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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al] 강원 첫 영어체험 학습장 개장

    강원도 정선교육청은 5일 학생의 생활영어 구사능력 향상 등을 위해 준비 중인 ‘정선영어체험학습장’이 이르면 이달 안에 문을 연다고 밝혔다. 정선영어체험학습장은 기존 70평 규모인 정덕체험학습장의 리모델링을 통해 조성 중이며, 사업비는 4억원이다. 현재 내부 환경정비 등을 마치고 외부 마무리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 초·중 학생을 대상으로 학기 중에는 매주 수·목요일 각각 3시간씩, 방학 중에는 4일간 12시간 정도 운영된다.
  • [씨줄날줄] 늬들 마음을…/황진선 논설위원

    ‘얇은 사(紗)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조지훈 선생의 시 ‘승무’의 첫 연이다. 뛰어난 상상력으로 승무를 재구성한 민족어의 보석 같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고교 시절엔 선생을 박목월 박두진과 함께 청록파(靑鹿派) 시인으로만 알았다. 그러다가 대학 입학 후 ‘늬들 마음을 우리가 안다’는 시를 접하곤 선생의 현실 인식을 느끼게 되었다. 시에서 제자들에 대한 따뜻한 사랑이 절로 전해지는 것 같았다. 엄혹한 유신독재 시절이어서 더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특히 ‘늬’라는 표현에는 친근함, 애틋함, 미안함이 섞여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4·19는 1960년 4월11일 최루탄을 맞고 사망한 김주열의 시체가 마산 앞바다에 떠오른 것이 도화선이 됐다.4월18일에는 고려대생들이 중구 태평로 국회의사당 앞까지 행진했다가 학교로 돌아오다 임화수가 거느린 100여명의 깡패에게 쇠망치 등으로 얻어맞아 수십명이 쓰러졌다. 다음날인 4월19일에는 서울대 문리대생을 비롯해 서울시내 대부분의 학생들이 시위에 합류해 유혈사태가 벌어졌다.4월25일에는 서울대 교수회관에 모인 각 대학교수 258명이 시국선언문을 채택하고, ‘학생 피에 보답하라’는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시위에 나섰다. 이승만 대통령은 다음날인 26일 3·15 부정선거에 책임을 지고 하야했다.‘피의 화요일’이 일주일만에 ‘승리의 화요일’로 바뀐 것이다. 당시 고려대 교수였던 선생의 마음이 담긴 ‘늬들 마음을’은 4·19 보름 뒤인 5월3일 ‘고대신문’ 1면에 ‘어느 스승의 뉘우침에서’라는 부제와 함께 실렸다. 선생은 “무지한 깡패 떼에게 정치를 맡겨놓고 현실에 눈감은 학문”을 하던 자신을 반성하고 “그날 너희들이 갑자기 이뻐 죽겠던 것이다.”라고 털어놓았다. 선생은 그 보다 두달 전인 1960년 3월에는 ‘지조론’을 발표해, 친일파를 포함한 사회 지도층이 과거를 뉘우치지 않고 시대 상황에 따라 변절을 일삼는 자유당 말기의 세태를 비판했다. 그 ‘늬들 마음을’이라는 시비가 고려대 문과대학 창립 60주년을 맞아 오는 29일 문과대 뒤편에 세워진다고 한다.48세로 요절한 선생이 스승도 없고, 지조도 없는 요즘 세태를 다시 보면 뭐라 하실까. 황진선 논설위원 jshwang@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외국인 선수 영입 적정선은

    모든 정책은 비록 결과는 나쁠지라도 시작할 때는 좋은 목적을 갖고 시작한다. 온 나라를 시끄럽게 만들고 있는 오락실 상품권도 처음 정책을 수립한 사람은 좋은 목적으로 했으리라 믿는다. 상품권이 오락기로 다시 들어가지 않기만 했다면 바다이야기나 황금성은 건전한 오락기로 남을 수 있었고 게임 산업 발전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었다. 좋은 정책이란 목적만 좋다고 되는 게 아니라 목적에 맞도록 실행이 되어야 한다. 또 아무리 좋은 정책도 좋은 효과만을 가져오지는 않는다. 한국의 주요 스포츠에서 외국인 선수가 고용되기 시작한 순서는 축구-농구-야구다. 외국인 선수를 고용하는 목적은 부족한 선수 자원을 보완하고 높은 수준의 플레이를 팬에게 보여주며 그들과 국내 선수와의 경쟁을 통해 국내 선수의 기량을 높이기 위해서다. 그러나 국내 선수의 설자리를 없애서 선수 저변 확대에 불리하다는 단점도 있다. 축구의 경우 외국인 골키퍼와 국내 선수의 기량 차이가 너무 커 국내 구단이 외국인 골키퍼만 찾자 국내 골키퍼의 설자리가 없어지는 부작용이 일어났었다. 결국 골키퍼는 외국인 금지 포지션이 되었고 신의손이란 귀화선수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농구는 외국인 선수의 비중이 가장 크다.5명이 뛰는 농구에서 외국인 선수가 2명이 되면 산술적인 비율만으로도 40%이고 실력 차이를 감안하면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 절대적인 비중만을 보면 1명이 적당하지만 그럴 경우 경기 수준이 급격히 떨어질 우려가 있어 쿼터별로 외국인 선수의 출전시간을 제한하는 고육책을 동원하고 있다. 야구는 3개 종목 가운데 가장 늦은 1998년에 외국인에게 문을 열었다. 야구의 경우는 외국인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을 계량화시킬 수가 있는데 1999년부터 2000년까지는 타자가 14%, 투수가 5%정도의 비중을 차지했다. 팀당 3명으로 인원수가 늘었던 2001년부터는 2년간은 타자가 11%, 투수가 17%를 기록했다. 결국 팀당 3명일 경우 외국인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14%정도다. 이후 2명으로 줄어든 현재 2006년은 타자가 7%, 투수가 14%를 차지하며 대체로 외국인이 국내 프로야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10%정도다. 적정한 외국인 선수 비중이 몇%인가에 대한 정답은 없다. 다만 20%를 넘어서면 위험하지만 그 이하는 별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tycobb@sports2i.com
  • [인사]

