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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프로농구] 두 번째 왕별, 눈물로 반짝

    [여자프로농구] 두 번째 왕별, 눈물로 반짝

    “진짜 제가 받으면 안 되는 상인데…. 한국 여자농구를 지키라는 뜻인가 봐요.” 지난해 생애 첫 수상에서 활짝 웃었던 ‘코트의 여왕’은 두 번째 수상에서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또치’ 박혜진(우리은행)이 12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96표 중 46표를 받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정은순(1999년 여름, 2000년 겨울)과 정선민(2001년 여름, 2002년 겨울), 변연하(2003년 여름, 2004년 겨울), 김영옥(2005년 겨울, 2005년 여름)에 이어 역대 5번째로 MVP 2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박혜진은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듯 울음으로 목이 메어 소감을 제대로 말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소감을 생각해 왔지만 올해는 전혀 준비하지 않았다. 나보다 더 열심히 하고 잘한 팀 언니들에게 미안하다”며 눈물을 훔쳤다. 이어 “과거에는 실수하지 않고 코트를 왔다 갔다 하면 잘하는 선수인 줄 알았다. 이런 생각을 고쳐 준 감독님께 감사하다”며 인사했다. 올 시즌 박혜진은 평균 10.5득점(공동 15위) 5.5리바운드(11위) 3.1어시스트(7위)를 기록했다. 준수한 성적이지만 지난해에 비해 살짝 못 미친 것은 사실이다. 박혜진은 “내가 수상한 이유를 정말 모르겠다. 한 가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건 코트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는 건데, 그 부분을 좋게 봐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생애 한번뿐인 신인왕은 2년차 신지현(하나외환)이 기자단 투표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선일여고를 졸업하고 지난 시즌 데뷔한 신지현은 올 시즌 평균 5.0득점 1.9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신지현은 “어린 나이에 너무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아직 부족하지만 농구를 더 잘하고 열심히 해 한층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감독상은 정규리그 우승에 빛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3년 연속 수상했고, 지난 시즌부터 부활한 외국인선수상은 샤데 휴스턴(우리은행)에게 돌아갔다. 뒤이어 열린 플레이오프(PO) 미디어데이에서 위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해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신한은행과 KB스타즈보다는 여유 있다. 하지만 두 팀이 최대한 힘을 빼고 올라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정규리그 2위 정인교 신한은행 감독은 “나보다도 선수들이 챔피언 등극에 대한 욕심이 크다. 팀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3위 서동철 KB스타즈 감독은 “리바운드만 근소하게 따라가면 우리 팀이 뒤질 게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3전2선승제의 PO 1차전은 15일 오후 5시 신한은행의 홈인 인천에서 열린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소이현, 인교진과 10월 웨딩 앞두고 팔색조 매력 뽐낸 뷰티화보 공개

    소이현, 인교진과 10월 웨딩 앞두고 팔색조 매력 뽐낸 뷰티화보 공개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 슈에무라가 브랜드의 뮤즈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소이현과 진행한 색다른 뷰티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화보는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 슈에무라의 신제품 ‘루즈 언리미티드 마이 디어 마뜨 컬렉션(이하, 마이 디어 마뜨 컬렉션)’ 출시에 맞춰 브랜드의 뮤즈이자 예비 신부 소이현의 설레임과 신비로움을 담은 메이크업 화보로, 화보 속 소이현은 결혼을 앞둔 신부의 셀레임부터 우아하고 고혹적인 눈빛, 신비로우면서도 강렬한 섹시함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특히 화이트 컬러의 드레스와 면사포, 위에서 아래로 점점 진해지는 삼색 그라데이션이 돋보이는 핑크 컬러 입술을 통해 신부의 수줍음을 표현했는가 하면 블랙 컬러의 드레스와 도발적인 원색 컬러의 립 포인트로 고혹적인 자태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화보에서 소이현이 사용한 ‘마이 디어 마뜨 컬렉션’은 부드러운 크림 타입의 텍스처로 슈에무라의 베스트셀러인 ‘루즈 언리미티드’ 립스틱의 한정판 제품이다. 슈에무라만의 독특한 성분인 스무딩 파우더와 스무드 글라이딩 젤로 입술을 매끄럽게 만들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트렌디하면서도 한국 여성들이 좋아하는 6가지의 색상으로 다른 색상들과 쉽게 섞어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립 연출이 가능하다. 슈에무라 브랜드 매니저 정선민 부장은 “이번 슈에무라의 화보는 출시를 앞둔 ‘마이 디어 마뜨 컬렉션’을 사용해 예비 신부 소이현의 청순함부터 고혹적인 아름다움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표현했다”며 “많은 여성들이 마이 디어 마뜨 컬렉션을 통해 화보 속 소이현처럼 때론 청순하게, 때론 강렬하고 도발적으로, 올 가을 세련되고 엣지있는 매력을 뽐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슈에무라의 신제품 ‘마이 디어 마뜨 컬렉션’은 한정판 제품으로, 오는 10월 1일부터 전국 슈에무라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 조연에서 주연으로…‘또치’ 박혜진 MVP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 조연에서 주연으로…‘또치’ 박혜진 MVP

