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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주 세계조정대회 유치 부푼 꿈

    충주 세계조정대회 유치 부푼 꿈

    ‘2013 세계조정선수권’ 유치에 나서고 있는 충북 충주시가 1차 관문인 국제조정연맹 실사를 무사히 마쳤다. 대회 유치에 한 발짝 성큼 다가섰다. 27일 충주시에 따르면 국제조정연맹 실사단이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충주시를 방문했다. 실사단은 충주시의 준비상황 보고를 받고 탄금호 경기장 시설, 주변 숙박시설, 교통 여건 등을 꼼꼼히 점검한 뒤 충주에서 열리고 있는 대통령기 전국 시도대항 조정대회를 관람했다. ●장애인 편의시설 대책 마련 착수 시는 1000여명의 시민들이 시청 광장에 도착한 실시단을 환영하며 강력한 유치 의지를 전달해 강한 인상을 남기는 등 이번 실사를 성공적으로 치렀다고 평가했다. 시는 특히 실사단이 탄금호 주변의 뛰어난 자연경관과 깨끗한 수질을 극찬해 대회 유치에 자신하는 분위기다. 김호복 충주시장은 “시민들의 열성적인 성원과 협조로 실사단에 모든 것을 다 보여준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며 “앞으로 남은 일정을 착실히 준비해 쾌거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시는 실사단이 지적한 장애인 편의시설 등에 대해서는 곧바로 대책 마련에 착수할 계획이다. ●2013년 개최… 올 8월 확정 한편 국제조정연맹은 6월 독일 뮌헨에서 대회 유치 계획 프레젠테이션을 한 뒤 8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국제조정연맹 총회에서 ‘2013 세계 조정선수권대회’ 개최국을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충주를 비롯해 독일 브란덴부르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3개 도시가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세계조정선수권대회는 60여개국에서 2300여명이 참가한다. 충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부산·서울서… 동반자살 직전 막았다

    ■ 자살 상대 찾던 여중생 인터넷 쪽지 발견… 설득끝 구해 최근 인터넷을 통한 동반자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 자살자의 인터넷 쪽지함에 저장됐던 메모가 함께 자살할 상대를 찾던 여중생의 생명을 구했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지난 19일 부산의 한 가정집에서 동반자살한 A(21)씨가 사용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계정의 쪽지함을 수사하던 중 중학교 2학년 P(15)양이 동반자살할 상대를 찾는다는 사실을 알고 P양을 설득, 자살을 막았다고 26일 밝혔다. P양은 A씨가 함께 자살할 사람을 찾는다며 인터넷에 올린 글을 보고 A씨에게 ‘010-4○○○-1○○○ 문자주세요. 그런데 꼭 일요일에만 가능하신가요?’라는 쪽지를 보냈다. P양의 쪽지는 A씨가 숨진 뒤인 지난 20일 오후 11시59분 배달됐다. A씨는 여자친구인 B(21)씨의 인터넷 포털 아이디를 사용했으며 경찰은 B씨의 허락을 받아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A씨가 주고받은 메일 내용을 조사하던 중 P양이 보낸 쪽지를 발견했다. 경찰은 P양이 남긴 휴대전화 번호를 통해 인적사항과 주소를 알아냈고 지난 24일 인천의 해당 경찰서로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 인천 경찰은 24일 오후 아버지와 함께 편부모자녀복지시설에 살고 있는 P양을 만나 자살할 생각을 버리라고 설득했고 “살고 싶지 않다.”면서 고집을 부리던 P양의 생각을 고치도록 했다. 한편 25일 오후 4시쯤 경북 봉화군 법전면 어지리 폐업한 휴게소 옆 공터에 주차된 렌터카 안에서 서로 모르는 사이인 김모(25·경북 봉화)씨와 이모(18·강원 정선)양 등 남녀 2명이 연탄불을 피워놓고 숨진 채 발견됐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인터넷 카페서 모의 5명… 경찰 사전단속에 걸려 불발 강원도 일대를 중심으로 동발자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서울에서도 동반자살을 시도하려던 사람들이 적발됐다. 이들은 다행히 경찰의 사전 단속으로 불발에 그쳤다. 경찰은 인터넷에서 자살카페를 운영하는 사람들과 주동자를 무조건 형사처벌하고, 자살 동조자들끼리 교신 징후가 발견될 경우 즉각 탐문·체포하는 등 자살 확산에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6일 인터넷 카페에서 동반 자살을 모의한 5명을 적발해 가족에게 통보하고 카페 운영자 김모(30)씨를 자살방조미수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이들은 동반자살을 위해 지난 25일 오후 4시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공원에서 만나기로 했지만 경남에 사는 회원 김모(28·여)씨의 요청으로 모임을 하루 뒤인 26일 오후로 미뤘다. 그러나 자살하기로 했다가 마음을 돌린 것으로 알려진 카페의 다른 회원 이모(35)씨가 25일 오후 1시쯤 경찰에 이같은 사실을 신고했고, 경찰은 12시간여 동안 수사 끝에 이들의 소재를 모두 파악해 가족에 신병을 넘겼다. 카페운영자 김씨는 건설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해왔으며 최근 일거리가 떨어져 생활이 어려워지자 자살을 결심하고 동반자를 찾기 위해 23일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카페를 개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해당 포털사이트는 24일 카페를 폐쇄했지만 이미 서로를 알게 된 자살 모의자 5명이 이메일과 메신저 등으로 서로 연락을 계속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집단 자살사건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포털사이트 카페와 쪽지 등의 현황 파악을 위해 해당 인터넷 업체들과 협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또 강원도서 1명자살

