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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옥·한복·한글은 종로 상징어… 전통문화 계승은 나의 소명”

    “한옥·한복·한글은 종로 상징어… 전통문화 계승은 나의 소명”

    ‘역사·문화 숨쉬는 현대화된 도시’ 중점 전통가옥 복원은 종로만의 도시재생법 무계원·윤동주문학관·상촌재 등 대표적 청운문학도서관 한옥공모전 대상 영예 한복 입기 활성화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제4회 한복축제 21~22일 대학로서 개최 셔틀버스 추진 등 고질적 교통문제 해소 전통문화·현대적인 발전 위해 항상 최선한복, 한옥, 한식, 한글, 한지.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은 종로가 600년 고도(古都)라는 점에 착안해 역사·문화를 보존하면서도 현대화된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늘 강조한다.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면서 그 자체로 사람들에게 자부심을 주고 나아가 역사와 문화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지론이다. 한복, 한옥, 한식, 한글, 한지를 중심으로 하는 역사 문화 콘텐츠 보호에 초점을 맞춰 온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종로 익선동에 1910년대 지어진 근대 한옥으로 출발해 1970~80년대 3대 요정 중 하나로 이름을 날린 오진암을 2014년 3월 종로가 이축, 복원해 개관한 무계원에서 지난 3일 그를 만났다. 무계원이란 무계정사의 분위기를 옮겨 온 정원이란 의미로 종로구가 붙인 이름이다. -이곳 무계원은 어떤 곳인가. “조선 말기 서화가 이병직의 집이었다가 서울시 등록음식점 1호인 오진암으로 사용됐고 2000년 들어서는 호텔 건립으로 사라질 뻔했던 곳이다. 종로구는 안평대군의 숨결이 깃든 무계정사지 인근에 부지를 확보하고 오진암 철거 자재가 팔린 강원 인제 등으로 직접 찾아가 자재를 되찾아왔다. 숭례문 복원에 참여했던 건축기술자들이 기와, 서까래, 기둥 등 큰 자재는 물론 창호와 같은 부수 자재까지 옮겨와 오진암을 복원해 2014년 3월 개관했다. 각종 행사 등이 가능한 도심 속 전통문화 체험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전통 가옥 복원은 역사 문화 도시인 종로만의 도시재생법이다.”-무계원 이외에도 2010년 민선 5기 취임 이후 서촌(청운효자동과 사직동 일대)에 복원한 역사·문화 건축이 많은데. “종로는 서촌이 역사 인물 생가터가 모여 있는 것은 물론 국내 문학·예술의 거장들이 창작 활동의 무대로 삼아 온 근현대 유적이 풍부한 곳이란 점에 착안해 한옥 보존뿐 아니라 문화·역사 콘텐츠 보존을 중심으로 재정비 사업을 펼쳤다. 무계원과 함께 버려진 물탱크를 원형 그대로 활용해 지은 옥인동 윤동주문학관이 대표적이다. 옥인동은 윤동주가 하숙했던 곳인데 문학관을 만들면서 그가 표현하고자 했던 하늘, 바람, 별 그리고 민족을 드러낼 수 있도록 펌프장 안에서도 별을 볼 수 있게 설계했다. 구립 박노수미술관, 상촌재 또한 가볼 만하다. 2012년 옥인아파트를 철거하고 인왕산 자락의 수성동 계곡을 겸재 정선의 그림(장동팔경첩 중 수성동 회화)처럼 복원할 때는 풀 한 포기 심는 것도 전통방식을 고집했다. 인왕산 인근에 한옥으로 된 청운문학도서관을 지어 2015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에서 대상을 받는 등 공공건물의 한옥 시대를 열기도 했다.”-서촌 이외에 북촌, 이화동, 익선동 등도 명소화했는데. “지역의 특성을 파악하고 짚어냈다. 지역에 매력 있는 장소가 한 곳만 들어서도 사람들이 찾아오고 주변에 좋은 영향을 미쳐서 전체를 활성화한다. ‘작은 것부터 천천히 그러나 제대로’라는 표어가 나온 것은 이런 철학에서다.”-한복 입기는 어떤 식으로 제창했는지. “종로2가 보신각 주변은 원래 한복 원단 판매상들이 밀집된 곳이었는데 지금은 거의 없어졌다. 그만큼 우리 옷을 안 입는다는 얘기다. 안타깝다. 2010년 민선 5기 출범 직후 한복을 입자고 했다. 설과 추석 명절 구의 크고 작은 행사 때 간부들과 직원들부터 한복 입기를 실천했다. 2013년부터는 매월 둘째 주 화요일 열리는 간부회의에 참석자 60여명 전원이 한복을 입는다. 더불어 시민들의 한복 입기 활성화를 위해 한복을 입고 식당을 방문하면 음식값을 할인해 주는 한복음식점 프로그램도 개발해 운영 중이다. 집에서 잠자는 오래된 한복도 개량해 주면서 체험까지 할 수 있는 ‘곱다, 한복체험관’도 만들었다. 한복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한복을 입고 정숙관광 등 봉사활동을 한다. 그러다 보니 매년 9월 종로한복축제까지 개최하게 됐다.”-올해 한복축제는 어떻게 이뤄지나. “올해로 4회째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관광 육성 축제로 지정돼 대표 관광콘텐츠로 인정받았다. 올해는 오는 21~22일 ‘우리 옷 한복 바로 알고 바로 입으면 더욱 곱습니다’를 주제로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개최한다. 지난해는 한복 대토론회를 개최해 무분별하게 생산되는 퓨전 한복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전통 한복에 대해 생각해 보는 장을 마련했다. 이번에는 한복을 바로 알고 바르게 입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잔치 한마당을 축제의 장을 빌려 제시하려고 한다. 한복을 사랑하는 사람 누구나 참여 가능한 한복뽐내기대회, 성균관 유생들이 임금에게 상소를 올리는 유소문화를 계승해 재현한 ‘2019 고하노라’,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 선생님을 비롯한 연주 단원 모두가 한복을 입고 함께하는 한복음악회, 종로한복축제의 메인 피날레 공연인 강강술래 등을 준비했다.” -남은 기간 풀어야 할 과제를 꼽는다면. “종로에는 연간 950만명의 외래 관광객이 방문하는데 관광객 수용 한계 국면에 도달했다. 관광 성수기인 봄·가을에 종로구를 지나다 보면 경복궁을 비롯해 청와대, 인사동 등에 불법 주차된 관광버스들을 볼 수 있다. 주말 하루 약 2000대의 관광버스가 집중된다. 지금까지의 관광패턴은 관광버스에서 관광객이 하차하고 일정 시간 경과 후 승차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관광버스는 도심 외곽에 주차하고 셔틀버스로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시스템으로 바뀌어야 한다. 셔틀버스 운영은 자연스럽게 도보여행 방식을 유도해 지역 상권의 매출을 증대시키고 고질적인 교통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 -3선 연임 제한에 걸려 더이상 출마가 어렵지만 큰 의미에서 정치적 포부나 진로가 궁금한데. “구청장 3선은 영광이다. 공직을 탐내지 않는다. 다만 구청장 임기를 잘 마치고 다시 봉사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종로가 전통문화 계승 및 현대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역할을 하고 싶다.” 진행 주현진 부장 jhj@seoul.co.kr정리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그가 걸어온 길 서울시 공무원→건축사→3선 연임 구청장건축인 역량 돋보인 도시비우기 사업 호평 서울시 공무원에서 건축사로 변신한 뒤 2010년 민선 5기 종로구청장에 당선돼 3선 연임 중인 건축 전문가 출신이다. 부지런하고 디테일에 강하며 항상 최선을 추구한다. 전남 곡성에서 농사짓는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1973년 광주 조선대 공업전문학교(고등학교 3년과 2년제 전문대 포함)를 졸업한 뒤 서울시 공무원시험에 합격해 군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8년여간 건축직 공무원으로 일했다. 1983년 건축사 자격을 취득하면서 이듬해 서울시에 사표를 내고 나왔다. 총 26년 4개월 동안 건축사로 일하며 백화점, 공동주택, 종합병원 등을 설계했고 2012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올해의 건축문화인상을 받았을 만큼 건축인 최고의 반열에 올랐다. 35세 늦깎이로 서울산업대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했고 재산평가액이 시가 100억원을 넘을 만큼 건축일을 하면서 경제적으로 성공했다. 건축사로 일하면서 정치인의 꿈을 버린 적은 없다. 젊어서는 먹고살기 어려워 엄두를 못 냈으나 건축으로 돈을 번 뒤 생활 터전인 종로에서 구청장 선거에 도전했다. 김대중 정부로 정권교체가 이뤄진 1998년 민주당에 입당했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종로 지역 국회의원 선거를 돕기도 했다. 선거에서는 경선을 포함해 총 여섯 번 나와 세 번 이겼다. 청결과 정리정돈을 중시한다. 종로의 대표 사업인 도시비우기는 그의 성격과 건축인으로서의 식견을 반영한다는 평을 듣는다. 신호등, 표지판, 안내판, 전봇대, 배전함과 같은 시설물은 거리를 복잡하게 만들고 보행을 방해한다며 철거하는 도시비우기 사업을 2013년 시작한 뒤 지금까지 2만여 건을 정비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로 물청소, 옥상청소 등 건강도시 사업은 전국으로 전파되는 등 호응을 얻었다. ▲1953년 전남 곡성 출생 ▲조선대병설공업전문학교(1973), 서울산업대 건축공학과(1990),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원 환경설계학 석사 수료(1993), 한양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2010) ▲서울시공무원 7급 근무(1973~1984) ▲건축사 자격 취득(1983) ▲김영종건축사사무소 대표건축사(2001~2010) ▲세계문화유산도시협의회 회장(2012~2014) ▲지속가능발전지방정부협의회 회장(2018~현재)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의장(2019~) ▲민선 5·6·7기 종로구청장(2010~) ▲부인 김영자씨와의 사이에 1녀
  • 조국 딸 역풍?… 장제원·나경원도 ‘자식 논란’