    여자프로농구(WKBL) 우리은행의 6년차 가드 박혜진(24)의 별명은 ‘또치’다. 만화 ‘아기공룡 둘리’의 캐릭터 중 하나인데 위성우 감독은 작전 타임 때도 이름 대신 “또치”라고 부르며 지시를 내린다. 만화에서 또치는 조연이지만 박혜진은 올 시즌 WKBL을 가장 빛낸 주연으로 우뚝 섰다.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3~14시즌 WKBL 정규리그 시상식. 박혜진이 기자단 투표에서 96표 중 87표를 얻어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박혜진은 올 시즌 35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35분 42초를 뛰며 12.63득점 4.89리바운드 3.66어시스트로 팀의 정규리그 2연패를 이끌었다. 박혜진은 경기마다 2.09개의 3점슛을 성공하고 94.94%의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해 두 부문 1위에 올랐다.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슈터다. 특히 지난해 2월 21일 KB스타즈전부터 지난 1월 15일 KDB생명전까지 45개의 자유투를 연속으로 성공해 정선민(42개)이 갖고 있던 기록을 새로 썼다. 농구 명문 삼천포여고를 졸업하고 2008~09시즌 데뷔한 박혜진은 그해에 만장일치로 신인왕을 받을 정도로 주목받는 선수였다. 2011~12시즌까지는 ‘유망주’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 평균 10.37득점으로 베스트 5에 선정된 데 이어 올 시즌 MVP의 자리에 올랐다. 박혜진은 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위 감독을 꼽았다. 그는 “고등학교 때는 우승만 하는 팀에 있었지만 우리은행에 입단해서는 네 시즌 연속 꼴찌를 했다. 화가 나는 게 당연한데 그런 감정조차 생기지 않았다. 위 감독이 부임한 뒤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포인트가드에서 슈팅 가드로 포지션을 바꿨는데 더 편하다”며 “어린 나이에 최고의 상을 받아 부담스럽지만 이겨내야 하는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혜진은 또치라는 별명을 어떻게 생각할까. “신인 때 저랑 이름이 같은 조혜진 코치님이 팀에 있어 다들 저를 ‘또치’라고 불렀어요. 별명이 더 좋습니다. 감독님이 제 이름을 부르면 정말 화가 나신 거예요.” 만년 꼴찌 우리은행을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팀으로 탈바꿈시킨 위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자단 투표 만장일치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생애 한 번뿐인 영광인 신인왕은 지난 시즌 하나외환에 입단한 김이슬(20)이 차지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박혜진, 자유투 전설이 되다

    [여자프로농구] 박혜진, 자유투 전설이 되다

    경기 전 홈 관중석 통로의 ‘자유투 기록’ 팻말에 붙여졌던 ‘42’가 경기 종료 뒤 ‘45’로 바뀌었다. 박혜진(24·우리은행)이 15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WKBL) KDB생명과의 4라운드 2쿼터 종료 4분20초를 남기고 자유투 기회를 얻자 홈 관중석은 들썩였고 원정 관중들은 나지막이 ‘우’ 소리를 내뱉었다. 둘 모두 성공시킨 박혜진은 경기 뒤 “지금까지 자유투 기회 중 가장 떨린 순간이었다”고 털어놓았다. 3쿼터 종료 7분34초 전에는 레이업슛에 이어 보너스 자유투까지 성공했다. 이로써 박혜진은 올 시즌 자유투 41개를 연달아 성공하며 WKBL 역사를 새로 썼다. 2009~10시즌 정선민 전 대표팀 코치(당시 신한은행)가 작성한 종전 기록(39개)을 2개나 넘어선 것. 지난해 2월 21일 KB스타즈전부터 지난 12일 삼성생명전까지 42차례 자유투를 한 차례도 놓치지 않았던 박혜진이 이날 3개를 더하며 정선민 전 코치가 2010년 2월 KB스타즈전부터 12월 24일 우리은행전까지 이어 간 42개 연속 성공 기록도 넘어섰다. 그의 기록은 프로농구연맹(KBL) 최고 기록도 뛰어넘은 것. KBL은 프로그래밍으로 검색되지 않아 기록들을 손수 확인한 결과 양희승(당시 KT&G)이 2006년 11월 3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기록한 44개가 최다 기록이라고 밝혔다. 삼성생명전 뒤 “빨리 기록 행진을 마무리하고 평상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했던 박혜진은 이날 “기록을 늘리고 싶다”고 욕심을 내비쳤다. 고비마다 알토란 득점을 이어 간 박혜진의 17득점 8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운 우리은행이 69-60으로 이기며 홈 9연승(무패)을 내달렸다. 춘천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박혜진, 자유투 42개 연속 성공… 신기록 -1

