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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인기 사진 또? 삼척서 북한 것 추정 무인항공기 또 발견

    무인기 사진 또? 삼척서 북한 것 추정 무인항공기 또 발견

    ‘무인기 사진’ ‘삼척 무인항공기’ 북한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항공기 1대가 강원도 삼척의 한 야산에서 추락된 채 6일 추가로 발견됐다. 국방부는 이날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 청옥산 줄기의 한 야산(고도 1040여m) 중턱 940m 지점에서 추락한 무인기 1대를 발견했다”면서 “발견된 무인기는 경기도 파주에 추락한 무인기와 동일 기종”이라고 밝혔다. 무인기가 발견된 곳은 비무장지대(DMZ)에서 직선거리로 130여㎞ 떨어진 곳이다. 초기 분석 결과 이 무인기의 정찰·비행장치에 486급 컴퓨터의 부속품이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정찰 카메라가 부착된 내부 동체에 ‘35’라는 숫자가 표기된 것으로 나타나 이 무인기가 35번째 제작된 것임을 시사했다. 국방부는 “강원도에서 약초 채취업을 하는 주민 이모(53)씨가 ‘지난해 10월 4일쯤 야산에 추락한 무인기를 봤다’고 지난 3일 신고해 와 오늘 수색 끝에 찾아냈다”고 전했다. 이씨는 “작년 10월 4일 약초를 캐려고 강원도 정선 쪽 산으로 올라가다가 정선 산간지역에서 최근 파주에서 발견한 것과 유사한 소형 무인기를 목격했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지난 3∼4일 신고자 이씨와 목격자 2명을 접촉해 당시 상황 진술을 청취한 뒤 5일 선발대를 현장에 투입한 데 이어 이날 오전 9시께 군 요원 11명과 중앙합동조사요원 5명, 신고자 및 목격자 등과 현장 수색 작업에 들어가 오전 11시 40분쯤 무인기를 발견했다. 국방부는 “확인 결과 지난달 24일 파주에 추락한 하늘색 계열 삼각형 모양의 무인기와 같은 기종”이라며 “무인기 하부에 카메라가 장착된 구멍은 있었지만 카메라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낙하산은 파주 추락 당시처럼 펼쳐져 나무 칡넝쿨 위에 걸려 있었다. 동체 길이 1.22m(파주 1.43m), 날개폭 1.93m(파주 1.92m), 중량 15㎏(동일)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카메라가 장착된 자리의 기체 동체에는 ‘35’라는 숫자가 씌어 있었다. 이 숫자는 무인기 동체가 35번째 제작된 것임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군 관계자들은 전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지금까지 조사 결과 파주와 삼척에 추락한 무인기의 정찰에 이용된 카메라를 입력된 좌표 상공에서 자동으로 작동시키고 무인기의 비행을 입력된 좌표대로 비행하도록 유도하는 장치는 486급 컴퓨터에 들어가는 부품”이라고 전했다. 신고자 이씨는 발견 당일인 작년 10월 4일 추락지역에서 일제 캐논 카메라를 주워 폐기했으며, 이 카메라에 들어 있던 촬영사진 저장용 메모리칩을 가져가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메모리칩에는 현재 이씨가 찍은 야생화 등 사진 170여 장이 저장된 것으로 려졌다. 이씨는 “메모리칩 내용을 지우기 전에 삼척의 해안가(광동호)와 다른 지역 해안가 모습이 촬영되어 있었다”고 주장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관계당국은 이 메모리칩의 복원 작업도 벌이고 있다. 국방부는 “이번에 발견된 소형 무인기도 북한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조속한 시일내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잇따라 발견되는 소형 무인기를 북한의 실질적인 위협으로 판단, 7일 김관진 국방장관 주관으로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또 북한 무인기가 추가로 침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7일부터 전 부대 동시 수색정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소형 무인기를 새로운 군사위협으로 인식해 현행 방공작전체계를 일제히 정밀 진단한 뒤 방호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이를 탐지하는 감시수단과 이를 무력화할 수 있는 장비를 최단시간 내 전력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이번에 잇따라 발견된 소형 무인기가 북한 소행으로 최종 확인되면 영공침범에 대한 법적 조치 등 여러 조치를 강력하게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가 파주 추락 무인기와 외형이 유사함에 따라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북한의 우리 지역 정찰이 예상보다 오래전부터 광범위한 지역을 대상으로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군의 한 관계자는 “삼척에 추락한 무인기는 정찰비행을 마치고 북으로 되돌아가다가 연료부족 등의 원인으로 낙하산을 편 뒤 불시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DMZ에서 직선거리로 130여㎞ 떨어진 삼척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경북 울진의 원자력 발전소와 강원도 해안지역의 군부대 시설을 정찰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또 경기 파주와 서해 백령도에 이어 강원도 삼척에 추락한 무인기를 우리 군이 자체적으로 침투 당시 발견하지 못함에 따라 방공망 허술 논란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프간 대선 ‘女風’ 탈레반도 안 두렵다

    아프간 대선 ‘女風’ 탈레반도 안 두렵다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선거가 5일(현지시간) 투표율 58%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끝났다. 2009년 대선 당시(30% 초반)의 2배에 가까운 투표율이다. 그러나 부정 선거 논란, 탈레반 공격 등으로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AFP통신은 유수프 누리스타니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전체 유권자 1200만명 중 700만명 이상이 투표권을 행사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전체 투표소 6423곳 중 탈레반 공격으로 200곳이 문을 닫긴 했지만 예상보다 평화롭게 진행됐다. 정부는 일부 도시에서 탈레반으로 추정되는 단체의 공격으로 시민 4명, 경찰 9명, 군인 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공무원 6명이 체포되는 등 부정투표 행위도 적발됐지만, 2009년 대선보다 적었다. 이번 대선에서는 여성 투표율이 36%에 이르고, 여성 부통령 후보가 나오는 등 ‘여성 파워’가 거셌다. 여성과 젊은층 유권자들이 몰리면서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실시하려던 투표시간이 한 시간 연장되기도 했다. 탈레반은 여성들이 선거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위협했지만, 탈레반 정권 축출 이후 교육을 받고 직장을 다니는 등 자유를 누린 여성들은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했다. 카불에 거주하는 주부 라일라 네야지(48)는 AFP통신에 “언젠가는 죽기 때문에 탈레반의 위협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내 투표가 탈레반에 경고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부 나지아 아지지(40)도 AP에 “아프간의 안정을 원한다. 그것이 내가 투표를 한 이유”라고 말했다. 압둘라 압둘라, 아슈라프 가니, 잘마이 라술 등 유력 후보 3명 모두 당선되면 여성들의 권리를 보호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특히 잘마이 라술 후보는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 2명 중 한 명을 바미얀주 여성 도지사 출신인 하비바 사라비를 기용하기도 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사라비를 포함, 총 3명의 여성 부통령 후보가 출마했다. 선관위는 6일부터 20일까지는 개표를 하며, 7일부터 20일까지는 부정선거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는다. 잠정결과는 24일, 최종결과는 5월 14일 발표한다. 과반 득표 후보가 없으면 5월 28일 결선투표를 치른다. 유력 후보 3명의 득표력이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결선투표까지 갈 가능성이 크다. 이번 대선은 2001년 9·11테러로 미국이 침공하면서 탈레반이 정권에서 쫓겨난 뒤 집권해온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의 후임을 선출하는 것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민주적으로 권력을 이양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결선 투표 등 향후 선거 과정에서 탈레반이 공세를 강화할 우려가 큰데다 2009년 때처럼 부정선거 논란이 촉발될 수도 있다. 당시 대선은 유권자 등록증을 매매하거나 가짜 투표함을 투입하는 등 각종 부정행위로 얼룩졌다. 3선 연임금지 헌법조항에 걸려 출마하지 못한 카르자이 대통령이 자기편 후보를 당선시키려고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부고]

