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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프로농구] ‘장대의 힘’ 국민 2연승

    높이를 앞세운 국민은행이 삼성생명을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국민은행은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2차전에서 티나 톰슨(21점 11리바운드)과 ‘연봉퀸’ 정선민(15점 10리바운드)의 골밑 장악에 힘입어 삼성생명을 63-60으로 꺾었다. 이로써 국민은행은 2승째를 올리며 신한은행과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올시즌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휴스턴 코메츠에서 15경기에 나서 평균 10.1점을 기록한 톰슨(188㎝)의 위력이 고스란히 드러난 경기였다. 지난 20일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도 24점 1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던 톰슨은 이날도 내외곽을 오가며 결정적인 순간 쏙쏙 그물을 갈랐다. 승부는 막판에 가서야 갈렸다.3쿼터를 7점차로 뒤진 채 시작한 삼성생명이 ‘악바리’ 변연하(21점 3점2개)가 4쿼터에만 10득점하며 종료 4분40초를 남기고 3점차까지 거세게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이 결정적 기회에서 연속으로 골을 놓치는 사이 국민은행은 톰슨과 신정자(15점 10리바운드)가 3연속으로 골밑슛을 꽂아넣으며 힘겨운 승부를 마감했다. 삼성생명은 ‘명품 포워드’ 박정은(19점 3점3개)이 초반 맹활약했지만 리바운드 수에서 26-37로 밀리며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2006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겨울코트 여왕’ 우리품에

    2006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가 20일 개막, 팀당 20경기씩 80일 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대형 트레이드와 부상선수의 복귀로 6개구단의 전력이 크게 좁혀졌고, 대형 루키와 미여자프로농구(WNBA) 스타플레이어들의 가세로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3강 2중 1약 여름리그 준우승에 그쳤던 ‘호화군단’ 우리은행은 가장 짜임새있는 진용을 구축,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린다. 특급 신인 이경은과 ‘우승청부사’ 타미카 캐칭(사진 오른쪽·185㎝)의 가세로 센터 이종애의 공백도 메워졌다. 김진영과 김보미, 홍현희 등 백업멤버도 돋보인다. 의욕적으로 전력을 보강한 금호생명은 2년 만에 정상탈환을 벼른다.‘블록여왕’ 이종애(가운데·186㎝)의 영입과 슈터 이언주의 복귀로 내외곽을 알차게 보강했다. 다만 유일하게 WNBA 경험이 없는 트라베사 겐트(183㎝)의 선전 여부가 관건. 여름리그 우승팀 신한은행은 한층 끈끈해진 ‘질식 수비’를 뽐낼 태세다.‘천재가드’ 전주원(왼쪽)이 건재하고 선수진(180㎝) 강지숙(198㎝)의 기량은 부쩍 늘었다.WNBA에서 평균 13.9점 7.3리바운드를 올린 타즈 맥 윌리암스 프랭클린(186㎝)의 가세도 든든하다. ‘더블포스트’ 정선민-신정자가 버틴 국민은행과 붙박이 국가대표인 박정은-변연하의 삼성생명은 나란히 포인트가드가 허전하지만,‘3강’인 우리은행-금호생명-신한은행을 시즌 내내 괴롭힐 각오다.‘득점기계’ 엘레나 비어드(180㎝)와 드래프트 1순위 김정은이 합류한 신세계도 더이상 ‘동네북’이 아님을 과시할 기세다.●‘슈퍼루키’가 뜬다 올 겨울리그는 대표팀의 버팀목으로 성장할 두 대형 신인의 성인 신고 무대. 포인트가드 이경은(176㎝)과 포워드 김정은(181㎝)이다. 선일여고 시절부터 ‘전주원을 능가할 재목’으로 지목된 이경은은 대선배 김영옥을 슈팅가드로 밀어내고 우리은행의 ‘야전사령관’을 꿰찼다. 나이답지 않은 시야와 날카로운 패싱 능력, 외곽과 골밑 돌파에도 능하다. 여자 선수로는 드물게 원핸드슛을 구사하는 김정은은 탄력있는 몸과 수비 한둘은 쉽게 제치는 개인기까지 갖춰 만년 꼴찌 신세계의 희망이다. 다만 고교시절 센터의 습성을 버리고 외곽 능력을 키우는 것이 과제. 이밖에 혼혈 특유의 탄력을 뽐내는 장예은(우리은행·178㎝)도 눈여겨 볼 재목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7·9급 공무원 시험 완전정복] 관습법

    ●관습법 1. 의의 행정관습법이란 행정영역에서 국민(국민의 전부 또는 일부) 사이에 장기적·계속적 관행이 반복되어지고, 그 관행이 국민 일반의 법적 확신(정의감)을 얻어 법적 규범으로 승인된 것을 말한다. 법적 확신의 존재여부는 특정인이 아닌 일반인의 인식을 기준으로 한다. 관습법은 사실인 관습과 구별된다. 2. 행정관습법 성립의 어려움 유동적이고 다원화된 현대사회의 특성상 오늘날에는 행정관습법의 성립이 매우 힘들다고 할 것이다. 3. 성립요건 관습법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어떤 요건이 충족되어야 하는가. 이와 관련한 견해에 법적확신설(법력내재설)과 국가승인설이 있다. 법적확신설은 관습법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관행의 존재와 법적확신의 존재가 필요하다는 견해이고, 국가승인설은 관행과 법적 확신의 존재 이외에 국가의 승인까지가 필요하다는 견해이다. 법적확신설(법력내재설, 국가승인불요설)이 통설ㆍ판례이다. 4. 관습법의 효력 행정관습법의 효력에 관하여는 (1)성문법이 없는 경우 보충적 효력만을 인정하는 견해(보충적 효력설)와 (2)성문법을 개폐하는 효력까지도 인정하는 견해(개폐적 효력설)의 대립이 있다. 보충적 효력설이 다수설ㆍ판례이다. 5. 관습법의 종류 (1)행정선례법 행정기관의 선례가 장기간 반복됨으로써 형성되는 관습법(훈령에 따른 행정사무처리에 관한 선례)을 말한다. 행정선례법의 인정은 행정에 대한 신뢰보호 관념의 기초를 이룬다. 우리 실정법도 국세기본법 제18조 제3항, 행정절차법 제4조 제2항 등에서 행정선례법의 존재를 명문으로 인정하고 있다. (2)민중적 관습법 민중사이의 오랜 관행에 의해 성립하는 관습법을 말한다. 민중적 관습법은 주로 공물·공수(公水)의 이용관계에 관하여 성립된다(입어권(관행 어업권 -수산업법 제40조), 관습상유수사용권(관개용수리권, 하천용수권, 음용용수권, 인수권) 등) ☞참고-입어권(入漁權) 입어권이란 ‘입어의 관행에 따른 권리(관행어업권)’를 말한다. 즉 입어권이란 일정한 공유수면에 대한 공동어업권 설정 이전부터 어업의 면허없이 그 공유수면에서 오랫동안 계속 수산동식물을 포획 또는 채취하여 옴으로써 그것이 대다수 사람들에게 일반적으로 시인될 정도에 이른 것을 말하고, 이는 공동어업권자에 대하여 주장하고 행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다투는 제3자에 대하여도 그 배제를 청구하거나 그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이다(판례). 입어권은 관습법에 의해 인정되는 것으로, 행정행위(어업면허=특허)에 의해 상대방에게 설정되는 권리인 어업권과는 구별된다. ●문제 다음은 행정관습법에 대한 설명이다. 틀린 것은. (1)관습법은 성문법과의 관계에서 원칙적으로 보충적 효력을 갖지만, 혼인에 관한 관습법은 성문법에 대해 개폐적 효력을 갖는다는 것이 판례의 입장이다. (2)사실인 관습은 사회의 관행에 의하여 발생한 사회생활 규범인 점에서는 관습법과 같으나 사회의 법적 확신이나 인식에 의하여 법적 규범으로서 승인된 정도에 이르지 않은 것을 말한다. (3)국세기본법은 세법적용과 조세행정에 있어서 행정선례법의 존재를 인정하고 있다. (4)입어권(入漁權)은 민중관습법으로 행정법의 법원에 해당한다. ●출제의도 관습법이란 무엇이고 관습법과 사실인 관습의 차이, 관습법의 효력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자 한다. ●정답 및 해설 (1)틀림. 관습법은 성문법이 없는 경우에 성문법을 보충하는 효력만이 인정될 수 있고 이미 성문법이 제정되어 있는데 그 성문법과 다른 관습법이 인정될 수는 없다는 것이 우리의 다수설·판례이다.‘가정의례준칙 제13조와 배치되는 관습법의 효력을 인정하는 것은 관습법의 제정법에 대한 열후적ㆍ보충적 성격에 비추어 허용될 수 없다’(대판 83.6.14·80다3231) (2)옳음. 사실인 관습은 법적확신이 없는 상태이지만 관습법에는 법적확신이 있다. (3)옳음. 국세기본법 제18조 제3항은 ‘세법의 해석 또는 국세행정의 관행이 일반적으로 납세자에게 받아들여진 후에는 그 해석 또는 관행에 의한 행위 또는 계산은 정당한 것으로 보며, 새로운 해석 또는 관행에 의하여 소급하여 과세되지 아니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4)옳음. 입어권이란 ‘입어의 관행에 따른 권리(관행어업권)’로 민중적 관습법에 해당한다. 정답 (1) 김욱 남부행정고시학원
  • [지역플러스] 태백풍력단지 테마관광지 개발

