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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정선거 의혹 근거 없어”…극우 유튜버 주장 조목조목 반박한 선관위

    “부정선거 의혹 근거 없어”…극우 유튜버 주장 조목조목 반박한 선관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비상계엄 선포 사유로 선관위의 전산 시스템 점검을 거론한 이후 일부 극우 유튜버 등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데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재차 일축했다. 중앙선관위는 19일 설명자료를 내고 일부 유튜버들이 부정선거의 근거로 제시한 정황과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먼저 선거 관리 시스템을 악용한 개표 결과 조작 주장에 대해 “선거 관리 시스템은 개표소에서 개표한 결과를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및 방송사 등에 공개할 뿐”이라며 “조작과 관련된 그 어떤 프로그램 내역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개표 결과 조작이 가능하려면 선거인이 직접 투표한 투표지를 미리 조작된 위조 투표지와 교체하는 작업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했다. 선관위는 22대 총선에서 조작된 사전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었다는 의혹에 대해 “관외 사전 투표지는 회송용 봉투에 넣어지고 투표 종료 후 우체국에 전달되며, 이후 회송용 봉투는 해당 선관위로 배달된다”며 “지역 선관위 정당 추천 위원 2명이 회송용 봉투의 확인·접수·투입 등 모든 과정에 참여·입회하는 등 법규에 따라 정상적인 선거 관리 업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미리 인쇄한 사전 투표용지를 활용해 개표 결과를 왜곡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전 투표용지를 출력하는 장비는 사전 투표 관리관의 인증서를 이용해서만 접속할 수 있다”며 “사전 투표 마감 후 사전 투표함이 선관위로 이동하는 모든 과정에 참관인이 참관하고, 사전 투표함 보관 기간 중에는 폐쇄회로(CC)TV를 통해 보관 상황을 24시간 공개하므로 사전 투표용지를 위조해 투입하거나 투표함 바꿔치기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선관위는 사전 투표와 선거일 투표 간 득표율 차이가 사전 투표 조작이라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선거 결과는 유권자의 투표가 집합된 결과일 뿐 조작의 근거가 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사전 투표와 선거일 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 집단은 무작위 추출 방법으로 선정되는 것이 아니므로 모집단이 같다고 볼 수 없다”며 “사전 투표와 선거일 투표 간 정당·후보자별 득표율이 반드시 유사하거나 같아야 한다는 주장은 성립이 불가하다”고 했다. 선관위는 지난 21대 총선 수도권 사전 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의 후보자 간 시도 평균 득표 비율이 ‘민주당 63% 대 통합당 36%’로 일정하다는 주장도 반박했다. 선관위는 “전체 253개 선거구 중에서 17개 선거구(6.7%)만이 63 대 36의 비율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득표 비율만으로 선관위가 사전 투표 결과를 조작했다는 어떠한 근거도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선관위는 “선거 절차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단편적인 면만 부각해 투·개표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여론을 선동하는 건 선거 제도의 근간을 흔들고 사회 혼란을 일으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 국정원 “지난해 선관위 점검 당시 부정선거 여부 판단 못해”

    국정원 “지난해 선관위 점검 당시 부정선거 여부 판단 못해”

    국가정보원(국정원)이 지난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보안점검 당시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한 근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내용을 최근 국회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선포 이유 중 하나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국정원은 19일 ‘국정원이 선관위 보안점검 결과 부정선거 의혹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는 보도에 대해 “당시 국정원의 선관위 보안점검 범위가 전체 IT 장비 6400대 중 317대(5%)에 국한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정원은 “사전 투표한 인원을 투표하지 않은 사람으로 표시하거나 사전 투표하지 않은 인원을 투표한 사람으로 표시할 수 있는 등 다수의 해킹 취약점을 발견해 선관위에 개선 조치를 권고한 바 있다”고 했다. 국정원은 지난해 7월 17일부터 9월 22일까지 선관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선관위 보안 실태를 ‘가상 해킹’ 방식으로 점검했고, 10월에 선관위 투·개표 관리 시스템이 언제든 해킹할 수 있는 상태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다만 국정원도 당시 부정선거 의혹에는 거리를 뒀다. 백종욱 당시 국정원 3차장은 보안점검 결과를 발표하며 “과거의 선거 결과 의혹과 결부하는 건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2일 계엄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 담화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직접 거명하진 않았지만 “민주주의 핵심인 선거를 관리하는 전산시스템이 이렇게 엉터리인데, 어떻게 국민이 선거 결과를 신뢰할 수 있겠나”고 했다.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윤 대통령 담화 이튿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현안질문에서 ‘대한민국이 부정선거가 가능한 나라인가’라는 질문에 “저희 시스템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 “HID, 선관위 직원들 복면 씌워 지하벙커로…” 김병주 제보받은 ‘첫 임무’

    “HID, 선관위 직원들 복면 씌워 지하벙커로…” 김병주 제보받은 ‘첫 임무’

    4성 장군 출신으로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북파공작원 특수부대’로 알려진 국군정보사령부 예하 특수정보부대(HID)가 투입됐다고 처음 밝힌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들 HID가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을 B-1 벙커로 데려오라는 지시를 받았다” 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1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계엄 당시 HID 부대가 경기 분당시 판교에 대기하고 있었다”면서 이들이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에 가서 하려던 첫 번째 임무가 “선관위 과장 및 핵심 실무자 30명을 무력으로 제압한 뒤 (수도방위사령부) B-1 벙커로 데리고 오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무력을 어느 정도 사용하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케이블 타이로 손목과 발목을 묶고 복면을 씌운 채 데려오라는 지침을 주고 준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3일) 저녁 9시 쯤 HID와 공작 요원 등 38명이 집합한 회의실에서 문상호 정보사령관이 ‘조금 있으면 중요한 임무가 떨어진다’고 말했다”면서 “이들은 다음날 오전 5시 40분쯤 중앙선관위에 도착한다는 계획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차량 20대 정도를 준비해 한개 조에 4~5명씩 편성하고, 출근하는 직원들을 무력으로 제압해 B-1 벙커로 데려오려 했다”면서 “회의장에서 체포할 선관위 직원 30명의 리스트를 불러줬다”고 덧붙였다. 다른 요원들은 B-1 벙커의 격실 50개 정도를 확보하라는 지시를 받아 B-1벙커로 갔고, 선관위 직원들을 체포해 격실에 감금하려 했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또 문 사령관이 이들 요원들에게 “1주일치 속옷 등을 준비해 오라”고 지시했다면서, 선관위 직원들을 납치해 감금한 것은 ‘1차 임무’에 불과하며 2차, 3차 임무가 더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같은 작전 계획이 “‘선관위 부정선거론’ 때문인 것 같다”면서 “정보사의 다른 팀이 선관위에 진입해 서버 사진을 찍고 이를 반출해 부정선거 (증거를 만들기 위해) 조작을 하고, HID 등이 선관위 직원들을 감금하는 ‘투 트랙’ 작전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이같은 제보를 당시 회의장에 있었던 인원들로부터 받았다면서 “신뢰할 만한 공익제보”라고 밝혔다. 또 당시 회의장에 집결한 요원들은 출신 지역과 고등학교까지 확인해 ‘특정 지역’ 출신은 배제했다고 김 의원은 덧붙였다.
  • “윤통 최고! 화끈한 2차 계엄 부탁” 교회에 걸린 현수막… 전광훈 측근 등 고발당했다