    ●박문숙(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사료관장)씨 별세 2일 연세강남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9시 (02)2019-4003 ●조성호(베를린기독교한인교회 담임목사)웅호(정림건축 실장)씨 부친상 신호원(두백 부장)씨 장인상 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30분 (02)2227-7547 ●우중구(한국무선기술 대표)경미(디자인알레 대표)영미(솔리드 옴므 대표)현미(디자인알레 대표)장희(솔리드 옴므 전무)씨 모친상 김철주(성균관대 교수)정선태(상록수병원장)안병재(현대모비스 부장)씨 장모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5시 (02)3410-3151 ●장영숙(경산시청 민원여권담당)태순(삼일산업)남영(덕인한의원)성규(포리타치 부장)씨 부친상 김영수(자영업)김길남(김천시청 스포츠시설관리담당)정문제(남대구세무서)씨 장인상 3일 경산 옥산장례예식장, 발인 5일 오전 7시 30분 (053)801-4444
  • 지방선거 ‘공정선거지원단’ 발대

    지방선거 ‘공정선거지원단’ 발대

    1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정선거지원단’ 발대식에서 참석자들이 행동강령을 낭독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열린 선거관리위원회의 발대식에서는 선관위를 상징하는 마스코트와 단속 직원들이 지방선거를 엄정중립의 자세로 관리할 것을 결의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멸종위기종 ‘토끼박쥐’ 가야산 국립공원 서식 확인

    멸종위기종 ‘토끼박쥐’ 가야산 국립공원 서식 확인

    멸종위기종인 ‘토끼박쥐’가 가야산 국립공원 안에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는 31일 공원 내 박쥐 서식 실태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최근 한 동굴 안에 토끼박쥐 1마리가 동면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토끼박쥐는 귀가 토끼처럼 매우 긴 것이 특징으로 토끼 귀와 닮았다고 해서 토끼박쥐라고 부른다. 전형적인 삼림성 박쥐로 나무 구멍이나 동굴, 가옥을 이용해 서식하며 나비, 나방 등의 곤충을 먹고 산다. 새끼는 초여름에 1마리를 낳고 평균수명은 4년 6개월이며 최대 22년을 산 기록이 있다. 강원도 인제·정선·태백, 경북 봉화 등 중부 이북 지역에 제한적으로 분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야산국립공원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우병웅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우리나라 중남부 지역에서 토끼박쥐 서식이 확인된 것은 처음으로 추가 개체와 서식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정밀 조사와 모니터링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합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환율절상 압력에 노출 가능성

    환율절상 압력에 노출 가능성

    새 통계기준을 적용해도 우리나라의 경상흑자 규모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6%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위안화 가치 급락으로 환율 전쟁의 전운이 꿈틀대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환율 절상 압력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은행은 유엔 등 국제기구가 정한 새 통계기준을 적용한 결과 우리나라의 지난해 경상흑자 규모가 798억 8000만 달러라고 31일 발표했다. 옛 통계기준을 적용했을 때보다 91억 8000만 달러 늘었다. 새 통계기준에 따른 지난해 GDP(명목 기준)는 1428조 3000억원(1조 3043억 달러)이다. GDP 대비 경상흑자 비중은 6.1%로,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2012년 기준 23.2%)와 독일(7%) 다음으로 가장 높다. 당초 한은은 새 통계를 적용하면 이 비중이 6%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GDP 대비 경상흑자 비중의 ‘적정선’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국제사회의 암묵적인 ‘4% 룰’을 적용하면 우리나라의 6%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 G20 회원국은 2012년에 경상흑자 적정 비중을 GDP의 4% 안팎으로 정하려다가 사우디, 독일, 중국 등의 반발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최근 다소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 위안화 가치는 올 들어 2% 이상 떨어졌다. 이 때문에 환율전쟁이 재연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은 측은 “우리의 경상흑자 배경에는 수출 호조보다 수입 부진 요인이 크고 환율 하락에 따른 달러화 환산액 증가 요인 등이 있다는 점에 국제사회도 어느 정도 공감하고 있어 당장 환율절상 압력이 고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기대 섞인 관측을 내놓았다. 한편, 올 2월 경상흑자액은 45억 2000만 달러로 전월(32억 9000만 달러)보다 늘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가리왕산 활강경기장 조건부 승인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활강(알파인) 경기장이 강원 정선의 가리왕산 중봉에 예정대로 건설된다. 지방자치단체와 환경단체 간에 논란을 빚던 사안이 ‘산림 규제’ 완화 차원에서 전격 통과된 것이다. 산림청 중앙산지관리위원회는 지난 28일 강원지사가 요청한 중봉 활강 경기장 조성 사업 협의안을 조건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산지의 용도 변경 안건이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국유림 사용허가 등을 거쳐 본격적인 조성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산지관리위는 올림픽 후 슬로프는 산림으로 복구하고 이 지역을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78㏊)으로 환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올림픽 개최 이전까지 복원 계획을 수립해 심의를 받도록 했다. 사후 활용 계획이 결정되더라도 산지관리위의 심의를 받아야 한다. 생태복원센터 등을 구성해 전문가 참여하에 친환경적 조성, 복원을 추진하고 장기적인 식생 변화 모니터링을 수행하는 조건도 부여했다. 그러나 산지관리위가 산림 생태 복원 계획이 구체적으로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류한 사안을 20일 만에 통과시키자 환경단체들은 활강 경기장 건설 반대 운동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행정법:새만금 제3·4호 방조제 행정구역 사건 사건