    강원도 태백시 매봉산 정상(해발 1303m)에 조성된 태백풍력단지가 테마관광지로 개발될 전망이다.㈜대상엔지니어링은 12일 이 일대를 4개 권역으로 나눠 천문대, 계절별 야생화 테마학습장, 산책로, 전망대, 쉼터 등을 갖춘 자연 및 테마 학습장으로 조성하면 관광객 유치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태백시는 태백시∼정선군간 국도 38호선 두문동재터널 부근에서도 한눈에 조망되는 태백풍력단지의 관광자원화를 위해 경관조성, 조명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태백풍력발전단지에는 현재 850㎾급 발전기 5기가 설치돼 있으며 태백시는 내년까지 이곳에 발전기 3기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 고이즈미 “의원수 줄여”

    |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개혁’의 칼끝이 드디어 국회의원들에게 겨누어졌다. 국회의원 정수를 40% 가까이 줄이고, 특혜성 의원연금 제도를 뜯어고치기로 한 것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7일 오후 자민당 다케베 쓰토무 간사장, 공명당 간자키 다케노리 대표 등 연립여당 간부들과 도쿄도내 호텔에서 회의를 열어 중·참의원 정원을 각각 37.5%,38% 줄이는 등 국회개혁방안을 성안, 시행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중의원은 (480명에서) 300명으로, 참의원은 (242명에서) 150명 정도로 줄이는 게 좋다.”고 수치까지 제시했다. 또 “현행 선거제도에는 문제가 있다.”며 재검토를 지시했다. 선거제도개편은 중복출마 금지·중선거구제 도입이 핵심이다.9·11중의원 총선거와 같이 지역구 낙선 뒤 비례대표로 부활, 다수가 당선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연립여당은 이처럼 의원정수를 대폭 줄이고, 선거구제를 개편하는 개정선거법은 2010년 10월부터 시행하기로 시기도 못박았다. 다만 중·참의원 각각 한번씩 현행 선거법대로 치르도록 해 기득권을 가진 현역 의원들의 반발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아울러 특혜시비가 일고 있는 의원연금도 폐지하라고 지시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취임 후 국립대학 법인화, 사법부·공직사회 및 연금개혁, 공기업 민영화 등 각 부문을 개혁했지만 국회 개혁은 미뤄 둔 상태였다.taein@seoul.co.kr
  • [아침해결 이곳에서] 역삼~선릉역

    [아침해결 이곳에서] 역삼~선릉역

    서울 강남 테헤란밸리는 오전 7시쯤 전운이 감돈다. 역삼역과 선릉역 근처에 토스트와 김밥 노점상이 ‘아침식사 전쟁’을 준비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야채와 베이컨 햄 계란 등이 들어간 토스트와 각종 재료를 푸짐하게 넣은 김밥을 1000∼2000원이면 먹을 수 있다. 이 곳에 사무실을 둔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메가박스, 메타커뮤니케이션, 커뮤니케이션스 플러스, 참진한의원, 아가방 직원들이 추천하는 아침맛집을 탐방했다. ●맛집의 보고, 스타타워 역삼역 근처에 자리한 스타타워가 아침맛집의 산실이다. 지하2층 미단은 오전 7시에 문을 열어 소라죽 야채죽 떡국을 3500∼4000원에 판매한다. 떡카페로 유명한 곳이지만, 아침 출근시간에는 죽이 주메뉴다. 아가방 황은경 부장은 “담백하고 목넘김이 좋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층 스타가든은 다양한 샌드위치와 생과일 주스, 커피를 파는 곳이다. 모닝빵 2개로 샌드위치를 만든 모닝샌드위치가 인기다. 계란에 각종 야채를 넣고 버무려 영양만점이라고. 모닝세트 3000원. 오전 6시30분에 오픈하는 케이크하우스 엠마는 김밥크기로 만든 샌드위치가 이색적이다. 계란 참치 야채 햄 등을 넣은 샌드위치를 골고루 담았다.3500∼4500원. 나눠먹기도 좋고, 종류별로 맛볼 수 있어 물리지 않는다고. 스타타워와 포스틸 사이에는 조샌드위치와 오코아가 있다. 푸짐한 양으로 알려진 조샌드위치는 오전 7∼9시 샌드위치 반 조각에 생과일이나 커피 등을 묶어 3000원에 내놓는다. 베이컨·햄치즈·계란·치킨데리야키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아침세트 1900원부터 오코아(OCOA)는 오전 8∼10시 커피 등 음료(1900∼3000원)를 주문하는 고객에게 머핀이나 샌드위치 반개를 무료로 준다. 어른 주먹보다 큰 머핀은 다 먹으면 배가 부를 정도로 푸짐하다. 종류는 초코, 블루베리, 호두 등 3가지. 메가박스 최근하 대리는 “초코머핀과 스팀밀크 한잔이 최고의 궁합”이라면서 “1000원짜리 2장으로 아침이 행복해 진다.”고 말했다. 특허청 뒤편에 있는 믹스앤베이크는 오전 7시30∼9시30분에 빵·수프·샐러드 등 아침부페를 3000원에 제공한다. 선릉역 옆편에 자리한 김밥나라는 근처 분식점 가운데 최고로 꼽힌다. 아침 출근시간에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 김밥 1000∼2000원, 라면 2000∼3000원. 박병수(39)사장은 “재료를 아끼지 않고 듬뿍 넣는다.”면서 “20년 동안 김밥을 말아온 주방장 손맛이 일품”이라고 자랑했다. 선릉역 5번출구에서 역삼역 방향으로 가는 길 파리바게뜨도 신선하고 다양한 빵으로 직장인의 발길을 잡는다. 빵에 크림치즈를 넣고 아몬드를 골고루 뿌린 크림치즈 페스추리가 맛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정선희씨는 “데니시 페스추리, 치즈호두빵 등 독특한 빵이 많고, 아침에 갓 구워낸 것이라 따끈하다.”고 설명했다. ●속쓰림을 달랠 곳은 전날 과음으로 국물이 먹고 싶을 때는 황태설렁탕, 원대구탕, 소마루, 다인을 찾으면 된다. 포스틸 뒤편에 자리한 황태설렁탕은 8시부터 설렁탕, 효종갱(해장국), 매생이굴탕을 5000∼7000원에 판매한다. 스타타워 후문 맞은편에 있는 원대구탕은 국밥인 얼큰냄비를 5000원에 내놓는다. 아세아타워 옆쪽 소마루는 24시간 영업음식점. 해장국(5000원), 갈비탕(6000원), 돌솥비빔밥(5000원)이 아침 인기메뉴다. 포장도 가능하다. 제일모직 빌딩 지하 1층에 자리한 다인은 콩나물국밥(4000원)과 해장라면(2500원)이 유명하다. 국밥은 새우젓으로 간해 깔끔하고 라면은 해물을 듬뿍 넣어 푸짐하다. 반찬 5가지가 나오는 백반이 3000원. ●노점상에도 등급이 있다. 매일 생기고 없어지는 노점상 속에서 ‘맛집’은 있다. 우선 역삼역 1번출구 아세아 타워 바로 앞에 위치한 곳이 꼽혔다.1년 넘게 이곳에 터를 잡고 토스트와 김밥, 우유를 팔고 있다. 웰빙 메뉴로 녹차 토스트를 출시, 건강을 챙기는 직장인에게 사랑받고 있다. 역삼역 3번 출구로 나와 왼쪽에 자리한 토스트도 인기다. 참진한의원 나미리(24) 간호사는 “지하철에서 나올 때 토스트 냄새가 기가 막혀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고 칭찬했다. 선릉역 5번 출구로 나와 30m 걷다보면 주먹밥 노점상을 만난다.3가지 주먹밥을 담은 레이디세트(3000원)가 대표 메뉴. 따뜻한 장국이 몸을 녹여준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09일 TV 하이라이트]