    “윤통 최고! 화끈한 2차 계엄 부탁” 교회에 걸린 현수막… 전광훈 측근 등 고발당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연일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집회를 이어가는 가운데 2차 계엄을 요구하는 발언을 한 전 목사 측근이 내란 선동·선전 혐의로 고발당했다. 시민단체 평화나무 기독교회복센터는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서대문 경찰청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목사 측근 A씨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센터 측은 “A씨는 지난 8일 예배 후 이어진 토크쇼에서 ‘내가 볼 때는 제2의 계엄, 제3의 계엄을 하더라도 반국가 세력을 완전히 이 나라에서 척결해야 한다’고 발언했다”고 말했다. 또 “경북 지역 한 교회는 ‘부정선거가 진짜 내란죄! 탄핵 남발 민주당은 해산하라! 선관위 자백하라! 윤통 최고! 화끈한 2차 계엄 부탁해요’라는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고 전했다. 센터는 해당 발언과 현수막 내용이 형법 제90조 2항 ‘내란죄를 선동 또는 선전한 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는 내용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고발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성용 변호사는 “내란선동죄는 내란이 실행되는 것을 목표로 선동함으로써 성립하는 독립한 범죄”라면서 “이번에 고발한 사람은 ‘윤 대통령이 이제라도 제2, 제3의 계엄을 해서 반국가 세력을 일소해야 한다’고 집회에서 발언했다. 윤 대통령의 12·3 계엄이 계엄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국회의 기능을 마비시키려 한 내란으로 평가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발언은 판례상 내란선동죄 해당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센터 소장인 김디모데 목사는 ‘한국교회 내란 선동·선전 감시센터’를 출범하겠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탄핵 정국, 혼란의 시기를 틈타 극우 성향 교회 목회자들이 교인·대중을 상대로 내란을 선동하거나 선전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교회 안팎으로 발생하고 있는 내란 선동·선전 행위를 단속하고자 감시센터를 운영한다”고 말했다.
  • ‘15세 소녀 강간 혐의’ 볼리비아 전 대통령 체포영장

    ‘15세 소녀 강간 혐의’ 볼리비아 전 대통령 체포영장

    볼리비아 검찰이 15세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에보 모랄레스(64) 전 볼리비아 대통령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간 볼리비아 검찰은 2015년 당시 15세였던 여성을 강간한 혐의로 모랄레스 전 대통령을 수사해 왔다. 이날 산드라 구티에레스 검사는 “지난 10월 모랄레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면서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코차밤바 지역에서 코카(코카인 원료) 재배자들의 보호를 받고 있다. 경찰관 안전 우려 때문에 아직 영장은 집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피해자 부모가 ‘정치적 사다리’를 오르고자 딸을 모랄레스 당시 대통령의 ‘청소년 단체’에 보냈다고 보고 있다. 피해자는 1년 뒤 아기를 낳았는데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아버지로 지목됐다. 외국에 망명했다가 귀국해 정치적 재기를 노리던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루이스 아르세 현 대통령이 미국에 자신을 전리품으로 넘기려고 ‘법적 전쟁’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볼리비아 전통 식물인 코카 농부 출신으로 원주민 최초로 대통령이 됐다. 2005년 처음 대권을 잡은 뒤 2009년과 2014년 대선에서 연거푸 승리했다. 그러나 4연임을 시도한 2019년 대선에서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돼 한동안 고국을 떠나야 했다. 이후 같은 당 아르세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승리해 어렵사리 귀국했지만 다시 한 번 대선에 출마하려다가 그와 충돌해 원수지간이 됐다.
  • ‘햄버거집 계엄 모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구속…“도망 염려”

    ‘햄버거집 계엄 모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구속…“도망 염려”

    12·3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18일 경찰에 구속됐다. 18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내란실행 혐의를 받는 노 전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신 부장판사는 영장 발부 사유로 “증거 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노 전 사령관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출석 진술을 포기했다. 재판부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제출한 수사 기록과 증거 자료 등을 토대로 신병 확보의 필요성을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노 전 사령관은 박근혜 정부 당시 정보사령관을 지낸 인물로, 현재는 전역한 상태라 군인이 아닌 민간인이다. 노 전 사령관은 계엄 이틀 전인 지난 1일 경기도 한 햄버거 패스트푸드점에서 문상호 정보사령관, 정보사 대령 2명과 만나 계엄을 사전 모의한 정황이 경찰 수사를 통해 드러났다. 당시 노 전 사령관은 이들에게 “계엄이 곧 있을 테니 준비하라”고 하거나 “계엄이 시작되면 부정선거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를 확보하라”고 지시한 정황이 있다고 경찰은 판단했다. 장군 인사에도 개입하면서 인적 영향력 행사를 빌미로 계엄 관련 주요 인원을 포섭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노 전 사령관은 계엄 당일 전후 김 전 장관과 만나거나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엄 사태 이후에는 휴대전화를 교체했다. 경찰은 김 전 장관의 육군사관학교 후배이자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노 전 사령관이 포고령 초안을 작성한 게 아닌지도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햄버거집 계엄모의’ 노상원, 여군 성추행…불명예 퇴역

    ‘햄버거집 계엄모의’ 노상원, 여군 성추행…불명예 퇴역

    예비역 민간인 신분으로 이른바 ‘롯데리아 회동’을 추진, 12.3 비상계엄 사태를 사전 기획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육사 41기) 전 정보사령관이 강제추행 혐의로 불명예 퇴역한 사실이 드러났다. 18일 JTBC와 군사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노 전 사령관은 육군정보학교장 재임 시절 여군 교육생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판결문에 의하면 노 전 사령관은 국군의날이었던 2018년 10월 1일, 교육생이던 피해자를 술자리로 불러낸 뒤 강제로 무릎에 앉히고 신체접촉을 했다. 피해자가 “부대에 일이 생겨 가야겠다”며 도망치려 하자, 노 전 사령관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강제추행을 이어갔다. 노 전 사령관은 심지어 전속부관이 운전하는 귀갓길 차량에서도 범행을 계속했다. 이에 육군본부 보통군사법원은 같은해 12월 6일 노 전 사령관에게 군인등강제추행 혐의로 집행유예 없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에 3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계급과 지위를 이용해 피고인을 믿고 따른 피해자에게 성폭력 범죄를 행한 점, 이로 인해 피해자는 고통 속에 생활하면서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는 점, 군내 성범죄는 군 전체의 사기 및 전투력을 저하시키며 국민의 대군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행위인 점을 고려할 때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초범이고 재범 위험성이 보이지 않으며 연령과 직업, 사회적 유대관계, 피고인이 입을 불이익과 부작용을 고려해”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및 성범죄자 고지 명령을 면제시켜줬다. 신분을 숨기는 정보사 소속이라는 이유로 ‘봐주기 판결’을 한 셈이다. 군사법원은 또 “피고인이 모든 지위와 명예를 상실했다”며 양형을 낮춰주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정부 당시 정보사령관을 지낸 노상원씨는 민간인 신분으로 육군사관학교 선배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도와 포고령을 작성하는 등 이번 계엄을 기획한 ‘비선’으로 의심되는 인물이다. 경찰은 노 전 사령관이 계엄 이틀 전인 지난 1일 문상호 당시 정보사령관, 정보사 소속 대령 2명과 경기 안산시 롯데리아에서 만나 계엄을 사전 모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노 전 사령관이 ‘계엄이 시작되면 부정선거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를 확보하라’고 문 사령관에 지시한 정황도 수사 과정에서 포착했다.
  • 여인형 “비상계엄 체포명단, 평소 尹이 ‘문제 있다’ 언급했던 사람들”