    판례 재구성 4회에서는 새만금 방조제의 귀속 문제를 둘러싸고 지난해 대법관들이 사상 첫 현장 검증까지 실시했던 대법원 ‘2010추73’ 판결을 소개한다. 판결의 의미와 해설을 행정법 분야 권위자인 홍정선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게 들어본다. 정부는 전북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 공유수면 일대에 세계 최장(33.9㎞)의 방조제를 축조한 뒤 내부 간척 토지를 복합용도로 개발해 ‘동북아 경제 중심지’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것이 통칭 새만금 사업이다. 새만금 방조제는 제1호(부안 대항리~군산시 가력도), 제2호(가력도~신시도), 제3호(신시도~야미도), 제4호(야미도~비응도)로 구분된다. 2010년 2월 당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행정안전부(현 안전행정부) 장관에게 지방자치법 제4조에 따라 새만금 매립지가 속할 지방자치단체를 결정해 줄 것을 신청했다. 안행부 장관은 법정 절차를 거쳐 이를 지자체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의 심의, 의결에 회부했다. 분쟁조정위는 같은 해 10월 방조제 중 지자체 간 이견이 없는 구간인 제3, 4호 방조제에 대해 우선 결정을 하기로 하고 매립지가 속할 지자체를 군산시로 정하는 내용의 의결을 했다. 안행부 장관(피고)은 위원회 의결에 따라 군산시로의 귀속 결정을 하고 이를 같은 날 김제시장, 부안군수에게 통보했다. 이에 김제시장과 부안군수 등(원고)이 해당 결정 취소 소송을 제기했으나 대법원은 김제시와 부안군의 소가 부적법하다며 각하했다. 이 사건은 2009년 4월 1일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매립지 등에 관해 안행부 장관이 귀속 지자체를 결정하고 관계 지자체장은 결정에 이의가 있으면 결과를 통보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대법에 제소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이 신설된 뒤 첫 번째 사건이었다. 지방자치법 개정 후 매립지 귀속 지자체 결정 기준을 최초로 판시했으며 새만금 전체 매립 대상 지역에 대한 관할 결정의 전체적인 구도까지 제시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해상경계선 기준 관습·공공복지 적합성 절충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해상경계선 기준 관습·공공복지 적합성 절충

    대법원은 이 사건 판결에서 여러 사항에 대해 판단했다. 이 글에서는 이 중 ①종래 매립지 등에 대한 관할 결정의 준칙으로 적용돼 온 지형도상 해상경계선 기준이 갖던 관습법적 효력이 2009년 4월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의해 변경, 제한되는지 여부와 ②매립지가 속할 지방자치단체를 결정할 때 고려해야 할 관련 이익의 범위에 관한 대법원의 판단에 관해서만 본다. ●지형도상 해상경계선 기준의 의미 대법원은 이 판결에서 지방자치법 개정 전까지 종래 매립지 등의 관할 결정 준칙으로 적용돼 온 지형도상 해상경계선 기준이 갖던 관습법적 효력이 위 개정에 의해 변경 내지 제한됐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매립지 등의 특례조항인 지방자치법 제4조 제3항 이하가 2009년 4월 신설 개정되기 이전에는 지방자치법에 공유수면 매립지 등의 귀속에 관한 규정이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헌법재판소는 공유수면 매립지의 귀속에 관한 분쟁을 권한쟁의 심판 문제로 접근하고 지형도상 해상경계선을 기준으로 관할 지자체를 결정했다. 지방자치법 제4조 제3항의 신설로 인해 매립지 등의 귀속에 관한 기준으로 ①종전의 헌재가 취했던 결정과 마찬가지로 해상경계선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견해(해상경계선 기준설), ②종전과 달리 해상경계선과 무관한 공공복지 적합성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견해(공공복지 적합설), ③해상경계선과 공공복지 적합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는 견해(절충설)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대법원은 판결에서 해상경계선 외에 새만금 내측 매립지에 대한 세부 토지 이용 계획 및 인접 지역과의 유기적 이용 관계, 행정의 효율성, 주민 생활권과 행정권의 일치 등을 적시하고 있음에 비춰 절충설을 취했다고 볼 수 있다. 지형도상 해상경계선만을 관할 지자체 결정 기준으로 삼으면 분쟁 해결은 용이하겠지만 미래 국가 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점과 종래 해상경계선의 관습법적 기능을 고려할 때, 판례의 태도는 정당하다. ●관할 지자체 결정할 때 고려할 이익 판례는 매립지가 속할 지자체를 정할 때 ①효율적인 신규 토지 이용이 가능해야 하고 ②해상경계선만을 기준으로 관할 결정을 할 것은 아니며 ③행정의 효율성이 현저히 저해되지 않아야 하고 ④매립지 거주 주민들의 입장에서 어느 지자체의 관할구역에 편입되는 것이 주거 생활 및 생업에 편리할지 고려해야 하며 ⑤매립으로 인근 지자체 및 주민들이 인접 공유수면을 상실하게 됨에 따라 잃게 되는 지자체와 주민들의 이익을 감안해야 한다고 했다. 중앙분쟁조정위원회는 ①야미도와 신시도 주민의 각종 생활권이 군산시로 형성돼 있다는 점(주민 편의 측면) ②군산시와 연계해 토지 이용 및 도시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국토의 효율적 이용 측면) ③야미도와 신시도 주민에 대해서는 군산시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그 관할 지자체인 군산시에 귀속하는 것이 행정의 효율성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행정의 효율성 측면) ④국토지리정보원이 간행한 지형도상 해상경계선에 의하더라도 이 사건 매립지는 군산시 관할구역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역사성 측면) 등을 논거로 이 사건 매립지가 속할 지자체를 군산시로 정하는 내용의 의결을 했다. 판례와 중앙분쟁조정위의 의견에 표현상 차이는 있으나 판례가 적시한 해양 접근성을 제외하면 내용상 차이는 있어 보이지 않는다. ●제1, 2호 방조제 관련 유감 대법원은 제3, 4호 방조제 구간에 대한 안전행정부 장관의 결정을 다툰 이 사건 판결에서 새만금사업의 계획 내용과 추진 현황, 행정계획의 법리 등을 바탕으로 하면서 ①전주~새만금 고속도로는 김제시를 통과해 새만금 매립지로 연결될 예정인 점 ②군산시, 김제시, 부안군 연접 부분은 만경강과 동진강으로 확연히 구분돼 자연 지형에 의한 구역 구분이 형성될 수 있는 점 ③군산시, 김제시, 부안군 연접 부분의 각 매립지에 대한 행정서비스는 각각의 시·군에서 제공하는 것이 행정 효율성 측면에서 타당하고 매립지 주민들의 생활 편의에도 적합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④매립 이후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의 해양 접근성도 형평에 맞게 고려할 필요가 있는 점 등을 논거로, 향후 다른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 연접 부분의 각 매립지는 각 시·군에 귀속시키는 것이 전체 구도상 합리성 있는 구획이 될 것이라고 했다. 새만금 제1, 2호 방조제 부분에 대한 관할 결정의 방향까지 적시하고 있는 것이다. 판례가 이런 지적을 함에 있어 ‘향후의 상황 변경 기타 다른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이라는 제약을 가하고 있지만 ‘특별한 사정’의 의미를 엄격하게 새기면 이 사건 판결로 제1, 2호 방조제 부분에 대한 행정구역 결정의 기본 방향은 정해진 것으로 볼 여지도 있다. 중앙분쟁조정위가 추후 제1, 2호 방조제 부분에 대한 관할 지자체를 결정할 때 판례의 이런 지적을 경시하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대법원이 분쟁 해결에 적극성을 보이는 것은 긍정적으로 볼 일이지만 그 적극성이 행정기관의 역할을 대신하는 정도로 나아가서는 곤란할 것이다. 대법원의 제1, 2호 방조제 부분에 대한 판시가 행정기관의 역할을 수행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중앙분쟁조정위는 제1, 2호 방조제 부분에 대한 관할 지자체를 심의, 의결함에 있어 대한민국의 오늘뿐 아니라 내일까지도 깊이 고려해야 할 것이다. 홍정선 교수는 ▲1951년 경북 청도 ▲서울대 법학과 졸업 ▲이화여대 교무처장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한국공법학회 회장 ▲한국지방자치법학회 회장 ▲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회 위원 ▲지방분권촉진위원회 위원 ▲지방자치단체 중앙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
  • [인사]