    ●생방송60분-부모(EBS 오전 10시) 학습지로 공부를 시키거나 학원을 보내는 대신 영어 동화책을 함께 읽어 주자! 고등학교 영어 교사 출신으로 최근 ‘3살 때 망친 영어 평생을 괴롭힌다.’라는 조기 영어교육 지침서를 펴낸 세 아이의 엄마 김은희씨가 말하는 그녀만의 특별한 영어 교육법, 그리고 가족간의 따뜻한 사랑이야기를 함께 나눈다.   ●그 여자(SBS 오후 8시55분) 재래시장을 찾은 지수는 어떻게든 싸고 좋은 물건을 사려고 상인들과 흥정한다. 공항으로 간 재민은 세정이 입국하자 반갑게 맞이하고, 이어 세정이 선물이라며 내민 옷을 입고는 좋아한다. 지수네 집으로 정선과 석주부부가 초대되고, 세정과 같이 있다가 늦게 도착한 재민은 별 일 없는 듯이 행동을 한다.   ●글로벌 비전〈세계화의 그늘〉(YTN 오후 1시20분) 브라질의 제랄도는 미국 포드자동차의 해고 노동자다. 제랄도와 같은 노동자들은 브라질 경제보다 세계경제에 관심이 더 많다. 세계경제에 따라 자동차 판매량이 결정되고, 노동자의 해고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 같은 포드사 노동자라도 나라에 따라 받는 돈이 차이가 난다.   ●레인보우 로망스(MBC 오후 6시50분) 메모지에 남긴 글 때문에 자신이 오렌지걸이라는 사실을 기범에게 들킬 상황이 되자, 은비는 친구인 현경을 방패막이로 내세운다. 은비는 자신이 내세우고도 혹시 현경이가 기범을 좋아하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한다. 한편 민기는 길거리 캐스팅으로 손 모델이 되고, 보라는 매니저가 되겠다고 나선다.   ●청춘 신고합니다(KBS1 오후 7시30분) 예비군과 현역이 화합 단결된 최정예 동원사단 육군 제65 보병사단 장병들과 함께한다. 어머니의 사랑으로 개과천선한 병사, 어릴 적 단 한번의 만남이 전부인 아버지를 찾는 병사, 한 귀염둥이의 아버지로 ‘충성’을 외치는 병사의 러브스토리 등이 ‘소원수리 프로젝트 행복초소’에서 펼쳐진다.   ●윤도현의 러브레터(KBS2 밤 12시15분) ‘상상플러스’,‘스타골든벨’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나운서 노현정을 초대해 그녀의 이상형에 대해 들어보고 관객들과 함께 즉석에서 ‘암산대결’을 펼친다. 또 5집 앨범으로 컴백한 한류의 원조 안재욱은 쉬는 동안 여행을 즐기면서 겪었던 에피소드와 연기에 대한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 [농어촌청소년대상] 대상

    ●농업 신동용씨 29세의 신세대 영농인답게 자신의 포도농장 홈페이지를 만들어 소비자에게 농가체험의 기회를 주고 있다. 중학교 때부터 4-H활동을 시작, 한국농업전문학교 과수과를 졸업한 2000년부터 바로 영농에 뛰어들었다. 이듬해 과수분야 농업인 후계자로 선정됐으며 2003∼2004년 가평군 4-H 연합회장을 지냈다. 젊은 나이에도 꽃동네, 예수의 집, 등대마을 등을 찾아 자원봉사활동에 나서 노인과 어린이 목욕시키기, 밀린 빨래하기 등으로 지역 주민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농촌의 주역인 영농후계자 및 4-H회원 등과 함께 말레이시아에서 해외 문화탐방 활동을 벌이는 등 농촌지도자로서 시야를 넓히기도 했다. 영농에 ‘블루오션’의 개념도 접목했다. 마이크로파 건조기를 구입, 전국에서 최초로 씨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웰빙식품 ‘킴밸얼리 건포도’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또한 포도즙을 직접 생산, 부가가치 증대에도 힘쓰고 있다. 농한기에는 건조기를 활용, 강원도 정선군과 영월군에서 구입한 고추를 말려서 파는 등 과외소득을 올리고 있다. 부모를 모시고 있는 장남으로, 집안일에 솔선하며 의용소방대와 자율방범대 등 지역 봉사단체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수산 김영완씨 “모든 가정의 식탁에 제가 기른 깨끗한 굴이 오르는 날까지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김씨는 굴 양식을 하던 부친의 사망 직후 도시 이주를 심각하게 고려했다. 연로한 조부모와 어머니까지 부양해야 할 처지였던 김씨는 그러나 굴 양식으로 인생의 승부를 걸었다. 손이 많이 가는 굴 양식도 자동화해야만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김씨는 자동세척기, 자동채취기, 자동유압분리기 등을 도입해 굴양식 전 과정을 자동화했다. 그 결과 연 인원 4000명에 이르던 일손을 1500명으로 줄였다. 경비도 자연히 줄어 9000만원에 이르던 생산비가 2500만원까지 낮아졌다. 굴과 미더덕을 함께 생산하는 복합양식 추진으로 생굴 생산량이 2002년 120t에서 올해 240t까지 늘어났다. 미더덕도 10t을 생산했다. 전 과정이 기계화되면서 해양쓰레기로 변질되던 어장부산물의 인양처리도 30t에서 60t으로 늘렸다. 올해 8억원의 수익을 올린 김씨는 청년회 부회장과 청소년 선도 방범활동 등으로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국토대청결운동, 바다가꾸기운동 등에 35회나 참석했고, 매년 불우이웃돕기에 300만원씩을 내는 등 지역사회에서 없어서는 안될 일꾼이다. 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독자의 소리] 수렵장 안전사고 조심하자/ 이종성 (강원 횡성군 횡성읍 읍상리)

