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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후보자 위장전입 공방 치열

    “대한민국 법치의 큰 수치다.”(민주당 정세균 대표) 민주당이 18일 국무위원 후보자들의 위장전입 실태를 놓고 맹공을 퍼부었다. 정 대표는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대통령, 국무총리 후보자, 대법관, 법무장관 후보자, 검찰총장, 다수의 장관 후보자와 현직 장관들이 범법자인 나라가 됐다. 국가 질서와 법치수호를 위해 결단할 사람은 결단해야 한다.”며 자진사퇴와 지명철회를 요구했다.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도 도마에 올렸다. 정 대표는 “후보자를 검증할 때 위장전입·탈세 등을 청와대 사전 검증단에서 알고 지명한 것인지 답변을 요구한다.”며 이명박 대통령에게 공개 질의했다. 이에 대해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탈세문제와 개인문제 등 웬만한 문제는 청와대에서 확인했다. 그것이 국무위원으로 활동하는 데 결정적인 결격사유는 아니라고 판단했고 당사자 해명도 들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갖가지 사연이 있으므로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위장전입과 차명투기 의혹이 제기된 이귀남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지목하며 “인사청문회에 나온 것인지, 법정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재판받는 것인지 알 수 없을 정도”라면서 “장관이 법을 지키지 않으면서 어떻게 법 질서 확립을 주장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꼬집었다. 검찰 간부 출신인 박주선 최고위원은 위장전입을 “반사회적 범죄”라고 규정하고, “위장전입이 묵인되면 평준화 교육이 무너지고, 투기조장과 부정선거를 불러온다.”고 말했다. 국민의 정부 때인 2000년 7월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위장전입 의혹 등으로 낙마한 장상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똑같은 사안임에도 누구는 낙마하고 누구는 인준된다면 청문회가 아니라 후보자의 운을 시험하는 시험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여야에 상관없이 정치권과 주변 인사 상당수가 위장전입을 비롯해 도덕적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시각이 많다. 도덕적 기준과 관계없이 정국 구도가 여대야소냐 여소야대냐에 따라 후보자의 거취가 결정되는 풍토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아프간대선 잠정집계 카르자이 1위

    지난달 20일 치러진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선거 개표 잠정 집계 결과 하미드 카르자이 현 대통령이 과반 이상을 득표해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유럽연합(EU) 선거감시위원단은 카르자이 대통령 득표 수의 3분의1가량이 의심스럽다는 견해를 밝히는 등 부정선거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프간 독립선거관리위원회(IEC)는 16일(현지시간) 카르자이 후보가 54.6%에 해당하는 309만 3356표를 획득했으며 전직 외무장관인 무소속 압둘라 압둘라 후보는 157만 1581표, 27.8%의 득표율로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결과는 선거민원위원회(ECC)가 2519곳을 재검표 대상으로 분류한 만큼 확정된 것은 아니다. ECC는 유엔이 지정한 위원들로 구성된 선거감시 기구로 지난 15일 재검표 대상을 확정, 발표한 바 있다.이런 가운데 EU 아프간 선거감시단의 드미트리 로아누 부단장은 이날 카르자이를 지지한 110만표, 압둘라 후보를 지지한 30만표가량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카르자이 측은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주장은 위헌이라고 따졌으며 잠정 집계 결과에 대해서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우리가 승자”라고 자신감을 표출했다.하지만 그 누구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재검표 대상은 최소 85만표로 유효투표 수의 15%에 해당한다. 여기에 재검 대상으로 분류된 투표소 상당수가 카불, 칸다하르 등 카르자이가 우세를 보인 지역에 몰려 있다. 재검표 후 유효표가 무더기로 무효화되고 카르자이의 최종 득표율이 50%를 넘지 않아 결선 투표를 치러야 하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이와 관련,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아프간에 미군을 추가로 파병하는 문제에 대해 즉각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민간 부문과 외교, 발전 등에 대한 평가와 아프간 대선 결과를 분석해 추가 (파병)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손금성형,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는 사람들

    손금성형,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는 사람들

    사람은 모두 다른 모습으로 태어난다.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운명은 타고나는 것이다‘ 라고 말한다. 그리고 관상이나 손금으로 그 운명을 내다보곤 한다. 한번 가지고 태어나면 평생 변하지 않는 손금, 그 손금을 바꾸어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사람들이 있다. 모든 사람들이 다 갖고 있지만 저마다 다른 모양을 한 손금은 우리의 운명을 담고 있다. 평생 변하지 않는 이 손금을 운명과 연결시켜 사업성공, 취업난 탈출, 결혼골인 등 자신의 인생을 해석하기도 한다. 아이미성형외과 문혜영 원장은 “특히 경기 불황이 낳은 불안정한 심리의 안정을 위한 한 방편으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손금성형’을 받기도 한다.”고 전한다. 손금을 수상학(手相學)적으로 간략히 설명하면 기본적으로 중요한 3대선이 있는데 생명선, 두뇌선, 감정선이다. 생명선은 손바닥의 엄지부분에 부채꼴 모양의 곡선으로 건강과 수명을 상징한다. 생명선이 길고 짙다는 것은 건강하고 장수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특히 건강한 육체는 건강한 삶의 태도와 밀접한 연관이 있으므로 생명선이 진할수록 성격이 적극적이고 인내심과 생활력이 강하다고 알려져있다. 두뇌선은 지식선이라고도 하는데 생명선의 기시부에서 시작하여 손바닥을 가로지르는 선으로 지능, 적성, 성격을 알 수 있다. 두뇌선이 직선형에 가까울수록 냉정하고 신중하고 논리적이어서 이공계열에 적합한 적성이며 곡선에 가까울수록 감성적이고 융통성이 많고 즉흥적이어서 인문계열에 적합하다고 유추할 수 있다. 감정선은 두뇌선 상방에서 손바닥을 가로지르는 선으로 사람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는 선이며 감정선이 직선일수록 솔직하고 감정표현이 직설적이며 곡선에 가까울수록 여성적이고 부드러우며 상대를 배려하는 성격이라고 알려져 있다 손금성형의 방법은 먼저 본인이 원하는 손금과 수상학에 근거해 도안된다. 그 뒤 ‘미세 선상 절제술’과 ‘울트라펄스 co2레이저 시술’을 동시에 진행하게 되는데, 흉터가 아닌 비교적 자연스런 손금 결과로 만족이 높은 편. 수술 후 3일 정도는 붕대를 감아야 하지만, 회복기간이 짧아 3일 이후부터는 가벼운 반창고만으로도 일상생활이 가능해 인기가 좋다. 큰 수술을 앞두고 생명선을 굵고 진하게 하거나, 사업에 여러번 실패한 후 재물이나 사업관련 손금을 성형하는 사람 등, 손금성형이 분명 미래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할 수는 없다. 아이미성형외과 문혜영 원장은 “당당한 자신감과 운명을 개척하기 위한 긍정적인 자세를 갖고 있다면 손금성형은 분명 자신의 인생에 성공을 불러일으키는 효과를 가져 올 것이다.”고 전했다. [도움말: 아이미성형외과 문혜영 원장] 출처 : 아이미성형외과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인사]