    조국 딸 역풍?… 장제원·나경원도 ‘자식 논란’

    장제원 “경찰 피의사실 공표 도 넘고 있어” 나경원 “아들 실험실 부탁만…” 특혜 반박조국 법무부 장관 딸 조모(28)씨의 학력 특혜 의혹으로 소위 힘 있는 부모가 자식을 위해 불공정하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사회문제로 불거진 가운데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여기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장제원 의원 아들의 음주운전 사고 및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의 소위 ‘논문 품앗이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조 장관이 언행불일치로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을 받았듯, 이들 의원도 정작 자기 자식의 문제는 못 보고 조 장관을 거세게 비난했다는 점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경찰의 수사정보 유출과 피의사실 공표가 도를 넘고 있다. 경찰로부터 유출되지 않으면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사실들이 언론을 통해 유포되고 있다”고 썼다. 장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19)이 음주운전으로 오토바이 추돌 사고를 낸 것과 관련해 경찰이 피해자 진술 및 전화번호,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언론에 유포했다는 것이다. 장 의원은 “경찰이 악의적 여론 조성을 위해 수사 과정에서 얻은 정보를 무차별 유출하고, 수시로 피의사실을 공표하는 행위 또한 피의자의 인권을 무참히 짓밟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검찰에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일견 더불어민주당 측이 조 장관의 인사청문회에서 검찰이 악의적 여론 조성을 위해 피의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한 것과 같은 논리다. 또 음주운전 사고가 사실임에도 경찰을 공개 압박하는 것이 힘 있는 부모의 영향력 행사라는 시각도 있다.나 원내대표도 아들의 논문 품앗이 의혹을 연일 적극 해명했지만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는 모양새다. 나 원내대표의 아들이 해외 고교 재학 시절인 2014년 서울대 의대 윤모 교수의 연구실에서 인턴으로 일했는데 이듬해 국제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의공학 포스터(연구 내용 요약 인쇄물)에 제1저자로 등재됐다는 게 의혹의 내용이다. 그는 2016년 미국 예일대 화학과에 진학했다. 나 원내대표는 “실험실 사용을 아는 분께 부탁한 것이 특혜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그렇게 읽히는 부분이 있다면 유감”이라며 “과학 경시대회를 나가고 포스터를 작성하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에서 저희 아이가 실험하고 작성했다”고 해명했다. 또 아들이 미국 고등학교를 최우등 졸업했다고도 했다. 하지만 민주평화당 문정선 대변인은 “국민들의 추석 상에 ‘조국 딸’과 ‘나경원 아들’이 나란히 올랐다”며 “기득권 세력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여야 모두 자녀 문제로 정치 공방이 확장되는 것은 자제하고 정확한 사실관계가 확정될 때까지 차분하게 기다려 결과를 가지고 판단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대통령 명절선물세트의 정치학

    대통령 명절선물세트의 정치학

    청와대는 매년 추석과 설 명절에 국가 유공자 및 사회 배려 계층, 정·관계 주요 인사들에게 선물세트를 보낸다. 매년 대통령이 보내는 명절 선물은 주로 지역 특산물로 구성되는데, 청와대의 상징인 봉황이 찍힌 선물상자에는 ‘지역 안배, 사회 통합’ 등의 의미가 담기기 마련이고, 이를 통해 대통령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추론해 보기도 한다. 정치인들은 자신의 지역구 특산품이 대통령 선물세트에 포함된 것을 홍보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한다.이번 추석 명절에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국가유공자와 사회적 배려계층 1만 4000여명에게 지역 특산물 4종으로 구성된 추석 선물을 보냈다. 충남 서천 소곡주, 부산 기장 미역, 전북 고창 땅콩, 강원도 정선 곤드레나물로 구성됐다. 청소년과 종교인에게는 술 대신 충북 제천 꿀이 포함됐다. 문 대통령 내외는 함께 보낸 인사말에서 “둥근 달 아래서 송편을 빚으며 정을 나누고 소망을 비는 추석”이라며 “정성을 다해 살아온 하루하루가 쌓여 우리의 삶과 마음이 보름달처럼 커졌다”고 전했다. 이어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는 넉넉한 한가위에 휘영청 뜬 보름달처럼 올 것”이라며 “새로운 100년의 희망을 함께 빚겠다”고 밝혔다. 지난 설 선물은 경남 함양 솔송주, 강원 강릉 고시볼, 전남 담양 약과와 다식, 충북 보은 유과 등 5종으로 채워졌다.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직전에 열렸던 지난해 추석 선물은 제주도 오메기술과 울릉도 부지갱이, 완도 멸치, 남해도 섬고사리, 강화도 홍새우로 구성됐다. 특히 태풍, 폭염으로 농사가 어려웠던 지난해는 대중에 잘 알려지지 않고 판로가 좁은 국내 도서지역 농산물을 홍보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한다. 당시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특별한 소외계층이나 국익에 기여한 분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회적으로 기여한 분들께 선물을 보내드린다”고 선정 기준을 밝혔다. 이에 따라 희귀난치성 환자, 치매센터 종사자 등도 포함됐다. 올해 추석선물은 헝가리 유람선 사고 현장 구조대원, 강원도 산불 진화 자원봉사자, 구제역·돼지열병 등 전염성 질병 방제활동 참여자, 장애인 활동도우미 등을 포함해 국가발전을 위해 헌신한 이들에게 두루 전달됐다. 역대 대통령들도 주로 지역 특산품을 명절 선물로 선호했다. 가평 잣, 이천 햅살, 남해 멸치 등은 정권에 관계없이 단골 선물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3년 추석 선물로 잣, 유가 찹쌀, 육포 등 세 가지를 골랐다. 불교계에는 육포 대신 호두를, 소년소녀 가장에게는 외국어 공부에 도움을 주고자 어학 학습기를 보냈다. 설에는 보은 대추, 장흥 표고버섯, 통영 멸치 등을, 추석에는 경산 대추, 여주 햅쌀, 장흥 한우 육포 등 지역을 안배한 농축산물 세트를 보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명절 선물로 문배주, 국화주, 이강주 등 우리 민속주를 고르면서 우리 술 열풍이 불기도 했다.이명박 전 대통령은 참기름, 버섯, 햅쌀 등 전물 특산물을 지역 화합의 상징으로 골고루 넣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한과, 녹차, 김을, 김영산 전 대통령은 고향 거제도 멸치를 활용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고가인 인삼을 봉황이 새겨진 나무 상자에 담아 보내기도 했다고 한다. 대통령이 고른 명절선물 목록에 지역 특산품이 포함된 국회의원은 이를 보도자료를 통해 홍보하기도 한다. 여권 관계자는 “그만큼 청와대와 정치인들이 고르는 명절 선물에는 사회적 분위기와 지역 안배 등 정치적 의미가 담겨 있는 셈”이라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확대되는 ‘부모님 용돈 배달 서비스’… “우체국 계좌 없어도 가능”