    강원도 춘천 정선 횡성 등 전국 15개 시·군 순환수렵장이 최근 개장돼 내년 2월28일까지 운용된다. 그러나 야생동식물보호구역, 도로로부터 600m 이내, 문화재보호구역, 도시계획구역, 생태계보전지역, 자연환경보전지역 등에서는 수렵을 할 수 없다. 또 멧돼지, 고라니, 청설모는 하루에 한 사람이 3마리, 멧비둘기 등 조류는 한 사람이 5마리씩 잡을 수 있다. 일부 조류는 시·군마다 잡을 수 있는 양이 다르다. 수렵장 이용시에는 먼저 사용료를 납부한 뒤 수렵장 설정자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야간(일출전과 일몰후)에는 수렵이 금지되어 있으며,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 사이에는 경찰관서 무기고에 총기를 보관해야 한다. 수렵도중 휴식할 때에는 총과 실탄을 분리하고, 조수류에 총을 쏠 때는 항상 안전 확인을 하도록 한다. 조수류를 발견하여 총을 발사할 때엔 먼저 전방에 위험성이 없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엽사, 수렵안내원, 몰이꾼, 수렵지역 출입 주민 등은 빨리 알아 볼 수 있는 원색의 모자나 옷을 착용하도록 하자. 이종성 (강원 횡성군 횡성읍 읍상리)
  • [인사]

    ■ 재정경제부 △경제정책심의관 장건상 ■ 행정자치부 ◇이사관 승진 △혁신기획관 徐弼彦△혁신전략팀장 金洪甲△분권지원단장 裴任泰△기획예산처 파견 朴在泳 ■ 노동부 ◇부이사관 승진△정책홍보관리본부 법무행정팀장 朴章煥△고용정책본부 고용보험정책팀장 沈京愚△고용정책본부 능력개발정책팀장 鄭太勉△고용정책본부 여성고용팀장 鄭旬祜△산업안전보건국 안전보건정책팀장 崔洙洪 ■ ㈜신세계 ◇부사장 승진 △백화점부문 강남점장 鄭日采△이마트부문 판매본부장 鄭午默◇상무 승진△백화점부문 마산점장 金炯佑△백화점부문 MD2담당 盧健埴△백화점부문 기획담당 崔聖鎬) △백화점부문 MD정책담당 尹秀源△이마트부문 마케팅담당 李甲洙△이마트부문 판매2담당 鄭允然△이마트부문 신선식품담당 鄭奎根△이마트부문 중국총괄 沈和燮◇상무보 승진△이마트부문 생활용품담당 崔盛在△경영지원실 기업윤리실천사무국장 李柄吉△경영지원실 센텀TF팀장 權赫九△백화점부문 MD4담당 具滋遇△백화점부문 마케팅담당 張宰榮△백화점부문 인사담당 金君銑△이마트부문 판매3담당 崔雨烈△이마트부문 판매4담당 崔秉龍△이마트부문 패션담당 朴殷壯◇전보△경영지원실 관리담당(상무) 許仁哲△패션연구소장 曺泰鉉△백화점부문 인천점장 金鳳鎬△백화점부문 MD1담당 黃喆九△백화점부문 법인영업담당 金辰爀△백화점부문 영등포점장 李長煥△백화점부문 제휴영업담당 李珉榮△백화점부문 미아점장 崔重燮△이마트부문 인사담당(상무) 沈載鎰△이마트부문 판매1담당(상무) 李仁均△이마트부문 가전레포츠담당(상무) 李學杓△이마트부문 가공식품담당 (상무) 河光玉 ■ 신세계푸드시스템 ◇상무 승진 △FS담당 安相道 ■ ㈜신세계 인터내셔날 ◇상무 승진△지원담당 李殷傑◇상무보 승진△해외1사업부장 趙炳夏△해외2사업부장 鄭峻鎬 ■ 신세계I&C ◇상무 △전략사업담당 文盛郁◇상무보승진△유통사업부장 朴相洙 ■ 조선호텔 ◇상무보 승진 △서울호텔사업부 식음담당 李民△부산호텔사업부장 金在泳◇수석부장 전보 △외식사업부장 李龍成 ■ 조선호텔베이커리 ◇상무보 승진△영업담당 殷智杓△마케팅 신규사업담당 洪性宙◇수석부장 전보△지원담당 겸 생산담당 崔範樹 ■ 신세계건설 △총괄 부사장 李在祜 ■ 광주신세계 △상무 전우만 ■ 동원그룹 △동원산업 부사장 朴富仁△동원F&B 영업본부장 겸 유통사업부장(상무) 申永洙△동원홈푸드 유통사업본부장(전무) 宋泰天 ■ 영상물등급위원회 △총무부장 金吉源△사후관리부장 裵坪鎬△비디오부장 閔丙遵△게임영상부장金奎植△공연음악부장 崔英祜△PC온라인게임부장(직무대리) 柳鍾燮 ■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 △사무국 기획홍보팀장 정선운△〃 경영지원팀장 김선미△〃 심의조정팀장 김용욱△저작권진흥본부 저작권정보관리팀장 김현철△〃 저작권보호센터 저작권상담팀장 윤준균△연구실 정책연구팀장 채명기△〃 교육연수팀장 한호 ■ 데일리안 △편집국장 車基泰△기획취재팀장(부국장) 金榮△정치팀장(부장) 金寅培 ■ 광운대 △기획처장 李健寧△교무처장 朴鍾九△학생복지처장 金希敎△입학처장 金承濟△대외협력처장 權泰漢△정보통신처장 吳承埈△산학협력단장 鄭光洙 ■ 대항병원 △원장 이두한
  • [씨줄날줄] 피노체트와 후지모리/ 이목희 논설위원