    ■해양수산부 ◇국·과장급△중앙해양안전심판원 동해지방해양안전심판원장 정선문△국제원양정책관 직무대리 최완현△허베이스피리트피해지원단 부단장 손건수△장관비서관 우동식△수산정책과장 전재우△양식산업과장 최용석△해양수산인재개발원장 장성식■중소기업청 ◇과장급△서울지방중소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장 정진원△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 기업환경개선과장 남정령△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 박상준 ■도로교통공단 ◇신규임용△교육본부장(상임이사) 정철수<한국교통방송>△광주본부장 장영주△전주본부장 강이순△창원본부장 권영원 ■서울대 △사회과학대학장 박찬욱 ■경희대 △서울부총장 한균태 ■한국교직원공제회 ◇1급 승진△서울강원지역본부장 김현숙△경기인천지역본부장 윤홍열△대전지역본부장 문회구△The-K저축은행㈜ 이태원◇1급 전보△감사실장 고지영<부장>△회원복지 조인욱△해외투자 강성석△금융투자 김순홍△대체투자 임영혁△공제사업 김준기 ■신협중앙회 ◇중앙본부 부서장△기획조정실장 최교식△준법지원본부장(준법감시인) 정진효△정보보호본부장(CISO) 최연수△비서실장 송순용△조합자산운용지원부장 임우택△IT기획관리부장 김호△IT개발부장 직무대행(정보계개발팀장 겸임) 이경익△연수원장 최효근△여신부장 오윤록△공제기획부장 소재익△공제지원서비스부장 최영식△감사실장 노준상◇지역본부장△대구경북 김준년◇지부장△전북 최규석△강원 김남철△제주 조준배 ■동부익스프레스 ◇임원 승진△부사장 진기두 문인구△상무 민상원 ■대신정보통신 △전무이사 오병진△상무이사 최성철△이사 박형석△이사대우 강민석 이인열 한옥석 윤준현 전상곤 허정희 ■S&T 모티브 ◇승진△전무이사 김형철△상무이사 박덕조△이사 박성현△이사대우 최후경 ■한국야쿠르트 △부사장 이계태
  • 獨 벤치마킹… 남북 상주 대화채널 구축하나

    박근혜 대통령의 남북 교류협력사무소 건립 구상은 대선을 앞둔 2012년 11월에 나왔다. 박 대통령은 당시 “남북대표부 역할을 하는 교류협력사무소를 서울과 평양에 각각 설치하겠다”면서 남북이 신뢰를 쌓기 위한 대화채널을 구축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구상은 남북 간 정치 통합에 앞서 경제공동체가 먼저 실현될 필요가 있다고 보는 박 대통령의 남북관계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일부가 올해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통일 친화적 사회로의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남북 간 제도적 통합의 전 단계로 ‘경제공동체’를 명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더불어 교류협력사무소 건립 구상은 우리보다 먼저 통일을 이룬 독일의 관련 사례를 벤치마킹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동서독은 40년 전인 1974년 당시 각 수도에 상주대표부를 두고 상시적 대화채널 역할을 하도록 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28일 독일의 옛 동독지역인 드레스덴에서 독일 통일을 바라보는 소감과 통일 한국의 청사진, 남북 협력 방안을 밝힐 것으로 알려진다. 통일부의 관련 검토 내용을 보면 평양의 교류협력사무소 설치에는 2년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청사·숙소를 합한 연건평 7200㎡의 규모는 개성에 앞서 건립된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를 기준으로 구상됐다. 관련 예산은 서울 외곽 지역에 건물을 건립했을 때를 기준으로 검토한 것으로 전해진다. 더불어 통일부는 교류협력사무소가 설치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북한 농촌개발 시범사업에 100억원을 투자하고 종자정선 시설을 건립하기 위한 27억 6500만원의 예산 지원과 농업협력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12억원의 지원이 가능한 것으로도 검토했다. 이 같은 검토는 통일부가 앞서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농축산과 산림 부문에서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것과 관련된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 같은 ‘시범사업’이 이뤄지면 그 이듬해에는 종자정선 시설을 추가로 건립하는 등의 본격적인 지원이 가능하다고 통일부는 검토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 같은 검토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24일 발간된 2014년 통일백서에도 교류협력사무소 건립과 관련, “여건을 감안해야 한다”고 언급돼 있다. 하지만 이 당국자는 “개성의 교류협력협의사무소보다는 좀 더 진전된 형태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KRX 金시장 첫날 시세보다 높게 거래