    확대되는 ‘부모님 용돈 배달 서비스’… “우체국 계좌 없어도 가능”

    자녀들이 고향에 있는 부모님에게 매월 드리는 용돈을 우정사업본부 소속 집배원이 현금으로 배달해주는 ‘용돈 배달 서비스’가 확대된다. 기존에는 우체국예금 가입자만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었지만, 20일부터는 우본과 사전 이용계약을 체결한 시중은행의 고객도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13일 우본은 용돈 배달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우체국 계좌 없이도 신청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현재 용돈 배달 서비스가 시행된 지 1년이 넘은 가운데 한 달 평균 신청 건수는 150건 정도로 집계된다. 전국적 네트워크를 갖춘 우체국 집배원들이 직접 수령인을 찾아가기 때문에 용돈 배달뿐 아니라 기본적인 노인돌봄 효과도 있다는 게 우본 측 설명이다. 용돈 배달 서비스의 골격은 그대로 유지된다. 한 달에 한 번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신청자가 지정한 사람에게 배달이 이뤄지고, 비용은 2420~5220원 수준이다. 배달지역은 제한 없이 전국 어디든 가능하다. 만약 수령자의 부재로 배달하지 못한 경우에는 재배달 없이 현금이 예금주 계좌로 다시 입금된다. 우본은 용돈 배달과는 별개로 ‘어르신 돌봄서비스’도 지난해 6월부터 시범운영하고 있다. 돌봄서비스를 신청하면 집배원이 신청인 부모님 집을 일주일에 한 번 방문해 안부를 묻고 건강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자녀에게 사진 전송도 이뤄진다. 65세 이상 부모님이 대상이고 이용 수수료는 월 4000원 수준이다. 3개월, 6개월 단위로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아직까지는 시범 사업인 탓에 독거 노인이 많은 백령도와 강원 양구·정선군, 충북 보은·단양군, 전남 구례·진도군, 경북 군위·의성군, 경남 하동군 등 10개 지역에서만 시행되고 있다. 우본 관계자는 “자녀들과 떨어져 살고 계신 어르신들을 위해 국가기관으로서 공적역할을 수행하고자 만든 서비스”라면서 “시범운영을 거친 후 서비스 지역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삼시세끼’ 오나라, ‘동남아 향기’ 특급 별미 공개 “큰일 벌인 듯”

    ‘삼시세끼’ 오나라, ‘동남아 향기’ 특급 별미 공개 “큰일 벌인 듯”

    tvN ‘삼시세끼 산촌편’에서 오나라의 특급 별미가 공개된다. 지난 30일 방송된 ‘삼시세끼 산촌편’ 4회에서는 ‘세끼 하우스’를 찾은 반가운 절친 오나라와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의 산촌 생활이 그려졌다. 네 사람은 가을 배추 모종를 심고 특별 보양식 닭백숙을 만들어 먹으며 풍성한 즐거움을 전했다. 이들의 손발 맞는 노동 케미스트리는 시원한 쾌감을 선사했고, 꽁냥꽁냥 사이좋은 네 사람의 여름 밤 이야기는 행복감을 더했다.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미소를 이끌어내는 이들이 어떤 새로운 에피소드를 만들어 나갈 지 오늘(6일) 5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 오늘 밤 9시 10분 방송되는 5회에서는 오나라가 절친들의 입맛을 책임질 특별한 한 끼를 만든다. 본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오나라의 요리교실이 열려 눈길을 끈다. 오나라는 수상한 소스를 만드는가 하면, 멤버들을 이끌며 여러 채소를 잘게 써는 등 동남아 향기 가득한 이색 요리 만들기에 나선 것. ‘세끼 하우스’의 대장 염정아도 “뭘 만드는지 모른다. 시키는 대로 하는 수 밖에 없다”며 오나라의 지시대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인다. 오나라는 “내가 큰 일 벌인 것 같다”고 걱정 섞인 말을 해 별미가 무엇일지, 요리교실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한편 염정아는 여전한 큰 손 매력을 발산한다. 염정아는 그동안 식재료를 아낌없이 활용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도 오나라의 별미에 맞춘 역대급 식탁 플레이팅을 예고한다. 윤세아와 함께 텃밭을 찾은 염정아는 옥수수잎, 양배추잎, 가지잎 등 다채로운 채소를 수확한다. 윤세아는 “데코(꾸미는 것) 할 거 아닌가봐”라며 웃음을 참지 못하고, 염정아는 “양 조절 안돼서 미치겠어”라고 덧붙여 폭소를 유발한다. 네 사람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탄생한 별미 식탁은 오늘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연출을 맡은 양슬기PD는 “5회에서는 ‘세끼 하우스’에서 처음 만나는 이국적인 음식이 등장한다. 두 번째 산촌 손님 오나라 씨가 절친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해 온 비장의 무기들이 빛을 발할 예정”이라며 “여름에서 가을로 선선하게 바뀐 날씨처럼 ‘세끼 하우스’도 3차 리모델링을 통해 겉모습을 바꾼다. 끊임없이 집을 가꾸고, 생활 편의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에서 산촌 생활에 집중하는 세 사람의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 리모델링을 마친 ‘세끼 하우스’에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라고 전했다. tvN ‘삼시세끼 산촌편’은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이 강원도 정선의 산촌으로 떠나 하루 삼시 세 끼를 마련해 먹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사] 제천시

    ■ 제천시 ◇ 5급 승진 의결 △ 자치행정과 류관우 △ 안전총괄과 정선희·유현상 △ 시립도서관 김경우 △ 시설관리사업소 온영수
  • 행안부 세종청사 별관에 장마당 섰네