    대표급 독재자들이 세계에서 가장 길쭉한 나라 칠레에서 곤경에 처했다.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전 칠레 대통령과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페루 대통령이 그들이다. 피노체트는 칠레 사법부의 끊임없는 과거 단죄 노력에 쫓기면서 다시 가택연금 상태다. 후지모리는 칠레 당국에 억류돼 있다. 칠레는 행정·군사제도에서 일본처럼 프로이센을 따랐다. 피노체트는 군에서 뼈가 굵은 무골(武骨).1973년 유혈 쿠데타를 일으켜 1990년까지 철권통치를 했다. 권좌에서 물러난 뒤에도 상당 기간 총사령관직을 유지하며 군부에 실권을 행사했다. 리카르도 라고스 현 대통령 집권 후 피노체트 세력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개헌을 할 정도였다. 후지모리는 일본계 이민 2세로 사무라이 정신이 대단하다.1990년 페루 대통령에 당선된 뒤 친위 쿠데타, 의회해산을 비롯해 피노체트 못지않은 독재 면모를 보여 줬다. 부인 수사나 히구치가 정계진출을 시도하는 등 순종하지 않자 ‘영부인 자격박탈’을 공식선언, 쫓아내기도 했다. 후지모리는 2000년 부정선거 시비를 피해 일본으로 도피했다. 권토중래를 노리던 그는 이달 초 미국·멕시코를 거쳐 페루 입국을 시도하다 칠레 당국에 체포됐다. 최근 칠레가 페루와 경제수역 다툼이 있는 것을 이용해 보자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한다. 사무라이를 숭상하는 일본 여성 기업가 가타오카 사토미가 후지모리의 새 애인이자 후견인이다. 사토미의 부친은 재일 한국인으로 알려져 있다. 피노체트와 후지모리의 차이는 나이. 피노체트는 어제 90세 생일을 맞았다. 치매 증세를 보이는 그가 생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관심사다. 후지모리는 67세로, 한번 더 권좌를 노려볼 연배다. 내년 4월 페루 대선을 앞두고 여론조사에서 2위를 달리고 있으니 아주 헛된 꿈은 아니다. 그러나 여성인 루르데스 플로레스 전 하원의원이 여론조사 선두를 좀처럼 내주지 않고 있다. 특히 페루 중앙선관위는 후지모리의 출마자격을 박탈할 움직임마저 보인다. 새달 실시되는 칠레 대선도 비슷한 맥락에서 주목된다. 역시 여성인 미셸 바첼레 전 국방장관의 당선이 유력하다. 피노체트 쿠데타를 반대하다 옥사한 공군 장성의 딸인 바첼레는 세 자녀를 둔 독신 여성으로 무신론자. 남성 위주의 보수 가톨릭국가에서 불리한 출마조건이다. 이웃한 칠레·페루에서 독재자와 함께 마초의 몰락이 동시에 오는 걸까.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27일 TV 하이라이트]

    ●스페이스-공감(EBS 오후 10시30분) 1997년에 정식 데뷔한 이래 10여 년 동안 끊임없이 음악 활동을 해 온 밴드 ‘자우림’. 그들이 지난 9월 5.5집 ‘자우림´만의 음악 ‘청춘예찬靑春禮讚’을 발표했다.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색을 확립해 온 밴드 자우림이 지금의 그들을 있게 한 음악들을 들려준다는 사실이 너무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10시25분) 매일 2000여 명의 사람들이 페루에서 가장 유명한 잉카 유적지인 마추피추를 찾는다. 이에 따른 연간 수입은 600만 달러지만, 지역민들에게는 아무런 이득이 없고 관광객들도 유적이 아닌 산을 보호하지는 않는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마을에서 고지에 이르는 142㎞ 구간을 신성공원으로 조성 중이다. ●결혼합시다(MBC 오후 7시45분) 자신에게 점점 실망해가는 나영을 보고 재원은 이대로 살 수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이별을 고한다. 나영에 비해 모자라다는 것은 예전부터 잘 알고 있었다며 잘 지내라는 재원의 말에 나영은 눈물을 떨군다. 손님에게 있는 대로 화를 내고 회사 뒤뜰로 나온 재원은 화가나 상자더미를 발로 차고 돌아선다. ●백만장자와 결혼하기(SBS 오후 9시45분) 우여곡절 끝에 인천항에서 작업공으로 일하게 된 은영은 그만 실수로 혼자 위험물에 갇혔다가, 영훈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빠져나오게 된다. 하지만 병원에서 은영은 자신을 살려준 사람이 영훈인 줄도 모르고 문병 온 정선 앞에서 영훈이의 학교성적이 꼴등이라고 흉을 본다.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조선 최고의 문인이자 명필인 추사 김정희. 그의 미발견 편지글이 진품명품을 통해 최초로 공개된다. 또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모후산인 오지호. 한국적 인상주의 회화를 개척한 그의 예술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이 주의 쇼감정단으로는 코미디언 이용식, 탤런트 구자미, 개그맨 김구라가 함께 한다. ●싱싱 일요일(KBS2 오전 8시) 삽화를 그리는 아내와 만화를 그리는 남편은 강화에서 보낸 시간을 고스란히 책으로 담아냈다. 책 속의 주인공은 항상 자연이고 또 그 안에서 자유롭게 뛰어노는 그들의 아이들이다. 자연과 이웃을 소중히 여기며 더불어 조화롭게 살아가는 만화가 장진영씨 가족의 강화도 귀농일기를 들여다 본다.
  • [데스크시각] 행정혁신과 실패 사이/박선화 지방자치뉴스부장

    혁신이란 새롭게 바꾸는 것을 말한다. 그것이 마인드와 행동양식이든, 업무처리, 학습방법, 가족 및 대인관계의 일상이든 조금씩 지금보다 낫게 변화하는 과정을 이른다. 쉽게 보면 진보나 개선과도 맞바꿀 수 있는 개념이다. 그럼으로써 사람과 조직, 서비스 같은 유무형의 삶의 질을 좀더 편하고 보탬이 되도록 일신하자는 것이다. 관행의 타파라고나 할까. 여기에 행정서비스의 혁신도 예외는 아니다. 한때 행정서비스와 이를 다루는 공무원 사회는 ‘권위와 복지부동, 집단이기, 철밥통’이란 단어로 대변되곤 했다. 그같은 행정서비스가 참여정부 들어서 확 달라진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특히 지방행정 서비스를 잘하고 있는 자치단체의 사례를 살펴보면 변화상에 새삼 놀라게 된다. 이런 변화와 혁신의 요체는 무엇일까. 최근 행정자치부가 전국 234개 지자체의 혁신사례를 평가한 것을 보자. 전국 지자체 가운데 16개 수상작들의 공통점을 뽑아 보면 얼추 이렇다. 보다 주민의 편의를 위하는 서비스, 공무원 업무처리 시스템의 향상, 민선단체장인 리더의 솔선수범 세 가지를 꼽게 된다. 매사가 어디 이뿐이랴. 서울 마포구의 경우 말 한마디로 지적도를 뗄 수 있게 만들어 호평을 받고 있다. 창구의 직원과 민원인이 마주 앉아 컴퓨터에 내장된 프로그램에 따라 원하는 서류를 말로 주고받으면 즉석에서 발급받을 수 있게 했다. 장애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말과 컴퓨터간 쌍방향 의사소통을 시스템화한 것이다. 여기에서 보듯 주민이 동사무소에서 떼는 하찮은 서류라도 좀더 편리하게 뗄 수 있도록 한 행정기관의 체감 서비스가 돋보인다. 그럼으로써 공무원들은 더욱 친절해지고, 일에 보람을 느끼며, 남들의 부러움마저 사고 있다. 이런 저변에는 단체장이 ‘내부의 적’을 설득하고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혁신 의지가 뒷받침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강원 정선군은 주민이 멀리 떨어진 일선 행정기관을 가야 하는 불편 대신 쉽게 서류를 떼고 이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알려줘 무작정 기다리는 폐단을 없앴다. 경기 남양주시도 이사할 때 오가는 사람끼리 벌어지는 수돗물값을 컴퓨터로 10원까지 알려주는 서비스를 처음 고안해 냈다. 이들이야말로 행정서비스의 본질이 어디에 있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공복사회의 변화 흐름도 주목할 만하다. 대구 북구처럼 골치 아픈 세무 관련 서류를 일일이 손으로 하는 대신 컴퓨터로 처리저장해 일손을 덜었다. 남은 시간과 인력은 더욱 효과적인 행정서비스에 돌리게 했다. 대전 서구 또한 웬만한 곳은 다 쓰는 액화석유가스의 안전점검을 공무원과 가스공사, 사용업주가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시켰다. 대충 시간 때우며 혈세를 받아가는 그들만의 행태가 점차 사라지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반면 그렇지 못한 곳은 어떨까. 무엇보다 단체장이 구성원의 컨센서스를 모으는 데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는 게 가장 큰 걸림돌이랄 수 있다. 지방자치제 시행 10년이 지나 민선단체장 3대에 이르렀지만, 과연 주민과 직원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는 단체장은 얼마나 될까. 솔선수범은커녕 뇌물수수나 정치적 행보로 손가락질을 받는 단체장이 어디 한둘이랴. 그러한 지자체에서 어찌 직원들의 업무향상을 꾀하고, 주민을 위한 행정서비스가 베풀어질 수 있겠는가. 행자부가 최근 모든 직원의 전화응대 태도에 등수를 매겨 일일이 통보한 점은 달라지고 있는 공무원사회의 일단을 보여준다. 나아가 모든 지자체의 평가순위를 매기는 작업을 추진하는 사실도 스스로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몸부림으로 이해된다. 이처럼 혁신과 실패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일은 의외로 간단하다. 정부가 행정혁신의 주된 서비스 대상을 주민에 맞춰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목표를 실천하기만 하면 된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의 혁신작업이 전시행사에 그치지 않고 보다 구체화돼야 할 것이다. 행자부의 업무 및 성과관리를 망라한 하모니 시스템부터 하루빨리 정착되는 게 시급하다. 그래야 지자체를 이끌어갈 수 있는 정당성과 채찍이 생기게 된다. 윗분들의 솔선수범과 실사구시 정책으로 요약되는 행정혁신이 공염불이 되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그렇지 않으면 그 피해가 고스란히 수요자에게 떠넘겨지기 때문이다. 박선화 지방자치뉴스부장 pshnoq@seoul.co.kr
  • [농구대잔치] 상무, 고대 잡고 첫승 신고