    박혜진(24·우리은행)이 여자프로농구 새 역사에 한발 다가섰다. 박혜진은 12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정규리그 4라운드 1쿼터 종료 3분 5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시켜 지난해 2월 21일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부터 이어온 자유투 연속 성공 기록을 42개로 늘렸다. 이로써 그는 은퇴한 정선민(당시 신한은행)이 2009~10시즌부터 2010~11시즌까지 작성한 사상 최다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 시즌 38차례 자유투를 모두 성공한 박혜진은 정선민이 2009~10시즌 작성한 한 시즌 최다 연속 성공 기록(39개)에도 한 뼘만 남겨뒀다. 3쿼터 종료를 40초 남짓 남기고 동료 이은혜와 부딪쳐 오른쪽 눈두덩 아래가 벌겋게 부어오른 박혜진은 4쿼터 시작과 함께 삼성생명이 50-45로 쫓아오자 3점슛 두 방을 쏘아 76-63 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경기 뒤 “첫 자유투는 호흡을 가다듬지 못한 상태에서 던졌는데 운이 좋아 들어갔다”며 “적잖이 부담도 되고 해서 아무튼 (기록 행진이) 빨리 끝났으면 하는 마음이 들 때가 있다”고 털어놓았다. 삼성생명 상대 4연승을 내달린 우리은행은 2위 신한은행과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KDB생명 양강구도 속 외국선수 활약이 변수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KDB생명 양강구도 속 외국선수 활약이 변수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는 신한은행과 KDB생명의 양강 체제가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시즌 초반 주전 멤버들이 부상에서 복귀하지 못하고 외국인 선수가 변수가 될 전망이어서 예단은 금물. 6개 구단 감독과 주장 선수들이 지난 8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12일 개막하는 2012~13시즌을 빛낼 핵심 선수와 유망주들을 손꼽았다. 먼저 신생팀 하나외환의 조동기 감독은 “김정은은 2년 연속 득점 1위를 했지만 평가가 좋지 못했다. 이번에는 달라진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김정은에게 힘을 실었다. 하나외환은 강지우가 무릎 수술을 해 시즌 초반 스타팅 멤버로 뛰는 건 무리인 데다 김지윤 역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김정은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우리은행의 위성우 신임 감독은 신혼이지만 한번도 훈련에 빠지지 않은 주장 임영희를 꼽았고 박혜진을 팀의 기대주라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확실한 주축 멤버가 없다는 점을 고심하고 있다. KDB생명의 이옥자 감독은 “왜 곽주영이 폄하되는지 모르겠다.”며 “곽주영만 제자리를 잡아주면 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우승 0순위지만 외국인 선수들의 하은주 봉쇄령으로 인해 고전이 예상되는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은 “최윤아, 김단비가 시즌 운영의 관건을 쥐고 있지만 그 중심에 강영숙이 있다. 가장 고생 많은 강영숙이 잘 해주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적생 활약도 올 시즌 판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키플레이어로 “홍아란을 주목해 달라.”고 주문한 KB국민은행의 정덕화 감독은 아킬레스건 파열로 시즌 아웃된 김수연의 자리를 메울 선수로 신한은행에서 옮겨온 정미란을 꼽고 있다. 특히 정선민 은퇴 후 변연하에게 공격이 편중될 우려가 있어 변연하를 받쳐줄 선수로 기대하는 눈치다. 이미선, 김계령, 김한별 등 부상 선수가 많아 속앓이를 하고 있는 삼성생명의 이호근 감독은 “이미선이 합류할 때까지 박태은이 해결사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기대한 반면 주장 김계령은 우리은행에서 이적한 고아라(24·178cm)를 유망주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고아라는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팀을 옮겼지만 활약상에 비해 연봉(3년간 1억 9000만원)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일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하프타임] 이대호, 찬스서 삼진·병살

    이대호, 찬스서 삼진·병살 이대호(30·오릭스)가 12타석 만에 안타를 쳐냈지만 득점 찬스에서 침묵했다. 이대호는 15일 일본 고베 호토모토필드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홈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4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마키타 가즈히사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뽑아냈지만 1회 1사 1·3루 찬스에서 삼진, 5회 1사 1·2루 찬스에서 병살타를 때려 아쉬움을 남겼다. 타율은 .295로 떨어졌다. 팀은 2-8로 져 2연패를 기록했다. 추신수, 하반기 마수걸이 2루타 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후반기 첫 안타를 2루타로 신고했다. 추신수는 15일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방문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때려냈다. 2-2로 맞선 3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추신수는 애런 래피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원바운드로 넘기는 인정 2루타를 때려냈다. 전날 무안타 침묵했던 추신수는 타율 0.295를 유지했다. 3회에만 무려 8점을 내준 클리블랜드가 9-11로 졌다. 정선민 中 프로농구 산시와 계약 지난 4월 은퇴한 ‘바스켓 퀸’ 정선민(38)이 중국여자프로농구(WCBA) 산시(山西)에서 ‘제2의 농구 인생’을 시작한다. 계약 기간은 1년이며 연봉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비스스포츠는 15일 “중국에서 뛰는 다른 선수와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고 귀띔했다. 정선민은 9월 팀 훈련에 합류해 10월 말 개막하는 2012~13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 “5연속 올림픽 본선 女농구 사고치겠다”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여자농구 올림픽최종예선 출정식에 참석한 김지윤, 김정은. 사회자는 두 선수를 “WKBL(한국여자프로농구연맹) 소속입니다.”라고 소개했다. 신세계가 하루아침에 해체된 지 두 달이 흘렀지만, 새 시즌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을지 아직도 확신하지 못한다. WKBL과 5개 구단은 다음 달까지 더 존속시키며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원칙만 보듬고 있다. 여기에 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싼 잡음, 김원길 WKBL 총재의 사퇴 등 여자농구의 악재는 꼬리를 물었다. 절박한 상황은 오히려 자극이 됐다. 김지윤은 “직접 호재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강해졌다. 나와 정은이뿐 아니라 대표팀 12명 모두 같은 마음”이라고 했다. 1993년 태극마크를 단 김지윤은 1996 애틀랜타올림픽부터 2008 베이징올림픽까지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전주원 우리은행 코치-정선민-박정은(삼성생명) 등이 은퇴하며 맏언니에 주장까지 맡았다. 김지윤은 “최종예선을 통과해 런던에서 ‘사고’를 치는 게 지금 분위기를 깨부수는 최선”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결국 결론은 5회 연속 올림픽 출전 목표를 이루는 것이다. 오는 25일부터 터키 앙카라에서 열리는 최종예선에서 12개국 중 5위 안에 들면 티켓을 쥔다. 상위 3개팀이 진출하는 남자농구보다 문은 넓은 편. 크로아티아(FIBA랭킹 31위), 모잠비크(37위)와 함께 C조에 속한 한국(9위)이 조 1위를 하지 못하면 8강에서 D조 1위가 유력한 ‘우승 후보’ 프랑스(7위)와 만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10년 세계선수권에서 46-61로 완패했던 상대. 8강에서 지면 5위를 하기 위해 버거운 순위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랭킹으로는 무난히 본선행이 예상되지만 낙관할 수 없다. 엔트리에 들어갔던 포워드 김단비(신한은행), 이경은(KDB생명)이 부상으로 빠졌고, 골밑의 중심 하은주(202㎝·신한은행)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뒤늦게 합류했다. 이호근 감독은 “쉬운 상황은 아니지만 런던무대를 밟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여자배구가 본선에 나가는 것도 긍정적인 자극이 되고 있다.”고 했다. 남다른 ‘책임감’으로 뭉친 여자농구팀은 13일 앙카라로 떠나 4개국 초청대회(아르헨티나·영국·터키·한국)에서 전력을 점검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정선민 “내 농구인생은 120점… 영원히 당당할 것”