    행안부 세종청사 별관에 장마당 섰네

    전국 25개 지자체·10개 마을기업 참여가격 20~30% 싸, 낮엔 동호회 음악회도신안 새우·천일염, 정선군 한과, 영양군 사과, 하동 감말랭이, 금산 홍삼, 충북 벌꿀…. “‘맘 카페’ 공지를 보고 찾아왔는데 생각보다 물건이 많고 가격도 싸네요. 시식도 즐겁고요.” 공무원인 남편을 따라 세종시으로 내려온지 3년째 됐다는 주부 박모(42)씨 얘기다.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별관 1, 2층에 장마당이 섰다. 한가위를 앞두고 행안부가 ‘자치단체 농수산물 직거래장터’를 열었다. 통기타에다가 사물놀이, 색소폰, 플루트 등 음악까지 곁들여진 영락없는 장터다. 4일부터 6일까지 사흘 동안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는 이 직거래장터에는 전국에서 25개 자치단체와 10개 마을기업이 참가했다. 어지간한 특산물은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시중에서 사는 것보다 20~30%가량 싸다. 5만원대인 벌꿀은 3만원대에 판다. 직접 구매는 물론 택배도 가능하다. 특히 장터에는 전남 영암·무안·신안 양파 및 천일염 가격폭락 농·어민을 위한 특별 전시부스도 운영 중이다. 장이 서는 사흘 동안 낮 12시 20분부터 1시까지는 행안부 직원들로 구성된 5개 음악동호회가 돌아가면서 ‘정오의 음악회’도 연다. 관객이 있으니 동호회 멤버들도 신이 난다. 4일은 통기타와 색소폰, 5일은 밴드의 대중음악과 플루트 동호회가, 6일에는 사물놀이패가 등장한다. 아마추어치고는 수준이 높다. 추석 제수물품도 준비하고, 음악회도 감상하고 일석이조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 ‘배가본드’ 수지, 가을화보 같은 촬영 현장 모습 공개 ‘카리스마 폭발’

    ‘배가본드’ 수지, 가을화보 같은 촬영 현장 모습 공개 ‘카리스마 폭발’

    ‘배가본드’ 배수지가 뜨거운 태양보다 더 빛난, 비주얼 폭발 ‘출근길 현장’이 포착됐다. 오는 20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VAGABOND)’(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게 되는 드라마. 가족도, 소속도, 심지어 이름도 잃은 ‘방랑자(Vagabond)’들의 위험천만하고 적나라한 모험이 펼쳐지는 첩보액션멜로다. 배수지는 ‘양심’에 따라 진실 찾기에 나서는 국정원 블랙요원 고해리 역으로 나선다. 화염 속 부하들을 구하고 전사한 해병대의 전설 아버지로 인해 졸지에 소녀가장이 돼버린, 사랑스럽고도 강인한 양면의 매력을 가진 인물. 국정원 직원 신분을 숨기고 주 모로코 한국대사관 계약직 직원으로 근무하던 중 비행기 추락사고가 터지고, 졸지에 성난 유가족을 상대하면서 생각지 못했던 거대한 사건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이와 관련 배수지가 모로코에서 완성시킨 한 편의 가을 화보와 같은 촬영 현장이 포착됐다. 극중 고해리가 붉은색 오픈탑 지프차를 타고 모로코 한국 대사관에 출근하는 장면. 배수지는 베이지색 재킷을 걸치고 오렌지 빛 선글라스를 쓴 채 어딘지 모르게 처연한 표정과 눈빛으로 창밖을 내다보며 골똘히 생각에 잠기는가 하면, 셔츠에 니트를 매치한 가을 분위기 물씬한 패션으로 캐리어를 끌고 어디론가 향하는 모습 등으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배수지의 비주얼 폭발 ‘출근길 현장’은 모로코 탕헤르 해안도로 및 그 일각에서 촬영됐다. 태양빛을 머금고 반짝이는 탕헤르 바다의 그림 같은 풍광에 배수지의 독보적인 미모, 강인함과 고혹미를 동시에 내뿜는 분위기가 결합돼 한편의 눈부신 가을 화보와 같은 장면이 완성됐다. 무엇보다 배수지는 모로코 전역을 누비며 진행된 바쁜 스케줄 속에서, 개인 시간도 반납한 채 대본 연습과 촬영 리허설에 매진했다. 유인식 감독과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신중하고 섬세한 연기를 펼치며, 대사 없이도 표정과 눈빛만으로 스토리텔링 하는 믿음직한 모습으로 현장의 감탄을 이끌었던 것. 배수지가 온갖 고초를 겪으며 성장해가는 능동적 인물인 고해리의 세밀하고 복잡한 감정선을 어떻게 매력적으로 해석하고 표현해 낼지,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제작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측은 “배수지가 기존의 청순하고 발랄했던 이미지를 잠시 벗고, 기존에 없던 캐릭터를 입은 확실한 변신으로 모두를 놀라게 할 예정이다”라며 “미모 뿐 아니라 열정과 실력을 모두 겸비한 ‘배우 배수지’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또한 “오는 5일(목) 오전, 배가본드 공식 홈페이지 및 유튜브 채널 스브스캐치, 네이버·다음 등의 포털 사이트를 통해 배수지가 열연한 국정원 블랙요원 고해리 캐릭터 소개 및 활약상이 담긴 3차 티저 영상이 전격 공개되며 작품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감을 한층 더 끌어 올릴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는 오는 20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웰컴2라이프’ 정지훈 열연이 다했다 “新 인생작”

    ‘웰컴2라이프’ 정지훈 열연이 다했다 “新 인생작”

    배우 정지훈이 시공간을 초월한 완벽한 열연으로 ‘웰컴2라이프’라는 인생작을 다시 썼다. 매 작품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연기에 대해 고민하며 달려온 정지훈이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를 통해 물 만난 연기력을 펼치며, 연일 호평 속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 (연출 김근홍, 심소연, 극본 유희경) 19-20회 에서는 현실 세계로 복귀한 정지훈(이재상 역)의 새로운 특수본 활약이 예고된 가운데, 정지훈의 절절한 연기가 안방극장을 전율케 만들었다. 평행 세계에서 아내 임지연(라시온 역)과 딸 이수아(이보나 역)를 통해 참된 행복과 사랑을 깨달으며 적응 중이던 정지훈(이재상 역)은 아내가 괴한에게 납치돼 살해당할 위기의 순간 원래 세계로 넘어오게 됐다. 병원에서 눈을 뜬 이재상은 또 한 번 달라진 주변 상황에 혼란스러워했지만, 이내 곧 정신을 다잡고 손병호(장도식 역) 관련 수사를 이어가기 위해 특수본 담당 검사로 전직했다. 이제야 비로소 완전해진 정지훈의 모습은 평행 세계에서와는 또 다른 새로운 정의로운 활약을 예고해 기대감을 최고조로 높였다. 한편, 이날 정지훈은 혼신을 다한 열연으로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과거 ‘썅변’ 시절, 자신을 반성하며 괴로워하는 장면에서 실성한 듯 웃으며 눈물을 닦는 대목, 신기루처럼 사라져버린 가족을 향한 사무치는 그리움, 자책감, 회한, 공허함 등의 감정에 복받쳐 흐르는 그의 눈물 연기는 보는 이 마저 눈물짓게 했다. 특히, 아내-딸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어린아이처럼 흐느끼는 정지훈의 애절한 오열 연기가 오랫동안 시청자들의 가슴에 뭉클한 여운을 남겼다. 어디에도 터놓을 수 없는 마음의 응어리를 때로는 고요하게 때로는 격정적으로 터트리는 완급 조절로 안타까움을 극대화했다. 그런가 하면, 손병호를 압박하는 냉혈한 눈빛으로 다시 극의 긴장감을 팽팽히 당기기도. 이처럼 정지훈은 현실(원)세계와 평행세계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재상의 내적 갈등과 복잡 미묘한 감정선, 극과 극의 변화를 한층 깊은 감정으로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몰입을 끌어내고 있다. 두 세계를 섬세하게 수놓은 정지훈의 탁월한 1인 2역 연기가 시청자들을 단단히 옭아매며, 전작의 캐릭터들을 뛰어넘는 신 ‘인생 작’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완벽히 리셋된 정지훈의 정의로운 활약이 기대되는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는 매주 월, 화요일 저녁 8시 55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화해의 씨앗 심은 DMZ, 평화의 길 열린다