    노련미의 상무가 패기의 고려대를 제압하고 아마농구 최강을 가리는 농구대잔치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복병 단국대도 성균관대를 꺾었다. 연세대와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상무는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예선리그 A조 경기에서 포워드 이한권(197㎝·19점 3리바운드)과 포인트가드 박지현(183㎝·17점 8리바운드 3도움) 등 주전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르게 활약해 고려대를 89-75로 꺾었다. 손에 땀을 쥔 승부였다. 고려대는 졸업반 장신센터 주태수(203㎝·20점 11리바운드)의 골밑 장악과 정원석(22점 3점 3개)-김영환(20점 3점 3개) 쌍포에 힘입어 경기 내내 10점차 정도로 상무를 압박했다. 하지만 프로 선수가 주축이 된 상무의 노련미가 앞섰다. 상무는 고비 때마다 팀플레이와 커트인 플레이로 쉬운 레이업슛을 엮어내고 여의치 않을 때는 정선규(12점 3점 2개)와 정훈(10점) 등의 외곽포를 앞세워 좀처럼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고려대는 턱밑까지 추격하던 종료 5분40초전 주태수가 5반칙 퇴장당하며 급격히 무너져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앞서 열린 개막전에서는 단국대가 3점포 6개를 꽂아넣은 슈터 김정윤(28점)의 막판 폭발에 힘입어 박상우(41점 12리바운드)가 홀로 분전한 성균관대를 100-92로 눌렀다. 단국대는 초반 우진욱(21점 3점 3개)과 박구영(22점 3점 4개)의 외곽포로 전반을 51-43으로 앞섰다. 하지만 저력의 성균관대는 4쿼터 단국대의 잇단 실책을 틈타 종료 4분8초를 남기고 3점차까지 추격했다. 단국대를 위기에서 구한 건 해결사 김정윤. 역시 4학년으로 내년 초 프로농구 드래프트를 앞두고 있는 김정윤은 종료 4분전부터 1분 동안 3점 3개를 연이어 꽂으며 성균관대의 추격 의지에 쐐기를 박았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레저+α]

    [레저+α]

    대구 우방타워랜드에 벌써 크리스마스가 한창이다. 원형광장에는 높이 13m, 둘레 7m의 대형 케이크 모양의 크리스마스 트리가 반짝인다. 트리 케이크 주위는 수많은 촛불과 장난감, 산타 할아버지와 루돌프 사슴 등 귀엽고 앙증맞은 캐릭터들로 꾸며져 디카를 든 연인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또 11일부터 12월11일까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이벤트 ‘1423 페스티벌’에는 댄스콘서트, 뮤직콘서트, 이미테이션 공연, 메이크업&네일아트 시연회 및 즉석 경품행사 등 다양한 행사들로 가득하다.www.woobangland.co.kr,(053)620-0001. ●베네딕토 교황 성지순례 프로그램 독일 뮌헨관광국은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고향인 독일 뮌헨에서 교황의 발자취를 따라 그의 흔적들을 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마리안 광장의 마리안 컬럼, 버거잘 교회, 대주교궁, 발렌틴 박물관 등을 돌아보는 것으로 2시간 정도 걸리며 20개 이상의 언어로 안내된다. 비용은 95∼122유로. 한국사무소 (02)773-6430.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스키장 개장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관광청은 휘슬러를 포함한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주요 스키 리조트들이 오는 19일과 24일에 모두 개장된다고 밝혔다.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브리티시 컬럼비아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휘슬러 선픽스, 실버스타, 빅화이트 등 12개의 스키 리조트가 있으며 초보자를 위한 쉬운 코스부터 전문가를 위한 고난도 코스, 아이들을 위한 눈썰매장, 스노보드, 크로스 컨트리, 스노 모빌, 헬리 스키까지 눈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한국사무소(02)777-1977. ●정선 아우라지 여행 답사전문여행사 ‘구름에 달가듯이’는 옛 시장의 풍경이 그대로 살아있는 정선 5일장(2일,7일)을 둘러보는 ‘정선 아우라지 장보러갑니다’라는 이름의 답사상품을 내놓았다.17일 오전 8시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6번출구 앞에서 출발하는 당일 여행 상품으로 정선 5일장과 화암약수, 칠현사 등을 돌아본다. 회비는 3만 7000원.(02)763-0440. ●현대훼미리콘도 ㈜현대훼미리콘도(www.hyundaicondo.co.kr)는 가족단위 여행객들을 위해 가입비 99만원을 내면 콘도를 회원가로 이용할 수 있는 VIP 상품을 출시했다. 보증금 없이 실가입비 99만원만 내면 설악, 평창, 청평, 지리산 등 27곳의 콘도를 이용할 수 있다. 가입기간은 10년이며, 가입자에게는 콘도 무료숙박권 30매가 지급된다.(02)548-0858. ●미얀마 문화체험 테마여행 전문회사 테마21(www.theme21.net)은 미얀마의 불교 유적을 둘러보는 3박 5일 일정의 문화체험 상품을 내놓았다. 매주 화, 수, 목요일에 떠나는 이 상품은 첫날 싱가포르에 도착해 멀라이언 공원, 에스플러네이드 오페라 하우스, 센토사섬을 둘러본 뒤 이튿날 미얀마로 들어가 쉐다곤 파고다, 쉐모도 파고다, 로카친타 등 대표적인 불교 유적을 답사하게 된다.89만 9000원.(02)544-6363.
  • [생각나눔] 주민투표의 ‘모럴 해저드’