    ■ 재정경제부 (전보) △종합정책과장 金哲周△경제분석〃 李燦雨△복지경제〃 金二泰△부동산실무기획단 조세반장 曺圭範△재정경제부 尹琮源■ 건설교통부 ◇팀장급 전보△수도권정책팀장 朴茂翊△물류정책팀장 朴宗欽△국외훈련 金景旭■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승진 △통합민원관리본부장 趙誠烈◇전보△운영지원팀장 李憲植■ 국가청소년위원회 ◇서기관 승진 △행정지원팀 林長洛△혁신인사기획팀 申俊鎬■ 서울특별시교육청 (초등) ◇교장 승진 △양동초 강성인△미양초 강운식△정릉초 고윤종△대은초 권영숙△수유초 권중만△대현초 김귀순△상도초 김문숙△북성초 김병환△염리초 김선희△난우초 김순영△대영초 김용례△수서초 김인숙△면북초 김인효△갈산초 김종관△소의초 김진성△묵현초 김창원△숭신초 김탁영△길동초 김태영△동교초 김효한△인왕초 나학균△대곡초 남재엽△신명초 노정우△오금초 류관석△은평초 문홍율△면일초 박수환△역촌초 배종용△구일초 백기철△동작초 백영후△선사초 백용현△명원초 서종태△개일초 신명수△방이초 심대섭△서일초 양천희△왕북초 오명렬△영희초 유재철△도봉초 윤영민△신곡초 이기선△동신초 이동식△서초초 이숙하△영본초 이육범△신길초 이재임△영풍초 이정준△길음초 이해직△숭덕초 이혜숙△영일초 장공주△신자초 정건영△녹천초 정승길△원명초 정용례△경동초 정제갑△방현초 정준교△학동초 조은식△온곡초 최선표△고산초 최선필△도림초 최세열△월정초 최홍근△삼양초 한점섭△정애학교 이후자◇교장 중임△가동초 김학봉△우이초 박찬우△휘경초 신용기△장충초 이경숙△지향초 이경순△미성초 정종규△포이초 최진억△신용산초 황시범◇초빙 교장△상봉초 백형윤△오현초 송경헌△신묵초 원정환△상암초 정덕현△등원초 정운필△영등포초 정익교△송천초 최여규△강월초 최오복◇교장 전보△무학초 류지연◇교장 전직△영원초 김동래△중곡초 고영택△중마초 권혁인△장월초 김영화△창일초 김옥자△성수초 송봉종△선린초 임현철△영화초 조철행◇교육전문직(관급) 승진 및 전직△본청 교원정책과장 조학규△〃 초등교육정책과 장학관 오효숙△〃 학교체육보건과 〃 손웅◇교육전문직(관급) 전보△강동교육청 교육장 정병수△남부교육청 학무국장 진장관△본청 교원정책과 장학관 김동춘△강남교육청 초등과장 임점택◇교육인적자원부로 전출(국립교장 포함)△교대부초 박대한△사대부초 전학도△방송통신대 교육연구관 전우성◇교감 승진△동부교육청 고종만 김경달 김혜정 노재원 류연동 박정숙 양삼양 이동선△서부교육청 김영미 김재근 박숙자 서기연 이승환 전상권 조경숙△남부교육청 강명제 김수일 김일주 김홍집 박승선 오 택 이희선 전은숙 하두봉 한상철△북부교육청 김길자 김재민 나철균 문재원 백승익 손경재 이경숙 이의구 임승빈 장원갑 정남기 정내석 최순주△중부교육청 진 연 황명순△강동교육청 강석란 김선자 박혜영 신윤철 이경숙 임선덕△강서교육청 김종진 남기열 서진숙 서풍연 이득세 이혜자 지화영 최명록 최영길△강남교육청 국윤옥 김덕행 김수영 김영숙 김학윤 박금은 박한흥 신명철△동작교육청 김옥순 박호준 이유호 이재순 조의상△성동교육청 김민수 차종섭△성북교육청 김선용 김재식 김홍기 박순재 유금효 윤부현 한재윤△서울정인학교 현광영◇교감 전보△동부교육청 이규순△서부교육청 문영환 서성숙△북부교육청 한문자△중부교육청 최미경 최정신△성동교육청 권경숙 김명수 이태일 조성익 채건묵 홍성숙◇교육전문직의 교감전직△남부교육청 한철수△강동교육청 김영철 김정혁△강서교육청 김재환 박영애△강남교육청 이경자 장석진△성동교육청 김남규 최정근△서울광진학교 박희수◇교육전문직간 전직△동부교육청 채주식△서부교육청 김창희△성동교육청 김종덕 홍은경△교육연수원 안명일 정선숙◇교육전문직간 전보△서울시교육청 초등교육정책과 김해충△교원정책과 최평구△학교체육보건과 배창식△과학활성화추진단 강종훈△동부교육청 안일홍△강서교육청 한기천△강남교육청 이상봉◇교육전문직으로 전직△서울시교육청 초등교육정책과 이재관△교원정책과 유재준△서부교육청 서석영 양영식 김정선△남부교육청 오언석△북부교육청 김춘예 김형태△강동교육청 김선희 신재우△강남교육청 오행자 유정원△동작교육청 남미애 송현숙△성동교육청 장용선△성북교육청 한경옥△교육연구정보원 서금화△교육연수원 김미숙 최미숙◇교감의 교육인적자원부 전출△최덕찬(중등 교장·교감) ◇교감에서 교장으로 승진△연서중 박현춘△은평중 최정호△구산중 이재능△고척중 박문수△당산중 오재원△대영중 김윤식△여의도중 정헌우△노곡중 김용국△도봉중 조사부△상경중 송수자△ 호여자중 장무순△장원중 문민식△문정중 박현태△신암중 강선희△거원중 이경수△오금중 나종태△가원중 최우섭△강신중 양기동△등명중 박순덕△금옥중 성동준△송정중 나현수△수서중 이양자△원촌중 정근옥△신구중 김경숙△동작중 황기수△상현중 추병화△옥정중 이내수△강북중 이범윤△석관중 백종현△월곡중 김은배◇교감에서 초빙교장으로 승진△국사봉중 김종대◇교장 중임△성동고 이기용△영등포고 이승원△강서공업고 고석달△동호정보공업고 이태선△서초전자고 조남수△신사중 차완영△강남중 김종천◇교육전문직(관급)에서 교장 전직△경기상업고 이남호△용산고 김걸△삼성고 김현중△동원중 송석원◇교장 전보△덕수정보산업고 이인원△성동공업고 정병복△서울로봇고 이명하△종로산업정보학교 김휘권△ 경동고 고필곤△수도여자고 조정숙△신목고 박범덕△중화고 이현우△청량고 마건일△여의도고 박원영△무학여자고 신성호△노원고 박대윤△등촌고 엄영주△천호중 남태욱△양재고 최난주△서울북공업고 김용래△태랑중 신호춘◇교사에서 교감으로 승진△당곡고 곽근식△잠신고 오경석△서울공업고 황근태△동부교육청 이선용 김신△남부교육청 최광철 배정문 김종영 임춘희△중부교육청 민병무△강동교육청 임승춘 황성희△강서교육청 이운기 김용국 오건오 공영택△강남교육청 주명자△동작교육청 고영애 염동락 서태석△성동교육청 박혜선△성북교육청 윤종경◇교육전문직에서 교감으로 전직△구정고 김용호△불암고 홍기춘△서울고 길산석△신현고 홍영호△여의도여자고 홍석△성동여자실업고 조재순△북부교육청 이진영△북부교육청 이동환△강서교육청 김영길 정관영△성동교육청 정상현◇교감 전보△관악고 김중호△구일고 이만대△명일여자고 이상욱△석관고 김서구△도봉정보산업고 안광식△서울공업고 노승희△서울경영정보고 박용구△동부교육청 지영호 김철웅△서부교육청 오희석△동작교육청 박상기(중등 교육전문직 ◇교육전문직(관급) 승진△남부교육청 교육장 주영기△직업진로교육과 과장 김환섭◇교장에서 교육전문직(관급)으로 전직△교육연수원 원장 이병호△서부교육청 학무국장 정만섭◇교감에서 교육전문직(관급)으로 전직△중등교육정책과 장학관 장우석◇교육전문직(관급) 전보△강동교육청 학무국장 봉성근◇교사에서 교육전문직(사급)으로 전직△직업진로교육과 이대우 박정희△남부교육청 김미란△북부교육청 최명숙 강요식△강서교육청 최종석 양신호△동작교육청 김낙영△성동교육청 서준형△성북교육청 고은정△교육연수원 송형세 조호규△학생교육원 류상국◇교육전문직(사급) 전보ㆍ전직△공보담당관 김남형△교원정책과 윤웅호△학교체육보건과 성계숙 강동숙△학교운영지원과 김정화△동부교육청 최진흥△강서교육청 진명희△교육연수원 김병혁 전용각△교원정책과 유종도△학교체육보건과 백해룡△남부교육청 이준자△강동교육청 이경임◇교육전문직(사급)에서 교육전문직(관급)△북부교육청 중등과장 이준용◇교육인적자원부 전입·전출△자양중 김영윤△수도여자고 정금배△서부교육청 민경란△교육인적자원부 박제윤 임용우■ 세계일보 (논설위원실)△논설위원 田天實 安炅業(편집국)△기획위원 朴秉憲 金善敎△특별기획취재1팀장 蔡禧昌■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 延昌萬△교원나라상호저축은행 사장 趙在烈△천마개발 〃 南奉鉉■ 산재의료관리원 ◇전보 △총무국장 朴元鐘△인천중앙병원 행정부원장 林永吉△태백중앙병원 〃 吳圭眞■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승진 (수석급) △선임연구본부 崔康潤△전기·신호연구본부 박현준 鄭相基(책임급)△기획조정실 文鎭韓△정책개발실 李羲業△미래기술실용화센터 李京喆△첨단교통기술개발사업단 鄭樂敎△철도시험인증연구센터 尹聖哲 金明龍△도시철도기술개발사업단 李祐東(선임급)△기획조정실 南恩景△정책개발실 李哲叫 趙世熙△행정실 朴琁暎△철도시험인증연구센터 李剛遠△철도시스템안전연구본부 玉珉煥△전기·신호연구본부 金周洛 張東旭△궤도·토목연구본부 金兌昱△도시철도기술개발사업단 李翰旼(주임급)△기획조정실 金周煜△행정실 崔榮準△행정실 陳在善△도시철도기술개발사업단 吳世燦■ 머니투데이 △뉴욕특파원 柳勝皓■ 현대증권 ◇전보 △M&A 팀장 李廣周△서초지점장 李桓盛△익산〃 朴龜千
  • 게임의 사행성여부 결정 심의 기준 ‘4-9-2원칙’ 초안보다 사행성 높여