    화해의 씨앗 심은 DMZ, 평화의 길 열린다

    ‘미래의 땅’ 강원도 시대가 열리고 있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넓은 면적(1만 6873㎢)에 154만여명의 인구가 북한과 휴전선으로 145㎞를 마주하는 강원도. 백두대간의 영향으로 해발 1000m 이상의 험준한 산들이 솟아 옥수수와 감자를 많이 생산하는 강원도가 빠른 변화의 물결을 타고 있다. 강원도는 3일 가난한 산촌에서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인정받고, 남북한 첨예한 대결지대에서 평화시대를 이끄는 허브 지역으로 변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이후 세계적인 도시로 명성을 얻은 게 힘이 됐다. 분단된 군사지역, 험준한 산악지역, 산업의 낙후지역을 벗고 청정 자연자원을 바탕으로 살기 좋은 곳으로 거듭나고 있다. ‘감자와 옥수수’라는 어려운 산촌마을 이미지를 넘어 건강이 살아 숨 쉬는 힐링의 고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특히 관광과 힐링의 고장으로 유명세를 타며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는 변화가 눈부시다. 바다와 숲, 산과 계곡이 어우러진 청정 자연은 강원도가 간직한 최고의 자원이 되고 있다. 수십년 동안 각종 규제에 묶여 개발에서 소외됐던 자연자원들이 도시인들의 고향 같은 쉼터가 되고 있다. 3년 전부터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해마다 1억명을 넘어섰다. 외국인들도 한 해 300만명에 육박한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겨울철 스키장과 드라마 촬영지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와 중국, 일본인들 위주에서 자연 속에 머물며 휴식하려는 유럽과 미주 관광객들로 폭이 넓어지고 있다. 관광객들이 머무는 곳도 바다와 리조트 등 편의시설 중심의 특정 관광지에서 벗어나 휴전선을 마주하는 철원·양구·인제·화천·고성 등 평화지역 마을에서부터 태백·평창·영월·정선 등 고산지대 산촌마을까지 강원도 전체가 관광지로 변모했다. 어려운 시절 보릿고개를 면하기 위해 먹던 막국수·올챙이국수·도토리묵·전병 등 향토음식들도 건강음식으로 인기를 끄는 등 강원도의 모든 게 관광상품이 됐다. 동계올림픽을 전후해 고속도로와 KTX 등 이동 수단이 편리하고 빨라진 게 발전에 기폭제가 되고 있다. 수도권과 부산·대구에서 강원지역 곳곳을 이어 주는 영동·동해·중앙·서울~양양 간 고속도로가 거미줄처럼 놓이고, 서울~강릉 간 KTX로 서울과 수도권에서 1시간대 거리로 좁혀진 것도 도움이 컸다. 이런 흐름 속에 올해는 1억 2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강원지역을 찾을 것으로 점쳐진다. 추진 중인 춘천~속초 간 고속화철도, 부산~강릉 간 전철, 제천~영월~삼척 간 고속도로까지 완공되면 강원 관광은 다시 한번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양양국제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부터 첫 비행에 들어갈 플라이강원은 국내외를 망라한 강원 관광의 입체적 변화를 이끌 전망이다. 전철수 신관광팀장은 “오염되지 않은 바다와 계곡, 산, 비무장지대(DMZ), 생태자원 등 다양한 자연자원들을 찾아 국내 관광객들뿐 아니라 외국인들까지 강원도를 찾고 있다”며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과 힐링을 우선하는 현대인들의 취향에 맞춰 강원 관광의 패턴도 변화시켜 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강원도는 남북한 평화시대를 여는 첨병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계기가 됐다. 남북한 긴장 관계 속에서도 스포츠 교류 등을 이어 오던 강원도의 노력으로 동계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열리고, 이후 남북 정상과 북미 정상 간 만남으로까지 이어지며 평화시대 교두보가 됐다. 평화특별자치도를 내세우는 강원도가 한반도에 평화의 씨앗을 심고, 이어 세계평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2032년 하계올림픽을 남북한 평화올림픽으로 유치하겠다고 선언했다. 강원도는 이를 위한 징검다리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작정이다. 강원도는 남북한 문화·체육 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 가고, 평화포럼 등 남북한 평화시대를 여는 다양한 사업들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이미 정부에 의해 고성과 철원, 경기도 파주 등 DMZ 휴전선 일대에 트레킹코스를 만들어 일반인들에게 개방했다. 강원도는 분단된 고성지역에 홍콩형 남북합작도시를 구상하고, 동해관광공동특구 조성, 철원평화산업단지 조성, 금강산 관광, DMZ 평화지대 내 남북의 미래지역과 세계적 평화명소 만들기 등 다양한 그림을 그려 놓고 있다. 분단 강원도가 남북평화시대의 전초기지 역할을 앞장서 하겠다는 취지다.당장 어려움도 많다. 남북 정상과 북미 정상 간의 대화가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다양한 남북사업들이 추진에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맞물려 평화(접경)지역 주민들이 바라는 다양한 규제들이 여전히 풀리지 않아 생활에 어려움은 겪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의 ‘국방개혁 2.0’ 추진으로 강원지역 주둔부대들의 통폐합이 이어지면서 평화지역 마을들이 사라지고 공동화되지 않을까 걱정이 크다. 주민들은 살아갈 대책을 마련해 주면서 군부대 통폐합이 이뤄지길 간절히 호소하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각광받지 못했던 자연자원들이 소중한 자원이 되고 어려움을 줬던 분단된 지역이 각광을 받는 변화의 시대를 맞고 있다”면서 “강원도가 혁신적인 관광사업은 물론 남북 교류와 평화경제사업을 통해 일자리와 새로운 경제 동력을 창출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권영진 대구시장 조국임명 반대 1인 시위

    권영진 대구시장 조국임명 반대 1인 시위

    권영진 대구시장이 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장관 임명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권 시장은 이날 비가 내리는 가운데 정오쯤부터 대구 중구 공평동 2·28 기념 중앙공원에서 비옷을 입은 채 손에 패널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 패널에는 ‘국민모욕, 민주주의 부정, 셀프 청문회 규탄, 조국 임명 반대’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권 시장은 “2일 조국 후보자의 기자 간담회를 보면서 국민이 느낄 좌절감을 생각하니 시장이 아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과 정치권에 절규해야겠다고 생각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또 “조국 후보자 자녀가 한두 번도 아니고 여덟차례나 장학금을 탄 것은 분명히 부적절한 일”이라며 “(사모펀드 관련해) 1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하고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고 납득할 수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시위 장소가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에 항거해 대구지역 고교생들이 민주운동에 나선 것을 기념하는 공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권 시장은 4일부터는 아침 출근 시간대를 이용해 같은 장소에서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인터뷰] ‘좋알람’ 김소현 “성인 연기자 변신… 조급함 버렸어요”

    [인터뷰] ‘좋알람’ 김소현 “성인 연기자 변신… 조급함 버렸어요”