    정부가 방폐장 유치 지역을 주민투표로 확정한 것은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볼 수 있다. 이제와서 돈으로 지방자치단체를 매수한 게 아니냐고 따지는 것은 ‘숲 대신 나무’만 보는 꼴이다. 방폐장을 혐오시설로만 간주, 집단 반발해 온 후보지역 주민들에겐 사실 어느 정도의 ‘당근’이 필요했던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몇 가지 문제점을 드러낸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우선 꼽을 수 있는 것이 정책과 자원배분의 효율성이다. 경주가 후보지역으로 정해졌지만, 만약 군산이 됐을 경우에 방사성 폐기물을 운반하기 위한 추가적인 물류비용은 적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경주 가까이에는 원자력발전소가 상당수 건립됐거나 새로 건설되고 있어 폐기물 유통비용을 아낄 수 있다. 반면 군산의 경우 항만시설의 확장 등 추가비용이 필요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함정이 있다. 주민들이 국책사업에 반발해 주민투표로 결정할 경우 정책의 특성과 무관한 지역이 선정돼 국가적 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 예컨대 제주가 방폐장 후보지로 선정됐다면 물류비용은 감당하기 벅차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정책적 비효율만 키웠을 것이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도덕적 해이’도 꼽을 수 있다. 지자체로서는 국책사업을 유치할 후보지를 자청하면 나중에 탈락하더라도 ‘떡고물’을 얻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생각할 수 있다. 정부의 지원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만 봐, 주민투표는 일반 국민의 세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다. 따라서 방폐장 유치에 실패한 지역에 정부가 별도의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데에는 아주 신중할 필요가 있다. 정부시책에 적극 호응했다는 ‘대가성’ 차원이어서는 곤란하다. 중앙정부가 주민투표로 국책사업을 결정하는 것도 명확한 기준을 제시, 주민투표의 남발을 막아야 한다. 이번에도 드러났듯이 자칫 지자체 및 지역간 감정대립만 촉발하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아무도 지지 않을 수가 있다. 정부가 정책 결정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방편으로 주민투표를 자주 활용하는 것도 막아야 한다. 미국의 경우 2003년 유카 마운틴 지역을 방폐장 설립지로 선정했으나 그 이전에 중앙정부와 주정부, 환경단체 및 주민들이 20년에 걸쳐 꾸준히 대화하고 타협점을 찾았던 것을 간과해선 안 된다. 지금도 원전 폐기물의 이동루트와 지역발전책을 놓고 미국 정부는 주민들과 협의 중이다. 지역투표를 거쳤지만 결코 ‘전가의 보도’로 쓰지는 않고 있다. 제도상의 허점도 보완해야 한다. 주민투표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드러나도 국책사업으로 결정하는 데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는 현행법 규정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 이는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주민투표에 이기면 된다는 인식을 지자체에 심어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자칫 정부가 부정선거를 부추긴다는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 이번 주민투표는 국책사업의 경제·산업적 파급효과보다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될 소지를 막을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과제라는 점을 잘 보여줬다. 지자체나 특정 정치인들이 선거철을 틈타 특정 국책사업마다 주민투표를 요구하며 주민들의 반발을 촉발시킬 경우 주민자치라는 당초의 취지는 엷어지게 마련이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방폐장 부지 경주로 확정됐다

    방폐장 부지 경주로 확정됐다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이하 방폐장) 부지로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가 확정됐다. 방폐장 부지선정은 지난 19년간 총 9차례 시도됐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그러나 이번 주민투표에서는 투표율과 찬성률 등 부지선정 요건을 충족,‘9전 10기’의 한풀이를 해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일 실시된 방폐장 부지선정을 위한 주민투표 개표 결과, 경주시가 가장 높은 89.5%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10명 중 9명이 찬성표를 던진 셈이다. 이어 군산시가 84.4%, 영덕군 79.3%, 포항시 67.5의 찬성률을 각각 나타냈다. 지역별 투표율은 영덕군이 80.2%로 가장 높았으며, 경주시 70.8%, 군산시 70.1%, 포항시 47.2% 등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그동안 유권자 3분의1 이상이 투표, 과반수 찬성을 얻은 지역 중 찬성률이 가장 높은 곳을 방폐장 부지로 확정한다고 거듭 밝혔던 만큼 경주에 방폐장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이날 “투표 결과에 반대하면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면서 “투표 결과에 승복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3일 오전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방폐장 유치지역으로 경주를 선정한 뒤 곧바로 언론을 통해 공표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유치지역 지원계획, 탈락지원 민심수습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하는 등 본격적인 후속대책 마련작업에 들어간다. 조석 산자부 원전사업추진단장은 “방폐장 유치지역에는 당초 방침대로 특별지원금 3000억원, 연평균 85억원의 폐기물 반입수수료,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이전, 양성자가속기사업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이르면 오는 2009년쯤 방폐장 운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폐장 부지선정 사업은 지난 86년 시작된 이후 90년 안면도 사태,94년 굴업도 사태,2003년 부안 사태 등을 낳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처음 주민투표를 통해 부지선정이 이뤄지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다만 4개 지역간 유치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부정선거 논란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에 방폐장 건립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또 투표결과를 놓고 탈락한 지자체나 시민·사회단체 등이 소송을 제기할 경우 새만금 간척사업이나 경부고속전철 천성산 터널공사처럼 사업 추진이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행정혁신 우리가 이끈다](3)강원도 정성군