    게임의 사행성여부 결정 심의 기준 ‘4-9-2원칙’ 초안보다 사행성 높여

    사행성 게임 심의의 기준이 되는 이른바 ‘4-9-2원칙’이 명확한 근거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어떤 게임의 허용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원칙을 과학적 검증 없이 ‘감(感)’에 의존해 정한 것이 전국을 사행성 오락의 바다에 빠뜨린 단초가 된 셈이다. ‘4-9-2’는 사행성 게임을 구분짓는 기준이다.▲4초 미만에 승부가 나고 ▲1시간에 9만원 이하의 게임 비용이 지출되며 ▲상품권으로 지급되는 경품 최대액수가 2만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이다. 모든 게임은 이를 따라야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할 수 있다. 하지만 원칙을 이렇게 정한 명확한 근거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그렇다고 속시원한 답을 내놓는 사람도 없다. ‘4-9-2’는 2004년 12월 문화관광부의 게임 제공업소 경품취급기준 고시(경품고시)에 처음 등장한다. ●1회 게임시간 5초를 4초로 완화 그 모태는 2003년 9월 영상물등급위원회가 한국게임산업개발원에 연구용역을 줘 발간한 ‘게임물의 사행성 기준에 관한 연구’였다. 이 보고서는 사행성의 정도를 구분하기 위한 개념들을 ▲베팅액의 크기 ▲베팅의 속도 ▲베팅의 확장성 등 세 가지로 나눴다. 구체적으로 1회 게임시간이 5초 이상이거나 베팅 상한액이 1시간에 21만 6000원(30초 미만 게임 기준)을 넘으면 심의에서 걸러내야 한다고 제안했다. 경품의 상한액을 규정할 필요성도 이때 제기됐다. 하지만 이와 동떨어진 내용의 ‘4-9-2’가 어떻게 해서 탄생했는지는 수수께끼다. 게임시간 상한은 보고서가 제안한 ‘5초’(1시간에 720회)보다 1초가 짧은 ‘4초’(1시간에 900회)로 줄었다.1시간에 베팅을 180회 더 할 수 있게 해 오히려 사행성을 더 높이는 결과를 낳았다. ●1시간 투입금 ‘정선´의 3분의1로 베팅액 상한 9만원도 근거가 없다.2004년 고시를 만든 문화관광부 담당자는 “업계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들어 ‘이 정도면 괜찮겠다.’고 생각해 정했다.”고만 답할 뿐이다. 그러나 업계나 학계에서는 강원도 정선카지노의 1시간 투입금액 상한(27만원)의 3분의1 선에서 대충 정했다는 게 정설로 통한다. 한 영등위원은 “형식상으로는 영등위가 연구용역을 맡겼지만 실제 고시를 만들 때 영등위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때문에 우리는 사정을 모른다.”고 말했다. 계에서는 ‘4-9-2’와 같은 투입·배출금액의 제한규정은 중요한 게 아니라고 지적한다. 세종대 디지털미디어콘텐츠 김동현 교수팀은 “외국처럼 시간당 보상비율(배출금액/투입금액)의 상한과 하한을 만들어 크게 잃거나 따는 사람이 없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인사]

    ■ 국무조정실 ◇전보 △방송통신융합추진지원단 고위공무원 洪允植△〃 부이사관 李昌洙△한일수교회담문서공개등대책기획단 서기관 鄭淵明△규제신고센터 〃 金映官◇부이사관 승진△산업심의관실 산업자원과장 朱福元△총괄〃 기획팀장 林忠淵◇과장 승진△규제개혁2심의관실 규제협력과장 張榮峴△의정〃 의정2〃 梁成豪△규제개혁2〃 환경해수〃 金玟△규제개혁기획단 기획총괄〃 鄭一黃△2012여수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 파견 李熙垠◇서기관 승진△평가정책심의관실 金珍坤△사회정책〃 李龍周△규제개혁1〃 權五祥△조사〃 金和榮△국무조정실 金俊敏■ 교육인적자원부 △정책홍보관리실 장학관 전병식△초중등교육정책과장 김양옥△학교폭력대책팀장 신인철△교육과정정책과장 박제윤△서울시교육청 교장 김영윤 송석원 김인숙△전북기계공고 〃 박능순△교육부 학교정책국 장학관 신병찬 장학관 오석규 이기성 이승표△〃 교육연구관 임용우 최덕찬△한일역사공동연구위 근무지원 〃 구난희△한국방송통신대학교 〃 전우성△학교정책국 〃 권기원 박정희 양원택 신현철 박교선△부총리 정책보과관실 〃 강연흥△서울시교육청 교감 정금배 민경란△경기도교육청 〃 우영옥△지방교육지원국 교육연구사 김태환△평생학습국 〃 강순나△감사관실 〃 우원재△학교정책국 〃 김한주 이화성 안동선△국제교육정보화국 〃 김범수△학교정책국 〃 박형규△교육인적자원연수원 〃 장홍재 표미라 문 진△학술원사무국 〃 이 석■ 산업자원부 ◇팀장 △아주협력팀장 林承允 △유엔무역개발회의(UNTAD) 파견 尹鍾淵■ 여성가족부 ◇전보 △여성정책본부장 김태석△여성정책본부 협력지원팀장 양종수△〃 인력개발지원〃 이성미△가족정책〃 류양지△가족지원〃 조민경△가족문화〃 이은희◇승진△여성정책본부 정책기획평가팀 김중열△보육재정팀 남점순△보육지원팀 이상희■ 법제처 ◇고위공무원 전보 △행정법제국장 崔正一△법령해석관리단장 李 源△국회사무처 파견 曺正燦◇과장급 전보△법제정보협력담당관 李尙熙△법제지원단 법제관 洪承珍◇과장급 승진△경제법제국 법제관 李光濟△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파견 趙容晧■ 동덕여대 △부총장 김병일(대학원)△대학원장 임윤성△특수〃 이건범△디자인〃 송명견(단과대학장)△인문대학장 이경해△사회〃 김상기△자연〃 김덕성△정보〃 박수희△약학〃 한용문△예술〃 나효선△디자인〃 장순석△공연예술〃 이정선△교양교직학부장 김숙희(본부 행정 처장)△교무처장 박광식△학생〃 이유선△사무〃 임병기△기획〃 임세진△정보운영〃 김재현△산학협력단장 유극렬△도서관장 이란주△대학원 교학부장 김미예(부속기관)△여성사회교육원장 안령미△교수학습개발원장 김영인△학보사 주간 신혜섭△방송국 〃 김춘경△보건소장 김덕성(본부 행정 실장)△경력개발센터장 윤복희△입학관리실장 이병화△연구지원〃 송희영△홍보국제협력〃 임선양△멀티미디어어학교육센터소장 김련희△종합기기〃 박세연△비만연구〃 장은재△종합약학연구소장 한용문△생활과학〃 박혜경△정보과학〃 박수희■ 동부증권 (이사) △종합금융팀 趙祐徹 尹琪植 郭奉錫△기업금융1팀 李昊相△〃2팀 金光會△자산운용팀 張寅圭
  • “서울 중구는 복지행정 모델”