    정선민 “내 농구인생은 120점… 영원히 당당할 것”

    떠나는 순간까지 정선민(38·KB국민은행)은 ‘바스켓퀸’ 다웠다. 농구인생을 정리해달라고 하자 “시작은 미미했지만 끝은 창대하다.”고 했고, 스스로 점수를 매겨보라는 요청엔 “120점이다. 농구장을 떠나도 영원히 당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만큼 후회 없고 대단했던 농구인생이었다. 여자농구의 ‘살아 있는 전설’ 정선민이 정든 코트를 떠났다. 30일 서울 등촌동 여자프로농구연맹(WKBL)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정규리그 MVP·득점왕 일곱 차례나 마산여고를 졸업한 정선민은 1993년 SK를 시작으로 신세계·국민은행·신한은행 등을 거치며 아홉 번이나 우승했다. 농구대잔치 시절부터 지금까지 줄곧 최고의 자리를 지켰다. 프로통산 415경기를 뛰며 8140점, 3142리바운드, 1777도움을 기록했다. 프로리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을 모두 일곱 차례나 꿰찼다. 선수로서 마지막 해인 2011~12시즌에는 KB국민은행을 6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기도 했다. 2003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 진출하기도 했다. ●16년 동안 태극마크 달고 펄펄 태극마크를 달고도 펄펄 날았다. 무려 16년 동안 국가대표를 지냈다. 1994히로시마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시작으로 1999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 2000시드니올림픽 4강, 2002세계선수권대회 4강, 2007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 등 화려한 성취의 중심에는 늘 정선민이 있었다. 그는 “코트에서 열정을 다한 스스로에게 자부심을 느낀다. 정말 굉장한 기록을 세웠고 영광의 순간도 많았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제2의 정선민’을 꼽아달라는 질문엔 고개를 저었다. “솔직히 말해서 나를 닮은 선수가 없었으면 좋겠다. 영원히 나의 캐릭터가 기억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나는 산전수전 다 겪었다. 좋은 말만큼 나쁜 말도 많이 들었다. 농구를 잘했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고도 했다. 엄청난 자부심이 묻어나는 발언이다. ●“나의 캐릭터 영원히 기억되었으면” 뛰어난 농구센스와 득점력, 승부욕, 근성 등 정선민은 특정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는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로 맹위를 떨쳤다. 현재 코트를 누비는 선수 중 대체자를 찾기 힘든 것도 사실. 정선민은 “농구장에서 안 보이는 자체로 아쉽고, 코트에 있을 때가 가장 멋졌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웃었다. 웃으며 당당하게 떠나겠다는 다짐과 달리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보인 정선민은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진로를 모색할 예정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정선민은 ▲1974년 10월 12일생 ▲184㎝ 79㎏ ▲마산산호초-마산여중-마산여고-부천대 ▲신세계(1998여름리그~2003겨울리그)-국민은행(2004겨울리그~2006여름리그)-신한은행(2007겨울리그~2010-2011시즌)-국민은행(2011-2012시즌) ▲정규리그 MVP 7회 수상 ▲득점왕 7회 수상 ▲2007~2008시즌 챔피언결정전 MVP ▲2001여름리그 MVP·득점·리바운드 등 5관왕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금메달, 2000년 시드니올림픽 4강
  • 임달식 ‘팽’ 당하나