    최근 강원 지역에서 자살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정선에서 여섯번째 자살 사건이 일어났다.24일 강원 정선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쯤 강원 정선군 정선읍 일명 비행기재 터널 인근에 주차된 스타렉스 승합차 안에서 송모(48·서울)씨가 숨져 있는 것을 도로공사 현장 직원 정모(32)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숨진 송 씨가 차량 안에서 화덕과 타다 남은 연탄 등이 발견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 중이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현장행정] 겸재정선기념관 23일 개관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1676~1759년)의 뜻을 기리는 기념관이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문을 연다. 서울 강서구는 23일 진경산수화풍을 창안한 조선의 대표 화가 겸재의 업적을 기리는 ‘겸재정선기념관’의 개관식을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허준박물관과 함께 가양동 역사·관광벨트의 양대 축이 완성된 것이다. 겸재 정선은 양천(지금의 강서구) 현령으로 재임하던 5년 동안 서울과 한강 일대 풍경을 많은 화폭에 남겼다. ●디지털기법 활용 체험학습실 운영 대표작 ‘경교명승첩(京郊名勝帖)’에는 강서지역 한강의 절경이 십여 폭이나 담겨 있다. 김재현 구청장은 “그동안 역점을 둔 건립사업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면서 “허준박물관, 양천향교, 양천고성지 등 유적지와 마곡 워터프런트를 연계해 21세기 강서를 이끌 역사·관광벨트로 가꾸겠다.”고 강조했다. 강서구는 겸재의 예술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그가 양천 현령으로 5년간 머물면서 가장 왕성한 작품활동을 했던 가양동 243의1 궁산 입구에 기념관을 건립했다. 건립사업 초기에는 ‘겸재 정선과 강서구가 무슨 연관이 있느냐.’며 주민들도 의아하게 여겼고 복지비 지출이 구 전체 예산의 40%가 넘는 어려운 살림살이에서 167억원을 쪼개내기도 쉽지 않았다. 김 구청장은 “기념관이 문을 연 것은 오로지 문화와 관광이 21세기 지역발전의 원동력이라는 믿음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2007년 6월 첫 삽을 뜨기 시작한 이 기념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3305㎡의 규모로 지어졌다. ●무료입장·축하공연·전시 다채 1층에 옛 양천현아의 모습을 모형으로 복원한 ▲양천현아실 ▲각종 전시회를 할 수 있는 기획전시실이 있다. 2층에는 ▲진경산수화풍의 발생과 변천사를 알아보고 겸재의 원화를 감상할 수 있는 겸재기념실 ▲어린이들이 진경산수화와 쉽게 친숙해질 수 있도록 디지털 기법을 활용한 체험학습실이 있다. 또 3층에는 ▲관람객이 음료와 마곡지구를 조망할 수 있는 카페테리아 ▲뮤지엄숍 등 관람객의 문화수요를 충족시킬 다양한 콘텐츠를 갖췄다. 개관 당일인 23일에는 풍물판굿, 퍼포먼스, 경기민요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또 기획전시실에서는 기념관의 개관 축하전시로 국내 유수의 중견 미술작가 50여명이 참여하는 초대작가전이 5월 30일까지 열린다. 또 8월31일까지 모든 관람객에게는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겸재정선기념관은 인근 궁산·소악루·양천고성지 등과 함께 봄나들이 코스로 알맞다. 또 허준박물관과 허가바위·구암공원도 인근에 있어 마곡 워터프런트와 함께 명소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경원 문화체육과장은 “단순 기념관으로서가 아닌 ‘문화의 시대, 겸재와 함께 열자’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겸재 연구의 허브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교통량 뻥튀기 도로 건설 타당성 재조사

    교통량 뻥튀기 도로 건설 타당성 재조사

    정부가 교통량 예측수요가 과다 산정된 국도·지방도 건설사업에 대해 타당성 재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진행 중인 조달청 입찰이 중단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미 입찰이 완료됐거나, 착공된 사업까지 있어 건설업체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13건 입찰·계약 절차 등 중단 조달청에 발주요청된 공사가 타당성 문제로 입찰 중단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예산 조기집행 실적 경쟁이 이같은 화를 부르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20일 조달청 등에 따르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공사 4건에 대해 입찰중지를 요청, 일체의 계약절차가 중단됐다. 이 중 3건은 최저가 심사까지 끝나 낙찰자 통보 절차만 남겨 둔 상태다. 기획재정부의 재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이 축소되거나 공사 자체가 아예 무산될 수도 있다. 조달청 관계자는 “처음 있는 일이라 매우 당황스럽다.”면서 “발주가 안된 공사와 달리 이미 착공한 사업이나 사업자가 선정된 공사는 조사결과에 따라 소송으로 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감사원은 국토해양부에 ‘국도·국가지원 지방도 시설규모 조정 등 부적정’ 공사 13건에 대해 처분을 요구했다. 부적정 공사는 설계 당시 예측교통량이 재측정 교통량보다 30% 이상 과다하게 반영된 사업이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총사업비 관리지침을 적용해 구미시 관내 국도대체우회도로(구포~덕산) 건설 등 사업비 500억원 이상 공사 12건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에 타당성 재조사를 요청했다. 500억원 미만 1건은 국토부가 직접 재조사할 방침이다. ●신덕~임실 지방도 10배 차이 타당성재조사에 들어간 국도 36호선 서면~근남간 확장 공사의 경우 설계 당시 예측교통량이 일평균 1만 2869대였으나 재측정 결과는 30 35대로 큰 차이를 보였다. 현재 교통량은 1740대로 재측정 결과보다도 적다. 또 지방도 68호선 금산IC~도계와 지방도 49호선 신덕~임실간 2차로 개량은 각각 예측교통량의 16%, 9%에 불과했다. 국도 42호선 평창~정선간 2차로 개량공사와 국도 37호선 전곡~영중간 4차로 확장공사는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이다. ●재정 조기집행 후유증? 국토부 관계자는 “기 착공 공사와 최저가심사를 마친 사업에 대한 처리 지침이 금주 중 나올 것으로 안다.”면서 “설계는 마쳤지만 예산 문제 등으로 보류됐던 신규 사업들이 발주되면서 달라진 상황을 반영하지 못한 결과”라고 해명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미네르바 “정치·사회분야 글도 쓰겠다” 노무현 소환 늦추는 검찰의 속뜻 마오도 200점 돌파…겨울올림픽의 여왕은? 이건희 퇴진1년…끄떡없는 비결은? 지휘로 정답유출 ‘커닝의 달인’ 경찰대 합격생 재수성공기 최고 100만원 ‘뺑파라치’ 뜬다 차 429만km 달린 비결
  • [뉴스플러스] 샘플 화장품 판매금지 추진