    ■서울신문 △논설위원 육철수△심의위원 박대출△기획부장 박정현■통일부 ◇부이사관 승진 △교류협력국 교류협력기획과장 김남중◇서기관 승진△통일교육원 강연서■행정안전부 △행정선진화기획관 정태옥△선진화담당관 최현덕■지식경제부 ◇전입 △산업경제정책관 이관섭■중소기업청 ◇부이사관 승진 △운영지원과장 최창호△경남지방중소기업청장 최철안◇과장급 전보△소상공인정책국 시장개선과장 하종성△대전충남지방중소기업청장 조규중◇서기관 승진△기술혁신국 산학협력과 이상헌■부산시 △부산시립박물관장 양맹준■KAIST △감사실장 김영길■대성산업 ◇신규영입 △건설사업부 상무 정경태△유통사업부 이사 윤순용◇승진△유통사업부 이사 조민수
  • 얼굴표현 작가 3인 3색展

    얼굴표현 작가 3인 3색展

    흔히 사진이 현상을 고스란히 반영한다고 한다. 하지만 인간의 눈으로 보는 이미지와 잔상을 다 표현하지 못하기도 한다. 일테면 햇빛에 반짝거리는 강물을 찍으면, 필터를 써도 눈으로 보는 그 반짝반짝하는 생동감을 재현해 주지는 못한다. 하물며 인간의 얼굴에 잠깐 드러났다가 사라지고 마는 어떤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하거나, 또는 고양된 정신과 사회적 풍자를 드러내고자 할 때 사진의 한계는 명확해진다. 그럴 때 작가들이 카메라 대신 붓을 드는 것이 아닐까 싶다. 시대의 고통과 고민을 담아내기 위해 특정한 모델이 있거나 특정 고객이 주문한 초상화가 아닌데도 얼굴을 그리려는 시도들이 현대미술 작가들에게 지속되고 있다. ●강강훈 ‘모던보이’ 청담동 박여숙 화랑서 전시 아파트 출입구의 1.5배 되는 크기(165×130㎝)로 그린 강강훈(30)의 인물화는 숨을 훅 하고 들이마실 정도로 정밀한 극사실화이다. 얼굴에 있는 수천개의 모공과 솜털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제멋대로 난 콧수염 한올한올, 눈가의 잔주름과 하늘로 날리는 곱슬머리와 눈썹 한올까지 붓 끝에서 살아났다. 이들은 담배를 삐딱하게 꼬나물고 있고, 대형 헤드셋을 끼고 있다. 홍콩·싱가포르·상하이 등 아트페어에서 소개돼 매진됐던 강 작가의 첫번째 개인전 ‘모던 보이’가 서울 청담동 박여숙화랑에서 19일부터 10월3일까지 열린다. 강 작가는 자신의 작품이 극사실주의라는 점을 인정하지만, 표현방식일 뿐이라고 말한다. 마치 조선시대 초상화 제조방식인, 형태만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을 담아야 한다는 ‘전신사조(傳神寫照)’에 맞닿았다. 터럭 한 올마저도 닮게 그리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강 작가는 “과학과 미디어의 발달로 점차 정체성을 잃고 살아가는 현대의 모습을 인간이라는 가장 강력한 표현물을 통해 고발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즉 얼굴을 통해서 순수함과 꿈을 잃은 채 이기적이고 수동적으로 변하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주변의 친구를 중심으로, 이번 전시회에서는 노주현, 정우성, 이정재, 이상봉 등 유명인들을 그리기도 했다. 연출 사진을 찍어 복사지 A4 크기로 인화해 그렸다. 박여숙화랑 측은 올 5월 홍콩 아트페어에 출품된 그의 그림을 경매회사인 홍콩 크리스티의 전 회장인 앤서니 린 등이 구매했다고 전했다. 경남 진주 출신으로 경희대 서양화과를 나온 강 작가는 극사실주의 2세대를 형성하고 있다. (02)549-7575. ●24일까지 이화익갤러리서 김정선 ‘추억의 얼굴’ 김정선(37)은 추억 속의 이미지를 찾아 회화적으로 재조합한 그림들을 서울 송현동 이화익갤러리에서 선보인다. MBC 앵커인 김주하의 어린 시절 사진으로 그린 얼굴이나, 사촌 언니의 얼굴, 14살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이용수 할머니의 18세 젊은 얼굴, 암으로 고생하는 시어머니의 얼굴, 영화 소나기 속의 여자 주인공의 얼굴, 옥색 저고리를 입은 중년의 아주머니 등이 대형 화폭에 담겨 있다. 김정선은 개인적이고 사적인 흑백사진, 즉 돌사진이나 결혼, 초등·중·고교 입학식 사진, 회갑 사진 등 통과의례용 사진 등에서 삶의 모습이 비슷하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작가적 서정성을 담아 그렸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잃어버리는 것을 찾아서 재현하고 싶었던 것이다. 오래된 가족 사진첩에서 또는 인터넷에서 발견하게 된 30~40년 전 엄지손가락만 한 흑백사진 속의 그녀들을 김 작가가 불러내고 있는 것이다. 김 작가가 그린 얼굴들은 흑백 사진 속의 흐릿한 인물들을 연상시키듯 붓질 몇번만으로 쓱쓱 그린 듯하다. 구체성은 없지만 개성은 고스란히 살아있다. 이용수 할머니나 옥색 저고리의 여성들은 고사리 이파리 같은 무늬가 옷에 가득하다. 배란기 여성의 분비물을 전자현미경으로 보면 고사리 형상이라는 과학상식에 기초해 고사리 모양을 만들어 찍어넣은 것이다. 김 작가는 서울대 서양화과와 대학원에서 추상화를 주로 그렸다. 그러나 어느날 내용이 없는 추상화는 더 이상 그릴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는 “스타가 되기보다는 작가가 되는 일이 당시 내 나이에 맞았다.”고 회상했다. 24일까지. (02)730-7818. ●사시 여성 그린 펑정제 ‘중국 초상화’ 중국의 2세대 팝아트 작가인 펑정제(41)는 사시의 여성을 그린다. 핑크와 그린을 주된 색으로 그려낸 여성들의 얼굴은 탐욕스러운 빨간 입술과 살짝 술에 취한 듯 붉은 눈두덩, 그 속의 눈동자는 작고 초점없이 흩어져 있다. 눈썹은 몇 개의 가닥으로 처리됐다. 중국의 사회상을 여인의 표정 속에 내재화시켰다고 한다. 보색대비되는 색채 때문인지 여인들은 색정과 교태, 요염과 냉소를 나타내고 있다. 오세권 미술평론가는 “근엄하면서 후덕함을 지니고, 냉정하면서 교만하고, 권위를 지키면서 미소를 잃지 않은 이런 얼굴들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이상과 꿈을 담은 중국사회를 은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입장에서 보면 변방인 사천 출신인 펑정제는 중국의 색깔이라고 하는 붉은색, 녹색에 익숙하고 그런 색깔을 중심으로 그림을 그리며 생활에서도 이용한다고 했다. 핑크 쓰레기통, 핑크 소파, 핑크 유리천장 등등 그의 작업실은 핑크와 그린으로 가득 차 있다고 한다. 그가 즐겨입는 옷도 핑크 의상이다. 서울 청담동 디 갤러리에서 10월10일까지.(02)3447-0048.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기린교(안평대군 옛집터에 있던 다리) 추정 돌다리 찾았다