    여인형 “비상계엄 체포명단, 평소 尹이 ‘문제 있다’ 언급했던 사람들”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체포 지시를 받은 각계 인사 명단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평소에 사석에서 문제가 있다고 언급했던 사람들”이라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여 사령관은 검찰 조사에서 “비상계엄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체포 명단을 받았다. 선거관리위원회 서버 확보도 장관 지시였다”며 이같이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 사령관은 윤 대통령이 지난해 12월쯤부터 사적 모임자리 등에서 시국을 걱정하면서 ‘어려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건 비상조치밖에 없지 않냐’는 언급을 했다고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윤 대통령이 지난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김 전 장관에게 비상계엄을 선포할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안다고도 진술했다. APEC에 불참하더라도 비상계엄을 단행하는 것이 어떤지 김 전 장관의 의견을 구한 것으로 알았다는 것이다. 여 사령관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직전에는 자신과 통화를 한 적이 없고 이후에 상황 파악을 위해 두 차례 전화한 사실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여 사령관은 윤 대통령에게 훈련이 부족하고, 군인들이 명령에 복종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는 이유로 올해 초여름쯤부터 계엄 선포를 만류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이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한 자료 검토를 정성우 방첩사 1처장에게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과의 모임 등에서 그런 얘기를 들어 단순 자료 확보와 이해 차원이었고,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고 판단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내란실행 혐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구속영장 심사 포기

    ‘내란실행 혐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구속영장 심사 포기

    12·3 내란실행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1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노 전 사령관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예정된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 의사를 전달했다. 판사 앞에서 혐의에 대해 소명할 기회를 노 전 사령관 스스로 포기한 셈이다. 이에 따라 법원은 기존 수사 기록과 증거 자료만을 토대로 심사해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전날 노 전 사령관에게 내란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노 전 사령관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및 정보사령관 측 관계자들과 계엄 관련 사전 논의를 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경찰 특수단은 노 전 사령관을 포함한 전·현직 정보사령관들이 지난 1일 경기도 안산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만난 CCTV 영상도 확보했다. 노 전 사령관은 이곳에서 부정선거 음모론 관련 증거를 확보할 수 있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를 확인하라는 지시를 정보사 장교들에게 내렸다. 박근혜 정부 당시 정보사령관을 지낸 노 전 사령관은 민간인 신분으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도와 이번 계엄을 기획한 ‘비선’으로 야당이 지목한 인물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노 전 사령관이 계엄 당일 전후 김 전 장관과 만나거나 여러 차례 전화통화를 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경찰은 김 전 장관의 육군사관학교 후배이자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노 전 사령관이 포고령 초안을 작성한 게 아닌지도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열린세상] 12·3 사태에서 잘 벗어나기

    [열린세상] 12·3 사태에서 잘 벗어나기

    12월 3일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가 14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한 고비를 넘겼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남아 있으나, 열흘여의 긴장은 확실히 떨어졌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와 정부가 합심하고 협력해서 국민의 생업과 일상을 빠르게 안정시킬 테니 취소했던 송년회를 재개하라고 당부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함께 뛰어놀던 죽마고우 중년들과 소주도 한잔 걸칠 수 있었다. 크리스마스트리도 보이고, 캐럴 소리도 들린다. 학교에 돌아오니 기말고사 기간이다. 과제 이야기에 학생 몇이 ‘내란당한 집중력’이란 말 못 들어봤냐고 한다. 그저 끄덕했다. 유튜브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리즈의 인기가 실시간 뉴스에 밀려 시들하기도 했다. 나 역시 그동안 강의를 무슨 정신으로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안 나 민망할 지경이다. 정신이 없는 가운데 간신히 기말 과제를 어떻게 할지 정리했다. 분명 정신은 너무 없는데, 한창 내란 정국이었을 때 시국에 대해 떠들고 싶은 친구가 마산에 내려와서 같이 진탕 마시고 나눈 이야기와 다음날 숙취로 힘들었던 기억은 또렷하다. 여의도에서 수많은 ‘응원봉’과 재미난 깃발을 본 기억 역시 또렷하다. 그 와중 ‘부정선거론’과 ‘고도의 정치적 행위’라는 말이 자꾸 떠올라 괴로웠던 기억까지. 무엇 때문에 우리는 이렇게 공포를 느끼고, 정신없는 날들을 겪게 된 걸까. 사실 실체적인 내란이 눈에 보인 시간은 길지 않았다. 3일 밤 내란에도 국회는 빠르게 계엄 해제를 결의하고 다음날 새벽에 계엄이 해제되지 않았나. 그저 방송에 나온 특전사, 707특임대의 모습 때문이었나. 몇 달 전부터 계엄을 끝없이 바랐던 윤석열 때문인가. 그 바람을 김용현과 동조자들이 계획으로 만들고 실천했기 때문인가. 아니면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에 달린, 계엄에 동조하는 입장의 댓글 때문인가. 모든 것이 우리 감정의 버튼을 누르는 이유일 테지만, 그 자체로 완결은 아닐 것 같다. 몇 달 전부터 비상계엄을 경고했던 정치인들의 말에 자연스럽게 ‘피식’하는 반응을 하게 되는 우리의 상식이 실제로 공격받았기 때문 아닐까 싶다. 심지어 북한의 김정은도 당혹스럽게 만들 정도의 무모함이라니. 시민들은 기민하면서도 어마어마한 에너지로 민주적 질서를 복원시켰다. 계엄은커녕 불심검문 한 번 받지 않았을, 선진국에서 태어난 20대는 응원봉을 들고 K팝을 부르며 데모를 완벽하게 시민들의 잔치로 승화시켰다. 군사정부와 싸우면서 벼려진 민중가요가 비장하게 소환되지 않고,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민중의 노래’처럼 청년들의 요청으로 자연스럽게 함께 불린 것도 좋은 일이다. 아쉬운 건 다시금 확인되는 대한민국 시민들의 민주주의 의식이 고작 어처구니없는 내란 사태에 대응하는 데 쓰였다는 것이다. 물론 시민들의 책임은 아니다. 고양된 시민의식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차별을 철폐하고, 다수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성별·계층에 따른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더 나은 민주주의’에 대한 합의를 만드는 데 쓰여야 한다. 내란 사태와 이어진 탄핵 정국에서 우리가 무언가 교훈을 얻으려면 온 국민이 몸으로 느낀 만큼 대통령의 권력 남용 요소들을 제어하거나 더 나은 민주주의를 만들기 위해 권력구조를 재편하는 일련의 작업이 필요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입법부터 개헌까지 선택지는 열려 있다. 다음 공화국을 상상해야만 할 수도 있다. 의회민주주의 국가에서 다시금 ‘여의도 정치’의 몫이다. 대선에서 ‘대통령으로 누구를 뽑을지’를 넘어서는 중대 논의가 광장의 함성에 대한 정치의 도리다. 의회 정치는 잘 준비된 세력들이 끊임없이 협상하고 조정하는 과정에 의해서만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안심하라는 말보다 잘 준비해서 실행으로 보여 주길 기대한다. 올바른 일은 함께 모여서 소리 내면 해결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은 청년들에게 정치가 잘 응답하길 바란다. 양승훈 경남대 사회학과 교수
  • [황수정 칼럼] 누가 폐족인가, 한동훈인가