    샘플 화장품의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이정선 의원은 샘플 화장품의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의 ‘화장품법 일부개정법률안’을 20일 발의했다고 발표했다. 화장품 업체가 판촉을 위해 만드는 견본품이나 비매품은 판매를 목적으로 하지 않아 현행법상 제조일자와 유통기한을 표시할 의무가 없다.
  • [더뮤지컬어워즈] 아이돌 출신 뮤지컬 배우 ‘선전’ (종합)

    [더뮤지컬어워즈] 아이돌 출신 뮤지컬 배우 ‘선전’ (종합)

    제3회 ‘더 뮤지컬 어워즈’가 20일 오후 8시부터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진행됐다. ‘더 뮤지컬 어워즈’의 사회는 뮤지컬은 물론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이 돋보이는 배우 오만석이 맡았다. 오만석은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공연들의 배우들과 함께 어우러져 노래와 퍼포먼스를 펼쳐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날 수상자들 중에는 인기 아이돌그룹 멤버에서 뮤지컬 배우로도 능력을 인정받은 이들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인기상을 나란히 수상한 옥주현과 승리는 각각 핑클과 빅뱅 멤버로 뮤지컬 ‘캣츠’와 ‘소나기’에 출연해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최성희(예명 바다)는 그룹 SES출신으로 제3회 ‘더 뮤지컬 어워즈’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던 중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더 뮤지컬 어워즈’의 수상작들은 전문심사위원 9명(60%), 온라인을 통한 공연담당기자단(20%), 뮤지컬관계자(10%), 일반인심사단(10%)을 통해 선정됐다. ‘더 뮤지컬 어워즈’는 작품부문 4개상, 배우부문 6개상, 창작부문 4개상, 무대부문 3개상, 관객부문 2개상으로 총 19개상이 수여됐다. -제3회 ‘더 뮤지컬 어워즈’ 수상자 리스트 ▲남우주연상=김진태(지붕위의바이올린) ▲여우주연상=최성희(미녀는괴로워) ▲남우조연상=최민철(드림걸즈) ▲여우조연상=정선아(드림걸즈) ▲남우신인상=강태을(대장금/돈주앙) ▲여우신인상=임혜영(마이페어레이디/지킬앤하이드) ▲인기상=옥주현(캣츠),승리(소나기) ▲최우수 창작뮤지컬상=미녀는괴로워 ▲최우수 외국뮤지컬상=드림걸즈 ▲최우수재공연상=대장금 ▲안무상=이란영(컴퍼니) ▲무대미술상=채송화(미녀는괴로워) ▲조명음향상=김기영(내마음의풍금) ▲음악감독상=김문정(내마음의풍금) ▲극본상=장유정(형제는 용감했다) ▲연출상=김동혁(미녀는 괴로워) ▲작사/작곡상=장유정 장소영(형제는 용감했다) ▲소극장 창작뮤지컬상=마이스케어리걸, 사춘기 (사진출처=서울신문NTN DB/유혜정 한윤종 기자)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첫 시각장애 법조인 ‘아름다운 도전’

    첫 시각장애 법조인 ‘아름다운 도전’

    지난해 12월 우리나라 최초의 시각장애인 사법시험 합격자인 최영(28)씨가 ‘홀로서기’를 위해 사법연수원 입소를 1년 미뤘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 아직 연수원의 시설이나 시스템이 미비하기 때문이라는 억측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최씨와 연수원에 1년은 첫 시각장애인 법조인 탄생을 위한 ‘아름다운 도전’의 기간일 뿐이다. 성인이 된 뒤 시력을 잃은 최씨는 사시에 합격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점자에 익숙지 않았다. 이동할 때는 활동보조인의 도움이 있어야 했고, 식사를 위해 밖으로 나갈 때도 친구들이 도왔다. 하지만 최씨는 사시에 합격한 뒤 곧바로 ‘흰 지팡이’를 집어 들었다. 서울 상계동의 서울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을 찾아 보행연습을 시작했다. 지난 2월 최씨는 이 곳에서 지팡이를 짚고 걷는 연습을 시작했고, 점자도 익혔다. 지난 3월 2차 면담을 위해 연수원을 방문할 때는 혼자 지하철을 타고가 연수원 교수진을 놀라게 했다. “최초의 법조인이든 다른 직업이든, 어느 영역에 처음으로 진출할 수 있는 시각장애인이 생긴다는 것 자체가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힘든 일 같아요. 구성원들의 합의나 제도적인 뒷받침, 끊임없는 관심이 필요하죠.” 현재 고향인 경남 양산에 머물고 있는 최씨는 연수원에서 받은 파일 형태의 일부 교재를 본인이 사용하던 스크린리더(텍스트파일을 음성화하는 프로그램)에 적용해 학습 계획을 짜는 등 연수원 입소 준비에 여념이 없다. 연수원도 최씨를 맞기 위한 준비에 분주하다. 우선 주요 출입구와 엘레베이터, 화장실 등 요소요소에 음성안내인식기 40개를 달았다. 근처에서 리모컨을 누르면 “후생동 방향 출구입니다.” 등 인식기에서 안내 음성이 나온다. 계단 등에 점자로 된 안내표지를 붙이고, 점자블록도 보완했다. 이번주 중에는 스크린리더를 구입, 22일 열리는 전체 교수회의에서 직접 시연해 보고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연수원은 시설 정비 및 학습보조기구 마련 등을 위해 4500만원을 들였고, 추가로 예산 1억원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지난 1월에는 연수원 기획총괄교수인 정선재 부장판사가 직접 일본 사법연수소까지 다녀 왔다. 이미 3명의 시각장애인 변호사를 배출한 일본의 선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서다. 이 방문에서 교통사고 사건 기록의 약도를 점자화하는 방법 등 많은 ‘힌트’를 얻고 왔다. 최씨가 입소한 뒤에는 함께 생활하면서 최씨를 도와 줄 수 있는 연수생들로 같은 반원을 구성할 예정이다. 연수원 관계자는 “최씨와 수시로 면담을 해 우리가 마련한 시설이나 도구 등이 효과가 있는지 피드백을 받을 것”이라면서 “최대한 본인이 만족할 수 있도록 여러 준비를 하다 보니 1년이란 시간도 부족하기만 하다.”고 전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남북관계 기로에] ‘중대사안’ 3개 시나리오