    임달식 ‘팽’ 당하나

    시즌을 마친 남녀 프로농구가 개막을 100일 앞둔 런던올림픽 체제로 전환한다. 남녀 모두 치열한 올림픽 최종예선을 뚫어야 해 마음이 급하다. 국가대표운영협의회는 17일 이상범 KGC인삼공사 감독을 남자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이 감독은 오는 7월 베네수엘라에서 개최되는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전에 나선다. 반면 여자대표팀 사령탑은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16일 대한농구협회 강화위원회가 열렸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과 이호근 삼성생명 감독, 정덕화 KB국민은행 감독이 후보에 올랐다. 통합 6연패를 차지한 임 감독이 무난히 선임될 것이란 대체적인 예상과 달리 회의에선 난상토론이 벌어졌다. 그동안 우승팀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온 전례를 돌아보면 다소 뜻밖이다. 임 감독 선임을 반대하는 진영의 논리는 크게 두 가지였다. 일단 임 감독과 신한은행을 이끌었던 위성우·전주원 코치가 우리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대표팀에 매진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양형석 코치가 새로 선임된 데다 임 감독이 공식적으로 국가대표팀을 맡지 못한다고 요청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설득력이 떨어진다. 지도력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몇몇 위원은 “신한은행은 누가 맡아도 우승할 수 있는 전력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고. 임 감독은 지난 2009년부터 우승팀 감독 자격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왔다. 매번 중국의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2010년 세계선수권 8강 및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에 이어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 2위 등 쏠쏠한 성적표를 받아 왔다. 특히 지난해 ‘빅3’ 정선민·박정은·변연하가 빠져나간 뒤에도 좋은 성적을 올려 세대교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여자농구는 오는 6월 25일부터 7월 1일까지 이어지는 터키 앙카라 최종예선을 통해 런던 무대를 밟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선수들은 물론 코칭스태프에게도 욕심나는 자리. 임 감독은 “어려울 때는 (우승팀 감독이) 꼭 가야 된다고 하더니…. 기분이 썩 좋지 않다.”고 했다. 훈련 일정을 정하는 것부터 엔트리 확정, 상대 전력 분석까지 시간은 빠듯하기만 한데 감독 선임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농구협회는 18일 전체 이사회를 열어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6연속 통합우승 ‘신한시대 시즌 2’

    [프로농구] 6연속 통합우승 ‘신한시대 시즌 2’

    신한은행이 6년 연속 통합 우승의 축배를 들었다. 6년 연속 챔프는 축구, 야구, 농구, 배구 등 4대 프로 스포츠 사상 처음 있는 위업이다. 신한은행은 3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신세계·이마트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국민은행을 접전 끝에 82-80으로 따돌렸다. 26득점 11리바운드로 3승째의 일등공신이 된 하은주가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MVP로 선정돼 눈물을 글썽거렸다. 하은주는 “6년 연속이라고 하는데 첫 우승을 한 것 같고 첫 경험 같다. 언니들 빈자리가 너무 컸는데 우승해 기쁘다.”며 “단비나 연화 중 한 사람이 MVP를 받을 줄 알았는데 너무 미안하다. 이번에는 솔직히 욕심을 안 냈는데 1박 2일처럼 공동 수상으로 생각해야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겸연쩍어했다. 2007년 겨울 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5시즌 연속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석권해 온 신한은행은 올해 전주원, 진미정이 은퇴하고 정선민이 국민은행으로 이적하면서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을 들었으나 최장신 센터 하은주(202㎝)를 비롯해 최윤아, 김단비, 이연화 등이 각자 포지션에서 조화를 이뤄 새 역사를 썼다. 리빌딩 1년 만에 이런 성과를 냈다는 점이 도드라진다. 정규리그에서도 6라운드에 이미 우승을 확정해 다른 팀들이 대적할 수 없는 ‘신한시대 시즌 2’를 열었다. 국민은행은 “오늘밖에 없다. 내일은 없다.”는 정덕화 감독의 각오처럼 몸을 아낌없이 던졌다. 4쿼터까지 승부를 점칠 수 없었다. 1, 2차전과는 확연히 다른 양상이었다. 강아정이 2쿼터까지 15득점으로, 변연하가 25득점으로 분전했다. 변연하는 4쿼터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 2개를 무산시킨 게 아쉬웠다. 반면 하은주는 종료 25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다. 2차전을 내주며 눈물을 펑펑 쏟은 정선민은 이날도 신한은행 수비에 막혀 6득점밖에 하지 못했다. 4쿼터 3분여를 남기고는 강영숙과 몸싸움하는 과정에서 쓰러져 코트를 나왔다. 국민은행은 4쿼터 종료 10여초를 남기고 박세미가 던진 3점슛만 들어갔어도 4차전으로 끌고 갈 수 있었지만 이연화(15득점)의 손을 스치면서 뜨고 말았고 김단비(19득점)가 가로채면서 경기는 끝났다. 정 감독은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고 이게 신한은행과 우리의 차이다. 신한은 역시 셌다.”고 진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승장 임달식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끝까지 선수들이 고비를 잘 넘겨줘 고맙다. 오늘 승리도 내일이면 과거로 돌아간다. 다시 7, 8연패를 생각하며 준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청주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레알 신한은 강했다