    [황수정 칼럼] 누가 폐족인가, 한동훈인가

    그래도 2년 반이나 대통령이었는데. 어떻게 그런 판단을 했을까. 많은 것이 의문이지만 분명해진 사실은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두고두고 야사(野史)의 혼군(昏君)으로 남을 것이다. 국회의원의 국회 출입을 막아야 하는 계엄령을 왜 평일 밤에 내렸을까. 계엄은 지속 가능했을까. 국방장관은 뭘 위해 다 걸기 도박을 했을까. 이렇게 허술한 각본은 쓰기도 어렵다. 아내를 위해 국정을 던져 버린 대통령. 사실과 소문의 곤죽 속에 윤 대통령은 ‘카더라’ 야사의 주인공이 됐다. 비극의 대통령도 기가 막히지만 희극의 대통령도 기가 막힌다. 무슨 일이든 한 번이 어렵지 두 번 세 번은 쉽다. 대통령 탄핵도 마찬가지다. 학습효과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집권여당이 지금 학습효과를 적나라하게 입증하는 중이다. 무조건 고개 숙였던 8년 전 대통령 탄핵 때와는 딴판이다. 탄핵소추된 대통령 당사자는 “탄핵에 맞서 싸우겠다”고 했다. 사과는 한마디도 없다. 탄핵 대통령을 배출한 집권당은 단 사흘도 자숙하지 않았다. 탄핵소추 이틀 만에 당대표 한동훈을 쫓아냈다. 다섯 달 만에 당대표가 축출된 사유는 대통령을 탄핵에서 지키지 못했다는 것.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국민이 70%를 넘었다. 그러니 한동훈을 쫓아낸 친윤들은 용감하다. 탄핵에 찬성한 동료 의원을 “부역자”, “쥐새끼”라고 비난한다. 색출하자고도 한다. 셀럽처럼 등장한 한동훈이 밑천을 너무 빨리 거덜낸 것은 사실이다. 자주 말을 뒤집었고 번번이 애매한 태도였다. 대통령과의 갈등 국면에서 탄핵까지 리더십의 한계도 드러냈다.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날 때 “시간을 갖고 공부하고 성찰하겠다”고 했다. 그 말대로 재등판을 늦추고 내공을 쌓고 있었더라면 최선이었다. 엎질러진 물잔. 그렇다고 한동훈이 적어도 친윤한테 멍석말이를 당할 이유는 없다. 탄핵이 가결되지 않았다면 국민의힘은 성난 민심을 감당 못 해 정당 존립을 걱정했을 판이다. 보수 궤멸을 재촉한 책임은 윤 대통령과 친윤들에게 있다. 당대표 이준석을 쫓아내 뺄셈의 정치를 하다 소수당으로 쪼그라졌다. 그러고도 같은 패착을 또 반복했다. 당론으로 탄핵을 반대하며 “똘똘 뭉치자”던 친윤 집단에 상식 있는 국민이면 시선을 접는다. 당권을 쥐겠다는 이름들이 벌써 들린다. 사람들은 하품부터 하고 있다. 한때 윤 대통령도 기대를 받았다. 밀턴 프리드먼의 책을 27년이나 끼고 살았다고 했다. 후보 시절의 그 말을 그대로 믿었다. 자유주의 이념을 그의 방식대로 소화한 내공이 있겠거니 믿었다. 그런데 대통령이 된 뒤 책 한 줄 읽는다는 풍문도 듣지 못했다. 대통령이 때가 되면 내놓는 그 흔한 ‘휴가 도서’ 한 권도 들어 본 적 없다. 쓴소리하는 신문을 멀리한다더니 아예 유튜브만 본다는 소문이 돌았다. 철학이 없으면 리더십은 황폐할 수밖에 없다. 부정선거 같은 황당한 음모론에도 휘둘리고 만다. 정치 초보라도 성공한 국정 지도자는 많다.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도 정치 생초짜다. 무정부 자본주의를 신봉하는 경제학자. 큰 기대가 없었으나 포퓰리즘에 중독된 나라를 회생시키고 있어 세계가 놀란다. ‘벨벳 혁명’을 이끌어 노벨평화상 후보에 몇 번이나 올랐던 체코의 바츨라프 하벨. 그는 극작가였다. 이들 모두 정치 철학이 확고한 리더들이다. 2007년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에게 패배했을 때 친노 핵심 안희정은 스스로 “폐족”이라 불렀다. “우리는 실컷 울 여유가 없다”고 자책했다. 엎드려 용서를 구해야 할 이들이 지금 누군가. 친윤들이 폐족이다. 그런 사람들이 반성은 없이 보수의 싹마저 제 손으로 잘라 내고 있다. 오늘의 친윤은 그날의 친노보다 명백히 아랫급이다. 한동훈이 아까워서가 아니다. 제대로 된 정치인 하나를 만드는 일이 거저 될 리 없다. 준비 덜 된 대통령의 후과가 이렇게 쓰라리다면 기왕에 올라온 싹을 자르는 자해는 하지 말아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이라면 이런 자멸 행위를 과연 이 시점에 했을까. 벚꽃 필 때든 장미 필 때든 조기 대선은 기정사실로 굳어진다. 보수는 불과 몇 달 뒤 어떤 얼굴을 대표선수로 세울 건가. 홍준표인가. 황수정 논설실장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광장으로 나온 근조화환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광장으로 나온 근조화환