    원작 웹툰의 팬… 그만큼 더 부담 컸죠 주인공처럼 불타는 감정 아직 못 겪어 실제 나라면 나쁜 남자는 선택 안해요“스무 살이 되기 전에는 조급함이 있었어요. 어린 이미지가 남아 있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요. 20대가 돼도 딱히 달라진 건 없더라고요. 하하. 시간의 흐름을 따라 가다 보면 저를 성숙한 어른으로 봐주시는 날도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김소현은 아역배우 이미지를 떨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놨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에서 고등학생 시절과 성인이 된 후 느낀 사랑의 감정을 모두 표현한 주인공 김조조의 감정선이 어색하지 않았던 이유인지도 모른다. “원작 웹툰의 팬”이라는 김소현은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 “의아했다”고 했다. ‘내가 김조조에 어울릴까’, ‘이렇게 좋아하는 웹툰 주인공을 해도 될까’ 등등 갈등이 계속됐다. 하지만 드라마가 공개되자 “‘싱크로율이 괜찮다’, ‘연애 세포가 살아나는 것 같다’ 같은 주변 반응이 많았다”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인기 있는 원작의 드라마화에 있어 가장 큰 부담은 원작과 달라지는 부분에 대한 평가다. 불우한 환경에서 마음 깊은 곳에 상처를 지닌 채 살지만 언제나 당찬 모습을 보이는 인물이 웹툰의 김조조다. 반면 드라마의 조조는 다소 무겁고 차분해졌다. 원작 주인공의 성격을 너무나 잘 알고 있던 터라, 그는 ‘어두운 조조’를 연기할 때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감독님이 더 현실적이고 거칠고, 생동감 있는 느낌을 원했다”는 그는 “그래서 순정만화 같은 느낌보다는 현실을 살아가는 인물을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부연했다. 원작 팬으로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을 묻자 “1회에서 선오(송강 분)가 골목에서 ‘키스할까’라고 하는 장면”이라고 꼽았다. “굉장히 예쁜 골목의 분위기가 원작을 잘 살렸다”는 김소현은 “드라마에서는 편집 때문에 원작의 장면을 모두 살릴 수 없어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기도 했다”고 말했다.극중 인물과 실제 자신을 감정적으로 최대한 일치시키려다 보니 로맨스 연기를 할 때도 “감정소모가 많다”고 했다. 제대로 ‘자기최면’을 걸었던 걸까. 그는 “실제로 사랑을 한다 생각하고 연기했더니, 선오를 만나고 헤어질 때도 조조처럼 힘들었다”고 떠올렸다. 현실이라면 ‘나쁜 남자’에 가까운 선오와 ‘순정파’ 혜영(정가람 분) 중 김소현은 누구를 선택할까. 그는 “선오처럼 한 번에 빠지는 불타는 감정은 아직 못 느껴봤다”며 “원작을 볼 때도 ‘혜영파’였고 오래 만나고 깊게 사귀는 혜영이를 선택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성인이 되고 혜영과의 로맨스가 시작될 기미를 보일 즈음 시즌1이 끝났다. 시즌2를 고대하는 사람들이 많을 수밖에. “아직 이야기는 못 들었지만 저도 꼭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시즌1만 보면 너무 아쉽잖아요. 시즌2가 궁금해지는 결말로 끝났으니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요.”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인터뷰] ‘좋알람’ 김소현 “성인 연기자 변신… 조급함 버렸어요”

    [인터뷰] ‘좋알람’ 김소현 “성인 연기자 변신… 조급함 버렸어요”

    “스무 살이 되기 전에는 조급함이 있었어요. 어린 이미지가 남아 있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요. 20대가 돼도 딱히 달라진 건 없더라고요. 하하. 시간의 흐름을 따라 가다 보면 저를 성숙한 어른으로 봐주시는 날도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김소현은 아역배우 이미지를 떨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놨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에서 고등학생 시절과 성인이 된 후 느낀 사랑의 감정을 모두 표현한 주인공 김조조의 감정선이 어색하지 않았던 이유인지도 모른다. “원작 웹툰의 팬”이라는 김소현은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 “의아했다”고 했다. ‘내가 김조조에 어울릴까’, ‘이렇게 좋아하는 웹툰 주인공을 해도 될까’ 등등 갈등이 계속됐다. 하지만 드라마가 공개되자 “‘싱크로율이 괜찮다’, ‘연애 세포가 살아나는 것 같다’ 같은 주변 반응이 많았다”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인기 있는 원작의 드라마화에 있어 가장 큰 부담은 원작과 달라지는 부분에 대한 평가다. 불우한 환경에서 마음 깊은 곳에 상처를 지닌 채 살지만 언제나 당찬 모습을 보이는 인물이 웹툰의 김조조다. 반면 드라마의 조조는 다소 무겁고 차분해졌다. 원작 주인공의 성격을 너무나 잘 알고 있던 터라, 그는 ‘어두운 조조’를 연기할 때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감독님이 더 현실적이고 거칠고, 생동감 있는 느낌을 원했다”는 그는 “그래서 순정만화 같은 느낌보다는 현실을 살아가는 인물을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부연했다. 원작 팬으로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을 묻자 “1회에서 선오(송강 분)가 골목에서 ‘키스할까’라고 하는 장면”이라고 꼽았다. “굉장히 예쁜 골목의 분위기가 원작을 잘 살렸다”는 김소현은 “드라마에서는 편집 때문에 원작의 장면을 모두 살릴 수 없어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기도 했다”고 말했다.극중 인물과 실제 자신을 감정적으로 최대한 일치시키려다 보니 로맨스 연기를 할 때도 “감정소모가 많다”고 했다. 제대로 ‘자기최면’을 걸었던 걸까. 그는 “실제로 사랑을 한다 생각하고 연기했더니, 선오를 만나고 헤어질 때도 조조처럼 힘들었다”고 떠올렸다. 현실이라면 ‘나쁜 남자’에 가까운 선오와 ‘순정파’ 혜영(정가람 분) 중 김소현은 누구를 선택할까. 그는 “선오처럼 한 번에 빠지는 불타는 감정은 아직 못 느껴봤다”며 “원작을 볼 때도 ‘혜영파’였고 오래 만나고 깊게 사귀는 혜영이를 선택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성인이 되고 혜영과의 로맨스가 시작될 기미를 보일 즈음 시즌1이 끝났다. 시즌2를 고대하는 사람들이 많을 수밖에. “아직 이야기는 못 들었지만 저도 꼭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시즌1만 보면 너무 아쉽잖아요. 시즌2가 궁금해지는 결말로 끝났으니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요.”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열여덟의 순간’ 옹성우♥김향기, 비밀연애 그 후 ‘애틋한 모습’

    ‘열여덟의 순간’ 옹성우♥김향기, 비밀연애 그 후 ‘애틋한 모습’

    ‘열여덟의 순간’ 옹성우와 김향기가 비밀연애의 후폭풍을 맞는다.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 측은 13회 방송을 앞둔 2일, 먼발치에 마주 선 준우(옹성우 분)와 수빈(김향기 분)의 애틋한 모습을 포착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지난 방송에서 준우와 수빈은 뜻하지 않았던 비밀연애를 시작하게 됐다. 강제 전학 온 준우에 대한 편견, 딸의 성적과 미래가 최우선인 수빈의 엄마(김선영 분)의 욕심을 알기에 차마 교제 사실을 알릴 자신이 없었던 것. 하지만 결국 옥탑을 찾은 수빈의 엄마는 준우와 수빈이 함께 있는 모습에 분노를 터뜨리며 ‘우유커플’의 관계 변화에 호기심을 끌어올렸다. 꽃길만 펼쳐질 줄 알았던 준우와 수빈의 첫사랑 로맨스가 또다시 아슬아슬한 순간을 맞는다. 공개된 사진 속, 등굣길에 마주친 준우와 수빈의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서로를 보고도 차마 다가가지 못한 채, 애써 시선을 피하고 스쳐 지나가는 두 사람. 미묘하게 달라진 준우와 수빈 사이의 거리감이 애틋함을 더한다. 특히 수빈의 주위를 지키는 의문의 여인의 등장도 심상치 않다.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수빈이 밖에서 따로 만나지 않겠습니다. 학교에서도 수빈이랑 말 안 하겠습니다. 대신, 수빈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수빈의 엄마에게 부탁한 준우. 철저한 감시와 반대 속에 펼쳐질 두 사람의 ‘단짠’ 로맨스 행방이 궁금증을 불러 모은다. 오늘(2일) 방송되는 13회에서는 수빈의 엄마의 반대로 상처받는 준우와 수빈의 모습이 그려진다. 자신들에게 허락된 거리 안에서 서로를 위로하며 견뎌 나가는 두 사람의 관계가 애틋함을 자아낼 전망. 한편, 자신을 둘러싼 성적 조작 논란의 진실을 알게 된 휘영(신승호 분)은 일부러 기말고사를 망치며 엄마(정영주 분)를 경악하게 만든다. ‘열여덟의 순간’ 제작진은 “한 발 멀리 떨어져 서로를 위로하고 그리워하는 준우와 수빈, 담담해서 더 먹먹한 여운을 남기는 두 사람의 감정선을 잘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JTBC ‘열여덟의 순간’은 2일 오후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드라마하우스, 키이스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카지노 빗장 풀린 日 열도… 오사카 등 주요 지자체 유치전 치열