    [여자프로농구] 레알 신한은 강했다

    김연주(신한은행)가 제대로 미쳤다. 그것도 3점슛만 5개 성공시키며 ‘아름다운 연주’를 펼쳤다. 신한은행은 2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 2차전(5전3선승제)에서 김연주의 3점슛으로만 15점을 쌓으며 국민은행을 79-59로 대파, 2연승했다. 신한은행은 1승만 더 하면 6년 연속 통합 우승의 신화를 쓴다. 챔프 2차전에서 승리한 팀의 우승확률은 80%가 넘는다. 경기 전 “김연주가 미쳐 줬으면 좋겠다.”고 한 임달식 감독의 희망 사항이 들어맞았다. 그는 “상대가 하은주를 집중 마크할 것을 예상하고 다른 선수들에게 외곽슛 연습을 많이 시킨 게 승리 요인이었다.”고 덧붙였다. 1쿼터에서는 국민은행의 강아정(6득점)과 정선민(7득점)이 좋은 움직임을 보이면서 1차전과 다른 양상을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강영숙이 8점을 올리고 김연주가 쿼터 버저비터(3점슛)를 성공시키며 신한은행이 19-15로 역전시켰다. 특히 김단비(11득점)에게 꽁꽁 묶인 변연하는 1차전을 재현하듯 1쿼터에서 자유투로 단 1점만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다. 허리가 안 좋아 진통제를 맞으며 뛴 게 무리였다. 신한은행은 2쿼터에도 5분을 남기고 턴오버 두 개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6점 차로 달아났고 김연주가 또 한번 쿼터 버저비터(3점슛)를 성공시키며 33-29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국민은행은 지나치게 정선민-변연하에게 의존한 플레이를 펼친 게 패인이었다. 반면 신한은행은 하은주(10득점)가 막혀도 김연주(15득점), 이연화(20득점) 등이 외곽슛을 폭발시켰다. 두 선수 모두 챔프전 개인 최다 득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신한은행에는 하은주(10득점)만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 주는 순간이었다. 18점 차로 여유 있게 앞서 맞은 4쿼터에서도 신한은행은 이연화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1차전을 리메이크한 복사판 드라마를 연출했다. 결국 국민은행은 4분여를 남기고 정선민과 변연하를 빼며 패배를 인정했다. 20득점으로 분투한 정선민은 무기력하게 지자 눈물을 하염없이 쏟아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적으로 만난 정선민이 신한 1차전 승리 주역?

    “선수들이 죽기살기로 연습하는 걸 보고 승리를 예감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정선민 선수가 빠져서 졌다는 소리가 듣기 싫었다고 했다.”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이 26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은행과의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첫 승을 따낸 뒤 털어놓은 얘기다. “신한은행 5연패는 정선민이 다 한 거다.”라고 주위에서 말들이 나오자 신한은행 선수들이 독기를 품었다는 것. 어느새 고참이 된 강영숙(31)은 “시즌 전에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을지 누가 예상했을까. 언니들이 나가고 고참이 돼 책임감이 곱절이 됐는데 모두가 잘 이겨냈기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 개개인의 욕심을 버리고 우승을 위해, 팀을 위해, 자신을 위해 힘차게 달리자.”는 글을 경기 전날 페이스북에 남겼다. 언니의 글에 “한게임 한게임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정말 죽도록 미치도록 뛰자! 우리가 뭉치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겠어.”(김단비) “지난 시간 동안 우리가 함께 흘린 땀과 눈물을 믿고 일주일동안 미쳐 볼란다.”(하은주)란 답글이 달렸다. 실제 경기에서 선수들은 하나된 모습을 보였다. 27득점의 김단비를 비롯해 이연화(19득점 7리바운드), 최윤아(11득점 6리바운드), 김연주(8득점), 하은주(6득점), 심지어 벤치멤버 김규희(5득점)까지 톱니바퀴처럼 척척 맞아 돌아갔다. 이전까지 경기당 턴오버가 평균 12개를 웃돌았으나 이날은 5개에 그치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 24점차 ‘굿 스타트’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 24점차 ‘굿 스타트’

    신한은행이 24점 차 대승으로 통합 우승 6연패를 향한 첫걸음을 가볍게 뗐다. 신한은행이 26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국민은행을 83-59로 따돌렸다. 신한은행의 5연패를 이끌었던 정선민이 국민은행으로 옮겨 치르는 첫 챔프전이었지만 신한은행이 정선민(10득점)-변연하(8득점) 콤비를 꽁꽁 묶는 데 성공하면서 승부는 쉽게 갈렸다. 변연하는 2쿼터까지 1득점밖에 하지 못할 정도로 부진했다. 1쿼터는 신한은행 이연화와 김단비의 연이은 골밑 돌파가 돋보였다. 힘들게 플레이오프를 거친 신한은행 선수들은 기량을 제 궤도에 올려놓은 모습이었다. 특히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이 김단비에게 건넨 “변연하와 자폭하라.”는 주문이 먹혔다. 승부처였던 3쿼터에선 3분여를 남기고 하은주가 막히자 김연주, 최윤아, 김단비가 연달아 3점슛을 터뜨리며 60-42, 18점 차까지 달아났다. 김단비는 3쿼터에서만 무려 13점을 올리며 챔프전 개인 최다 득점(27점)으로 미친 듯 날았다. 이연화 역시 개인 최다 득점(19점)에 7리바운드로 제몫을 다했다. 한번 분위기를 탄 신한은행의 외곽슛에 국민은행의 노련미도 온데간데없었다. 리바운드 수도 신한은행이 41개로 국민은행(30개)을 압도했다. 국민은행은 4쿼터 6분여를 남기고 정덕화 감독이 사실상 패배를 자인, 정선민과 변연하를 빼고 벤치 멤버를 가동했고, 신한은행 역시 선수민 등 벤치멤버를 가동하며 힘을 아꼈다. 첫 경기를 잡은 팀이 우승할 확률은 58.8%에 이른다. 임 감독은 “챔프전 전체에서 1차전 비중은 40% 정도다. 이제 40%를 선점했으니 2차전도 이기면 승부가 끝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덕화 감독은 “이렇게 지긴 처음이다. 조직력이 전혀 안 살아나고 정신줄을 놨다.”고 완패를 인정한 뒤 “앞으로 3경기를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4강 PO 4차전] 국민銀, 부상에도 끝내준 정선민 6년만에 챔프전