    꽃 선물은 모두를 기쁘게 한다. 그러나 누구도 받고 싶어 하지 않는 꽃 선물이 있으니 바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애도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선물하는 근조화환이다. 장례식의 꽃 장식은 시체가 부패할 때 나는 냄새를 제거하는 목적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현대의 장례에서 꽃 장식은 애도의 심정을 말로 표현하기 어려워 대신 꽃으로 전달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장례에 활용되는 꽃 장식 형태로는 화환과 제단, 영정사진, 유골함, 리무진 장식 등이 있다. 몇 년 전 나의 외할머니는 아흔이 넘는 연세에 코로나19에 걸렸고 병환이 악화돼 유명을 달리했다. 가족은 슬퍼할 겨를도 없이 장례 치를 걱정을 해야 했다. 코로나로 인해 장례식장도, 화장장도 붐벼 마냥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겨우 장례식장을 구해 상을 치르고 나오는 길, 근조화환을 실은 트럭들이 안으로 줄지어 들어오던 모습이 기억난다. 팬데믹 당시 사망자가 급속도로 늘며 대국 품귀 현상이 일어났다. 대국은 근조화환에 가장 많이 쓰이는 흰 꽃의 국화로, 근조화환용 대국 80%는 중국에서 수입된다. 1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사망자 수가 늘자 꽃 품귀 현상이 빚어졌고, 당시 사람들은 조화(인조 꽃)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종이로 만든 꽃 화환과 꽃다발은 전쟁 중 죽은 사람들을 애도하는 데 활용됐다. 우리나라에서 관상용 화훼 식물은 자주 현실과 동떨어진 사치품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이들은 결코 보통 사람들의 현실적인 삶과 멀지 않다. 근조화환이 최근 몇 주간 광장의 중심에 등장했듯이 말이다. 근조화환은 2010년대 중반 이후 영안실 빈소, 추모식장을 넘어 길가로 나왔다. 법원 판결에 항의하는 피해자들, 엔터테인먼트사에 불만을 표하는 K팝 팬들, 불의에 저항하는 시민들은 근조화환을 통해 자신의 불편하고 억울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와 같은 근조화환은 죽음을 무기로 받는 사람을 모욕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근조화환이 의미하는 죽음의 무게에 비유해 보낸 이의 간절하고 애타는 마음을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는 게 더 어울릴 것이다. 다만 특이한 점은 우리나라에서 유독 상징물로서 장례식장 밖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에 두 가지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로 우리나라의 근조화환 다자인 형태가 일관된다는 데 있다. 서양에서는 장례식에 고인이 좋아하던 식물을 장식하거나 붉은 장미나 카네이션처럼 다양한 소재와 색깔을 활용한다. 일본과 중국의 경우 형태는 우리나라와 같이 단조롭지만 노란색, 흰색, 붉은색 등 보다 다양한 색의 꽃을 쓴다. 우리나라의 근조화환은 장식 예술이라 할 것 없이 매뉴얼화된 형태가 있다. 3단이 주를 이루고 흰 꽃의 대국을 중심으로 가장자리에 플라스틱 녹색 잎이 장식된다. 화환에는 리본이 달리는데, 왼편에는 소속과 직책, 성명 등을 적고 오른편에는 추모의 글을 기재한다. 소비자들도 더 나은 디자인과 품질보다는 ‘근조화환다운 근조화환’을 원하기 때문에 일관된 디자인 형태로 발전 없이 지속됐다. 그 덕분에 한눈에 봐도 근조화환임을 알 수 있는 이 장식이 추모와 죽음을 가리키는 상징물로서 거리에 나올 수 있던 것이다. 두 번째 이유로는 활성화된 꽃 배달 문화에 있다. 외국에서도 주문에 어려움이 없고 몇 시간 안에 배달되는 빠른 속도 그리고 익명으로도 주문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상대에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불편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 2016년 우리나라 화훼 소비 경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조사, 졸업식, 입학식, 생일 등 선물용 소비가 87%로 화훼 소비량의 대부분이 행사용이며 2010년 기준 화환이 화원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꽃은 우리 마음을 표현하는 용도로 인류 곁에 존재해 왔다. 태어나 처음 맞는 생일, 입학식과 졸업식 그리고 결혼식처럼 우리 삶에서 특별히 기쁘거나 즐거운 순간에 꽃이 있었고 가까운 이의 죽음 앞에서, 갑작스레 닥친 억울한 사건들과 분노 속에서도 꽃은 함께했다. 1967년 미국, 베트남전쟁 종식을 위한 행진에서 시위자가 군인이 든 소총에 카네이션을 꽂던 장면, 1974년 포르투갈 시민들이 일군 카네이션 시위로 40여년의 독재를 끝내고 첫 민주 선거를 이끌어 낸 사건, 2003년 조지아의 시민들이 대통령의 부정선거에 항의해 장미를 들고 대규모 시위를 벌인 장미 혁명, 2005년 키르기스스탄에서 벌어진 부정선거 항의 시위인 튤립 혁명 모두 독재, 부정, 폭력에 반하며 꽃을 든 시민들이 광장에 나와 싸운 결과다. 이 역사를 지나 식물은 비폭력, 평화 시위의 상징이 됐다. 요즘 나는 부쩍 ‘사랑’을 떠올린다. 이토록 소란스러운 시국에 한가하게 웬 사랑이고 웬 꽃이냐 싶을 수도 있다. 나 또한 고된 현실에 사랑 타령하는 이들을 보며 해맑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 그런데 사랑은 현실과 먼 다른 세상의 것이 아니었다. 눈앞의 폭력과 불의에 맞서는 용기, 세상 사람들에게 내일의 자유가 보장되길 바라는 마음 그리고 국민과 국가를 향해 겨눈 총에 대한 답으로 흰 대국을 보낸 마음…. 나는 꽃으로 표현하는 마음에는 적어도 상대에 대한 티끌만큼의 기대와 애정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총과 꽃. 폭력과 비폭력. 나는 이 사이의 기울어진 사랑이 참 슬프다. 이소영 식물세밀화가
  • 계엄 이틀 전… 전현직 정보사령관 ‘햄버거 회동’으로 사전모의

    계엄 이틀 전… 전현직 정보사령관 ‘햄버거 회동’으로 사전모의

    포고령 작성 등 김용현 ‘비선’ 정황계엄 준비·선관위 서버 확보 지시‘롯데리아 회동’ 대령 경찰서 진술공조본, 경찰청장 공관 압수수색 전현직 정보사령관과 정보사 소속 군인들이 12·3 비상계엄을 앞두고 계엄을 사전에 모의한 정황이 경찰 수사로 드러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 15일 긴급체포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해 내란 등의 혐의로 1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 당시 정보사령관을 지낸 노 전 사령관은 민간인 신분으로 육군사관학교 선배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도와 포고령을 작성하는 등 이번 계엄을 기획한 ‘비선’으로 의심되는 인물이다. 경찰은 노 전 사령관이 계엄 이틀 전인 지난 1일 문상호 당시 정보사령관, 정보사 소속 대령 2명과 경기 안산시 롯데리아에서 만나 계엄을 사전 모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서버 확인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비상계엄 가능성도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햄버거를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폐쇄회로(CC)TV 영상도 확보해 분석 중이다.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한 한 대령은 최근 경찰 조사에서 모임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고 한다. 당시 이 자리에서 노 전 사령관이 선관위 서버 확보와 관련한 인원을 선발했는지 묻자 문 사령관이 “예”라고 답변했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3일 계엄 선포 후 경기 과천 선관위에 병력 투입을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다. 노 전 사령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8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아울러 경찰은 윤 대통령의 지시로 국회를 통제한 혐의를 받는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보강 수사도 이어 갔다. 조 청장은 윤 대통령으로부터 ‘계엄 선포 뒤 국회·선관위·민주당사 등 10여곳을 접수하라’는 내용의 지시문을 삼청동 안가에서 받고 공관에서 찢어 버렸다고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서울 종로구 경찰청장 공관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안가와 주변 CCTV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은 법원에서 기각됐다. 또 조 청장이 윤 대통령과 통화한 보안폰(비화폰)의 서버가 있는 대통령실 경호처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7시간이 넘는 대치 끝에 불발됐다. 검찰은 이날 비상계엄 사태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구속했다.
  • 김용현 “계엄, 尹 ‘제대로 된 나라’ 소중한 뜻…끝까지 싸울 것”