    KRX 金시장 첫날 시세보다 높게 거래

    금을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KRX 금시장’이 정식 개장한 첫날 금값이 장외시장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 참여자가 많지 않아 가격 왜곡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골드뱅킹 상품을 운영하고 있는 시중은행들은 금에 투자하려는 고객들의 수요가 은행에서 금 시장으로 옮겨갈지 여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금시장에 상장된 금 현물(순도 99.99%)은 g당 4만 6950원에 마감됐다. 이는 거래소가 제시한 기준 가격(4만 6330원)보다 620원(1.34%) 오른 것이다. 금 현물 가격은 개장 전(오전 9~10시) 동시 호가에서는 g당 4만 6950원에 형성됐고 장중 한때 g당 4만 7400원까지 올랐다. 이 가격은 장외 시장은 물론 경쟁 상대인 은행의 골드뱅킹보다 비싸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날 국내 금 시세는 g당 4만 6170.37원으로, 수수료 1%를 적용해도 4만 6515.40원이다. 우정선 한국귀금속거래소 대표는 “KRX 금 시장의 금 가격은 거의 일반인 소매가격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날 금 시장에서 거래된 총 금의 양은 5978g으로 체결 건수는183건, 거래대금 2억 8100만원이다. 시장에서는 KRX 금 시장에 공급되는 수입금에 붙는 세금과 대량 수입의 한계 때문에 단가가 낮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KRX 금 시장에 공급되는 수입 금에는 관세(3.0%)가 면제되지만 감면액의 20%인 농어촌특별세(0.6%)가 부과된다. 거래소 측은 이날 거래된 금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서 수입한 금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관세나 농어촌특별세 등을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법적 기준이 애매해 관세당국과의 마찰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시중은행 골드뱅크의 실적이 주춤한 상황이라 금 시장 개장이 추가 악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한은행의 골드뱅킹 상품 ‘골드리슈’는 금 잔액량을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9791㎏으로 정점을 찍은 뒤 12월 9773㎏, 올해 1월 9732㎏, 지난달 9667㎏으로 떨어졌다. 우리은행도 지난해 11월 241㎏을 기록한 금 잔액량이 12월 227㎏, 올해 1월 226㎏으로 하락했다. 국민은행의 ‘KB골드투자통장’은 금 잔액량이 꾸준히 올랐지만 돈으로 환산한 잔액은 지난해 10월 424억원에서 11월 404억원으로 크게 떨어졌다가 지난달 468억원까지 오르는 등 널뛰기를 하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골드뱅킹이 세금과 수수료 측면에서 현물 시장보다 불리하다고 보고 있다. KRX 금 시장은 앞으로 1년간 수수료를 면제하고 개인 투자자의 매매 차익에는 세금을 매기지 않는다. 1㎏ 단위로 실물을 인출할 때 부가가치세(10%)를 내야 하지만 골드뱅킹 매매 차익에 부과되는 배당소득세 15.4%보다 낮다. 한 은행 파생상품영업부 관계자는 “금 시장과 거래방법에서 큰 차이가 없는데도 골드뱅킹에만 배당소득세를 물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수수료 역시 금 시장의 장점이 높다. 골드뱅킹은 매입과 매도 시 각각 거래금액의 0.5~1%, 금을 인출할 때 전체 금액의 4% 수준을 수수료로 매긴다. 반면 금 시장에서는 실물을 인출할 때 예탁원과 증권사에 내는 수수료가 금 1㎏ 가격의 0.1%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너희들은 포위됐다’ 드림 캐스팅 “기대 폭발”

    ‘너희들은 포위됐다’ 드림 캐스팅 “기대 폭발”

    21일 SBS에 따르면 새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팀은 지난주 SBS 탄현 제작센터에서 첫 대본 리딩을 진행했다. 현장에는 유인식 감독과 이정선 작가를 비롯해 이승기, 차승원, 고아라, 오윤아, 안재현, 성지루, 임원희, 박정민 등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연기자들이 참석했다. 유인식 감독은 “캐스팅을 보고 ‘드림캐스팅’이라고들 하더라. 시청자들이 기대를 가지고 ‘너포위’를 기다리는 것만큼 연기자들도 매 촬영이 기다려지는 현장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사기를 북돋았다. 이어 이정선 작가 역시 “연기자들을 믿는다. 행복한 촬영 현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배우들을 향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흥행 배우 이승기는 강력 3팀 신입 경찰 은대구 역을 맡아 독설과 막말을 가리지 않는 다혈질 성격의 캐릭터를 완벽 소화했다. 그는 첫 리딩부터 은대구 캐릭터에 몰입해 확실한 연기 변신을 기대케 했다.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차승원은 강력 3팀 팀장이자 강력계 레전드인 서판석 역으로 내로라하는 강력사건을 맡아 특진의 특진을 거듭한 명실상부 최고의 수사관으로 현장에서도 남성미 넘치는 면모를 선보였다. 여자주인공 고아라는 신입 여형사 어수선 역으로 뚝심과 뻔뻔함을 동시에 지닌 매력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며 현장에서부터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탄탄한 연기력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오윤아는 카리스마 여형사 김사경을 훌륭히 소화해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쓰리데이즈’ 후속으로 4월 말 첫 방송 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너포위 대본리딩, 고아라 이승기 차승원 안재현.. ‘입 떡 벌어지는 캐스팅’

    너포위 대본리딩, 고아라 이승기 차승원 안재현.. ‘입 떡 벌어지는 캐스팅’