    “서울 중구는 복지행정 모델”

    ‘중구 복지행정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서울 중구(구청장 정동일)의 ‘중구사회안전망’을 벤치마킹하려는 전국 자치단체들의 방문이 줄을 잇자 공무원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들이 중구를 찾는 것은 2004년 9월 중구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차상위계층 지원 시스템인 중구사회안전망의 사업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서다. ●새로운 복지 모델의 ‘전도사’ 중구에는 지난 2년 동안 강원 정선군과 경기 고양시, 충북 보은군, 대구 수성구, 광주 서구, 인천 남동구, 서울 강남구 등의 공무원들이 방문, 복지 노하우를 배워 갔다. 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교육생과 강원도공무원교육원 사회복지과정 교육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관계자 등이 다녀 갔다. 지난해 말에는 서초·노원·마포구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사회안전망 시스템 시연회를 개최했다. 전국 사회복지 교육기관과 대학 등의 강의 요청도 잇따르고 있다. 담당 공무원인 정희창 사회복지팀장은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의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실무자 과정과 담당과장 과정 등에 10여차례나 강사로 나섰다. 지난 1월에는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에서 열린 ‘공무원 후견인제 활성화 방안에 따른 관련자 간담회’에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참석해 중구사회안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2월에는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도 중구청을 방문했다. ●인기비결은 체계적 통합 관리 복지 전문가들은 중구사회안전망을 복지행정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한다. 중구는 우선 관내 저소득층 4425가구 8788명의 모든 자료를 전국 최초로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저소득 계층에게 지원되는 각종 복지서비스 수혜 내역을 체계적으로 통합 관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그동안 35억여원의 성금·성품을 모집했으며,‘1직원 1가정 보살피기’를 통해 1300여명의 전직원이 저소득가정과 결연해 생활상담 등 후견인 역할을 하고 있다.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방문간호사 1인 1동제’를 실시, 의료소외 계층에 대한 의료접근도를 높여 지난 2년간 1만 7947건의 건강검진과 백내장 수술, 치매관리, 의치·보철 등을 실시했다. 민간 사회안전망과도 연계하고 있다.‘1사 1동 자매결연’을 통해 4개 기업체와 200개 후원 가구의 결연을 성사시켰고, 종교단체와 복지관, 병원 등과 저소득층을 연결해 주고 있다. 이 밖에 14개 음식점과 저소득 노인가구를 연계한 밑반찬 지원 서비스, 제빵업소의 독거노인 ‘사랑의 생일케이크’전달,20개 이·미용사 자원봉사자의 ‘사랑의 가위손 운동’, 거동불편 노인을 위한 세탁사업,14개동 27개반에 저소득층 자녀 학습지원 공부방 운영, 차상위계층 도배·집수리 봉사단,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신용회복제도인 ‘으뜸중구 신용서포터스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축제의 진화’

    ‘축제의 진화’

    후죽순처럼 난립하던 지역축제가 퇴출과 합종연횡으로 스스로 진화하며 지역 효자상품으로 거듭나고 있다.23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내에서만 연중 117개의 각종 크고 작은 축제가 열려 지역경제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마을단위 소규모부터 세계 수십개국에 알려진 굵직한 축제까지 다양하지만 내고장을 위해 짭짤한 수익을 창출하는 데는 모두가 일등공신이다. ●축제 진화하며 효자상품 부상 최근 문화관광부로부터 전국의 ‘잘 되는 축제 40선’에 선정된 강원도내 축제는 모두 7개에 이른다. 춘천 마임축제를 비롯해 양양 송이축제, 인제 빙어축제, 화천 산천어축제, 태백산 눈꽃축제, 원주 한지문화제, 평창 효석문화제 등이다. 특히 화천 산천어축제, 인제 빙어축제 등은 인구 2만 3000∼3만 2000여명 남짓 되는 군단위에서 80만∼100만명까지 관광객을 끌어들이며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화천 산천어축제는 지난겨울 4회째 열렸지만 ▲한겨울 낚시의 짜릿한 쾌감 ▲깨끗한 자연환경 ▲넓은 얼음판 ▲훈훈한 인정을 매력으로 단골 관광객까지 끌어들이며 해를 거듭할수록 성황을 이루고 있다. 축제 첫해 24억원이던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올해 200억여원으로 10배가까이 늘었다. 농촌 주민들에게 소득효과가 돌아갈 수 있도록 40여개의 축제 프로그램마다 체험료를 농촌사랑나눔권과 화천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준 것도 호응을 얻었다. 춘천은 마임축제, 닭갈비축제, 막국수축제, 인형극제, 애니메이션축제, 연극제 등을 열면서 이벤트에 성공하고 있다. 이밖에 원주의 한지문화제 등은 프랑스로 진출하는 등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퇴출·통폐합으로 적자생존 지역 축제들이 제대로 자리잡기까지에는 우여곡절도 많았다. 일부 축제는 시행초기부터 퇴출되고, 주민 위주의 축제는 외지 관광객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심지어 시너지효과를 위해 다른 자치단체 축제와 함께 펼치며 윈윈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겨울 처음 열렸다가 없어진 양구 메기축제는 야행성인 메기의 특성을 염두에 두지 않고 축제를 열었다가 낭패를 봤다. 춘천 도심지 인근의 공지천변에서 열리던 눈·얼음 축제도 한겨울 기온이 올라가며 얼음이 얼지 않아 몇해전 축제를 접었다. 횡성 태풍제와 정선 아리랑제는 주민위주의 축제에서 외지인들 입맛에 맛게 횡성 한우축제 등으로 통폐합하거나 승화시켜 성공을 거두고 있다. 고성 왕곡마을체험축제는 송지호 재첩잡이 축제까지 추가로 열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고성 명태축제와 인제 황태축제는 명태의 어획량 부족으로 해마다 어려움을 겪다 지난겨울부터 개최기간을 함께하며 상생을 꾀하고 있다. ●마을축제로 부자마을 탄생 특산물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 마을단위 축제가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마을전체가 부자마을이 되는 등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인제 용대마을은 황태축제로 유명하고 횡성 안흥마을은 안흥찐빵 한마당큰잔치를, 원주 소초면은 차악산 복사꽃축제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런 축제도 수해 등의 피해를 입으면 아예 열리지 못하는 등 타격을 맞는다. 지난 폭우 피해로 인제군의 ‘하늘 내린천 레포츠축제’와 평창의 ‘강원 감자 큰잔치’ ‘산꽃 약풀축제’, 영월 ‘동강축제’가 열리지 못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육군 모부대 5·31선거때 대리 투표