    김용현 “계엄, 尹 ‘제대로 된 나라’ 소중한 뜻…끝까지 싸울 것”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비상계엄에는 미래세대에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려는 대통령의 소중한 뜻이 담겨 있었다”고 주장하며 “제대로 받들지 못해 죄송스럽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17일 변호인단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이번 비상계엄은 국회의 국헌문란과 내란에 준하는 패악질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부정선거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함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또 우리 사회에 암약하는 반국가세력을 척결해 미래세대에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려는 대통령의 소중한 뜻이 담겨 있었다”며 “대통령과 여러분의 여망을 제대로 받들지 못해 죄송스럽다”고 덧붙였다. 김 전 장관은 아울러 임무를 수행한 3명의 사령관은 불법적으로 구속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장관의 명령에 따라 주어진 임무를 수행한 3명의 사령관이 불법적으로 구속돼 있다”며 “그 외에도 많은 부하 장병이 불법수사로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구국의 일념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끝까지 함께 싸우자”며 “이제부터 시작이다. 저도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전 장관 변호인인 이하상·유승수 변호사는 이날 “검찰이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수사 가이드라인에 따라 불법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과 심우정 검찰총장, 박세현 서울고검장(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장), 이찬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장과 김 전 장관의 수사검사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두 변호사는 전날에도 심 총장과 박 고검장, 박경선 서울동부구치소장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 전·현직 정보사령관, 롯데리아 ‘햄버거 회동’서 내란 모의

    전·현직 정보사령관, 롯데리아 ‘햄버거 회동’서 내란 모의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문상호 정보사령관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등이 계엄을 앞두고 경기 안산의 패스트푸드점에서 만나 사전 모의한 정황을 확인했다. 앞서 경찰은 문 사령관과 노 전 사령관을 긴급체포했으나, 검찰은 문 사령관에 대해선 긴급체포를 불승인했다. 경찰은 17일 노 전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노 전 사령관은 계엄 이틀 전인 지난 1일 문 사령관과 정보사 소속 대령 2명과 경기 안산의 롯데리아에서 만났다. 경찰은 전·현직 사령관이 이곳에서 계엄을 암시하며 사전 지시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경찰 조사에서 A 대령은 노 전 사령관이 “부정선거 관련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를 확인하면 증거를 확보할 수 있으니 서버를 확보하라”고 지시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노 전 사령관이 선관위 서버 확보와 관련된 인원을 선발했는지를 묻자, 문 사령관이 “예”라고 답변했다는 진술도 경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햄버거를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폐쇄회로(CC)TV 영상 등도 확보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정보사령관을 지낸 노 전 사령관은 현재는 민간인 신분이지만, 육군사관학교 선배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도와 포고령을 작성하는 등 이번 계엄을 기획한 ‘비선’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문 사령관은 계엄 당시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 투입을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다. 정보사령부 산하 첩보부대인 북파공작원부대(HID)가 국회의원 긴급 체포조로 투입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는데, 야권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노 전 사령관이 정보사와 별도로 방첩사 합동수사단 안에 제2수사단을 꾸려 계엄을 모의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5일 긴급체포된 노 전 사령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찰은 전날 검찰이 긴급체포를 불승인해 석방한 문 사령관에 대해선 신속한 신병 처리와 수사를 위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이첩했다.
  • “신혼여행 9일간 부부관계 0회” 울컥한 아내, 남편 변명 들어보니

    “신혼여행 9일간 부부관계 0회” 울컥한 아내, 남편 변명 들어보니

    기상캐스터 출신 정미녀(본명 정선영·39)가 아나운서 출신인 남편 전민기(본명 전형윤·44)와의 신혼여행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 정미녀는 “남편과 연애 때부터 쉽지 않았다. 그래서 결혼 일주일을 앞두고 ‘우리는 안 되겠다. 헤어지는게 맞는 것 같다’고 파혼 선언도 했다”고 밝혔다. 정미녀는“저희가 주도를 해서 결혼을 한 것이 아니어서 ‘이게 맞나?’라는 물음표가 계속 있었다”면서도 “그 때 시부모님이 저를 찾아오셔서 ‘우리만 믿으라’고 하시더라”고 말해 예정대로 결혼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결혼을 하게 됐지만 두 사람은 신혼여행에 가자마자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정미녀는 “저는 결혼을 하면 부부관계도 적극적으로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신혼여행을 즐겁게 보내고 싶었는데, 신혼여행 기간 내내 밤에 트윈 침대에서 따로 잤다”며 “스킨십 없이 돌아왔다. ‘이 결혼을 유지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들더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전민기는 “못 믿으시겠지만, 실제로 신혼여행에서 부부관계가 0회였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신혼여행을 프랑스 니스로 갔는데 거의 24시간 만에 도착했다. 다음날 아침 8시에 일어나서 계속 관광하고 구경하면서 밤 10시 넘어서 들어왔다. 그게 9일 동안 반복되면서 체력적으로 소진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정미녀는 “‘회복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기다리고 있었는데, 계속 등을 돌리고 코를 골면서 자더라. ‘욕구가 없구나. 나를 여자로 느끼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에 비참했다”며 글썽였다.
  • 부승찬, ‘한동훈 암살’ 김어준 제보에 “글쎄” 의구심 나타낸 이유