    북한이 21일 발표할 중대사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은 지난 16일 ‘개성공단 사업과 관련한 중대사안을 통보하겠다.’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개성공단과 억류된 현대아산 유모씨에 관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북측이 유씨에 대한 조사결과를 우리 당국에 통보하면서 재발방지를 촉구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이렇게 되면 남북간 냉랭한 관계가 끝나고 대화와 협력의 길로 갈 수 있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희망적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현 단계에서는 그리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 전문가들이 전망하는 중대사안의 내용은 대략 세가지 정도로 압축된다. 먼저 북측이 남측 정부의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 결정에 불만을 표출하기 위해 개성공단 폐쇄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19일 “중대사안의 내용은 개성공단과 관련해 남한 정부의 PSI 전면 참여시 개성공단을 폐쇄하겠다는 경고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남측 정부의 전면 참여시 상부의 위임을 받아 개성공단 폐쇄를 결정하겠다고 일방적인 통보를 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개성공단 관련 중대 사안 발표의 주체인 개성공단관리당국(총국)은 북한 권력 구도상 큰 힘이 없다는 측면에서 중대사안 발표는 국방위원회 등 상부의 지시를 위임받아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최근 북한의 제12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명단 등을 살펴보면 정운업 민경협회장, 주동찬 중앙특구 개발총국장 등 개성공단과 남북경협에 깊숙이 개입했던 인사들의 모습이 사라지고 군 강경파들이 득세했다. 군 강경파들은 당초부터 개성공단 사업 등 남북 교류 사업에 부정적이었다. 개성공단을 폐쇄할 경우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폐쇄의 핑곗거리로 남측의 PSI 전면참여를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 개성공단 폐쇄를 남측에 떠넘기려는 전략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 두 번째 가능성은 북한이 현재 20여일째 개성공단 내 억류 중인 현대아산 직원 유씨 사건과 연결지어 공단 운영과 관련한 통보를 할 가능성이다. 북한이 우리 정부의 PSI 전면 참여시 억류 중인 우리 근로자에 대한 거취 문제와 관련해 최악의 경우 유씨의 신변을 보장할 수 없으며 북한 법에 따라 ‘간첩죄’ 등으로 처벌하겠다고 통보해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세 번째는 지난 2005년 8월에 체결된 남북해운합의서의 파기 주장이 나올 가능성이다. 남북해운합의서는 상대방 영해에서 금지된 군사활동, 잠수항행, 정보수집, 무기수송 어로 등이 발생할 경우 정선·검색을 실시하고 영해 밖으로 쫓아 낼 수 있는 PSI 규정과 충돌되기 때문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4·19혁명 ‘마산의 잔 다르크’ 노원자 할머니의 소회

    4·19혁명 ‘마산의 잔 다르크’ 노원자 할머니의 소회

    1960년의 봄은 온통 암흑투성이였다. 이승만 대통령과 자유당은 장기 집권을 꿈꾸며 상상도 할 수 없는 부정선거를 자행했다. 당시 경남 마산제일여고 학생회장이었던 노원자(66·당시 17세) 할머니는 친구들과 함께 책을 덮고 교문 밖으로 뛰쳐 나갔다. 그해 이른 봄 마산시내 거리는 “부정선거 물리치고 공정선거 다시 하라.”는 구호로 넘쳤고 17세 소녀는 숨겨서 가져 나온 플래카드를 펴들고 마산경찰서 앞까지 진격했다. 경찰은 낮에는 최루탄과 물대포로 응수했고 밤에는 총탄을 쐈다. 하지만 학생들의 행진을 멈추게 할 수는 없었다. 노 할머니는 “그렇게 내 친구가, 선배들이 총탄에 쓰러졌다.”며 50여년 전을 아프게 돌아봤다. 그해 4월11일 마산 중앙동 앞 바다에서 얼굴에 최루탄이 박힌 시체 한 구가 떠올랐다. 마산상고 1학년생 김주열군이었다. 분노한 마산 시민들은 또다시 거리로 뛰쳐나왔고 소녀도 합세했다. 경찰 기동대가 붙잡아 가는 와중에도 소녀는 “경찰은 학생 학살을 책임져라.”라고 외쳤다. 이 사건은 ‘피의 화요일’로 불리는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됐고 독재정권에 항의하는 국민들의 함성은 전국으로 퍼져 나갔다. 정치인을 꿈꾸던 소녀는 항상 시위대 선봉에 섰고 장면을 찾아가 이승만 정권과 자유당의 횡포에 맞서 싸워줄 것을 부탁했다. 고은 시인은 시집 ‘만인보(萬人譜)’에서 그런 그녀를 ‘마산의 잔 다르크’라고 노래하기도 했다. 그렇게 불꽃 같은 고교 시절을 지낸 그녀는 1961년 서울 숙명여자대학교 영문학과에 들어가 졸업하면서 모교인 경남 마산 제일여자중학교에서 2년간 영어교사도 했다. 결혼을 하면서 학교를 그만뒀고 지난주 남편과 사별했다. 10대 소녀에서 이제 60대를 훌쩍 넘긴 할머니이지만 가슴에는 암울했던 역사와 독재 정권의 총칼 앞에서도 당당했던 피끓는 청춘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특히 노 할머니는 “지난해 촛불집회 때 경찰 물대포에 맞서는 어린 학생들을 보면서 그때의 아픔을 우리 손자 손녀들이 아직도 겪고 있는 것 같아 많이 서글펐다.”며 가슴 아파했다. 그러면서 “요즘 역사의 시계가 거꾸로 가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며 안타까워했다. 지난해 정부가 펴낸 학습동영상 자료에 4·19를 데모로 표현한 것을 예로 든 것이다. 그러더니 “지금 이명박 대통령과 정치인들은 4·19혁명의 승리자가 누구였는지 한 번쯤은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당부했다. 2006년 국가보훈처에 4·19혁명 유공자로 신청했지만 ‘활동 소명 부족’을 이유로 거절당했다는 노 할머니. 하지만 “역사의 훈장은 이미 받은 거나 마찬가지”라며 웃어 보였다. 노 할머니는 19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4·19혁명 49주년 기념행사에 참여하기로 했다. 그래서 50여년 전 못다 이룬 세상을 다시 한번 꿈꿔 볼 생각이라고 한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또 연탄불 피워놓고… 인제서 남녀3명 동반자살