    지난 5·31 지방선거 때 육군 모부대에서 휴가자를 대리해 투표하는 부정선거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22일 육군에 따르면 강원도 철원군 청송부대 예하 OO포병대대 심모(27·대위) 중대장은 지난 5월25일 부재자 투표 때 부재자 투표율을 100%로 맞추기 위해 전포대장 최모(25) 중위를 통해 당시 휴가 중이던 세 명의 생활지도기록부 사진을 떼어낸 뒤 소속부대 다른 병사 세 명의 사진을 붙여 대리투표토록 했다는 것이다. 이 부대는 지난 6월30일쯤 민간인의 제보로 이 사실을 알게 된 후 탐문조사를 벌여 병사들을 제외한 관련자들을 입건했다.6사단 보통군사법원은 지난 2일 공문서위조 및 위조 공문서 행사 교사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심 대위에게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최 중위에게는 선고유예 선고를 내렸다. 그러나 심 대위는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에 항소한 상태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작년에 봤던 귀신놀이 또 하네”

    ‘또 폐교에서 귀신 놀이인가.’ 평소 지상파를 즐겨보는 김정희씨는 요즘 불만이 많다. 납량특집으로 방송하는 오락 프로그램들이 앞다퉈 ‘귀신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KBS 2TV 오락프로그램인 ‘해피 선데이’의 간판 코너 ‘여걸 식스’는 20일 방송에서 공포영화 ‘여고괴담’을 찍었던 한 폐교에서 출연진이 귀신을 피해 먹을거리를 가져오는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조혜련·이혜영·정선희·현영·이소연·최여진 등 여성 고정 출연자들이 교실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처녀귀신과 저승사자를 만나 벌이는 사투는 과히 애처로웠다. 이혜영·현영 등 혼자 미션을 수행한 출연자들은 무릎을 꿇고 거의 기어가는 모습에다가 연속 소리를 지르며 우는 분위기였고, 결국 이혜영은 포기하고 돌아왔다. 한 시청자는 게시판에 “출연자들이 울면서 난리인 것을 보면서 안쓰러웠다.”고 했다. 다른 시청자는 “조명 아래서 귀신을 피해 도망치는 납량특집은 이제 식상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MBC ‘무한도전’은 5일과 12일 2주에 걸쳐 납량특집을 방송했다. 각각 폐교와 폐가에서 이뤄진 방송은 유재석과 박명수·정준하·정형돈·하하·노홍철 등 6명의 출연진 모두 귀신을 피해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시청자들의 동정심을 유발했다. 방송 이후 “조명이나 스태프들이 없는 상황에서 공포에 떠는 출연자들이 불쌍했다.”“이제 다른 형식의 납량특집을 보고 싶다.”는 의견들이 쏟아졌다. 귀신이 등장하는 납량특집 외에 휴양지 등 해외 촬영을 하는 여름특집도 단골로 방송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 프로그램 형식을 그대로 유지한 채 장소만 바다나 풀장으로 옮겨 눈총을 받고 있다.SBS ‘실제상황 토요일’의 ‘리얼로망스 연애편지’는 지난 5일부터 3주간 태국 푸껫에서 청춘남녀 연예인 16명의 만남을 다뤘지만 파인애플 따먹기 등 장소만 바뀌었을 뿐 같은 내용으로 일관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러軍 총격 日어민 사망

    러軍 총격 日어민 사망

    |도쿄 이춘규특파원|조업중이던 일본 어선 선원 1명이 16일 오전 러시아 국경경비대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일본 당국은 꽃게잡이 어선인 ‘제31 깃신마루’가 홋카이도 네무로 앞바다 ‘가이가라지마’ 부근 해역에서 러시아 국경경비대에 나포됐으며 나포 과정에서 총격을 받아 승무원 4명 가운데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러시아와 일본이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북방 4개섬 중 러시아가 자신들의 영해라고 주장하는 해역에서 조업하다, 러시아 국경경비대의 정선명령을 어기고 도주하다 총격을 받았다고 러시아 치안당국이 밝혔다. 러·일 분쟁 수역에서 일본 어선에 총격이 가해져 사망자가 나온 것은 1956년 10월 이래 50년만이라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taein@seoul.co.kr
  • 손정선(孫正璿)씨 외딸 손유경(孫有瓊)양