    [행정혁신 우리가 이끈다](3)강원도 정성군

    “첩첩산골 조그만 지자체이지만 민원 행정은 최첨단입니다.”인구 4만여명의 강원도 정선군이 지방 전자정부의 선두주자로 뜨고 있다. 자체 정보화시스템을 갖추고 307가지의 민원업무를 한자리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특성에 맞는 ‘두루누리(유비쿼터스의 순 우리말)시스템’을 개발, 민원행정에 접목하면서부터다. 이 시스템은 군청을 비롯해 읍·면사무소와 출장소 등 정선군 관내 11개소 관청에 빠짐없이 구축했다. 덕분에 시스템이 본격 가동된 올 3월부터 주민들은 벽오지 산골마을 어디서도 빠르고 정확하게 민원서류를 신청하고 받아 볼 수 있게 됐다. 주민등록등·초본은 물론이고 지적(임야)도, 토지(임야)대장등본, 개별공시지가확인원, 인감증명, 지방세관련 민원(3종), 토지이용계획확인원, 건축물대장, 자동차민원관련 민원(2종), 팩스(FAX)민원까지 모든 것이 한곳에서 해결되는 셈이다. 민원서류 발급을 위해 면사무소로, 군청으로 동분서주하던 번거러움은 옛일이 된 것이다. 창구간 통합 네트워크(TCP/IP)를 구축, 모든 문서를 컴퓨터 파일형태로 주고 받으면서 서류발급 시간도 종전의 건당 11분에서 4∼5분정도로 대폭 줄었다. 팩스 민원도 원본에서 곧장 출력이 가능해 깔끔하게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원스톱 신청·발급은 ‘원격접수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창구 공무원이 누구나 전화, 방문, 팩스 등으로 신청접수를 하고 내용을 모든 민원서류 창구에서 공유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발급이 가능해진 것이다. 더구나 민원처리가 완료되는 즉시 민원인에게 자동메세지를 제공하는 ‘문자(SMS)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원하는 시간에 민원서류를 찾아 갈 수 있도록 편의성도 높였다. 민원 공무원들이 다른 업무를 보다가 민원서류 신청과 처리완료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한 ‘메세징 시스템’도 도입했다. 공무원들의 업무진행 편의성까지 꼼꼼하게 챙긴 것이다. 앞으로 일반행정 업무까지 ‘두루누리 시스템’으로 처리하면서 모든 공무원들이 업무를 쉽게 익히도록 할 방침까지 세워놓고 있다. 민원실 유은하(39·여·행정6급)씨는 “처음에는 종이업무에 익숙한 공무원들의 적응이 쉽지 않고 네트워크 구축에도 어려움이 많았지만 체계가 잡히면서 주민들의 반응도 좋아 보람을 느낀다.”고 반겼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김원창 정선군수“최첨단 민원행정 구축 보람” “어려운 지역 살림속에 두루누리 시스템 사업추진에 보람을 느낍니다.” 김원창정선군수는 민원실을 찾을 때마다 뿌듯하다. 민원인들이 ‘편리하고 참 잘했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시스템 구축을 위해 예산을 편성할 초기만 해도 공무원과 주민들 사이에 말도 많고 어려움도 많았다. ‘기존의 종이업무로도 충분한데 왜 번거럽게 시스템을 바꾸려 하는냐.’ ‘재정이 열악한데 굳이 예산을 민원업무 개선에까지 편성해야 하나.’라는 불평불만이 쏟아졌다. 시골 관공서를 잇는 네트워크 구축과 시스템을 개발해 나가는 데도 어려움이 뒤따랐다. 자치단체들마다 정부에서 추진한 단순 전자민원시스템만을 도입했을 뿐이었다. 오지 지자체가 원스톱으로 모든 민원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시공업체와 함께 자체적으로 응용, 개발해야 했기 때문이다. 김 군수는 “처음에는 단순 민원업무처리를 위해 시스템 도입을 시도했지만 구축과정에서 하나하나 시스템을 응용 적용하며 모든 민원업무로 확장했다.”면서 “처음 불안하기도 했지만 시스템 구축을 끝내고 지난 2월 한달 시범운영에 들어가면서 자신이 생겼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후 두루누리시스템을 통한 민원발급업무는 순항하면서 지난 9월말까지 군청민원실에서 처리한 발급건수만 20만 5000건이 넘는다. 김 군수는 “민원인들의 편의를 위해 정보화 교육에 적극 따라준 모든 공무원들이 자랑스럽다.”면서 “작지만 아름다운 전자정부인 지자체가 주민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항상 고민하고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미술경매시장 경쟁체제로

    미술경매시장 경쟁체제로

    그동안 서울옥션의 단일체제로 운영되어오던 미술품 경매시장이 9일 K옥션의 출범으로 경쟁체제로 접어들면서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미술품 거래 양성화와 시장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측면의 기대가 있는가 하면 화랑과 경매회사가 엄격히 분리되는 선진국과 달리 대형 화랑이 경매시장마저 움직여 자칫 미술시장을 왜곡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공격적인 행보 보이는 K옥션 후발주자로서 최고가 경매기록 갱신 목표를 내세우며 대규모 물량 공세에 나섰다.9일 경매에는 박수근·김환기 등 작고·원로 작가의 작품을 비롯해 김홍도·정선 등의 고미술품, 데미언 허스트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117점을 내놓는다. 최고 추정가 기준으로 60억∼80억원 규모다. 특히 경매에 출품됐다 하면 늘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박수근의 3∼4호 크기의 유화 ‘나무와 사람들’이 출품됐다. 추정가는 5억 5000만∼7억원. 지난 1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낙찰된 3호 크기의 ‘노상’(5억 2000만원)의 기록을 깰지 벌써부터 화제다. 김순응 대표는 31일 “작품의 질로 승부를 걸겠다.”면서 “유명화가도 우수한 작품은 높은 가격에, 그렇지 못하면 낮은 가격에 거래될 수 있도록 차별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공급자 위주의 미술시장을 소비자 위주로 재편,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외 미술품들을 많이 소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성에 나선 서울옥션 99년 출범한 서울옥션은 올 초 경매에 출품한 이중섭 화백 유작이 검찰 수사 결과 가짜 그림으로 밝혀지면서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그동안 경매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려온 서울옥션으로서는 경쟁자의 출현에 당황, 오는 15일 강남점을 오픈하는 등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이학준 상무는 “앞으로 선의의 경쟁을 통해 미술시장 규모가 커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특집 기획전과 새로운 아이템 개발 등을 통해 개성있는 경매를 선도해 ‘맏형’역할을 다하겠다.”며 내심 자신감을 비쳤다. ●대형 갤러리가 경매시장까지 좌지우지 미술계는 경매회사의 경쟁구도에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 한 관계자는 “미술시장이 확대되고 시중에 떠도는 부동자금을 미술품 쪽으로 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장기적으로 대형 화랑이 미술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 미술품 가격을 점차로 올릴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도 내고 있다. 돈벌이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우선 양질의 작품을 좋은 가격에 제공해 가짜 그림 파문으로 잃어버린 미술시장에 대한 신뢰부터 얻어야 할 것이라는 뼈아픈 충고도 나오고 있다. 서울옥션은 현재 가나아트갤러리,K옥션은 갤러리 현대와 학고재 등이 공동 출자자로 관여하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가을 한복판 ‘춤판’ 한마당

    가을 한복판, 광복 60주년을 기념하는 춤마당이 열린다.19일부터 12월2일까지 서울, 경기도 고양, 강원도 정선 등에서 순회무대로 펼쳐지는 ‘2005 춤 대작(大作) 아라리-알’. 민예총 민족춤위원회 주최로 10회를 맞은 올해 행사에는 대전시립무용단(예술감독 한상근), 포즈댄스씨어터(우현영), 댄스씨어터 까두(박호빈) 등 3개 무용단체가 참여해 푸짐한 창작춤을 선보인다. “음양오행, 선무도, 현대무용, 컨템포러리 재즈, 보디 페인팅 등 전통과 퓨전 선율 속에서 민족혼과 인간구원의 메시지를 건져올릴 무대”라는 것이 주최측의 설명이다. 동시에 이번 공연을 국제무대로 진출할 발판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만물 중의 으뜸과 밝음’을 뜻하는 ‘알’을 주제로 잡은 올해 공연은 크게 4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선무도, 영상, 보디 페인팅이 어우러진 ▲제1부 ‘난생(卵生)신화’(안무 박호빈), 컨템포러리 재즈와 현대무용이 접목된 ▲제2부 ‘바츠니아 주닉(雪蓮花)’(우현영), 음양오행을 해석한 한국무용 ▲제3부 ‘아리 아리 아라리요’(한상근), 관객과 무대가 하나되어 신명의 난장을 연출하는 ▲제4부 ‘유라시아 아라리’(공동연출) 등이다.서울=19∼21일 오후 7시30분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 경기도 고양=26일 오후 6시 덕양 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 강원도 정선=12월2일 오후 6시 강원랜드 대연회장.(02)6406-3306.황수정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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