    부승찬, ‘한동훈 암살’ 김어준 제보에 “글쎄” 의구심 나타낸 이유

    방송인 김어준씨가 국회에 출석해 전한 ‘암살조’ 제보의 신빙성에 대해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문을 제기했다. 부승찬 의원은 1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김어준씨의 국회 증언과 관련해 “내용이 상당히 신빙성이 있다고 보냐”는 질문을 받았다.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부승찬 의원은 15년간 공군본부, 한미연합군사령부 등에서 정보장교로 복무하다 2010년 소령으로 전역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국방부 대변인 등을 지내는 등 군 동향과 보안 관련 사항 등을 잘 알고 있는 부승찬 의원은 진행자의 질문에 “글쎄요”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어준 “우방국 제보…한동훈 암살·북한군 위장 계획” 앞서 김어준씨는 지난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국내 주재 대사관이 있는 우방국으로부터 받은 제보인데 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전제로 비상계엄 당시 ‘시나리오’를 전했다. 김어준씨가 전한 제보에 따르면 ▲비상계엄 선포 후 정치인 암살조 가동 ▲암살조 첫 번째 임무는 체포되어 이송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사살 ▲두번째 임무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김어준씨를 체포해 호송하는 부대를 습격한 뒤 구출하는 시늉을 하다 도주 ▲북한 소행으로 발표 ▲미군 몇 명을 사살해 미국으로 하여금 북한 폭격을 유도한다는 ‘계엄 시나리오’가 있었다고 한다. 김어준씨가 말한 ‘우방국’에 대해 세간에서는 미국이 도·감청 등을 통해 ‘계엄 시나리오’를 파악해 전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미국 측은 곧바로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국대사관은 같은 날 외교부 출입 기자단에 낸 공식 입장문에서 ‘김어준씨의 제보자가 미국인지’에 대해 “NO”(아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그러나 여전히 미국이 관련 제보를 했다거나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시나리오’를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는 추측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 12일 한반도 문제에 정통한 브래드 셔먼 연방 하원의원이 MBC 라디오 ‘뉴스 하이킥’ 인터뷰에서 “한국군이 북한군으로 위장해 국내를 공격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면 미국은 이를 정보 수집을 통해 충분히 파악했을 것”, “북한의 도발 없이 위장 작전으로 인해 전쟁이 발발하고 사상자가 발생했다면 이는 미국이 결코 원하는 일이 아니다”, “한국 정부가 분쟁을 유발하는 조치를 취했다면 미국이 이를 즉시 인지했을 것이고 북한의 공격과 한국의 내부 조작은 명확히 구분될 것” 등의 언급을 한 것도 맞물렸다. 부승찬 의원과 같은 당의 김병주 의원도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미국 측에서 많은 정보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사실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주 의원은 “(미국이) 이러한 사실을 밝히는 게 대단히 쉽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정확히 밝히면 본인들이 도청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해당 주장에 대한 명확한 근거는 밝히지 않고 “계속 확인 중에 있다”고 단서를 붙였다. 그러나 부승찬 의원은 이러한 추측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낸 것이다. 부승찬 “미국도 비화폰 도·감청 어려워” 의구심 부승찬 의원은 김어준씨가 받았다는 제보 내용에 대해 “이렇게 구체적이고 디테일하게 알 수 있을까, 그런 건 있다”고 말했다. 부승찬 의원은 “북파공작부대(HID) 등의 통신은 ‘단대단’(암호화를 통해 중간에 가로챌 수 없도록 하는 보안 방식)이고 도·감청 등이 상당히 어렵다”면서 “비화폰을 쓰면 미국이 아무리 실력이 우수하더라도 도청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특전사령관, 수도방위사령관, 방첩사령관은 계속 ‘비화폰을 사용했다’고 말했다”면서 “저도 비화폰을 써봤기에 국방부 차관에게 ‘비화폰과 비화폰 서버를 확보, 보존시켜라’라고 요구한 것”이라고 했다. 부승찬 의원은 “도청이 됐다면 일반 전화 쪽을 이용했을 텐데 (극도로 민감한 내용에 대해 과연 그랬을지) 그게 풀리지 않는 의혹”이라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체포(나 암살) 역할보다는 소요 사태를 일으키려던 것으로 보느냐”고 묻자 부승찬 의원은 “그런 임무를 하는 부대”라고 답했다. “정보사, 인민군복 긴급요구…계엄준비 정황으로 볼 수도” 부승찬 의원은 계엄군 일부가 소요 사태를 일으키려 했다는 추측에 무게를 실으면서 정보사령부가 긴급하게 인민군복을 제작했다고 주장했다. 부승찬 의원은 “나라장터(국가종합전자조달 사이트)에 (정보사가 인민군복에 대해) 긴급 소요 요구를 했다”고 말했다. 부 의원은 “정보사에서는 (인민군복을 입고) 대항군 역할을 하는 훈련을 한다”며 이를 위한 용도일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러면서도 “(나라장터에) ‘긴급’ 소요 요구라고 돼 있기 때문에 긴급하게 필요한 일이 생긴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주요 정치인 등의 체포를 맡은) 요원들 용으로 제작된 것이라면 (계엄을) 상당 기간 준비한 정황으로 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부 의원은 ”북한이 무력 충돌을 일으켜 우리가 대응 사격을 하는 시나리오가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군을 동원하는 데 있어서 가장 쉬운 시나리오“라며 ”그러다 보니 (정보사의) HID라는 조직을 동원해 북한 변수를 적용하려 한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출동한 것을 두고는 ”김용현(전 국방부 장관)이 지속적으로 사령관들에게 부정선거와 관련한 극우 유튜브 방송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 생과일찹쌀떡 전문 한정선, 겨울 한정구성 6구, 9구 세트 출시

    생과일찹쌀떡 전문 한정선, 겨울 한정구성 6구, 9구 세트 출시

    생과일찹쌀떡 전문매장인 한정선이 겨울시즌을 맞아 겨울 한정 패키지인 6구, 9구 세트를 선보이고 각 매장에서 동시에 판매 중임을 밝혔다. 한정선은 한국의 전통적인 디저트인 찹쌀떡을 기반으로 생과일과 더불어 초콜릿, 피스타치오 등 다양한 속재료를 더해 새로운 관점으로 만들어낸 퓨전 디저트를 취급하는 곳으로, 한정선 찹쌀떡은 한국인의 입맛은 물론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여행객들에게도 어필될 수 있는 메뉴로 알려져 있다. 구매 고객들의 입소문을 바탕으로 점차 매장이 늘어나 현재 성수본점을 비롯해 더현대서울점, 신세계강남점, 수원 스타필드점과 같은 주요 대형 쇼핑몰에 매장이 오픈되어 있다. 항상 계절 한정으로 시즌 메뉴를 선보이고 있고 명절이나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 기간에는 그에 맞춘 메뉴나 구성세트를 선보이고 있는데, 이번에는 겨울맞이 6구, 9구 세트가 그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6구, 9구 세트는 한정선이 취급하는 인기 메뉴들이 고르게 들어가 있어 메뉴고민을 할 필요가 없는 만큼 처음 접하는 소비자들이 선택하기 적절하다. 특히 6구 세트는 겨울에 어울리는 하얀색 보자기로, 9구 세트는 크리스마스가 떠오르는 전통요소가 포인트로 그려진 빨간색 박스로 포장 패키지를 적용하고 크리스마스와 잘 어울리는 지팡이 노리개도 함께 추가하며 겨울한정 구성에 어울리는 가치까지 더해졌다. 때문에 크리스마스 선물, 신년 선물 등으로 많은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정선 메뉴들은 냉동과일이 아닌 생과일만 사용하고 있는데, 최근 굉장히 핫했던 두바이찹쌀떡의 경우 100% 피스타치오를 구워 만들어 인기 메뉴로 판매되고 있다. 계절마다 제철인 시즌 과일을 사용하기 떄문에 한정메뉴가 상시 새롭게 선보여진다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9구 세트에는 이번 시즌의 인기 계절메뉴이자 겨울 한정메뉴인 초코딸기 찹쌀떡이 포함된다. 한정선은 냉동재료를 사용하지 않는 생과일 찹쌀떡을 주력으로 하고 있고 신선도를 살리기 위해 현재까지 온라인 판매나 배달판매는 하지 않고 매장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많은 고객이 몰림에 따라 형평성을 위해 예약판매 또한 하지 않고 있어 각 매장들에 웨이팅이 생기는 경우가 빈번해 ‘줄 서서 먹는 디저트 매장’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특히 성수동 본점을 시작으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더현대, 신세계, 스타필드 등 단기간에 랜드마크 대형몰에 입점됐는데, 이들 매장은 한국적인 미를 돋보이게 하는 인테리어로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내 보는 재미도 더해준다. 매장 벽면에 비치된 온화한 백색의 백자 달항아리는 들어온 복을 담는 의미로 한정선에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복을 전달하고자 비치됐다. 한정선 관계자는 “제품 구매를 하지 않더라도 잠시나마 복을 담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공간을 들러보는것을 제안하고자 하며, 겨울 한정 패키지로 더 많은 분들께 이런 점을 알려드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질 높은 재료만을 사용하고 그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판매 방식을 고수해 갈 것이며, 글로벌시대, 한류 열풍에 걸맞게 호불호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디저트의 명소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146일 만에 물러난 한동훈… “탄핵 찬성 후회하지 않아”