    강원지역에서 연탄불을 이용해 열흘새 11명이 동반자살하는 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이들은 모두 인터넷 자살사이트에서 만나 강원도를 찾은 것으로 추정되며, 자살자 가운데는 10대가 2명이나 포함돼 있다. 지난 8일 정선의 한 민박집에서 남녀 4명이 동반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한 지 1주일 만인 15일 횡성의 펜션에서 남녀 투숙객 5명이 동반자살을 시도해 4명이 숨졌고,이틀 뒤에는 인제에서 남녀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오전 9시10분쯤 인제군 북면 한계리 모 휴게소 주차장에 세워진 카니발 승용차에서 지모(47·속초), 이모(29·전남 여수), 또 다른 이모(21·여· 경남 양산) 씨 등 남녀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차안에는 화덕에서 연탄이 타고 있었고, 차량 문 틈은 청테이프로 밀폐된 채 연탄가스 냄새가 가득했다. 대학 2학년 휴학 중에 숨진 이씨의 소지품에는 ‘먼저 가서 미안해. 학교 졸업하고 나면 돈도 벌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마음처럼 쉽지 않아 힘들었다.’는 쪽지가 발견됐다. 이들은 지난 14·15일 서울과 포항에서 각각 SM5 및 카니발Ⅱ 렌터카를 빌린 것으로 파악됐으며,이들이 탄 차량이 16일 오후 8시쯤 인제군 북면 한계령 인근 44번 국도를 통과한 사실이 방범용 CCTV에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횡성군 갑천면 중금리의 한 펜션에서 10대 여고생을 포함한 남녀 5명이 연탄불을 피워 놓고 동반자살을 기도해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또 지난 8일에는 정선군 북평면 나전리 모 민박집에서 남성 2명과 여성 2명 등 모두 4명이 연탄불을 피워 놓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이들 3건의 사건이 ▲연탄불을 이용한 점 ▲서로 주소지가 다른 점 ▲출입문과 창문 틈을 테이프로 밀폐한 점 ▲렌터카를 이용한 이동수단 등이 매우 유사한 점 등으로 미뤄 인터넷 자살사이트를 통해 만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동반자살이 잇따르면서 강원도와 경찰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나사렛대 사회복지학과 김정진(한국자살예방협회 사이버상담실 상담위원) 교수는 “강원도가 산악지역이 많고 인구밀도가 낮아 자살해도 쉽게 발견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육정희 강원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맑고 깨끗한 관광 강원 이미지가 잇단 동반자살로 훼손되지나 않을까 걱정”이라면서 “렌터카회사와 펜션 등 숙박업소 등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홍보를 강화하고 정부에도 상황을 알려 근본적인 대책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허행일 강원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은 “사이버 자살사이트를 적발하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곧바로 폐쇄를 요청하고 있지만 사이트를 없앨 근거가 약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메트로플러스] 서울시 영화 280편 무료상영

    서울시는 총 280편의 엄선된 영화를 690회에 걸쳐 무료로 상영하는 ‘2009 좋은영화감상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감상회는 16일부터 10월 말까지 시너스의 단성사점·강남점, 필름포럼(신촌), 노원문화원, 겸재정선기념관 등 시내 상영관 7곳과 청계광장, 올림픽공원, 한강시민공원 등지에서 열린다. 상영관별 일정은 관련 홈페이지(www.seoulgoodmovi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또 동반자살… 4명 사망

    펜션에 투숙했던 남녀 5명이 연탄불을 피워 놓고 동반자살을 기도해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이들 가운데 여고생 등 10대 2명이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 오전 11시54분쯤 강원 횡성군 갑천면의 한 펜션에서 김모(26·경기 성남), 권모(33·대전)씨 등 남자 2명과 이모(19·경기 파주), 나모(17·고교 2년·대전)양 등 10대 여성 2명을 포함한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이들과 함께 쓰러져 있던 양모(40·서울)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나 중태다. 펜션 관리인 김모(56)씨는 “퇴실 시간이 지나도록 인기척이 없어 방에 들어가 보니 4명이 이불을 덮은 채 나란히 숨져 있었고 1명은 현관문 앞에서 신음하고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며 “객실에는 이들이 가져온 것으로 보이는 연탄과 화덕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13일 오후 서울에서 렌터카를 빌려 횡성으로 이동해 14일 오후 함께 펜션에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자의에 의해 가는 겁니다. 가족들에게 미안합니다.’라는 내용의 쪽지를 남긴 점으로 미뤄 인터넷 자살 관련 사이트를 통해 만나 동반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8일에도 강원 정선군 북평면 한 민박집에서 신모(35)씨 등 30대 남녀 4명이 처지를 비관해 동반자살한 사건이 발생했었다. 횡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수능성적 분석] 특목고 있거나 비평준화 지역 상위권 포진