    손정선(孫正璿)씨 외딸 손유경(孫有瓊)양

    『저희 아버지는요, 뭣보다 말씀이 없으셔서 좋아요。굉장히 까다로운 분 같으면서도 포용력이 있으시구요。세대감 같은게 아버지에게선 안느껴집니다…』「아버지 자랑」이 먼저 나온다 。딸 손유경(孫有瓊, 연세대 의생활과 2년)양이 그렇게 자랑하는 아버지는 보사부 차관을 지냈고 지금은 대한결핵협회 사무총장으로 있는 손정선(孫正璿)씨 - 。 『얜 도무지 부모에게 걱정이나 부담을 안끼치고 자라왔읍니다。공부도 잘 하고 성격도 쾌활하고…。입학시험 같은 것도 단한번 실수한 적이 없읍니다。예서 더 큰 효도가 어디 있겠어요。』 경기여중·고를 거쳐 스스로 선택한 연세대 의생활과엘 들어 갔으니까 학벌은 가위 「엘리트」의 「풀· 코스 」。낙방 한번 없이, 그것도 좋은 성적으로 명문교를 섭렵했느니 부정(父情)의 「효도론」은 조금도 과장이 아니다 。 아버지(1백 83cm)를 닮아 후리후리한 1백 63cm의 키 。 49년생인 유경(有瓊)양은 『도무지 시집 보내기가 아깝고 싫을 정도로』아버지 손정선(孫正璿)씨에겐 필요한 딸이며 친구며 그리고 훌륭한 비서역이다。 『제가 낚시를 좋아합니다 。 낚시 갈 때마다 얘가 따라 나서는게 여간 좋질 않아요。야구 구경을 좋아 해 가끔 운동장엘 가는데 그 때도 동반을 합니다。 지금은 나보다 더 「광(狂)」이 돼서 명 해설자 구실도 하죠』 아버지의 「레크리에이션」에 화합하려고 모진 마음을 쓰는 딸이 그렇게 대견할 수가 없다 。부인 전복순(全福順)여사와의 사이에 난 2남1녀중의 막내 。 집에서는 단연 아버지 방담당이다 。 아버지의 기호에 좇아 아버지 방을 치장하고 취미인「스크랩」도 딸이 다 해낸다 。가끔 친구들을 집에 불러 아버지와 같이 유쾌한 시간을 갖기도 하는 철두철미한 아버지 「팬」 。 『성격이 워낙 명랑한 편이어서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좋은 모양이에요。우정 같은 것도 있고 그러면서도 근본은 아주 여성적인 성격입니다。』 의생활과엘 들어 간 것도 딸의 그 여성적인 취향 때문。 과 선택에 있어 아버지는 전혀 자신의 의사 표시를 안했지만 의생활 전공이 아주 대견스럽고 만족하단다。가정 교육도 비교적 자유방임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편인데 『모든 걸 알아서 하는 아이를 너무 속박하는 건 쓸데없는 짓』인 때문 。 아버지 손정선(孫正璿)씨는 20여년동안 공무원 생활을 해 온 전형적인 관료 출신이다。관료 출신이 주는 생각이나 행위의 「틀」 같은게 없느냐니까 딸 유경(有瓊)양은 단연『노-』。 다소 과묵한 편인 것이 어떤 관료성을 느끼게는 하지만 『그것은 오히려 아버지의 더 할수 없는 매력』일 수 있단다 。 『아직 「보이·프렌드」는 없는 모양입니다。때가 되면 건전한 교제는 장려해도 되겠죠。졸업을 하면 시집을 보내야 겠는데 그렇게 되면 무엇보다 제가 아쉬워 못견디게 될 것 같습니다』 아버지 이상의 야구 「팬」이 되어버린 유경(有瓊)양은 지난 「도에이·플라이어즈」의 내한 경기 땐 아예 야구장에서 살다시피 했다 。 어느 선수를 좋아하느냐니까 해병대 「팀」외야수인 정동건(鄭東健)선수와 일본 「자이언트·팀」의 「홈런」왕 왕정치(王貞治)선수라고-。 [선데이서울 69년 12/14 제2권 50호 통권 제 64호]
  • “수해지역 농산물 사줍시다”

    “강원도 수해지역 농산물 좀 팔아주세요.”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일대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이 한 인터넷 모임을 중심으로 펼쳐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2002년 태풍 ‘루사’ 때 엄청난 피해가 났던 강릉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던 인터넷 다음 카페 ‘여기는 수해현장 강릉입니다.’가 이번에는 평창군 진부면 거문리 등 수해농가를 돕기 위한 사랑의 토마토 팔아주기 운동에 발벗고 나섰다. 이달 13일 저녁부터 시작된 토마토 직거래에는 회원들이 벌써 20여 상자를 주문 한 상태. 현재 5800여명의 회원을 상대로 이 같은 운동의 취지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엄청난 비가 내려 700평의 하우스 가운데 500평이 비로 사라지고 그나마 무사한 200평에서 비바람을 이겨내고 생산된 토마토를 판매, 시름에 빠진 농민들에게 재활의 희망을 심어 주기 위한 것이다. 이번 수해지역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에는 인터넷 농산물 직거래 장터인 ‘참거래 농민장터’도 같이 한다. 고랭지인 진부면에서 생산되는 토마토는 먹기에 알맞은 크기일 뿐아니라 농약을 적게 사용, 온 가족의 건강식품으로 안성맞춤이다. 일본 수출용이다. 수해지역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이 활성화 될 경우 진부면 상월오계리 및 송정2리 등지에서 생산된 고랭지 감자와 파프리카 등도 판매할 계획이다. 모두 240명 규모인 이들은 수해가 난 지난달 22일부터 평창 수해지역에서 숙소까지 얻어 놓고 복구활동을 벌여 수재민들과 어려움을 함께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모임의 대표 권혁록(45)씨는 “판매품목을 파프리카와 감자 등 수해지역에서 생산된 다른 농산물까지 확대할 예정이어서 우리 회원뿐 아니라 다른 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인제·정선 등 또 다른 수해지역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으로 확대해 수재민들의 어려움을 다소나마 덜어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수해지역 토마토 구입 문의는 인터넷 ‘참거래 농민장터’ (http:///www.farmmate.com)나 다음카페 (http:///cafe.daum.net/TyphoonRUSA)로 하면 된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부고]

    ●백항기(서울신문 출판국 발송부 과장)씨 모친상 박종본(사업)윤석태(서울신문 출판국 과장)정영수(GM대우자동차)정병준(사업)씨 빙모상 10일 흑석동 중앙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860-3530●이종근(전 국회의원)씨 상배 재호(시인)주호(수의과학검역원 축산물검사부장)건호(한원포럼건축사사무소 이사)성호(정원식품 〃)씨 모친상 정승헌(건국대 교수)씨 빙모상 10일 건국대 충주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43)840-8493●남영진(외환캐피탈 사장)씨 별세 중진(사업)철진(〃)창진(예천군 농촌기술센터)씨 형님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010-2295●신일철(자영업)씨 모친상 심순용(자영업)심용섭(바둑TV 사장·대구 오리온스 농구단장)씨 빙모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410-6917●양기수(전 코리아헤럴드·내외경제 사진부장)씨 별세 10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30분 (02)590-2576●유승무(공무원)승곤(대한투자증권 임원부속실장)승우(교사)씨 부친상 박기호(충북 옥천경찰서장)씨 빙부상 10일 대구 영남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53)620-4231●최상철(신도 상무이사)상엽(GS Overseas 〃)상만(범우화학 이사)상일(마켓메이커 대표)씨 모친상 10일 일산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10시30분 (031)908-8617●김정철(경북대병원 모발이식센터장)상철(트리코진 부장)씨 부친상 10일 경북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53)420-6151●전우창(전 중랑중 교장)씨 별세 용성(자영업)승환(우주일렉트로 대표)씨 부친상 장정윤(자양중 교사)씨 시부상 김지온(종로학원)씨 빙부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2●윤용우(경동토건 회장)용산(카이스트 기계과 교수)용출(부산대 역사교육학과 〃)용암(삼성생명 기획관리실 전무)옥희(강남대 미술학과 교수)씨 모친상 이대식(사업)씨 빙모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410-6916●김환석(영신기공 사장)환영(LG전자 DM사업본부 주임)환진(삼성전자 MD개발팀 사원)씨 부친상 10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31)787-1509●유선형 일형(유림사 대표)동형(자영업)두형(광진유압 대표)씨 부친상 성이현(자영업)정선규(〃)씨 빙부상 10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30분 (02)2650-2741●장형호(서림주택관리 과장)수원(아모레퍼시픽 지점장)재원(영화상사)씨 부친상 유우(대한항공)씨 빙부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3010-2262
  • [길섶에서] 아… 영월/진경호 논설위원