    카지노 빗장 풀린 日 열도… 오사카 등 주요 지자체 유치전 치열

    입장횟수 제한 등 도박중독 방지책 마련 지자체 “인구감소로 지방재정 악화 우려” 주민들 정선 카지노 제시하며 거센 반대일본의 주요 지방자치단체들이 카지노 유치 경쟁에 안팎으로 들썩이고 있다. 일본 정부가 지역 활성화와 관광산업 발전 등을 내세워 처음으로 전국 3곳에 카지노 사업 허가를 내줄 예정인 가운데 지자체들의 유치 노력은 점차 본격화되고 해당 지역 내 주민들은 더욱 거세게 반발하는 이중적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통합형 리조트’(IR) 관련법이 제정되면서 일본에는 2025년까지 전국 3개 지자체에 카지노형 리조트가 건설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대규모 국제회의장과 전시장, 호텔, 극장 등으로 구성된 IR 시설을 만드는 데 따른 건설비 등 지자체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카지노를 허용했다. 일본에서 사행성 게임인 ‘파친코’는 성업 중이지만 도박성과 중독성이 강한 카지노는 그동안 철저히 금지돼 왔다. 일본 정부는 내국인의 카지노 입장 횟수를 1주일에 3회, 1개월에 10일까지로 제한하고 하루 6000엔(약 6만 9000원)의 입장료를 받는 규정 등 도박중독 방지책을 마련했다. 최초의 카지노형 리조트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도쿄에 이은 두 번째 대도시인 오사카(오사카부)와 세 번째 도시 나고야(아이치현) 등 주요 지자체가 적극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도박중독, 치안 악화 등 예상 가능한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지역 발전의 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사카부와 아이치현 외에 와카야마현, 나가사키현, 홋카이도 등이 카지노형 리조트 유치 경쟁에 나섰다. 오사카부는 지난 2월부터 카지노형 리조트 건설 사업 후보자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2025년 오사카 세계박람회에 앞서 2024년쯤 완공을 목표로 정부에 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아이치현은 나고야 주부공항 인공섬을, 와카야마현은 와카야마시의 인공섬을 후보지로 카지노 유치를 추진 중이다. 프랑스의 대형 카지노 업체가 이미 와카야마 시내에 사무소를 여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나가사키현은 사세보시의 테마파크 하우스텐보스, 홋카이도는 항만공업도시 도마코마이를 중심으로 사업계획서를 짤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요코하마시(가나가와현)가 카지노형 리조트 유치를 선언하면서 다른 도시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도쿄 인근의 대도시라는 점 등에서 강점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주요 도시들이 잇따라 카지노형 리조트 유치에 나서는 것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 등에 따라 이대로는 지역의 미래가 어둡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하야시 후미코 요코하마시장은 “올해를 정점으로 인구가 감소로 돌아서면서 시의 재정이 점차 빠듯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사업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그러나 지자체장들의 유치 열정과 달리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형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도박을 자기 지역으로 끌어들이는 데 대한 거부감이 우선 강하다. 일부에서는 반대의 근거로 한국 정선 카지노 사례까지 제시하고 있다. 요코하마시의 경우 시민의 94%가 반대하고 있다. 리조트 건설 후보지로 거론되는 야마시타 부두의 항만 사업자들도 ‘결사반대’를 외치고 있다. 와카야마현이 지난 5월 변호사와 도박중독 전문가들을 모아 카지노 부작용 방지 협의체를 만들기로 한 것도 유치에 반대하는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다. 일본 정부는 곧 카지노의 규제·감독을 담당할 ‘카지노관리위원회’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기본 운영방침을 정할 계획이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 등으로 갈수록 하락하는 성장의 활력을 카지노를 통해서라도 되살려 보려는 지자체장들과 이에 반대하는 주민들 간 갈등은 유치 신청이 본격화하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부산기장 미역 엄지 척...청와대 추석선물 선정

    부산기장 미역 엄지 척...청와대 추석선물 선정

    부산 기장 미역이 지난 7월 해조류 최초로 국제 해양환경관리협의회(MSC)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올해 청와대 추석선물세트에도 선정되는 등 기장 미역의 우수성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부산기장군은 청와대는 대통령추석 명절을 맞아 국가유공자와 사회적 배려계층 1만 4000여명에게 보내는 추석선물세트에 충남 서천 소곡주, 전북 고창 땅콩, 강원도 정선 곤드레나물과 더불어 기장 미역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기장 미역은 지난 7월 지속가능한 어업과 품질 우수성을 인정하는 국제규격인 해양환경관리협의회의 MSC인증을 획득했다.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 수출량이 전년 대비 2배가 증가하는 등 수출시장에서도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 외국기업에서 시행한 국내 원산지별 미역 성분 검사 결과, 기장 미역은 타 지역과 비교해 영양성분(Mg, P, Ca, V, Mn 등)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 유럽과 북미 등 선진국에서는 미역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 ‘바다의 잡초‘로 불리던 미역은 ‘바다의 채소’로 인식되며 다이어트, 영양식품으로 주목받아 세계적 슈퍼푸드로 급부상 중이다. 부산 미역 수출량의 80%를 차지하는 기장미역은 조류의 상하운동과 영양염류의 수직순환이 활발한 청정 기장 앞바다에서 양식돼항산화와 면역기능이 우수하다. 또 산후회복에 많은 도움을 주고 해독, 항암, 강압, 변비,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능이 뛰어난 식품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삼시세끼’ 염정아, 오나라 앞 ‘스카이캐슬’ 명대사 “아갈머리를 확”

    ‘삼시세끼’ 염정아, 오나라 앞 ‘스카이캐슬’ 명대사 “아갈머리를 확”