    [수능성적 분석] 특목고 있거나 비평준화 지역 상위권 포진

    ■ 지역별 성적 현황 수능성적을 분석한 결과 지역간 학교간 성적차이는 엄연한 현실이었다. 외국어고나 기숙형 자율학교가 있는 지역, 비평준화 지역이 상위권에 포진해 주목됐다. 전국단위의 선발이거나 우수한 학생들이 몰린 점을 감안하면 지역요인보다는 학생과 학교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 학교간 표준점수 최대 30점차 분석대상 수능은 2005학년도 수능에서부터 2009학년도 수능까지 5년간의 수능성적이다. 분석은 9등급인 수능등급을 1~4등급, 5~6등급, 7~9등급으로 묶어 사실상 상·중·하 3개 등급으로 재분류해 이뤄졌다. 응시자가 30명 이상인 지역과 학교를 대상으로 수능 표준점수 평균을 산출한 결과 시도 간에는 영역별로 평균 6~14점, 시군구 간에는 33~56점, 학교 간에는 57~73점 차이가 났다. 학교에 따라 영역별 표준점수가 최대 73점까지 벌어진 것이다. 평준화 지역의 학교간 표준점수 차이는 26~42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9학년도의 경우 언어영역은 31.89점, 수리 가는 42.21점, 수리 나는 35.88점, 외국어는 36.25점 차이가 났다. 서울 지역의 경우 학교 간 표준점수 차이가 19~30점으로 집계됐으며 수리와 외국어영역에서의 점수 차이가 특히 컸다. 김성열 평가원장은 “이는 평준화 지역 내에서도 학교 간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7~9등급 비율 부산·광주 상대적 낮아 시도 단위에서는 광주와 제주 성적이 가장 좋았다. 광주는 5년간 대부분의 영역에서 1~4등급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제주는 2007~2009학년도 언어 영역에서 1~4등급 비율이 전국 최고였다. 반면 인천, 충남, 전북 지역은 전반적으로 1~4등급 비율이 낮은 편에 속했다. 특히 인천은 3년 연속 외국어 영역에서, 충남은 4년 연속 수리 나 영역에서, 전북은 5년 연속 수리 가 영역에서 1~4등급 비율이 가장 낮았다. 수능 7~9등급 비율을 보면 5년간 대부분의 영역에서 부산과 광주 지역은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충남은 7~9등급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상위 20개 시군구 86%가 도시지역 영역별 1~4등급 비율이 높은 상위 20개 시군구 지역의 빈도를 보면 서울 및 광역시의 구 또는 시 지역이 85.5%를 차지하고 군 지역은 14.5%에 불과했다. 2005~2009학년도 모든 영역에서 한번이라도 상위 20개 시군구에 포함된 곳은 65개 지역으로 자치구 지역이 23개, 시 지역이 24개, 군 지역이 18개였다. 2005학년도 전국 최상위는 부산 연제구, 전남 장성군, 2006학년도는 부산 연제구, 강원 정선군, 강원 인제군, 전남 무안군, 경남 하동군, 2007학년도에는 부산 연제구, 강원 동해시, 2008학년도에는 전남 장성군, 강원 횡성군, 2009학년도에는 전남 장성군, 경남 하동군이 각각 차지했다. 군 지역 가운데서는 전남 장성군과 경남 거창군이 5년 내내 대부분의 영역에 걸쳐 상위 20곳 안에 들었다. 두 지역은 모두 비평준화 지역이다. 특히 전남 장성군은 전국 최상위를 기록해 주목됐다. 부산 연제구의 경우 장영실 과학고, 부산외고, 이사벨고 등 3개 학교가 분석대상으로 특목고 요인이 많았다. 일반고가 하나 있는 전남 장성군의 경우 목포 등 평준화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이 이 고교로 몰리면서 좋은 학교가 된 것으로 파악됐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PSI 전면 참여] PSI 가입후 활동은

    [PSI 전면 참여] PSI 가입후 활동은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에 전면 참여하게 되면 해경과 해군간에 한반도 수역과 공해상으로 임무 구역이 나눠질 가능성이 크다. 즉, 한반도 해역은 해경이 관련 활동을 주도하고 공해상에서는 해군이 임무를 맡는 역할 분담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반도 수역이라고 해도 해경과 해군이 유기적으로 협조체제를 구축해 PSI 임무를 공동으로 운용할 수 있다. 이 경우, 북한 선박과의 무력 충돌 발생시 해군이 해경을 지원하는 체제가 될 수 있다. 국방부는 정부의 PSI 전면 참여가 공식 발표되면 외교통상부와 해양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구체적인 조치 및 역할 분담을 논의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현재도 우리 영해에서 북한 선박에 대한 정선, 승선, 검색 등의 조치는 가능하다. 지난 2005년 8월 발효된 남북해운합의서가 그 근거이다. 북한 선박이 무기수송 등 금지 행위를 할 경우, 해경이 검문·검색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합의서 발효 후 북한 선박을 정선시키거나 검색한 전례는 단 1차례도 없다. 해경은 제주 해협을 통과하는 북한 선박에 대한 근접 감시 임무를 하고 있는 정도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열차타고 아라리고장 가볼까