    조선시대 안평대군의 옛 집터에 있었던 기린교(麒麟橋)로 추정되는 돌다리의 문화재적 가치를 놓고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 돌다리는 2007년 대통령경호실이 학습 동아리를 꾸려 청와대 주변을 직접 답사한 뒤 펴낸 ‘청와대와 주변 지역 역사·문화 유산’을 통해 처음으로 발견됐다. 당시 대통령 경호실 직원들은 1994년 출간된 책 ‘서울육백년(저자 김영상)’에 실린 1950~1960년대 사진 ‘수성동에 걸려 있던 기린교 돌다리’를 근거로 탐사하던 중 옥인동 옥인시범아파트의 옆 계곡 암반 벽 사이에서 흙과 풀이 덮여 있는 기린교를 발견했다. 이는 겸재 정선이 그린 ‘장동팔경첩(壯洞八景帖)’의 수성동 다리 모습과 똑같아 관심을 모았다. 그동안 이 돌다리는 1960년대 옥인시범아파트 건립공사 과정에서 없어진 것으로 알려져 왔다. 수성동은 서울 종로구 누상동과 옥인동 경계지역의 옛 지명이다. 하지만 발견 당시 돌다리는 종로구에서 자체적으로 문화재위원들의 현장 방문이 있었지만 공식적으로 서울시 문화재위원회에 보고되지는 않아 수면 아래로 묻혀졌다. 현재 이 일대는 옥인시범아파트를 철거한 뒤 녹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 문화재과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추정 단계이기 때문에 철저한 사료 검증과 문화재위원의 현장조사 등 체계적인 조사를 거쳐 역사적 가치를 따져봐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시 문화재위원인 손영식 전통건축연구소장은 “수평으로 놓은 다리이면서 교각이 없는 독특한 양식으로 소박하면서도 품위가 있고 원형이 잘 보존돼 있다.”고 가치를 높이 쳤다. 현재 우리나라 전통시대 다리로 남아 있는 것은 50개 정도이고 원형이 완벽하게 보존된 것은 20~30개에 불과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아리랑 고장’ 정선 사람들의 삶

    조선의 실학자 이중환이 ‘택리지’에서 “나흘을 걸어도 하늘과 해를 볼 수 없다.”고 썼던 땅, 굽이굽이 산길과 물길 속에 숨은 땅. 국내 곳곳에 숨은 비경을 소개하는 EBS 한국기행(연출 양창용)은 14~18일 4일에 걸쳐 정선아리랑의 고장 강원도 정선을 찾아간다. 카메라에 담긴 정선의 모습은 이중환이 다녀간 뒤 300년이 지났지만 크게 변하지 않았다. 여전히 정선은 높은 산과 깊은 물로 둘러싸여 있으며, 정선아리랑이 입과 귀에 익은 사람들은 척박한 땅을 일구며 산촌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방송은 태백준령과 동강이 낳은 정선의 자연과 그 속에서 애환을 품고 숨쉬는 정선 사람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14일 오후 9시30분에 방송하는 1부 ‘아리랑 아라리요’는 이곳 사람들의 숨결이 고스란히 담긴 정선아리랑을 소개한다. 강원도 무형문화재 1호인 정선아리랑은 골짜기에서 화전을 일구고 살며 한양으로 가기 위해서는 뗏목을 타고 1200리 물길을 거슬러야 했던 600년 전 이곳 사람들의 애잔함이 묻어 있다. 방송은 뗏꾼들로 가득했던 동강과, 동강 나루에 아직도 남아있는 선술집터, 콩밭을 매며 정선아리랑을 흥얼거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15일 2부 ‘물길 150리 동강별곡’편은 정선을 휘감아 돌며 이곳 사람들의 삶과 떨어질 수 없었던 동강의 의미를 조명한다. 옛 동강은 사람들이 고기를 잡고 재첩을 캐며 고단한 삶을 이어간 터전이었지만, 지금 동강은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했다. 제작진은 하지만 그런 변화 속에서도 동강에 대한 추억을 품고 그 곁에서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또 16일 3부 ‘지금도 그 산골엔’편은 교통편도 좋지 않은 곳에서 산골생활을 여전히 이어가는 화전민의 후예들을 소개한다. 이어 17일 마지막 4부 ‘오일장에 가면’편은 대형마트가 생활화된 지금도 풋풋한 인정과 삶의 향기를 가득 담고 있는 정선 5일장 풍경을 전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막장 넘어선 ‘밉상’…짜증 유발 언제까지?

    막장 넘어선 ‘밉상’…짜증 유발 언제까지?

    막장스토리를 능가하는 드라마 속 밉상캐릭터들이 연일 시청자들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그간 불륜, 출생의 비밀, 불치병 등의 소재로 점철되는 막장드라마는 캐릭터보다는 그 내용이 문제시됐다. 하지만 최근 비난의 화살이 막장소재에서 밉상캐릭터로 확대됐다.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KBS 2TV 주말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에서 진풍의 어머니인 옥희(전미라 분)는 다소 억지스런 행동들로 시청자들에게 비난을 받았다. 아들 진풍(손현주 분)과 수진(박선영 분)의 사이를 갈라놓은 옥희가 단식투쟁까지 벌이며 시아버지 앞에서 음식을 집어던지는 등의 행동들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것. 이후 진풍과 옥희 사이의 갈등이 해결되면서 옥희는 밉상캐릭터 논란에서 벗어났지만 한동안 시청자게시판에는 옥희에 대한 불만 글들로 가득했다. 그런 와중에 새 주말극 SBS ‘천만번 사랑해’는 첫 방송부터 이휘향, 박수진 캐릭터가 상식 밖의 행동들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일일극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MBC ‘밥줘’는 첫 방송부터 불륜을 당당하게 저지르는 정선우(김성민 분)와 차화진(최수린 분)이 밉상으로 비난을 받아왔다. 그런 와중에 남편 정선우의 외도에 집을 나가버리는 등 딸은 안중에도 없는 조영란(하희라 분) 역시 비난의 대상이 됐다. KBS 1TV ‘다함께 차차차’도 마찬가지다. 사촌 자매인 한수현(이청아 분)의 남자친구였던 이한을 거의 빼앗다시피 해 결혼까지 한 한진경(박한별 분)의 행태는 이미 시청자들의 지속적인 비난을 받아왔다. 여기에 진우(오만석 분)와 나윤(조안 분)의 사이를 갈라놓는 나윤의 엄마 은혜(이응경 분)와 막무가내로 나윤에게 자신의 감정을 강요하는 이철(이종수 분)이 밉상캐릭터에 합류했다. 시청자들은 밉상캐릭터에 대해 짜증난다는 반응을 보이지만 막장드라마와 마찬가지로 시청률에서 만큼은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 막장으로 불리는 드라마들이 회를 거듭하면서 자극적으로 치달아도 시청률 답보상태에 빠져있다는 점에서 예전과 다르다. 그런 만큼 막장이든 밉상이든 소위 욕하면서도 보는 드라마가 언제까지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끌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 KBS 2TV ‘솔약국집 아들들’, 1TV ‘다함께 차차차’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도시와 산] (24) 마산 무학산