    국민은행이 21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여자프로농구 4강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정선민의 부상 투혼을 앞세워 KDB생명을 61-58로 제치고 3승1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2006년 이후 6년 만의 챔프전에 오른 국민은행은 오는 26일부터 신한은행과 격돌한다. 기선을 잡은 것은 KDB생명이었다. 1쿼터에 조은주(16점)가 3점슛 3개를 터뜨리고 김보미(11점)가 세 차례나 가로채기를 하면서 17-16으로 앞선 채 끝냈다. 2쿼터는 리그 2, 3위 대결답게 치열한 리바운드 싸움이 벌어졌다. 3분 동안 두 팀 모두 1점도 못 뽑아낼 정도였다. 1쿼터에 한 점도 못 올린 KDB생명 신정자(17점 5리바운드)가 2쿼터에서만 11점을 올린 데 이어 3쿼터에선 0.01초 남긴 상황에서 날린 슛이 림에 들어가 버저비터로 인정돼 45-41로 앞섰다. 반면 정선민은 3쿼터 7분을 남기고 한채진과 부딪치며 치료를 받으러 코트를 나갔고 정선화(14점 6리바운드)가 빈 자리를 채웠다. 정선화는 신정자의 파울을 유도하면서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4쿼터는 집중력과 정신력 싸움이 됐다. 정선민(15점 5리바운드 3스틸)이 다시 들어와 변연하(11점 9리바운드)와 황금 콤비를 이루며 52-51로 전세를 뒤집었다. KDB생명은 동점을 위한 마지막 공격을 감행했다. 하지만 정선민이 종료 5초 전 승부를 결정짓는 스틸을 성공시키며 접전을 마무리했다. 무릎 부상에도 승리를 일군 정선민은 “초반 디펜스가 뜻대로 안 됐지만 진다는 생각은 안 했다.”며 기뻐했다. 그는 PO 통산 최다 득점(811점)도 기록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선배 사정 볼 것 없다

    [여자프로농구] 선배 사정 볼 것 없다

    ‘리바운드 퀸’ 신정자(32·KDB생명)가 20리바운드로 팀을 벼랑에서 구해냈다. KDB생명은 1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은행과의 여자프로농구 4강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신정자의 신들린 활약에 힘입어 68-65로 승리, 승부를 4차전으로 끌고 갔다. 신정자는 PO 개인 최다 득점(27점)과 더불어 정규리그·PO·챔피언결정전 포함 개인 최다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2차전과 마찬가지로 KDB생명이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특히 2차전부터 감각이 살아난 신정자가 2쿼터까지 12점 14리바운드 더블더블로 펄펄 날았다. 경기 전 “죽을 힘을 다해 부숴버리겠다.”고 다짐했던 그는 마산여고 선배 정선민의 슛을 블록하는 등 슛블록 4개를 기록했다. 2차전에서 20점을 올렸던 정선민은 19분을 뛰고도 2점을 얻는 데 그쳤다.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김영주 감독의 다짐처럼 선수들의 마음가짐부터 달랐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보인 것은 물론 압박수비도 제대로 먹혔다. 부상에서 돌아온 정미란이 1쿼터 막판 투입돼 25분을 뛰면서 정선화와 정선민을 꽁꽁 묶었다. 신정자는 수비에 치중한 한채진(8점)과 정미란(9점)이 5반칙으로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고비마다 리바운드와 득점으로 승리의 물꼬를 텄다. 반면 국민은행은 10점차 이상 뒤진 3쿼터부터 변연하(22점)의 3점슛 2개와 정선화(14점)의 자유투와 페이드어웨이슛이 잇따라 들어가며 5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경기 종료를 2분여 남기고는 변연하와 강아정의 3점슛이 잇따라 들어가 61-6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10초도 안 남기고 박선영이 던진 회심의 3점슛이 림을 맞고 튀어나오면서 승부는 21일 4차전으로 넘어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신한銀 ‘구세주’ 하은주

    [여자프로농구] 신한銀 ‘구세주’ 하은주

    “베테랑들이 빠진 후유증이 큰 것 같다. 집중력이 부족하고 잔 실수가 많았다. 그나마 하은주가 제몫을 다해 천만다행이다.”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의 임달식 감독이 16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4강플레이오프(PO·5전3승제) 2차전에서 73-72로 힘겹게 승리한 뒤 이렇게 말했다. 신한은행은 18일 3차전에서 승리하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다. 전주원과 진미정이 은퇴하고 정선민이 국민은행으로 이적한 신한은행은 1쿼터부터 제공권을 내줬다. 박정은이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19-18로 앞선 채로 1쿼터를 마치자 임 감독은 1차전 때 3쿼터에 내보낸 하은주를 2쿼터 중반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뒀다. 2쿼터 5분여를 뛰며 6점을 넣은 하은주는 3쿼터엔 1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하은주는 지난 2009년 3월 6일 25득점 이후 PO 개인 최다 득점(26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깔았다. 경기 종료 1분 40초를 남긴 상황에서 꽂힌 2점슛이 컸다. 이호근 삼성생명 감독은 “결국 하은주를 막지 못한 게 패인”이라면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좋았다.”고 다독거렸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농구] 노련미, 패기 꺾었다