    추억의 전통시장을 대표하는 강원 정선 5일장이 12일부터 다시 개장했다.  정선군은 올해 첫 정선 5일장 관광열차가 12일 서울역을 출발해 정선역에 도착했다고 13일 밝혔다.  12일 정선역 플랫폼으로 올해 첫 관광객들이 들어서자 지역주민은 꽃다발 등을 전달하며 반겼다. 열차 이외에 여행사 관광버스와 승용차를 이용한 관광객들이 올들어 처음 열린 정선 5일장을 찾아 재래시장에는 생기가 넘쳤다.  관광객들은 이번에 새롭게 단장된 풍물장터에서 추억의 옛 장터와 정선아리랑 공연 등을 관람하는가 하면 산나물과 지역특산품 등을 구입한 뒤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공설운동장 주변을 산책하기도 했다. 연계상품으로 북면 레일바이크도 찾아 완연한 봄기운을 만끽했다.  정선군은 올해 정선 5일장의 업그레이드를 목표로 5일장 개장 전 공연장의 비가림 시설과 추억의 옛 장터 등을 새롭게 마련했고, 마술과 각종 아리랑 공연, 여행사 및 수학여행단에 대한 인센티브, 상인 서비스 교육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세상에서 내쳐진 줄 알았는데… ” 눈물

    “세상에서 내쳐진 줄 알았는데… ” 눈물

    “다시 이 자리에 올 수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다시 세상에 나왔다는 게 놀랍습니다. 두렵지만 문 밖으로 발을 내디뎠으니 한 발자국씩 조심스럽게 나아가고 사랑해 주는 많은 분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씩씩하게 하겠습니다.” 개그우먼 정선희가 13일 SBS 라디오 프로그램 ‘정선희의 러브FM’으로 방송에 복귀했다. 지난해 9월 남편 안재환의 사망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지 약 7개월 만이다. 이날 방송 첫 머리에서 정선희는 “걱정과 염려 속에서도 용기를 내보는 건 그저 이 길을 열심히 걷다 보면 봄 햇살이 비추지 않을까라는 생각 때문”이라면서 “또 다른 시작에 뒷걸음질치지 않고 가만히 첫발을 내디뎌 보겠다.”고 말했다. 이렇게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한 그는 프로그램을 무사히 마친 뒤 “지난 7개월 동안 정말 하루가 1년 같아서 너무 시간이 안 가고 정말 숨 막히는 일들이 많아 다시 마이크 앞에 앉는 걸 상상도 못했다.”면서 “다시 마이크를 보니 참아야지 하는데도 눈물이 북받쳐 나왔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동안 어떤 이야기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내 생각과 너무 다른 이야기가 난무해 패닉 상태에서 고통스러웠다.”고 토로하며 “게시판에서 응원하는 글을 보니 내가 세상으로부터 내쳐진 게 아니라는 걸 확인하고 줄줄 눈물이 났다.”고 말을 이었다. 끝으로 그는 “불편한 기억이 많으실 텐데 나 역시 어쩌면 그 상처가 평생 남아서 가시처럼 찌르기도 하겠지만 정선희다운 모습을 잃지 않는 것이 최선일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누군가에게 희망을 줄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로 나아 가겠다.”고 다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부자 꿈꾸는 서민의 소박한 일상 대변”

    “부자 꿈꾸는 서민의 소박한 일상 대변”

    배우 최종원(59)은 젊다. 얼굴엔 세월의 흔적이 뚜렷하지만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에너지만큼은 이팔청춘도 맥을 못 출 정도다. 지난해 여름, 한 방송사의 요청으로 아프리카 말리에서 보름간 “죽을 고생”을 하며 강행군 촬영을 한 것만 봐도 그의 도전 정신을 짐작할 수 있다. 다녀와선 말리 여행기도 펴냈다. 그가 쓴 세번째 책이다. ●아프리카 말리 여행기도 펴내 맡고 있는 직책도 여러개다. 공동모금회 홍보위원, 한국워킹협회 상임이사, 2010년 강원 동계올림픽 조직위원, 광주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분야도 다양하다. 배우가 연기만 해선 안 되고 사회에 늘 관심을 갖고, 발언을 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한국연극배우협회 회장,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등을 지내며 연극의 사회적 역할과 연극인의 복지 향상에도 힘을 쏟았다. 2011년 개관을 목표로 강원 정선군 폐광에 소극장과 창작스튜디오 등을 갖춘 예술촌을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연기, 그중에서도 연극은 언제나 그를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올해로 연기 인생 40년을 맞은 그가 ‘기막힌 사내들’(17일~6월14일 원더스페이스)로 7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 것도 초심을 잊지 말자는 생각에서다. 1970년 연극 ‘콜렉터’로 데뷔한 그는 지금까지 120여편의 연극에 출연했다. “연극을 하고 싶은 마음이야 항상 있었죠. 그렇지만 언제가부터 대학로 연극이 상업화에 휩쓸리는 걸 보면서 ‘이건 아닌데’ 싶었습니다.” 관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작품은 한없이 가벼워지고, 신인 연극배우도 무대를 영화와 TV 진출을 위한 간이역 정도로 여기는 세태에 실망이 컸다는 것. 내키는 작품이 없어 계속 거절하다 보니 2002년 마당놀이 이후 세월이 훌쩍 흘렀다. ●“대학로 연극 상업화에 실망” ‘기막힌 사내들’(데이비드 마멧 작, 구태환 연출)은 17년 전 초연 때 그가 출연한 작품인 데다 소시민의 삶을 진정성있게 그린 연극이어서 단번에 출연 제의를 받아들였다. ‘아메리칸 버펄로’가 원제로, 미국 시카고의 한 고물상에서 비싼 값에 팔린 동전 때문에 벌어지는 세 남자의 갈등을 그린 블랙코미디다. 1975년 미국에서 초연돼 뉴욕 드라마비평가상 최우수상을 받았고, 1996년 더스틴 호프먼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기막힌 사내들’이란 한국 공연 제목은 그의 아이디어였다. 그는 “부자가 되는 꿈에 부풀었다가 한순간 허망한 꿈이었음을 깨닫는 주인공의 심정이 지금 우리 시대 소시민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면서 “좀더 나은 삶을 원하는 서민들의 소박한 일상을 어루만지는 가슴 따뜻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현실을 얘기하는 게 예술가의 임무”라는 그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좀더 자주 무대에 서겠다고 밝혔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영화 ‘마더’의 아들 원빈, 숨겨진 모습 전격 공개