    제법 손을 탔건만 아직도 동강은 수줍습니다. 선사시대부터 사람을 봐왔다는데도 마냥 산 귀퉁이만 찾아 숨어 도는 그 낯가림은 등 지고 밭 매는 시골 아낙네 같습니다. 몇해 전 후배들과 느린 물살에 몸을 실었던 그 동강이 폭우로 큰 몸살을 앓았다고 합니다. 한번도 큰 소리를 내 본 적이 없는 것처럼 조용하고 잔잔하던 동강이 불어난 물에 많이 놀랐나 봅니다. 영월·평창·정선 등 품어 안은 마을들이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동강을 닮은 영월 분들이 떠올라 전화를 했습니다. 취재로 만나 마음 속 형님이 된 그 시골 변호사의 첫마디는 “허허 그렇지 뭐…”였습니다.“여긴 그래도 나아. 평창이 많이 다쳤지….” 번듯한 도시가 된 평창과 정선을 영월은 지금도 동생 보듯 합니다.30년 내리 인구가 줄어 4만명에 불과한 시골이지만 삼한시대부터 내려온 체통은 여전합니다. 광화문 앞 태평로 그 넓은 길가에 작은 현수막이 달랑 내걸렸습니다.‘올 여름 휴가는 영월로 오세요’ 땡볕인데도 현수막은 달달 떱니다. 동강은 아직도 수줍습니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데스크시각] 자객시대와 공인의 길/구본영 정치부장

    ‘넌 눈부시지만, 난 눈물겹다.´ 이정하 시인의 시집을 새삼스럽게 들먹이려는 것은 아니다. 시인이 떠올렸을 본래 시심과는 관계없이 이 시구를 인용하려는 까닭이 있다. 상대적 박탈감과 기득권에 대한 원망어린 수사로서 이보다 더 ‘필이 꽂히는´ 표현도 없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 사회는 공직자를 비롯해 시쳇말로 ‘잘 나가는 사람’에 대한 도덕적 잣대가 갈수록 엄격해지는 분위기다. 정견을 달리하는 상대에 대한, 건설적 비판을 넘어 무차별적 비방 공세가 압도하는 것도 또한 현실이다. 온·오프라인에서 난무하는, 시퍼렇게 날이 선 비방과 폭로전을 보라. 그 연장선상에서 바야흐로 ‘자객들의 전성시대’가 온 듯하다. 자객이라고 해서 옛날처럼 검은 복면에 검을 든 닌자류를 상상할 필요는 없다. 정보화 시대의 자객들은 보다 세련된 방식을 사용한다. 언론을 통해 비리를 폭로하거나, 익명으로 인터넷에 글을 올리기만 해도 된다. 그 정도로도 정국의 물꼬를 확 바꾸거나, 정치적 경쟁자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얼마전 청와대 전 정태인 국민경제비서관이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 말 역점사업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제동을 거는 내부 폭로자로 등장했다. 지난 4월 “한·미 FTA 추진은 임기 안에 업적을 남기려는 노 대통령의 조급증 때문”이라고 직격탄을 날리면서부터다. 이는 진실 여부와 관계없이 FTA에 대한 여론을 반전시키는 데는 일조했다.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낙마 사태를 보자. 청와대가 여당 일각에서조차 반대하는 인사를 강행, 정치판에서 갑론을박이벌어질 때만 해도 ‘통과 의례’려니 했다. 하지만 의외의 복병을 만났다. 누군가 언론에 그의 논문 표절 의혹과 중복 게재 사실을 제보하면서 일은 꼬이기 시작했다. 도덕성 논란이 확산되면서 결국 그의 중도하차로 이어졌다. 수해 지역인 정선에서 한나라당 경기도당 간부들이 벌인 ‘배짱 골프’ 사건도 마찬가지다. 언론의 취재망에 걸려들지만 않았으면 아무 일없이 넘어갔을지도 모를 사안이었지만, 여론의 십자포화를 맞으면서 정국의 큰 변수가 됐다.7·26재보선에서 한나라당 싹쓸이 승리가 무산되고, 성북을에서 민주당 조순형 후보의 승리에도 기여했다. 공인들의 입장에서 굳이 역지사지하자면 우리 사회 도처에 함정과 복병이 널려 있다. 자신이 이미 기득권자가 된 사실을 망각하는 순간 예기치 않게 저격수로부터 직격탄을 맞거나, 유탄을 맞을 개연성은 언제나 있다. 김 교육부총리는 “이런 식으로 (논문의 각주까지)검증하면 교수 출신은 아무도 장관 못한다.”고 푸념을 했다고 한다. 수해 골프로 한나라당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당사자들도 당내 비주류의 음모가 아닌가 하는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못한다. 그들은 주류인 박근혜 전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이었다. 하지만 공인들이 자신의 치부를 제보하는 자객을 원망한거나 음모론을 제기하는 것은 본말을 전도하는 일이다. 공개적 비판을 받았든, 익명 폭로에 당했든 원인을 제공한 자신부터 돌아보는 것이 온당하다는 뜻이다. 공직자는 매사에 옷깃을 여미고 도덕성으로 무장하는 것밖에 다른 도리가 없는 세상이 됐다. 그런 엄격한 자기 관리가 싫으면 공인이 될 욕심을 버려야 된다. 물론 한·미 FTA 추진과정서 불거진 논란은 이와는 다른 문제일 것이다. 정책 추진자의 도덕성과는 연관성이 없는 까닭이다. 더욱이 대외 의존도가 70%가 넘는 우리가 언제까지 개방 대신 쇄국을 고집할 순 없다는 논리도 일정부분 설득력이 있다. 그럼에도 의문은 남는다. 청와대 전직 참모가 등을 돌려 ‘친정’의 정책목표에 비수를 꽂는 것은 뭔가 석연치 않은 느낌을 준다. 국가의 명운을 건 정책을 성급히 추진한 방증이 아니냐는 것이다. 한·미 FTA가 진정한 추진력을 확보하려면 정부는 협상시한에 쫓겨 밀어붙이기보다는 활발한 자체 토론으로 이론 재무장과 함께 내부 폭로자의 출현부터 막아야 될 듯싶다. 구본영 정치부장 kby7@seoul.co.kr
  • 인제 수재민에 의료봉사 구로구 보건소

    서울 구로구 보건소가 강원도 수해지역 수재민들을 위해 원정 봉사활동에 나섰다. 3일 구로구에 따르면 보건소 의료반 6명과 방역반 5명 등 11명이 2일과 3일 강원도 인제군 일대에서 치료와 방역 봉사활동을 했다. 강원도 인제 지역은 폭우로 450가구 1200여명이 수해를 입은 지역으로 봉사단은 X선 촬영과 혈압측정 등 건강검진을 실시한 데 이어 장티푸스 예방약과 포도당 수액 등을 무료로 공급했다. 또 이들은 고성능 분무기가 탑재된 방역특장차 2대를 통원해 살충·살균활동을 폈다. 구 방역팀장 정해덕씨는 “복구활동으로 힘겨운 생활을 하는 수재민들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작은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구 자원봉사팀 50명도 강원도 정선에 500만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전달한 뒤 침수 피해가구 정리 및 농경지 복구 작업을 펼쳤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공무원 500여명이 휴일을 반납한 채 안양천 청소를 실시하기도 했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돌아온 박상민 “여복 터졌어요”

    돌아온 박상민 “여복 터졌어요”