    ‘너포위 대본리딩’ SBS 새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너포위)’ 측이 대본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지난 21일 SBS에 따르면 ‘너포위’ 팀은 지난주 SBS 탄현 제작센터에서 첫 대본리딩을 진행했다. 너포위 대본리딩 현장에는 유인식 감독과 이정선 작가를 비롯해 이승기, 차승원, 고아라, 오윤아, 안재현, 성지루, 임원희, 박정민 등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연기자들이 참석했다. 너포위 대본리딩에 앞서 유인식 감독은 “캐스팅을 보고 ‘드림캐스팅’이라고들 하더라. 시청자들이 기대를 가지고 ‘너포위’를 기다리는 것만큼 연기자들도 매 촬영이 기다려지는 현장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사기를 북돋았다. 이어 이정선 작가 역시 “연기자들을 믿는다. 행복한 촬영 현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배우들을 향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흥행 배우 이승기는 ‘너포위’‘에서 강력 3팀 신입 경찰 은대구 역을 맡아 독설과 막말을 가리지 않는 다혈질 성격의 캐릭터를 완벽 소화했다. 그는 첫 대본리딩부터 은대구 캐릭터에 몰입해 확실한 연기 변신을 기대케 했다.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차승원은 강력 3팀 팀장이자 강력계 레전드인 서판석 역으로 내로라하는 강력사건을 맡아 특진의 특진을 거듭한 명실상부 최고의 수사관으로 대본리딩 현장에서도 남성미 넘치는 면모를 선보였다. 여자주인공 고아라는 신입 여형사 어수선 역으로 뚝심과 뻔뻔함을 동시에 지닌 매력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며 대본리딩 현장에서부터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탄탄한 연기력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오윤아는 카리스마 여형사 김사경을 훌륭히 소화해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별에서 온 그대’로 주목받는 신인의 반열에 오른 안재현은 매력적인 외모에 시크한듯 이성적이고 차분한 신입 경찰 박태일로 변신, 전작과는 다른 반전 매력을 예고했다. 뿐만 아니라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명배우 성지루 임원희는 열정적인 모습으로 실감나는 대본리딩을 선보였다. 충무로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박정민, 그리고 명품아역 안도규와 지우, 양한열 등 역시 각자의 역할에 걸맞은 맛깔스러운 대사 소화력으로 너포위 대본리딩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한편 ‘너포위’는 ‘쓰리데이즈’ 후속으로 4월 말 첫 방송 될 예정이다. 사진 = SBS(너포위 대본리딩)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봉화 ‘호랑이 숲’ 무산 위기

    봉화 ‘호랑이 숲’ 무산 위기

    ‘호랑이 숲 조성’ 사업이 환경단체 등의 반발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산림청은 2016년 4, 5월쯤 문을 열 예정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일원 5179㏊) 내에 호랑이 숲을 만드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수목원 탐방객에게 한반도에서 멸종된 백두산 호랑이를 가까이서 볼 기회를 제공하고 종 보존과 번식 및 연구도 함께 추진하기 위해서다. 임야 5㏊에 호랑이 숲을 조성하고, 호랑이 암수 5쌍이 생활할 수 있는 침실과 안전펜스 등을 설치한다. 50억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산림청은 백두산 호랑이 4마리를 관리하고 있다. 1마리는 광릉수목원에서 사육하고 있으며, 3마리는 대전 동물원(오월드)에 위탁·관리 중이다. 종 번식 및 연구를 위해 최대 10마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림청은 올해 상반기 수목원 내 임야 0.6㏊에 호랑이 4마리를 풀어놓기로 했던 당초 호랑이 숲 조성 계획(설계) 등을 변경한 뒤 바로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었다. 그러나 환경단체와 야당 국회의원들의 반발로 관련 예산을 한 푼도 확보하지 못하면서 호랑이 숲 조성 계획이 표류하게 됐다. 환경단체는 산림청이 호랑이 숲 조성으로 과거 강원 정선군 가리왕산 멧돼지 방사 실패 사례를 답습할 우려가 있는 데다 민간이 운영하는 동물원과 큰 차이가 없는 사업에 정부가 나서는 것은 예산 낭비라며 반발하고 있다. 야생동식물의 종 보존과 복원 연구를 맡은 환경부도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산림청이 독자적으로 호랑이 종 보존과 연구에 새롭게 뛰어드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을 뿐 아니라 부처 간 영역 다툼을 초래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봉화군과 지역 주민들은 호랑이 숲 조성은 정부의 약속인 만큼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노욱 봉화군수는 “호랑이 숲에 대한 군민들의 기대가 매우 크다”면서 “정부가 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줄 것으로 믿지만 만약 이를 어길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호랑이 숲 조성을 위해 환경단체와 야당 국회의원들을 지속적으로 접촉하면서 설득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백두산 호랑이는 전 세계적으로 500여마리가 야생에서 서식하며, 우리나라에선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돼 있다. 남한에서는 1924년 전남지역에서 6마리가 포획된 것을 마지막으로 멸종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봉화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사설] 선거용 개인정보 유출 엄중히 단속해야

    금융권 등에서 불법 유출된 개인정보가 지방선거 (예비) 후보자의 홍보용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5만명분의 개인정보는 정보의 DB량과 중요도에 따라 5만~20만원에 팔리고 있다. 이들 개인정보는 후보자의 홍보용 전자우편물(SNS, 모바일 메신저 포함)을 통해 무차별로 전해진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후보자들이 시도 때도 없이 보내는 홍보 전자우편물로 시민들은 찜찜하고 불안하기만 하다. 개인정보 판매자들에 따르면, 지방선거일이 다가오면서 후보자의 홍보용으로 쓸 개인정보 DB를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 선거철 한몫을 보려는 개인정보 판매자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은 개인정보를 요구하면 2~3일이면 뚝딱 만들어 준단다. 선거일이 가까워 질 수록 이들 개인정보를 활용하는 횟수는 늘어날 것이고, 탈·불법 선거에 악용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주민등록번호 등 민감한 개인자료가 선거 과정에서 무분별하게 활용된다면 큰 문제다. 낙선자의 캠프에서 이들 정보를 사후에 파기하지 않거나 또 다른 용도로 불법 활용될 개연성도 있다. 최근 금융권 등에서 유출된 개인정보는 많게는 20종에 이른다고 하지 않는가. 일부에서는 오래전에 살던 지역의 후보자가 SNS 홍보물을 보낸다고 하니, 이들 판매자를 통해 개인정보를 입수한 것으로 짐작하고 남음이 있다. 전자우편물을 통한 선거는 일반화됐다. 2012년 공직선거법이 개정된 이후 SNS 등을 이용한 선거운동이 전면 허용된 상태다. 이 방식은 선거 비용을 줄이고 후보자의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투명한 정보로 단체장을 뽑아야 한다는 취지에도 맞다. 하지만 SNS 등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 행위가 극심해질 수 있다. 날로 진화하고 있는 카카오톡 등 SNS를 이용한 선거홍보 수단이 10여개에 이른다니 그럴 가능성은 충분하다. 검찰과 경찰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SNS 등을 이용한 불법 선거운동을 가중 처벌하기로 했다. 사이버 공간에서의 전파성과 익명성을 악용해 근거 없는 비방이 순식간에 확산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사이버공정선거운동단을 발족, SNS상의 모니터링을 강화한다고 한다. 선관위의 인력만으로는 단속 효과를 높일 수 없다. 불법 유출된 개인정보가 버젓이 팔리고 있는 것도 확인된 마당이다. 검·경은 개인정보의 불법 판매와 이를 활용한 탈·불법 선거를 잡아내는 ‘투 트랙 전략’으로 이번 선거에 임해야 한다.
  • 한국 개신교계 연합기관 통합에 일단 청신호