    영화배우 원빈이 13년만의 도회적 이미지를 버리고 5년간의 긴 공백끝에 영화 ‘마더’로 돌아왔다. ‘마더’는 ‘살인의추억’, ‘괴물’을 만든 봉준호 감독의 신작으로 살인범으로 몰린 아들을 구하기 위해 홀홀단신 범인을 찾아 나서는 엄마(김혜자 분)의 사투를 그린 영화. 14일 공개된 티저예고편에서 원빈은 살인용의자로 경찰에 잡혀가도 그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엄마의 속을 뒤집어 놓을 만큼 순진하고 어수룩한 아들(도준 역)의 모습을 보여준다. 원빈은 “도준은 주변 인물 관계와 그들과 벌이는 상황속에서 완성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감정의 균형을 지키는 것이 어려웠다.”며 “하지만 연기와 인생, 모든 것이 대 선배인 김혜자 선생님과 함께한 시간은 큰 배움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은 “실제로 강원도 정선 출신이며 순박한 시골 청년의 정서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었던 원빈에게 ‘도준’의 캐릭터를 전적으로 맡길 수 있었다.”며 “촬영 내내 그의 연기를 통해 ‘도준’이라는 인물의 행동과 대사에 대한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원빈의 낯설고 연기인생의 또 다른 시작점이 될 영화 ‘마더’는 5월 28일 개봉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故스타 미니홈피’ 그들은 갔어도 팬들은 남아…

    ‘故스타 미니홈피’ 그들은 갔어도 팬들은 남아…

    사망 연예인들 미니홈피는 어떻게 되나? 팬들은 결코 그들을 잊지 않았다. 최근 사망한 연예인들을 모두 마음에서 지워버린 것은 아니다. 그들의 미니홈피가 좋은 예다. 연예인의 사생활 관리 및 홍보 목적으로 만들어진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연예인 사망 이후에도 살아남아 팬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예 유족 일부가 미니홈피를 계속 관리하는 경우도 있다. 3월7일 자살한 故장자연씨의 미니홈피((http://www.cyworld.com/jcc82)에도 현재 매일 만 명 이상의 추모객이 방문하고 있다. 그들은 지속적으로 사진을 퍼가거나 추모의 글을 남기고 있다. 물론 자살 사건이 발생한 날이나 관련 수사 속보가 전해졌을 때에 비해서는 방문자 수가 적다. 당시에는 어김없이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에 오르며 수십만 명이 방문하기도 했다. 다른 연예인들의 미니홈피도 상황은 비슷했다. 故최진실의 미니홈피(http://www.cyworld.com/choijinsil) 제목은 ‘하늘로 간 호수’. 이는 최씨가 생전에 사용했던 것으로, 사후 주변 인물들이 관리한 흔적은 없다. 그런데도 평일 기준 하루 평균 5천여명의 네티즌이 방문해 애도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 사망한 故안재환의 미니홈피 ‘달려라 안재환’(http://www.cyworld.com/jf72)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9월 사망한 후 방치돼 있다. 자살 직전인 지난해 8월 고인이 마지막으로 작성한 홈피 소개 글만이 덩그러니 남아 있다. “죄송합니다...올려주시는 모든 말씀들 겸허히 받아들이고 가슴 속 깊이 반성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여전히 매일 천여명 가량 방문자들이 방명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근 아내 정선희씨의 라디오 복귀 소식이 알려지면서는 ‘정선희씨에게 힘을 주세요’라는 식의 글이 많다. 그렇다면 자살 연예인들의 미니홈피 관리 기준은 무엇일까? SK커뮤니케이션즈의 미니홈피 담당자인 신희정 과장은 “가족이나 지인의 요청이 있는 경우 폐쇄하지만, 아직 그런 경우는 없었다.”고 말한다. 해당 연예인을 추모하기 위해 팬들이 지속적으로 들른다는 것이 그가 전하는 사망 연예인의 미니홈피 상황. 그는 “다만 고인을 이유 없이 비난하거나 유족들을 비방하는 악플은 자체적으로 걸러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족을 포함해 주변 인물들이 사망한 연예인의 홈피를 관리하는 경우도 있다. 2007년 1월 사망한 가수 유니(본명 허윤)의 미니홈피(http://www.cyworld.com/yun0233)가 대표적이다. 고인이 사망한 후에도 지인들이 사진과 글을 계속 올리고 있다. 자신을 ‘유니 엄마’라고 밝힌 홈피 관리자는 지속적으로 네티즌과 소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는 ‘고인과 유가족을 위해 악플은 삼가 달라’거나 ‘유니의 생일을 맞아 추모관을 찾아주어 고맙다’는 식의 글을 남겼다. 또 팬들이 남긴 추모의 글을 모아 책을 낸다는 계획도 밝혀 두고 있다. 지난 달 17일에는 ‘장자연씨와 유니씨는 처음부터 다른 기획사였습니다. 다른 연예인분들이 안 좋은 일이 생길 때마다 이유 없이 엮여 유니씨 가족들이 마음 아파하는 일이 더 이상은 없길 바랍니다’라고 최근 심경을 밝혔다. 지난해 8월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한 모델 겸 배우 이언(본명 박상민)의 미니홈피 ‘Eon♪zm’(http://www.cyworld.com/eonizm)는 모든 사진이 일촌공개로 잠겨있다. 고인의 아버지가 팬들에게 남긴 편지만이 전체공개로 올라있다. 이 외에도 개그맨 김형은 (http://www.cyworld.com/gagqueen81)과 정다빈(http://www.cyworld.com/lovelygirldb), 장채원(http://www.cyworld.com/my5425)씨 미니홈피 역시 그대로 남아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 / 사진=각 배우들 미니홈피@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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