    [도시와 산] (24) 마산 무학산

    “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파란 물이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오. 그 잔잔한 고향 바다. /지금도 그 물새들 날으리 가고파라 가고파.” 시조 시인 이은상이 고향 마산 앞바다를 떠올리며 지었다는 시 ‘가고파’다. 경남 마산시 무학산(舞鶴山)에 오르면 가고파의 이 애틋한 노랫말이 눈앞에 펼쳐진다. 학을 타고 산·바다·도시의 풍경을 한꺼번에 조망하는 산행 재미도 색다르다. 무학산은 마산의 진산이다. 항구도시 마산을 서북쪽에서 남북으로 길게 병풍처럼 둘러싸고 우뚝 솟아 있다. 해발 761.4m로 백두대간 낙남정맥(南正脈) 기둥 줄기의 최고봉이다. 시민들은 불의에 항거하는 마산 정신이 무학산에서 나온다고 믿는다. ●춤추는 학을 닮은 산 무학산의 옛 이름은 두척산(斗尺山)이었다. 학이 춤을 추는 모습과 같아 무학산으로 불리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신라시대 고운 최치원 선생이 지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일본이 군사지도를 만들면서 붙였다는 설도 있다. 문헌 속에 무학산 표기는 조선시대 영남읍지를 발췌해 엮은 ‘영지요선’에 처음 나온다. 정상은 학 몸통의 중심에 해당한다. 서원골 동쪽에 바위로 이뤄진 학봉은 학의 정수리다. 정상 바로 아래 서마지기에서 봉화산으로 이어지는 줄기가 왼쪽 날개. 오른쪽 날개는 대곡산과 만날고개로 이어져 가포만 바다로 닿는다. 지역 산악인들은 “무학산은 높이에 비해 산세가 험하고 웅장하지만 곡선이 부드러워 편안하고 포근한 어머니 같은 산”이라고 말한다. 겨울 북서풍을 막아주는 무학산 덕분에 41만 마산 시민들은 따뜻하게 겨울을 지낸다. 신라시대 학자 최치원의 발자취가 무학산 여기저기에 남아 있다. 산자락 합포만에는 최치원이 제자들을 가르쳤던 유서깊은 월영대가 있고 그가 직접 쓴 ‘월영대’ 입석이 남아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최치원이 수도하던 고운대가 무학산 정상에 있었다는 기록이 보인다. ●3·15 정신의 발원지 마산은 우리나라 민주화의 성지이다. 1960년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에 항의해 4·19혁명을 촉발시킨 3·15의거와 1979년 10월 부마민주항쟁에서 보듯 마산은 불의에 앞장서 분연히 일어났다. 시민들과 향토사학자 등은 “마산을 어머니처럼 감싸안은 무학산의 거침없는 기개와 정기가 자유·민주·정의를 사랑하는 마산 시민정신의 원류”라고 말한다. 무학산 정상의 표지석 뒤쪽에 새겨놓은 ‘삼월정신의 발원지’라는 글귀와 일년내내 내건 태극기는 무학산에 대한 시민들의 강한 자부심의 표시다. 호수처럼 잔잔한 마산 앞바다, 그 서정적인 정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무학산은 마산을 문학과 예술의 도시로 만들기에 충분하다. 지역 문인들은 “이은상을 비롯해 아동문학가 이원수, 작곡가 조두남, 무용가 김해랑, 조각가 문신, 시인 천상병, 소설가 이제하, 음악가 반야월, 만화가 방학기, 영화감독 강제규 등 뛰어난 문학·예술인이 마산에서 많이 배출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고 입을 모은다. 마산문학인 일동이 노랫말을 지은 ‘마산의 노래’를 비롯해 지역 대부분의 학교 교가가 ‘무학산~’으로 시작된다. 대표적인 향토기업인 주류제조회사를 비롯해 ‘무학’이 들어가는 상호도 즐비하다. 국립 3·15민주묘지, 문신미술관 등이 무학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마산시립박물관 송성안(41) 박사는 “무학산은 마산의 상징으로 마산시민들에게는 정신적 지주이며 생활에 활력을 주는 청량제”라고 평가했다. ●학을 타고 가고파를 감상한다 무학산의 이곳저곳을 오르내리며 웅장하고 부드러운 산세, 그 아래 펼쳐진 평온한 도시와 바다, 보석처럼 올망졸망 떠 있는 크고 작은 섬 등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봄의 무학산은 진달래꽃에 덮여 붉은 학으로 변한다. 학봉과 꼭대기, 대곡산 등의 진달래 군락이 절경을 연출해 전국에서 많은 등산객이 찾는다. 무학산에 오르는 길은 12가닥이 있다. 남북을 종주하는 코스로는 남쪽 만날고개~대곡산~무학산 정상~북쪽 봉화산으로 이어진다. 북능은 창원시 천주산으로 이어진다. 서원계곡에서 걱정바위를 거쳐 정상에 오르는 길이 거리가 짧으면서 경관도 빼어나다. 정상까지 1.9㎞로 1시간30분 남짓이면 오른다. 서원 계곡은 무학산이 동쪽으로 길게 뻗어내린 울창한 숲 사이에 깊은 골짜기를 이루고 있다. 서원계곡은 조선시대 회원서원이 있었던 데서 붙여졌다. 조선 중기 학자 정구 선생을 추모해 그의 문하생 장문재 선생이 지었다는 서원은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없어졌다. 고종 23년(1885년) 중수한 정자인 관해정(觀海亭)이 남아 있다. 서원계곡을 지나 숲 속으로 7부능선쯤 오르면 우뚝 솟아 절벽을 이룬 걱정바위가 나타난다. 확 트인 바위에 서면 온갖 걱정이 사라지는 느낌이다. 걱정바위를 지나 나무로 된 365개의 사랑계단을 오르면 정상 바로 아래 널찍한 ‘서마지기’ 광장이 나온다. 서마지기에서 다시 365개의 건강계단을 오르면 무학산 정상이다. 마산만 앞바다에 거북이 모양으로 떠 있는 아담한 돝섬, 마산~창원을 잇는 마창대교, 진해 앞바다…. 낙남정맥의 최고봉답게 마산·창원 시가지를 비롯해 서북쪽까지 사방이 발아래 시원하게 펼쳐진다. 정상에서 만난 등산객 이모(53·마산)씨 부부는 “맑은 날에는 지리산 천왕봉까지 보인다.”며 지리산 방향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마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이곳에도 가보세요] 만날고개 돝섬 전설따라 걸어요 경남 마산 무학산 남쪽 끝자락 만날고개(해발 180m)에는 모녀 상봉의 슬픈 전설이 전해진다. 고려 말 마산포 바닷가에 가난한 양반 이씨 가문의 편모슬하 세 딸과 어머니에 얽힌 이야기다. 세 딸 가운데 맏딸은 동생들과 병을 앓고 있던 어머니가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하려고 돈을 받고 고개 너머 부잣집 윤진사댁의 반신불수에다 말 못하는 외아들에게 시집 간다. 혹독한 시집살이에다 3년 만에 남편까지 자살해 청상과부로 지내던 맏딸은 여러 해가 지난 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친정 소식이라도 들을까 해서 음력 8월17일 살그머니 만날고개로 나갔다. 때마침 친정어머니도 같은 생각에서 고개로 나왔다가 서로 만나게 돼 모녀는 얼싸안고 눈물을 쏟았다는 이야기다. 이 전설에 따라 만날고개로 불리게 됐다고 전해진다.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음력 8월17일 이곳에 가면 만나게 된다는 새로운 전설이 더해져 해마다 만날고개에서는 만날제 축제가 열린다. 무학산은 마산 앞바다에 있는 돝섬과 얽힌 전설도 전해진다. 김해 가락왕이 좋아하던 후궁이 어느 날 사라져 왕은 수소문 끝에 마산 앞바다 조그만 섬에 사라진 후궁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사람을 보내 돌아올 것을 간청했으나 후궁은 금빛 돼지로 변해 무학산 큰 바위틈으로 사라진 뒤 밤마다 여자들을 잡아갔다. 왕은 군사들을 동원해 무학산 바위를 공격했더니 후궁이 돼지로 변해 나타났다. 군사들은 칼로 돼지를 내리쳤다. 그 순간 한 줄기 빛이 섬으로 뻗었다가 사라졌다. 바위 속에서는 사람 유골이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빛이 뻗었던 섬에서는 밤마다 돼지 우는 소리와 광채가 났다. 합포만 월영대에 머물던 최치원이 이를 보고 섬을 향해 활을 쏘았더니 광채가 없어졌다. 다음날 최치원이 섬으로 가 화살이 꽂힌 자리에 제를 지낸 뒤부터는 기이한 현상이 없어졌다고 한다. 마산항에서 1.5㎞쯤 떨어져 있는 이 섬이 돝섬으로 지금은 해상 유원지가 조성돼 있다. 마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아프간 대선 재검표”

