처음으로 가슴 두근거리는 애틋한 감정을 느낀다. 채린을 마냥 어리게만 대하던 영새도 어느 순간 묘한 사랑의 기운을 감지한다. 하지만 채린이 고향에서 가져온 ‘반딧불이’의 상징처럼 이들은 서로를 기다릴 뿐 먼저 다가가지 못한다. 두사람이 속내를 드러내는 건 아이로니컬하게도 위장결혼 여부를 가리는 진술에서다. ‘어린 신부’가 그랬던 것처럼 ‘댄서의 순정’도 소녀와 숙녀 사이 어디쯤에 놓인 문근영의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한다. 집안의 강권으로 어쩔 수 없이 결혼식을 올린 여고생 보은처럼 채린은 불법체류자가 되지 않기 위해 위장결혼을 한다. 이때 등장하는 웨딩드레스 장면과 잠자리를 피하려고 허둥대는 채린의 모습은 성적인 긴장감을 유발하는 동시에 이를 교묘하게 피해가는 ‘어린 신부’의 에피소드를 그대로 이어받는다. 열정적이고, 에로틱한 라틴 댄스로 문근영의 성숙함을 드러내면서도 일정 선을 넘지 않는 멜로 연기로 소녀의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으려는 욕심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룸바, 삼바, 차차차 등 다양한 춤과 옌볜 사투리, 중국어까지 채린에게 너무 많은 힘을 주다보니 상대적으로 영새를 비롯한 주변 인물들의 캐릭터는 허약해졌다. 채린이 영새에게서 느끼는 감정의 진폭만큼 영새가 채린으로 인해 변화하는 감정선이 제대로 드러나지 못한 건 아쉽다.28일 개봉.15세 관람가.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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