    배우 오나라가 ‘삼시세끼 산촌편’ 두 번째 게스트로 등장한다. 30일 방송되는 tvN ‘삼시세끼 산촌편’에서는 ‘세끼 하우스’를 방문한 두 번째 게스트 오나라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난주 방송된 ‘삼시세끼 산촌편’ 3회에서는 ‘세끼 하우스’ 첫 손님 정우성과의 작별 인사와 집안 살림을 꾸리며 본격적으로 산촌에 적응해 나가는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의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지난 방송 말미 오나라의 깜짝 등장을 예고해 열띤 호응을 이끌어낸 만큼 오늘 방송에 더욱 큰 기대가 모이고 있는 상황. 4회에서는 두 번째 손님 오나라와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의 유쾌한 산촌 생활이 공개된다. 오나라는 염정아, 윤세아와 실제 친구 케미스트리를 발산해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낼 예정. 오나라는 타고난 일꾼 염정아, 윤세아의 절친답게 준비된 일꾼의 면모로 시원한 쾌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도착하자마자 “안되겠다. 뭐라도 해야겠다”며 ‘열일’ 모드로 돌입한 오나라에게 윤세아는 “나라 언니도 누가 쫓아와. 진짜 빨리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기도. 오나라의 적응력에 염정아는 “나라, 고정 (멤버) 해야겠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 지난 주 장보기 자금을 가불 받은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은 오나라와 함께 힘을 합쳐 돈 갚기에 나선다. 여름 감자 수확이 끝난 후 비어 있는 정선 텃밭에 가을 배추 모종을 심는 것. 이들은 두 팀으로 나뉘어 2팀 2색 배추 모종 심기를 선보인다고 전해져 호기심을 자아낸다. 또한 열심히 일한 네 사람의 피로를 싹 씻겨줄 ‘꿀맛’ 특별 보양식을 만들어 먹을 예정. 시간이 흐를수록 일취월장한 요리실력과 환상적인 팀플레이를 자랑하는 멤버들이 이번에는 어떤 맛깔스러운 메뉴로 침샘을 자극할 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연출을 맡은 양슬기PD는 “오나라 씨는 ‘삼시세끼 산촌편’ 멤버들과 실제로 절친한 사이인 만큼 자연스럽게 산촌에 적응했다. 누가 시키기도 전에 먼저 해야할 일을 찾아내 척척 해결하는 모습에 멤버들도 놀라워 했다. 멤버들과 손발을 맞춰 속 시원한 ‘열일’ 케미스트리를 발산한 오나라 씨의 활약에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tvN ‘삼시세끼 산촌편’은 30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평화가 보름달처럼” 文대통령의 추석선물은?

    “평화가 보름달처럼” 文대통령의 추석선물은?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는 넉넉한 한가위에 휘엉청 뜬 보름달처럼 올 것입니다. 새로운 100년의 희망을 함께 빚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추석 명절(9월 12~15일)을 맞아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이들과 국가유공자, 사회적 배려계층 등 1만 4000여명에게 이런 메시지를 담아 추석 선물을 보낼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28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추석 인사말에서 “둥근 달 아래서 송편을 빚으며 정을 나누고 소망을 비는 추석”이라며 “정성을 다해 살아온 하루하루가 쌓여 우리의 삶과 마음이 보름달처럼 커졌다”고 밝혔다. 올해 추석 선물은 충남 서천의 소곡주, 부산 기장의 미역, 전북 고창의 땅콩, 강원 정선의 곤드레 나물 등 지역 특산물 4종으로 구성됐다. 청소년과 종교인에게는 소곡주 대신 충북 제천의 꿀이 선물세트에 들어간다. 선물은 헝가리 유람선 사고 현장 구조대원, 강원도 산불 진화 자원봉사자, 구제역 및 돼지열병 등 전염성 질병 방제 활동 참여자, 장애인 활동도우미 등 국가발전을 위해 헌신한 각계 원로와 국가유공자 가족, 의사상자, 독립유공자 후손 모범 청소년 등에게 전달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추석 선물 꿀·미역·땅콩·나물 등 ‘지역특산물 4종 세트’

    문 대통령 추석 선물 꿀·미역·땅콩·나물 등 ‘지역특산물 4종 세트’

    “평화·번영의 한반도 시대, 한가위 보름달처럼 올 것”헝가리 유람선 구조대원·강원산불 봉사자 등에 전달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약 보름 앞으로 다가온 추석 선물로 꿀과 미역, 땅콩, 곤드레나물로 구성도니 ‘지역특산물 4종 세트’를 준비했다. 청와대는 28일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각 분야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 시민들과 국가유공자, 사회적 배려 계층 등 약 1만 4000여명에게 추석 선물을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역은 부산 기장, 땅콩은 전북 고창, 곤드레나물은 강원도 정선, 꿀은 충북 제천이 원산지다. 다만 꿀은 청소년과 종교인에게 제공되며, 일반 성인에게는 충남 서천의 소곡주가 전달된다. 문 대통령 부부는 선물과 함께 “둥근 달 아래서 송편을 빚으며 정을 나누고 소망을 비는 추석“이라며 ”정성을 다해 살아온 하루하루가 쌓여 우리의 삶과 마음이 보름달처럼 커졌습니다”면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는 넉넉한 한가위에 휘영청 뜬 보름달처럼 올 것입니다. 새로운 100년의 희망을 함께 빚겠습니다”라는 인사말을 담아 보낸다. 선물을 받게 될 사람들 중에는 헝가리 유람선 사고 현장 구조대원을 포함해 강원도 산불 진화 자원봉사자, 구제역 및 돼지열병 등 전염성 질병 방제 활동 참여자, 장애인 활동도우미 등이 포함됐다. 또 국가 발전을 위해 헌신한 각계 원로와 국가유공자 가족, 의사상자, 독립유공자 후손 모범 청소년 등에게도 전달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설 명절에도 우리나라의 전통식품 5종 세트로 구성된 선물을 국가유공자 등에게 전한 바 있다. 지난해 추석 땐 울릉도, 강화도 등 섬마을에서 생산되는 특산물로 마련된 선물 세트를 보냈다.
  • 공직사회에 양성평등 바람 분다

    공직사회에 양성평등 바람 분다

    7세 이하 자녀 둔 남녀 모두 당직 제외 인물 우표·교과서 성차별 요소 등 수정공직사회에 양성평등 바람이 불고 있다. 양성평등 관점에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법령과 사업을 한 번 더 들여다보고 성차별적 요소를 찾아내 개선하려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45개 중앙부처와 260개 지방자치단체가 3만 3195건의 법령·사업에 대한 성별영향평가를 해 8835건의 개선계획을 세웠다고 27일 밝혔다. 성별영향평가는 정부 주요 정책에 성차별적 요소는 없는지, 성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해 정책 개선에 반영하는 것이다. 2012년 도입 이후 매년 시행하고 있으며, 각 기관이 마련한 개선계획이 해마다 늘고 있다. 개선 사례는 정책을 보완한 것부터 양성평등 관점에서 잘못된 직장 문화를 바꾼 것까지 다양했다. 강원 정선군은 그간 만 7세 이하 자녀를 둔 여성만 당직근무에서 제외했지만, 이번에 어린 자녀가 있는 남성도 당직 근무를 하지 않도록 했다. 자녀 양육은 부모 공동의 책임이라는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서다. 남성 위주의 인물 우표에도 변화가 생겼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물이 등장하는 우표를 만들 때 성별 균형을 고려하기로 했다. 남성 위인을 새겨 놓은 인물 우표는 수십 종이 발행되고 있지만, 우표에 등장한 여성 위인은 신사임당, 유관순 등으로 손에 꼽을 정도다. 교육부는 교과서 속 성차별과 인권침해 요소를 검토해 수정하기로 했다. ‘씩씩한 남자, 얌전한 여자’, ‘여자는 집안일, 남자는 바깥일’ 식의 성차별적 내용이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해 여성가족부가 시행한 ‘교과서 속 성차별적 표현 개선 국민참여 공모’에서 국민이 가장 많이 지적한 성차별 표현은 교과서 속 남녀 고정관념(68.7%)이었다. 고용노동부는 ‘2018년 건설근로자 종합생활 실태조사’에서 건설 현장 여성 근로자를 대상으로 화장실, 탈의실 등 편의시설 현황과 성별 만족도를 조사해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건설업 여성 노동자는 2014년 2만 7895명에서 2016년 5만 7583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실태조사 결과 건설업 여성 노동자의 12.1%가 일터에 ‘여성 화장실이 없다’고 답했다. 건설업을 남성만 하는 일로 여겨 온 탓이다. 이에 최근 국회에서 건설 현장에 남녀 화장실과 탈의실을 설치하는 ‘건설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성희롱 발생 시 계약 해지를 명시하도록 공연예술출연 표준계약서를 개정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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