    아프가니스탄 대선을 감시해 온 국제 독립 기구인 선거민원위원회(ECC)가 명백한 부정선거 증거를 발견했다며 아프간 독립선거위원회에 8일 재검표를 지시했다. 대선 후유증이 오래갈 것으로 예상되며 서방 국가들의 ‘아프간 셈법’도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지난달 20일 대선을 큰 혼란없이 치르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던 미국 등 서방국들이 이번 재검표 지시로 또 한번 시험대에 올랐다고 9일 분석했다. 이번 부정선거 의혹으로 아프간전 여론도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또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이 재선되더라도 미국은 정당성을 잃은 정권과 함께한다는 비판을 받을 가능성도 높다. 그렇다고 부정 선거를 이유로 협력이 절실한 카르자이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리기도 어렵다. 이 때문에 이언 켈리 미 국무부 대변인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관망하는 자세를 보였다. 반면 수개월 시간이 걸릴 재검표 기간이 오히려 ‘약’이 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카르자이 대통령이 경쟁 후보였던 압둘라 압둘라 전 외무장관에게 새 정부 수립시 유무형의 지분을 약속하는 식으로 흥정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재검표 기간 동안 대선과 함께 동요했던 아프간 내 여론이 잠잠해지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한편 유엔이 지정한 인사들이 참여하는 ECC의 재검표 지시는 카르자이 현 대통령이 과반 이상인 54.1%를 득표했다는 선거위원회의 발표와 함께 나왔다. 재검표를 지시한 투표소는 유효투표 수가 600표를 넘으면서 투표율이 100%에 이르거나 특정 후보에게 몰표가 발생한 곳 등이다. 그랜트 키펜 ECC 위원장은 “가즈니와 칸다하르, 파크티카주(州)에서 조사를 실시해 명백한 부정 증거를 발견했다.”면서 “이번 조사를 토대로 선거위원회에 재검표를 지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종하스님 출마선언… 자승·정념스님 거론

    종하스님 출마선언… 자승·정념스님 거론

    한국불교 최대 종단인 조계종의 총무원장 선거가 본격화되고 있다. 새달 22일 치러지는 제33대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종단 내에서는 이미 공식·비공식적으로 후보자들의 이름이 거명되는 등 선거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그동안 무수한 하마평 속에서 가장 먼저 출마를 공식화하고 나선 건 원로의원 종하(세수71·서울 관음사 주지) 스님이다. 7일 관음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선 스님은 그간 물밑에서 종단 중진 및 교구본사 주지들을 만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임기만료로 평화적 정권교체 또 조계종 최대 종책모임 ‘화엄회’ 대표이자 전 중앙종회의장인 자승(55·은정불교문화진흥원 이사장) 스님도 새달 초쯤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님은 화엄회 외에 무차회, 무량회 등 종회의원을 기반으로 세를 다지고 선거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여기에 월정사 주지 정념(53·중앙승가대 총동문회장) 스님도 동문회를 기반으로 출마설이 나돌고 있으며, 지난 선거에 출마했다 중도하차한 원로의원 월서(73·전 호계원장) 스님도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또 전 포교원장 도영(67) 스님도 출마를 염두에 두고 최근 주요 사찰 스님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선거는 1994년 종단 개혁 이후 권한대행 체제가 아니라 전임 원장이 임기를 만료한 뒤 평화롭게 치러지는 정권교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31대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임기 중 열반했고 30대 정대 스님은 동국대 이사장으로 옮겨가면서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거기다 종단 외부에서는 자연공원법 등 사찰 규제 문제, 내부에서는 교육·수행 개혁 문제 등 당면 과제가 산재해 있어 승가 안팎에서 청정선거를 통해 자격 있는 대표를 뽑아야 한다는 의식이 어느 때보다 높다. ●새달 12일 후보등록 22일 선출 ‘총무원장 선거 연중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불교지도자넷 법응 스님은 “돈 선거가 아닌 검증 선거, 종책 선거로 조계종이 다른 사회집단에 모범을 보여야 할 때”라면서 “청정한 지도자를 뽑아 종단 발전은 물론 이 사회를 보듬어 줄 수 있는 종단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는 14~15일 대전 장태산 휴양림에서 관련 워크숍을 연다. 종단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쯤 구성돼 20일 선거공고를 내고 새달 12일 정식으로 후보등록을 받게 된다. 총무원장은 조계종 최고 종무행정기관 대표로 총무원 각 부 부장, 실장을 비롯해 사찰 주지 임면권을 갖는다. 중앙종회의원 81명과 전국 24개 교구 대의원 10명씩을 포함, 총 321명이 투표한다. 4년 중임. 한편 전임 운산 스님의 중도하차로 7일 신임 총무원장 선거 투표를 하기로 했던 태고종은 선거가 혼란양상을 띠며 22일로 다시 투표일자를 확정했다. 앞서 태고종 선관위는 등록한 후보 4인 중 인공 스님을 제외한 대은, 도산, 지허 스님 등 3인이 후보자격이 없다며 단독후보를 내세웠다. 이에 대은 스님 등이 문제를 제기했고, 최근 법원이 스님들이 낸 선거규칙 등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서울플러스] 여성합창단, 거제합창대회 은상