    한국 개신교계 연합기관 통합에 일단 청신호

    한국 개신교계의 큰 과제인 연합기관 통합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홍재철 목사)의 통합 제의에 한국교회연합(한교연·대표회장 한영훈 목사)이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나선 때문이다. 그러나 각 연합기관의 입장조율과 이단 문제 해결 등 난제가 적지 않아 실제 통합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최근 통합과 관련해 물꼬를 튼 것은 지난 17일 강원도 속초 현대수콘도에서 열린 한교연 임원 워크숍이다. 한교연은 워크숍에서 “한국 교회가 하나되는 것은 우리가 가장 바라는 일”이라며 “한기총이 2011년 7월 7일 임시총회 당시로 돌아가 66개 교단과 19개 단체의 권위를 회복하고 개혁정관을 수용한다면 통합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즉각 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비록 ‘조건부 대화 수용’이긴 하지만 한교연이 한기총의 통합 제의에 공식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처음이다. 이에 앞서 한기총 대표회장인 홍재철 목사는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한교연과의 통합을 공식 제안한 데 이어 통합을 위한 9인 위원회를 구성했다. 지난 7일에는 한기총 명예회장단이 홍 목사의 통합 추진 결정에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서 개신교계에 통합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홍재철 목사는 최근 한교연 임원회의의 ‘조건부 대화 수용’에 대해 한 개신교 교계지와 인터뷰를 통해 “긍정적인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면서도 “한교연과의 통합이 이뤄지면 통합 대표회장을 세우고 통합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올 연말에 대표회장을 선출한 뒤 대표회장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최근 이 같은 통합 논의에도 양 연합기관 간 입장 차가 커 향후 추이는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선 한교연이 통합 대화 수용의 전제로 내건 조건은 한기총으로선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안이다. 한교연이 제시한 이른바 ‘7·7 개혁정관’은 대표회장 1년 단임제를 바탕으로 교단 추천과 가·나·다군의 순번제 선임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한기총은 부정선거 문제로 비켜났던 길자연 목사가 대표회장으로 복귀하면서 개혁정관을 폐기한 데 이어 홍 목사의 대표회장 집권 후 대표회장 임기를 2년 연임이 가능하도록 대폭 개정했었다. 여기에 이단 문제도 좀처럼 실마리를 풀 수 없는 난제로 꼽힌다. 한기총은 통합을 주도하고 있지만 이단 문제에선 물러설 수 없다는 완강한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한교연 소속 목회자들도 “교단들이 이단으로 규정한 집단을 마음대로 해제한다면 한기총과는 연합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다. 이단 문제가 양 단체 통합의 가장 큰 관건인 셈이다. 이처럼 통합 논의가 확산되자 개신교계에는 기대가 증폭되는 가운데 교회의 회개와 갱신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지난 6일 한교연 주최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 교회 연합운동 대토론회’에서도 섣부른 통합 논의에 대한 반성이 쏟아졌다.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김재성 부총장은 “목회자들의 명예욕과 권력에 대한 욕구가 세상의 것을 닮아 간다면 교회는 희망이 없을 것”이라면서 “깨끗하고 겸손한 연합으로 신뢰와 존경을 받는 기관들이 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한국교회언론회가 최근 24개 언론사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도 비슷한 사실이 드러났다. 조사에서 연합단체의 필요성에 ‘필요하다’는 응답이 89.2%로 압도적이었지만 한국교회 연합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도자들의 교권과 명예에 대한 욕심’이 가장 많이 지적됐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디자인,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디자인,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옛 동대문운동장 자리에 들어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21일 역사적인 개관을 맞아 디자인의 기원과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조망할 수 있는 특별기획전을 쏟아놓는다. ‘꿈꾸고 만들고 누리는 디자인’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 서울의 새로운 디자인 문화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DDP의 야심찬 프로젝트가 실현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첫 실험 무대다. DDP는 “디자인으로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5개의 특별전시로 풀어냈다. DDP 배움터 내 디자인박물관에서 열리는 ‘간송문화: 문화로 나라를 지키다’전은 가장 큰 관심을 모을 만하다. 국가 차원의 해외 전시나 국립중앙박물관 전시를 제외하고 간송미술관의 소장품들이 외부에 기획전시되는 것이 처음인 데다 단순한 유물 전시를 넘어 디자인사 차원에서 한국 창조문화의 뿌리와 흐름을 정리한다는 기획의도로 재조명한 전시이기 때문이다. 새롭고 현대적인 공간에서 우리 문화재의 가치와 고졸한 멋이 어떻게 드러나는지도 관심사다. 1906년 대부호의 아들로 태어난 간송 전형필은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중 한 사람인 위창 오세창을 만난 것을 계기로 고미술에 관심을 두게 됐고 1930년대부터 전 재산을 털어 우리 문화재를 지키는 데 온 힘을 쏟았다. 일제의 민족 말살 정책이 극에 달했던 1940년 간송이 큰 기와집 열한 채 값인 1만 1000원을 주고 훈민정음해례본 원본(국보 70호)을 구입한 것을 포함해 겸재 정선의 ‘해악전신첩’과 현재 심사정의 ‘촉잔도권’,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국보 제294호)을 비롯한 고려청자, 조선 백자 등을 구입하며 우리 문화재의 해외 반출을 막았다. 간송은 1938년 지금의 서울 성북동에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사립미술관 ‘보화각’을 세워 우리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연구·보전하는 데 힘썼다. 간송 별세(1962년) 이후인 1970년 간송미술관으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간송의 소장품은 1971년부터 봄, 가을로 1년에 두 번 열리는 전시를 통해서만 외부에 공개됐었다. 이번 전시는 1, 2부로 나뉘어 열린다. 오는 6월 15일까지 열리는 1부 전시에서는 간송의 다양한 문화재 수집 일화를 중심으로 꾸몄다. 훈민정음해례본 원본 등 수집 내력이 정확히 밝혀진 작품 위주로 선보인다. 8m18㎝ 길이의 대작인 현재 심사정의 ‘촉잔도권’은 그동안 간송미술관 전시에서 일부 공개된 적은 있지만 발문까지 전체 작품을 한번에 펼쳐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한국적 일러스트레이션의 시초라고 볼 수 있는 혜원 신윤복의 ‘혜원전신첩’에 수록된 풍속화 30점은 10점이 먼저 전시되고, 10점 단위로 교체해 선보일 예정이다. 2부 전시는 오는 7월 2일∼9월 28일 간송의 주요 소장품들을 장르별로 나눠 공개한다. DDP를 설계한 건축가 자하 하디드를 집중 조명하는 ‘자하 하디드-360도’전도 열린다. 작은 스푼에서부터 도시의 지형을 바꾸는 대규모 건축물에 이르기까지 활동 영역이 광범위한 크리에이터의 작품 세계를 압축해 보여준다. 하디드의 혁신적인 감각과 디자인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디자인 작업, 패션 콜라보레이션, 건축모형, 미디어 프로젝트 등을 차례로 선보인다. 디자인전시관에서 열리는 ‘스포츠디자인: 모두를 위한 스포츠 그리고 디자인’전에서는 디자인 발달에 기여한 스포츠,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디자인의 세계를 보여준다. 동대문운동장의 스포츠 역사가 DDP와 공존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다. 인간동력항공기, 모터바이크, 서핑보드, 포뮬러1 자동차, 스포츠 슈즈 등이 전시되고 그래픽디자이너, 미디어아티스트, 로봇디자이너, 건축가, 패션디자이너 등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10명이 참여해 유명 스포츠맨을 위해 제작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엔조 마리의 50년 디자인 작업을 회고하는 ‘엔조 마리 디자인’전도 열린다. ‘아우토프로제타지오네’라는 디자인 자급자족 운동을 펼치며 평등한 사회를 위한 평등한 물건을 만들고자 했던 그의 시대별 대표작들과 일본 목가구 제조회사 히다산업과 공동작업한 환경친화적 작품 등 190여점이 선보인다. 현대 디자인사조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독일 울름조형대학의 철학과 역사를 조명하는 ‘울름디자인 그후’도 디자인 애호가들로서는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다. (02)2153-0510.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평창동계올림픽 지역명칭 ‘강릉’ 사용 가능