    “오랜만에 복귀했는데, 여배우 복이 터진 것 같네요.” 그동안의 공백기를 감안하면 서먹할 법도 한데 쾌활함이 넘쳐났다. 영원한 ‘장군의 아들’ 박상민이 복귀했다.2003년 영화 ‘튜브’ 이래 영화관에서든 브라운관에서든 얼굴을 비추지 않았던 그였다. 복귀작은 11일 저녁 8시55분 첫 전파를 타는 SBS 금요드라마 ‘내 사랑 못난이’다. ‘장군의 아들’을 통해 스타가 됐지만, 그 타이틀이 때로는 버겁기도 하다.“명절 때만 되면 제가 출연한 영화가 지상파나 케이블에 도배되거든요. 그러니까 그 이미지가 자꾸 남나봐요. 액션을 하면 ‘또 액션이냐.’그러고, 다른걸 하면 ‘답답하다.’고 하고. 참 많이 안타까웠죠.” 특히 배우로서의 생명까지 생각하면 안타까움은 더 커져갔다. 그의 표현대로 “은메달 10개보다 금메달 1개가 더 중요한게” 연기자의 삶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작품을 오랫동안 고르고 골랐던 이유이기도 했다. 그런 만큼 이번 ‘신동주’역은 그에게 중요하다. 재벌2세로 엔터테인먼트회사 사장인 신동주는 주변 여성들을 섭렵하는 캐릭터다. 정략결혼한 부인 정승혜(왕빛나)에게 불만이던 신동주는 영화배우 서유경(박혜영)과 밀애를 즐긴다. 그러다 우연히 만난 ‘잡초 같은 여자’ 진차연(김지영)을 만나면서 다시 마음이 흔들린다. 3각관계를 넘어선 4각관계인 셈이다. 미묘한 감정선을 따르는 연기를 선보여야 시청자들에게 미움사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는 캐릭터인 셈이다. 그런 만큼 연기 부담이 될 법도 하다. 그런데 그보다는 먼저 기쁜가 보다. “그동안 출연한 작품은 여배우와 호흡을 같이하는 배역이 없었거든요. 홀로 고독한 역할을 하다 보니 그랬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나를 사이에 두고 여자들끼리 머리채를 잡고 싸우니까, 비록 연기라곤 하지만 제가 속으로 얼마나 흐뭇하겠어요.” 다만, 아직도 부어있다는 느낌은 못마땅하다.“그나마 4∼5㎏을 빼고 1·2부를 찍었는데도 얼굴이 부어보이더라고요. 그 뒤 더 뺐고, 앞으로도 다이어트를 더 해야 할 것 같네요.” 박상민은 이번 드라마를 계기로 활동의 폭을 넓힐 작정이다. 사실 80년대말 데뷔치고는 그동안 출연했던 작품이 많지는 않다. 아는 게 병이라고, 대학 전공이 연출이다 보니 캐스팅 제의를 받으면 이것저것 따지다 보니 그렇게 됐다는 것.“드라마는 물론이고 영화에도 조만간 출연할 겁니다. 부지런히 연기해야지요. 꼭 다작은 아니더라도 왕성한 활동을 한다는 얘기는 들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글 사진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멕시코도 ‘피플파워’ 비상

    인구 2000만명의 ‘메갈로폴리스’ 멕시코시티 중심가에 하룻밤새 수십곳의 천막촌이 생겨났다.지난달 2일 대통령 선거에서 펠리페 칼데론 집권 국민행동당 후보에 24만여표 뒤진 것으로 집계된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민주혁명당 후보의 지지자들이 세운 것이다. 이들은 31일(현지시간) 중심가 소칼로 광장에서 전면 재개표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인 뒤 주요 도로와 광장을 점거하고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행정기관과 사무·금융·상업시설이 밀집된 중심가가 시위대에 장악되면서 도시 기능은 사실상 마비됐다. 한달 남짓 이어진 비상정국에 ‘멕시코판 피플파워’를 점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정국 불안을 반영, 주가지수는 하루새 0.8% 떨어졌다.●수도 기능 사실상 마비 AP통신에 따르면 천막촌은 소칼로 광장과 레포르마 대로상 7.4㎞에 걸쳐 47곳이 세워졌다. 거리 봉쇄는 전날 200만명이 참가한 항의집회가 마무리된 뒤 시작됐다. 오브라도르는 재검표가 결정될 때까지 수도 점거를 호소한 뒤 천막농성에 합류했다. 칼데론측은 천막촌 설치를 ‘도시에 대한 납치 행위’라며 시 당국에 강제철거를 요구했다. 그러나 민주혁명당이 장악하고 있는 시에서 칼데론측 요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비센테 폭스 대통령도 시의 요청이 없는 한 중앙정부가 개입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도심 점거에는 오브라도르의 핵심 지지세력인 농민·빈민뿐 아니라 도시 중산층까지 참여하고 있다.LA타임스는 “노인, 정치인, 주부 등 계층과 연령대가 다양하다.”고 전했다.●미국 “멕시코인의 능력 신뢰” 국경을 맞댄 미국은 이례적으로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현지 법률은 선거에 대한 이의제기 절차 또한 보장하고 있다.”며 “미국은 멕시코의 제도들에 완전한 신뢰를 보낸다.”고 말했다. 섣부른 개입으로 차기 정부와의 관계를 악화시키지 않겠다는 의도가 다분하다. 칼데론과 오브라도르의 승리 가능성을 반반으로 보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멕시코 선거재판소는 오브라도르의 재검표 소송에 대해 31일까지 판결을 내려야 한다. 재검표 결정이 내려지지 않을 경우 다음달 6일 당선자가 공표된다.●‘어게인 1910’ 일부에선 현재 상황을 멕시코 혁명이 발발한 1910년 무렵에 비유하기도 한다.LA타임스는 농성 중인 농민들이 20세기 초 농민반군의 분노와 좌절감을 공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집권당의 부정선거 시비가 발단이 됐다는 점, 농민·빈민·지식인층에 카리스마를 가진 지도자가 존재한다는 점 등도 그때와 닮은꼴로 꼽힌다. 멕시코시티 시장 시절 우파의 탄핵 시도를 대규모 지지시위로 좌절시킨 오브라도르의 군중 동원 능력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비폭력 시민저항을 고수하겠다는 오브라도르측 공언으로 미뤄 유혈폭동이나 1910년 같은 내전 상황으로 번질 가능성은 엷다. 결국 이후 정국은 1986년 필리핀 ‘피플파워’ 양상으로 전개될 공산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결론이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전시리뷰]

    김석환 궁궐·전통한옥 사진전 건축가 김석환이 한국 전통건축의 힘과 가치를 담은 사진작품들을 13일까지 서울 공평동 사진쟁이 1019에서 선보인다. 궁궐과 사찰, 전통한옥의 아름다움을 건축가적 시각으로 해석해 낸 이번 작품들은 지난 봄 출간한 책 ‘한국전통건축의 좋은 느낌’에 수록한 사진들이다.(02)723-1977. 대안공간 ‘풀’ 문영민초대전 서울 구기동 대안공간 풀은 2006년 세번째 새로운 작가로 문영민을 선정,2일부터 27일까지 초대전을 갖는다. 문영민은 이번 전시에서 사이버스페이스, 사진, 영화 등 대중문화와의 성애적 결합을 통한 혼성적 이미지들을 만들어내는 작업을 보여 준다.(02)396-4805. ‘마음이 쉬는 의자’전 새달 4일 개막 ‘마음이 쉬는 의자’전이 경기도 양평 갤러리 아지오에서 4일부터 9월10일까지 열린다. 단순한 가구로서의 의미를 넘어 휴식과 미학의 현대적 조화를 모색하는 이번 전시엔 유정선 정창곤 김병진 엄익훈 조영국 조진형 이준석 이가람 등 13명의 작가가 참여해 철과 동 등 다양한 재료을 이용한 의자들을 선보인다.(031)774-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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