    중랑구(구청장 문병권)구립여성합창단이 지난 4일 경남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6회 거제전국합창대회’에서 박정선 작곡의 ‘소쩍새’로 은상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유수의 합창단 19개팀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1992년 7월 창립된 여성합창단은 40여명의 단원들로 구성됐다. 문화체육과 490-3410.
  • [생각 나눔 NEWS] 26일 시행 벌금미납자 사회봉사제

    판사: 피고인은 벌금을 낼 경제적 여력이 있습니까? 피고인: (고개를 떨구며)없습니다. 판사: 피고인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합니다. 다만 그 집행을 1년 동안 유예합니다. 형법 제41조는 형의 9가지 종류를 정하고 있다. 가장 무거운 형은 생명형인 사형이고 징역, 금고의 자유형이 뒤를 잇는다. 벌금은 그 다음이다. 상식을 갖춘 사람에게 징역형과 벌금형 가운데 어느 것이 무겁게 느껴지냐고 묻는다면 모두가 징역형을 택할 것이다. 하지만 벌금을 낼 경제적 여력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그렇지 않다. 법원은 피고인이 벌금을 낼 만한 경제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되는 경우 종종 벌금형 대신 징역형에 집행유예를 선고하는 ‘배려’ 아닌 배려를 베풀기도 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같이 배려심 많은 재판장을 기대하지 않아도 된다. 오는 26일부터 300만원 이하의 벌금 미납자에 대한 노역장 유치를 사회봉사로 대신 집행할 수 있는 벌금 미납자의 사회봉사 집행에 관한 특례법이 시행되기 때문이다. 특례법이 시행되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았지만 경제력이 없어 벌금을 낼 수 없는 사람은 재산증빙 관련 서류를 거주지 검찰청에 제출하고 사회봉사를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을 접수한 검찰은 법원에 사회봉사 허가를 청구하고 법원은 벌금 미납자의 경제적 능력, 사회봉사 이행에 필요한 신체적 능력, 주거의 안정성 등을 고려해 사회봉사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2005~2007년 사이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지 못해 노역장 유치 처분을 받았던 사람은 모두 9만 4000여명이다. 연 평균 3만 340명에 이른다. 또 300만원 이하 벌금미납에 따른 지명수배자도 23만여명이다. 법무부는 이번 특례법 시행에 따라 사회봉사자가 현재 연간 4만여명에서 9만여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을 관리할 보호관찰관 전담인력은 200명에 불과하다. 현재 보호관찰관 1인당 사회봉사자는 평균 263명. 특례법 시행 이후에는 보호관찰관 1인당 500명이 넘는 사회봉사자를 관리해야 할 실정이다. 참고로 영국의 보호관찰관 1인당 사회봉사자는 40명, 미국은 80명이다. 이와 함께 신청을 받는 검찰 및 허가를 결정하는 법원 업무량의 증가도 불가피하다. 법무부는 행정안전부에 186명의 인력을 충원해 줄 것을 요청했고 행정안전부는 인력 충원의 적정선으로 100명을 제시했다. 아직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라 당장의 인력충원은 어려울 전망이다. 특례법 시행 직후 전담인력 부족으로 제도 운영의 난항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또 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함께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사람들과 벌금 미납으로 사회봉사를 신청한 사람들 사이의 형평을 위해 구분 집행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들이 같은 방식으로 사회봉사를 하게 된다면 결과적으로 벌금형과 집행유예의 구분이 모호해지기 때문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北 황강·상류댐 균열징후 없어” ☞고교생 ‘여교사 성희롱’ 동영상 파문 ☞KT이어 쌍용차 탈퇴… 위기의 민노총 ☞독도 평화호? 독도 관광선? ☞탄천에 족제비 등장 수질개선·습지조성 효과 ☞이 무슨 변고? 태양이 2개 떴다니…
  • 만화 ‘태일이’로 부천만화대상 수상 최호철