    [프로농구] 노련미, 패기 꺾었다

    예상대로 초박빙의 승부였다. KDB생명이 15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의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에서 72-74로 석패했다. 이 경기는 정규리그 2위와 3위의 승부일 뿐 아니라 패기(KDB생명)와 노련미(국민은행)의 대결이어서 관심을 끌었다. 양 팀의 맞대결에서는 국민은행이 5승3패로 다소 우위였지만 한치의 양보도 없는 불꽃 튀는 접전을 펼쳤다. 4쿼터에 무려 세 번이나 점수가 엎치락뒤치락 했으나 마지막엔 국민은행이 웃었다. 종료 1분을 남기고는 양 팀이 비디오 판독까지 가는 신경전을 벌일 정도였다. 그러나 끝내 노련미가 패기를 꺾었다. 전력이 비슷한 양 팀은 1쿼터부터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KBD생명에는 한채진(21득점)이 있었다. 1쿼터 막판에 속공이 살아나면서 무려 10득점을 올렸다. 리바운드 여왕 신정자는 이날 플레이오프 정규리그 1쿼터 9리바운드를 잡아내 역대 1쿼터 최다 리바운드를 달성하기도 했다. KBD생명은 2쿼터에서 곽주영과 가드 김진영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면서 10점 이상 차이로 달아났다. 경기 전 “3점슛 싸움이다. 3점슛만 대등하게 한다면 승산이 있다.”던 KDB생명 김영주 감독의 말이 딱 들어맞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3쿼터부터 국민은행의 반격이 시작됐다. 공격의 물꼬는 역시 베테랑 변연하와 정선민이 텄다. 3쿼터 중반에 무려 10점을 따라붙었고 정선민은 종료 4초를 남기고 슛을 성공시키며 승리했다. KDB생명은 조은주의 골밑 돌파와 한채진의 3점슛으로 다시 따라붙는가 싶더니 신정자가 5반칙에 걸려 4분 14초를 남기고 들어가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값진 1승을 따낸 정덕화 국민은행 감독은 “2쿼터에 10점 차로 벌어졌을 때 정말 포기하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5점 차로 따라잡는 거다.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준 덕분이다.”라며 “특히 정선화(14득점)가 고비 때마다 잘해 줘 안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변연하는 무려 28득점을 올렸고 정선민(15득점)은 308리바운드로 플레이오프에서만 역대 최다기록을 달성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이번에도” 신한銀 6연속 우승 시동 “이번만은” KDB·국민銀·삼성생명 제동

    [여자프로농구] “이번에도” 신한銀 6연속 우승 시동 “이번만은” KDB·국민銀·삼성생명 제동

    정규리그 1위 신한은행이 6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이뤄낼까. 여자프로농구 4강플레이오프(5전3승제)가 14일 오후 5시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신한은행과 4위 삼성생명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신한은행은 이번 시즌 전주원과 진미정이 은퇴하고 정선민이 국민은행으로 떠나면서 전력이 약해졌지만 최장신 센터 하은주(201㎝)가 건재하고 강영숙, 최윤아, 이연화 등 5연패를 경험한 선수들이 여전히 주축이다. 삼성생명은 네 팀 가운데 최약체로 꼽힌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팀은 모두 삼성생명을 만나고 싶어 했을 정도다. 주전 가드 이미선이 정규리그 도중 발등을 다쳐 플레이오프 출전이 불투명한 데다 베테랑 김계령마저 제 컨디션이 아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포’ 박정은마저 정규리그 최종전인 11일 국민은행과의 경기 도중 오른쪽 발목을 다쳐 시름을 깊게 했다. 15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리는 2위 KDB생명과 3위 국민은행의 경기는 초접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많다. 상대 전적에선 국민은행이 5승3패로 우위에 있지만 지난 8일 맞대결에선 KDB생명이 11점 차 완승을 거뒀다. KDB생명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되는 신정자를 비롯해 이경은, 한채진, 조은주, 김보미 등의 조직력이 강점. 여기에 시즌 내내 부상으로 결장했던 정미란이 나온다는 점도 큰 힘이 된다. 정선민과 변연하가 팀의 주축을 이루는 국민은행은 스피드를 이용해 정규리그 막판 14경기에서 12승2패의 무서운 상승세를 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신한은행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다는 전제 아래 두 팀은 어느 쪽과 맞붙어도 해볼 만하다고 자신한다. KDB생명은 신한은행과 상대전적 4승4패를 기록했고 국민은행도 신한은행과의 정규시즌 마지막 3경기를 모두 이겼다. 물론 신한은행이 막판 주전을 다 뺀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이 빛났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집중력 있는 플레이가 살아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평가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하프타임] 국민은행 3위로 PO 진출

    국민은행이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국민은행은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75-45로 크게 이기고 23승17패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국민은행은 정선민(16점)과 이선화(18점)의 골밑 플레이에 강아정(17점)의 3점슛이 터지면서 시종 경기를 주도했다. 국민은행은 오는 15일부터 2위 KDB생명과 5전3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삼성생명은 4위(21승19패)에 머물러 1위 신한은행과 14일부터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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