    146일 만에 물러난 한동훈… “탄핵 찬성 후회하지 않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대표직을 내려놓겠다”며 사퇴했다. 지난 7·23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지 146일 만이다. 한 대표는 ‘국민 눈높이’를 강조하며 대통령실과 다른 목소리를 내왔고 12·3 비상계엄 해제 결의를 이끌어 냈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인한 갈등의 파고를 넘지 못했다. 한 대표의 사퇴로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다섯 번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최고위원들의 사퇴로 최고위원회의가 붕괴해 더이상 정상적인 임무 수행이 불가능해졌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어 “비상계엄 사태로 고통받은 모든 국민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 대표는 “우리 국민의힘은 12월 3일 밤 당대표와 의원들이 국민과 함께 제일 먼저 앞장서서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한 불법계엄을 막아 냈다”며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켰다. 그것이 ‘진짜 보수의 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을 겨냥한 듯 “우리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 극단적 유튜버 같은 극단주의자들에게 동조하거나 그들이 상업적으로 생산하는 공포에 잠식당한다면 보수의 미래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탄핵 찬성’으로 입장을 바꾼 것에 대해서 그는 “우리 지지자분들 생각하면 참 고통스럽지만, 여전히 후회하지 않는다”며 “저는 어떤 일이 있어도 대한민국과 주권자 국민을 배신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계엄이 잘못이라고 해서 민주당과 이 대표 폭주와 범죄 혐의가 정당화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이 대표는) 얼마 남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짧은 기자회견을 마친 한 대표는 권성동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과 친한(친한동훈)계 서범수 사무총장, 박정하 대표 비서실장, 한지아 수석대변인 등의 배웅을 받으며 국회 본관을 떠났다. 한 대표는 지지자들 앞에서 차를 멈추고 “저를 지키려 하지 말라. 제가 여러분을 지키겠다”며 지지자들을 달랬다. 이들은 친한계 의원들을 향해 “다 지옥 불에 갈 것”, “배신자”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을 거쳐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여의도 정치를 시작한 한 대표는 지난 4월 총선 참패, 비상계엄과 탄핵 심판 등 굵직한 정치 경험을 압축적으로 쌓았다. 4월 총선을 지휘했으나 참패했고 이후 두 달간의 휴식기를 거쳐 7·23 전당대회로 조기 복귀했다. 이후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이종섭 전 호주대사 임명 등에서 ‘국민 눈높이’를 강조하며 대통령실 및 친윤(친윤석열)계와 다른 목소리를 냈다. 이에 ‘윤한 갈등’이 불거졌고 비상계엄 직전에는 ‘당원 게시판’ 논란 등으로 소속 의원들과 극심한 갈등을 겪었다. 한 대표는 최근 추락한 지지율과 차기 대권 주자로서의 경쟁력 회복을 시도한 후 재등판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가 이날 지지자들에게 “저는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도 향후 정치 행보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평가된다. 한 대표는 이날 친한계 일부 의원과 고별 만찬도 했다. 탄핵 인용 시 대선에 도전할 가능성도 적지 않지만 이번 탄핵 사태로 당장은 보수층의 폭넓은 지지를 얻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계엄 관련 수사와 탄핵 심판 진행 과정에서 여론의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
  • ‘계엄 옹호’ 고성국 “尹, 내 채널 보는지 모르겠지만…”

    ‘계엄 옹호’ 고성국 “尹, 내 채널 보는지 모르겠지만…”

    이른바 ‘선관위 부정선거론’ 등을 주장하는 정치평론가 겸 유튜버로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옹호했던 고성국씨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유튜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면 민심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16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받아들인 한국 우파 유튜브 세계”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윤 대통령이 부정선거론 등 각종 음모론을 다루는 우파 유튜브에 심취했다는 내용을 보도하며 고씨의 이같은 인터뷰도 전했다. 로이터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주장한 ‘북한의 선관위 서버 해킹’, ‘국회 내 종북 세력’ 등을 고씨 역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고성국 TV’ 구독자 110만명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주장했다고 전했다. 고씨는 로이터에 “윤 대통령이 내 방송을 시청하는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유튜버들이 윤 대통령의 생각을 반영하는 ‘대안적인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고씨는 자신의 채널에서 윤 대통령이 주장한 부정선거론을 확산시켜왔으며,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연일 이를 옹호해왔다. 고씨는 “종북 주사파들이 윤 대통령에게 내란수괴라는 누명을 덮어씌웠다”, “비상계엄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법률을 위반한 것이 없다” 등의 주장을 폈다. 고씨는 KBS 라디오 ‘전격시사’를 진행해왔지만, 이같은 고씨의 발언에 반발한 시청자들과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방송본부의 하차 요구가 빗발치자 KBS에 하차 의사를 밝혔다. “전통 미디어 ‘가짜뉴스’ 치부한 트럼프와 비슷”한편 로이터는 윤 대통령이 유튜브에서 확산시키는 극단주의적 음모론에 중독돼 계엄을 일으켰다는 국내 언론과 정치권의 날선 비판을 전했다. 로이터는 이날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당 대표직을 내려놓으면서 “우리가 극단주의자에 동조하거나 그들이 상업적으로 생산하는 공포에 잠식 당한다면 보수의 미래가 없을 것”이라고 일갈한 것을 인용했다. 또 전통적인 신문과 TV 등을 ‘가짜뉴스’로 치부하고 소셜미디어(SNS) 등의 음모론에 힘을 실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윤 대통령 사이에 유사점이 많다는 신진욱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의 지적도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며 포고령을 통해 언론을 통제하려 했고, 방송인 김어준씨에게 ‘체포조’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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