    만화 ‘태일이’로 부천만화대상 수상 최호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만화 ‘태일이’(전5권·돌베개 펴냄)가 최근 부천만화대상을 받았다. 노동운동가 전태일의 삶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을 그린 최호철(44) 작가를 최근 그가 강단에 서고 있는 청강문화산업대학에서 만났다. 최 작가는 “이 작품 말고는 본격적인 만화 작업이 없어 미숙한 점이 많은데 과분합니다. 다큐멘터리적이거나 사회적인 내용을 담은 만화의 가능성을 높이 산 것 같네요.”라고 말했다. ① ‘전태일 평전’ 읽고 작품 만들 결심 노동자 인권을 위해 목숨을 버린 노동운동가의 삶은 어린이가 받아들이기에는 어둡고 무거운 것이 아닐까.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할 법하다. 그러나 최 작가는 어린이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밝고 긍정적인 부분이 전태일의 삶에 많이 담겨 있다고 강조한다. “흔히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승리한 사람만 위인전에 등장하지만, 꼭 그런 사람만 본받아야 하는지 의문이 들어요. 오늘날 사회에 끼친 영향을 볼 때 그는 누구보다 성공한 삶을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독립운동을 하다가 세상을 뜬 분들과 다를 바가 없죠.” 전태일의 삶을 그림으로 옮기겠다고 마음 먹은 것은 꽤 오래 전. 제대 뒤 ‘전태일 평전’을 읽었던 1990년 즈음이다.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최 작가는 청계피복노동조합을 찾았다. 그러다가 그림 교실을 열고 야학 활동을 하며 그곳의 삶을 직접 접하기도 했다. 당시 전태일에 대한 10쪽짜리 만화를 그렸다. ② ‘와우산’ ‘을지로순환선’ 현대미술관에 2003년에야 어린이 교양잡지 ‘고래가 그랬어’의 제안으로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하게 됐다. 다시 시작한 취재 과정에서 전태일의 새로운 모습도 많이 발견하게 됐다고 한다. “외출할 때 항상 옷을 다려 입고 빵모자를 쓸 정도로 멋쟁이었죠. 유머 감각과 친화력도 뛰어나 좌중을 휘어잡았어요. 동료들이 갖은 고난을 헤치며 그의 유지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그러한 면모 덕분일 거예요. 무엇보다 목표를 정하면 빨리 이룰 정도로 추진력이 있었어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혼자 성공하려면 충분히 할 수 있었는데 동료들을 위해 목표를 바꿨죠. 그래서 위대한 것 같아요.” 전태일은 오늘날 여전히 유효한 것일까. 그는 우리 사회에 ‘또 다른 전태일’이 많다고 힘주어 말한다. 비정규직, 이주노동자 등이 그들이다. 이들에 대한 사회적 의제를 넓히기 위해 만화라는 장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많다는 게 그의 설명. ③ 회화로 출발 애니·일러스트·만화 등 다양한 작업… 5~6년내 풍속화 작품집 또 낼 것 만화에 나오는 주인공 절반 이상이 사회적 약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 기존 질서에 편입하려는 열망과 집착을 보여주는 게 안타깝다고도 했다. 물론 그가 문제 의식과 메시지만 중요시하는 것은 아니다. “만화는 재미있어야 해요. 이러한 이야기들을 어떻게 재미있게 그릴 수 있을지 숙제죠. ‘태일이’에도 전태일의 삶이 잘 녹아들었는지, 재미있게 그려졌는지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1995년 발표한 단편만화 ‘자전거 나들이’가 새싹만화상 대상을 수상하며 만화가로 정식 데뷔했지만 최 작가는 사실 화가이기도 하다. 84학번인 그는 홍익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수많은 우리 이웃의 모습을 따뜻하고 현미경 같은 시선으로 그림 하나에 빼곡히 담은 ‘와우산’(1994)과 ‘을지로 순환선’(그림·2000)은 작품성을 인정받아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을 정도. 지난해에는 10여 년 동안 발품을 팔아가며 우리네 삶을 담았던 그림들을 모아 작품집을 내기도 했다. 그는 스스로를 ‘그림쟁이’ 또는 ‘시각 이미지 생산자’로 부른다. 어려서부터 화가를 꿈꿨고, 순수 회화로 시작했지만 ‘해돌이와 달순이’, ‘오돌또기’ 등 애니메이션과 여러 어린이책의 일러스트레이션, 만화에 이르기까지 순수미술과 대중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작업을 해왔기 때문이다. “민중미술 활동을 하며 시야가 넓어졌어요. 포스터, 걸개 그림, 판화 등 여러 매체를 활용하며 미술이라는 게 전시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죠. 한 번 그리고 전시하고는 다시 창고에 처박히는 그림이 아니라 다양하게 복제돼 불특정 다수에게 다가가는 그림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만화를 시작할 때도 그다지 거리낌이 없었어요.” 그는 항상 작은 스케치북을 갖고 다니며 현실 속에서 자신의 눈으로 본 것들을 그린다. 우리 이웃을 그리고, 창백한 신도시보다는 세월과 사연, 기억이 깃든 달동네나 골목을 그린다. 스케치북이 없으면 불안하다는 그는 벌써 300권을 채웠다. 1000권이 넘는 작가들도 있다며 별 것 아니라고 피식 웃는다. 풍경을 그려도 사람 이야기가 녹아 있는 풍경을 그리는 그를 놓고 혹자는 ‘현대 풍속 화가’라고 평한다. 최 작가 스스로도 풍경과 인물에 대한 관찰력이 돋보이는 겸재 정선과 단원 김홍도, 피터 브뤼겔의 작품을 좋아한다고. 5~6년 내에 새로운 컨셉트를 잡아 작품집을 낼 요량이다. 비정규직이나 이주노동자 문제도 만화로 재미있게 풀어보고 싶어 한다. “장르 구분은 중요하지는 않아요. 어떤 장르건 독단에 빠지지 않고 매체 특성을 잘 이해하며 작업을 했으면 좋겠어요. 우리 이웃들이 내 이야기가 있구나, 내가 주인공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도록 우리 이웃의 긍정적인 힘을 북돋워주는 그림을 계속 그리고 싶습니다.” 글 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神算’ 이창호9단 오목서 무너졌네

    ‘신산’(神算) 이창호(34)가 오목에서 일반인에게 졌다.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바둑기사 이창호 9단은 1일 강원 정선군 사북읍 강원랜드호텔 앞 도깨비광장에서 열린 시범 오목 대국에서 하이원리조트 최영 사장에게 27수만에 패했다. 이 9단은 일반 팬들과의 오목에서도 속수무책으로 당해 바둑판을 호령하던 평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제37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부대 행사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창호 9단을 비롯해 후지쓰배 우승자 강동윤 9단 등이 참가해 팬들과 릴레이 바둑, 오목, 속칭 ‘알까기’ 등을 벌였다. 바둑으로 천하를 호령하고 있는 이 9단이지만 이날 의외의 모습으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행사 주최 측에서는 이 9단에게 알까기에도 도전할 것을 요청했지만 그가 “도저히 자신이 없다.”며 고사해 무산됐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충주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유치

    충북 충주시가 2013년에 열리는 제42회 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유치했다.국제조정연맹(FISA)은 31일 폴란드 포즈난에서 열린 총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충주를 2013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최지로 결정했다. 아시아에서 이 대회를 유치하기는 일본 기후현 가이즈시에 이어 두 번째다.앞서 FISA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12일 2013세계조정선수권 대회 개최도시로 충주를 국제조정연맹 총회에 단독 추천했었다. 충주는 조정의 세계화를 위한 비유럽권 개최의 필요성, 탄금호의 뛰어난 경기장 여건, 충주시의 개최의지 등을 강력히 전달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충주시는 앞으로 조직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대회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대회는 2013년 8월25일부터 9월1일까지 8일간 탄금호 조정경기장에서 27개 종목에 걸쳐 펼쳐진다. 80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등 2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충주세계조정선수권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정우택 충북지사는 “도는 정부, 충주시와 함께 대회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며 “한국 조정인구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충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인형극 ‘정선아리랑’ 전국에서 만난다