    2018 평창동계올림픽 빙상 종목 개최지인 강릉 지역 명칭을 각종 홍보물 등에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18일 강릉시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는 최근 2018 동계올림픽 대회가 열리는 지역 명칭과 관련해 ‘평창 마운틴 클러스터’와 ‘강릉 코스털 클러스터’ 등으로 공식 명칭을 정했다. 평창은 그동안 사용이 가능했지만 강릉의 사용 제한이 풀리면서 올림픽도시 강릉을 국내외에 알리는 데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IOC는 그동안 올림픽의 중심이 ‘도시’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2개 이상 도시에 대한 명칭 사용을 제한했다. 이 때문에 강릉시는 ‘강릉’이란 명칭을 사용하지 못해 빙상종목 개최지임에도 올림픽 도시 이미지 부각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하지만 IOC의 이번 조치로 앞으로 관련 기관 및 단체의 홈페이지와 대회 관련 배포자료 등을 통한 강릉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평창 마운틴 클러스터에는 정선 중봉과 용평리조트, 알펜시아리조트, 보광휘닉스파크 등이, 강릉 코스털 클러스터에는 강릉 스포츠 콤플렉스와 관동대학교가 포함된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이번 조치를 기회로 올림픽 빙상종목 개최지 홍보 방안을 더욱 강화하고 강릉에 건립되는 5개 빙상경기장 명칭도 ‘강릉’이 적극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 조연에서 주연으로…‘또치’ 박혜진 MVP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 조연에서 주연으로…‘또치’ 박혜진 MVP

    여자프로농구(WKBL) 우리은행의 6년차 가드 박혜진(24)의 별명은 ‘또치’다. 만화 ‘아기공룡 둘리’의 캐릭터 중 하나인데 위성우 감독은 작전 타임 때도 이름 대신 “또치”라고 부르며 지시를 내린다. 만화에서 또치는 조연이지만 박혜진은 올 시즌 WKBL을 가장 빛낸 주연으로 우뚝 섰다.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3~14시즌 WKBL 정규리그 시상식. 박혜진이 기자단 투표에서 96표 중 87표를 얻어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박혜진은 올 시즌 35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35분 42초를 뛰며 12.63득점 4.89리바운드 3.66어시스트로 팀의 정규리그 2연패를 이끌었다. 박혜진은 경기마다 2.09개의 3점슛을 성공하고 94.94%의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해 두 부문 1위에 올랐다.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슈터다. 특히 지난해 2월 21일 KB스타즈전부터 지난 1월 15일 KDB생명전까지 45개의 자유투를 연속으로 성공해 정선민(42개)이 갖고 있던 기록을 새로 썼다. 농구 명문 삼천포여고를 졸업하고 2008~09시즌 데뷔한 박혜진은 그해에 만장일치로 신인왕을 받을 정도로 주목받는 선수였다. 2011~12시즌까지는 ‘유망주’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 평균 10.37득점으로 베스트 5에 선정된 데 이어 올 시즌 MVP의 자리에 올랐다. 박혜진은 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위 감독을 꼽았다. 그는 “고등학교 때는 우승만 하는 팀에 있었지만 우리은행에 입단해서는 네 시즌 연속 꼴찌를 했다. 화가 나는 게 당연한데 그런 감정조차 생기지 않았다. 위 감독이 부임한 뒤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포인트가드에서 슈팅 가드로 포지션을 바꿨는데 더 편하다”며 “어린 나이에 최고의 상을 받아 부담스럽지만 이겨내야 하는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혜진은 또치라는 별명을 어떻게 생각할까. “신인 때 저랑 이름이 같은 조혜진 코치님이 팀에 있어 다들 저를 ‘또치’라고 불렀어요. 별명이 더 좋습니다. 감독님이 제 이름을 부르면 정말 화가 나신 거예요.” 만년 꼴찌 우리은행을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팀으로 탈바꿈시킨 위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자단 투표 만장일치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생애 한 번뿐인 영광인 신인왕은 지난 시즌 하나외환에 입단한 김이슬(20)이 차지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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