    인형극 ‘정선아리랑’ 전국에서 만난다

    강원 정선의 ‘정선아리랑’이 인형극으로 만들어져 4일부터 전국을 돌며 공연을 펼친다. 정선군은 31일 지역 전문예술단체인 아라리인형의집의 ‘인형극 정선아리랑’이 충남 서천, 경북 경주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공연된다고 밝혔다. 정선아리랑을 인형극으로 새롭게 만들어 노인복지시설을 중심으로 찾아다니며 색다른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4일 충남 서천군 어메니티복지마을 서천군노인복지시설 공연을 시작으로 ▲제주 다을노인복지센터(10일) ▲경북 경주시 불국성림원 노인복지시설(18일) ▲양양 낙산사상락원 노인복지시설(24일) ▲전북 군산시 군산노인종합복지관(11월11일) 등 전국 5개 지역 노인복지시설에서 마련된다. 공연 내용은 정선의 아우라지 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 사랑하는 각시와 총각이 큰 장마에 강물이 불어 애만 태우다 총각은 돈을 벌기 위해 뗏목을 타고 떠나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얘기를 줄거리로 한다. 아라리인형의집 관계자는 “인형극이라고 하면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번 공연은 소리 전수자들의 노랫소리와 함께한 극이 진행돼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르신들까지,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어 관람 폭이 넓다.”고 말했다. 한편 폐교된 정선 북평초교 나전분교 자리에 있는 ‘아라리 인형의 집’에는 평강공주, 바보 온달, 흥부 놀부 등 전래 동화에 나오는 인형을 비롯해 러시아·프랑스·독일 등 20여개 국가의 인형 200여점이 전시돼 있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진해 임진란 승첩지 요트대장정

    경남도와 진해시, 경남요트협회, 이순신연구회는 28일 오후 1시30분 진해만 일대에서 제2회 임진란 승첩지 요트 대장정 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이 행사는 이순신 장군의 진해 안골포 승전 정신을 되새기고 경남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이순신 프로젝트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과 요트산업 붐 조성 등을 위해 마련한 것이다.통영해경 선도정과 진해시 행정선 각 1척을 비롯해 중대형급 크루즈요트 12척, 소형 딩기요트 40척, 구조정 1척 등 모두 55척이 참가한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日 민주 “의원 100명 내각 배치”

    日 민주 “의원 100명 내각 배치”

    ■중의원 선거 대승확신 정권운영 틀짜기 정치주도 책임행정 체제로 대변혁 예고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민주당이 정권 운영을 위한 틀을 짜고 있다. 오는 30일의 중의원선거에서 이변이 없는 한 대승이 확정적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공약대로 관료 중심에서 탈피, 정치 주도의 정책결정에 맞춰졌다. 소위 ‘통치구조’의 대변혁이다. 민주당은 총리를 중심축으로 ‘국가전략국’과 ‘각료위원회’, ‘행정쇄신회의’ 등 3대 조직을 두기로 했다. 국가전략국은 예산의 골격이나 외교의 기본방침, 인사 등을 총괄하는 민주당 정권의 최고 핵심조직이다. 국가의 비전을 수립하는 역할도 맡는다. 전략국은 10명가량의 국회의원과 외교 및 재정·경제 분야의 민간 전문가, 당의 정책조사회의 직원, 관료 등 30명 규모로 구성된다. 전략국 의장은 ‘부총리급’으로 당의 정조회장도 겸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총리의 직속 기관인 만큼 전략국의 참모 가운데 일부가 총리비서관도 같이 맡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아소 다로 내각에서 정부담당 1명, 부처인 성청 출신의 사무담당 5명 등 6명에 불과했던 총리비서관은 민주당 정권에서는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 또 총리비서관에 국회의원도 기용, 당과의 보다 원활한 소통도 꾀하기로 했다. 각료나 부대신만 겸임토록 규정된 현행법의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또 17개 성청의 각료는 물론 부대신, 정무관 등에 100명 정도의 국회의원을 배치, 내각을 완전히 정치 중심체제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 여당과 정부의 정책결정 일원화인 셈이다. 더욱이 각료에게 부대신과 정무관의 임명권을 부여, 권한을 강화했다. 각료·부대신·정무관 등 ‘정무 3역’에게 책임 행정이 가능토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주는 것이다. 자민당이 파벌의 뜻이나 당선 횟수를 근거로 내각을 꾸렸던 관행과는 전혀 다르다. 각료위원회에서는 각료회의의 전 단계로 정책과제별로 관계 각료끼리 미리 협의, 조율한다. 부처의 이기주의나 폐쇄주의를 극복, 종합적인 정책조정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대신 기존의 사무차관회의는 폐지된다. 행정쇄신위원회는 행정 전반에 대한 재점검과 방만한 재정운영을 감시하는 업무를 맡는다. 민주당은 총선에서 승리하면 31일 곧바로 전략국 의장, 관방장관, 주요 당료 등의 내정자들이 모여 정권인수 작업에 들어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hkpark@seoul.co.kr ■비례대표 부족… 의석 일부 他黨에 넘겨야 │도쿄 박홍기특파원│민주당이 ‘8·30’ 중의원선거에서 여론조사처럼 300석 이상을 얻을 만큼 너무 많이 득표할 경우 비례대표 후보의 부족으로 확보한 의석의 일부를 다른 당에 넘겨주는 기현상이 일어날 것 같다. 중의원선거는 선거구별로 1명씩 300명을 뽑는 소선거구제와 11개 권역으로 나눠 180명을 선출하는 비례대표제로 짜여졌다. 후보들은 소선거구와 비례대표에 동시에 중복 등록이 가능, 소선거구에서 낙선해도 비례대표에서 당선될 수 있다. 문제는 일부 권역에서 민주당이 등록한 비례대표 후보수가 실제 당선권에 든 수보다 적을 때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차기 순위의 다른 당 비례대표 후보에 배분해야 한다. 최고평균방식으로 불리는 이른바 ‘돈토식’이다. 민주당은 전체 후보 330명 가운데 59명만 단독 비례대표, 나머지는 중복이다. 아사히신문이 27일 내놓은 여론조사를 보면 오사카·교토 등의 긴키(近畿)권역과 후쿠오카·나가사키 등의 규슈권역 등지에서 이같은 조짐이 있다. 민주당은 긴키권역에서 52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냈지만 단독 후보는 8명에 불과하다. 후보는 선거구에서 당선되면 비례대표 명부에서 빠진다. 때문에 민주당이 비례대표 의석 15석을 얻고도 낙선자가 7명 미만이라면 나머지 의석을 다음 순위의 정당에 줘야 한다. 지난 2005년 중의원선거에서 도쿄권역에서 ‘고이즈미 선풍’에 힘입어 자민당이 비례대표에서 8석을 차지했지만 단독 후보 6명에 낙선자가 1명에 그쳐, 결국 1석을 사민당 후보에게 넘겼다. 정당들이 선거의 흐름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에서 유권자들을 의식, 비례대표 후보를 적정선에서 자제하는 데 따른 현상이다. hkpark@seoul.co.kr
  • ‘돌부처’ 이창호 9단 오목 도전

    ‘돌부처’ 이창호 9단이 다음달 1일 강원 정선군의 하이원리조트 강원랜드호텔 도깨비 광장에서 오목에 도전한다. 이번 이창호의 ‘반외(盤外) 나들이’는 2006년 7월27일 제2기 한국물가정보배 결승 제1국의 해설자로 나선 이후 꼭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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